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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아젠, 간암치료제 `첫 해외임상시험`
  • 크레아젠, 간암치료제 `첫 해외임상시험`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수지상세포(면역세포중 가장 강력하고 전문화된 항원제시세포) 항암치료제가 첫 해외임상시험에 돌입한다. 크레아젠홀딩스(067290)의 자회사 크레아젠은 지난달 설립한 일본 현지 자회사인 `크레아젠-재팬`과 국립에히메대학교병원이 임상시험계약을 체결, 간암 치료제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CreaVax-HCC Inj.)`에 대한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크레아젠에 따르면, 이번 해외임상시험은 자체 개발된 순수한 국내 기술로 일본에 진출하게 되는 첫 사례다. 그동안에는 국내의 여타 `세포치료제` 관련 연구가 해외의 기반기술을 도입해 진행돼 왔다.이미 정부지원 아래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 중인 국내임상과는 별도로, 크레아젠이 개발한 간암 치료제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는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임상시험이 진행된다.특히, 일본에서의 임상시험은 이미 지난해 9월 `에히메대학병원`의 IRB(임상연구윤리위원회)승인을 받은 후 곧바로 임상을 진행하게 된 것이어서, 이르면 오는 2010년에 일본 내에서 시판이 이루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는 크레아젠의 특허기반기술인 수지상세포 관련 기술과 약물전달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본인의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제조되는 `맞춤형 항암백신`이다. 동물실험을 통해 독성이 없고 치료효과가 뛰어나며, 백신처럼 기억면역을 유도해 지속적으로 암의 전이와 재발을 억제하는 효능을 지닌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크레아젠 관계자는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는 전임상시험에서 전이 및 재발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국내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임상시험을 통해 간암 치료의 신기원을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아젠은 중외그룹계열사인 크레아젠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지난 달 일본 에히메현에 97%지분의 자회사 크레아젠-재팬㈜을 설립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신장암 치료제인 `크레아박스-알씨씨주`를 세계최초로 개발, 시판과 함께 임상III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전립선암 치료제인 `크레아박스-피씨주`의 임상I/IIa상을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크레아젠, `간암치료제` 임상시험 돌입☞(특징주)크레아젠홀딩스 강세..`중외신약 흡수합병`
2009.02.23 I 문정태 기자
  • 오리엔트바이오 자회사, 생동성시험 기관으로 선정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오리엔트바이오(002630)는 자회사 오리엔트파마시아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생물학적동등성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생동성 시험)이란 복제약이 같은 성분의 오리지널약과 체내에서 동등하게 작용하는 것을 입증하는 시험으로, 국내에서는 특허 만료의 오리지널의 복제약 시판허가를 위해 생동성 시험자료를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정청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여러 성분이 함유된 약물의 증가로 생동성 실패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리엔트파마시아는 영장류를 통한 제제 스크리닝 및 생동성 예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생동률을 올리는 전략을 구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내외 최첨단 의약품에 대한 임상시험 연구에 참여함으로써 극미량의 약물을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오리엔트바이오 사업부문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리엔트파마시아는 동물실험(영장류 등)을 연계하는 실험모델을 구축해 기존업체와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기사 ◀☞오리엔트바이오, 3분기 영업익 15.7억..전년비 70%↑
2009.02.19 I 안재만 기자
  • 오리엔트, 자사 연구원이 독성병리전문가 자격 획득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신약개발 전문업체 오리엔트바이오(002630)는 부설연구소인 해은비임상시험연구소 병리팀 하승권 연구원이 한국독성병리학회로부터 독성병리전문가 인증 자격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 오리엔트바이오는 국내 및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는 독성병리전문가를 확보하게 됐다. 독성병리전문가는 각종 비임상 및 임상시험의 신약 독성 및 안전성 평가에서 최종적인 판단을 맡고 있는 전문직 종사자로 국내에서는 현재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독성병리전문가는 개발 물질의 다양성과 투여경로, 실험동물의 품종과 계통 그리고 투여기간의 다양성으로 인해 관찰되는 소견이 아주 미약할 경우 최종 판단을 내리는 역할을 맡는다.우리나라는 국제독성병리학회(IFSTP) 7번째 가입국가다. 가입국으로는 유럽과 북미,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영국 등이 있다.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생명공학(BT) 및 신약개발 등이 활발해지면서 동물실험이 BT기술의 기초연구 단계에 필수 코스가 되고 있다"며 "각종 동물실험(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 과정에서 독성병리전문가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자격 인증으로 현재 부설연구소인 해은비임상시험연구소가 수행하는 비임상실험(동물실험)에 대한 공신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장재진 대표는 "향후에도 생명공학 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꾸준한 R&D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9.02.10 I 안재만 기자
  • `나노입자, 이상반응 없이 체내 흡수` 최초 규명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내 공동연구팀이 금 나노 입자가 체내에 주입돼도 별다른 이상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몸속에 흡수되거나 몸밖으로 배출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과학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봉현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구결과가 독성학분야의 국제적인 권위지인 `Toxicology and Applied Pharmacology`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동물의 혈관에 금 나노 물질을 투입한 후 `약동력학`적 결과와 간과 비장에 흡수·분포되는 과정을 조사했다. 약동력학이란 체내에 주입된 물질이 얼마 동안 몸속에 머무르는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 것을 뜻한다. 연구 결과, 체내에 투입된 금 나노물질의 상당부분이 일반적인 이물질(혹은 독성물질)과 마찬가지로 간과 비장에 흡수·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 나노가 몸 밖으로 배출될 때에는 체내의 이물질 제거기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대식세포(면역을 담당하는 세포 중 하나)에 의해 제거되는 것이 확인됐으며, 금 나노 물질의 반감기도 3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의·과학계에서는 나노 입자가 체내에 주입될 경우 뇌나 중요 장기에 침투해 남아 있으면서 이상 반응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독성과학원 관계자는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나노 의약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최근 활발하게 진행 중인 국내 나노 의약품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조 나노 물질 안전성평가 가이드라인을 작성․보급함으로써 나노물질의 국가적 안전관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또, 올해부터 나노 바이오제품 개발 및 기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안전성 평가 인프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명공학연구원은 식약청의 연구비 지원으로 세계 최초로 표준화된 금 나노물질 제조 및 이들 나노입자의 물리·화학적 특성분석에 대한 시험방법과 지침을 제공한 바 있다.
2009.02.04 I 문정태 기자
  • 美정부, 배아줄기세포 첫 임상시험 승인
  • [노컷뉴스 제공]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 세포를 이용한 정식 임상시험이 올 여름 미국에서 실시된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생명공학기업 제론(Geron)사에 대해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수손상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배아 줄기세포 치료법은 그동안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서 임상시험이 실시되기도 했지만 미국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01년 당시 부시 대통령이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금지했던 정책이 전격 폐지됐음을 의미한다.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줄기세포 연구는 윤리적이고, 또 잠재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의 규제조치를 무효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美 식품의약국은 이번 임상시험 허용 방침에 정치적인 고려는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 언론들은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찬성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인간 배아 줄기세포는 인체의 어떠한 세포로도 성장할 수 있어 손상된 신체 조직을 되살리는 '꿈의 치료법'으로 평가받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식 때 종양발생등의 부작용과 함께 치료 과정에서 원세포가 파괴돼 생명윤리 논란이 빚어왔다.한편 제론사의 최고경영자 토머스 오카마(Thomas B. Okarma)는 이날 미국내 4~7개 병원에서 8~10명의 환자에게 배아 줄기세포에서 파생된 세포를 주입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험은 양팔을 움직일 수 있지만 걷지 못하는 하반신 마비 증상이 발생한 지 2주일 이내의 환자들에게 배아 줄기세포로부터 추출한 치료용 세포를 1회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또 줄기세포를 주입하기 전에 환자들은 2개월 동안 거부반응을 억제시키기 위한 약물 치료를 받게 되며, 임상시험 뒤 최소 1년 동안 추적 관찰이 병행된다.오카마 CEO는 "이번 임상시험의 목표는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의 안전성 테스트"라며 "환자들의 다리 감각이나 운동 신경이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지금까지 배아 줄기세포를 다른 세포로 분화하는 연구라든가 동물실험등은 다양하게 이뤄졌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배아 줄기세포 시험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가 없어 이번 시험은 결과에 관계없이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더구나 만일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을 거둬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거대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선진국들의 배아 줄기세포 치료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癌백신테마 점검)②백신을 위해 뛰는 기업들
  • (癌백신테마 점검)②백신을 위해 뛰는 기업들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아직은 초기 단계일 뿐이지만, 일부 암백신 연구개발 분야에선 뚜렷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개발된 암백신은 B형 간염백신과 자궁경부암 백신 2종류다. 특히 자궁경부암 백신은 연매출이 2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이미 시장에 깊이 뿌리 내린 상태다. 자궁경부암 및 간염은 상대적으로 발생원인이 단순해 백신이 개발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치료용이 아닌 예방용이라는 특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 등 일부를 제외한 다른 암들은 복잡한 발생과정을 갖고 있어 백신이 개발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개발자 측은 이렇게 말한다. "치료백신은 보조치료제로만 개발해도 승산이 있다"며 "내년 기준 암 치료제 시장이 825억달러에 달할 전망인데 이 시장만 일부분 확보해도 승산이 있다." 상용화까지 진행하진 못했지만 그간의 연구실적만으로도 `대박`을 치는 경우도 이어진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는 임상3상이 진행중인 신장암 치료용 암백신 `트로백스`를 6억9000만달러에 사들였고 미국 화이자, 일본 다케다 등도 거액을 주고 암백신을 구매했다. 대형 제약사의 러브콜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엔케이바이오·바이로메드 등 사업진행 `박차`코스닥상장사 엔케이바이오(019260)는 최근 일본 쿠라모치사와 자기 암백신의 기술지도 및 공동연구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엔케이바이오는 쿠라모치사의 쿠라모치 쯔네오가 개발한 자기암백신 `HSP70`의 임상시험을 주도적으로 맡게 됐다. 자기암백신이란 암세포에 열을 가해 세포내의 변성 또는 이상단백질을 교정하고 새로 합성되는 단백질의 성숙 과정에 관여함으로써 세포의 정상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말한다. 엔케이바이오 본사 전경HSP70은 이미 동물실험에서 유효성이 입증됐다. 엔케이바이오에 따르면 온열처리 방식을 이용한 자기암백신 HSP70은 동물실험에서 킬러T세포, NK세포, NKT세포들을 광범위하게 활성화시켜 항종양 작용을 유도하는 것이 확인됐다.  말기 암환자에게 시술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성이 높고, 모든 암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라는 것도 강점이다.윤병규 엔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HSP70의 승산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전임상 단계를 일본에서 거친만큼 조만간 임상을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엔케이바이오는 1년안에 임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엔케이바이오 뿐만이 아니다. 바이로메드(084990)는 새로운 항암치료백신 `VM206RY`의 효과가 전임상시험에서 검증됐다고 지난달 밝혔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VM206RY`는 암항원인 `HER2` 마커를 갖고 있는 악성 종양을 타깃으로 한 치료백신"이라며 "이번 연구에선 VM206RY를 주입받은 원숭에게서 아무런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항체와 면역세포가 생산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노셀(031390)과 크레아젠 및 일부 제약사에서 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제 겨우 임상에 들어선 상태지만 성공 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 "아직은 시간싸움"하지만 아직은 지나친 기대감은 지양해야한다.일단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문제다. 전세계적으로 암백신은 빨라야 2010년경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의 안전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임상 허가를 얻어내는 것만 해도 쉽지 않다. 한 바이오기업 대표이사는 "암백신은 무엇보다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원인이 불분명한 암을 약으로 치유하는 세상이 오려면 아직 적잖은 기간이 소요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비용이 적잖게 든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바이오벤처기업이 임상 완료 전에 특허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밝게보고 있다. 윤병규 대표이사는 "엔케이바이오를 비롯한 한국의 벤처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주주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모두들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엔케이바이오'는 바이오에서 언제 돈을 벌 것인가
2008.11.25 I 안재만 기자
다양한 볼거리 무장...시청자 입맛 사로잡은 다큐
  • [다큐의 재조명②]다양한 볼거리 무장...시청자 입맛 사로잡은 다큐
  • ▲ '다큐멘터리 3일' 죄와 벌-청주 여자교도소 72시간 중 한 장면[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다큐멘터리하면 흔히들 ‘동물의 왕국’이나 ‘인간시대’ 같은 다큐멘터리를 연상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의 다큐멘터리는 파격적인 소재와 실험정신으로 무장, 예전의 전형적인 다큐멘터리 형식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9시50분에 방영된 KBS 1TV ‘다큐멘터리 3일’은 11.3%(TNS미디어)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직전 방송된 KBS 1TV ‘9뉴스’의 시청률이 10.3%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다큐멘터리 3일’의 시청률은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한 공간’을 ‘제한된 72시간’ 동안 관찰하고 기록하는 형식으로 출발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기존 다큐멘터리와 달리 출연자를 사전 섭외하지 않고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중심으로 취재하는 방식으로 지난 22일에는 ‘죄와 벌 - 청주 여자교도소 72시간’이란 제목으로 방송사상 최초로 여자교도소의 3일간을 담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 4월부터 방영된 ‘다큐멘터리 3일’은 현재 KBS 다큐멘터리 가운데 가장 많은 고정 시청자 층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큐멘터리 3일’은 ‘제17대 대통령 당선! 운명의 72시간’, ‘대통령의 귀향 - 봉하마을 3일간의 기록’ 등 시사적인 현장을 비롯해 ‘잃어버린 풍어가 - 강릉 주문진항 72시간’, ‘설원의 청춘들 - 스키장 아르바이트 72시간’ 등 생업의 공간, ‘맨유, 한국에 오다 그 열광의 72시간’ 등 특별한 행사 등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다큐멘터리의 재미를 보여줬다.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우리 사회 평범한 이웃들이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 순간과 현장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매주 일요일 밤에 방영되는 SBS의 정통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SBS스페셜’은 도발적인 문제제기로 종종 사회적인 논쟁을 촉발하거나 혹은 대안제시와 함께 시사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집중한다. 지난 10월19일 방영된 ‘알파맘 VS 베타맘 당신의 선택은?’은 최근 우리사회의 ‘알파맘’과 ‘베타맘’ 논쟁 이후의 대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했다. 지난 6월 방영된 '거꾸로 가는 도시-세계는 휴먼도시 건설 중'을 통해서는 친환경과 사람간의 커뮤니티를 중요시하는 세계 여러 대안 도시들을 다뤄 우리 사회의 도시 개발과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SBS스폐셜’ 관계자는 “다른 다큐멘터리에 비해 ‘SBS스페셜’은 PD들이 세상에 던지는 화두가 분명한 다큐멘터리”라며 “있는 그대로 보여 주기보다 다양한 실험이나 혹은 대안제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선사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BS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40분에 내보내는 ‘극한 직업’또한 최근 다큐멘터리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5위 규모 인천대교의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 고압전선을 잇기 위해 송전탑에 오르는 전기기술자들, 화상병동에서 일하는 의료진, 지하철 터널공사장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 6개월간 바다에 나가 일하는 어부들 등 그동안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숭고한 의지와 잃어가고 있는 직업정신의 가치를 되돌아봤다. 특히 극한직업은 그 직업군을 사실적으로 담았기 때문에 일종의 직업교제로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 방영 직후에는 그 직업군에서 종사하는 관계자들로부터 시청각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문의가 많이 온다는 게 ‘극한직업’ 제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한국의 다큐멘터리 제작 능력은 이미 선진국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며 “방송사 차원에서도 다큐멘터리가 구색 맞추기 프로그램이 아니라 방송사 경쟁력과 콘텐츠 다양성을 위해 더 투자를 해야 할 장르로 인식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다큐의 재조명③]대작시대 활짝...'한반도의 공룡' 등 잇단 방영☞[다큐의 재조명①]드라마 한류 위기 속 위상 높아진 다큐☞[다큐의 힘④]'피할 수 없는 시청률 경쟁'...다큐 PD의 애환☞[다큐의 힘③]다큐멘터리의 치명적 유혹...조작방송☞[다큐의 힘②]'차마고도', '사랑'...사실의 감동은 강렬했다
2008.11.25 I 김용운 기자
극도의 피로감은 비타민C 부족 신호
  • 극도의 피로감은 비타민C 부족 신호
  • [조선일보 제공]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극도의 피로감이 느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바로 내 몸에 비타민C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타민C는 이미 70년 이상 사용되면서 효과가 검증돼 있다. 비타민C를 이용한 질병 치료는 아스코르빈산(비타민C)이 최초로 분리된 직후부터 주목을 받았다. 비타민C 연구의 개척자로 컬럼비아대 교수를 지낸 전지블룻 박사는 1935년 비타민C가 소아마비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에 관한 논문을 최초로 발표했다. 이어 미국의 클레너 박사는 1943년부터 1947년까지 비타민C를 투여해 41건의 바이러스성 폐렴을 치료했다. 또 로버트 F.캐스카트 박사는 1960년대부터 비타민C를 폐렴과 간염 치료에 이용했고, 휴 D.리오단 박사팀은 1975년부터 30년 이상 비타민C 고용량 정맥주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해왔다.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비타민C 심포지엄에서는 비타민C의 광범위한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 질환은 간암, 대장암, 악성 흑색종, 장폐색, 위암, 당뇨병, 여드름, 혈소판 감소증,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결절성 동맥염 등 매우 다양하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비타민C의 효과는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체가 받는 스트레스가 5% 증가하면 비타민C 농도는 4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들은 인간과 달리 몸 안에서 비타민C를 직접 만들어낸다.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타민C 생성 양이 부쩍 증가한다. 실험실에서 유전자를 조작해 동물이 비타민C를 체내에서 생성하지 못하게 한 뒤 스트레스를 주면 동물은 죽는다. 사람도 비타민C 결핍이 아주 심하면 돌연사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와 있다. 피로회복에서 피부 미용, 그리고 암 예방에 이르기까지 비타민C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게 해주는 건강 지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비타민C는 하루에 어느 정도를 섭취해야 하는 것이 정상일까?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비타민C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많이 섭취해도 소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전혀 없다. 스트레스로 인해 피곤할 때뿐 아니라 수시로 채소, 과일 등을 챙겨 먹거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음료 등을 통해 비타민C를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권장된다. ▶ 관련기사 ◀☞트림의 냄새와 맛으로 질병을 유추한다☞다이어트하다 대장 망가진 이유☞흡연과 비만이 당뇨 합병증 최대 적
  • 헤파호프, 바이오테스터 개발·생산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헤파호프(039350)코리아는 한창시스템과 바이오테스터를 상용화하기 위한 개발 및 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바이오테스터기는 각종 동물의 장기 조직을 배양하는 배양기와 바이오 관련 연구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엘리사 플레이트(ELISA Plate)를 혼용한 것으로, 헤파호프코리아가 개발해 의료 및 제약시장에 공급하려는 핵심 진단(Diagnostics) 기기 중 하나다.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신약개발 과정에서 최종 단계까지의 개발 적합(독성과 효능성의 조기 판정)을 조기에 결정할 수 있어 대규모 시장이 열릴 것이란 게 회사측의 기대다.헤파호프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인공간의 미국 FDA 승인에 전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계획보다 바이오테스터기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진행이 늦어졌다"며 "이번에 퀀타일과 임상대행계약을 체결하고 관계사의 자금조달계약으로 자금에 대한 문제도 해결된만큼 사업이 본격 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헤파호프코리아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최종 상품을 올해 내에 완성하고, 내년부터 CE 마크의 획득과 더불어 본격적인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헤파호프코리아는 또 인공간 기기를 대량생산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동시에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중반까지 상품화를 목표로 한 최종 기기가 현재 90% 완성된 상태"라며 "임상실험 및 상용화 단계 이후 전세계에 본격적으로 인공간을 공급할 수 있는 대량 생산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창시스템은 IT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제품을 대기업과 제휴해 공급하고 있으며 45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매출 300억원의 중견기업이다.
2008.09.24 I 안재만 기자
  • 밥+된장찌개+김치는 ''장수 식단''
  • [조선일보 제공] 밥, 된장찌개, 김치와 나물 몇 가지가 전부인 전형적인 한국 식단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지중해식이나 일본 오키나와 식 못지않은 우수한 '장수 식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결은 된장, 김치 같은 발효식품에 들어 있는 비타민 B₁₂였다.서울대의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박상철 소장은 3일 "최근까지 동물성 식품에만 주로 들어 있는 것으로 여겨왔던 비타민 B₁₂가 우리가 흔히 먹는 된장, 청국장, 간장 등 장류(醬類)와 김치, 김에도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 우리나라 노인에게서도 비타민B₁₂ 부족이 거의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박 소장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 7월 한국영양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나이가 들수록 흡수가 잘 안 되는 비타민B₁₂는, 부족할 경우 심혈관질환이나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인지능력이나 시력·청력이 떨어지기도 한다.박 소장은 "3년 전 국제학회에서 한 미국 교수가 '서구 100세 이상 고령인(백세인)들은 30%가 비타민 B₁₂ 부족을 겪고 있는데, 어째서 고기도 거의 안 먹는 한국 백세인들은 정상이냐'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그 답을 이제야 찾았다"고 했다. 질문을 받은 후 실험에 착수한 박 소장이 최근 비타민 B₁₂가 된장, 청국장, 김치 등 발효식품과 김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콩이나 두부, 배추에는 들어 있지 않아,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된장, 청국장, 김치 등에 비타민B₁₂가 생성된 것으로 박 소장은 추정했다.박 소장은 또한 채소를 데쳐 요리한 '나물'이 신선한 생(生)과일이나 생야채보다 우수한 음식이라고 주장했다. 채소를 데쳐 먹을 경우 발암물질 같은 몸에 해로운 물질이 상당부분 제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질소계 비료를 많이 쓰는 요즘, 채소에는 체내에서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로 바뀌는 질산염이 많이 들어 있고, 채소를 끓는 물에 1분만 데치면 질산염이 반 이상 제거된다는 것을 박 소장은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한다.박 소장은 오는 1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제15차 국제식이학회에서 이 같은 한국 전통 식단의 우수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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