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KBS '편스토랑' 측 "김호중, 17일 방송에서 편집키로"
  • KBS '편스토랑' 측 "김호중, 17일 방송에서 편집키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이 교통사고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호중 촬영분의 편집을 결정했다.‘편스토랑’ 측 관계자는 16일 이데일리에 “김호중 씨는 내일(17일) 방송되는 ‘편스토랑’에서 편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호중은 지난 3월 ‘편스토랑’에 처음 출연했고, 지난주 방송에 두 번째로 출연했다. 17일 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교통사고 논란 여파로 편집 대상자가 됐다. 김호중은 2022년 7월부터 KBS 2TV의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도 비정기적으로 출연해왔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 관계자는 이날 “김호중 씨에 대한 기촬영분은 없었으며, 잡혀 있는 촬영 계획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 30분쯤에야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으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이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 이후 매니저가 대신 자수한 데 대해선 소속사 대표가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사라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에 대해선 매니저가 자의로 파손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2024.05.16 I 김현식 기자
방위비 인상 압박하는 트럼프…21~23일 서울서 2차 방위비 협상
  • 방위비 인상 압박하는 트럼프…21~23일 서울서 2차 방위비 협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이하 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21~23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2026년 이후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몫을 정하기 위한 협상으로 2021년 체결한 11차 SMA는 2025년 말까지 유효하다.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은 1조1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오른 금액이었으며 이후 4년간 매해 국방비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했다.16일 외교부에 따르면 협상에는 1차 회의 때와 동일하게 한국 측에서 이태우 외교부 방위비 분담 협상대표가, 미국 측에서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앞서 한미는 지난 3월 초 협상단을 꾸렸다. 이후 지난달 23~25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SMA 협상 관련 기본 입장을 교환했다. 한 달 만에 열리는 2차 회의에선 분담금 규모와 책정 기준 등 쟁점과 관련해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외교부는 “정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우리의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하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통상 차기 SMA 협상은 기한 만료를 1년여 앞두고 진행되는데 이번엔 더 빨리 시작됐다. 이에 일각에선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둔 가운데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분담금 5배 인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미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재출마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에도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꺼내며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이태우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협상 대표가 지난 3월 외교부 기자실을 찾아 임명 관련 인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6 I 김관용 기자
'제로' 디저트 실제 혈당 상승 낮다…롯데중앙연구소·경희대 연구결과
  • '제로' 디저트 실제 혈당 상승 낮다…롯데중앙연구소·경희대 연구결과
  • 롯데중앙연구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대체 감미료 함유 무설탕 디저트 제품이 설탕 함유 제품 대비 혈당 상승이 유의적으로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롯데중앙연구소와 경희대 박유경 교수 연구팀은 최근 ‘무설탕 젤리가 비당뇨 성인의 당 대사 및 건강 유용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 ‘무설탕 쿠키 섭취 후 정상 혈당 성인의 당대사와 건강 유용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 주제의 논문 2건을 국내외 학술지에 잇달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연구진은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간 만 19~65세 공복 혈당 125mg/dl 미만 성인 남녀 32명을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시험군은 당알코올인 말티톨 등이 함유된 무설탕 제로 젤리와 쿠키를, 대조군은 당류가 함유된 젤리와 쿠키를 각각 섭취하도록 하고 혈당, 인슐린, 글루카곤 등 당대사 수치를 평가했다. 이때 시험군 식품으로는 롯데웰푸드의 ‘제로 후르츠 젤리’와 ‘제로 초콜릿칩 쿠키’가 사용됐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젤리와 쿠키 모두 제로 제품을 섭취한 시험군에서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았다. 특히 제로 젤리 섭취군은 대조군 대비 혈당 수치가 최대 17% 낮았으며 인슐린 수치 또한 최대 57% 낮게 관찰되는 등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 제로 쿠키 섭취군에서는 대조군 대비 혈당 수치가 최대 12% 낮았고 인슐린 수치는 최대 50% 낮음이 확인됐다.함께 관찰된 글루카곤 수치는 시험군에서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로 젤리 섭취군의 경우 대조군 대비 최대 90%, 제로 쿠키는 최대 61% 높았다. 글루카곤은 인슐린과 반대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혈당이 낮아질 경우 다시 혈당을 생성하도록 자극한다. 특정 식품 섭취 후 글루카곤 분비 정도가 높다는 것은 혈당이 유의미하게 오르지 않았음을 뜻한다.롯데중앙연구소 관계자는 “본 연구는 단순당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는 경우 롯데웰푸드의 제로 디저트를 비롯한 무설탕 제품이 보다 건강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대체당 중에서도 GI가 비교적 높다고 알려진 말티톨 관련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FOODS 및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게재됐다.롯데중앙연구소는 1983년 설립된 롯데그룹의 종합 식품 연구소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등 롯데 식품사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기초·바이오 연구, 패키징 개발, 식품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2024.05.16 I 문다애 기자
日 3대 자동차 뭉쳤다…車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
  • 日 3대 자동차 뭉쳤다…車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토요타자동차와 혼다, 닛산자동차 등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업체 3곳이 차세대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뭉쳤다. ‘달리는 스마트폰’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동차의 디지털화가 고도화되며,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BYD 등 해외 전기차업체들이 관련 기술에서 앞서는 가운데 일본 업체들이 각 회사의 경계를 넘어 공동으로 투자해 대항하겠다는 복안이다.토요타자동차가 2026년 출시 예정인 SDV에 대응하는 ‘렉서스 LF-ZC’(사진=AFP)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3사는 자동차에 탑재할 소프트웨어 개발을 협력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일본 경제산업성이 조만간 발표할 오는 2030년까지 일본의 차세대 자동차 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모빌리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전략’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일본 자동차 3사 모두 차세대 차량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동참하면서 협력이 이뤄졌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기술 역량을 모아 저비용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모빌리티 DX 전략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이다. SDV는 엔진이나 부품 등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갱신해 자동차의 기능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일례로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이라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나중에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또 어떤 부품이 고장나면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고칠 수도 있게 된다.이에 SDV는 ‘자동차의 소프트웨어화’라고도 불린다. 차량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면서 차량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이미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업체인 BYD가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핸들 조작과 브레이크 등 기본 기능도 소프트웨어가 제어하는 식이다. 토요타와 닛산 등은 2025년 이후에 SDV에 대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반도체와 AI 기술이 진화하는 가운데 완성차업체들에 SDV 대응은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일본 경제산업성은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장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7개 분야에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화에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뒤처지면 부품과 소재 등 관련산업도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 자동차에 탑재하는 반도체,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연결하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검사 업무의 자동화를 담당하는 생성형 AI,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고정밀 3차원 지도 등이다. 제조사마다 사양이 다르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가 개발 시간도 오래 걸리기에 일본 경제산업성은 각사가 개별적으로 개발해도 독자성을 이루기 어려운 7개 분야에서 공통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다만, 자동차를 움직이는 기본 소프트웨어(OS)에 대해서는 각사의 특성을 살려 따로 개발한다고 덧붙였다.SDV가 보급되면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 단순 판매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실제 테슬라는 유료로 기능도 추가하게 하는 등 판매 후에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돈을 버는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 냈다.
2024.05.16 I 이소현 기자
김동철 한전 사장 "차입경영 더는 안돼…조속히 요금 인상해야"
  • 김동철 한전 사장 "차입경영 더는 안돼…조속히 요금 인상해야"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015760) 사장은 16일 “차입을 통한 경영은 지속불가능하다”며 “조속한 요금 조정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김 사장은 이날 세종시 모처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7년말까지 누적 영업적자 43조원을 회수하고, 사채발행배수 2배 이내 준수를 위해선 상당 폭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는 지난 2022년 한전의 사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5배(유사시 6배)로 늘리는 내용의 한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다만 오는 2027년까지 ‘5년 일몰제’ 조건을 달았다. 김 사장이 누적적자 해소 기한을 2027년으로 못 박은 것도 사채발행 한도를 다시 2배로 되돌리는 한전법 개정안의 일몰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3분기 연속 영업흑자(연결기준)를 시현했지만, 흑자 규모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 고환율 등으로 재무 위기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구체적인 인상 폭과 관련해선 “전력당국에서 결정할 사안이고, 협의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요금 인상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누적적자 회수 △배당여력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전력설비 투자 등에 쓰겠다고 했다. 이를 근거로 2027년까지 43조원의 누적 적자 해소, 이 기간 연 1조원 수준의 배당(시가총액 13조원 기준, 7% 배당률) 등을 감안하면 매년 킬로와트시(kWh)당 10~15원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통상 kWh 당 1원을 올리면 약 5500억원의 실적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재무상황이 극도로 악화했다. 물가 상승과 총선 등을 의식한 당정이 요금 인상을 억제했고, 이로 인해 장기간 전력 판매단가가 구입단가에 못 미치는 역마진을 겪은 탓이다. 해외 주요국들은 우리와 달리 원가 상승분을 요금에 반영해왔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이 kWh당 149.8원인 반면 △호주 311.8원 △일본 318.3원 △이탈리아 335.4원 △영국 504.3원 등으로 요금 격차가 커졌다.그간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노력을 전개해왔다. 지난 2년간 자산매각, 사업조정 등으로 7조9000억원의 재정건전화를 이뤘고, SMP상한제, 관세감면 등 제도개선 통해 7조1000억원의 구입전력를 절감했다. 이와 함께 정원 496명 감축, 본사조직 20% 축소 등 2001년 발전사 분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도 단행했지만, 자구노력만으로는 재무 위기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김 사장은 “요금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한 막대한 전력망 투자와 정전·고장 예방을 위한 필수 전력 설비 투자에 소요되는 재원 조달은 더 막막해질 것”이라며 “한전과 전력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협력업체와 에너지 혁신 기업들의 생태계 동반 부실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막대한 재원 투자가 필요한 국가 전력망의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전의 투자 여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전은 2042년까지 조성될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며 “한전은 세계 최고 품질의 전기를 값싸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왔고, 앞으로도 이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국 원전 수출 가능성과 관련해선 “지난해 영국에 다녀왔을 때 그쪽에서 먼저 한전이 ‘온 타임, 온 버짓’을 바라카 원전에서 보여준 것을 알고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며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전이 영국 당국자들과 앵글시 윌파 지역에 신규 원전을 짓는 문제와 관련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024.05.16 I 윤종성 기자
"다 받아들여야 하나" 박성재, 후속인사도 '檢총장 패싱' 가능성
  • "다 받아들여야 하나" 박성재, 후속인사도 '檢총장 패싱' 가능성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부의 대규모 검사장급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 패싱(배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 불편한 관계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달 중 검찰 중간 간부 인사가 이뤄지면 이원석 검찰총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 총장은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라고 단언했지만 향후 주요 사건 수사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박성재 장관 “요청 다 받아들여야 하나”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16일 경기 과천 법무부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은 16일 과천정부청사에 출근하면서 ‘최근 검사장급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간 협의가 제대로 안 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총장과는 협의를 다했다”면서도“시기를 언제 해달라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그 내용대로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를 할 수 있는 겁니까. 그렇지는 않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장관이 인사 제청권자로서 충분히 인사안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원석(55·27기) 검찰총장은 지난 주말 박 장관과 인사 협의를 하면서 인사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여사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반부패부장 자리는 교체하지 말아달라는 요청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석조(29기) 반부패부장만 유임됐을 뿐 나머지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 총장은 앞서 지난 14일 출근길에 ‘법무부와 충분한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수초가량 침묵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박 장관은 또 “취임 후 수개월간 지켜보고 인사 요인이 있는지, 인사를 어떻게 하면 될 것인지 나름대로 심각히 고민한 뒤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 이번 인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이 동시에 비어있기 때문에 중앙지검 지휘를 위해 후속 인사는 최대한 빨리 해서 그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달 안에 차장검사 승진과 차장·부장검사 전보 인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14일 차장검사 승진 대상인 34기에게 인사검증자료를 요구했다. 이어 휴일인 15일에도 대상자들에게 16일까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또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2024년 고검검사급 검사 인사 관련 공모직위 및 파견 검사 공모’ 글을 게시했다.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 불편한 관계가 당장 해소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조만간 있을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도 이 총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기는 어려워 보인다.◇이창수 신임 중앙지검장 “수사 지장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첫 출근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향후 주요 사건 수사가 이 총장의 구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지난 2일 이 총장의 지시로 김건희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 관련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이번 인사로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됐고 김 여사 관련 사건을 맡고 있는 1·4차장검사도 바뀌게 됐다. 이날 취임한 이창수(30기)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 내 ‘친윤(친윤석열)·기획통’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인사를 ‘김여사 수사 무마용’으로 규정짓고 비판 공세를 높이고 있다.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 검사장은 “(김여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며 “총장님과 잘 협의해서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는 올바른 판단이 나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여사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부분을 말씀드리긴 지금 단계에서 어렵지만 업무를 최대한 빨리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김여사 관련 사건 외에도 서울중앙지검은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사건, 백현동·대장동 수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검사장은 “어떤 사건이든지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합리적인 결론을 신속히 내리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인사로 이 총장의 입지는 좁아졌다. 이 총장은 4개월 남은 임기와 관련한 질문에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공직자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임, 직분, 소명을 다할 뿐”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고 답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5.16 I 성주원 기자
"美 시카고상품거래소, 비트코인 현물 거래 런칭 계획"
  • "美 시카고상품거래소, 비트코인 현물 거래 런칭 계획"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현물 거래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과 같은 별도의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AFP)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은 “CME는 잠재적인 비트코인 현물 거래 사업과 관련해 ‘규제가 적용된’ 시장에서 사고 팔기를 원하는 시장 참여자들과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이후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아직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만약 현물 거래 사업이 현실화한다면 암호화폐 자산 거래·보관 규정이 마련된 스위스 EBS 화폐거래소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ME가 비트코인의 현물 거래 개시를 고려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대폭 개선된 영향이다. 올해 초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이뤄졌고, CME는 이미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호스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 최저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세계 최대 금융기관 들 중 일부가 회의론자에서 옹호론자로 변모했다. 암호화폐와 관련해 불법적인 시장 활동에 대한 규제 및 단속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비트코인도 다른 자산들처럼 제도권 안에서 거래하고 싶다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CME가 이미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취급하고 있는 만큼 현물 거래까지 도입하면 투자자들이 이른바 베이시스 거래를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내다봤다. 베이시스 거래는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에서 이익을 얻는 방식으로 미 국채 거래의 주요 전략이다. 미 국채 기반 베이시스 거래 대부분은 CME 거래소에서 이뤄지고 있다. 주로 헤지펀드와 개인 투자자들에게 금융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CME는 시카고 시장에서 약 2만 6000개의 오픈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약 85억달러 규모로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 암호화폐 업계 임원은 “CME의 움직임의 가장 큰 혜택은 대규모 규제 거래소가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등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인프라에 더욱 익숙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FT도 “비트코인 현물 거래의 현실화는 현물 ETF 승인 이후 주요 월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부문에 대한 추가 잠식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2024.05.16 I 방성훈 기자
최태원 회장 차녀 민정씨, 10월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
  • 최태원 회장 차녀 민정씨, 10월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씨가 올해 가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결혼 상대는 중국계 미국인인 사업가로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민정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차녀 최민정씨. 사진 SK하이닉스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가 됐다.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2024.05.16 I 하지나 기자
채해병특검법 재의결 앞두고 표단속 나선 與지도부
  • 채해병특검법 재의결 앞두고 표단속 나선 與지도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해병 특검법)의 국회 재표결이 유력시되며 국민의힘이 내부 표단속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하는 등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배제할 수 없어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한다(거부권 행사)면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표결시 본회의에서 통과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된다. 지난 2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기한은 오는 22일까지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특검 취지를 보더라도 진행 중인 사법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고 하면 그땐 제가 특검 하자고 먼저 주장하겠다”며 사실상 거부권을 시사했다. 지난 2일 채해병 특검법이 통과될 당시 국민의힘에선 김웅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본회의장을 퇴장했지만 이번엔 변수가 많아졌다.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22대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만 55명에 달한다. 이들을 모두 국회에 불러모으는 것마저 쉽지 않다. 출석 의원이 적을수록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도 줄어들어 국민의힘엔 불리하다. 채해병 특검법이 필요하다고 보는 여론도 더 많다. 지난달 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채해병 특검법을 가장 먼저 처리하는 것이 국민의힘에 바람직하다”며 “국가안보 측면에서 채해병 의혹에 대한 보수 유권자조차 불만 정서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투표에 불참했던 안철수 의원은 재표결엔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전향적으로 (특검을) 받겠다고 하는 것이 좋겠다”며 “속으로 저처럼 그렇게 (재표결시 찬성하겠다고) 생각하는 의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지난 13일 원내를 대상으로 23~28일 해외 출장이 예정된 의원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뿐 아니라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일일이 의원들을 만나 참석과 반대표 행사를 당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 의원이 최대한 본회의에 출석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2월 말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된 전례가 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재표결 당시 재석 의원 281명 가운데 찬성 171명, 반대 109명, 무효 1표로 부결됐다.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없었던 셈이다.
2024.05.16 I 경계영 기자
“연금 출산 크레딧, 첫째 아이부터 적용해 출산율 높여야”
  • “연금 출산 크레딧, 첫째 아이부터 적용해 출산율 높여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두 자녀 이상부터 부모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출산 크레딧’ 제도를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젊은 세대에서 자녀를 아예 낳지 않는 현상도 있어 첫째 자녀부터 출산 크레딧을 인정하고 한 자녀당 2년씩 지급해야 한다는 방안이다.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당선인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를 열었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에서 나경원 당선인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나 당선인은 개회사를 통해 “저출산 때문에 연금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며 “미래세대가 없어 연금을 누가 보충하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농경사회만 해도 아이가 자산이었는데, 현재는 부채가 됐다”며 “출산 크레딧만으로 충분하지 않아 연금을 통해 출산율을 제고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날 세미나는 권다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인구정책연구실 박사가 발제를, 윤 의원과 정인영 국민연금연구원 연금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 이강구 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이 토론을 맡았다.권 박사는 출산 크레딧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2008년부터 시행된 출산 크레딧은 두 번째 자녀 이상을 출산 또는 입양한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둘째는 12개월, 셋째 이상은 자녀당 18개월(최대 50개월)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권 박사가 발표한 55~59세의 성별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보면, 최소 가입 기간(10년) 충족률은 남성은 77.3%, 여성은 39.1%다. 또한, 출산 크레딧으로 연금 수령액이 늘어난 수급자는 2021년 6월 기준 2494명인데, 이 중 여성은 39명에 불과하다.출산 크레딧은 출산 후 바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연금 가입자가 보험료를 10년 이상 납부하고 연금을 받을 시기에 연금을 청구할 때 인정된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등으로 이 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권 박사는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둔 지인은 ‘애국자’라는 말을 듣지만 정작 국가로부터 받은 것은 없다고 한다”며 “현 제도에서의 출산 크레딧은 반쪽 접근”이라고 지적했다.권 박사는 그러면서 △출산 크레딧 첫째 자녀부터 인정 △한 자녀당 2년씩(부모 각 1년) 부여 △연금 지급 시기가 아닌 발생 시기에 지원 △출산 크레딧 명칭을 ‘육아 크레딧’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정 부연구위원도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인 상황에서 자녀가 한 명인 많은 수의 부모는 출산 크레딧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며 “출산과 양육은 30대 전후로 이뤄지나,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지급되는 출산 크레딧은 연금 수급권 획득 시 지원하므로 재원 부담을 미래 세대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첫째 자녀부터 자녀당 12개월씩(최대 60개월) 출산 크레딧을 부여하고, 선진국들과 같이 국고 100%의 사전 지원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나 당선인은 “둘째 아이부터 지급되는 출산 크레딧으로 소득대체율이 1% 올라가는 건데 한 달에 2만 원 정도 더 받는 것”이라며 “출산 크레딧을 출산·양육 크레딧으로 바꾸고 1년이 아니라 (국민연금 가입 기간 인정을) 10년쯤으로 늘린다든지 부채로 여겨진 아이가 다시 자산이 되도록 구조를 만들면 어떨지 싶다”고 말했다.
2024.05.16 I 이도영 기자
정부 '부실 PF 솎아내기'에 업계 반발 "공급 생태계 붕괴"
  • 정부 '부실 PF 솎아내기'에 업계 반발 "공급 생태계 붕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부동산개발업계가 최근 금융당국에서 내놓은 ‘부동산 PF 정상화 대책’에 대해 현실을 모르는 정책이라며 혹평했다. 옥석가리기보다 수요 회복 정책이 우선이라는 주장에서다.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부동산개발협회에서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김승배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부동산개발협회)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16일 오후 사업성 평가기준 관련 긴급 간담회를 열었고 정부의 부동산 PF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실제 사업장 사례를 기반으로 평가기준의 합리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공급 생태계 붕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한 개의 사업장 정리는 단순히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정상적인 타 사업장까지도 연쇄적으로 쓰러질 수 있음을 간과한 정책”이라며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좁은 시각의 정책”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모인 개발업계 관계자들은 부동산 공급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기 위해 보완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정책으로는 ‘연대보증 단절책’을 꼽았다. 정상적인 사업장은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 종료 후 그 수익을 통해 회수하는 등의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다.평가요인의 합리적 조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림자 규제로 인한 인허가 지연, 건축물 유형에 따른 분양 수요의 상이함, 지역별로 다른 시장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 평가는 수정돼야 한다는 의견이다.정책보완과 평가과정에 사업주체인 시행사도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부동산PF는 시행사-시공사-금융기관의 이해관계로 상호 간 계약에 의해 진행되는 신뢰 기반의 사업임에도 본질적 특성이 반영되지 못하고 시행사가 정책에서 배제됐다는 설명이다.김승배 부동산개발협회장은 “2022년 상반기부터 금리 및 공사비 상승, 자금조달의 어려움 속에서도 개발업계가 여기까지 버텨온 것은 연관산업 업체와 직원들의 생계를 위해서였다”며 “이들이 쓰러지면 민생의 한 축이 무너지고 공급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도심 내 전월세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비아파트 주거 공급이 단절되고 여러 생활기반시설 도한 공급이 멈춘다”며 “다주택 세제 완화 등 시장 회복 정책은 해보지 않고 공급자부터 정리하겠다는 것이 시장경제 논리상 맞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6 I 박경훈 기자
'수사반장 1958' 이제훈, 교통사고 현장 목격…이계인·송경철 특별출연
  • '수사반장 1958' 이제훈, 교통사고 현장 목격…이계인·송경철 특별출연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처참한 사고 현장을 마주한다.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측은 9회 방송을 앞둔 16일, 어느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박영한(이제훈 분)과 수사 1반 형사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처참했던 사고의 흔적 속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지난 방송에서 박영한과 서호정(윤현수 분)은 30대 여성 살인 사건을, 김상순(이동휘 분)과 조경환(최우성 분)은 연쇄 날치기 사건을 각각 나눠 수사했다. 두 사건은 10대 소년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살인 사건의 진범은 피살자의 아들 김만수(최현진 분)였고, 연쇄 날치기범은 노역과 학대에서 도망친 고산개척단의 소년들이었다. 법을 악용한 잔혹한 살해범과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소년들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소년법’의 진정한 의미와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남은 2회에서도 사건들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공개된 사진 속 의문의 교통사고 현장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영한의 뒤로 보이는 파손된 차량, 도로 바닥 가득한 유리 파편과 잔해 등이 사고 당시의 충격을 가늠케 한다. 피투성이가 된 채 눕혀진 차량 탑승자들을 바라보는 형사 4인방의 표정도 심상치 않다. 앞서 8회 에필로그와 예고편에서 그려진 동산방직 여공 ‘김순정’의 실종 사건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스페셜 선공개 영상에서는 원조 ‘수사반장’의 반가운 얼굴들이 특별출연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원조 ‘수사반장’에서 여러 차례 범인 역할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원로 배우 이계인과 송경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도 노년 박영한(최불암 분)과 이들의 재회가 담겨있어 기대를 더한다.‘수사반장 1958’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되는 9회, 10회는 다층적인 스토리로 압도적인 흡인력을 선사할 것”이라며 “하나의 사건을 통해서 또 다른 사건을 밝혀내는 박영한과 형사들의 열혈 수사를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수사반장 1958’은 오는 1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5.16 I 최희재 기자
분양가 급등에도 '봄바람' 부는 서울 부동산 시장
  • 분양가 급등에도 '봄바람' 부는 서울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평당(3.3㎡) 4000만원에 육박하는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서울 부동산 시장 지표 전반에서 봄바람이 불고 있다.지난 6일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8.0으로 전월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99.6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1월부터 넉 달 연속 올라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해당 소비심리지수는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0월(116.0) 이후 6개월 만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만 상승 국면을 보였다.지난해까지 꽁꽁 얼었던 서울 부동산 시장 해빙은 거래량에서도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만 240건이다. 직전 지난해 4분기 8만 1266건 대비 23.3% 늘어난 규모다. 특히 서울은 1분기에만 9016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해 4분기 5834건과 비교해 무려 54.5%나 폭증한 것이다.이에 맞춰 서울 집값도 상승전환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05% 내렸다. 하지만 서울(0.00%→0.09%)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집값 상승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주도했다. 성동구는 평균 0.2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용산구(0.22%), 마포구(0.21%), 서초구(0.20%), 송파구(0.20%), 광진구(0.13%) 등도 서울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이같은 수치는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급등 나온 거라 더 주목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날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3.3㎡ 분양가는 3890만 9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6.75%나 급증한 숫자로 서울에서 30평대 민간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면 약 11억 65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내·주택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매매거래는 한산한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서울 주요 지역, 선호 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발생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개통 등 교통 호재 영향을 받는 수도권 일부 지역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4.05.16 I 박경훈 기자
우리금융, 타타모터스와 손잡고 인도·동남아 시장 진출
  • 우리금융, 타타모터스와 손잡고 인도·동남아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인도 국민기업인 타타모터스와 제휴를 통해 인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우리금융은 16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기리쉬 와그 타타모터스 최고 경영자 겸 타타대우상용차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우리금융그룹은 16일 회현동 본사에서 타타모터스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종룡(왼쪽)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기리쉬 와그 타타모터스 최고경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매출액 1280억 달러 규모의 타타그룹은 1868년 설립한 인도 최고의 기업이자 대표 브랜드다. 타타모터스는 그룹 전체 매출액의 3분의 1 규모인 420억 달러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로 승용차, 유틸리티, 트럭, 버스 등 자동차 제조와 친환경,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다. 이 회사는 인도 상용차 1위, 승용차 ‘톱 3’에 들어갈 만큼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한국,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중동, 라틴아메리카,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국가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우리금융은 계열사인 우리금융 캐피탈을 통해 타타모터스와 각별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작년 12월 우리금융 캐피탈은 타타대우상용차와 ‘전략적 전속금융 계약’을 체결하고 타타대우상용차 특화 금융 상품도 출시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타타모터스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양사는 우리금융이 진출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협력에 나선다. 또한 기존 국내 자동차금융 부문에 집중한 협업 분야를 타타모터스 관계사와 벤더 사까지 포함해 타타모터스의 글로벌 금융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과 타타모터스의 협력은 양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의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6 I 정두리 기자
4월 코픽스 3.54%…5개월 연속 하락세
  • 4월 코픽스 3.54%…5개월 연속 하락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3.59%)보다 0.05%포인트(p) 낮은 3.54%로 집계됐다.지난해 11월(4.00%)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78%에서 3.7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 3.19%에서 4월 3.17%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주요 시중 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2024.05.16 I 정두리 기자
거제 前여친 사망, 부검 결과 뒤집혔다…“폭행이 死원인”
  • 거제 前여친 사망, 부검 결과 뒤집혔다…“폭행이 死원인”
  • 사진=온라인, JT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경남 거제에서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인 이씨에게 폭행을 당해 끝내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부검 결과 이씨가 폭행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지난 14일 경남 거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이씨가 머리 손상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회신받았다. 이씨를 치료한 병원과 경찰이 별도로 사인 분석을 의뢰한 병원의 판단도 같았다.이에 경찰은 가해자인 20대 남성 김씨에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번 부검 결과를 토대로 김씨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씨는 지난 1일 경남 거제의 한 원룸에 살고 있던 이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이씨를 폭행했다. 이씨가 전날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김씨에게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으로 가격당한 이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받던 중 고열과 갑작스러운 상태 악화로 지난달 10일 끝내 숨졌다.경찰은 이씨의 사망 다음 날 김씨를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이 ‘긴급체포 구성 요건상 긴급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긴급체포를 불승인했다. 또 당시 국과수도 “차 부검에서 사망과 폭행 간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이에 경찰은 김씨를 9시간 만에 풀어줄 수밖에 없었으며, 김씨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왔다.한편 김씨와 이씨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2학년 때부터 교제를 시작해 약 3년 간 만남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총 11건의 데이트 폭행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김씨의 데이트 폭력으로 이씨는 지난해 7월 2일부터 한 달간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기도 했다.
2024.05.16 I 권혜미 기자
델, AI 수혜 기대 이상…제2의 SMCI? (영상)
  • 델, AI 수혜 기대 이상…제2의 SMCI?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4만선에 바짝 다가섰고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선을 넘어섰다. 이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이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BMO 캐피탈은 연말 S&P500 목표치를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최고 수준이다. 브라이언 벨스키 분석가는 “우리가 시장 모멘텀을 과소평가했다”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하반기 신규 매수 후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를 요청했던 종목이 손해보험 회사 처브(CB)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는 알파벳, 아마존 등을 매도하는 대신 실물 금 ETF(PHYS)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기업인 징동닷컴과 알리바바 등을 신규로 매수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빗 테퍼 역시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은 매도한 반면 알리바바, PDD홀딩스, 바이두 등을 신규 편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델 테크놀로지(DELL, 149.16, 11.2%) IT 하드웨어 기업 델 테크놀로지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은 델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28달러에서 15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목표가 중 최고가다. 또 IT 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고의 선택’ 기업으로 제시했다. 에릭 우드링은 “고객 및 공급망을 분석한 결과 델의 AI 서버 및 스토리지 사업이 예상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20~23일 진행되는 델 테크 월드 행사와 30일 실적 발표, S&P500 편입 가능성 등 긍정적 촉매제가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델이 슈퍼마이크로(SMCI)와 경쟁 관계임에도 주가 흐름이 훨씬 뒤쳐져 있다는 데 주목했다. 올 들어 델 주가는 95% 올랐고, 슈퍼마이크로는 230% 급등했다.◇AMC 엔터(AMC, 5.48, -20%)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20% 급락했다. 밈 테마주가 단기 급등 후 이날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부채출자전환 소식도 전해진 여파다. AMC는 오는 2026년 만기 도래하는 1억6390만달러의 채권을 자본(주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즉 현금 상환 대신 2330만주의 주식을 발행해 채권자에게 지급키로 한 것. 주당 가치는 7.33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출자전환은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하는 만큼 재무 안정성은 높아지지만, 대규모 주식발행으로 주주 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AMC의 총 발행주식 수는 약 2억9500만주 규모다. ◇보잉(BA, 176.99, -2.1%)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2% 하락했다. 미국 당국이 과거에 발생했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보잉이 합의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무부(DOJ)는 보잉이 지난 2018~2019년 발생했던 2건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합의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당시 사고는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당시 보잉이 고의로 이 문제를 축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보잉이 향후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보고 등을 강화키로 약속하면서 법무부는 기소를 유예하면서 25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보잉 직원들의 윤리 및 규정 이행과 관련해 회사 측이 적절한 지원 및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기소 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는 게 법무부 주장이다. 월가에선 기소 유예 조건 위반으로 당국이 형사 기소 및 추가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16 I 유재희 기자
美유명 감자칩도 베낀 ‘허니버터칩’...포장지엔 “한국의 맛”
  • 美유명 감자칩도 베낀 ‘허니버터칩’...포장지엔 “한국의 맛”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의 유명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Lay’s)에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을 카피한 제품이 최근 출시됐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감자칩에는 포장지에 ‘한국의 맛에서 영감을 얻었다(Inspired by Flavors of Korea)’는 설명이 강조돼 있다.캐나다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이즈 허니버터. (사진=독자 제공)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과기업 프리토레이는 최근 북미 지역 코스트코 전용 제품으로 레이즈 허니버터를 출시했다.미국 유명 푸드 인플루언서 캔디헌팅(Candyhunting)는 인스타그램에 “허니버터칩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처음 출시됐다. 10년 후 북미를 위한 레이즈의 허니버터칩이 나왔다”며 “미국에서는 코스트코에서, 캐나다에서는 소매점에서 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이즈 허니버터. (사진=SNS 캡처)공개된 레이즈 허니버터칩 포장지에는 영어로 ‘한국의 맛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도 제품 포장지 상단에 ‘한국에서 온 맛(Flavors from Korea)’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글로 “허니버터”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캔디헌팅은 “한국 허니버터칩은 대성공을 거두며 결국 세계적으로 알려졌다”며 “미국 소매품점인 트레이더 조나 메이어가 그랬던 것처럼, 레이즈도 (허니버터칩을) 자신들의 버전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해외 누리꾼들은 레이즈 허니버터 출시에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주말에 한 봉지 사왔다. 한국 브랜드보다 훨씬 짠맛이 난다”며 “허니버터 향은 은은하게 난다”고 전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버터와 꿀 맛이 너무 연하다”, “이 버전도 나쁘지 않지만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 더 낫다”, “그냥 한국 칩을 사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2024.05.16 I 김혜선 기자
삼성생명, 1분기 순익 6221억원…전년 대비 12% 감소
  • 삼성생명, 1분기 순익 6221억원…전년 대비 12% 감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삼성생명은 16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62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7068억원) 대비 12% 감소한 기록이다.삼성생명의 1분기 매출은 9조3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줄었고, 영업이익도 7463억원으로 같은 기간 15.4% 감소했다.삼성생명은 “지난해 1분기 퇴직연금 해지페널티이익 및 저이원채 교체매매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8576억원으로 건강보험 판매 확대의 결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건강CSM은 4분기 연속 개선을 이어갔다. 보험계약마진(CSM)은 보험계약의 미래 수익을 계산해 이를 현재 가치로 평가한 금액을 의미한다. 보험 기간이 길수록 가입자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보험금이 낮을수록 값이 커진다. 장기 보험 판매 비중이 높은 큰 보험사일수록 유리하다.신계약CSM 내 건강보험 비중도 53.5%로 전년대비 21.6%로 확대되어 3분기 연속 확대됐다. 올해 3월 말 CSM의 경우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또 신계약 연화납보험료(APE)는 월 평균 337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2.6% 상승했다. 연화납보험료(APE)는 보험료(월납·분기납·일시납 등)를 연 기준으로 환산한 개념이다. 특히 보장성 신계약 APE는 월 평균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4% 증가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전속채널 중심 견고한 영업 채널을 견지하며 건강보험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삼성생명은 설명했다.한편, 삼성생명의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316조원을 기록했고, 전속채널조직은 3만147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118명 순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2024.05.16 I 최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