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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자 탈모' 화장품 내달 출시…"5년 내 1억명 사용 목표”
  • 'M자 탈모' 화장품 내달 출시…"5년 내 1억명 사용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내달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우선 5년 내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박한오 바이오니아(064550) 회장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12~14일 열린 한국생물공학회 ‘2023년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코스메르나의 시장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 (사진=바이오니아)◇코스메르나, 안드로겐성 탈모 탁월한 효과...‘유럽서 인정’코스메르나는 바이오니아가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유전자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다.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SAMiRNA로 차별화했다. 탈모 관련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보유한 메신저RNA(mRNA)를 분해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탈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핵심인 품질과 안전성은 해외에서 먼저 인증해줬다. 지난해 7월 독일 더마테스트의 안전성 평가 최고등급인 ‘엑셀런트 5-STAR’를 받았다. 더마테스트는 글로벌 공인인증 업체다.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다.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유럽 화장품인증포털(CPNP), 올해 1월 영국 화장품인증포털(SCPN)에 코스메르나를 등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기능성 화장품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유럽은 CPNP에 등록만 하면 팔 수 있다. 박 회장이 코스메르나의 첫 시장으로 유럽을 택한 배경이다. 그는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한 코스메르나는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유럽의 경우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나이대인 20~30대도 탈모가 크게 늘고 있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마켈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탈모 시장 규모는 2028년 58조원까지 커진다. 이 중 유럽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 수준이다. 유럽의 경우 20대 이상 남성 중 약 45%가 안드로겐성 탈모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로 관련 시장에서 1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실제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올초 2만원대 중후반까지 떨어졌던 바이오니아의 주가는 코스메르나의 판매를 앞두고 최근 5만원대까지 다시 올랐다. 지난해 진단키트 매출 감소 등으로 역성장을 한 가운데 반전카드가 될 것이란 판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매출액 218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4%와 75.5% 감소한 수치다. 박 회장은 “코스메르나 실적은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아마존 유럽 등 현지 주요 유통망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생산능력 확대·허가문제 해결...장미빛 전망 현실화 과제로다만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이 온전히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과제도 많다. 생산능력과 허가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만해도 코스메르나가 언제 출시될지 확정되지 않았다.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현행법상 임상 등을 거쳐야 한다. 식약처는 더마테스트 인증의 경우 독일의 민간검사업체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을 상대로 기능성화장품 심사신청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 회장은 “국내에도 코스메르나를 기다리는 수요가 많으나,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소송 문제로 밝히기 어렵다”며 “소비자들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능력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바이오니아에 따르면 현재 원료 생산 기준으로 연간 80만개 정도의 코스메르나를 생산할 수 있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800억~1600억원 수준이다. 바이오니아는 향후 판매가 본격화되면 생산시설을 확장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비용도 낮춘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유럽 판매와 함께 다른 시장에 대한 코스메르나 출시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제품인 만큼 좋은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2023년 기업 대상’을 받았다.
2023.04.26 I 유진희 기자
파주시, 동물학대 혐의 농장 긴급 현장 점검…종합대책 마련
  • 파주시, 동물학대 혐의 농장 긴급 현장 점검…종합대책 마련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이 동물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지역 내 개농장을 찾아 상황을 살폈다.경기 파주시는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서 동물학대 혐의로 적발된 개농장(적성면)에 대해 25일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김경일 시장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동물 학대(개 도살)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파주시 동물관리과는 앞서 2차례 해당 개농장을 현장 점검한바 있으며 주민들에게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차원에서 시는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 수사의뢰를 요청했다.농장을 단속한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파주시의 수사의뢰서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도살 도구와 개 사체를 적발해 동물보호법, 폐기물처리법, 가축분뇨법 위반 혐의로 현재 농장주를 입건했다.시는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해 관련 부서와 협력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관련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조사와 행정처분을 계획하고 있다.종합 대책에는 △음식물 폐기물 정상 처리 여부 △가축분뇨 처리 현장 지도 △축산업 미등록에 대한 과태료 처리 △무허가건축물에 대한 원상복구 등을 포함했다.이날 현장을 찾은 김경일 시장은 “올바른 반려동물 복지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물학대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시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개 사육 농장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관할 경찰서의 협조를 구해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5 I 정재훈 기자
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 “펫사업 매각, 수익성 개선 신호탄”
  • 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 “펫사업 매각, 수익성 개선 신호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회사의 새 이름은 ‘신약개발의 시작(Start) 단계에서 유효성 검사의 표준(Standard)을 정립해가며 더 철저한 비밀유지(Security) 시스템을 확립, 고객사 및 협력사와 더불어 성공(Success)하겠다’는 철학을 담았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HLB바이오스텝이 비임상 CRO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최대 규모 회사가 될 겁니다.”지난 7일 오전 인천 송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문정환 대표이사는 “HLB바이오스텝은 하반기부터는 영장류 실험까지 동물실험 전 주기를 다 갖추게 된다”면서 최근 급격히 오른 영장류 수급비용에도 영장류 실험 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창업주 모두 물러난 노터스…‘HLB바이오스텝’으로 재도약국내 최대 유효성 비임상시험 수탁기업(CRO) 기업인 노터스(278650)가 사명을 HLB바이오스텝으로 바꾸고 2막을 연다. 사명 변경을 계기로 모든 비임상 영역에서 전문적이고 폭넓은 서비스를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2012년 정인성·김도형 전 대표가 한국동물의과학연구소로 시작한 HLB바이오스텝은 2019년 11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2021년 12월 HLB(028300)가 노터스를 인수할 당시 고문으로 물러난 정 대표와 달리, 김 대표는 인수 후 약 1년간 문정환 현 대표이사와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김 대표까지 퇴사하면서 2016년부터 사외이사로 HLB그룹과 함께한 문 대표가 HLB바이오스텝을 단독으로 맡게 됐다.모회사인 HLB와의 협력도 공고해질 전망이다. 노터스가 사명을 바꾸면서 HLB의 42개 계열사 중 상장사 7곳은 모두 ‘HLB’라는 이름표를 달게 됐다.◇“M&A 치열하게 검토 중…상반기 중 결실”HLB바이오스텝은 김 전 대표 퇴사와 함께 반려동물용품 자회사 온힐 등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펫사업을 그에게 매각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HLB바이오스텝의 매출액은 약 863억원이고 이중 35%인 303억원가량을 펫메디칼 사업부가 차지한다. 회사에 따르면 펫메디칼 사업부 매출의 3분의 2가 B2C 사업에서 나온다. 매각으로 당장 올해 200억원가량의 매출이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문 대표는 “온힐 매각으로 당장은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자회사 브이에스팜을 통한 동물의약품 유통사업은 지속할 것이며, 매년 수십억원씩 적자를 내던 펫 B2C 사업 정리로 수익성은 확실히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한 HLB바이오스텝의 올해 경영목표는 영업이익률은 개선하고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매출원이 필요하다.문 대표는 온힐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의료기기, 의료소재, 의약품 생산제조업체 등의 분야에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쉽지는 않겠지만 당장 매출이 나지 않는 기업을 비전만 보고 인수하지는 않겠다”며 “HLB바이오스텝의 비임상 CRO 사업과 시너지를 낼 회사를 찾아 상반기 중 M&A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사진=HLB바이오스텝)장기적으로는 B2C 중심 펫 사업 대신 동물용 의약품을 비롯한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펫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면서 펫 사업이 유망해진 건 사실이지만 진입장벽이 낮은 B2C 사업은 해외직구나 카피업체, 개인사업자 등이 난립하는 레드오션이 됐다”며 “비임상 CRO 사업을 통한 바이오회사와의 긴밀한 관계를 토대로 동물의약품 개발·생산·제조·판매에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HLB바이오스텝은 관계사 HLB생명과학(067630)이 위암 및 간암 등의 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의 적응증을 반려견 유선암치료제로 확장해 공동개발 중이다.◇영장류 실험 추가…종합 비임상 CRO로 ‘우뚝’올해부터는 영장류 실험도 제공한다. 지난달 15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육시설에 대한 허가를 받아 필리핀 원숭이를 사육할 수 있게 됐다. HLB바이오스텝은 기존에 쥐부터 돼지, 개까지 영장류만 제외하고 소형부터 중대형 동물까지 거의 모든 동물실험을 진행해왔다. 영장류 실험까지 가능하게 되면 국내 비임상 CRO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 범위를 망라한 약동학(PK) 실험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문 대표는 “송도 연구소에 영장류 24마리 사육을 위한 공간이 확보돼 있고 허가도 마쳐 제반환경은 모두 갖췄다”며 “원숭이 수급이 문제인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단가가 급증했고 수급 자체도 어려워져 늦으면 하반기부터 송도 연구소에서 직접 영장류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영장류 실험은 신약개발의 마지막 단계로 아직까지는 꼭 필요한 실험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조치가 강화되면서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원숭이 한 마리 당 가격도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 세 배 이상 높아졌다. 하지만 그만큼 서비스의 객단가를 크게 높일 수 있어 회사측은 영장류 실험 CRO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선 비임상 CRO 서비스 가격이 높아 시장성이 있다고 봤다. 문 대표는 “자사의 비임상 CRO 서비스 가격이 미국, 유럽에 비하면 3분의 1에서 2분의 1 수준”이라며 “품질차이는 크지 않으면서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엘레바, 이뮤노믹, 베리스모 등 미국에 있는 관계사들을 중심으로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5 I 나은경 기자
진시스템, 인도 결핵 진단키드·장비 수출로 올해 흑자전환 '유력'
  • 진시스템, 인도 결핵 진단키드·장비 수출로 올해 흑자전환 '유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 진시스템(363250)이 올해 영업 흑자 전환에 도전한다. 진시스템은 매출을 이끌었던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고전하면서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진시스템은 올해 결핵 등과 관련한 진단키트 및 현장진단 장비의 인도 수출을 통한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향후 인도 진단키트 및 현장 진단장비 수출과 더불어 분자진단 사업과 관련 있는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실적 퀀텀점프도 노리고 있다. 현장 체외진단장비 ‘UF-340’. (사진=진시스템)◇“1개로 4개 질환 최대 8명 진단…현지 가격 경쟁력 갖춰”13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내 인도에 결핵 등과 관련된 진단키트와 UF-340 등 현장 진단장비의 수출을 예정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지난 2월 인도 대형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G사(협력사)와 총판 및 현지 생산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진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3000대 이상의 현장 진단장비와 1000만회(1000만명분) 이상의 진단키트 제품을 인도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진시스템이 인도 협력사에 수출한 진단키트와 현장진단 장비는 최종적으로 인도 정부가 활용할 예정이다. 진시스템의 인도 진단키트와 현장 진단장비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진시스템은 2021년 진단장비 30여 대와 코로나19 진단키트 5만회(5만명분)를 인도 A사로부터 수주했다. 진시스템은 이처럼 인도시장에서 꾸준한 인지도를 쌓은 점이 협력사와 계약의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진시스템은 국내 주식상장 주관사 추천을 통한 성장성 특례 상장(기술성장기업 중 성장성 추천)과 별도로 추진한 기술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진시스템은 진단 장비의 경우 부품 조립을 일정 부분 국내에서 마무리한 반제품을 인도로 수출할 예정이다. 진단키트는 처음에 완제품을 수출하다가 추후 반제품의 수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총리의 현지 제조업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부합하겠다는 취지다. 진시스템이 수출한 반제품은 인도 협력사가 구축할 예정인 현지 전용 제품 생산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진시스템의 협력사는 최근 인도 보건당국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진시스템은 동전만 한 크기(38㎜×25㎜)의 진단키트에 진단시약을 내재화하는 바이오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약이 투입된 진단키트에 검체를 주입하고 현장진단 장비에 넣으면 결핵, B·C형 간염, 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4개 질환의 진단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1개의 진단키트로 최대 8명까지 동시 진단이 가능하다.진시스템 관계자는 “인도 협력사가 자사 제품을 현지 대기업에 납품하면 해당 대기업이 정부에 납품하는 구조”라며 “일종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는 현재 진단키트 1개로 1명만 검사하고 있다. 자사 진단키트는 1개로 최대 8명까지 진단이 가능하다”며 “이를 인당 비용으로 나누면 인도 현지 기업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제품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진시스템이 인도에 수출하는 진단키트는 △결핵 △B형간염 △C형간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이다. 특히 진시스템이 인도에 수출할 제품 중 결핵 진단키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결핵은 인도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된 고위험성 감염병이기 때문이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도 결핵 환자는 27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인도는 결핵으로 매년 약 42만명 이상이 사망한다. 이런 이유로 인도는 매년 2억회(2억명분)의 결핵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진시스템의 현재 진단키드 생산능력은 1000만회(1000만명분), 현장 진단장비는 2000대에 이른다. 진시스템은 생산 공장 증설을 통해 진단키트 생산능력을 3000만회(3000만명분)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인도 현지 상황이 유동적일 수 있는 만큼 국내 생산 능력을 최대한 갖춰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협력사의 목표는 인도 결핵 진단키트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연간 2억회의 결핵 진단 시행을 고려하면 목표는 3000만회가 된다”고 말했다. 진시스템은 향후 주력 진단키트 및 현장진단 장비와 함께 개발 중인 다양한 감염병 진단 제품들도 인도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진시스템은 △인체용 호흡기 다중진단키트 △성병매개질환 △인유두종바이러스 △다내재성결핵 △식품의 식중독원인균 검출키트 등을 개발·공급 중이다. ◇올해 매출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 전망진시스템은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분자진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이 있는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반려 동물 분자 진단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진시스템은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160여개 동물병원과 거래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진단키트 장비와 키트를 관계사인 케어뱃에 납품하고 케어벳은 반려동물 진단키트를 개발해 동물병원에 유통하는 구조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업 목적도 대거 추가했다. 진시스템은 분자진단 기술력을 활용해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Direct to Customer) 유전자 검사, 의약품 및 체외진단 제품 제조 사업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진시스템은 인도 수출을 발판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진시스템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진단키트 수익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23억원 흑자에서 1년 만에 적자전환됐다. 매출도 2021년 132억원에서 지난해 37억원으로 급감했다. 진시스템은 올해 인도 수출 효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진시스템은 매출은 168억원, 영업이익 3억원 흑자가 예상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도 수출과 관련해 81억원 매출 발생이 예측된다”며 “가동률이 낮았던 국내 생산 공장에서 현지로 반제품을 운송하면 되는 구조인 만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3 I 신민준 기자
여전히 만연한 동물학대, 경기도특사경 불법농장 3곳 적발
  • 여전히 만연한 동물학대, 경기도특사경 불법농장 3곳 적발
  • 동물학대 긴급수사 불법행위 주요사례.(자료=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내에서 지난달 잇딴 동물학대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시작된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의 긴급수사에서 동물보호법 위반 업체 3곳이 적발됐다.양평 1200마리 개 폐사, 광주 펫숍 사건 등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음에도 동물학대현장은 여전히 잔인했다.12일 경기도민생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에 따르면 특사경은 ‘양평 개 사체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동물 학대 긴급수사를 3월 10일부터 3월말까지 진행했다. 이번 수사를 통해 특사경이 동물 학대 우려 지역 491개소를 대상으로 13개 팀 110명을 투입한 결과 동물보호법 등을 위반한 3개소를 적발했다. 수사 기간에 동물 학대 의심 제보가 들어온 11개소도 향후 수사할 예정이다.위반 내용은 △동물 학대 행위 1개소 △무허가 동물생산업 2개소다.경기 광주시 소재 농장에서 50여 두의 개를 사육하는 A씨는 농장에 반입한 개 8두를 마땅한 보호·치료 없이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했으며, 다른 개가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한 동물 학대 혐의로 적발됐다. 또한 관할 시청에 폐기물 처리 신고를 하지 않고 음식물류 폐기물을 개 사료로 처리했으며, 60㎡ 이상 규모의 가축분뇨 배출시설은 신고 대상임에도 관련 신고를 하지 않았다. 포천시 소재 농장주 B씨는 반려 목적 동물인 개 40두를 사육하며 번식시킨 후 태어난 자견을 포천시 소재 동물판매장에 출하하면서 동물생산업 허가를 받지 않았다. 고양시 소재 농장주 C씨도 반려 목적 동물인 개 20두를 사육하는 동물생산업 영업을 하면서 허가받지 않았다.홍은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양평 및 광주의 사례에서 보듯 도민의 동물 학대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도 차원에서 효과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도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리며, 동물 관련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2023년도에도 지속해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동물보호법상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반려동물과 관련된 무허가·무등록 영업행위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각각 부과된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남은 음식물을 폐기물처리 신고를 하지 않고 개 사료로 재활용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가축분뇨처리법에 따라 가축분뇨 배출시설을 신고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2023.04.12 I 황영민 기자
음식물 쓰레기가 '사료'로 둔갑..선 넘은 동물학대 적발돼
  • 음식물 쓰레기가 '사료'로 둔갑..선 넘은 동물학대 적발돼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경기 광주시에 있는 농장에서 50여마리 개를 사육하는 A씨는 개 8마리를 적절히 보호하거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죽게 해 동물 학대 혐의로 적발됐다. 그는 시청에 폐기물 처리 신고를 하지 않고 음식 폐기물을 개들에게 먹이는 방법으로 처리했다. 신고 대상(60㎡ 이상 규모)인 가축분뇨 배출시설도 신고하지 않았다.경기 포천시에 있는 개 농장주 B씨는 동물생산업 허가를 받지 않고 반려 목적의 개 40마리를 사육하며 번식시켜 태어난 강아지를 포천시에 있는 동물판매장에 출하하다가 적발됐다.(사진=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12일 1256마리의 개가 굶어 죽은 채 발견된 ‘양평 개 동물학대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10~31일 동물 학대가 우려되는 도내 491곳을 대상으로 긴급수사를 벌여 동물보호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농장 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적발된 농장은 동물 학대 행위 1곳, 무허가 동물생산업 2곳이다. 특사단은 수사 기간 중 동물 학대 의심 제보가 들어온 11곳도 향후 수사할 방침이다.한편 지난달 4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한 주택에서는 1256마리의 개가 사체로 발견됐다. 구속기소된 집주인 60대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애견 경매장 등에서 상품 가치가 떨어진 반려견들을 마리당 1만원가량을 받고 데려와 굶겨 죽게 한 혐의를 받는다.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반려동물과 관련된 무허가·무등록 영업행위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각각 부과된다.이달 27일부터는 제정 31년 만에 전부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시행된다. 무분별한 영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당국의 허가 범위는 동물생산업에서 판매업·수입업·장묘업까지 확대되며, 무허가 영업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2023.04.12 I 김화빈 기자
동물병원, 주거지역 인근에도 들어선다
  • 동물병원, 주거지역 인근에도 들어선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앞으로 소규모 동물병원과 동물미용실 등이 주거지역에 더 가까이 들어설 수 있고 상가·사무실의 임차인도 건축물현황도를 열람하거나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생활문화 변화를 고려한 건축규제 완화방안과 감리원의 불법 이중배치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내용을 담은 ‘건축법 시행령·시행규칙’과 ‘건축물대장의 기재 및 관리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개정안 주요 내용은 우선 300㎡ 미만 소규모 동물병원 등은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분류해 입지 가능 지역을 확대한다. 의원, 미용원 및 소규모 공공업무시설 등과 달리 동물병원, 동물미용실 및 동물위탁관리업을 위한 시설은 규모와 관계없이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되므로 입지 가능 지역도 한정했다. 최근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추세에 따라 소규모 동물병원의 용도 재분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동물병원, 동물미용실 및 동물위탁관리업을 위한 시설 중 300㎡ 미만 소규모 시설은 건축물 용도를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분류해 입지 가능한 용도지역 확대를 추진키로 한 것이다.개정안은 또 건축물현황도 열람·발급 대상 확대 등 건축물정보 이용 편의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정보의 질과 국민의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기재항목을 정비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현재는 건축물현황도 중 평면도와 단위세대 평면도를 열람·발급할 수 있는 자는 소유자와 거주 임차인 등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건축물의 이용과 유지관리상 필요를 고려해 소유자·관리자로부터 건축물 점검을 의뢰받은 자와 상가·사무실의 임차인도 열람·발급할 수 있도록 한다.또 건축물 관련 정보제공 확대를 위해 급수설비, 건축 특례 근거, 전기차 주차장 대수, 건축물 관리계획 수립 여부 등 건축물대장 기재항목을 추가해 관리토록 한다. 이외에도 관련 법령의 개정 연혁을 고려해 건축물대장의 용어를 현행화하고 민원인이 신청하여 허가권자가 등기촉탁하면 그 신청기한을 7일에서 1개월로 연장하는 등 제도를 정비한다.감리원의 다수 현장 불법 이중배치 방지를 위해 감리제도를 개선한다. 감사원은 지난 2022년 11월 건설공사현장 안전관리실태 감사를 통해 공사 감리자를 보조하는 감리원이 다수 현장에 불법 이중배치되는 일탈 사례를 적발하고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국토교통부에 권고했다.이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개정 취지는 소규모 동물병원 등과 같이 국민의 수요에 맞춰 건축물 용도를 정비하고 정보제공을 확대하는 것이다”며 “법령 개정을 통해 감리원 이중배치를 방지하여 내실 있는 감리를 담보하고 공사 현장의 안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4.12 I 박지애 기자
바이오노트, ‘Vcheck M10’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 바이오노트, ‘Vcheck M10’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컨텐츠ㆍ동물진단 글로벌 선도기업 바이오노트(377740)는 최첨단 현장용 분자진단장비인 ‘Vcheck M10(이하 M10)’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1일 밝혔다.바이오노트의 Vcheck M10.(제공= 바이오노트)M10은 기존에 별도 장비로 진행되던 핵산 추출(Nucleic acid extraction)과 핵산 증폭(PCR)을 한 장비로 통합한 자동화 장비다. 검사 과정이 간편해 일반 동물병원 수의사도 별도의 교육 없이 PCR 검사를 동물병원 현장에서 할 수 있다. 기존 1~3일 정도 소요되던 전문 검사기관 의뢰 방식의 PCR 확진 검사를 1시간 만에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이 장비는 8개의 채널 확장을 통해 Lab부터 대형, 소형 병원까지 규모별로 고객이 최적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출용 허가 및 유럽 CE 인증을 완료했으며, 최근 내수용 허가도 완료했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장비에 들어가는 최근 출시한 시약제품 ‘벡터 8(Canine Vector 8 Panel)’이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면서 M10의 해외 판매량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호주, 홍콩, 멕시코에서 이미 제품 판매가 시작됐으며 다수의 유럽 국가들로부터 주문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시약제품 ‘바베시아 깁소니(Babesia gibsoni, 진드기 매개 질환 검사용)’의 내수용 임상평가 허가를 대기 중이다. 또한 연내 시약제품 ‘Diarrhea 8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임상 평가를 통해 제품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검사 아이템 확장을 통해 반려동물 시장을 넘어서 산업동물까지 커버할 계획이다.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M10의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가속화하고 다양한 시약 파라미터를 확장해 2025년까지 동물용 현장진단 PCR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며 “동물용 현장진단 생화학 진단 검사 제품 ‘Vcheck C’와 함께 글로벌 시장 판매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1 I 석지헌 기자
코스닥, 개미 '사자'에 890선 유지 …에코프로 3%↑
  • 코스닥, 개미 '사자'에 890선 유지 …에코프로 3%↑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수세 속에 890선을 지키고 있다. 11일 오후 1시 2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5포인트(0.46%) 오른 891.83에 거래 중이다. 893.2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때 개인들의 ‘2차전지’ 러브콜 속 897.25까지 올라갔지만 이내 차익매물이 나오며 870선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차츰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90선을 횡보하고 있다. 개인이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269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545억원, 932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 중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각각 330억원, 246억원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298억원 매도 우위로 총 1465억원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2000원(0.68%) 내린 29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한때 80만원선까지 오르던 에코프로(086520)는 상승폭을 축소해 2만3000원(3.19%) 오른 7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이날 10시 20분께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073억원으로 전년보다 161.3%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2조106억원으로 전년보다 203.5% 증가했다.증권가가 예상한 영업이익(1137억원)보다 소폭 낮지만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이었다. 또 에코프로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796억원으로 전년보다 233.3% 늘었고 매출액은 2조589억원으로 같은 기간 202.5%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3.10% 오르며 6만6600원에 거래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2.44% 강세다.네이처셀(007390)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 반려 처분에 1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3.04.11 I 김인경 기자
소노인터내셔널, 반려동물 식당 동반출입 ‘규제 샌드박스’ 특례 승인
  • 소노인터내셔널, 반려동물 식당 동반출입 ‘규제 샌드박스’ 특례 승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는 6월부터는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 중인 호텔앤리조트의 레스토랑, 카페 등 식당에서 반려동물 동반출입이 가능해진다.(사진=소노인터내셔널)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전국 16곳 호텔앤리조트 식음시설에서의 반려동물 동반출입을 위해 신청한 ‘규제 샌드박스’ 특례가 정부(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펫 출입 허가로는 코코스퀘어와 스타필드에 이은 3번째로, 다음달까지 사전 준비와 대한상공회의소 현장실사를 거쳐 6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규제 샌드박스는 사업자가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를 기간, 장소, 규모 등 일정한 조건에서 우선적으로 시험,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현행 규제의 전부 혹은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제한적 특혜를 의미한다.소노인터내셔널은 2020년 7월 ‘소노펫클럽앤리조트’(이하 소노펫) 시설을 비발디파크와 소노캄 고양 등에 개장했는데, 펫 여행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와 현장 문의가 지속적으로 많아짐에 따라 규제 샌드박스 특례 허가를 신청했고, 지난달 30일 승인 통보를 받았다.이로써 고객과 반려동물이 일반 및 휴게음식점은 물론 카페&베이커리 같은 제과점에도 동반출입해 식음료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특례 승인에 따른 운영기간은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로 2년이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가 되면서 펫 여행과 관련한 고객들의 니즈도 갈수록 그 범위와 디테일이 확대되고 있다”며 “소노펫과 펫 프렌들리 객실을 보유한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이번 승인에 따라 서비스의 질적, 양적 향상이 담보될 수 있도록 안전과 식품위생까지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0 I 윤정훈 기자
"어떻게 합법입니까!"…시민 울린 1256마리 개 떼죽음
  • "어떻게 합법입니까!"…시민 울린 1256마리 개 떼죽음[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대한민국에서 1256마리의 개가 굶어 죽었는데 어떻게 펫샵이 합법일 수 있습니까?”8일 오후 1시경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는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동, 동물단체 관계자 등 100명 이상의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모였다. 이들은 지난달 4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한 주택에서 번식업자로부터 단돈 1만원을 받고 개를 굶겨 죽인 양평 개 학대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희생된 개들의 명복을 빌며 당국에 반려동물 매매 금지를 촉구하기 위해 위령제에 참석했다. 지난달 검찰은 지난 2∼3년 동안 자택에 딸린 번식장에서 1256마리의 개를 데려와 굶겨 죽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을 구속기소 했다.4월 8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마련된 헌화장소에서 시민들이 짧게 묵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화빈 기자)◇눈물과 탄식 섞인 위령제…“생명을 폐기물처럼 버렸다”위령제 시작 전 양평 개 학대사건 현장이 담긴 영상이 트럭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송출됐다. ‘이게 말이 되느냐’며 잔혹한 현장에 절규하는 제보자의 음성이 나오자 영상을 보던 위령제 참석자들이 저마다 가져온 손수건과 휴지로 눈물을 연신 훔쳤다. 보신각 앞 사거리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카펫처럼 얽히고설킨 사체들이 담긴 영상에 놀란 듯 멈춰서 지켜보거나 시위 참여자들에게 사건 경위를 묻기도 했다.참여자들의 흐느낌 속 시작된 위령제는 1256마리 개들을 위한 진혼곡 설북춤(이경화 명인)과 추모공연, 묵념, ‘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 주민대책위’ 추도사, 번식장·개농장 철폐를 촉구하는 시위,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4월 8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위령제에서 번식장·펫샵 폐지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추모 차원에서 국화꽃을 들고 동물생산업 폐지 구호를 외치는 모습(사진=이데일리 김화빈 기자)양평주민대책위 한수진 공동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구속된 피의자에게 1256마리의 개가 버려진 것은 사회적 문제다. 양평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번식장을 비롯한 동물학대의 원인을 막는 일에 시민과 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호 공동대표도 “양평에서 시작된 작은 불길이 오늘 종로 보신각에서 퍼지고 있다”며 “이 불길이 전국에 활활 타올라 이 땅의 동물과 사람이 공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회적 관심을 호소했다.양평주민 최미정 씨는 “인간에게 선택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중한 생명들이 굶주림과 학대 속에서 처참하게 죽었다”며 “우리는 폐기물처럼 죽어간 개들의 영혼을 달래고 안식을 기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최 씨는 “지금도 전국의 번식장과 펫샵에서는 사람들이 개와 고양이를 물건처럼 매매하며 생명을 폐기·학대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현실 가능하고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위령제에는 케어·카라·동물자유연대 등 주요 동물권 단체, 민변 동물권위원회,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등 법조인 단체, 정의당, 녹색당, 더밝은미래당 등 110개의 단체들이 연대의사를 밝혔다.◇“동물은 물건 아니다” 외침…국회 민법 개정안 통과 합의“정부가 생명을 아사시키는 환경과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반려동물 번식업자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곳입니다!”헌화를 마친 시민들이 동물단체에서 진행하는 반려동물산업 규제 캠페인에 서명하고, 짧은 추모의 글을 남기는 모습 (사진=이데일리 김화빈 기자)사단법인 동물보호단체 ‘행강’의 박운선 대표는 연단에 올라 이같이 말하며 정부의 대처를 성토했다. 박 대표는 “2016~2017년도에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준비할 때 우리들은 동물생산업 속 모견·종견에 대한 처리를 규제하는 법안을 넣어달라고 촉구했지만, 정부는 ‘그 법이 통과되면 번식업자들이 전과자가 된다’고 했다”며 “어떻게 정부가 동물보호법 개정을 준비하면서 동물을 이용하는 자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박 대표는 “반려동물을 상품으로 보는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반려·농장동물들은 모두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를 것”이라며 “많이 늦었지만, 작금의 사태를 계기로 불법·합법 번식장과 펫숍을 모두 폐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위령제 참석자들은 각자 준비한 피켓이나 국화를 들고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1256마리 개 학살 주범을 강력 처벌하라’ ‘대한민국 정부는 각성하라’며 함께 구호를 외쳤다.동물권 향상을 촉구하는 사회적 움직임에 힘입어 최근 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는 점을 규정한 민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자체와 함께 동물생산업의 모견 관리(개체관리카드)와 번식 능력이 없는 동물의 처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고 밝혔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까지 도내 동물학대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13개 수사팀, 25개반 110명을 투입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다만 동물단체 등은 반려동물생산업 허가제에 기반한 매매를 근절하는 게 근본 대책이라는 입장이다.◇“레몬이는 괜찮나요?” 차마 쓰다듬지 못한 시민들“죽은 아이들이 꽃 냄새를 맡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헌화하려고요.” 위령제 참석자들은 구호 제창을 마친 뒤 국화를 들고 일렬로 줄을 서 헌화했다. 5명씩 선 줄은 보신각 앞을 둘러쌀 정도로 길었다.낯선 환경에 고개를 숙인 레몬이의 모습. 시민들이 헌화 후 1256마리 개가 집단 아사한 현장에서 구조된 레몬이의 사연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화빈 기자)헌화를 마친 시민들은 반려동물산업 규제를 촉구하는 동물단체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숨진 개들에게 짧은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이날 시민들의 이목은 1256마리 개 집단 아사사건에서 살아남은 ‘레몬’이에게 쏠렸다.큰 소리에 긴장한 듯 탈것에 고개를 파묻은 레몬이는 시민들의 관심이 다소 낯설어 보였다. 동물권 단체 ‘케어’에 따르면, 레몬이는 양평 학대현장에서 구조된 뒤 단체의 보호 속에 치료를 받고 임시보호가정에서 머물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케어 관계자는 “강제 번식과 출산으로 생식기가 괴사된 레몬이는 수차례 수술과 치료 끝에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케어는 개·고양이 번식업 전면폐지 및 반려동물 매매 금지를 골자로 한 레몬프리 캠페인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느끼는 모든 동물들에게 자유를” 위령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현장에 마련된 공간에서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2023.04.08 I 김화빈 기자
"공혈견 학대금지 반려견 헌혈장려" 윤미향, 수의사법 개정안 대표발의
  • "공혈견 학대금지 반려견 헌혈장려" 윤미향, 수의사법 개정안 대표발의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국회서 공혈동물 학대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6일 유기동물의 무분별한 채혈을 규제하고 반려동물의 헌혈기부를 장려하기 위한 ‘수의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발언하는 윤미향 무소속 의원 (사진=이데일리 DB)이날 윤미향 의원실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동물 치료에 필요한 혈액 수요가 높아졌으나 현행법은 동물혈액 관련 내용을 전혀 규율하지 않고 있었다.그 결과 국내에선 대학·대형동물병원과 민간 업체는 수백 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보유하면서 시장에 동물혈액을 공급하게 됐고, 사각지대에 놓인 공혈견에 대한 학대 논란이 지속 제기돼 왔다.이에 윤 의원은 △동물혈액관리업무를 하려는 자는 시설 및 장비를 갖추어 허가를 받을 것 △정부는 동물혈액관리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 △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시·도별로 동물혈액관리 거점병원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윤 의원은 “반려인 없이 강제 채혈 당하는 공혈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반려동물 헌혈 기부문화가 선행이되어야 한다”며 “반려동물 헌혈을 장려할 수 있도록 대국민 교육과 홍보 등 필요한 지원책을 수립하고, 동물혈액관리 거점병원에 동물혈액관리업무를 위한 비용지원도 수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06 I 김화빈 기자
'유퀴즈' 성시경 "날 재수없다 한 남자들, 유튜브 후 팬돼…미안하다 댓글도"
  • '유퀴즈' 성시경 "날 재수없다 한 남자들, 유튜브 후 팬돼…미안하다 댓글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성시경이 요리 및 맛집투어 유튜브를 시작한 뒤 남성 팬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가수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가수 성시경은 요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신흥 콘텐츠 강자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노래부터 요리, 맛집소개, 반려견, 일본어 강의 등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들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바. 덕분에 그의 유튜브 채널은 약 1년 만에 구독자 125만 명까지 치솟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SNS를 시작했다는 그는 집에서 매일같이 요리를 하면서 요리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성시경은 “(요리가)진짜 음악이랑 되게 비슷하다. 재료를 알아야 하고 공부를 해야 더 맛을 알 수 있다. 또 먹는 사람을 보면서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끼는 것도 비슷하고 되게 즐거웠다”고 요리 콘텐츠를 향한 애정을 털어놨다.또 다른 그의 킬러 콘텐츠 중 하나가 ‘먹을텐데’란 맛집 소개 콘텐츠다. 성시경은 “사실 맛집도 원래는 ‘나만 알아야지’란 마인드였는데 공유하는 재미를 알게 돼서인지 나의 맛집을 소개해볼까 하고 시작했던 기획이 1년을 넘은 것”이라며 “매니저랑 함께 조명부터 카메라, 마이크도 우리가 샀다. 2~3명이 다니던 기획이 이렇게 된 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식당 섭외도 성시경 본인이 직접한다고 강조했다. 성시경은 “전화로 안 하고 직접 찾아간다. (섭외) 거절도 직접 당한다”며 “꼭 얘기하고 싶었는데 제가 소개하고 싶은 맛집은 이미 전부터 인기 있는 집이다. 저희는 정말 ‘내돈내산’으로 촬영 허가만 해달라고 요청드리는 건데 여의치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 팬분들이 가서 (맛집에) 줄 서 있으면 그렇게 제 욕이 많이 들린단다. (단골 분들이) ‘성시경 XX 때문에’라며 욕을 욕을 (한다더라)”이라며 “이해된다. 짜증나지.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그래도 ‘먹을텐데’를 계기로 남성 팬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성시경은 “제가 남자팬이 많은 가수가 원래 아니었다. (대개) 여자친구가 좋아하니까 (남자친구 입장에선) 인정할 수 없는, 제일 싫어하는 가수 중 하나였다”며 “(남자들이)정해인이나 박보검을 좋아한다고 하면 포기한다. 근데 성시경이 좋다고 하면 ‘걔가 왜 좋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재수없고 ‘잘자요’ 이런 것도 하니까”라고 남자들의 입장을 대변해 웃음을 선사했다. 다만 “‘먹을텐데’하면서 느낀 건데 (구독자) 남자가 거의 70%다. 이 친구들은 아마 어릴 때 한 번씩은 저를 안 좋아했을 거다. 근데 자기도 결혼하고 애 낳고 누굴 미워할 힘이 없는 거다. 이 형이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 국밥과 소주를 너무 맛있게 먹으면서 설명을 해주는게 맘에 들었나보다”라며 “‘그동안 미워해서 미안해. 이렇게 좋은 사람인 줄 몰랐다’는 댓글이 정말 많았다”고도 덧붙였다.덕분에 과거엔 콘서트장의 남녀 비율이 2대 8로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이제는 남자 비율이 50%가 넘는다며 “유튜브의 힘이 아닐까 한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2023.04.06 I 김보영 기자
美정부, 한수원 체코 원전 독자수출에 사실상 ‘제동’…한·미 정상회담서 해법 찾을까
  • 美정부, 한수원 체코 원전 독자수출에 사실상 ‘제동’…한·미 정상회담서 해법 찾을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정부가 올 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추진 중인 체코 원자력발전(원전) 1기 독자수출 계획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6일 미국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할 예정인 가운데 1년 전 맺은 ‘한·미 원전동맹’이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올 1월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업계와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23일 미국 에너지부에 체코 원전사업 입찰 허가를 받고자 관련 정보를 신고했으나 미국 에너지부는 올 1월 19일 한수원이 미국(법)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반려했다. 미국 정부는 특정 원전 기술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해 놓고 기업이 이를 외국에 이전하기 전에 정부에 신고하고 허가를 받게 하고 있다.미국 기업이 아닌 한수원이 이를 미국 정부에 신고한 건 최신 한국형 원전 APR1400을 둘러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의 해법을 모색하려는 방편으로 풀이된다.미국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APR1400이 자사 원자로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발됐다며 미국 수출통제법에 따라 한수원의 수출을 제한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냈다. APR1400이 미국 정부 수출통제 기술에 기반한 만큼 이를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한수원이 미국 에너지부의 APR1400 수출 허가를 받으면 이를 독자 수출할 법적 근거를 갖추게 될 수 있었다.미국 에너지부는 그러나 한수원은 미국 법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APR1400 수출허가 여부 자체를 판단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이행 의무는 미국 기술을 미국 밖으로 가지고 나간 미국 기업에 있는 만큼 한수원은 판단의 대상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미국 법원의 이번 판단으로 한수원은 물론 한국전력공사(015760)(한전) 등 APR1400 수출 기업은 핵심 경쟁자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견제구’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미국 법적 분쟁에서 이기거나 중재가 이뤄지지 않는 한 체코, 폴란드,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지를 대상으로 한 원전 수출 과정에서 사사건건 시비가 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한수원·한전이 원전 수출을 추진하는 국가는 대부분 미국의 우방국인 만큼 법적 분쟁 자체가 수주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전이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기를 수주할 때도 같은 방식으로 지식재산권을 문제 삼았고 한전 측이 웨스팅하우스에 기술자문료를 지급한 이후에야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재를 위한 대화를 계속 병행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원전 개발 초기 웨스팅하우스의 도움을 받았지만 현재의 APR1400은 독자 개발한 만큼 미국 수출통제 대상 자체가 아니라는 게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소송 성패를 떠나 한미 동맹이라는 양국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한수원은 이번 일이 당장의 체코 원전 수출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11월 체코 정부에 원전 1기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서를 제출하고 미국 웨스팅하우스 및 프랑스전력공사(EDF)와 경합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내년 중 사업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한수원 관계자는 “미국 에너지부는 수출통제 신고가 미국 기업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안내한 것일 뿐 우리의 체코 원전 수출에 제동을 건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체코 원전 사업 입찰 절차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해석에 대한 이견도 관련 소송과 중재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달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의제에 올라 해법을 마련할지도 관심을 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5월 한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원자력 협력을 더 확대하고 수출 수단을 공동 사용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2023.04.05 I 김형욱 기자
인벤티지랩, ‘동물용 중성화 약물 기술’ 해외 3개국 특허 등록
  • 인벤티지랩, ‘동물용 중성화 약물 기술’ 해외 3개국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은 반려동물의 영구적 중성화 외과적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데슬로렐린(deslorelin) 기술 관련 특허를 일본, 호주, 남아프리카 등 3개국에서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데슬로렐린이라는 펩타이드 성분을 포함하는 서방성 마이크로 입자의 제조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자사 원천기술인 ‘IVL-DrugFluidic®’이 활용됐다. 데슬로렐린은 가역적인 성호르몬 억제 물질로 기존 수술 방식의 중성화 방식을 대체할 수 있어 주목도가 높다.인벤티지랩은 특허 기술을 통해 기존 시판 주사제와 대비 개체의 통증을 크게 완화할 수 있고, 3개월 내지 12개월 동안 화학적 거세 효과가 지속되는 점을 입증했다. 외과적 수술없이 반려 동물의 장기간 중성화가 안전하게 가능하며, 가역적인 약효를 가진 데슬로렐린 활용기술 특허 확보로 해당 동물의약품 제조 및 인허가에 대한 배타적인 권리 보호 및 상업화와 해외진출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재 특허는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국가에도 출원 완료돼 심사가 진행 중이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동물용 의약픔으로 사업화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과 함께, 주요 전립선암 치료제인 루프롤라이드(Leuprolide, GnRH agonist·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와 동일 계열 약물인 데슬로렐린을 통해 제조방법 확립 및 제품화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현재 연구 진행 중인 인체의약품 전립선암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의 기술과 특허 확보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증 결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3.04.04 I 김응태 기자
문턱 높은 파킨슨병 신약 美애브비 고배...국내 주요 개발사 현황은
  • 문턱 높은 파킨슨병 신약 美애브비 고배...국내 주요 개발사 현황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애브비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ABBV-95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 반려 통보를 받았다. 이에 회사는 “최대한 빠르게 허가 재신청을 시도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아직 근본적 치료제가 없어, 각국의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분야다. 국내에서도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메디헬프라인, 셀트리온(068270) 등이 이중항체나 마이크로바이옴 등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제공-애브비)◇FDA, 효능 안전성 문제 거론 無...애브비 “재신청 시 승인 가능성 ↑”지난 22일(현지시간) 애브비는 자사의 피하주사형 진행성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BV-951’(성분명 포스레보도파 및 포스카비도파)의 미국 내 허가 신청이 반려됐다고 밝혔다. 애브비에 따르면 FDA가 ABBV-951과 함께 쓰이는 운동 보조 장치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했으며, 효능이나 안전성 등에 대해선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가능한 빠르게 ABBV-951의 허가 신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파킨슨병은 중뇌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흑색질 세포가 소실되면서 손떨림 등 운동성 장애를 동반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현재 스위스 로슈의 ‘마도파’처럼 레보도파 성분의 경구용 약물이 파킨슨병 환자에게 널리 처방된다. 레보도파는 생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아미노산으로, 신경 흥분을 전달하는 도파민이나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전구체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보도파 성분의 경구들은 ‘약효 소진 현상’이 나타나는 문제가 있었다. 바로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에서 3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지 않는 것이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애브비가 개발한 ABBV-951은 1일 1회 피하주사하며, 기본적으로 24시간 운동 제어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약물의 임상 3상에서 일부 약효 소진 현상의 개선도 확인된 바 있다. 증상이 비슷한 파킨슨병환자에게 레보도파 성분의 경구약 투여군에서 12주 후 약효가 유지되는 시간이 1시간 증가했지만 ABBV-951 투여군에서는 2시간 40분 증가했다. 국내에서 마도파 제네릭 개발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ABBV-951의 효과를 장담하긴 어렵다. 3년 이상 장기적으로 약효소진 현상이 없는지 관찰해야한다”면서도 “FDA가 안전성이나 효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만큼 애브비 측이 재신청하면 수개월 내로 허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파킨슨병은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아일랜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세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이 2020년 기준 51억 달러 규모(당시 한화 약 6조3900억원)며, 해마다 6.9%씩 성장해 2027년에는 81억 달러(약 10조15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세계 65세 이상 인구 1~2%(1000만 명 내외)가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은 고령화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규모는 이중항체부터 유전자 치료제까지 차세대 기술로 무장한 파킨슨병 신약 개발과 함께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의 글로벌 임상 1상을, 메디헬프라인은 천연물 기반 파킨슨병 신약 후보 ‘WIN-1001X’의 국내 임상 3상을 수행중이다.(제공=각 사)◇‘ABL바이오 글로벌 1상’·‘메디헬프라인 국내 3상’ 등 주목첨단 신약으로 파킨슨병에 도전하는 국내 개발사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글로벌 개발을 진행 중인 에이비엘바이오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1월 프랑스 사노피에게 10억6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조2720억원)규모로 이중항체 기반 파킨슨병 신약 후보 ‘ABL301’의 공동개발 및 글로벌 판권을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했다. ABL301은 파킨슨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 타깃 항체와 혈액뇌관문(BBB)를 통과하도록 돕는 IGF1R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다.하지만 지난해 10월 에이비엘바이오가 FDA에 신청한 ABL301의 임상시험계획서(IND) 건은 ‘부분 임상 보류’ 결정이 났다. 회사가 ABL301을 고용량(1㎏당 80㎎) 투여를 계획했지만 FDA가 1㎏당 20㎎의 용량을 초과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1월 첫 투약에 대한 마일스톤 2500만 달러(당시 약 319억원)도 수령했다. 현재 임상 1상에 대한 투약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임상 1상 이후부터는 사노피가 ABL301의 글로벌 개발을 온전하게 가져갈 것이기 때문에, 현재 고용량 독성 등의 시험 등에서도 긴밀하게 소통하는 중이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지난해 3월 메디헬프라인이 국내에서 천연물 기반 파킨슨병 신약 후보 ‘WIN-1001X’의 임상 3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회사에 따르면 WIN-1001X는 세포내 노폐물을 처리하는 ‘오토파지’ 시스템을 활성화해,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최근 신성장 동력 확보하기 위한 기술이전 및 인수합병 등에 속도를 내는 셀트리온도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리스큐어)와 협력을 통해 퇴행성 뇌질환 분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이다. 리스큐어는 현재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버 등을 적응증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LB-P4’의 IND 신청하기 위한 준비 절차를 밟는 바이오벤처다. 양사는 지난 2월 LB-P4 등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2023.04.01 I 김진호 기자
프로테옴텍,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이전상장 본격화"
  • 프로테옴텍,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이전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체외 진단 의료기기 기업 프로테옴텍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사진=프롬테옴텍)프로테옴텍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달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공모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프로테옴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알레르기 진단키트와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면역력 모니터링 키트 등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총 118종의 알러젠(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는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진단 키트인 ‘프로티아 알러지(Protia Allergy)-Q 128M’이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허가를 획득해 국내와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또한, 세계 최초로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시킨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 ‘프로티아(Protia) AST DL001’과 국내 최초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제품인 ‘애니티아(ANITIA Canine IgE)’ 등 제품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 후 공시 체계를 비롯한 내부 회계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었고,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당사만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지속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었다”며, “남은 상장 절차를 충실히 준비해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03.31 I 이용성 기자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서 수소 추출…샌드박스 심의위 41건 승인
  •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서 수소 추출…샌드박스 심의위 41건 승인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광(光)분해 설비’가 규제의 벽을 넘고 실증을 시작한다. 실·내외 자율주행로봇인 ‘불침번 자율주행로봇’은 군 주변을 밤낮없이 주행하며 안내, 순찰, 경계업무를 수행한다.도구공간의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사진=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총 41건의 과제를 승인했다. 이날 심의위가 승인한 과제는 △암모니아 기반 광분해 수소 추출 설비(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 △군(軍) 실내외 자율주행 순찰로봇(도구공간) △렌터카 기반 반려동물 운송서비스(카카오모빌리티)’ 등이다.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이 신청한 ‘암모니아 기반 광분해 수소추출 설비’는 실증특례를 받았다. 이 설비는 전구를 통해 빛을 조사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해하고, 정제공정을 통해 질소 및 미분해 암모니아를 제거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기존의 암모니아 열분해 설비는 650℃ 이상의 고온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동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암모니아 광분해 설비는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동 준비시간이 짧아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세계 최초로 기술과 설비를 개발했지만 그간 규제가 발목을 잡았다. 수소법 제36조 등에 따라 수소추출설비는 제조허가와 검사를 받아야 하는 수소용품에 해당한다. 하지만 암모니아 기반 광분해 수소추출 설비에 관한 기준이 없어 허가와 검사가 불가능했다.심의위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광분해 기술을 적용해 탄소뿐 아니라 온실가스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혁신성이 인정된다”며 실증안전기준 마련, 자체 안전위원회 구성을 통한 안전성 검증 등을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허용했다.롯데케미칼 등은 울산 남구에 설비를 구축하고, 1일 200㎏가량 수소생산을 목표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도구공간은 ‘군 실내·외 자율주행 순찰로봇’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실·내외 자율주행로봇이 계룡대 육군본부를 돌며 업무를 수행한다. 실내 자율주행로봇은 시설 안내와 화재 및 환자발생 등 응급상황 감지하는 임무를, 실외 자율주행로봇은 당직 순찰근무, 불침번 근무, 경계초소 근무 등 각종 임무를 맡는다.이번 실증사업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된다. 자율주행로봇에 달린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해 관제센터에 전송하는 것이다. 관제센터의 관제사는 현장 수준의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자율주행로봇과 함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다만, 로봇에 카메라를 부착해 영상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불특정 다수 보행자의 정보를 취득한다는 점이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등에 저촉됐다.심의위는 “주·야간 경계근무, 방문자 안내기능 등 수행해 군 병력 운영의 효율 향상시킬 수 있고,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군 내 적용할 수 있는 기회”라며 자율주행 로봇의 안내판 설치·부착, 촬영 시간·범위 등 최소화 등 조건부로 특례를 승인했다.강명수 대한상의 공공사업본부장은 “석유·화학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다양한 업종 신사업들이 샌드박스를 통과했다”며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신산업의 규제애로를 살피고 해결할 수 있도록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3.03.30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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