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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KDI의 거시경제 상황 평가와 경기대책
  • 한국개발연구원(KDI)는 27일 발표한 `4분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 내년 상반기중 성장률이 4.2%로 급락하고, 연간으로도 5.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하강이 전 부문에 걸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구조조정 지연과 노조반발 및 금융불안이 지속될 경우 성장률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것. 따라서 KDI는 "당분간 통화정책은 경기급락을 완충할 수 있도록 다소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을 과감히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내년중 필요하다면 부분적인 단기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는 조건부 경기부양책을 권고했다. 그러나 최근의 자금시장 안정책(프라이머리 CBO 및 CLO 등)은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금리의 가격기능 회복을 저해하고 재정부담을 증가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재정정책은 "긴축 보다는 중립적 자세를 취하되, 예산총액의 조절보다는 부문별 예산배분과 개별 예산사업의 효율성을 제고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거론된 `부가가치세율 인하`를 겨냥, "단기적 경기조절을 위한 법정세율 조정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DI는 "현재의 거시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아직 우리 경제는 과감한 구조조정 충격을 흡수할 여력을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단기적 경기대책을 쓰며 구조조정을 지연할 경우 충격흡수 여력도 점차 소진될 것임을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며 `선(先) 구조조정, 후(後) 경기조절`의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따라서 KDI는 "현재로서는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조정 추진이야 말로 최선의 경기부양책"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부실 대기업 처리와 채권시장 위축 등 핵심적 불안요인을 우선 제거하는 데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중 단기금리 인하 추진 = 우선 물가와 관련해 KDI는 내년에도 구조조정이 가시적으로 진전될 경우 총수요 측면의 상승압력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발생한 비용측면의 압력이 내년에 반영돼 연간 3%대(전년 동기대비)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되나 이는 올해 저물가에 대한 기술적 지표상승으로, 전년말 대비를 기준으로 할 때는 2%대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을 적게 받고 보다 광범위한 경제전반의 물가상황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하락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 KDI는 따라서 "당분간 통화정책은 경기급락을 완충할 수 있도록 다소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분적인 단기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전반의 금리하락과 신용경색의 완화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김준일 KDI 거시경제팀장은 그러나 "현재와 같은 극심한 신용경색 상황에서는 금리인하 조치가 효과를 낼 수 없어 오히려 재정정책이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향후 금리인하시에도 외환시장의 안정을 전제로 해야 할 것"이라고 조건을 제시했다. ◇신용보증 확대 통한 자금안정책은 제한적으로 사용 = 공적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지원 확대를 통한 프라이머리 CBO 및 CLO 등의 자금시장 안정책은 장기적으로 재정부담 증가와 금리 차등화를 통한 시장의 신용평가 기능을 저해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우선은 불가피하게 현 정책을 쓰되, 개별기업의 신용에 따라 금리차별화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는 게 KDI의 권고다. 정부의 신용보증을 점차 축소해 나감으로써 시장에서 외면되는 기업에 대한 철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 ◇재정지출 총량 중립유지, 부가세 인하 반대 = 재정지출 증가율을 연간 6∼7% 수준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상황에 따른 세수변동을 통해 재정의 자동적 경기조절 기능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긴축보다는 중립적인 재정정책이 바람직한데, 내년 경상성장률을 7∼8%로 상정할 때 연간 수지는 균형 또는 GDP 1%이내의 적자폭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 따라서 경기조절을 위한 예산총액의 증가 보다는 부문별 예산배분과 개별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경기조절을 위한 법정세율 조정은 가급적 자제해 조세제도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최근 일각에서 거론된 부가가치세 인하를 통한 소비진작 방안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환율상승 용인·외환보유고 확충 긴요 = 자본유출입이나 경상수지와 같은 시장 기본여건 변화에 따른 환율변동은 최대한 수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의 환율급등도 교역조건의 악화와 주변국의 통화가치 하락 및 국내 금융시장 불안 등을 종합 반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외환보유고는 자본유출입 규모와 단기외채의 증가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확충할 것을 권고했다. 내년 이후의 2단계 외환자유화를 감안할 때 국내 금융시장의 조기안정과 더불어 외환보유고의 지속적인 확충이 경제안정을 위해 긴요하다는 설명이다. ◇일시적 고용창출 대책 부작용 우려 = 내년에는 일시적으로 실업자 수가 20만명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실제 구조조정에 의한 실업증가는 수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대부분은 대졸자의 취업난 등 계절적·경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정부의 실업대책은 위기대응적인 특별정책 보다는 고용보험과 재취업 지원 등 상시적 실업 프로그램으로 대처해야 하며, 특히 공공근로와 인턴제와 같은 직접적인 고용창출 사업은 장기적으로 여타 업종으로의 노동력 재배치를 지연시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2000.12.27 I 안근모 기자
  • IPO기업 소개(동부정보기술)
  • 동부정보기술(대표 윤석중)은 94년 설립된 시스템 통합업체(SI)다. 초기에는 화공약품을 판매했으나 97년 동부건설의 정보통신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시스템통합(SI) 업체로 변신했다. 동부정보기술의 사업부문은 시스템통합(SI), 시스템운영(SM), 통신 등 3가지다. SI 사업부문의 경우 주로 공공, 철강, 제조, 통신, 유통서비스업이 주요 대상이다. 특히 반도체 공장을 건설중인 동부전자의 ERP(전사적자원관리), FA(공장자동화) 및 CAD 등 전 분야의 하드웨어 및 솔루션 일체를 일괄 공급하고 있으며 동부건설을 대상으로 광양 및 감만 컨테이너시스템, 신물류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등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대만의 컨실리엄 SI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한 바 있다. 주간증권사는 올해 국내 SI 시장이 9조원에 달할 것이며 200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8.4%로 성장, 시장규모가 18조 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M사업의 경우 동부그룹계열사의 정보시스템을 장기 계약해 지속적으로 관리 및 운영하고 있다. 올해 그룹내 매출비중이 전년대비 45% 하락하는 등 대외매출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동부정보기술의 통신사업은 교환기에서부터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수행하는 턴키형 시스템을 구축하는 CTI(컴퓨터전화통합)과 초고속 통신용 장비와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는 네트워크통합(NI)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통신, 한국통신프리텔, 온세통신 등과 통신사업부문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상태며 지난 5월부터 한통프리텔과 GPS를 이용한 컨테이너차량 위치추적 및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밖에도 IT 관련 교육과 PC 및 컴퓨터주변기기 판매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IT교육센터는 한국능률협회가 지정하는 공식 기관이며 노동부 지정 재취업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있어 내년 관련 매출이 22.5% 증가할 전망이다. 각 사업부문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99년 SI와 SM 매출비중은 각각 54%와 33%였으며 나머지 13%정도가 통신 등 기타부분에서 발생했다. 99년 매출액은 441억9300만원이었으며 올해 및 내년 예상매출액은 각각 495억6000만원과 507억원이다. 동부정보기술의 최대주주는 동부그룹 회장인 김준기로 지분의 31%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이 30%를 보유하고 있다. 주간증권사는 동부정보기술의 본질가치를 2019원으로 산출했으나 공모가는 이보다 낮은 1700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다. 투자시 유의사항으로는 동부제강 등 동부그룹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의 47%를 차지하고 있어 매출이 편중돼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동부그룹의 사업계획이 변경되거나 그룹사 영업이 어려워질 경우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SI사업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한국IBM과 한국HP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환율변동이나 공급업체의 단가정책 변동에 따라 수익이 저하될 수 있다. 이밖에도 이미 대그룹 계열사인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LG-EDS, SK C&C, 쌍용정보통신 등 대규모 SI 사업자들이 시장의 80.6%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진입장벽이 낮아 신규업체의 시장진출로 경쟁이 심화된다면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재무상 유의해야할 점은 2000년 반기말 시점에서 5억400만원의 대우자동차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간증권사는 12월 29일 만기가 도래하는 이 회사채를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주요재무제표(99년 기준)> 자본금 21억원 매출액 441억9300만원 경상이익 11억2500만원 당기순이익 7억8300만원 주간사 대우증권 <산업팀 권소현 기자 sohyun@edaily.co.kr>
2000.12.16 I 권소현 기자
  • 한컴, "인터넷 오피스 사업 주력하겠다"-인터넷IR
  • 한글과컴퓨터 전하진 사장은 6일 향후 한컴의 사업은 인터넷 오피스 사업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전하진 사장은 이날 인터넷을 통해 주주들을 대상으로 가진 IR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제는 PC시대에서 인터넷 시대로 변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인터넷 오피스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사장은 "한컴은 인터넷 오피스 사업의 프론트 엔드 부분을 담당하고 나머지 백엔드 부분은 관련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최적의 비지니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사장은 또 "한컴은 인터넷 시대에 맞는 솔루션화를 추진, 이를 판매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하고 "주주들이 한컴의 주가하락으로 인해 상당한 재산적 피해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한컴의 장기적인 비전을 이해하고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된 IR에서의 전하진 사장등 임원진들의 일문일답이다. -3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이유는. ▲한컴은 상반기 17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말까지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다.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이는 워디안 발표가 늦어졌고, 상당부분의 수요가 정부납품분이었고, 정부의 예산발표가 늦어졌기 때문에 납품도 늦어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빠른 시일내에 진행할 것이므로 연말 매출 400억원은 문제없다. -한글을 계속 개발할 것인가. ▲한글과 같은 제품을 보유한 회사가 없다. 한컴처럼 많은 고객을 확보한 기업도 없다. MS가 전세계에서 가장 싸게 소프트웨어를 파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이것은 한컴 아래아 한글의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기술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 워드 프로세서 기능은 분명히 필요하다. 단지 환경변화에 따라 변이될 뿐이다. 이에따라 우리가 인터넷 환경에 따라 인터넷 오피스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여러분에게 편이를 제공하겠다. -기업에는 MS 오피스 사용 많다. 이 시장 공략은 어떻게할 것인가. ▲MS는 전세계 독점체계 갖추고 있는 회사다. 한컴처럼 자국 업체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나라가 없다. MS가 아무리 독점적이더라도 다 점유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니치마켓을 공략할 것이다. 기업시장도 PC에서 인터넷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따. 이에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굳이 MS와 싸우면서 나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 MS가 못따라가는 점이 인터넷 오피스 분야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 -신프라, 넷피스, 한글 등의 솔루션이 아웃소싱되었다. 한컴의 기술력에 문제 있는 것이 아닌가. ▲한컴은 이미 기술로 승부하는 단계 뛰어넘어 시장을 관리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우리의 연구소 인력만으로 승부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고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고객만족을 위해 우리는 아웃소싱이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방송국 시스템과 비교해도 이는 설명된다. 방송국들이 자체 제작에서 프로덕션을 이용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과 같다. 물론 자체 연구소를 통한 핵심 부분의 연구를 계속할 것이지만 제휴 모델을 통해 다른 벤처기업의 판로를 개척해 줄 수도 있다. -자사주 매입 현황은. ▲자사주 매입을 해달라는 요청 많았다. 그러나 사실 자사주 매입의 역할은 가격조정이 아니다. 이를통해 좋은 환경일때 주가의 꼬임을 막는 역할을 할 뿐이다. 현재 35만주 정도를 매입했다. 단계적으로 내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매입시기를 상의해 가면서 매입해왔으나, 많은 손실을 보아왔다. 태풍이 부는데 우산을 들고 막을 수는 없다. 좋은 시절이 왔을때 힘을 모아 갈 수 있는 내부역량을 모으는 단계다. 따라서 작은 기반을 마련하는 정도의 자사주 매입에 주력하지는 않겠다. -워디안 출시이후 판매량은. ▲워디안출시가 많이 지연됐다. 10월 9일 런칭됐지만 판매는 8월부터 예약팩 판매로 시작됐다. 4만 5000카피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현재 전달되고 있다. 우리의 주고객의 60% 이상이 공공기관쪽이다. 이부분이 현재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연말까지의 매출목표는 가능할 것이다. 또 차기버전까지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한컴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을 끌고 있지 못한 이유는. ▲민감한 질문이다. 그러나 한컴 주가가 투자자들로부터 매력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99년에 가장 많이 상승한 주식이 한컴이다. 당시 124배 성장했다. 따라서 더 많은 하락이 오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국내 주식시장은 10수년간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다. 상승기에는 외국인(기관)이 견인차 역할을 했고, 하락기 역시 이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물론 현재 외국인 관심 끌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한컴은 작년 10월 이후 주가가 상승세였다. 외국인들의 IR요청 끊임없이 이어졌다. 금년 3월들어 이들의 발길이 끊어졌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현재 없어졌다가 다시 찾고 있다. 이에따라 한컴에도 하루 2-3팀 정도 외국인 투자가들이 방문하고 있다. 현재 한컴이 닦고 있는 내부적인 역량이 언젠가 반영될 것으로 믿기 때문에 외국인이 찾아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넷피스의 구체적인 계획은. ▲넷피스는 이미 유료화해 현재 연간 2만 5000원의 회비를 내고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 기업의 컨텐츠 유료화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우리나라는 PC방이라는 인터넷 시대의 중요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PC방에 있어서도 컨텐츠 유료화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이에따라 한컴과 가족사들이 전자화폐 활성화 방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질의 컨텐츠가 유료로 서비스됨으로써 재투자될 수 이는 선순환 과정을 구축중이다. 넷피스도 지속적으로 11월중으로 넷피와 함께 영어공부할 수 있는 유료 컨텐츠를 제공하는 등 업데이트해 나가겠다. -자회사 투자 상황에 대해 밝혀 달라.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들이 항간에서는 재벌을 흉내낸 문어발식 경영이라고 비난받고 있는 것을 안다. 그러나 벤처기업이란 잘 짜여진 기업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아쉬운 구조다. 따라서 제휴가 필수적이다. 당연히 한컴과 하늘사랑이 합쳐지면 오피스가 커뮤니케이션 환경과 결합, 시너지 효과가 난다. 따라서 이에 대한 투자는 "피를 섞는 것"처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현재 한컴이 1대 주주로 있는 곳이 하늘사랑, 네띠앙, 예카 스테이션 등 6개 회사가 있다. 나머지 또한 긴밀한 협력을 위해 작은 투자가 이뤄졌다. 한컴 내 투자기획실이 이러한 투자 및 경영컨설팅을 철저히 하고 있다. -워디안이 호환이 어렵다는 평가가 있는데 ▲공공기관에서 한글97과 호환이 잘 안되는 부분이 아주 작은 부분이다. 엔진이 전혀 다른 제품이므로 약간의 차이는 있다. 이런 부분들은 다음 패치에서 고쳐 나갈 것이므로 안심해달라. -네띠앙과의 합병을 고려중인가 ▲솔직히 말하면 인터넷 분야는 어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우리도 처음 가는 길이고, 잘 알 수 없는 길이다. 네띠앙에 관해서는 합병할지 안할지 내부적으로 상당히 고민중이지만 결론을 쉽게 낼 수가 없다. 필요하다면 할 것이고, 아니면 전략적 파트너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변수가 있다. 단지 1대 주주이므로 합병에 큰 힘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 파트너가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예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달라. ▲예카 사업은 내부적으로 서두른 감이 없지 않다. 이 점은 죄송하다. 그러나 e-마켓플레이스를 빨리 만들어야 인터넷 사업을 할 수 있다. 또 고객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CRM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생소하지 않을 정도로 필수적이지만 서두르다보니 빨리 제휴를 맺어야 했고, 내부적으로 정리도 잘 되지 않았다. 현재 약 20억 정도 투자해 인프라를 구추했고, 시스템 도입 등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앞으로 구조적인 사업 변화가 일어나면서 점진적으로 이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장이 성숙되지 않고는 매출이 어렵다. 따라서 조금 더 장기적인 계획으로 진행하려 한다. -메디슨의 지분매각건이나 CB문제 등 현재의 문제점들에 대해 ▲대주주(메디슨)의 지분매각건은 결정된 것 없이 공개되는 바람에 놀랐다. 이후 오랜시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면서 한컴에 문제가 있느냐고 우려하시는 분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이 부분은 우리도 피해자다. CB문제도 마찬가지다. 이로인해 500억 정도의 자금이 마련됐지만 상당부분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투자를 통한 유가증권으로 가지고 있다. 이것이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쓰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 이에대해 차환용도로 신규 CB를 발행할 계획도 있다. 사실 한컴은 98년도의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는 못했다. 지금도 후유증을 겪으면서 해결중이다. 상황이 좋지 못해 한글개발도 지난해 4월 넘어서야 재추진했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 -한컴의 마케팅이나 홍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보도자료 배포 건수는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언론이나 주주들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코스닥의 주가 움직임이라는 것이 과연 기업의 실적과 함께 움직이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실적 위주의 움직임이 된다면 이런 점들은 지적받지 않으리라고 본다. 회사의 내재가치에 관심을 가져달라. -한컴은 유동성 위기가 있지 않은가. 그런데 한컴 건물 매입은 왜 했는가. ▲현금 유동성은 전혀 문제 없다. 개인투자자의 상당수가 회사의 가치나 비지니스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건물매입은 118억에 했다. 현재 건물 개보수중이다. 테헤란로의 임차료가 지난해 비해 무려 2.5배 올랐다. 그러다보니 올해 계약 갱신 시점에서 자금 흐름측면도 고려해야 했고, 따라서 건물을 좋은 값에 산다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모 은행을 통해 8.5%의 자금을 조달, 매입했는데 이는 임차료의 절반 정도의 금액이었다. 또 한컴 가족사들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건물 매입은 상당히 도움이 된다. 이와함께 다른 벤처기업에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개보수중이다. -현 주가에 대한 한컴의 답변은. ▲현재 주가와 기업가치와의 관계는 거의 없다고 본다. 이는 단지 시장의 상황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주가 예측을 함부로 할 수는 없다. 주가는 시장 수급과 판세문제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기업을 이끌고, 이를 소상히 알리는 것 뿐이다. 이는 주주들 스스로가 판단할 일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주가 안올리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을 것이다. -중국 진출 현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중국 진출은 합작을 통한 웹스테이션(PC방 개념의 프랜차이즈 사업)과 한소프트내 독자법인 형태의 "문걸" 판매 두가지로 행해지고 있다. "문걸"은 현재 현지화 작업중이고, 이달 중순부터 중국내 런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PC회사중 장성과 번들 계약을 추진중이다. 또 인터넷 쇼핑몰로 유명한 업체와도 계약이 완료됐다. 우선 "문걸" 번들 판매로 인지도를 높일 생각이다. -예카 사업은 하늘사랑과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가 ▲예카 엔진 개발은 어려움이 많다. 이에따라 실리콘밸리 회사에 투자, 이에맞는 CRM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이를 하늘사랑에 유료로 제공할 생각이다. -나스닥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가. 내년 유무상 증자계획은. ▲한컴의 나스닥 상장설이 금년초부터 나왔다. 내부적으로는 준비중이었고, 준비 자체는 거의 완료되었다. 그러나 나스닥 상장전에 이를 흘려서도 안되고, 주주들에게 알려서도 안되는 규정이 있다. 이에따라 알리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준비 끝날 시점에 한국의 주식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따라서 준비는 되어 있지만 현재의 주가 상황에서는 이를 추진할 때가 아닌 것 같다. 국내 주식시장이 호전되면 적당한 시기에 상장할 수도 있다. 한컴은 97년 이후로 유상증자를 한 적이 없다. 기업의 자금조달은 원활한 현금흐름을 위한 것이다. 그동안 98년 이후 외자조달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제는 자금조달의 필요가 없다. 지금도 해외CB 차환발행 이외에는 유상증자할 이유가 없다. 절대 기업의 자금운용 차원에서 증자할 필요가 없다. 자금압박설은 사실무근이다. -한컴의 앞으로의 방향은. ▲우리 모두는 디지털 경제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고민중이다. 접대비까지도 모두 공개하는 오픈 경영을 하고 있다. 이같은 공유와 투명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98년의 어려움 이후 2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땀흘렸다. 하루아침에 이를 매도하지 말아달라. 주가가 빠지든 올라가든 우리는 연연하지 않고 사명감을 가지고 디지털 경제의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주주여러분께서우리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평가해 주시기를 바란다.
2000.11.06 I 김윤경 기자
  • 재건축 분산추진 등 서민생활안정대책 확정(종합)
  • 정부는 전세값 안정대책의 하나로 잠실 등 5개 주공 저밀도 아파트 지역과 안양 등 수도권 아파트 재건축 추진시기를 2002년부터 최소 2년 이상에 걸쳐 분산시키기로 했다. 서민들의 전세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반세입자의 전세금 인상차액에 대한 지원한도를 현행 3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이자는 낮춰주기로 했다. 전기 및 상수도 요금의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기타 공공요금은 인상을 억제하기로 했다. 또 동절기 난방용 유류의 생산 및 수입 차질로 인해 일시적인 수급불안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부비축유를 활용하고 중동지역 분쟁확산 등에 따라 국제원유가가 급등하거나 수급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비, 비상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18일 오후 3시 과천청사에서 진념 재경장관 주재로 8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 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올들어 9월까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11.6%나 상승한 것은 재개발 및 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잠실 등 5개 주공 저밀도 아파트 지역과 안양 등 수도권 아파트 재건축 추진시기를 분산시키기로 했다. 2001년 재건축이 예정된 잠실, 청담-도곡과 수도권 등 4만호를 2002년부터 최소 2년이상에 걸쳐 단계적으로 분산해 재건축하기로 했다. 전세값 상승을 공급측면에서 해소하기 위해 올해 입주 예정물량 46만호(수도권 21만호)는 연말까지 차질없이 공급하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일반세입자의 전세금 인상차액에 대한 지원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이자는 8.5%에서 7.75%로 낮추기로 했다. 저소득 영세민에 대해 최고 1000만원의 전세자금을, 무주택근로자와 서민에 대해서는 전세값의 절반을 최고 5000만원 한도내에서 각각 융자해주기로 했다. 공공요금 인상이 서민가계에 주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기요금은 요금 누진제를 강화하되 전력소비가 작은 월 300kWh이하의 서민 사용단계 요금(전체 가구의 93.3%)은 현행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광역 상수도 요금은 단계적인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더라도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농협의 김장용 무, 배추 계약재배를 10만톤으로 확대하고 육류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 차이를 축소하기 위해 육류 표준소비자가격 및 판매가격을 조사, 공표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실시를 통한 최저생계비 보장,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에 대한 자활지원사업, 공공근로사업을 통한 동절기 일자리 창출 등의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2000.10.18 I 조용만 기자
  • (미업종 종합)반도체-인터넷 하락...에너지-유통-제약 상승
  •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약화 우려감속 지난 3일동안 전강 후약의 장세를 이어갔다. 27일 장은 프라이스라인닷컴의 실적부진 전망 발표가 다시 한번 시장내 우려감을 환기시킨 하루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이 계속해서 약세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인터넷 관련업종은 프라이스라인닷컴의 직격탄을 맞으며 급락장세가 연출됐다. 통신업종도 최근의 약세장이 이어졌다. 반면 금융과 생명공학주는 보합세를 보였고, B2B와 네트워킹 업종은 상승세를, 에너지와 유통, 제약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 반도체 약보합. 인텔-마이크론 상승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를 이겨내지 못하고 반도체 주식들이 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며칠간 계속된 매도공세는 사라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일 한때 3% 이상 상승하기도 했으나 전일비 0.7% 하락했다. 램버스가 2.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2.39%,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1.40% 하락했다. 반면 지난주 실적 둔화 경고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증시를 끌어내렸던 인텔은 나흘간의 약세를 마감하고 1.30% 반등했다. 세계 최대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중의 하나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4.03% 상승했다. 컴퓨터업종도 3콤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에 그쳤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전일비 0.49%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컴퓨터 4.86% 하락한 반면 휴렛팩커드 5.48%, 컴팩컴퓨터 0.31%상승했다. 1분기(회계기준) 손실이 당초 월가의 전망보다 훨씬 줄었다는 발표로 컴퓨터 네트워킹 업체인 3콤은 22% 폭등했다. ◇ 네트워킹 상승..인터넷 급락 인터넷 관련주들이 나스닥 하락을 부채질 했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이 항공권 경매를 비롯한 매출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43.3%나 폭락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지난 99년 IPO 당시 가격인 16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52주 최저치를 경신했고 메릴린치, 제퍼리스를 포함한 증권사들이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의 영향으로 야후, e베이, CMGI도 10% 이상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4.6% 하락했고 메릴린치 인터넷 지수도 7.5% 급락했다. B2B업종에서는 전일 급락했던 버티칼넷이 7%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는데 CSFB가 버티칼넷의 자산을 시장이 저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밖에 아리바는 4% 이상 하락했고 커머스원은 1% 이상 올랐다. 메릴린치 B2B 지수는 3.7%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은 전일 법원의 판결이 호재로 작용해 강세를 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가 3% 이상 떨어지며 약세로 돌아섰고 이로 인해 인튜이트도 약세를 보였다. 리눅스 관련주들은 오늘도 하락해 레드햇, VA리눅스, 코렐 등이 모두 떨어졌다. 통신업종에서는 최근 주가가 계속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AT&T가 52주 최저치를 경신했고, 모토롤라가 실적부진을 예고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5%이상 하락했다. 이 밖에 퀄컴도 소폭 하락했고 SBC커뮤이케이션스도 떨어졌다. 네트워킹업종에서는 노텔네트워크가 8.79%가 하락하고 루슨트, JDS유니페이스가 5% 이상 떨어졌으나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가 4% 가까이 오르는 강세를 보여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0.13% 상승했다. ◇ 에너지-유통-제약 강세...생명공학-금융 보합 에너지가 어제에 이어 또 다시 강세를 이어갔으며, 제약주와 공공설비 주식들이 경기 둔화시기의 방어주로서 다시 부각됐다. 유통주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금융주들은 은행주가 오르고 증권주가 내리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통적인 가치주중에서는 우선 코카콜라가 3분기의 전 세계 판매량이 4% 증가했다는 발표로 소폭 상승했다. 실적 악화 발표로 어제 폭락세를 보였던 이스트먼 코닥은 또 다시 하락했다. 전자부품 메이커인 팔렉스는 전 분기보다 순이익이 약간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40% 가까이 폭락했다. 증권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안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주들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지수별로는 필라델피아 은행 지수가 0.1%, S&P 은행 지수가 1.0% 상승했다. 반면에 아멕스 증권 브로커/딜러 지수는 1.8% 하락했다. 그러나 다우지수 편입종목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이 모두 하락했다. 한편 서밋 뱅크코프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플릿보스턴 파이낸셜은 주가가 하락한 반면, 인수 대상인 서밋 뱅크코프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메릴린치,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리만 브라더스 등이 모두 떨어졌다. 오전장 강세를 보였던 생명공학주들은 결국 종목별로 엇갈린 채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편입 종목에 따라 지수도 엇갈렸다.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0.4% 상승했으나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0.1% 하락했다. FDA로부터 신약품 승인을 받은 셀 세라페틱스는 14%나 폭등했다. 그러나 최고경영자의 사임을 발표한 길라테크는 5%나 하락했다. 또 머크와 신약개발 계약을 맺은 오로라 바이오사이언스는 주가가 10% 가까이 폭등했다. 렉시콘 제네틱스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와의 신약개발 계약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올들어 감소하는 듯 보였던 생명공학 기업과 대형 제약회사와의 공동 신약개발이 다시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생명공학 대표주인 암겐과 사이론, 바이오젠은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게놈주에서는 밀레니엄 제약은 강세를 보인 반면 셀레라 게노믹스는 약세를 보였다. 실적 악화 발표로 약세를 보여왔던 유통주들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됨에 따라 반등에 성공했다. 4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S&P 유통 지수는 1.2% 사승했다. 시어스 로벅과 J.C.페니, 홈 디포 등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 업종은 강세를 이어갔다. 엑손 모빌과 쉐브론 등이 각각 3%, 2.5% 상승했다. 텍사코도 4% 이상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 - 골드만삭스(-3.77%) 반도체 - 필라델피아(-0.68%) 하드웨어 - 골드만삭스(-0.49%), 나스닥(-0.84%) 네트워킹 - 아멕스(0.13%) 통신 - S&P(-0.54%), 나스닥(-1.46%) 인프라 - 메릴린치(-2.78%) B2B - 메릴린치(-3.71%) 생명공학 - 나스닥(-0.09%), 아멕스(0.43%), 메릴린치(0.52%) 건강관리 - S&P(-0.03%), 아멕스(0.13%) 금융 - S&P(0.02%) 은행 - S&P(1.02%) 에너지 - S&P(1.20%) 자본재 - S&P(0.74%) 기본소비 - S&P(0.03%) 경기소비 - S&P(1.20%) 운송 - S&P(0.56%) 원재료 - S&P(0.41%)
2000.09.28 I 김태호 기자
  • (미 업종) 반도체-컴퓨터-인터넷-증권 상승...생명공학-제약 하락
  • 과다 낙폭에 따른 반발로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탔다. 또 알맞게 기업들의 실적 호전 발표가 있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24일 IDC, 데이터 퀘스트의 미국 수요 감소 예상 보고서(edaily 7월24일 기사 참조)에 따라 약세를 보인 뒤, 25일에는 일본 반도체장비협회(SEAJ)의 성장 지속 리포트(edaily 7월25일 기사 참조)로 인해 강세를 나타내는 등 데이터에 따라 쉽게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시스코 시스템스, 썬 마이크로시스템스, 모토로라, 인텔 등 대형주 위주가 주가가 상승, 대형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가 나스닥 지수보다 더 많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통신, 증권 등이 강세를 보였고, 생명공학, 제약, 제지, 운송 등이 약세를 보였다. 유통과 은행, 공공설비 등은 강보합세였다. 일본 반도체장비협회가 5월중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반도체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일간 15% 하락한 뒤 2.7% 상승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과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가 강세를 나타냈다. 내쇼널 세미컨덕터도 상승세였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어제 장이 끝난 뒤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고 발표, 6% 이상 올랐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 이상 상승했다. SEAJ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주가를 상승시킨 것이었다. 한편 퀄컴은 휴대폰용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을 분사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오랜만에 강세를 나타냈다. 어제 컴퓨터 업종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델 컴퓨터는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스가 매수 추천을 유지함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IBM은 사무엘 팔미사노와 존 톰슨을 각각 사장과 부회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 루 거스너 회장 이후의 권력구조에 대한 암시를 줬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스는 8.5%나 폭등,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아마존이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야후, 라이코스 등이 올라 결국은 전체적으로 상승 마감됐다. 아마존은 사장인 조셉 갈리가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업체인 버티컬넷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14%나 폭락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갈리의 이직을 반영, 추천 등급을 적극 매수에서 매수로 낮췄다. 한편 레드 햇도 최고재무책임자가 실리콘 그래픽스로 옮긴다고 발표, 주가가 12% 이상 폭락했다. 인터넷 기업에서의 경영진이 차지하는 비중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미국에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취임과 사직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노텔 네트워크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카마이 테크놀로지는 2분기에도 손실 규모가 계속 확대됐다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21%나 폭락했다. 24일은 머크가 제약업체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날은 화이자가 제약업체 주가를 끌어내렸다. 화이자는 장이 끝난 뒤 실적이 괜찮았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애널리스트인 바바라 라이언은 적극 매수에서 시장 평균 수익률로 추천 등급을 3단계 낮췄다. 쉐링 플로우, 일라이 릴라이 등이 동반 하락했다. 파머시아는 예상치와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 주가가 상승했다. 생명공학주는 어제에 이어 또 다시 약세를 보였다. DNA 제조업체인 어피메트릭스가 손실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16%나 폭락했다. 사이론은 신약 개발이 실패,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15%나 폭락했다. 휴먼 게놈 사이언스와 밀레니엄 제약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요일 있을 세계 최대 생명공학 기업인 암겐의 실적 발표가 생명공학 주식들에 대한 방향성을 잡아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기업별로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 K마트도 2000년 전망치를 맞추지 못할 것이며 점포 72개를 닫겠다고 발표, 주가가 하락했다. 서킷 씨티는 매장에서 가정 용품을 치우고 수익성 높은 전자 제품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 주가가 30% 가까이 폭락했다. 인터넷 증권사들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트레이드가 주당 3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 주당 1센트의 손실을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측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E트레이드와 찰스 스왑 등이 올랐다. 인수 합병 논의가 되고 있는 베어 스턴스는 이날도 다시 강세를 보였다. 통신업체인 AT&T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도이체 텔레콤이 인수하겠다고 밝힌 보이스스트림은 또 다시 강세를 보였다. 엑손 모빌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07달러의 순이익을 웃도는 주당 1.18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맥도널드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한 주당 39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지만 앞으로 전망이 좋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표, 주가가 상승했다. JDS 유니페이스가 거래량 1위를 차지했지만 주가는 1% 하락했다. 델 컴퓨터와 AT&T, 시스코 시스템스, 마이크로소프트, 델 컴퓨터, 아마존, 루슨트 테크놀로지, 퀄컴, 썬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AT&T, 보잉, 디즈니, 듀폰, 하니웰, 인텔, 맥도널드, 머크, JP모건, 필립 모리스, SBC커뮤니케이션스, 월마트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2.2%), 골드만삭스(0.3%) 반도체-필라델피아(2.7%) 소프트웨어-CBOE(-0.3%) 하드웨어-골드만삭스(1.6%), 나스닥(1.6%) 네트워킹-아멕스(1.7%) 통신-S&P(1.3%), 나스닥(2.6%)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7%) B2B-메릴린치(0.9%) 생명공학-나스닥(-3.7%), 아멕스(-5.5%), 메릴린치(-4.5%) 건강관리-S&P(-2.2%), 아멕스(-1.9%) 금융-S&P(1.0%) 은행-S&P(0.2%) 에너지-S&P(-0.5%) 자본재-S&P(0.2%) 기본 소비재-S&P(1.0%) 운송-S&P(-1.8%) 원재료-S&P(-0.2%) 공공설비-S&P(0.6%)
2000.07.26 I 김홍기 기자
  • (미업종)반도체-금융-유통-생명공학 상승..인터넷-제약 하락
  • 7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6월 고용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경기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며 한 주를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4000포인트를 돌파했는데 에렌 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베리하이만은 “4000포인트를 유지할 것이며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날 강세를 보인 업종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금융주와 유통주였다. 반면 정유, 항공, 화학, 제약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도 어제에 이어 첨단 산업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인터넷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생명공학, 유통, 공공설비, 금융 등이 올랐다. 인터넷과 헬스케어, 소비재는 약세를 보였다. J.P모건,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인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2.6%, CBOE 은행 지수는 2.9% 올랐으며, 아멕스 증권 지수도 0.6% 상승했다. 은행주들의 강세와는 달리 증권주들은 큰 상승폭을 기록하지 못했다. 메릴린치가 2000명 정도의 인원을 감축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초반에 약세를 보인 것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만회해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각각 1.88%, 1.26%씩 상승했다. 유통업종도 전날에 이어 상승했다. S&P 유통지수는 6.3% 오른 929.07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지수가 9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이다. 다우 편입종목 중에서 홈디포가 8%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월마트도 7.6%나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종은 어제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했다. 그러나 종목별로 실적발표에 따라 엇갈림 모습을 보였다. 소프트웨어 매출 부진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전망한 컴퓨웨어는 10.7%나 급락했다. 반면 리만브라더스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피플소프트가 지수 하락폭을 상쇄했다. 지난 5일 수익악화 전망으로 폭락했던 CBOE컴퓨터 소프트웨어 지수는 2.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텔, 오러클, 마이크로소프트도 상승했고, 선마이크로 시스템스, 휴렛팩커드, 컴팩, IBM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리눅스 관련주인 레드햇과 VA리눅스는 1.76%, 2.43% 씩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7% 올랐다. 필라델피아 지수는 5일 9.3%의 하락폭을 보인 이후 이틀간 8.4% 상승해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5일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실리콘 스토리지는 오늘도 계속 하락했으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내셔널 반도체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인터넷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도이체 방크 알렉스가 수입과 기업가치평가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며 야후의 투자등급을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하면서 4.8%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 주요인이었다. 아마존, 아메리카 온라인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e베이, 프라이스라인닷컴은 하락했고 라이코스는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머크와 화이자, 글락소 웰컴, 브리스톨 마이어스, 일라이 릴라이 같은 제약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인 반면 생명공학주식들은 강세를 보였다. 사이론과 이뮤넥스가 0.33%, 4.81%씩 올랐고 바이오젠도 1.70% 올랐다. 대표주자인 암겐은 강보합세였다. 밀레니엄 제약과 셀레라 게노믹스도 4.77%, 3.44%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통신업체 종목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스, JDS 유니페이스,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노텔 네트워크등이 상승한 반면 퀄콤은 한국의 SK텔레콤과 프리텔이 새로운 이동통신 단말기에 노키아와 에릭슨, NTT도코모가 개발한 W-CDMA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8.22%나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 1위는 브로드비전이 차지했고 그 뒤로 시스코 시스템스, 퀄콤, 마이크로 소프트, JDS유니페이스, 델컴퓨터, 인텔, 에릭슨 순이었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GE, 마이크로 소프트, 존슨&존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JP모건, 보잉, 홈데포, 씨티그룹, 맥도널드, 휴렛택커드, IBM, 월마트, 월트디즈니, 인텔, 머크, 엑슨 모빌, 이스트먼 코닥,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0.13%), 골드만삭스(-3.67%) 반도체-필라델피아(3.69%) 소프트웨어-CBOE(2.28%) 하드웨어-골드만삭스(4.63%) 네트워킹-아멕스(2.78%) 통신-S&P(1.37%), 나스닥(0.89%)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3.06%) B2B-메릴린치(0.16%) 생명공학-나스닥(2.37%), 아멕스(3.33%), 메릴린치(2.7%) 건강관리-S&P(-0.18%) 금융-S&P(2.18%) 은행-S&P(2.89%) 에너지-S&P(0.6%) 자본재-S&P(1.29%) 기본 소비재-S&P(0.08%) 운송-S&P(0.33%) 유통-S&P(6.25%) 제약-아멕스(-0.41%)
2000.07.08 I 김태호 기자
  • 3분기 반도체 전자 등 생산 호조 전망 &#150;전경련
  • 3분기에는 국내 산업가운데 반도체, 전자, 자동차, 가계 산업 등이 생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 공작기계 등은 내수 판매 호조세가 기대되고 반도체,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수출주도세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은 2일 "3/4분기 산업전망"을 발표, 이같이 예상했다. 이 전망에서 3분기 국내 경제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불안, 자금시장의 경색, 무역마찰 등으로 2분기에 비해 경기호조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은 21개 업종에 대한 종합 경기는 전년 동기대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최근 경제전반에 걸치 악재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업종가운데 반도체, 전자, 자동차, 기계산업의 생산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경련은 내다봤다. 반도체의 경우 전통적으로 하반기가 계절적 성수기로 경기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경기의 호전으로 반도체에 대한 내수가 증가하고 D램의 가격 상승, 고성능 PC의 수요급증, 윈도 2000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출 호조세가 예상된다. 전경련은 "전업종중 전년동기대비 생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35.6%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도 세계적 경기호황과 인터넷 확산에 따른 디지털 및 정보통신기기의 수요증가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4.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자동차는 성수기인 휴가철에다 경차, RV(레저용 차량) 등 새 모델의 판매 호조세와 삼성자동차의 조업정상화 등에 힙입어 12.4%의 생산증가세가 기대된다. 기계산업도 자동차 업체의 생산 증가와 설비 투자에 대한 수요 증가등이 겹치 13.4%의 생산증가율이 예상된다. 특히 공작기계의 경우 내수가 전년동기대비 3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중 가장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는 건설은 공공부문의 감소세에 반해 재개발 및 재건축 등 민간부문의 물량로 증가, 3분기중 전년동기 대비 10.9%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전체 발주 금액을 2분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지적됐다. 수출은 ▲반도체 38.0% ▲전자 22.8% ▲조선 44.0% ▲공작기계 41.5% ▲전기 18.0% ▲제지 22.2% ▲원양어업 51.4% 의 신장율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2000.07.02 I 문주용 기자
  • (미 업종) 소프트웨어-생명공학-반도체-인터넷 약세...금융 상승
  • 미국 뉴욕의 나스닥이 계속 약세를 보이다 결국 3주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오후장 후반에 반등 시도를 했으나 시장이 받쳐주지 않았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 거래량은 올들어 두 번째로 거래량이 적었다. 투자자들이 한 켠에 비껴서 있는 장세가 연출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반도체, 생명공학,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인터넷 등이 모두 크게 떨어졌다. 컴퓨터, 유통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금융주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시장이 새로운 뉴스를 원한 하루였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번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에서 경제 상황을 알 수 있는 뭔가 확실한 지표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화요일에 있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이 주목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린스펀은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공식 연설을 하는 것이다. 특별한 뉴스가 없다보니 개별 기업의 뉴스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트릭스(Citrix) 시스템스가 수익 전망치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회사가 하락했다. 시트릭스는 절반 가까이 폭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등 대형주들도 소프트웨어의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동반 하락했다. MS의 윈도에 대항하는 운영체제인 리눅스 업체인 레드 햇, VA 리눅스, 코렐 등은 또 다시 떨어졌다. 칼데라 시스템스만이 올랐다. 이들 리눅스 업종에 대해서는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나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모두 MS 분할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보도를 했지만, 시장이 움직여주지 않고 있다. MS 분할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또 개인들이 윈도에서 리눅스로 쉽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유통주들은 홈 디포가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홈 디포 뿐만 아니라 월 마트, 타깃 등이 모두 떨어졌다. 맥도널드의 경우, 5월 매출 부진이 이날도 장에 영향을 미쳤다. 베어 스턴스와 로버트슨 스티븐스가 추천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광대역 통신망 업체로 분류될 수 있는 광섬유와 케이블 제조업체들은 강세를 보였다. 코닝이 당초 전망보다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JDS 유니페이스, SDL 등이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 업종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위트 사운드뷰가 아메리카온라인에 대해 적극 매수에서 매수로 추천을 낮춤에 따라 AOL 주식이 약세를 보였다. 야후, 아마존, e베이 등도 모두 떨어졌다. 아리바, 커머스원, 버티컬 넷 등 B2B 업종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들은 결국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경우, ING베어링이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추천 등급을 올렸지만 주가는 떨어졌다. 인텔,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모두 떨어졌다. 퀄컴의 경우, 중국의 유니콤이 3세대 CDMA 기술을 채택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대형주들이 대부분 떨어졌다. 시스코 시스템스, 컴팩, 델 컴퓨터, 휴렛 패커드, IBM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모토로라도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노텔 네트워크,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EMC 등 일부에 불과했다. 최근 급상승하던 생명공학주는 기세가 한 풀 꺾였다. 가장 큰 원인은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USA투데이가 미 정부가 약품 개발 과정의 임상 실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보도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존슨&존슨이 알케르메스와의 의약품 공동개발을 철회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알케르메스 주식이 29%나 폭락했다. 페인웨버가 등급을 낮췄다. 암겐, 바이오젠, 이뮤넥스 등 대표 주자들이 모두 떨어졌다. 반면에 제약 업종인 일라이 릴라이, 머크는 올랐고 화이자는 내렸다. 금융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JP모건, 모건 스탠리 딘 위터, AIG, 웰스 파고 등이 올랐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은 에너지주들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국제 원유가가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린 원인이었다. 도이체 방크가 일부 에너지 주식들의 추천 등급을 올린 것도 상승에 한 몫했다. 슐렘버거, 엑손 모빌, 텍사코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화학업종인 다우 케미컬과 듀폰은 강세를 보였으며, 제지 업종인 인터내셔널 페이퍼도 올랐다.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 자동차 등은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으로는 대폭락한 시트릭스 시스템스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하모닉,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스코 시스템스, JDS 유니페이스, 퀄컴, AT&T, 컨버지스 등이 차지했다. 이날 거래량 상위에 랭크된 기업들중 생소한 기업들은 모두 대폭 하락한 종목들이다. 시트릭스는 46%, 하모닉은 32%, 마이크로소트래티지는 37%나 폭락했다. 악재가 발표되자 투자자들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주식을 내다팔았기 때문이다. 다우종목중에서는 캐터필러, 코카콜라, 듀폰, 이스트먼 코닥, 엑손 모빌, 제너럴 모터스, 인터내셔널 페이퍼, 머크, 미네소타 마이닝, JP모건, 필립 모리스 등이 상승했다. 이 때문에 일부는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가치주로 옮겨가는 순환매의 모습이 일부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4.0%), 골드만삭스(-5.7%) 반도체-필라델피아(-4.7%) 소프트웨어-CBOE(-6.2%) 하드웨어-골드만삭스(-1.6%) 네트워킹-아멕스(-1.5%) 통신-S&P(-0.5%)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7.0%) 브로드밴드-메릴린치(1.0%) 생명공학-나스닥(-4.7%), 아멕스(-5.6%), 메릴린치(-4.8%) 건강관리-S&P(-0.3%) 금융-S&P(0.4%) 에너지-S&P(2.2%) 오일 서비스-필라델피아(5.2%) 자본재-S&P(0.3%) 기본 소비재-S&P(0.3%) 운송-S&P(0.3%) 공공설비-S&P(1.1%) 제지-필라델피아(-1.1%)
2000.06.13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반도체-인터넷-통신-컴퓨터-생명공학-항공 상승
  • 미국 뉴욕 증시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장중 상승-하락-상승-하락을 반복하던 나스닥 지수는 오후 1시쯤 3042포인트를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 결국은 어제보다 3% 이상 오른 채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도 초반 상승한 뒤 약세를 보이다가 비슷한 시각부터 상승세를 탔다. 이번 주 들어 뉴욕 증시는 오후 장과 오전 장이 크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전에 폭락하면 오후에 반등하고, 오전에 상승하면 오후에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오전 장 흐름이 종가와 일치하지 않는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반도체, 인터넷, 컴퓨터, 생명공학, 은행, 통신, 운송, 네트워킹, 제약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항공업종에서는 인수-합병(M&A)건이 호재로 작용, 폭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통과 에너지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온라인 증권사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증권업종도 약세로 마감됐다. 저가 매수세가 장을 주도했기 때문에 이날 반등이 지속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일부는 단기 바닥을 확인했다는 주장을 폈다. 며칠간 ‘바닥’이 더 깊어질 것이라는 얘기만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 심리가 꽤 괜찮아진 셈이다. 특히 비관론이 팽배해진 것을 바닥의 증거로 보는 전문가들은 최근의 비관론 확산을 보고서 “바닥이 가까워졌다, 근접했다”고 말했다. 적극 매수를 추천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상승 탄력이 붙기 위해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경제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오랜만에 물량이 터진 날이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는 11억4000만 주가 거래돼 19일만에 3개월 평균 거래물량을 넘어섰고, 나스닥 시장에서도 20억9000만주가 거래돼 정말 오랜만에 20억주를 넘겼다. 나스닥의 경우, 지난주 거래물량은 겨우 13억 주 정도였다. 다우지수는 8억주 수준에서 머물렀었다. 이날 장세를 주도한 것은 인텔이었다. 인텔은 933MHz 펜티엄3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20억 달러를 투입, 뉴 멕시코에 웨이퍼 조립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으며, 리얼네트워크와 함께 차세대 스트리밍 웹 비디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인텔 주가가 오르면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올랐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AMD 주가는 떨어졌고, 한국 정부가 단말기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한국 수출물량이 많은 퀄컴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은 시스코 시스템스가 9% 이상 상승, 어제의 하락폭을 모두 상쇄했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55달러 선으로 올라섰고, 오러클과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도 모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가 MS의 연기 주장을 기각, 조만간 판결을 내릴 방침이어서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 지 주목된다. 그외에 노텔 네트워크스도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 주식들은 e베이가 12%나 올랐고, 아메리카온라인, 야후, 아마존 등 대표주자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금융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인튜이트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함에 따라 폭등했다.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는 DLJ와 UBS워버그가 추천등급을 매수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10% 이상 올랐다. 컴퓨터 주식들도 휴렛 패커드가 약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컴팩, 델 컴퓨터 등이 강세를 보였다. 리눅스 주중에서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보인 VA리눅스가 강세를 보였으며, 레드 햇과 칼데라 시스템스는 약세를 보였다. B2B 업종에서는 커머스원이 강세를 보였고, 아리바와 버티컬넷은 약세를 보였다. 생명공학주들은 대부분 강세. 암겐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바이오젠이 올랐다. 그러나 이뮤넥스는 떨어졌다. 제약주에서는 머크와 화이자가 올랐다.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씨티그룹은 떨어졌다. 대신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원 등은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트레이드, E*트레이드, 찰스 스왑 등의 온라인 증권사가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로버트슨 스티븐스가 2분기 수익 전망을 낮췄기 때문이다. JP모건,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등이 떨어졌다. 특히 항공업종이 폭등했는데, 이는 UMR이 US에어웨이스를 43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유통주는 폭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연장 체인점인 코스트코 홀세일이 실적이 별로 안좋았다고 발표하고 향후 전망도 나쁘다고 밝혔기 때문. 홈디포와 월마트 등이 모두 떨어졌다. 이날은 코스트코가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며 21% 이상 폭락했으며, 시스코 시스템스,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퀄컴, 인텔,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글로벌 크로싱 등이 거래량 상위를 차지했다. 상위 종목중 코스트코와 퀄컴 등 특별한 사연이 있는 주식들만 떨어졌다.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에서는 AT&T, 보잉, 캐터필러, 코카콜라, 이스트먼코닥, 제너럴일렉트릭, 제너럴 모터스, 하니웰, 인텔, IBM, 존슨&존슨, 머크, 마이크로소프트, 미네소타 마이닝, 필립 모리스, 프록터&갬블, SBC커뮤니케이션스 등이 올랐다. 다우지수에 포함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씨티그룹, JP모건 등 금융주는 모두 떨어졌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인터넷-아멕스(3.4%), 골드만삭스(2.9%) 반도체-필라델피아(5.2%) 소프트웨어-CBOE(6.5%) 하드웨어-골드만삭스(2.1%) 네트워킹-아멕스(1.3%) 통신-S&P(2.7%)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7%) 생명공학-나스닥(2.4%), 아멕스(2.9%) 금융-S&P(1.4%) 증권-아멕스(-2.6%) 에너지-S&P(-0.4%) 자본재-S&P(2.2%) 기본 소비재-S&P(1.4%) 건강관리-S&P(1.1%) 운송-S&P(1.5%), 다우(2.7%) 공공설비-다우(-0.1%) 유통-S&P(-2.9%) 항공-아멕스(12.1%)
2000.05.25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인터넷-반도체 하락폭 커...은행주 상승
  • 미국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의 막판 모습은 어제와 달랐다. 22일에는 장중 6.4%나 빠졌던 것이 오후 2시 이후 반등, 0.8% 하락으로 막았지만, 23일에는 12시 이후 1% 정도 빠진 채 계속 거래되다가 오후 2시 이후부터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해 5.9%나 폭락했다. 반대 양상을 띄었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이 출렁인 것은 동일한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금리인상 우려감으로 인해 기술주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팽배한 가운데 시장을 움직이는 호재-악재가 없는 ‘뉴스 진공(news vacuum)’ 상태가 지속되면서 결국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장이 크게 움직였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 성장 속도가 강하다거나 약하다거나 하는 뚜렷한 징후를 발견할 수 없는 시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는 저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지만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반도체 등의 하락폭이 컸으며, 제지, 생명공학, 공공설비, 유통 등의 주가가 빠졌다. 반면에 은행은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3일 연속 상승했다. 시스코 시스템스가 8.5%나 빠져 1차 지지선(support line)이라고 여겨지는 50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2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했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수준이다. 대형 기술주의 지표가 되는 수준까지 하락한 셈이다. 마찬가지로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도 그 수준까지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노텔 네트워크스, 델 컴퓨터, IBM, EMC, 퀄컴 등 기술주 대표주자가 모두 빠졌다. 특히 인터넷 관련주는 아마존이 리만 브라더스의 추천 리스트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10%나 하락하는 등 크게 떨어졌다. 아메리카온라인, 야후 등도 약세를 보였고, 어제 큰 폭으로 상승했던 e베이는 14.8%나 폭락했다. 반도체 주식들도 약세를 보였다.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모두 떨어졌다. 쌍방향 메시징이 가능한 제품을 발표한 모토로라만 0.1% 올라 체면을 지켰다. SEMI가 반도체 호황이라고 발표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테라다인 등도 모두 약세. 일부 전문가는 가을이 되기 전까지 인터넷이나 반도체가 주도주로 자리잡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B2B 업종이나 리눅스 관련주도 모두 하락했다. 기술주 대표주자가 빠지면서 나스닥 100 종목중 91개 종목이 빠졌다. 거의 대부분의 기술주가 떨어진 것이다. 또 S&P 500 업종 11개중 8개가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금융, 운송, 건강관리에 불과했다. 기술주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예전과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원래 금리인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었으나, 요즘은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사람들은 결국 은행을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은행주는 금리인상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체이스 맨해튼, 웰스파고 등이 모두 올랐다. 그러나 증권주는 온라인 증권사가 약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 JP모건과 같은 대형 투자은행은 강세를 보였지만 E*트레이드와 같은 곳은 약세를 보였다. 제약주는 머크와 셰링 플로우가 공동으로 약품을 개발해 판매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머크가 상승,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도 초반의 약세를 강세로 반전시켰다. 그러나 생명공학주는 약세를 보였다. 암겐과 바이오젠, 이뮤넥스 등 대표주자가 모두 떨어졌다. 특히 제지업종이 약세를 보였는데, UBS워버그와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이 모두 등급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들은 금리가 인상되면 종이 관련제품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때문에 인터내셔널 페이퍼, 조지아 퍼시픽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산림제지 지수는 올들어 18.4%나 떨어졌다. 질레트의 경우는 메릴린치가 목표 가격을 낮춰 잡음으로써 하락 마감됐다. 한편 보스턴닷컴, 골드다이제스트닷컴 등 인터넷 부문의 분사를 결정한 뉴욕타임스 주가가 상승, 눈길을 끌었다. 시스코 시스템스가 7일 연속 거래량 1위를 기록했으며, 오러클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글로벌 크로싱,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타이코 인터내셔널, 월드컴 등이 거래량 상위를 기록했다. 물론 모두 하락 마감됐다. 특히 광케이블 업체인 글로벌 크로싱이 10억 달러 소송을 제기한 타이코 인터내셔널 등 소송 원고와 피고 두 곳이 모두 거래량 상위에 포함된 것이 이채롭다. 다우지수에서는 아멕스, 보잉, 씨티그룹, 이스트먼 코닥, 하니웰, 존슨&존슨, 맥도널드, 머크, J.P모건만이 올랐다. 맥도널드가 계속해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금리가 올라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미국인들의 햄버거 소비량은 줄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인 것 같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인터넷-아멕스(-7.9%), 골드만삭스(-5.7%) 반도체-필라델피아(-7.7%) 소프트웨어-CBOE(-4.3%) 하드웨어-골드만삭스(-4.7%) 네트워킹-아멕스(-3.3%) 통신-S&P(-3.2%)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8.1%) 생명공학-나스닥(-5.3%), 아멕스(-7.0%) 금융-S&P(0.3%) 증권-아멕스(-2.4%) 에너지-S&P(-0.3%) 자본재-S&P(-1.4%) 기본 소비재-S&P(-0.9%) 건강관리-S&P(0.3%) 운송-S&P(0.5%), 다우(1.2%) 공공설비-다우(-1.6%) 산림제지-필라델피아(-4.3%)
2000.05.24 I 김홍기 기자
  • (미 업종) 컴퓨터-네트워킹-생명공학-금융 하락
  • 미국 뉴욕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크게 떨어진 업종이 없이 골고루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거래물량은 8억2500만 주로 3개월 평균보다 23%나 적었다. 나스닥 거래물량도 12억2800만 주로 작년말의 20억 주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 반도체, 네트워킹, 생명공학, 통신,금융 등이 모두 떨어졌다. 개별기업별로 상승한 것이 눈에 띌 뿐이었다. 오일 서비스, 제지, 항공만 겨우 플러스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노텔 테크워크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 기술주 대표주자가 모두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최근 3~4개월간 상승했었다. 퀄컴이 5%, 휴렛 패커드가 6%, 시스코가 4% 정도씩 떨어졌을 뿐 크게 하락한 종목은 없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했지만 현실로 닥친 금리 인상의 파괴력을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인터넷주 중에서는 테라 네크워크와의 합병을 발표한 라이코스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20.7%나 폭락했다. 이틀간 17%씩 올랐기 때문에 이득을 취하기에 충분했던 주식이었다.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테라 네크워크 주식도 동반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테라 네트워크의 등급을 ‘보유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폐장후 거래에서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라이코스 주식이 상승했다. 인터넷 업종 지수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야후와 아마존은 각각 1.6%, 3.3% 상승했다. 아메리카온라인과 e베이, 더블클릭은 하락했다. 반도체주 중에서는 AMD,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램버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하락하면서 지수가 내렸다. 그러나 주식 분할과 배당을 발표한 인텔이 1.1%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3% 상승했다. 그러나 데이터 저장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는 IBM과 공동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한 뒤 주가가 올랐다. 베리타스 주식을 32.5% 갖고 있는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도 상승했다. 컴퓨터 업종은 휴렛 패커드가 하락을 주도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떨어졌다. 휴렛 패커드에서 분사한 에질런트 테크놀로지는 모건 스탠리 딘 위터가 목표 가격을 내렸다. IBM, 델 컴퓨터, 게이트웨이, 애플 컴퓨터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컴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네트워크 장비 업종 대표주중에서는 루슨트 테크놀로지만 상승했고, 시스코와 노텔 네트워크스 등은 하락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AT&T의 목표 주가와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함으로써 AT&T가 1.6% 하락했다. SBC 커뮤니케이션스도 약세. 금리인상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IG, J.P. 모건 등과 웰스 파고가 떨어졌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 딘 위터는 1% 상승했다. 에렌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인 베리 하이먼은 “씨티그룹, J.P.모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신고점을 치고 침체를 보여왔던 지역은행들이 다시 상승할 것이냐가 열쇠”라고 말했다. 기본 생활 소비재를 파는 프록터&갬블, 킴벌리 클라크, 콜게이트 팔모리브,에스테 로데 등은 상승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소비자들이 기본 소비재는 줄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공학주의 대표주자인 암겐, 이뮤넥스, 바이오젠 등이 모두 떨어졌다. 제약주 중에서는 화이자만 올랐을 뿐 글락소 웰컴과 머크 등이 떨어졌다. 리눅스 업종인 레드 햇과 VA 리눅스는 하락했지만 칼데라 시스템스는 소폭 상승했다. 아리바, 커머스 원, 버티컬 넷 등 B2B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항공업종인 사우스웨스트 항공, AMR 등은 올랐고 택배업체인 UPS도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에서는 텍사코, 슐렘버거 등은 올랐으나 엑손 모빌등은 하락했다. 제지업종인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상승했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인터넷-골드만삭스(-1.5%), 아멕스(-2.5%) 반도체-필라델피아(-1.8%) 소프트웨어-CBOE(-1.2%) 하드웨어-골드만삭스(-2.6%) 네트워킹-아멕스(-1.0%)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2.7%) 생명공학-나스닥(-2.8%), 아멕스(-2.6%), 메릴린치(-2.8%) 금융-S&P(-1.1%) 통신-S&P(-2.9%) 에너지-S&P(-2.4%) 자본재-S&P(-1.3%) 기본 소비재-S&P(-1.0%) 건강관리-S&P(-0.4%) 운송-S&P(-0.1%), 다우(-0.9%) 공공설비-다우(-1.8%)
2000.05.18 I 김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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