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례 감독, 재능기부 스태프들 "미안하고 고마워"

  • 등록 2011-05-16 오후 5:55:10

    수정 2011-05-16 오후 6:16:53

▲ 임순례 감독(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저예산 옴니버스 영화 `미안해, 고마워`의 연출 및 제작 총괄을 맡은 임순례 감독이 "우리 영화 제목처럼 미안하고 고맙다"고 영화를 위해 재능을 기부해준 배우 및 스태프들에 감사 인사를 했다.

임순례 감독은 1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미안해, 고마워`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 공동 연출을 맡은 박흥식, 오점균 감독 등과 함께 참석해 "우리 영화는 저예산 영화로 대부분의 스태프, 배우 분들이 재능기부를 해주셨다"며 "이 자리를 빌어 영화제목처럼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안해, 고마워`는 누군가에게는 부모, 누군가에게는 친구,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형제, 자식과 같은 반려동물과의 따뜻한 교감을 그린 옴니버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고양이 키스` 편의 연출을 맡았으며 `인어공주` 박흥식 감독(`내 동생` 편), `소풍`의 송일곤 감독(`고마워 미안해` 편), `경축! 우리사랑` 오점균 감독(`쭈쭈` 편)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참여해 제작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다.   이번 영화에서 임순례 감독은 강아지와 인간의 교감을 그린 나머지 세 감독과 달리 홀로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임 감독은 "전작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을 찍고 뒤늦게 제작에 합류했는데 나머지 세 감독께서 이미 강아지를 택한 뒤였다"며 "저까지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하면 영화가 너무 개판(?)이 될 듯해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택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뮤직비디오에서 개, 영화에서 소와도 촬영했는데 고양이와 못할까 했는데 오산이었다"며 "찍어보니 어렵더라. 개처럼 훈련이 가능한 것도 아니고 굉장히 애를 많이 먹었다"고 웃으며 촬영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극중 길 고양이를 괴롭히는 동네 초등학생 민준 역의 아역배우 천보근 캐스팅과 관련해선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렸을 때 개에 물렸다거나 하는 등의 트라우마가 꼭 있더라"라며 "때문에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어린아이의 출연을 계획했고, 특히 장난기 있어 보이면서 얼굴에 약간은 외로운 느낌도 있는 아역이 필요했는데 천보근 군이 딱이었다. 개런티가 문제였는데 어머니께서 흔쾌히 출연을 승락해줘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날 영화의 첫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고마워 미안해` 편의 연출을 맡은 송일곤 감독은 영화 `오직 그대만` 촬영으로 불참, 주연배우 김지호가 대리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각설탕` `마음이` `워낭소리`를 잇는 올해 첫 동물 감동 드라마로 주목 받고 있는 `미안해, 고마워`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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