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박성훈 "금수저 NO, 생활고 힘들었다…父 뇌출혈로 마비"
  • 박성훈 "금수저 NO, 생활고 힘들었다…父 뇌출혈로 마비"
  • (사진=tvN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박성훈이 금수저설에 대해 해명하며 눈물을 보였다.지난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박성훈이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박성훈은 재벌 3세에 버금가는 금수저라는 소문에 대해 “저는 사실 넉넉한 집안에서 자라지 못했다. IMF 이후 힘들었던 집안 중 하나였다. 아버지가 은행에 다니시다가 IMF 때 퇴직을 하셨다”고 밝혔다.이어 “(소문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 게 뭐냐면, 고등학교 때 엄청 가난해지면서 차비 말고는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박성훈은 가난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를 보러 갔는데 친한 친구들이 햄버거를 먹자고 했다. 돈이 없어서 계단에 쭈그려 앉아서 기다렸다”고 전했다.(사진=tvN 방송화면)그러면서 “가장 친한 친구랑 다퉈서 세 달 정도 말을 안 하고 있었는데 제 사정을 아니까 빌려준다고 하더라. 자존심 상하니까 안 먹고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나만 돈 없어서 햄버거 못 먹는다’고 울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또 박성훈은 “일병 휴가에서 상병 휴가 나올 때 8개월이 걸렸다”면서 “얼마나 오랜 기간이냐. 8개월 만에 휴가 나간다고 했는데 어머니가 ‘안 나오면 안 되니?’ 하시더라. ‘엄마아빠 밥에다가 물 말아서 김치만 먹고 있다. 절대 줄 돈이 없다’고 말씀하신 적도 있다”고 이야기했다.생활고로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는 박성훈은 극단 생활을 하면서 1년에 5만원을 벌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성훈은 “룸메이트랑 7년 정도 ‘기생충’에 나오는 송강호 선배님 집 같은 곳에서 살았다”며 “보증금도 누나한테 빌려서 다달이 갚으면서 살았었다. 장마철만 되면 싱크대가 역류해서 정강이까지 물이 찼다”고 말했다.이후 ‘하나뿐인 내편’의 장고래 역할로 이름을 알리던 무렵 박성훈은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그는 “아버지가 신용카드 배달하는 일을 하셨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이었던 것 같은데 고개를 숙여서 신발을 벗으려다가 약해진 혈관이 터져서 쓰러지셨던 것 같다”며 “뇌출혈로 (마비가 돼서) 한쪽을 못 쓰시게 됐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2024.05.02 I 최희재 기자
'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
  • '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정부가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에 시동을 걸었다. 일자리·교육·자산형성을 집중 지원, 원활한 사회이동을 돕고 지속가능한 경제구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올 1분기 반등한 성장률을 본궤도에 올리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역동경제 로드맵을 다음달까지 마련하고, 민생과 역동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정책 방향에 대해 조만간 열릴 재정전략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표상 회복 흐름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범부처 ‘민생안정 지원단’ 신설 입장도 밝혔다.최 부총리가 직접 발표한 사회이동성 개선 대책은 일자리·자산형성·교육 등 3대 분야에 방점을 찍었다. 최 부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밑그림의 일환이다. 다만 이번 대책은 입법 과제가 상당 부분 포함돼 여소야대 구조의 22대 국회에서 세부 손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취업준비생 등을 위해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는 교육부·고용부 등 부처 간 정보를 연계하는 것으로, 연간 최대 140만명에 달하는 청년에게 찾아가는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배우자 출산휴가를 현행 10근무일에서 20근무일로 대폭 확대하고 육아휴직 급여(현재 통상임금 80%, 월 상한 150만원)의 단계적 인상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시 업종제한도 폐지한다. 또 맞춤형 자산형성 지원을 강화를 위해 ISA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최 부총리는 “유형별로 구분된 ISA를 통합하거나, 1인 1계좌 원칙을 폐지하는 등 종합적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공시범위 확대, 상품 편입 확충, 이전제도 개선 등 ‘ISA 경쟁촉진 3종세트’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연금화 촉진을 위해 부부합산 1주택이하 기초연금수급자가 장기보유한 부동산 양도차익의 연금계좌 납입을 허용하고 세제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능력과 노력에 기반한 교육 기회도 확대한다.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 지원을 위해 현행 꿈사다리 장학금을 중·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까지 확대한다. 또 공공기관 신규채용시 고졸 비중을 확대하고 취업연계 장학금은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한다. 한편 정부은 이날 회의에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및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유통단계를 최소화한 ‘온라인 도매시장’을 2027년까지 5조원대 규모로 육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콘솔 게임을 집중 지원, 2028년까지 게임산업 매출 규모를 30조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2024.05.02 I 김은비 기자
아빠 출산휴가 20일로 확대…취준생·니트족 위한 고용 플랫폼 구축
  • 아빠 출산휴가 20일로 확대…취준생·니트족 위한 고용 플랫폼 구축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최상목표 ‘역동경제’를 구현할 청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취업준비생들과 니트족(NEET·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을 위해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남편의 육아휴직을 20일까지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청년·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또 교육을 통한 부의 대물림을 끊어내기 위해 저소득층 꿈사다리 장학금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하고, 주거장학금을 신설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엔 최 부총리가 지난 1월 취임 일성으로 제시한 ‘역동경제’를 구현할 토대가 되는 방안들이다. 미래세대가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고, 능력·노력에 따라서 소득 계층 상향이동을 할 수 있는 기회 확대가 역동경제의 시작점이라는 인식에서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경제주체의 경제활동 참여와 미래투자 촉진을 통한 경제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며 “원활한 사회이동을 통해 경제주체들의 미래투자, 근로의욕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니트족’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저소득층엔 초등생부터 장학금우선 양질의 일자리를 통한 소득상향 기회를 통해 계층 사다리를 복원한다. 높은 진학률, 군복무에 좁아지는 기업 공개채용의 문까지 겹쳐우리나라 20대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5.9%로 국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81.8%)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졸업 후 미취업 청년의 25.4%는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정부 부족 등으로 정부 지원을 활용하지 않는 청년도 67.3%나 달하는 실정이다.이에 정부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학일자리센터, 고용복지센터 등 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서비스를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보유한 학생 데이터베이스와 고용부가 갖고 있는 구직·취업 정보를 연계하는 식으로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 장학금을 신청할 때 고용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이용 의사를 확인하고 이런 사전 동의를 기반으로 미취업 청년에 대한 지원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고졸 전형 등을 통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 중 고졸 비중을 확대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현행 8%인 고졸채용 만점 기준을 더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직업계고 졸업자 중 취업자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는 등 쪼그라든 고졸 채용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현재 17개인 직업계고 거점학교도 확대하고 재학생들이 자격증 취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취업준비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교육비 격차 확대 등 부모 경제력이 자녀 교육에 미치는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저소득층 우수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현재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지원하는 꿈사다리 장학금 대상을 초등학교 5~6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지원은 4년간 이뤄지며 성과 평가를 거쳐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재키움프로젝트에 초등학교 3학년 과정을 신설한다.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대상 가정방문을 통해 기초학습 등 아동발달을 조기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사업 지원 대상도 늘리기로 했다.비상경제·물가관계장관회의 의제 설명하는 최상목 부총리(사진=연합뉴스)◇배우자 출산휴가 10→20일…경단녀 채용 세액공제, 업종제한 ‘폐지’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끌어올린다. 출산·육아 부담으로 여성의 고용률이 20대 높았다가 30대에 낮아지고 40대부터 다시 오르는 M커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부모 맞돌봄 확산을 위해 배우자 출산 휴가를 현재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한다. 또 배우자가 임신 중에 남성의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을 허용한다. 예컨대 배우자가 고위험 산모인 경우, 배우자가 임신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에 배우자도 휴가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지원 소득기준도 현재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완화하고, 본인부담비율 역시 현행 15~85%를 하향 조정한다. 경단녀의 재취업도 지원한다. 경단녀를 채용한 기업에 제공하는 세액공제혜택의 재취업 업종제한을 폐지한다. 그간 경단녀 재취업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기업 또는 해당기업과 동일한 업종의 기업에 재취업을 할때만 지원이 가능했다. 또 세액공제 대상에 경력단절 남성까지 포함한다.통상임금의 80% 수준인 육아휴직급여도 단계적으로 인상해 소득대체율을 높인다. 또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통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기간·급여도 확대한다. 현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은 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인데 이를 12세 이하로 늘린다. 기간은 부모 1인당 최대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리고, 급여는 주 5시간에서 주 10시간 통상임금 100%로 지원한다. 육아휴직에 따른 대체인력 채용을 촉진하기 위해 2022년 폐지된 ‘사업주 지원금’도 재설계한다. 대체인력 지원금은 근로자의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기간에 대체인력을 활용하는 사업주에게 월 80~120만원을 주는 지원금이다. 하지만 육아휴직 지원금이 신설됨에 따라 중복을 이유로 폐지됐다. 주 국장은 “사업주 지원금을 부활해 육아휴직 지원금과 대체인력 지원금 중 사업주가 선택하되, 대체인력 채용이 유리하게 설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02 I 김은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반도체·자동차의 힘 수출 7개월째 증가-재건축 비용 이미 수억원 냈는데 또 1.6억 부담금, 집 팔라는 건가-여야 ‘이태원 특별법’ 합의…尹 거부권 법안 첫 처리 전망-[사설]비어가는 나라 곳간, 세수 펑크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사설]채용 비리 판친 복마전 선관위, 일벌백계 외에 답 없다△종합-“부자 한국, 왜 미국이 지키나” 더 비싼 ‘동맹 청구서’ 예고-월 15회 이상 쓰면 최대 53% 환급 20만원 초과분은 절반만 환급 적용△재초환 부담금 18년 만에 첫 부과-8월 말부터 본격 부과…‘최대 7억’ 부담금에 떠는 강남·용산 재건축-“초과이익 산정 기준 문제”…집단행동 나선 조합-재초환 폐지되나 했는데…野 총선 압승에 재건축 규제완화 제동△종합-“AI칩 전쟁 2라운드선 필승”…반도체 ‘터닝포인트’ 선언한 삼성-PF시장 연착륙 2차 지원, 저축銀·캐피탈사 3640억 펀드 조성-“결혼을 왜? 한다해도 굳이 애를?” 1020 열명 중 여섯 명 고개 저었다-“AI 학습에 뉴스 무단 사용” 언론사 줄소송에…AI테크 “돈 내겠다” △최상목표 역동경제 청사진-아빠 출산휴가 20일로 확대…취준생·니트족 위한 고용 플랫폼 구축-‘통합형 ISA’ 도입…어르신 집 팔아 연금 넣으면 稅 혜택-저성과 도매법인 퇴출, 온라인시장 활성화…유통비 10% 줄인다-폰게임 쏠림 벗어나 콘솔 육성 ‘선택적 셧다운제’ 자율규제 전환△안갯속 금리, 재테크 전략은-대출기간 길다면 ‘고정·혼합형’ 추천…한도 따질 땐 ‘주기형’ 유리-“단기수익 내자” 변동성 장세에 ‘파킹형 ETF’ 인기-대출만 갈아타도 ‘연 이자 153만원’ 아낀다△정치-민주 독소조항 삭제, 국힘은 운영방식 수용…이태원법 샅바싸움 멈췄다-尹 소통 드라이브…내주 취임 2주년 기자회견-“국힘 이대로는 안된다” 유승민, 당권 도전 시사-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오커스 협력, 대북 공조 강화”-2대 드론작전사령관 김용대 소장 취임△경제-역대급 美수출…무역수지 11개월 연속 흑자행진-최상목, 아세안+3 회의 참석 글로벌 금융 안전망 머리 맞댄다-산업안전 대진단 컨설팅 후 안전·생산성 다 잡았죠-해외직구족, 1분기 장바구니에 中쇼핑몰 의류 담았다△금융-“배임 피하자”…산은, HMM 영구채 전환 추진-한도제한계좌, ATM 이체 100만원으로 상향-5대銀 지난달 가계대출 5.6조 증가…한달 만에 반등-지역청년 창업 활성화 ‘맞손’-스타트업 성장에 아낌없는 지원△글로벌-美 고임금의 역습…“올해 금리 인하 힘들 수도”-‘돈세탁’ 바이낸스 창업자 美서 징역 4개월 실형-AI 날개 단 클라우드가 효자…아마존·MS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고물가에 지갑 닫는 美 소비자 “싼 것만 원해” 식품기업 울상-美 컬럼비아대 “친팔시위대 정학”△산업-여객수요 회복에…항공업계, 中노선 앞다퉈 확대-프리미엄 배터리 앞세워 차별화…삼성SDI, 나홀로 실적 선방-허태수 GS 회장 “AI로 디지털 혁신”-냉각설비 ‘칠러’ 폭풍성장…LG전자 B2B 성장 첨병으로-삼성전자·고려대 협약 친환경 가전 공동 연구-현대차 ‘픽업앤충전 서비스’ 전국으로 확대△ICT-“방통위 완전체 돼야”…이진숙·최상재·안정상 물망-로봇이 로봇 만드는 ‘최첨단 공장’-‘K-콘솔’ 키우는 정부, 게임진흥책 2% 아쉽다-6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가파른 상승 따른 조정”△제약·바이오-이종이식 ‘글로벌 톱3’ 우뚝…내년 턴어라운드 자신-종이 손잡이 박카스 박스 동아제약 환경친화 앞장-금감원, ‘상장 전 임상결과도 의무공시’ 검토-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처방증가·고환율’ 업고 훨훨△과학카페-NASA 출신 영입, 발사체 최고 전문가 합류…우주청 인재모시기 뜨겁다-R&D 예타면제 기준 상향 또는 폐지 가능성에…과학계 기대감 물씬△증권-일편단심 테슬라…서학개미 웃었다-AI폰 내놓은 애플…부품주도 훈풍 탈까-따따블 다시 올까 새내기주에 쏠린 눈-“주주권 행사 어려운 주식…코리아 디스카운트 주 원인”△부동산-재개발 닻 올리는 사직2구역…‘높이 제한’ 변수-AI에 기반한 기업친화 특화단지 조성-서울 전세가 상승속 양천구 하락…매매 갈아타기 신호탄?-마천3구역·광운대역 물류부지에 총 7600여가구 공급△엔터테인먼트-“심각한 OTT 장르물보다 가벼운 TV 드라마”-‘BL 강국’ 태국 공략 나선 K콘텐츠…드라마 합작 봇물-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팡파르-JYP, 中 플랫폼 왕이원뮤직과 협업-OTT 피콕, 올림픽 앞두고 요금 인상-위켐드, 가자지구 주민에 27억원 기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바다 현실 외면한 중처법…4600척 선주가 범죄자로 몰릴 판-“동해 오징어 급감…폐선지원금 늘려 어선 70% 줄여야”△피플-5월 과학기술인상에 서민교…“광학 연구 새 방법 제시”-바리톤 정경, ESG경영 솔루션 기업 리브위드 CMO 선임-‘뉴욕 3부작’ 폴 오스터 별세-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CTO에 김지윤-[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가정의 달 꿈꿔보는 ‘효도 4법’-[생생확대경]살얼음판 PF, 여유부리는 정부△전국-경기북부 새 이름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아이패스로 교통비 줄이세요”…인천시장, 시행 첫날 홍보 나서-소진공 ‘도둑 이사’에 대전 지자체·상인 발칵-또 의회 문턱에 걸린 ‘오산도시공사’ 설립 △사회-일하랴 공부하랴…기업들 ‘중고 신입’ 선호에 취준생 ‘경력 쌓기’ 울상-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 대교협, 증원 심의 곧 착수할 듯-“부동산PF 위기 속 늘어나는 사업시행권 분쟁…‘귀책사유’ 관건”-전임의 돌아온다…‘빅5’ 계약률 65.9%-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2차 모집
2024.05.01 I 송주오 기자
BC카드 "GOAT 카드로 해외결제시 최대 6% 적립"
  • BC카드 "GOAT 카드로 해외결제시 최대 6% 적립"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BC카드가 해외 가맹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결제 금액의 6%까지 페이북머니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BC카드)이번 이벤트는 가정의달 및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 31일까지 페이북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고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GOAT’ 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기존 카드 혜택(3% 적립)에 추가 3%를 더해 총 6%의 페이북머니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월 최대 3만원까지, 기간 내 최대 7만원까지 제공) 특히 페이북을 경유해 알리익스프레스(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GOAT’ 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5.67%까지 추가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카드 기본 혜택(3%)과 이벤트 혜택(3%)을 더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11.67%까지 페이북머니를 돌려받을 수 있다.‘GOAT’ 카드는 결제 금액에 따라 △100만원 이하(국내 가맹점 1.5%, 해외 가맹점 3%) △100만원 초과(국내 가맹점 1%, 해외 가맹점 2%)를 페이북머니로 적립해준다. 또한, 연간 카드사용액이 3000만원 이상일 경우 적립 받았던 페이북머니의 10%를 추가로 재적립 받을 수 있다. 연간 카드사용액 산정 시 무이자 할부, 국세/지방세, 아파트관리비 등 결제 금액은 높지만 카드의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었던 항목들도 페이북머니 추가 적립 대상에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김민권 BC카드 상무는 “가정의달을 맞아 해외 여행은 물론 직구 시에도 다양한 혜택을 쉽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고객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결제수단 중 항상 제일 먼저 사용되는 카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1 I 송주오 기자
"출장 간 김에 여행도 즐긴다"…뜨거운 '블레저(Bleisure)' 열풍
  • "출장 간 김에 여행도 즐긴다"…뜨거운 '블레저(Bleisure)' 열풍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회사 오스템임플란트가 매년 여는 글로벌 기업행사 ‘오스템 월드 미팅’은 올해 전체 행사기간이 총 11일로 늘어났다. 참가자인 52개국 1500여명 치과의사들이 이틀짜리 본 행사 앞뒤로 여행·관광 일정을 추가하면서 체류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직무 관련 산업·연구시설을 방문하는 산업관광,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단체여행, 개인 취향에 맞춘 개별 자유여행 등 유형과 코스, 기간도 각양각색이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본 행사기간 중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청와대, 경복궁 등 서울의 주요 명소여행을 즐긴 이들도 상당수”라며 “공식적으로 집계하진 않았지만 가족을 동반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오스템월드미팅 (사진=오스템임플란트)◇마이스 연계한 ‘블레저 여행’ 수요 증가세 전시컨벤션 등 행사 참가자가 공식일정 앞뒤로 행사 개최도시와 국가를 여행하는 ‘프리·포스트 투어’(Pre·Post Tour)가 마이스 시장의 ‘퍼플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격근무 확산과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려는 욕구 증가로 일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블레저(Bleisure)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그동안 수요도 많지 않고 돈도 안 되는 데다 품만 많이 들어가 구색 맞추기 운영에 그쳤던 프리·포스트 투어가 행사 개최효과 극대화에 없어선 안 될 필수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협회(GBTA)는 지난해 발간한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블레저 여행이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일상생활의 한 패턴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블레저 여행의 증가는 익숙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낯선 휴가지에서 업무를 보는 ‘워케이션’(Workation) 열풍도 한몫하고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기업부터 중소·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워케이션, 블레저가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마이스와 연계한 블레저 수요는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에서 가파르게 늘고 있다. 미국 의료보험회사 아이엠지(IMG)가 최근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행 전망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8%는 행사 참가 목적의 출장과 함께 블레저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공식적인 출장과 연계해 가족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는 응답도 40%에 육박했다.호주 여행업계가 실시한 조사에선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호주 국민의 해외 출장여행 기간이 전 세계 평균인 3.5박보다 2배 가까이 긴 6박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와 업계 전문가들은 출장여행 기간 증가를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블레저 여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호주 마이스 전문매체 마이스넷은 “블레저 여행의 상당수는 컨벤션 등 행사와 연계한 개인 또는 가족여행”이라고 전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체류기간 길고 활동반경 넓어 ‘블레저 경제효과’ 블레저가 마이스의 새로운 퍼플오션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행사 참가자의 체류기간을 늘리고 활동반경을 넓혀 행사 유치와 개최 못지않은 경제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 잼버리대회는 파행 운영으로 빛이 바랬지만, 개막 2~3주 전부터 각국 참가단이 사전에 입국, 전국 곳곳을 여행하면서 적잖은 경제효과를 안겼다.일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블레저는 주 수요층이 20대 중반에서 30대라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힐튼 호텔앤리조트가 최근 전 세계 25~30세 비즈니스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짧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 출장기간을 연장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국내에선 서울과 부산 등 1세대 마이스 도시를 비롯해 고양, 수원, 경주 등 도시들이 마이스 블레저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부터 B2B 산업 전시회와 연계한 블레저 여행 수요 확대에 착수했다.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개년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에 블레저 시장 확대를 목표로 제시한 서울은 이달 중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과 전략을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부산은 아예 ‘블레저 시티’를 전면에 내걸고 부산역과 영도구에서 운영 중인 워케이션 센터와 연계한 블레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은 블레저 수요 확보를 위해 14가지 팀빌딩 프로그램, 수원은 지역 호텔과 여행상품을 모아놓은 전용 온라인 플랫폼, 경주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역사문화기행 블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블레저 여행을 마이스 시장의 새 먹거리로 삼는 퍼플오션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다양한 지역 여행상품을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퍼플오션 전략 중 하나인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Multi Use)처럼 블레저 콘텐츠의 종류와 범위를 넓히는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박효연 전남대 문화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블레저 여행 패턴이 개별 자유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컨벤션센터 같은 시설이 없는 중소 도시에서도 충분히 공략해 볼 만한 분야”라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지원에서 벗어나 일부러라도 시간과 돈을 들여 이용할 만큼 매력적인 고품질 여행 코스와 상품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1 I 이선우 기자
임신 중 배우자도 출산휴가…경단녀 채용 세액공제, 업종제한 폐지
  • 임신 중 배우자도 출산휴가…경단녀 채용 세액공제, 업종제한 폐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출산시 배우자 출산휴가를 현재 10일에서 1개월 수준인 20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배우자 임신 중 남성의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도 허용한다. 또 경력단절여성(경단녀) 고용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요건도 완화한다. 강원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직원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출산·육아 부담으로 여성의 고용률이 20대 높았다가 30대에 낮아지고 40대부터 다시 오르는 M커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재취업을 지원하는 등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이끌겠다는 것이다.우선 부모 맞돌봄 확산을 위해 배우자 출산 휴가를 현재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한다. 또 배우자가 임신 중에 남성의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을 허용한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고위험 산모인 경우, 배우자가 임신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에 배우자도 휴가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지원 소득기준도 현재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완화하고, 본인부담비율 역시 현행 15~85%를 하향 조정한다. 육아휴직급여도 단계적으로 인상해 소득대체율을 높인다. 현재 육아휴직급여는 월 150만원 한도 안에서 통상임금의 80%까지 받을 수 있다.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통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기간·급여도 확대한다. 현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은 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인데 이를 12세 이하로 늘린다. 기간도 부모 1인당 최대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리고, 급여는 주 5시간에서 주 10시간 통상임금 100%로 지원한다. 육아휴직에 따른 대체인력 채용을 촉진하기 위해 2022년 폐지된 ‘사업주 지원금’도 재설계한다. 대체인력 지원금은 근로자의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기간에 대체인력을 활용하는 사업주에게 월 80~120만원을 주는 지원금이다. 하지만 육아휴직 지원금이 신설됨에 따라 중복을 이유로 폐지됐다. 이를 부활해 육아휴직 지원금과 대체인력 지원금 중 사업주가 선택하되, 대체인력 채용이 유리하게 설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경단녀의 재취업도 지원한다. 경단녀를 채용한 기업에 제공하는 세액공제혜택의 재취업 업종제한을 폐지한다. 그간 경단녀 재취업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기업 또는 해당기업과 동일한 업종의 기업에 재취업을 할때만 지원이 가능했다. 또 세액공제 대상에 경력단절 남성까지 포함한다.이밖에도 정부는 일-생활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육아시간 특별휴가·난임휴직 등을 적극 도입·적용하도록 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때 일생활 관련 노력을 우대하고, 관련 공시항목을 추가한다. 또 일정규모 이상의 민간기업 대상 일-생활 균형 경영 공시 제도를 신규 도입하는 방향도 검토한다.
2024.05.01 I 김은비 기자
'눈물의 여왕' 박성훈 "7년간 기생충 반지하 생활…이젠 14층 올라와"③
  • '눈물의 여왕' 박성훈 "7년간 기생충 반지하 생활…이젠 14층 올라와"[인터뷰]③
  • 박성훈(사진=B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젠 14층에 살아요.”배우 박성훈이 반지하 생활을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성훈은 “가난은 좋은 동력이었다”며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을 관찰하는 시간이 됐고.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7년 간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 같은 곳에 살았다”고 털어놨다.최근 공개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에서는 과거 가난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는 박성훈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박성훈은 “고등학생 때 가난해졌다. 햄버거 먹을 돈이 없어서 계단에 쭈그려서 친구들을 기다렸다”, “7년 여간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에 살았다” ,“입대 후 첫 휴가가 생겼을 때 어머니께서 ‘안 나오면 안되겠니?’라는 얘기를 하셨다” 등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박성훈은 “지하에 살 때 비가 오면 정강이까지 물이 찼다. 콘센트 높이까지 차면 퍼내야하는데 퍼내기가 쉽지 않으니 룸메이트와 솜 이불을 적셔서 짜고 적셔서 짜고 했다”며 “그 형이랑 헤어져서도 또 지하에 살았다. 지상에 올라온 지 얼마 안됐고 학자금 대출을 갚은 지도 얼마 안됐다”고 털어놨다.박성훈은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아버지가 뭘 선택해도 괜찮으니 정했으면 한 우물만 팠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버지가 직업을 바꾸셨는데 후회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조언을 해주셨다”며 “가난은 저를 지탱할 수 있는 힘 중에 하나였고, 가난과 자격지심이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박성훈(사진=BH엔터테인먼트)박성훈은 “항상 연기력이 부족해서 노력했고 돈을 벌어야 해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연극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 오디션을 안보고 연극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알바 없이 생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부모님께 용돈을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 등을 하면서 살았는데 하나도 빼놓지 않고 그걸 다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께 용돈도 주기적으로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박성훈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까지 꿈꾸던 것들이라며 “출연하고 싶다는 것을 칠판에 적고 지인들과 자리에서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꿈을 꾸니 이뤄이더라”고 전했다.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박성훈. 그는 “악역으로 많은 분들에 각인이 돼있으니 선역을 했으면 좋겠다”며 “코미디를 좋아하는 만큼 코미디가 베이스된 로맨스를 하고 싶다. 좋은 퀄리티의 로코를 만나서 올해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이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달라는 취재진의 부탁에 “‘오 나의 귀신님’, ‘쌈 마이웨이’ 같은 작품을 하고 싶다”며 “코미디도 깔려 있고 알콩달콩 귀엽게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05.01 I 김가영 기자
잔인한 5월, 적금 깨고 마통까지…등골 휘는 3040
  • 잔인한 5월, 적금 깨고 마통까지…등골 휘는 3040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천해은(39)씨는 5월을 대비해 생활비 이외에 추가로 100만원 가량의 추가 지출 계획을 세웠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전라도 광주에 계시는 부모님을 찾아뵐 예정이기 때문이다. 양가 부모님을 위한 어버이날 선물과 용돈으로 약 60만원을 준비한 천씨 부부는 “자가용으로 이동할 예정이라 식비와 주유비 등 20~30만원 예상한다”며 “1년에 한 번이라지만 5월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날(15일), 부부의날(21일) 등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는 5월을 앞두고 부담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어린 자녀와 양가 부모까지 챙겨야 하는 기혼자들은 마냥 지갑을 닫을 수만도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거나 적금을 깨는 것은 물론 여름휴가 예정지까지 바꾸는 사례도 등장했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모델들이 완구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7세 자녀를 둔 워킹맘 안예리(38)씨도 다가오는 5월이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아이가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평소 갖고 싶었던 장난감 이름을 나열하며 노래를 부른다”며 “다른집 아이들과 비교될까 싶어 최대한 들어 주려는데 솔직히 손 떨릴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 서울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게임기나 블록 장난감은 20~30만원을 호가한다. ‘국민 게임기’로 불리는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일반 제품 기준 30만원대다. 어린이날 선물뿐만 아니라 놀거리까지 마련해야 하는 부모들은 등골이 휘고 있다. 롯데월드의 경우 부모와 아이 한 명의 입장료만 17만 1000원(성인 종일권 6만 2000원 2장, 어린이 종일권 4만 7000원)에 달한다.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는 12만 6000원(성인 종일권 4만 5000원 2장, 어린이 종일권 3만 6000원),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8만 9000원(성인 2만 4000원 2장, 어린이 2만 3000원)이 지출된다. 안씨는 “입장료만 십수만원이고 입장 이후 식사와 간식거리, 기념품까지 산다면 20만원은 훌쩍 넘긴다”고 한숨을 쉬었다. 최근 치킨과 버거 등 프렌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편승 인상’ 행렬이 이어지며 외식물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외식 품목 8종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모두 올랐다. 냉면 한 그릇은 1만1462원으로 1년 전보다 7.2% 올랐고, 김밥 한 줄은 3323원으로 6.4% 올랐다. 비빔밥과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칼국수, 삼계탕, 삼겹살 가격도 모두 작년보다 1.4~5.7%씩 비싸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올라 지난 2월(3.1%)에 이어 2달 연속 3%대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물가가 전망치인 2% 초반대를 상회해 3% 수준으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월은 결혼식 성수기로 축의금 지출도 있다 보니, 직장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 곳에서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이승민(27)씨는 “당분간 출근할 때 도시락을 싸가고 여름휴가 계획을 조정하려 한다”며 “내년에는 5월용 적금을 따로 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정태문(29)씨는 “기념일에 편승한 소비 분위기를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는 것보다 각자 형편에 맞게 보내고 가족의 소중함을 새기는 데 집중하는 문화가 형성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1 I 이유림 기자
'배우자 출산휴가 20일' 시대 코앞…저출산위, 기간 확대
  • '배우자 출산휴가 20일' 시대 코앞…저출산위, 기간 확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우자 출산휴가를 현행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장이 2월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래세대 자문단 간담회에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주 부위원장은 30일 한국국제경제학회와 한국인구학회가 주최한 ‘저출산·고령화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대응 방안 모색’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육아휴직을 두고 “급여 상한을 대폭 확대하고 사용기간, 횟수 등 규제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부위원장은 저출산 추세 반전을 위한 3대 핵심 분야로 △주거 △양육 △일·가정 양립을 거론한 뒤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혼·출산 가구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은 사회 공동체 책임’이라는 원칙 하에 ‘부모의 돌봄’에서 ‘공공의 돌봄’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가정 돌봄과 병행해 어린이집에서 유치원, 초등 늘봄학교로 이어지는 국가돌봄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주 부위원장은 “누구나 필요한 시기에 자유롭게 휴가·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 부위원장은 일손 부족으로 일·가정 양립 제도를 활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경우 대체인력 활용을 위한 지원금을 확대하고, 동료업무지원금 제도(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근로자의 업무를 대신한 동료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사업주를 지원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2024.04.30 I 조민정 기자
직원 워라벨에 장애인 채용까지…'매출 3조' 롯데칠성의 이유있는 '질주'
  • 직원 워라벨에 장애인 채용까지…'매출 3조' 롯데칠성의 이유있는 '질주'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지난해 국내 종합음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칠성사이다 제로’ 등 제로 탄산음료와 제로 슈거 ‘새로’ 소주 등 차별화 제품의 선전 덕분이다. 유연근무,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등 ‘일하기 좋은 문화’를 조성한 것이 이런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롯데칠성음료는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업장도 운영해 다양성도 확보하고 있다. 롯데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 (사진=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음료는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근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의 평균 근속연수는 2019년 10.9년에서 2023년 12.7년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국내 대기업 평균 근속연수인 7.9년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복지 제도 설계와 추진이 뒷받침 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남성 육아휴직 1개월 의무화를 통한 출산·육아 장려가 대표적이다. 남성 직원은 배우자가 출산하면 최소 한 달간 의무적으로 휴가를 써야 하고 육아휴직 첫달에는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받는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해당 제도를 시작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총 1071명이 이 제도를 사용했다. 연평균 153명에 달할 정도로 대표 가족친화제도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여성 직원의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주는 제도 등도 운영 중이다.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유연근무도 장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본사 직원은 금요일 2시간 조기 퇴근 제도를 통해 오후 4시에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다. 조금 더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자는 취지다. 영업 직원 역시 월 2회 2시간 빠른 퇴근이 가능한 ‘해피데이’ 제도를 활용할수 있다. 이외에도 야근 다음날 늦은 출근을 장려하는 인터벌 출근제 등도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도 적극적이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그린위드’가 대표적이다. 이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직무능력 향상과 도전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그린위드는 2021년 하반기 직원 17명으로 시작해 현재 서울 본사를 포함해 강릉공장, 군산공장 총 3곳에서 직원 총 34명이 일하고 있다. 본사에는 카페 운영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며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만족도와 애사심을 높이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30 I 한전진 기자
폭언·협박에 시달려도 기댈 곳 없는 사회복무요원…"병역법 개정 필요"
  • 폭언·협박에 시달려도 기댈 곳 없는 사회복무요원…"병역법 개정 필요"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복무기관 내 괴롭힘과 2차 가해에 시달리는 사회복무요원이 적잖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는 1일부터 복부기관에서의 괴롭힘을 규제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시행되지만, 피해자를 보호할 적극적 분리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사회복무기관 내 괴롭힘 관련 첫 번째 신고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 접수된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병역법 개정안 시행 하루 전 사회복무요원 박지훈(가명)의 명의로 복무요원에게 폭언과 협박을 일삼은 기관장을 이날 신고한다고 밝혔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시청 산하 사회복지시설에 소속된 박씨는 지난해 복무를 시작한 뒤 줄곧 센터장의 괴롭힘을 겪었다. 센터장은 “그냥 앞으로 안 받을 테니까 나가고 들어 오지마”, “XX, 죽여버릴 수도 없고”라며 복무요원들에게 폭언했다. 그는 임의로 ‘업무지시 사항 서류’를 만들어 복무요원에게 서명을 강요하고, 서명하지 않으면 복무기관에서 근무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또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센터 휴무일에 강제로 연가를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연가 사용을 통제하고, 기분이 상할 때는 얼차려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장의 폭언을 녹음한 박씨는 “지옥 같은 근무지에서 남은 1년을 버틸 자신이 없어 신고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복무기관 내 괴롭힘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는 복무기관의 장이나 지방병무청장에게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 이때 복무기관의 장은 피해 복무요원을 보호하기 위해 근무장소의 변경과 휴가 명령 등 조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만약 복무기관의 장이 괴롭힘을 가했다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거나 2차 가해를 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가된다. 문제는 박씨의 사례처럼 기관장이 가해자일 경우 2차 가해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 제65조의2(복무기관 등의 재지정)는 복무기관의 장이 병역법에서 규정하는 재지정(변경)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도록 규정한다. 기관장이 재지정을 승인할 권한을 사실상 행사할 수 있고, 분리조치 의무는 불분명해서 기관장이 재지정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피해자는 피해시설에 계속 머물 수 있다. 복무기관장의 ‘겸직 허가’와 ‘공무상 질병 인정’ 권한도 신고를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 A씨는 “날이 더워져서 스팀을 이용한 설거지 빈도를 줄여달라고 요청했는데 그날부터 괴롭힘이 시작됐다”며 “최근 (복무시간 이후) 겸직 허가를 연장해달라고 신청했는데 다른 복무요원들과 달리 나만 거부돼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사회복무요원 B씨는 “도서관에 쌓인 먼지 때문에 아토피가 심해졌다”며 “누구도 고충을 들어주지 않고 재지정은 어렵다는 말뿐이지만 복무기관장과 사이가 악화될까 봐 신청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갑질119가 사회복무요원 5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3%(36명)는 A씨와 B씨처럼 ‘복무기간 동안 ’갑질‘이나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해 산업안전보건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업무 특성에 맞게 병역법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의 일부 조항을 준용하도록 하는 추가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현기 법무법인 여는 노무사는 “‘복무기관 내 괴롭힘 금지법은 괴롭힘이 확인될 때 복무기관의 장에게 조치의무를 부여하면서도 괴롭힘이 인정됐을 때 복무기관 재지정이 가능하도록 정해두고 있지 않다”며 “자유롭게 퇴사할 수 없는 사회복무요원의 특수성을 고려해 괴롭힘이 인정된 경우 적극적 분리조치의 하나로 복무기관 재지정을 할 수 있도록 병역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30 I 이영민 기자
근로자의 날에도 일하는 직장인들…“수당 받는다” 38%뿐
  • 근로자의 날에도 일하는 직장인들…“수당 받는다” 38%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2명은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에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인크루트)인크루트가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직장인 10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4.3%가 출근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동일 조사 대비(30.4%) 출근하는 비율은 6.1%포인트 줄었다. 회사 규모별로는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의 영세기업은 41.3%이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공기업·공공기관(29.5%) △5~300인 미만 중소기업(22.2%) △300~999인 미만 중견기업(22.2%) △1000명 이상 대기업(14.9%) 순이다.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회사에서 휴일근로수당 또는 보상휴가를 주는지 물어본 결과 ‘준다’는 응답은 37.5%에 그쳤다. ‘주지 않는다’는 응답이 37.2%였고 ‘따로 안내해주지 않아 모르겠다’는 응답은 25.3%였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회사에 가장 바라는 점을 조사한 결과 ‘상여금 지급 또는 확대’(33.2%)가 가장 많았다. 이어 △사내 복지 증대(19%) △연봉협상 등 합리적인 인사평가 시스템 구축(10.3%) △대표·임원진들의 마인드 개선(8.6%) △퇴근 시간 보장(8.3%) △정년보장(7%) 순이다. 상여금 지급 또는 확대는 회사 규모를 막론하고 1순위로 꼽혔다. 다만 2순위로는 영세기업 ‘퇴근시간보장’, 중소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은 ‘사내 복지 증대’, 대기업은 ‘합리적인 인사평가 시스템 구축’을 각각 꼽았다. 회사가 임직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주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반영함(7.6%) △대체로 반영함(36.9%) △대체로 반영하지 않음(42.8%) △전혀 반영하지 않음(12.7%) 등으로 나타났다.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10점 만점에 6.1점을 기록했다. 회사 규모별로 교차분석한 결과, 공공기관의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6.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5.9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24.04.30 I 김경은 기자
최상목 "경단녀 채용 인센티브 강화…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검토"
  • 최상목 "경단녀 채용 인센티브 강화…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검토"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여성과 청년의 경제활동참가율(경활율)을 끌어올린다. 이른바 ‘역동경제’의 한 축인 사회이동성 개선 방안의 일환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저출생 상황에서 인구를 늘리는 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고, 단기적으로는 경활율을 높이는 게 생산가능인구를 늘려 잠재성장률 동력을 확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기업이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할 때 받을 수 있는 세제 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현행 10일로 규정된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늘리는 내용을 검토 중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고졸 채용 만점 기준을 확대하는 한편 대학생 대상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고용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권별로 분리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합하고 1인 1계좌 제한도 폐지하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개최된 기획재정부 기자단 워크숍에서 ‘역동경제-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동일 업종’ 재취업 요건 완화되나…男 사각지대 조명최 부총리는 지난 26일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열린 기재부 기자단 워크숍에서 ‘역동경제-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발제하고 “여성과 청년의 경제 활동이 부진한데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 낮은 경활율을 보이고 있다”며 “여성·청년 등 경제활동 촉진, 교육개혁, 맞춤형 자산형성 지원 등을 고민한 사회 이동성 확대 방안을 내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선 기업이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할 때 제공하는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한 기업은 고용 인원에 비례해 △수도권 중소기업 1450만원(3년) △지방 중소기업 1550만원(3년) △중견기업 800만원(3년) △대기업 400만원(2년)의 기본 공제를 적용받고 있다. 그러나 경력단절 여성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퇴직 후 3~15년 이내 ‘동일 업종’ 기업에 재취업해야 하는 등 요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또 남자의 육아 참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배우자 출산휴가를 늘리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현재 남녀고용평등법 제18조2에 따라 임금근로자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청구하면 사업주는 10일의 유급휴가를 지급해야 한다. 경력단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남성에게도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도 고려한다.최 부총리는 “여성의 경활율은 자녀가 있는 여성보다는 무자녀 여성들에서 더 크게 올랐고, 이는 여성들이 자녀와 직업을 선택하는 기로에서 이제 직업을 더 선택하게 됐다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청년실업률이 늘어나고 일자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전반적인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출생률을 올리려면 여기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기저효과와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3년여만에 최소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난 12일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공기관 경평 시 고졸채용 만점 기준↑…ISA 1인1계좌 폐지 검토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이동성 제고 방안은 ‘투 트랙’으로 이뤄진다. 우선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현행 8%인 고졸채용 만점 기준을 더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직업계고 졸업자 중 취업자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는 등 쪼그라든 고졸 채용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대학일자리센터, 고용복지센터 등 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서비스도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대학을 졸업해서 미취업인 사람 중 40%가 교육받고 10%가 구직활동을 하지만, 무려 25%는 아무것도 안 한다는 통계가 있었다”며 “국가장학금을 신청하는 인원이 140만명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고용서비스 관련 이용 의사를 확인하고 관련 DB를 연동시키면 고용 정보를 적극적으로 안내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런 식의 확장을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맞춤형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현재 은행, 투자자문사, 증권사 등 업권별로 나눠진 ISA를 통합형으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한다. 1인1계좌 제한을 푸는 식으로 투자자들의 선택권 제고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개최된 기획재정부 기자단 워크숍에서 ‘역동경제-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역동경제 로드맵 상반기 발표…“향후 3년 중장기 행동계획 고안”지난해 12월 29일 취임한 최 부총리의 취임 일성은 역동경제였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통해 역동성을 복원하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4개월여간 현장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역동경제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역동경제의 주요 목표와 세부 추진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혁신생태계 조성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이동성 제고 등 세 가지 섹터로 구성된 ‘역동경제 로드맵’을 상반기 내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DNA에 내재된 역동성이 발현되도록 정부가 정책과 제도를 잘 설계해보자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향후 3년간 역동경제를 위한 중장기적인 행동계획 등도 디테일하게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2024.04.28 I 이지은 기자
휴가 중 기내서 심정지 환자 발견…CPR로 살린 교도관
  • 휴가 중 기내서 심정지 환자 발견…CPR로 살린 교도관 [따전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던 40대 교정 공무원이 기내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포항교도소 서칠교 교위. (사진=법무부 교정본부)27일 교정본부 등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 소속 포항교도소 서칠교(42) 교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심정지 상태인 A(60대)씨를 심폐소생술(CPR)로 구조했다. 해당 항공기는 태국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부산으로 가기 위해 이륙 대기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려던 서 교위는 좌석 뒤편이 소란스러운 것에서 이상함을 느끼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서 교위는 3분가량 CPR을 진행했고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A씨는 현지 병원으로 이송된 뒤 건강을 되찾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위는 임관 전인 2006년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 교위의 구조 사실은 지난 25일 항공사에서 포항교도소로 감사 편지를 보내며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편지에서 “손님의 입장으로 휴식을 취하고 계셨을 텐데 환자 발생을 인지하고 먼저 나서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고귀한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했다. 교정본부 측은 “서 교위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 우리도 항공사의 편지를 받고 나서야 당시 상황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위의 구조 소식 외에도 목포교도소 소속 노인범(49) 교위가 휴가 중 전복 차량에 있던 탑승자를 구한 사실도 이날 공개됐다. 노 교위는 지난달 29일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죽림IC(무안군 삼향읍 남악방향)를 지나던 중 앞서 가던 화물트럭과 충돌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전복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탑승자들을 구조했다. 당시 그는 창문을 뜯어 할아버지, 할머니, 손녀 등 일가족 3명을 빼낸 뒤 119 구조대에 인계했다. 두 사람의 미담이 알려지자 법무부 교정본부 내부망에서는 “1만 6000여명 교정 공무원의 명예와 위상을 높였다”, “훌륭한 일을 하셨다”는 등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2024.04.27 I 이재은 기자
“지인 추천하면 1000만원”…성과 보상 빵빵한 ‘이 회사’
  • “지인 추천하면 1000만원”…성과 보상 빵빵한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성과 보상금 1600만원, 인재 추천 보상금 1000만원. 설립 10년차 스타트업의 ‘빵빵한’ 직원 보상제도다.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이너’는 반기마다 팀 전체의 목표를 설정하고 팀원들이 단계별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보상을 제공한다. 최종 목표 달성 시 개인당 분기 최대 1600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라이너 사무실 전경. (사진=라이너)분기마다 인재를 추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입사한 지인이 6개월간 근속하면 해당 지인을 추천한 직원은 1000만원의 추천 보상금을 받는다. 덕분에 직원 1명당 매 분기 평균 5~6명의 지인을 추천하고 있으며 활발한 인재 추천을 통해 라이너는 연간 100명의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조건 없이 제공하는 복지도 빵빵하다. 라이너는 전 직원에 개인 법인카드를 제공하며 이를 점심식사에 한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야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는 저녁 식사도 지원하며 귀가 시 택시 이용도 가능하다.직원들의 건강과 성장을 위한 제도도 마련돼 있다. 운동지원금과 마음단련비를 연간 120만원씩 지급하며 업무 관련 도서, 강의, 세미나 비용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3년 근속 시엔 영업일 기준 10일의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의 몸과 마음 건강을 두루 챙겨 오래도록 함께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라이너 관계자는 “자사 복지 제도는 구성원들의 몰입과 성장, 행복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업무에 몰입하기 위한 최고의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성장과 행복한 삶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했다.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격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라이너 데이’로 지정해 직원들이 소풍, 시상식 등의 문화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다. 반기에 2회씩은 5~6명이 한 조를 구성해 ‘미니 라이너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소모임 활동을 함께한다. 이밖에 △연 1회 갤럽 강점 검사를 바탕으로 동료들을 알아가는 ‘강점워크숍’ △분기 1회 동료의 업무에 대해 조언하는 ‘피드백 세션’ △월 1회 무작위로 2인 1조를 구성해 이야기를 나누는 ‘팀타임’ △격주 수요일에 조를 구성해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수요 회식’ △주 1회 팀원들과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그로스 세미나’ 등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라이너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의미 있는 관계 속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길 원한다”며 “구성원 간 신뢰 관계를 견고하게 형성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개개인이 성장하고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너는 사람의 개입 없이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라이너 AI 서비스는 전 세계 220여개국에서 사용 중이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000만명에 달한다.
2024.04.27 I 김경은 기자
캐리어 배송·무제한 보관 결합상품 '또타패스'…서울교통공사 29일 출시
  • 캐리어 배송·무제한 보관 결합상품 '또타패스'…서울교통공사 29일 출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입국부터 출국까지 양손이 가벼운 서울 관광 트렌드 조성을 위해, 캐리어 배송서비스와 보관서비스를 결합한 ‘또타패스(T-Pass)’를 오는 29일부터 국내 최초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또타패스는 기존의 개별적으로 이용하던 캐리어 배송과 보관 서비스를 한데 모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를 이용하면 공항(인천·김포공항)과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 간(또는 역사↔역사 간) 캐리어 배송 2회와 3·5·7일간의 역사 내 물품보관함 및 유인보관소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자료=서울교통공사)공사는 지난해 5월 기존 캐리어 보관 서비스에 배송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여, 내·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올 1분기 캐리어 배송·보관 서비스 이용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약 90% 증가한 3만 5000건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또타패스는 보관 기간에 따라 3가지 종류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3일권 49달러 △5일권 59달러 △7일권 65달러 등으로 책정됐다. 이는 배송과 보관 서비스를 각각 구매할 때보다 약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관광객의 여행 경비 부담을 한층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또타패스 출시를 기념해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3개월간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해 3일권 45달러로 기존 49달러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공사는 글로벌 온라인여행대행사와의 마케팅 협력도 추가로 모색하고 있다. 이후 벚꽃 축제, 여름 휴가철 등 관광 성수기에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더 많은 관광객의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이 모든 서비스는 ‘또타러기지’ 홈페이지 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유인보관소 7개소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현장 구매가 가능한 유인보관소는 서울역, 홍대입구역, 명동역, 김포공항역, 종로3가역, 잠실역, 수서역에 있다.또타패스는 짐과 경비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관광객의 추가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여행자들은 공항에서부터 캐리어 없이 가볍게 서울 시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시내에서의 쇼핑 후에는 무거운 짐을 가까운 지하철역 물품 보관함에 보관하고 추가 쇼핑과 관광을 계속할 수 있다. 또 서울 외 지역으로의 단기 여행 시에는 캐리어를 유인보관소에 맡기고 간단한 짐만 챙겨 가볍게 다녀올 수 있어,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 없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더욱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방한 관광객 증가 추세에 따라, 파격적인 혜택으로 상품을 구성했다”며 “고객의 편리한 여행 경험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주머니 사정까지 고려하여 서울의 관광 및 교통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6 I 양희동 기자
"법 기준보다 더 쉬자"…육아복지 확대하는 대기업들
  • "법 기준보다 더 쉬자"…육아복지 확대하는 대기업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저출생으로 ‘인구 절벽’이 피부로 다가오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육아복지 제도를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력과 자본을 갖춘 대기업 특성상 법으로 정해진 최소 기준에서 나아가 자발적으로 폭넓은 복지 제도를 확립하고 있는 추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회장이던 2020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로 변화한 직장 및 가정생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여성 리더십 계발 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삼성전자)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올해 변경된 복리후생 제도에 따라 완화된 모성보호 제도를 지난 9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존 유급휴가 3일이던 난임치료 휴가는 6일로 확대하고 배우자 출산휴가의 분할 횟수는 최대 1회에서 3회로 늘렸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은 당초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서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로 완화했다. 근로기준법에서 규정한 기간에 4주를 더 늘린 셈이다. 삼성전자(005930)도 올해부터 같은 내용으로 복지제도를 시행한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 있는 여성 근로자는 1일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다. 국내 출생률 문제가 피부로 다가온 시점에서 대기업의 육아복지 제도는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1만9362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1981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2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지 못한 건 처음이다.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임신한 모든 여성이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 기간’ 단축근무를 실시하는 파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성별에 상관없이 2시간 혹은 3시간 단위로 근로자가 스스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고 난임 시술은 횟수 제한 없이 회당 50만원씩 지원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육아휴직의 경우 대부분 대기업이 법에서 정한 1년에 더해 최대 2년까지 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롯데그룹 등에서 시행 중이다. SK온은 지난 22일 저출생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최장 2년으로 연장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에 따르면 육아휴직 기간은 1년 이내로 하고 있다. 탄탄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대기업은 국내 출생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의 출산 확률은 중소기업의 1.4배다.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의 2022년 육아휴직자 수는 총 4364명으로 특히 남성 직원 육아휴직자는 △2020년 856명 △2021년 999명 △2022년 1310명 등 점차 늘고 있다.기업들은 계속해서 복지제도 완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노사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4월 삼성증권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들과 편안하게 쉬자”며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강조했다.
2024.04.26 I 조민정 기자
현대차·기아, 고용부와 ‘자동차 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 체결
  • 현대차·기아, 고용부와 ‘자동차 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기아가 고용노동부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이날 서울시 강남구 ‘기아 360’에서 협약식을 열고 2·3차 협력사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120여억원 규모 특화사업을 신설키로 했다.이를 통해 협력사 인력 양성, 복리후생 및 산업 안전을 위한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현대차·기아는 신규 근로자를 대상으로 2년 이상 근무 시 근속 장려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임금을 보장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2·3차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또한 청년 구직자들에게 직무 교육을 실시하며 2·3차 협력사 인턴십과 정규직 전환도 지원한다.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도 실시해 협력사의 사무실, 화장실, 휴게실 등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명절·휴가 비용을 지급한다.협력사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협력사 공동어린이집’도 협력사 밀집 지역에 시범 운영키로 했다.산업안전 분야에서는 노후설비, 위험공정 개선 산업안전 교육 및 컨설팅 사업 산재 예방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지난 2022년 현대차그룹이 설립한 국내 최초 산업안전 전문 비영리공익재단 ‘산업안전상생재단’과 2·3차 협력사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및 안전 역량 향상을 위해 협업도 진행한다.현재 현대차·기아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4200억원을 투입해 시행 중인경쟁력 강화지원 프로그램 지원 대상도 3차 협력사까지 넓힌다. 이를 통해 원자재가 연동제, 대출이자 및 대출보증 지원 등 금융지원과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다각화 컨설팅, 연구개발 기금 지원 등을 활성화한다.지난해 11월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한 현대차·기아는 정부, 전문가, 협력사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약 5개월간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협의체는 현장 의견을 모아 이번 협약에 담았다.향후 현대차·기아는 고용노동부, 전문가, 협력사와 함께 상생협의체를 지속 운영하고 이행상황을 평가해 나갈 계획이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상생협약을 계기로 완성차기업과 중소협력사들이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새로운 미래로 힘차게 달려가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우리의 다짐이 ‘동행(同行)’을 넘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동행’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도 “이번 협약을 통해 자동차산업이 모빌리티 산업으로 한 걸음 도약하기 위한 유기적 협력 관계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협력사 근로자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각자의 행복과 밝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2024.04.25 I 이다원 기자
정부-현대차·기아-협력사, '원하청 격차완화' 상생협약
  • 정부-현대차·기아-협력사, '원하청 격차완화' 상생협약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해 조선업에 이어 자동차산업에서 ‘대기업과 협력사 간 격차 완화와 약자 보호’를 위한 두 번째 상생 협약이 체결됐다.고용노동부는 25일 서울 강남구 기아360에서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중소협력사 10개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그간 경영안정, 생산성 향상 중심의 지원을 넘어 2, 3차 협력사의 근로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미래차 전환, 탄소 중립 등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높이면서 노동 약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중소협력사의 근로여건 향상이 중요하다는 것에 주목했다.(자료=고용노동부)원·하청사, 전문가, 정부로 구성된 상생협의체는 지난 5개월간 협력사 노·사 간담회(46개사), 권역별 중소협력사 설명회(20회) 등 현장의견을 토대로 과제를 발굴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복리후생-인력양성-산업안전 등 근로여건 전 부문에 걸쳐 120여억원 규모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중소협력사의 복지 증진을 위한 재원을 출연하고 근로환경 개선, 휴가비 등 협력사 여건에 맞춤 복지사업을 시행한다. 협력사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 어린이집을 최초로 신설한다. 아울러 자동차산업에 새롭게 진입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장기근속에 따른 지원금을 지급하고, 산업전환과 관련된 교육과 컨설팅도 확대한다. 중소협력사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노후·위험 공정 개선 비용도 지원한다.1차 협력사도 힘을 보탠다. 업계 최초로 1차 협력사 협력회는 2, 3차 협력사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재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또한 산업 전반의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해 현대차·기아는 1차 협력사의 상생 노력에 대한 제도개선, 인센티브를 검토한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오늘 우리는 상생 협약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자동차산업 생태계로 나아가기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며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ESG 선도기업의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의 상생 노력을 널리 알리고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화되지 못한 노동 약자를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가칭 미조직근로자지원과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5 I 서대웅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