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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銀이 금리 내렸나?`..채권금리 급락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전날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이 무색하게 11일 채권금리가 큰 폭 하락했다. 특히 장기채권 금리가 대폭 하락하면서 수익률곡선이 더욱 평탄해졌다. 5년까지는 금리가 거의 붙어 있다시피한 모습이다.금리가 상승할 가능성도 단기적으로는 별로 보이지 않고, 장기채의 경우 경기비관론에 수급까지 좋아 금리하락이 지속될 것이란게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 콜금리 인상으로 단기금리 낙폭이 제한될 수 밖에 없어 이대로 가다가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다.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5-3호와 6-3호는 각각 전일 종가보다 5bp 하락한 4.75%에 거래됐고, 5년물 6-2호는 6bp 내린 4.79%에 거래됐다. 10년물 5-4호는 전날보다 10bp 하락한 4.89%에서 사자 호가가 나왔다. 국채선물 시장도 활발한 거래 속에 강세를 펼쳤다.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 대비 17틱 오른 108.97에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5만280계약. 외국인이 189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사는 2033계약 순매수했다. 채권시장은 이날 장 초반 전일 주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분위기였다. 그러나 10년물 위주로 사자 호가가 활발히 나오며 차츰 강세장을 연출했고, 오전 10시7분경 국채선물이 일시적으로 70틱 급등하면서 금리 하락이 가속화됐다. 국채선물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인 것은 외국인의 매수는 자동 손절 시스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단순한 주문 실수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사 관계자는 "일정한 가격범위를 정해 놓고 시장가로 자동적인 손절 주문이 나가게끔 하는 시스템을 이용한 경우, 호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손절 주문이 나오고, 이로 인해 다시 가격이 오르면서 또 다른 손절 주문이 나오면서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과정이 반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물 시장에서는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가 활발히 나오면서 국고 3년과 5년의 스프레드는 4bp로 좁혀졌고, 5년과 10년의 거리도 10bp로 축소됐다. 장단기 스프레드가 점점 축소되면서 금리 역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은행권의 한 채권운용 담당자는 "3-5년 스프레드가 너무 좁아져 금리 역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과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콜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역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이 전날보다 5bp 하락한 4.75%를 기록했고, 국고 5년은 6bp 내린 4.80%, 10년과 20년은 각각 10bp 하락한 4.88%, 5.02%를 기록했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2700억어치가 거래됐다. 국고 3년이 4400억원, 5년이 3400억원 규모로 각각 거래됐고, 국고 10년과 20년은 4200억원과 700억원으로 집계됐다. ◇ 콜금리 인상 싸이클 종료.."두려울 게 없다" 시장참가자들은 연내 콜금리 추가 인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 전일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강세 심리를 견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통해 금리인상 싸이클 종료를 읽었다는 것. 이 총재는 전일 기자단감회에서 "콜금리 4.50%는 현재 및 가까운 미래상황에 비추어 볼 때 그럴싸한 수준"이라고 언급해 인상 기조를 유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도 했다. 박혁수 동부증권 연구원은 "연내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3분기 말까지 채권시장 강세기조는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권 채권운용팀장은 "콜금리 연내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란 점이 시장에 거의 100% 반영된 상태에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매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경기 펀더멘털과 통화정책이 확인된만큼 이제부터는 수급 사정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열 우려" 불구, 채권시장 강세 지속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현재의 장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둔화 신호가 포착되고 있고, 금리인상의 우려가 없는 상황이어서 채권 매수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의 한 운용담당자는 "경기둔화, 콜금리 불확실성 해소 등 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큰 변화가 없는 한 채권 시장의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투신사 운용담당자도 "연내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어서 연말까지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강세는 다소 과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조정 이후에는 다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채권금리 소폭 하락..`금통위 D-1`(마감)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9일 채권시장이 소폭 강세(가격 기준)를 나타냈다. 그러나 금융통화위원회의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돼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5-3호와 6-3호는 각각 전일 종가보다 2bp 하락한 4.74%에 마감됐고, 5년물 6-2호는 1bp 내린 4.82%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5-4호는 전날보다 1틱 하락한 4.96%에서 거래됐다. 채권시장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내일(10일) 예정된 금통위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소식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연설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일 FOMC는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 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써 2004년 6월 이후 17차례에 걸쳐 계속돼 온 금리인상 행진이 일단 종료됐다. 이에 금통위에서도 콜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지만 본격적인 거래로 이어지진 않았다. 추가경정예산 관련 국고채 발행규모가 1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당정협의 내용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 정도 규모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성태 총재의 한국경제학회 국제컨퍼런스 오찬 연설도 시장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단기적인 경기부양책보다는 고통을 어느 정도 감내하면서 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이 1bp 하락한 4.75%를 기록했고, 국고 5년은 전날과 같은 4.83%, 10년과 20년도 전날 종가와 변동 없이 4.96%, 5.09%를 기록했다. 장내시장에서는 70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 3년이 3100억원, 5년이 2800억원 규모로 각각 거래됐고, 국고 10년은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채선물도 강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틱 오른 108.90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1722계약, 146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는 2058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108.96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증권사와 외국인의 매물이 나오면서 보합 수준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현물가보다 선물가가 높은 고평가 현상이 모두 해소됐다. ◇금통위 하루 앞으로 8월 금통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의 관심은 온통 금통위 결과에 맞춰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이데일리가 경제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참가자 12명 가운데 7명이 인상을, 5명이 동결을 점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경기 둔화에 대한 신호가 계속해서 포착되고, 정부 및 민간기관들의 금리인상 반대 의견이 이어지자 시장의 심리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국 FOMC가 금리를 동결하자 분위기가 급속히 기울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운용 담당자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사라졌다"며 "대다수가 동결을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시장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물사 중개업무 담당자도 "금리 25bp는 선물 60~70틱에 해당한다"며 "만약 금리가 인상된다면 장기물은 별로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선물은 충격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의 시나리오는? 시장참가자들이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금통위가 8월 콜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인상 의지를 내비치는 것. 이미 시장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목되는 것은 한국은행이 내놓는 코멘트의 내용이다. 한국은행이 향후 경기 및 물가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느냐에 따라 금통위 결과는 호재도 될 수 있고 악재도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철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금통위는 연준과 비슷하게, 금리는 동결하되 향후 인상 여지를 봉쇄하지 않은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은이 생각하는 콜금리는 중립에 여전히 못 미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못 올릴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상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FRB 리스크를 피해라''..美 연방금리 옵션 인기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불과 몇 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리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연방기금 금리 이항옵션'(이하 '금리 옵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특히, 이번 '금리 옵션'은 지난 7월12일 CBOT에 '금리 옵션'이 상장된 후 첫번째 열리는 FOMC라는 점에서 '금리 옵션'의 헤지 효율성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이항 옵션'(binary option)이란 옵션 행사 가격이 만기 시점의 가격보다 높을 경우에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손익구조가 만들어 진 옵션을 말한다. 행사 가격이 만기 가격보다 낮을 경우 옵션 계약은 무효가 된다. 권리 행사 여부가 양분된다는 점에서 '디지털 옵션'이라고도 불린다.CBOT의 '금리 옵션'은 행사 가격과 FOMC 회의 종료 시점에 결정되는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간의 차이에 따라 권리 행사 여부가 결정되는 상품이다.옵션의 행사 가격은 기존 연방기금 금리 선물처럼,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에서 100을 뺀 가격이 된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 5.25%인 만큼, 등가격 옵션 가격은 94.75(100-5.25)가 된다.콜옵션은 행사가격이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보다 낮을 경우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풋옵션은 행사 가격이 연방금리 목표치보다 높을 경우 권리 행사가 가능해진다.만약, FOMC가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5.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면, 결제 가격은 95.00(100-5.00)가 된다. 이 경우, 행사가격 94.75에 '금리 콜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는 1000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FOMC가 금리를 동결할 경우, 행사가격 94.75에 콜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는 권리를 상실하게 된다.한편, 30일짜리 연방기금 금리 선물 8월물은 7일 94.71을 기록,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20% 반영했다.크레그 그래비너 CBOT 대변인은 "'금리 옵션' 거래가 이뤄진 지 18거래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금리 옵션' 미결제약정은 상장 후 8거래일만에 1000계약으로 늘어났고, 최근에는 2700계약으로 크게 증가했다.
- 증시, 미국발 호재로 강세..코스피 1300선 훌쩍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31일 주식시장이 경기둔화에 대한 부담을 일단 접고 미국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업종,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1300선을 가볍게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2분기 GDP가 저조하게 나오자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살아나며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인데 영향받았다.지난주까지 14일째 순매도를 나타냈던 외국인이 9시14분 현재 150억원 가량 순매수 하고 있다. 기관은 소폭 순매도, 개인이 124억원 가량 매도우위다.부진했던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이 1% 후반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지수반등을 이끌고 있다. 금융업종도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 국민은행, 한국전력, 포스코, 신한지주 등 총액 5위내 종목이 모두 1~2%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LG필립스LCD(034220)와 신한지주, SK네트웍스 등이 2%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주 이어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60선대를 기록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며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금융주가 견인하고 있다. LG텔레콤(032640)이 2.8%대,아시아나 2.02%, 동서 3.33% 등을 기록중이다. 쌍용건설은 약세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1095계약 순매수, 외국인 594계약 순매도, 개인 423계약 순매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