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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 외식문화 공간의 자부심, 도곡동 ''놀부타운''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연간 3500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의 외식기업, 본사 연매출만 1000억원대에 달하는 (주)놀부NBG가 강남구 도곡동에 '놀부타운'을 오픈한 것은 지난 해 10월. 대형화, 멀티화, 퓨전화를 기본으로 한 멀티타운 콘셉트로 지금까지 존재해오던 외식문화공간의 개념을 새롭게 뒤바꾸고 있다. 매장의 대형화와 퓨전화는 물론이고 메뉴의 전문화, 고급화까지 포괄하고 있는 '놀부타운'은 고객타깃별로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통해 국내 외식기업이 지향해야할 또 하나의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60여가지 퓨전메뉴를 통한 새로운 스타일의 중국음식 차이니즈 비스트로 'Cha Rung' 중식요리에 전 세계 10여개국의 식재료와 조리기법이 퓨전화 된 중식레스토랑 '차룽(ChaRung)'은 ‘Chinese’와 ‘Nahrung(독일어로 음식이라는 뜻이다)’의 합성어로써 중식요리를 서양식 버전으로 재해석한 패밀리 레스토랑을 지향하고 있다. ㈜놀부가 한식이외의 사업분야 확장으로 새로운 계기가 된 '차룽'은 김순진 회장의 딸인 오지연 마케팅 본부장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오 본부장은 전 세계 3대 요리학교로 유명한 미국의CIA (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프랑스·이탈리아·일본·중국 음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을 다졌고, UNLV(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놀부 유황오리진흙구이’와 ‘욕심담은 놀부설농탕’은 센트럴키친에서 식재료를 직접 공급받고 있는데 비해 '차룽'은 자체 주방에서 직접 조리, 별도의 매뉴얼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에 사용된 다양한 소품들 또한 중국에서 직수입한 ‘본토’의 것들이다. 무엇보다 '차룽'에서 주목해야만 할 부분은 탕수육, 샥스핀과 같은 정통중식에 치즈와 또띠야, 김치, 우메보시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식재료가 더해져 각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퓨전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실내 인테리어는 브라운톤을 중심으로 오렌지 빛 천에 은은한 조명을 연출하였고 중국 현지에서 직수입한 평상과 의자 등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어 중국왕실의 품격 있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고객들의 건강을 고려해 웰빙식 캐나다산 고급 카놀라유를 사용한 것은 또 다른 강점. ‘기름기 많고 느끼한 중국음식’을 ‘담백하고 깊은 맛의 중국음식’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김치와 순대, 매생이 등 한국고유의 식재료와 캐비어, 치즈, 또띠야 등 서양식재료로 맛을 더해 다양한 연령대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12시간 우려낸 육수와 9가지 일품요리의 환상조합 설렁탕 전문점 '욕심담은 놀부설농탕'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고유의 한식메뉴인 설렁탕을 현대적인 분위기와 맛으로 새롭게 재현한 '욕심담은 놀부설농탕'은 3년여의 메뉴개발과 준비를 거쳐 탄생한 브랜드. ‘설렁탕은 중장년층이 먹는 음식’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젊은층을 비롯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식 캐주얼레스토랑’을 표방했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일품요리와 모던하고 깨끗한 분위기의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깊고 진한 맛의 사골육수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설렁탕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하다. 12시간동안 정성스럽게 우려낸 육수는 '욕심담은 놀부설농탕'만의 전매특허. 양지고기의 비릿한 냄새와 기름을 제거하여 깔끔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아삭아삭한 겉절이 김치와 한입에 먹기 좋은 섞박지는 설렁탕의 맛을 한층 북돋는다. 뿐만 아니라 고객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9가지 일품요리는 수육 위주로 메뉴구성을 한 일반 설렁탕전문점과의 차별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특히 얇게 저민 부드러운 쇠고기와 싱싱한 버섯이 곁들여진 ‘옛맛불고기’는 놀부가 자랑하는 별미. 놀부만의 특제소스로 버무린 생불고기에 싱싱한 버섯과 채소 등이 진한 육수와 어우러져 옛 불고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보양식 선물세트’ 유황오리구이 전문점 '놀부 유황오리 진흙구이' 1999년 11월 잠실점을 시작으로 현재 총 9개의 중대형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놀부 유황오리 진흙구이'는 40~60대를 주 고객층으로 한 보양식 콘셉트의 매장이다. ‘유황오리진흙구이’와 ‘통오리훈제바베큐’가 가장 대표적인 메뉴지만 특히 유황오리진흙구이는 3시간을 구워내야 하는 메뉴의 특성상 예약을 하지 않으면 쉽게 먹을 수가 없어 예약손님과 단골고객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유황오리진흙구이는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에 다양한 한약재를 넣고 황토진흙토기에서 3시간동안 400도의 고열로 구워내는데 찹쌀과 흑미, 서리태(콩)로 지은 밥과 당귀, 인삼, 녹각, 감초가 함께 들어가 있어 보양식으로 딱 알맞은 메뉴다. 또한 황토진흙으로 만든 토기에 담아 가마에서 익히기 때문에 오리고기 특유의 담백한 맛을 낸다. 오리요리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HACCP 인증을 받은 음성공장에서 직접 들여오기 때문에 위생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믿을만하다. 이 외에도 신선한 채소와 담백한 국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오리샤브전골 등이 고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메뉴인 유황오리진흙구이는 저녁시간 매출비율이 높은 편인데 평일의 경우점심시간 대비 4.8배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 놀부타운 개요 주소_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949번지 위치_ 양재역 3번 출구 KBO회관 옆 대지면적_ 599m2 (181평) 연면적_ 1287m2 (389평) [도움말 : 월간외식경영]
- 코스닥, 650선 안착.."대형주 강세 주도"(마감)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7일 코스닥 시장이 하루만에 반등하며 한달만에 650선 위로 올라섰다. 지난 주말 뉴욕에서 경기침체와 신용경색 위기가 재차 불거졌지만, 국내 증시는 긍정적인 부분만 취했다. 뉴욕증시가 고용 지표 악재 등에도 불구, 보합권에서 선방하며 내성을 과시하자 코스닥 지수도 자신감을 얻은 듯 견조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상승 분위기를 지지했다. 특히 중국 증시는 4% 넘게 급등하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일본증시도 꾸준히 오름폭을 키우며 1%넘게 올랐다. 대만과 홍콩H지수도 강세를 기록했다. 내부적으로는 대장주 NHN을 필두로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인터넷, 통신, 건설, 조선기자재주 등 코스닥 시장의 비중이 큰 업종들이 견설한 실적과 성장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탄 것도 고무적이었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265억원 순매수를 기록, 나흘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의 우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1억원과 112억원을 순수하게 팔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61포인트(0.87%)오른 654.1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뒤 지수의 변동없이 오름폭을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인터넷 업종이 2.58%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교보증권이 강력한 실적 모멘텀과 수급개선으로 인터넷주의 반등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K컴즈(066270)가 5.06%올랐고, 다음(035720)은 소폭 올랐다. 특히 인터넷 대장주 NHN가 3% 가까이 급등하며 지수를 2포인트 넘게 끌어올렸다. 교보증권이 높은 성장률과 마진율을 거론하며 인터넷 대표주로 호평한 것이 호재가 됐다. 자사주매입효과와 전날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도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건설주도 모처럼 급등했다. 총선을 앞두고 대운하와 뉴타운 조성 등의 정책 실현 기대감이 커지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울트라건설(004320)과 이화공영, 특수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신건설이 12.95%올랐다. 신천개발과 홈센타등도 10%이상 올랐다. 통신주도 오름세를 탔다. 코스피의 통신주와 함께 이날 순환매 장세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LG텔레콤(032640)은 최근 출시한 3G 서비스 `오즈` 효과에 힘입어 3.85%올랐고, 하나로텔레콤(033630)도 1.99%상승했다. 조선기자재주도 두각을 보였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매수 추천이 잇따랐다. 태광(023160)은 골드만삭스가 `강력매수` 의견을 낸데 힘입어 3.85%올랐고, BNP파리바가 앞선 기술력에도 불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한 현진소재(053660)는 3.98%상승했다. 성광벤드(014620)와 하이록코리아도 급등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조류독감(AI) 관련주가 돋보였다. 조류독감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수혜 기대감이 부각됐다. 중앙백신(072020)이 11%넘게 올랐고, 제일바이오(052670), 대한뉴팜도 동반 상승했다. 수산주인 신라수산(025870)도 닭고기 대체주로 떠오르며 5.75%상승했다. 삼천리(004690)자전가는 서울시내 모든 뉴타운지구에 자전거도로망이 구축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넥셀(034660)은 중간엽 성체줄기세포 직접분리기술 특허출원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포시에스(056710)는 우회상장을 통한 태양광사업 진출 소식으로 11.06%올랐고, 웰크론(065950)은 특허취득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5억1709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5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2개 포함, 오른 종목은 4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해 45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6개다.
- 현대·기아차, 유로2008 후원..''수조원대 광고효과''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로 2008' 개막 100일을 앞두고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한 유럽공략 강화에 돌입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로 2008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유로 전용 웹사이트를 28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유로 2008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각각의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채로운 글로벌 마케팅 프로그램들로 현지 고객 밀착 마케팅을 전개해 갈 예정이다. 웹사이트를 방문한 고객들은 현대·기아차와 유로 2008에 대한 정보 획득뿐만 아니라 입장권 응모, 씨드 디자인 공모전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와 온라인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UFEA 공식 홈페이지(www.euro2008.com)에 공식 후원사로서는 유일하게 '현대 베뉴 가이드(Hyundai Venue Guide)'라는 정보 제공 웹페이지를 개설, 전용사이트의 접근성 및 브랜드 노출도를 배가 시켜 광고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됐다. 웹사이트 주소는 현대차(http://euro2008.hyundai-motor.com) , 기아차(http://euro2008.kiamotors.com)로 대회가 끝날 때까지 운영하게 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웹사이트 개설과 함께 유로 2008 개막 D-100일 시점으로 후원사 자격을 최대한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3월초부터 5월중순까지 본선 진출국 및 주최국 19개국에서 굿윌볼 로드쇼를, 기아차는 6월5일 유럽 인기 차종 씨드 래핑 로드쇼 등 고객체험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의 굿윌볼 로드쇼는 참가국 주요 도시에 지름 4m의 대형 축구공을 순회 전시하며 국민의 응원 메시지를 담는 행사다. 이는 유로 2000 때 처음 실시 했으며, 지난 독일 월드컵 때의 경우 32개국 105만명이 행사에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기아차 씨드 래핑 로드쇼는 유로 전용 웹사이트 공모전에서 채택된 디자인으로 꾸며진 씨드 16대를 이용, 생산지인 슬로바키아에서 개최지 오스트리아 빈까지 이동하는 행사다. 기아차는 경기에 사용될 공을 심판에게 전달하는 유소년을 선발하는 UEFA의 공식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유로 2004 때 현대차는 약 3조원의 광고 홍보 효과를 통해 유럽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써 이미지를 제고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유로 2008은 현대·기아차가 모두가 공식 후원사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만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부회장 "품질 선입견, 제네시스로 깨겠다"☞현대차 부사장 "세계시장서 아직 입지불안..품질로 극복"☞현대 베라크루즈·싼타페, `가장 안전한 SUV`
- (내년부터 달라져요)애완동물에 인식표 붙여야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내년부터는 애완견이나 고양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갈 때에는 반드시 인식표를 붙이고 안전장비를 휴대해야 한다. 등유에 붙는 판매부과금이 폐지된다. 그동안 공업용 등으로만 주로 사용되던 천일염도 음식 재료로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수산물 이력제 도입으로 각종 해산물에 대한 정보도 매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기존 시내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바꿀 수 있게 된다. 다음은 산업 및 에너지, 농림 해양 수산 관련 분야에서 내년부터 달라지는 것들. ▲ 유전자변형생물체 국가간 이동 어려워져=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전자변형생물체를 수입․생산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유전자변형생물체를 수입․생산하고자 하는 경우 과학기술부장관, 과학기술부 장관 등에 신고해야 한다. ▲ 천일염도 식탁에 오른다= 내년 3월부터 염관리법 및 식품위생법에 따른 식품공전 개정을 통해 천일염의 식용이 허용된다. 그동안 식용이 금지되던 천일염의 식품기준을 마련해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되며, 식용천일염의 경우 식품위생법의 적용을 받아 체계적인 식품관리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 등유 판매부과금 폐지= 내년 1월부터 등유 판매시 부과되는 리터당 23원의 판매부과금이 폐지된다. 부생연료유 판매부과금인 리터 당 17원도 없어진다. ▲ 온라인 원자력수출입통제시스템 운영= 내년부터 온라인 원자력 수출입통제시스템의 운영으로, 원자력 전략물자 해당여부 판정과 수출입 허가와 보고 등의 업무를 온라인상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원자력수출입통제시tm템(www.NEPS.go.kr)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 미래 융합 기술, ‘파이오니어사업’ 추진= 내년 4월부터 연구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토대로 NT, BT, IT 등 다른 신기술간 결합을 통한 융합원천기술개발을 위해 미래유망 융합기술 개발사업, ‘파이오니어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파이오니어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향후 10년 이내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30개 이상의 원천융합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시내전화에서 인터넷 전화로 옮겨도 번호 그대로= 내년 상반기부터 ‘시내전화-인터넷전화 간 번호이동성 제도’시행으로 시내전화를 사용하다가 인터넷전화로 변경해 사용해도 기존에 사용하던 시내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 전파사용료 일시 납부 가능= 내년 1월부터 전파사용료 일시납부제도의 개선으로 전파사용료 일시납부를 연중 신청하고 납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연초에만 신청해 일시 납부를 할 수 있었다. ▲ 위치기반서비스 사업 신고 쉬워져= 내년 7월부터 위치정보사업 허가 신청시 위치기반서비스 사업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첨부해 제출하면 허가와 신고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대상은 위치정보를 수집해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자다. ▲ 특허 등록료 내린다= 내년 1월부터 특허 및 실용신안의 제9년차 이내의 등록료를 11% 인하된다. 5·18민주유공자·고엽제후유증환자·특수임무수행자에게도 출원료 및 최초 3년분 등록료 등을 전액 면제할 예정이다. ▲ 농업경영체 등록제 전국 확대 실시= 내년부터 농가를 하나의 경영체로 보고 관리하는 ‘농업경영체등록제’를 전국단위 사업으로 확대해 나간다. 정부는 등록제를 통해 경영 자료를 통합해 관리한다. ▲애완동물 등록제 도입= 내년 1월27일부터 시행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라 애완견을 데리고 나갈 경우, 인식표를 붙이고 안전장비를 휴대해야 한다.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벌금도 2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비싸진다. ▲ 산지 용도변경 인터넷으로 상태 확인 가능= 산지를 다른 용도로 이용하고자 할 경우 시․군․구청 방문 없이 인터넷으로 자기가 소유한 토지의 규제 상태를 알 수 있다. ▲ 무인도 관리 해수부 장관으로 일원화= 내년 2월부터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시행으로 환경부, 문화재청 등으로 다원화돼 있던 무인도서 관리가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일원화 된다. ▲ 원산지 표시 위반 시 공표명령제 도입= 내년 1월부터 원산지표시를 어길 경우, 업체명, 업주명, 주소 및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이 주요 일간지에 실릴 수 있는 공표명령을 받을 수 있다. 표시위반물량 10톤 이상, 판매가격 환산금액 5억이상(가공품 10억이상), 1년 동안 처분 받은 횟수가 2회를 넘긴 경우에 해당한다. ▲ 수산물에도 이력서 붙여= 내년 8월부터 ‘수산물이력제’의 도입으로 식탁에 오른 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의 전 과정을 역추적할 수 있다. 소비자는 국내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하는 김, 미역, 굴, 뱀장어, 넙치, 다시마 등의 수산물 이력제 상품에 대하여 매장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직접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집에서도 인터넷(www.fishtrace.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소형 배도 등록절차 거쳐야= 내년 2월4일부터 선박등록제도 도입으로 기관을 배 밖에 설치한 선박, 5톤 미만 범선(추진 기관 설치) 등 소형 선박에 대해 선박등록 제도가 시행된다. 선박등록제가 시행되면 소형선박 저당법 적용으로 보험가입 등 재산권행사가 가능해 진다.
- “이명박 부인의 시계, 홍보효과 있다는데…”
- [조선일보 제공]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부인 김윤옥씨(오른쪽)는 28일 “(지난 7월) 당시 차고 있던 시계는 국내 상표인 ‘로만손’사의 시계인데도 마치 1500만원짜리 고가 명품 시계를 외국에서 밀수해 착용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대통합민주신당의 김현미 대변인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본지 11월29일자 보도)국내 시계 브랜드인 ‘로만손’이 치열한 대선 경쟁 속에 한때 화제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합민주신당 김현미 대변인이 “지난 7월27일 한나라당 경선 울산합동연설회 때 김윤옥씨가 차고 있던 시계는 1500만원 상당의 ‘프랭크 뮬러’ 제품으로 밀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던 것. 하지만 김윤옥씨가 차고 있던 시계는 국내 시계 브랜드인 ‘로만손’ 제품으로 밝혀졌고, 소송 사태로 이어졌다. 로만손은 올해 매출액 600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는 중견회사다. 4개의 시계 브랜드와 2개의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가락동의 로만손 본사에서 만난 김기석(46) 로만손 사장은 “당시 주위에서는 우리 제품이 알려져서 홍보 효과를 얻게 된 것 아니냐고 말들을 많이 했는데 사실은 무척 곤혹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기업 하는 사람으로서 정치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며 “우리의 공식 답변은 ‘노코멘트’였고, 매장에 가서 구입하셔서 직접 확인해 보시라고만 대답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됐던 시계는 지난 2005년 8월 로만손 개성공장 준공식을 기념해 만든 시계로 소비자가 11만8000원짜리 ‘벼리 컬렉션’이다. 벼리는 ‘일이나 글의 뼈대가 되는 줄거리’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사회의 기반인 중년층이 평화통일을 이뤄나가는 역할을 해낸다는 뜻을 담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모양이 각인돼 있으며, 지금까지 1000여 개가 판매됐다고 한다.김 사장은 “시계는 아이템 특성상 비슷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전문가들이 볼 때는 하나하나가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명품에 죽고 못사는 사람도 있고, 또 그런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이 함께 사는 한국의 사회적 특성이 빚은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일본, 한국, 중국의 명품 열기는 유명하죠. 일본만 해도 명품 브랜드 신상품 컬렉션 소개 책자를 편의점에서 팔 정도입니다. 패션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명품에 대한 애정은 긍정적으로 보고 싶지만, 능력에 맞지 않는 과다한 소비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사장은 “로만손은 ‘신명품’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했다. 가치는 명품 수준이면서, 가격은 합리적인 제품이라는 뜻이다. 그는 “명품의 구매력은 인구의 1% 안팎이지만, 신명품은 인구의 40%가 잠재적인 구매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2일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은 노무현 대통령 내외도 로만손 시계를 차고 있었다.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이었다. 같은 제품 9세트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들에게 선물로 전달됐다. 로만손은 지난 2005년 개성공단에 입주했다. 시계공업협동조합원 회원사인 8개 협력업체를 설득해 함께 개성으로 갔다. “우리는 그때 위기감 때문에 개성공단을 택한 것입니다. 한국 시계산업의 인프라가 거의 무너진 상태였거든요. 현실적으로 흑자가 나는 구조입니다. 원가절감 효과가 25% 정도 되지요.”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생산성이나 품질이 현격하게 떨어졌던 것. 시계 자판에 작은 티가 있는 것을 발견해 폐기처분을 하자 북한 근로자들은 “쓰는 데 지장이 없는 걸 왜 그러느냐”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수출을 위해 납기를 맞춰야 하는 문제,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 등을 교육시키는 데만 2년 정도 걸렸다는 설명이다. 현재 개성공단 협동화공장에서 1200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월 5만 개씩 시계를 만든다. 총생산량의 60% 수준이다.로만손이 출범한 것은 지난 1988년 4월. 김 사장의 형인 김기문 회장(52·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직원 6명으로 시작했다. 스위스의 유명한 시계 생산지인 ‘로만시온’의 뒷부분을 발음이 쉽도록 고쳐 회사명으로 삼았다. 삼성, 오리엔트, 아남, 한독 등 ‘빅4’가 휩쓸던 시계시장에 뛰어든 로만손은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다. “회장님(김 사장은 6살 터울인 형을 꼬박꼬박 회장님이라고 했다)께서는 브랜드에 선입견이 없는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셨죠. 회장님의 뚝심과 카리스마가 없었다면 창업이 어려웠을 겁니다.” 김 사장은 “시계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이고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시계업체들의 도산 속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IMF와 시계 시장 개방은 국내 대형 시계업체들을 내리막길로 내몰았다.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도 시계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시계가 ‘결혼 예물의 대명사’라는 지위를 잃기 시작한 것이다. “그 와중에 로만손은 살아남았죠. 대부분 회사들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하거나, 외국 제품을 수입해다가 팔 때 우리는 독자 브랜드를 개발하고 글로벌마케팅을 펼치며 수출에 주력했던 덕분입니다. IMF 때는 오히려 환차익까지 덤으로 얻었으니까요.”로만손은 그 덕분에 IMF를 이겨낸 대표 기업으로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김기문 회장이 뚝심 경영으로 세운 로만손의 변신을 주도했다. 김 사장은 1980년대 충무로에서 영화제작자로도 활약했다. 최수종, 하희라 주연의 ‘풀잎사랑’ 등 5~6편의 영화 제작을 맡았다. 1989년 로만손에 합류한 김 사장은 2000년 부사장에 오른 뒤 사업 다각화에 주력했다. 수출 품목도 해당 국가의 특성에 맞게 현지화했고, 시계 생산 업체에서 토털 패션 브랜드로 변신을 꾀했다. 우선 각 지역의 특징에 따라 차별화한 전략도 주효했다. 팔찌를 좋아하는 러시아인들의 특성을 감안해 러시아에는 팔찌 시계를 주력으로 내세웠고, 중동의 부호들을 위해서는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치장한 제품을 보냈다. 김 사장은 “러시아에 수출하는 여성용 팔찌시계 ‘지젤’은 러시아의 한 신문이 여성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에 뽑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며 “60개 매장을 직영하고 한국의 2~3배 수준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로만손 시계를 꼭 차줬으면 하는 스타가 누군지 물었다.“수영선수 박태환과 피겨선수 김연아가 우리 시계를 차주면 좋겠습니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온갖 어려움을 딛고 세계무대에 도전해 당당히 살아남고 인정받은 선수들이지 않습니까. 아직 가능성도 크고…. 그런 측면에서 우리 회사 이미지가 딱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 "전문식당외 갈비탕·설렁탕은 대부분 중국산 통조림"
- [조선일보 제공] 40대 여주인이 운영하는 서울 신림동 고시촌의 한 김밥집. 본지 인턴기자가 어머니와 함께 이 집을 찾았다. “김밥 집을 하려는데, 쌀은 국내산 싼 거 쓰면 되나요?” 주인이 피식 웃는다. “망하고 싶으면…. 보통 반반씩 섞지.” “중국 찐쌀요?” “요즘은 압력밥솥이 잘 나와서 찐쌀 섞어도 냄새가 안 나. 거기다 참기름으로 양념하는데 뭘. 농협 쌀로 쓴다고 인증서 붙여놓은 식당들도 찐쌀 섞는 데 많아요.” 서울 신촌동 백반집. 1인분에 3500원인 백반엔 밥, 된장찌개, 김치, 조기구이, 두부조림, 계란말이, 오징어 젓갈이 올라 있다. 이 중 순국산 반찬은 없다. 주인 왈, “단가 맞추려면 중국산 쓰는 게 당연하지. 손님들도 알면서 먹는 거 아닌가?” ◆ 동네 김밥 집부터 프랜차이즈까지 중국산 천지 요즘 인천세관에는 하루 3000개의 컨테이너가 들어오고, 이 중 90% 이상이 중국산이다. 여전히 가정에서는 ‘신토불이’ 재료가 선호되지만, ‘밖에서 먹는 음식’일 경우엔 다르다. 신촌, 이대 앞, 대학로, 신림동 등 20여 군데 백반 집과 김밥 집에서는 대부분 중국산 재료를 쓰는 게 확인됐다.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큰 차이는 없다. 지난해까지 영등포에서 ○○순두부 체인을 했던 정모(52)씨는 “본사로부터 매일 제공받는 재료 중 두부는 미국산, 다진 양념은 중국 고춧가루로 만든 것, 해물은 거의 100% 중국산”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대부분 조미료 맛으로 커버할 수 있어 중국산을 쓰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치, 고추장, 갈비탕 이어 보신탕? 중국산 공세는 이제 가공식품으로 옮아가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수입식품팀 백종민 사무관은 “중국산 수입식품의 50% 이상이 가공식품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관절차가 덜 까다롭고, 관세도 낮기 때문. 간장·된장·고추장 등 전통 장류 수입이 급증했고, 커피·라면·아이스크림·뼈 부산물이 새로운 리스트에 올랐다. 간장은 지난해 상반기 10만9091㎏에서 올 상반기 31만714㎏으로 3배, 고추장은 21만8605㎏에서 45만4578㎏으로 2배 증가했다. 지난 6일 서울 가락시장. 도·소매 전문업체들이 모여 있는 구역엔 갈비탕, 소꼬리곰탕 통조림이 가득 쌓여 있다. 3㎏에 1만~1만3000원 선. 갈비탕 10그릇을 만드는 분량으로 중국 칭다오(靑島) 등지에서 1차 가공된 상태로 국내에 들어와 2차 가공된 제품이다. 두 달 전 ‘불량 갈비탕 통조림 파문’으로 판매량이 줄었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는 게 업자들 얘기다. 통조림 도매업자 이모(60)씨는 “예식장, 일반식당 등 갈비탕이나 설렁탕 전문식당이 아닌 곳의 99%는 이 통조림을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갈비탕은 지난해에만 5000만 그릇(1만5000t) 분량이 수입됐다. 중국산 김치(지난해 수입액 8800만 달러)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가락동 식자재 납품업자 김모씨는 “중국에서 들여온 생김치가 유통기한이 지나 쉬면 ‘묵은지’로 파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중국산 생김치는 10kg당 9000~1만원, 국산으로 둔갑한 묵은지는 10kg당 7000~8000원 선에 거래된다. 도토리묵이나 떡볶이 떡, 빙수용 떡도 80~90%가 중국산. 간혹 중국산 식용 개가 ‘동반동물’ 자격으로 수입되는 경우도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보신탕으로 쓰일 게 뻔한 도사견을 항공편을 통해 들여오는데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동반동물은 상대국 동물병원에서 광견병 예방접종을 했다는 등의 ‘동물검역증’만 있으면 접종 30일 후 1인당 4마리까지 들여올 수 있다. ◆ 가락시장까지 침투, 대형마트 진출도 시간문제 전문가들은 “중국산 먹거리의 가짜 파동이 지속적으로 터지고는 있지만, 최근 1~2년 새 중국 농산물의 품질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게 더 무서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정식 루트를 통해 수입되는 대파, 양파, 마늘, 브로콜리 등은 품질을 인정받은 경우가 많다. 2년 전 가락동에 진출한 중국산 당근은 가락시장 물량의 50%를 넘어섰다. 이광형 전국농산물산지유통인연합회 사무총장은 “가락시장 같은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까지 중국 농산물이 침투하고 있다는 건 국산 농산물 유통체계가 무너지는 신호”라면서 “칠레 농산물처럼 중국 농산물이 일반 가정 식탁과 직결되는 대형마트까지 진출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신동화 전북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가격이 싼데 품질까지 좋다는 확신이 퍼지면 막을 도리가 없다”고 우려했다.
- "은행서 천경자 판화·타센 희귀도서 구경하세요"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국민은행은 다음달 11일까지 골드앤와이즈 청담 PB센터에서 고객이 소장하고 있는 천경자 화백의 판화와 타셴(Taschen) 희귀 도서를 전시하는 `천경자 판화전과 타센 희귀 도서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천경자 화백의 판화전에는 `길례언니`, `황금의 비`, `꽃을 든 여인` 등 14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천경자 화백 작품의 중심 소재인 꽃과 여인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면서 한편으로는 일상적인 생활감정 뿐만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은유적이고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독일의 세계적인 출판사 타셴의 희귀 도서전에서는 전세계 23부 한정판으로 발행된 기거의 홀로그램(Giger, Hologramm) 서적을 만날 수 있다. 또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고,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사진작가 헬뮤트 뉴턴(Helmut Newton)에 대한 책도 선보인다. 이 책은 가로와 세로가 50cm, 70cm의 대형크기에 30kg이나 되는 무게, 이 책을 제본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는 프레스, 전 공정의 수작업, 책을 받치기 위해 특수 제작한 철제 테이블 등 이제까지의 기록을 완전히 깨버린 책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15권 내외의 희귀 서적들도 함께 접해 볼 수 있다. 전시회 기간 중 청담PB센터를 방문하신 고객에게는 애완견 사진으로 유명한 세계적 사진작가 윌리엄 웨그먼의 국내 첫 전시회 티켓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며, 전시작품과 함께 즉석 사진을 촬영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박혜경 청담PB센터장은“고객들의 풍요로운 인생설계를 돕는다는 모토에 맞게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아 문화서비스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시 문의는 국민은행 청담PB센터 전화 02-514-9480로 하면 된다.
- (성장률 2%p 올리기)⑤3차 세계대전 `자원개발`에 나서다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비즈니스'라는 단어에는 '좋은 매너'와 '페어 플레이'라는 어감이 함께 녹아있다. '비즈니스맨'과 '젠틀맨'이 비슷한 뉘앙스로 다가오는 까닭도 마찬가지다. 사실 세계의 모든 비즈니스들은 대개 룰과 관행에 따라 물 흐르듯 흘러간다. 치열한 정보전쟁과 물밑교섭은 있을지언정 막무가내식 돌발행동이나 국수주의적 주장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자원개발 비즈니스'로 접어들면 이같은 상식과 선입견은 모두 무너진다. 기업의 대표이사들이 직접 서명한 계약서가 잉크도 마르기 전에 휴지조각이 되는 경우는 다반사다. 유전개발을 놓고 가끔은 정규군 탱크가 동원되기도 한다. '비즈니스'라는 탈만 쓰고 있을 뿐 실제로는 전쟁이다. 때로는 쌀이나 밀보다 더 중요한 에너지를 놓고 싸우는 게임이기 때문이다.◇총성없는 3차대전..에너지 전쟁 자원개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대기업의 한 임원은 "실제 현장을 들여다보면 이미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자원개발에 투자하려면 종잡을 수 없는 국제유가와 함께 더 갈피를 잡기 어려운 현지의 정치적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우리가 정치적으로 모른체 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그 전쟁이 '에너지 전쟁'이라면 모른체 하는 순간 우리가 쓸 석유는 구할 길이 없다. 총성없는 전투가 벌어지는 에너지 전쟁터에 우리는 정부군인 석유공사, 가스공사와 함께 SK(003600) LG상사(00112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현대상사(011760)같은 민간기업들을 '파병'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3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 베네수엘라의 모든 천연자원을 국유화하겠다고 갑자기 발표했다. 그로부터 한달 뒤 한국석유공사가 지분 14%를 갖고 있던 베네수엘라의 오나도 광구의 권리 가운데 60%가 베네수엘라 정부 소유로 넘어갔다. 결국 석유공사 지분은 5.64%로 줄었다. 석유공사는 이 광구에 3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2100만달러 정도만 회수한 상황. 그러나 사업을 포기하던가 아니면 지분 감소를 받아들이던가 둘 중 하나를 요구한 베네수엘라 정부의 우격다짐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정권이 바뀌거나 상황이 변하면 계약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 유전개발 도중에도 세금이나 로열티를 올려받겠다고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정부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해상 가스전 사업인 사할린2 프로젝트의 환경면허를 정지시킨 것도 그런 사례 중 하나다.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우리 땅에서 가스를 캐지 말라고 하면 캐지 말아야 하는게 이 바닥의 '룰'이다.볼리비아는 지난 5월 천연가스 사업의 국유화를 선언하고 가스전에 군대를 파견했다. 가스전에 투자한 외국계 회사들에게 국유화에 협조할 것인지 국외로 떠날 것인지를 선택하라면서 압력을 행사했다. '비즈니스'에 몰두하고 있던 오일맨들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탱크와 군인들을 보고 황당해할 수밖에 없었다.그렇다고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선진국에서만 에너지를 캐기는 어렵다. 돈이 될만한 유전과 가스전들은 대부분 후진국의 심해나 오지, 밀림 속에 있기 때문이다. 70년대 서독으로 파견된 광부들, 80년대 중동으로 몰려간 건설노동자들이 흘렸던 피땀을 21세기에는 해외자원개발에 나선 기업인들이 흘리고 있는 셈이다. ◇ 정유사·종합상사 등 석유전쟁에 올인SK(003600)(주)는 해외 투자 유전에서 실제로 매일 2만배럴의 원유를 뽑아 올리는 유일한 민간기업이다. 2만배럴이면 우리나라의 하루 필요 석유량의 1%도 안되는 금액이지만 우리나라가 투자한 해외유전에서 생산하는 원유(하루 11만5천배럴)의 20%에 가까운 수치다. SK는 하루 2만배럴씩 생산되는 자체 개발 원유를 시장에 팔아 지난해 2000억원 가량을 벌어들였다. SK(주) 연간 영업이익의 15% 정도다.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브라질의 BMC 광구와 예멘의 LNG 광구, 페루의 LNG 광구에서 생산을 시작하기 때문에 2009년 말에는 현재의 3배가 넘는 하루에 7만배럴 가량을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GS칼텍스도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함께 해외유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유전개발사업을 통해 하루 정제능력인 72만 2500배럴의 10~15%까지 자체 조달한다는 계획. 지난해 8월에는 태국 육상의 탐사광구 두 곳의 지분 30%를 일본 회사로부터 사들였는데 탐사를 시작한지 석달여만에 대형 유전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 국내 기업들이 진출한 자원개발 현장LG상사는 현재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4개의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3개 유전의 매장량은 모두 2억 배럴 전후로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둘 경우, 유전별로 연간 200억원의 이익이 20여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대우인터내셔널도 미얀마에서 이미 가스전 개발에 성공했다. 가스 판매처를 확보하고 나면 매년 수천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역시 워크아웃이 진행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해외자원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건 애국심의 발로라기 보다는 기업의 수익성 확보 차원이지만 석유수입규모 세계 3위, 비산유국 가운데 세계 2위의 석유수요를 갖고 있는 유가 급등에 따른 경제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기업이 뛰고 정부가 돕는다..자원외교도 활발'에너지 비즈니스'가 보통 비즈니스와 다른 것은 정부가 팔을 걷어부치고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비즈니스라는 점이다. 다른 분야에서는 정부의 지원이 '반칙'또는 '특혜'로 인식되지만 여기서만은 예외다. 중국도 국영은행에서 지원한 자금으로 국영석유회사가 해외 유전을 사들이는 공격적인 방식을 펼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유전을 사들이는 걸 지켜보면 마치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사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가격을 불문하고 필요하면 무조건 사겠다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정부도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통해 기업들의 해외자원개발을 돕고 있다. 대통령이 순방하고 나면 산자부가 길을 뚫고 우리 기업들이 투입되는 방식이다. 산자부는 이미 기업들을 중심으로 '에너지산업 해외진출협의회'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여기에 가입한 기업은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 가스공사, 광업진흥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공기업 5개와 SK,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GS칼텍스, 포스코, 고려아연, 삼탄 등 24개 기업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만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도로공사, 한화, 삼천리도시가스, 수출입은행이 새로 가입해 해외진출에 팔을 걷어 붙였다. ▲ 최근 국내 기업들의 자원개발 투자액 추이(자료 : 산자부) 해외자원개발에 투입되는 자금도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산자부가 35개 해외자원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해외자원개발 분야에 투자하기로 한 자금은 전년대비 81.2% 늘어난 37억8000만달러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자원보유국에 도로나 전력 등 사회 인프라를 깔아주고 원유개발권을 따오는 물물교환식 패키지딜'이 늘어나고 있다"며 "에너지 확보를 위해 정부와 한국의 주력기업들이 사실상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