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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위기감에 與중진들 고개 숙였다…"식물정부·탄핵 막아야"
  • 총선 위기감에 與중진들 고개 숙였다…"식물정부·탄핵 막아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총선 본투표를 사흘 앞둔 7일 당 선거대책위원장이자 중진인 권성동·나경원·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잇따라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후보는 “아직 정부를 질책하려는 분풀이로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함을 넘어갈 수 있다고 보고 간절히 호소드리려 했다”고, 권 후보는 “언론보도나 여론조사 지표를 보니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할 상황에 놓여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다”고 각각 설명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왼쪽부터)·나경원·윤상현 후보. (사진=연합뉴스)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께 혼나도 할 말 없지만 ‘정권 심판’이라는 네 글자에 가려져선 안 될, 더 중요한 본질이 있다”며 “이번에 정부·여당을 질책해 야당이 180~200석을 가져간다면 식물 정부를 넘어 국회는 탄핵을 운운하는 난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우리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최악으로 위선·거짓·혐오·범죄·반대한민국 세력은 우리 정치에 있어선 안 될 최악”이라며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은 제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강원 강릉 후보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현재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세력은 극단주의자들의 연합체로 이들이 국회 다수 세력이 된다면 오직 당리당략만 계산하며 온갖 악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것은 물론, 대통령 탄핵까지 실행할 것”이라며 “극단주의 세력에 맞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 역시 국민의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첫 여당 원내대표를 한 권 후보는 “정부·여당이 비판받는 이유 중 상당수는 국정에 임하는 태도의 문제라는 지적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고 사과하면서도 “정부·여당은 국정 핵심부분만큼은 옳은 방향으로 이끌었다. 현재 야당은 국정의 방향 자체가 틀렸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연금·교육·의료 개혁과 관련해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개혁에 착수한 반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국정 전반을 철저히 정치·선거 공학으로 접근해 표가 떨어질 것 같은 국가과제는 손도 대지 않았다”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과반을 달성하면 앞으로 3년 동안 의회를 장악하고 과거의 폭거를 반복할 것”이라고 봤다.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 역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개최해 “저희가 밉다고 야당에 일방적으로 국회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며 “지난 4년간 압도적 의석을 가지고 방탄, 발목잡기, 막말로 일관해온 국회를 4년 더 연장해서야 되겠느냐”고 역설했다. 윤 후보는 “일하는 국회,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국회를 위해서는 여야 균형이 필요하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얻는다면 △현장 중심의 정당 △수평적 당정관계 △민심에 충실한 국회 등으로 정치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2024.04.07 I 경계영 기자
나경원 "총선서 與질책시 국회 난장 될 것…민주당 위선 속아선 안돼"
  • 나경원 "총선서 與질책시 국회 난장 될 것…민주당 위선 속아선 안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사진)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는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이번에 정부·여당을 질책해 야당이 180~200석을 가져간다면 식물 정부를 넘어 국회는 탄핵을 운운하는 난장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께 혼나도 할 말 없지만 ‘정권 심판’이라는 네 글자에 가려져선 안 될, 더 중요한 본질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이데일리DB)그는 “왜 2년 전 대선에서 분노했나,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위선 때문이었다”며 “민주당은 자기모순·불공정·부도덕을 상징하는 정당이었고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하나도 바뀐 것이 없고 오히려 오만하게 보인다. 끝까지 (문제 되는) 후보를 사퇴시키지 않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쏟아내는 막말도 그 연장선”이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민주당 정권은 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키고 정작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틀어막곤 자신들은 불법 사기대출, 부동산 투기, 꼼수 증여에 혈안이었다”며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 사고 위안부 피해자에게 쓰여야 할 후원금을 사적 유용하곤 ‘한일전’을 입에 올리다니 위선의 가면이 두껍고 뻔뻔하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나베’, 민주당 지지자의 ‘냄비는 밟아야 제맛’ 등의 발언에 대해 “비뚤어진 성 관념에서 허우적대는 자들은 퇴출돼야 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간다면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제대로 지키겠나. 왜 국회가 재판받는 사람의 ‘방탄 국회’가 돼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를 ‘대한민국과 반(反)대한민국’의 정면 승부로 규정하면서 “‘중국에 셰셰(謝謝·고맙다)’라니, 한심하고 참담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발언은 더욱 기가 막힌다”며 “김정은에 고개를 조아려 가짜 평화를 구걸하는 자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흔히 정치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들 말하는데 국민의힘이 국민께 최선을 보여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면서도 “우리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최악으로 위선·거짓·혐오·범죄·반대한민국 세력은 우리 정치에 있어선 안 될 최악”이라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악의 세력이 우리 국회, 우리 정치를 지배하는 현실만은 국민께서 막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은 제발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07 I 경계영 기자
사전투표 첫날, '청년' 외친 한동훈…아들 학폭엔 '정면 반박'(종합)
  • 사전투표 첫날, '청년' 외친 한동훈…아들 학폭엔 '정면 반박'(종합)
  • [인천·서울=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수도권 격전지를 돌며 보수 정당에 취약한 ‘청년’, ‘여성’을 집중 공략했다. 그는 사전투표 장소로 신촌을 방문하는가 하면 5G 청년요금제 확대 등 청년 공약을 강조했고, 연이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했다. 그는 야권 일각에서 제기한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엔 “쌍팔년도나 쓰던 협잡정치질”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열린 장진영 동작갑, 나경원 동작을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수도권 격전지서 ‘청년·여성’…김준혁 또 논란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인천 미추홀·연수, 경기 김포, 서울 양천·구로·동작·마포·종로를 돌며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대표적인 대학가 중 하나인 신촌을 사전투표 장소로 정한 이유로 ‘청년’을 꼽았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 직후 “나라의 미래가 청년들에게 있다”며 “청년 정책과 청년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유세 현장에서 한 위원장은 그동안 보수 정당이 외면해 온 ‘청년’과 ‘여성’을 위한 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청년요금제 5G 데이터 2배 상향 △청년문화예술 패스 24세로 확대 △금투세 폐지 △청년청 신설 등으로 청년의 삶을 돌보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금투세 폐지를 통해 청년의 자유로운 자산증식을 지원하고 청년청으로 청년 이익만 대변하는 독립기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여성을 위해선 성범죄에 무관용 원칙 운용을 약속하며 여성 폄훼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를 집중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대생 성상납 발언, 위안부 폄훼 발언과 더불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두고 “제가 반드시 시장님의 명예 회복을 할 것”이라고 하며 2차 가해 문제까지 불거졌다. 한 위원장은 “정말 (화살을) 맞고 있는 건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이고 모든 시민”이라며 여성 혐오 문제를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사전투표일인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양천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구자룡 양천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아들 학폭 의혹에 ‘野고발’…“어그로 끌기”한 위원장은 야권 일부에서 제기한 자신의 아들 학폭 주장엔 정면 반박하며 법적 대응으로 강하게 응수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문제가 있으면 바로 제기하라. 겁나서 이야기도 못하면서 이렇게 ‘어그로’(관심을 끌기 위한 악의적 행동)를 끌고 그냥 오물만 끼얹겠단 것”이라며 “우린 이거 그냥 보고 넘어가지 않을 거다. 관련자에게 법적 책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해당 의혹을 공표한 강민정 민주당 의원, 황운하 의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한 위원장은 “어디서 청담동이고 생태탕이냐. 다 까보고 덤벼라. 저는 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민주당이 한 위원장을 겨냥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두고 제기한 ‘생태탕 의혹’을 겨냥한 발언이다. 청담동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과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위원장이 2022년 변호사들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생태탕은 당시 오 후보가 처가 땅이 있는 내곡동 개발에 관여했다고 제기된 의혹이다.
2024.04.05 I 조민정 기자
"바람만 불어도 뒤집힌다"…여야, 격전지 50여곳 총력전
  • "바람만 불어도 뒤집힌다"…여야, 격전지 50여곳 총력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첫 사전투표 날이자 여론조사 발표 금지가 시작된 5일 여야 후보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는 격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크게 ‘한강벨트’를 포함한 서울 등 수도권 지역과 ‘낙동강벨트’를 품고 있는 PK(부산·울산·경남) 지역 등 50여 곳이 꼽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구자룡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전투표 첫날, 한동훈 ‘수도권’ vs 이재명 ‘PK’여야 지도부의 행보를 보면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어디인지 짐작할 수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과 인천·수원 등 수도권 지역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9일 중 7일을 수도권 행보를 보인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전날 “박빙으로 분석하는 전국 55곳 중 수도권이 26곳이다.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 장소도 서울 신촌을 선택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라의 미래가 청년들에게 있다고 보고 청년 정책과 청년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정당 지지세가 약한 청년 표심을 공략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동시에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으로 피해를 입은 이화여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한 만큼 “정말 역대급 혐오 후보”라면서 ‘야당심판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같은 기간 절반 이상을 수도권 유세에 할애했다. 그러나 사전투표 시작 이틀 전인 3일부터는 PK 지역을 집중 방문해 자당 후보를 지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카이스트 입틀막’ 사건이 있던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그는 중구 선화동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전은 연구과학도시로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도 사실은 우리 국민 관심사이기도 하고, 카이스트(KAIST)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등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현재 전국의 50~60곳이 접전지로 이곳들의 향배에 따라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고,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위기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경계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후문 삼거리에서 박수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쉽게 뒤집힌다”…깜깜이 기간 변수는?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PK 지역, 충청권 등을 포함해 총 50여 곳 정도를 경합 선거구로 보고 있다. 소위 ‘바람만 불어도 뒤집힐 수 있다’고 여겨지는 초접전 지역구 분석이 비슷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전날(4일)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3~4%포인트에 불과한 박빙지역이 55곳(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PK 13곳, 충청권 13곳, 강원 3곳)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민주당은 선거구별 자세한 판세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곳이 50곳 이상이라고 전했다. 서울에서는 용산, 동작을 등이 격전지로 꼽힌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선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와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맞붙고, 동작을에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후보와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치열하게 대결하다. 중성동을에서는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성준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낙동강벨트 중엔 경남 양산을에서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와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대결한다. 또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와 정명희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부산 북을,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와 박재호 민주당 후보가 출전한 부산 남구도 선거 결과 예측이 힘든 곳이다. 충청 권역에서는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와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대결하고 있는 충남 공주·부여·청양과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와 나소열 민주당 후보, 무소속 이기원 장동호 후보 등이 본선을 앞둔 보령·서천 등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인다. 해당 지역 후보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6일 전부터 투표가 끝날 때까지 후보자나 정당 지지도에 관한 여론조사 발표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기우는지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블랙아웃 기간 중 여야의 판세가 달라졌던 역대 총선 등을 보면 막판 돌발 변수로 각 당이 관리해야 할 위험 요소는 알 수 있다.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당시 총선은 블랙아웃 기간 직전인 같은 달 8일 나온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정당 지지율이 39.0%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21.0%)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앞섰지만, 민주당이 123석으로 원내 1당을 차지했다. 야권 분열에도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 사이의 계파 갈등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양당은 막말로 인한 선거 패배 경험도 있다. 민주당 계열의 진보 정당은 정동영 열린우리당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성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각각 17대 총선, 19대 총선에서 민심을 잃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정태옥 후보의 ‘이부망천’ 발언,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4.04.05 I 이윤화 기자
한동훈 "청년 삶 고달파…금투세 폐지로 자유로운 자산증식"
  • 한동훈 "청년 삶 고달파…금투세 폐지로 자유로운 자산증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청년의 삶이 고달프다”며 “청년의 자산증식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 지원유세에서 “정치는 청년 삶을 돌봐야 한다. 저희는 기본적인 자세로 청년 삶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청년을) 어떻게든 돌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앞에서 열린 구자룡 양천구갑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2025년 시행 예정인 금투세는 주식, 채권 등 모든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한 수익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됐다. 국민의힘은 소액주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소득세법 개정을 통한 금투세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대로 금투세를 도입하겠단 입장이다. 한 위원장은 청년 공약으로 지난 3일 발표한 청년청 신설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청년청을 신설해 청년 이익만 대변하는 독립기구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회연대임금제를 두고 “청년이 피땀 흘려 그 대가를 많이 받아 가는 게 나쁜 건가”라며 “조국 대표는 본인이 일을 안 하면서 서울대 월급을 따박따박 받아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경쟁을 장려하고 경쟁 통한 성공을 질시하지 않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전날 조 대표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임금 인상을 자제한 대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의 ‘사회연대임금제’를 발표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동·미추홀구 지원 유세에서도 청년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청년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로 늘리고 ‘청년문화예술 패스’를 24세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5 I 조민정 기자
높은 사전투표율에 승리 자신하는 與…"이조심판론에 2030 결집"
  • 높은 사전투표율에 승리 자신하는 與…"이조심판론에 2030 결집"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한동훈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당 주요 인사가 일제히 사전투표에 나서며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치르는 중간평가 성격으로 지지층 결집을 당부하며 ‘야당 심판론’으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혐오 후보,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며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법과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법을 지키고 살아온 선량한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이 투표 장소를 이화여자대 인근으로 선정한 것은 ‘이대생 미군 성 상납’으로 막말 논란으로 일으킨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김 후보가) 정말 역대급 혐오 후보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김 후보의 머릿속에 든 생각들, 발언이 대한민국 미래의 표준이 되게 하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후보 지역구인 경기 수원정에 속하는 수원 광교1동 사전투표소에서 이수정 당 수원정 후보와 한 표를 행사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후보의 발언은) 과연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인지에 대한 우려가 될 정도”리며 “이런 막말 후보를 공천하고도 판세에 영향이 없다는 둥 민심을 외면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전투표 때부터 범죄와 비리 척결의 물결을 일으켜 달라”며 “민주당의 불량 후보들을 퇴출해달라”고 강조했다.나경원(서울 동작을)·안철수(경기 분당갑)·원희룡(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각자 자신이 출마한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희 보수진영에서는 마지막 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 ‘샤이보수’”라고 지지층 결집을 전망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12.6%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오후 4시 기준 집계 투표율(9.74%)보다 높다.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총선 사전투표율과 의석수(지역구·비례대표 합산)를 살펴보면 △2016년 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19% 민주당 123석·새누리당 122석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69% 민주당 180석·미래통합당 103석이다.그간 정치권에선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하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국민의힘은 정반대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 사전투표에 소극적이던 보수층의 부정선거 우려를 해소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2030세대가 투표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아졌다는 해석이다.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상 사전투표에 2030세대와 외지에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2030세대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며 “기존 보수층 일부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저희 당에서 강력하게 주장해 수(手)개표를 병행하며 신뢰성이 해소됐고, 사전투표에 참여하자는 결집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05 I 이도영 기자
사전투표 첫날, 여야 지도부 투표…한동훈은 서울신촌·이재명은 대전
  • 사전투표 첫날, 여야 지도부 투표…한동훈은 서울신촌·이재명은 대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5일)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7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 위원장은 사전투표를 마친 후 서울·경기·인천 격전지를 돌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인천 동미추홀(갑 허종식, 을 윤상현 후보)·연수(갑 정승연, 을 김기흥 후보), 경기 김포(갑 박진호, 을 홍철호 후보), 서울 양천(갑 구자룡, 을 오경훈 후보)·구로(갑 호준석, 을 태영호 후보)·동작(갑 장진영, 을 나경원 후보)·마포(갑 조정훈, 을 함운경 후보)·종로(최재형 후보) 등을 찾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며 일정을 시작한다. 박용갑 민주당 대전 중구 후보 유세 지원을 시작으로 충북·남을 돌며 이재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와 이광희 충북 청주서원 후보, 박수현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 나소열 충남 보령·서천 후보, 문진석 충남 천안갑 후보 등을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 대표와 함께 민주당 선대위를 이끄는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오전 11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오전 7시55분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각각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알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제3지대 지도부도 사전투표 첫날 투표할 예정이다. 새로운미래의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오전 10시 여의도동에서, 이낙연 대표는 같은 시간 출마 지역구인 광주시 광산구 첨단1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각각 투표한다. 오 위원장은 대전 유성을·대덕·서갑 등에서 김찬훈·박영순·안필용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개혁신당의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오전 9시 자당 허은아 후보가 출마하는 영등포구 영등포본동 주민센터에서 허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 속한 동탄7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할 계획이다. 이·천 위원장은 경기 용인갑과 화성을·정에서 거점유세를 진행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부산·울산·경남(PK)을 찾아 울산 현대중공업 전하문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경남 양산, 부산 강서·사상 등을 돌며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내일(6일) 오전에서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5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5일 신촌서 사전투표…"'이대 성상납' 김준혁, 치료 받을 분"(상보)
  • 한동훈, 5일 신촌서 사전투표…"'이대 성상납' 김준혁, 치료 받을 분"(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이화여대가 있는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할 계획을 알리며 ‘이화여대 미군 성 상납’ 발언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범죄자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선량한 사람들의 기세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전주혜(강동갑)·이재영(강동을)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화여대, 연세대 등이 있는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대 하니까 생각하는데 이대생이 성 상납했다는 막말을 쏟아내는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있고, 그를 비호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있다”며 “스와핑 얘길한 다음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대체 무슨 얘긴가. 그 분은 국회로 갈 분이 아니라 치료 받아야 할 분”이라고 쏘아붙였다. 한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그렇게 국회의원 된다고 할 것인가, 그런 막말을 해도 된다고 할 것인가”라며 “이재명 대표, 그 사람 물을 생각은 없다. 본인이 더하다. 이 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여성 비하적 멸칭을 일부러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 사람들은 머릿속에 그런 생각밖에 없다”며 “차라리 김준혁 같은 사람을 그대로 (공천) 유지할 것이면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 다를 것이 뭔가”라고 반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김재섭 도봉구 갑 후보와 김선동 도봉구 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4.04 I 경계영 기자
나경원, 이재명 ‘나베’ 발언 겨냥…“막말에 쓰러지지 않아”
  • 나경원, 이재명 ‘나베’ 발언 겨냥…“막말에 쓰러지지 않아”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나베’ 발언을 지적하며 “내가 마지막 방파제이고 최후의 전선”이라고 밝혔다.나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어제 이 자리(동작)에 와서 저에게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고 말했다. 또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의 발언을 인용해 “그들이 낮게 갈 때, 저는 높게 가겠다.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가겠다”고 했다.이어 “혐오, 욕설, 모욕 그건 절 아프게 하지 않는다”며 “우리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이 떨어질까, 그게 마음 저릴 뿐”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대로는 안 된다.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힘을 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지켜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지난 2일 유튜브 방송에서 나 후보를 향해 “나베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주장했다. 나베는 고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이며 일본말로 냄비를 의미한다.나 후보의 ‘마지막 방파제’, ‘최후의 전선’ 발언은 야당 대표들의 동작을 방문에서 비롯됐다. 그는 “나경원만 무너뜨리면, 대한민국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지난 2일과 3일 방문한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언급했다.
2024.04.04 I 김형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나프타도 코코아도 무섭게 올라…원자재 사고 나면 남는 게 없다-대만 25년 만에 최악 지진…TSMC 일부 가동 중단-손보 1위 삼성화재 은행서 보험 안 판다-[사설] 파란불 켜진 수출·무역수지, 문제는 내수 살리기다-[사설] 여론조사 공표 금지…부작용 큰 깜깜이, 왜 고집하나 △종합-자체제작 ‘정당송’ 배포했지만…유권자 귀에 쏙쏙 ‘트롯’이 최고-맞벌이 학부모 “늘봄 좋아요”…참여 초교 한달새 97곳↑△고물가 시대 생존 안간힘-‘못난이 사과’ 오픈런하는 주부…김·멸치 반찬 빼버리는 식당-삼성 ‘모바일 AP’매입액 1년새 30% 껑충△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이재명 53.5% vs 원희룡 41.5%…‘명룡대전’서 李, 오차범위 밖 우세-‘20~40대’ 류삼영, ‘60대 이상’ 나경원…50대 표심이 승부 가른다-4년 만에 리턴매치…민주 강태웅 47.3% vs 국민의힘 권영세 45.2%-‘보수 텃밭’서 앞서 가는 野 이광재…그 뒤 쫓아가는 與 안철수-‘아빠찬스 논란’ 민주 공영운 44.5%…이준석 28%, 한정민 20.7%△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거대 양당과 어깨 나란히 한 조국혁신당…수도권서 압도적 3위-20대 16% “상황 따라 지지후보 바꿀 것”-국민 절반 사전투표 예고에 촉각 “야당에 유리” vs “상황 달라져”-尹에 등 돌린 수도권 민심…열명 중 여섯 “지지 안 해”△종합-TSMC, 6시간 생산 중단에 800억원 손실…공급망 차질 우려-“팔수록 손해”…손보사, 방카슈랑스 ‘엑소더스’-D램 끌고 낸드 밀고…삼전, 코스피 상장사 역성장 끝낸다-반도체 인력유출·의대증원에 서울대, 해외 인재 영입 ‘시동’△정치 -이재명 “국힘은 4·3학살 후예”…한동훈 “제주 아픔 정치적 이용말라”-“아직 결정 못 했어요”…춘천갑 승부 2030이 가른다-“北 독자제재 포괄하는 법안 발의할 것”-“행정 아닌 전략 중심, ‘외교 개혁’ 앞장”-‘北 신형 미사일 뻥튀기’ 들통…합참 “비행거리 과장해 발표”△경제-아메리칸 마인드라며 회식서 입맞춤…2금융사 노동법 위반 ‘수두룩’-K조선 수주액 3년 만에 1위 탈환-힘 못쓰는 원화…‘환율 1300원’ 새 기준으로-가스공사, 17년 전 모잠비크 투자 성과…해외 자원사업 박차△금융-이복현 “주택구입 목적 사업자 대출, 명백한 불법”-‘24시간 트레이딩’ 하나 딜링룸 2.0시대-“롯데카드 안받아요”…중소마트, 가맹점 해지 행렬-이병래 손보협회장 “시니어·임산부 보장 실손 늘릴 것”△글로벌-‘역성장 쇼크’ 테슬라…中 저가공세·美 시장 둔화에 첩첩산중-‘민주당 텃밭’ 뉴욕 유권자들 “트럼프 재선 끔찍”-금리 인하 신중한 연준위원들 “달러·엔 환율 160엔” 전망도-유럽항공사 밀어내고…아시아노선 장악하나 ‘오일머니’△산업-한화, 동종사업 통합·재편…전문성 강화-혁신은 기대 넘어선 경험 고객에 주는 것-배터리 부진 SK이노베이션, 정유로 만회한다-“AI가전, 누가 시작했냐보다 가치 제공이 더 중요”-HD현대마린솔루션 “5년 내 매출 2배로 키울 것”-상의 국제통상위원장에 이계인 포스코인터 대표△ICT-AI, AI, AI…네·카오 조직개편 방점-“갑작스레 최대주주 바뀐 KT 리스크 줄이려면 밸류업 집중”-서울 2인가구, 온라인 쇼핑보다 편의점 국내서 유일하게 합성데이터 생성-“출연연 물리적 구조조정 없지만 효율화 필요…상반기 내 혁신안 마련”△제약·바이오-세계 최초 췌장암 진단키트 출시 임박…K바이오 쾌거-AI기반 신약플랫폼 기술로 합성신약 개발 속도-HLB그룹 3개 계열사 美학술대회서 성과 기대-오늘 주총 이후 첫 이사회…한미사이언스에 쏠린 눈△과학카페-위성 궤도 예측해 교통사고 예방…‘우주 속 CCTV’, 美도 주목-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 홍수’ 시대…발사 횟수 제한 움직임도△증권-테슬라 쇼크…방전된 배터리주-KB증권, 채권돌려막기 피해고객에 자율배상 추진-美 금리인하 멀어지나…힘빠진 반도체-AI로 2차전지 결함 검사…현대차·LG엔솔 등 고객사-KB운용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첫 월배당 지급△부동산-잠실5단지, 최고 70층·6491가구로 재탄생-‘압구정 앞’ 금호 공공재개발 좌초 위기-삼성 E&A·GS건설, 사우디서 ‘10조원 잭팟’-LH, 3조 들여 유동성 위기 건설사 토지 사들인다△엔터테인먼트-비어있는 수장자리, 쪼그라든 정부 지원…위기의 BIFF-중국 내 이야기서 인류의 보편적 스토리로 확장 ‘인기몰이’-엔터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감수성이 명품 과자를 만들죠” 밤양갱 회장님의 예술 예찬-대표제품 계속 업그레이드 중 정중동 전략으로 고물가 극봅△피플-소설가 한강 등 삼성호암상 영예…여성 수상자 역대 최다-“죽음으로 본 삶, 한국무용으로 풀었죠”-“우연히 꿈 마주친 윤이선과 공통점…항상 진실하게 연기할 것”-김동철 “국민 눈높이 맞춤 조직 혁신 속도”-우리銀·SH공사 청년주택공급 확대 한뜻-한국광고학회장에 최세정 고려대 교수-신보·기업은행, 중기 혁신 생태계 조성 맞손-[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無 국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도서관에서 만나요, 우리 모두의 미래를-[e갤러리] 고슈가 ‘우주를 탐험하며 굉음 속에서 꽃꽂이를 하는 오타쿠’△전국-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저출생 극복, 지자체도 팔 걷어야”-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계양, 국제 야경도시로 키울 것”-12ha 산나물 재배단지·명품숲…관광객 불러모아-동대문 새빛시장 합동단속 명품위조상품 854점 압수-신소재개발·친환경인증…경기도, 섬유기업 맞춤지원△사회-하루 수십억 적자에 건보 선지급제 요구…한계 몰린 병원들-식목일 대목은 옛말…건설경기 부진에 묘목 수요 실종-의대 신설 절실한 전남도 “목포대·순천대 중 선정”-“연금개혁안, 기금고갈 7~8년만 늦춰…보험료율 15% 올려야”-보호구역 방치 땐 전동킥보드 견인
2024.04.03 I 이용성 기자
나경원 47.5%·류삼영 48.5% 초박빙…'캐스팅보터' 50대 선택은
  • 나경원 47.5%·류삼영 48.5% 초박빙…'캐스팅보터' 50대 선택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강벨트’의 요충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 50대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3일 이데일리-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 20~40대에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0대 이상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우위를 보였지만 50대의 경우 오차범위 안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상도1동·흑석동·사당1~5동(동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응답률 8.6%)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총선에서 류삼영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48.5%, 나경원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47.5%로 불과 1.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3%, 1.6%로 나타났다. (그래픽=문승용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가 지난달 12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찾아 류삼영 동작구 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동작을은 18대 총선부터 보수정당 소속이던 정몽준·나경원 전 의원에게 각 2번씩 금배지를 달아준 지역이었지만 직전 21대 총선에서 ‘정치 신인’이었던 이수진 민주당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엔 4년 만에 명예회복을 노리는 나경원 후보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온 류삼영 후보가 맞붙는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만 류삼영 후보 45.5%, 나경원 후보 49.6%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였다. 18~29세(류 55.1%, 나 39.8%)·30대(류 56.5%, 나 39.4%)·40대(류 61.6%, 나 33.0%)에선 류 후보가, 60대(류 36.2%, 나 62.7%)·70세 이상(류 31.2%, 나 66.5%)에선 나 후보가 각각 우위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를 보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6%로 지지한다는 응답 39.6%보다 더 많았다. 비지지자 가운데 75.9%가 류 후보를, 18.6%가 나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답했고 지지자 가운데 90.0%가 나 후보에게, 9.1%가 류 후보에게 각각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본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1.0%,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6.5%를 각각 기록했다. 사전투표자 67.6%가 류 후보를, 29.0%가 나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답했다. 본투표자 65.1%가 나 후보를, 31.1%가 류 후보를 각각 뽑겠다고 했다. 아직 투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 가운데 투표한다면 58.6%가 류 후보를, 32.1%가 나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그대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93.2%로 집계됐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6.8%였으며 18~29세의 16.0%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답했으며 △60대 6.4% △40대 5.8% △50대 5.2% 등도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당선 유력한 후보를 묻는 조사에선 지지후보 조사와 달리 나경원 후보가 54.2%로 류삼영 후보 41.6%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특히 30대에서 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지만 당선자는 나 후보가 될 것이라는 응답(류 44.0%, 나 50.8%)이 더 많이 나오며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성·연령대·지역별 비례 할당해 무작위 추출해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경계영 기자
총선 D-7, 여야 불꽃대전 예고…한강벨트 판세 안갯속
  • 총선 D-7, 여야 불꽃대전 예고…한강벨트 판세 안갯속
  • [이데일리 김기덕 김유성 경계영 기자] 서울 용산과 동작을, 경기 분당갑 등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박빙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 나가고 있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수도권 주요 5개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서울 용산(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 47.345.2%·권영세 국민의힘 후보 45.2%), 동작을(류삼영 48.5%·나경원 47.5%), 경기 분당갑(이광재 50.7%·안철수 43%)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인천 계양을(원희룡 41.5%·이재명 53.5%)과 경기 화성을(공영운 44.5%·한정민 20.7%·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28%)은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여야가 수도권 쟁탈전에서 사활을 거는 곳은 계양을이다. 난 대선에서 석패한 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후보와 수도권 탈환을 위해 험지 출마를 자처한 윤석열 정권의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인 원희룡 후보가 차기 대권 잠룡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현재 이 후보가 원 후보를 12%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이준석 후보와 현대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후보,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한정민 후보가 3파전을 벌이는 화성을은 공 후보가 한 후보와 이 후보를 큰 격차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관건은 나머지 지역이다. 서울 용산과 동작을, 성남시 분당갑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용산은 대통령실이 옮겨가 정치적 상징성이 크고 동작을은 나경원 후보의 복귀무대라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분당갑에서는 비윤(비윤석열)계이자 대권 주자인 안철수 후보와 비명(비이재명)이면서 친노 좌장인 이광재 후보가 붙는다. 이들 지역은 남은 선거 기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변수로는 사전투표율, 제3지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조국혁신당의 영향력, 부정적 여론이 높은 윤석열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등이 꼽힌다. 여야가 부동산 불법 대출 의혹, 편법 증여, 과거 막말 등 극한으로 치닫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어떤 영향을 줄지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조사를 담당한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의정갈등 상황 속에서 윤 대통령이 타협하지 않는 불통 이미지를 보인데다 황상무·이종섭 사퇴 과정에서 민심이 악화되면서 여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의 선택과 사전투표율을 포함한 전체 투표율 60%대 기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김기덕 기자
尹대통령에 등돌린 민심…10명 중 6명 부정평가
  • 尹대통령에 등돌린 민심…10명 중 6명 부정평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4·10 총선이 집권 3년 차를 맞이한 윤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점에서 집권여당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509명으로 60.5%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긍정 평가는 36.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로 집계됐다. 그래픽=이데일리.이번 조사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5개 주요 격전지(서울 용산·동작을·경기 화성을·분당갑·인천 계양을)에서 진행됐다. 이들 지역 중 부정평가 비중이 높은 지역은 인천 계양을(60%)과 경기 화성을(69.4%)이었다. 반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는 부정 평가가 55.5%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천 계양을은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윤 대통령과 맞붙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다. 화성을 지역은 평균 연령이 34.56세로 전국 선거구 중 가장 낮은 곳이다. 또 국민의힘 초대 당 대표를 역임했지만 탈당해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곳이기도 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유권자층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지만,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여권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나서는 분당갑 지역을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비지지층 비율은 18~29세(70.5%), 30대(64.9%), 40대(71.4%), 50대(63.2%) 구간에서 높았다. 반면 60대(62.4%), 70대 이상(70.1%)에서는 지지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나경원 후보가 나서는 동작을에서는 50대 이하 유권자층에서 54~72% 비중으로 비지지층이 많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51~68% 비중으로 지지층이 더 많았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은 대부분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유권자층에 속했다. 각 지역별로 비지지층을 보면 이재명(93.5%), 류삼영(91.6%·동작을), 이광재(95.2%·분당을), 강태웅(92.1%·용산), 공영운(97.8%·화성을) 등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여당의 총선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회칼 테러 발언’ 논란으로 물러난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외압 수사 대상인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사퇴 등이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발표한 2000명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봉합될지, 장기전 양성으로 흘러갈지 여부도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지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4.03 I 김기덕 기자
길거리에서 '질풍가도' '찐이야' 자주 들리는 이유는
  • 길거리에서 '질풍가도' '찐이야' 자주 들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실력은 이광재, 기호1번 이광재~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질풍가도’ 개사)“나경원~나경원~나경원~ 동작에서 태어난 나경원~” (‘한잔해’ 개사)선거 때면 길거리에서 울려퍼지는 소리가 있다. 바로 선거로고송이다. 각 후보들은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 잡기 위해 선거운동 기간 내내 로고송을 틀고 다닌다. 로고송 하나가 후보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는만큼 곡 선정도 신중하다. 선거로고송에 어떤 치밀한 전략이 들어 있는지 살펴봤다. 선거 유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재명, ‘질풍가도’ ‘찐이야’ 로고송으로 사용3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 따르면 총선 및 재보궐선거 출마 후보자 526명이 선거로고송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후보자 한명 당 1.8개꼴이다. 보통은 1~2곡이지만 노래욕심이 많은 의원들은 4~5곡 이상 신청하기도 한다. 경기 김포시갑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남 목포시 윤선웅 국민의힘 후보가 그 예다. 이들은 총 6곡을 신청했다.개사한 곡은 대부분 전문 가수들이 부른다. 이들을 섭외해 녹음하는 비용은 70만원이다. 선거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혹은 노래에 조예가 깊은 지인이 직접 녹음하는 경우도 있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김병욱 의원은 아들이 직접 ‘질풍가도’를 개사한 곡을 불렀다.가수 유정석이 부른 ‘질풍가도’는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의 오프닝 곡이다. 이번 22대 총선 선거 로고송으로도 인기 있는 노래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트로트가 인기다. 영탁의 ‘찐이야’, 박상철의 ‘무조건’ 등은 여러 후보들이 로고송으로 쓰고 있다. 이재명 대표도 ‘질풍가도’와 ‘찐이야’를 자신의 선거구 로고송으로 활용하고 있다. 로고송에 유행가를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유세장 흥을 북돋는 데 1등 공신이고 주변 지나가는 유권자들의 이목을 쉽게 끈다. 귀에 속속 들어오는 가사로 후보를 알리기에도 좋다. 지난 1997년 15대 대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행가를 개사한 선거 로고송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 전 대통령 선거캠프는 당시 인기 가수 DJ DOC의 ‘DOC와 춤을’을 로고송으로 선택해 이목을 끌었다. 덕분에 김 전 대통령은 ‘올드보이’ 이미지를 어느 정도 떨쳐낼 수 있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은 엠넷(Mnet)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던 ‘프로듀스 101’의 주제곡 ‘픽미(Pick me)’를 선거로고송으로 골랐다. ‘나를 뽑아달라’라는 가사와 함께 중독적인 멜로디가 회자됐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대학가 응원가로 유명한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일기도 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그대에게’를 쓰려고 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가 로고송으로 썼던 ‘그대에게’는 19대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게로 갔다. 안 후보가 ‘신해철법(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처리한 공신이었기 때문이다.◇비용도 부담인데 원작자 동의도 쉽지 않아최근 들면서 유행가를 로고송으로 쓰는 일이 힘들어지고 있다.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로고송을 사용하려면 음악 원저작자인 작사가와 작곡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저작인격권’이다. 과거에는 이 저작인격권이 한 두 사람에 집중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최신 아이돌 곡 등은 이 저작인격권을 받기가 까다롭다. 다수의 제작자가 참여하는 이유가 크다. 음저협 관계자는 “최신 아이돌 노래는 작곡가, 작사가로 등록된 원작자가 8명 이상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노래가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 원작자도 적지 않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원하는 노래가 있어도 원작자 동의를 받기 힘든 경우가 많다보니 사전에 조율한 트로트 등의 노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도 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이애란의 ‘백세인생’을 선거로고송으로 사용하려고 했지만 원작자가 5억원을 저작인격권료로 요구하면서 포기해야 했다. 곡과 원작자마다 다르지만 각 후보들은 통상 100만~300만원대 저작인격권료를 내고 로고송 사용 허락을 받는다.원작자의 개사 동의를 받은 곡은 음저협의 음악 사용료(복제 이용료)를 입금해야 선거에 활용할 수 있다. 복제이용료는 법적으로 지정돼 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곡당 5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각 정당들은 자체제작하는 ‘정당송’을 각 후보에 배포하기도 한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응원가’와 ‘with 국민의힘’ 2곡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자체 제작 ‘더더더송’과 ‘5대비전송’에 민중가요인 ‘헌법 제1조’를 개사해 ‘정권심판송’으로 발표했다. 다만 유세 현장에서 후보들은 정당송보다는 유행가 개사곡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정당송은 유권자들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후보자 본인의 이름 등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2024.04.03 I 김혜선 기자
한동훈, 나경원 '나베' 발언에 "이재명 극단적 '여성혐오'"
  • 한동훈, 나경원 '나베' 발언에 "이재명 극단적 '여성혐오'"
  • [충주(충북)=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나경원(서울 동작을) 자당 후보 비난을 두고 “극단적인 여성혐오 아닌가”라고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 ‘성서 차 없는 거리’에서 이종배 후보(충북 충주, 3선)의 지원유세에 참석해 “뿌리 깊은 여성혐오가 생각 없이 나온 것 같나”라며 “이 대표의 별명을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반송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창원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최형두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강기윤 창원시성산구, 김종양 창원시의창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전날(2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류삼영 자당 후보의 유세 지원 전 유튜브 방송에서 나 후보를 향해 “‘나베’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저격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뜻한다. 나 후보는 지난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친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한 위원장은 “뼛속까지 찬 여성혐오를 가지고 어떻게 여러분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나”라며 “이런 여성혐오를 주류 정치인들이 대놓고 하겠단 건 그걸 괜찮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여성 비하 발언도 함께 언급하며 “김 후보의 말도 안 되는 쓰레기 같은 막말 봤나”라며 “이분들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여성혐오를 일상화하고 권력 속에 심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상식이 상식을 이겨야 한다. 여성혐오적 발언을 계산해서 쏟아내는 정당이 괜찮나”라며 “이재명 대표, 류삼영 후보, 김준혁 후보 다 똑같은 생각 아닌가. 전 그걸 두고 보지 못하겠다”고 저격했다.
2024.04.03 I 조민정 기자
이재명 “나경원 ‘나베’ 별명으로 불려...국가 정체성 의문”
  • 이재명 “나경원 ‘나베’ 별명으로 불려...국가 정체성 의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서울 동작을)를 “‘나베’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평가 절하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류삼영 동작을 후보의 유세 지원을 가기 전 유튜브 방송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나 후보는 이 정권의 출범에 기여했을 것이고 책임이 있어 이 정권에 대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이름을 혼합한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의미한다. 나 후보는 지난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친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이 대표는 류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나 후보를 향해 “나경원 후보는 잘못된 실패한 정권의 창출 책임이 있다. 국민의힘 정권의 구성원이니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또한 “대한민국은 자주독립 국가이고 일본에 굴종적인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선린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국가 정체성이 확실한 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신(新) 한일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03 I 홍수현 기자
나경원 “외모? 이재명보다 한동훈…우리 남편도 킹카”
  • 나경원 “외모? 이재명보다 한동훈…우리 남편도 킹카”
  •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에 출연한 나경원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후보.(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외모 비교에 대해 한 비대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나 후보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맑눈광이 간다’에 출연해 ‘외모 월드컵’에 응했다. 나 후보는 이 대표와 한 위원장 외모 비교와 관련해 “그건 비교 대상이 안 된다”며 “당연히 한동훈”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 위원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외모에 대해서는 “조국은 학교 다닐 때 동기였다. 법대 킹카가 몇 명 있었는데 우리 남편도 킹카였다”며 “조국이 별로 잘생겼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의 남편은 김재호 판사, 조 대표는 모두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나 후보는 한 위원장과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외모 비교 질문에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대 차은우’ 했는데 전부 이 대표를 (선택)했지 않냐”며 “아무리 ‘친명횡재 비명횡사’라 그러지만, 친명을 해도 좀 양심껏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차은우를 선택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 “요새 마음이 편치 않을 것도 많을 것 같다”며 “당에서 걱정하는 건 민심과 더 가까워지는 것, 민심과 늘 소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 후보는 작년 초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됐다. 당시 그는 입장문에서 “논란으로 대통령님께 누가 된 점 사과드린다”며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고 했다.작년 초 나 후보는 ‘헝가리 출산정책’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실로부터 국민의힘 당대표 불출마 압박을 받았다. 헝가리 출산정책은 결혼 시 4000만원 대출, 첫 자녀 출산 시 무이자 전환, 둘째 출산 시 원금 일부 탕감, 셋째 출산 시 원금 전액 탕감을 골자로 한다. 한편,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지난 23일 SNL코리아에서 이재명 대 차은우 질문에 이 대표를 선택했다. 그는 “배우 하는 분들은 외모적으로 훨씬 잘 생겼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이재명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마음에 담아서 우러나오는 표정에서 읽히니까 멋져 보인다”고 밝혔다.
2024.04.02 I 김형일 기자
총선 입지 키우는 유승민…與 구원투수 등판할까
  • 총선 입지 키우는 유승민…與 구원투수 등판할까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에서 여당 일부 후보들의 구원 투수로 등판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유 전 의원이 잇따라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이라 그동안 ‘유승민 역할론’에 선을 그었던 당 지도부가 입장을 선회할지 주목된다.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28일 경기 화성 동탄 북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 화성정 유경준 후보 출정식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유 전 의원은 29일 서울 길음역 인근에서 서울 성북갑에 출마한 이종철 후보와 퇴근길 인사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오는 30일엔 최재형(서울 종로)·함운경(서울 마포을)·유경준(경기 화성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내달 1일엔 이상민 후보의 대전 유성을, 2일엔 오경훈 후보의 서울 양천을을 찾아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한다. 모두 각 후보가 유 전 의원에게 개별적으로 지원 유세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유 전 의원은 이미 지난 28일에도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열린 유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유 후보가) 화성정 시민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왔으니 능력과 자질만 보고 뽑아달라”고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유 후보는 유 전 의원과 같은 서울대학교 동문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친(親)유승민계로 꼽힌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월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자신의 행보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이 친유계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물밑 지원에도 나서면서 당내에선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여권 내부에서 유 전 의원 등판에 기대감이 있는 것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원톱 스피커’에 대한 피로감과 우려가 상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희룡·안철수·나경원 후보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모두 수도권 격전지에 출마한 상태라 지원 유세 보폭이 넓지 않은 상황이다.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위원장 메시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네거티브 쪽으로만 가는 게 전체 선거 분위기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지난 총선에서도 황교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 비판만 하다가 당이 선거에서 망했다”고 지적했다.유 전 의원은 합리적 보수 이미지로 중도층에서 소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유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후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당 대표 출마 등 굵직한 당내 선거에 뛰어들 명분이 생기지만, 지도부는 ‘유승민 역할론’에 선을 그었다. 게다가 유 전 의원은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현재 당내 세력이 없는 상황이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유 전 의원에게 공식적인 역할을 요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개별 후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그 부분(역할)까지 검토하진 않았다”고 말했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 등판론은) 일부의 목소리”라며 “지역마다 생각들이 다를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한 위원장은 지난 26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역할론’ 질문에 “제가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당 지도부의 공식 요청이 있을 시 선대위 합류 등 적극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8일 경기 화성 유 후보 출정식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당에서는 누구도 연락이 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24.03.29 I 이도영 기자
한동훈, 野후보들 직격 “전관예우 박은정·농지 허위취득 문진석”
  • 한동훈, 野후보들 직격 “전관예우 박은정·농지 허위취득 문진석”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남편의 전관예우 의혹이 있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 등 야권 후보들을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을 방문해 “여러분 우리가 질 것 같은가. 절대 그럴 일 없다”며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후보들을 비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 인근에서 동작구갑 장진영 후보, 동작구을 나경원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한 위원장은 다단계사기 변호로 박 후보의 남편이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에 대해 “다단계사건 한 건으로 22억원을 받아갔는데 이는 10만명에 이르는 다단계 피해자들의 피같은 돈”이라며 “전관예우하지말자 검찰개혁하자는 조국에게 이건 전관예우가 아닌지 묻는다”라고 꼬집었다.한 위원장은 충남 천안갑에 출마한 문진석 민주당 후보와 경기 화성병에 출마한 공영운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위원장은 농지법 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문 후보와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자가치가 큰 부동산을 넘긴 의혹을 받고 있는 공 후보에 대해 “왜 이런 사람을 공천하는가”라며 “특히 공 후보는 10억원짜리 부동산을 사줘서 30억원으로 가치가 커졌는데 이는 서민을 향한 착취”라고 꼬집었다.이어 한 위원장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는 대학생 딸이 금융기관에서 11억원의 사업자대출을 받았는데 사업에 쓰였는가”라며 “경기 부천을에 출마한 김기표 민주당 후보는 영끌 투자로 청와대에서 쫓겨났었는데 대장동 변호사를 했다는 이유로 이재명이 공천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이재명이나 조국은 왜 이런 사람들만 공천하는가”라며 “법 지키고 살아가는 선량한 시민인 우리가 범죄자 집단에게 져서는 되겠나. 장진영 동작갑 후보와 나경원 동작을후보는 여러분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에 이어 동작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경기 의왕·안양·군포·안산·화성·평택·오산·수원으로 넘어가 경기 남부 유세에 나선다.
2024.03.29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서울·경기 남서부’ 집중 유세…반도체벨트 공략
  • 한동훈, ‘서울·경기 남서부’ 집중 유세…반도체벨트 공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수도권 위기론’을 타파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 남부를 찾아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윤희숙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첫 일정으로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삼거리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선다. 영등포갑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와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영등포을은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와 김민석 민주당 후보가 대결을 벌이는 곳이다. 영등포구 선거 운동을 마친 뒤에는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으로 이동해 지원 유세를 한다. 동작갑에는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기 민주당 후보가 자웅을 겨루며, 동작을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경쟁한다. 한 비대위원장은 다음 일정으로 경기 남부 지역을 순회한다. 경기 의왕시 부곡시장을 시작으로 안양, 군포, 안산, 화성, 평택, 오산, 수원 등을 차례로 방문해 이른바 반도체 벨트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 남부는 보수 성향 지지가 우세한 곳으로 여겨지지만 최근 윤석열 심판론이 부상하며 야권 승리가 점쳐지자 국민의힘이 선거 유세 공을 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에도 경기 수원을 찾아 “반도체 벨트에서 반드시 승리해 반도체 공약을 이뤄내는 결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공식 일정이 없다.
2024.03.29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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