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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법무부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법무부 ◇전보 △장관정책보좌관 이종근 △대변인 문홍성 △감찰담당관 송규종 △감찰담당관실 검사 안동완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배용찬 △법무심의관 이진수 △법무과장 김윤섭 △국제법무과장 이기영 △국가송무과장 송길대 △상사법무과장 박성훈 △국가송무과 검사 최성수 △법조인력과장 차순길 △통일법무과장 박상진 △통일법무과 검사 박기태 △검찰과장 권순정 △검찰과 검사 권상대 △형사기획과장 강지성 △공안기획과장 이헌주 △국제형사과장 서정민 △형사법제과장 박성민 △형사법제과 검사 신희영 △범죄예방기획과장 정종화 △법질서선진화과장 박하영 △보호법제과장 문영권 △인권구조과장 안희준 △인권조사과장 서인선 △여성아동인권과장 박현주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최기식 ◇타기관 파견 및 복귀△금융위원회 파견 임승철 △통일부 파견복귀 홍승표 △식품의약품안전처 파견 이주현 △식품의약품안전처 파견복귀 손정현 △서울특별시 파견복귀 김용승 △충청남도 파견복귀 이광진 △헌법재판소 파견 이완희 △UN마약사무소(비엔나) 파견 최두헌 △UN마약사무소(비엔나) 파견복귀 정혁준 △주오스트리아공화국대사관 파견 조주연 ◇의원면직 △권오성 △김창희 △김진숙 △김희준 △안병익 △이기석 △이명순 △김영종 △김주원 △김회종 △박근범 △이헌상 △이광민 △이완규 △이중희 △전강진 △허철호 △김옥환 △안효정 △차상우 △강태훈 △김기현 △김하영○법무연수원 ◇전보 △본원 연구위원 오자성 △본원 교수 안미영 △본원 교수 정규영 △본원 교수 박재현 △본원 기획과장 윤상호 △분원 용인분원장 김재구 △분원 대외연수과장 최재민 △분원 교수 오세영 △분원 교수 진정길○사법연수원 ◇전보 △교수 유천열 △교수 전윤경 △교수 김용자 △교수 민영현○대검찰청 ◇전보 △범죄정보기획관 권순범 △범죄정보1담당관 예세민 △범죄정보2담당관 성상헌 △대변인 주영환 △정책기획과장 김남우 △정보통신과장 권기대 △수사지휘과장 김형근 △수사지원과장 박광배 △형사1과장 이정환 △형사2과장 이종혁 △조직범죄과장 김태권 △마약과장 이승호 △피해자인권과장 한윤경 △공안기획관 이수권 △공안1과장 양중진 △공안2과장 송강 △공안3과장 정영학 △공판송무과장 박억수 △과학수사기획관 전형근 △과학수사1과장 이정훈 △과학수사2과장 정진용 △디지털수사과장 최종무 △사이버수사과장 이재승 △감찰1과장 김지용 △감찰2과장 형진휘 △검찰연구관 김후곤 △검찰연구관 조종태(검찰개혁추진단장) △검찰연구관 서영수(특별감찰단장) △검찰연구관 배용원(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 △검찰연구관 김철수(국제협력단장) △검찰연구관 조재빈(검찰개혁추진단) △검찰연구관 김태훈 △검찰연구관 신승희 △검찰연구관 한문혁 △검찰연구관 한연규 △검찰연구관 정영서○서울고검 ◇전보 △형사부장 박순철 △공판부장 안권섭 △송무부장 최성남 △감찰부장 이성희 △검사 정명호 △검사 김기정 △검사 박길용 △검사 오정돈 △검사 허상구 △검사 위재천 △검사 김훈 △검사 이용민 △검사 유종완 △검사 한동영 △검사 안영규 △검사 윤희식 △검사 이흥락 △검사 변창훈 △검사 김현철 △검사 박계현 △검사 김찬중 △검사 김충우 △검사 변창범 △검사 이두봉(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검사 유두열 △검사 고민석 △검사 유병두 △검사 이문한 △검사 김현선 △검사 권경일 △검사 전영준○대전고검 ◇전보 △검사 백순현 △검사 강여찬 △검사 이정수(국가정보원 파견 유지) △검사 심재철(법무부 정책기획단장) △검사 최영운 △검사 주진철 △검사 정옥자 △검사 김용빈○대구고검 ◇전보 △검사 정성윤 △검사 박석재 △검사 장봉문 △검사 채석현 △검사 이철호○부산고검 ◇전보 △검사 박준모 △검사 하종철 △검사 손순혁 △검사 노상길 △검사 유혁(금융정보분석원 파견) △검사 권광현 △검사 심학진○광주고검 ◇전보 △검사 이선훈 △검사 이기선 △검사 박성근(공정거래위원회 파견) △검사 신호철(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파견) △검사 최창호 △검사 김택균○서울중앙지검 ◇전보 △제1차장 윤대진 △제2차장 박찬호 △제3차장 한동훈 △인권감독관 김덕길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강길주 △형사1부장 홍승욱 △형사2부장 박종근 △형사3부장 이진동 △형사4부장 한석리 △형사5부장 박철웅 △형사6부장 박지영 △형사7부장 손준성 △형사8부장 주상용 △조사1부장 나찬기 △조사2부장 김양수 △여성아동조사부장 홍종희 △총무부장 김수현 △공안1부장 임현 △공안2부장 진재선 △공공형사수사부장 김성훈 △외사부장 김영현 △공판1부장 이상욱 △공판2부장 김종근 △공판3부장 정유미 △특수1부장 신자용 △특수2부장 송경호 △특수3부장 양석조 △특수4부장 김창진 △강력부장 박재억 △첨단범죄수사1부장 신봉수 △첨단범죄수사2부장 황병주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 구상엽 △방위사업수사부장 이용일 △부장 서종혁 △부장 손영배(부패범죄특별수사단 팀장) △부부장 나창수 △부부장 김은심 △부부장 안병수 △부부장 이영규(헌법재판소 파견) △부부장 천기홍 △부부장 조광환 △부부장 이희동 △부부장 이정섭 △부부장 김훈영 △부부장 김형석 △부부장 이복현 △부부장 조상원(최순실등국정농단특검 파견 유지) △부부장 김향연 △부부장 엄희준 △부부장 임대혁 △부부장 단성한 △부부장 최임열 △부부장 배성훈 △부부장 최영아 △부부장 배문기 △부부장 문현철 △부부장 주민철 △부부장 임세호 △부부장 박주성(최순실등국정농단특검 파견 유지) △부부장 최창민 △부부장 이만흠 △부부장 김지완 △부부장 원지애 △부부장 김원지 △부부장 김효섭 △검사 최재봉 △검사 김종필 △검사 정희선 △검사 이태협 △검사 신기련 △검사 박건영○서울동부지검 ◇전보 △차장 문찬석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강신엽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전석수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최영의 △형사1부장 황현덕 △형사2부장 김종범 △형사3부장 신응석 △형사4부장 김유철 △형사5부장 박윤석 △형사6부장 박진원 △공판부장 박은정 △부부장 이주영 △검사 이세진 △검사 서효원○서울남부지검 ◇전보 △제1차장 장영수 △제2차장 이현철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김영태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하충헌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최길수 △형사1부장 최용훈 △형사2부장 김현수 △형사3부장 위성국 △형사4부장 신영식 △공판부장 강형민 △공안부장 한제희 △형사5부장 정진웅 △형사6부장 김종오 △금융조사1부장 문성인 △금융조사2부장 정대정 △부부장 우기열 △부부장 김우○서울북부지검 ◇전보 △차장 박성진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백종우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성렬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최용석 △형사1부장 양요안 △형사2부장 김효붕 △형사3부장 이영재 △형사4부장 정진우 △형사5부장 구자현 △형사6부장 이동수 △공판부장 박봉희 △부부장 임은정 △부부장 진현일 △부부장 최현철 △검사 김태헌 △검사 정혜승○서울서부지검 ◇전보 △차장 안성수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백찬하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고병민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유일석 △형사1부장 박소영 △형사2부장 나병훈 △형사3부장 △형사4부장 이문성 △형사5부장 김영기 △공판부장 안형준 △식품의약조사부장 이준엽 △부부장 강승희 △ 부부장 구태연 △부부장 정재현 △부부장 장윤태(대검찰청 검찰개혁추진단) △부부장 박승환(세계은행(월드뱅크) 파견 유지) △검사 유관모○의정부지검 ◇전보 △차장 이태형 △형사1부장 김영기 △형사2부장 송연규 △형사3부장 옥성대 △형사4부장 박상진 △형사5부장 이제영 △공안부장 이상진 △공판송무부장 서봉하 △검사 김명옥○고양지청 ◇전보 △지청장 김국일 △차장 황은영 △부장 신명호 △부장 손석천 △부장 김영준 △부부장 정은혜○인천지검 ◇전보 △제1차장 김석재 △제2차장 서영민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박문수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충한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재호 △형사1부장 명점식 △형사2부장 한웅재 △형사3부장 박흥준 △형사4부장 오현철 △형사5부장 민기호 △형사6부장 이주형 △공판송무부장 오정희 △공안부장 김웅 △특수부장 노만석 △강력부장 박영빈 △외사부장 최호영 △부부장 강지식(국무조정실 부패예방감시단 파견) △부부장 김태은(국가정보원 파견 유지) △부부장 공태구 △부부장 한태화 △부부장 하담미(외교부 파견 유지) △부부장 유상민 △검사 우만우 △검사 박현규○부천지청 ◇전보 △지청장 이형택 △차장 이노공 △부장 고은석 △부장 류지열 △부장 신현성 △부부장 이종찬 △부부장 김원학 △검사 장아량○수원지검 ◇전보 △제1차장 차맹기 △제2차장 이주형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이수철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박규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박두순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서홍기 △형사1부장 △형사2부장 이시원 △형사3부장 박세현 △형사4부장 서정식 △형사5부장 전양석 △공판송무부장 이은강 △공안부장 한정화 △특수부장 박길배 △강력부장 이진호 △부부장 이성규(한국형사정책연구원 파견) △부부장 박혜경 △부부장 김종호 △부부장 정경진 △부부장 김정진 △부부장 김정헌 △부부장 김윤후(공정거래위원회 파견 유지) △검사 곽금희○성남지청 ◇전보 △지청장 여환섭 △차장 백용하 △부장 최성필 △부장 김정호 △부장 주용완 △부장 김선화 △검사 이유진○여주지청 ◇전보 △지청장 이원석 △부장 강범구○평택지청 ◇전보 △지청장 김관정 △부장 장성철 △부장 이태일○안산지청 ◇전보 △지청장 고흥 △차장 윤재필 △부장 변철형 △부장 김재호 △부장 허정수 △부장 신은선 △부부장 전미화 △부부장 윤대영 △부부장 박광현(금융정보분석원 파견 유지) △부부장 김준섭(법조윤리협의회 파견)○안양지청 ◇전보 △지청장 박장우 △차장 이영기 △부장 오영신 △부장 박영준 △부장 박기종○춘천지검 ◇전보 △차장 김영규 △부장 박재휘 △부장 박광섭 △부부장 김명운○강릉지청 ◇전보 △지청장 신성식 △부장 류국량○원주지청 ◇전보 △지청장 김재옥 △부장 고필형○속초지청 ◇전보 △지청장 김형수○영월지청 ◇전보 △지청장 강정석○대전지검 ◇전보 △차장 권정훈 △인권감독관 김영익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이주일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박병모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배성효 △형사1부장 김욱준 △형사2부장 고경순 △형사3부장 민기홍 △여성아동조사부장 윤원상 △공판부장 노진영 △공안부장 김도형 △특수부장 김태우 △부부장 강대권 △부부장 이종민 △검사 이동원 △검사 박종민○천안지청 ◇전보 △지청장 노정연 △차장 백재명 △부장 황종근 △부장 정연헌 △부장 이영림 △부부장 최인상 △부부장 정용환 △부부장 이곤형 △부부장 하신욱○홍성지청 ◇전보 △지청장 정순신 △부장 김현○공주지청 ◇전보 △지청장 김경수○논산지청 ◇전보 △지청장 김남순○서산지청 ◇전보 △지청장 안범진 △부장 박주현○청주지검 ◇전보 △차장 김준연 △부장 김신 △부장 강수산나 △부장 이선혁 △부부장 김정훈 △부부장 조남철 △부부장 성상욱 △부부장 황우진 △부부장 공봉숙 △검사 김남훈 △검사 오선희○충주지청 ◇전보 △지청장 조기룡 △부장 주진우○제천지청 ◇전보 △지청장 양재혁○영동지청 ◇전보 △지청장 이영남○대구지검 ◇전보 △제1차장 김형길 제2차장 최태원 △인권감독관 이선봉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권도욱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이재덕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심재계 △형사1부장 김춘수 △형사2부장 김후균 △형사3부장 이영상 △형사4부장 이창수 △여성아동조사부장 유현정 △공판부장 천관영 △공안부장 서성호 △특수부장 박승대 △강력부장 우남준 △부부장 김지헌(국민권익위원회 파견) △부부장 유태석 △검사 정현주○대구서부지청 ◇전보 △지청장 조재연 △차장 심우정 △부장 김석우 △부장 이형관 △부장 이정봉○안동지청 ◇전보 △지청장 박기동○경주지청 ◇전보 △지청장 이철희 △부장 황금천○포항지청 ◇전보 △지청장 서봉규 △부장 윤철민 △부장 허인석○김천지청 ◇전보 △지청장 정승면 △부장 남상관 △부장 임창국○상주지청 ◇전보 △지청장 박찬록○의성지청 ◇전보 △지청장 전무곤○영덕지청 ◇전보 △지청장 김형록○부산지검 ◇전보 △제1차장 김재훈 △제2차장 권순철 △인권감독관 박승환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김용주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이종구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박철완 △형사1부장 이선욱 △형사2부장 이명신 △형사3부장 양인철 △여성아동조사부장 윤진용 △공판부장 김덕곤 △공안부장 김주필 △특수부장 김도균 △강력부장 장동철 △외사부장 조대호 △부부장 이준식(서울특별시 파견) △부부장 김우석(국무조정실 부패예방감시단 파견) △부부장 김공주 △부부장 김형주(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검사 서재희○부산동부지청 ◇전보 △지청장 김병현 △차장 장기석 △형사1부장 최성완 △형사2부장 이지윤 △형사3부장 변필건 △부부장 최용규(법무부 검찰제도개선기획단장) △부부장 전계광 △부부장 신지선○부산서부지청 ◇전보 △지청장 황의수 △차장 김동주 △형사1부장 김성훈 △형사2부장 이병석 △형사3부장 이병대 △부부장 권재환 △부부장 이성일 △부부장 김원호○울산지검 ◇전보 △차장 김한수 △형사1부장 정희원 △형사2부장 신교임 △형사3부장 정원혁 △공안부장 김성주 △특수부장 김형석 △공판송무부장 윤경원 △부부장 박홍규 △부부장 변수량 △부부장 신대경 △부부장 최원석 △부부장 김태운(환경부 파견 유지)○창원지검 ◇전보 △차장 김홍창 △형사1부장 최헌만 △형사2부장 김완규 △공안부장 김성동 △특수부장 정희도 △공판송무부장 정광일 △부부장 반종욱 △부부장 유도윤(국가정보원 파견 유지)○마산지청 ◇전보 △지청장 이태승 △부장 황성연 △부장 서창원○진주지청 ◇전보 △지청장 김범기 △부장 조용한 △부장 이덕진○통영지청 ◇전보 △지청장 노정환 △부장 김지연 △부장 장성훈○밀양지청 ◇전보 △지청장 박현철○거창지청 ◇전보 △지청장 김도완○광주지검 ◇전보 △차장 윤영준 △인권감독관 정진기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김석우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환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도상범 △형사1부장 이정현 △형사2부장 최성환 △형사3부장 배창대 △여성아동조사부장 김용규 △공안부장 김석담 △특수부장 박철우 △강력부장 이계한 △공판부장 김봉현 △부부장 정재훈(감사원 파견) △부부장 채수양 △부부장 임종필 △부부장 김선문 △부부장 김지연 △검사 한진희○목포지청 ◇전보 △지청장 이철희 △부장 신형식 △부장 김호삼○장흥지청 ◇전보 △지청장 박영진○순천지청 ◇전보 △지청장 김광수 △차장 임관혁 △부장 박관수 △부장 이상길 △부장 박인우 △부부장 김세한○해남지청 ◇전보 △지청장 강성용○전주지검 ◇전보 △차장 김한수 △부장 백상렬 △부장 김경우 △부장 김명수 △부부장 송지용 △부부장 박정의○군산지청 ◇전보 △지청장 전승수 △부장 최성국 △부장 진철민○정읍지청 ◇전보 △지청장 양동훈○남원지청 ◇전보 △지청장 서정식○제주지검 ◇전보 △차장 최경규 △부장 강종헌 △부장 장준희 △부장 손우창
2017.08.10 I 조용석 기자
  • [인사]경찰청
  • ○경찰청 ◇전보 <총경급>[본청] △정보화장비기획담당관 김호승 △수사구조개혁팀장 임홍기 △위기관리센터장 한원호 △평창올림픽기획과장 김병우 △보안4과장 류영만 [경찰대학] △학생과장 김종민 △치안대학원준비팀장 남제현 △기획운영과장 김종철 [경찰교육원] △교무과장 양영우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 박수영 [경찰수사연수원] △교무과장 박희동[서울지방경찰청] △성북서장 이준배 △동작서장 최종상 △강북서장 이호영 △금천서장 조강원 △중랑서장 조희련 △방배서장 김병기[부산지방경찰청] △정보화장비과장 조정재 △112종합상황실장 류삼영 △수사1과장 박재구 △형사과장 정성학 △부산진서장 박화병 △남부서장 이흥우 △금정서장 감기대 △연제서장 원창학 △강서서장 정진규 △북부서장 박태길[대구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신동연 △경무과장 김한탁 △정보화장비과장 윤종진 △정보과장 박효식 △112종합상황실장 강영우 △생활안전과장 안정민 △여성청소년과장 류상열 △서부서장 박만우 △남부서장 양원근 △달성서장 오완석 △강북서장 박봉수 [인천지방경찰청] △경무과장 김철우 △정보화장비과장 전준열 △112종합상황실장 강헌수 △외사과장 천범녕 △계양서장 정진관 △연수서장 김관 △논현서 준비요원 오동근[광주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이성순 △청문감사담당관 김근 △경무과장 이유진 △정보과장 권영만 △생활안전과장 김성열 △경비교통과장 이병귀 △서부서장 김영근 △남부서장 강칠원 △광산서장 김재석[대전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박찬규 △청문감사담당관 안태정 △경무과장 송정애 △여성청소년과장 김의옥 △정부대전청사경비대장 직무대리 이서영 △대덕서장 이안복[울산지방경찰청] △경무과장 장근호 △정보화장비과장 시진곤 △보안과장 김형철 △112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 김형률 △생활안전과장 장종근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강일웅 △형사과장 최영철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신종묵 △남부서장 김성식 △동부서장 문영근[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정보화장비과장 곽생근 △112종합상황실장 최정현 △여성청소년과장 김대기 △정부과천청사경비대장 김종식 △부천소사서장 이철민 △화성서부서장 정희영 △김포서장 현춘희 △이천서장 고창경 △여주서장 전진선[경기북부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여경동 △경무과장 김충환 △생활안전과장 유철 △여성청소년과장 김원범 △형사과장 이건화 △경비교통과장 이명훈 △정보과장 마경석 △고양서장 김숙진 △남양주서장 곽영진 △동두천서장 서상귀 △가평서장 임병숙 [강원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고진태 △경무과장 김택근 △정보화장비과장 한상균 △정보과장 김희중 △보안과장 이성호 △112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 김경진 △생활안전과장 서완석 △수사1과장 류성호 △형사과장 직무대리 탁기주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이규환 △평창올림픽기획단장 이동우 △춘천서장 이규문 △동해서장 김영진 △태백서장 김택수 △속초서장 김동혁 △정선서장 정광복 △홍천서장 김진환 △횡성서장 손호중[충북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직무대리 한상오 △정보화장비과장 정성채 △정보과장 직무대리 송영호 △보안과장 직무대리 김호영 △112종합상황실장 신희웅 △청주상당서장 이상수 △청주청원서장 최기영 △음성서장 김기영[충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신효섭 △청문감사담당관 강복순 △경무과장 김진태 △정보화장비과장 정재남 △정보과장 김보상 △보안과장 손종국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이영우 △수사과장 김광남 △형사과장 양윤교 △정부세종청사경비대장 직무대리 김장호 △천안서북서장 박세석 △천안동남서장 김영배 △서산서장 김택준 △아산서장 김황구 △논산서장 신주현 △공주서장 육종명 △보령서장 조법형 △세종서장 김철문 △홍성서장 맹훈재 △부여서장 박종혁 △금산서장 유희정 △태안경찰서 준비요원 김영일[전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박달순 △청문감사담당관 직무대리 최홍범 △경무과장 정재봉 △정보과장 직무대리 박주현 △보안과장 박정근 △112종합상황실장 유윤상 △생활안전과장 직무대리 송승현 △여성청소년과장 김태형 △형사과장 김성중 △경비교통과장 김성재 △전주덕진서장 함현배 △군산서장 최원석 △익산서장 이상주 △남원서장 임상준 △김제서장 박훈기 △부안서장 이동민[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박인배 △청문감사담당관 이용석 △경무과장 직무대리 서정순 △정보화장비과장 민성태 △112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 박준성 △생활안전과장 박상우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류미진 △수사1과장 직무대리 강일원 △형사과장 조규향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임경칠 △목포서장 최인규 △여수서장 신기선 △고흥서장 진희섭 △해남서장 장익기 △장흥서장 백형석 △보성서장 박규석 △영암서장 박상진 △강진서장 이혁 △담양서장 황석현 △완도서장 김선권 △진도서장 오충익[경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박권욱 △112종합상황실장 이성호 △경비교통과장 김상렬 △포항북부서장 박찬영 △안동서장 박영수 △영주서장 이봉균 △칠곡서장 이병우 △의성서장 이상국 △예천서장 김태철 △영양서장 양태언 △고령서장 김준식 △울릉서장 강상길[경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이태규 △청문감사담당관 류재응 △정보화장비과장 백승면 △정보과장 하재철 △보안과장 이희석 △112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 김만수 △생활안전과장 박병기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박동주 △마산동부서장 박장식 △진해서장 김정완 △진주서장 정성수 △김해서부서장 강신홍 △사천서장 주용환 △밀양서장 이선록 △합천서장 심한철 △고성서장 김오녕 △남해서장 채주옥[제주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직무대리 이경자 △경무과장 김학철 △112종합상황실장 이명균 △생활안전과장 직무대리 임태오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김성준 △형사과장 직무대리 김기헌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이원준 △정보과장 직무대리 오익현 △보안과장 이을신 △외사과장 직무대리 장한주 △제주해안경비단장 박기남 △제주동부서장 박혁진 △제주서부서장 박영진[대기] △서울 경무과 홍덕기 △부산 경무과 김성훈 이승재 △대구 경무과 서상훈 △인천 경무과 전기완 △광주 경무과 장효식 △경기남부 경무과 김춘섭 최재천 신상석 △경기북부 경무과 김성권 정두성 △충북 경무과 오원심 이광숙 △충남 경무과 이원정 △전북 경무과 박성구 김동봉 황종택 황대규 강현신 △전남 경무과 이기옥 안병갑 박희순 강성희 △경북 경무과 김국선 △경남 경무과 윤창수 김항규[치안지도관] △서울 경무과 김성종 이양호 송유철 윤휘영 전창훈 이연재 임성순 △부산 경무과 배진환 △대구 경무과 최용석 △경기남부 경무과 조성복 △경기북부 경무과 김종필 임실기 △강원 경무과 구자용 △전북 경무과 이정철 △경북 경무과 유오재[교육] △서울 치안지도관 이임걸 이준형 모상묘 이진수 이용욱 김영호 김동욱 △부산 치안지도관 석봉구 △대구 치안지도관 김선섭 방원범 양시창 △광주 치안지도관 김상철 임성재 △대전 치안지도관 송인성 △울산 치안지도관 안현동 △경기북부 치안지도관 이화섭 이창형 △강원 치안지도관 김진복 박은식 △충남 치안지도관 고재권 △전북 치안지도관 박정환 △전남 치안지도관 이삼호 △경북 치안지도관 이근우 △경남 치안지도관 서성목 강기중 유병조 △제주 치안지도관 박재천 윤주현 장원석
2017.06.22 I 이승현 기자
‘뉴스의 광장’ 26일부터 오전 7시 방송..50년 최장수 영예 잇는다
  • ‘뉴스의 광장’ 26일부터 오전 7시 방송..50년 최장수 영예 잇는다
  • MBC '뉴스의 광장' 진행을 맡고 있는 황헌 MBC논설위원.(사진=MBC)[이데일리 고규대 기자]&#160;현재 우리나라에서 방송되고 있는 라디오와 TV를 통틀어 최장수 데일리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MBC 라디오 표준FM(95.9MHz) &#160;‘뉴스의 광장’이 그 주인공이다.‘뉴스의 광장’이 여름 프로그램 편성 개편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오전 7시로 1시간 앞당겨 방송된다.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분석하는 취재 기자와의 이슈 방담, 주요 뉴스메이커와의 심층 인터뷰 등을 유지·강화할 예정이다. ‘뉴스의 광장’ 합류로 오전 7시대는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 등 라디오 뉴스 프로그램의 격전지로 떠올랐다.‘뉴스의 광장’은 1966년 10월 1일 오전 8시 첫 전파를 탔다. 첫 방송의 주요뉴스는 ‘자의반 타의반’이란 표현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난 당시 공화당 의장 김종필의 소식이었다. 군부 독재와 문민 정부 등을 넘어서 50년 9개월 동안 국민과 함께한 ‘뉴스의 광장’은 라디오 방송 뉴스의 상징으로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의 영예를 지켜왔다. 그동안 정병수 기자를 시작으로 이득렬·오남열·강성구·추성춘·김강정·구영회 기자 등이 진행자의 자리에 앉았다.현재 황헌 MBC 논설위원이 2011년 3월부터 두 차례 다른 보직을 맡을 때를 제외하고 ‘뉴스의 광장’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황헌 논설위원은 MBC 파리특파원, 논설위원 실장, 보도국장 등을 역임했고 ‘MBC 100분 토론’ 진행자로도 활약한 MBC 간판 에디터다.&#160;
2017.06.22 I 고규대 기자
과거 정부 초대총리 `잔혹사`…文정부 이낙연 운명은?
  • 과거 정부 초대총리 `잔혹사`…文정부 이낙연 운명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인 이낙연 인준이 야권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과거 정부에서도 초대 총리들의 인준은 쉽지 않았다.국회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00년 6월 이후 각 정부의 초대 내각 수장인 총리 인준안이 무사히 통과된 전례는 거의 없다. 인사청문회 도입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국회 검증절차가 느슨했고, 정권출범일 직전 인선이 발표에 이뤄졌었다.특히 지명자 개인의 신상이 검증과정에서 문제가 됐거나 정치권의 힘겨루기 속에 임명동의안 처리가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전락하며 인준안 통과가 지연됐다. 노무현 정부 이후 3번의 정권 모두 대통령 취임 이후 총리 인준안이 통과되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낙연 총리후보자 인준안은 탄핵으로 인한 궐위선거 이후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야권에서 ‘위장전입’ ‘병역면탈’ 등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명박근혜 정부 ‘불통’ ‘고소영’ ‘회전문’ 낙인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 지명자인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논란 끝에 자진 사퇴했다. 아들 병역 면제 논란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김 후보자는 1970~80년대 부장판사, 대법관등으로 재직하며 서울, 경기도, 수도권 일대의 땅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의혹이 있다. 아들 두명 모두 군 면제를 받았고, 이들이 8살 6살에 서초동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편법 증여 의혹에 시달렸다.김용준 후보자는 박근혜 정권 출범을 돕는 인수위원장으로 역할했지만, 박근혜식 불통의 ‘나홀로 인사’가 빚은 참사로 여겨진다. 이는 결국 4년뒤 사상 초유의 탄핵으로 인한 불명예 퇴진의 시발점이 됐다.박근혜 정부에서는 김용준을 비롯해 정홍원, 안대희, 문창극, 이완구, 황교안, 김병준 총리후보자 7명가운데 3명이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했고, 1명은 청문회도 거치지 못한 채 사퇴했다.박 정부 정홍원 초대 총리는 박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인 2013년 2월26일 인준안이 통과됐다.이명박 정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초기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인맥), 강부자(강남 땅부자) 회전문 인사 등 내각 인선에 참패하며 정권 초부터 민심을 잃었다. 이명박 정부 초대 총리인 한승수 후보자의 경우 부통산 투기와 위장전입 의혹과 함께 정부조직 개편안의 유탄이 총리 인준안에 영향을 미쳤다. 이 대통령은 2008년 1월28일 한승수 전 총리를 후보자로 지명하고 2월20~21일 인사청문회가 실시됐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통일부, 여성부 폐지 방침에 대한 통합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정부조직법은 2월22일 어렵사리 처리됐다. 한 지명자 임명동의안은 정부 출범 이후인 2월 29일에야 통과됐다.◇ 참여정부, 野 특검법 발목… DJ정부 김종필, 최장 서리 불명예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1월 22일 일찌감치 고건 전 총리를 총리후보자로 지명하고 청문회도 실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대북송금 특검법을 처리하지 않을 경우 고건 전 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인 2월 26일 사실상 단독 소집한 국회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고, 이후 여야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고 전 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도입되기 전인 DJ정부에서는 야권의 반대로 김종필 초대 총리가 6개월간 ‘총리서리’라는 불명예를 얻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2월 23일 김종필 전 자민련 명예총재를 총리후보자로 지명했지만, 한나라당은 김 후보자의 도덕성, 5.16 쿠데타 가담 전력, 경제에 대한 비전문성 등을 들어 당론으로 인준 반대 입장을 정했다. 임명동의안 처리가 난항을 겪자 김 전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인 3월 3일 문민정부의 마지막 총리였던 고건 당시 총리의 제청을 받아 17개 부처 장관을 임명하고, 김종필 총리서리체제로 내각을 꾸린다. 총리 인준동의안은 그해 8월 17일에야 국회를 통과했다.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식 3일 전인 2월22일 황인성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취임식 당일인 25일 임명동의안이 처리됐다.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대선 당시 용공음해에 대한 사과없이는 협조할 수 없다며 동의안 처리에 불참했다.◇ 이낙연 후보자 인준안 통과될까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발목잡기는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5대 비리 고위공직자 원천 배제 공약에서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병역면탈, 위장전입, 세금탈루, 논문표절, 부동산 투기’ 등 5대 비리관련자는 고위공직자에서 완전 배제하겠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낙연 초대 총리 후보자부터 병역면탈, 위장전입 등 2가지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 김용준 총리후보자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그 정도가 약하다고 볼수 있지만, 문 대통령 스스로가 내건 인사원칙을 초대 총리부터 어긴다는 부담이 크다. 야권의 비판이 커지자 임종석 비서실장은 “국민들께 사과드린다. 야권에는 송구하다”며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했지만, 야권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90%에 육박하는 등 강력히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야권으로서는 집권 초기 추진력에 브레이크를 걸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하지만 국민 10명중 7명은 이낙연 총리 인준안 통과를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너가 더 했으면서 남을 탓하냐’는 여론이 비등한 것도 야권에게는 부담이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선거로 치러진 만큼 혼란을 수습하고 국정을 안정시켜야할 의무가 있는 탓이다.결국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엔 적지 않은 흠결이 남게 될 전망이다. 총리 인준안은 청문회 종료 사흘 이내에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시한은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인 5월 31일까지다.
2017.05.28 I 김재은 기자
‘엄격 검증’ 예고한 野…이낙연 청문회, 與野대치 재연될까
  • ‘엄격 검증’ 예고한 野…이낙연 청문회, 與野대치 재연될까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본격적으로 청문회 준비를 위해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국회가 지난 12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접수함에 따라 정치권은 본격적인 청문회 정국으로 들어섰다. 19대 대선에서 승리해 약 10년 만에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이번 청문회가 수권정당으로서 능력을 실험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청문회 분위기와 국회 인준 여부에 따라 정부조직법 개정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등 남은 현안에 대한 문재인 정부와 국회와의 협치여부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또 박근혜 정부 시절 청문회마다 반복된 여야 대치와 총리 후보자 잔혹사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김용준, 안대희, 문창극, 김병준 총리 후보자가 각종 논란과 정치적 상황 탓에 줄줄이 낙마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 인선에 호평을 쏟아내며 야권에 국정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인준을 촉구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새롭게 지명된 첫 인사가 매우 반응이 좋고 잘한 인사로 평가를 받고 있다”며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이낙연 신임 총리지명자 등이 인사청문회에서 무난히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 초기 김종필 총리가 6개월 동안 인준을 통과 못해 있었던 큰 혼란을 기억한다”며 “국가적 위기인 만큼 조기에 무난한 인사에 협조해 잘된 인사들이 (청문회를) 잘 통과되도록 야당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반면 야당은 엄격 검증을 예고하며 정국 주도권을 정부와 여당에 빼앗기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는 눈치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발목잡기라든지 이런 행태가 아니라 올바른 청문회의 새로운 문화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면서도 “옳지 않을 때에는 소위 목숨을 걸고 얘기를 할 수 있고 반대를 할 수 있는 그런 야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동시에 “이낙연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은 오로지 국민의 시각에서 새로운 공직후보자의 도덕성과 직무적합성을 비롯해 특히 대북관과 안보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신속한 절차에는 협력하겠다면서도 ‘봐 주기 청문회’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같은 야권의 날 선 검증예고와 아들 병역면제 의혹 등에 직면해 있지만 어렵지 않게 청문회를 통과할 거란 예상도 나온다. 4선 의원을 지내면서 여야 정치권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의정 활동 당시 논란이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평가에서다.한편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청문회는 정치외교 안보 또 경제 사회 다방면에 걸친 현안들이 많이 다뤄질 걸로 전망돼 지방행정에 3년 가까이 있다 보니 (현안에) 어두울 수도 있다”며 “어떠한 문제든 제가 충분히 파악해서 성실한 청문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5.14 I 유태환 기자
 김영삼·김대중만이 ‘탈당=대선패배’ 공식 깼다
  • [대선 맛보기] 김영삼·김대중만이 ‘탈당=대선패배’ 공식 깼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탈당’은 정치인이 가장 피해야 할 정치적 자살행위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득보다는 실이 압도적입니다. 실제 대한민국 정치사를 돌아보면 고심 끝에 탈당을 선택했다가 손해를 본 유력 정치인들은 한둘이 아닙니다. 이인제·손학규·정동영이 대표적입니다. 거창한 명분을 내세워 탈당의 깃발을 높이 들어봤자 성공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정치인들은 탈당을 선택합니다. 대거 총선이나 대선을 앞두고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철새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손쉽게 탈당을 선택하는 것은 복당이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20대 총선과 19대 대선을 앞두고도 예외없이 탈당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탈한 의원들은 국민의당을 창당했습니다. 19대 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이탈한 의원들은 바른정당이라는 둥지를 만들었습니다. 대선주자였던 안철수와 유승민 역시 이 과정에서 탈당을 선택했습니다. 대선에 나선 두 사람은 패배했습니다. 물론 안철수와 유승민의 득표를 어떻게 볼 것인가는 다소 논란이 있습니다. 여하튼 대역전극을 노린 두 사람은 실패했습니다.사실 탈당해서 성공한 정치인은 사실 김영삼, 김대중밖에 없습니다. 두 사람만이 탈당 경력에도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치 10단으로 불리는 강력한 카리스마에 영남과 호남이라는 강력한 지역기반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자민련의 몰락과 더불어 김종필이 현실정치에서 은퇴하면서 3김시대가 막을 내린 이후 YS나 DJ에 버금가는 카리스마와 지역기반을 갖춘 정치인은 없습니다. 거칠게 이야기하면 대선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탈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개그맨도 울고 갈 ‘희대의 정치 코미디’…바른정당 탈당사태돌이켜보면 19대 대선은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의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결정, 5월 조기대선, 사상 유례없는 5자구도 등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빠질 수 없는 게 보수정당의 분열이었었습니다.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쪼개진 것입니다. 97년 대선 당시 이회창·이인제의 분열로 정권을 잃어버린 보수정당은 이후 대선에서 단 한 번도 분열하지 않았습니다. 분열하지 않으면 손쉽게 이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사태를 겪은 이번 대선만큼은 달랐습니다. 보수의 혁신을 내건 바른정당이 탄생했기 때문입니다.문제는 바른정당 탈당파의 자유한국당 복당사태입니다. 개그맨도 울고갈 희대의 정치코미디입니다. 흔히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뒷맛이 씁쓸합니다.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던 핵심인사들은 최순실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야당보다 더 날카로운 목소리를 냈습니다. 친박패권의 청산 가능성이 없다는 절망 속에 탈당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대선패배의 암운이 드리우자 또 13명의 의원들이 본인들이 만들었던 바른정당을 또다시 박차고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적인 선출과정을 거친 대선후보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최악은 굴욕을 감수하면서 자유한국당으로 되돌아갔다는 점입니다. 바른정당 대변인 오신환은 한국당이 바른정당 탈당파 13명 의원의 재입당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한국정당사에 길이 남을 논평을 남겼습니다. “잘 살아라, 우린 갈 길을 가련다.”◇이인제, 손학규, 정동영은 왜 정치적으로 몰락해갔나?바른정당 탈당파들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2번 탈당이라는 대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들의 향후 정치적 행보는 성공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우리 정치사는 국민들의 탈당을 분명하게 심판해왔습니다. 가치와 명분이 아닌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서 갈짓자 행보를 보였을 경우에는 예외가 없었습니다.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탈당을 선택한 정치인들은 회복하기 힘든 상처에 시달렸습니다. 이인제, 손학규, 정동영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인제는 97년 대선에서 이회창의 승리로 막을 내린 경선에 불복하면서 신한국당을 탈당합니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풍에 밀려 대세론이 붕괴된 뒤 민주당을 탈당합니다. 잦은 당적변경에도 의원직을 유지해 ‘피닉제’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손학규의 탈당도 대표적인 실패사례입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경선전은 이명박·박근혜·손학규의 3파전 구도였습니다. 승리 가능성이 희박했던 손학규는 한나라당 탈당이라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대선 본선에 나서지도 못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을 선택했지만 안철수에 밀렸습니다. 정동영은 2007년 대선 참패와 18대 총선 패배 이후 전주 덕진 재보선 출마를 위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이후 정치적 위상이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만일 이인제, 손학규, 정동영의 정치인생에서 탈당이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역사에 가정은 없습니다. 그래도 해본다면 이인제는 97년 대선 이회창 당선에 이어 2002년 대선 승자가 되지 않았을까요? 손학규는 2007년 대선 이명박 승리에 이어 2012년 대권을 거머쥐지 않았을까요. 정동영의 경우 잦은 지역구 변경에 따른 철새 이미지를 접고 2012년 대선에 나설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탈당에도 명분은 필요하다” 김영삼·김대중의 대선승리 왜?탈당에도 명분이 필요합니다.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탈당에 대체로 부정적이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친박학살로 상징되는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일부 공천탈락자들은 탈당을 선택한 뒤 친박연대, 친박무소속연대를 만들어서 대성공을 거둡니다. 참여정부 첫해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김부겸, 김영춘 등 이른바 독수리5형제의 탈당도 그렇게 나쁜 평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파동 속에서 탈당을 선택했다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승민 등도 국민적인 동의를 받은 것으로 봐야 합니다. 대선주자라면 탈당선택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거물급 정치인 중 탈당경력에도 대선승리를 이룬 정치인들은 김영삼, 김대중, 박근혜를 제외하면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김영삼과 김대중은 80년대 중반 이민우 총재의 내각제 구상에 반발해 신민당을 탈당하고 통일민주당을 창당했습니다. 김대중은 이후 87년 대선을 앞두고 통일민주당을 탈당한 뒤 평화민주당을 창당했습니다. 묘하게도 탈당을 선택했던 두 사람은 87년 대선에서 양김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노태우에게 승리를 헌납합니다. 3당합당을 거쳐 김영삼은 92년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92년 대선패배로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김대중은 이후 정계복귀를 시도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97년 대선에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냅니다. 박근혜의 경우 2002년 대선국면에서 잠시 탈당을 선택했을 뿐 2007년 탈당 유혹에도 경선승복을 선언했습니다. 그것은 2012년 대선승리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강력한 지역기반입니다. 김영삼과 박근혜는 영남, 김대중은 호남입니다. 영호남은 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든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또 김영삼, 김대중의 과거 신민당 탈당 사례는 앞서 언급한 정치인들과는 달리 대의명분도 있습니다. ◇‘최대 피해자’ 안철수 vs ‘최대 수혜주’ 유승민의 미래는?5자구도로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탈당이라는 주홍글씨를 새기고 대선에 나선 후보는 안철수와 유승민입니다. 말장난 같지만 대선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탈당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확고부동한 지역기반을 갖춘 김영삼, 김대중, 박근혜조차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김영삼·김대중은 신민당 탈당 이후 치러진 87년 대선에서 나란히 패배했습니다. 김영삼이 ‘탈당=대선패배’라는 공식을 깨는 데는 5년이 걸렸습니다. 김대중의 경우 그야말로 천우신조입니다. 97년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탈당을 선택했지만 이인제의 독자출마로 어부지리 대선승리를 거뒀다고 봐야 합니다. 2002년 한나라당 탈당한 박근혜는 그해 대선에는 나서지도 못합니다. 2007년 대선에서는 경선에서 패배했고 탈당 이후 10년만에 치러진 2012년 대선에서 어렵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가히 ‘탈당=대선패배’의 저주라고 불러도 무방합니다. 그런 점에서 안철수와 유승민의 대선패배는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4월 초순 대세론을 누리던 문재인과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안철수는 TV토론 실패와 정체성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집토끼와 산토끼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과정에서 전략적 실수가 적지 않았습니다. 대선 막판 바닥민심은 다르다며 역전극을 장담했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문재인에 이어 2위는커녕 홍준표에게마저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번 대선의 최대 피해자입니다. 보수혁신을 강조했던 유승민은 무자격자로 비난했던 홍준표 득표에게 뒤지며 완패했습니다. 선거막판 집단탈당 역풍에 따른 동정론과 본인의 진정성이 인정받으면서 겨우 4위로 대선을 마무리했습니다. 만일 대선이 5월말에 열렸다면 유승민이 어느 정도 득표를 얻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금 수준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그런 점에서 대선승자 문재인을 제외한다면 유승민은 이번 대선의 최대 수혜주입니다. 과연 두 사람은 2022년 차기 대선에서 권토중래할 수 있을까요? 지역 기반을 잃었다는 점에서 매우 회의적입니다. 안철수는 20대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호남 기반을 잃었습니다. 유승민 역시 영남 득표는 안철수에게마저 밀리며 배신자 이미지를 씻지 못했습니다. 돌파구는 지역기반을 뛰어넘을 가치와 비전의 제시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번 대선은 역대 어느 대선과 비교해도 고질적인 지역대립구도가 많이 완화됐습니다. 오히려 세대간 대결양상이 뚜렷해졌습니다. 후진적 정치문화를 본다면 새정치와 보수혁신을 내세운 두 사람의 가치는 여전히 변수입니다. 안철수와 유승민은 탈당이라는 주홍글씨에도 대선승리를 거머쥐는 제2의 김영삼이나 김대중이 될 수 있을까요? 선택은 5년 후 국민의 몫입니다.
2017.05.13 I 김성곤 기자
'MB맨' 박선규 "JP의 홍준표 지지선언, 의미없다"
  • 'MB맨' 박선규 "JP의 홍준표 지지선언, 의미없다"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명박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선규 자유한국당 서울 영등포 갑 당협위원장이 김종필 전 총리가 홍 후보에게 사실상 지지 선언을 한데 대해 “의미없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지난 6일 오전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전 총리는) 본인이 빨갱이라고 했던 김대중 대통령하고 손잡았던 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제가 문재인 후보를 편들고 이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며 “(홍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선 입장에서 그동안 인사드리지 못했던 원로를 찾아 인사드리고 신고하는 그 정도의 의미였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전날 김종필 전 총리는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을 예방한 홍 후보에게 “내가 몸만 괜찮으면 나가서 선거운동을 도울텐데”라며 사실상 지지를 선언했다.충청 출신인 김 전 총리가 홍 후보를 적극 지지했기에 ‘충청 표심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박 위원장은 의문을 표했다. 그는 “이제 국민은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판단한다 믿는다”며 “현직 대통령을 내려오게 한 것은 사실 국민의 힘”이라 반박했다.박 위원장은 홍 후보가 구글 트렌드 지수 상승을 지지세 결집으로 해석하는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트렌드의 변화를 보면 모두가 상승하고 있지않냐”며 “모두가 상승하고 있다는 얘기는 국민 모두가 후보 모두에게 관심이 있다는 뜻”이라 일축했다. 홍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내내 “여론조사 믿을 수 없다. 구글 트렌드 수치를 봐아한다”고 주장해왔다.
2017.05.07 I 조진영 기자
홍준표 "어제부로 골든크로스..서민정부 탄생시킬 것"
  • 홍준표 "어제부로 골든크로스..서민정부 탄생시킬 것"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어제부로 골든크로스를 이루었고 이제 압승을 준비하고 있다”며 “9일 이 땅에 최초로 서민정부를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2% 이상 이기면 대선에서는 압승“이라고 강조했다.홍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호남의 높은 사전투표는 5월 9일 영남의 높은 투표율을 이끌어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4일과 5일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6.06%였고 전남이 34.4%를 세종(34.4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22.43%로 가장 낮았다.홍 후보는 “4자구도에서 영남, 충청, 강원이 이기고 수도권이 박빙인 상황”이라며 “호남에서 문·안이 팽팽한 5대 5 대립을 해주는 지금 우리는 이길 수 밖에 없는 선거 구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어제 양화대교에서 고공농성 중이던 이종배 군은 사법시험 존치 약속에 내려오고 김종필 전 총재님은 90세 고령이신데도 아직 정정하게 홍준표를 지지해주셨다”며 “영등포, 신촌, 청량리에 모인 10만 서울시민들은 5월 9일 서민대통령 탄생에 한결같은 약속을 하셨다”고 적었다.홍 후보는 이어 “이 땅에 친북 좌파정권을 막고 자유대한민국 정부를 세우겠다”며 “홍준표가 이깁니다. 자유대한민국이 이깁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한편 그는 이날부터 마지막 2박 3일 전국유세에 나선다. 6일 경기·충남을 시작으로 7일 경남·울산을 순회한 뒤 부산-대구-대전-천안을 거쳐 8일 밤 서울역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7.05.06 I 조진영 기자
文측 “安, 내공부족에 양강 깨져…洪, 후보자격 없어”(종합)
  • 文측 “安, 내공부족에 양강 깨져…洪, 후보자격 없어”(종합)
  •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인 3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서 안철수 국민의당(왼쪽 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얘기를 나누는 동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3일 안철수 국민의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 내공부족과 후보자격을 지적하며 평가절하 했다. 동시에 절박함을 호소하면서 자신들에 지지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안철수, 정체성 혼란…홍준표, 보수 대변 자격 없어”문 후보 측 김민석 종합상황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는 내공 부족으로 지지율을 지키지 못하고 양강구도가 깨진 것”이라며 “모든 문제의 핵심은 정체성 혼란”이라고 분석했다. 안 후보가 진보와 보수 양쪽 표를 모두 얻으려다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본부장은 “햇볕이냐 탈볕이냐, 정권교체를 할 것이냐 타협할 것이냐 이 문제에 답하지 못했다”며 “국민의당이 이 문제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취하지 못하는 것에도 명료히 지도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도 “애초부터 민주세력 뿌리부터 시작한 국민의당”이라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 펼쳐갈 개혁 국정의 동반자로서 정체성을 회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선 후 국민의당과 연대를 고려해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김 본부장은 홍 후보에 대해서도 “촛불 민심으로 시작된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을 논하게 된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라며 “자유한국당과 홍 후보는 품격과 자존심을 생명으로 하는 보수를 대변할 자격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품격이 아닌 막말과 매너가 아닌 색깔론, 준법이 아닌 (경남 지사) 사퇴 시한 꼼수를 부렸다”며 “이런 것을 자행한 자유한국당은 사실 애초부터 대선에서 석고대죄를 하고 후보를 안 내는 것이 옳았는데 결국 최악의 후보를 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劉, 햇볕정책 함께한 JP 반면교사로…沈, 토론으로 가치 인정”김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대한 평가도 이어갔다.유 후보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 후보가 안타깝다”면서도 “유 후보의 외교·안보관은 국가를 책임지기에는 너무 협소한 외눈박이 세계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 원조였던 김종필조차 햇볕정책을 여는데 함께 협력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생각을 바꿔야할 때 왔다”며 “유 후보의 낮은 지지율은 건전한 보수와 지향 세력에 눈을 크게 뜨라는 국민 요구”라고 평가했다.심 후보에 대해서도 “진보정당 의의란 것은 정치권이 고민하거나 제기하지 못한 건강한 진보적 의제를 던지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좀 아쉽다. 심 후보와 정의당의 진보적 의제가 뭐였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심 후보의 지지율이 10% 대 육박하거나 전후해 비쳐지는 데 이것은 주로 국면적 요인”이라며 “TV토론 후 형성 지지율은 구조적 역량을 넘어가는 수준으로 격려가 있는 것 아닌가”하고 분석했다.김 본부장은 이어 “(앞으로 유세방향은) 저희를 (지지율) 1위로 만들어 주고 계신 데 그것이 마지막 날 투표장까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정에 대한 걱정과 고민, 절박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게 유일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 본부장은 앞으로 남은 1주일간 선거 국면 변수로 △가짜 뉴스 △기득권 세력의 몸부림 △집중력을 유지 못 한 내부 실수 등을 꼽았다.
2017.05.03 I 유태환 기자
민주당 “유승민, JP도 햇볕정책 협력했다..낮은 지지율 이유”
  • 민주당 “유승민, JP도 햇볕정책 협력했다..낮은 지지율 이유”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3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에 “21세기 국정을 담보하기에는 너무 협소한 외눈박이 세계관”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 후보가 건전 보수의 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문 후보 측 김민석 종합상황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 박근혜 노선의 기치를 들고 탄핵과정에 동참하고 박근혜 세력으로부터 이탈해 건전 보수 세력을 새롭게 일구려 한 것은 높게 평가한다”고 총평하면서도 “유 후보의 외교 안보관은 국가를 책임지기에는, 21세기 국정을 담보하기에는 너무 협소한 외눈박이 세계관이었다”고 지적했다.김 본부장은 “그러한 외눈박이 세계관으로는 근본적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운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건전 보수는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시절을 반추해보면 보수 원조였던 JP(김종필)조차 햇볕정책을 여는데 함께 협력했다. 유 후보의 낮은 지지율은 건전한 보수를 지향 세력에 눈을 크게 뜨라는 국민적 요구”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유 후보가 건전한 보수의 싹이 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그는 “자유한국당 출신 의원들이 탈당을 해서 바른정당에 갔다가 상당수 자유한국당으로 회귀하는 과정은 대단히 안타깝고 정확히 얘기하자면 최악의 코미디”라며 “물에 빠졌다가 살겠다 나온 사람들이 가까스로 옷에 물 털고나서 여기는 내 땅이 아니다 하고 다시 빠져든 사건이다. 3당 합당 후 그에 준하는 코미디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본부장은 “유 후보에 대한 동정 여론이 확산되고 당원도 증가하는 등 이런 현상은 유 후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보수의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길 바라는 민심”이라며 “바른정당 의원 자해 사건을 바라보면서 국민들이 최소한의 막가파 보수에 대한 견제 심리를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3일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부처님오신날 기념행사에 합장을 하고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2017.05.03 I 김영환 기자
 51대 49 싸움…文 vs 安 네거티브 전면전 속 막판 변수는?
  • [대선 D-29] 51대 49 싸움…文 vs 安 네거티브 전면전 속 막판 변수는?
  • 문재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장미대선’으로 불리는 차기 대선이 10일 기준으로 D-29일로 접어들었다. 지난 2월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문재인 대세론’이 독주하던 대선구도는 ‘문재인 vs 안철수’ 양강구도로 급속하게 재편됐다. 양측은 대선전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네거티브 전면전에 나섰다. 앞으로 4주간 지속될 양측의 진검승부에 따라 대권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문재인 vs 안철수 양강구도가 대선막판까지 이어질 지는 예측불허다. 후보 단일화라는 변수 때문이다. 역대 대선에서도 단일화는 대선판을 뒤흔들었다. 97년 대선 당시 DJP(김대중+김종필)연합,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단일화가 대표적이다.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보수후보 단일화 또는 비문 단일후보 성사 여부에 따라 대선구도는 또 한 번의 출렁거림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어게인 2012년…문재인 vs 안철수 진검승부 공방 격화5.9 대선 본선 대진표는 문재인(민주당), 안철수(국민의당), 홍준표(자유한국당), 유승민(바른정당), 심상정(정의당) 후보의 5자구도로 짜였다. 원외로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도 출사표를 던졌다. 현 구도는 문재인 vs 안철수의 절대양강 체제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단일화를 앞두고 불거졌던 양측의 진검승부가 재현된 것. 두 후보의 지지율은 합계는 대략 70∼75% 안팎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다. 불과 열흘 전만 해도 타의추종을 불허하던 문재인 독주체제가 깨진 것. 사실상 51대 49의 싸움이다. 문 후보는 오차범위 안팎의 불안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경선 이후 안희정 지사의 지지층 흡수 등 외연확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주 이후 ‘지지율 수직상승’ 행진 속에서 문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이내로 좁혔다. 일부 조사에서는 양자구도 역전까지 이뤄내면서 막판 뒤집기를 자신하고 있다. 초박빙 접전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양측은 네거티브를 전면에 내세웠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의 집권이 정권교체가 아닌 적폐세력의 정권연장이라는 프레임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안 후보 측 역시 문 후보의 집권이 정권교체가 아닌 계파교체라고 비판하면서 문 후보의 아들 취업특혜 의혹 등에 대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홍준표·유승민 후보의 네거티브 경쟁도 치열하다. 길잃은 보수표심을 잡기 위해 서로가 융단폭격식 설전을 연일 쏟아내고 있는 것. 홍 후보 측은 ‘유승민=배신자’ 프레임을 확산시키며 보수적자론을 강조하고 있다. 유 후보 측은 ‘홍준표=대선 무자격자’ 프레임으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양측 모두 지지율이 채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걸림돌이다. ◇홍준표·유승민 보수 단일화…비문 단일후보 성사 가능할까?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공방이 완전 실종됐다는 점이다. 경제·안보 쌍끌이 위기상황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사회 곳곳이 중병에 찌들었지만 제대로된 치유책조차 논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파면 이후 치러지는 촉박한 정치일정 탓이다. 결국 대선판을 뒤흔들 최대 변수는 바로 후보단일화다. 우선 보수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쏠린다. 정권교체 분위기가 압도적인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의 지지율 합계는 10% 안팎이다. 만일 실제 대선결과로 이어져 득표율이 10% 미만이면 단 한 푼의 국고지원도 받을 수 없다. 대선 이후 당의 존립을 뒤흔들 예민한 문제다. 양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보수후보 단일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홍 후보는 보수통합을 근거로 4자구도 필승론을 주창하고 있다. 다만 홍 후보의 백기투항 압박과 유 후보의 강경한 통합반대 입장은 보수통합의 최대 난제다. 아울러 선거막판 반(反)문재인을 기치로 이른바 비문 단일후보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관건은 보수층의 향배다. 역대 대선에서 김영삼·이회창·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막강 후보를 배출했던 보수진영의 표심은 대통령 탄핵사태의 여파로 사실상 무주공산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총리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 및 안희정 충남지사의 민주당 경선 패배 이후 안철수 후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물론 국민의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을 잇는 비문 3각단일화는 쉽지 않다.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 모두 연대보다는 자강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안 후보의 경우 국민의당의 기반인 호남의 반발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보수층이 집권전망이 불투명한 홍준표·유승민 후보를 선택지에서 아예 배제하고 안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경우 국민에 의한 비문 단일후보 형성도 가능해질 수 있다.
2017.04.10 I 김성곤 기자
한광옥 "국가에 헌신한 분"..'DJP 협상파트너' 故김용환 애도
  • 한광옥 "국가에 헌신한 분"..'DJP 협상파트너' 故김용환 애도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한광옥(사진) 대통령비서실장이 자유한국당 김용환 상임고문의 별세 소식을 듣고 “평소 존경하던 훌륭한 정치선배를 잃게 돼 가슴이 아프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실장이 김 상임고문을 ‘나라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한 실장의 소회를 전했다. 한 비서실장은 전날(8일) 김 고문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발인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명의의 조화도 보냈다.두 사람은 제15대 대통령선거 당시 후보단일화를 위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협상의 파트너이자 주역으로, 그 이후에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JP가 창당한 자유민주연합에서 부총재를 맡고 있던 김 고문은 1996년 JP의 위임을 받아 DJP 연합 협상에 나섰고, 당시 협상 파트너가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DJ의 위임을 받은 한광옥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였다. 두 사람은 1년여의 줄다리기 끝에 ‘대통령 후보 DJ·국무총리 JP’와 ‘내각제 개헌’ 등을 전제로 협상을 타결했고, 이는 DJ 당선의 밑바탕이 됐다.한 실장은 “협상하면서 신뢰 속에 비밀누설을 하지 않고 보안을 유지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김 상임고문과의 인연을 회고했다. 이어 “정도 쌓였고 연배도 높았다”며 “협상 과정에서 원칙과 지략, 전략을 갖춘 정치를 보여줬던 분”이라고 치켜세웠다.한 실장이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캠프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도 김 상임고문이 있었다. 당시 김 상임고문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현경대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김용갑 전 의원 등과 비공개 정기모임(일명 ‘7인회’)을 함께 하며 박 전 대통령을 막후에서 도왔다. 그는 김 상임고문의 건강이 악화한 사실을 알지 못한 데 대해 자책하기도 했다. 한 실장은 “탄핵 국면으로 지난 1년여간 뵙지 못했던 게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김 상임고문은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호는 정암(靜巖).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나춘구 여사와 아들 기주·기영씨가 있다.
2017.04.09 I 이준기 기자
"안 지사 표, 문재인 헌텐 안 가유"...기울어진 충청 민심
  • [르포]"안 지사 표, 문재인 헌텐 안 가유"...기울어진 충청 민심
  • 대전 시민들이 지난 6일 대전역 인근 중앙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사진=고준혁 기자)[대전=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안(희정) 지사님 표는 절대 문재인이헌테는 안 갈 거여유.”구범림(51) 대전상인연합회 회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점으로 ‘확장성’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중간이 없다. 아주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다”며 “대선 전까지 지지율 변화는 없을 거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표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6일 대전역 앞 중앙시장에서 만난 많은 상인과 시민은 실제로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진 못했다. 다 마음에 안 든다”면서도 “문 후보는 찍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들 대부분은 충청도 출신의 대권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다가 ‘길을 잃은’ 사람들이었다. ◇“충청이 밀면 대통령 된다”…“‘둘 중’ 고르라면 安”충청도는 대선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casting vote) 지역이다.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맞붙었던 지난 1997년 대선은 약 39만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 이 중 충청권의 투표 비중은 약 27.7%로 10만표 이상이다.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이 아니었다면 있을 수 없었던 결과다. 200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약 57만표란 박빙의 차이로 당선됐는데 이 표 중에 약 50% 정도가 충청권에서 나왔다. ‘세종시 공약’이 유효했다. 2012년 박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약 100만 표 중 30% 정도도 충청표다. 이는 “충청에서 밀면 대통령 된다”란 얘기의 근거들이다. 대선을 약 30일 앞둔 현 시점에서 충청은 ‘안철수’를 밀고 있었다. 특히 안 지사를 지지했던 유권자 대부분은 차선으로 안 후보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많은 대전역 앞 중앙시장에선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시장 입구에서 전 장사를 4년째 하고 있다는 김모(49·여)씨는 “안 지사님이 대통령이 됐으면 했는데 떨어져서 누굴 뽑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그래도 둘 중 하나 고르라면 안철수다”고 말했다. 반찬 가게를 운영하는 진모(67·여)씨는 “그래도 충청도 출신 대통령 한 번 만들어 주고 싶어서 안 지사를 지지했는데 아쉽게 됐다”며 “차선으로 5년 만에 혼자서 정당도 다지고 많이 성장한 안철수를 택할 것”이라고 했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도 안 후보를 지지했다. 닭집 사장인 황모(61)씨는 “나를 포함 시장 사람 중엔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많았는데 (최순실 게이트로) 워낙 실망이 커 여당 주자를 뽑진 않을 것”이라며 “원래 성향 자체가 보수인지라 문 후보보단 안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文 비토층, 역사 오래돼”…일부 젊은층, 文 지지 주목할 점은 안 후보에게 쏠린 표심의 실체가 “문재인이 싫어서 어쩔 수 없이”라는 것이다. 문 후보가 ‘비호감’ 이미지만 벗는다면 안 지사 지지자들을 흡수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지역 토박이들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구 회장은 충청에서 문 후보를 비토하는 이유에 대해 “이유가 없다. 그냥 예전부터 그런 정서가 있었다”며 “안 지사 지지층 자체가 ‘비문’(非文)·‘반문’(反文)이라 문 후보 지지율은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전에서만 30년 넘게 택시를 몰았다는 한재석(71)씨는 문 후보에 대해 “한마디로 깜냥이 안 된다”며 “사람이 모두 쓸모 있는 말을 내뱉을 수 없겠지만 ‘호남에서 버림받으면 대선 출마 안 하겠다’고 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대통령은 입이 무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 지지자였다고 밝힌 최모(35)씨는 “문 후보는 포용·통합을 얘기하지만 ‘친노’(親盧) 기득권인 것 같다”며 “자기 세력만 챙기는 걸 보면 제2의 박근혜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를 증명한다. 지난 7일 발표된 한국갤럽 4월 첫째 주(4~6일)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충북·충남 지역 부분을 보면 문 후보는 39%, 안 후보는 42%로 나왔다. 지난주 문 후보는 24%를 기록해 15%p 늘어난 데 비해 12%를 기록했던 안 후보는 두 배인 30%p가 올랐다.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자들이 안 후보로 넘어갔음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대전역 앞 2030세대 유권자 일부는 문 후보를 지지했다. 문 후보가 지역 구도를 버리고 세대별 대결로 프레임을 만들어간다면 승산이 있다는 얘기다. 박모(26)씨는 “안철수는 MB와 비슷한 이미지라 그냥 기업에 있었으면 좋았을 뻔했다”며 “반면 과거 청와대에 있었던 문 후보는 이젠 진짜 정치인 같아 보인다. 대통령을 시키면 분명히 잘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생 이모(24·여)씨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으며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도덕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며 “문 후보는 절대 공적인 자리에 올라 사익을 추구할 거 같지 않다”고 했다.한편 인용된 여론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4월 4~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23%(총 통화 4,370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7.04.09 I 고준혁 기자
'공연장 피아노' 롯데홀 손열음·전당 임동혁 골랐다
  • '공연장 피아노' 롯데홀 손열음·전당 임동혁 골랐다
  • 피아니스트 손열음(오른쪽)과 임동혁은 각각 롯데콘서트홀과 금호아트홀,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연주용 피아노를 직접 고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최상의 컨디션을 지닌 피아노 공수를 위해 독일 함부르크 스타인웨이 본사를 방문해 직접 타건하고 소리를 들어본 뒤 심사숙고해 선택했다(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롯데콘서트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 이름은 ‘594115’(일련번호). 고향은 독일 함부르크야. 오늘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새 식구들을 만나는 날이야. 이미 나보다 먼저 온 형들이 있대. 571318·550699·501610이라고 불러. 너무 길다 싶으면 318·699·610 이렇게도 부르지. 독일서 날 직접 고른 피아니스트는 이진상이래. 서울의 첫 무대를 함께할 파트너기도 해. 날 무척 좋아하는 듯했어. 혹시 무대 위 나를 본다면 알은 체 하길. ‘아마 115일 거야’라고….” 2013년 4월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 피아노 한 대가 반입될 당시 촬영한 영상을 보고 재구성한 글이다.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이진상은 2012년 예술의전당 담당자들과 함께 독일 스타인웨이 본사를 방문해 직접 테스트를 해보고 피아노 한 대를 골랐다. 바로 ‘115’이다. 예술의전당 측은 “현재 10대를 보유 중이고, 사용하는 피아노는 7대다. 그중 ‘115’는 5년 정도된 피아노로 연주자들에게 인기”라며 “2012년 이전에는 사전조사를 통해 독일 본사에 주문하고 공수했다”고 귀띔했다. 피아니스트 이진상공연장의 피아노는 악기를 가지고 다닐 수 없는 피아니스트에게 그날의 연주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웬만큼 이름난 공연장은 유명 아티스트나 전문가에게 의뢰해 피아노를 까다롭게 고른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호로비츠가 투어 때마다 자신의 피아노를 직접 옮겨와 조립한 뒤 연주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임선미 경기도문화의전당 홍보팀장은 “전설처럼 통하는 이 일화는 콘서트홀에 비치된 피아노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라면서 “한정된 예산으로 최상의 모델을 고르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모델을 찾았더니 국내엔 단 1대뿐이더라. 독일 현지를 방문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같은 모델이라도 선택 폭이 넓어진다”고 덧붙였다. △피아노 직접 선택한 아티스트 누군가 보니…최근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새 피아노 구입에 일조한 이는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다. 베를린에 체류 중인 임동혁은 아홉 대의 피아노를 직접 타건하고 소리를 들어본 뒤 심사숙고해 D타입 풀사이즈 2대의 그랜드피아노 스타인웨이 D-274를 선택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새로 구입한 스타인웨이 피아노 일련번호 ‘605290’임 팀장은 “그동안 짧게는 13년, 길게는 25년을 쓴 피아노를 사용해온 터라 연주를 하던 피아니스트들이 피아노 컨디션에 아쉬움을 토로했다”며 “전당 무대에 자주 올라 피아노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실력파 임동혁이 기꺼이 재능을 기여했다”고 고마워했다. 국내에 가장 많은 피아노를 공수해온 피아니스트는 손열음이다. 무려 대당 2억원대의 피아노를 4대 구입한 롯데콘서트홀을 비롯해 광화문 금호아트홀, 금호아트홀 연세의 피아노까지 손열음이 직접 골랐다. 이미란 롯데콘서트홀 홍보책임은 “손열음은 독일 하노버에서 공부하고 있어 스타인웨이 본사와는 1시간대 거리다. 게다가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여러 차례 독주회 경험도 있다”며 “여러 장르의 다양한 음색 선별에 탁월한 피아니스트인 점을 고려해 의뢰했다”고 했다. 이 홍보책임은 “정작 손열음은 지난해 8월 개관 이후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아직 서지 못했다”면서 “오는 22일 손열음의 음악편지를 통해 첫 연주를 한다”고 웃었다. 개관 당시 세종문화회관의 안방마님 피아노 구입 일화는 흥미롭다. 배문환 초대관장의 회고록에 따르면 1978년 “김종필 국무총리가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구입하라고 지시해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백건우 씨에게 부탁해 구입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선택하면 아티스트 임무 끝…다음은 조율사 몫 파이니스트 조성진(왼쪽)과 김선욱20년 경력의 김용래 피아노조율사는 프랑스 피아니스트 피에르 로랑 에마르를 깐깐한 연주자로 기억하고 있다. 2012년 첫 내한공연 당시 조율을 담당했던 그는 평소 1~2시간이던 피아노 튜닝시간을 꼬박 하루로 늘렸다. 에마르가 원하는 악기상태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피아노 줄 장력부터 건반 연타 음색, 잔향까지 주문사항은 대단히 구체적이었다. 김 조율사는 “같은 공장에서 같은 규격으로 만들었더라도 음색이 같을 수 없다”며 “악기 성향은 다다르다. 사람 같이 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선 공연장의 크기, 울림에 맞게 튜닝한 뒤 연주자가 일부 요구하면 바꿔준다. 다만 연주곡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그날의 곡과 작곡가에 맞춰 튜닝하는 게 조율사가 갖춰야 하는 자격”이라고 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튜닝 시간만 3~4시간 걸린다. 단단하면서 본인이 듣기에 깨끗하고 선명한 소리를 선호하는 편. 또 조율사가 대부분 연주 리허설까지 지켜보는 반면 김선욱의 경우 연주회가 끝날 때까지 대기한다. 지난 1월 독주회에서 조성진은 첫날과 둘째 날 피아노를 바꿔 연주했다. 김 조율사는 “프로그램이 달라 피아노 교체를 추천했는데 성진이가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했다.△5년이하 선호·전성기 지나면 창고행예술의전당·롯데콘서트홀·금호아트홀·LG아트센터 모두 스타인웨이의 피아노를 쓴다. 김 조율사는 “스타인웨이 피아노는 전문 숙력가들의 최고기술로 제작했다”며 “건반의 빠른 반응속도와 무게감, 감기는 촉감 등 스펙트럼이 넓은 게 장점이다. 특허권을 가진 그들만의 독창적인 기술이 세계적으로 점유율을 높인 이유”라고 말했다. 오래될수록 명품 대접받은 현악기와 달리 피아노는 퇴물 취급을 받는다. 맑고 영롱했던 소리가 시간이 갈수록 가벼워지고 울림도 짧아져서다. 세종문화회관이 김 전 국무총리 지시에 의해 39년 전 구입한 스타인웨이 피아노 역시 연주자에게 선택받지 못해 창고에 보관 중이다. 연주자들은 5년 이하의 젊은 피아노를 선호하는 편. 롯데콘서트홀 측은 “연주 전에 피아노를 테스트해보고 자신이 선호하는 음색에 맞는 것을 직접 고르거나 조율사가 연주자의 개성과 곡에 맞게 제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소리는 상대적이라 그날의 분위기와 연주자의 컨디션, 청중 수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손열음은 치기 편한 피아노를 선호한다. 손열음은 “피아니스트들은 리허설 후 바로 본 공연에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서너 대를 먼저 고른 뒤에 최종적으로 성격이 좀 강하고 색깔있는 피아노를 선택했다”며 “밋밋하면 주고받을 게 없어 답답하고, 개성이 너무 강하면 연주자가 피아노에 맞춰야 해서 힘들다”고 귀띔했다. 대당 2억원대인 롯데콘서트홀 개관 피아노를 고른 손열음(사진=롯데콘서트홀).손열음이 금호아트홀 연세의 피아노를 직접 독일서 고르는 모습(c)Gerrit Glaner
2017.04.06 I 김미경 기자
 단일화의 한계와 역설…“왜 모두 실패로 끝날까”
  • [대선 맛보기] 단일화의 한계와 역설…“왜 모두 실패로 끝날까”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대선판에서 늘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게 바로 ‘단일화’입니다. 그러나 단언컨대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팩트체크를 해보면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야권의 승리는 DJP(김대중+김종필) 연대와 노무현·정몽준 단일화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표면적으로 볼 때만 그렇습니다. 본질적으로 보면 단일화는 늘 실패합니다. 후보단일화 논의가 갖는 구조적 한계 때문입니다. ‘1+1은 2 이상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은 사실상 억지에 가깝습니다. ‘1+1은 이유야 어찌됐든 2 미만’이 정답입니다. 5.9 장미대선 역시 단일화 논의가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중심축은 두 가지입니다. 홍준표 vs 유승민의 범보수 단일화와 안철수·홍준표·유승민을 잇는 반(反)문재인 3각 단일화입니다. 단일화 여부에 따라 차기 대선은 심상정을 제외한다면 문재인 vs 안철수 vs 보수후보의 3자구도 또는 문재인 vs 안철수 양자구도가 될 수 있습니다.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후보등록일(4월 15·16일) 이전에 논의가 마무리돼야 합니다. 4월 3일 기준으로 대선 D-36일입니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4월 17일부터 5월 8일까지 22일간입니다. 각 후보간 차이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그리고 시간도 없습니다. 단일화는 과연 가능할까요? 효과는 위력적일까요? ◇단일화는 늘 야권의 프레임…DJP연대와 盧·鄭단일화 과연 성공이었나?역대 대선에서 단일화는 늘 야권의 프레임이었습니다. 약했기 때문에 힘을 합치지 않으면 도저히 승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DJP연대와 노무현·정몽준 단일화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92년 대선 이전에는 달랐습니다. 진보가 보수보다 더 강력했습니다. 당장 87년 대선 결과만 살펴봐도 분명합니다. 진보(김영삼·김대중)의 득표율 합계는 55% 정도로 보수(노태우·김종필)의 45%보다 무려 10%포인트가 많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것은 90년 3당 때문입니다. 87년 대선 당시 이른바 1노3김의 정치지형은 반(反)김대중, 이른바 호남포위 구도를 만들어냅니다. TK(노태우), PK(김영삼), 충청(김종필)라는 지역이 보수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거대한 정치세력을 형성합니다. 이후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부분적으로 야권이 승리하는 경우가 없지 않았지만 대선은 늘 ‘기울어진 운동장’ 이론이 예외없이 적용됐습니다. 야권은 언제나 진보정당까지 포함한 연대를 이뤄야만 대선승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에 시달렸습니다. 흔히 성공사례로 거론되는 DJP연대와 노정 단일화가 과연 성공적이었는지는 의문입니다. 대선결과로만 본다면 맞습니다. 그러나 DJP연대는 국민의정부 후반 붕괴됐고 노정 단일화 역시 대선 전날밤 파기됐습니다. 사실 ‘대선후보 김대중·총리 김종필’을 내세운 DJP연대는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모범적인 단일화였습니다. 장기간의 협상을 통해 50대 50 지분의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내각제 개헌도 합의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DJP연대가 97년 대선승리를 가져왔다는 것은 논리적 비약입니다. 외환위기 사태라는 여권발 악재에도 신승을 거둔 것은 이인제의 독자출마가 가져온 어부지리였습니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포장마차에서 소주잔 러브샷을 하면서 이뤄낸 성과였습니다. 노무현의 기적적인 대선승리에는 정몽준과의 단일화가 큰 힘이 됐습니다. 그러나 대선 전날 정몽준의 지지 철회와 문전박대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낀 지지층의 막판 대결집이 이뤄낸 성과로 보는 게 더 타당합니다. ◇2012년 대선,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에도 왜 박근혜가 승리했나단일화 없이 대선에 나선 야권은 대참패를 경험했습니다. 2007년 정동영의 패배가 대표적입니다. 문국현과의 단일화는 물론 구민주당 이인제와의 단일화에도 실패했습니다. 진보진영의 권영길과의 단일화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531만표의 대참패였습니다. 2012년 대선은 정반대의 구도였습니다. 문재인은 안철수와의 단일화에 성공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진보정의당 심상정마저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대선출마를 포기합니다. 박근혜 vs 문재인의 완벽한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박근혜가 아무리 이명박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MB정부의 레임덕 분위기와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재인의 대선승리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은 이른바 ‘단일화 만능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립니다. 2012년 4월 19대 총선에서 야권은 역대 어떤 선거보다 강력한 단일대오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총선 과반은 박근혜가 이끌었던 새누리당의 몫이었습니다. 대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는 표면적으로는 성사됐습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는 아름답지 못한 불완전한 단일화였습니다.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보다는 마이너스 효과가 더 많았습니다. 우선 단일화 논의에서 후보를 양보한 쪽의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단일후보와 경쟁하는 후보의 지지층이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보다 더 강력하게 결집할 수 있습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를 지지했던 50대의 기록적인 투표율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전체 투표율은 75.8%였지만 50대 투표율은 82.0%에 달했습니다. 여하튼 4년여가 흘렀지만 한쪽은 다른 한 쪽이 적극적으로 돕지 않아서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그렇게 말하면 짐승만도 못하다는 거친 반박도 있습니다. 단일화 논의를 둘러싼 당시의 힘겨루기와 감정의 앙금이 얼마나 컸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단일화는 식상한 프레임입니다.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이후 폐기돼야 할 선거전략입니다. 20대 총선에서 야권분열에도 불구하고 여소야대가 만들어진 것은 매우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이후…문재인은 왜 지지율 50%를 넘지 못할까단일화가 왜 기대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는지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보면 잘 드러납니다. 민주당 소속 빅3 주자인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의 지지율 합계는 차기 대선 다자구도 지지도에서 평균적으로 보통 55% 이상 또는 60%선에 육박합니다. 최근 안철수의 상승세와 안희정의 하락세로 민주당 빅3 주자의 지지율 합계가 다소 하락했지만 어떤 조사든 50% 이상은 넘깁니다. 4월 3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문재인 선출이 거의 확정적입니다. 만일 문재인이 안희정과 이재명의 지지표를 모두 흡수할 수 있다면 대선 본선은 해보나 마나입니다. 다시 말해서 문재인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어떤 후보가 나서도 49.99% 미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민주당 대선후보를 문재인으로 가정한 정당별 5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의 지지율은 40%대 초반 수준에 그칩니다. 그렇다면 최소 10%에서 최대 15% 가량의 지지율은 어디로 갔을까요? 이는 민주당 대선경선 과정을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빅3의 후보 단일화 과정으로 이해하면 쉽게 풀립니다. 사실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과정은 정당 내부의 자체적인 단일화나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말해 문재인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안희정, 이재명 지지표 100%가 문재인에게 가지 않습니다. 3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3월 5주차 주간집계(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민주당 빅3 주자의 지지율은 문재인 34.9%, 안희정 12.1%, 이재명 10.0%입니다. 합계는 57.0%입니다. 그러나 문재인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가정한 정당후보별 5자 가상대결은 문재인 43.0%, 안철수 22.7%, 홍준표 10.2%, 유승민 3.9%, 심상정 3.9%로 나타납니다. 단순비교만 해도 14.0%가 사라졌습니다. 리얼미터 분석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 안희정 지지층(안철수 23.0%, 문재인 21.9%, 유보층 37.7%) 10명 중 2명 정도만이 문재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재명 지지층(문 42.7%, 안 11.6%, 유보층 33.5%)은 10명 중 4명 정도가 이동했습니다. 단일화라는 게 성사되면 결국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는 것보다는 반드시 빠지게 돼있습니다. 단일화의 역설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단일화 성사 불투명·효과 불분명…여론조사 단일화는 코미디정치 완결판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홍준표·유승민의 범보수 단일화는 가능할까요. 그리고 안철수·홍준표·유승민을 묶는 비문연대 차원의 3각 단일화가 가능할까요? 매우 어렵습니다. 우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박근혜 탄핵을 놓고 지난 12월말 분당했습니다. 불과 3개월여만에 또다시 연대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습니다. 바른정당은 홍준표의 후보자격이 없다, 한국당은 유승민은 배신자라고 융단폭격만 쏟아내고 있습니다. 단일화 주도권 잡기라기보다는 단일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홍준표·유승민 단일화 논쟁의 본질은 대선패배 이후 보수의 주도권 쟁탈전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합니다. 아울러 안철수·홍준표·유승민의 3각 단일화는 더 어렵습니다. 앞서 리얼미터 조사에서 5자 가상대결은 문재인 43.0%, 안철수 22.7%, 홍준표 10.2%, 유승민 3.9%, 심상정 3.9%입니다. 심상정이 완주한다고 가정할 때 문재인(43.0%)의 지지율은 안철수 22.7%, 홍준표 10.2%, 유승민 3.9%의 지지율 합계 36.8%보다 더 높습니다. 단순합산해도 비문 단일후보의 지지율은 문재인에 미치지 못합니다. 더 큰 문제는 비문단일후보의 성사 가능성입니다. 홍준표·유승민 보수후보단일화도 어려운데 안철수까지 포함할 경우 성사는 99.99% 불가능합니다. 역대 대선에서 특정후보에 반대하기 위한 3각 단일화 논의는 시도된 적도 없고 성사된 적도 없습니다. 영호남 연합정권이라는 한국정치의 금자탑과 같은 명분에도 속사정은 문재인 정말 싫다 한마디로 요약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풍도 예측불허입니다. 만일 안철수가 비문 단일화 논의에 뛰어들 경우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이 어느 정도 불가피합니다. 아울러 햇볕정책을 계승하는 국민의당과 사드포대의 추가배치 등 대북강경책을 고집하는 한국당 및 바른정당과의 결합은 더욱 어렵습니다. 이 모든 한계를 뛰어넘어 비문 단일후보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단일화의 시너지효과보다는 이탈표가 오히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단일화 방식의 적절성입니다. 한국적 현실에서 단일화 방식은 오로지 ‘여론조사’밖에 없습니다. 김대중과 김종필의 DJP연대와 같은 방식의 후보 단일화는 불가능합니다. 강력한 지역기반과 정치적 카리스마를 갖춰도 쉽지 않은 일인데 현 구조에서 DJ와 JP만큼 막강 파워를 갖춘 정치인은 아예 없습니다. 아울러 여론조사방식의 단일화가 갖는 한계도 살펴봐야 합니다. 여론조사에는 오차범위라는 게 있습니다. A후보와 B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A후보는 45.5%, B후보는 41.5%가 나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모름 3%). A,B 후보의 격차는 4.0% 포인트입니다. 만일 표본오차가 ±2.5%p(95% 신뢰도)라면 오차범위 이내의 격차이기 때문에 통계학적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만일 오차범위 이내의 격차도 사전에 우열을 인정하고 후보를 선정하면 정치는 완전히 코미디가 됩니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를 둘러싸고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2017.04.03 I 김성곤 기자
손학규 "경기도에서 키웠던 꿈, 대한민국 꿈으로 만들겠다"
  • 손학규 "경기도에서 키웠던 꿈, 대한민국 꿈으로 만들겠다"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교회에서 열린 고양 지역 지지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 경선 후보는 1일 “경기도에서 키웠던 꿈을 대한민국의 꿈으로 키우고자한다. 경기도민의 자부심을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자신의 경기도지사 경험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손 후보는 이날 수원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도 지역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고향 경기도에 다시 서니 감회가 새롭다”며 운을 뗐다.그는 “경기도는 손학규의 꿈의 현장이었다”며 “기업이 활기를 뛰며 투자했고 74만개의 일자리에 연 평균 7.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또 북한에 대한 벼농사 지원사업으로 남북 평화 협력의 한 축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는 저 손학규의 열정의 현장이었다”면서 “일자리 경기도, 중소기업 경기도, 복지 경기도, 교육 경기도, 보육 경기도, 문화 경기도, 여성 경기도, 농업 경기도, 체육 경기도, 그리고 남북평화의 경기도에 이르기까지 경기도는 제 일생의 기쁨이었고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에게는 아직 꿈이 있다”면서 “이 꿈을 이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손 후보는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를 이대로 두고서는 새 나라의 꿈을 결코 이뤄질 수 없다”며 “개헌을 통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체제를 갖추고, 위기를 극복할 정치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연정을 주장했다. 손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은 집권을 위해서 적과의 동침을 마다하지 않았다. 자기를 죽이려했던 김종필과 손을 잡고, DJP 연합으로 정권을 잡고 IMF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모든 개혁세력들을 한마당으로 불러들여, 개혁대연합으로 대선승리를 이뤄내고, 개혁공동정부를 만들겠다.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04.01 I 하지나 기자
 홍준표 “단일화보다는 유승민이 들어오는 게 맞다”
  • [한국당 경선] 홍준표 “단일화보다는 유승민이 들어오는 게 맞다”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돼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31일 범보수 후보단일화와 관련, “유승민 후보하고는 단일화 한다기보다도 우리한테 들어오는 게 맞죠”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19대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바른정당이 분당돼 나간 원인은 탄핵이다. 대통령이 구속됐다. 무슨 이유로 분당 상태를 계속 유지하느냐 명분이 없어졌다. 큰 집으로 전부 돌아오는 게 순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 당 일각의 바른정당과의 연대 불가론에는 “이제 내가 대장이다. 복잡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쉽게 얘기합시다. 5월 9일까지 내가 대장”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당과의 단일화는 “힘들겠죠”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홍 지사는 이와 관련,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큰 집의 문제다. 국민의당은 야당에서 떨어진 작은 집이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집은 큰 집”이라면서 “후보 단일화는 DJP(김대중+김종필)처럼 정치 협상으로 해야 한다. 옛날에 노무현·정몽준 하듯이 여론조사로 하는 거 아니다. 협상 기회가 오겠냐”고 반문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문제와 관련, “탄핵 국면에서 당을 끌고 오면서 고생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모셔야 될 것”이라면서 “당내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할 것이다. 지금은 희망이 없기 때문에 필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앙에 모여 선거운동이 아니라 전국 지역선대위를 중심으로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정권이 바뀌어도 정부 체제 변경은 거의 없는데 우리나라는 5년마다 조개고 뭉치고 이래가지고 누더기가 됐다”며 “나는 아직 박근혜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게 뭐하는 부서인지 몰라요. 차라리 야당과 협의해서 누가 해도 바꾸지 않게 전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7.03.31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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