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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송]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지난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국항공우주사업(KAI)과 T-50 계열의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T-50 계열 기체의 비행조종작동기 등 유압부품(LEFAS외 4종)에 대한 공급계약으로, 계약금액은 782억8500만원.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4년 12월31일까지. △카카오페이(377300)=다음 달 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기업설명회(NDR) 및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공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다음 달 2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실적설명회를 컨퍼런스콜로 개최한다고 공시. △오뚜기(007310)=관계사인 오뚜기라면지주와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합병 형태는 소규모 합병이며 오뚜기가 존속회사로 남게 됨.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개선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 및 경영합리화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한다”며 합병목적을 밝힘. 합병계약일은 8월1일. △알파홀딩스(117670)=투자 수익 실현 및 신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190억원 규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88-1 소재 부동산 회사 소유 지분 9.97%를 에스피엠씨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총액 대비 12.80%에 해당. △지더블유바이텍(036180)=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과 75억원 규모 코비힐 백신 원료 및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4.27%에 해당. 계약기간은 2023년 7월18일까지. △이노테라피(246960)=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청구로 6만1188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전환비 1:1.2499125874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 전환청구 후 자본금은 27억1102만1500원. △펩트론(087010)=‘MUC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및 그의 용도’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MUC1 과발현에 의해 유발되는 여러 암종에 대한 치료제 개발 및 라이센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힘. △커머스마이너(구 경남제약헬스케어(22331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자회사 대표이사인 이은석 씨를 대상으로 49억9999만8010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으로 발행할 주식수는 197만8630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2527원. 상장예정일은 8월22일. △하이소닉(10608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아노28을 대상으로 15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2000원이며 75만주가 신규 발행. 상장예정일은 내달 9일. △모아데이타(2889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19일 모아데이타에 대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4710원.△이수앱지스(086890)=10일간 제조 의약품 판매가 정지된다고 공시. 영업 정지 일자는 오는 28일이며 영업 정지금액은 92억261만9517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32.8%에 해당. 회사 측은 “판매정지 10일 이후 해당 제품 출고 진행하여, 정상적인 매출 발생 예정”이라며 “판매업무 정비 10일간 제품 출고 지연에 따른 국내외 매출 영향은 전혀 없다”고 밝힘. △하이제5호스팩(340120)=상장폐지에 따른 청산과 관련해 “청산 절차는 상법에 따라 진행되며 예치자금 등은 공모전 주주를 제외한 주주에게 지분율대로 분배될 예정”이라고 공시. 예치자금 등을 제외한 잔여재산에 대해 “공모전 발행 주식 등 및 공모주식을 대상으로 하여 정관 제60조에서 정하는 방법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힘. △AP시스템(265520)=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계열사 디이엔티 주식 46만5040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31억7882만8845원으로 자기자본대비 1.58%에 해당. 취득후 지분비율은 2.90%. △고영(098460)=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5% 줄어든 95억2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3.3% 줄어든 650억2600만원.△라온피플(3001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무상증자를 사유로 오는 19일 라온피플에 대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7510원. △아미코젠(092040)=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 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 시 보통주 162만2520주가 발행되며 이는 주식 총수 대비 7.66%에 해당. 사채 만기일은 2027년 7월20일, 전환가액은 2만4653원. △엑시콘(092870)=삼성전자(005930)와 35억260만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3%에 해당. 계약기간은 9월15일까지. △KH 전자(111870)=콜옵션 행사로 43억6282만3311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장내매수를 통해 만기 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사채 만기일은 2024년 3월12일, 주당 전환가액은 597원. △KH 전자(111870)=자본 효율성 및 현금 확보를 위해 만기 전 취득한 제8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43억6000만원에 에스제이조합과 에스제이투자조합에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비보존 헬스케어(082800)=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에 의한 상환으로 5286만5550원 규모의 1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장외매수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주당 전환가액은 1086원. 취득한 전환사채는 소각 예정.△디케이티(290550)=계열회사인 DKT VINA 유한회사에 한국산업은행 인천지점을 채권자로 79억3842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0.07%에 해당. 채무보증기간은 내달 5일부터 2023년 8월5일까지. △상지카일룸(042940)=마스턴제103호논현피에프브이와 22억8000만원 규모의 논현동 98번지외 1필지 주거시설 개발사업 PM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0.20%에 해당.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65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 시 431만8936주가 발행되며 이는 주식총수 대비 9.44%. 사채 만기일은 2025년 7월20일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1505원. △인포마크(175140)=단순 투자를 위해 제논투자조합으로부터 대유(290380)의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양수도계약에 따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규모는 30억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20.4%에 해당. △참존글로벌(1583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참존글로벌 주권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심의 속개를 결정했다고 밝힘. △연이비앤티(0907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를 결정한 연이비앤티의 이의신청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를 속개한 결과 상장폐지로 의결했다고 밝힘. 아울러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를 20일부터 7매매일간 개시한다고 함. 상장폐지일은 오는 29일.
2022.07.19 I 박순엽 기자
  •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국항공우주사업(KAI)과 T-50 계열의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T-50 계열 기체의 비행조종작동기 등 유압부품(LEFAS외 4종)에 대한 공급계약으로, 계약금액은 782억8500만원.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4년 12월31일까지. △카카오페이(377300)=다음 달 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기업설명회(NDR) 및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공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다음 달 2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실적설명회를 컨퍼런스콜로 개최한다고 공시. △오뚜기(007310)=관계사인 오뚜기라면지주와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합병 형태는 소규모 합병이며 오뚜기가 존속회사로 남게 됨.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개선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 및 경영합리화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한다”며 합병목적을 밝힘. 합병계약일은 8월1일. △알파홀딩스(117670)=투자 수익 실현 및 신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190억원 규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88-1 소재 부동산 회사 소유 지분 9.97%를 에스피엠씨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총액 대비 12.80%에 해당. △지더블유바이텍(036180)=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과 75억원 규모 코비힐 백신 원료 및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4.27%에 해당. 계약기간은 2023년 7월18일까지. △이노테라피(246960)=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청구로 6만1188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전환비 1:1.2499125874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 전환청구 후 자본금은 27억1102만1500원. △펩트론(087010)=‘MUC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및 그의 용도’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MUC1 과발현에 의해 유발되는 여러 암종에 대한 치료제 개발 및 라이센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힘. △커머스마이너(구 경남제약헬스케어(22331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자회사 대표이사인 이은석 씨를 대상으로 49억9999만8010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으로 발행할 주식수는 197만8630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2527원. 상장예정일은 8월22일. △하이소닉(10608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아노28을 대상으로 15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2000원이며 75만주가 신규 발행. 상장예정일은 내달 9일. △모아데이타(2889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19일 모아데이타에 대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4710원.△이수앱지스(086890)=10일간 제조 의약품 판매가 정지된다고 공시. 영업 정지 일자는 오는 28일이며 영업 정지금액은 92억261만9517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32.8%에 해당. 회사 측은 “판매정지 10일 이후 해당 제품 출고 진행하여, 정상적인 매출 발생 예정”이라며 “판매업무 정비 10일간 제품 출고 지연에 따른 국내외 매출 영향은 전혀 없다”고 밝힘. △하이제5호스팩(340120)=상장폐지에 따른 청산과 관련해 “청산 절차는 상법에 따라 진행되며 예치자금 등은 공모전 주주를 제외한 주주에게 지분율대로 분배될 예정”이라고 공시. 예치자금 등을 제외한 잔여재산에 대해 “공모전 발행 주식 등 및 공모주식을 대상으로 하여 정관 제60조에서 정하는 방법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힘. △AP시스템(265520)=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계열사 디이엔티 주식 46만5040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31억7882만8845원으로 자기자본대비 1.58%에 해당. 취득후 지분비율은 2.90%. △고영(098460)=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5% 줄어든 95억2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3.3% 줄어든 650억2600만원.△라온피플(3001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무상증자를 사유로 오는 19일 라온피플에 대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7510원. △아미코젠(092040)=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 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 시 보통주 162만2520주가 발행되며 이는 주식 총수 대비 7.66%에 해당. 사채 만기일은 2027년 7월20일, 전환가액은 2만4653원. △엑시콘(092870)=삼성전자(005930)와 35억260만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3%에 해당. 계약기간은 9월15일까지. △KH 전자(111870)=콜옵션 행사로 43억6282만3311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장내매수를 통해 만기 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사채 만기일은 2024년 3월12일, 주당 전환가액은 597원. △KH 전자(111870)=자본 효율성 및 현금 확보를 위해 만기 전 취득한 제8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43억6000만원에 에스제이조합과 에스제이투자조합에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비보존 헬스케어(082800)=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에 의한 상환으로 5286만5550원 규모의 1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장외매수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주당 전환가액은 1086원. 취득한 전환사채는 소각 예정.△디케이티(290550)=계열회사인 DKT VINA 유한회사에 한국산업은행 인천지점을 채권자로 79억3842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0.07%에 해당. 채무보증기간은 내달 5일부터 2023년 8월5일까지. △상지카일룸(042940)=마스턴제103호논현피에프브이와 22억8000만원 규모의 논현동 98번지외 1필지 주거시설 개발사업 PM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0.20%에 해당.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65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 시 431만8936주가 발행되며 이는 주식총수 대비 9.44%. 사채 만기일은 2025년 7월20일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1505원. △인포마크(175140)=단순 투자를 위해 제논투자조합으로부터 대유(290380)의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양수도계약에 따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규모는 30억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20.4%에 해당. △참존글로벌(1583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참존글로벌 주권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심의 속개를 결정했다고 밝힘. △연이비앤티(0907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를 결정한 연이비앤티의 이의신청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를 속개한 결과 상장폐지로 의결했다고 밝힘. 아울러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를 20일부터 7매매일간 개시한다고 함. 상장폐지일은 오는 29일.
2022.07.18 I 박순엽 기자
1년 만에 매출 반토막...오상헬스케어, M&A 현실화될까
  • 1년 만에 매출 반토막...오상헬스케어, M&A 현실화될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체외진단기업들이 지난 2년간 큰 호황을 누렸지만, 신속진단키트에 대응하지 않았던 오상헬스케어는 오히려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뒷걸음쳤다. 지속적인 성장과 향후 IPO 도전을 위해서는 신사업 진출과 실적 개선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약속했던 신사업 추진을 위한 인수합병(M&A)이 현실화 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는 지난해 실적이 대폭 하락했다. 2020년 258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323억원으로 약 48.7% 감소했다. 2020년 1607억원이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55억원의 영업손실로 전환됐다. 반면 같은 기간 주요 진단기업들은 실적이 증가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2020년 1조6861억에서 지난해 2조9299억원으로 증가했고, 씨젠(096530)도 같은기간 매출이 1조1252억원에서 1조3708억원으로 증가했다.오상헬스케어의 실적 감소는 분자진단 시약 및 키트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년 분자진단 시약과 진단키트 수출이 약 1978억원, 내수 약 13억원으로 총 199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수출 약 530억원, 내수 약 38억원으로 총 568억원에 불과했다. 분자진단 시약과 키트에서만 1년 새 약 71.4%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사진=오상헬스케어)◇신속진단키트 경쟁에 직격탄오상헬스케어는 지난 1996년 설립된 체외진단 기업이다. 체외진단(IVD)이란 혈액, 체액, 침 등 인체에서 유래한 물질을 이용해 몸 밖에서 신속하게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반 분자진단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해 진단하는 면역진단 △생화학 분석기기를 이용한 생화학 진단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과거 혈당 측정시스템, 콜레스테롤 측정시스템 등 생화학 분석 사업이 핵심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분자진단과 면역진단이 핵심 캐시카우 사업으로 성장했다.문제는 코로나 펜데믹 당시 초반 주력 진단방법으로 사용되던 PCR 기반 분자진단이 지난해에는 자가진단키트로 잘 알려진 면역진단으로 전환되면서 회사가 제때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 사태 발생 후 분자진단키트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은 바 있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2020년의 경우 PCR 기반 분자진단으로만 2000억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진단 환경이 신속진단키트 등 면역진단 위주로 재편되면서 영향을 받았다”며 “사실 지난해 분자진단 쪽 판매량이 많이 줄진 않았는데, 단가가 많이 떨어졌던 것도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지난해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등 면역진단키트 공급을 준비했었지만, 경쟁사 대비 시기가 늦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응을 제때 하지 못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해 면역진단키트를 준비했지만 인증 문제 등 제대로 준비가 안 돼 공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상헬스케어는 올해 2월 15일에서야 식약처로부터 자가진단키트 허가를 받았다.◇올해 실적은 증가세...M&A 추진 약속 지켜질까다행히 올해 오상헬스케어의 실적은 상승세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약 711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매출 371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대비 각각 91.6%, 201% 급증한 수치다. 국제기구 FIND(The Foundation for Innovative New Diagnostics)로부터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됐고, FIND를 통한 대규모 공급계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식약처로부터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허가를 받아 공급에 나섰고, 대량 공급되면서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1분기 실적이 올해 말까지 이어진다면 2020년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대 매출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진단업계 모두가 매출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상헬스케어 측도 새로운 캐시카우를 창출하기 위해 신사업 추진을 고려 중이다. 면역진단 분야에서 감염병 등 다양한 신제품과 성능 개선 제품을 준비 중이고, 새로운 생화학 진단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특히 오상헬스케어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지분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2020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후 IPO(기업공개)도전과 M&A 추진을 언급한 바 있지만, 거래소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흐지부지 된 바 있다. 따라서 실적 감소가 현실화 된 이상 어떤 형태로든 M&A 관련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투자 및 M&A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기업 및 해외 기업 모두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현재 공식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오상헬스케어는 무역사업을 영위하는 오상이 지분 41.03%를 보유해 1대 주주로 올라있다. 2대 주주는 오상자이엘(053980)로 17.24% 지분을 가지고 있다.
2022.07.17 I 송영두 기자
인스코비 자회사 빅바이오, 췌장암 진단키트 유럽 특허 등록
  • 인스코비 자회사 빅바이오, 췌장암 진단키트 유럽 특허 등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인스코비(006490)는 바이오 자회사 빅바이오가 ‘MARS1 항체를 이용한 췌장암 진단 방법 및 이를 이용한 췌장암 진단키트’에 대한 유럽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빅바이오가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바이오마커인 MARS1을 활용해 췌장암을 진단하는 키트를 제작하는 방법 및 키트 개발에 대한 내용이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빅바이오는 이번에 등록한 특허를 활용해 두 종류의 제품 ‘Oncotag MARS1 antibody(for IHC) M-HC01’와 ‘Oncotag MARS1 ICF kit, M-CF01’에 대한 국내 제조 인증 및 CE 인증을 2020년, 2021년에 각각 획득했다.두 제품은 암세포에서 신규 바이오마커인 MARS1을 활용해 췌담도암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검사법에 비해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가 확인됐다. 빅바오는 이러한 진단 기술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신기술(NET) 인증도 획득했다.최동재 빅바이오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유럽시장에서 빅바이오 기술 혁신성 및 한국의 진단 제품 우수성을 인증 받은 매우 괄목할 만한 일”이라면서 “현재 발병률이 높은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특허가 등록이 되고 있는 만큼 유럽에서의 특허 등록은 해당 제품이 해외 시장 진입 및 개척하는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5 I 안혜신 기자
"코로나 미접종자 405만명…중증화율 낮추려면 백신 맞아야"
  • "코로나 미접종자 405만명…중증화율 낮추려면 백신 맞아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3차 접종 완료 후 확진자 대비 21.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이 중증화율을 낮추는 만큼 방역당국은 아직 3차까지 접종하지 않았다면 추가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다. 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기준 12세 이상 기초접종 미접종자는 405만명이다. 7일 기준(누적) 접종자 수는 △1차 4507만658명(인구 대비 접종률 87.8%) △2차 4463만2843명(87.0%) △3차 3338만1570명(65.0%) △4차 447만7064명(8.7%)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전히 1차례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이 400만명이 넘는 것이다. 서울 용산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의 경우 BA.5 변이 감염예방 효과 보다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를 목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아닌 위중증 예방을 위해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접종의 경우 현재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의 입소·종사자 등으로 접종 범위가 제한된 상태다. 전 국민 대비 접종률은 한자릿수에 불과하지만 11일 60세 이상 4차접종률 인구 대비 31.8%, 대상자 대비 35.7%로 높아진다. 그럼에도 60세 이상 4차 접종 미접종자 중 3차 접종 이후 6개월 이상 경과자 756만명은 아직 4차 접종을 하지 않아 이들에 대한 접종도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아울러 정부는 4차 접종 대상에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50대·기저질환자(18세 이상) 및 장애인 시설, 노숙인시설 입소자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원·입소자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50대 이상만 보면 4차 접종 대상이 857만명이 추가되는 것이다. 8월 둘 째주부터 백신 접종으로 항체 형성이 어려운 중증면역저하자(혈액암·장기이식·선천성면역결핍증)에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투약을 시행하기로 했다.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적극적으로 투여하기로 했다. 60세 이상에서 중증화 위험도를 63%, 사망 위험도도 56%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78만명분의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음에도 유행 확산에 대비해 94만2000명분을 추가 구매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국내 요양병원의 80%, 요양시설의 29%만 치료제를 처방했지만, 이달부터는 의과 호흡기환자진료센터 7275개소에서 처방을 확대한 데 이어 종합병원(327개소), 병원급(692개소),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원내처방 등도 확대키로 했다.
2022.07.13 I 이지현 기자
신장이식 거부반응 발생 위험인자 규명
  • 신장이식 거부반응 발생 위험인자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장이식은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식 이후 공여된 신장에 대한 수혜자의 면역반응으로서 ‘공여자 특이 항체’ 가 발생하고, 이는 ‘만성 이식신 거부반응’을 유발해 이식 신장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식 후 발생하는 공여자 특이 항체의 발생 기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 실정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오은지 교수(공동 교신저자), 신장내과 정병하 교수(공동 교신저자),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민지원 교수(공동 제1저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혜영 교수(공동 제1저자) 공동 연구팀은 고해상도 HLA 형별검사(공여자와 수혜자의 HLA 유전자 검사)를 이용해 347명의 신장이식 환자와 공여자간의 HLA 유전자의 에플렛(eplet) 불일치 정도를 분석한 결과, 불일치 정도가 심한 환자일수록 공여자 특이 항체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밝혔다. 에플렛(Eplet)은 항체가 인식하고 결합할 수 있는 항원의 특정한 부위인 항원결정기(epitope)의 핵심 서열이다. 고해상도 HLA 형별검사를 이용한 에플렛(eplet) 분석은 과거 장기이식 수혜자와 공여자간의 유전적인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던 저해상도 HLA유전자 분석법 보다 더욱 정밀한 방법이다. 연구진은 에플렛(eplet) 불일치 정도와 환자의 타크롤리무스(tacrolimus) 혈중 약물 농도 변화가 공여자 특이 항체 발생에 미치는 복합효과에 대해 추가로 분석했다. 신장이식 이후에는 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적인 면역억제제의 복용이 필수적인데, 타크롤리무스(tacrolimus)는 면역억제제 중 가장 중요한 약제이다.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충분한 면역억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혈중 약제의 농도를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크롤리무스(tacrolimus)는 개개인에 따른 약물 농도 변화와 효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환자 맞춤형 치료 도입이 절실하다. 연구팀은 HLA 유전자의 에플렛(eplet) 불일치가 높고, 타크롤리무스(tacrolimus)의 혈중 농도가 적정하게 유지되지 않는 경우, 공여자 특이 항체의 발생률이 가장 높음을 확인했다. [그림] 타크롤리무스 혈중 농도와 에플렛 불일치 정도에 따른 공여자 특이항체 음성비율. 에플렛 불일치 정도가 높고 타크롤리무스의 혈중 농도가 적정하게 유지되지 않는 경우(빨간색), 공여자 특이항체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연구자인 진단검사의학과 오은지 교수는 “분자진단법의 발전으로 이식 거부반응과 연관된 유전자 및 공여자 특이항체 관련 연구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이를 이용해 거부반응 위험도를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동책임연구자인 신장내과 정병하 교수는 “에플렛(Eplet) 불일치 정도에 따라 거부반응 위험도를 예측하고, 위험도가 높은 이식 환자에서는 선별적으로 면역억제강도를 조절하는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함을 확인한 의미있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 7월호에 게재되었다.
2022.07.13 I 이순용 기자
미코바이오메드 "코로나19 진단키트, 논문 통해 유용성 검증"
  • 미코바이오메드 "코로나19 진단키트, 논문 통해 유용성 검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가정의학과에서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유무 평가와 관련해 작성한 논문이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KJHP)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논문에는 미코바이오메드의 코로나19 신속항체 진단키트(COVID-19 Biokit IgG/IgM)가 활용됐다.논문 연구주제는 ‘COVID-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COVID-19 Biokit IgG/IgM의 임상적 유효성 평가’다. 논문에서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미코바이오메드 신속항체 진단키트의 민감도를 평가해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유무 평가 성능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했다.해당 연구는 백신 접종 후 4주가 경과한 성인 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체 진단키트를 사용해 얻은 시험 결과와 표준시험법(중화항체 ELISA 검사법) 시험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형태로 진행됐다.연구 결과 120건 중 118건의 시험 결과가 표준시험법 결과와 일치해 미코바이오메드의 신속항체진단키트는 98%의 민감도, 100%의 특이도, 98.3%의 분별 정확도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순천향대 연구진은 “신속항체 진단키트 결과와 ELISA 키트 결과의 높은 상관성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키트가 ‘항체 및 중화항체 반응 선별검사’에 이용 가능함을 시사한다”며 “연구에 활용된 신속항체 진단키트는 추가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평가하는데 신속하고 저렴하게 개인의 면역 반응을 데이터화하고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최근 BA.4, BA.5, BA.2.75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재확산됨에 따라 4차접종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신속항체 진단키트는 빠르고 간편하게 항체 유무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추가 접종을 진행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미코바이오메드의 신속항체 진단키트는 손끝 모세혈 채취를 통해 개인이 직접 검체 채취가 가능하며 20분 안에 항체 유무를 육안으로도 판단할 수 있다. 작년 8월 해당 제품의 식약처 전문가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개인용(at-home use) 허가 역시 신청한 상태다.
2022.07.12 I 안혜신 기자
질병청, 전국 단위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기관에 한국역학회 선정
  • 질병청, 전국 단위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기관에 한국역학회 선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전국 단위 대규모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의 주관연구기관으로 한국역학회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22일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PCR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질병청은 일반경쟁을 통해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했다며 지난 5일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 조사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는 ‘질병관리청-한국역학회-지역사회’ 관계기관이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국 17개 시·도 주민 1만명을 대상으로 수행한다. 조사 대상자는 인구통계학적 대표성을 위해 표본추출에 의해 무작위로 선정한다.이번 조사에서는 코로나19의 자연감염으로 생성된 항체를 검사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기확진력, 예방접종력, 기저질환력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선정된 대상자에게 조사 안내문, 설명서 등을 우편을 통해 발송할 계획이며, 동의 절차를 거쳐 검체 수집 및 분석을 진행한다.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자 규모 및 미확진 감염자 규모를 파악하고 지역, 연령, 성별에 따른 위험요소를 분석하며 분석한 자료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 수립, 미래 병원 수요예측(중환자 병상수요 등), 감염취약집단에 대한 효율적 관리 방안 수립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새로운 변이의 확산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정확한 감염 규모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며, 변이에 대한 방역 대책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대상자로 선정되신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순영 한국역학회 회장은 “국가 최초의 대규모 항체조사 사업을 수행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사회건강조사 등 유사 사업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지역 책임대학 및 보건소 등 다학제 연구진과 함께 신속하게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2 I 박경훈 기자
빨라진 재유행…4차 백신 무엇을 맞아야 할까요?
  • 빨라진 재유행…4차 백신 무엇을 맞아야 할까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며 7월 말 8월 초 재유행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4차 백신은 누가 언제 어떤 것으로 맞아야 할까요?[이데일리 이지현 박경훈 기자]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269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흘 만에 신규 확진자는 1만명대로 내려왔지만 ‘주말 효과’ 즉,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이 크게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전주 동일(지난 4일, 6249명)과 비교해보면 6444명, 2.03배 많은 수치로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9월 재유행을 전망했지만, 최근 더블링 현상에 이달 말부터 재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A.5가 국내에서도 빠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BA.5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형질을 갖고 있어 기존 감염이나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보건청은 BA.5 전파 속도가 스텔스 오미크론대비 35.1%나 빠르고 돌파감염자에 대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백신 중화능도 BA.2 대비 3배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BA.5를 대비할 백신을 접종하면 어떨까요? BA.5 전용백신이 아직 시중에 나오지 않아 효용성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BA.5전용 백신 개발을 독려 중이지만, 오는 10월 이후에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에 도입까지는 수개월이 더 걸려 빠르면 연말, 늦으면 연초쯤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그렇다면 기존 백신은 효과가 없을까요? 전문가들은 기존 백신도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봤습니다. 지난 7일 기준(누적) △1차 접종자수 4507만658명(인구 대비 접종률 87.8%) △2차 접종자수 4463만2843명(87.0%) △3차 접종자수 3338만1570명(65.0%) △4차 접종자수 447만7064명(8.7%)으로 집계됐습니다. 4차 접종의 경우 현재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의 입소·종사자 등으로 접종 범위가 제한돼 접종률이 가장 낮습니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개발한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는 기초접종(1~2차 접종)용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차 이상 추가 접종 활용에 대해선 현재 검증을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김남중 교수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4차 접종의 경우 환자의 중증도를 낮춘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BA.5의 중증도를 낮추려면 화이자나 모더나 접종이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화이자는 3차 접종자 중 67.09%, 4차 접종자의 84.39%가 접종했습니다. 모더나도 3차 접종자 중 32.58%가, 4차 접종자 중 9.27%가 맞았습니다. 다음 관심은 4차 접종 연령제한 해제 여부입니다. 정부는 관련 내용을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지만, 전국민 확대 접종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차백신 접종자의 3차백신 접종으로 말미암은 이득과 비교하면 3차백신 접종자의 4차백신 접종자 이득이 훨씬 적다”며 “백신 접종 목적이 중환자 최소화, 중증이행 최소화다. 4차접종 대상자 65세 이상 고령자와 연령 상관없는 면역저하자 그룹이 제일 이득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저질환 없는 60세 이하는 4차 백신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아 오는 13일 정부 발표에서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표=질병관리청 제공
2022.07.11 I 이지현 기자
"가장 전염력 강하다" BA.5  美서도 코로나19 재확산 몰고올 듯
  • "가장 전염력 강하다" BA.5 美서도 코로나19 재확산 몰고올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재까지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가장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종 ‘BA.5’가 미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파동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AFP)미 연방 정부 추정에 따르면 BA.5는 이미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으며 또다른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BA.4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환자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A.5는 앞서 유럽과 호주 등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유발했으며,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자의 50% 이상이 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의 두 달 가까이 9만∼11만명 선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기에는 가정에서 자가검사를 통해 양성을 확인하는 사람들이 포함되지 않는다. 특히 NYT는 최근 양성 판정 비율이 치솟으면서 과거 대부분의 재유행 때보다 더 높아졌다고 짚었다. 의학 연구기관인 스크립스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BA.5가) 미국에 끼칠 영향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변이는 이미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A.4와 BA.5가 종전의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중증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높은 전파력에 힘입어 감염자가 늘어나면 입원환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포르투갈에서도 지난 5월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고 입원 환자는 그 이전의 오미크론 정점 때 수준에 근접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도 BA.4와 BA.5가 우세종이 되기 전인 올해 4월 기준 인구의 98%가 백신을 접종하거나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돼 항체를 보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이후 많은 사람이 BA.4와 BA.5에 걸렸다. 확진자와 입원환자, 사망자도 증가했다. 오미크론 파동을 겪고 확진자가 급격히 떨어졌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역시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토폴 소장은 “미국에서도 재확산이 이미 진행 중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내가 걱정하는 것은 유행이 얼마나 오래갈 것이냐이다”라고 말했다.
2022.07.08 I 장영은 기자
코로나 변이 BA.5가 뭐기에…커지는 우려
  • 코로나 변이 BA.5가 뭐기에…커지는 우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이 시작됐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9323명으로 전주 동일(지난 1일 9522명)보다 9801명 많은 2.03배나 늘었다. 이 상태라면 조만간 4만명대, 7월 말 8월 초에는 10만명도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BA.5라는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새 20% 이상 증가하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6일 서울 서초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BA.5 국내 검출률 ‘훌쩍’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A.5 국내 검출률이 6월 둘째 주 1.4%, 셋째 주 10.4%에서 다섯째 주 28.2%까지 높아졌다. 그동안 국내에서 유행 중인 우세종은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리는 BA.2였다. 그런데 2~3주만에 BA.5 검출률이 3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방역당국도 “BA.5의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BA.5는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끄는 변이로 자리 잡은 상태다. BA.5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형질을 갖고 있어 기존 감염이나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BA.4와 BA.5가 우세종이 되기 전인 지난 4월 인구의 98%가 백신 또는 자연감염으로 항체를 보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이후 많은 사람이 BA.4와 BA.5에 걸렸다. 영국 보건청은 BA.5 전파 속도가 스텔스 오미크론대비 35.1%나 빠르고 돌파감염자에 대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백신 중화능도 BA.2 대비 3배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미 코로나19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가 형성됐더라도 BA.5가 돌파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다 전파력도 강해 기하급수 확산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 감염될 때마다 위험 증가문제는 치명률이다. 재감염 시 기존 면역시스템이 작동해 감기처럼 조용히 지나가면 문제가 없지만, 면역이 약화한 상태에서 재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치명률을 높일 수 있다. 현재 국내 치명률은 0.13%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지야드 알 앨리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된 25만명 이상과 2회 이상 감염된 3만8000명의 건강 기록을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던 사람들과 비교해 두 번 이상 감염된 이들이 마지막 감염 후 6개월 이내 사망할 위험은 2배 이상, 입원할 위험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두 번 이상 감염자는 폐와 심장 문제, 피로, 소화와 신장 질환, 당뇨병, 신경 질환의 위험이 더 커졌다. 재감염 후 흔히 흉통,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심장마비, 심부전, 혈전 등의 질병이 새롭게 진단됐다. 고위험군은 처음 감염 때 심하게 앓아 건강이 손상된 상태에서 재감염돼 치명률이 높아진 걸로 연구팀은 추정했다.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A.5가 이전의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중증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 방역당국도 BA.5의 중증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나 입국제한 조치 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추가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예방접종에 따른 위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인되고 있다”며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도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독려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존 백신이 BA.5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기존 백신을 다시 손봐서 BA5에 대응할 수 있는 재조합 형태의 백신을 새로 만들라고 주문한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추가백신 도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BA.5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 해외에서 만들어지더라도 국내에 도입될 땐 유행 정점을 지날 수 있다”며 “기존 백신을 이용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는 “가장 핵심 방역전략이 실내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이라며 “이 두 가지에 계속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2022.07.08 I 이지현 기자
"이제는 집에서도 수준 높은 진단키트 필요하죠"
  • "이제는 집에서도 수준 높은 진단키트 필요하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집에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할 때는 분명 음성이었거든요?”집에서 한 신속진단키트는 음성이었는데, 발열증상이 나서 선별 진료소를 찾아서 분자진단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더니 그제야 양성이 나왔더라는 이야기. 주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사례다. 진단 방식은 크게 분자진단과 면역진단으로 나눌 수 있다. 항체와 항원이 서로 결합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면역진단은 검사 결과를 빠르게 알 수 있지만 민감도가 분자진단에 비해 떨어진다. 신속진단키트가 여기에 해당된다. 분자진단은 PCR 기술을 활용하는데, 그 절차가 까다롭고 유전자를 증폭하는 장비의 가격도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다. (왼쪽부터) 정인혁·윤현규 아토플렉스 공동 대표 (사진=아토플렉스)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팬데믹은 언제든 올 수 있다고 한다. 결국 낮은 가격에,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정확도 높은 분자진단 PCR 기기, ‘홈테스트’ 시스템이 개인에게도 필요하다는 게 아토플렉스(Attoplex)의 생각이다. 이데일리가 5일 윤현규·정인혁 아토플렉스 대표를 경기도 하남 본사 사옥에서 만났다. 아토플렉스는 감염병 홈테스트 진단 시스템 개발하는 바이오테크다. 윤 대표는 “기술 개발은 모두 끝났다”며 “올해 안에 호흡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을 개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분자진단 PCR 기기 시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개인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분자진단 PCR 검사는 핵산을 추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각종 실험도구 들이 필요하다. 사실상 일반인이 하기가 어렵다. 아토플렉스는 카트리지 형식으로 개발해 신속진단키트처럼 간편하면서도 신뢰도가 높은 PCR 검사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30분 안에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낮은 가격으로 개인들도 부담 없이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맞지 않아도, 진단키트를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은 드물다. 그만큼 대중의 인식은 무르익었다는 게 아토플렉스의 판단이다.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진단 콘텐츠도 다양하다. △설사 △성병 △진드기매개 △동물감염증 세균 △법 과학 분석 등에 대해서는 기술 개발은 물론 상용화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원숭이두창 △출혈열 바이러스 등 총 136개의 질병에 대해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정 대표는 “국내보다 해외 허가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의료기기 허가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장 할 계획도 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리더(reader)역할을 하는 시스템은 물론 각 질병을 검사할수 있는 카트리지 등을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 기업인 큐 헬스(나스닥 티커 HLTH)와 비견될만하다. 큐 헬스는 지난해 9월 23일 23억달러(약 3조원) 기업가치로 상장했다.분자진단 PCR 홈테스트는 종국에는 혈당 측정기처럼 대중화 될 것이라는게 아토플렉스의 전망이다. 1945년에 개발된 혈당 측정기 기술은 1986년 존슨앤존스(JNJ)가 인수하면서 상용화 시켜 대중화됐다. PCR 역시 1984년도에 개발돼 1992년 로슈가 인수한 기술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아토플렉스는 지난 5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완료했다. 이르면 내년 중반에 추가 후속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해외 허가 절차를 진입하는 것을 마일스톤으로 할 것”이라며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최대 2년 운영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토플렉스는 홈테스트 시장성을 확신했던 바이오니아 센터장 출신 윤현규 대표가 지난 2019년에 창업했다. 2021년 벤처캐피탈 심사역 출신인 정인혁 대표가 합류했다. 이들은 한양대학교에서 함께 박사과정을 공부한 사이다.
2022.07.05 I 이광수 기자
아주대, 전자기파 이용 바이러스 감별법 최초 개발
  • 아주대, 전자기파 이용 바이러스 감별법 최초 개발
  •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6월 온라인판에 게재된 아주대 안영환 교수팀의 ‘테라헤르츠 열곡선 분석법을 통한 비표지자 유해균 검출’ 논문(사진=아주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자기파를 활용, 세균·바이러스를 판별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아주대는 안영환 물리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전승원 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박사과정생도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6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전자기파의 일종인 테라헤르츠파(THz)를 활용, 세균·바이러스 등 미생물을 감별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유전자증폭(PCR)검사보다 신속·간편하게 병원균을 감별해낼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미생물분야 진단의학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테라헤르츠파(THz)는 T-ray라고 부르는 전자기파의 일종이다. 기존의 광파나 엑스레이가 투과하지 못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투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인체에 무해하기에 세포·조직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수하물·우편물에서 위험물질을 감지하는 분야에도 쓰일 수 있다. 통상 박테리아·바이러스 등의 병원균은 선택적 검출에 필요한 특성을 갖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유해 균의 선택적 검출을 위해서는 특정 파장에서 발광하는 형광 표지자(염료)를 사용하거나 유해균 대상물에 반응하는 항체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코로나 팬데믹으로 익숙해진 PCR검사 기번의 경우 미량의 시료도 정밀 측정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지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병원균으로부터 유전자를 추출해야 하는 전처리 과정이 필수이며, 유전자 증폭을 위해선 다수의 시약을 사용해야 한다. 아주대 연구팀이 개발한 새 기술을 활용하면 특정 시약이나 염료 없이도 신속한 감별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미생물 유전율이 변한다는 가설 하에 THz파 메타센서를 제작, 미생물의 고유 지문을 도출해 내는 데 성공했다. 생장 단계별로 급변하는 유전율 양상이 미생물 고유의 특징을 반영하기에 가능했다. 특히 연구팀은 대장균·포도상구균·녹농균·효모 등의 병원균에 대해 고유의 지문 데이터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예컨대 대장균과 유산균이 섞여 있는 시료에서 두 개체를 성공적으로 분리, 두 종 이상의 미생물이 섞인 경우에도 이를 각각 검출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 안영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균과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을 특정 시약이나 표지자 없이 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감도·정밀도를 향상시켜 현장형·실시간 진단 센서로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5 I 신하영 기자
北, ‘코로나 확산’ 南에 덤터기… 남북관계 먹구름(종합)
  • 北, ‘코로나 확산’ 南에 덤터기… 남북관계 먹구름(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북한이 1일 코로나19 유입 경로로 남측을 사실상 지목했다. 탈북민간단체가 살포한 대북전단 등을 통해 접경지 주민이 감염됐다는 것인데 통일부는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발병 원인을 놓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데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남북관계가 더 경색될 가능성이 커졌다.지난 4월 25~26일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측을 향해 날려보낸 대형기구.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을 포함해 대북전단 100만장을 대형기구 20개에 담아 보냈다고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밝힌 바 있다.(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4월 중순경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 지역에서 수도로 올라오던 여러 명의 인원 중에서 발열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 속에서 유열자들이 급증했고 이포리 지역에서 처음으로 유열자들이 집단적으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금강군 이포리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양구군 해안면과 접하고 있다.북한은 이포리의 군인 김모(18살)와 유치원생 위모(5살)가 병영 및 주민지 주변 야산에서 ‘색다른 물건’과 접촉했다며 “이들에게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초기증상으로 볼 수 있는 림상적 특징이 나타나고 항체검사에서도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주장했다. ‘색다른 물건’은 대북전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또한 접촉 시기는 4월 초라 밝혔으며 이후 4월 중순까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유열자들은 기타 질병이 원인이었던데다 집단 유열자 발생 사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통일부는 북한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주장한 대북전단 등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대해 “우리 측이 전단 등을 통한 북측으로의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축했다. 물체 표면 잔존 바이러스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은 불가능하며 남측 민간단체가 대북전단 살포 역시 4월 25일과 26일에 이뤄져 시기상으로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같은 주장은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고 보도 있다. 코로나19 최초 발병 후 두달여가 지난데다 최근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나왔기 때문이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코로나 확산 책임을 남측에 전가해 리더십 강화하는 등 분단을 활용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방식”이라 분석했다. 남측 유입 가능성을 제기해 방역 책임을 물은 뒤 이를 정치적 문제로 전환하려 한다는 것이다. 최근 새로 임명된 리선권 당 통일전선부장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다. 리 부장은 대남 강경파로 분류된다. 앞으로 남북관계 경색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다시 이뤄진다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남측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으나 남측에 책임전가를 결정한다면 조만간 정치국회의를 거쳐 몰아치기식 담화전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유입경로로 남측을 지목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 보는 견해도 있다. 중국에서 유입했다고 결론을 낼 경우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피하기 어려운 탓이다.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중 간 물품교류를 통해 코로나가 유입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낼 경우 방역절차가 더욱 강화될 것이고, 이는 북중 교역에 더 심각한 차질을 빚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북전단과 물품 등을 ‘색다른 물건’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남한을 언급하지 않은 것도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으로 봤다.
2022.07.01 I 이정현 기자
北 “코로나, 강원에서 집단 발열 시작”… 南 접경지 지목
  • 北 “코로나, 강원에서 집단 발열 시작”… 南 접경지 지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북한은 1일 코로나19 유입 경로 조사 결과 남측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를 최초 발생 지역으로 지목했다.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4월 중순경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 지역에서 수도로 올라오던 여러명의 인원들 중에서 발열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 속에서 유열자들이 급증했고 이포리 지역에서 처음으로 유열자들이 집단적으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이어 “4월초 이포리에서 군인 김모(18살)와 유치원생 위모(5살)가 병영과 주민지 주변 야산에서 색다른 물건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들에게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초기증상으로 볼 수 있는 림상적 특징들이 나타나고 신형코로나비루스항체검사에서도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했다. 4월 중순까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유열자들은 기타 질병이 원인이었으며 집단 유열자 발생 사례는 없었다는 주장이다.한편 북한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유열자 수는 4570여명이라고 주장했다. 일주일째 1만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완쾌된 환자는 5690여 명으로 집계됐다.
2022.07.01 I 이정현 기자
바디텍메드, 원숭이두창 PCR 분자진단키트 개발 완료
  • 바디텍메드, 원숭이두창 PCR 분자진단키트 개발 완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디텍메드(206640)는 전용 추출기와 유전자 증폭 기술을 이용해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래피드 방식의 신속 항체 진단키트도 개발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바디텍메드는 자회사 유진셀을 통해 연구용 원숭이두창 분자진단키트 ‘ExAmplex Monkeypox PCR kit’ 개발을 완료했다. 전용 추출기기와 증폭기기를 사용하면 1시간 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냉동보관을 해야 하는 일반 제품과는 달리 동결건조 시약을 사용해 상온에서 보관, 유통 및 사용이 가능하다. PCR 분자진단키트 외에도 간단한 채혈을 통해 얻은 피 한 방울로 체내 원숭이두창 항체 보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래피드 방식의 신속 항체진단키트 개발에도 착수했다. 보통 바이러스가 몸 속에 침투하게 되면 빠르면 3일에서 7일 이후 체내에 항체가 생성된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최장 21일로 항체 생성 후에도 상당기간이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난다. RT-PCR 검사의 경우 증상 발현 후 수포에서 검체를 채취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증상이 나타나야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반면에 항체진단키트는 잠복기에도 항체 보유 여부를 통해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에 조기진단 방식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바디텍메드가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래피드 방식으로 별도의 진단기기 없이 키트를 통해 육안으로 현장에서 15분 안에 감염여부를 알 수 있다. 원숭이두창 신속항체검사 키트는 7월 중 개발을 마치고 임상과 수출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길어 감염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항체진단키트는 잠복기에 감염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원숭이두창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적 확산을 막아 공중보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2.06.30 I 이광수 기자
세종충남대병원, 핵의학 검체검사 실시기관 인증 획득
  • 세종충남대병원, 핵의학 검체검사 실시기관 인증 획득
  • 세종충남대병원 핵의학과 검체검사실 직원들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은 대한핵의학회로부터 핵의학 검체검사 실시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증평가는 모두 3개 등급으로 1~2등급은 2년, 3등급은 1년의 인증이 부여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첫 인증 획득으로 등급 구분 없이 인증기간은 내달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인증을 받았다. 핵의학과 검체검사실에서 시행되는 방사면역 측정법은 정밀하고 예민한 계측이 가능한 방사성추적자의 특성과 특이도가 높은 항원-항체반응의 특성 등을 이용해 혈액 내 각종 호르몬, 종양표지자, 간염 항원 및 항체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검사방법이다. 대한핵의학회는 이 같은 검체검사의 적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표준지침을 마련, 인증평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평가는 대한핵의학회 정도관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진행되며 내부·외부 정도관리 결과, 검사방법과 검체 취급의 적절성, 결과 보고의 신속·정확성, 시약·정도관리물질·검사 장비 등의 관리, 전문의 자격 및 역할, 검사 인력, 검사실 환경 등 여러 항목을 점검해 절대평가 방식으로 인증한다. 세종충남대병원 핵의학과는 검체검사의 정도관리 교육 및 활동, 지속적인 외부 정도관리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수준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개원 후 첫 실시한 인증평가에서 수도권 대형병원들과 같은 상위 수준의 평가를 받아 검체검사실의 우수성과 신뢰도를 입증했다. 서영덕 세종충남대병원 핵의학과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세종충남대병원 핵의학 검체검사의 정확성과 신뢰도의 위상이 확인된 만큼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간 인증평가를 위해 수고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022.06.27 I 박진환 기자
은평성모병원, 안정적 환자관리로 고감작 환자 신췌장 동시이식 성공
  • 은평성모병원, 안정적 환자관리로 고감작 환자 신췌장 동시이식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개원 후 첫 신췌장 동시이식에 성공하며 안정적 이식 역량과 수술 후 환자 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신췌장이식팀(신장내과 최범순· 반태현 교수, 혈관이식외과 황정기· 김미형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임지향· 박미경 교수, 병리과 정은선· 이영섭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정현식 교수, 장기이식병원운영팀)은 2013년부터 신췌장 동시이식을 기다려온 40대 여성 환자 이 모 씨에게 뇌사자의 신장과 췌장을 성공적으로 동시 이식했다.환자는 2010년부터 혈액 투석을 시작해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자 등록을 했으며, 1형 당뇨병에 의한 췌장기능 악화로 2013년에는 신췌장 동시이식을 등록하고 긴 투병 생활을 지속해왔다. 2019년과 2021년에는 신췌장 동시이식 수혜자로 선정돼 은평성모병원에서 두 번의 수술을 준비했으나 기증자의 건강 상태 악화와 공여 장기 부적합으로 인해 수술이 취소되는 등 힘겨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계속 이어가던 중이었다. 이식 전 단계에서 시행하는 조직적합성 항체 선별검사 결과, 환자는 대부분의 항원과 반응하는 항체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식에 대한 위험도 자체가 높은 ‘고감작’(highly sensitized) 상태였다. ‘고감작’ 상태란 환자가 가지고 있는 항체가 이식 받은 장기에 작용해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장기이식병원 의료진은 환자의 고감작 상태를 고려해 이식 전 항체주사를 포함한 면역유도요법 적용 후 수술을 시행했지만, 이식 직후 급성거부반응이 나타나면서 계획보다 더 긴 시간 입원 치료를 진행했다.의료진은 수술 후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 하고 거부반응 치료를 위해 조직검사 및 공여자 특이 조직적합성 항체검사를 반복적으로 진행했다. 더불어, 강한 면역억제를 위해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하는 스테로이드 충격요법 및 10여 차례의 치료적 혈장교환술 시행, 면역글로블린 주사투여 등 체계적인 환자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며 회복을 도왔다.이식 수술을 이끈 황정기 교수는 “현재 환자는 정상적인 일상생활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고, 혈당 수치도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긴 투병생활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이식 후 힘든 시간 속에서도 의료진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며 건강을 회복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어 “숭고한 희생과 나눔 정신으로 말기 장기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전하신 기증자와,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기증자의 가족들에게 장기이식병원 의료진 모두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한편 2021년 개원한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은 기증자와 수혜자를 동시에 돌보는 체계적인 환자 관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소장이식 등 고난도 이식 역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장기기증 문화 확산 및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장기이식병원 의료진이 신췌장 동시이식 환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06.20 I 이순용 기자
가보지 않은 길서 암 치료 답 찾다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가보지 않은 길서 암 치료 답 찾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6월13일~6월19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연구들이 주목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빛으로 암세포 표적 제거영국 일간 가디언은 세계 최초로 빛을 쪼여 암세포를 표적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주인공은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암연구소(ICR), 폴란드의 실레지아 의대, 스웨덴 기업 애피바디AB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다. 이들은 미세한 암세포를 빛나게 함으로써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광면역요법’(이하 광면역요법) 실험에 성공했다. 특수 형광물질과 암표적 화합물을 결합한 광면역요법은 암세포가 어두운 곳에서 빛나게 함으로써 의사가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도와준다. 수술 후에 근적외선을 조사할 경우 암표적 화학물질이 재활성화하면서 항종양 효과를 일으킴으로써 남은 암세포까지 없앨 수 있다.광면역요법을 뇌종양 가운데 가장 흔한 편인 악성 교모세포종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쥐 실험 결과 가장 작은 암세포까지 빛이 나면서 제거가 용이해졌다. 이후 남은 암세포까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ICR이 주도한 실험에서도 광면역요법이 미래의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체계를 형성함으로써 수술 후 교모세포종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광면역요법이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면역요법에 이어 다섯 번째 주요 암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터류킨 항암제, 부작용 논란 넘어서 다크호스로(?) 부작용 논란으로 잊힐 위기에 처했던 인터류킨 12(IL -12)도 조명을 받았다. 인터류킨은 림프구나 단핵구에서 생산·분비되는 면역 조절 물질이다. IL -12는 면역 반응을 자극하고 암세포를 죽이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 그러나 전신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를 다시 세상으로 끌어낸 것은 분자 공학 기술이다. IL -12가 면역세포와 결합하는 부위를 가려 세포 독성을 유발하지 않은 채 항암 효능만 발휘하게 하는 방식이다. 미국 시카고대 프리츠커 분자 공대(PME) 과학자들은 이 연구 결과를 최근 ‘네이처 생물의학 공학’(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논문으로 실었다.논문에 따르면 대장암이 생긴 생쥐 모델에 IL -12 ‘가면 버전’을 투여로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됐다. 유방암 모델에 주입했을 때도 현재 암 환자에게 많이 쓰는 ‘면역관문’ 억제 항체보다 훨씬 더 강력한 항암 효과가 나타났다.연구팀은 인간의 흑색종과 유방암 조직 샘플을 검사해, 종양 프로테아제가 충분히 존재한다는 걸 확인했다. 실제로 IL -12 가면 버전을 종양 조직에 노출하자 가면이 녹아내리면서 예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면역 반응을 일으켰다. 연구진은 IL -12가 매우 효과적인 항암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06.19 I 유진희 기자
  • 소아청소년 갑상선질환, 성인과 같은점과 다른점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인들에게 비교적 흔한 질환인 갑상선질환. 아이들과는 무관한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생아부터 소아, 청소년에게도 나이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성인들과 증상을 자각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어 발견이 늦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정우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청소년의 갑상선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 후천성 질환, 성인처럼 저하증·항진증 있지만 증상 차이소아청소년의 갑상선 질환은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분류된다. 태어날 때부터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선천성 갑상선 저하증은 태아의 갑상선이 잘 발달되지 못한 갑상선 형성 부전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생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선천성 갑상선 저하증을 진단하고 조기에 치료해야 지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태어나는 모든 아기를 대상으로 선천성 갑상선 저하증 검사를 포함한 선천성 대사 이상 스크린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검사에서 갑상선 저하증을 초기에 발견해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치료를 하면 지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주로 사춘기에 발병하는 후천성 갑상선 질환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갑상선 저하증이나 항진증으로 나뉜다. 성인의 경우 갑상선 저하증이 생기면 만성 피로, 식욕 부진, 체중 증가, 변비, 추위를 타는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하지만 청소년은 갑상선 저하증이 있더라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활달한 청소년기의 특성상 성인과 달리 증상을 호소하는 일이 드물다. 오히려 성장 부진이 이 질환의 가장 흔하고 뚜렷한 증상인데 이는 갑상선 호르몬이 소아의 신체 발육을 촉진하고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키가 잘 자라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장클리닉에 찾아 온 청소년에게서 갑상선 저하증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드물게는 만성 빈혈 증상으로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하다가 갑상선 저하증으로 진단되기도 하는데 이는 갑상선 호르몬이 적혈구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갑상선 저하증인 경우에는 성장 지연, 변비, 추위를 잘 타고, 피부나 모발이 건조해진다. 항진증인 경우에는 흥분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변화, 손가락 떨림, 심계항진, 그리고 더위를 잘 타는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은 갑상선호르몬과 갑상선자가항체 검사, 갑상선초음파, 갑상선스캔 검사를 통해 하게 된다. 치료는 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항진증은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데 대부분 장기간 복용해야 하며, 항진증이 약물로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는 부분적으로 갑상선을 절제해 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이 밖에 갑상선질환으로는 갑상선염이 있다. 소아 갑상선염은 증상 발현 시기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나눈다. 갑상선염은 감기 유사증상을 유발해 감기로 오인할 수 있다. 원인으로는 급성은 주로 세균감염, 아급성 갑상선염은 바이러스감염 후 후유증으로 나타나는데 유전적 성향도 하나의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성 갑상선염은 하시모토갑상선염이라고도 하는데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인 요인이 합쳐져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치료가 되고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경우 갑상선 기능저하가 생길 수 있으며 갑상선 호르몬제의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임정우 교수는 “소아의 갑상선질환 특히 갑상선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관리와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며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교정할 수 있는 인자들을 신경 써야 하는데, 방사선에 과도한 노출을 피해야 하겠다”고 조언했다.
2022.06.1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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