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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성폭행 피해여성, 결국 사망…강간살인 적용될듯(상보)
  • 신림동 성폭행 피해여성, 결국 사망…강간살인 적용될듯(상보)
  •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가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 17일 대낮에 서울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남성 최모(30)씨로부터 너클로 폭행과 성폭행을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던 피해여성이 19일 오후 결국 사망했다. 최씨에 대한 혐의도 강간살인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경찰에 따르면, 피해여성 A씨는 19일 오후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사망했다. A씨는 지난 17일 최씨로부터 너클로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후 위독한 상태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최씨의 혐의도 현재 ‘강간상해’에서 ‘강간살인’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의 혐의를 변경할 예정”이라며 “변경 혐의는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강간살인의 경우 법에서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신림동 등산로에서 너클을 이용해 여성을 폭행하고 강간했다. 경찰은 당일 오전 11시 44분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를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낮 12시 10분 최씨를 체포했다.최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거주했으며 신림동 등산로는 집과 가까워 운동하러 자주 방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에 사용한 너클을 지난 4월 인터넷에서 직접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여성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며, 최씨가 당일 등산로를 거닐다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범행 두 시간 전부터 범행장소 부근을 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등산로를 걷다가 피해자를 보고 강간하려고 뒤따라가 범행했다. 강간이 목적이었고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신림동 공원 인근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1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찰 호송차에 오르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답했다. 이어 ‘범행을 계획했나’라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계획범죄를 인정하지 않았다.아울러 ‘신림동·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에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고개를 저으며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성폭행이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는 거 맞나”라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사건 현장 인근을 배회한 것과 관련해선 “운동 삼아”라고 주장했다.
2023.08.19 I 한광범 기자
모습 드러낸 신림동 강간범 "계획범죄 아니다" 주장(종합)
  • 모습 드러낸 신림동 강간범 "계획범죄 아니다" 주장(종합)
  •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가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낮에 서울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처음 본 30대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강간한 남성 최모(30)씨가 범행 이틀 만인 19일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기 위해, 체포돼 있던 서울관악경찰서에서 나와 경찰 호송차에 탑승했다. 최씨의 얼굴은 마스크와 모자로 가려진 상태였다. 그는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답했다. 이어 ‘범행을 계획했나’라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계획범죄를 인정하지 않았다.아울러 ‘신림동·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에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고개를 저으며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성폭행이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는 거 맞나”라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사건 현장 인근을 배회한 것과 관련해선 “운동 삼아”라고 주장했다.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김봉규 부장판사(영장 당직) 심리로 진행된다. 김 부장판사는 최씨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결과는 이날 오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할 때 구속영장 발부는 확실시되는 상황이다.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신림동 등산로에서 너클(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재질의 둔기)을 이용해 여성을 폭행하고 강간했다. 경찰은 당일 오전 11시 44분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를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낮 12시 10분 최씨를 체포했다.최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거주했으며 신림동 등산로는 집과 가까워 운동하러 자주 방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에 사용한 너클을 지난 4월 인터넷에서 직접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피해 여성과의 일면식도 없는 사이며 최씨가 당일 등산로를 거닐다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범행 두 시간 전부터 범행장소 부근을 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너클로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피해여성은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이 없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최씨는 경찰조사에서 “등산로를 걷다가 피해자를 보고 강간하려고 뒤따라가 범행했다. 강간이 목적이었고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신림동 공원 인근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강간과 상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인미수 혐의는 피하겠다는 속셈이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 도구 및 장소를 사전에 준비한 만큼 계획범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강력범죄 전과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후 정신병력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경찰은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살인 의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다음주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최씨에 대한 신상 공개가 결정될 경우 최씨의 모습은 결정 당일 공개된다. 최씨의 실제 모습은 이후 검찰로 송치될 때 취재진 앞에서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2023.08.19 I 한광범 기자
취재진 앞 모습 드러낸 신림동 강간범…얼굴은 가려
  • [속보]취재진 앞 모습 드러낸 신림동 강간범…얼굴은 가려
  •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가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낮에 서울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처음 본 30대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강간한 남성 최모(30)씨가 범행 이틀 만인 19일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기 위해, 체포돼 있던 서울관악경찰서에서 나와 경찰차에 탑승했다. 최씨의 얼굴은 마스크와 모자로 가려진 상태였다.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김봉규 부장판사(영장 당직) 심리로 진행된다. 김 부장판사는 최씨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결과는 이날 오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할 때 구속영장 발부는 확실시되는 상황이다.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신림동 등산로에서 너클(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재질의 둔기)을 이용해 여성을 폭행하고 강간했다. 경찰은 당일 오전 11시 44분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를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낮 12시 10분 최씨를 체포했다.
2023.08.19 I 한광범 기자
신림동 강간범, 살인미수 적용될듯…법조계 "무기징역 가능"
  • 신림동 강간범, 살인미수 적용될듯…법조계 "무기징역 가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낮에 서울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처음 본 30대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강간한 30대 남성에게 강간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을 신청 시에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한 경찰은 신병확보 후 살인 의도에 대해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둘레길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김봉규 부장판사(영장 당직)는 19일 오후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모(30)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최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외부에 처음으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 부장판사는 최씨를 상대로 심문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결과는 이날 오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할 때 구속영장 발부는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신림동 등산로에서 너클(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재질의 둔기)을 이용해 여성을 폭행하고 강간했다. 경찰은 당일 오전 11시 44분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를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낮 12시 10분 최씨를 체포했다. ◇등산로서 피해자 보고 뒤따라가 범행최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거주했으며 신림동 등산로는 집과 가까워 운동하러 자주 방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에 사용한 너클을 지난 4월 인터넷에서 직접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피해 여성과의 일면식도 없는 사이며 최씨가 당일 등산로를 거닐다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너클로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피해여성은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최씨는 경찰조사에서 “등산로를 걷다가 피해자를 보고 강간하려고 뒤따라가 범행했다. 강간이 목적이었고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신림동 공원 인근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강간과 상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인미수 혐의는 피하겠다는 속셈이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 도구 및 장소를 사전에 준비한 만큼 계획범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경찰은 최씨가 우울증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이력을 확인했으나 치료받은 적이 없다는 최씨 가족의 진술에 따라 정신질환 병력 등을 추가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최씨는 범행 당시 마약이나 음주를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죽일 생각 없었다” 살인죄 피하려는 속셈경찰은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혐의를 일단 ‘강간상해’로 적시했다. 경찰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최씨에 대한 신병확보 후 최씨의 살해의도를 파악해 강간살인미수로 혐의를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선 살상무기인 너클을 끼고 피해여성을 폭행한 만큼 여성에 대한 살해 의도가 쉽게 입증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자신의 폭행으로 피해여성이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범인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강간살인미수 혐의 적용과 입증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최씨가 범행을 수개월 전부터 계획적으로 준비해 왔고, 피해자의 부상 정도가 심각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중형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씨의 범행은 양형기준상 중대범죄 결합 살인으로, 잔혹한 범행수법과 피해자의 중한 부상이 특별양형인자로서 가중요소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형법은 강간살인의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양형기준상 강간살인미수의 경우 무기징역이나 징역 20년 이상에 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사건의 경우 살상무기를 이용해 강간살인을 시도한 범죄로 볼 수 있는 만큼, 강력한 처벌이 선고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2023.08.19 I 한광범 기자
흉기난동 이어 대낮 성폭행까지…관악산 성폭행범 검거
  • 흉기난동 이어 대낮 성폭행까지…관악산 성폭행범 검거[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최근 서울 관악구의 신림역 부근과 경기 성남 분당의 한 백화점 앞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것도 모자라, 대낮에 신림동 공원에서 성폭행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줬습니다. 경찰은 3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이번 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관악산 성폭행범 검거 △LH 압수수색 들어간 경찰 등입니다.◇ 경찰, 강간상해 혐의로 30대 男 체포위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게티이미지프로)이번 성폭행 사건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44분께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를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낮 12시 10분 신림동 공원에 출동해 강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최씨를 체포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최씨를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경찰 조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은 한 두 개가 아닙니다.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와 거주한 최씨는 피해 여성과는 모르는 사이였습니다.최씨의 범행은 우발적인 게 아니라 의도적인 목적을 가지고 준비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강간을 하고 싶어 범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범행 준비 과정도 꽤 치밀했습니다. 범행장소로 신림동 공원 인근을 고른 이유가 폐쇄회로(CC)TV가 근처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경찰 진술에서 밝혔습니다. 피해여성을 폭행하는 데 쓰인 금속 재질의 ‘너클’ 2점도 범행 4개월 전 인터넷에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타깝게도 가격당한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최씨는 체포 직후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와 음주 측정을 받았으나 범행 당시 마약, 음주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성범죄 등에 따른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도 아니었습니다. 과거 군무 이탈 혐의로 기소유예를 받은 이력이 있지만, 그 밖의 전과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씨의 범행 당일 동선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범행 2시간 전인 오전 9시 55분께 금천구 독산동 주거지에서 출발해 11시 1분께 관악산 둘레길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별도의 교통수단 없이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범행 장소 선정 이유,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LH 본사 압수수색 들어간 경찰 경찰이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과 관련해 16일 오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철근 없이 지어진 이른바 ‘순살 아파트’ 사건의 원인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경찰이 경남 진주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LH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4시 15분까지 약 4시간 45분 동안 경남 진주 LH본사와 LH광주·전남본부, 설계업체, 구조안전진단 용역업체 등 4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광주 선운(A2블록)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이 누락된 경위 등을 수사하기 위해 수사관 16명을 투입한 것입니다.경찰의 이러한 움직임은 LH가 지난 4일 경찰청에 무량판 구조 부실시공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와 관련 업무를 담당한 내부 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에 따른 조치입니다.앞서 LH는 지난달 30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열린 ‘공공주택 긴급 안전점검 회의’에서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전국 아파트 단지 91곳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그 결과 LH가 발주한 아파트 단지 91곳 중 15곳의 지하주차장에서 전단보강근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곳 중 10곳은 구조 계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설계도면이 잘못돼 있는 등 설계 미흡으로 전단보강근을 빠뜨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곳은 시공 미흡이 원인이었습니다.
2023.08.19 I 황병서 기자
“강간 상해 아닌 살인이다”…신림 성폭행 피해자 가족들의 호소
  • “강간 상해 아닌 살인이다”…신림 성폭행 피해자 가족들의 호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여성 피해자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피해자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18일 SBS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사건 당시 개학을 앞두고 있었다. 평소처럼 운동을 위해 공원과 연결된 야산의 둘레길을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A씨의 가족들은 A씨가 10년 넘게 혼자 서울 생활을 하며 살뜰히 집안 식구들을 챙기던 버팀목이었다며 울음을 삼켰다.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둘레길 모습. (사진=연합뉴스)A씨의 오빠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동생이) 서울에 있고 우리는 부산에 있으니 틈만 나면 태풍 오면 온다 전화하고 비 많이 온다고 전화했다”며 “(동생은) 그때마다 엄마한테 용돈을 보냈다”고 말했다.더군다나 지난달 21일 조선(33)이 벌인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가족들의 걱정은 더욱 깊어졌다. 신림동에서 거주하던 A씨가 근무했던 학교도 관악구에 위치해 있었기에 동생에 “안전을 잘 챙길 것을 당부하기도 했었다”며 비통해했다.그런데 A씨의 오빠는 동생의 피해 소식을 사건이 발생한 후 6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됐다고 전했다.사건 이후 경찰은 어머니에게만 전화와 문자 등으로 연락했고 당시 어머니는 연락을 받을 수 없었던 상황으로 알려졌다. A씨의 가족들은 이를 성폭행 사건으로만 여겨서는 안된다며 “강간 상해가 아니다. 이건 살인 사건”이라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앞서 지난 17일 오전 피의자 최모 씨(30)는 신림동 공원과 연결된 등산로에서 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재질의 둔기인 너클을 양손에 끼고 A씨를 폭행한 뒤 강간했다.오전 11시 44분 “살려달라”는 A씨의 비명 소리를 들은 등산객이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고 오후 12시 10분쯤 최 씨를 체포했다. 바로 병원에 옮겨진 A씨는 중태에 빠졌다. 체포 후 최 씨는 음주 측정과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으나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했다”고 진술, 성폭행과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또한 최 씨는 평소 운동을 위해 자주 찾았던 등산로를 걷다 피해자를 발견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해당 장소에 CCTV가 없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범행 장소로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강간을 목적으로 인터넷에서 너클을 구매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씨가 사전에 범죄를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최 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이다. 최씨 가족은 “(최씨가)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적은 있으나 치료를 받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최 씨의 의료기록 등을 살펴볼 예정인 가운데 18일 강간상해 혐의로 최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23.08.18 I 강소영 기자
경찰, 신림 등산로 강간범 구속영장 신청…피해자 여전히 의식불명
  • 경찰, 신림 등산로 강간범 구속영장 신청…피해자 여전히 의식불명
  • 18일 오후 전날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둘레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서울 관악경찰서는 18일 강간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한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범 최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신림동 등산로에서 너클(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재질의 둔기)을 이용해 여성을 폭행하고 강간했다. 경찰은 당일 오전 11시 44분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를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낮 12시 10분 최씨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했다”며 성폭행과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최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거주했으며 신림동 등산로는 집과 가까워 운동하러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그는 범행 때 사용한 너클을 지난 4월 인터넷에서 직접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신림동 공원 인근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도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 도구 및 장소를 사전에 준비한 만큼 계획 범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피해 여성과 알지 못하는 관계이며 범행 당일 등산로를 거닐다 마주쳤다고 진술했다. 너클로 가격당한 여성은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경찰은 최씨가 우울증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이력을 확인했으나 치료받은 적이 없다는 최씨 가족의 진술에 따라 정신질환 병력 등을 추가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최씨는 범행 당시 마약이나 음주를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3.08.18 I 한광범 기자
'너클'은 어디에...신림동 성폭행범, 범행 직전 모습 공개
  • '너클'은 어디에...신림동 성폭행범, 범행 직전 모습 공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신림동 너클 성폭행 사건’ 피의자 최모(30) 씨의 범행 전 모습이 공개됐다.18일 MBN은 전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 집에서 나와 범행 장소인 관악구 신림동의 공원 둘레길로 향하는 최 씨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이 영상에서 최 씨는 어두운 색상의 반바지와 반소매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으로 산책하듯 골목길을 휘적휘적 걸어간다. ‘신림 너클 성폭행 사건’ 피의자 최모(30) 씨의 범행 직전 모습 (사진=MBN 영상 캡처)다만 손에는 범행 도구로 쓰인 ‘너클’도 안 보였다. 크기가 작은 만큼 주머니에 넣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너클은 강간할 목적으로 지난 4월 인터넷에서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금속 재질의 너클 2개를 발견하고 성폭행과 연관성을 추궁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과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전날 오전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여성 한 명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낮 12시10분 현행범 체포됐다.최 씨는 “등산로를 걷다가 피해자를 보고 강간하려고 뒤따라가 범행했다”며 “강간이 목적이었고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피해자는 일면식 없는 최 씨의 범행으로 심하게 다쳐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매우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최 씨는 독산동 집에서 나와 오전 11시1분께 신림동의 공원 둘레길 입구에 도착했으며, 도보로 약 20분 떨어진 곳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둘레길 입구 근처 아파트와는 직선거리로 불과 200m 안팎이다.그는 “집과 가까워 운동하려고 공원에 자주 갔다. CCTV가 없다는 걸 알고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해당 공원 근처는 인적이 드물어 경찰도 ‘우범지역’으로 지정해 2~3시간에 한 번씩 순찰하던 곳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동네 앞에 나온 듯한 최 씨의 모습에 경찰도 그를 수상하게 여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선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으로 경찰이 특별치안 기간을 선포하고 신림역과 같은 다중밀집 지역 중심으로 경력이 배치된 상황에서 최 씨가 인적이 드문 우범지역에서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최 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경찰의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직업이 없는 최 씨는 우울증 등으로 병원에 간 적이 있지만 치료를 받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관악경찰서는 이번 사건으로 주민 불안이 커지자 관내 공원과 야산 등지에 ‘산악순찰대’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112신고와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공원과 둘레길 등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순찰을 대폭 강화하라”고 주문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같은 날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사건 현장을 찾아 범행 상황과 폐쇄회로(CC)TV 등 안전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오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서도 “이제 통상적인 안전지대와 우범지대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며 시민의 안전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에는 폭넓게 범죄 예방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구청과 협조해 골목길,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가해자의 이상행동을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충동적인 묻지마 범죄의 이면에는 양극화, 혐오문화, 청년실업 등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라며 “사회의 그늘을 살피고 줄여나가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8.18 I 박지혜 기자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범, 4월 너클 구입…계획 범죄 무게
  •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범, 4월 너클 구입…계획 범죄 무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범 최모(30)씨가 범행 때 사용한 ‘너클’(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재질의 둔기)을 지난 4월 인터넷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씨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장소를 골라 범행하는 등 계획 범죄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8일 오후 지난 17일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야산 현장(왼쪽)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관악경찰서는 18일 강간상해 혐의를 받는 최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 44분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를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출동해 낮 12시 10분 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최씨는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했다”며 성폭행과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거주했으며, 신림동 등산로는 집과 가까워 운동하러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범행 때 사용한 너클은 지난 4월 인터넷에서 직접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기 마련 후 범행을 실행하기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된 것이다. 최씨는 “(신림동 공원 인근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도 진술했는데 경찰은 범행 도구 및 장소를 사전에 준비한 계획 범죄의 증거로 보고 있다. 최씨는 30대 피해 여성과 알지 못하는 관계이며 범행 당일 등산로를 거닐다 마주쳤다고 진술했다. 너클로 가격당한 여성은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경찰은 최씨가 우울증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이력을 확인했으나 치료받은 적이 없다는 최씨 가족의 진술에 따라 정신질환 병력 등을 추가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최씨는 범행 당시 마약이나 음주를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의 마약 투약 여부 등에 대한 정밀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상태”라며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8 I 이유림 기자
신림동 성폭행 현장 찾은 오세훈 "TF 구성해 대책 마련"(종합)
  • 신림동 성폭행 현장 찾은 오세훈 "TF 구성해 대책 마련"(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특별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묻지마 법죄 등 ‘예상 밖의 범죄’ 대응에 나선다.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관악산 등산로 범죄현장을 찾아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으로부터 등산로 범죄예방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오 시장은 18일 오후 2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현장을 찾은 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으로부터 사건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박민영 관악경찰서장의 안내에 따라 사건 현장으로 이동했다.사건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행 욕구 자체를 사전에 자제시킬 수 있도록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CPTED)을 도입해야 한다”며 “인공지능형 폐쇠회로(CC)TV를 되도록 많이 설치해 감시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일련의 ‘묻지마 범죄’ 등 시민들의 일상 생활권 내에서 발생하는 예상 밖의 범죄에 대비해 예방책으로 특별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가동하겠다”고도 강조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점검 지역을 기존 25개 자치구 내 모든 시설공원에서 등산로 등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범우려 지역, 주요 등산로(샛길, 갈림길)에 CCTV, 블랙박스를 경찰청과 연계해 확대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앞서 최모(30)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신림동 등산로에서 금속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피해자 A씨를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저질렀다. 범행 직후 최씨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경찰은 이날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오 시장은 현장을 찾은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이제 안전지대와 우범지대 구분은 무의미 합니다’란 글을 통해 대책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오 시장은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하셔야 할 주거지 근처 등산로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며 “의식불명인 피해자께서 속히 의식을 찾고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지금 많은 시민들, 특히 여성들의 불안과 공포는 극심할 것”이라며 “일상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했다.오 시장은 “이번 사건은 우범지대도 아닌 집 근처 야산 등산로에서 일어났고, 발생 시간도 대낮이었다”며 “이제 통상적인 안전지대와 우범지대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이번처럼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에는 폭넓게 범죄 예방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이런 충동적인 묻지마 범죄의 이면에는 양극화, 혐오문화, 청년실업 등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며 “사회의 그늘을 살피고 줄여나가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말했다.끝으로 “한번에 100% 예방을 담보할 대책은 존재하지 않않는다”면서도 “위험에 빠질 수 있는 한 분 한 분씩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안전을 챙겨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2023.08.18 I 송승현 기자
신림동 성폭행 현장 찾은 오세훈 "예방 TF 구성…대책 마련"
  • 신림동 성폭행 현장 찾은 오세훈 "예방 TF 구성…대책 마련"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전날(17일)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둘레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현장을 방문해 ‘시민 안전 및 묻지마 범죄 예방 TF’를 구성,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은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안전지대와 우범지대 구분은 무의미 합니다’란 글을 통해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오 시장은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하셔야 할 주거지 근처 등산로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참담합니다”라며 “의식불명인 피해자께서 속히 의식을 찾고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지금 많은 시민들, 특히 여성들의 불안과 공포는 극심할 것입니다”라며 “일상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최모(30)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신림동 등산로에서 금속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피해자 A씨를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저질렀다. 범행 직후 최씨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경찰은 이날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오 시장은 “이번 사건은 우범지대도 아닌 집 근처 야산 등산로에서 일어났고, 발생 시간도 대낮이었습니다”라며 “이제 통상적인 안전지대와 우범지대의 구분은 무의미해졌습니다. 이번처럼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에는 폭넓게 범죄 예방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구청과 협조해 골목길,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도입하겠고 밝혔다. 또 이번에 가해자가 범행 전 주거지를 배회했던 만큼 이상 행동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도 설치하겠다고 전했다.오 시장은 “이런 충동적인 묻지마 범죄의 이면에는 양극화, 혐오문화, 청년실업 등이 자리잡고 있을 것입니다”라며 “사회의 그늘을 살피고 줄여나가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에 100% 예방을 담보할 대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며 “위험에 빠질 수 있는 한 분 한 분씩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안전을 챙겨 나가겠습니다”라고 마무리 했다.
2023.08.18 I 양희동 기자
전방위로 확산되는 게임…일상 파고든 ‘게이미피케이션’
  • 전방위로 확산되는 게임…일상 파고든 ‘게이미피케이션’
  •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한 당근마켓, 컬리(마이컬리팜), 블랙야크알파인클럽(BAC) 앱의 모습.[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일상 생활에 게임요소를 도입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스포츠, 커뮤니티, 쇼핑,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1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미피케이션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34억 달러(한화 17조89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많은 기업들이 게이미피케이션에 투자했고, 시장 규모도 2016년 49억1000만 달러에서 2021년 105억 달러로 5년간 2배 이상 커졌다. 오는 2030년에는 약 968억 달러(129조2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이미피케이션은 영국의 닉 펠링이 2003년 처음 사용한 용어로, 201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이미피케이션 서밋’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게임의 매커니즘, 사고방식, 디자인 요소 등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재미와 보상을 제공하는 기법을 의미한다.게이미피케이션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현재 음료 구입시 별을 적립하는 리워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별 적립 개수에 따라 웰컴, 그린, 골드 순으로 등급이 부여되고, 등급에 따라 무료 음료 쿠폰 같은 혜택이 제공한다. 특히 리워드시스템에 연말 다이어리나 한정판 굿즈 판매 등을 연계해 큰 인기를 끌었다. 중고거래앱 당근마켓의 경우, 1대1 거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게임요소를 차용했다. 예를 들어 ‘매너온도’는 사용자의 칭찬, 후기, 비매너평가 제재 등을 기반으로 사용자 신뢰도를 온도로 표시해 준다. 첫 온도는 사람의 체온인 36.5도로 좋은 평가를 받을 경우 온도가 올라간다. 활동 배지시스템도 도전과제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게임 요소다. 사용자들은 첫거래, 무료나눔, 약속시간 준수 등 다양한 미션을 달성해 뱃지를 획득할 수 있다. 성취감을 자극해 적극적 행동을 유발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의 대표적 사례다.나이키의 ‘런클럽’도 이용자들을 다시 달리기로 이끈 대표적 게이미피케이션 앱이다. 2009년 처음 출시된 런클럽 앱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에만 1540만회 이상 다운로드 된 바 있다. 특히 스마트워치 보급 확대로 건강과 게임요소를 결합해 긍정적 사회 효과도 만들고 있는 사례다.또한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등산에 게임요소를 도입해 큰 인기를 끌었다. ‘블랙야크알파인클럽’(BAC) 앱은 2013년부터 ‘명산 40’ 프로그램으로 등산객에게 국내 명산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엔 명산 100좌를 선정하고 있는데, BAC 앱을 설치하면 사용자는 도전번호를 부여받고 100좌 등정에 도전하게 된다. 중국 이커머스 ‘핀둬둬’ 역시 이커머스에 미니게임을 접목해 현지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도약한 사례다. 핀둬둬는 2015년 처음 앱 론칭 후 망고와 레몬, 마카다미아, 호두 등의 과실 나무를 선택해 가상의 과수원에서 기르는 게임 ‘둬둬 과수원’을 전자상거래에 도입했다. 앱내에서 로그인, 공동구매 링크 공유, 물건 구입, 친구 초대 등을 통해 모은 포인트로 물과 비료를 얻고 과실나무를 키우면 실제로 실물 과일 한 박스를 보상으로 주는 실물 연계형 보상 게임이다.이를 통해 ‘핀둬둬’는 월간 7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앱으로 성장, 이후 중국 알리바바 등 이커머스 대부분이 게임요소를 커머스 안에 접목했다. 국내에서는 공동구매 스타트업 올웨이즈(운영사 레브잇)가 같은 형태를 차용해 미니게임 ‘올팜’을 론칭해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공구마켓이 농사게임 형태의 공팜을 출시했고, 컬리가 ‘마이컬리팜’을, 라이브커머스 그립이 ‘그립런’을 선보이기도 했다.금융 분야에서도 활발하다. 금융앱 ‘토스’는 만보기 기능을 통해 5000보, 1만보 단위마다 소액의 토스머니를 제공 중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학습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게임요소가 적극 사용되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출신 게임 제작자들이 설립한 ‘에누마’는 토도수학, 토도영어, 토도한글 등 유아 교육 서비스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적용해 학습효율을 높인 대표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아직 ‘게임’이라는 단어 자체로도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게임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분야”라며 “기본적인 게임요소로 일상 생활에서 동기를 부여하는 다양한 선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점차 게임을 일상 분야와 접목하는 시도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8 I 김정유 기자
신림동 공원 성폭행범 "강간하고 싶어 범행…CCTV 없는 것 알아"
  • 신림동 공원 성폭행범 "강간하고 싶어 범행…CCTV 없는 것 알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인근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강간하려 접근했다”고 진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서울 관악경찰서는 18일 강간상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최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 44분쯤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를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출동해 낮 12시 10분 범행 현장에서 최 씨를 체포했다.최 씨는 30대 피해 여성과 서로 모르는 사이로 확인됐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을 했다”며 “(신림동 공원 인근을) 자주 다녀 폐쇄회로(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범행장소를) 정했다”고 진술했다. 최 씨는 범행 도구와 관련해선 “너클을 양손에 착용한 뒤 피해 여성을 폭행했다”고 언급했다. 실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금속 재질의 너클 2점을 발견했다. 가격 당한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최 씨는 체포 직후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와 음주 측정을 받았으나 범행 당시 마약·음주를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범죄 등으로 인한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도 아니었다. 과거 군무 이탈 혐의로 기소유예를 받은 이력이 있으나 그 밖의 전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 씨의 범행 당일 동선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최 씨는 범행 2시간 전인 오전 9시55분쯤 금천구 독산동 주거지에서 출발해 11시 1분쯤 관악산 둘레길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별도의 교통수단 없이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범행 장소 선정 이유,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라며 “오늘 중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8.18 I 이유림 기자
신림동 너클 성폭행男 계획범?...“CCTV 없는 것 알고 있었다”
  • 신림동 너클 성폭행男 계획범?...“CCTV 없는 것 알고 있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공원에서 여성을 흉기로 때리고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범행장소 일대에 폐쇄회로(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야산. (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40분께 신림동 공원에 이어진 야산 등산로 중턱에서 30대 여성을 금속 재질의 너클로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A씨에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범행 당시 한 시민은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를 듣고 오전 11시 44분께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낮 12시 10분경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강간하고 싶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범행 장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 곳에 자주 다녀 CCTV가 없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9시 55분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 집을 나와 신림동의 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했다고 KBS는 전했다. 하지만 A씨가 공원 둘레길 입구에 도착한 11시 1분 이후는 구체적인 동선과 범행 시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경찰은 강간을 목적으로 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2023.08.18 I 김혜선 기자
"나뭇가지에 걸렸다" 신림동 성폭행男, 검거 당시 횡설수설
  • "나뭇가지에 걸렸다" 신림동 성폭행男, 검거 당시 횡설수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관악산 인근 공원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검거 당시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의 정신질환 병력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이데일리 DB)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강간상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관악산 인근 공원에서 30대 여성 B씨를 금속 재질 도구로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범행은 관악산 내 일반적인 통행로를 벗어난 곳에서 벌어졌다. 이 일대를 지나가던 등산객이 피해자가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 112에 신고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낮 12시 10분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검거 당시 “강간하려고 접근했다”면서도 “나뭇가지에 걸려 넘어졌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됐다. 음주 여부도 측정했으나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추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정신질환 병력 등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당일 동선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A씨는 범행 2시간 전인 오전 9시55분쯤 금천구 독산동 주거지에서 출발해 11시 1분쯤 관악산 둘레길에 도착했다. 별도의 교통수단 없이 도보로 이동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A씨가 사전에 준비한 금속 재질의 도구 2점을 범행 현장에서 발견했다.이 도구로 가격당한 30대 여성 피해자 B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의식 불명의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 범죄인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며 “이르면 18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7 I 이유림 기자
"호신용품이 흉기로"...신림 성폭행범 '너클'에 피해자 위독
  • "호신용품이 흉기로"...신림 성폭행범 '너클'에 피해자 위독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신림동 공원 성폭행’ 피의자가 범행에 ‘너클’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선 “호신용품이 흉기로 쓰였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낮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에서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최모(30)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44분께 “살려달라”는 비명을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일대를 수색했고, 낮 12시 10분께 공원과 연결된 관악산 중턱에서 최 씨를 붙잡았다.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공원과 관악산을 잇는 둘레길에서 약 100m가량 떨어진 산 중턱 등산로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발견 당시 심하게 다쳐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매우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야산 (사진=연합뉴스)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신림동에 거주하지 않고 피해자와도 아는 사이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최 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경찰의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범행 현장에서는 금속 재질의 ‘너클’ 2점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최 씨가 미리 범행 도구를 준비해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너클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어, 불법 무기로 취급해 소지나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도 있다. 너클은 항공기 내 반입 금지 물품이기도 하다.그러나 국내에선 호신용품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통해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너클 구매도 증가했다.너클 관련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 경기도 수원에서 한 10대 운전자가 보행자에게 너클을 손에 낀 채 주먹을 휘두르고 달아났다가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피해자는 실명 위기에 놓였다.당시 경찰은 너클을 쓴 폭행에 대해 특수상해, 흉기로 협박한 것에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가해자를 구속했다.한편, 경찰은 최 씨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점 등으로 미뤄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최근 올라온 신림동 살인 예고 글 등 관련성도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3.08.17 I 박지혜 기자
도시공원 등산로 등 사유지 33만㎡ 매입…‘정원도시 서울’ 연계한 숲정원도 조성
  • 도시공원 등산로 등 사유지 33만㎡ 매입…‘정원도시 서울’ 연계한 숲정원도 조성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도시공원 내 등산로, 둘레길이 사유지라는 이유로 훼손되거나 이용에 제한받지 않도록 등산로, 둘레길을 우선 매입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일부 매입지는 ‘정원도시 서울’과 연계해 사계절 숲정원으로 조성한다.꽃길 조성 계획안(서리풀 도시자연공원구역). (사진=서울시)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 매입대상지를 공개모집하고 협의매수 방식으로 매입을 추진해 온 결과 올해까지 약 33만㎡를 사들일 계획이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제’ 시행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가운데 일부를 용도구역으로 지정해 공원 기능을 유지토록 한 것으로, 서울시는 지난 2020년 6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68개소, 총 69.2㎢(사유지 36.7㎢)를 신규 지정한 바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공개모집으로 토지소유자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대상지를 선정, 협의매수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익사업 등에 사용할 토지를 토지소유자와 협의해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5월 공개모집을 통해 2023년 매입대상지 28개 공원구역 내 108필지(20만 5000㎡)를 선정했고 829억원을 들여 해당 필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작년 매수 필지보다 67필지(7만 7000㎡), 약 60% 이상 늘어난 규모다. 2024년도 협의매수 대상지는 지난 5~6월 한 달간 공개 모집했다. 올 연말까지 현장조사 및 평가·심의를 거쳐 내년 1월 매수대상 토지를 확정해나갈 계획이다.시는 매입대상지 내 시민들이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등산로, 둘레길 등을 분할 매입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 매입대상지에 대한 현장 조사 및 측량을 마무리한 만큼, 연내 매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한편, 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매입한 등산로를 지난 5월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과도 연계해 사계절 숲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이 자주 이용하지만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 등으로 목계단 하나 설치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던 기존 산책로 및 배수로를 안전하게 정비하고 계절별 꽃을 식재해 숲 속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올해 강동구 명일도시자연공원구역 등 4개소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토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부분적으로 흩어져 있는 공원을 연결하고, 시민들이 숲·공원 등 녹지를 어디서나 가깝게 향유 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아울러, 시민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숲속 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인근 공원과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공원과의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속적인 협의매수 추진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도시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7 I 신수정 기자
KIA, '광복절 유니폼'-'무등산 데이 특별 유니폼' 새로 선보여
  • KIA, '광복절 유니폼'-'무등산 데이 특별 유니폼' 새로 선보여
  • 광복절 유니폼을 입은 윤영철(왼쪽)과 무등산 데이 특별 유나폼을 입은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IAB 스튜디오와 함께하는 특별 유니폼 2종을 새로 출시했다.KIA는 “선수단이 오는 15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광복 78주년을 기념해 광복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광복절 유니폼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독립 열사의 한복과 태극기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미백색의 상의와 먹색의 하의로 제작됐다. 태극 문양으로 배색된 호랑이 패치와 태극기의 건곤감리가 양 소매에 새겨져 있다. 유니폼의 뒷면엔 무궁화 패치가 들어간다.17일 키움과 홈경기에서는 무등산 데이 특별 유니폼을 입는다. 무등산 데이 특별 유니폼은 무등산의 주상절리를 상징하는 회갈색과 무등산의 밝은 녹음을 나타내는 연두색이 사용됐다.양쪽 어깨에는 타이거즈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원하는 호랑이 무늬의 V 패턴이 적용됐다. 유니폼 전면부엔 무등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인 수달 ‘달콩이’ 패치가 들어간다.이번 특별 유니폼은 온/오프라인 팀스토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광복절 유니폼은 15일 오후 2시, 무등산 데이 특별 유니폼은 17일 오후 4시부터 판매한다.
2023.08.14 I 이석무 기자
KIA, 17일 키움전 '무등산 데이' 개최...특별 유니폼 착용
  • KIA, 17일 키움전 '무등산 데이' 개최...특별 유니폼 착용
  • 무등산데이 특별 유니폼을 입은 KIA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17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홈경기를 무등산국립공원과 함께하는 무등산 데이로 개최한다.지난 4월 무등산국립공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KIA는 구단 연고지인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무등산 지킴이로서 역할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이날 무등산 데이에는 경기에 앞서 유니폼 전달식이 진행된다. 심재학 단장과 에이스 양현종이 무등산 데이 유니폼 액자를 무등산국립공원에 전달한다. 이어 선수단 기록과 연계해 무등산 보호기금을 적립하는 ‘무등산 보호 기금 기부 협약식’이 진행된다. 내야수 김도영이 1도루 당 20만원, 투수 윤영철이 1승 당 30만원을 적립해 시즌 종료 후 무등산국립공원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선수단은 무등산 데이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 중에도 무등산을 홍보하는 각종 이벤트가 진행된다. 문자 퀴즈를 맞춘 관람객 20명을 선정해 무등산국립공원 캐릭터인 달콩이 등 국립공원 캐릭터를 선물로 증정한다.또한 9월 중으로 예정된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과 환경 보호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이날 승리기원 시구는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이, 시타는 윤지호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장이 맡는다.
2023.08.1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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