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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VX, 코아스템켐온과 동반진단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
  • DXVX, 코아스템켐온과 동반진단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는 전날 전임상 시험수탁(CRO)기업인 코아스템켐온과 동반진단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용인에 위치한 코아스템켐온에서 진행된 파트너쉽 체결식에는 권규찬 DXVX 대표이사, 박상진 연구소장, 이규항 신약연구본부장과 코아스템켐온 비임상 CRO 사업부 송시환 사장, 이현걸 연구소장, 이철규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양사는 동반진단 서비스의 구축과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코아스템켐온은 실제 암환자의 암조직을 이용한 시험계를 구축하여 현존하는 치료제 중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주는 동반진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DXVX는 다양한 동반진단 분석 기법에 대한 노하우와 국내 주요 암병원 및 관련 산학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코아스템켐온의 맞춤형 항암제 치료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양사는 향후 표적항암제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진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최근 론칭한 동반진단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은 전임상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통상적인 개발과정임을 감안할 때, 바이오마커 발굴 및 검증을 위한 전임상시험을 코아스템켐온에 재의뢰 할 수 있게 되어 양사간의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 CDx)이란 특정 약물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지 미리 알아보는 진단기법으로, 지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에서 동반진단 활용을 권고하고 신약개발과 동반진단에 대한 의무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신약 개발에 동반진단을 접목할 경우 신약 개발 성공률을 3배 증가시키고. 개발 비용을 3분의 1로 감소시키는 등의 장점이 있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비임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코아스템켐온과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사의 동반진단 서비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바이오마커 개발과 동반진단 서비스, 비임상-임상 연계 약물 및 진단의 유효성 시험 등을 통해 신규 약물 개발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디엑스브이엑스는 동반진단 서비스 외에 줄기세포 치료제 및 암세포주의 특성 유지나 유전체 불안정성 확인을 위한 유전체 및 면역진단 분석 서비스, 면역세포 수용체의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면역세포 프로파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권규찬 DXVX대표이사(왼쪽)와 송시환 코아스템켐온 사장이 16일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ㅎ고 있다. [DXVX제공]
2023.10.17 I 김인경 기자
HLB,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간암 부문 글로벌 판권 인수
  • HLB,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간암 부문 글로벌 판권 인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중국 항서제약이 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글로벌 권리(한국, 중국 제외)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왼쪽부터 정세호 엘레바 대표, 진양곤 HLB그룹 회장, 순 피아오양 항서제약 회장, 프랭크 지앙 항서제약 최고전략책임자 (사진=HLB)이번 계약에 따라 항서제약은 캄렐리주맙의 판매 시작 후 10년간 간암 분야 매출 규모에 따라 누적 기준 최대 10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HLB와 엘레바는 글로벌 간암 임상 3상에 성공한 자사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는 물론, 병용약물인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에 대한 간암 분야 글로벌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이는 미국 간암 1차 치료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결정됐다. 엘레바는 간암 치료제로 허가 후 함께 처방되는 두 약물에 대해 마케팅, 판매 등 상업화 과정을 일괄해 진행해 매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이로써 HLB는 내년 상반기 신약 허가가 기대되는 간암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쉽 확보, 조기 판매 개시를 위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보고 있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는 “병용약물이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이라는 점은 마케팅에 있어 약점이 될 수 있었다”며 “이를 극복함으로써 상업화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엘레바는 지난 7월 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허가 본심사(NDA filing)를 승인 받고 미국 15개 주에서 의약품 판매 면허를 받았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주요 암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두 약물의 공동 마케팅과 판매망 구축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인지도 강화, 처방 유도, 비용 절감 등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간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한 회사가 두 약물 모두에 대해 권한을 갖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2개의 간암치료제에 대한 판매 주도권을 확보한 만큼 간암 분야에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항암제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한편 HLB와 엘레바는 오는 20일부터 4일간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 2023)에 참석해 해외 제약사들과 간암 치료제에 대한 유럽 허가·판매망 구축 전략을 협의할 방침이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는 지난 7월 세계 최고 권위의 의과학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2023.10.17 I 김새미 기자
엔케이맥스 '아가리쿠스 버섯'…천연 항암제·면역강화제⑦
  • 엔케이맥스 '아가리쿠스 버섯'…천연 항암제·면역강화제[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⑦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아가리쿠스 버섯은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천연 면역 강화제이자, 강력한 천연 항암제.”박상우 엔케이맥스(182400) 대표에게 아가리쿠스 버섯 효능에 대해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아기리쿠스는 브라질에서 기원한 버섯이다. 국내와 일본에선 히마마츠타케로 불린다. 이 버섯은 베타글루칸(β-글루칸)이라는 다당류가 풍부하게 포함돼 인체 면역시스템을 강화한다.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물은 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을 촉진한다.이데일리는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엔케이맥스 본사를 찾아 아가리쿠스 버섯 효능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살펴봤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 베타글루칸, 항암 효과 여러 연구로 입증아가리쿠스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의 항암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박 대표는 “베타글루칸 처리가 된 중간엽 줄기세포는 암 세포 사멸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이는 곧 베타글루칸이 암 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고려될 수 있단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연구 실험에서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대장암 마우스가 그렇지 않는 대장암 마우스 대비 사망률이 12.5% 감소한 사실을 곁들였다.베타글루칸은 면역력 강화 연구 결과도 차고 넘친다.박 대표는 “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는 백혈구 감소폭이 미미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면역인자인 IL-4, IL-12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백혈구는 바이러스, 세균 등을 파괴하고 손상된 조직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해 정상화한다. IL-4와 IL-12는 인터루킨이라고 불리는 면역 인자다. IL-4는 면역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 중 하나다. 사이토카인은 세포 간의 통신을 도와주는 단백질 물질로, 다양한 생체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IL-4는 Th2 세포라고 불리는 T세포를 활성화하고, B세포를 활성화해 면역글로불린(IgE) 같은 항체를 만들어낸다.IL-12는 Th1 세포와 NK 세포를 활성화한다. Th1 세포와 NK 세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같은 병원체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거나, 암세포를 제거한다. 아울러 IL-12는 인터페론 감마 생성을 촉진하며, 면역 반응을 강화한다. 인터페론 감마는 세포 내 병원체를 공격해 없앤다.박 대표는 “베타글루칸이 면역조절제로 유용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베타글루칸이 암 치료와 결합해, 항암 치료 보조 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단 의미”라고 진단했다.◇ 버섯 자체 항암·면역강화 효과도 상당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 자체의 항암 효과와 면역 증진 기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물은 폐암 세포에서 Axl 발현은 억제하고, 수지상 세포 발현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Axl은 암 세포의 생존, 이동, 침윤 및 전이와 관련된 다양한 경로를 활성화한다. 수지상 세포는 체내 병원체나 이상 물질을 탐지하고, 이를 T세포에게 알려 면역 반응을 시작하게 한다. 수지상 세포를 항원 제시 세포로 부르는 이유다. 그는 “뿐만 아니라, 아가리쿠스 버섯에서 추출한 펩타이드는 항산화 및 면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 펩타이드는 몸에 병원체나 이상세포를 잡아먹는 대식세포를 강화한다. 대식세포는 인체 면역 시스템의 첫번째 방어선으로 불린다. 아울러 이 펩타이드는 면역을 증진하는 NO, IL-6, IL-1β, TNF-α 등의 생산을 증가시킨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50개 미만으로 구성된 것을 말한다. 아미노산이 50개 이상 연결돼 있으면 단백질로 구분한다.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에서 추출한 글루코만난(ATOM)을 정제로 만들어 폐암 변이(K-ras) 환자에게 투여했더니 암이 억제 된 연구도 있다”고 소개했다.글루코만난은 연골 구성 성분 중 하나로, 자연에 존재하는 아미노당이다. 주로 게·새우 껍질 등에서도 발견된다. 아가리쿠스 버섯 속 글루코마난이 여타 게·새우 등에서 발견되는 글루코마난과 뚜렷히 구분된다는 얘기다. ◇ NK365=아가리쿠스 버섯=항암제=면역강화제박 대표는 세계 200여 아가리쿠스 버섯 농장의 샘플을 식품연구원으로 보냈다. 결국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농장에서 압도적인 베타글루칸 함유량을 가진 아가리쿠스 버섯이 생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 생산지의 기후, 토양에 띠라 베타글루칸 함유량 차이가 컸다”면서 “이 농장에서 연간 3만톤 규모의 아가리쿠스 버섯을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엔케이맥스가 이 과정을 거쳐 출시한 제품이 ‘엔케이365’다.박 대표“NK세포 활성도 검사키트에서 수치가 600정도 나오는 사람이 한 두달 NK365를 먹으면 수치가 2000까지 치솟는다”면서 “NK세포 활성도를 높여 건강한 사람의 면역력을 갖추게 한다”고 말했다. NK세포 활성도 검사키트(NK뷰키트)는 0에서 2000까지 범위에서 수치가 측정된다. 건강한 사람은 2000에 가까운 수치가 나오고 암환자들은 100정도 나온다.잠재적인 암 환자는 500~600 사이를 나타낸다.박 대표는 “앞서 언급한 유방암 환자의 베타글루칸 복용량은 하루 10㎎씩 20일간 총 200㎎”라며 “NK365 1통(한달치)엔 아가리쿠스 버섯 분말 1200㎎이 함유돼 있다. 아가리쿠스 버섯의 평균적인 베타글루칸 함유량은 11.26~14.57% 사이다. 즉, 계산하면 132~180㎎의 베타글루칸이 포함돼 있단 얘기다. 물론, NK365에 사용된 아가리쿠스 버섯의 베타글루칸 함유량은 이 수치를 압도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NK365를 항암제로 부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2023.10.17 I 김지완 기자
'코스닥 상장 눈앞' 와이바이오, 주목받는 3가지 이유
  • '코스닥 상장 눈앞' 와이바이오, 주목받는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항체 신약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특히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발적인 풋백옵션 부여를 결정해 투자자 부담을 줄인 것은 물론 상장 후 주가 흐름에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유일 세포예정사 단백질(PD)-1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주식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면역항암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영업흑자 전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연내 코스닥 상장 마무리 예정12일 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뒤 지난 9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다. 공모예정가는 9000~1만1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대 16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11월 23일~2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 구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풋백옵션이 부여된 것이다. 풋백옵션은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의 가격이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하면 상장주관사에 이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풋백옵션은 성장성·테슬라(이익 미실현) 요건 기업에 한해 의무부여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의무는 아니지만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한 자신감과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했다”며 “상장주관사와 협의를 거쳐 자발적인 풋백옵션 부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3세대 항암제로 전 세대대비 부작용 ↓·치료 효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국내 유일 PD-1 면역항암제 와이비엘(YBL)-006(아크릭솔리맙)을 독자적으로 발굴해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2007년에 설립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독자 개발한 항체 라이브러리(의약품 원재료) 와이-맥스 에이블(Y-max ABL)을 통해 성장해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갖추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또 글로벌 최고 수준인 1000억종 이상의 인간항체를 보유 중이다.아크릭솔리맙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이용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3세대 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는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와 비교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고형암이 적응증인 면역항암제(관문억제제) 아크릭솔리맙의 임상 1/2a상 시험 결과 효능과 안전·내약성을 확인했다. 아크릭솔리맙은 기술력과 항암제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1년 2차 신약임상개발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PD-1 항체의약품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매출을 보이는 항암제지만 아직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상용화될 경우 수많은 암 환자의 고통을 크게 경감해줄 것으로 바이오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아크릭솔리맙의 경우 자체적인 임상 2b상 계획은 없고 기술 이전에 집중할 예정이다.면역항암제시장(항체 기반 포함) 전망도 밝다. 시장분석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474억달러(약 63조원)에서 2028년 1310억달러(약 17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36%에 달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아크릭솔리맙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3개국에서 아크릭솔리맙의 특허를 등록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초 6개국에 특허를 등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두 배의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특허출원 106건, 특허등록 43건을 기록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신약 개발 초기에도 불구하고 6건의 국내외 기술 이전을 성사시켰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인투셀(공동연구)을 비롯해 △지아이이노베이션(약 175억원 규모) △바이로큐어(약 150억원 규모·공동연구) △픽시스온콜로지(328억원 규모·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 △쓰리디 메디슨(약 952억원 규모) △피에르파브르(약 1164억원 규모) 등과 공동 연구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41억원으로 전년(48억원)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적자도 188억원으로 전년(173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다소 확대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장외 시가총액은 약 1660억원으로 추정된다.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항체신약 플랫폼 기업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이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후속파이프라인 발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7 I 신민준 기자
폐암진단키트로 수천억 국내시장 석권 자신②
  • 폐암진단키트로 수천억 국내시장 석권 자신[압타머사이언스 대해부]②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압타머사이언스(291650)는 투 트랙의 수익구조를 목표로 한다. 단기적으로는 폐암 조기진단키트 ‘압토디텍트 렁’이, 중장기적으로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각각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압토디텍트 렁, 건강검진시장으로 비상당분간 주요 매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압토디텍트 렁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019년부터 약 3년간 검체검사수탁기관인 이원의료재단과 압토디텍트 렁 공급 독점계약을 맺었지만 성과는 크지 않은 채로 지난해 말 계약이 종료된 바 있다.하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GC녹십자의료재단과 함께 압토디텍트 렁의 건강검진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는 비급여시장 및 대규모 임상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건강검진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보유한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특히 건강검진시장 가운데 기업 건강검진시장을 전략적 타깃으로 삼는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국내 기업 건강검진 수검인원은 600만명 수준이다. 회사는 기업 건강검진을 통해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및 피크세일즈(Peak Sales) 도달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동일 대표는 “지난해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지정돼 비급여로 의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음에도 압토디텍트 렁 매출은 크지 않았다”며 “폐암 검진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됨으로써 압토디텍트 렁의 매출이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2025년엔 폐암진단키트 매출만 수백억”회사는 압토디텍트 렁을 통한 매출이 크게 병원과 건강검진센터 두 줄기에서 나올 것으로 본다. 병원의 경우 △흉부 CT 등에서 폐 결절이 발견된 환자 △암 진단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연령대(40~54세) 중 일정 기간 이상의 흡연 경험이 있는 이들이 압토디텍트 렁의 타깃이다. 여기에 연말부터는 병원보다 잠재력이 큰 건강검진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검진시장은 주요 타깃이 환자가 아닌 검진 희망자들이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며 “일반건강검진 인원이 연 1600만명 규모로 커 매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3년 내 압토디텍트 렁 출시를 위해 중국, 싱가포르에서의 임상시험도 재개를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10개국에서 추가로 압토디텍트 렁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2024년부터는 해외시장에서도 매출을 일으켜 신약개발을 위한 선순환구조를 실현하는 것이 한 대표의 계획이다.압타머사이언스가 국내외에서의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압토디텍트 렁이 저선량 흉부 CT 촬영(LDCT)의 낮은 폐암 검사 정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서도 검사 편의성, 키트당 검사 인원,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LDCT의 위양성률은 90%에 달할 정도로 정확성이 낮지만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다. 반면 압토디텍트 렁은 민감도 75%, 특이도 92%로 LDCT에 비해 정확도가 높다.압타머사이언스는 올해까지 압토디텍트 렁의 매출 중 비급여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내년부터는 건강검진 매출이 비급여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2025년부터 해외시장 매출이 더해지면 연간 매출액은 수백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압타머 신약 기술이전, 수천억 규모 딜 예상”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역시 또 다른 한 축이다. 고형암치료제 후보물질로 현재 전임상을 진행 중인 AST-201의 경우 내년 임상 1상 진입 후 중간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목표하고 있다.연달아 2025년에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AST-202의 전임상시험을 마치고 이를 전후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의 유사 임상단계에서의 유사 적응증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선례를 보면 딜 규모는 평균 3577억원이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가(假)기술이전 계약체결의 성공확률을 반영한 보정률 적용시 AST-201과 AST-202의 기술이전 규모는 각각 2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압타머사이언스 파이프라인 (자료=압타머사이언스)
2023.10.16 I 나은경 기자
루닛, AI 바이오마커로 암 치료효과 예측…유럽서 연구결과 발표
  • 루닛, AI 바이오마커로 암 치료효과 예측…유럽서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3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해 암 치료효과 예측 유효성 등을 입증하는 9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사진=루닛)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진행성 담도암(BTC),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 비소세포폐암(NSCLC) 등 여러 암종에 대해 AI 바이오마커를 적용, 치료 반응 예측력을 높이고 임상적 가치를 재확인했다.루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337명의 암 조직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항 PD-1 치료 반응을 예측했다. 연구진이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분포에 따라 각각 면역활성(Inflamed), 면역제외(Immune-excluded), 면역결핍(Immune-desert)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결과, 면역활성 그룹이 면역결핍 그룹에 비해 항 PD-1 치료 시 전체 생존기간(OS 12.5개월 대 5.1개월), 무진행 생존기간(PFS 5.0개월 대 2.0개월), 객관적 반응률(ORR 27.5% 대 7.7%) 모두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진행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연구에서는 종양미세환경의 TIL 밀도가 면역관문억제제(ICI)의 치료 반응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이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TIL 밀도를 측정한 결과, TIL 밀도가 높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객관적 반응률(21.6% vs 5.7%)과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 3.2개월 vs 1.6개월)이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TIL 측정이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의 면역항암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도구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이번 학회에서 루닛은 세 건의 임상시험에 탐색적 바이오마커로서 루닛스코프를 적용한 결과도 발표한다. 루닛은 미국 최고의 항암 연구 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 공동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해당 임상은 AI로 측정한 종양 상피조직 내 TIL 밀도가 대장암 환자의 치료 요법 결정에 큰 역할을 하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 조직과 정상 조직을 구분하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밝혀냈다.이탈리아 및 프랑스 연구자 주도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루닛 스코프를 적용한 전이성 대장암 관련 분석 결과도 발표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진행성 담도암의 HER2(인간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수치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AI와 병리과 전문의의 측정값이 상당한 일치하는 결과를 확보했다.마지막 연구에서는 루닛 스코프를 적용했을 때 비소세포폐암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All-WT)를 선별하는 확률이 일반적인 오차범위(5%) 미만인 95.2%로 나타났다. 루닛 스코프로 검사한 환자가 일반 환자군에 비해 비소세포폐암 발암 유전자인 ‘MET 엑손 결손 변이(MET exon skipping mutations)’를 찾을 가능성이 3배 높다는 내용도 발표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 스코프는 다양한 암 유형에 대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바이오마커 플랫폼으로 이를 통해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이번 학회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암 연구 분야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ESMO는 1975년에 설립돼 현재 전 세계 약 170개국의 암 연구자, 종양 전문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 등 총 3만 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는 글로벌 학술 단체다.
2023.10.16 I 김새미 기자
올해 하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은?
  • 올해 하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올해 하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기대됐다. 알테오젠의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가 알테오젠의 기술로 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머크가 알테오젠의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이밖에 루닛(32813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도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독점 계약 변경 시 누적 마일스톤 수조원 확대 팜이데일리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올해 하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은?’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시가총액 상위 5개사 대상, 의료기기기업 포함)를 실시한 결과, 알테오젠이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를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선정됐다. 알테오젠은 총 참여자 1262명 중 39%에 달하는 501명이 선택했다. 뒤를 이어 △루닛(328130) 20%(253명)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6%(206명) △셀트리온(068270) 14%(179명) △HLB(028300) 9%(123명)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알테오젠은 항체·약물 접합제(ADC) 기술 등을 활용한 기존 바이오의약품을 개선하는 바이오베터 사업과 신흥국시장을 대상으로 아일리아, 허셉틴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10일 기준 3조3755억원에 달한다. 원천기술로 ADC 기술(NexMabTM),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를 증가시키는 융합 기술(NexPTM),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시키는 기술(hybrozyme)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는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가 알테오젠의 기술로 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제(제형)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머크는 2025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키트루다 피하주사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머크는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까지 키트루다 피하주사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알테오젠은 머크와 맺은 비독점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변경하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알테오젠은 2020년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제로 바꿔주는 원천기술을 머크에 4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키트루타의 독점 계약으로 변경될 경우 2025년 출시 후 2028년 연간 20조원 가정시 매출 달성 조건에 따라 알테오젠에 수령되는 누적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수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 알테오젠 관계자도 “기존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텍에서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29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125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6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알테오젠이 머크와 매각을 논의 중이라는 점도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팜이데일리는 지난달 19일 <[단독] 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을 보도했다. 알테오젠이 머크에 최대주주 지분을 넘기는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협상 기한은 오는 11월 말로 시장에 알려졌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알테오젠이 첫 자체 개발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를 내년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테르가제는 통증 완화 와부종 치료, 히알루론산 필러의 부작용 치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테르가제는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의 일부분을 마찬가지로 다른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치환한 유전자 재조합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테르가제에 대한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HLB도 주가 상승 요소 ‘풍부’의료 인공지능(AI) 1세대 기업 루닛도 주가 상승 기대주로 꼽혔다. 루닛은 암 진단 솔루션으로 루닛인사이트, 암 치료 결정 솔루션으로 루닛스코프를 갖추고 있다. 이 중 루닛 인사이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139억원으로 전 세계 최초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루닛인사이트는 전 세계 25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루닛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루닛은 맞춤형 암 치료를 목표로 루닛스코프도 개발했다. 루닛은 ‘정밀 검진→정밀 진단→맞춤형 치료→정밀 모니터링’ 등의 과정을 통해 맞춤형 검진·진단은 물론 맞춤형 치료에 도전할 계획이다. 루닛은 총 20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루닛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다중체학(Multiomics) 데이터 추출과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데이터 개발·분석 플랫폼 관련 신사업에 진출한다. 루닛은 인수합병을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도 설립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연 매출 4조원 달성이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으로 20% 상향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객사인 글로벌 제약기업들로부터 잇따른 위탁생산(CMO) 수주를 받아 누적수주액이 14조원을 돌파한 영향이다.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4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내년 매출 4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차세대 치료제 확보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 등에 힘입어 내년 3조5000억원, 2030년까지 12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셀트리온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3개사 합병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1단계 합병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1단계 합병을 완료한 후 6개월 안에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할 예정이다. HLB는 코스닥에서 코스피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HLB는 자사가 보유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해 글로벌 3상 임상을 마친 뒤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한 본심사를 받고 있다. HLB는 미국 시장의 경우 내년 5월 허가를 예상하며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HLB는 내년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3년 내 시장점유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10.16 I 신민준 기자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면역항암제, 항암백신이 신성장동력”
  •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면역항암제, 항암백신이 신성장동력”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는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 모두 유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일반 단백질·리포좀·에멀전 등 5가지 제형이 있어 항원 형태나 원하는 면역반응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261780) 대표는 지난달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과 개발 중인 백신 파이프라인 현황 등에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가 지난달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차백신연구소 제공)차백신연구소는 현재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 ‘CVI-HBV-002’, B형 간염 예방백신 ‘CVI-HBV-001’, 대상포진백신 ‘CVI-VZV-001’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해당 파이프라인들의 핵심은 TLR(Toll-like receptor, 톨유사수용체) 리간드 기반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와 ‘Lipo-pam’(리포-팜)이다.면역증강제는 면역증강 및 항원전달 기능을 통해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진하는 물질을 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면역증강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다양한 백신이 개발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백신 면역증강제 시장은 2022년 약 14억5000만달러(1조9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15억8000만달러(2조1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염 대표는 “새로운 백신이 나오거나 개량 백신이 나오면서 백신 시장의 규모 자체가 커지면 그만큼 면역증강제의 시장성도 커진다”라며 “대표적으로 대상포진의 경우,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 허가를 받은 이후 시장 규모가 3배 가량 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기존 면역증강제와 차별성…파이프라인 확장도 무궁무진염 대표는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상용화된 제품과 다른 TLR(Toll-like receptor, 톨유사수용체)에 작용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TLR은 세포 외부에 존재하는 병원체나 그에 대한 항원들을 인식해 세포 내부 면역반응을 유발하며, 항체 생산과 염증 반응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면역증강제는 주로 TLR를 자극해 면역반응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현재 상용화돼 가장 많이 사용되는 GSK의 면역증강제와 국내에서 개발 중인 모든 면역증강제는 TLR4를 타깃으로 한다. 반면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는 TLR2와 TLR3을 타깃으로 해 차별성을 뒀다. TLR2는 세포 표면에서 감염된 박테리아에 대해 방어 기전을 보인다. TLR3는 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염 대표는 “TLR4는 세포 표면과 세포 내부에 모두 존재하지만 단일 항원을 처리할 경우 내부 또는 표면 중 한 쪽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며 “반면 엘-팜포는 TLR2와 TLR3에 함께 작용하는 만큼 TLR4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GSK가 TLR4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개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자사의 면역증강제는 TLR2과 TLR3을 표적해 특허 침해 등에서 자유롭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파이프라인 확장성 측면에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리포좀 제형의 면역증강제 리포-팜은 면역증강 효과와 항원 전달효과를 동시에 가져 항원의 크기가 작은 펩타이드 항원 또는 DNA·RNA백신에 적용이 가능해 치료백신 개발에 적합하다.염 대표는 “면역증강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항원만 있다면 다양한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특정 질환에 대응하는 항원을 개발하고, 거기에 맞춰 면역증강제를 선정해 조합해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최근 차백신연구소는 AI 관련 기술을 보유한 목암생명과학연구소, 파로스아이바이오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는데, 이 협약들 역시 파이프라인 확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염 대표는 “AI를 활용해 면역항암제의 기전을 보다 깊게 이해한다면, 임상 디자인에 적용하거나 바이오마커를 찾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아울러 면역항암제의 타깃을 새롭게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파이프라인 개발 순항…임상 결과 기대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후보물질 ‘CVI-HBV-002’ 임상 1상 추적관찰과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의 임상 1상 연구도 순항하고 있다.염 대표는 “CVI-HBV-002 임상 결과 보고서는 내년 3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부터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간에 수행한 항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존 백신에서 방어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피험자에서 방어 효과가 유도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또 “CVI-VZV-001은 경쟁 제품 대비 통증을 줄여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효능 극대화를 위해 투여 용량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매출은 오직 ‘기술수출’로만…연구개발 재투자로 선순환 기대차백신연구소는 이름대로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때문에 별도의 상품 판매 매출을 올릴 계획이 없고 영업이나 마케팅 조직도 꾸리지 않았다. 매출은 오직 기술수출을 통해 확보하고 이를 다시 연구개발에 사용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차백신연구소의 목표다. 차백신연구소는 2021년 2월 애스톤사이언스에 면역증강제 ‘엘-팜포’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2031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염 대표는 “현재 임상단계를 고려하면, 2027~2028년에는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제품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업화가 완료되면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 외 판매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염 대표는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항암치료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며 면역항암제와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는 백신 파이프라인과 항암 파이프라인, 두 가지 카테고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6 I 김진수 기자
티움바이오, 185억원 규모 CB 발행…임상·운영자금 조달
  • 티움바이오, 185억원 규모 CB 발행…임상·운영자금 조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티움바이오(321550)는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개발·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8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티움바이오 CI (사진=티움바이오)이번 자금조달로 티움바이오의 현금성 자산은 약 300억원으로 증대돼 안정적 임상개발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 투자에 전문성을 보유한 차병원그룹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벤처파트너스를 포함해 한국투자증권, DS자산운용 등 유수의 기관투자자가 투자에 참여했다.티움바이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면역항암제 ‘TU2218’의 미국·한국 임상 2상, 혈우병 치료제 ‘TU7710’의 임상 1상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사는 “회사의 신약 연구개발 비전을 믿고 투자해주신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가속화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티움바이오는 TU2218의 임상 1a상 결과를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와 내달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발표한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유럽 임상 2상 톱라인(Top-line)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도출할 예정이다.
2023.10.13 I 김새미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퓨쳐메디신과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개발 공동연구
  • 지아이이노베이션, 퓨쳐메디신과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개발 공동연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퓨쳐메디신과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회장(왼쪽)은 지난 12일 지아이이노베이션 본사에서 퓨쳐메디신 정낙신 대표(오른쪽)와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임상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이를 통해 양사는 △상호 기술교류 △비임상·중개연구 △임상개발 △국가 R&D 연구과제 선정 등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양사의 축적된 경험, 전문성 및 인적·물적 인프라의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SMART’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4세대 이중융합 대사면역항암제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퓨쳐메디신은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에 효과적인 A2AAR 길항제에 대한 비임상 실험을 마무리한 상태다. 양사는 이 같은 자체 면역항암제 개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한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퓨쳐메디신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FM401)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의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의 병용투여 등 다각도의 연구에서 강력한 시너지가 있을 것”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벤처 간에 연구 교류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정낙신 퓨쳐메디신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통해 연구 성과와 사업화의 가능성을 높이고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10.13 I 김새미 기자
새로운 블루오션 우주바이오산업, 대전이 선도한다
  • 새로운 블루오션 우주바이오산업, 대전이 선도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13일 ‘우주바이오 의약기술로 대전의 첨단바이오 의약산업 미래 조망’이라는 주제로 우주바이오 의약산업 발전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우주의 극한 환경을 활용해 첨단 의약품 제조혁신의 글로벌 동향을 살펴보고, 우주바이오산업 발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관으로 세계적 석학인 피터리(Peter Lee) 박사의 ‘미국 우주바이오 연구동향’ 발표에 이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장준호 이사의 ‘첨단바이오 의약품 산업을 위한 우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희 박사의 ‘우주인을 위한 우주공학개발’ 주제 발표와 국내 우주바이오 기술 발전전략을 위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된다.미국, 유럽 등 각국의 우주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우주바이오 분야가 미래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미국의 제약사 머크는 2019년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우주에서 제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무중력에서 약물 제조 시 단백질 결정이 바닥으로 가라앉지 않아 더 균질한 고순도의 약물 생성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또 줄기세포 생산, 오가노이드 제조 등을 미세중력을 활용하면 더 빨리, 더 정밀하게 만들 수 있으며 뇌질환, 디지털헬스 분야로도 확장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KAIST 등 바이오와 우주의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바이오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우주바이오 분야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 분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우주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대전이 개척해야 할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며 “관심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의 많은 참여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12 I 박진환 기자
HLB, 美서 ‘리보세라닙’ 경쟁력 강조...“범용성 높아 적응증 확대 기대”
  • HLB, 美서 ‘리보세라닙’ 경쟁력 강조...“범용성 높아 적응증 확대 기대”
  •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미국에서 개최된 캔터 피츠제럴드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항암 바이오테크 분야 초청연사로 참여했다. 왼쪽부터 엘레바 CCO 폴 프리엘, CFO 웨이드 스미스, CEO 정세호 대표(사진=HLB)[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Elevar Therapeutics)가 미국에서 개최된 캔터 피츠제럴드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3(Cantor Fitzgerald Global Healthcare Conference 2023)에 항암 바이오테크 분야 초청 연사로 대담에 참여,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높은 경쟁력을 강조했다고 12일 밝혔다.뉴욕에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제약, 바이오 기업, 투자기관 등 각계 분야의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엘레바의 정세호 대표와 폴 프리엘 최고 상업화 책임자(CCO), 웨이드 스미스최고 재무 책임자(CFO)가 참여해 사회자와의 대담 형태로 진행된 이번 발표에서, 정 대표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은 최근 가장 각광받는 TKI 항암제와 면역항암제(IO)의 조합으로, 특히 리보세라닙은 여러 TKI 항암제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효능과 함께 표적항암제로서의 탁월한 선택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이미 여러 암종에 대해 허가를 받아 60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동안, 약효는 물론 안전성이 높다는 사실을 장기간 치료를 통해 입증했다”며 “특히 렌바티닙, 소라페닙, 카보잔티닙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허가를 받은 십여개 TKI 약물과의 직접 비교를 통해서도 리보세라닙이 VEGFR-2(암의 신생혈관생성 수용체)만을 가장 선택적으로 저해해 안전성이 높다는 점을 증명한 만큼 면역항암제나 화학요법제와의 병용 범용성이 높다”고 말했다.프리엘 CCO도 “13개국에서 5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22개월에 이르는 역대 최장의 환자생존기간(mOS)과 가장 낮은 수준의 위험비(HR) 및 치료 중단율을 보였고, 모집된 환자의 발병원인이나 간기능 상태에 상관없이 보편적인 치료효과를 입증했다”며 “이러한 데이터들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확고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간암 치료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비교적 최근 간암 치료제로 허가 받은 ‘아바스틴+티센트릭’ 병용요법이나 ‘임핀지+임주도’ 병용요법은 각각 비(非)바이러스성 요인의 간암 환자와 C형 간염에 의한 간암환자에게서 약효를 입증하지 못했으나,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발병원인에 상관없이 모두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경쟁약인 ‘아바스틴+티센트릭’ 병용요법의 경우 간기능이 다소 저하된 환자(ALBI 1등급)에서만 효과를 보인 것에 반해 간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ALBI 1등급 및 2등급)에서 모두 동일한 약효를 입증하기도 했다. 임상 환자의 치료 중단율은 3.7%로 역대 간암 치료제 중 가장 낮다.웨이드 스미스 CFO는 “리보세라닙은 반감기가 짧아 부작용이 발생해도 빠른 대응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오랜기간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는 약물”이라며 “이러한 강점은 간암 뿐만 아니라 다른 적응증으로 확대 가능성을 높여주며, 특히 중국에서는 여러 적응증에 대한 임상이 진행중에 있어, 당사는 간암에 이어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높일 추가 적응증에 대해서도 세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엘레바는 간암 치료제 본심사가 진행중인 동안 미국 내 직접판매를 위한 상업화 준비에도 한창이다. 이와 관련해 최고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SCO(미국암학회), ESMO(유럽암학회) 등 세계적 규모의 학회에서 전문의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진행중에 있으며, 특히 메디컬 팀 등 전문 팀을 구성 6000명 이상의 전문의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0.12 I 나은경 기자
동아ST, 국제 암 학회서 면역항암제 ‘DA-4511’ 연구 포스터 발표
  • 동아ST, 국제 암 학회서 면역항암제 ‘DA-4511’ 연구 포스터 발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동아에스티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AACR-NCI-EORTC 2023’에서 SHP1 타겟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11’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동아ST 본사 사옥. (사진=동아ST)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으로 주관해 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순회 개최되는 국제 학회다. 전 세계 암 연구 분야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항암 치료 및 신약 관련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동아에스티는 14일 AACR-NCI-EORTC 학회에서 DA-4511의 ‘First-in-Class SHP1 억제제의 항암 면역 치료 효과와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에서는 DA-4511을 통한 면역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 및 세포독성 기능 촉진 효과 데이터를 공개한다. 또한 동물모델에서의 항암 효과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병용투여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발표한다.DA-4511은 SHP1(Src homology phosphatase-1) 억제제다. SHP1은 면역세포에서 인산화 활성신호를 억제해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단백질 타이로신 탈인산화효소(protein tyrosine phophatase)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SHP1 억제는 면역세포의 면역기능을 높이고 암세포에 대한 공격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타깃으로 연구되고 있으나, 탈인산화효소 활성부위의 구조적 유사성으로 선택적인 SHP1 억제제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다.동아에스티는 SHP1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알로스테릭 부위(allosteric site)를 찾음으로써, 이를 이용해 경구 복용 가능한 저분자 화합물 발굴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DA-4511의 세계 최초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allosteric inhibitor) 및 새로운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세계적인 학회에서 SHP1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DA-4511의 연구 결과를 최초 공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DA-4511을 혁신적인 면역항암제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1 I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출발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삐걱대는 까닭
  •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출발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삐걱대는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출범 2년차를 맞고 있지만, 수주 소식이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핵심 사업군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는 수주가 필수적인 만큼, 2030년 글로벌 10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주가 절실하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설립 약 2년만에 첫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던 만큼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신규 수주가 필수라는 분석이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주년을 넘어 2년 차에 접어들면서 CDMO 수주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로슈그룹 진단사업부인 로슈진단과 CDMO 사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바이오USA에 참가해 수주를 위한 여러 활동에 나섰다.현재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 CDMO 계약 수주는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 생산공장을 인수하면서 체결한 2억2000만 달러(약 2380억원) 규모 계약이 유일하다. 이후 설립 전부터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 등에 참석해 롯데바이오로직스 브랜드를 알리고 수주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추가로 계약이 체결된 사례는 전무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와 다른 출발한 삼성...설립 2년만에 첫 수주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후발 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CDMO 기업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력 쟁탈에 따른 잡음이 불거지면서 소송전으로 번졌다. 사업 모델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사해 여러모로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011년 4월 설립됐고, 2013년 7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설립 약 2년만의 성과다. 이후 10월에는 역시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원제 생산계약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수주 계약 따내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삼성이라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있었음에도 수주 계약 체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유명하긴 하지만 의약품 분야는 전혀 다른 분야로, 트랙 레코드가 없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전은 당연했다”고 귀띔했다.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 계약을 위해 당시 김태환 사장이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를 직접 만나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린 것과 이재용 부회장이 간접 지원에 나섰다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다. 그 결과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수주 계약 물꼬를 트고, 초격차 전략을 통해 명실상부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 연매출 3조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연간 수주액 3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캠퍼스 조감도.(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시러큐스 공장 풀가동이라지만...불확실성 여전롯데바이오로직스도 이른 시일 내에 수주 계약 체결이 관건이라는 게 업계 지적이다. 표면적으로는 BMS와 계약으로 시러큐스 공장이 거의 풀가동 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녹록지 않다. BMS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맡겼던 면역항암제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맡겼다. 그 규모는 약 3593억원으로 계약기간은 무려 7년에 달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같은 제품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장기간 대규모로 맡긴다는 것은 롯데 측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추가 수주 계약이 절실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생산시설 부재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에 따르면 시러큐스 공장은 풀가동 되고 있어, 신규 수주 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생산공장이 필요하다. 롯데 측이 짓기로 한 송도 메가 플랜트는 2025년 하반기 준공,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당장 글로벌 기업들이 수주를 맡기기에는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평가다.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랙레코드 부재와 함께 생산시설 문제는 수주 계약 체결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히 생산시설 완공과 함께 GMP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밸리데이션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밸리데이션을 다수 경험한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생산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아도 글로벌 제약사가 블록버스터 약물 생산 계획에 따라 미리 맡길 수 있지만, 그럴 경우에도 트랙레코드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이와 관련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다양한 수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송도 메가 플랜트 건립 및 가동 시점에 맞춰 바로 위탁생산할 수 있도록 수주 계약을 따내기 위해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BMS와의 시러큐스 계약도 2800억원 규모 계약 외 추가 생산을 의뢰해 와 내년 생산 계획도 거의 차 있는 상황이다. 우려와 달리 BMS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가 시러큐스 사이트를 방문해 수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10 I 송영두 기자
루닛, 유럽종양학회서 ‘루닛 스코프’ 연구초록 9편 발표
  • 루닛, 유럽종양학회서 ‘루닛 스코프’ 연구초록 9편 발표
  • 루닛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 (사진제공=루닛)[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3 유럽종양학회(이하 ESMO 2023)’에서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초록 9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유럽 최대 규모의 암 관련 학회인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인정받고 있으며, 루닛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ESMO에 참석해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이번 학회의 주요 연구 결과로서, 루닛은 AI 기술로 병리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약물 치료 가능한 암 유전자 변이를 예측하는 결과를 발표한다. 향후에 이를 임상에서 활용한다면 암 환자 진료의 워크플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AI를 활용한 대장암종 내 불일치 복구 결함(dMMR) 발견 △AI를 활용한 종양침윤림프구 공간 분포와 전이성 대장암 환자 대상 면역항암치료 반응의 상관관계 연구 △진행성 담도암에 대한 항 PD-1의 예측 바이오마커로서 종양침윤림프구(TIL)에 대한 AI 기반의 분석 △면역관문억제제(ICI) 치료를 받은 재발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환자에 대한 AI 기반의 종양침윤림프구 분석 △진행성 평활근육종에 대한 2차 치료제로서 아벨루맙(Avelumab)과 젬시타빈(Gemcitabine) 병용요법의 2상 임상시험 △진행성 담도암의 HER2(인간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및 종양침윤림프구에 대한 AI 기반의 분석 △ 유방암에서 AI 기반 HER2 강양성 종양 세포 비율을 이용한 예후 예측 등의 내용을 함께 발표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세계적 권위를 지닌 암 학회를 통해 루닛 스코프의 기술력과 암 치료를 위한 실제 적용 가능성이 더욱 확고히 검증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수년 내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필수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새로운 약물에 활용할 수 있는 AI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1975년 설립된 ESMO는 전 세계 약 170개국의 암 연구자와 종양 전문의, 글로벌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 등 3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2023.10.10 I 나은경 기자
GC셀, 아이큐비아와 CAR-NK 다국가 임상 첫발
  • GC셀, 아이큐비아와 CAR-NK 다국가 임상 첫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GC셀은 고형암을 표적하는 CAR-NK세포치료제의 다국가 1상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기업인 아이큐비아(IQVI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아이큐비아는 전 세계 임상 수탁의 16.7%를 수행하고 있으며 임상 1~3상, 허가 신청, 신약 출시 및 상업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GC셀은 이번 아이큐비아와의 계약을 통해 호주를 시작으로 ‘AB-201’의 다국가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호주는 높은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연구 수준을 갖추고 있고,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는 등 임상시험을 수행하기에 유리한 환경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GC셀의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은 HER2 과발현 유방암, 위암 등의 고형암을 표적하는 ‘오프-더-쉘프’(Off-The-Shelf, 표준·기성품) 형태의 동결 보존 가능한 동종(Allogeneic) 세포유전자치료제다. 기존의 세포유전자치료제 대비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효율적인 제조 공정으로 상업화 이점이 극대화될 수 있다.현재까지 상용화된 CAR-T 세포치료제가 아직 혈액암에만 한정돼 있고,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자가(Autologous) 세포치료제 한계인 높은 제조 비용과 긴 공정 기간(약 2~3주),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을 동반한 높은 치료 부작용 등으로 인해 시장 확장이 제한적이었다.하지만 동종 세포유전자치료제 ‘AB-201’은 고형암에서 검증된 HER2 타깃 기전과 NK세포치료제의 높은 안전성을 기반으로, GC셀 자체 핵심기술을 통해 세포의 체내 지속성(persistence)을 증대시켰다. 또 CAR-T 대비 고효율의 생산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동결 보존을 통해 언제든 환자의 필요에 따라 즉시 투여가 가능해, 항암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AB-201은 높은 HER2 CAR 발현율과 NK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NKG2D, NKp30 등 수용체의 발현율이 높아 난소암과 위암 등 동물모델에서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를 보이는 등 뛰어난 암세포 제거 및 종양 억제력을 확인한 바 있다.제임스박 GC셀 대표는 “아이큐비아와의 협력을 통해 호주를 시작으로 AB-201 국내 임상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며, 연내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하고있다”며 “이후 CD5 타깃의 CAR-NK 치료제 AB-205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도 가속화 함으로써 고형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First in class 신약개발에 매진하며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C셀은 이러한 임상개발 진척에 발맞춰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포·유전자치료 분야 유망 컨퍼런스 ‘2023 Cell & Gene Meeting on the Mesa’에 관계사 아티바(Artiva), 바이오센트릭(BioCentriq)과 함께 업계 내 유수 기업들과의 파이프라인 및 기술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2023.10.06 I 김진수 기자
파노로스,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PB101' 항암효과 입증 논문 OncoImmunology 게재
  • 파노로스,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PB101' 항암효과 입증 논문 OncoImmunology 게재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인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의 김찬, 전홍재 교수팀은 개발중인 항암치료제인 PB101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했을때 탁월한 항암치료 효능이 입증됐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논문을 최근 종양면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OncoImmunology’에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회사제공이번 논문에서 김찬 전홍재 교수팀은 PB101이 혈관 신생을 억제하고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PB101이 항종양 면역의 강력한 재프로그래밍을 유도하고 항종양 효과를 유도한다는 사실도 입증했다.김교수팀은 대장암 동물모델 및 간암 동물모델에서 강력한 면역 조절 능력을 갖춘 PB101은 항-PDL1과 시너지로 항종양 면역을 유발한다는 내용도 논문에 게재했다. 특히 간암 동물(쥐) 모델 병용투여그룹에서 3마리가 완전관해(complete regression)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B101과 항PD-L1을 결합하면 종양 재발 및 전이에 대한 지속적인 항종양 면역 기억이 유발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진행성 암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방법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 PB101을 함께 사용하는 병용 요법이 치료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는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을 포함한 국내 임상기관 2곳에서 PB101을 대상으로 조만간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PB101과 항-PDL1과 항종양 시너지 효과 (항암효과 및 생존율 증가)
2023.10.06 I 류성 기자
모더나, 뉴 백신 코로나 XBB 변이에 효과...암백신 임상도 순항
  • 모더나, 뉴 백신 코로나 XBB 변이에 효과...암백신 임상도 순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을 앞두고 모더나코리아가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해당 백신은 XBB.1.5 하위변이에 대응한 백신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다. 모더나는 또한 2028년까지 전령 RNA(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호흡기질환 백신뿐 아니라 대상포진 백신, 희귀질환과 항암 치료제, 암 백신 등을 개발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암백신은 현재 임상 2상을 끝내고 3상을 앞두고 있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이 5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모더나코리아)모더나코리아는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향성을 제시하고 자사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소개와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10월 19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을 앞두고, 코로나19와 공중보건 및 모더나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환자 치료 경험과 향후 백신 접종 방향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여전히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는 질병부담이 높음을 강조했다. 노 교수는 “질병청에 따르면,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진행 위험이 95.1% 감소한다”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상태가 심각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은 호흡기 질환 유행이 증가하는 시기에 대비하여 백신 접종을 통해 건강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가 5일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통한 엔데믹 전략’ 주제로 발표한 모더나코리아 김희수 의학부 부사장은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XBB.1.5, XBB.1.16 및 XBB.2.3.2 변이와 EG.5 와 FL.1.5.1 변이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한 보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소외되거나 새롭게 부상하는 감염질환의 예방 백신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키려는 모더나의 글로벌 공중 보건 전략을 소개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몇 년간 지속되던 공중 보건 위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높은 국민의식과 정부관계기관 및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며, 모더나도 그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모더나는 현재 가동하고 있는 43개 연구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언제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mRNA 의약품 개발에 쉬지 않고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3.10.05 I 김승권 기자
에이프로젠, CD3항체 조합 '혈액암세포 표적항체' 개발
  • 에이프로젠, CD3항체 조합 '혈액암세포 표적항체' 개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은 CD3 항체와 조합으로 혈액암 세포 표면 항원에 결합하는 새로운 사이알로스포린(sialophorin) 항체를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항체는 기존 항체 대비 최대 1460% 높은 결합력으로 급성백혈병 암세포 표면 단백질에 결합한다. 사이알로스포린은 백혈병 암세포뿐만 아니라 대장암 세포에도 높은 빈도로 과량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에이프로젠은 정상세포가 가지는 사이알로스포린에는 결합하지 않지만 급성백혈병 등의 암세포에만 결합하는 항체와 자사의 플랫폼 특허 기술인 CHIMPS 이중항체 기술을 이용, 급성 골수성백혈병(AML)과 급성림프모구 백혈병(ALL)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이중항체는 기존 항체와 같이 살해T세포에 결합하는 CD3 항체를 채용하고 있어 살해T면역세포를 끌어와 암세포에 붙여주는 역할을 한다.에이프로젠 연구진은 급성 백혈병에 효과적인 살해T세포 면역항암 이중항체 개발을 위해 기존 항체보다 암세포 표적 항원에 강력하게 결합하는 항체 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항체는 5종류로, 기존 항체 대비 최소 490%, 최대 1460%의 표적항원 결합력 증가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기존 항체는 항원 결합력을 반영하는 절반최대유효농도(EC50) 값이 49.50nM(나노몰)인데 반해 새로운 항체들은 최소 3.40nM에서 최대 10.57nM이다. 절반최대유효농도(EC50)란 최대 약효의 절반만큼의 약효를 나타내는 데 필요한 약물의 양을 뜻한다. 절반최대유효농도 값이 적으면 적을수록 동일한 약효를 나타내는 데 적은 양의 약물만 필요하다는 뜻이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우수한 약효의 항암 이중항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CD3항체와 함께 묶을 암세포 표적 항체가 암세포에 얼마나 잘 결합하는지에 의해 좌우된다”며 “특히 면역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자연적인 항체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이중항체를 설계하는 경우 암세포 표면 항원에 붙는 항체의 결합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또 “새로운 항체 중에서 EC50 값이 가장 낮은 항체를 이용해 급성백혈병 치료용 면역 이중체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성과는 이중항체 플랫폼 특허와 더불어 에이프로젠의 높은 항체공학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시”라고 강조했다
2023.10.05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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