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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0건

  • 빈패스트, 글로벌 점유율 확대 기대 ‘시장수익률 상회’ - 웨드부시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웨드부시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 오토(VFS)에 대해 신흥 시장 투자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이날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으로 빈패스트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목표가는 12달러로, 이는 전날 종가 대비 124%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지역, 특히 신흥 시장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정부의 청정 에너지 전환 추진에 따라 빈패스트가 향후 10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빈패스트가 내년 전기차 시장점유율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전기 스쿠터, 전기 버스 및 휴대용 충전 장치와 같은 더 많은 틈새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빈패스트의 주가는 5.41% 상승한 5.65달러를 기록했다. 빈패스트 주가는 20일까지 4일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3.4% 내렸다. 한편 빈패스트는 지난 8월 15일 뉴욕증시 상장 이후 밈주식의 면모를 보이며 단 2주만에 688% 급등해 82.35달러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90% 이상 하락했다.
2023.11.22 I 정지나 기자
“충주맨 덕에 수능 문제 맞혔다” 한국지리 4번 문제 살펴보니
  • “충주맨 덕에 수능 문제 맞혔다” 한국지리 4번 문제 살펴보니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충주시’ 관련 문제가 나와 화제다.충주시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라온 2024년도 수능 한국지리 4번 문제. (사진=충주시 유튜브)17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는 커뮤니티 채널에 ‘수능 적중! 또 당신입니까?’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올해 수능 사회탐구영역 한국지리 과목에서 나온 문제 사진을 공유했다.이 문제는 한국지리 4번 문제로, 특정 지역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고 해당 지역의 위치를 고르는 문제였다. 충주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충주시의 심벌마크 이미지를 첨부하고 “태극 모양의 지명 영문 표기 첫 글자인 C와 J를 조화롭게 표현한 이 지역의 심벌마크이다”라는 힌트까지 줬다. 설명을 바탕으로 충주시가 위치한 5번을 고르면 정답이다.충주시 유튜브는 유튜브 로고로 충주시 심벌을 쓰고 있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유튜브를 구독해서 맞췄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유튜브 구독자들은 “수능까지 충주를 도와준다”, “현역 고3이다. 매일 충주시 유튜브 본 덕분에 4번 문제 가볍게 맞출 수 있었다”, “충튜브 덕에 한국지리 만점 받았다”는 등 댓글을 달았다.한편, 충주시 유튜브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중에서도 독보적인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현재 구독자 수는 48만 여명이며,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떠도는 ‘밈(meme·유행어)’을 적극 활용해 시정 소식을 전하는 신선함으로 인기를 모았다. 유튜브 제작자인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홍보맨’, ‘충주맨’ 등으로 통한다.
2023.11.17 I 김혜선 기자
‘윤버지’ 이어 올해 ‘명석열’?…MZ세대 유행어 뭐기에 ‘시끌’
  • ‘윤버지’ 이어 올해 ‘명석열’?…MZ세대 유행어 뭐기에 ‘시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난해 온라인상을 휩쓴 ‘윤버지’(윤석열 대통령과 아버지의 합성어)에 이어 올해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정치인 관련 유행어가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왼쪽), 온라인상에 올라온 MZ세대 유행어. (사진=연합뉴스, 애브리타임 캡처)지난 14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서울대 재학생 A씨가 ‘MZ세대 최신 유행어’라며 올린 3가지 합성어가 게재됐다. 해당 커뮤니티는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의 학생증 등으로 재학 중임을 인증해야 접속할 수 있으며 A씨가 글을 올린 커뮤니티는 서울대 에브리타임이었다. A씨는 “20대 대학생들의 최대 유행어 3가지”라고 운을 띄우고 ‘명석열’ ‘한동훈남’ ‘힘리티’ 등 세 개를 언급했다.합성어의 뜻에 대해 A씨는 “‘명석열’은 윤석열 대통령처럼 명석하고 유능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며 예문으로 “지훈 선배는 언제나 과탑을 놓치지 않는다. 그분은 정말 명석열이다”라고 적었다.이어 ‘한동훈남’에 대해서는 “차은우 이동욱 한동훈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남을 일컫는 말”이라면서 예시로 “방탄소년단(BTS) 정국은 아이돌 중 대표적인 한동훈남이다”라고 밝혔다.또 ‘힘리티’는 “과제물이나 발표가 마치 국민의힘 정책과 공약처럼 질이 좋을 때 쓰는 말”이라며 예시로 “지원 선배의 발표는 언제나 힘리티 넘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A씨는 “위 3가지 유행어로 알 수 있는 사실은 이미 민주당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년들 사이에서 민심을 잃었다는 것이며 윤석열과 국힘의 지지율은 올라갈 일만 남은 것”이라고 끝맺었다. A씨의 글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MZ세대의 호감도가 높다는 뜻”이라는 의견과 “과한 긍정으로 반감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 “되레 비꼬는 듯 하다”는 의견 등으로 갈렸다. 온라인상에서 2022년 MZ세대 유행어로 올라왔던 ‘윤버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도 ‘2022 최신 MZ세대 유행어’로 ‘윤버지’가 알려지며 이는 ‘밈’(인터넷으로 유행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식)으로까지 번졌다. ‘윤버지’는 윤석열+아버지의 합성어로, 윤석열 대통령을 아버지처럼 자상하고 인자하게 느끼는 MZ세대의 유행어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에도 “역바이럴이 아닌가”라는 의구심 등을 불러일으키며 온라인을 달군 바 있다. 한편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국민리서치그룹이 공개한 여론조사(뉴시스 의뢰, 12~13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9월 2주차 37.9%, 9월 4주차 38.7%, 10월 2주차 39.5% 등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2개월 여 만에 하락했다.그 중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2030세대에서 비교적 하락폭이 컸다.20대 지지율은 22.0%로 직전 조사 대비 10.3%포인트 하락했고, 30대 지지율은 36.0%로 6.9%포인트 하락했다. 50대 지지율은 32.0%, 60대는 46.0%, 70대 이상 지지율은 52.0%로 집계됐다.반면 40대 지지율은 직전 조사(26.9%)보다 7.1%포인트 상승한 34.0%를 보였다.이에 앞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10일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0대에서 전주 대비 3.3% 포인트 내린 27.2%를 기록했다. 30대 지지율도 전주 대비 9.4% 포인트 내린 24.7%를 기록했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 9~10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45.5%, 국민의힘 37.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2.67%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0.8%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0.7%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11.15 I 강소영 기자
“나의 꿈은 임신과 중절, 고급 창부가 되는 것”
  • [책]“나의 꿈은 임신과 중절, 고급 창부가 되는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가 임신하고 중절하는 걸 도와주면 1억엔을 줄게요.”올 한해 일본 출판계를 뒤흔든 화제작 ‘헌치백’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꼽추’(Hunchback)를 뜻하는 영어 제목의 소설은 중증 장애인의 성적 욕망을 정면으로 다룬 문제작이다. 지난 7월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실제 소설을 쓴 이치카와 사오(44)는 중증 척추 장애를 가지고 있다. 작가는 수상 당시 시상식에서 장애인을 배제한 일본 출판 문화를 비판하고 ‘독서 배리어 프리’를 호소해 큰 화제를 모았다. 자전적 소설인 ‘헌치백’은 신음소리 가득한 성인 소설의 한 부분으로 시작한다. 소설 속 주인공 샤카는 성인 소설을 쓴다. 그리고 중증 척추 장애 여성이다. 그녀는 휘어지고 뒤틀린 등뼈 때문에 인공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다. 타인의 손을 빌리지 않고선 식사와 목욕도 불가능하다. 부모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그는 태블릿으로 성인 소설과 잡글을 써서 번 푼돈을 기부하며 살아간다.샤카는 익명의 트위터 계정에 “고급 창부가 되고 싶다”, “임신과 중절을 해보고 싶다” 따위의 욕망을 곧잘 쏟아낸다. 그러다 남성 간병인에게 1억엔을 제안한다.인터넷 밈과 은어를 과감히 차용한 소설 속 문장들은 뻔하지 않고 도발적이다. 소설가 김초엽은 ‘헌치백’을 두고 “장애의 물질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온몸으로 돌진하는 소설”이라고 했고, 작가 정지아는 “중증 장애인의 치열한 생존기가 아닌 발칙한 인간선언문”이라고 썼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현실사회를 이야기하는 힘을 가진 한국문학은 비슷한 고민과 억압에 고통받아 온 일본 사람들을 깊은 공감으로 이끌어줬다”면서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그려낸 장애 여성의 성과 삶, 로맨스 이야기는 수많은 감정과 창작 의욕의 원천이 됐다”고 했다.
2023.11.08 I 김미경 기자
정유라 “300조 있는데 결혼하실 분…I am 진지에요”
  • 정유라 “300조 있는데 결혼하실 분…I am 진지에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선수의 전 연인 전청조씨의 발언을 패러디한 글을 올렸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연합뉴스)지난 28일 정 씨는 페이스북에 “저 300조(원) 있는데 결혼하실 분, 여자분이 제 아이 낳아주시면 독일에 수백개 페이퍼컴퍼니 물려드리겠다”고 적었다. 앞서 사기 전과가 있는 전 씨는 주변에 본인 재산이 51조원에 달한다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정 씨는 이어 자신은 ‘뉴욕 출신 승마선수’였다고 거짓 주장한 전 씨와 달리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 “진짜 승마선수였다”고 덧붙였다.글 말미에는 전 씨가 과거 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 담겼다가 온라인 밈(유행어)이 된 엉터리 한영 혼용 문장 ‘I am 신뢰에요’를 따라 해 “I am 진지에요”라고 쓰기도 했다.정 씨가 올린 글은 최 씨 일가의 재산은닉 의혹을 제기했던 안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안 의원은 2017년 한 방송에서 “최서원씨가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빼돌린 기업은 독일에서만 400~500개 확인됐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 규모가 당시 돈으로 8조9000억원, 지금 돈으로 300조원이 넘는다. 그 돈으로부터 최순실 일가 재산의 시작점을 판단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정 씨는 또 SNS 글에서 본인을 “사실은 유니콘 사생아”라고 소개했는데, 이는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최씨의 친딸이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태민씨 사이의 사생아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한편 김경율 회계사는 정 씨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유하며 “이거 사실이다. (전씨와) 차원이 다른 게 야당 5선 의원과 유력 언론이 모두 보증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김 회계사가 언급한 ‘야당 5선 의원’은 안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3.10.30 I 이로원 기자
'역대급 비주얼'…버거킹, 신제품 '블양양 맥시멈' 출시
  • '역대급 비주얼'…버거킹, 신제품 '블양양 맥시멈' 출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버거킹이 신제품 ‘블양양블피화와와화와와화블’(블양양 맥시멈) 2종을 선보인다.(사진=버거킹)30일 버거킹은 지난 4월 출시 후 39글자의 긴 네이밍과 거대한 비주얼로 화제를 일으킨 ‘콰트로 맥시멈 미트 포커스드 어메이징 얼티밋 그릴드 패티 오브 더 비기스트 포 슈퍼 미트 프릭’의 후속 신제품으로 블양양 맥시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직관적인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들의 앞 글자를 따고, 온라인상에서 글이나 댓글이 길어지면 ‘...더보기’로 줄여서 표현되는 것을 활용한 밈을 더해 ‘블양양 맥시멈...더보기’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블양양 맥시멈은 육즙 가득한 풍성한 고기 패티와 치즈의 조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겹겹이 쌓인 직화로 구운 순 쇠고기 100% 패티에 짭짤하고 고소한 블루치즈소스와 화이트 슬라이스 치즈가 한층 깊이 있는 풍미를 선사한다. 패티가 3장 들어간 ‘블양양 맥시멈 3’와 4장 들어간 ‘블양양 맥시멈 4’ 두 가지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버거킹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0월30일부터 12월7일까지 제품 네이밍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실시한다. ‘블양양 맥시멈’의 제품명을 구성하는 ‘블, 양, 피, 화, 와’ 다섯 글자를 빠르게 터치하는 ‘스피드 터치킹’ 이벤트로, 버거킹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참여 및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고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버거킹은 추첨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과 에어팟 프로 등의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2023.10.30 I 김혜미 기자
“I am 특가”·“I am 알뜰”…‘사기 의혹’ 전청조 밈 활용한 광고계
  • “I am 특가”·“I am 알뜰”…‘사기 의혹’ 전청조 밈 활용한 광고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의 카카오톡 말투가 밈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광고계 등에서도 이를 활용한 문구를 제작해 홍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남씨와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드러나 논란이 된 인물이다. 그는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형기를 마친 뒤 재차 같은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전씨의 사기 및 사기미수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위부터 순서대로 카카오페이, 위메프, 한국투자증권이 전씨의 말투에서 파생된 밈을 활용해 만든 문구. (사진=카카오페이 알림 갈무리, 뉴스1)지난 27일 한국투자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올리며 ‘I am 신뢰에요’라는 제목을 달았다.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는 슈퍼투데이 특가 상품을 홍보할 때 ‘I am 특가에요~’, ‘Next time은 없어요’라는 광고 문구를 사용했다. 카카오페이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콘텐츠를 홍보하며 ‘I am 알뜰해요’라는 문구로 앱 알림이 가도록 했다. 해당 콘텐츠는 OTT 구독료를 저렴한 가격에 보는 방법 세 가지에 대한 내용으로 카카오페이 측에서 정리한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 26일 JTBC 단독 보도로 공개된 전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JTBC는 이날 전씨가 시그니엘 주민들을 대상으로 투자 명목으로 돈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갈무리)‘I am’, ‘Next time’ 따위로 시작하는 이 밈은 지난 26일 JTBC 단독보도로 전씨의 카카오톡 대화 말투가 공개되며 온라인 공간에서 빠르게 퍼졌다. 해당 대화에서 전씨는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가겠다’, ‘Wife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 했어서 물어봤다’, ‘But your friend랑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에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자신을 미국 출신으로 소개한 전씨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부각하려는 듯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쓴 것으로 보인다.이날 JTBC는 전씨가 남씨와 함께 거주하던 시그니엘 입주민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한 피해자는 JTBC에 전씨가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로 소개하고 50조 넘는 현금이 있다며 은행 잔고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아는 피해액만 10억원이 넘는다고 했다. 경찰은 전씨의 사기 관련 의혹이 확산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전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와 전씨의 결혼 예정 소식은 지난 23일 여성조선 보도로 공개됐다. 그러나 기사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씨의 사기 의혹 등이 제기됐다. 실제로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에게 3억원가량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전씨는 남씨와 헤어진 뒤 그의 어머니 집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등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 8월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를 한다며 피해자 1명에게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등 의혹으로 고소장과 진정이 접수된 상태다.
2023.10.29 I 이재은 기자
尹, 이·팔 전쟁 우려에도 인접국 달려간 이유는?
  • 尹, 이·팔 전쟁 우려에도 인접국 달려간 이유는?[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지속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지역과 인접한 중동국가를 방문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반신반의했었다고 한다. 이·팔 전쟁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데다가 확전 기미가 역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중동 특수를 통한 우리 경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예정대로 순방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70년대 중동진출, 오일쇼크 극복 디딤돌”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한 올해는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 50주년이기도 하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중동진출은 1970년대 오일쇼크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됐다”면서 “그리고 대한민국은 연이은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중동 특수를 통해 경제도약의 돌파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 경제 여건과 우리가 직면한 복합위기 역시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의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우리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사우디에서 동행한 경제인들과 함께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투자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방한했을 당시 맺은 29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계약 및 MOU와 별도로 추가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결국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사우디로부터 61조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것이다. 여기에 작년에 맺은 계약·MOU들도 60% 정도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무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국 협력 내용들도 그간 건설, 인프라 중심에서 벗어나 플랜트, 스마트인프라(디지털 트윈, 모듈러 건축 등), 스마트팜, 방산까지 확대됐다. 양국 건설협력 50주년을 맞는 올해 뜻깊은 성과로 평가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중동지역의 전쟁 와중에도 윤 대통령은 이곳을 찾았다”면서 “제2의 중동 특수를 일으켜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익 외교에 매진하는 ‘일하는 대통령’의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리야드에 있는 킹 사우드 대학교에서 가진 연설에서 현지 청년들에게 “여러분의 선조인 아라비아인들이 동서양의 문물 교류에 선도적 역할을 했고, 인류 문명의 발전과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이 말은 결국 과거의 이 지역에서 역동성을 발휘하면서 문화를 창달하고 경제발전을 주도했던 사우디가 이제 미래 청년들을 통해서 한국과 협력하면서 새로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일구는데 한국과 사우디가 새로운 파트너가 돼야한다는 이야기”라고 해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을 방문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악수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환담 후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 행사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서 전기차·배 만들어 괄목할만한 성과”윤 대통령은 두 번째 순방지 카타르에서도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며 양국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그 결과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를 비롯해 46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투자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회담을 통해 한-카타르 관계를 기존의 건설·에너지 협력 중심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국방·방산까지 포함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게 됐다.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협력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25일 타밈 국왕과 오찬에서 한국으로의 국빈방문을 초청했으며, 타민 국왕은 내년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이번 사우디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통해 경제 분야에서 총 202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대통령실은 이번 중동 순방의 성과를 △탈탄소 기반의 ‘중동 2.0’ 시동 △‘스마트 인프라’ 협력으로 수주전 선점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했다.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카타르 왕궁인 ‘아미리 디완’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우리나라와 중동 국가가 전기차와 배를 같이 만들며 새로운 산업 지도를 함께 그리는 협력은 과거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모습”이라며 “놀라운 변화이고,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방이 곧 민생행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제영토를 해외로 확장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 순방은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넓히기 위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글로벌 세일즈 활동이다. 또한 정상 순방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기도 하다”며 “정상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를 지원하고, 국내 투자를 유치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이러한 점에서 순방은 글로벌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민생행보라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물가안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최 수석은 “최근 이·팔 전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크게 등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정상 차원의 외교 노력도 적극 펼쳤다”며 “앞으로도 물가와 일자리 창출과 민생을 모든 순방의 중심에 두고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왕실터미널에서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8 I 박태진 기자
'쇼미' 음원삭제 굴욕·혹평…스카이민혁은 명반으로 답했다(인터뷰)
  • '쇼미' 음원삭제 굴욕·혹평…스카이민혁은 명반으로 답했다[김현식의 힙합은 멋져](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6번째 주인공은 스카이민혁입니다. <편집자 주>“싱숭생숭하면서도 꿈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이달 초 발매한 새 앨범 ‘해방’으로 힙합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스카이민혁(Skyminhyuk, 본명 이민혁)의 말이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스카이민혁은 “‘잘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꿈과 야망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행히 반응이 너무 좋아서 큰 용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스카이민혁은 2020년 방송한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에 출연해 본선 무대까지 오르는 활약을 펼치며 유명세를 얻었다. 문제는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토해내는 날 것 같은 랩 스타일에 대한 대중의 호불호가 갈렸다는 점. 스카이민혁을 비롯해 릴보이, 원슈타인, 칠린호미 등이 참여한 미션곡 ‘프릭’(Freak)에는 ‘스카이민혁 삭제 버전을 올려달라’는 혹평 댓글이 쏟아졌고, 실제로 유튜브에는 그의 분량을 뺀 제거 버전 영상들이 게재돼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당시의 심경을 묻자 스카이민혁은 “그런 반응으로 인한 상처가 당연히 있었고, 라이브 방송을 할 땐 악플을 단 사람들과 댓글로 싸우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상처를 줘선 안 되는 것인데, 그땐 성숙하지 못했다. 그분들께 미안한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스카이민혁의 실력과 멘탈은 한층 성장했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만들어낸 이번 앨범으로 혹평을 호평으로 바꾸는 데 성공하며 ‘스카이민혁은 랩을 못한다’는 이미지에서 당당히 ‘해방’됐다. ‘해방’은 각종 힙합 커뮤니티에서 ‘올해의 힙합 명반 중 하나’라는 호평과 찬사를 얻고 있으며 뜨거운 호응 속에 국내 애플뮤직 랩/힙합 부문 인기 앨범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사인반 앨범의 경우 추가 제작반까지 품절된 상태다.스카이민혁은 “생각을 바꿔 ‘진짜 좋은 음악을 들려줘서 혹평을 하는 분들까지 내 팬으로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금은 오히려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자만하지 않고 발전의 계기를 맞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해방’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은 어땠을까. 스카이민혁은 라이프스타일부터 확 바꾸고 음악 작업에 매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밤낮이 바뀐 삶부터 바꾸려고 했다”며 “물론 밤에 음악 작업을 하면 감정몰입이 잘 되긴 하지만, 꾸준히 오래 하기 위해선 정신적으로 맑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낮에 음악작업을 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스카이민혁은 “해가 떠 있을 때 4~5시간씩 연습하고 작업하면서 좋은 랩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했고, 이센스, 빈지노, 개코, 테이크원 등 평소 영향을 많이 받은 래퍼 분들의 앨범을 들으며 연구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 ‘팡’ 하고 실력이 늘더라고요. 어떻게 박자를 타며 강약조절을 해야 듣기 좋은 랩이 되는 지에 대해 깨달은 점이 이번 앨범에 반영돼 호평으로 이어진 게 아닐까 싶어요. ‘랩 실력이 별로라 욕을 먹던 스카이민혁이 해낸 걸 보니 나도 용기가 생긴다’는 반응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스카이민혁은 타이틀곡 ‘14-23’을 비롯해 ‘식사’, ‘아웃컴’(OUTCOME), ‘아버지’, ‘현주소’, ‘XXK 넥스트 레벨(NEXT LEVEL)’, ‘내 방에서 나가’, ‘파이트’, ‘해방’, ‘공생’, ‘진실’, ‘욕심’ 등 총 12개의 트랙으로 채웠다. 자신의 성장 과정과 음악적 소신을 진솔한 랩 가사로 풀어내 몰입도 높은 앨범을 완성했다. 랩 스타일은 이전보다 한결 힘을 덜어내 듣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바꿨는데, 특유의 호소력은 여전해 흡인력이 있다.스카이민혁은 “요즘 유행하는 싱잉랩이 아닌 어릴 적 제가 즐겨들었던 타격감을 주는 랩 음악으로 채운 앨범을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의 주제인 ‘해방’에는 랩으로 돈을 벌어서 경제적인 어려움과 조급한 마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과 벗어나고자 하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이 무언가를 중도 포기하려는 분들께 힘이 되는 좋은 자극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1998년생인 스카이민혁은 중학생 시절 힙합 음악에 빠졌다. 스카이민혁은 “상처받은 걸 글로 풀어내야 마음이 후련해지는 성향이라 비밀 다이어리 같은 걸 쓰곤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러다가 MC몽(‘1박2일’의 열혈팬이었단다.) 님의 음악을 들으며 래퍼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내가 느낀 바를 일기가 아닌 랩으로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라며 “그 이후 사운드클라우드 같은 무료 음악 공유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들어보면서 점차 힙합 음악에 깊이 빠지게 됐다”고 돌아봤다.래퍼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은 건 재수생이었던 스무살 때다. 스카이민혁은 “부모님은 제가 육군사관학교에 가길 바라셨다. 현실적인 상황들을 고려해 부모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려고 했지만, 그에 대한 부담감과 압박감 때문인지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그때 도피처이자 인생의 가장 큰 재미였던 랩을 제대로 해보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3년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래퍼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스카이민혁이 래퍼가 된 과정을 들여다보면 왜 그가 용기와 소신을 중요시하는지, 그리고 왜 그의 랩에 한이 서려 있는지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스카이민혁은 “‘그렇게 하면 안 돼’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랩을 주로 쓰다 보니 항상 분노에 차 있었고, ‘쇼미더머니9’ 미션 무대 때처럼 악을 지르는 듯한 발성이 나왔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과거의 이야기와 분노에서 해방되어 좀 더 폭넓은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제 색깔과 소신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스카이민혁은 ‘랩스타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왼쪽 눈 밑에 별 모양 타투를 새겼고, ‘스카이’를 붙인 랩네임에는 ‘하늘 높이 올라가겠다’는 포부를 녹였다. 인터뷰 말미에 스카이민혁은 지금도 그러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힙합 시장 자체는 커졌지만, 소신 있는 음악,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음악은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힙합은 안 멋져’라는 ‘밈(meam)’이 유행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며 “소신 있는 음악,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음악으로 힙합의 멋을 알리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2023.10.27 I 김현식 기자
밈, 인기 웹툰 OST '얼마나 좋은지 그댄 알까요' 14일 발매
  • 밈, 인기 웹툰 OST '얼마나 좋은지 그댄 알까요' 14일 발매
  • (사진=요구르트 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밈(mim)이 웹툰 ‘악녀로 살라신다’ OST 주자로 나선다.오는 1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밈이 참여한 웹툰 ‘악녀로 살라신다’ OST ‘얼마나 좋은지 그댄 알까요’가 발매된다.‘얼마나 좋은지 그댄 알까요’는 연인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따뜻하게 노래한 곡이다. ‘어쩌다 우리가 만나 이렇게 사랑하는지 시간이 운명이 우릴 만나게 했어/어렵게 잡은 이 손 놓지 말아요 세상 마지막까지 내 곁을 지켜줘요’와 같이 애틋한 가사가 리스너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음색 여신’으로 사랑받고 있는 밈의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보이스와 섬세한 표현력이 곡의 매력을 더할 전망이다.이 곡은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앨범과 OST 작업을 책임져 온 히트메이커 작곡가 필승불패W, 리디아(Lydia), 이주용이 합세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OST로 탄생시켰다.밈(mim)은 지난 2021년 12월 ‘헤어지게 됐죠’로 가요계 데뷔한 이후 음악성과 대중성이 동시에 돋보이는 앨범 발표는 물론, 인기 드라마와 웹툰 OST에 꾸준히 참여하며 앞으로의 행보 역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웹툰 ‘악녀로 살라신다’는 어느 날 갑자기 소설 속 세계로 빙의한 대한민국 평범한 회사원 김다정과 그의 앞에 나타난 의외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한편 밈이 참여한 웹툰 ‘악녀로 살라신다’ OST ‘얼마나 좋은지 그댄 알까요’는 오는 1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3.10.12 I 최희재 기자
'돔황챠·킹받네'…한글날마저 정체불명 신조어
  • '돔황챠·킹받네'…한글날마저 정체불명 신조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베르크로스터스 하우스 블렌드 아이스 라떼…뭐라고요?” 서울 가로수길 한 카페를 찾은 3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커피를 주문하는 데 애를 먹었다. 메뉴판이 죄다 영어로 쓰여 있는 데다 필기체라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다. 박씨는 “버젓이 우리말과 글이 있는데 왜 굳이 영어를 쓰는 것이냐”며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옆에서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제577돌을 맞이한 9일 ‘한글날’에도 각종 외래어와 신조어는 우리 일상 생활 곳곳을 파고들었다. 서울 도심 번화가에는 알파벳과 한자, 일본의 가타카나와 히라가나 등 외국 문자로 쓴 간판과 상호가 빼곡하게 늘어섰다. 한 꽃집은 ‘평화’라는 뜻의 라틴어 ‘PACEM’ 간판을 걸었고, 이발소의 경우 별다른 설명 없이 ‘Barber shop’(바버 샵)이라고만 적어놓았다. 순수 우리말로 간판을 내건 곳은 약국과 학원 등 소수에 불과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은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주문할 때 더 큰 장벽을 느낀다. 모든 메뉴가 영어로 적혀 있는가 하면, ‘테이크아웃’(take-out), ‘세팅’(setting), ‘오더’(order), ‘리필’(refill) 등 외국어가 빈번하게 쓰이고, ‘빌지’(bill+紙)라는 정체불명의 합성어도 통용되고 있었다. 60대 주부 강모 씨는 “주문을 여러 번 시도해도 되지 않아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스스로를 탓했는데, 알고 보니 ‘Sold out’(품절)이더라”며 “이 나이 먹고 키오스크에 이젠 영어까지 공부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영어로 적힌 메뉴판(사진=온라인 커뮤니티)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정체불명의 신조어도 난무했다. 매년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신조어를 얼마나 많이 아는지 시험하기 위한 능력 평가도 생겼다. △돔황챠(도망쳐) △킹받네(열받네) △꾸웨엑(후회해) △디토합니다(인정합니다) △어라랍스타(감탄사) 등 그 출처와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말들이 대부분이다. 무분별한 줄임말도 횡행하고 있다. ‘알잘딱깔센’은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있게’의 줄임말로 처음 들은 사람들은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2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한 친구가 ‘돔황챠’라고 쓴 것을 보고 ‘그건 차 종류냐’고 물어봤다가 다른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며 “벌써부터 혼자만 트렌드에 뒤처지는 건가 싶어 불안했다”고 말했다. ‘급식충·틀딱충·맘충·애비충’ 등 혐오적 표현도 일종의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자리 잡았다. 40대 주부 권모 씨는 “중학생인 첫째가 초등생인 둘째에게 ‘어휴 저 급식충 XX가’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 어디서 그런 말을 배웠냐고 다그치니 ‘킹받게 하네’라고 대꾸를 하더라”며 “요즘 또래 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라는데 못 쓰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외래어와 신조어를 남용할 경우 소통에 장애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가급적 표준어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은 “언어는 사람다움을 지키고 가꾸는 가장 중요한 문화이자 도구”라며 “우리가 평소 쓰는 모든 말들을 잘 살피고 보듬어서 제대로 부려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건범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법과 제도, 정책 등 우리 사회에서 공적인 소통을 할 때 우리 말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면 이해하지 못하거나 못 알아듣는 국민이 있을 수 있다”며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사적 언어생활에서도 “신조어 등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언어생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10.09 I 이유림 기자
'거미집' 김지운 감독 "송강호, 차가운 연기에도 뜨거움 느껴져"②
  • '거미집' 김지운 감독 "송강호, 차가운 연기에도 뜨거움 느껴져"[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거미집’ 김지운 감독이 ‘밀정’ 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송강호와의 작업 소감과 함께 배우들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그만의 미장센 철학을 밝혔다.김지운 감독은 최근 영화 ‘거미집’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장화, 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달콤한 인생’ 등을 만든 김지운 감독이 약 5년 만에 내놓는 스크린 작품이다.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과 함께 올 추석 연휴 한국 영화 3파전에 뛰어들었다. 앞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평단과 매체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앞서 송강호는 ‘거미집’의 매체인터뷰에서 오랜 시간이 흘러도 김지운 감독과의 작업은 늘 설렌다고 밝힌 바 있다. ‘거미집’을 찍으며 김지운 감독과의 첫 영화 ‘조용한 가족’의 촬영 현장을 떠올리기도 했다고.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와의 작업에 대해 “저 역시 찍으며 ‘조용한 가족’ 생각이 많이 났다”며 “다시 송강호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 이런 밈들이 되게 유행했었다. 송강호의 작품 속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짤인데, 박찬욱은 송강호의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봉준호가 송강호의 찌질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김지운 감독은 자기가 재미있으려고 그런 얼굴을 보여주려 한다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 말이 반은 맞다”며 “다른 사람이 웃지 않아도 내가 웃긴 지점이 있지 않나. 나는 이게 웃기고 좋은데 다른 사람들도 그런 지점을 좋아해줄까 고민되는 지점들을 송강호가 해낸다. 그런 독창적인 지점들이 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협업은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반칙왕’, ‘놈놈놈’, ‘밀정’에 이어 이번이 약 다섯 번째다. 햇수로 약 25년에 걸친 긴 인연이다. 송강호는 ‘거미집’에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바꿔 걸작을 만들고 싶은 욕망에 휩싸인 김열 감독을 연기했다. 송강호는 천재라 불리던 스승 신감독과 늘 비교를 겪어 뿌리깊게 자라온 김감독의 열등감과, 걸작을 만들어 세간의 무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 주변 상황이 어떻든 바라던 영화의 결말을 찍어나가야만 하는 그의 광기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를 향해 “보편적이지 않은 유머를 보편화시킬 수 있는 배우”라는 찬사를 덧붙였다. 그는 “설명을 만들어내는 배우다. 송강호란 배우가 아니라면 그 장면이 죽어버릴 수 있는 독특한 뉘앙스, 그런 부분들을 너무 잘해준다”며 “이상한 방식으로 전달해도 송강호가 표현하면 히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강호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될 수 있던 비결이 어떤 역할도 인간적으로 그려내는 그의 역량에서 비롯된다고도 강조했다. 김지운 감독은 “건달을 연기해도, 스파이를 해도 늘 강력한 힘이 있다”며 “그렇게 인간적이고 낯설지 않은 친숙한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서늘하게 만드는 지점이 있다. 그런 면에서 송강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한다. 차가운 연기를 하는데 뜨거움이 느껴진다”고도 부연했다. ‘거미집’에서는 배우 정우성이 김감독의 스승 ‘신감독’ 역으로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우성과 송강호가 한 화면에서 합을 맞추는 것은 김지운 감독의 전작 ‘놈놈놈’ 이후 무려 15년 만. 김지운 감독은 “개인적으로 ‘놈놈놈’에 대해 애증을 갖고 있다. 찍으면서 정말 많이 고생했고, 현실의 벽에 많이 부딪혔다”며 “욕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희생해야 할 대가가 많음을 깨닫게 한 작품이다. 그래서 ‘놈놈놈’의 세 주연 배우를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각별한 감정을 털어놨다. 앞서 전작 ‘밀정’에 이병헌이란 강렬한 카메오가 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거미집’에서 정우성을 등장시킨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김지운 감독은 “농담삼아 이야기하자면 일종의 ‘놈놈놈 유니버스’가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김감독의 눈빛으로 마무리돼 ‘거미집’ 관객들을 강렬히 사로잡은 엔딩 장면의 취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지운 감독은 “아놀드 하우저가 쓴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에선 예술가와 창부의 공통점을 이야기하는 대목이 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총동원해 상대를 황홀경에 빠뜨리지만, 정작 자신은 그 황홀경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존재’란 문장이다. 저는 이 문장의 내용을 믿는 사람이고, 그게 예술가의 초상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 씨에게도 그런 주문을 했고, 그의 오묘한 표정으로 관객들이 영화에 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김지운 감독 본인에게 따라붙는 ‘미장센의 대가’란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소신도 전했다. 김지운 감독은 “저에게 미장센을 평상시 많이 활용하고 그걸 돋보이게 하는 감독이란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사실 내게 가장 결정적으로 아름다운 미장센은 배우의 표정과 얼굴”이라는 철학을 밝혔다. 언젠가 자신이 세상을 떠난다면 ‘배우의 얼굴을 가장 아름답게 쓰는 감독’이란 평가를 받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김지운 감독은 “결국 나는 사람들의 표정을 담기 위해 영화를 하는 것이었구나, 이런 생각이 어느 순간 들었다”며 “배우의 표정이야말로 그 영화의 풍경이자 가장 아름답고 진실한 미장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미집’은 지난 27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0.03 I 김보영 기자
AMC, 올해 80% 급락했는데…“40% 더 빠져야” (영상)
  • AMC, 올해 80% 급락했는데…“40% 더 빠져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엔터테인먼트(AMC)에 대해 주가가 고평가 상태라며 40% 더 하락해야 적정주가라는 평가가 나왔다. 올 들어 80% 가까이 급락했지만 기업가치대비 여전히 비싸다는 얘기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제이슨 배지넷 애널리스트는 AMC에 대한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5.5달러에서 4.75달러로 69% 하향 조정했다. 이날 AMC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8% 내린 7.91달러를 기록했다. AMC는 1920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체인 운영 기업이다. 전 세계 900여개 극장 체인과 1만여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AMC는 다른 영화 체인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영화관은 거의 폐점 상태였다. 때문에 실적 부진과 재무 상황 악화, 보유 현금 소진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 증시에 불어닥친 밈주식 열풍으로 주가는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AMC는 이후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10대 1 주식병합, 대규모 유상증자 등을 잇따라 진행했고, 이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으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영화 등이 흥행하면서 업황 개선 기대감도 커졌지만 할리우드 파업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제이슨 배지넷은 “지난 몇 년간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박스오피스 산업의 하향세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앞으로 영화 상영 업체의 전략적 역할은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 들어 AMC 주가가 급락했지만 불행하게도 여전히 고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반면 지난달 24일 웨드부시의 한 분석가는 AMC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 19달러를 제시했다. 주식병합,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등 정상화를 위한 과정이 잘 마무리됐고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월가에서 AMC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7명으로 4명은 중립, 3명은 매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27 I 유재희 기자
“너무 저질스럽지 않나”…‘홍박사 밈’ 패러디한 국토부 논란
  • “너무 저질스럽지 않나”…‘홍박사 밈’ 패러디한 국토부 논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너무 대놓고 성희롱하는 느낌이다. 유튜브 유해 매체로 신고하고 싶다”개그맨 조훈의 부캐릭터 ‘조주봉’이 발표한 노래 ‘홍박사님을 아세요?’에 대한 외설 논란이 거센 가운데, 국토부가 이 노래를 패러디한 홍보 게시물로 비난받고 있다. (사진=코미디언 조훈의 ‘홍박사님을 아세요?’ 뮤직비디오 캡처)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래 ‘홍박사님을 아세요?’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중독성 있고 남녀노소 따라하기 쉬운 동작으로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49금 콘셉트’ 조주봉의 캐릭터와 함께 외설적인 가사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서초 지역에 거주하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가 ‘홍박사(챌린지)’ 검색해달라고 해서 보니 (가사에) 여자 가슴이 나온다. 이거 너무 저질스럽지 않나”라며 “이건 너무 대놓고 성희롱하는 느낌이다. 유튜브 유해 매체로 신고하고 싶다”고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이를 접한 다른 학부모들도 “우리 애들도 그러길래 못 부르게 하고 혼내줬다”, “우리 애도 친구가 휴대폰으로 보여줬다고 하는데 나이대에 안 맞는 거니 안 했으면 좋다고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해당 노래의 가사에는 ‘옛날에 한 처녀가 살았는데 가슴이 작은 게 콤플렉스였어요 / 그래서 이쪽으로 유명한 홍박사님을 찾아갔걸랑요 / 그랬더니 이 운동을 하면 가슴이 커진다는거예요’ ‘그래가지고 버스정류장에서 이 운동을 막 하고 있었는데 / 한 남자가 어깨를 툭툭 치더니 뭐라는 줄 알아요? /그쪽도 홍박사님을 아세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19금 콘셉트’가 녹아든 뮤직비디오 역시 조주봉의 하반신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다리를 떨고 있는 모습이 이어진다. 해당 댄스 챌린지는 입소문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열풍까지 일으켰지만, 미성년자들까지 무분별하게 따라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해당 노래를 패러디한 내용의 홍보 게시물을 게재해 구설에 올랐다. 국토부는 지난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소식을 전하는 홍보 게시물을 올리며 “그쪽도 추추추추추석 톨비 공짜인 거 아세요?”라며 특정 음원의 노랫말 일부를 패러디했다. 여기에 조주봉을 닮은 캐릭터까지 더해져 ‘홍박사’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국가에서 홍보물로 사용하기 너무 저급하다” “제발 밈이라고 아무렇게나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져다 쓸 걸 써야지” “이게 왜 유행하는 건지 모르겠다” “‘홍박사’ 밈 너무 보기 불편해” 등의 부정적인 댓글을 쏟아냈다.
2023.09.27 I 이로원 기자
파우, 정식 데뷔 카운트다운… 10월 11일 첫 EP 발매
  • 파우, 정식 데뷔 카운트다운… 10월 11일 첫 EP 발매
  • (사진=그리드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인 그룹 파우(POW)가 정식 데뷔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파우(요치·현빈·정빈·동연·홍)는 27일 0시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에 첫 번째 EP ‘페이버릿’(Favorite)의 플랜 포스터, 인터루드 필름을 깜짝 공개했다.플랜 포스터에 따르면, 파우는 10월 11일 정식 데뷔 전까지 3종 콘셉트 포토와 트랙리스트, 사운드 샘플러, 트랙 티저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10월 11일 정식 데뷔 당일 오후 5시에는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하며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첫 EP의 시작을 알린 인터루드 필름은 막내 홍이 파우의 사진과 상자를 정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홍의 호기심 가득한 표정과 눈빛에서 정식 데뷔를 향한 설렘이 느껴져 눈길을 끈다.파우는 지난 2주간 각종 음악방송에서 프리 데뷔 싱글 ‘페이버릿’ 활동을 성료한 신예 보이그룹이다. 개인 SNS로만 200만 단일 팔로워를 보유한 요치, SBS ‘라우드’ 출신 동연, 일본 브랜드 론칭쇼 모델 이력이 있는 현빈과 리더 겸 메인보컬 정빈, 막내 홍까지 다채로운 다섯 멤버로 이뤄져 있다.특히 감각적인 비주얼과 스타일, 영상미로 대표되는 파우만의 유러피안 유스 컬처 콘셉트가 글로벌 K팝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악방송 무대를 거듭하면서 ‘페이버릿’은 SNS 상에서 최애 소개 밈(meme)으로 발전하며 화제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2023.09.27 I 윤기백 기자
송민경이 부릅니다, 큰거온다 머선일이고
  • 송민경이 부릅니다, 큰거온다 머선일이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송민경이 눈에 확 띄는 곡명이 돋보이는 트롯 장르 노래를 연이어 발표해 독보적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선보인 ‘큰거온다’로 각종 무대를 누비면 송민경은 최근 신곡 ‘머선일이고’를 디스코그라피에 추가했다. 기사 제목 그대로 ‘큰거온다’와 ‘머선일이고’를 부르며 다양한 무대를 힘차게 누비고 있다. “너무 설레고 두근거려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송민경은 이 같이 말하며 컴백에 대한 기쁨과 만족감을 표했다. 송민경은 “‘머선일이고’를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다. 회사 내부에서는 ‘큰거온다’가 좋은 반응을 얻는 분위기라 한 곡을 계속해서 미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운 곡이라 컴백시켜달라고 제가 보챘다”며 미소 지었다.‘머선일이고’는 삶의 희로애락을 녹여낸 EDM 트롯곡이다. ‘큰거온다’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상에서 자주 쓰이는 신조어이자 ‘밈’(meam)을 곡명과 가사로 활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머선일이고’는 ‘무슨 일이야?’라는 뜻을 더 강조하고 싶을 때 주로 쓰인다. 송민경은 “남녀노소 나이불문 모두가 좋아하는 트롯곡을 만들어내는 것이 꿈”이라며 “‘밈’을 활용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곡이자 삶의 희로애락을 잘 녹여낸 곡인 만큼 많은 분께 사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무대를 할 때마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김연자 선배님의 ‘아모르 파티’를 부르곤 해요. 같은 EDM 트롯곡인 만큼 ‘머선일이고’가 ‘제2의 아모르파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머선일이고’ 노랫말에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을 녹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민경은 “‘큰거온다’가 무조건 ‘큰 거 올 거예요!’ 하는 노래였다면, ‘머선일이고’는 큰 거 온다고 믿고 있다가 힘든 일과 마주했을 때 ‘바닥을 찍었으면 올라갈 일밖에 없으니 이제부터 진짜 가보자!’고 얘기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큰거온다’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많은 분께 위로송이자 응원송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머선일이고’가 3년 동안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던 곡이라는 비화도 밝혔다. 송민경은 “같은 소속사(아츠로이엔티)에 속해 있는 작곡가(그놈이놈)님께서 어떤 가수를 줘야할 지 몰라서 묵혀두고 있다가 사차원인 면이 섞인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저를 보면서 노래와 찰떡이겠다는 생각을 하며 완성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저와 잘 어울리는 노래인 만큼 이번 활동이 더욱 더 기대된다”고 했다.보컬 그룹 더씨야 출신이기도 한 송민경은 팀 활동을 마친 2015년 이후 약 3년여간 연예계를 떠났다가 우여곡절을 끝에 다시 무대에 오른 가수다. 송민경은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많은 분이 알아주시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하며 가수 활동을 했는데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유일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친구가 일찍 세상을 떠나고, 결혼 루머가 퍼지는 등 상처를 받은 경험도 많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어 “어릴 적부터 가수를 꿈꿨기에 활동을 쉴 때 모든 걸 잃었다는 생각이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고,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공황장애가 오기도 했다”는 아픈 사연도 털어놓았다.뒤이어 송민경은 “당시 마음을 다잡기 위해 대형 서점에 출근도장을 찍다시피하면서 수많은 책을 읽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을 읽고 마음의 치유를 받았고, 그 이후 심리치료에 관심이 생겨 대학원에서 아동심리치료학을 배우고 1년 조금 넘게 심리치료사로 일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송민경은 “신곡 ‘머선일이고’ 가사에 바닥을 찍은 뒤 다시 연예 활동을 재개하려 했던 자신의 모습이 투영돼 있는 것 같아 더 애정이 간다. 이젠 노래로 많은 분을 치유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머선일이고’가 관광버스에서 ‘신나는 노래 좀 틀어봐’ 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송민경은 연기 활동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그간 영화 ‘일진 3’, ‘독고다이’, ‘지금 이순간’, ‘10일간의 애인’, ‘연악: 나의 운명’, 드라마 ‘블랙 악마를 보았다’, ‘바람의 유혹’, ‘달콤살콤 시즌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BBS 라디오 ‘송민경의 아무튼, 트로트’ DJ로도 활동 중이다. 송민경은 팬들의 지지와 응원이 부지런하게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SNS 계정까지 끊고 활동을 쉬고 있을 때 한 팬분이 블로그에 제 사진과 함께 ‘지금은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디에 있든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셨으면 한다’는 글을 남기신 걸 발견했어요. 그 게시물을 접하고 펑펑 울면서 ‘나를 기다려주시며 행복을 기도해주시는 분이 있구나, 다시 한번 세상 밖으로 나가 보자’는 다짐을 하고 연예계로 복귀한 거였죠. 지금도 여전히 팬들의 존재가 큰 힘이 돼요. SNS 계정으로 10년 전부터 팬이었다는 분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흐뭇함을 느끼기도 하고요.”트롯 장르 곡을 내세워 활동한 지는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다. 송민경은 “트롯에 대한 애정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요즘은 뉴진스 노래를 트롯 버전으로 부르는 재미에도 빠졌다”고 웃으면서 “‘큰거온다’와 ‘머선일이고’로 트롯 팬분들에게 저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블랙핑크 지수 닮은꼴’로도 불리곤 하는 송민경은 “외모를 칭찬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내친김에 ‘트롯계 절세미녀’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2023.09.26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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