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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33건

  • (FX나침반)달러, 점진적인 약세 추세 예상돼
  • [edaily 유용훈 국제전문기자]달러화가 16일 뉴욕시장에서 주요 통화에 대해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전쟁에서 경제 펀더메털로 옮겨지며 미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달러 약세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화는 특히 미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내 경계감이 확산된 데다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보이자 압박 받았다. 전날 발표된 산업생산 지표가 취약한 데다 이날 발표된 일부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저조했고, 17일 발표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역시 제조업 부문의 취약함을 확인시켜 줄 것이란 전망으로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지적됐다. 유로/달러의 경우 주 저항선이던 1.0860달러가 무너지고 추세 저항선이던 1.0880달러까지 돌파되며 1.09달러를 넘어섰다. 시장 분석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챠트 분석가들도 유로/달러의 단기 목표선이 1.0935달러로 지목하고 1.0960달러까지 상승하면 매도 압박이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달러의 심리적 저항선은 1.10달러며, 이후 저항선으로는 1.1065달러와 1.1081달러로 지목됐다. 그러나 반대로 하향 조정세를 보일 경우 단기 지지선인 1.0730달러를 시험하고 이후 주 지지선인 1.060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루쉬인터내셔널의 외환분석가인 알렉스 부젤린은 “일부 기업들의 호전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활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실망감이 장을 지배, 달러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실제적으로 유럽과 일본 경제 보다는 미국 경제가 나은 편이지만 달러를 선호할 만큼 신뢰감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CSFB의 외환전략가인 제이슨 보난카는 “점진 적인 장기 달러 약세 추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RBC캐피털마켓의 외환분석가인 모니카 팬은 “달러를 지지해줄 재료가 별로 없다”며 “달러가 3개월내 유로에 대해 1.1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도 시장의 관심이 경제 펀더메털에 모아지며 달러 약세가 촉발돼 119엔 대로 내려 앉았다. 일부에서는 달러/엔이 120.10엔과 120.50엔 사이에서 삼각패턴을 유지, 달러를 잘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조만간 120.85엔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달러/엔이 120엔선 밑으로 하락한데다 100일 이동평균인 119.70엔 밑으로도 밀렸다고 지적하고, 119엔 선이 지켜지지 못할 경우 118.45엔(116.34엔과 121.86엔의 61.8% 점)을 다시 시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지지선은 117.50엔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추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 경계감이 커지면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았다. 반면 저항선은 120.80엔과 121.05엔에 포진한 것으로 지적했다. 17일 발표될 주요국 경제지표로는 미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있으며, 델타항공과 노키아, 펩시코, 프루덴셜, SAP, 자일링스 등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전일 종가 120.27엔에서 119.58엔으로, 달러/스위스프랑은 1.3900프랑에서 1.3706프랑으로 큰 폭 하락했다. 또 유로/달러는 1.0797달러에서 1.0911달러로, 파운드/달러는 1.5714달러에서 1.5804달러로 상승했다. 유로/엔은 130.47엔으로 올라섰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 경제 회복세에 대한 경계감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한데 영향 받아 주요 통화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고 전하고 투자자들의 유로 표시 자산에 대한 선호도 역시 달러를 압박한 것으로 지적했다. 또 부활적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아 움직임이 다소 과장된 면도 있다고 덧붙이고 그러나 연휴가 끝나면 달러화가 본격적으로 약세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2003.04.17 I 유용훈 기자
  • (특파원리포트)부시의 "진실게임"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마침내 이라크에 최후 통첩을 했다. 포르투갈령 아조레스섬에서 열린 영국및 스페인 포르투갈 정상들과의 회담을 마치고 부시 대통령은 "진실의 순간(moment of truth)이 왔으며 그 시간은 바로 17일"이라고 선언했다. 이라크의 무장해제 시한으로 정한 17일이 외교적으로 이라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이며 동시에 전세계에 이라크의 "진실"을 공포하는 날이라는 뜻이다. 진실의 반대말은 거짓이다. "거짓말"(lie)은 미국에서 아주 부정적인 단어다. 조지 부시 대통령과 사담 후세인간의 "관계" 정도는 돼야 서로에게 "거짓말장이"(liar)라는 표현을 쓴다. 평생 화해하지 않을 사이, 뒤도 안돌아보겠다고 작심하고 쓰는 말이 "너는 거짓말장이야(You"re liar)"라는 말이다. 미국에도 부시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 하지 않는 정치인이 많고 언론인도 많다. 때론 국외자가 보기에 심하다 싶을 정도로 모질게 비판한다.(폴 크루그만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같은 이는 한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를 이렇게 비판하다 자신이 "콴타나모 군감옥에서 일생을 마치는 것 아닌가" 하고 걱정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비판자들조차 넘지 않는 선이 있다. 상대방을 "거짓말장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같은 금기가 깨졌다. LA타임즈의 칼럼니스트 로버트 쉬어는 최근 "조지 부시 대통령이 거짓말을 벼랑끝까지 몰고 가고 있다(Bush Pushes the Big Lie Toward the Brink)"라는 칼럼에서 과감하게 부시 대통령을 "거짓말장이"로 묘사했다. 로버트 쉬어는 이라크가 알카에다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주장,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 등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의 토마스 프리드만 칼럼니스트는 "진실을 말하라(Tell the truth)"는 칼럼에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세계 평화에 위협적이지 않으며 그의 위협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담 후세인이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지금 무장해제 시켜야 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언급한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 폴 크루그만도 "위협, 약속과 거짓말(Threats, Promises and Lies)이란 칼럼을 통해 부시 대통령과 부시 행정부가 미국내에선 물론 세계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터키 정부가 미군 주둔계획에 대한 반대급부로 거액의 현금을 요구한 것은 부시 행정부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 또 멕시코 대통령이 선뜻 미국을 지지하지 않고 있는 것도 부시 대통령이 "멕시코계 이민자들을 배려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린 데 대한 배신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외교관마저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스 미국대사관 정무참사관인 브래디 키슬링은 이달 초 부시 행정부의 대이라크 정책에 대한 항의표시로 20여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접었다. 키슬링의 사직 이유가 걸작이다. 키슬링은 "베트남 전쟁 이래 여론조작 등을 통해 이처럼 조직적으로 정보를 왜곡하고 국민을 호도하는 정부를 일찌기 보지 못했다"고 사직서에 밝혔다. 사직서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전해졌다. 키슬링 참사관은 지난 94년 미국 외교협회가 건설적인 반대로 외교정책에 기여한 중견 외교관에 주는 "윌리엄 립킨상"을 받을 정도로 소신이 뚜렷한 외교관이다. 키슬링은 당시 미국이 세르비아의 보스니아계 난민 학살을 막지 못한 것을 비난하는 연판장에 서명해 "건설적 반대"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평가받았다. 미국인들이 가장 존중하는 가치중의 하나는 "정직함"이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정직한 이들을 좋아하는 것은 물론 "거짓말장이"를 병적으로 싫어한다. 사회시스템도 "거짓말"에 엄격해 세금보고나 공항검색대 등에서도 보고자의 말을 일단 믿어주지만 만약 거짓말한 게 들통나면 용서가 없다. 가중처벌을 받는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중 최초로 임기중 사임해야 했던 닉슨이 대통령직을 그만둔 이유는 "도청"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몰랐다"고 거짓말을 한 때문이었다. 빌 클린턴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에서 오랄 섹스를 "부적절한 관계"로 지칭한 것 역시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 역대 대통령중 미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다는 에브라함 링컨의 애칭은 그래서 "어니스트(honest) 에브"다. 부시 대통령에 따르면 사담 후세인은 전세계인을 상대로 게임을 벌이고 있으며 거짓말로 세계인들을 속이고 있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후세인은 "거짓말장이"임에 틀림없다. 그는 이라크 국민들을 굶기는 자격없는 지도자다.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후 12년 동안 미국엔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으며 부시의 말대로 "악의 축"이다. 그러나 후세인이 "나쁜 놈"이라고 해서 그의 위험이 과장돼선 안된다. 후세인과 부시중 누가 "거짓말장이"인지는 현재로선 판단하기 힘들다. 그러나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다. 한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을 잠깐 속이는 것도 가능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2003.03.17 I 이의철 기자
  • (런던외환)달러 보합권..하락압력 점증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 달러화는 30일 런던외환시장에서 박스권에 갇힌 채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시각 오후 4시 5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종가 대비 0.17엔 하락한 117.95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는 0.01센트 떨어진 98.49센트에 호가되고 있다. 노동절 휴일로 인한 미 금융시장 휴장(9월 2일), 상승세가 한풀 꺾인 미 증시, 최근 발표된 부진한 경제지표, 그리고 9.11테러 일주년이 다가오면서 점증하고 있는 테러재발 공포가 달러에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노동절 휴일이 끝난 뒤 장이 재개되면 달러가 향후 수주간 점진적인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그러나 달러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달 독일 총선을 앞두고 고조되고 있는 정치적 긴장이 유로의 달러에 대한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엔 또한 일 정부의 시장개입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모니카 팬 외환전략가는 "유로가 눈에 띠게 강세를 보일 만큼 달러에 대한 매도세가 커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많이 올라야 99센트를 기록할 것이며 달러/엔은 116엔 선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21엔 떨어진 116.14엔을 기록하고 있다.
2002.08.30 I 전미영 기자
  • 미 뮤추얼펀드,지배구조개혁안 반발
  • [edaily 강종구기자][독립이사제 도입때 의사결정권 제한 우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지배구조 개혁안에 대해 뮤추얼펀드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기업 인수합병(M&A)전용펀드나 교원연금 펀드 같은 대형 펀드들은 NYSE와 나스닥이 추진하는 상장규정 개정이 예정대로 통과될 경우 펀드의 영향력이 크게 축소될 수 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NYSE와 나스닥시장은 상장기업의 부패방지와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기업들의 이사회 다수를 경영진이나 회사와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이사로 구성해 경영 전반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양 시장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 개혁안을 제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80억달러 규모의 M&A전용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텍사스 퍼시픽 그룹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서는 등 대형 펀드들이 반기를 들고 나서 SEC승인을 앞두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많은 사모주식펀드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클리어리 고틀리브의 변호사 마이클 라이언은 "독립이사제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한다면서 최대주주의 영향력을 강탈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개혁안대로라면 M&A를 목적으로 특정회사의 지분을 매집하더라도 인수 합병 의사결정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고 배당정책 등 펀드의 이익에 반하는 경영진의 결정에 관여할 수 없게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스닥의 개혁안에 따르면 의결권주식 20%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독립성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며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사의 감사나 보상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다. 또한 이사회의 다수가 독립이사로 구성돼야 하기 때문에 회사의 경영에 대한 영향력도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 NYSE는 규정이 다소 모호하다. 의결권 주식을 얼마나 보유했는지와는 무관하게 이사회가 회사와 "중요한 이해관계"가 없다고 결정하면 독립성이 인정된다. 또한 1인(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이 과반수를 넘을 경우 독립이사제가 적용되지 않는 예외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산타모니카에 있는 M&A전용펀드 레오나르드 그린&파트너스의 파트너인 존 다나클은 "다수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주주가 회사의 경영을 통제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 개혁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뮤추얼펀드들의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나스닥시장은 당초 독립성 기준을 지분률 15%로 정했으나 벤처캐피탈 펀드들의 요구를 수용, 20%로 완화했다. 그러나 사모주식펀드들의 경우 특정회사 주식을 매집하는 경우가 많아 20%이상의 지분율은 매우 흔한 일이다.
2002.08.08 I 강종구 기자
  • 미 항공테러, "새옹지마" 사례들
  • [edaily] 지난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났던 항공기 테러사건의 인명구조와 건물복구작업에 점차 가속이 붙는 가운데 "새옹지마(塞翁之馬)" 격언을 떠올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사람들이 있다. 소프트웨어 세일즈맨 모니카 오리어리는 해고로 목숨을 건진 경우. 항공기 충돌로 마주보던 두 개의 빌딩이 모두 자취를 감춘 뉴욕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WTC) 105층 "e스피드"에 근무하고 있었던 그는 "동료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면서 볼에 입을 맞춘 것이 마지막 인사가 될 줄이야"라며 오열을 토했다. 담배가 생명의 은인이 되기도 했다. WTC 67층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던 글리어 엡스타인은 9시 정각에 있을 스태프 미팅 전에 담배 한 모금이 그리워 사무실을 빠져나왔다가 변을 면했다. 두 살 난 딸 애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출근시간을 놓친 빌 트링클은 WTC 86층 사무실에 들리지 않고 곧바로 거래처로 직행, 문을 열자마자 그곳 직원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껴안는 바람에 놀란 케이스다. 때로는 남의 말을 무시하는 것이 옳을 때도 있다. 사건 발생 당시 WTC 2동 83층 사무실에서 한창 소프트웨어를 짜고 있었던 IQ파이낸셜의 프로그래머 마이클 모이는 첫 번째 여객기가 건너편 건물에 충돌하는 것을 보고 즉시 건물을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빌딩 경비원은 빌딩이 무너져 잔해가 거리에 떨어지게 되면 오히려 길거리가 더 위험하다면서 건물에 머무를 것을 권고하는 안내방송을 수차례 내보냈다. 그와 동료들은 잠시 망설였지만 이를 무시하고 빌딩을 탈출, 두 번째 비행기가 자신의 사무실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몇 분 후에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러나 누군가의 행운 뒤에는 누군가의 불행이 있는 법. WTC에 충돌해 산산조각 난 로스앤젤러스행 아메리칸 에어라인 77편에 탑승예약을 해 두었던 변호사 조 앤드류는 탑승 직전 다음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편명을 변경해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그는 "나는 덕분에 행운의 사람이 됐지만 내 대신 그 티켓을 쥔 누군가는 비행기와 함께 추락했을 것"이라면서 "그 사람이 행운의 주인공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씁쓸한 한 마디를 던졌다.
2001.09.14 I 박소연 기자
  • (화제) 클린턴 자서전, 선불 1000만달러에 판권 계약
  • [edaily]미국의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이 1000만달러이상을 선불로 받고 그의 자서전에 대한 전세계적 권리를 알프레드.A. 크노프 출판사에 넘기기로 했다고 출판사의 사장 겸 편집장 소니 메타가 6일 밝혔다. 이는 논픽션 작품에 있어서 사상 최대 액수다. 종전 최대기록은 9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책에 대해 지불한 850만달러였다. 클린턴이 받을 돈의 액수는 사이먼 슈스터가 그의 아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자서전에 지불한 800만 달러보다도 많다. 출판관계자는 책의 성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공공정책에 대한 논문보다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자서전이 더 상업적인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클린턴이 자서전에 어떠한 내용을 담을지-특히 모니카 르윈스키나 화이트워터 의혹에 대한 언급인 포함될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없으나 메타는 "자서전은 클린턴의 백악관 생활에 초점을 맞춘 자세하고도 솔직한 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서전의 편집에는 토니 모리슨이나 캐서린 그레험과 같은 작가들과 일했던 로버트 고틀리브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은 "나는 소니 메타나 밥 고틀리브를 비롯, 알프레드.A.크노프의 훌륭한 직원들과 일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1.08.07 I 홍정민 기자
  • e비즈니스 경영, "25인의 리더"가 말한다 - BW
  • [edaily] 인터넷은 기업의 경영방식에 혁명을 가져왔다. 벤처나 구경제 기업 할 것없이 관심의 초점은 빠른 의사결정,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고객확보, 경영의 합리화 였다. 그러나 기술기업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비용절감과 분기 실적을 맞추기 위해 분투해야 하는 지금 CEO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비즈니스 위크는 최근호에서 영향력있는 e-비즈니스 리더 25인의 조언을 소개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 인물들의 인터뷰를 요약한 글이다. ▲모니카 러치트펠드(오피스디폿 부사장) -아마존닷컴에 이어 최대 e-비즈니스 소매점인 오피스디폿 개설/ 연말까지 온라인 구매율 40%에서 50% 증가 목표 -"우리의 성공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인터넷 접속을 하느냐가 아니라 판매량으로 측정된다" ▲스튜어트 울프(홈스토어닷컴 CEO) -닷컴기업이 일반 기업에 대응하기 보다는 힙을 합쳐 성공한 사례/ 전국부동산중개업자연합과 함께 주택구매를 인터넷 공간으로 옮겨 1달 접속자수 7200만 명 기록 ▲멕 휘츠만(이베이 CEO) -이베이를 3천만명의 등록 사용자를 가진 e-이커머스 최대 사이트로 변모/ 96년 이후 흑자 기록/ 2005년까지 판매량 300억 달러 달성 어려움 겪을 것 -"우리는 다음 5년간 이베이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이다.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 이야기하듯이" ▲토머스 미들호프(베르텔스만 CEO) -인터넷을 통해 책, 음악, 잡지 등을 판매하는 최초의 유럽 출판업체로 베르텔스만을 키워냄/ 냅스터와 제휴하면서 음악계를 뒤흔듬/ 이커머스를 통해 도서출판 업계와 음악판매의 수익을 늘릴 계획 -"e-커머스는 미디어 사업의 영구적인 부분이다" ▲스티브 케이스(AOL 타임워너, 회장) -사용이 간편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2900만명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듬/ 타임워너를 인수, 신-구 미디어를 통합한 미디어 제국의 사령탑 -"PC 뿐만 아니라 TV, 전화 스테레오도 사람들의 일상에 중요하다. 우리에게 진짜 기회란 이들간에 다리를 연결,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원활히 기능하도록 돕는 것이다" ▲릭 벨루조(마이크로소프트 COO) -MSN을 개발,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비자 웹사업을 변모/ MS닷넷 기술을 이용해 주식거래경고 서비스 등이 추가된 새로운 웹비즈니스 추진 -인터넷의 다음 단계에서 소프트웨어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빌 콜만(BEA 시스템즈 CEO) -기업들의 e-커머스와 e-비즈니스 웹사이트 제작 위한 소프트웨어 공급 -"이 사업 분야에서는 하나의 거인만이 존재할 수 있다. 우리는 거인이 되기 위해 시장에서 충분히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콧 맥닐리(선마이크로시스템즈 회장, CEO) -선마이크로 시스템 서버,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 등 개발, 많은 웹사이트의 기초 제공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유용한 방법들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나츄노 다케시(NTT도코모 전무이사)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i-mode 서비스의 콘텐츠 개발/ 내년에 i-mode를 통해 유럽과 미국 진출, 차세대 전화서비스를 위해 쇼핑 등 새로운 서비스 개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은, 그것이 시계건 지갑이건 신용카드이건간에, 휴대폰안에 모두 구현될 것이다" ▲손정의(소프트뱅크 회장, CEO) -소프트뱅크를 설립, 인터넷 신생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 현재 600여개 기업에 지분 소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100여 기업에 30억 달러 투자 계획 -"나는 이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여기서 살아남는 이들은 지금 성장할 여지를 갖고 있다"(기술기업의 붕괴에 대해)
2001.05.08 I 정현종 기자
  • 한국계 이미연씨, "인터넷 여성 25인"에 선정돼
  • [edaily]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비영리기관인 "인터넷 여성(women on the web)"이 한국계인 이미연(31)씨를 포함, "인터넷 여성 25인(the top 25 women on the web)"을 선정했다. 미국 뉴욕 태생인 이씨는 1992년 예일대학을 졸업한 뒤 중소기업 인터넷 구매 사이트인 바이어존닷컴을 창업, 현재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바이어존닷컴을 통해 작년에만 25억 달러 어치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이어존닷컴은 뱅크보스턴 벤처스, 원 리버티 벤처스, 커먼웰스 캐피탈 등으로부터 215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었다. 이씨는 특히 소기업에 대한 구매 자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디케이트망인 "현명한 비즈니스 쇼핑객"과 "기업가"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이씨는 작년 1월 아시안위크에 의해 "아시아계 인터넷 비즈니스 미국 여성 기업가" 4인에 선정되기도했다. 이씨 외에 구글의 리서치 디렉터인 모니카 헨징거, 시스코 시스템스의 오퍼레이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트레이시 윌렌, 살롱닷컴의 시니어 기자인 캐서린 미에즈코푸스키, NTT 도코모의 마츠나가 마리, IBM의 임원인 도린 갈리 등이 선정됐다. 과거에 선정됐던 인물로는 휴렛 패커드의 최고경영자(CEO)인 칼리 피오리나, 오토데스크의 CEO인 캐롤 바츠,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스의 CEO인 엘렌 핸콕, 핸드스프링의 공동창업자인 도나 두빈스키, 찰스 슈왑 부회장인 돈 리포르,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애널리스트인 매리 미커, 체크 포인트 소프트웨어의 CEO인 데보라 리만, e베이의 CEO인 맥 휘트먼, 마림바의 CEO인 킴 폴레스, 와이어드 매거진 공동창업자인 제인 멧칼프 등이 있다.
2001.04.25 I 김홍기 기자
  • 클린턴, 새로운 스캔들 돌출로 곤욕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후 곤경을 치르고 있다. 재직중 모니카 르윈스키, 폴라 존스 등과 관련된 성추문 스캔들로 곤욕을 치룬 그는 퇴임후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에 한 일련의 행동들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 클린턴에 대한 비판은 퇴임 직전 사면, 재임중 받은 고가 선물 챙겨 나오기, 임대료가 80만 달러에 달하는 맨해튼의 넓은 사무실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최고경영자(CEO)인 필립 퍼셀이 클린턴을 연사로 기용한 것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하면서 그에 대한 비난이 극대화됐다. UBS워버그는 클린턴 초청강연을 취소한다고 13일 발표했다. CSFB의 고객들도 이달 말로 예정된 클린턴의 연설을 취소하라는 전화를 걸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클린턴을 연사로 채용하는 업체들도 있다. 오러클은 다음주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클린턴에게 기조연설을 맏겼다고 말했다. 강연료는 대략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강연료와 비슷한 10만~15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에서 추방된 금융인인 마크 리치 사면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중이다. 하원 정부개혁위원회도 마크 리치의 사면에 앞서서 그의 대리인이 백악관을 얼마나 자주 찾았는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국립문서보관소에 클린턴의 이메일과 전화 통화 기록중 마크 리치나 부인인 드니즈 리치와 관련된 것이 있으면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상원 법사위원회도 수요일에 클린턴 사면건에 대한 첫 청문회를 개최한다. 마크 리치는 클린턴 도서관에 45만 달러, 민주당에 110만 달러, 힐러리 클린턴 선거 운동자금에 10만 90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란과의 불법적인 석유 거래, 세금 회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현재는 스위스에서 살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이 사면 건을 묻자 "화제를 돌리자(It"s time to move on)"고 말하며 논란에 휩쓸리기를 꺼려 했다. 한편 클린턴은 자신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자 맨해튼의 80만 달러짜리 사무실에 들어가는 계획을 포기하고 할렘가의 싼 빌딩에 사무실을 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클린턴에게 가죽 점퍼를 선물했던 한 사업가도 클린턴이 대금을 치뤘다고 말하고 나섰다.
2001.02.14 I 김홍기 기자
  • 야후 실적, 예상치 웃돌아...폐장후 주가 상승
  • 야후의 2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는 11일 지난 분기에 2억7010만 달러의 수입에 65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퍼스트콜의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입은 2억4000만 달러였다. 종업원 스톡옵션에 대한 비용 및 세금을 분할상환하기 전의 주당 수익은 12센트로 작년 같은 분기의 5센트를 웃돌았다. 퍼스크콜의 전문가 예상은 10~11센트였다. 야후 주가는 수익 전망에 대한 우려로 지난 3주간 29%나 하락했었다. 야후 주가는 올들어 51%나 떨어졌었다. 야후는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했는데, 종가인 105.5달러에서 8.7% 오른 114.6달러까지 올랐다. 인스티넷에서는 12%까지 폭등했다. 장중에는 야후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인해 4.1% 하락했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분석가인 매리 미커가 CNBC에서 "휴대전화와 같은 무선통신 장비에서 운영되는 상품 개발 비용을 늘리는 탓에 야후의 수익 마진이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떨어졌었다. 존 핸콕 기술펀드의 부사장인 앨런 로웬스타인은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환영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인터넷 분석가인 모니카 로가니는 "야후의 주식 비중을 높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후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수전 데커는 컨퍼런스 콜에서 "수입의 25%가 비즈니스 서비스와 국제 광고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2000.07.12 I 김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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