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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운용, 27일 ‘더우먼 펀드’ 이벤트…존리 기조연설
  • 메리츠운용, 27일 ‘더우먼 펀드’ 이벤트…존리 기조연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이 오는 27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타워에서 ‘더우먼펀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존 리 메리츠운용 대표가 기조 연설을 하고, 박정임 책임운용역이 운용 보고 및 투자 사례 소개를 맡는다. 메리츠운용 측은 “기업의 ‘다양성’ 에 대한 포용은 기업의 가치와 직결된다”면서 “행사를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운용 측은 해당 펀드에 대해 “다양성(Diversity 에 대한 평가 모델을 투자 결정에 적용하는 펀드”라면서 “기존의 신탁 형태가 아닌 뮤츄얼펀드 형태를 택하여, 펀드 자체가 하나의 기업으로서 영속성과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가진 기업들이 그렇지 못한 기업들보다 궁극적으로 더 높은 기업 가치 확장을 달성한다는 점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증명된 바 있다”면서 “‘더우먼펀드’가 투자하는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을 통해 동일한 이론을 증명하고자 하며,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다양성에 대해 재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사회적 책임을 편입 기업들과 함께 이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2.03.17 I 김윤지 기자
존리 대표의 제약·바이오 투자법…"펀더멘탈 확실하면 추매할 시점"
  • 존리 대표의 제약·바이오 투자법…"펀더멘탈 확실하면 추매할 시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제약·바이오 섹터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기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대표적인 성장 섹터인 제약·바이오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데일리는 개인 투자자의 멘토인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만나 제약·바이오 섹터 전망과 현재 대응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보유 종목의 펀더멘탈(기업의 기초체력)이 우수하고 확신이 있다면, 현재 손실에 일희일비하지 않길 권했다. 오히려 펀더멘탈이 확실하면 추가 매수도 가능한 시점으로 진단했다. 또 신약 개발 바이오만 투자할 것이 아니라 병원과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모두 아우르는 헬스케어로 시야를 넓히길 조언했다. 수명이 길어지고 기술이 발달하는 등 헬스케어 섹터는 유망하다고 보고 적은 돈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유튜브 채널 ‘약오른 기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보유 제약·바이오 종목이 평가손실이 난 상황이라면=연준의 긴축 기조 등으로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의 주가가 낮아진 상태입니다. 평가 손실이 난 투자자라면 지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존 리 대표그런 질문 많이 받아요. 바이오 투자하더라도 길게 봐야 합니다. ‘올해 어떻게 될 것 같아요’와 같은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바이오(신약 개발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거잖아요. 요새 정치적 이슈라든가 이자율, 인플레이션 때문에 성장주들이 하락했는데 결국 펀더멘탈이 제일 이슈가 되겠죠. 내가 산 주식이 펀더멘탈이 좋으면 좋은 거고, 너무 ‘일희일비’하면 안 됩니다. 내가 투자한 기업이 성장성이 높은지, 높다면 걱정할 필요 없는 거고. 높지 않으면 잘못 판단했나(하고 되짚어 봐야 합니다.)=지금 상황에서라도 내가 산 종목의 펀더멘탈을 봐야 한다?△존 리 대표 많은 분이 바이오건 아니건 간에 주식 투자를 가격을 맞추는 것으로 착각해요. 얼마나 힘들어요. 내가 이 회사의 펀더멘탈을 보고 샀다면 걱정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더 매집해야 하는 거죠. 제가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도 와 닿지가 않는 것 같아요. 너무 원론적인 얘기라고 하는데 사실 원론적인 게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이 주식에 왜 투자했는지, 이 바이오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 대부분의 사람이 투자하고 나서도 잘 몰라요. 그러니 가격이 내려가면 불안하곤 하죠. ◇제약·바이오 섹터 유망…“헬스케어로 시야 넓혀라”=제약·바이오 섹터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존 리 대표 앞으로는 수명이 길어지잖아요. 그러니까 인생을 살면서 아픈 기간이 더 많아요. 헬스케어는 어떻게 보면 나에 대한 헷징(hedging)을 하는 거예요. 내가 나이가 들어가니까 병원비가 많이 들어갈 거잖아요. 투자해놓으면 헬스케어에 제공을 하는 회사에 내가 투자를 하기 때문에 병원비가 많이 나오더라도 대상에 투자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헷징하는 효과가 있는 거죠. 헬스케어라는게 바이오와 좀 다른 게 굉장히 광범위해요. 바이오에만 투자하는 것보다 헬스케어, 의료 업종 전반적인 거거든요. 병원에 투자할 수 있고. 또 신약만 있는 게 아니라 메디컬 디바이스죠, 요새 새로운 거 많이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런 거에 투자하는 거고요.바이오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건 인간 수명이 길어진다는 사실, 테크놀로지(기술)가 발전한다는 것, 예전에는 치료할 수 있지 않았는데 치료가 가능하거든요. 또 소득이 늘어나잖아요. 그동안에 병원에 안 가던 사람이 병원에 가게 되니까 산업이 굉장히 커지죠. 관심을 받아야 할 섹터는 맞아요. 길게 보고 나에 대한 헷징을 한다는 생각하고 적은 돈으로 꾸준히 투자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다른 얘기지만 자녀들에게 사교육 시키지말고 그 돈으로 학원주식 사는게 100배 낫다고 얘기하거든요. 같은 원리에요. 내 돈이 가장 효과적으로 일하는게 은퇴한 후에 어떤 삶을 살 거냐 하면 헬스케어 주식 사는 게 100배 나은거죠.◇신라젠과 오스템임플란트 사례는 다르게 봐야 =신라젠(215600)과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같은 종목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존 리 대표신라젠과 오스템임플란트는 다르게 봐야 합니다. 신라젠은 신약개발 실패를 했고,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펀더멘탈이 굉장히 좋은 회사에요. 시가총액이 2조원(거래정지 되기 직전 종가 기준 2조386억원)되잖아요? 비슷한 회사가 스위스에 있거든요. 오스템은 매출이 8000억원, 곧 1조원된다고 하는데요. 경쟁사인 스위스 회사는 2조원되거든요. 시가총액은 30조원에 가까워요. 오스템임플란트가 굉장히 싸죠. 외국인 지분 40%넘었고요. 상장폐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횡령할 것을 (미리) 알 수는 없죠. 횡령 이슈만 빼면 굉장히 좋은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제약·바이오 펀드 고르는 방법은△존 리 대표대부분 과거 6개월 수익률을 보고 추천하는데 제일 잘못된 방법이에요. 제일 중요한 것은 펀드가 어떤 기업에 투자하는지, 예를 들어 헬스케어라고 가정하면 어떤 분야에 투자하는지, 어떤 나라에 투자하는지 살펴보고 누가 운용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또 턴오버(Turn over, 주식매매)라고 하죠. 얼만큼 주식을 사고파는지, 장기철학을 갖고 있느냐도 봐야 합니다. 수수료도 중요하죠. 총 수수료가 판매수수료 포함해서 1년에 얼마나 떼어가는지 정도를 봐야겠죠. 펀드 운용보고서를 읽어보세요. 펀드 매니저가 어떤 지식이 있고 어떻게 결정하는구나를 간접적으로 알 수가 있죠.=턴오버가 왜 중요한 건가요?△존 리 대표예를 들어 내가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를 하는데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펀드 매니저가 샀다 팔았다 하면 나의 투자철학과 정 반대잖아요. 그런 펀드는 갖고 있으면 안 되겠죠.=펀드에 투자하더라도 내 투자철학과 같은 것을 선택해야 하는군요.△존 리 대표그리고 펀드는 절대 바꾸는 것이 아니에요. 사람들은 펀드도 주식처럼 팔았다가, 저기로 옮겨가고,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됩니다. 관심사가 추가되면 새로 사는 거지 옮기는 것이 아니에요. 주식도 마찬가지지만 펀드도 5년, 10년, 20년 갖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나중에 큰돈을 벌게 되겠죠. ◇주식 매도 시점은 =투자철학과 맞지 않거나, 펀더멘탈에 의문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요?△존 리 대표그러면 무조건 팔아야 해요. ‘내가 잘못 샀구나’, ‘내가 모르는 걸 샀구나’ 하는 상황이라면 매각해야죠. 주식을 매각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내가 틀렸다고 생각할 때, △더는 펀더멘탈이 좋지 않았을 때, 아니면 △더 좋은 주식이 나타났을 때입니다.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시장을 예측해서 사고 파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현금화해서 시장 좋아질 때 들어가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겁니다. 항상 투자돼 있어야 하는 겁니다. 내 돈이 일하는데 비도 오고 눈도 오고 하는 거예요. 눈 온다고 팔고, 비 온다고 팔고, 날씨 갠 다음에 사야겠다고 하지만 알 수 없거든요. 반복적으로 실수하면서도 새로운 위기가 오면 잊어버립니다. 현명한 투자가가 되는 것은 훈련이지 테크닉이 아닙니다. ◇지금 추가 매수해도 될까 =펀더멘탈만 확실하다면 지금 추가 매수할 수도 있을까요?△존 리 대표너무 좋습니다. 내가 너무나 갖고 싶었던 주식인데 더 싸게 살 수있는 권리가 생긴 거죠. 그거는 영리한 사람들의 몫이죠. 남을 무조건 따라가는 사람과 자기만의 투자철학 가진 사람은 (다르죠). 평소에 갖고 싶었는데 가격이 올랐다고 생각해서 살까 말까 했는데 30% 마이너스에요. 훨씬 자신 있게 살 수 있죠. 대부분 사람은 거꾸로 얘기해요. 30% 손실이면 큰일났다, 망하는 거 아니냐고 하죠.
2022.03.04 I 이광수 기자
증권가 꽃 애널리스트가 여의도를 떠나는 이유
  • [뉴스+]증권가 꽃 애널리스트가 여의도를 떠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김지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1년간 증권가를 떠나 투자은행(IB)과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운용(PE) 업계로 직장을 옮긴 대표적 인사들이다. 김두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로보어드바이저 두물머리로,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다이어트 및 간편 건강식 전문 플랫폼을 운영하는 푸드나무로 옮기는 등 스타트업에 입사한 사례도 많다.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속속 여의도를 뜨고 있다. 과거에는 고액 연봉으로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갈수록 분석대상 영역이 확대되고 업무 강도는 높아지는데 연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더 좋은 처우와 미래 가능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투자업계로 방향을 트는 분위기다. 증권가꽃이었던 애널리스트가 여의도를 떠나는 이유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 등록 금융투자분석사(애널리스트) 수는 2019년 1087년에서 2020년 1071명, 2021년 954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2월 23일 기준 1033명으로 소폭 늘었으나, 최근 3개월 이내 등록한 애널리스트가 50여 명에 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애널리스트들의 VC, PE 업계 이탈이 잦은 이유는 업무 강도는 세지는데 연봉은 줄어드는 구조가 심화하기 때문이다. 기존 국내 상장주만 분석하면 됐지만 동학개미운동으로 증시에 대거 유입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애널리스트의 분석 범위도 넓어졌다. 해외 주식은 물론이고 국내 비상장기업, 디지털 자산 등이 대표적이다. 또 애널리스트의 기본 업무인 분석보고서 작성에서 더 나아가 유튜브 채널과 TV 방송 출연까지 당연히 해야 하는 업무로 자리 잡았다.반면 증권사 내 주 수익원이 브로커리지(주식 위탁 매매)보다는 IB와 자산관리(WM)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었다. 증권업계보다는 VC, PE 업계가 유동성이 풍부하고 투자사들이 ‘잭팟’을 여럿 터뜨리면서 애널리스트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인력이라는 시각이 확산했다. 맡은 업무는 많아졌는데 연봉이나 대우 측면에서는 그만큼 인정받지 못하자 애널리스트들이 더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받고 전문성도 높일 수 있는 투자업계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메타버스나 NFT, 콘텐츠, ICT, 바이오 등 고성장 산업군에 비상장사가 많은 것도 이유다. 증권사에서 상장사를 분석하기보단 VC·PE에서 유망한 회사를 발굴하는 것이 커리어를 쌓기가 더 좋다는 업계 전언이다. 한 전직 애널리스트는 “업무량은 느는데 연봉은 동결돼 실수익이 많지 않고, 애널리스트 조직은 성과급도 없다”며 “벤처투자업계 내 시장 분석 및 투자 인력 수요도 많아졌기에 인센티브도 많이 주고 미래 커리어도 쌓을 수 있는 투자업계로 많이 옮기는 추세”라고 전했다.애널리스트들이 기관투자자(LP)와 접촉할 기회가 늘어난 것도 VC 업계로의 전향이 많아진 배경이다. 기존에는 모태펀드나 연기금·공제회 등이 전통적인 유한책임사원(LP) 역할을 해왔으나 벤처투자업계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증권사들도 신탁형 벤처펀드를 만들어 LP로 참여하는 사례가 늘었다. 신기술금융사업자 라이선스를 등록하고 직접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하며 벤처투자에 나서는 증권사들도 많다.개정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LP 문턱이 높아진 점도 증권사들의 벤처투자 활성화에 한몫했다. 개정법 시행으로 한은과 금융사, 연기금과 공제회 등 일반적인 LP를 제외한 일반 법인이 기관투자가 전용 사모펀드에 투자할 경우, 주권상장법인으로서 금융투자잔액이 100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LP 벽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증권사의 VC 참여가 더 활발해졌다는 것. 여러 루트로 펀드레이징 하는 과정에서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처를 발견하고 LP와 관계를 맺으며 VC 업계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있다.익명을 요구한 VC업계 한 관계자는 “벤처캐피털 시장 규모가 확장되면서 인력이 부족해졌고, 증권사를 통한 신탁 벤처펀드들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증권업계에서도 좋은 투자 건을 발견하고 LP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업에 대한 기회와 가능성을 본 애널리스트들이 VC로 많이 넘어왔다”고 말했다.
2022.03.02 I 김예린 기자
“최대 40%”…주요 운용사, 오스템임플란트 줄줄이 상각
  • “최대 40%”…주요 운용사, 오스템임플란트 줄줄이 상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역대급 횡령 사고가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 투자한 주요 운용사들이 줄줄이 상각(회계상 손실 처리) 처리에 나섰다.오스템임플란트 사옥.(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키움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은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펀드(ETF 포함)와 관련해 이날 공시하는 기준가격부터 공정가치를 재평가한 평가가격을 적용하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판매사 등에 전달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의료기기 ETF’는 지난 17일 기준 8.06% 비중으로 오스템임플란트를 들고 있다. 지난 1월 3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종가는 14만2700원에 멈춰 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 의결에 따라 8만5600원으로 조정해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해당 ETF 내에서의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은 5%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사안의 심각성 탓에 오스템임플란트의 향방이 단기간 결정될 가능성이 낮고, 거래가 재개되도 급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익률에 치명적 타격을 줄 보유 비중이 아니라면 차라리 빨리 덜어내는 편이 차라리 낫다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주요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가 오스트임플란트를 일정 비중 보유한 펀드에 대해 일제히 신규 자금 설정을 막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일찌감치 오스트임플란트를 상각해 편입 비중을 줄였다. 이들 운용하는 펀드 일부는 오스템임플란트 비중이 1%를 하회하면서 판매가 재개되기도 했다. 다만 상각률은 저마다 다르다. NH아문디운용의 경우 오스템임플란트의 상각 비율이 30%에 가까우나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0% 이상 평가금액을 내려잡았다. 대부분 운용사가 30%대 수준에서 상각비율을 적용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 정지 당시 코스닥 시가총액 23위였으나 연초 이후 전반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오히려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 시가총액이 15위로 오르는 등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내달 21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2.02.21 I 김윤지 기자
“상장폐지 불안한데”…이 종목 담은 ‘내 펀드’ 어쩌나
  • “상장폐지 불안한데”…이 종목 담은 ‘내 펀드’ 어쩌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횡령 사고가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계양전기(012200), 코스닥시장위원회 상장폐지 여부를 앞둔 신라젠(215600). 연초부터 주요 종목들이 줄줄이 상장폐지 시험대에 오르면서 해당 종목에 간접투자한 투자자들까지 불안에 떨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내달 21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오스템임플란트 사옥.(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만약 기업심사위원회, 시장위원회 등을 거쳐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되면 해당 종목을 담은 기관 투자자들도 바빠진다. 주식형 공모 펀드의 경우 비상장 종목을 보유할 수 없어 정리 수순을 밟아야 하는데, 최대한 원금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리 매매 기간을 활용하거나 장외 시장을 통해 매도할 수 있다. 액티브 펀드는 더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주요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가 오스트임플란트를 일정 비중 보유한 펀드에 대해 일제히 신규 자금 설정을 막자 일찌감치 상각(회계상 손실 처리)에 나선 운용사도 있다. 사안의 심각성 탓에 단기간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낮고, 수익률에 치명적 타격을 줄 보유 비중이 아니라면 빠르게 덜어내는 편이 차라리 낫다는 판단에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타임폴리오위드타임)과 메리츠자산운용(메리츠코리아연금증권전환형)은 지난달 말 오스트임플란트를 상각해 편입 비중을 줄였고, 이에 따라 이달부터 판매가 재개됐다. 벤치마크 지수 방법론을 따라야 하는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는 지수 정기변경이 우선돼야 구성종목 리밸런싱(재조정)이 가능하다. ‘TIGER 의료기기’는 의료장비 및 서비스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16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가 비중 7.96%로, 상위 보유 종목에 올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는 7.12%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오히려 거래가 멈춘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늘어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기 변경은 매년 6월과 12월, 연 2회 진행된다. 물론 지수 포함 종목이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정기변경 시기가 아니더라도 지수에서 편출될 수 있다. 하지만 2020년 5월부터 거래가 정지돼 이미 코스닥150, 코스닥150헬스케어, KRX헬스케어 등 대표 지수에서 제외된 신라젠(215600)처럼, 거래 정지가 상태가 지속되면 관련 ETF 보유 종목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 다만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상각한 운용사가 있는 만큼 상장폐지 되더라도 보유 비중이 절대적인 수준인 펀드가 아니라면, 주식형 펀드의 변동성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복구 가능한 수익률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2.02.18 I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한투운용, KG제로인 ‘올해 펀드대상’ 수상
  • [펀드어워즈]미래에셋·한투운용, KG제로인 ‘올해 펀드대상’ 수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선정한 올해 최고 자산운용사에 선정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상과 함께 북미주식 최우수상과 상장지수펀드(ETF) 특별상까지 챙겨 3관왕에 올랐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IBK자산운용이 각각 2개 부문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했다. KG제로인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2022 대한민국 펀드 어워즈’를 열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해 총 15개 부문에서 12개사(펀드 매니저 2명 포함)를 선정해 각각 시상했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영열 멀티에셋운용본부 본부장, 이종훈 삼성 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 김병덕 한국 금융연구원 선정위원장, 김병철 KG제로인 대표, 고인묵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상무, 윤진웅 키움투자 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상무, 라병철 IBK 자산운용 과장, 배상환 메리츠 자산운용 전무, 김보형 IBK 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상무, 고태훈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본부장, 강자인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팀 팀장, 심재환 한국투자 신탁운용 CIO 전무, 이병성 미래에셋 자산운용 대표, 임근식 한국투자증권 소비자보호담당 상무, 송종호 KTB 주식운용본부 본부장, 강종훈 부산은행 금융소비자보호 총괄 상무, 김승호 NH-Amundi 자산운용 마케팅총괄 부사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돌아갔다. 대상 심사 세부 기준은 성과평가(70%), 운용규모(15%), 계열사분산(15%)으로 각 부문 평점을 종합집계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운용사를 선정했다. 두 운용사 모두 펀드 성과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미래에셋운자산운용은 운용 규모,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계열사 분산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KG제로인 측은 “운용 규모와 계열사 분산에 각각 우위가 있음을 고려해 2개사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기에 2개사를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공동 수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다.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투자하는 펀드와 ETF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배재규 대표를 대신한 수상 소감을 통해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신뢰받는 운용철학의 실천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자산운용사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면서 “철저한 고객 가치 지향을 통해서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며 오랜 투자 여정을 함께 하는 투자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형별 최우수상은 △국내주식 KTB자산운용 △국내채권 IBK자산운용 △북미주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중국주식 메리츠자산운용 △글로벌IT 교보악사자산운용 △TDF(타깃데이트펀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각각 차지했다. 해외투자와 기술주에 대한 높은 관심 등 투자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글로벌 IT’ 부문이 신설됐다. 특별상으로 분류된 ETF 특별상과 글로벌주식 특별상은 각각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2차전지테마 ETF)과 삼성자산운용이 수상했다. 두 부문 모두 성과와 순자산 증가 2가지 요소를 고루 감안했다. 지난해 삼성자산운용이 ETF 최우수상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주식 최우수상을 챙겼지만 올해는 트로피를 서로에게 건넸다. 퇴직연금 최우수상에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이름을 올렸다. 운용 성과에서 타 운용사들과 차이를 보여주면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TDF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형, 채권형 및 혼합형 등 다양한 유형의 연금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투자자 보호 최우수상은 부산은행, 한국투자증권이 수상했다. 적합성원칙,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불공정 영업행위 금지 준수 여부 등을 따지는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의 ‘펀드 판매회사 평가’를 바탕으로 지난 한 해 동안 투자자 보호에 힘쓴 곳을 선정했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우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돌아갔다. 각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한 데다 주류 생산·살상무기 제조·온라인 게임·담배 제조·도박 관련 등 죄악 점수를 반영한 종합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 펀드매니저상은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 본부장(국내 주식)과 라병철 IBK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과장(국내 채권)이 차지했다. 김병철 KG제로인 대표는 “금융 시장의 성장과 달리 공모 펀드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변화하는 금융 산업 속에서 펀드는 여전히 적당하고 올바른 자산운용 수단”이라면서 “지난 21년 동안 그래왔듯 금융회사들과 함께 좋은 펀드를 만들고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시작돼 올해 21회째를 맞은 이번 펀드어워즈는 KG제로인 평가철학을 토대로 제정된 펀드 평가 방법론에 입각해 산출된 성과평가 결과, 현재 운용규모, 시장확대 잠재성, 펀드 판매의 분산도를 계량평가해 수상자를 뽑았다. 건전한 펀드 문화 달성에 위배되거나 법규를 위반한 운용사는 제외했다.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위원이 선정위원장, 성주호 경희대 교수·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박사가 선정위원으로 참여해 공평과 신뢰를 더했다.
2022.02.15 I 김윤지 기자
간만에 흥행 성공…S-Oil, 공모채 수요예측서 자금몰이
  • [마켓인]간만에 흥행 성공…S-Oil, 공모채 수요예측서 자금몰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리 불확실성에 흥행이 저조했던 공모채 시장에서 에쓰오일(S-Oil)이 모집액의 3배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다. 특히나 AA급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나올 정도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에쓰오일은 가산금리 또한 낮게 책정,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신용등급 AA0)이 이날 진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제58-1~3회) 수요예측에서 총 620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와 모집금액(2300억원)의 3배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트랜치별로 살펴보면 5년물 1400억원 모집에 4500억원, 7년물 300억원 모집에 700억원이 모집됐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가운데 녹색채권인 10년물은 600억원 모집에 10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상대적으로 장기물을 발행하면서 보험사 수요 덕분에 수요예측이 잘됐다”며 “더구나 에쓰오일은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종목이다 보니 다른 발행사 대비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지난 8일 같은 등급인 미래에셋자산운용(AA0)의 경우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100억원에 불과한 자금만 들어왔고, 5년물 500억원에서는 전량 미매각이 나왔다.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2020년 말 에쓰오일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를 경험했고 당시 신용등급 또한 AA+에서 AA0로 떨어졌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신용도 또한 더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낮은 금리에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 상반기 유가급락 등의 영향으로 연간 1조99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021년 들어서는 정제마진 개선,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 일부 회복, 윤활부문의 확대된 제품 스프레드 지속 등을 바탕으로 연결 잠정실적 기준 2조3063억원의 세전이익(EBIT)을 시현하며 전년 영업적자 폭을 웃돌았다. 이날 에쓰오일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은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응찰, 가산금리는 낮게 책정됐다. 에쓰오일은 금리밴드를 -30bp~+30bp(1bp=0.01%포인트)를 제시했고, 7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0bp, -5bp에 물량을 채웠다.에쓰오일과 함께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트랜시스(AA-)의 경우 3년물 1100억원 모집에 29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1200억원의 매수 주문으로 총 1500억원 모집에 4100억원의 자금이 몰렸으나 3년물은 +4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신종자본증권(5년 콜옵션) 수요예측을 진행한 메리츠금융지주(138040)도 1500억원 모집에 1760억원의 자금을 받았으나 모집물량은 금리 상단인 4.8%에 채웠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금리밴드를 4.3~4.8%로 제시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유산업이 기간산업에 속하고 에쓰오일의 신용도 우려 또한 해소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다른 장기물에 비해 5년물은 다소 높은 금리에 수요가 쏠리면서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를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에쓰오일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 2800억원까지 증액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에 사용된다. 녹색채권인 10년물의 경우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의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내 탈황설비(RHDS) 건설자금 차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2.02.09 I 박정수 기자
"LG엔솔 전체 대기 자금 2조원…9일 자금유입 시작"
  • "LG엔솔 전체 대기 자금 2조원…9일 자금유입 시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2월 분기 리뷰 발표가 오는 10일로 다가왔다. NH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138040)와 메리츠화재(000060)가 편입, 지난해 신규 상장한 카카오페이(377300), 현대중공업(329180)은 이번에도 편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는 전체 패시브 자금은 약 2조원으로 오는 9일부터 자금 유입이 시작될 전망이다. MSCI 관련 지수에는 오는 14일 장마감을 기점으로 편입된다. NH투자증권은 7일 MSCI 2월 분기 리뷰가 10일 발표된 이후 오는 28일 리밸런싱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짚었다.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가 편입되고 신풍제약(019170)과 더본비즈온이 제외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페이(377300)와 현대중공업(329180)은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하회하며 편입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SK스퀘어(402340)는 12%에서 70%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25%에서 35%로 유동주식비율이 상향 조정된다고 전했다. SK텔레콤(017670)에서 물적분할된 SK스퀘어는 더 이상 통신주로 분류되지 않아 외국인 지분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LG엔솔을 담으려는 전체 패시브 자금은 약 2조원으로 2월9일부터 자금 유입이 시작될 것이라고 짚었다. LG엔솔은 지난 27일 MSCI가 조기 편입을 확정하면서,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 대형주 부문에 오는 14일 장마감을 기점으로 편입(15일 발표)될 전망이다. 코스피200 지수에는 3월11일 조기 편입을 예상했다. LG엔솔 조기 편입에 따라 동원 F&B는 제외될 것으로 봤다. 솔럭티브(Solactive) 글로벌 리튬 지수는 최근 LG엔솔 조기 편입을 위해 방법론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3개월의 거래 이력이 필요했지만 신규 상장 기업에 한해 이러한 거래 이력을 면제했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X 리튬&배터리 테크 ETF의 운용자산은 약 51억달러이며, 4월29일 장마감에 LG엔솔을 약 2800억원 매수할 것으로 추정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의 락업 물량 해제, 두 종목 모두 코스피200 구성종목으로 공매도가 가능해진다”며 “카카오뱅크는 2월7일부터, 크래프톤은 2월11일부터 1년 락업을 제외한 모든 락업 물량이 해제되며,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2.02.07 I 이은정 기자
“여성 이슈, 밥그릇 싸움 아닌 밥그릇 키우기 돼야”
  • “여성 이슈, 밥그릇 싸움 아닌 밥그릇 키우기 돼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이 현재 필요한 건 3가지라고 늘 강조합니다. 금융교육, 창업정신 그리고 여성 인력입니다. 인구 절반인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여성 참여가 활발한 기업에 투자하는 ‘메리츠더우먼펀드’를 선보였다. 기업 선별에 있어 양성평등(Gender Equality)이란 항목을 추가해 다양성과 유연성을 갖춘 기업일수록 궁극적으로 더 높은 기업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를 입증하듯 최근 1년 수익률은 15.68%(KG제로인, 12월27일 기준)로, 일반 주식형 펀드 평균 13.50%를 훨씬 웃돈다. 한때 소규모 펀드에 머물기도 했지만, 설정액 236억원 수준이다. 일반 국내 주식형 펀드의 고전에도 지난해 109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지난 연말 기준 카카오(035720)(7.10%), SK하이닉스(000660)(5.69%), 삼성전자우(005935)(5.02%), LG생활건강(051900)(4.55%), 덕산네오룩스(213420)(4.00%) 등을 담고 있다. 국내에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의 급부상으로 최근 들어 S(사회)나 G(지배구조) 차원에서 여성 친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금융 선진국에선 일찌감치 이사회의 여성 비중은 투자 지표로 여겨졌다. 지난해 글로벌 지수 산출업체 MSCI 보고서에 따르면 MSCI ACWI Index(전 세계 지수)에 포함되는 2877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최소 3년 이상 근무한 여성 이사가 3명 이상 있는 회사 중 33.3%가 MSCI ESG 등급으로 ‘AAA’ 또는 ‘AA’라는 높은 등급을 받았다. 또 이사회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회사일수록 탄소 배출 집약도도 감소했다. 일본 공적연금(GPIF)은 2017년부터 MSCI Japan Empowering Women Index(일본 여성활약 지수)를 투자에 반영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경제 활동 가능한 인구가 대폭 줄었음에도 여성 인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어, 여성 인력 기용 활성화를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리 대표는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이슈를 일종의 밥그릇 싸움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금융교육과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해 밥그릇 자체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면서 “적극적인 인식 변화, 제도적인 뒷받침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투자업계 역시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문화가 짙은 분야로 꼽힌다. 메리츠운용은 임직원 6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다. ‘메리츠더우먼펀드’ 또한 여성 펀드 매니저인 박정임 수석이 운용하고 있다. 리 대표는 신년 계획 중 하나로 ‘딸의 날’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임직원들의 여성 자녀들이 부모님과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업계를 간접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우수한 여성 인재이 활약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2022.01.05 I 김윤지 기자
“韓도 퇴직연금 백만장자”…존리가 조언하는 투자전략
  • “韓도 퇴직연금 백만장자”…존리가 조언하는 투자전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요 대선 후보들이 주식 관련 공약을 내놨습니다. 투자의 일상화를 보여주는 엄청난 변화입니다. 그러니 시장을 예측 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하는, 단기간 사고파는 나쁜 투자 습관도 버릴 때가 됐습니다. 되도록 빨리 ‘좋은 주식’에 투자하고, 되도록 늦게 팔아야 합니다.”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도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투자 철학은 한결같았다. 시장은 쉼 없이 변하고 종잡을 수 없다. 막연하게 시장 상황이나 유행을 따르는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불가능한 ‘시장 맞추기’에 시간을 쏟기보다 본인의 투자 철학이나 목적에 맞춰 ‘좋은 주식’을 찾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그렇게 사들인 주식은 강세장이 왔을 때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1991년부터 2005년까지 15년 동안 스커더 스티븐스 앤드 클락(Scudder Stevens & Clark)에서 코리아펀드를 운용한 리 대표는 펀드 규모를 10배인 15억 달러로 성장시키고 코스피 대비 연평균 10% 초과수익을 달성하며 월가의 스타 펀드 매니저로 거듭났다. 2014년 메리츠운용 대표로 적을 옮긴 뒤 ‘투자 전도사’로 거듭났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간다면 투자는 곧 생활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2018년부터 ‘경제독립’이란 문구가 적힌 버스를 타고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금융 교육에 나섰고, 그 결과 2020년 패닉장에선 개인 투자자들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 “집과 차에 집착하지 말고 커피 사먹을 돈으로 주식을 사라”는 리 대표를 상징하는 문구다. 좁게 해석하면 집도 차도 커피도 없는 ‘재미없는 삶’이 되지만, 속뜻을 이해하면 “투자에 눈을 뜨면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리 대표는 2020년을 “국운을 바꾼 해”라고 표현했다. 주식과 담을 쌓고 살던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그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한 노동 소득만으로 부(富)를 창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기업(주식)을 소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 그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퇴직연금, 하루 빨리 제대로…국운 달려” 올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대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이르면 6월부터 시행된다. 퇴직연금 시장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미국은 2006년 연금 보호법 제정을 통한 자동 가입 제도, 2007년 적격디폴트투자대안(QDIA·Qualified Default Investment Alternatives) 도입 등으로 인해 대표적인 퇴직연금 상품인 TDF(타겟 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가 급격히 성장했다. 그 결과 피델리티에 따르면 이른바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금융자산 100만 달러(세전 기준, 우리돈 12억원)를 은퇴 자산으로 쥔 미국 근로자는 지난해 2분기 기준 41만2000명에 달한다. 퇴직연금 또한 리 대표가 거듭 강조해온 금융 교육 대상 중 하나였다. 노동자의 노후를 책임지는 퇴직연금에는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다. 생애 주기에 걸쳐 장기간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복리 효과로 투자자는 장기 수익률을 높이고, 투자받는 기업 또한 자금 수혈을 바탕으로 성장이란 선순환을 이뤄낼 수 있다. “DC 퇴직연금으로 원리금 보장 상품을 투자하고, 정작 주식은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들이 있다. 황당한 일이다. 금융 교육을 통해 제대로 된 ‘투자’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그는 운용사가 투자자에게 직접 상품을 안내하는 등 퇴직연금 투자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변화를 제안했다. 수익률에 대한 리스크를 책임지는 운용사만큼 상품을 잘 아는 이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 “메타버스도 좋지만…중요한 건 ‘이익’”전년보다 심심했던 지난해 증시를 거치며 ‘개미’들의 투자 열풍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해외 직접 투자,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쏠림 현상에 대해 리 대표는 “무작정 남들 따라 투자하면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타버스도 그중 하나다. 정보기술(IT)이 가져오는 변화와 가능성은 그도 공감했다. 산업이나 종목에 대한 이해 없이 ‘수혜주’라는 이유만으로 사들이는 것은 경계했다. 1990년대 말 ‘닷컴 버블’을 예로 들었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 건 사실이지만, 실제 이윤을 내는 회사가 아닌 엉뚱한 곳에 투자하는 이들은 큰 손해를 봤다. 메타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건 신중해야 합니다.”메리츠운용은 지난 11월 첫 ETF로 테마형 주식형 액티브 ETF를 골랐다.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와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 2종으로 IT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이 또한 ‘메타버스’란 명칭을 붙일 법 하지만 ‘쉬운 선택’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잘 팔릴 것 같다’는 이유로 상품을 내놓으면 고객들에게 신뢰를 잃는다”는 믿음에서다. 거래량이 적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하락장에서 악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형주 위주로 구성했다. ◇ “ESG 투자, 코리아 프리미엄 열 수 있어” 투자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로 확산되고 있다. 주주환원부터 지배구조까지 주주들은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재벌 기업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할인)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리 대표는 “요즘 ESG라고 하면 E(환경)만 주목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G(지배구조)로, G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E가 함께 따라올 수 있다”면서 “제도적으로 개선될 부분이 여전히 있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기 시작했고, G가 나아진다면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즉, ESG 투자 전략은 한국이 자본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라는 얘기다. 규모나 영향력 차원에서 기관 투자자가 적극 나설 때 가능하다고 리 대표는 거듭 강조했다. 보육원 아동 경제 자립 프로젝트는 ESG 경영의 실천이다. 만 18세가 되면 시설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을 위하는 한 수녀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아이들에게 들어오는 후원금을 해당 아동 명의 계좌를 통해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시작돼 어느덧 후원 아동은 50여명을 넘었다. 누적 투자액도 지난해 10월 말 기준 5000만원을 돌파했다. 아직은 그 대상이 업무협약을 맺거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일부 시설 소속 아동에 그치지만, 규모를 키우고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메리츠운용과 리 대표의 목표다. 현재 후원 아동은 주로 3세 미만 아이들을 보호·양육하는 영아원 소속이기에 20년 가까이 걸리는, 그가 늘 강조하는 ‘장기투자’ 프로젝트다. “실질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계좌를 열어 보고, 누군가 ‘자신의 경제 독립’을 꾸준히 응원한 흔적을 보면서 힘을 냈으면 합니다.” ◇ 존 리 대표는?△1958년생 (한국명 이정복)△서울 여의도고 졸업 △미국 뉴욕대 회계학과 졸업 △KPMG 회계사 △1991년 미국 스커더스티븐스&클라크 펀드매니저 △2006년 라자드자산운용 전무△2014년~현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2022.01.05 I 김윤지 기자
'검은 호랑이 해' 이끌 금투업계 범띠 경영인은 누구
  • '검은 호랑이 해' 이끌 금투업계 범띠 경영인은 누구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검은 호랑이의 해(임인년·壬寅年)’ 2022년이 밝았다. 금융투자업계에도 호랑이띠 경영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에는 1974년생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가 대표적인 호랑이띠 인물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취임 당시 47세로 증권사 최연소 대표로 이름을 알렸다. 사진 왼쪽부터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이 부회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중국 지린(길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나금융지주에서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중국민생투자그룹 총괄 부회장과 투자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치며 국외사업에서 경험을 두루 쌓았다.이 부회장은 취임하면서 특히 투자은행(IB) 역량 강화와 젊은 조직 만들기에 힘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6년 만에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 취임 첫해인 지난 3분기까지 하나금융투자는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자산운용사에는 두 명의 범띠 임원이 있다.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과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이 그 주인공으로, 둘 다 1962년생이다.특히 조재민 사장은 KB자산운용 사장으로 역임했던 이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 사장은 20년이 넘게 운용업계 CEO를 역임한 베테랑으로 꼽힌다. 이번에 신한대체투자와 통합해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나는 신한자산운용에서 전통자산 부문을 맡았다.조 사장은 KB자산운용 시절 ‘가치 투자’를 중시하며 KB자산운용이 대형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한 인물인만큼 신한자산운용에서의 행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경주 부회장은 지난 2015년 미래에셋증권 WM부문대표 사장 취임 후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연금마케팅부문 총괄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18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증권가 리서치센터에도 호랑이띠 센터장이 눈에 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과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74년생 동갑내기 호랑이띠다. 두 센터장 모두 리서치센터에 대한 이해가 높아 대표적으로 오랜 기간동안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는 인물들이다.이경수 센터장은 지난 2016년 부임한 이후 6년째 센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018년부터 4년째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다.
2022.01.02 I 안혜신 기자
메리츠證, 中 대표지수 ETN 신규상장 이벤트
  • 메리츠證, 中 대표지수 ETN 신규상장 이벤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중국 대표지수 상장지수증권(ETN) 2종 출시에 맞춰 2022년 1월 28일까지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지난 11월 29일 출시한 ‘메리츠 CSI300 ETN’과 ‘메리츠 STAR50 ETN’으로, 두 종목 외에도 메리츠 금·은·구리 선물 ETN 3종목과 메리츠 S&P 유럽탄소배출권 ETN 2종목을 포함 총 7종목이 이벤트 대상이다.이벤트 기간 동안 메리츠증권 계좌(CFD계좌포함)를 통해 이벤트 대상 ETN 7종목을 단 한번이라도 거래한 고객은 매월 선착순 1000명까지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월별 중복으로 경품도 수령이 가능하다.월 약정금액 및 일 평균잔고 조건을 모두 충족 시 매월 40만원씩 2개월간, 최대 8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벤트대상 ETN 7종목의 거래금액에 따라 매월 약정금액 합산 △10억원 이상 거래 시 20만원 △5억원 이상 거래 시 10만원 △2억원 이상 거래 시 5만원 △5천만원 이상 거래 시 1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중국 대표지수 ETN 2종목에 대해서는 평균잔고에 따라서 △매월 일 평균잔고 1억원 이상 시 20만원△5천만원 이상 시 10만원 △2천만원 이상 시 5만원 △5백만원 이상 시 1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추가 제공한다. 이번에 신규상장한 메리츠증권 중국대표지수 ETN 2종은 ‘CSI300(상하이선전300) 지수’와 ‘STAR50(과창판5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시장 최초의 상품이다. 위안화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반영되는 환노출형 ETN이며, 운용보수(제비용)가 모두 0%로 추적오차가 발생하지 않는다.회사 관계자는 “중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N 상품출시를 기념해 고객 이벤트를 실시하게 되었다”며, “올해 출시한 중국대표지수, 원자재, 유럽탄소배출권 등의 ETN 외에도 고객의 투자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 출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22 I 김윤지 기자
테마형·주식형 액티브 ETF 급성장
  • [2021년 증시 10대 뉴스⑨]테마형·주식형 액티브 ETF 급성장
  • 벌써 2021년 마지막달입니다. 주식투자자들은 웃고 울었던 한해였는데요. 연초 코스피 3000선을 넘으면서 신기원을 이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3000선을 밑돌기도 하면서 박스피라는 별명이 다시 소환됐습니다. 희비가 교차했던 올 한해 증시를 돌아보고 그 중 10대 뉴스를 선정해 풀어봅니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가장 ‘뜨거운’ 금융 상품 중 하나였다. 테마형 ETF를 중심으로 눈부신 양적 성장을 보여줬다.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도 활성화되면서 패시브 일변도였던 ETF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공모 펀드의 지속되는 침체로 자산운용사들도 ETF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시장 순자산 총액은 지난해 말 순자산 52조365억원에서 12월 16일 현재 71조6319억원으로 35.89% 늘어났다. 2018년 41조원, 2019년 51조원대에서 가파른 성장했다. ETF 종목수 또한 2019년 450개, 2020년 468개에서 현재 533개가 거래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테마형으로의 활발한 자금 유입이 원동력이 됐다. 12월 10일 기준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을 흡수한 ETF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중국 전기차 산업에 관련된 기업으로 구성된 ‘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Index(Net Total Return)’를 기초지수로 삼은 ETF로, 한해 동안 2조4468억원을 흡수했다.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9900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8761억원), ‘TIGER 미국S&P500’(8696억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758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형 성장주 등 기술주 중심 투자가 이뤄지면서 사실상 테마형 ETF로 자금이 집중됐다. 이에 따라 테마형 신규상장 종목수도 2020년 23종목에서 올해 50종목으로 대폭 늘어났다. 주식형 액티브 ETF도 본격화됐다. 지난해 7월 유가증권 상장규정 개정 이후 주식형 액티브 ETF가 첫 도입됐고, 올해 22개 주식형 액티브 ETF가 상장하면서 총 25개의 주식형 액티브 ETF가 거래되고 있다. 순자산 총액은 1조2500억원 수준으로 전체 대비 미미하지만 지난해 말 348억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확대됐다. 주식형 액티브 ETF 중 순자산 총액 4281억원으로 가장 덩치가 큰 ETF는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로 지난 10월 13일 이후 12월 16일까지 약 두달 동안 개인 투자자만 217억7867만원치를 순매수했다. 글로벌 고성장 산업으로 메타버스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사업자 투톱 체제가 자리잡은 패시브 ETF 시장과 달리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은 초창기라는 점에서 기존 액티브 시장에서 노하우를 쌓은 중소형 운용사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타임폴리오, 에셋플러스, 메리츠 등이 올해 ETF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첫 상품으로 액티브 주식형 ETF를 고른 이유기도 하다. 국내 액티브 ETF의 경우 현재 순자산 30%만 펀드 매니저 재량껏 운용할 수 있지만 거래소가 액티브 ETF의 운용 자율성 확대를 약속하는 등 점진적인 규제 완화도 예상된다. 올해 미국 신규 상장 ETF 중 액티브 비중은 약 65%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액티브ETF는 메타버스, ESG,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등 장기적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중장기 투자 대안으로 액티브 ETF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운용사들이 적극 뛰어들면서 고유의 노하우나 장점 등을 액티브 ETF로 차별화시키면서, 액티브 ETF 시장은 다양화된 투자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0 I 김윤지 기자
ETF 순자산 70兆 돌파…"테마형 액티브·연금투자 견인"
  • ETF 순자산 70兆 돌파…"테마형 액티브·연금투자 견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70조원을 돌파했다. 다양한 신상품 공급과 신규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시장 규모로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뤘다는 평이다.한국거래소는 15일 ETF 순자산총액(10일 집계 기준)이 70조6000억원을 달성, 상장지수증권(ETN) 지표가치총액이 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마형 ETF 50종목, 대표지수 ETN 20종목 상장으로 상품라인업을 확충, 레버리지·인버스 ETP 거래대금 비중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단 평이다.(자료=한국거래소)◇ ETF 순자산 70조 돌파…“테마·해외형이 견인”올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35.5% 증가했다. 이는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6% 수준으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증가했다.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은 20종목으로 지난해보다 8종목 늘었다. 또 올 들어 ETF 자금유입액은 1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형 테마와 대표지수 종목에 집중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끌어모은 돈이 2조4468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ETF 상장종목수는 529종목으로 전년 대비 61종목 증가했다. 12월 말까지 10종목이 추가 상장하고, 6종목이 폐지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올해 ETF 상장종목수는 533종목이 될 전망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미래차, 메타버스, ESG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업종의 테마형 ETF와 해외형 ETF가 신규 상장됐다”며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의 상장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자료=한국거래소)◇ 레버리지·인버스 거래 축소…액티브 ETF·연금 투자 확대아울러 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 축소로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22.1% 감소한 3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00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ETF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순위에선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이 3위를 기록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기관이 전년 대비 6.0%포인트 늘고 외국인은 7.0%포인트 감소했다. 코스피 대비 기관과 외국인 비중이 높고 개인 투자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고루 분포됐다는 평이다.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종목 1위는 ‘KODEX 레버리지’(6566억원)로, 전체의 22.0% 비중을 차지했다.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종목 중에선 ‘KODEX 200’(2616억원)으로 전체 8.8% 수준으로 나타났다.국내 주식형 ETF 평균수익률은 7.47%로, 코스피지수(4.76%)를 상회했다. 올해 누적수익률 기준 상위 1위는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로 75.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대금은 지난해 3월 5조6000억원에서 올 12월 1조5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변동성 축소와 레버리지·인버스에 대한 기본예탁금 제도 및 사전 의무교육 도입에 따른 영향”이라며 “ETF시장의 다양한 상품 공급으로 투자대상이 다변화됨에 따라 균형있는 시장으로 성장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자료=한국거래소)아울러 다양한 테마의 주식형 액티브 상품 상장을 통한 액티브 ETF 성장, 2019년 이후 연금계좌(소득공제, 과세이연)와 ETF 장점(투자편의, 투명성, 분산투자)을 이용한 연금 ETF 투자도 두드러졌다.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퇴직연금계좌(DC형, IRP)에서도 ETF 투자가 가능해져 향후에도 연금계좌를 통한 ETF 투자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TN, 원자재·대표지수 상품에 사상 최대치올해 ETN 지표가치총액은 8조5000억원, 상장종목수 268종목으로 시장이 개설된 2014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44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2% 감소했고 원유 ETN 변동성이 심한 지난해 3~6월을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원자재 및 대표지수 상품의 상장이 활성화되고, 신규 발행사(메리츠)도 진입하면서 신규상장 종목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가 부진하고 투자자 보유비중이 낮은 주식형 및 전략형 상품 중심으로 발행사가 자진상장폐지를 신청하면서 상장폐지 종목수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또 채권(물가연동국채, 국채10년·30년 등), 원자재(밀·알루미늄·플래티넘 등)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연계한 신상품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최초로 선을 보인 버퍼전략 활용 상품과 같은 전략형 신상품을 도입, 상품 다양화에 영향을 미쳤다.(자료=한국거래소)거래소 관계자는 “8월 이후 시장수요가 많은 원자재 및 대표지수 상품이 대거 상장하면서 거래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등 대표지수 상품 상장(2021.10.21)의 영향으로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689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추적배수별로는 레버리지형의 거래비중이 69.8%로 전년(90.5%) 대비 크게 감소했다. 올해 ETN 전체 평균수익률은 4.44% 수준이었다. 이 중 국내주식형의 경우 평균수익률이 6.46%로, 코스피 대비 1.70%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소 “내년 액티브 ETF 자율성 확대, 채권형 ETF 도입”거래소는 내년 ETP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액티브 ETF 운용 자율성 확대 △존속기한(만기)이 있는 채권형 ETF 도입 △ETF 혼합형(주식, 채권, 리츠) 지수 요건 완화로 다양한 상품 출시 유도에 나설 계획이다.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상장하고, 혁신적인 액티브 상품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ETP 시장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기초자산, 성장성 높은 산업테마 및 글로벌 상품라인업 지속 확충할 것”이라며 “초과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의 활성화를 위하여 운용 자율성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2021.12.15 I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 중개형ISA 출시…거래 수수료 면제 이벤트
  • 메리츠증권, 중개형ISA 출시…거래 수수료 면제 이벤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중개형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중개형ISA란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다. 가입자격은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 혹은 만 15~18세 근로소득자이고, 직전 3개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면 가입이 가능하다. 상장주식, RP, 펀드, ETF/ETN, ELS/DLS 등 다양한 상품의 편입이 가능하며 일임형ISA와 다르게 고객이 직접 주식과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원 한도로 최대 1억까지 투자가 가능하며, 납입원금 내에서 중도인출이 가능(재납입 불가)하다. 만기자금을 연금계좌로 전환할 경우 추가로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중개형 ISA에서 개별 종목을 거래하면 주가 상승 시 수익과 함께 세제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중개형 ISA내 주식, 펀드 등 다른 종류의 상품 간 합산 손익 200만원(서민형 가입자는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 된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해 손실이 발생해도 손실금액을 다른 상품의 이익에서 차감하는 손익통산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 주식계좌와 비교시 절세 관점에서 유리하다.중개형ISA로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시 수수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2022년 6월 말까지 메리츠증권 어플리케이션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2022년 12월 말까지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를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다. 단 영업점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거나 관리자를 등록하는 경우 일반 거래수수료가 적용된다.송영구 리테일사업총괄 송영구 전무는 “일임형ISA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 1위(2021년 10월말 기준, 금융투자협회) 달성에 이어 중개형ISA 출시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14 I 김윤지 기자
액티브 ETF ‘올해가 성장 원년’…중소형사도 속속 합류
  • 액티브 ETF ‘올해가 성장 원년’…중소형사도 속속 합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빠르게 덩치를 키우며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액티브 공모펀드 운용사들이 잇따라 시장에 합류하고 있는 양상이다. 액티브 ETF는 운용업계의 새 먹거리에서 나아가 전통 펀드 산업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액티브 ETF의 강점인 초과 수익률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내년 관련 시장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주식형 액티브ETF 순자산 1.2조…연초 대비 3.4배 ‘쑥’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집계 기준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의 순자산 총액은 1조2274억원이다. 이는 연초(1월4일, 3582억원) 대비 3.4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상장 종목수는 총 24개다. 올 하반기에만 12개가 상장됐는데 이중 신규 진입한 운용사(6곳)들이 내놓은 상품만 10개다. 중소형 운용사들이 잇따라 가세하고 있다. 올 하반기 흥국자산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등이 주식형 액티브 ETF를 첫 선보였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액티브 ETF를 내놓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액티브 펀드를 주력으로 하던 공모펀드,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운용역량을 내세워 액티브 ETF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패시브 ETF가 특정지수를 그대로 추종해 수익을 추구한다면, 액티브 ETF는 지수와 상관계수 0.7 이상을 유지하는 선에서 펀드 매니저의 재량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기존의 액티브 펀드 경쟁력을 액티브 ETF 승부수로 내세운 셈이다. 동일 테마로 ETF가 동시 출격 시 액티브 방식은 차별화 포인트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10월29일 KRX 기후변화솔루션 지수를 추종하는 ETF 6종이 동시 출격한 가운데 KB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미래에셋운용, 삼성운용은 모두 패시브 ETF로 출시했지만 타임폴리오운용 홀로 액티브 방식을 취한 바 있다. 지난 5월에 동시 상장된 주식형 액티브 ETF 8종을 살펴보면 상장 이후 비교 지수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타임폴리오운용이다.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18%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업계에선 전통 액티브 펀드 운용사들이 액티브 ETF 시장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와 달리 주식형 액티브 공모펀드는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달 30일 기준 주식형 액티브 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9124억원이 감소했다. 투자자들의 접근성도 배경으로 꼽힌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ETF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은 전통 액티브 운용사에게 액티브 ETF는 기존 사업에 위협적일 수 있는 동시에 참여 시 액티브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이기도 하다”며 “기존 액티브 펀드는 투자자들이 간접적으로 상담을 통해 가입해야 하지만 ETF는 직구가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까지 가야 하는 게 기존 펀드 산업이었다면 ETF는 직접 주문해 새벽배송을 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이어 “장기적으로는 액티브 ETF에 투자 쏠림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액티브 ETF 도입은 단순히 차별화된 운용전략이 아닌 전통 펀드 산업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내년도 ‘맑음’…투자 접근성 등 강점에 제도 개선 기대감글로벌 액티브 ETF 시장은 저렴한 비용, 거래 편의성, 세금 효율성 등의 강점을 앞세워 앞으로도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모닝스타와 키움증권에 따르면 미국 액티브 ETF 총자산은 올 3분기 말 기준으로 275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배며, 지난해 3월 이후 약 200% 확대된 규모다. 올 들어서 유입된 자금만 700억달러로 전체 ETF 유입 자금의 약 11%를 차지한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랙 레코드를 확보해 둔 뮤추얼 펀드라면 ETF로의 전환을 통해, AUM을 유지하는 동시에 저렴한 운용비용, 세제 혜택 등을 누리며 시장 내 안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액티브 ETF는 더 많은 액티브 뮤추얼펀드 운용사에게 ETF 시장 진입의 기회를 마련하면서 ETF 시장의 추가 확장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국내 액티브 ETF에 대한 제도 개선 기대감도 솔솔 나온다.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 규정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기가 쉽지 않아 초과 수익률이 제한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ETF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업계는 액티브 ETF의 상관계수(0.7) 완화, PDF 지연공개 등을 요청했다.거래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액티브 ETF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장의 투자수요에 맞춘 다양한 ETF 상품이 적시에 출시될 수 있도록 심사체계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액티브 ETF 시장의 버퍼형, 모멘텀·시세추종, 기업공개(IPO)·스팩, 혁신기술 등 새로운 전략을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비교지수 유무, 상관계수 규정 등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1.12.02 I 이은정 기자
  • [32nd SRE][Best Report]대형 증권사와 손해보험사 해외대체투자 리스크 점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32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베스트리포트 부문 2위를 차지한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이재우·조성근 수석연구원의 ‘대형 증권사 해외대체투자 리스크 점검’과 ‘손해보험사 해외대체투자 리스크 점검’ 요약본이다.코로나19가 투자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국가 및 자산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해외대체투자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2020년 12월 말 8개 대형 증권사(자본 4조원 이상)의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 규모는 19조원으로, 이는 8개 증권사의 자기자본 합 43조7000억원 대비 43.5% 규모다. 2017년 말 기준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신한 제외 7개사 기준) 3조3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20년 중 해외대체투자 관련 부실 인식 규모는 증권사별로 수십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며, 8개사 합산 부실 인식 규모는 약 8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익스포저 형태별 부실 발생액을 섹터별로 분류하면 호텔·관광업 관련 투자자산 손상이 약 5000억원, 항공기 투자자산 손상규모가 약 900억원으로 크게 나타났다.손실을 인식하였거나, 손실 인식은 안 했지만 연체되거나 ‘요주의이하’로 분류한 점검 대상 익스포저(충당금 반영 전) 규모는 대형 증권사 합산해 약 3조6000억원 규모다. 손상을 기인식한 8400억원 상당을 제외하면 2020년 말 기준 순 점검 대상 익스포저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이다. 동 익스포저는 코로나19 사태의 심화 시 추가적인 손상 가능성이 내재한다.종류별로 부실위험 익스포저를 살펴보면 해외 부동산 중에서는 호텔 비중이 53%(총 익스포저 2조7000억원, 부실위험 익스포저 1조4000억원)로 높았다. 그나마 해외 부동산 자산 가운데 가장 많이 취급한 오피스는 상대적으로 부실위험군으로 분류된 비율이 약 6%(총 익스포저 5조1000억원, 부실위험 익스포저 3000억원)로 낮았다.특별자산 중에서는 미드스트림(가공·운송)과 항공기의 점검대상(부실위험) 규모와 비중이 컸다. 부실위험군으로 분류된 비율이 미드스트림은 약 17%(총 익스포저 1조8000억원, 점검대상 익스포저 3000억원)이며 항공기는 43%(총 익스포저 7000억원, 점검대상 익스포저 3000억원)에 달한다.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점검대상 익스포저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 3조9000억원 가운데 1조2000억원이 점검대상 익스포저로 비율이 30%에 달한다. 또 자기자본 대비 점검대상 익스포저 비율은 13% 수준이다.다만 증권사들의 해외대체투자 관련 손상 인식 규모는 전체 투자 규모 대비 크지 않은 수준이라 단기적으로 해외대체투자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평가했다.코로나19 사태에도 실제 자산 가치의 손상이 크지 않았던 것을 한 요인으로 본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필수 경제활동은 이뤄지고 있어 인프라 등 특별자산의 가치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에너지 수요가 팬데믹 초창기에 급감하기도 했으나 이내 정상화됐고, 오히려 경제활동 회복 기대감 및 수급상의 문제로 원자재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자산가치 하락이 실제로 크지 않았던 영향이 있을 수 있다.또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극심했던 2020년에도 증권사들이 인식한 해외대체투자 관련 부실 인식규모는 감내 가능한 수준이었다. 경제 정상화 기대감, 유동성으로 인한 자산 가격의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단발성 이벤트를 제외하고는 2021년 중 2020년을 상회하는 대대적인 부실 인식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이에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추가로 인식할 해외대체투자 손상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한편 2020년 말 8개 손해보험사의 해외대체투자는 23조원으로 운용자산의 13%, 자기자본의 110%를 차지한다. 국내대체투자 28조원과 비교해서 규모 면에서의 차이는 크지 않다. 부동산(31.6%)과 SOC(26.8%)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중소형사의 경우 부동산 및 SOC 집중도가 대략 70%로 더욱 높다. 호텔, 항공 등에 대한 비중은 약 9% 수준이지만, 호텔이 대부분 관광호텔로 구성돼 있고, 이들 자산이 국제여행이라는 단일 수요에 의존한다는 면에서 집중도는 낮지 않다. 잔여 만기 2년 미만인 자산은 약 8.7%로 만기는 충분하게 분산돼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자산매각 지연 등으로 인한 중후순위 추가 자산 손상위험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2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1.11.18 I 박정수 기자
에프앤가이드, 테마형 액티브 ETF 비교지수 3종 선보여
  • 에프앤가이드, 테마형 액티브 ETF 비교지수 3종 선보여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메리츠자산운용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서 처음으로 ETF를 출시했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의 세칙개정으로 주식형 액티브 ETF 상장이 허용된 이후, 그간 ETF를 운용하지 않았던 두 운용사에서도 테마형 액티브 ETF를 내놓은 것이다. 액티브 ETF의 비교지수는 국내 최대 민간지수개발자인 에프앤가이드에서 만들었다.16일 상장하는 메리츠자산운용의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 ETF는 각각 에프앤가이드에서 산출한 “FnGuide TMT(Tech, Media, Telecom) 지수”, “FnGuide 스마트 커머스 지수”, “FnGuide 플랫폼 지수”를 비교지수로 활용한다.TMT 지수는 에프앤가이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산업분류체계인 FICS의 분류 기준의 Tech, Media, Telecom와 관련된 종목들로 구성된다. 스마트 커머스 지수는 소비 관련 업종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통신 업종을 혼합한 지수다. 플랫폼 지수는 머신러닝 기법 중 하나인 텍스트마이닝을 활용하여, 증권사 리포트 및 공시 보고서에서 플랫폼과 관련된 키워드가 추출되는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TMT 지수는 종목별 비중과 함께 섹터별 비중도 산정했다는 특이점이 있다. 또한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는 시점에 소비업종과 이를 중개해주는 플랫폼 기업들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여 스마트 커머스 지수와 플랫폼 지수를 만들게 되었다”면서 “지수 산정시 종목별, 업종별 비중을 산정하는 방법에도 변화를 줌으로써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분산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고, 텍스트마이닝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특정 테마·업종·증시에 속하는 종목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70%까지 따르고, 30%는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르는 ETF로, 기초지수를 90% 이상 추종해야 하는 패시브 ETF와는 달리 종목선별의 재량권이 더 부여됨에 따라 지수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1.11.17 I 고준혁 기자
액티브ETF로 맞붙은 강방천vs 존리…'개미'의 선택은?
  • 액티브ETF로 맞붙은 강방천vs 존리…'개미'의 선택은?
  •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맞대결에 나선 가운데 강 회장이 첫 승을 거뒀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는 시초가 대비 160원(1.56%) 오른 1만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는 -0.50% 하락했다.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는 0.29%,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는 0.64% 상승했다.거래량에서 에셋플러스 ETF가 앞섰다.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과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가 각각 40만주, 38만주가 거래됐다.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는 10만주,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는 7만주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도 에셋플러스의 압승이었다. 이날 하루 개인 투자자들은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과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를 각각 25억원, 24억원치 순매수했다.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는 9억원,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는 5억원에 그쳤다. 강 회장과 리 대표는 주식 투자자 사이에서 ‘최고의 스승’으로 꼽힌다. ‘좋은 기업에 꾸준히 장기 투자하라’, ‘가치를 더하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라’ 등 다른 듯 닮아 있는 투자 철학 때문이다. 그런 두 사람이 ETF 시장에 신규 진입하면서 각자 장기를 살린 액티브 ETF를 선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ETF는 통상 지수를 단순 복제하는 패시브 ETF를 의미한다. 액티브 ETF는 일정 부분 펀드 매니저가 재량껏 운용할 수 있어 초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기초지수와 30% 오차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특히 강 회장은 평소 평균을 쫓는 패시브 펀드 때문에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투자가 발생해 시장 왜곡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일침하기도 했다. 그만큼 ‘대가’들이 내놓은 액티브 ETF는 색깔이 뚜렷하다. 에셋플러스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는 플랫폼 관련 키워드 연관도 상위 종목에 투자한다. 이날 기준 카카오(035720)(9.6%), 이지케어텍(099750)(9.3%), 엠로(058970)(9.2%), NAVER(035420)(9.1%), 원티드랩(376980)(8.8%) 등을 담고 있다.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는 플랫폼 관련 해외 개별주식을 직접 편입하는 점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9.0%), 알파벳C(구글)(8.7%), 테슬라(8.6%) 등에 투자한다. 메리츠운용 ETF 2종은 모두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는 IT인프라에 집중해 삼성전자우(005935)(19.78%), KT(030200)(6.13%), 엔씨소프트(036570)(5.20%),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는 MZ세대 관련해 카카오(035720)(9.6%), 엘지생활건강(7.68%), 엔씨소프트(7.33%) 등을 담고 있다. 차이도 분명하다. 에셋플러스 ETF는 ETF 당 보유 종목이 20개 안팎이라면 메리츠운용은 각각 40개가 넘는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에셋플러스 ETF 2종의 총보수는 0.9%대이나 메리츠운용은 0.445%로 절반 수준이다.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본부장은 “에셋플러스 플랫폼 액티브ETF는 테마나 섹터가 아닌 비즈니스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에 투자하기 때문에 인내심 있는 투자로 임한다면 낮은 변동성으로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6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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