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GSK, 동아제약 지분확보 마무리..7월 공동판매 돌입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GSK가 전략적제휴를 맺은 동아제약 지분 9.76%를 유상증자 참여와 교환사채(EB)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000640)은 7월부터 GSK의 전문의약품 4개 품목의 공동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앞서 GSK는 지난달 동아제약과 전략적 사업 체휴를 체결하고 총 1429억원을 투자, 동아제약 지분의 9.9%를 확보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K는 최근 1018억원 규모의 동아제약 교환사채를 매입했다. 교환사채를 주식으로 교환할 경우 63만3674주, 지분율 5.6%를 확보하게 된다. GSK는 앞서 동아제약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47만주(4.16%)를 확보했다. GSK는 또 강신호 동아제약 대주주지분율이 취약한 점을 감안, 강신호 회장에 36만8000주(3.25%)에 대해 의결권 공동행사약정에 따른 콜옵션을 부여했다. 2011년 5월12일부터 2015년 5월11일까지 주당 12만8500원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강 회장이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지분율은 총 8.26%로 높아지며 특수관계인과 의결권공동행사자인 GSK, 우호세력인 오츠카제약 등이 경영권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된다. 이같이 GSK의 동아제약 지분 확보가 마무리됨에 따라 동아제약과 GSK의 전략적 제휴에 따른 활동이 본격화된다. 동아제약은 오는 7월부터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아보다트`,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헵세라` 등 4개 품목의 공동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아반디아는 162억원, 아보다트는 176억원, 제픽스는 310억원, 헵세라는 469억원의 청구실적을 기록한 대형 품목들이다.동아제약이 폭 넓은 영업망을 이용, 이들 제품의 판매에 나설 경우 매출 증가가 기대되며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동아제약의 실적에도 제휴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회사내에 GSK 전문의약품 공동판매 및 프로모션을 담당할 사업부를 구성중이다"면서 "올해 4개 품목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공동판매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동아제약, GSK 투자로 수출 리스크 해소..목표가↑-우리☞제약사들, `드링크 방부제를 줄여라` 발등에 불
- 방통위, 지상파 심야방송·토막광고 규제완화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지상파방송의 심야방송과 토막광고가 허용된다. 또 스마트폰 정책 요금제가 확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인터넷 등 소관분야 규제를 재점검, 국민과 기업에 불편을 주고 새로운 서비스에 뒤쳐지는 법·제도를 적극 개선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이를 위해 방통위는 18개 개선과제를 포함한 `방송·통신·인터넷분야 규제개선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계획안에 따르면, 새벽 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제한됐던 지상파 방송시간이 완화되며 지상파의 토막광고 규제도 완화된다. 또 종합유선방송(SO)·위성방송·DMB의 토막광고와 중간광고 윤영규제도 완화된다. 또 방통위는 IPTV 등 융합서비스를 통한 원격의료 활성화를 위해 원격의료 허용범위 확대가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질환을 예방하거나 처방이 수반되지 않는 상담, 당뇨·고혈압 등 일반 만성질환 등을 원격의료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통신분야에서는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가 확대되며,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다양한 무선인터넷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통합요금제 출시가 유도된다. 개인 위치정보를 취급하지 않는 위치정보사업자 또는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를 허가·신고대상에서 제외하고, 위치정보 관련자료의 기록·보존의무 면제 등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된다. 맞춤형 광고서비스 등장에 따라 온라인상에서의 개인 행태정보 보호와 산업적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제정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한 과제 이외에도 올 하반기 IT기술과 의료, 교통, 교육, 금융, 유통 등 산업간 녹색 융합서비스 확산, 공공정보 활용 등 인터넷 응용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관련 법제도 보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온라인보험사, 가격경쟁력 앞세워 일반보험 진출 `러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자동차보험만을 판매하던 온라인보험사들이 앞다퉈 일반보험 상품을 내놓으면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보험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7일 운전자보험과 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상해, 질병, 비용, 배상책임, 화재, 도난보험 등 6개 보험종목에 대한 영업허가를 받고 상품을 준비해 온 결과물이다. 에르고다음은 다이렉트 보험의 장점인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워 자사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일반보험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주택화재보험과 여행자보험 등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AXA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은 이미 지난해부터 일반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AXA다이렉트는 운전자보험, 해외여행보험, 입원비보험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당뇨와 뇌졸중을 보장하는 질병보험까지 출시했다. 더케이손해보험도 지난 4월부터 여행자보험과 배상책임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부동산권리보험도 내놨다. 에르고다음이 이날 일반보험을 출시하면서 자동차보험만을 취급하는 온라인 보험사는 하이카다이렉트만 남게 됐다. 하이카다이렉트는 모회사인 현대해상(001450)과의 관계 때문에 일반보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상품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보험의 장점은 저렴한 보험료다.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온라인이나 콜센터를 통해 가입하기 때문에 다른 보험사 상품보다 보험료가 10~15% 싸다. 이 때문에 온라인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 지 8년만에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높일 수 있었다. 온라인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만을 판매하면 손해율이 워낙 유동적이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출 수가 없다"며 "대부분 온라인보험사들이 설립 초기부터 자동차보험으로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점차 상품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반가운 외국인 매수세, 상승탄력은 이어질 것인가?☞(방송예고)<실전의 고수>현대해상 매매 전략
- 더운 여름 내몸에 氣를 보충하려면…
- [조선일보 제공] 예전 홍콩 출신의 미국 약재 회사 사장을 만났다. "한국에서 인삼을 제외하고 대표 약재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라고 물었더니, "한국의 오미자가 매우 우수하다"고 칭찬했다. 오미자는 여름을 대표하는 차다. 심장의 왕성한 기운을 억제하고, 쇠약해진 콩팥을 보충해주며, 기운을 돋우어주고, 진액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요즘에는 피부에 좋다고 해서 비누나 화장품에도 많이 쓰인다. 당나라 때의 명의인 손사막의 평가는 오미자의 효능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여름철에는 늘 오미자를 복용하여 오장(五臟)의 기운을 보충해야 한다." 오미자는 신맛·쓴맛·단맛·매운맛·짠맛의 다섯 가지 맛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미자(五味子)라고 부른다. 한의학적으로 봤을 때,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하다. 오미자는 보통 건조 상태로 유통된다. 과육(果肉)이 많고 색깔이 선홍색인 것이 품질이 좋다. 색이 검을수록 오래된 것이다. 요즈음은 야산에서 오미자 열매를 보기가 쉽지 않다. 내가 봤던 것 중에는 강원도 인제군 가칠봉 정상에서 본 오미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물도 얻기 힘든 정상에서 태양을 받은 오미자가 붉게 빛나고 있었다. 맛도 시큼했다. 오미자는 산을 제법 올라가야 볼 수 있고, 적당한 고도에서 자란 오미자가 효능이 좋다. 오미자는 콩팥을 강하게 하고 방광을 수축시키므로 남자의 양기가 약해진 경우,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경우, 정액이 소변에 섞여 나오는 경우, 설사를 오래 하는 경우, 당뇨에 좋다. 폐기를 수렴시키는 효능도 있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면서 쉽게 감기에 걸리는 어린이에게도 좋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도 있다. 불안해서 심장이 자꾸 두근거리는 경우, 불안해서 잠들지 못하는 경우에도 오미자가 좋다. 그러나 위·십이지장 궤양, 고혈압이 있을 때는 오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오미자를 차로 마실 때는 냉수에 하룻밤 또는 7∼8시간 담가 우린 다음, 설탕이나 꿀로 맛을 조절해서 마신다. 맛이 아주 시원하다. 차로 만들 때는 금속그릇 대신 유리그릇으로 만들어야 한다. 오미자에 든 성분이 금속과 만나면 청색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LG생명과학, 中 국영제약그룹과 MOU체결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LG생명과학이 중국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LG생명과학(068870)은 중국 국영제약 그룹인 북경의약집단과 연구개발, 중국내 판매, 라이센싱, 파트너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 위화성북경의약집단 회장, 장우 북경쌍학제약 부사장, 주대성 북경쌍학제약 부사장, 섭문휘북경완휘쌍학제약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력을 논의했다.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이번 북경의약집단과의 협력 추진은 양사의 강점을 나눔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과 중국의 의약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d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사간의 협력을 통해 최근 세계 3대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의약품시장에서 사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북경의약집단은 중국 3대 의약집단중 하나이며 임직원 2만1000명, 매출액 4조6000억원의 중국 대표 국영제약 그룹으로, 정맥주사용 수액(IV solution), 당뇨병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1월 북경의약집단의 자회사인 쌍학제약(DCPC; Double-Crane Pharmaceutical Co. Ltd)과 자체 개발 신약인 당뇨병치료제 DPPIV저해제의 중국 개발 및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숙취 해소… 눈·입을 촉촉하게
- [조선일보 제공] 1876년 미국은 독립 100주년 기념 만국 박람회를 열면서 일본에서 칡을 수입해 필라델피아박물관 앞에 심었다. 그로부터 100년 후, 칡은 미 전역으로 퍼져 나가 '생태계 파괴 10대 동식물'에 식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칡의 생명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요즘 봄산에서도 그 생명력을 엿볼 수 있다. 산 초입에는 각종 식물들이 새순을 내놓고 있는데, 그 중 칡 순(筍)이 가장 빠르게 자라나고 있다. 칡은 효능이 많은 식물이다. 뿌리인 갈근(葛根)은 예전부터 칡차, 칡전, 칡콩나물국, 칡국수, 칡솥밥으로 이용됐다. 향기로운 칡꽃은 갈화(葛花)라는 약재로 사용된다. 칡의 줄기 껍질은 엮어서 칡베옷(葛布衣)으로 입었다. 칡을 뜻하는 한자 '갈(葛)'은 '막을 알(�S)'에서 유래했다. 칡덩굴이 지나치게 빠르고 질기게 자라 길을 가로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단어인 '갈등(葛藤)'도 칡과 연관이 깊다. 칡덩굴과 등나무 덩굴이 얽히고설키면서 자라 풀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칡은 석 달 만에 18m까지 자란다. 뿌리의 수분을 18m까지 끌어올려 가지 끝에 공급한다. 이러한 힘이 인체에도 작용한다. 칡뿌리를 먹으면 아래로 빠져나가려는 설사를 멎게 하고, 그 수분을 머리로 끌어올려 갈증을 멎게 하며, 눈과 입과 뒷목을 촉촉하게 적셔 준다. 따라서 칡뿌리는 고혈압으로 뒷목이 뭉친 사람, 당뇨로 입이 마른 사람, 눈이 건조한 사람, 몸에 열이 많은 사람, 갱년기에 열이 많이 뜨는 여성에게 좋다. 한의학에서는 술독을 땀과 소변으로 빼내는데, 칡뿌리는 땀과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해서 술독을 풀어준다. 그래서 숙취 해소에 칡차를 마시는 것이다. 칡뿐 아니라 콩과에 속하는 덩굴 식물들인 콩·팥·녹두 등은 모두 숙취 해소에 좋다. 술독에 유명한 처방인 '동의보감'의 신선불취단(神仙不醉丹)에서는 칡꽃이 중요한 성분이다. 칡뿌리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혈압이 조금 높은 사람, 덩치가 제법 있는 사람에게 알맞다. 위가 차가워서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이나 여름철에 땀이 많은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감기에도 쓴다. 대표적인 것이 갈근탕이다. 목이 뻣뻣하고 등허리가 당기며 오슬오슬 추운 감기, 땀이 나지 않고 바람 맞기도 싫은 감기에 사용한다.
- 동아제약, GSK와 제휴에 증자·EB· BW 총동원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 동아제약(000640)과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전략적 제휴는 그 자체로도 제약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1위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가 협력하면 국내 시장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여기에 동아제약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경영권 안정도 도모해 더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제약은 전략적 제휴 과정에서 유상증자, EB(교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총동원했다. 이를 통해 GSK가 9.9% 지분을 갖는 주요 우호주주가 돼 10%대에 불과한 대주주의 경영권 안정에 기여하게 됐다. 또 같은 시기에 국내 증권사를 배정 대상으로 발행되는 BW 또한 향후 대주주 경영권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업계와 주식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GSK의 9.9% 지분 확보 방법`은 유상증자와 EB가 동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동아제약이 GSK를 배정 대상으로 47만주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여기에 GSK가 동아제약이 2007년 7월 자사주 74만8440주를 기반으로 발행한 EB를 확보, 주식으로 교환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동아제약은 이트레이드증권을 배정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키로 했는데, 향후 11만3610원을 행사가격으로 신주인수권(워런트)이 행사되면 88만주 가량 발행주식수가 늘어난다.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 행사로 인한 발행주식수 증가를 고려할 경우, GSK가 증자와 교환사채 주식교환으로 121만주 가량을 보유해 지분 9.9%를 확보하게 된다. 이같은 상황이 마무리되면 동아제약은 GSK와 오츠카제약(현재 지분율 6.28%)을 우호주주로 두게 된다. 하지만 GSK를 우호주주로 확보한다해도 문제가 발생한다. 가뜩이나 취약한 대주주 지분율(10.15%)이 발행주식수가 늘어나면서 더 낮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동아제약이 발행하는 1000억원 BW 또한 대주주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우호주주로 넘어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동아제약측은 "GSK와 상관없이 시설투자용 자금조달을 위해 BW를 발행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업계나 증권가 생각은 다르다. 다국적 제약사와 제휴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대주주 경영권이 취약해지면서까지 추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얘기다. 이미 동아제약 대주주는 경영권 관련 크게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동아제약이 GSK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영권 안정도 꾀하고 시장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동아제약은 향후 GSK의 경쟁력을 갖춘 의약품을 판매함으로써 매출 확대 및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동아제약 입장에서는 신약 개발 및 경쟁력있는 수입신약의 도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제네릭 시장도 오래전에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특허가 만료되지 않은 GSK의 의약품을 강력한 영업력을 이용, 판매해 매출 확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때 당뇨병치료제 국내시장 1위에 올랐다가 부작용 여파로 매출이 추락한 `아반디아`에 대한 공동 마케팅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향후 동아제약 자체개발 제품의 해외진출도 용이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동아제약과 GSK가 향후 사업에서 어떤 구체적인 시너지를 낼 지 주목받고 있다.▶ 관련기사 ◀☞`GSK, 동아제약에 945억 투자 어떻게?`..왜 안 밝히나☞동아제약, GSK 천군만마?...줄잇는 `호평`☞다국적제약 GSK, 동아제약에 1400억 투자해 제휴(종합)
- (美 건보개혁 해부)④의료관광 `절호의 기회`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지난 2006년 매사추세츠 주 정부는 주내 거주자에 대해 건강보험을 강제하는 건강보험 개혁을 시행했다. 그러나 의료비용이 상승하고 전문의 진료를 받고자 환자가 대기하는 시간이 급증하는 등 많은 부작용이 나타났다. 2008년 기준 5년간 매사추세츠주의 의료비용 상승률은 40%로, 미국 전국 평균 33%를 웃돌았다. 또 전문의 진료를 받기 위한 대기 시간은 피부과가 50일에서 54일로, 산부인과가 45일에서 70일로, 정형외과가 24일에서 40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방정부차원에서 마련된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법`은 매사추세츠와 비슷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의 의료비가 해마다 많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건보 개혁은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명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나단 에델하이트 의료관광협회(Medical Tourism Association) 대표이사는 "건보 개혁은 의료비 절감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정작 의료비 절감에 필요한 조항들은 포함하지 않았다"며 "이로 말미암아 의료비와 의료보험료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건보 개혁이 의료사고와 자기방어적 의료행위 등 의료비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안들뿐 아니라 약값, 소모품 비용 등에 대한 내용도 다루지 않았고, 과거질병을 가진 사람에 대한 보험가입 제한 완화, 보험혜택의 상한제한 삭제 조치로 지금도 감당하기 어려운 미국의 의료보험료를 더욱 높이리라고 전망한다. ◇ 건보 개혁의 어두운 그림자..보험료 상승과 서비스질 저하 미국의 의료비 지출규모는 2007년 기준으로 2조2600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6.1%나 증가하는 등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건보 개혁법은 보험사들의 폭리를 막으려고 의료보험사가 보험료 수익의 80%(개인 및 소기업보험)~85%(대기업 보험)를 의료비용으로 지출하도록 했지만, 의료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건보 개혁으로 말미암아 올해 미국의 건강보험료가 크게 상승하고, 3200만명의 보험가입이 의무화되는 2014년부터는 더욱 빠르게 인상되리라고 우려한다. 더욱이 건강보험료가 크게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의 의료서비스는 의료진 등의 공급이 한정된 가운데 건보 개혁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국의 의료시장은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로는 미국의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2.7병상으로, OECD 평균 3.8병상은 물론이고 한국의 7.1병상을 크게 밑돈다. 또 미국인의 연간 내과 방문횟수는 3.8회로, OECD 평균 6.8회, 한국 11.8회보다 훨씬 적다. 이런 상황에서 건보 개혁을 통해 3200만명이 신규로 민간의료보험 내지 메디케이드(용어) ·CHIP(용어) 등 정부 보험 프로그램에 가입함에 따라 의료기관 이용 수요는 크게 늘 수밖에 없다. 이는 기존의 의료자원 공급 부족 문제를 심화시키고, 의료기관 이용을 위한 대기시간도 크게 늘리는 반면 환자 1인당 진료시간을 단축하게 해 의료 서비스 수준을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된다. ◇ 건보 개혁은 미국인 환자유치의 `청신호` ▲ 미국의 건보 개혁은 한국의 건강관련 여행수지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에 따라 건보 개혁은 미국인 환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한국에는 호기가 될 수 있다. 미국 의료관광협회의 에델하이트 대표는 "많은 보험사와 기업주가 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의료관광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연구원 뉴욕지소장인 조도현 박사 역시 "미국의 의료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자가의료보험(self insurance)(용어)을 가진 기업주의 의료관광 옵션을 통한 의료비 절감 노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작년부터 미국 자가의료보험과 제한적 의료보험(Limited Medical Insurance)(용어)을 통한 유치 모델을 개발하면서, 가시적 성과 나오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건보 개혁으로 미국인 대부분인 95%가 보험적용을 받게 되기 때문에, 의료서비스 이용을 위해 국외로 이동하는 무보험 인구는 감소할 수 있다. 무보험자들이 보험 가입으로 미국 내에서 치료를 받을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보험자들이 자주 찾던 동남아 지역의 의료관광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반면 의료관광의 또 다른 소비 분야인 성형이나 치과 등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료서비스의 경우는 미국의 건보 개혁과 관계없이 의료관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델하이트 대표는 한국이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하려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술 성공사례나 한국 의료 이용 보험상품을 미국 내 보험사와 기업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하고, 해당 보험가입자들에게 한국 의료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의료기기 3년 내 한 획..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아시아를 보고 있다"미국의 건보 개혁은 의료기기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200만명에의 무보험자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돼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져, 의료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미국 의료기기산업협회(AdvaMed)는 처음에는 특별부과세 부담으로 건보 개혁을 반대했다. 건보 개혁법은 의료기기 산업에 대해 2013년부터 매출의 2.3%에 해당하는 특별세를 부과했고, 앞으로 10년간 200억달러를 거둬들일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 미국 의료기기 업계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미국 의료기기 전문업체 메드트로닉(Medtronic)의 박은성 박사는 "특별부과세로 말미암은 재정부담이 수요확대로 인한 수익을 넘어서리라는 진단이 있는가 하면 초기 재정부담에도 결국은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그러나 "이미 개혁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미래를 보는 것이 중요하며,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높아졌다는 점에는 업계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의료기기 분야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미국 의료 시장의 변화는 한국 의료기기 산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료서비스 접근성 증가는 미국 의료기기 수요를 증가시켜 미국 대형 의료기기 업체들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급이나 전후방 산업의 아웃소싱, 기술거래, 투자유치 및 라이센싱 기회를 더욱 확대하리라고 기대를 모은다. 박은성 박사는 "분명히 글로벌 아웃소싱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건보 개혁으로) 특히 앞으로 3년 안에 의료기기 산업의 한 획을 그을 변화가 시작될 것이고, 글로벌 기업들은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다만 "한국의 의료기기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보지만, 상업화를 염두에 둔 기술개발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술개발의 설계단계부터 최종 상업화를 고려해 이전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건보 개혁 이후 우선은 병원 납품 의료기기 분야에서 아웃 소싱이 많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한국 기업들이 응급실(ER) 등에 소요되는 장비들, 그리고 IT와 접목된 이미징 제품들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건보 개혁법은 국민의 질병예방과 건강관리 증진 프로그램 강화를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미국은 만성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 예방의학과 건강관리는 앞으로 더욱 중요한 이슈로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통 한의학 등을 접목한 건강증진 제품과 웰빙 기능성 식품 등 미국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군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미국 진출을 고려해볼 만하다. 또 혈압계, 당뇨측정기, 진단기기, 진단시약 등 예방관리 차원에서 소요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의 수요도 장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독약품(002390)과 녹십자(006280), 한미약품(008930) 등이 참여하는 금연보조 제품도 미국시장을 노려볼 만 하다. ◇용어 ▲메디케이드 = 주정부가 운영하고 연방정부가 공동 부담하는 빈곤층 대상 사회복지 프로그램 ▲CHIP = Children’s Health Insurance Program, 정부가 보조하는 어린이대상 건강보험 프로그램▲자기의료보험(Self funded health insurance) = 기업주가 직원 및 직원 가족의 의료비를 직접 지불하는 건강보험. 보험업무관리 대행사(TPA: Third Party Administrator)에 보험 운영을 위탁하는 것이 일반적임. 미국 내 많은 대기업이 의료보험사의 보험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자가의료보험을 가지고 있음▲제한적 의료보험(Limited Medical Insurance) = 보험혜택에 제한을 두는 대신 의료보험료를 일반적인 의료보험(Comprehensive Medical Insurance)에 비해 파격적으로 낮추는 의료보험 형태
- 정부, `유헬스` 대규모 시범사업 추진..`세계 최초`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정부가 대표적 융합 신산업인 유헬스(U-Health)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대규모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지식경제부는 11일 유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SK텔레콤, LG전자 등 2개 컨소시엄 대표들과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식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렸다.스마트케어서비스는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정보통신(IT)기술을 이용해 원격진료에서 건강관리까지 하는 신개념의 의료 서비스 모델이다.개인병원과 기업이 중심이 돼 건강관리 서비스와 단말기·모바일 사업 등을 통합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시험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과 차별화된다.지식경제부는 지난 2월 SKT와 LG전자 두 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두 달 간의 협의 기간을 거쳐 이날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3년 3월까지 36개월 동안 세계 최대 규모인 만성질환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총 521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삼성전자(005930)와 인성정보(033230), 삼성생명, 인포피아(036220) 등이 참여하는 SKT컨소시엄은 경기 고양과 성남, 전남 여수, 충북 지역의 총 8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한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강북삼성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과 100곳의 개원의가 참여한다.LG텔레콤(032640)과 바이오스페이스(041830), 넷블루, 대진기술정보, SH제약 등이 참여하는 LG전자컨소시엄은 대구광역시의 환자 4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과 38곳의 개원의가 참여한다.지식경제부는 이 사업을 통해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만성 질환관리 모델을 형성하고 신규 수익모델을 발굴하는 등 지역의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아울러 대구와 충북, 전남, 경기 지역민들에게 유헬스를 통한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성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등 국내 유헬스 산업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보하는 것도 목표다.김준동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은 "당뇨폰과 원격의료처럼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도 기준이 없거나, 여러가지 규제들로 인해 시장 출시가 지연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연내에 `산업융합촉진법`을 제정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산업융합촉진전략을 수립해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23조 투자계획 발표하니`...삼성電 하락반전☞삼성, 친환경·건강 등 5大 신사업 23조원 투자(상보)☞삼성, "10년간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에 23조원 투자"(2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