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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 토라진 피부 팩으로 달래자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화창한 봄인데 피부는 까칠하다. 오랜 시간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붉은 반점도 돋는 것 같고, 얼굴색도 칙칙해 보인다. 거울 보기가 즐겁지 않은 요즘,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큰돈 들이지 않고 봄철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봄철에 왜 트러블이 많이 날까? 초봄에는 기온변화가 심하고, 겨울 동안 건조하고 차가운 기후로 피부가 지쳐 있는 상태다. 겨울철에는 주로 실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외부의 자극에 약해져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일교차도 커지고 이상건조 현상이 생기면서 피부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때문에 피부 트러블도 많이 발생하고, 자외선에도 약해진 상태가 된다. 봄철에는 황사뿐 아니라 꽃가루라는 복병도 있다. 이럴 때는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면역력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피부관리피부가 칙칙해 보인다면 각질 제거를 생각해볼 만하다. 집에서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각질제거로는 스팀타월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뜨거운 물에 적신 타월을 짠 뒤 얼굴에 대고 지그시 눌러주면 모공이 열리면서 각질이 떨어진다. 그러나 스팀타월을 자주 하면 피부 건조함이 심해질 수 있어 피해야 한다.민감해진 피부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팩을 권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재료를 잘 배합하면 집에서도 팩 마사지가 가능하다. 태평양 관계자는 “그러나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천연 재료라고 해도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눈가를 피해서 하는 것은 기본이다.피부 타입이 중성인 경우 사과팩이나 계란팩을 권한다. 사과팩은 강판에 갈아놓은 사과를 두 숟가락 정도 준비한다. 밀가루를 약간씩 섞어 바르기 좋게 걸쭉한 상태로 만든 뒤, 씻은 얼굴에 두툼하고 고르게 펴 바른다. 20~3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고 스킨 등을 순서대로 바르면 된다.건성인 경우, 바나나 팩을 해보자. 바나나 으깬 것과 크림을 약간 섞는다. 세안하고 스킨으로 얼굴을 정돈한 뒤 고루 펴 바른다. 이때 랩을 씌워 밀착시키면 효과가 커진다.지성 피부에는 오이팩이 적당하다. 오이를 간 뒤 두 숟가락 정도에 약국에서 판매하는 글리세린 몇 방울과 밀가루를 적당량 섞는다. 얼굴에 거즈를 덮고, 팩 재료를 바르면 나중에 닦아낼 때 편리하다. ▲ 건조한 봄철에는 피부 보습과 각질 제거, 미백 등이 중요해진다. 화장품 회사들이 내놓은 관련 제품들. LG생활건강의 관계자는 “레몬팩이 칙칙해진 피부색을 밝게 하는 데는 효과적”이라고 권한다. 배 껍질을 벗겨내고 강판에 갈아 즙을 낸 후, 레몬즙과 함께 섞어 약간 걸쭉한 상태를 만든다. 약간의 밀가루를 섞어 곱게 갠 후 얼굴에 바르고 20~30분 후 씻어낸다.◆잘 씻기와 보습이 중요이지함 피부과학연구소의 김세기 소장은 “외출 후에는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클렌징 젤과 클렌징 로션 등을 이용해 1차 세안을 하고 클렌징 폼 등을 이용해 2차 세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봄에는 체내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 피지선이 활성화되면서 이마, 코, 미간 등의 T존 부위를 중심으로 피지량이 늘어나 번들거린다. 여드름이 악화되고 모공도 넓어지게 되므로 이런 사람은 유분이 풍부한 크림보다는 오일프리(oil-free)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E_ARTICLE_CONTS--><!!--bodyend--><!--S_ARTICLE_AUTHR--><!-- @ -->손정미기자 jmson@chosun.com
- (亞경협 현장을 가다)②아시아-한국, 상생의 노둣돌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80년대말 이후 본격화한 우리나라의 동남아시아 개발원조는 개도국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진행된 병원개선 사업과 백신공장 건설, 환경개선 및 도로건설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개발도상국과의 이같은 경제협력은 어느 일방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상생(相生)의 노둣돌을 놓는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 병원 개선사업..메디슨 맡아동서로 길게 뻗은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매년 열대 풍토병과 전염병이 기승을 부린다. 대부분의 개도국이 그렇듯 낙후된 보건시설은 국민 80% 가량이 빈곤층인 이곳 사람들의 삶을 더욱 고단하게 한다. 공공 의료시설은 턱 없이 부족하고, 지척에 보건소가 있더라도 노후된 의료장비로는 정확한 진단조차 힘들다. 그러하던 90년대 중반 낙후된 보건시설에 `메스`를 대기로 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고 한국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섰다. EDCF의 인도네시아 병원개선사업은 98년과 2001년 2차에 걸쳐 진행됐다. EDCF를 통해 지원된 차관은 3000만달러씩, 총 6000만달러. 사업 전반은 국내 의료진단기기업체인 메디슨이 맡았다. 지난 98년 시작해 2001년 마무리된 1차사업은 칼리마탄섬의 18개 공립병원을 180도 바꿔 놓았다. 메디슨의 자기공명영상(MRI)장비와 초음파진단기 등 80여가지 핵심 장비가 낙후된 장비를 대신했다. 1차 병원개선사업이 지역사회와 현지 정부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2001년 동부 자바섬에서 2차 병원개선사업이 시작됐다. 지난해 마무리된 2차 사업을 통해 동부 자바의 26개 병원은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게 됐다.◇의료의 질 `업그레이드`동부 자바의 그레식 공립병원에 7년째 근무하고 있는 벡티 한드리요쟈티 부원장(아래 사진)은 3년전의 병원 실상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EDCF 사업이 있기 전까지 이곳의 의료장비 수준은 너무나 초라했어요. 중환자나 정밀진단이 필요한 환자는 차로 2시간을 달려 수라바야 공항 근처의 큰 병원으로 가야 했을 정도니까요. 실력있는 의사들도 이곳 근무를 기피해 전근 신청을 내기 일쑤였죠." 그는 "그러나 이제는 다른 지역의 환자까지 우리 병원을 찾는다"면서 "첨단장비가 갖춰지자 실력있는 의사들도 우리 병원으로 전근을 원하고 있다"고 흡족해 했다. 병원개선 사업후 보건당국이 평가하는 그레식 병원의 등급도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라섰다. 이곳을 찾는 지역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는 게 벡티 부원장의 설명이다. 사실 한국산 의료기기를 도입하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의사들 상당수가 일본 의료장비에 익숙해 있었고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도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벡티 부원장은 자기 자신이 이제는 "한국정부의 EDCF사업과 메디슨 제품을 알리는 전도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레식 지역 의사협회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벡티 부원장은 "다른 지역 의사들이 동부 자바에서 진행된 병원 개선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동부 자바섬의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 대부분은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이뤄진 병원 개선사업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다만, 동부 자바외에도 EDCF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이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병원개선 사업은 메디슨의 기술력을 동남아시아에 알리는 계기이기도 했다. 메디슨 전략영업부의 채종구 과장(오른쪽 사진)은 "EDCF 사업 이전에는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흑백의 저가 초음파 진단기가 수출의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나 "EDCF 사업이후 인지도를 높이면서 메디슨은 3D컬러 진단장비 등 고가의 기기를 인도네시아 유수의 종합병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DCF 사업전 50만달러에 그쳤던 메디슨의 대(對)인도네시아 수출실적은 지난해 120만달러로 늘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메디슨은 일본의 도시바와 히타치를 누르고 GE에 이어 의료진단기기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채 과장은 "EDCF를 통한 경제협력은 수혜국의 경제발전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베트남 백신공장..삼성물산·녹십자백신 주도 EDCF의 개도국 보건·환경개선 사업은 베트남에서도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2월 완공예정인 베트남 하노이(아래 사진)와 달랏의 백신공장이 그것이다. 베트남 보건부 산하의 국립보건원(NIH)이 발주한 백신공장 건설사업은 베트남 정부의 국가면역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베트남 정부는 EDCF로부터 빌린 2840만달러의 유상차관으로 삼성물산과 백신전문업체인 녹십자백신에 사업을 맡겼다. 녹십자백신은 하노이와 달랏 두 곳의 생산시설을 완공한 후 이를 베트남 정부에 인도하는 한편,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생산인력 교육, 유전자 기술도 함께 전하게 된다.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될 백신의 종류는 B형 간염백신과 일본뇌염백신, 경구용콜레라백신, 광견광백신, 장티푸스백신 등 5대 백신. 특히 B형 간염백신의 연간 생산규모는 2000만 도스(1도스는 소아용 기준으로 1회 접종분)에 달한다. B형 간염백신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녹십자 백신과 CJ, LG생명과학에서 생산하고 있다. ◇"한국의 노하우와 지원이 필요하다"베트남 백신플랜트 경협사업이 베트남 내각의 사업계획서 승인(97년)을 거쳐 실제 공사에 들어가기 까지는 6년이 넘게 걸렸다. 당장 도로와 발전소 건설이 급했던 베트남 정부로선 보건개선사업은 뒷전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전염병이 돌 때마다 악화되는 기초백신의 수급 상황을 언제까지 지켜볼 수 만은 없었다. 베트남 정부 기획투자부의 자문관 호꾸앙 푹은 "이번 경협사업은 베트남의 보건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도국들은 해외원조에 의존했던 한국이 고속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비결에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의 노하우와 EDCF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베트남으로선 앞으로 더 많은 사업을 한국정부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사업을 진행했던 삼성물산의 김하영 하노이 지사장(오른쪽 사진)은 "이번 베트남 백신공장 사업을 통해 제약 플랜트 및 관련 기술 수출에 필요한 경험 쌓고 기반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 후속사업의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제약업체가 보유한 기술력과 우리정부의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이 효율적으로 결합된 사업이었다"고 말하고, "우리기업의 개도국 진출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양국간의 호혜적인 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크레아젠, 신임 연구소장에 이현수씨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코스닥등록기업인 쓰리쎄븐(067290)이 100% 지분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 크레아젠은 14일 연구소장으로 CJ 제약연구소 수석연구원 출신의 이현수 박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쓰리쎄븐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임 이현수 크레아젠 연구소장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5만주를 부여했다. 이 스톡옵션은 2008년 9월 14일부터 행사가 가능하며 행사가격은 6550원이다. 이박사는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에서 학·석사 및 KA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CJ㈜ 제약연구소에서 18년간 단백질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관련 특허 10개(등록6개, 출원4개)를 출원 또는 등록 시켰다. 배용수 크레아젠 대표이사는 "이박사의 영입으로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CTP기술의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항암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항원 단백질과 고가의 사이토카인들을 자체적으로 대량 생산하고 이를 사업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TP(Cytoplasmic transduction peptide)란 세포막을 투과할 수 있는 기능성 펩타이드를 말한다. CTP는 약물전달 시 유전자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며, 기존의 기능성 펩타이드에 비해 세포막 투과력도 5~10배 정도 강력한 반면, 다른 펩타이드에 비해 독성이 거의 없어 생물학적 제제 및 신약개발 등에 활용성이 매우 높다. 현재 크레아젠은 CTP 기술을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세포를 인식하고 파괴하는 임파구 측정용 키트 개발, 기타 약물전달 운반체(DDS) 등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국내는 물론, 지난해에는 미국, 유럽, 일본에 특허를 동시에 출원했다. 또한 크레아젠은 미국의 암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렉산(Rexahn.Co)과 항암제 약물운반체로의 사용을 위한 CTP 기술이전 LOI를 체결한 상태다.한편 이현수 박사는 "CTP기술은 탁월한 간으로의 전달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간염 치료제의 운반물질로 사용할 경우 약효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CTP기술을 빠른 시간 내에 상용화 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