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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신부전에 홍삼의 신장기능 보호효과 입증
  • 급성신부전에 홍삼의 신장기능 보호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홍삼이 항암제 치료로 생기는 급성신부전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동물실험에서 관찰됐다.정주영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수팀은 항암제 ‘시스플라틴’ 투여 후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급성신부전 증상에 홍삼이 효과적임을 규명한 연구논문이 독일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란타 메디카(Planta Medica)’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시스플라틴(Cisplatin)은 난소암과 방광암, 두경부암 등의 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항암제 중 하나다. 문제는 이 항암제가 투여 후 구토, 오심, 무기력 등의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인데, 콩팥이 갑자기 제 기능을 못하는 급성신부전도 이중 하나로 꼽힌다. 이 질환은 조기에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못하면 회복이 어려운 만성신부전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다. 연구팀은 총 42마리의 실험 쥐를 6마리씩 총 7개 그룹으로 나눠 시스플라틴으로 유발된 급성신부전에 대한 홍삼의 신장기능 보호효과를 관찰했다. 이 결과 홍삼 투여군에서 시스플라틴 단독 투여군보다 체중감소 정도가 덜했다. 또 신장 내 조직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세포산화물 형성, 세포단백질(p53) 유도, 세뇨관 괴사 정도도 홍삼 투여군에서 상대적으로 적었다.또 홍삼 투여군에서는 혈장 내 신장기능의 지표가 개선됐으며, 항암제 투여 후 급격히 증가했던 소변량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정주영 교수는 “급성신부전 증상에는 혈압강하제, 이뇨제, 스테로이드 약물 등이 쓰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면서 “홍삼 성분을 이용한 급성신부전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아는 것이 힘] 폐 염증 예방하려면 홍삼 많이 드세요☞ 국내 연구진, 단백질 조절로 통풍·급성신부전중 치료 길 제시☞ 하루 나트륨 2g 섭취, 체중, 혈압,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낮아져☞ 고혈압 20,30대 급증! 이제는 노인성 질환이 아님, 고혈압에 좋은음식으로 예방☞ "미세먼지, 과체중 노년여성에 당뇨·고혈압·심장병 발병 가능"☞ 비타민D, 혈압 강하엔 효과없어...건강에 된다는 막연한 생각 버려야
2015.05.11 I 이순용 기자
  • 건국대 학부에 ‘줄기세포 학과’ 국내 첫 신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가 학부과정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줄기세포 재생생물학과’를 개설한다. 건국대는 11일 기존의 동물생명공학과(옛 축산학과)를 줄기세포 재생생물학과로 개편해 올해 치러지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 43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 학과발전 TF’ 팀장인 조쌍구 교수는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 분야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매년 1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학과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 관련 연구는 의료·제약·화장품 산업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예컨대 화장품 산업에서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연구는 재생생물학과 관련이 깊다. 지금도 피부 미백과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을 정도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이처럼 의료·제약·화장품 산업 등에서 앞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줄기세포 분야의 신설학과 설립을 위해 미국 하버드대의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과’를 벤치마킹했다.조쌍구 교수는 “제약과 바이오산업 분야가 줄기세포와 재생 분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 학과 신설이 바이오 분야 선점, 우수 학생의 유치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존의 동물생명공학과의 커리큘럼을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분야에 맞게 개편하고 관련 교수도 충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자세포생물학·약리학·미생물학·유전체생물학·동물생리학·면역학 등 기존 동물생명공학과의 교과목에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 내용이 추가된다. 신설된 예정인 대표적 교과목은 △줄기세포재생과학 입문 △줄기세포와 신약개발 △인류유전학 △질병학 △응용줄기세포학 △줄기세포재생산업 △생식세포생물학 △줄기세포재생과학 실험 등이다. 다만 학부과정에 설치되기 때문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하는 인원은 절반에 그칠 전망이다. 나머지 절반은 대학원 관련학과로의 진학이 예상된다. 김진회 동물생명과학대학장은 “신설 학과는 줄기세포와 재생생물·재생의학 분야의 대표성을 갖는 학과가 될 것”이라며 “줄기세포 분야는 고교생과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대졸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수학생 유치, 이를 통한 우수 연구자 배출, 취업률 향상 등의 효과가 예상 된다”고 기대했다.
2015.05.11 I 신하영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데일리 △경영지원실장 겸 사업국장 여민규 △이데일리TV 총괄본부장 성항제○문화체육관광부 ◇전보 <과장급> △국립현대미술관(과장직위) 이경직○IBK투자증권 ◇신규선임 <전무> △리서치센터장 이종우○동국대 <실·팀·센터장> △불교대학원.불교대학 학사운영실장 방중혁 △문과대학 학사운영실장 조경진 △법무대학원·법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김종기 △행정대학원·경찰사법대학원·사회과학대학 학사운영실장 원충희 △경영전문대학원·경영대학 학사운영실장 이창학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사운영실장 김규환 △공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 행정지원팀장 정경섭 △교육대학원.사범대학 학사운영실장 박훈선 △문화예술대학원.예술대학 학사운영실장 변민우 △약학대학 학사운영실장 김범중 △영상대학원 학사운영실장 김병훈 △정각원 행정지원실장 김봉주 △경영관리실 경영관리팀장 겸 CS경영팀장 고제선 △전략홍보실 전략홍보팀장 류변성 △대외협력본부 대외협력실장 이권학 △대외협력본부 대외지원실장 박서진 △전략기획본부 전략예산팀장 정경훈 △전략기획본부 경영평가실장 김대룡 △사업개발본부 사업개발팀장 김진환 △사업개발본부 건설관리팀장 김용석 △운영지원본부 총무팀장 박정훈 △운영지원본부 재무회계팀장 겸 연구진흥본부 감사팀장 김태식 △운영지원본부 구매팀장 김대욱 △운영지원본부 자산관리팀장 김종호 △학사지원본부 학생서비스팀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백승규 △학사지원본부 교원인사기획팀장 황순일 △학사지원본부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정수현 △연구진흥본부 연구진흥실장 김영진 △연구진흥본부 연구관리팀장 김광희 △연구진흥본부 회계팀장 박진수 △연구진흥본부 창업지원센터장 이광근 △정보관리처 정보운영팀장 문상국 △정보관리처 정보기획팀장 이국환 △입학처 입학관리실장 이경식 △입학처 입학사정관실장 박만규 △국제처 국제교류팀장 겸 국제학생지원센터장 겸 국제어학원 행정지원실장 신하균 △미래인재개발원 취업지원센터장 최기석 △평생교육원 학사운영실장 겸 원격평생교육원 학사운영실장 김상애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이강우 △동물실험연구센터장 김종필 △BMC운영지원팀장 강형석 △BMC통합행정지원팀장 유광호 △남산학사 행정지원실장 허광도 △법인사무처 기획관리부장 김재선 △생활협동조합 사무국장 김성근○고려대 ◇전보 <부장> △기금기획본부 부장 최영진 ○동의대 △IPP사업단장 김삼열 △IPP사업단 실장 송은호 △동아시아연구소장 이경규 △글로벌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송경숙 △아시아개발연구소장 김태완 △창조무역해양경영융합연구소장 박영태 △빅데이터문화창조연구소장 최승배 △스마트재활복지기술연구소장 문인혁 △아트페어융합예술연구소장 김형률○MBC △기획국 법무실장(부국장) 정재욱
2015.05.07 I 최선 기자
  • [인사]동국대
  • ◇실·팀장 및 센터장△불교대학원·불교대학 학사운영실장 방중혁 △문과대학 학사운영실장 조경진 △법무대학원·법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김종기 △행정대학원·경찰사법대학원·사회과학대학 학사운영실장 원충희 △경영전문대학원·경영대학 학사운영실장 이창학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사운영실장 김규환 △공과대학 학사운영실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 행정지원팀장 정경섭 △교육대학원·사범대학 학사운영실장 박훈선 △문화예술대학원·예술대학 학사운영실장 변민우 △약학대학 학사운영실장 김범중 △영상대학원 학사운영실장 김병훈 △정각원 행정지원실장 김봉주 △경영관리실 경영관리팀장 겸 CS경영팀장 고제선 △전략홍보실 전략홍보팀장 류변성 △대외협력본부 대외협력실장 이권학 △대외협력본부 대외지원실장 박서진 △전략기획본부 전략예산팀장 정경훈 △전략기획본부 경영평가실장 김대룡 △사업개발본부 사업개발팀장 김진환 △사업개발본부 건설관리팀장 김용석 △운영지원본부 총무팀장 박정훈 △운영지원본부 재무회계팀장 겸 연구진흥본부 감사팀장 김태식 △운영지원본부 구매팀장 김대욱 △운영지원본부 자산관리팀장 김종호 △학사지원본부 학생서비스팀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백승규 △학사지원본부 교원인사기획팀장 황순일 △학사지원본부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정수현 △연구진흥본부 연구진흥실장 김영진 △연구진흥본부 연구관리팀장 김광희 △연구진흥본부 회계팀장 박진수 △연구진흥본부 창업지원센터장 이광근 △정보관리처 정보운영팀장 문상국 △정보관리처 정보기획팀장 이국환 △입학처 입학관리실장 이경식 △입학처 입학사정관실장 박만규 △국제처 국제교류팀장 겸 국제학생지원센터장 겸 국제어학원 행정지원실장 신하균 △미래인재개발원 취업지원센터장 최기석 △평생교육원 학사운영실장 겸 원격평생교육원 학사운영실장 김상애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이강우 △동물실험연구센터장 김종필 △BMC운영지원팀장 강형석 △BMC통합행정지원팀장 유광호 △남산학사 행정지원실장 허광도 △법인사무처 기획관리부장 김재선 △생활협동조합 사무국장 김성근
2015.05.07 I 신하영 기자
  • 조산아 어른되면 비만 확률 높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팀이 조산으로 태어난 미숙아가 성장해 어른이 되었을 때 비만과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후보 단백질을 발견했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과 중앙대 동물자원학과 방명걸 교수팀은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나 체중이 작은 미숙아가 성장해 어른이 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비만과 대사질환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후보 단백질을 발견, 연구결과를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라는 유전공학잡지에 최근 게재했다.연구팀은 실험 쥐를 이용해 임신 시에는 50%의 식이를 주어 작게 태어난 쥐에게 태어난 후부터는 정상 100%의 식이를 주어 비만을 일으키도록 한 후 3주 후에 쥐의 뇌를 해부해 프로테오믹스 분석 방법으로 뇌의 단백질을 분석한 결과 유비퀴틴 카르복실산-말단 가수분해 동질 효소(Ubiquitin Carboxy-terminal Hydrolase L1; UCHL1)와 세서린1(Secernin1; SCRN1) 단백질의 발현이 정상 쥐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함을 밝혀냈다.이는 프로테오믹스 분석을 이용해 확인된 단백질들이 태아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비만 유전자 마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김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한 후보 단백질들은 비만 및 대사질환의 유전자 마커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추후 연구에서는 정상적인 성장과 비만에 대한 후보 단백질의 가치를 판단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테오믹스는 유전자 명령으로 만들어진 프로테옴(단백질체)을 대상으로 유전자의 기능, 단백질의 기능 이상 및 구조 변형 유무 등을 규명하고 질병 과정을 추적하는 분석 기술이다 .
2015.05.07 I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치료 '암 발생' 문제 해결방안 찾아
  • 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치료 '암 발생' 문제 해결방안 찾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 치료법의 맹점인 암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줄기세포기반 신약개발연구단 단장)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배아줄기세포나 역분화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한 뒤 암을 발병하는 근본원인과 제거방법을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연세대 제공연구 결과는 국제 줄기세포학회의 공식 저널인 ‘스템셀 리포트’(Stem Cell Reports)에 최근호에 실렸다.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배아줄기세포나 iPS세포가 특정세포로 분화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경우 암 발병의 주범으로 여기지는 미분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해도 중배엽성 종양 등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나 iPS세포를 신경계 전구세포로 분화시키면 신경세포와 함께 신경능선세포(neural crest cell)이 소량 만들어지는 것에 주목했다. 신경능선세포는 발생학적으로 머리와 얼굴의 연골, 뼈, 지방세포와 결합조직세포, 색소 세포, 말초신경계 세포 등을 만들 수 있다. 즉 신경능선세포는 색소 세포 등 원하지 않는 조직과 암(주로 중배엽성 종양)을 생성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연구팀은 이와 관련, 신경능선세포는 특이적으로 피에스에이엔켐(PSA-NCAM)이란 마커를 발현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어 PSA-NCAM 마커를 통해 신경세포와 신경능선세포를 완전히 분리해냈다.실제 이 방법으로 분리한 신경능선세포(PSA-NCAM 음성세포)를 동물 뇌에 이식한 결과 중배엽성 종양에 해당하는 뼈와 연골, 지방 세포등을 만들었다. 색소세포와 말초신경계 세포 등 원하지 않는 조직도 생성했다.그러나 신경세포(PSA-NCAM 양성세포)의 경우 암이나 이상 조직을 만들지 않았다.김동욱 교수는 “PSA-NCAM으로 순수 분리된 순도 높은 신경세포는 뇌졸중 동물 모델과 척수손상 동물 모델에 이식 때 효능과 안전성이 매우 우수한 게 입증됐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이 순수 신경세포를 인체에도 적용하기 위해 척수손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05.06 I 이승현 기자
"수천번 시행착오로 몸에 녹는 나사 개발…40조 시장 정조준"
  • "수천번 시행착오로 몸에 녹는 나사 개발…40조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 9년 동안 수천번의 시도 끝에 인체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녹는 안전한 나사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야죠.”구자교(56) 유앤아이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경기 의정부 용현산업단지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인체 분해 골절합용나사’의 무한한 시장성을 자신했다.구자교 유앤아이 대표는 “후발업체가 생존하려면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신소재를 개발한만큼 40조원 세계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의료기기업체 유앤아이가 지난달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케이메트(K-MET)’는 인체에서 분해되는 금속재질의 골절합용나사 제품이다. 부러진 뼈를 고정할 때 사용하는 고정나사못인데, 마그네슘과 칼슘 등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성분으로만 만들었다. 인체 구성 성분으로 만든 녹는 골접합용 나사는 케이메트가 세계 첫 제품이다.기존의 금속 나사는 시술한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술 부위를 다시 찢어 나사를 제거해야 했다. 하지만 케이메트는 골절된 뼈에 삽입돼 뼈를 붙여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에서 녹아 1~2년 안에 없어진다. 시술한 골절합용나사를 제거하는 2차 시술이 필요 없다는 의미다. 이번 식약처의 승인은 케이메트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5년 동안 동물실험을 진행했고 사람을 상대로 2년 동안 임상시험을 거쳤다.구 대표는 “지난 9년 동안 생체분해성 소재 개발에만 매달렸다. 수천번의 시행착오 끝에 목표를 이루게 됐다”고 개발 소감을 피력했다. 지난 1997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회사 업력의 절반 가량을 케이메트 개발에 쏟아부은 셈이다. 연구개발에 자금을 쏟아붓다보니 여력이 없어 직원들에게 단 한번도 보너스를 준 적도 없다고 한다.케이메트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도 험난했다. 우선 뼈의 강도와 근접할 정도로 기계적 강도가 높아야 한다. 인체 삽입 이후 녹는 시기도 중요하다. 너무 빨리 녹게 되면 뼈가 붙지 않아 환자들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인체 유해성도 없어야 한다는 점도 관건이었다. 이 제품의 핵심 구성성분인 마그네슘과 칼슘의 최적 비율을 찾아내기 위해 수천번의 테스트가 반복됐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했고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등 국내 유수의 의료진도 참여했다. 초기 개발 단계부터 충남대, 성균관대, 국민대 등의 교수진이 기초연구부터 임상 적용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등 산·학·연의 성공적인 합작품으로 평가된다. 정부 지원금 78억원을 포함해 총 130억원 가량이 케이메트 개발에 투입됐다.의료 현장에서 오래 전부터 인체 분해 골접합용 나사에 대한 요구가 많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게 구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업계에서 몸에서 녹는 나사라는 아이디어는 누구나 갖고 있었고 시도도 많았다. 인내심을 갖고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연구에 매진한 결과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국(KOREA)의 금속소재(METAL)’라는 의미로 제품명도 케이메트로 지었다.오랜 기간을 특정 기술 개발에만 매달린 이유에 대해 구 대표는 “후발업체의 생존전략”이라고 답했다. 유앤아이는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모방제품을 생산·판매해왔다. 차별화된 기술이 없으면 후발주자 위치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인식에 새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구 대표는 이미 해외 시장을 향하고 있다. 유앤아이는 설립 이후부터 내수보다는 해외사업에 주력해왔다.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도 영문판으로만 기재됐을 뿐 한글판이 없을 정도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80억원으로 내수 매출(77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생체분해 소재의 활용도는 골접합용 나사에 그치지 않는다. 무릎 인대 고정용 나사못, 인대고정용 판, 어깨 인대 고정용 나사, 성형외과용 임플란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소재가 적용 가능한 잠재 시장만 4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구 대표는 “지금까지 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험난했지만 이미 개발한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현재 전체 직원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연구개발 인력을 50%까지 끌어올려 제품 개발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고 했다. 유앤아이는 내달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그는 “FDA 승인을 받으면 세계가 뒤집어질 것”이라며 “향후 모든 역량을 총동원, 세계 생체분해성 시장에서 절대강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연내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케이메트의 보험수가를 받는 것부터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골접합용 나사와 같은 치료재료도 보험수가를 받아야만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환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시술받을 수 있다.구 대표는 “보건당국이 눈 앞의 재정절감만을 목표로 수가를 낮게 책정하면 해외에서도 제 가격을 받지 못하게 된다. 케이메트는 환자들이 나사를 빼기 위한 재수술을 안해도 된다는 점에서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가 된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만든 창조적인 상품에 대해 현실적인 가치를 인정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케이메트’ 시술 전후 사진 비교. 뼈를 고정하기 위해 삽입한 나사못이 12개월 이후 뼈 속에서 사라졌다. (사진: 유앤아이 제공)
2015.05.04 I 천승현 기자
  • [아는 것이 힘] 폐 염증 예방하려면 홍삼 많이 드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황사와 미세먼지는 1차적으로 피부나 점막을 자극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유발시키며, 호흡기 전체로 퍼져 기도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봄철은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다. 이럴때 홍삼이 미세먼지에 의한 폐염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덕철, 중앙대 김정하 교수팀은 인공적인 황사(ASD)가 유발하는 알러지성 폐염증에 홍삼이 개선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대한 의생명과학지에 발표했다.연구팀은 황사가 초래한 염증 반응에 의한 호흡기 질환 예방에 홍삼의 섭취가 효과적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포집된 황사먼지(ASD)에 노출시킨 실험동물을 이용, 연구관찰했다. 실험동물(BALB/c 마우스)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인 난알부민(OVA)을 이용한 알레르기 모델을 제작해 인공적인 황사에 노출시켰다. 이후 홍삼분말 및 생리활성을 하는 합성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DEXA)을 6주간 경구투여한 후, 혈액, 기관지폐포세척액, 폐조직을 비교분석했다. 실험군은 총 5그룹으로 나누어 측정되었는데, 기관지폐포세척액 검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s)이 D그룹(난알부민+황사+홍삼)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었으며, 폐의 조직검사에서도 D그룹(난알부민+황사+홍삼)이 C그룹(난알부민+황사) 에 비해 염증 정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본 연구로 조직학적으로 염증세포의 침윤을 예방하는 데 홍삼의 섭취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혈액 내에서 여러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s)의 변화가 홍삼과 덱사메타손(DEXA) 투여에 따른 차이가 없는 것은 홍삼 섭취로 황사에 의한 폐염증 변화를 예방할 수 있는 임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 관련기사 ◀☞ [아는 것이 힘]깊은 상처, 실밥풀자 마자 '흉터치료'해야☞ [아는 것이 힘] 인플루엔자 독감...나들이 늘면서 극성☞ [아는 것이 힘]자꾸 입안 헐면 난치성 ‘베체트병’ 의심해야☞ [아는 것이 힘] 몸이 보내는 SOS, 통증☞ [아는 것이 힘] 당뇨약, 장기 복용땐 췌장기능 망가진다
2015.04.30 I 이순용 기자
'BT·IT 융합' 게놈연구..유전정보 분석으로 질병 예방
  • 'BT·IT 융합' 게놈연구..유전정보 분석으로 질병 예방
  • [대구·울산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울산과학기술대(UNIST) 게놈연구소에서 연구원이 혈액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시퀀서)에 넣어 유전체 해독작업을 하고 있다. UNIST 제공지난 24일 찾은 울산시 울주군의 울산과학기술대(UNIST) 게놈연구소. 연구원들이 시약을 장비에 넣으며 한창 실험을 하고 있다.이 곳에선 유전체(게놈·유전자+염색체) 분석을 하고 관련분야를 연구한다. 유전체 분석은 인간이나 동물, 식물 등 생물의 유전체를 모두 해독한 뒤 분석하는 것이다. 유전체는 생물현상과 관련된 모든 유전정보로 생물의 특징과 특정질병 발병 여부를 결정짓는다. 혈액이나 체액 등으로 유전체를 완전히 파악하면 한 개인의 미래 특정질병 가능성도 알 수 있다.UNIST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최근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인 ‘제로믹스’(Geromics)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자신이 유방 절제 수술을 받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힌 안젤리나 졸리의 <뉴욕타임스> 칼럼 내용을 보도하는 미국 매체의 방송 화면. 출처/ foxct.com유전체 분석이 대중에게 알려진 데는 미국 헐리우드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영향이 크다. 그는 2013년 유전체(게놈·유전자+염색체) 검사를 받고서 자신이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는 변이유전자 ‘BRCA1’을 보유한 것을 알게 된다. 이 유전자를 가지면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각각 87%와 50%이다. 어머니는 56세의 젊은 나이에 난소암으로 사망했다.졸리는 2013년 유방 절제수술을 받은 뒤 2015년 난소 제거수술도 받았다. 미국에선 개인 유전정보 분석으로 질병을 사전에 대비하는 예방의학이 이른바 ‘안젤리나 졸리 효과’로 큰 인기를 끌었다.미래창조과학부 제공이러한 유전체 분석은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의료시대를 여는 핵심열쇠로 기대받고 있다.유전체 해독은 DNA 구성하는 염기 4가지 A(아데닌), G(구아닌), C(시토신), T(티민)의 배열 순서를 밝혀 지도화하는 것이다. 인간 DNA는 무려 30억개의 염기서열로 이뤄져 있다. DNA 염기서열에 따라 유전형질이 달라진다.유전체 해독과 뒤이은 분석작업은 고가의 첨단장비 몫이다.UNIST 게놈연구소에선 유전체 해독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시퀀서·Sequencer)인 미 라이프테크놀로지사(社) 장비를 활용한다. 이 장비는 DNA 조각들을 수백만개의 나노 크기의 분리된 공간에 넣고 여기서 증폭되는 대량의 신호들을 한꺼번에 읽는 방식의 ‘대규모 병렬형 염기서열 기술’을 이용한다.과거 인간게놈프로젝트에선 1명의 유전체 해독에 13년간 30억달러(약 3조2000억원)가 소요됐지만 지금은 기술발달 가속화로 불과 며칠의 기간에 1000달러 가량이면 가능해졌다.대형 서버를 갖춘 슈퍼컴퓨터는 개인의 게놈지도를 기준 지도(한국인 표준게놈지도) 등과 비교 분석해 특정 유전자 발현이나 수정, 결손 등을 파악한다. 졸리의 경우 이 과정으로 BRCA1 유전자 보유를 알게 됐다.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들은 유전체 해독과 분석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규상 UNIST 생명과학부 교수(제로믹스 최고운영책임자)는 “유전체 분석은 BT와 IT의 결합으로 의약품 제조와 분석장비 수출 등 시너지가 상당하다”며 “유전체 분석은 앞으로 바이오메디컬의 반도체(기본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전체 연구의 흐름과 실용 및 산업화 관계도.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앞서 23일 방문한 대구 달성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선 식물에 대한 유전체 분석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곳에 자리잡은 기초과학연구원의 ‘식물노화수명연구단’은 2년생 작물인 ‘애기장대’(Arabidopsis thalian)를 대상으로 노화와 생애주기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여기에 이용되는 다중오믹스설비는 단백질체와 유전체, 전사체 샘플에 대한 공급과 처리를 자동화한 장치다. 이 샘플들은 질량분석기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미 일루미나사 장비) 등을 거쳐 유전정보를 얻을 수 있다.연구단의 유종상 연구위원은 “노화와 수명 등 생애주기 조절과 관련된 돌연변이 애기장대를 많이 찾고 있다. 어떤 유전자의 잘못으로 돌연변이가 일어나고 생체 네트워크가 바뀌는지 분석한다”고 말했다.연구의 목적은 우수 유전체 발현으로 식량증산과 바이오에너지 활용의 길을 찾는 것이다. 식물이 동물에 비해 환경변화에 더 예민한 점을 이용, 환경조절로 식물을 특정한 방향으로 키우는 연구작업도 진행 중이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들어선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식물노화수명연구단’ 연구원들이 실험실에서 키눈 애기장대를 관찰하고 있다. 연구원에선 애기장대의 노화와 생애주기 등을 연구하기 위해 유전체 샘플 등에 대한 공급과 처리를 자동화한 다중오믹스설비를 이용하고 있다. DGIST·IBS 제공
2015.04.29 I 이승현 기자
직장인 회식 동반자 ‘리버파워’ 조만간 출시
  • 직장인 회식 동반자 ‘리버파워’ 조만간 출시
  • [뉴미디어팀] 직장인들의 술자리 달력에는 쉴 틈이 없다. 숙취가 채 해소되기도 전에 또 다른 술자리에 참석해야 하는 것이 직장인들의 고충이다. 이처럼 잦은 술자리로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미생'들을 위해 ‘(사)미역다시마전략식품사업단’에서는 간기능회복/숙취해소에 특화된 간 건강기능식품인 ‘리버파워’를 출시한다. 타깃은 유난히 술자리가 잦은 20~50대 남성 직장인. 조만간 출시될 리버파워는 (사)미역다시마전략식품사업단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다시마몰(http://www.dasimamall.com)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사)미역다시마젼략식품사업단의 이석규 대표는 "1일 적정 알코올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소주 5잔, 여성은 2.5잔이지만 사실상 직장인들이 이를 지키기란 쉽지 않다"면서 "간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되기 힘든 장기인 만큼, 음주 전 숙취해소 음료 등을 섭취해 간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사업단 측은 출시를 앞둔 리버파워에 대해 기능과 맛, 효능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알코올성 간기능성 제품 중 마시는 제품은 드문데, 드링크제인 리버파워는 누구나 간편히 마실 수 있기 때문. 게다가 간 기능 개선에 필수적인 성분을 1회 섭취량만큼 개별 포장해 한층 신뢰도를 높였다. 효능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리버파워의 주성분은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인데, 이 속에는 다시마에서 유산균 발효공법을 통해 추출해 낸 천연 신물질 가바(GABA)가 함유돼 있다. 뇌 세포를 활성화시켜주는 성분인 가바는 주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 동물임상실험에서 가바의 간 손상 치유 능력이 헛개나무 추출물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밝혀진 것. 뿐만 아니라 리버파워에는 최고의 바다 보양식으로 알려진 전복추출물도 포함돼 있어, 음주와 동반해 찾아오는 피로를 회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미역다시마전략식품사업단은 기장산 미역과 다시마를 이용한 건강식품 브랜드 닥터해초를 만들고, 다시마 젤리, 다시마 캐러멜, 다시마 해초국수, 천연 조미료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왔다. 각 제품의 효능 및 특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시마몰에 방문해 얻을 수 있다.
  • 인스턴트식품 섭취하면 먹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위험 4.4배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스턴트식품을 적게라도 섭취하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이 4.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소 스트레스 해소에 서툰 사람은 잘 푸는 사람보다 위암 발생 가능성이 4.5배 높았다. 국립군산대 간호학과 유양경 교수는 지난 2012년 1∼8월 J대학병원에서 치료 받은 위암 환자 103명과 환자 보호자 등 건강한 성인 141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위암 환자와 건강인의 생활습관 요인 비교)는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소개됐다.연구팀은 논문에서 “인스턴트식품 섭취가 위암의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베이컨ㆍ소시지ㆍ햄 등 가공 처리된 고기류엔 종종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스아민(nitrosamines)이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스턴트식품들 가운데 일부는 염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일본에선 염분이 많은 식사와 식품이 위암 발생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염분 섭취량이 많은 지역의 위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위암 발생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는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비교한 결과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지 못하는 것도 위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스트레스는 생체 면역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스트레스를 만성적으로 받으면 면역체계에 필요한 단백질의 합성이 저해될 뿐만 아니라 (면역 세포인) T림프구나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활성이 떨어져 암은 물론 감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레스의 정도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 자체보다 해당 사건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해석ㆍ대처에 좌우된다”며 “적절하게 스트레스에 대처하면 암ㆍ감염 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스 대처에 성공하면 건강한 상태, 실패하면 암 등 질병 상태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평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으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배 높아진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18∼65세 여성 5,968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여성의 암 발병률이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음주횟수가 월 1회 증가할 때마다 위암에 걸릴 확률은 1.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알코올 자체가 위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고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숙취 물질)에 기인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동물실험에선 아세트알데히드가 유전자의 점 돌연변이(point mutation)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란 증거가 여럿 제시됐다고 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1988년 위암 발생에 알코올 섭취는 거의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으므로 음주와 위암의 관계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 위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은 평소 식습관에서도 대조를 보였다.특히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비율(건강인 51.1%, 환자 29.1%), 평소 고기를 탈 정도로 구어 먹는 비율(건강인 1.4%, 환자 13.6%), 뜨거운 음식 선호 비율(건강인 24.1%, 환자 48.5%), 백미를 주로 먹는 비율(건강인 20.6%, 환자 51.5%)에서 차이가 컸다. 하지만 식사량, 평소 주로 먹는 음식(채식/육식), 육류 섭취횟수, 외식 횟수, 외식시의 메뉴, 수분 섭취량, 커피 섭취량에선 위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이 대동소이했다. 평소 음주ㆍ흡연 습관에서도 위암 환자(암 진단 전)와 건강한 사람은 확실히 달랐다. 위암 환자는 월 평균 음주횟수가 6.7회로 건강한 사람(3.1회)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음주기간(180.2개월)도 건강한 사람(79.4개월)보다 길었다. 1회 음주량(422㎖)도 건강한 사람(181.8㎖)보다 많았다.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비율(35%)은 건강한 사람(65.2%)의 절반 수준이었다. 하루 흡연량((20.6개비)은 건강한 사람(12.3개비)보다 많았다. ▶ 관련기사 ◀☞ 인스턴트 섭취 위암 확률 증가, 스트레스와 운동도 중요☞ 위암 로봇 수술이 합병증 빈도 낮아☞ 위암 수술에서 감시림프절 실시간 추적, 정확도 높여☞ 10년간 암발병률 1위 남성 '위암' 여성 '갑상선암'☞ 국내 의료진, 위암에 대한 '전복강경 위절제술' 안전성 확인
2015.04.22 I 이순용 기자
알레르기 비염 주의보.. 안국건강 ‘코박사’ 출시
  • 알레르기 비염 주의보.. 안국건강 ‘코박사’ 출시
  • [뉴미디어팀]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 민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코막힘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늘 콧물을 흘리고, 봄 가을 환절기에는 더욱 심해진다. 병원 치료를 받아보고, 알레르기 비염에 좋다는 약을 써봐도 그때뿐, 재발을 반복하고 있다. 민호의 알레르기 비염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항원과 항체가 비만세포(Mast cell)를 폭발시켜 히스타민을 방출할 때 나타난다. 우리 몸 어디에 있는 비만세포가 활성화되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분비되느냐에 따라 아토피가 발생할 수도 있고,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길 수도 있다. 기도점막에서 비만세포가 활성화 되면 기도의 직경을 줄여 천식을 일으키기도 한다.문제는 유아기에 아토피를 앓으면 청년기에 알레르기비염으로 발전되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노년에 만성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알러지 워킹(allergy walking)’이라고 말하는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노년까지 고생하게 될 가능성이 크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안국건강이 이번 4월 출시한 ‘코박사’는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인 콧물, 코가려움, 재채기를 완화해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코박사에 함유된 ‘구아바잎추출물등복합물’은 과민성 코 증상 즉, 코 가려움증, 콧물, 재채기에 효과가 임상학적으로 입증되어 개별 인정된 천연식품원료(생약성분)다. 안국건강에 따르면 구아바잎추출물등복합물은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비만세포를 안정화시켜 히스타민 방출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안국건강의 어광 대표는 “섭취 방법은 증상이 시작될 때 봄, 가을에 각각 3개월 정도 꾸준히 섭취하면서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의존성을 조금씩 줄여간다. 이듬해에도 각각 3개월 정도 꾸준히 섭취하면서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의존성을 계속 줄여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의존성이 사라지고 완전히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안국건강은 알레르기성 비염증상으로 봄, 가을 환절기만 되면 코가 과민해지는 경우, 코의 과민반응으로 지속적으로 수양성 콧물이 나오는 경우, 평소 코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코의 과민반응으로 인한 콧물, 재채기, 코가려움을 개선하고자 하고자 하는 경우, 면역력이 약해 평소 감기에 잘 걸리는 경우에 ‘코박사’를 추천한다. 500mg x 120정(1개월 분)으로 6개월분에 198,000원이며 안국건강 쇼핑몰(www.shopagh.com)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국내 네트워크 한방브랜드 탄생! W코스메틱코퍼레이션, '백미인' 출시
  • 국내 네트워크 한방브랜드 탄생! W코스메틱코퍼레이션, '백미인' 출시
  • [뉴미디어팀] 국내 대표 코스메틱 네트워크 기업으로의 첫 시작을 알린 W코스메틱코퍼레이션(대표이사 양순태)이 기업 출범과 함께 자사 브랜드 ‘백미인’을 출시했다. 미백과 주름 개선,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백미인의 출시에 여성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 문의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W코스메틱코퍼레이션은 애경그룹 자회사인 ‘㈜에이텍엔코’와 독일 막심그룹의 아시아 지사인 ‘㈜엠에스코’와 기술 MOU 체결로 출범부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W코스메틱코퍼레이션은 ‘자연의 지혜, 좋은 원료, 건강한 아름다움 추구’를 모티브로 화장품을 연구 개발 및 제조하며,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동물실험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파라벤, 미네랄 오일, 탤크, 벤질알코올, 벤조페논 등의 유해화학성분을 배제하고 친환경성분을 사용해 자연발효 화장품만을 만들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또한 생체모방수를 사용해 화장품을 제조하기 때문에 피부에 건강함을 선사할 수 있다. 생체모방수란 손상된 세포 회복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연구되어 온 기술로, 인체의 체액을 이루고 있는 성분을 모방해 만들어 피부 문제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W코스메틱코퍼레이션의 한방브랜드&nbsp; '백미인'에는 생체모방수 뿐만 아니라 자운고 추출물, 발아황기씨 추출물, 장뇌삼 추출물, 백화유단, 초임계제비집 추출물 등의 천연 자연유례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백미인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피부를 관리하게 되면 건강한 피부가 되는 것은 물론, 피부에 순결한 빛을 더하고 탄력이 강화된다.W코스메틱코퍼레이션의 론칭 브랜드 백미인 라인으로는 ‘백미인 자운수액’을 비롯해 백미인 자운유액, 백미인 자운 에센스, 백미인 자운 선크림 등 13개의 제품이 있다. 이 가운데 ‘백미인 자운 골드 앰플’에는 풍부한 고농축 영양보습성분과 함께 금가루가 함유되어 있어 사용 시 매끄럽고 탄력 있는 피부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백미인을 론칭한 W코스메틱코퍼레이션은 “많은 여성들의 고민인 미백과 주름 문제 개선을 위해 다년간의 연구를 거듭한 결과 자사 브랜드 ‘백미인’을 출시했다”며, “백미인 제품 라인을 사용 한 모든 여성들이 피부 고민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로 재탄생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백미인에 관한 더욱 자세한 사항 확인 및 네트워크 마케팅 회원가입 문의는 홈페이지(www.wcoco.co.kr) 및 전화로 하면 된다.
  • 오준서 교수, 간 섬유질환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 열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려대 대학원 의과학과 오준서 교수는 알부민 융합단백질이 간 섬유화를 크게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 생명공학분야 권위지 최신호에 게재됐다.간 조직의 섬유화는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이어서 간 기능을 유실시켜 인체의 건강을 위협하는데 간 조직 섬유화에 대한 분자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타깃 선택성이 있는 치료 후보물질이 개발되지 않아서 현재까지 간 이식 이외에는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적인 간 조직 손상이 오게 되면, 간 조식을 구성하는 여러 세포 중 하나인 성상세포가 활성화 과정을 거쳐 근섬유아세포로 바뀌며 섬유화 발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오 교수는 성상세포 활성화 과정에서 레티노산이 관여하며, 성상세포내의 알부민은 레티노산을 제거하여 세포의 활성화를 억제시킴을 관찰했다. 이 연구결과를 응용해 알부민구성도메인Ⅲ을 레티놀 결합단백질을 융합시켰으며, 융합단백질이 성상세포에 타깃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간 섬유화 동물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주사 투여된 융합단백질이 간 섬유화를 크게 개선시키는 것을 관찰했다.오준서 교수는 “신장 및 폐 섬유화에 대해 알부민 융합단백질이 개선 효과를 가지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며 “장기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는 간과 신장, 폐조직 섬유질환에 빠른 시일 내 치료제를 마련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5.04.20 I 이순용 기자
  • 이대목동병원, 제11회 의료기기 상생 협력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대목동병원(유권 병원장)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기섭 원장)과 함께 오는 23일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김옥길 홀에서 제11회 의료기기 상생 협력 세미나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병원 현장의 의료기기 개발과 임상의 사용 사례 및 의견을 함께 공유하고, 국내 의료기기의 효율적인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첫 번째 ‘국산 의료기기 개발 및 성공사례’ 세션에서는 ▶이레나 이대목동병원 의료기기 중점연구단장이 ‘치과용 방사선 발생 장치 개발 및 상용화’ ▶조도상 이대목동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경추 추간공 확장기 개발 및 기술이전’ ▶이사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임상 경험을 기반한 의료기기 개발 및 특허출원 사례’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이 ‘체외진단 U-health Platform 개발’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지는 ‘의료기기 인허가 및 투자 전략’ 세션에서는 ▶오현주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이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의 허가 심사 및 관리 현황’ ▶이병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 수석연구원이 ‘오송첨복재단 실험동문센터와 의료기기개발 전 임상시험 지원’ ▶오성수 솔리더스 인베스트먼트 상무가 ‘바이오산업 투자동향(의료기기/헬스케어)’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www.keit.re.kr, 문의전화: 042-712-9420)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2015.04.20 I 이순용 기자
'과학의 날' 맞아 공룡 테마체험 어때요
  • '과학의 날' 맞아 공룡 테마체험 어때요
  • 동아출판 ‘멸종생물을 깨워라’ 도서 이미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체험 행사와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동아출판이 공룡을 테마로 자녀와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최은주 동아출판 팀장은 “과학이론은 암기보다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녀가 과학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관심 분야를 테마로 자연스럽게 이론에 접근하면 호기심을 넘어 개념을 깨우칠 수 있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자녀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테마로 함께 읽고 만들고 체험하며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책으로 만나는 공룡 이야기 - 틈만 나면 보고 싶은 융합과학 이야기 ‘멸종생물을 깨워라’동아출판은 최근 공룡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융합과학으로 익히는 ‘틈만 나면 보고 싶은 융합과학 이야기’ 시리즈의 ‘멸종생물을 깨워라!’ 편을 출시했다. 스토리텔링형으로 구성된 ‘멸종생물을 깨워라’ 편은 이야기를 통해 공룡의 멸종이유는 물론 화석 복원기술, 화석의 나이 계산법, 영화 속 공룡 등을 다루어 과학은 물론 수학, 인문과학적 접근을 통해 융합적 지식을 제공한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지층이 만들어지는 과정’, ‘반감기의 원리’ 등 과학 교과서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동아출판 ‘멸종생물을 깨워라’ 가격 : 10,000원/ 3월 발간)▲실제 공룡 화석 만날 수 있는 유적지 답사 - ‘해남공룡박물관’전라남도 해남군은 세계 최초로 익룡, 공룡, 새 발자국이 한 지층에서 발견된 지역이다. 이 유적지 내에 자리잡은 ‘해남공룡박물관’에는 길이 7.7m, 높이 2m에 이르는 알로사우르스 진품 화석과 평균 길이 80㎝, 최대 깊이 28㎝의 대형 공룡 발자국을 보유하고 있다. 공룡 발자국 700여 점, 공룡 화석 450여 점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전시관을 통해 고생물 변천사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소: 전남 해남군 황산면 공룡박물관길 234)▲과학적 상상력 키우는 공룡 클래스 - 경기 우석헌자연사박물관 ‘공룡어드벤쳐’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은 고생대부터 신생대까지 각 시대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명의 역사관’을 포함하여 ‘지구과학관’, ‘동물 생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박물관에서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는 과학 아카데미 ‘공룡어드벤처’는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공룡 클래스다. 130분간 진행되는 이 클래스에서는 공룡을 통해 과거 지구의 생태에 대해 알아보고 공룡의 알, 똥, 발자국 등의 진본화석을 통해 아이들의 과학적 상상력을 키운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587, 20명 이상일 경우 진행)▲공룡 화석 직접 만들며 고고학자 체험 - ‘미미 과학실험실 공룡발굴’미미월드의 공룡발굴 시리즈는 티라노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생대 동물의 화석을 직접 만들어보고 발굴한 화석을 조립하는 과학완구다. 이 제품은 공룡 화석이 광물 모형 안에 들어있어 마치 고고학자가 화석을 발굴하는 것처럼 광물 모형 속에서 화석을 꺼낼 수 있다. 제품에는 망치, 조각도 등 고생물학자의 연장 모형이 들어있으며 공룡에 대한 정보와 공룡 카드도 수록되어 있다. (미미월드 ‘공룡발굴 트리케라톱스’ 가격: 약 15,000원)
2015.04.20 I 김성곤 기자
중년을 향한 <쿠거>의 응원, ‘세이 예스!’
  • 중년을 향한 <쿠거>의 응원, ‘세이 예스!’
  • 의 응원, ‘세이 예스!’"/>중년 여성들의 성과 사랑을 다룬 라이선스 뮤지컬 <쿠거>가 지난 10일 개막했다. 이 뮤지컬은 2012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무대에 올라 2년간 공연된 후 올해 처음 국내 관객들을 만났다. 박해미, 김선경 등 중견 여배우들의 활약과 19금 수위의 솔직한 성(姓) 담론으로&nbsp;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제목인 ‘쿠거’는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과 동물을 뜻하는 말로, 연하 남자를 찾아 다니는 나이 든 여성을 가리키는 속어로도 쓰인다. 제목에서는 중년 여성들의 노골적인 성적 욕망에 대한 이야기가 상상되지만, 사실 ‘쿠거’는 극중 인물들이 엄마 혹은 아내가 아닌 ‘나, 여자’로서 새로운 삶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의 장치로 쓰였다. <쿠거>의 주인공은 인생의 과도기를 지나는 여성들이다. 남편과 딸들만을 바라보며 수십 년을 살았던 릴리는 이혼 후 닥쳐온 혼자만의 삶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당혹스럽고, 독신 커리어우먼 클래리티는 한 번도 꺼내놓지 못했던 사랑과 성에 대한 욕망으로 불현듯 꿈틀거린다. 중년 여성과 연하남이 만나는 ‘쿠거 바’의 사장인 메리-마리는 화끈한 몸짓으로 거침없이 연하남을 유혹하지만, 정작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사랑의 유형은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우연한 계기로 친구가 된 이 세 여성은 메리-마리의 주도로 ‘세이 예스(SAY YES)!’를 외치며 연하의 남자들을 탐색해 나간다. 무모하고 어설프기도 한 이 탐색의 과정에서 그들은&nbsp;미처 몰랐던&nbsp;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야기는 ‘나이든 여성이 젊은 남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자신을 사랑하고 진정한 꿈과 행복을 찾으라’는 메시지로 끝을 맺는다. 그러므로 이 뮤지컬은 성(性)보다는 중년이라는 시기를 지혜롭고 행복하게 헤쳐나가는 방법에 대한 한 판 수다에 가깝다. ‘발칙한 언니들의 섹시한 뮤지컬’이라는 홍보문구를 보고 공연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이미 <미스터쇼>와 같은 공연이 무대에 오른 요즘 “오늘은 46번 체위를 실험해 보겠어.”와 같은 대사나 장면이 특별히 새롭지는 않다. 누군가의 아내, 엄마에서 벗어나&nbsp;자신의 행복을 찾으라는 메시지도 사실 흔한 이야기지만,&nbsp;객석을 메운 40~60대 중년 관객들은 남녀 구분할 것 없이 왁자한 웃음과 박수를 보내며 공연을 즐겼다. 지난 15일 무대에서는 메리-마리 역의 김희원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허당끼'가 있는 섹시한 여자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고, 1인 다역을 맡은 조태일도 색다른 얼굴과 분위기로 여러 역할을 소화해냈다. 김선경과 함께 릴리 역을 맡은 박해미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nbsp;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아들·딸 같은 우리 강아지`…과학적 근거 있다
  • `아들·딸 같은 우리 강아지`…과학적 근거 있다
  • 출처=WSJ[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최근 애견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자신의 애완견이 자식 같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일본 연구진들이 애완견 주인들이 느끼는 이같은 감정에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발표했다.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아자부(麻布)대학의 나가사와 미오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애견과 주인이 눈을 마주칠 때 양쪽 뇌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옥시토신은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바라볼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일명 `사랑의 호르몬`으로도 불린다. 옥시토신이 분비되면 산모는 아이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게 하고 수유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남성에게 모성본능을 느끼게 만든다.나가사와 연구팀은 여성 26명과 남성 4명, 그들의 애견 암·수컷 각각 15마리씩을 짝 지어 한 방에 넣고 카메라로 행동을 관찰했다. 그리고 애견과 눈맞춤을 한 주인과 애견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양쪽 모두 옥시토신 수치가 실험 전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연구팀은 “개를 길들여 가축화하는 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받아 유전자가 함께 바뀌는 진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람 손에서 자란 늑대를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실시했지만 옥시토신 수치는 크게 올라가지 않았다.
2015.04.17 I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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