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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어진 금리인하 기대…서울 아파트 매물 8.4만건 쌓였다
  • 옅어진 금리인하 기대…서울 아파트 매물 8.4만건 쌓였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올 1분기 증가하면서 3월 기준 3000건대까지 회복했지만, 매물 적체 속도가 빨라 여전히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더 많은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3월부터 두 달 연속 8만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적정 가격에 대한 인식 차가 크고, 부동산 정책이나 금리 등 긍정적인 요인이 부재한 상황이라 당분간 거래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긴 어렵다고 예상한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노진환 기자)2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총 8만4297건을 기록했다. 이는 석 달 전인 1월 25일 7만7879건에 비해 6418건(8.2%) 증가한 것이다.올 1월 7만건대였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3월들어 8만건대로 올라섰다. 1월 25일 7만7879건에서 2월 25일 7만8806건으로 증가했고, 3월엔 8만1213건을 기록해 8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거래량 증가 속도에 비해 시장에 쌓이는 매물 적체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1월 2568건, 2월 2511건을 기록한 뒤 3월 3964건을 나타내며 3000건대를 회복했지만, 예년에 비하면 거래량이 많지 않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5개년도 데이터를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2019년을 제외한 4개 연도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000건대에서 1만건대를 등락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3월에도 4420건으로 4000건대를 넘었다.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으니 소폭이지만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떨어졌다. KB부동산이 이날 발표한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4월 4주차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22일 조사 기준)은 -0.01%로 소폭 하락했다. 중랑구(-0.17%), 도봉구(-0.08%), 금천구(-0.06%), 강동구(-0.06%)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매수자에 비해 매도자가 훨씬 많다는 것은 부동산 심리지수로도 증명되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서울의 4월 4주차 매수우위지수는 34.0으로, 전주(33.0) 대비 소폭 상승해 매수자가 적고 매도자 문의가 많은 상태가 이어졌다. 지난주(31.8%)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이 같은 상황에 소위 ‘상급지’라 불리는 지역에서도 급매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예전만큼 매물이 빠지는 속도가 빠르지 않다. 성동구 소재 A 공인중개업소는 “회사 보유분이긴 하지만 성동구 송정동에도 11억원대 하던 84㎡ 매물이 8억7000만원대에 나와있다. 시장 수요가 예전만 못해서 미분양 물량을 빨리 털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월 총선 이후 여소야대 상황에 더해 금리 인하 시기도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매수자 자체가 급하게 집을 매수하기보다는 관망세 상태에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하려는 경향이 있고, 규제 강화 때문에 대출 제한도 있는 상황이라 매수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적어지기도 했고 매도자가 생각하는 가격과의 차이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효선 위원은 이어 “3월 매매가 소폭 반등한 것도 정책이나 규제 완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인데, 지금은 그 기대감도 사라진 상황이고 금리 인하 시점도 미뤄질 수 있단 생각에 관망세가 더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서울 기준으로는 거래량이 평균 6000건대 정도로 본다면 적어도 5000건대 이상의 거래량이 3개월 이상 이어져야 시장이 회복세에 들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2024.04.26 I 이윤화 기자
"전기설비에 국제기준 도입…시행착오 겪어도 더 안전해졌죠"
  • "전기설비에 국제기준 도입…시행착오 겪어도 더 안전해졌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옛날 전기설비 현장에선 국내산 전선과 해외산 전선의 기준 색이 틀리다 보니 여러 번거로움도 많았어요. 그러나 2018년 국제표준(IEC)에 기초한 한국전기설비규정(KEC)을 제정하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이 되면서 이 같은 현장의 번거로움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김기현 대한전기협회 기술기준처장. (사진=전기협회)김기현 대한전기협회 기술기준처장은 최근 대한전기협회 회관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KEC 보급 취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우리나라는 1962년 전기설비 기술기준을 처음 도입했으나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이전이었기에 일본의 것을 그대로 차용한 수준이었다. 이후 국내 실정에 맞게 이를 개정해 왔으나, 국제 표준과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전면 개정 필요성이 커졌다. 전기협회는 이에 업계, 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의 긴밀한 협의로 KEC를 만들었고 3년 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또 기존 전력설비산업계의 ‘바이블’ 격이던 지침서 ‘내선규정’ 역시 ‘KEC 핸드북’으로 대체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라 ‘핸드북’이라고는 하지만 주요 규정과 그 해석을 담고 있는 두툼한 백과사전이다. 전기협회는 지난 3년간 이 핸드북 2500권을 관련 기관·기업에 보급했고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지금도 하루 평균 1500명꼴로 이를 찾고 있다.3년 전 새 제도 도입과 이어진 보급 노력으로 현장의 모습도 차츰 바뀌고 있다. 차단기나 전선, 변압기 같은 전기설비 제품 생산기업은 내수용과 수출용을 구분해 만들었는데 이를 일원화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준 차이에 따른 현장의 혼선을 줄여나가다 보니 전기설비 안전성도 대폭 개선되고 있다.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도입 첫해는 한해 동안 전기협회에 3000건의 민원이 쏟아졌다. 현장에서 새 규정의 해석을 두고 문의가 쏟아진 것이다. 생산 현장이나 설비 관리·점검 현장에서도 오랜 기간 익숙하던 것을 바꾸려다보니 시행착오도 있었다. 그러나 그만큼 하나씩 바꿔나가는 보람도 크다는 게 김 처장의 설명이다.그는 “1년 반 정도 지나니까 차츰 현장에서도 적응하고 민원도 많이 줄었다”며 “무엇보다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전기설비 기술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되고 수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때마침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붐 때문에 한국산 전선, 변압기는 수출 호황을 맞고 있다.전기협회는 최근 3년 만에 새 핸드북을 발간했다. 지난 3년간 추가로 개정된 규정을 추가하고, 수많은 민원을 토대로 해석이나 사례를 더 풍부하게 담았다는 게 김 처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제 KEC가 큰 기업이나 신축 전기설비 설계자에게는 보급됐으나 아직 주택 리모델링 같은 현장 최일선에 완전히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이라며 “전국적으로 KEC가 정착하는 데 앞으로 5~10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계속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전기협회는 같은 취지에서 오는 6월19~2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SETIC 2024)를 열고 전력산업계와 KEC를 비롯한 최신 정보 교류에 나선다.
2024.04.26 I 김형욱 기자
업종 다르다고 최저임금 적게 주는 국가 없다…차등시 '더 높게' 적용
  • 업종 다르다고 최저임금 적게 주는 국가 없다…차등시 '더 높게' 적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업종별 최저임금’을 도입한 주요 국가들은 모두 국가(연방)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에서 적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통적으로 산업별 노사가 단체협약으로 결정한 뒤 정부가 승인하는 방식이다. ‘연령별 최저임금’을 도입한 국가도 있지만 노인을 대상으로 차등 적용한 나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6월22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인 류기섭(오른쪽)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발언을 시작하자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를 비롯한 사용자위원들이 최저임금 구분적용 필요성을 강조하는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을 비롯해 총 41개 국가의 최저임금 제도를 분석·발간한 ‘2023년 주요 국가의 최저임금제도’ 보고서를 보면, OECD 26개국 가운데 업종별 최저임금을 도입한 나라는 독일·벨기에·스위스·아일랜드·일본·호주 등 6개국이다.이들 국가는 기본적으로 산업별 노사가 단체협약을 통해 최저임금을 정하고 정부가 승인하는 방식이다. 독일·벨기에·스위스(일부 지역)·호주가 그렇다. 아일랜드도 노사위원회가 결정하고 정부가 승인하는 형식이라 단체협약 방식과 유사하다. 일본은 노사가 특정 산업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신청하면 지방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다.6개 국가 모두 노사 간 협상으로 결정된 업종별 최저임금이 국가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면 국가 최저임금을 적용하도록 규율하고 있다. 업종별 최저임금이 국가 최저임금보다 높아야 한다는 의미다. 국가 최저임금 없이 지역별 최저임금을 운영 중인 일본은 지역별 수준보다 높은 임금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에만 승인을 내준다.업종별 최저임금이 가장 발달한 국가는 호주인 것으로 분석된다. 호주는 전통적으로 산별 노사협약에 의한 최저임금이 발달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국가 최저임금을 도입한 것도 산별협약 적용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또 단체협약 최저임금 제도를 별도로 운영 중인데 사용자는 산업별 최저임금보다 높은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연령별 최저임금 제도를 도입한 곳은 아일랜드와 영국 2곳이다. 아일랜드는 국가 최저임금 대상자를 20세 이상, 영국은 23세 이상으로 규율하고, 이보다 낮은 연령 근로자에 대해선 최저임금을 일정 비율 낮게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아일랜드는 다만 청소년근로보호법을 통해 18세 미만 근로자에겐 야간근로를 금지하는 등 보호 규정을 마련해놓고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한 나라는 한 군데도 없다.한편 지역별 최저임금을 도입한 국가는 포르투갈·멕시코·미국·일본 등 4곳이다. 포르투갈은 국가 최저임금과 더불어 자치지역 2곳에서 자체적으로 최저임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멕시코는 북부 국경지역에 별도의 최저임금을 적용하는데 국가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한다. 미국은 주별 최저임금이 따로 있으나 연방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이어야 한다. 일본은 40개 도도부현을 4개 등급으로 나눠 매년 최저임금을 차등 인상해 제도를 운영 중이다.그리스·슬로바키아·체코·멕시코·코스타리카 등 5개 국가는 ‘직종별 최저임금’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스는 직원과 장인을 구분해 각각 월급과 일급 단위로 최저임금을 정하며, 슬로바키아는 노동강도를 6개 단계로 구분해 결정한다.한국은 최저임금법에 따라 연령별, 지역별, 직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할 수 없다. 산업 종류별(업종별)로만 구분 적용할 수 있다.
2024.04.26 I 서대웅 기자
'슈퍼 엔저'에 막혀…성장률 호조에도 힘 못쓰는 '원화'
  • '슈퍼 엔저'에 막혀…성장률 호조에도 힘 못쓰는 '원화'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건설투자, 민간소비 등의 호조에 힘입어 1% 이상 성장했지만 원화 가치를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견고한데다 일본 엔화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재돌파’ 우려가 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9.2원)보다 5.8원 오른 1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된 것이다. 1분기 한국 경제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개장 전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앞서 시장 전망치 0.5~0.6%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이처럼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나타냈지만, 엔화 가치 추락으로 원화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잇따른 구두 개입에도 엔화 가치가 연일 추락하며 달러·엔 환율이 155엔을 돌파했다. 155엔을 넘어선 것은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도 “외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고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다만 엔화 직접 매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두 개입 이후에도 엔화 약세는 심화하며 장중 달러·엔 환율은 155.73엔까지 치솟았다. GDP 성장률이 호조를 나타낸 건 원화 강세 요인이다. 하지만 원화는 위험통화로 여겨지는 만큼 경제 지표보다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과 같이 움직이고, 주변국 통화에 프록시(Proxy·대리) 되는 경향이 강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반면 원화는 위험자산으로 경제 지표에 의존적인 통화가 아니다”라며 “따라서 GDP가 예상치를 웃돌았어도 원화는 위험자산인 주식 시장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이날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4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국내 GDP가 호조를 보여 원화에 긍정적이긴 했지만 미국 1분기 GDP 서프라이즈에 대한 경계감과 미 국채 금리 상승, 엔화 약세 등에 환율 상승 요인이 많았다”고 말했다.당분간 환율 고점 탐색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 외환당국이 당장 실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 1분기 성장률도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인 상황에서 일본 외환당국이 실개입을 하더라도 엔화 약세를 막을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만약 미국 GDP까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환율은 곧장 1400원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민 연구원은 “일본은행(BOJ) 회의에서 엔화 약세 코멘트에 대한 수위를 높일지, 실개입 의지를 강하게 나타낼지 봐야 한다”며 “미국은 고용, 소비 등 모두 견고하기 때문에 경제 성장세를 이어갈 듯 하다. 결국 달러 강세를 꺾을 만한 건 없고, 여전히 환율은 상방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I 이정윤 기자
"올해 잘하면 3% 간다"…성장률 전망치 점프
  • "올해 잘하면 3% 간다"…성장률 전망치 점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전기비 1.3%를 넘는 ‘깜짝 성장’을 하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일제히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 초반대의 성장세가 예상됐으나 최소한 2% 중반 이상으로 성장 전망치가 점프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주요 전망기관에 따르면 1분기 GDP발표 이전에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상향 조정돼왔다. 한국은행이 2.1%로 낮은 편에 속했고 정부가 2.2%로 전망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UBS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은 2.3%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에서였다.1분기 성장률이 1.3%로 시장 예상치 0.5~0.6%를 크게 웃돌면서 연간 성장률이 추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자처해 “1분기 성장률이 올라가면 연간 전체 성장률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며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별 성장률을 0.5%, 0.5%, 0.5%, 0.6%로 봤는데 갑자기 1분기가 1.3%가 돼버리니까 2%초중반대로 올라가는 성장 경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성장률이 1.3%가 나온 만큼 역기저효과로 2분기에 제로 성장을 한 후 3분기와 4분기에 0.5%씩 성장하면 2.6% 성장률 달성이 가능해진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도 “1분기 실적이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성장 경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리하면 2%초반대 성장률을 2%중반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1분기 성장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3%도 가능한 수치다. 2분기부터 3개분기 연속 전분기비 0.1%씩 성장해도 2.4%, 0.3% 성장하면 2.7% 성장률이 나온다”며 성장률을 기존 2.0%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후반도 가능할 것”이라며 “더 좋게 보면 3%대까지 얘기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2.3%에서 2.8%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성장세 지속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성장 전망치를 0.2%포인트 높인 2.3%까지만 올렸다. 하나증권은 2.4%, 유진투자증권은 2.5%로 상향했다. 다만 1분기 성장률이 높게 나온 만큼 2분기 성장률이 역성장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정부는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낮아지겠지만 역성장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도 점차 확대되면서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한은은 성장 모멘텀이 살아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2024.04.26 I 최정희 기자
수출이 끌고 내수가 밀었다…1분기 1.3% 깜짝 성장
  • 수출이 끌고 내수가 밀었다…1분기 1.3% 깜짝 성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우리나라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 2년 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를 뚫고 민간소비·건설투자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을 하면서 내수마저 회복됐다. 정부는 ‘교과서적 성장 경로로의 복귀’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분기비 증가율은 1.3%를 기록했다.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만에 0%대 이하의 성장에서 탈피했다. 시장 전망치 0.5~0.6%도 훌쩍 뛰어넘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성장률이 파도를 탔던 2020~2021년을 제외하면 2017년 3분기(1.4%)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년동기비로도 3.4% 성장해 2021년 4분기(4.3%)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기획재정부는 1분기 성장률을 두고 ‘선명한 청신호’라며 “교과서적인 성장 경로로의 복귀”라고 자평했다. 수출과 내수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이 반도체 업황 호황에 전기비 0.9% 증가하고 수입이 배터리·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6%포인트를 보였다.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4분기 연속 플러스를 보인 것은 2000년 이후 이번을 포함해 고작 세 차례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드문 일이다. 내수는 작년 4분기까지만 해도 성장률을 0.4%포인트 갉아먹었으나 올 1분기에는 성장률을 0.7%포인트 끌어올렸다. 민간소비가 전분기비 0.8% 성장했다. 특히 건설투자는 2.7% 성장하며 2015년 3분기(5.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 대단지 아파트 마무리 공사 등에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도 성장 호조에 화답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민간 주도의 역동적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며 “올해 성장 전망치가 기존 2.2%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한은과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각각 2.1%, 2.2%로 내다봤는데 최소한 2%중반대로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성장률을 2%초반에서 2.3~2.8%까지 상향 조정했다. 성장 기조가 이대로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3% 성장 가능성을 언급한 곳도 있다. 다만 물가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 있다. 가뜩이나 총선 이후 원가 부담을 이유로 각종 생필품 가격이 반등했다. 이는 둔화하던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제 제외) 상승률을 자극할 수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뒤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한은 금리 인하 시점은 2분기 성장률을 확인한 이후 금리 인하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져 빨라야 8월, 늦으면 4분기로 후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6 I 최정희 기자
  • [사설]수출ㆍ내수 쌍끌이 1분기 성장, 중동 리스크 대비해야
  • 한국 경제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1%대의 호실적을 거뒀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3%를 기록했다. 시장 예측치(0.5~0.9%)를 크게 앞질렀으며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분기 성장률은 2022년 4분기에 마이너스(-0.3%)권으로 추락했으나 이후 지난해 1분기 0.3%, 2~4분기 0.6%에 이어 올 1분기에 1.3%로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3%대(3.4%)를 회복했다. 수출과 민간소비가 쌍끌이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수출은 전분기 대비 0.9%, 1년 전과 비교하면 7.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부진(-0.9%)을 면치 못했으나 3분기 이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민간소비도 부진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전분기 대비 0.8%, 전년동기 대비 1.1%의 탄탄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도 제조 건설 서비스업 등 농림어업을 제외한 산업 전반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1%대(1.4%)의 저성장에 머물렀던 우리 경제가 올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향후 전망이 밝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1분기 설비투자(-0.8%)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다.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려면 투자 확대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기업의 투자 의욕을 꺾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악재다. 최근 들어 중동에서도 초대형 악재가 날아들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며 중동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당장 국제유가와 달러 값이 치솟아 우리 경제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고유가와 강달러는 인플레를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 환율과 물가가 불안하면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어렵다. 정부는 중동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2024.04.26 I 양승득 기자
기지개 켜는 중인데…하이브 '잡음'에 엔터株 ‘찬물’
  • 기지개 켜는 중인데…하이브 '잡음'에 엔터株 ‘찬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하이브에서 불거진 경영진 간의 갈등이 엔터주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연예 기획사에 가장 치명적인 ‘인적 리스크’가 확장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2.08% 하락한 4만2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JYP Ent.(JYP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2.20% 하락했고, 에스엠은 3.17% 떨어졌다. 갈등이 불거진 후 하락세를 탔던 하이브는 0.47% 소폭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바닥을 다진 엔터주들은 올해 3월부터 신인과 대형 아티스트들의 활동 대기에 반등을 준비해왔다. JYP엔터는 일본 현지 보이그룹인 넥스지(NEXZ)의 데뷔가 예정돼 있고, 에스엠은 NCT드림과 에스파 등 대형 아티스트의 컴백을 앞뒀다. 하이브도 올해 2분기부터 소속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집중돼 있어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최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 경영권 분쟁에 살아나던 투자심리마저 사그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2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며 이날 수사기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의도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며 “하이브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반박했다. 이 기간 하이브의 주가는 8.03% 뒷걸음질쳤다. 시장에서는 하이브의 경영권 분쟁이 연예 기획사들의 인적 리스크로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금까지 인적 리스크는 스타들의 사건 및 사고 소식이나 기획사·아티스트 간 재계약 불발 등에 제한됐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획사·프로듀서, 프로듀서·프로듀서 간 마찰도 고려 사항이 됐다.게다가 그간 엔터 업종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놓고, 규모를 빠르게 늘렸던 ‘멀티 레이블’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센티멘털의 훼손은 단기적인 이슈일 뿐,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최악을 가정해도 실적에 영향을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쉽게도 투자심리가 회복되던 중 발동이 걸렸다. 인적 리스크 확대 및 멀티 레이블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처음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2분기 이후에 모멘텀은 여전히 변함이 없기 때문에 엔터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하이브의 타사 대비 멀티플 프리미엄 부여의 여러 요인 중에는 멀티 레이블에 대한 부분도 있었기에 결국 단기에 실적 부분에서 주가의 변동성 확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이번 사건으로 회사에 대한 장기적 관점은 변화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멀티레이블 체제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6 I 이용성 기자
내달 부동산PF 정상화 방안에도 금융권 시큰둥한 이유는
  • 내달 부동산PF 정상화 방안에도 금융권 시큰둥한 이유는[금융포커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내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나 금융권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 사업장별 사업성을 재평가해 처분할 사업장과 신규 자금지원 등을 투입할 사업장을 선별해 처리하겠다는 것이 당국 발표의 골자인데 사업장을 처분해야 하는 곳은 ‘제값’을 받지 못할 우려 때문에, 신규 자금지원에 나서야 할 금융사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 때문에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금융감독원은 5월 중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PF 정상화 방안 발표 전 업권별 면담,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취합했다. 이 과정에서 저축은행 등은 ‘뉴 머니’ 투입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은행권은 ‘사업성’ 제고를 신규 자금투입의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에 금감원은 신규 자금 투입 시 건전선 분류 상향 조정, 검사 완화 등의 인센티브 등을 검토하고 있다.금융당국의 정상화 방안의 초점은 ‘재구조화’다. 앞서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에서 전체 PF 사업장의 16%를 청산키로 했다. 청산하는 사업장 대부분은 브리지론 사업장이다. 전체 60개 사업자 중 본PF 사업장 40곳 중 1곳, 브리지론 사업장 20곳 중 9곳 등 총 10곳이 청산 대상이다. 이를 고려하면 내달 나올 정상화 방안에서 브리지론 사업장의 대규모 청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금감원은 브리지론 사업장의 경·공매 등 청산을 위한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악화 우려 사업장 대출은 대출액의 최소 20∼30%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지만 사업성 평가 개편 이후 회수 의문 사업장은 이 비율을 최고 75∼80%까지 올리도록 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재무적 압박 강도를 높여 경·공매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이들 두고 저축은행의 반응은 싸늘하다.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미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시장에서 사업장의 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차라리 연체율이 오르더라도 만기연장으로 버텨 사업을 정상화하는 게 이득이라고 까지 판단한다. 이런 탓에 브리지론 사업장의 경·공매가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은행권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브리지론 사업장은 1년 이상 만기연장만 해온 곳이 대부분이라 손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칫 저축은행의 버티기 작전을 돕는 결과만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팽배하다. 은행권의 사정이 예전과 다르다는 점도 고려할 요소다. 은행권은 지난해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는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배상금액만 2조원 이상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대규모 지출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라 신규 여신취급도 제한적이다. 반면 각종 연체율 지표는 상승하면서 건전성 관리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뒤에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다”며 “고금리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경기불황에 고물가, 고환율까지 겹친 상황에서 PF 사업장 처리, 신규 자금투입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2024.04.26 I 송주오 기자
  • 9월도 금리동결 가능성 ↑…"연준, 확신 어려울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경제침체와 고물가 우려가 확대되며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예비치는 연율 1.6%로 집계됐다.이는 월가 추정치 2.4%를 밑돈 결과다.1분기 개인소비지출(PCE)상승률은 전년 동기비 3.4%가 늘어, 전분기 1.8%를 크게 웃돌았다.이 같은 지표 발표 후 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완화되지 않는다는 점에 크게 하락 중이며, 국채수익률도 5개월래 최고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특히 이로인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은 더욱 축소된 상태다.이날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25bp 첫 금리인하 확률은 45.3%로 집계되며 전일 46.4%보다 소폭 줄었다.반면 9월 동결 가능성은 40.2%로, 전일 30.2%에서 10%p가량 상승한 것이다.또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인 12월까지도 금리 동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능성은 17.8%로 나타나며, 전월 0.6%에서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네이션와이드의 오렌 클라츠킨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2%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보다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2024.04.26 I 이주영 기자
우즈는 상금 1억달러 돌파에 16년, 셰플러는 5년 만에 6000만달러
  • 우즈는 상금 1억달러 돌파에 16년, 셰플러는 5년 만에 6000만달러
  •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즈는 16년, 셰플러는?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통산 상금순위에서도 빠르게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셰플러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끝난 RBC 헤리티지에서 시즌 4승을 거뒀다. 이날 우승으로 360만달러의 상금을 추가한 셰플러는 시즌 상금 1800만달러, 통산 상금 6000만달러를 돌파했다. 2019~2020시즌 데뷔한 셰플러는 첫해 283만3438달러(23개 대회 출전), 2020~2021시즌 450만5589달러(29개 출전)의 상금을 획득한 평범한 선수였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2021~2022시즌부터다. 데뷔 3년 차에 4승을 거두며 1404만6910달러(25개 출전), 2022~2023시즌엔 2101만4342달러를 벌어 PGA 투어 단일 시즌 상금으로는 사상 처음 2000만달러 돌파에 성공했다.셰플러의 상금 쌓기는 올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10개 대회에 출전해 4승과 9차례 톱10을 기록하며 벌써 1869만3235달러를 벌었다. 대회당 평균 186만달러 이상을 번 셰플러가 시즌 종료 때까지 현재의 기량을 유지하면 사상 처음 3000만달러의 벽도 허물 가능성이 커졌다.해마다 엄청난 상금을 벌어들이고 있는 셰플러는 통산 상금에서도 전설들의 기록을 빠르게 갈아치우고 있다. PGA 투어 활동 4시즌 만에 6125만8464달러를 획득해 제이슨 데이(5938만9967달러), 저스틴 토머스(5705만7380달러), 맷 쿠처(5884만9967달러) 등을 밀어내고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보다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를 제외하고 타이거 우즈(1억2099만9166달러), 로리 매킬로이(8181만229달러), 짐 퓨릭(7150만7269달러), 비제이 싱(7128만1216달러), 애덤 스콧(6429만490달러), 저스틴 로즈(6248만1391달러), 조던 스피스(6218만604달러) 뿐이다. 셰플러가 이처럼 많은 상금을 획득할 수 있게 된 비결은 PGA 투어의 상금 증액 효과 덕이다. 특히 총상금 2000만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시그니처 대회 등이 신설되면서 연간 2000만달러 상금 시대가 개막했다.셰플러는 올해 거둔 4승 중 2개는 시그니처 대회, 나머지 2개는 마스터스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거뒀다. 대회별 상금을 보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00만달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50만달러, 마스터스 360만달러, RBC 헤리티지 360만달러로 4번의 우승으로만 1570만달러의 상금을 쌓았다.2년 전, 시그니처 대회가 생기기 전의 상금과 비교하면 거의 50% 가까이 늘었다. 2022년 기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상금은 216만달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60만달러, 마스터스 270만달러, RBC 헤리티지 144만달러로 총 990만달러였다.관심은 우즈의 기록을 언제 뛰어넘을지에 쏠린다. 셰플러가 현재의 기량을 유지하면 3~4년 안에 1억달러를 돌파해 우즈의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우즈는 1996년 데뷔해 1억달러의 상금을 돌파하는 데 16년이 걸렸다. 2012년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치방크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하며 54만4000달러의 상금을 챙겨 통산 상금을 1억35만700달러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대회 수로는 통산 277개 대회에 출전했고, 그때까지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74승을 거뒀다. 대회당 벌어들인 평균 상금은 36만2276달러에 달했다.셰플러가 3년 안에 총상금 1억달러를 돌파하면, 우즈보다 9년 이상 시간을 단축하게 된다. 현재 출전 대회는 121개로 대회당 평균 상금은 50만6268달러에 달한다.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2024.04.26 I 주영로 기자
  • 뉴욕증시, 1% 넘는 하락…지표 충격+메타 실망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경기침체와 여전한 고물가 우려, 여기에 메타의 급락까지 더해지며 뉴욕증시가 1% 넘게 밀리고 있다.25일(현지시간) 오전 11시11분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62%,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67%, 1.28%까지 밀리고 있다.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예비치는 연율 1.6%로, 월가 전망치 2.4%를 하회했다.여기에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는 3.4%로 전분기 1.8%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경기 침체속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잡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은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모습이다.해당 지표 발표 이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8bp 가량 오르며 4.7%를 넘겨 5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다.또 전일 장 마감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메타(META)는 1분기 호실적에도 2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에 이날도 오전 장 내내 두 자릿수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월가에서는 생성형 AI에 기반한 메타의 적극적 투자로 장기적 모멘텀은 여전하지만 , 단기적으로 실적에 대해 낮아진 눈높이를 우려했다.결국 JP모건과 씨티그룹은 메타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반면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 후 도이체방크(DB)는 8%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인텔(INTC),알파벳(GOOGL) 등이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2024.04.26 I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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