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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제약사 실적 '희비 교차'..상위 제약사 '이유있는 선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업체들이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며 약가 인하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굵직한 신제품의 장착 여부에 따라 업체 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등 주요 상위업체들이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 2012년 4월 건강보험 의약품의 가격을 평균 14% 깎는 일괄 약가인하 이후 영업규제 등 각 종 규제로 어려움을 호소해 온 업체들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주요 상위제약사들 지난해 실적 추이(단위: 억원, %)업계 1위에 오른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신약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1.5%, 78.6% 상승했다. 고혈압약 ‘트윈스타’, 당뇨치료제 ‘트라젠타’·‘트라젠타듀오’,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등은 시장 진입과 동시에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원료의약품의 수출 호조도 실적 상승세를 측면 지원했다.독감 백신을 앞세운 녹십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녹십자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관이 실시한 독감백신 입찰에서 3550만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독감백신의 내수 매출도 600억원대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한미약품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개량신약 분야가 돋보였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고지혈증치료제 ‘뉴바스트’ 등 개량신약 제품들이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로벨리토’, ‘낙소졸’ 등 복합신약의 매출이 가세함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반면 신제품 성과가 부진한 업체들은 실적 반등 속도가 더뎠다. 지난해 동아제약에서 분할돼 전문약과 수출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는 주력 제품의 부진으로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천연물신약 ‘스티렌’, 토종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국내업체가 내놓은 경쟁약물의 견제로 전년대비 매출이 각각 21.7, 32.1% 줄었다. 박카스의 수출과 천연물신약 ‘모티리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주력제품들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동아에스티와 일반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동아제약과의 매출 합계는 9264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지주사로 분할되지 않았더라도 매출 순위로눈 유한양행에 역전당한 셈이다. 대웅제약도 좀처럼 실적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기존에 판매해왔던 베링거인겔하임의 일반의약품 등 일부 도입제품의 판권 계약 만료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LG생명과학은 자체개발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가 점차적으로 시장에 정착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처방약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 고혈압 방치하면 망막이 위험해 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망막혈관폐쇄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망막혈관폐쇄 환자는 지난 2008년 9만여 명에서 2012년 약 13만명으로 5년 사이 4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뇌경색 환자 증가율 9%와 비교하면 무려 5배 가량 높은 수치이다. 망막도 우리 몸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혈관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이러한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출혈이 발생하고 원활한 혈액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망막이 손상되고 급격히 시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망막혈관폐쇄성질환’(일명: 눈 중풍)이라고 한다. 망막혈관폐쇄의 주요 증상은 시력저하이며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에서 갑작스러운 시력의 저하가 나타나면 의심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시야장애(위 또는 아래쪽의 일부가 어둡게 보이는 증상)가 발생하기도 하며 합병증으로 생긴 유리체 출혈로 갑작스러운 비문증이 발현하기도 한다. 시력저하의 정도는 폐쇄된 위치에 따라 시력저하의 정도 및 저하속도에 차이를 보인다. 망막에는 중심동맥(망막에 피를 공급해 주는 혈관)과 중심정맥(망막에서 사용한 피를 다시 심장으로 보내는 혈관)이 각각 하나씩 있어 혈액순환을 담당하게 되는데, 각각의 혈관은 망막 안에서 여러 분지로 나뉘게 된다. 혈관폐쇄가 분지 전에 일어나면 망막중심 동(정)맥 폐쇄라고 하며, 분지 후에 일어나면 망막분지 동(정)맥 폐쇄라고 한다. 시력장애를 호소하며 안과에 찾아온 경우 산동(눈의 검은자인 동공을 약물로 확대시켜 눈 안을 구석까지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하여 안저검사를 실시한 후 혈관 폐쇄가 관찰되면 우선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처럼 망막혈관폐쇄의 진단은 안저검사 만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망막혈관폐쇄의 정확한 위치 및 그로 인한 황반 부종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대개 형광안저혈관조영술(FA)과 빛간섭단층촬영(OCT)을 함께 시행한다. 망막혈관폐쇄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환자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장 시력예후가 나쁜 망막중심동맥폐쇄 환자의 3분의 2에서 고혈압이 관찰된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망막혈관이 굳어지고 좁아지면서 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를 유발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이원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가 추운날 주의를 요하는 것은 바깥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겨울에는 피부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으로 고혈압 환자가 이 같은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혈압 상승이 모든 망막혈관에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는 망막혈관폐쇄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유전적 원인 역시 불분명하다. 가장 많은 원인은 고혈압이며, 이 외에도 동맥경화, 당뇨병 등에 의해 망막 혈관 폐쇄가 발생할 수 있으나 드물게 혈액의 과도한 응고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망막동맥폐쇄와 망막정맥폐쇄는 서로 다른 치료를 요하는 질환이다. 우선 망막동맥폐쇄는 안과 영역에서 응급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즉각적인 처치가 요구된다.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 발병 후 2시간 이내에 적극적으로 안압을 낮추는 치료를 받아야 하며, 폐쇄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시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망막정맥폐쇄의 치료는 크게 황반부종에 대한 치료와 신생혈관에 대한 치료로 나눌 수 있다. 황반부종은 망막정맥폐쇄 환자에서 가장 많은 시력 저하 원인이고,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 황반부 격자모양 레이저 광응고술이나 유리체강 내 약물주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약제들의 발달로 약물주사가 더 선호되는 추세이다. 주사약물은 크게 스테로이드 주사와 항혈관내피성장 항체 주사로 나누어지며, 황반부종은 진단 시 1~3회 정도 매달 주사치료를 시행하면 대개 호전되나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몇 개월 단위로 경과 관찰하면서 황반부종이 재발하면 반복적으로 주사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망막정맥폐쇄의 경우 신행혈관 발생유무를 주의깊게 경과 관찰을 하다가 안내 혈관신생이 관찰되는 즉시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흡수되지 않는 유리체 출혈에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이원기 교수는 “망막혈관폐쇄의 증가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망막혈관폐쇄의 원인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지만 치료는 폐쇄된 혈관을 뚫어야 하지만 뚫을 수 없기에 근본적인 치료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시말하면 특별한 치료가 없기에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다.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을 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다면 식이 및 약물 요법 등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주3회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좋으며, 급격한 기온변화, 혈압 상승이나 과로는 혈관을 위축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이 교수는 조언했다. 망막혈관폐쇄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을 가진 환자의 경우 질병 관리를 철저히 하여 합병증으로 망막 혈관 폐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망막혈관폐쇄는 보통 한쪽 눈에 발생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신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반드시 정기적인 안과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파워 업, 중견련 1004시대 연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파워 업, 중견련 1004시대 연다 -“공공기관 개혁 방해 노조 책임 묻겠다”-美국무, 日 빼고 韓·中만 순방 △종합-日정부 ‘右편향’ 독주체제 디딤돌 놓다 -美조지아주, 한국 이공계 인재 ‘러브콜’△종합-중소→대기업 ‘성장 사다리’ 놓고 글로벌 전문기업도 만든다 -공기업 방만 실태 조목조목 언급, 노조 저항 뚫고 개혁 드라이브 △정치-“日 우경화 행보는 美 국익에 害”..아베 정권에 경고 메시지-“朴心 마케팅땐 선거필패 대통령에도 부담될 것”-정 총리 “특검주장, 3권분립 근간 흔들어”△경제·금융-‘묻지마식’ 저축銀 30일 무이자대출 손본다-출범 2년 NH손보·NH생명 신상품 출시 ‘공격영업’ 나서 -작년 세금 8조5000억원 덜 걷혔다△산업 -글로벌 車업계 “中 레저용 시장 잡아라”-포스바겐코리아 ‘XL1’공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기자간담회 -삼성·LG 부품계열사 대륙서 길을 찾다 -세아제강, 伊특수강 선두기업 품었다△산업 -애플 ‘아이워치’로 수면장애 진단-웹젠, 게임개발 전문계열사 ‘웹젠앤플레이’설립-‘SW제값받기’ 올해는 실현될까-본엔젤스, 인도·인니 게임사에 7억원 투자 △산업-‘1조클럽’ 문앞에서 맴도는 한국야쿠르트-소상공인연합회 내달 정식출범-건자재업체의 습격-롯데리아 가격 인상 불고기버거 100원↑-롯데·신라, 제주공항 면세점 사실상 포기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 -슈퍼박테리아 잡는 항생제 ‘테디졸리드’...美 시장 진출 눈앞 -당뇨병부터 고도 비만까지..연구영역 확대, 성인병 잡는다 △이데일리 문화대상-‘마에스트로’냐 ‘가왕’이냐..끝까지 뜨거웠다-“클래식 한류 이끌겠다”-대상, 심사점수 60%..온라인투표 40% 합산△이데일리 문화대상-전통가락에 현란한 비보잉..콘서트 온 듯 객석 ‘환호성’-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조현재 제1차관 축사 △뜨거운 겨울, 여기는 소치-우승 못하는게 이변..이상화 마침내 뜬다-여자컬링 한·일전..세계랭킹 꼴찌의 기적 지켜보라 △마켓-수출 ‘발목’..1분기 실적도 어둡다-코스피 나흘째 상승..‘반등 본격화’ vs ‘시기상조’-코스피 200종목 변경방법 바뀐다△증권-‘삶의 질’ 향상에 관심..관련업체 주가 탄탄-도시가스업계 ‘사유화 바람’-삼성자산운용 ETF 점유율 50% 회복-중국株 ‘차이나 디스카운트’는 옛말 -현대重 2년만에 회사채 발행△글로벌 마켓-유럽 국수주의 고개...스위스 ‘反이민’ 거세-EU 신임 금융수장 “부실은행 망하게 하겠다”-이란-IAEA 핵협상 ‘7개 실무절차’합의-中지도자는 ‘수영’을 좋아해-소로스 작년 6조원 벌어△취업-‘先취업 後진학’으로 돈 벌고 학위 딴다-바늘귀를 통과하는 PASS 전략 ⑩/ 박재림 한국HR진단평가센터 대표 컨설턴트 △여행-천리길도 마다않는 이유 요 게 있으니까 △피플 -“핵폐기물 처리논의에 원전지역 공무원도 참관”-“코닝, 삼성과 제휴로 제2도약”-고품질 제품 만들기 위한 기술력 향상 기여 △사회·부동산-서울서 지하철 10분거리에 전셋값 수준 ‘알짜 아파트’-부자들이 복권 더 산다-‘로열세븐’ 경매시장도 기지개-부동산 개발 일번지 ‘경기도 화성’
- [여의도TOPIC] 매일유업(005990) (영상)
- [이데일리TV 안정은PD] 오전 시장 집중 분석! 매일 오전 8시 30분,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2부> ‘여의도 TOPIC’에서는 매일 오전 증권사 신규 추천주를 소개하고, 객장 전문가의 당일 장 투자 관심 종목을 공개합니다.오늘은 김혜란 동부증권 방배지점 대리와 함께 시장 투자 유망 종목을 알아봅니다.▶ 증권사 신규 추천주*대신증권: 롯데케미칼(011170): 중국 춘절 이후 전방업체 가동률 향상, 주요 제품가격 상승 추세 가능: 3~5월 역내 정기보수 집중, 이익 증대 예상*대신증권: 코웨이(021240): 원가절감·판관비 통제 지속: 방판채널 이용 제휴 확대 가능성 ↑: 미국·말레이시아 중심 해외법인 이익 확대*우리투자증권: 대상(001680): 옥수수 원가 하락·식품부문 기저효과, 흑자 전환 예상: 식품 부문, 고마진 주력제품 물량 회복 가능성 ↑: 소재 부문, 원가 안정효과 본격화*우리투자증권: 엘티씨(170920): 세계시장 점유율 1위 : 세계 최초 수계형 LCD 박리액 개발: 한국·중국·대만 등 고객다변화로 인한 고성장 전망*한양증권: 종근당(185750): 신규품목 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 실적 견조: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 출시 예정: 619원의 보험 약가 산정, 타사 대비 가격경쟁력 ↑▶ 오늘장 TOPIC: 매일유업(005990)김혜란 동부증권 방배지점 대리 -유제품 가격 인상, 중국향 분유 매출 급증-자회사 제로투세븐: 온라인·중국향 매출 확대-커피·치즈 등 사업 영역 확대 긍정적-기관: 매수 지속 유입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 <이기는 투자전략>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이 코너는 10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2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이데일리TV 채널안내 http://tv.edaily.co.kr/channel/Channel_Info.asp▶ 관련기사 ◀☞[주간추천주]대신증권☞[오늘장 투자전략] 코스피, 반등하지만 확신은 약하다! (영상)☞[오늘장 투자전략] 지수 1,900P 바닥 확인 심리 (영상)
- "내가 먼저"..녹십자·유한, 매출 1조 달성 각축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제약의 분할 이후 새로운 라이벌 체제를 구축한 유한양행(000100)과 녹십자(006280)가 매출 1조원에 도전한다. 양사 모두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9436억원의 매출로 녹십자(8882억원)를 554억원 차로 따돌리고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그동안 동아제약이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지난해 3월 분할 이후 유한양행이 바통을 넘겨받았다.그러나 녹십자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양사 간 1위 자리를 두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특히 ‘매출 1조원’ 타이틀 달성을 위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올해 매출 목표를 1조400억원으로 설정했다.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전혀 다른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매출 1조원에 도전한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와의 제휴로 확보한 오리지널 의약품이 강력한 무기다. 유한양행은 지난 몇 년간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화이자 등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굵직한 신약의 국내 판권을 가져갔다. 주력 분야였던 복제약(제네릭)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시장성 있는 신약을 배출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는 판단에 변신을 시도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의약품 조사 업체 유비스트의 원외 처방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혈압약 ‘트윈스타’(825억원), 당뇨치료제 ‘트라젠타’·‘트라젠타듀오’(625억원),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430억원) 등 도입신약 제품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성이 높은 제품을 장착한데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영업이 시장에서 주효했다는 평가다.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분야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의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지난해 수출실적 1000억원을 돌파했고, 독점 공급에 따라 올해 수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이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최근 들어 해외사업이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믿는 무기는 독감백신이다. 녹십자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관이 실시한 독감백신 입찰에서 3550만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2012년 2400만달러보다 50% 가량 늘었다. 실제로 녹십자는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2009년과 2010년 백신을 앞세워 유한양행을 앞지른 경험이 있다.수두백신도 연이어 국제입찰에서 성과를 거두며 해외사업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 태국에 핼액제제 공장을 건설하는 등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했다. 녹십자는 올해 수출 실적은 지난해보다 100% 상승한 2억달러로 설정했다. 수출 목표만 달성한다면 어렵지 않게 ‘매출 1조원’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녹십자 연도별 매출 추이(별도기준, 단위: 억원)▶ 관련기사 ◀☞유한양행 "올해 매출 1조400억 전망"☞유한양행, 작년 매출 9316억..업계 1위 등극(상보)☞유한양행, 작년 4Q 영업익 199억..전년비 153%↑
- CJ제일제당, 전문성 강화 위해 제약사업부문 분사(상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제약사업부문을 분사해 제약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4월 1일자로 물적 분할 형태로 제약사업부문을 분사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제약사업부문은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인 신설법인으로 출범하게 된다. 법인명은 CJ생명과학이다. 이번 분사는 제약사업부문 독립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급변하는 제약업계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R&D 역량을 강화해 제약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뤄졌다. CJ생명과학은 전문적인 제약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CJ제일제당도 제약을 제외한 식품-바이오-생물자원(사료) 등의 핵심 사업군에 역량을 보다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CJ생명과학의 대표를 맡게 된 곽달원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제약사업부문의 분사 및 독립경영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진정한 의미의 제약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문은 최근 3개년 기준으로 3612억원(2010년), 4192억원(2011년), 4480억원(2012년)의 연간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전문의약품(ETC)제품으로는 당뇨 개량신약복합제인 ‘보그메트’와 고혈압 복합제인 ‘엑스원’ 등이 있으며,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으로는 숙취해소음료인 ‘헛개컨디션’과 차(茶) 음료인 ‘컨디션 헛개수’ 등이 있다. ▶ 관련기사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물적분할..CJ생명과학 설립☞‘이익 반토막’ CJ제일제당, 바이오 부진이 발목(상보)☞CJ제일제당, 작년 영업익 3455억..전년比 43.9% ↓
- "독감 이어 찾아온 폐렴, 노인들에겐 치명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A형 독감(H1N1형)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00개 의료기관을 상대로 표본감시를 실시한 결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지난해 12월 말 외래환자 1000명당 12.1명을 넘어섰고, 1월 넷째 주에는 37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독감은 겨울철에 흔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와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어렵다.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른 질환이다. 독감은 감기와 달리 중이염, 심폐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독감에 걸리면 기관지 손상으로 인해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폐렴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그냥 방치하게 되면 급속히 증세가 악화된다. 특히 폐렴은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 폐렴구균 코·목에 상주… 면역력 떨어지면 발병 폐렴은 다양한 종류의 균이 사람의 폐로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병원인에 따라 세균에 의한 세균성폐렴,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폐렴으로 나뉜다. 세균성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폐렴구균이다. 폐렴구균은 코·목의 점막에 상주하는 균이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독감 같은 호흡기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뇌와 혈관, 귀로 침투해 수막염·패혈증·급성중이염·폐렴을 일으킨다. 폐렴은 초기에는 감기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급속히 진행되면서 고열, 기침과 가슴통증, 호흡곤란, 녹색의 농성 가래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호흡곤란이나 청색증 등 심한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노인·만성질환자 특히 위험 65세 이상 노인에게 폐렴이 아주 치명적이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 치료될 수 있지만, 노인은 노화로 폐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 한번 폐렴에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입원기간도 15일에서 길게는 30일까지로 일반 성인보다 두 배 정도 길며, 사망 위험도 높다. 통계청의 201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사망한 한국인은 인구 10만명당 20.5명으로 전체 사망 중 6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 성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폐렴이 감염질환에 의한 사망원인 중 1위다.65세 이상 노인은 폐렴에 걸려도 기침, 가래,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노인의 경우 식욕이 떨어지고, 활동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갑작스럽게 의식이 나빠져서 병원을 방문한 후에 폐렴이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있다. 심윤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령의 경우 폐렴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식욕 감퇴나 활동 감소 등의 변화가 있을 경우, 건강 이상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65세 이상이 아니라 할지라도, 흡연을 하거나 심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 간질환, 당뇨병, 신질환,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질환자 및 흡연자 역시 폐렴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고위험군이기 때문이다. ◇ 원인균에 따라 치료법 달라 폐렴의 치료제는 원인균 종류에 따라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로 나뉜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요법을 통해서 치료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다량의 약물복용경험으로 인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 사람들이 많아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바이러스성 폐렴의 경우 증상이 시작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발열과 바이러스 전파를 감소시킬 수 있다.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 환자에게 충분히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저산소증이 있는 경우에는 산소를 투여하고 더운 찜질로 가슴 통증을 줄이기도 한다. 기침이 심하면 기침 억제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 폐렴구균 백신 접종으로 예방해야 감기 등 호흡기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칠 후 적어도 30초 이상 구석구석 마찰하며 씻도록 한다. 평소 구강청결에도 신경 써야 한다.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목욕 후에는 재빨리 물기를 닦아내도록 한다. 만약 호흡기질환에 걸렸다면 폐렴으로의 이환을 막기 위해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증상을 호전시켜야 한다. 생활 속 예방뿐 아니라, 노인 등 고위험군은 미리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폐렴의 흔한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이며, 세균성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폐렴구균이다. 이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폐렴구균백신 접종 환자는 미접종자와 비교하여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률이 무려 40%나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심윤수 교수는 “폐렴이 건강한 사람에게 나타날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감기나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흡연자는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한 노인이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 "갑작스런 한파, 심장병 환자는 새벽을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장병 환자는 겨울철 체온조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아침에 조깅을 하기 위해 현관문을 연 순간, 아찔! 그리고는 눈을 떠보니 가족들의 걱정스런 얼굴이 보이면서 침대에 누워 있다.날씨가 포근하다 요즘처럼 갑자기 한파가 몰아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람들이 늘어 난다. 대부분 순간적인 혈압상승에 따른 것으로, 심장에 무리가 갔기 때문이다.심장질환에는 심부전, 고혈압성 심장질환, 부정맥, 판막질환, 선천성 심장질환, 심근 증 등이 있으며, 심장질환의 다수를 차지하는 관상동맥질환은 동맥경화에 의해 발생한다.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이 관상동맥질환에 속한다.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평소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당뇨가 있는 사람들이 일반인에 비해 2배 이상 병의 위험도가 높다. 인체는 특히 열에 대한 적응보다 추위에 대한 적응이 약하기 때문에 심장병 판정을 받았거나 위와 같은 요소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겨울철 체온 조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겨울철 중에도 특히 기온이 뚝 떨어져 있는 아침이 더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잠에서 깨게 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혈압이 올라가며, 맥박이 일정치 않아 심장이 불안정한 상태에 있어 심장병을 가진 사람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안전할 순 없다. 갑작스런 쇼크현상을 방치할 경우에는 돌연사 할 수도 있으므로, 통증을 느끼게 되면 우선 안정을 취한 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만약 협심증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이라면 구급약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을 상비했다가 혀 밑에 넣어 사용한다.겨울철 갑작스런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적절한 체중 유지, 정기적인 건강체크 등이 필요하다. 또한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실외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 중심의 실내운동이 더 좋다. 실외운동을 할 경우에는 새벽시간을 피하고 낮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히다. 또한 준비운동을 평소보다 2배 이상 해야 하며 여벌의 옷을 준비해 급격한 체온 저하에 대비한다. 그리고 평소에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E(토코페롤)를 섭취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소판 기능을 억제하는 EPA가 풍부한 정어리, 고등어, 꽁치 등을 많이 섭취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