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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카페 여우야, 답십리 땡큐센터서 유기동물봉사활동 진행
  • 뷰티카페 여우야, 답십리 땡큐센터서 유기동물봉사활동 진행
  • [온라인총괄부] 노인복지관, 보육원, 노숙인 무료급식소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던 뷰티카페 ‘여우야’가 이번에는 유기동물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눴다.여우야는 지난 10일 유기동물 보호소인 답십리 Thank You 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물사랑협회의 답십리 Thank you센터는 학대를 받았거나 주인에게 버림받아 갈 곳이 없는 유기동물들을 치료하고 관리한 후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기관이다.이번 봉사활동은 2011년경부터 카페에서 꾸준히 진행해온 유기동물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카페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봉사에 참여한 열 세명의 회원들은 오전조, 오후조로 나뉘어 유기견들과 산책을 하고 보금자리를 청소했다. 특히 산책 중에는 강아지들에게 물을 떠다 주고, 배변을 깔끔하게 치우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센터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Thank You 센터 봉사활동을 진행한 회원 ‘쿵야쿵야’는 “강아지 두 마리를 산책시키려고 데리고 나왔는데, 그 중 부용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강아지는 자신이 또 다시 버려지는 줄 알고 센터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아 결국 산책을 같이 하지 못했다”며 “누군가에게 받았던 아픈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모습이라 너무나 안쓰러웠다”고 말했다.같은 날 봉사에 참여한 회원 ‘아가’는 “유기견들이 넓은 곳을 뛰어다니고 충분한 사랑을 받아도 모자를 판에 이렇게 작은 케이지에서 지내야 한다는 게 너무 슬펐다”며 “물론 밖에서 떠돌아다니고 더러운 음식을 먹고 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환경이지만 돌봐주는 주인이 있었으면 훨씬 더 많이 행복했을 아이들인데…”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관련기사 ◀☞ 리노스, 베다니 마을서 봉사활동☞ 신동아건설, 1사1촌 농촌 봉사활동 펼쳐☞ 아시아나, 1사1촌 봉사활동☞ 베를루스코니 '옥살이' 대신 사회봉사 신청☞ SC銀, 시각장애인 지원 해외자원봉사단 발대식☞ SK건설, '인천 SK스카이뷰' 분양 홍보 위해 봉사 실시
에버랜드 로스트밸리, 체험프로그램 운영
  • 에버랜드 로스트밸리, 체험프로그램 운영
  • 에버랜드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백 사이드 투어’를 경험 중인 관람객. 어린아이가 기린에게 먹이를 직접 주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버랜드는 올해 4월 오픈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고객들은 ‘백 사이드 체험’, ‘생생 체험 교실’ 등 총 2가지로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맹수와 대형동물들의 새로운 모습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다.먼저 ‘백 사이드 체험’은 평소 들어가 볼 수 없었던 동물방을 전문 사육사와 함께 찾아가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다. 동물방을 방문해 기린·코뿔소·백사자 등이 평소 거주하는 방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관찰하며, 맹수와 대형동물에게 눈앞에서 먹이를 주며 교감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한 전문 사육사가 직접 각각 동물들의 특성과 생태는 물론, 동물들의 건강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설명해준다.‘생생 체험 교실’은 사막여우, 다람쥐원숭이, 육지거북, 알비노 버마비단구렁이 등 귀엽고 신비한 동물들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디스커버리 센터에 마련된 별도 체험교실에서 사육사가 퀴즈 형식으로 동물들의 생태를 설명해준다. 동물들을 가까이서 만져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생생 체험 교실 참가자에게는 동물 체험 탐구 내용과 로스트 밸리 동물 이야기 등이 담긴 워크북을 선물로 증정한다.이 밖에도 2개 체험 프로그램 모두 로스트 밸리의 전망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타우 브리지’에 올라 기린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와 전 세계에 3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백사자도 관찰할 수 있다. 각 60분간 진행되는 ‘백 사이드 체험’과 ‘생생 체험 교실’은 평일은 3회, 주말·공휴일은 4회씩 진행되며,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여행출발 하루전이라도 여행취소 쉬워진다☞ 한국관광인력개발원, 여행사 취업대비 집중 실무반 개설☞ 모두투어 하반기 조직개편, 항공·테마여행 강화☞ [국내여행]개천절 징검다리 휴일, 하이원으로 가을여행 떠나세요☞ [여행]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24일 전시회 열려
2013.09.30 I 강경록 기자
  • 명절증후군, ‘소화불량·설사·변비’ 등 소화기 증상 가장 많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가족 및 친지와의 시간, 풍성한 먹거리 등은 생각만 해도 즐겁지만 또 한편으로는 먼 이동거리, 고부간의 갈등, 금전적인 부담감 등 현실적인 고민도 만만치가 않다. 실제로 명절때 받는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겪는 ‘명절증후군’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화기 특화병원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지난달 병원을 찾은 20~70대 성인남녀 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때 명절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다’는 사람이 64%로 나타났다. 명절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이 3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우울, 짜증, 무기력 등의 심리적 증상(24%), 근육통 및 관절통(23%), 두통(11%), 기타증상(7%)이 뒤를 이었다. 명절증후군 증상을 완화하고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건강한 추석나기 방법을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명절증후군, 소화기증상이 가장 많아... 소화기관이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위는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는다. 자율신경은 본인의 의지대로 제어할 수 없는 신경으로, 감정이나 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즉,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긴장과 같은 자극이 자율 신경계를 자극해 위의 운동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추석 등 명절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명절때 스트레스로 인해 변비나 설사를 겪는 사람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해 순간적으로 많은 혈액을 근육에 공급하므로,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에는 평소보다 적은 양의 혈액만 있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화기관의 운동이 느려져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생길 수 있다. 한편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호르몬이 나와 위액이 과다하게 분비되기도 한다. 과다 분비된 위액이 십이지장에서 미쳐 중화되기 중화되지 못한 채로 소장으로 오게 되면 소장 및 대장의 음식물을 빨리 내려보내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기증상은 말 그대로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시간의 운전 중, 혹은 추석음식을 만드는 도중 잠깐씩 휴식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이때 안정된 자세로 눈을 감고 명상을 하거나, 심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엔도르핀을 생성해 긍정적인 생각에 도움을 주므로 가족들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한편, 추석때마다 스트레스로 소화기 증상을 겪는 사람은 음식 섭취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평소 먹었을 때 불편한 증상이 있는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기름진 음식은 위의 소화능력을 떨어뜨리므로 자제한다.◆ 과식, 기름진 음식은 소화불량, 위산역류 초래추석이면 으레 푸짐한 음식을 만들게 된다. 가족들과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음식을 먹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물은 위의 수축작용에 의해 잘게 분쇄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과식을 하게 되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제대로 음식을 분쇄할 수 없게 돼 소화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민영일 대표원장은 “추석때에는 과식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갈비찜·나물·각종 전·잡채 등 대부분의 음식이 기름에 굽고 지지고 볶는 등의 조리법을 사용해 지방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의 소화 능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을 야기하기 쉽다는 것. 또한 동물성 지방이 가득한 고지방식은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 뿐 아니라,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또한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역류 기회를 제공한다. 위 속에 있어야 할 위산 또는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이 지속되면 식도 곳곳이 헐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기 쉽다.산해진미를 바로 눈앞에 두고 먹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므로, 조리시부터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물 등은 볶는 대신 무치는 조리법으로 바꾸고, 튀김의 경우 최대한 튀김옷을 얇게 입혀 기름의 흡수를 줄이도록 한다.◆ 오래 보관한 추석음식, 식중독 주의한여름을 넘겼다고 해서 식중독을 간과하면 안된다. 추석 음식의 경우 한꺼번에 대량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두고두고 먹는 경우가 많아 상할 우려가 많다. 또한 송편 등 손으로 만드는 음식은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 식중독의 주된 증상은 구토, 복통, 메스꺼움, 설사 등으로, 간혹 열이 나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같은 음식을 먹은 가족 중 2명 이상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일단 식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만약 상온에 오래 두었던 추석 음식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가진단에 의한 약 복용보다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섭취한 독성물질을 체외로 내보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임의로 약을 복용해 구토나 설사를 멈추는 것이 오히려 해가될 수 있다. 물은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설사 등으로 수분이 체내에서 빠져나갔을 확률이 높기 때문. 물을 마실 때 소금이나 설탕을 조금 타서 마시면 몸속의 전해질 균형이 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함부로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조심스럽게 먹으면서 체력소모를 최소한으로 하도록 한다.◆ 근육통은 찜질, 반신욕으로 풀어야..무리한 사우나는 금물명절 증후군의 증상으로 근육 및 관절의 통증도 흔하다.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추석에는 장시간 운전 등으로 인해 목, 어깨, 허리 등에 무리가 가서 근육 및 관절의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다. 추석 음식을 만들때, 특히 전을 부칠때 한 자리 쪼그리고 앉아있는 시간이 긴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근육통 및 관절통을 예방하려면 운전이나 음식을 할 때, 간간히 스트레칭을 해 척추 주변의 인대와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이미 근육통이 생겼다면, 하루와 이틀째는 냉찜질로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힌 뒤 사흘째부터 온찜질로 바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수건이나 샤워기를 이용해 따뜻한 물로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방법도 괜찮다. 반면 무리한 사우나는 오히려 피로가 가중될 우려가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 명절 두통! 스트레스, 수면부족, 피로, 금식, 음주에 의해 악화명절증후군의 증상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병적인 원인이 아닌, 스트레스 등으로 나타나는 두통은 ‘긴장성 두통’이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등으로 심리상태가 불안정할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신체가 피로하거나, 불량한 자세가 계속돼 근육이 수축하고 미세혈관에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기도 한다. 진통제에 의해 증상이 잘 완화된다는 특징이 있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 노력하고, 운전이나 음식을 할 때 자주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풀어주며, 휴식시간에는 조용한 곳에서 잠시 쉬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금식, 음주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는 것을 기억한다.
2013.08.31 I 이순용 기자
현빈, 지구 반대편 설원에서 남성미 폭발
  • 현빈, 지구 반대편 설원에서 남성미 폭발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배우 현빈이 뉴질랜드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강인함과 부드러움의 이중적인 매력을 발산했다.현빈은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뉴질랜드 TV 촬영 현장에서 부드러운 눈빛과 미소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현빈, K2 TV광고 컷 (사진=K2)< ☞ `현빈, K2 뉴질랜드 TV 광고 컷` 사진 더 보기 > 사진 속 현빈은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날아갈듯한 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우월한 ‘기럭지’를 선보였다. 그의 부드러운 눈빛과 주변을 밝히는 듯한 환한 미소는 여심을 녹이기에 충분하다.연달아 공개된 컷에서 현빈은 설원의 모터바이크, 개썰매와 함께 등장해 남성미를 폭발시킨다. 아웃도어에 어울리는 현빈의 열정적인 눈빛과, 썰매 개와 다정하게 교감을 나누는 ‘반전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훈훈한 촬영 컷에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현빈은 본 촬영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열정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또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모토인 ‘열정’과 ‘도전’을 완벽하게 표현해 지구 반대편까지 찾아가 촬영에 임한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한편, 현빈이 열연한 K2의 하반기 캠페인은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관련포토갤러리 ◀☞ 현빈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소지섭-현빈, 재벌가 라이벌로 등장 `주군의 시크릿` 화제☞ 제일모직, 로가디스 새 얼굴에 ''현빈''☞ `따도남` 현빈 "멸종 위기 동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김성령, 영화 ''역린''에 현빈母 ''혜경궁 홍씨''로 출연
2013.08.30 I 김민화 기자
값비싼 방학캠프 걱정이라면..“교육기부 프로그램 좋아요”
  • 값비싼 방학캠프 걱정이라면..“교육기부 프로그램 좋아요”
  • 수원시 영통구의 효원초등학교에서 명지대 교육기부팀 ‘NAMU’는 효원초 학생들과 2박3일간 교육기부 캠프인 ‘쏙쏙캠프’를 진행했다.(사진=명지대 NAMU)[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음악의 아버지와 음악의 어머니는 누구일까요?”(조혜진, 명지대 1학년)“어머니면 여자에요?”“음악의 어머니지만 여자는 아니에요.”(황대호, 명지대 3학년)“2조! 2조 답 알아요. 헨델과 바흐!”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효원초등학교는 방학 중인데도 아침부터 시끌벅적하다. 아이들이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교실에 모여앉아 빙고 게임이 한창이다. 그 옆 과학실에서는 티셔츠에 그림을 그리느라 바쁘다. 아이들은 선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며 ‘나만의 티셔츠’를 꾸미고 있다.◇대학생 교육기부동아리 192개 팀이 참여한 ‘쏙쏙 캠프’방학이면 마냥 들뜨는 아이들과 달리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방학 시간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찾기 위한 고민이 시작된다.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노려 고가의 캠프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함량미달 프로그램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상업적으로 변질된 방학캠프가 난립하는 가운데 정부와 대학생들이 손잡고 꾸린 교육기부 캠프가 등장해 환영 받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대학생 교육기부단이 주관하는 ‘쏙쏙 캠프(SOC SOC Camp)’를 2년째 운영 중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대학 동아리 192개 팀 참여해 전국의 192개 초·중학교를 찾아 2박3일 간 캠프를 열고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 50개 팀으로 시작해 1년 만에 네 배로 늘었다. 이날 효원초등학교에는 명지대 봉사동아리 ‘라뮤’가 꾸린 ‘NAMU’팀이 찾아 캠프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었다. 팀 이름 ‘NAMU’는 ‘깊은 뿌리 덕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처럼 아이들이 자라길 돕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문수(명지대, 3학년) 팀장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게 좋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모든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직접 고민해 만들었다. 프로그램 준비만 한달이 넘게 걸렸다. 토목환경공학과를 비롯해 건축학과, 공간디자인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이 함께하는 만큼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날 진행한 티셔츠 만들기와 문제은행 빙고 외에도 케이크 만들기, 모기퇴치 투명편지 만들기도 진행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허브 방향제를 직접 만들어보는 ‘힐링 허브’ 프로그램. “방향제 만든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허브라는걸 처음 봤거든요. 아빠 차에 걸어줬는데 아빠가 좋아해요. 다음 방학에도 했으면 좋겠어요”(오주현, 6학년)캠프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김정인 효원초 교사는 “학생들이 미리 학교에 사전답사를 와서 교사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을 고민하는 모습이 고마웠다”며 “특히 아이들과 대학생들이 1대 1로 진행돼 아이들의 만족도 굉장히 높다. 학기 중까지 프로그램이 확대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기업·연구기관 등도 참여..1190개 교육기부 프로그램 운영 중대학뿐만 아니라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도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이번 여름방학 동안 750개 단체가 119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각 기업과 대학의 시설을 이용해 진로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대학에서는 각 학과의 전공을 살린 교육기부가 많다. 경민대는 네일아트와 바리스타, 상명대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제주대는 동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위해 강아지 건강검진, 동물과의 교감 프로그램을, 포항공대는 창의활동체험을 기획해 로봇만들기, 방사광가속기 체험 등을 준비했다. 항공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비행기 설계·연구·개발·시험 등 엔지니어 체험과 조종훈련용 시뮬레이터 탑승 체험을 해볼 만 하다. 대한항공은 초등학교에 직접 찾아가 모형 항공기 제작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교육기부포털사이트(www.yeachforkorea.go.kr)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신청해 직접 참여할 수 있다.지난 10일 수원시 영통구의 효원초등학교에서 명지대 교육기부팀 ‘NAMU’가 효원초 학생들과 ‘티셔츠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박보희 기자)
2013.08.12 I 박보희 기자
돌고래가 선물한 물고기, 소녀에 프러포즈? "거부했다면 무례 범한 것"
  • 돌고래가 선물한 물고기, 소녀에 프러포즈? "거부했다면 무례 범한 것"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야생 돌고래가 선물한 물고기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고 있다.미국의 ‘MSN 나우’는 데이브라는 이름의 돌고래에게 10파운드(약 4.5kg)짜리 대구(물고기)를 직접 선물 받은 14살 소녀가 마치 프러포즈를 받는 듯 인간 이상의 교감을 느꼈다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돌고래가 선물한 물고기 실물사진 보기1] [돌고래가 선물한 물고기 실물사진 보기2] 잉글랜드 데번주에 사는 14살 소녀는 지난 7월25일 학교 휴일을 맞아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집 근처 바다에서 카약을 타며 놀고 있었다.야생 돌고래가 선물한 물고기 스토리가 세계인들에게 소개되며 인간과 동물의 교감에 대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이때 카약 근처로 돌고래 한 마리가 나타났다. 이들은 신기한 눈으로 돌고래를 지켜봤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돌고래는 지역 주민들에게 데이브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명물이었다.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물속으로 사라진 야생 돌고래가 얼마 뒤 10파운드는 족히 나갈 법한 월척 대구 한 마리를 가지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돌고래는 소녀가 탄 카약 쪽으로 물고기를 밀기 시작했다.소녀 일행은 돌고래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돌고래가 이번에는 물속에서 농어를 건져 열심히 먹는 모습을 보이자 그때서야 돌고래가 선물하려는 물고기임을 깨달았다.소녀는 돌고래로부터 기꺼이 물고기를 받고는 기념으로 인증 샷을 남긴 뒤 대구를 맛있게 요리해서 먹었다.소녀는 “명백하게 돌고래는 내가 그 물고기를 가지길 원했다. 물고기를 카약 쪽으로 계속 올리려 했다”고 증언했다.이어서 “내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멋진 생명체로부터 물고기를 받는다는 건 세상 최고의 저녁식사 대접만큼이나 행복하다. 만약 내가 그걸 거절했다면 무례 범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돌고래에게 인간 이상의 애정을 표했다.▶ 관련기사 ◀☞ 조난 돌고래 절반 이상이 청각장애☞ 러쉬 제이미, '과속스캔들' OST '돌고래 고음 창법' 다시 화제☞ 탈출한 제주남방큰돌고래 `삼팔이`, 야생돌고래 만나 사냥☞ 아시아나항공, '돌고래 수송' 대작전☞ 희귀 분홍돌고래 포착, 아마존강 깊이 숨어사는 '신비의 동물' 어떻게?☞ [포토] 한 마리 돌고래처럼
2013.08.09 I 정재호 기자
아이와 떠나는 제주 여름휴가... 바다와 숲 그리고 깨우침이 있는 곳
  • 아이와 떠나는 제주 여름휴가... 바다와 숲 그리고 깨우침이 있는 곳
  • 여행객이 성산일출봉이 바라보이는 한화아쿠아플라넷 제주 앞 해변에서 승마체험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지루한 장마도 끝이 보입니다. 이 지루한 기다림이 지나면 진짜 여름이 시작되겠지요. 그 때 쯤이면 그동안 기다려온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부모들에게는 이 시기가 가장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길지 않은 휴가와 만만치 않은 비용도 걱정이지만 함께 떠날 아이들과의 동행은 휴가계획을 세우기가 어렵게 만듭니다. 제주도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편하고 가깝기도 하거니와 우리네 정서와 언어, 그리고 음식까지 제주도는 여러모로 꽤 괜찮은 여행 목적지입니다. 더군다나 해외의 유명 관광지 못지 않은 풍광을 자랑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요. 눈 앞에 펼쳐진 해양생물들과 교감하며 자연을 벗삼아 숲의 향기를 느낄 수도 있고, 올레 7코스의 끊어진 길 위에 서서 구럼비의 마지막 모습을 마음으로 담아 봅니다. 가족 여행객들이 한화아쿠아플라넷에서 관람 후 즐거운 오후를 보내고 있다.▲해양생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제주도는 해양 생물들의 보고다. 하지만 물 속이 아닌 곳에서 해양생물을 관찰하기란 쉽지 않다. 국내 최대이자 동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아쿠아리움이라고 하면 해양 생물을 볼 수 있고 돌고래 등의 해양생물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곳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는 다르다. 해양 생물들이 사는 곳을 직접 들어가 동물들을 만지며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바로 씨워크(Sew Walk)프로그램이다. 씨워크란 해저면을 걷는다는 뜻으로, 메인수조에 직접 들어가 바닷속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소통과 마스크, 다이빙복 등 전문 장비를 착용한 후 전담 스킨스쿠버 강사에게 1시간 동안 안전교육 등을 비롯한 모든 교육을 받고 입수하게 된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구명시설은 물론, 체험자와 강사가 1:1로 배정되어 있어 더 안전하게 바닷 속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메가오리, 너스샤크, 기타피쉬 등 약 50여종 5000여 마리의 물고기를 만나 볼 수 있다. 가격 또한 저렴하다. 1인당 13만9000원으로 아쿠아플라넷 제주 입장권이 포함된 가격이다. 하루 네차례 진행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는 해양생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거나 먹이를 줄 수 있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수조 속에 직접 들어가 바닷속을 직접 체험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씨워크 프로그램. 2시간 정도 전담 스킨스쿠버 강사에게 교육을 받은 후 입수할 수 있다.아쿠아플라넷 제주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픈 이들을 위해 VIP투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VIP투어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살고 있는 귀여운 해양동물을 직접 만져보거나 먹이를 줄 수 있는 생태교육 프로그램. 전담 도슨트와 함께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동물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잇으며, 작은발톱수달과 정어리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VIP투어의 백미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살고 있는 큰돌고래 6마리와 교감하는 돌고래 교감 프로그램이다. 자폐아동을 치료하는 시도에서 출발해 현재 미국과 홍콩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돌고래를 만지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돌고래와 교감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20분간 진행되는 돌고래 생태설명과 자연보호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돌고래가 어떤 동물인지, 그리고 왜 인간이 돌고래를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다.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참가비는 6만원이다. 입장권 가격도 포함이다. 제주도 사려니 숲길. 붉은 오름 으로 가는 입구 초입에 좌우로 길게 펼쳐진 편백나무 숲길.▲ 영혼까지 맑아지는 평화롭고 아늑한 사려니 숲길휴가라고 해서 마냥 먹고, 놀고, 쉬는 것만이 좋은 여행은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부모들은 더욱 그렇다. 이왕이면 도심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로 왔다면 역시 한라산이 가진 숲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들의 정서상 좋을 것이다. 제주의 여름은 후덥지근하기에 조금만 걸어도 온 몸에서 땀이 비오듯 흐르지만 한라산 중턱 쯤 올라 숲길을 오르면 그나마 시원함과 상쾌함 마저 느낄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걸어봄직하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한라산 중턱에 있는 샤려니 숲길이 바로 그런 길이다. 샤려니 숲길은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남쪽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샤려니 오름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숲길을 말한다. 해발 500~600m에 위치하고 있어 제법 시원한 기운이 흐르고 숲길은 완만한 평탄지형으로 주변에는 물찻오름을 비롯한 여러 오름들이 분포되어 있다. 함께 동반한 아이들과 한담을 나누며 걷기에도 좋다. 붉은 오름 입구에서 아름다운 숲길로 들어서면 좌우로 길게 늘어진 편백나무 숲에서 상쾌한 내음이 폐부 깊숙이 들어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참을 걷다보면 마음이 비워지고 머리가 맑아온다. 그리고 천천히 아이들과 함께 숲의 기운을 느끼고 걸어보면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못다한 이야기도 오손도손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제주도는 사려니 숲을 숲 가꾸기 사업, 임산물 생산, 산불예방 등의 공익적 관리의 필요성과 숲길을 이용한 산림치유, 산림건강 그리고 자연학습활동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샤려니 숲길을 조성, 여행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따가운 햇살이 내려쬐는 날에도 샤려니 숲길은 울창한 숲에 가려 상쾌함이 감돈다.강정마을의 평화책방.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만든 책방 겸 찻집이다.평화책방의 내부 모습. 강정아이들을 위한 맡겨두는 차가 지난 6월 40만4000원이 모금됐다.강정마을의 구럼비 바위는 높은 철책으로 2011년부터 막혀 있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을 구럼비바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마을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구럼비 바위를 지켜주세요. 강정마을해변을 따라 나 있는 올레길도 걸어봄직하다. 이왕이면 제주 강정마을 앞바다에 나 있는 올레 7코스길을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올레 7코스는 아름답기로 유명했다. 올레꾼들이 여전히 기웃거린다. 하지만 그 길은 지난 2011년 부터 막혀 있다. 바로 해군기지 건설 때문이다. ‘강정천~구럼비 바위~강정포구’로 이어지는 약 2km 바닷가 일대에 해군기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강정 최고의 풍경이었던 구럼비는 물론이고, 그곳에 공생했던 붉은발말똥게, 맹꽁이, 동남참게, 층층고랭이 그리고 그 앞 바닷물 속을 황홀하게 수놓았던 연산호까지 아마도 다시 보기 힘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일지도 모른다. 강정은 2002년부터 추진되어 지정된 등재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이자 경관보전지구 1등급지역이다. 또한 천연기념물 연산호 군락을 위한 문화재 보호구역이며 멸종위기종의 대규모 서식지이자 역사 유물 산포지다. 이 말인 즉슨, 그만큼 소중하기에 후손을 위해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유산이라는 뜻이다. 예전에는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길과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거무스레 해변가에 널려있는 커다란 구럼비 바위를 보며 언제든 다시 와 볼 수 있는 그런 곳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이제 완전했던 구럼비는 이제 볼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완전하진 않지만 구럼비의 존재만큼은 지켜주고 싶다. 그리고 이런 노력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을 뿐이다. 물론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정치적인 의미들은 제외하고도 말이다. 올레꾼들은 강정천 앞, 끝난 길 앞에 우두커니 멈춰서있다. ▶ 관련기사 ◀☞ 관광산업 육성안, 여행·카지노·콘텐츠 수혜-LIG☞ 해외 여행 시 스마트폰 요금피해 주의해야☞ 문체부 “여행하기 편리한 관광한국 조성할 것”☞ "들뜬 마음에 떠나는 해외여행...향토병 주의해야"☞ 이병률 시인과 함께 떠나는 훗카이도 여행
2013.07.31 I 강경록 기자
'미스터 고' 서교, "사람이 묻혀가는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
  • '미스터 고' 서교, "사람이 묻혀가는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
  • 영화 ‘미스터 고’로 한국 관객과 첫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중국 배우 서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다.”중국 배우 서교를 만났다. 9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교는 중국 한족의 전통의상을 입고 취재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또렷한 이목구비에 단아한 자태로 또박또박 대답을 이어간 서교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미스터 고’(김용화 감독)로 관객과 만난다.8세 때부터 영화계에 뛰어든 8년차 배우지만 ‘미스터 고’는 그에게 새로움 그 자체였다. 타국에서 100% 촬영에 임한 작품이었다. 감독과 배우, 스태프가 ‘외국인’이었다는 점도 그랬다. 3D 특수효과로 촬영됐다는 것도 당연했다. 무엇보다 ‘스토리 텔링’과 관련해 ‘미스터 고’는 서교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 작품이었다. ‘미스터 고’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친구 웨이웨이(서교 분)가 한국 야구단에 입단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다.서교는 ‘미스터 고’를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 간 정이 잊혀가고 있는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라고 강조했다.“요즘 시기에 이런 영화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정도 묻혀가는 시대가 아닌가. ‘미스터 고’는 사람 대 사람을 넘어 사람과 동물 간의 교감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잊혀진 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만한 영화다.”‘미스터 고’는 국내 개봉 다음 날인 18일 중국에서도 상영된다. 현지에서의 반응을 물으니 그의 말투가 조심스러워졌다.“중국에서는 야구가 한국에서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진 스포츠가 아니다. 아마 중국 관객들은 ‘미스터 고’를 스포츠 영화라는 측면 보단 동물과 사람의 정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할 것 같다. 나 역시 ‘미스터 고’ 촬영을 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중국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작품으로 다가오지 않을까.”배우 서교는 눈 앞에 보이지 않는 고릴라와의 연기에 대해 “한국인 대역 분들이 철저히 연구해주신 덕에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올해 15세인 서교는 성숙했다.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나”는 질문에 “나도 그렇다고 본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인지 ‘미스터 고’를 촬영하는 동안 큰 어려움도 없었다고 했다.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장장 7개월에 걸친 촬영 기간 동안 서교는 ‘링링’이란 고릴라와 호흡을 맞췄다. 실제로 고릴라는 없었다. 영화 속 고릴라는 80만 개 털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구현한 3D 기술로 탄생됐다. 서교의 ‘진짜 파트너’는 고릴라 흉내를 낸 한국인 대역들이었다. 설명을 듣고 난 뒤 “그런데도 정말 힘든 게 없었냐”는 질문이 재차 나올 수밖에 없었다.“대역을 해주신 분들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주셨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고릴라가 어떤 표정을 짓는지, 어떻게 숨을 쉬는지까지 자세히 연구해오셨다. 의사소통도 간단한 인사를 주고 받으면 됐고, 정 힘들면 영어를 썼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다.”서교는 연기의 디테일을 알려준 김용화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했다.김용화 감독의 노력도 서교와 거리감을 좁히는데 큰 몫을 했다. 때론 자상한 아빠처럼, 때론 귀여운 소년처럼 서교와 대화를 주고 받았다.“김용화 감독님은 연기를 몸소 하시는 분이다. 언어가 안 통하는 부분 때문에 그랬는지 몰라도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땐 직접 보여주셨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도 왜 ‘미스터 고’라는 영화를 만들게 됐는지 설명해주셨다. 야생 사자를 기르던 사람들과 동물 간의 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동 받으셨다고 하더라. 고릴라가 야구를 한다는 설정이 현실에선 불가능하지 않냐고 여쭤보는 분들이 많은데, 김용화 감독님과 워낙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터라 난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김용화 감독은 자신의 부족한(?) 연기 시범을 이해하는 서교의 남 다른 관찰력에 감탄했다고 한다. 서교 스스로도 “모방하는 능력이 강하다고 칭찬해주시더라”고 웃을 만큼 그의 순발력은 빛을 발했다. 정작 본인은 김용화 감독 덕에 쌓게 된 능력이라며 몸을 낮췄다.서교는 ‘나만의 색’을 가진 배우로서 한국에서의 활동은 물론 할리우드 진출까지 꿈꾼다는 포부를 밝혔다.“‘미스터 고’를 촬영하면서 캐릭터 연구를 심오하게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실제로 사람들이 정말 놀랐을 땐 놀란 표정을 짓지 못한다. 바로 그런 부분을 연기로 옮겨야 한다는 걸 알았다. 울지 않아도 슬픈 연기를 할 수 있다는 말씀처럼 캐릭터에 따라, 상황에 따라 어떻게 태도를 바꿔야 하는지 배웠다. 감사하게 생각한다.”서교는 ‘미스터 고’를 통해 한국을 경험하며 보다 큰 꿈을 꾸게 됐다.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부터 할리우드 진출까지 목표를 높게 잡았다. 현재 8월 미국 시카고의 한 사립고등학교 입학절차를 마쳤으며 대학교까지 현지에서 졸업할 계획이다.“나이가 아무래도 어리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문화를 익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미스터 고’를 보며 한국 관객들이 나를 ‘잠재력 있는 배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롤모델은 없지만 장쯔이, 탕웨이, 이런 유명한 분들처럼 나만이 색을 가진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 관련기사 ◀☞ '미스터 고' 서교, "다시 만난 성동일, 술 많이 드신 듯" 폭소☞ '미스터 고' 원작, 허영만 '제7구단' 중국서 10일 발간☞ '성준 아빠' 성동일, '미스터 고' 위해 16kg 감량☞ '미스터 고' 류현진·추신수 출연료는?☞ '미스터 고' 성동일, "김용화는 '3무' 감독이다"▶ 관련포토갤러리 ◀☞ `미스터 고` 언론시사 사진 더보기☞ `미스터 고` 팬미팅 쇼케이스 사진 더보기☞ `미스터 고` 미디어 쇼케이스 사진 더보기
2013.07.10 I 강민정 기자
진격의 기린 동영상 공개, 야생의 '사자-표범-코뿔소'만큼 위협적 판명
  • 진격의 기린 동영상 공개, 야생의 '사자-표범-코뿔소'만큼 위협적 판명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진격의 기린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사파리 투어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미국의 시사 잡지인 ‘타임’은 최근 남아프리카로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가 지프를 타고 사파리 투어를 하던 도중 수컷 야생 기린으로부터 맹렬히 쫓기는 공포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지난 27일(한국시간) 밝혔다.쫓기는 와중에서도 남성은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동영상에는 운행 중인 차량 뒤편으로 높이 5m에 이르는 거대한 기린 한 마리가 지프를 향해 전속력으로 뒤쫓아 오는 장면이 담겨있다.<진격의 기린 동영상 보기> 진격의 기린 동영상이 해외에서 공개된 가운데 야생 기린은 사자, 표범, 코뿔소 못지않게 위험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당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린은 시속 56km까지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차량이 기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방향을 틀 때마다 거리는 더욱 좁아지는 양상이 펼쳐졌다.이에 공포에 질린 신부의 얼굴이 포착돼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를 느끼게 해준다.무엇 때문인지 잔뜩 화난 기린은 이 차량을 계속 쫓았고 탑승객들이 소리를 지르며 큰 소리를 내자 그제야 진격의 기린은 서서히 화면 밖으로 사라지고 있다.사파리 투어는 항상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이번 경우처럼 진격의 기린은 물론이고 야생의 사자와 표범, 코뿔소 등에 이르기까지 어떤 동물이 어떤 돌발행동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기린이라고 해서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이번 동영상이 보여주고 있다고 잡지는 강조했다.진격의 기린으로 변신한 녀석들은 야생의 사자, 코뿔소만큼이나 공격적이라며 사파리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항상 경계와 주의를 당부했다.▶ 관련기사 ◀☞ 세계 최다산 기린 부부, 17마리 낳은 금실이 놀라워☞ 독도 고유식물 ‘섬기린초’ 육지에서도 본다☞ 롯데제과, 기린식품 흡수 합병..'제빵 사업 진출'☞ 김제동 기린과 교감 중? 이광수와 빵 터지는 코믹샷 공개☞ [포토]이광수 '코드명 준호 다람쥐, 나는 기린'☞ [포토]'런닝맨' 광수 '네, 제가 바로 기린이에요'
2013.06.29 I 정재호 기자
  • 中, '개고기 축제' 논란...개 10만 마리 도살에 '비난 봇물'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최근 중국에서 ‘개고기 축제’가 열려 논란을 빚고 있다.빈과 일보 등 중화권 언론들은 21일 광시장족자치구에서 열린 ‘개고기 축제’로 전국 동물보호운동가들과 애견 애호가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에서 개고기 축제는 오래 어어져 내려온 전통 축제다. 이날 지역 주민들은 하지날을 기념해 가족끼리 개고기 샤브샤브와 전통주, 과일 리즈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체는 축제 기간 동안 약 10만 마리의 개가 도살됐다고 전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중국의 동물보호단체들은 이 축제의 폐지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축제를 즐기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전통 풍습일 뿐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러한 소식에 해외 누리꾼들은 “개고기 먹는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군”, “좀 심한 것 같은데”, “안타깝다”, “10만 마리라니...”, “문화마다 차이는 있지만 10만 마리는 학살에 가까운데?”, “전통이라고 하기에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지난 2011년 중국 저장성의 진화시의 한 마을은 동물보호가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600여년간 지속된 개고기 축제를 취소한 바 있다.▶ 관련기사 ◀☞ `개고기라면`, 하루 20마리가 통째로...`경악`☞ 케이트 보스워스, 연평도·개고기?···美 방송서 韓 옹호☞ [2011국감]주승용 "식약청, '개고기=식품' 인정"☞ 女교도관 4명과 잠자리 가진 男수감자, 알고보니 수입도...'깜놀'☞ 美 10명 중 1명 “로봇과 잠자리 가능”☞ 제자들과 잠자리한 美 40대 女교감 체포돼...누리꾼들 ‘비난 봇물’
2013.06.24 I 박종민 기자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 탄생지를 가다
  • [미스터 고①]야구하는 고릴라 '링링', 탄생지를 가다
  • ‘미스터 고’의 주인공 링링 캐릭터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이게 정말 한국영화 맞습니까?”영화 ‘미스터 고’의 예고 영상이 공개됐을 때 사람들이 보인 반응이다. 관중으로 가득한 야구장 한가운데에서 쥐고 있던 야구공을 무심하게 내던지는 고릴라 링링. 감정이 살아 있는 눈빛·표정부터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미세한 털들까지. 100% 컴퓨터 그래픽(CG), 그것도 순수 우리 기술로 빚어낸 캐릭터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꿈같은 이야기를 현실화시킨 사람은 영화감독 김용화(42)다. ‘오! 브라더스’(2003),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로 3연속 흥행 홈런을 날린, 대한민국 대표 감독.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15세 소녀 매니저 웨이웨이(서교 분)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허영만의 만화 ‘제7구단’(1985)이 원작이다. “지금까지 번 돈을 ‘미스터 고’에 전부 쏟아 부었어요.” 이는 두려움보단 자신감의 다른 표현이었다. 그를 만난 건 경기도 파주에 있는 ‘덱스터 디지털’에서다. 4년 전 ‘미스터 고’ 제작을 위해 김 감독이 설립한 아시아 최초 종합 시각효과(VFX) 스튜디오. 이곳에서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이 태어났다. 산파로 동원된 사람만 180명에 달한다. 고릴라의 형태를 만드는 일부터 모션캡처(사람을 실사로 찍은 뒤 CG를 이용해 고릴라로 바꾸는 기술) 등을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까지 작업 공정은 복잡하고 까다롭다. 제작진은 그중 200만 개에 달하는 링링의 털을 사실적으로 구현해내는 일이 특히 어려웠다고 말한다. ‘미스터 고’ 제작기 영상 캡처.기술 총괄 지휘를 맡은 정성진 슈퍼바이저는 “몸의 움직임은 물론이고 바람이 불 때, 비를 맞았을 때,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빛의 질감까지 계산해 털의 움직임을 달리했다”며 “영화에서 링링은 인간과 교감을 많이 하는 동물로 그려진다.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반응 등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고릴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동물의 털은 물, 불과 더불어 CG로 표현하기 어려운 소재로 꼽힌다. 실제로 고릴라 캐릭터를 실사처럼 구현할 수 있는 회사는 ILM, 픽사(Pixar) 등 전 세계에서 두세 곳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전체 1800컷 중 1000컷을 CG로 만들었다. 순 제작비는 225억 원. 그 가운데 CG 제작에만 120억 원이 들었다. 김 감독은 “할리우드 10분의 1도 안 되는 인원, 8배가량 적은 제작비로 그에 못지않은 사실적인 입체영상과 생생한 크리처(가상생물)를 만들어 냈다”며 “할리우드 사람들도 결과에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완벽한 시각효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야 한다. 기술력이 중요한 작품이지만 영화적인 재미, 드라마, 코미디 등도 놓치지 않았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킹콩’ 등 그간 유인원을 주인공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내 전작인 ‘국가대표’보다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김 감독이 이 영화로 중국에 3D 한류를 일으킬지도 관심사다. 쇼박스가 투자·배급에 나선 ‘미스터 고’는 중국 3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화이브라더스가 제작비의 25% 이상인 500만 달러(한화 약 57억 원)를 투자해 화제가 됐다. 이를 통해 중국 내 5000개 이상의 스크린 개봉을 보장받았다. 김 감독의 각오는 다부졌다. “절벽에 선 마음으로 모든 걸 던져 만들었습니다. 4년을 매달렸어요. 오는 7월 개봉하는 ‘미스터 고’가 한국영화와 우리 사회, 국가에 큰 선물이 됐으면 합니다.”김용화 감독과 정성진 슈퍼바이저.▶ 관련기사 ◀☞ [미스터 고②]김용화 감독,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 꿈꿔"☞ ‘야구하는 고릴라' 영상 공개..'미스터 고' 기대↑☞ 불붙은 한국영화, 대륙 달구러 간다☞ 봉준호·박찬욱·김용화···'글로벌 대작' 출격☞ 3D 블록버스터 '미스터 고' 포스터 공개
2013.04.18 I 최은영 기자
‘야동’ 본 암수 판다, 어찌하나 봤더니..
  • ‘야동’ 본 암수 판다, 어찌하나 봤더니..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자이언트 판다도 포르노물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중국의 판다 번식센터가 짝짓기를 거부하는 암컷 판다에게 ‘판다 포르노물’을 보여줬더니 성적 흥분을 느껴 짝짓기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번식센터는 암컷 판다가 3일 밖에 되지 않는 가임시기를 놓칠까봐 이 같은 방법을 활용했다.수의사들이 야생 판다의 포르노물을 공개하자 번식센터의 암수 판다는 영상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곧바로 짝짓기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번식센터 관계자는 “판다가 사육되는 경우 짝짓기를 거부할 수 있는데 판다에게 성적 자극을 줄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실제로 멸종위기에 처한 판다는 사육될 경우 번식 성공률이 지극히 낮다. 따라서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판다의 번식에 성공한 경우조차 흔치 않다. 이에 대해 국외 누리꾼들은 “판다도 야동 앞에서는 어쩔 수 없구나”, “정말 해외토픽 감이네”, “신기하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같네” 등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한편 번식센터의 사육사들은 판다의 번식률을 높이기 위해 포르노물 상영 외에도 판다의 하체 등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여고생들과 성관계 즐기던 교감선생, 덜미 잡혀☞ 美 명문 예일대 학생들 성생활 실태, 알고보니 '헉'☞ 女 교도관, 사형수와 성관계 후 임신..`발칵`☞ 성관계, `두통` 완화에 효과적!☞ 수풀서 잠자리 갖던 커플, 때 아닌 사자 공격에...女 숨져
2013.03.16 I 박종민 기자
10년·20년·30년 장수 프로그램 ''비결''은?
  • 10년·20년·30년 장수 프로그램 ''비결''은?
  • 최근 600회를 맞이한 SBS의 장수 프로그램 ‘TV동물농장’(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용운 기자]지난 27일 오전 SBS 프로그램 ‘TV동물농장’이 600회 특집을 방영했다. ‘TV 동물농장’은 ‘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자’는 의도로 지난 2001년 5월 첫 전파를 탔다. 그리고 지난 12년여간 SBS의 일요일 오전 대표프로그램으로 입지를 다지며 ’장수 프로그램‘ 반열에 올랐다.짧으면 2~3개월 만에 단명한 프로그램이 속출하는 방송가 편성 전쟁 속에서 최소 10년 이상 장수하는 프로그램들의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현재 SBS의 ’TV 동물농장‘을 비롯해 MBC의 ’출발 비디오 여행‘과 KBS1의 ’전국노래자랑‘등이 대표적인 간판 장수 프로그램들로 꼽힌다.MBC의 ’출발!비디오 여행‘은 지난 1993년 10월에 첫 방송을 시작했다. 당시 대한민국 최초의 영화전문프로그램을 표방하며 시작한 ’출발! 비디오 여행‘은 지난 27일 971회를 방영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대망의 1000회를 앞두고 있다. KBS1의 ’전국노래자랑‘은 장수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명성을 굳힌 지 오래다. 1980년 11월 시작한 ’전국노래자랑‘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일요일 오전 안방극장을 차지하며 시청자들과 고락을 함께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27일 1643회를 맞이했다. 이들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첫 방송 당시 다른 방송사에서 보기 어려웠던 분야를 프로그램의 콘셉트로 정했다는 데 있다. ‘TV 동물농장’은 이전의 동물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동물의 왕국’이나 ‘퀴즈담험 동물의 세계’ 같은 다큐멘터리나 퀴즈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TV동물농장’은 동물과 사람과의 교감을 중시하며 여기에 예능성을 가미, 새로운 동물프로그램의 원형을 만들었다. ‘출발!비디오 여행’도 마찬가지다. 이전까지 영화정보를 단편적으로 보내주는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출발!비디오 여행’처럼 한 시간 동안 다양한 코너를 마련해 영화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출발! 비디오 여행’은 이런 이유로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영화정보 프로그램’의 원조를 자처하고 있다. ‘전국노래자랑’ 역시 전국 방방곡곡의 숨은 재주꾼들을 찾아내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조 격이 됐다. 덕분에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 시청률이 꾸준하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일요일 오전이란 편성 시간대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세 프로그램은 10% 내외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며 개편의 ‘무풍지대’에 자리를 잡은 것. 이 외에도 ‘시청자 참여 형 프로그램’이란 점도 공통분모로 꼽힌다. 그렇지만 시청자들이 눈치 채기 어려운 더 중요한 비결이 있다. 바로 제작진간의 팀워크다. ‘전국노래자랑’을 연출했던 KBS 관계자는 “장수 프로그램의 진정한 비결은 제작진간의 팀워크가 좋다는 점이다”며 “제작진들끼리 호흡을 잘 맞추는 것이야말로 장수 프로그램의 전제가 된다”고 밝혔다.
2013.01.29 I 김용운 기자
대학로 코믹 연극의 지존! 연극 "옆방 웬수"
  • 대학로 코믹 연극의 지존! 연극 "옆방 웬수"
  • [이데일리 스타in 기획취재팀] <!--StartFragment-->딱 한사람이면 충분한 내 사랑.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많은 사랑을 느끼며 살아간다.부모의 아낌없는 사랑. 형제들 간의 우의깊은 사랑. 친구와의 우정이 담긴 사랑.내 이웃과의 친분이 있는 사랑. 봉사활동의 아낌없는 사랑. 하물며 애완동물들과 느끼는 교감의 사랑 등등&nbsp; 이렇게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늘 마음속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많은 사랑을 느끼며 살아온 우리들!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수많은 선남선녀들! 그들은 지금 이순간도 자신의 사랑을 찾기 위하여 동분서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nbsp; 하나보단 행복한 둘!인간의 생물학적 변화까지 가져온다는 강력한 마법! 사랑! 그 사랑이라는 정의의 정체에 대하여 우리는 이 공연을 통해 낱낱이 파헤쳐 볼 심사이다. 하나보단 둘이 훨씬 더 행복하다는 그 진정한 의미를 말이다.......&nbsp;<!--StartFragment-->공연 장소: 세익스피어극장공연 일시: 오픈런공연 시간: 평일 4,6,8시 / 토요일 2,4,6,8시 / 일요일 3,5,7시 (월 쉼)공연 런타임:1시간 30분관람 연령: 전체관람가공연 문의: 02-766-9007 제작 기획: 세익스피어극장 / 서연 엔터테인먼트작, 연출 장도현&nbsp;
''마의'' 조승우 "드라마, 인격 변할까 못했다"
  • ''마의'' 조승우 "드라마, 인격 변할까 못했다"
  • 배우 조승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조승우가 그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은 까닭에 대해 재치 있게 답했다.24일 경기도 용인드라미아에서 MBC 새 월화 사극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승우는 이 드라마로 데뷔 13년 만에 처음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난다.조승우는 “영화로 데뷔해서 영화와 뮤지컬을 병행했는데 드라마는 여러 소문 때문에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승우는 “바쁘고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다 보니 찍는 동안 인격이 바뀔 수 있다더라”며 “인격이 바뀌고 싶지 않아서 영화와 뮤지컬을 열심히 했다”고 유머러스하게 말했다.그러면서 조승우는 ‘마의’를 첫 드라마 출연작으로 선택한 배경을 이야기했다. 조승우가 밝힌 세 가지 이유는 첫째 그 자신이 이병훈 감독의 작품인 ‘허준’ 팬이고 둘째 자주 가는 단골 음식점 주인과 팬으로부터 TV에서도 활동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이다. 그리고 셋째는 인간과 동물이 교감하는 ‘마의’의 내용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 조승우는 “동물 등 감정이 있는 모든 것을 치유하려는 백광현의 감정선이 좋았다”며 “드라마의 규모보다 따뜻한 인간의 마음이 드러나는 감동적인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이병훈 감독은 “조승우는 TV에서 보지 못한 배우여서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승우가 갖고 있는 인간미, 부드렁누 모습이 드라마의 주인공, 백광현에 잘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마의’는 조선시대 말을 치료하는 수의사에서 출발해 최고의 어의에 오르는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다룬 작품. ‘골든타임’ 후속으로 오는 10월1일 첫 방송된다.
2012.09.24 I 박미애 기자
여름의 끝, 동물원소풍 가요
  • [위크엔드]여름의 끝, 동물원소풍 가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말랑말랑해진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던 상황이더라도 금세 이해가 되고, 수긍이 되어지는 기분. 덩치 큰 고래의 느긋한 유영을 맞닥뜨린다거나, 살랑 흔드는 아기사자의 꼬리나 익살스러운 원숭이의 몸 동작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그러하리라. 동물과의 이 같은 교감은 때론 위로가 된다. 힐링(Healing·치유)여행이 따로 있을까. 여름의 끝자락, 반박자 느리게 타박타박 슬리퍼 끌고 가도 좋을법한 나들이 여행지다.◇동물원 추억이 방울방울1909년 11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동물원이 문을 열었다. 일제가 창경궁을 동물원과 식물원으로 꾸민 게 시작이었다면 1984년 개장한 서울동물원에 이어 어린이대공원, 에버랜드 등은 한국 동물원의 10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셈이다. 그 만큼 동물원에는 추억이 있다. 어릴 적 자주 가던 소풍 장소였고, 누군가에게는 가족들과 손잡고 걸었던 옛 시간이 스며있는 곳이다. 그림책에서만 봤던 코끼리나 기린을 실제로 봤던 생애 첫 동물원 방문은 그렇게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게다. 서울동물원 근처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테마파크인 서울랜드가 위치해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시간대별로 펼쳐지는 체험 행사만도 수십 가지. 9개 전시체험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과 동물에 대한 기초를 배우고 생생한 영감도 얻을 수 있다. 양·사슴·캥거루·기린 등에게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에버랜드는 야간 방문객이 느는 여름에 볼거리가 더욱 많아진다. 사파리는 백미 중의 백미. 한낮에는 눈이 풀리고 늘어져 있던 맹수들도 저녁이면 눈에서 광채가 나고 이빨을 드러낸다. 다양한 아기 동물들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주 5일제 수업에 체험학습 프로그램들도 대폭 확대됐다.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는 매일 오후 한 차례 ‘동물어루마당’이 진행된다. 코끼리, 사자, 호랑이 등에게 먹이를 주며 사육사의 체험담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이 대공원의 생태공간을 탐방하는 ‘어린이 생태탐험’도 열린다. 이외에 동화해설사가 전래동화를 들려주며 생태에 대해 설명해주는 ‘동화랑 자연이랑’ 프로그램도 매일 펼쳐진다.◇막바지 더위 아쿠아리움바다를 옮겨 놓았다. 고래 모습도 보이고, 떼를 지으며 유영하는 줄고등어도 보인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얘기다. 이곳에 가면 TV나 사진 속에서 봐왔던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여수 엑스포는 끝났어도 아쿠아플라넷 여수가 지난 13일 재개장했다. 12일 여수 엑스포내 다른 전시관들은 철거에 들어가지만 그와 상관없이 곧바로 문을 열었다. 엑스포 기간 동안 약 25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엑스포 내 최고 인기 관람시설로 꼽혔다. 지상 4층, 연면적 1만6400㎡(약 4961평), 수조규모 6030톤의 초대형 아쿠아리움이다.엑스포 기간 공개하지 않았던 싱크로나이즈드 공연 등 8개다. 엑스포 기간 동안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수면위 4층 수조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벨루가가 13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매일 오후 1시와 4시에 벨루가 생태설명회가 열린다. 메인수조인 ‘딥 블루 씨’에서는 ‘마린 걸스’ 공연이 열린다. 63씨월드를 최고의 아쿠아리움 반열에 올린 인기공연인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국가대표 출신의 연기자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의 아름다운 율동을 선보인다. ‘마린걸스’는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2만500원, 청소년 1만8500원, 소인 1만6500원이다.도심서 가까운 곳도 많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씨월드와 강남 코엑스아쿠아리움 이외에 아쿠아플라넷 판교, 아쿠아플라넷 제주, 부산아쿠아리움 등도 가볼만하다.연면적 2만5600㎡(약 7700평) 규모인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수조 용적량만 1만800t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일본의 쓰라우미 아쿠아리움(1만400t)보다 더 크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톱 텐(10)에 드는 규모다.전시된 생물도 500여 종, 4만8000여 마리.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고래상어 두 마리다. 이 고래상어는 개장하자마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명물이 됐다. SONY DSC서울동물원(사진=뉴시스)서울동물원.(사진=뉴시스)경기도 과천 서울동물원.(사진=뉴시스)어린이대공원 동물원.(사진=뉴시스)서울동물원(사진=뉴시스)울산대공원 동물원. (사진=뉴시스)
2012.08.30 I 김미경 기자
마담 퐁파두르는 왜 아르테미스가 되었나?
  • [유경희의 톡톡아트]마담 퐁파두르는 왜 아르테미스가 되었나?
  • [이데일리 유경희 칼럼니스트] 여성들 속에는 각자 저마다의 여신이 산다. 분석심리학자 C. G. 융에 따르면, 우리 인간의 내면에 ‘신화적 공간’이 있으며, 신화 속의 여신은 여성들 자신의 인생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한다. 신화 속의 어떤 여신들이 나와 닮았는가를 알아보는 일만으로도 신화는 이미 수천 년 전의 전설이 아닌, 현실적인 역할모델로서 내 무의식 속에서 나의 절친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내 안에 어떤 여신이 사는가? 내 마음 속 여신의 유형은 내가 맺는 남성들과의 관계에도 뚜렷한 영향을 끼친다. 내가 어떤 유형의 남자들에게 매력을 느끼고, 어떤 유형의 남자들에게 거부감을 갖게 되는지 알려준다는 것이다. 어떤 특정한 여신이 내가 그 남성을 좋아하도록 이끈다니, 어찌 흥미롭지 않겠는가?!퐁텐블로파, 사냥꾼 아르테미스, 1530-60년경:이 작품의 모델은 프랑스 국왕 앙리 2세(1519-59)의 연인, 디안 드 푸아티에로 전해진다.신화 속에는 수많은 여신들이 있지만, 여기 소개하는 아르테미스는 생각보다 아주 매력적인 인물이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비너스나 아테나보다 아르테미스에 더 끌릴 때가 많다. 젊어서는 비너스를 열망하게 마련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아르테미스에 매혹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녀가 어떤 성향이기에 그런 것일까? 아르테미스는 사냥과 달의 여신이기도 하지만, 이율배반적이게도 야생동물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특히 그녀는 어린 야생동물의 수호신인데, 수사슴, 암사슴, 수토끼, 메추라기 같은 것은 그녀의 붙잡기 어려운 성질을 암시한다. 뿐만 아니라 암사자, 멧돼지, 곰 같은 거친 동물을 수호신이기도 한데, 암사자는 사냥꾼다운 용맹과 위엄을, 사나운 멧돼지는 파괴적 성향을 드러낸다. 또한 젊은이들을 보호하는 아르테미스의 역할은 곰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이렇듯 아르테미스는 그 누구도 제지할 수 없을 만큼 제멋대로이고, 강인하며, 독립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그녀는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 수 있다’는 독립심과 자신감의 원형인 동시에, 마치 자웅동체처럼 그 자체로 완전함의 원형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니 남자 없이도 인생을 재미있고 활기차게 사는 여성들의 수호신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장 마르크 나티에, 다이아나로 분한 마리 아델라이드, 1745년서양미술사 속에서 특별히 아르테미스로 분한 실존 인물들을 살펴보면서 좀 더 지적인 해답을 구해보도록 하자. 서양미술사를 공부하다 보면, 역사 속의 중요한 인물들이 스스로를 신화 속 인물로 분하여 그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르테미스로 분한 여자들이 꽤 존재하는데, 독특하게 기억에 남는 여자들이 있다. 18세기 로코코 예술의 선봉에 섰던, 오늘날로 말하자면, ‘패셔니스타’이자 ‘잇걸’이었던 마담 퐁파두르, 마담 퐁파두르가 사랑했던 루이 15세의 어머니 마리 아델라이드, 프랑스 앙리 2세의 연인이었던 디안 드 푸아티에, 아르테미스로 코스튬플레이를 하지는 않았지만 사냥꾼으로서 자신을 그리게 했던 마리 앙트와네트. 모두 왕과 왕실에 관련된 이 여자들은 기꺼이 자신을 사냥꾼 아르테미스 여신으로 그려지길 원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녀들은 자신을 타인으로부터 보호하고 무장하기 위해서 아르테미스가 되고 싶어 했고, 혹은 무장을 해제하고 자연인으로 살고 싶어서 아르테미스를 닮고 싶어 했을 것으로 보인다. 장 마르크 나티에, 마담 퐁파두르, 1746먼저 마담 퐁파두르는 왜 그 수많은 여신들 중 아르테미스에 자신의 모습을 담아야만 했을까? 루이 15세의 애첩이었던 마담 퐁파두르는 20년 가까이 왕의 측근으로 예술문화에 적극적인 후원을 하였을 뿐 아니라 섭정까지 했던 여인이다. 요즘말로 하면 외모가 ‘베이글녀’였던 퐁파두르는 ‘왕관 없는 여왕’으로 불릴 만큼 엄청난 권세를 누렸는데, 그녀가 얼마나 실세였던지 당대 예술을 ‘로코코 스타일’이라고 부르지 말고, ‘루이 15세 스타일’이라고도 부르지도 말고, 그저 ‘마담 퐁파두르 양식’으로 부르자고 할 정도였다. 그녀는 9살 때 왕의 애첩이 된다는 점성술사에 예언에 따라 유별난 어머니에 의해 왕의 여자로 길러진 존재다. 왕의 측근과 정략적으로 결혼하고, 마침내는 왕의 눈에 띄어 왕의 가장 오랜 연인으로 남는데 성공하고, 끝내 왕의 비서실장 노릇을 하며 정치에 개입하게 된다. 그녀는 1756년 베르사유조약을 이끌어내고, 7년 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여자로 반대파에 낙인을 찍히게 된다. 신흥국가인 프로이센을 견제키 위해 평소 앙숙이었던 오스트리아와 외교혁명을 이끌어내는데, 훗날 오스트리아의 공주 마리 앙트와네트와 루이 16세의 정략결혼의 계기를 마련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녀는 능력 밖의 일에 지나친 월권행위를 하게 됐던 것이고, 너무 많이 알면 다친다는 격언처럼 42세의 나이에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다. 이 죽음은 여전히 불분명하고 미스터리한 것으로 남아있다. 마담 퐁파두르의 초상화들은 대부분 드레스를 곱게 입고 다소곳이 카우치에 앉아 책을 펼쳐들고 있는 이지적인 분위기의 것들이다. 이에 반해 아르테미스로 분한 퐁파두르의 모습은 매우 신선하게 느껴질 정도다. 왕을 중심으로 한 로얄패밀리들의 신격화는 자연스럽지만, 애첩이었던 그녀가 여신으로 격상됐던 것은 당대 그녀가 얼마나 왕의 총애를 받고 권세를 누렸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해 보인다. 아마 그녀가 자신을 아르테미스가 담았던 진정한 이유는, 왕의 애첩들의 질투와 음모가 난무하는 궁정생활과 반대세력들의 악평이 난무하는 정치생활에 대한 반작용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녀 자신이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 그러니 ‘니들 조심해! 나 잔인하고 대범한 여자야!’를 강조해야만 했던 것은 아닐까.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 억압된 궁정생활을 훌훌 떨쳐버리고 홀연히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과 더불어 원초적인 야생의 삶을 꿈꿨던 것은 아니었을까?! 아돌프 울리히 베르트뮐러, 사냥복을 입고 있는 마리 앙트와네트, 1785년마리 앙트와네트는 아르테미스로 분하지는 않았으나 사냥하는 모습, 사냥꾼의 모습으로 드러내길 좋아했다. 그녀의 취미생활이 소젖 짜기였다는 사실은 바로 그녀가 얼마나 아르테미스적 인간이 되고자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마리 앙트와네트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천진하게 되물었다는 무개념의 왕족으로 기억된다. 정략결혼의 희생양인 오스트리아의 공주님이었던 그녀가 말 많고 탈 많은 까다로운 프랑스 귀족들과 함께 해야 하는 궁정생활을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겠는가? 그런 궁정생활의 무료함과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그녀가 택한 방법은, 바로 루이 15세와 마담 퐁파두르를 위해서 만든 쁘띠 트리아농 궁전에서 소와 양과 닭 같은 동물을 키우는 한편, 소젖을 짜고 낚시도 즐기는 일이었다. 사람들은 마리 앙트와네트에게는 농사도 낚시도 소젖 짜는 것도 생업이 아닌 호사취미였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그 빡빡하기만 한 왕실생활에서 유일하게 벗어나는 길은 소젖을 짜고 동물과 교감하는 등 얼마간의 노동에 바치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아마 그 시간만이 자신의 야성이 되살아나는 생(生)체험을 하는 유일한 시간이었을 것이고, 그 순간만이라도 자유인이 되는 착각에 빠졌을 것이다. 마치 아르테미스가 벌거벗고 사냥개와 같이 들판을 맘껏 뛰어다니는 것처럼! 미국의 현대화가 조지아 오키프가 젊은 남자의 오토바이에 타고 자신의 동네인 뉴멕시코 애비큐를 달리는 도중, 잠시 포즈를 취하다.(1944년)18세기의 두 여자가 야생의 자연으로 돌아가는 데 실패한 비극적인 존재들이었다면, 진짜 야생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생을 마친 성공적인 아르테미스가 있다. 바로 미국의 현대 화가 조지아 오키프(1887-1986)이다. 그녀는 40년 가까운 세월, 거의 홀로 뉴멕시코 오지의 거친 황야와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 속에서 엄청난 친화력과 진정한 자유를 누린 예술가였다. 오키프는 도시에서의 삶과 세속적인 미술계,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에게 상처받을 때마다 뉴욕 주 북부의 조지아 호수나 뉴멕시코주의 타오스로 떠나곤 했다. 그러니까 그녀가 상처받은 내면을 치유하기 위해 찾은 곳은 풍요의 땅이 아니라 사막과 같은 오지의 거친 황야였던 것이다. 그녀의 삶과 작품을 보면, 황야는 황야를 아름답게 보는 시선에 의해 아주 아름다운 곳으로 탈바꿈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니까 그녀의 황야행은 자신 안의 황야(상처)를 찾아가 어루만져 주는 일종의 퍼포먼스인 셈이다. 인간은 사막과 황야와 같은 원초적인 땅에서 가장 명상적이 되며, 가장 단순하고 명징한 삶을 살게 된다. 오키프 역시 그런 삶 속으로 자신을 아낌없이 던졌고, 그 속에서 오랜 병과 마음의 상처는 자연스럽게 치유됐다. 그런 까닭에 그녀는 100세까지 아주 활력 있게 창조행위를 하면서 건강하게 살 수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오키프가 가장 아르테미스다웠던 점은,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절친’들을 내쳤는데, 그중 자신의 평전을 잘못 썼다는 이유로 미술사가 아니타 폴리처와의 40년 우정을 단칼에 내칠 정도로 잔인한 여자이기도 했다는 점이다. 이제 우리 속의 아르테미스는 건재한가? 내 안의 아르테미스를 발견하기 위해 반드시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안의 야생을 발견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이미 아르테미스의 환생인 것이다!
2012.08.24 I 유경희 기자
  •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작품접수 시작
  •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제19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작품을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은 프로와 아마추어 사진가를 아우르는 공모전이다. 매년 국내외 풍물과 자연환경, 다양한 삶의 현장 등 수준 높은 사진이 출품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올해 공모전은 본상 부문과 특별상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본상 부문은 여행의 추억을 담은 작품이면 소재 제한 없이 출품 가능하다. 올해 신설한 특별상 부문은 대한항공의 올해 사내캠페인인 ‘소통’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자 신설한 ‘하모니상’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모하는 ‘스마트라이프상’ 등으로 구성했다.하모니상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등 서로 다른 상대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사진을, 스마트 라이프상은 일상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을 공모한다.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은 내·외국인 제한 없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접수는 홈페이지(photo.koreanair.com)에 작품 파일을 등록하면 된다. 스마트 라이프상은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만 접수할 수 있다.필름 인화 작품은 우편이나 방문 접수(서울 마포구 공덕2동 LG마포빌딩 14층 HS Ad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사무국)도 가능하다.작품은 오는 9월 사진학과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응모작 중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6명, 입상 50명 등 총 60점을 선정한다.대한항공은 대상 1명에게 국제선 프레스티지석 왕복 항공권 2매와 국내선 일반석 왕복 항공권 2매를 증정하는 등 수상자에게 항공권을 준다. 또한 하모니상(5명), 스마트 라이프상(5명) 수상자에게는 각각 캐논 카메라를 증정한다.수상작으로는 오는 10월18일 서울을 시작으로 12월30일까지 제주·부산·대전·광주·대구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순회 전시회를 연다. 대한항공이 제작하는 2013년도 탁상용 달력에도 소개된다.
2012.07.19 I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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