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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해자에 우선매수권…소송비도 지원”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피해자에 우선매수권…소송비도 지원”-尹, 기업인 122명과 방미 ‘첨단기술 동맹’ 강화한다-1분기 역성장 면했지만…올해 1%대도 불안-장애인이 바라는건 ‘이해’ 아닌 ‘권리’-[사설]갈 데까지 간 미래세대 착취, 국민 통합 바랄 수 있나-[사설]7년 만의 한일 재무장관회담, 통화스와프 복원해야△종합-巨野 상법 개정안, 자본시장 피폐하게 할 것-신선함 무장한 이방인 애환 비주류의 반란이 시작됐다△전세사기 사태 일파만파-“피해주택 경매 오늘 중단”…시간 벌었지만 우선매수권 입법 등 과제 산적-동탄 전세사기 신고 빗발…삼성도 직원 피해 조사-흉흉한 서울 임대시장, 빌라 전세비중 12년 만에 최저△尹대통령 내주 국빈 방미-‘영업사원 1호’ 자처한 尹, 세일즈외교 박차…하버드대 강연 예정도-尹 “민간인 학살땐 우크라 군사지원 가능성”-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5대그룹 총수 총출동△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선언적 수준 그친 장애인차별법…시설물·키오스크 접근권 보장 시급-웃으며 걷던 길, 천리 경사길로 보여-“장애인 드라마 인기에 인식은 개선…제도는 여전히 제자리”△종합-“70만 벤처·스타트업에 10조원 성장자금 추가 지원”-입지규제 풀자 포스코 4兆 투자…“연간 9000개 일자리 창출”-“수출 반등 기미 없고 中수혜도 없어 경기 저점, 2분기서 3분기로 밀릴듯”-“어린이날 치킨배달 안 되나요”…배민 라디어 파업 예고△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미분양 몰린 대구·인천, 위축지역 지정…세제혜택 줘 거래 숨통 터줘야-“서울 시민 주거 안정 위해…신혼부부 지원·반값 아파트 늘릴 것”-“서울·수도권 집 살 때” vs “가격 변동 쉽잖아 아직 관망”-공급 위축에 3~4년 뒤 폭등장 올까 우려△정치-尹 “민주주의, 사기꾼에 농락당해선 안돼”…이재명과 대화없이 악수만-美7함대사령관 “北위협, 힘에 의한 억지 필요”-野 ‘꼼수탈당 논란’ 민형배 복당 논의 착수-與 ‘野직회부 방송법’ 공청회 개최…野 소위 불참-[신율의 이슈메이커]장혜영 정의당 의원 “지긋지긋한 양당 공생관계…새 정당이 필요한 이유”△경제-경제 약자 혈투판 된 ‘최저임금’…정부는 뒷짐만-“中 올해 경제성장률 5.7% 상회할 것”-머크 韓공장 증설 검토…규제 55건 풀어 6천억 투자 지원-이창양 장관 “성장잠재력 회복 위해 더 과감한 정책 필요”△금융-금감원, 내달 삼성카드 정기검사-5%대까지 뚝…과속하던 車할부금리 내리막길-“할부 철회해 주세요” 카드사 할부항변권 3.6배 늘어-진옥동 신한금융회장 일본行…취임 첫 해외 기업설명회△Global-EU ‘반도체 독립’ 선언…“2030년 점유율 10→20%로 끌어올릴 것”-금리상승은 호재였다…美 4대 은행 예상밖 ‘깜짝 실적’-‘계정공유 차단’ 효과 없나…넷플릭스 가입자 유치 신통찮네-테슬라, 실적발표 전날 또 가격↓올해만 6번째…“실적 만회 의지”△산업-수출 날개 단 ‘K-자동차’…완성차 5곳, 13년 만에 ‘동반 흑자’ 간다-“2차전지 인재 모셔오면 보너스” LG엔솔, 고급두뇌 확보 총력전-현대차, 입는 로봇으로 이동 약자 돕는다-어르신 잘보이게…알록달록해진 비스포크 로봇청소기△ICT-정부부처 간 책임 떠넘기는 사이…중소 알뜰폰사, 은행 진출에 생존 위협-스타벅스처럼 NFT 발행…A부터 Z까지 알려줘요-“AI가 기업정보 유출·재가공 위협…맞춤 보안 솔루션 고도화해야”△제약·바이오-‘드링King’ 박카스 덕에 동아제약·동아에스티 올해도 스마일-롯데바이오로직스 美시러큐스 공장 현판식-유원상의 유유제약,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승부수-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 호주 특허 취득△과학카페-출연연 자발적 퇴사 4년새 50% 늘어…“민관 협력 강화가 살길”-소형원자로, 미국이 우위인데…캐나다는 韓제품에 러브콜, 왜△증권-배터리에서 반도체로, 개미보다 먼저 움직인 외인-SVB 후폭풍 시달리는 은행주 증시 봄바람에 올라탄 증권주-“AI 의료플랫폼·개인비서 수익성 확보…해외진출도 본격화”-현대차·기아 IRA 쇼크 뚫는다-조용히 오르는 中 리오프닝주△문화-별빛 비친 경복궁, 달빛 내린 창덕궁 봄밤, 청사초롱 불 밝혀라-“클래식과 미디어아트의 만남, 연주의 시각화 신선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송시영 “정치 파업은 없다…임금·복지 등 오롯이 직원들 위한 목소리 낼 것”-“MZ노조 새로고침, 양대노총 대안 역할에 관심 없어”△피플-정은혜 작가 어머니 “아이에게 올인한다고 좋은 부모 아니에요…자기 일도 하는 게 중요”-LG전자,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인 자립 지원활동-한국지멘스에너지 홍성호 대표이사 선임-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위기청소년 돕겠다”-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탄소중립에 업계 더 힘써야”-하나증권, ‘노사 상생 협약 선언문’ 채택△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인생도 ‘리바운드’[데스크의 눈]여야가 외면한 ‘50만원에 목매는 시대’[e갤러리]알렉스 도지 ‘인터벤션’△전국-김동연 ‘경기도 세일즈’ 잭팟…美·日서 4.2조 투자 유치-“용역비 받아가며 공약실천 평가”…대전시,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직격-제물포역 복합사업 지연에 주민들 ‘깜깜이 방식’ 비판△사회-“퇴직연금, 준공적연금 전환…후세 부담 없이 소득대체율 20% 확보”-엠폭스 벌써 18명…“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 조심”-응급실 뺑뺑이 25년째 반복…“국가응급체계 문제”-집회·소음·교통지옥…삼각지 ‘삼중고’-이주호 “글로컬대학, 30곳만 살리려는 정책 아냐”-한동훈 “교정공무원, 선택의 순간 계산 말고 직업윤리 따져야”
- 엔케이맥스, ASCO와 AAIC서 TKI 불응성 비소세포폐암.알츠하이머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엔케이맥스가 올해 개최되는 세계적인 학회 2곳에서 현재 진행중인 임상 2건에 대한 중간결과를 발표한다.엔케이맥스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알츠하이머 분야의 최고 학회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오는 6월 열리는 ASCO 학회에서 TKI(Tyrosine kinase Inhibitor; 티로신키나아제 저해제) 불응성 비소세포폐암 임상1/2a상 중간결과에 대한 초록이 채택돼 오는 6월 공개한다.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ASCO 학회는 매년 70여개국의 암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사 임직원 4만여 명이 참석하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행사이다. 이번 초록 채택으로 엔케이맥스는 ASCO학회에 3년연속 참여하게 됐다. 올해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 6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ASCO학회에서 발표하는 비소세포폐암 임상은 TKI치료에 실패한 2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독일 머크사로부터 얼비툭스 약물을 무상 공급받아 공동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본 임상은, ▲코호트1 및 코호트3의 환자군 12명에게는 자사의 NK세포치료제 SNK01(40억개 및 60억개)와 GC(젬시타빈+카보플라틴)를 병용투여 ▲코호트2 및 코호트4의 환자군 12명에게는 SNK01(40억개 및 60억개)과 GC, 얼비툭스 3가지 약물을 병용투여 한다. 또한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오는 7월 개최되는 AAIC 학회에서 알츠하이머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AAIC는 알츠하이머 분야의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국제 학회로, 최고 권위의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이다. 올해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오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알츠하이머 임상은 오픈 라벨 방식(주사자와 주사를 받는 사람 모두 자신이 주사한 약물과 용량을 알고 있는 방식)으로, 9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자사의 NK세포치료제 SNK01 ▲10억개(코호트1) ▲20억개(코호트2) ▲40억개(코호트3)를 각각 3주 간격으로 4회 투약해 최대 내성용량(MTD; Maximum Tolerated Dose)을 확인한다. 이후 12명에 대한 SNK01 최대 내성용량의 투약 안전성, 내약성 및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에 대한 SNK01의 작용기전을 증명하고, 치료 효과 또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ASCO, AAIC 등 세계적인 대규모 학회에 참가해 주력 임상 중간결과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며 “치료제가 없는 시장에 SNK의 우수성을 알려, 향후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가 제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 실적株 차별화 속 상승…구글 급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급등에도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며 업종·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부각됐다. 대형 금융주의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에너지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알파벳은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검색 엔진 교체 검토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제조업 지표와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5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뉴욕증시 상승…달러 강세에도 금융주 강세-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상승한 3만3987.18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4151.32로, 나스닥지수는 0.28% 상승한 1만2157.72로 장을 마감.-개별 기업 실적 발표에 상승하기도 했지만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에너지 업종 부진. 대형 금융주는 강세 지속되며 상승 전환. -S&P500지수 내 부동산, 금융, 산업,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통신, 헬스 관련주는 하락.◇ 美 은행 실적 발표…종목별 주가 차별화-지난 3월 은행권 불안으로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자금 유출에 시달렸던 찰스슈와브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아. 고객 예금은 작년 말 대비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찰스슈와브의 주가는 4%가량 올라.-뉴욕에 소재한 지역 은행인 M&T뱅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라.-반면,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9% 이상 하락. 최근의 은행 위기로 수수료 수입이 줄고, 수탁 자산이 10%가량 줄어. 또 다른 수탁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의 주가도 4% 이상 하락.◇ 美제조업 지표 긍정적…주택 심리지수도 상승-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8로 직전월 -24.6에서 플러스로 전환.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5를 크게 웃돌아. 지수가 플러스대이면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임을 시사.-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4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5로 전월 44보다 상승. 이는 올해 초부터 넉달 연속 오른 것으로 주택 건설업체들의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 구글 주가, ‘삼성스마트폰 검색엔진 빙 교체 검토’에 2.8% 하락-구글 주가가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발(發) 악재 가능성에 3% 가까이 하락.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78% 하락한 106.42달러(약 14만원)에 마감. -알파벳은 글로벌 검색시장 93%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최근 MS 빙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어. 구글을 선택해 왔던 삼성전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고 애플도 올해 막 검색 계약 갱신 앞둬.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구글에서 MS로 검색 엔진 교체하면 연간 2000억달러 규모 검색 시장 빅뱅 불가피하단 전망. 구글은 계약 갱신 앞두고 연말까지 경쟁 우위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며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 나와. -생명공학업체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시스의 주가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앤컴퍼니가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70%가량 급등. ◇ 애플, 달러 강세에도 강보합…인도 매출 긍정적-애플 주가는 회사가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연 4.15%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 계좌 상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강보합세로 장을 마쳐. -애플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2% 미만을 기록했던 인도에서 사업 확장되며 1분기 인도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60억달러 기록. 프리미엄 판매량 증가 부각. -애플은 뭄바이 지역에 첫 현지 매장 오픈하고 뉴델리에 매장 오픈하며 공격적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 향후 애플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에 달러 강세 등에도 애플 주가는 견조. ◇ 美, 전기차 보조금 16개 차종 공개…현대차·기아 빠져-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하위 모델 포함 22개) 대상 차종을 발표.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을 맞춰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 차종이 크게 줄어들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전기차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해.◇ 사라진 연 4%대 정기예금…절반은 기준금리 이하-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에서도 연 4%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사라져. -여전히 소비자물가가 5% 내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연 3.5%)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금융소비자들의 어려움이 가중. -18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은 모두 39개로, 이중 38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 국제유가, 큰 폭 하락…금리 인상·경기 둔화 우려-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 소화 속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큰 폭 하락.-여기에 국채 금리가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영향 미쳐.
- 종근당,1등 품목 '자누비아' 특허 만료에도 사상최대 실적 확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종근당(185750)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완제 의약품인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의 오리지널 특허가 오는 9월 만료된다.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규모가 약 1조원에 달하는 만큼 자누비아의 오리지널 특허가 만료되면 다른 제약사들의 제네릭(복제약) 출시로 영업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종근당이 시장 성장이 꾸준한 판매 2위, 3위 완제 의약품인 위식도 역류 치료제 ‘케이캡’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자누비아, 전체 의약품 매출 중 비중 감소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의 지난해 완제의약품(의약품) 매출(기타 제외)은 1조472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9386억원)과 비교해 11.6%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자누비아 패밀리(자누비아)가 1386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2008년부터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 공동 판매 파트너십을 통해 ‘자누비아’, ‘자누메트정’, ‘자누메트XR서방정’ 등을 판매해왔다.자누비아 매출은 국내 당뇨병 시장 성장과 함께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다가 2021년 1538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들어 감소하고 있다. 다른 제약사들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뛰어든 영향이다. 실제 자누비아가 종근당의 완제의약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1.3%에서 지난해 9.3%까지 감소됐다. 자누비아의 오리지널 특허가 오는 9월 만료되면 잇따른 제네릭 출시에 따른 경쟁 제약사들의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자누비아와 관련해 약 100개사(지난 1월 기준)가 제네릭 품목 허가를 받았다. 업계는 종근당이 오리지널 특허 만료로 영업 경쟁이 치열해질 자누비아 패밀리 대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판매를 늘릴 것으로 본다. 케이캡과 프롤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221억원, 957억원을 기록해 전체 완제 의약품 매출에서 2위(비중 8.2%)와 3위(비중 6.4%)를 나타냈다. 케이캡과 프롤리아의 특허 만료 시점은 2025년 이후로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데다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자누비아 매출 감소의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케이캡은 종근당이 HK이노엔과 공동으로 판매 중인 상품이다.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증가세에 힘입어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수는 2016년 420만명에서 2020년 458만명으로 9%가량 증가했다. 덩달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도 함께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3058억원이다. 이는 전년(2603억원) 대비 약 17% 증가한 수치다. 올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과 비슷한 성장세를 가정했을 때 4000억원대(지난해 기준)로 추정된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케이캡이 종근당 전체 완제의약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8.03%(1078억원)에서 지난해 8.2%(1221억원)로 확대됐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획득한 저용량 제품(25mg, 기존 50mg)이 가세하면 케이캡의 매출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식도역류치료제 케이캡. (사진=HK이노엔, 종근당)◇프롤리아, 올해 첫 매출 1000억원 달성 기대종근당이 암젠코리아와 함께 판매하는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는 올해 매출 첫 10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 수는 2017년 약 91만3000명에서 2021년 약 113만8840명으로 24.6% 증가했다. 전체 골다공증 환자 가운데 약물 치료를 받는 비율은 33.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잠재적 성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RANKL)을 표적하는 생물의약품 골다공증 치료제로 6개월에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한다. 프롤리아는 10년 장기임상 데이터를 통해 지속적인 골밀도 개선과 골절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롤리아는 복약 편의성과 유효성이 장점으로 의사들의 환자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 프롤리아 매출은 2021년 754억원에서 지난해 957억원으로 전체 완제의약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6%에서 6.4%로 확대됐다. 케이캡과 프롤리아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자누비아 패밀리의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자누비아 패밀리와 케이캡, 프롤리아 3대 품목이 전체 의약품 매출(기타 의약품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5.6%에서 34%로 감소했다. 나머지 27개 의약품(기타 의약품 제외)도 매출이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27개 의약품 매출은 2021년 6016억원에서 지난해 6908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뇌혈관질환치료제 글리아티린(78억3300만원)과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32억7600만원),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8억7200만원) 등의 매출이 늘었다. 종근당은 올해 탄탄한 국내 병·의원 영업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출 성장세가 가파른 케이캡과 프롤리아의 매출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종근당은 의약품의 내수 매출 비중이 약 96%에 달할 정도로 국내 영업망과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다. 완제 의약품 매출 증가에 따라 종근당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10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전통 제약사 중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긴 곳은 종근당과 대웅제약뿐이다. 올해 종근당의 실적 전망도 밝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종근당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5637억원, 영업이익 1208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1%, 9.9% 상승한 수치다. 수치가 현실화되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대표적인 상품 케이캡의 저용량 제품이 올해 가세해 매출이 증가할 예정”이라며 “프롤리아의 매출도 고성장하는 만큼 올해 종근당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메드팩토, 올 상반기 ‘백토서팁’ 美 임상 3상 IND에 올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드팩토(235980)가 올해 상반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면역항암제 ‘백토서팁’ 글로벌 임상 3상을 신청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메드팩토 회사 사진 (사진=이데일리DB)1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지난해 임상 전략을 바꾼 이후 조기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올해 상반기 내 백토서팁의 대장암 미국 임상 3상에 돌입해 조기 상용화에 다가서겠다는 전략이다.백토서팁은 TGF-β(티지에프-베타) 신호 전달 억제제로 약물을 원활하게 전달해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TGF-β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기 위해 보호벽인 섬유질을 쌓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이다. 백토서팁이 기존 항암제와 병용 임상을 많이 진행하는 것은 다양한 암치료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돕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면역항암제와 병용 임상은 글로벌 연구개발 트렌드와도 부합하는 방식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명확한 타깃을 발굴해 단독요법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초기 명역항암제 개발 열기를 지나 병용요법의 개발이라는 항암 치료의 제2라운드에 돌입했다”고 짚었다. 2019년 9월 기준으로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임상은 2975건에 이른다.◇지난해 임상 전략 변경…우선순위로 대장암·췌장암·골육종 ‘낙점’백토서팁은 2013년 미국 임상 1상을 개시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했다. 2016년부터는 미국 임상 2상을 승인받아 다양한 병용 임상을 진행해왔다. 2019년 12월 코스닥 상장 당시 진행 중이었던 6건이었던 병용 임상은 한때 13건까지 늘었다. 그러나 메드팩토는 지난해 시장성이 낮은 적응증인 데스모이드 국내 임상 2상을 자진 철회하면서 임상 파이프라인 다이어트에 들어섰다.앞서 메드팩토는 지난해 3월 티모시 R. 알렌(Timothy R. Allen) 박사를 미국 자회사 메드팩토 테라퓨틱스(MedPacto Therapeutics, Inc.) 임상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파이프라인 재평가에 들어갔다. 알렌 메드팩토 테라퓨틱스 부사장은 백토서팁으로 진행 중인 13개 임상에 대해 재평가한 후 대장암, 췌장암, 골육종 등 3개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우선순위로 선정했다.우선순위 임상 선정의 기준은 단연 백토서팁의 조기 상용화다. △FDA에서 신속하게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 △신약이 출시됐을 때 충분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 △임상에 소요되는 시간·비용이 적은 적응증인지 △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통해 시판허가까지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지 등을 고려했다.메드팩토 측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가 모든 암종으로 확장 가능성, 모든 항암제와 병용 투여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한 확장 단계의 임상이었다면 지난해부터는 상업화 단계 임상으로 백토서팁 개발 전략을 바꿨다”고 설명했다.메드팩토 임상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메드팩토)현재 메드팩토가 진행 중인 백토서팁 스폰서 주도 임상(SIT)은 5개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 병용 임상으로는 비소세포폐암 임상 1b/2a상, 방광암 임상 2상이 있다. 머크의 ‘키트루다’ 병용 임상으로는 대장암·위암 임상 1b/2a상,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대장암 임상 2상은 완료했다.췌장암의 경우 ‘오니바이드’ 병용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미국과 한국에서 환자 모집 중이다. 골육종 단독 임상 1상의 경우 한국에서는 환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는 조만간 환자 투약이 시작될 전망이다. 대장암의 경우 올해 상반기 내 키트루다 병용 임상 3상 IND를 신청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대장암 3상 IND 신청 주력하는 이유는?메드팩토가 우선순위 임상 중에서도 대장암에 주력하고 잇는 이유는 가장 빠른 상용화가 기대되는 적응증이기 때문이다. 메드팩토는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임상에 집중해 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한 뒤 적응증을 늘리는 추가 임상을 진행하는 편이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보고 있다.메드팩토는 대장암이 비교적 흔한 암종이기 때문에 임상에 참여할 환자를 구하는데에도 어려움이 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대장암(10%)은 폐암(12%)와 유방암(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종이다.대장암이 시장성이 높은 적응증이라는 점도 우선순위임상으로 선정되는 데 한몫 했다. 블루위브 컨설팅&리서치(Blueweave Consulting & Research Private Limited)에 따르면 글로벌 대장암 치료 시장 규모는 2021년 123억8000만달러(약 16조원)에서 2028년 201억6000만달러(약 2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대장암 표준요법 대비 ‘백토서팁’ 대장암 임상 2상 결과 비교 데이터(자료=메드팩토)고무적인 임상 2상 결과도 해당 적응증의 글로벌 임상 3상 추진을 선택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메드팩토가 발표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 2상 결과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5.8개월, 객관적 반응률(ORR)은 16%(50명 중 8명)로 나타났다. 이는 대장암 표준치료법인 ‘레고라페닙(regorafenib, 스티바가) 단독요법의 mOS 6.4개월, ORR 1%(505명 중 5명)보다 개선된 수치다. ‘론서프(Lonsurf)’단독요법도 mOS 7.1개월, ORR 1.6%(534명 중 9명) 수준이었다.최근에는 머크와 일본 에자이가 흑색종과 대장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 임상 3상을 중단하면서 경쟁약이 물러서게 됐다. 이에 따라 메드팩토의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의 글로벌 임상 3상에 기대감이 쌓이고 있다.한편 메드팩토는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임상을 진행할 만한 자금력도 뒷받침되고 있는 상황이다. 메드팩토의 지난해 말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97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로 2020년 240억원→2021년 246억원→2022년 319억원을 사용해왔다. 약 300억원씩 매년 사용한다고 가정해도 3년은 무리없이 집행 가능한 수준이다.
- "mRNA, 세포치료제 가장 유망"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의 투자조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는 mRNA(메신저리보핵산)와 세포치료제, 합성생물학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파킨슨병과 같은 CNS(퇴행성뇌질환) 질환, 암, 희귀질환을 타깃으로한 치료제 개발사들을 보고 있습니다”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제공= 메리츠증권)김재교 메리츠증권 IND 본부장(부사장)은 1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주목하는 바이오 섹터와 타깃 질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아직 제대로 된 신약이 나오지 않은 난치 질환 분야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수 있는 바이오텍들에 투자하겠단 전략이다. IND 본부를 이끄는 김 부사장은 제약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는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IR부터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전반적인 투자 업무를 총괄한 경력을 보유한 30년 ‘유한맨’이다. 특히 그는 기술수출 분야에서 성과를 보였다. 2018년 글로벌 빅파마 얀센에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1조400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하는 빅딜을 이끌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는 8800억원 규모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신약 물질 기술수출 성과도 냈다. 다수 빅딜을 성사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유한양행 최연소 임원이 됐다. 김 부사장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겠다는 의지로 2021년 10월부터 메리츠증권이 새로 만든 IND(Investment & Development) 본부의 본부장으로 취임, 1년 6개월 째 본부를 이끌고 있다. 6명으로 구성된 IND 본부는 다양한 투자인력으로 구성된다. 연구소 기획팀장 출신부터 의사, 과학자, IB 전문가 등 금융과 과학 측면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멤버들이다. IND 본부는 ‘I.D.E.A’라는 4가지 기준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투자(Investment)를 의미하는 ‘I’는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보는 기준을 말한다. 쉽게 말해 해당 기술이 돈이 될 것인지를 본다는 것이다. 개발(Development)의 ‘D’는 성장성을 보는 기준이다. 기술이 좋긴 하지만 성숙도는 떨어지는 회사들이 개발을 통해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느냐를 본다. 사건(Event)의 ‘E’는 기술수출, M&A(인수합병) 등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볼 수 있는 이벤트가 기대되는 회사인지 여부를 보는 기준이다. 마지막으로 관리(Administration)의 ‘A’는 경영자 신념, 철학, 도덕적 성향을 보는 지표다. 경영자가 시장에 친화적이지 않거나 개선사항 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 경우는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투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바이오벤처에 투자한 뒤 기다리는 소극적 단순 바이오 투자에 그치지 않고, 초기 단계부터 상장, 또는 그 이후까지 기업에게 컨설팅을 지원해 기업 가치를 올리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객관화 된 30개 항목에서 ‘적정’ 판정을 받은 곳에만 투자하는 것이 IND 본부 원칙이다. IND본부가 투자한 10여개 바이오텍 중 대표적인 곳들로는 몰젠바이오, SML바이오팜, 엔케이맥스(182400), 테라베스트, 휴이노 등이 있다. 종목당 최소 15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몰젠바이오는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미생물 유래 저분자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합성생물학은 미생물에서 생산한 합성물을 추출 편집하는 기술을 말한다. 회사는 3000종 이상의 미생물 유전체와 자체 플랫폼 기술을 통해 개발한 미생물 저분자 라이브러리 약 700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뇌질환(CNS)과 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임상 2상이 시작되는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L바이오팜은 mRNA 치료제 개발사다. 자체 개발 mRNA 신약개발 플랫폼과 지질나노입자(LNP)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이 차별점이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RNA 기반 면역증강제다. 기초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고 조만간 전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40억원 규모 시리즈A 200억원 밸류에 메리츠증권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엔케이맥스는 NK세포치료제 후보 물질 ‘슈퍼NK’(SNK) 미국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육종암에 대한 ‘SNK01’ 임상 1상을 글로벌제약사 머크·화이자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형암에 대한 동종 NK세포치료제 ‘SNK02’ 임상 시작도 앞두고 있다. 테라베스트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의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11월 1800억원 밸류로 시리즈 C에 투자했다. 김 부사장은 “기업 입장에선 약물이 나와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성공이라고 하지만 투자 단계에서는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이미 기업가치가 올라간다”며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 원천기술 쪽으로 투자를 하면 수익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적극적인 M&A 움직임도 IND본부에는 또 다른 기회다. 벤처캐피탈(VC)들은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보고 초기에 투자하지만, IND 본부는 M&A도 염두해 두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전 세계 빅파마들은 최대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2027년이 되면 대부분 만료되는 시기가 도래한다. 그러니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면서 M&A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그래서 메리츠증권에 오기 전부터 그 쪽을 방향성에 두고 투자를 했다. 국내가 아니라 해외 바이오텍까지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A 될만한 기업은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고리가 있다. 연구 협력 방식으로 빅파마와 협업하고 있는 회사들이 대표적”이라며 “한 예로 글로벌 빅파마가 100% 가깝게 지분을 갖고 있는 해외 바이오텍이 이번에 추가 증자를 하는 데, 메리츠증권이 국내에선 단독으로 그 딜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김 부사장은 기업에 대한 합리적 평가와 기술에 대한 전문적 판단을 기반으로 하는 IND 본부의 투자 방식이 궁극적으로 K-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인 원천기술 보유 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IND 본부가 기여하고 싶다”며 “먹튀가 아니라, 서로 연결해주고, 코디해주고, 개발해주는 IND 본부의 투자 방식이 K-바이오 발전과 생태계 구축에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차백신연구소, 세계백신회의서 감염병 및 항암백신 기술이전 논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백신연구소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세계백신회의(World Vaccine Congress) 2023’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세계백신회의는 매년 전 세계 백신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백신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국제적인 컨퍼런스다. 차백신연구소(261780)는 이번 행사에서 ‘Novel TLR2/3 Ligand Based Vaccine Adjuvant Systems for Infectious Diseases and Cancer(감염성 질환과 암을 위한 새로운 TLR 리간드 2/3 기반의 백신 면역증강 시스템)’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에서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 및 ‘Lipo-pam™(리포-팜)’이 기존 면역증강제보다 우수한 점을 소개한다. 엘-팜포와 리포-팜을 활용했을 때 B형 간염, 노로바이러스, 코로나19-독감 등 감염성 질환 백신뿐만 아니라 항암백신에도 뛰어난 효능을 보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소개한다. 행사에 참가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는 화이자, 존슨앤존슨, 머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개발과 관련 있는 다국적 빅파마들이 대거 참가한다. 많은 글로벌 기업이나 중국 대형 제약사들이 차백신연구소의 B형 간염 백신 CVI-HBV-002와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에 관심이 많은데,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일대일 미팅을 활발히 해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차백신연구소가 선보일 면역증강 기술과 백신 파이프라인이 세계백신회의에 참여하는 기업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백신 주권 확보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활동을 활발히 펼치겠다”고 말했다.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와 ‘Lipo-pam™’을 활용해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B형 간염 예방백신과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CVI-HBV-002), 그리고 대상포진 백신(CVI-VZV-001)이 대표적이다. 항암 백신(CVI-CV-001), 면역항암제(CVI-CT-001) 등 항암 분야로도 확대 중이다.
- GC셀, 삼바 출신 제임스 박 신임 대표 선임...“성과창출 중심 조직 만들 것”
- 제임스박 GC셀 신임 대표이사(사진=GC셀)[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셀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GC녹십자(006280) R&D센터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주주총회에서 GC셀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361억원, 영업이익 443억원, 당기순이익 242억원 달성 등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올해 초 영입한 제임스 박 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부사장과 김호원 전 K2B테라퓨틱스의 CSO를 사내이사로 정식 선임하며 새로운 경영진도 갖췄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제임스 박 사내이사는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박 신임 CEO는 “2023년은 회사의 지속성장을 결정짓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을 필두로 강력한 실행 지침을 통해 성장 중심의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창출 중심의 조직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GC셀은 R&D 투자 확대를 통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세포·유전자치료제(CGT)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특히 글로벌 확장을 위해 조직의 체질개선, 전략적 시장 공략, 일하는 방식 개선을 강력히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기존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운영 안정화를 위해 조직내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한다.한편, GC셀은 이날 새로운 비전으로 ‘Global Creator of Cell & Gene Therapy’를 선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을 발표했다. GC셀은 NK, T,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연구 개발하며, CGT에 특화된 CDMO사업, 검체검사사업, 바이오물류사업 등을 영위하는 바이오기업이다. 국내에선 간암에 대한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관계사 아티바를 통해 NK세포치료제의 임상을 진행하고 머크(MSD), 아피메드(Affimed)등과 협력하고 있다.
- 키트루다 저용량에도 '알테오젠' 기술 적용..."기술수출 가치 재평가 해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알테오젠(196170)의 피하주사 제형변경 기술이 키트루다SC 개발과 관련해 확대 적용하게 되면서 기대 매출액이 커졌다. 머크(MSD)는 정맥주사제인 키트루다를 피하주사제로 개발하면서 고용량에만 적용해오던 알테오젠 기술을 저용량까지 확대했다. 업계에선 알테오젠 피하주사제 제형 변경 파이프라인 시장가치를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공개된 머크 키트루다SC 고형암 임상 1상 주요 내용이다. 72명을 대상으로 한 해당 임상에 용량이 2개로 표시돼 있다. 이 문서 제목는 ‘A Study to Evaluate the Bioavailability of Pembrolizumab (MK-3475) Via Subcutaneous (SC) Injection of MK-3475A (Pembrolizumab Formulated With MK-5180) In Advanced Solid Tumors (MK-3475A-C18)’이다. (제공=클리니컬 트라이얼)23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머크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임상 1상 투약군 정보에 기존 6주 간격 투약군에 더해 3주 간격 투약군이 추가됐다.키트루다는 지난 2021년 9월 21일부터 진행성 및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SC제형 임상 1상을 진행해왔다. 키트루다는 정맥주사제로 투약시간이 30~60분인데 반해, 피하주사는 3~8분으로 짧다. 업계는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꾸는 데 쓰인 기술은 알테오젠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6월 24일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4조7000억원 규모의 피하주사 제형개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선 알테오젠과 계약한 10대 제약사를 머크로 추정한다.◇ 머크, 자체 개발 SC 기술 폐기...알테오젠 위상↑업계 관계자는 “키트루다SC 임상 1상에서 투약군이 추가됐단 의미는 고용량에 이어 저용량에도 알테오젠 기술이 적용됐다는 것”이라면서 “다른 의미로는 머크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하던 키트루다SC 저용량이 실패했단 의미”라고 진단했다.머크는 오래전부터 키트루다를 SC제형 개발을 시도했다. 머크는 지난 2018년 11월 이래로 자체개발 SC제형 기술로 흑색종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한 소아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임상은 오는 12월 4일 종료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8월부턴 비소세포폐암 소아용 SC제형 임상도 개시했다. 해당 임상은 450명 규모로 내달 4일 끝난다. 이 두 임상의 키트루다 투여량은 285㎎로 저용량이다. 머크는 그동안 키트루다SC 고용량 임상에만 알테오젠 기술을 적용해왔다. 고형암 임상 1상과 비소세포폐암 3상의 키트루다SC 투여량은 모두 650㎎로 고용량이다. 이번에 알테오젠 기술 적용 키트루다SC 개발에 285㎎ 투여량을 추가한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머크가 저용량에선 자체 개발 SC 기술을 적용해보려했지만 실패한 것”이라며 “머크 자체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SC 흑색종 임상 1상에서 생체이용률이 피하주사 대비 64%밖에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머크의 이번 결정으로 알테오젠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 위상이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머크는 2021년 미국암학회(AACR)에서 자체 개발 피하주사 제형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알테오젠, 판매 마일스톤과 원료 매출 기대액↑머크의 피하주사 기술 확대 적용은 알테오젠 실적 상승과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알테오젠 관계자는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계약 내용을 공개하면, 판매 마일스톤이 있다”면서 “해당 마일스톤은 키트루다SC 매출액이 일정액에 도달할 때마다 계단식으로 수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판매 마일스톤과 별개로 SC 제형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는 전부 알테오젠이 생산 공급한다”고 덧붙였다.MSD는 지난 2월 키트루다 작년 연매출액이 209억3700만달러(25조8048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키트루다는 2014년 9월 미국에서 흑색종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방광암, 간암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면역항암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키트루다가 보유한 적응증은 총 19개 암종 36개에 달한다. 키트루다SC에 알테오젠 피하주사의 제형변경 기술 적용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저·고용량에 이어 적응증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키트루다 적응증별 매출 비중은 비소세포폐암 40%, 바광암 13%, 흑색종 9%, 유방암 5%, 위선암 5% 순이다. 머크는 현재 키트루다SC 임상에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비소세포폐암을 시작으로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대 중이다.알테오젠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가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을 도입하는 이유는 불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보호 때문”이라며 “반값 시밀러 출시에 대응해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SC 제형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다수의 기업과 SC제형 기술수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키트루다 특허 만료는 오는 2028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