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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68건

세정 헤리토리, 동물보호 `효리 콘서트` 동참
  • 세정 헤리토리, 동물보호 `효리 콘서트` 동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정의 캐주얼 브랜드 헤리토리는 지난 10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 동물보호 기금마련 행사인 `효리의 골든(GOLDEN) 12 보다[bo:da] 콘서트`에 동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물 보호 운동 회원으로 활동 중인 가수 이효리가 MC를 맡고 있는 케이블 TV `골든 12` 프로그램의 공개 유료 콘서트로 진행됐다. 콘서트 명 `보다(bo:da)`는 마음으로 세상과 생명을 바라보자는 뜻으로 공연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은 동물 보호를 위해 기부된다. 헤리토리는 행사 당일 홍보 부스를 마련해 헤리토리 로고 모양의 잉크병 부채, 실리콘 손목밴드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했다. 김선우 헤리토리 사업부장은 "이번 자선 콘서트는 헤리토리가 앞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젊은 세대들과 공감하고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며 "2030세대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연한 버스커버스커는 헤리토리의 체크패턴의 셔츠와 보우타이 그리고 9부 청바지를 입어 특유의 발랄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헤리토리는 젊은 세대 공감 프로젝트 2탄으로 내달 27일 개최하는 `2012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2012.06.20 I 김미경 기자
미혼남성 72% "반려동물 키우는 여자랑 결혼 못해"
  • 미혼남성 72% "반려동물 키우는 여자랑 결혼 못해"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미혼남성 10명중 7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여성과의 결혼에 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은 미혼남녀 328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겠다는 연인과 결혼 할 수 있겠냐`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다. 29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의 경우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56.3%가 `결혼 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들은 28.3%만이 `결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연인과 결혼 할 수 없는 이유`로 `손이 많이 가고 관리 하기 어렵기 때문(32.4%)`이라는 응답이 1위에 올랐다. `집이 지저분해져서(24.2%)`, `키우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16.4%)` 등의 답변이 이어졌으며, `반려동물이 싫어서`라는 응답도 9.6%로 10명 중 1명은 반려동물 자체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반대하는 연인과 결혼 할 수 있겠는가` 질문한 결과, 10명 중 8명에 해당하는 81.2%가 결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중 52.4%는 `절대 결혼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결혼 할 수 없는 이유`로는 `반려동물은 사랑과 정을 나눈 가족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85.6%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1위에 올라 반려동물을 향한 교감이 적지 않음을 가늠케 했다. 닥스클럽 최은수 컨설턴트는 "결혼 후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키우지 않기 위해 누구 한 사람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반려동물 수용여부는 쉽게 결정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진솔하고 현실적인 대화의 시간을 만들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2.05.29 I 정태선 기자
"창살 사이로 맹수 진찰, 긴장감 최고"
  • [위크엔드]"창살 사이로 맹수 진찰, 긴장감 최고"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25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비단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쇼만이 아닙니다. `쇼` `동물공연`이라는 표현부터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물 중에는 사람과 쉽게 교감하는 동물이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동물도 있어요. 사육사와 완전한 교감을 이룬 동물이라면 `스토리텔링` 같은 활동을 통해 동물의 특성이라든가, 인간·동물과의 관계, 또 동물을 보는 관점 등에 대해 나눌 수 있는 많은 순기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석헌(34) 삼성에버랜드 동물원 리조트사업부 선임수의사. (사진=한대욱 기자)`돌고래 쇼`를 놓고 여전히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시초였다. 불법 포획된 돌고래 제돌이의 처리문제로 시작된 돌고래 쇼 존속 논란은 `동물원의 미래`에 대한 토론회로 번졌다. 가장 자연적인 것이 정치적으로 바뀐 셈이다. 오석헌 씨(34)는 어렵게 말을 꺼냈다. 그는 삼성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일 한지 7년차 수의사다. 이곳에서 그는 200여종 2000여마리의 동물들을 돌보고 있다. 동물들의 복지와 보전, 연구 활동도 그의 일중에 일부다. "현재 동물원은 휴식과 교육이라는 기능에 많이 집중돼 있지만 국내 동물원도 연구, 보전 활동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어요. 동물들에게 완벽한 자유를 보장해 줄 수는 없지만 동물들마다 가장 적합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동물원 측의 노력도 다양해졌고요. 종 보전과 야생동물의 중요성을 알려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작은 단순했다="동물은 아플 때 누가 치료해주지"라는 생각이 출발점이 됐다.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던 때였다. 어릴 적 동네 친구집 강아지가 쥐약을 먹고 정신을 잃은 광경을 목격했던 충격이 컸다. "주위에 죽어가는 동물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에 치이기도 하고, 건물이나 여타 인간 활동에 의해 죽어가는 동물들. 훨씬 오래 전부터 주인이었던 동물들에게 늘상 사람의 입장에서만 봐왔던 것은 아니었는지. 고민이 생기면서 야생동물에 관심을 갖게 됐던 것 같아요."   ▲ 어릴 적 이른바 `똥개`, 바둑이(잡종)를 키웠다고 했다. 이외에 더 이상 특별할 게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왠지 많은 게 숨겨 있을 것 같아 더 강도를 높여 캐물었다. 그때서야 이야기 보따리가 풀렸다. 오석헌 수의사도 미처 잊고 있었던 얘기들을 술술 내뱉기 시작했다. 사진은 오석헌 수의사(34)가 작은 나무늘보 새끼의 건강상태를 진찰하는 도중 작은 나무들보가 오씨의 얼굴을 핥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야생에 눈뜨다=알고 보면 그는 늘 그 언저리에 있었다. 공부도 못한 편이 아니어서 어렵지 않게 수의학과에 들어갔다. 농활처럼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나서는 무(無)수의촌봉사는 그에게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줬다. "한 두 마리의 소를 전 재산으로 자식처럼 키우는 어르신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어요. 트럭 뒤에 진료 장비와 약품 등을 싣고 시골길을 돌아다니던 그때가 젊은 수의학도로서 낭만을 만끽했던 시기기도 했구요." 관심 있는 친구들과 모여 `야생동물소모임` 활동도 시작했다. 벌써 9년째다. 지금은 전문가들도 많이 배출하고 국내 야생동물 관련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로 발전했다. 그는 짬이 나는대로 지리산, 설악산, 철원, 안면도, 남한산성 등지를 돌며 야생동물의 자취를 찾아 다녔다. 운이 좋으면 고라니, 너구리, 박쥐 등을 만났다. "좀더 다양한 동물을 만나고 싶었던 때에 눈에 들어왔던 것이 에버랜드 수의사 모집공고였어요. 일반 동물병원은 개, 고양이, 농장의 소, 돼지, 토끼 등 제한적이잖아요. 또 공채처럼 매 시기마다 뽑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 순간 딱 맞닥뜨려진 거죠. 운명이었나 싶었죠(하하)."  ▲ 오석헌 수의사가 아기 사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취재 당시(4월23일) 아기 사자는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이름도 짓지 않은 상태. 오 수의사가 심장박동 소리를 듣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짜릿함, 공포의 공존=일반 종합병원과 다를 바 없다. 정기건강검진, 초음파, 혈액검사, 치아 검사 등 사람이 하는 치료와 수술은 다 한다고 보면 된다. 처음 맹수 치료 때는 벅찼다고 했다.  맹수 검진은 마취 후 최단시간 안에 이뤄져야 사람과 동물 모두 안전한 만큼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사파리 창살을 사이에 두고 피부를 만졌을 때의 그 긴장감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그는 회상했다. "맹수, 유인원류 등 야생동물들의 경우 대부분 증상을 발견하기 어려워요. 대변 등의 분비물을 안보이게 가리려는 경향도 짙고, 그 상황에 맞게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해요. 보는 시야가 넓어야 하고 판단력이 있어야 하죠. 아직 국내에는 각 종별로 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히스토리가 부족한 편이어서 해외 동물연구가들에게 자문을 구할 때가 많아요. 원서도 찾아보고 자료도 공유하면서 동물연구에도 몰두하고 있죠." 그는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에버랜드 공식 트위터에서 동물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려주는 `애니멀도슨트`라는 코너로 일반인들과 소통도 하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야생동물의학 전문박사가 없어요. 그만큼 체계적인 학습 방법도 많지 않고요. 걸음마 수준이죠.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실력과 경험이 우선이 돼야겠죠. 저처럼 야생동물의학의 전문의 꿈을 갖은 후배들에게 좀더 쉬운 길을 알려주고, 도움을 주는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2012.05.25 I 김미경 기자
  • [기자수첩]진정한 동물복지란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10일자 1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제 더 이상 서울대공원에서는 돌고래 쇼를 볼 수 없다. 다만 돌고래의 생태를 설명해주는 공연은 돈을 내지 않고도 하루 세 번 구경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공원은 박수치기, 높이뛰기 등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한 흥미 위주의 묘기는 줄여나가고 파도타기, 달리기 등 일상적인 돌고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동물에게도 복지의 개념을 적용하고 ‘동물행복, 인간행복’이라는 장단기 비전에 따를 계획이다. 하지만 진정한 동물 복지를 위한다고 보기에는 이번 결정에 아쉬움이 많다. 멸종위기든 아니든 잡아오는 과정에서 많은 피해가 따랐다면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다. 불법 포획되거나 수입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돌고래들이 죽거나 그에 준하는 참혹한 고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는 살아남은 돌고래를 보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동물 보존을 위해 일하는 기관이 여기에 동참했다는 것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종의 보존을 위해서 데려온 것이라면 구경을 시킬 것이 아니라 번식에 우선순위를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함이 마땅하다. 돌고래 도입에 대한 입장을 보면 서울대공원측과 동물보호단체의 생각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대공원측은 제돌이 방사 전까지는 새 돌고래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돌고래를 수족관에 가두는 자체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하루에 약 160km 이상을 수영하는 돌고래를 자연 서식지의 1% 크기도 안되는 제한된 공간에 두는 것은 마치 KBS 개그콘서트의 ‘풀하우스’ 코너를 연상시킨다. 이것이 연출이라면 코미디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강제로 처해진 상황이라면 슬픈 현실임에 틀림없다. 교육적 효과에 대한 논란도 있다. 조련사와의 교감을 보여줌으로써 동물에 대한 사랑을 길러줄 수 있다는 주장은 동물을 장난감으로 보고 소유할 수 있다는 관념을 갖게 한다는 의견과 충돌한다. 이항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밀거래, 밀렵이 성행하는 것도 이같은 생각에서 출발한다”며 “야생동물을 무조건 가축화, 애완동물화 한다는 것은 훗날 인류의 존속을 위협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리가 동물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은 상황에서 동물 복지를 논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문제다. 다만 분명한 것은 영화 ‘혹성탈출’에서처럼 외계의 누군가가 인간을 잡아다가 우리에 가둬놓고 구경하며 즐거워한다면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2012.05.10 I 성문재 기자
서울대공원 돌고래 쇼, 무료 생태설명회로 전환
  • 서울대공원 돌고래 쇼, 무료 생태설명회로 전환
  • ▲ 교감하는 제돌이와 친구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서울대공원의 유료 돌고래 쇼가 교육적 요소에 중점을 둔 무료 생태설명회 형식으로 전환된다. 서울대공원은 약 2달간 여론조사와 시민토론회, SNS 여론분석 등을 수렴한 결과 돌고래 쇼를 '생태설명회' 형식으로 존속시키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월 환경시민단체의 돌고래 방사 및 공연중단 요구가 제기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방사를 결정하고 서울대공원은 돌고래 쇼를 잠정 중단했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10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4월13일~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돌고래 공연지속' 응답이 52%로 40%가 동의한 돌고래 공연 폐지보다 우세했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반면 돌고래쇼 논란 이후인 3월7일부터 4월25일까지 SNS에 올라온 돌고래 쇼 관련 게시 글 총 7283건을 분석한 결과에선 돌고래쇼에 대한 부정적(폐지) 의견이 56.8%로서 긍정적 의견인 23.2%보다 크게 앞섰다. 2차례에 걸친 '시민토론회'는 불법 포획된 제돌이 방사에 대해서는 대부분 지지했으나 돌고래쇼 지속 여부에 대해선 찬반양론이 맞섰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이러한 시민 의견을 종합 수렴해 자연으로 돌아갈 제돌이는 가능한 한 사람의 접촉을 줄이고 나머지 4마리는 인위적 쇼가 아닌 교육적 요소를 포함한 무료 생태 설명회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설명했다. 무료 생태설명회인 '제돌이 이야기'는 돌고래의 자연에서의 행동과 환경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채워지며 오전 11시30분, 낮 1시, 오후 3시 등 하루 세 번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제돌이 방사 종료 전까지 새로운 돌고래 도입은 잠정 중단된다. 아울러 서울대공원은 돌고래 쇼 논란을 계기로 동물복지를 강화하는 '동물행복, 인간행복'이라는 비전을 마련했다. 우선 동물윤리복지위원회를 구성해 복지기준을 만들고 내년에는 동물복지인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야생동물의 구조재활과 야생 방사 등 종 보전 센터로서의 역할과 외국으로부터 밀반입된 야생동물을 구조 관리하는 통합관리기능도 수행한다. 야생동물 전문 인력을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직원교육프로그램인 '주니버시티(Zuniversity)' 등도 운영하고 단기적으로는 콘크리트 철망을 흙과 풀, 나무로 바꾸는 공간 개선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편 '제돌이 방사 관련 시민위원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대공원 대강당에서 2차 시민위원회를 연다.
2012.05.08 I 뉴시스 기자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책 주인공으로 떴다
  •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책 주인공으로 떴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2006년 국내외 언론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에버랜드의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를 책으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에버랜드는 코식이의 말하는 원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낸 `좋아 좋아 말하는 코끼리`가 어린이용 과학도서로 출간됐다고 18일 밝혔다. 코식이는 올해 나이 21살, 신장 3.5m, 몸무게 5.5톤의 건강한 수컷 코끼리로 15년째 에버랜드에서 살고 있다. 코식이는 지난 2006년 그를 기르던 김종갑 사육사의 말을 따라 하는 것이 알려져 이슈가 됐다. 지난 2010년에는 독일의 생물물리 학자 다니엘 미첸 박사와 오스트리아의 코끼리 음성 의사소통 전문가 앙겔라 호아그바트 박사가 코식이를 연구하기도 했다. `좋아좋아 말하는 코끼리`는 코식이가 사람 말을 따라하게 된 원인과 과정, 말소리를 내는 원리, 코식이의 발성 모습과 발성 기관에 대한 연구 내용 등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놓았다. 또 담당 사육사와 일상 생활을 하는 모습, 코식이의 음성과 사육사의 음성을 비교 분석한 그래프 등도 사진으로 실려 흥미를 더한다고 에버랜드 측은 전했다. 김종갑 에버랜드 사육사는 "코식이가 처음 말을 하게 된 것은 사육사와 소통하고 싶어하는 교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코식이를 비롯한 동물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책 출간 소감을 말했다.
2012.04.18 I 김미경 기자
`해품달` 송재림의 말(馬)·말(言)·말(末)
  • `해품달` 송재림의 말(馬)·말(言)·말(末)
  • ▲ 송재림[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예나 지금이나 과묵한 남성에 대한 여성의 호감도는 높다.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차인표도 ‘모래시계’의 이정재도 여성의 로망을 자극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도 말없이 서있는 것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얼굴이 있었다. 왕의 살아있는 검이었던 김제운 역의 송재림이다. 말(馬)..‘해품달’ 17회. 김제운이 말을 타고 달렸다. 자객의 습격에 몸을 피한 양명과 연우를 찾기 위해서였다. 찰나였지만 김제운이 말을 모는 모습은 무협 소설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 “승마가 어렵다고 하잖아요. 전 어려운 것보다 재미있더라고요. 말 타고 달리면서 교감을 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승마를 계속 배워볼까 해요.” 송재림이 연기한 김제운은 왕의 호위무사. 액션과 승마는 필수였다. 그의 캐스팅은 다른 배우들이 다 결정되고 막바지에 이뤄졌다. 준비 시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액션은 한 달 정도 액션스쿨을 다녔고 말은 촬영 전에 서너 번 타본 게 전부다. 그런데도 송재림이 김제운을 소화하는데 무리 없었다. 그의 액션과 승마 실력은 초보 티가 덜 났다. 모델로 활동하며 꾸준히 몸을 운동으로 가꾸고 관리해온 덕분이었다. 말(言)..송재림은 모델 출신 배우다. 과거 케논의 DSLR 카메라 CF에서 머리를 묶고 내추럴한 차림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키 큰 남성 모델이 그였다. 모델 특유의 신비한 분위기가 그에게도 있다. 송재림이 말보다 몸의 대사가 많은 김제운 역할에 잘 어울린 이유였다. 실제로 만나본 송재림은 말하는데 훨씬 능숙했다. 낮고 차분한 말투는 듣는 이를 편안하게 해줬다. 그는 동물 털의 부드러운 느낌이 좋다면서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운다고, 불규칙한 수입 때문에 1년 전부터 가계부를 써오고 있다고 했다. 차갑고 ‘까칠’할 것 같은 인상에 반하는 일상이라 의외였다. ‘해품달’과 관계없는 소소한 대화였지만 흥미로웠다. 그는 상대를 귀 기울이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말(末)..‘해품달’은 끝났다. 송재림의 네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신인배우 송재림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드라마가 국민적 사랑을 받으면서 그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길거리에 나서면 “운이죠?”라며 알아봐주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해품달’이 끝난 소감이다. “본의 아니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어요. 김제운으로 불리면서 행복했고 촬영장 분위기도 시청률 40% 이상으로 좋았어요. 좋은 동료들을 만난 덕분에 매번 놀러가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이제 자주 보지 못할 거라 생각하니 그게 너무 아쉬워요. ‘해품달’은 왜 50부작, 100부작이 아니었을까요.”▲ 송재림 (사진=한대욱기자) ▶ 관련기사 ◀☞[포토]`해품달` 호위무사 송재림, `극장서 보니 새롭네`☞`해품달` 김수현·송재림, 야릇한 분위기~☞이민호, 임시완-송재림과 함께 `찰칵`☞[포토]송재림 `조선 최고의 운검`▶ 관련포토갤러리 ◀☞`해품달` 김수현 사진 더보기
2012.03.22 I 박미애 기자
서태지, 오는 3월께 컴백?..`관심 집중`
  • 서태지, 오는 3월께 컴백?..`관심 집중`
  • ▲ 서태지[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브라질에 `서태지 숲`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태지의 컴백 시기도 거론돼 주목된다. `서태지 숲` 대표는 일부에서 잘못 알려진 서태지 숲 프로젝트에 대해 정확한 소개를 드리고자 한다며 그와 관련한 공식적인 내용을 31일 밝혔다. 이날 오전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과 크게 다를 바는 없다. 다만 `서태지 숲`의 공개일이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조선일보 보도는 3월21일이었으나 `서태지 숲` 대표는 "3월20일께"라고만 전했다. 중요한 건 이 기일에 대해 `서태지 숲` 대표가 "뮤지션 서태지의 음반 발매 일자와 가까운 3월20일께로 결정했다"고 언급한 것. 팬덤의 단순한 추측일 수도 있으나 어느 뮤지션보다 오랜 세월 끈끈하면서도 단단단 결속력을 자랑해 온 서태지와 팬들의 관계를 떠올리면 사전에 어떠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풀이된다.  가요계에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서태지가 올해 새 앨범 발표나 콘서트 등을 통한 컴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서태지 컴퍼니 측은 "아직 확정된 계획도 일정이 없다"며 말을 아껴왔다. 이번에도 한 관계자는 "서태지가 현재 미국에 머물며 음악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렇다저렇다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1992년 4월11일 데뷔한 서태지는 매해 굵직한 기념일마다 이벤트를 준비했다. 데뷔 15주년이던 2007년에는 그동안 발표한 모든 음원을 리마스터링하고 미공개 영상을 담은 기념 음반을 발표, 콘서트도 열었다. 앞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난 2002년 4월에는 팬들이 대규모 기념 콘서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다음은 `서태지 숲` 프로젝트 대표의 글 전문. 한 신문사에서 독단적으로 기사를 낸 내용은 잘못된 내용이 많으며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게 된 지금 서태지 매니아의 서태지 숲 프로젝트에 대해 정확한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서태지 데뷔 20주년에 대해 논의를 나누던 2010년 초에 시작한 서태지 숲은 서태지 팬들 내에 자립적으로 생긴 팬사이트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아마존의 눈물'로 남미 열대우림이 훼손되는 현실이 큰 충격을 주었고 뮤지션 서태지의 에코프로젝트를 착안해 서태지 매니아 자체에서 장기 프로젝트로 숲을 만들자고 정하게 됐습니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훼손된 밀림에 대한 문제는 국내 국외 환경문제를 떠나서 모두가 관심을 둬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하였으며 또한 우리나라에 숲을 조성하게 되면 땅을 사들이는 등 부가적인 문제가 따르게 되어 면밀히 조사한 결과 훼손된 밀림에 숲을 만들자라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정해졌습니다. 프로젝트의 목적이 결정되고 나서 단체의 투명도와 주요 활동성 등을 한 달 여 시간에 걸쳐 조사한 뒤 영국단체 WLT(World Land Trust)에서 나무 심기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사례로는 최초로 훼손된 열대우림 지역에 숲을 만들 수 있게 서로 협의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나무를 심기로 한 지역은 Guapi Assu라는 지역으로 원래의 숲 크기에서 7%밖에 남아 있지 않으며 각종 멸종위기 동물 및 지구에서 유일히 그곳에만 사는 생물종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그 지역은 현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벌목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나무를 심을 수 있었으며 또한 그 땅의 소유주는 원주민으로 이루어진 현지 환경단체로 숲의 관리를 맡게 되므로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녹색 식민지화에 대한 우려도 없었습니다. 여러 자료 조사와 현지 단체 REGUA 그리고 그 단체와 연결해주는 WLT간의 조언에 따라서 초기 목표 약 2000만원 정도면 숲을 조성하는데 충분하다고 결정했습니다. 또한 사적인 목적으로 숲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며 숲을 꾸준히 관리하고 그 과정을 피드백 한다는 조건을 담은 서로의 양해각서를 교환하였습니다. 2011년 12월 31일로 서태지 숲 모금을 최종 마쳤고 초기 목표 2000만원의 두 배 정도 되는 약 3900만원선에서 모금을 마쳤습니다. 현재 서태지 숲은 조성 중이며 저희가 단체 측에서 받은 서태지 숲 관련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서태지 숲의 첫 목표 크기는 5ha보다 조금 큰 수준이었으나 그것보다 더 모인 모금 금액에 따라 규모가 좀 더 확장될 예정이며 꾸준히 그 과정을 피드백을 받을 예정입니다. 현지단체 REGUA와 WLT에서는 한국에서 이런 목적으로 숲을 조성해준 데에 대하여 큰 고마움을 표현했고 이런 사례로는 최초인 이런 사례로는 최초인 서태지 매니아의 숲 프로젝트가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되어 훼손된 열대우림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의 사례를 토대로 여러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했었으며 또 현지 단체 측에서는 뮤지션 서태지의 사진과 한글로 된 문구를 본사 로비에 전시하는 등 이번 프로젝트에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한글로 된 문구는 '뮤지션 서태지의 매니아가 지구를 위해 만든 숲' 입니다. 서태지 숲의 공식 명칭은 Seotaiji Forest로 구글 어스 등 지역 정보에도 등재될 예정입니다. 서태지 숲 프로젝트는 뮤지션 서태지의 에코 프로젝트를 본받아 서태지 매니아들끼리 자립적으로 달성한 프로젝트이며 공개일은 뮤지션 서태지의 음반 발매 일자와 가까운 3월 20일 경으로 결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서태지 숲 대표 드림.
2012.01.31 I 조우영 기자
이나영, 송강호와 `투캅스`..`흥행 하울링 도전`
  • 이나영, 송강호와 `투캅스`..`흥행 하울링 도전`
  • ▲ 이나영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1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물과 기름이 만났다. `하울링`(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픽쳐스)의 투캅스 이나영이 송강호와 마주쳤다. 지금까지 형사물은 남-남 콤비가 많았다. 하지만 `하울링`의 두 형사는 성별부터 성격, 경력까지 모든 것이 다르다. 한 사람은 처음으로 형사 역에 도전했고, 또 다른 사람은 9년 만에 다시 형사 옷을 꺼내 입었다. 이나영을 이 영화로 이끈 건 송강호, 유하 감독, 늑대개를 닮은 은영이라는 캐릭터였다. 그는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하울링`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부터, 송강호 선배, 유하 감독님, 지금까지 없던 여형사 캐릭터까지 `하울링`에 끌린 이유가 정말 많았다"면서 "고민없이 출연을 결심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하울링`은 늑대개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범죄 수사 드라마다. 일본 나오키상을 수상한 여류작가 노나미 아사의 소설 `얼어붙은 송곳니`가 원작. 극중 이나영은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신참 여형사 은영 역을 맡아 사건에 목숨을 거는 강력계 만년 형사 상길 역의 송강호와 호흡을 맞췄다. 기존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남-녀 형사 파트너에 여형사가 조수의 개념이 아닌 극의 중심을 이끌어 가는 새로운 캐릭터. `은영`은 이나영에겐 큰 도전이었다. 영화에서 늑대개는 주요 소재인 동시에 여러 상징성을 띈다. 늑대와 개의 피가 섞인 늑대개는 늑대와 개, 어느 무리에도 속하지 못하는 소외 동물. 언핏 배우와 스타, 그 경계에 서 있는 이나영의 모습과도 닮았다. 극중에서 이나영이 맡은 형사 은영도 같은 처지다. 남자들의 집단인 강력계에 투입된 은영은 팀에서 존재감이 희미하다.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지만 뛰어난 직감과 근성으로 섬세한 수사를 펼치는데, 그 과정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늑대개에 묘한 연민과 동질감을 느끼며 교감을 나눈다.  ▲ `하울링` 제작보고회에서 이나영과 송강호.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 가장 센 캐릭터. 지능적인 활약에 더해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치는 강인한 액션은 필수였다. 특히 순찰대 출신이라는 캐릭터 설정상 오토바이 운전 장면이 많았다. 이를 위해 이나영은 촬영 전 오토바이 면허증을 취득, 5~6개월간 꾸준히 오프로드에서 오토바이를 타며 강인한 여형사의 모습을 체화해갔다. 이나영은 "보기보다 제가 체력이 꽤 좋다"며 "액션도 오랜시간 기다려왔다. 실제 촬영에서도 몸을 쓰는 연기는 오히려 편했다"고 여형사 변신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상대배우 송강호에 대한 신뢰가 대단했다.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하울링`을 완주해내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고비의 순간마다 송강호 선배님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그간 작품에서 조승우(후아유), 장혁(영어완전정복), 현빈(아일랜드), 강동원(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오다기리 조(비몽) 등 꽃미남 배우들과 주로 작업을 해온 이나영은 "그 잘생긴 배우들 대신 다시 송강호와 작업을 하라면 하겠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주저없이 "네"라고 답했다. 송강호를 보며 "출연해주세요" 매달리는 모습도 보였다.  `하울링`은 동물이 울부짖을 때 나는 울림을 뜻한다. 최근 영화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이나영이 국민배우 송강호와 만나 일궈낼 흥행의 강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울링`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의 뒤를 잇는 유하 감독의 `도시 3부작` 완결편으로 오는 2월9일 개봉한다.  (사진=김정욱 기자)▲ 영화 `하울링`에서 강력계 형사로 첫 연기호흡을 맞춘 이나영과 송강호.▶ 관련기사 ◀☞[포토]이나영 `이번엔 신참 형사예요`☞[포토]이나영-송강호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포토]이나영 `영화 이후로 `다나까` 말투로 바뀌었어요`☞[포토]이나영 `아슬아슬 시스루 패션`☞[포토]이나영 `고혹적인 올 블랙 패션`
2012.01.11 I 최은영 기자
  • [신년사]최삼규 건설협회장 "체질 개선해야"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은 "건설기업이 성장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IT, BT 등 첨단 신기술과 친환경 건설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끊임없이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주택산업은 인구 구조 변화와 복지 수요 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에 맞는 새로운 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회장은 또 "건설기업의 윤리·투명경영을 위한 끊임없는 자정노력도 필요하다" 며 "국민과 교감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정·부패 등으로 얼룩진 그간의 이미지로는 건설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존경하는 200만 건설인 여러분!임진년(壬辰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는 60년만에 다시 돌아온 흑룡띠의 해입니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비상하는 흑룡처럼 새해에는 우리 건설인들이 현실의 모든 난관을 넘어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아울러 지금 이 시각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묵묵히 희망의 땀을 흘리고 있는 건설근로자 여러분께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글로벌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경제의 시름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해였습니다.온 국민의 염원속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였고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열었으며, 한미 FTA 비준으로 한국경제가 또 한번 비상할 수 있는 강력한 성장동력을 갖추었습니다.우리 건설산업도 지난해 견실한 기업들마저 워크아웃에 내몰리는 등 시련과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정부의 PF 정상화 등 다양한 유동성지원, 건설관련 규제완화 및 과감한 세제지원과 건설기업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이루어지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힘찬 노력들을 경주한 한 해였습니다.특히 업계 최대의 근심거리였던 최저가낙찰제 확대를 정부가 2년간 유예함에 따라 지역중소업체는 경영정상화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또한 글로벌 경기침체와 해외건설시장이 극도로 나빴던 상황에서도 우리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580여억 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하는 등 크게 선전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힘겨운 여건하에서도 건설산업의 제2도약을 위해 노력하여 주신 건설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존경하는 건설인 여러분! 예로부터 용은 용기와 비상, 그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영적인 동물이고, 흑룡은 그중에서도 가장 웅장하고 위풍당당한 기상을 지녔다고 합니다.이러한 용의 기상처럼 임진년 새해는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IT ․ BT 등 첨단 신기술 및 문화산업과의 융복합, 친환경 건설산업으로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건설기업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주택건설 또한 인구구조 변화, 복지수요 증가 및 다양한 형태의 주택수요 등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맞게 새로운 상품과 기술개발로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최근 우리 건설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PF사업도 앞으로는 경기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한 사업성 분석을 거쳐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점점 더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해외건설에서도 중국․인도 등 후발국가들을 따돌릴 수 있도록 한발 앞선 기술개발과 사업다각화로 해외건설영토를 계속 확대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가는 건설산업이 되어야 하겠습니다.부정·부패 및 환경파괴 등 지금까지 국민의 뇌리에 심어진 이미지로는 건설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으므로 윤리․투명경영을 위한 끊임없는 자정노력과 함께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여 국민과 마음으로 교감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협회도 건설산업의 조속한 회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충에 앞장서겠습니다.우선 지난해 출범한“미래성장위원회”를 통해 건설상품 다양화, 신시장 개발 등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또한 현재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PF사업과 민자사업에 대한 경영정상화 지원은 물론 제값받고 제대로 시공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중점을 두어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건설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모든 건설주체가 참여하는 다양한 건설문화 컨텐츠를 개발 ․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정부도 건설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으로서 그 역할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건설규제의 조속한 합리화와 함께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발주제도를 도입하여 건설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건설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펼쳐줄 것을 기대합니다.건설인 여러분!2012년은 20년만에 총선과 대선이 한꺼번에 있어 정치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해이기도 합니다.또한 글로벌 재정위기와 국내외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우리 건설산업이 직면한 환경도 결코 녹록치 않은 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겨울이 깊을수록 봄은 가까이 있고, 동 트기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당면한 고난의 끝이 저만치 기다리고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새해를 힘차게 출발해 주십시요.현재의 위기는 지난 60여년간 건설산업 성장의 역사에 반복된 시련중의 하나일 뿐 결코 건설기업들의 도전과 극복의 의지마저 꺾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임진년 새해는 우리 건설산업도 척박한 현실을 딛고 희망의 미래로 용트림하는 한 해가 되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합니다.아무쪼록 올 한해 건설인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고, 사업의 번성을 기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대한건설협회 회장 최삼규
2011.12.29 I 김동욱 기자
`수제자` 노우진, `가족의 탄생`서 훈남 매력 발산 `눈길`
  • `수제자` 노우진, `가족의 탄생`서 훈남 매력 발산 `눈길`
  • ▲ 26일 방송된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 1부 `가족의 탄생`(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달인`의 수제자 노우진이 훈남의 매력을 드러내며 안방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달인`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수제자로 등장해 웃음을 안겨왔던 노우진은 같은 채널 `자유선언 토요일` 1부 `가족의 탄생`에서 코믹한 분장을 벗고 준수한 외모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가족의 탄생`은 동물교감 버라이어티로 26일 방송에서 노우진은 `달인` 김병만, MC 이휘재, 붐과 함께 미니말 돌보기 미션을 수행했다. 노우진은 김병만과 팀을 이뤄 미니말 목욕시키기 벌칙을 두고 미니말 휘근이와 덕근이의 입맛을 사로잡을 먹거리 찾기 여정에 나섰다. 김병만과 함께 시장을 돌아다니며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노우진은 특유의 친화력과 넉살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 이휘재-붐 팀과의 대결과정에서 지지 않기 위해 말 먹이를 두고 웃음을 유발하는 `꼼수대결`을 펼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노련한 MC들 사이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존재감을 보여줬다. `어리바리 달인 수제자`의 이미지를 벗고 훈남 모습으로 돌아온 노우진이 `가족의 탄생`에서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관련기사 ◀☞`가족의 탄생` 유기견 경각심 환기 `감동 예능`☞[포토]'코미디언 부문 수상' 김병만, '노우진-류담, 고마워~'☞[포토]류담-김병만-노우진-한민관 '백상 나들이 떨려요'
2011.11.27 I 김은구 기자
`가족의 탄생` 유기견 경각심 환기 `감동 예능`
  • `가족의 탄생` 유기견 경각심 환기 `감동 예능`
  • ▲ KBS `자유선언 토요일-가족의 탄생`[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폭로·대결 `자극 예능` 그만!` 따뜻하고 훈훈했다.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가족의 탄생`(이하 `가족의 탄생`)이 유기견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주말 예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연예인 사생활 폭로와 오디션 등으로 점철된 예능 트렌드 속에 동물 보호에 대한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 오히려 흥미로웠다는 평이다. `가족의 탄생`은 먼저 유기견에 문제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의 관심을 샀다. 12일 첫 방송 된 `가족의 탄생`이 고발한 유기견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버려진 개수는 총 89,000마리. 이 수치는 같은 해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와 같은 수로 알려져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또 현행 동물법상 유기동물은 10일 이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대부분 안락사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은 더했다.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고발에만 그칠 수 없는 법. `가족의 탄생`은 연예인과 유기견의 만남을 그려 편안하게 공감을 유도했다. 사람과 동물의 교감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감동 소재. 이날 MC인 이휘재와 붐을 비롯해 신봉선 포미닛 현아 등은 유기견 산책 봉사를 하며 유기견과 마음을 주고받았다. 그 과정 속에 쓰러기더미에서 구조된 개와 구더기 등으로 인해 한쪽 눈이 실명된 개 그리고 하수구에서 구조된 유기견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줘 시청자의 가슴을 적시기도 했다. `가족의 탄생`은 이 외에도 유기견 위탁에 나설 연예인들의 좌충우돌 오디션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줘 편안하게 시청을 유도했다. 중간마다 유기견에 대한 사연을 애니메이션으로 그려 감성적 접근을 꾀했던 점도 신선했다는 평이다.시청자 반응도 생각보다 좋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는 트위터 등에 ``가족의 탄생` 보며 눈물 콧물 짜는중`(kimssaeng13), `시작부터 눈물이..이 프로그램으로 유기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으면`(icedropy), `많은 사람이 보고 느끼고 책임감을 좀 가졌으면 한다`(r_yul9)는 글을 남겨 호응했다. ``가족의 탄생`보니 참 사람들 너무한다`(miho_dayo)며 자성의 목소리를 낸 네티즌도 있었다. 물론 숙제도 있다. 문제는 시청률. `가족의 탄생`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SBS `스타 주니어 쇼 붕어빵`과 같은 시간대 편성된 상황. 공익성이 강한 `가족의 탄생`이 어떻게 재미와 감동을 버무려 시청률 접전이 치열한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1.11.12 I 양승준 기자
`시크릿` 5개월 만에 폐지..김병만 새 프로 투입
  • `시크릿` 5개월 만에 폐지..김병만 새 프로 투입
  • ▲ 토요일 저녁 시청률 경합을 벌이고 있는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KBS `자유선언 토요일`,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잡자!" KBS 예능국이 시청률 재고를 위해 토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 새 단장에 돌입했다. 내달 진행될 가을 개편을 맞아 2TV `자유선언 토요일` 프로그램 이모작에 나선 것. 그간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던 `자유선언 토요일` 1부 프로그램인 `시크릿` 대신 새 프로그램을 편성, 동시간대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크릿`은 5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된 셈.24일 KBS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시크릿` 후속 프로그램은 이미 준비 중이다. 새 프로그램은 `동물 예능`이 주 콘셉트. 제작진은 새 프로그램 안에 `유기견 돌보기`와 `희귀동물 키우기` 콘셉트의 두 코너를 꾸려 한 시간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프로그램 제목도 `마이 펫` 등을 두고 고심 중이다. ▲ 김병만과 이휘재제작진에 따르면 유기견을 새 코너 소재로 잡은 이유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유기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사람과 동물의 교감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감동 소재. 여기에 연예인이 4~6주간 유기견 위탁에 나서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잡아보겠다는 게 제작진의 각오다.  앞서 지난해에는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 유기견 위탁 미션을 수행, 시청자의 감동을 사며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아이돌그룹 엠블랙 에이핑크 등도 새 코너 콘셉트에 공감, 출연을 이미 확정 지은 상황. 제작진은 아이돌 그룹 외에도 평소 유기견 문제에 관심을 보여온 여러 연예인과 접촉하며 섭외를 진행 중이다. 개그맨 김병만과 방송인 이휘재는 또 다른 새 코너에서 희귀동물 반려 전도사로 나선다. 김병만은 SBS `정글의 법칙` 촬영 차 아프리카 오지를 다녀온 후 희귀동물에 유난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두 사람이 과연 어떤 동물을 키우게 될지도 관심사다. 제작진은 새끼 악어·펭귄 등 애완동물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동물군 등을 물망에 올려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엠블랙과 에이핑크KBS의 이번 부분 개편으로 토요일 저녁 지상파 방송 3사의 시청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요일 오후 5시 시간대에는 MBC `우리결혼했어요`와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 양강 체제를 이루며 시청률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 `동물 예능`이란 새로운 칼을 뽑아 든 KBS가 동시간대 시청률 삼국지를 재편할 수 있을지 방송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크릿` 후속의 새 코너는 이르면 내달 12일 첫 방송 될 예정이다.
2011.10.25 I 양승준 기자
`3馬 1役`..`챔프` 경주마, 우박이 탄생 비화
  • `3馬 1役`..`챔프` 경주마, 우박이 탄생 비화
  • ▲ 영화 `챔프`에서 차태현과 호흡을 맞춘 백마 `우박이`[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같은 말이 아니었어?` 차태현 주연의 영화 `챔프`에 등장하는 경주마 우박이에 얽힌 촬영 비화가 공개됐다. 영화에선 같은 말로 보이지만 실제 극중 우박이 역은 3마리의 백마가 번갈아가며 연기를 했었다는 것. 영화는 절름발이 경주마와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가 함께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람과 동물의 따뜻한 교감을 그린 작품인만큼 말도 배우만큼이나 중요했다. 이 영화의 제작 관계자는 "우박이는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말의 컨디션이 순조로운 촬영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현장에는 늘 우박이 역을 대신할 대역마가 대기하고 있었다"라며 "중요한 촬영을 앞두고는 대역마의 리허설이 진행되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챔프` 촬영장에서 말은 항상 VIP 대접을 받았다. 대부분의 백마가 회색말이 노화되면서 하얀 털이 많아져 생긴 경우로, 자연적인 백마는 희귀해 더했다는 것. 제작진은 희귀한 백마를 찾기 위해 전국 곳곳의 목장을 직접 돌아봤고 어렵게 우박이 역에 제격인 백마 3마리를 찾아냈다. 이 말들의 실제 이름은 실버, 웬디, 삼한최강. 우박이 역의 이 3마리 말들은 8개월에 달하는 오랜 촬영기간동안 차태현, 김수정 등의 배우들과 교감하며 감동적인 장면들을 연출해냈다. 실제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우박이의 연기를 접한 관객들은 "우박이의 눈빛 연기가 최고였다" "올해의 여우주연상" "사람처럼 연기하는 말, 우박이"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챔프`는 이환경 감독이 `각설탕`에 이어 다시 한번 경마 소재 영화에 도전한 작품으로 경마사상 최저가에 낙찰됐던 실제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의 감동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오는 7일 개봉한다.▶ 관련기사 ◀☞이환경 감독 "`챔프`, 루나+시력 잃은 기수 실화에서 모티브"☞`챔프` 차태현 "내 연기 `블라인드` 김하늘보다 못해"☞`챔프` 차태현 "나보다 장혁이 말 더 잘 탄다"☞박하선 "단아 미인? 갑갑했다"☞[포토]박하선 ``챔프` 비중 작아도 놓치기 싫었어요`
2011.09.06 I 최은영 기자
임순례 감독, 재능기부 스태프들 "미안하고 고마워"
  • 임순례 감독, 재능기부 스태프들 "미안하고 고마워"
  • ▲ 임순례 감독(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저예산 옴니버스 영화 `미안해, 고마워`의 연출 및 제작 총괄을 맡은 임순례 감독이 "우리 영화 제목처럼 미안하고 고맙다"고 영화를 위해 재능을 기부해준 배우 및 스태프들에 감사 인사를 했다. 임순례 감독은 1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미안해, 고마워`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 공동 연출을 맡은 박흥식, 오점균 감독 등과 함께 참석해 "우리 영화는 저예산 영화로 대부분의 스태프, 배우 분들이 재능기부를 해주셨다"며 "이 자리를 빌어 영화제목처럼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안해, 고마워`는 누군가에게는 부모, 누군가에게는 친구,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형제, 자식과 같은 반려동물과의 따뜻한 교감을 그린 옴니버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고양이 키스` 편의 연출을 맡았으며 `인어공주` 박흥식 감독(`내 동생` 편), `소풍`의 송일곤 감독(`고마워 미안해` 편), `경축! 우리사랑` 오점균 감독(`쭈쭈` 편)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참여해 제작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다.  이번 영화에서 임순례 감독은 강아지와 인간의 교감을 그린 나머지 세 감독과 달리 홀로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임 감독은 "전작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을 찍고 뒤늦게 제작에 합류했는데 나머지 세 감독께서 이미 강아지를 택한 뒤였다"며 "저까지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하면 영화가 너무 개판(?)이 될 듯해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택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뮤직비디오에서 개, 영화에서 소와도 촬영했는데 고양이와 못할까 했는데 오산이었다"며 "찍어보니 어렵더라. 개처럼 훈련이 가능한 것도 아니고 굉장히 애를 많이 먹었다"고 웃으며 촬영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극중 길 고양이를 괴롭히는 동네 초등학생 민준 역의 아역배우 천보근 캐스팅과 관련해선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렸을 때 개에 물렸다거나 하는 등의 트라우마가 꼭 있더라"라며 "때문에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어린아이의 출연을 계획했고, 특히 장난기 있어 보이면서 얼굴에 약간은 외로운 느낌도 있는 아역이 필요했는데 천보근 군이 딱이었다. 개런티가 문제였는데 어머니께서 흔쾌히 출연을 승락해줘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날 영화의 첫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고마워 미안해` 편의 연출을 맡은 송일곤 감독은 영화 `오직 그대만` 촬영으로 불참, 주연배우 김지호가 대리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각설탕` `마음이` `워낭소리`를 잇는 올해 첫 동물 감동 드라마로 주목 받고 있는 `미안해, 고마워`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2011.05.16 I 최은영 기자
김지호, 14년만의 스크린 복귀 "기분 좋다"
  • 김지호, 14년만의 스크린 복귀 "기분 좋다"
  • ▲ 김지호(사진=권욱기자)[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기분 좋고, 뿌듯하다" 배우 김지호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을 이 같이 전했다. 김지호는 1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미안해, 고마워`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객석에 앉아 내가 나온 영화를 보니 마음이 굉장히 뿌듯했다"며 "영화가 좋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고 웃었다. `미안해, 고마워`는 누군가에게는 부모, 누군가에게는 친구,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형제, 자식과 같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그린 옴니버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제작 총괄 및 `고양이 키스` 편의 연출을 맡았으며 `인어공주` 박흥식 감독(`내 동생` 편), `소풍` 송일곤 감독(`고마워 미안해` 편), `경축! 우리사랑`의 오점균 감독(`쭈쭈` 편) 등 충무로 대표 실력파 감독 4인이 참여했다. 이 영화로 1997년 `인연`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지호는 극중 `고마워 미안해` 편에 출연했다. 특히 작품의 좋은 취지에 반해 흔쾌히 노 개런티 출연을 확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동안 영화 출연이 뜸했던 이유와 관련해선 "스크린 복귀를 훨씬 오래전부터 꿈꿔왔으나 맞는 작품이 없었다"며 "오랜 열망 끝에 뜻도 잘 맞고 작품도 좋고, 감독님도 훌륭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극중에서 그녀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기르던 개를 통해 남긴 메시지를 통해 삶의 소중한 의미를 돌아보는 미술관 큐레이터 오수영 역을 맡았다. 남편으로는 배우 서태화가 분했다. 김지호는 "이 영화를 통해 사랑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영화 `미안해, 고마워`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2011.05.16 I 최은영 기자
  • [와글와글 클릭]다이어트 한약 주원료 `마황` 독성 확인.."쥐가 죽을 정도"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다이어트 한약재에 많이 쓰이는 `마황`이 많이 투여할 경우 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공개한 연구서 `마황의 시험물질 확보 및 13주 반복투여/유전독성 시험`에서 2010년 쥐를 상대로 하루 한 차례씩 13주간 마황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사망률이 높아지고 장기의 중량 변화를 나타내는 독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실험은 마황의 용량을 하루 0㎎/kg, 125㎎/㎏, 250㎎/㎏, 500㎎/㎏, 1천㎎/㎏씩 분류해 암수 각 10마리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실험 결과 하루 1천㎎/㎏의 마황을 투여한 수컷 3마리와 암컷 2마리가 숨졌다. 체중 변화도 두드러졌다. 하루 1천㎎/㎏을 투여한 암컷은 투여 15일 이후부터 체중이 줄어들었으며 하루 250㎎/㎏, 500㎎/㎏ 투여군에서도 5주째부터 체중 변화가 관찰된 것. 이는 마황의 주요 성분인 에페드린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때문에 과거, 마황은 항염증 작용이 있어 발한, 진해, 거담약으로 기침, 오한, 신체 동통, 골절통 등에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체중 감소 목적으로 많이 처방되면서 혈압 저하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이번 실험결과를 토대로 마황의 안전용량을 암수 모두 하루 125㎎/㎏ 이하로 제시했다. 누리꾼들은 "다이어트 한약재에 꼭 들어가는 성분이라고 들었는데…. 마황이 위험하군요" "다이어트 한약 먹으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그러는 것도 다 독성 때문인가?" "역시 살은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빼야 해" "그래도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다니 끊을 수 없는 유혹이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식후 30분" 한마디에 3164억원 "안 듣고 말지"☞[와글와글 클릭]유독성 유황으로 훈제한 것을 먹으라고? `경악`☞[와글와글 클릭]`케서방` 니콜라스 케이지, 한국인 아내에 폭력?
엄태웅 "전생에 내가 개였을까요?"..동물애호글 화제
  • 엄태웅 "전생에 내가 개였을까요?"..동물애호글 화제
  • ▲ 엄태웅[이데일리 SPN 연예팀] `1박2일`의 새 멤버 엄태웅의 과거 온라인 행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1박2일`을 통해 이른바 `엄순둥`의 캐릭터를 형성한 엄태웅의 모습이 설정이 아니라 그의 일상이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어서다. 특히 엄태웅이 자신의 팬카페에 동물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글이 집중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엄태웅은 이 글에서 “난 동물을 참 좋아합니다. 시골에서 살아서 인지 많은 동물을 키웠던것 같아요. 개, 고양이, 돼지, 염소, 도마뱀, 오리, 닭, 쥐...거북이, 지금은 자오라는 개와 북이, 남이라는 거북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라고 동물애호가가 된 배경을 팬들에게 털어놨다. 이어 “우리 자오는 슈나우저인데, 참 멋진녀석이지여, 아주 꼴통 같은 녀석인데,,, 평소에 그렇게 푼수 같은 녀석이 내가 우울할 땐 아주 점잖게 내 눈을 바라보며 날 위로해 줍니다. 아마 녀석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다 잘될거에요"" 라고 말할 거라 난 느낍니다”라고 덧붙여 동물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금붕어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문득 거북이가 키우고 싶어서 거북이를 찾았죠, 딱 네 마리가 있더군요, 두 마리를 샀습니다. 한참 걸어오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저 네마리가 다 형제가 아닐까? 그럼 저 거북이 형제들은 나로 인해 헤어지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난 다시 돌아가 네 마리를 다 샀습니다. 그래서 동서남북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난 냄새를 좋아합니다. 엄마 냄새, 사랑하는 사람 냄새, 어린 시절 살던 집 냄새"라며 "전생에 내가 개였을까요?"란 엉뚱한 결론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엄태웅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서 새로운 멤버로 투입되어 특유의 소탈하고 넉넉한 모습으로 `1박2일`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11.03.16 I 연예팀 기자
“돼지 학살 그만, 백신 주사 맞혀라” ‘우생순’ 감독 혹한 속 시위
  • “돼지 학살 그만, 백신 주사 맞혀라” ‘우생순’ 감독 혹한 속 시위
  • [경향닷컴 제공] 핸드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50)이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 31일 정부과천청사로 달려갔다. 임 감독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서도 2시간 동안 청사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든 채 꼿꼿이 서 있었다. 세밑 한파에도 그가 시위에 나선 것은 구제역 파동에 휩쓸려 죄없이 죽어가는 동물들 때문이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임 감독은 “확진 없는 예방적 살처분에 반대한다. 돼지를 생매장해 살처분하는 것은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주장했다. ▲ 정부과천청사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임순례 감독.임 감독을 비롯한 동물보호론자들은 가축류를 과도하게 살처분하는 대신 백신을 접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는 5개 지역의 소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지만, 사육 두수가 월등히 많은 돼지 등 다른 가축들에게도 백신을 맞혀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백신 접종을 하면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된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백신 접종의 경우 6개월 후에는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수 있는데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와 고작 3개월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 감독은 이날 “정부의 농축산 정책은 ‘동물도 생명’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며 시위에 참여했다. 최근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을 만든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 수원에 사는 ‘먹보’라는 소와 많은 교감을 했다”면서 “병들지도 않은 이 소가 아무런 예방조치도 받지 못한 채 죽게 될까 걱정스러워 매일 구제역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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