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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별장서 `별헤는 밤`…`캠핑` 낭만속으로
  • [스포츠월드 제공] 파도소리가 잔잔하게 귓볼을 훑는 충남 태안 몽산포 해변. 어둠이 그들먹한 솔밭에 이야기꽃이 피어났다. 캠핑을 온 이들이 주고받는 웃음소리다. 삼발이에 걸어놓은 더치 오븐에서는 백숙이 끓고, 테이블에 올려놓은 휘발유 렌턴에서 따뜻한 빛이 난다. 와인잔 부딪치는 소리도 경쾌하다. 바비큐 그릴에는 새우와 소시지가 노릇노릇 익고 있다. 텐트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그림자는 거인만큼 크다.캠핑의 계절이다. 산과 바다를 찾아가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이다. 캠핑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다. 태초에 인류는 야영지를 옮겨가며 살았다. 볍씨를 뿌려 농경생활을 하기 전까지 수십만년을 그렇게 살았다. 지금도 몽골이나 사막의 유목민들은 하루하루를 떠돌며 텐트에서 생활한다. 리조트와 펜션이 관광지마다 들어찬 요즘도 캠핑은 여전히 인기있는 휴가방식이다. 그러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만을 갖춘 옛 방식의 캠핑이 아니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본래의 취지는 살리면서도 분위기와 쾌적함도 누릴 수 있는 스타일로 발전했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밖에서도 즐겨야 한다’ 취지에 맞게 다양한 캠핑 장비들이 등장했다. 특히 자동차를 이용한 오토캠핑이 대세를 이루면서 이동의 편리함이 보장되자 부피와 규모에 구애받지 않는 장비들이 등장했다. 캠핑 장비는 몇개나 될까. 텐트 버너 침낭 코펠이면 준비끝? 아니다. 캠핑전도사를 자처하는 콜맨코리아 김영란부장에 따르면 필수장비는 15종, 추가 장비는 30종 내외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기본적인 준비에 불과하다. 캠핑의 멋과 운치를 살려주는 데코레이션 기능이 강한 장비까지 합치면 100여종이 넘는다. 그럼 어디까지가 필요할까. 캠핑 마니아로 가는 길은 ‘모두’다. 한가지씩 차근차근 준비해 집에 걸맞는 수준으로 갖추는 거다. 캠핑은 집과는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니아들이 꼽는 캠핑의 즐거움은 ‘소리’다. 한달에 한두번은 캠핑을 간다는 김범수(38)씨는 텐트 속에서 듣는 자연의 소리 만큼 큰 즐거움은 없다고 말한다. “텐트 속에 있으면 자연의 모든 소리가 찾아옵니다. 풀벌레 우는 소리, 잔가지를 건드리고 가는 바람 소리, 싸락눈 나리는 소리. 이 모든 소리가 내가 자연 속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또 텐트 속에 누워 별이나 달을 보는 것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동화되고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줍니다.”휘발유 렌턴을 환하게 밝혀 놓은 캠핑지에서 음식을 나누며 야영을 하는 일은 캠퍼들이 꿈꾸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좌) 삼발이에 걸어 놓은 더치 오븐.캠핑의 최적기는 여름이 아니다. 다만 한국의 ‘휴가시계’가 7∼8월에 고정되어 있어 이 때 많이 떠난다. 캠핑 마니아들은 6월과 9∼10월 초순을 최적기로 꼽는다. 이 때는 모기 등의 공격을 피할 수 있고, 침남만 있으면 따뜻한 잠자리가 보장된다.캠핑 마니아를 위한 동호회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동호회에 속한 이들은 진정한 캠핑을 누리고 싶은 이들이다. 이들은 한겨울에도 텐트 속에서 야영을 한다. 또 이들은 장비욕심이 대단하다. 하나를 가지면 다른 하나를 갖고 싶은 게 캠퍼들의 본능이라고 말한다. 고작해야 1년에 한두번 캠핑을 가는 이들에게 고가의 캠핑 장비는 사치다. 그러나 진정한 캠퍼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낭만을 위한 필수조건들이다. 7~8인용 텐트 네식구 딱●캠핑도구▲침실잠을 자는 공간이다. 비가 오거나 날이 궂을 때는 놀이나 책 읽기 등을 할 수 있다. 비에 안전하고 태양의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마련한다. 텐트=4인 가족 기준 250x250x180㎝는 돼야 편안하다. 7∼8인용이 라 하더라도 실재는 4인에게 적당하다. 방수·통기성·UV 코팅·모기장이 체크 포인트. 폴은 소재에 따라 가격과 무게 차이가 많다. 매트=바닥으로부터의 냉기 차단 및 방수에 필요하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필수품이다. 특히 여름을 제외한 계절에는 매트 없으면 고생한다.침낭=여름·봄가을·겨울용으로 나뉜다. 겨울에 캠핑을 갈 게 아니라면 여름과 봄가을에 모두 쓸 수 있는 것이 좋다. 오리털 침낭은 비싸지만 제값을 한다.추가장비=야영침대·이너매트(텐트 내부에 전체적으로 깔아 습기를 차단)·텐트 라이트(텐트 속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렌턴)·텐트팬(내부 공기순환 효과)·미니 테이블·베개 등.▲리빙룸음식을 준비하고 식사를 하는 공간이다. 여럿이 어울려 술을 마시거나 대화를 하는 공간으로 여름철 캠핑의 핵심이다.타프=사방이 탁 트인 그늘막이다. 햇빛을 차단하고 비를 막아준다. 비가 올 경우 조리 공간으로 활용한다. 최근에는 모기장으로 만들어진 것도 출시됐다. 가급적 대형 사이즈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테이블=음식을 올려놓고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텐트 속에 쭈그려 앉아 먹는 것에 비해 쾌적함의 차원이 다르다. 테이블과 의자가 한 세트로 되어 있는 콤팩트형도 있다. 하지만 등받이가 편안한 개별의자가 한결 여유롭다. 랜턴=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캠핑의 필수품이다. 특히 휘발유 랜턴은 고가이지만 따뜻한 빛과 휘발유 타는 소리가 캠핑의 참멋을 선사한다. 충분히 밝은 제품을 사야 실용적이다. 추가장비=테이블보·컵홀더(의자프레임에 부착하여 사용)·퍼스널랙(의자프레임에 부착하여 책 등을 보관)·랜턴용 라이터·테이블용 건전지 랜턴·휘발유·연료 케이스(연료·심지·라이터·기타 부속을 함께 보관) 등.▲주방캠핑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인 음식을 조리하는 공간이다. 텐트 속에 쭈그려 앉아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촌스럽다. 장비만 제대로 갖추면 실내 주방을 옮겨 놓은 것처럼 쾌적하게 꾸밀 수 있다. 키친 테이블=입식주방의 기본이다. 그 위에 버너를 설치하고 랜턴을 걸어 음식을 준비한다. 가볍고 콤팩트한 알루미늄 재질의 키친 테이블이 좋다. 버너=가족용이라면 투버너가 좋다. 국과 밥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 아이스박스=음식재료를 보관하는 데 필수다. 음식은 하드쿨러에, 음료수는 소프트 쿨러가 좋다. 뜨거운 여름날 차가운 맥주 한잔도 쿨러가 있어야 가능하다.코펠=밥과 찌게를 끓이는 냄비 종합세트다. 백숙 등 부피가 큰 요리를 하기 위해 7∼8인용 이상을 장만하는게 좋다. 인원이 적으면 속에 있는 것만 가져갈 수도 있다. 코팅 정도와 재질, 두께 등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추가장비=쿨러·물통·더치오븐과 삼각대(캠핑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이템)·그릴(꼬치요리)·테이블 웨어 세트(식기세트)·쿨러 스탠드·다용도 스탠드(물통을 올려놓고 사용하면 편리)·포컬레이터(야외용 커피메이커)·도마·수저세트·꼬치용 스큐어·그릴용 브러쉬 등. 캠핑카 '럭셔리 야영' 강추!송지호 카라반파크 개방‘캠핑카에서 분위기 좀 내볼까.’카라반클럽코리아(www.caravanpark.co.kr)는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해수욕장 내에 카라반파크(사진)를 개장했다. 이 파크는 캠핑용 카라반 25대를 설치해 일반인들도 카라반을 체험할 수 있게 했고, 카라반을 소유한 오너들에게도 개방한다.카라반 파크는 캠핑용 트레일러 바로 옆에 차량을 주차하고 카라반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텐트를 이용한 캠핑에 비해 안전하고 편리한 것이 특징. 카라반은 유럽과 북미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대중화됐으며 이름난 관광지에는 카라반 캠퍼를 위한 전용 캠프장이 운영된다. 송지호 카라반파크에 설치된 카라반은 내부에 에어컨·TV·냉장고· 침대 등이 설치돼 있다. 전기시설과 개수대 등이 파크 내에 설치되어 있어 전원 플러그만 꽂으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 송지호 카라반파크는 해변에 자리하고 있어 수영복을 입은 채 오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파크 이용자 외에는 출입을 제한해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이용료는 1일 9만∼13만원. (02)517-4691 가볼만한 캠핑장지역캠핑장특징연락처서울난지캠핑장상암동 한강시민공원에 위치. 시외로 나가는 번거로움 없이 캠핑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음. 매점이 있어 편리하지만 비싼 편. 캠핑장 곁에 인라인스케이트·자전거·농구 등 스포츠시설 있음.한강공원난지캠핑장(02-304-0233www.nanjicamping.co.kr)강원도춘천고슴도치섬춘천 의암호에 위치. 캠핑장에 잔디가 깔려 있음. 의암호에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놀거리 풍부. 화장실과 개수대는 개선의 여지 있음.(033)254-7650www.iwido.com강원도오대산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강릉시 연곡면에 위치. 약 1200명 수용 규모. 만물상 산행과 구룡폭포 산행 가능. 주문진항 25분 거리. 화장실·샤워실·개수대 시설 좋음.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분소(033-661-4161)강원도치악산 금대리 야영장원주시 판부면에 위치. 텐트 60동, 차량 60대 수용 규모. 남대봉까지 왕복 5시간30분 산행 코스 있음. 금대계곡에서 물놀이 가능.치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033-763-5232)충북속리산 화양계곡 야영장괴산군 청천면에 위치. 텐트 40동 수용 규모. 야영장 곁에 화양구곡 위치.(043) 832-4347충남청포대 해수욕장태안군 남면 청포대 송림 속에 텐트 설치. 해산물을 살 수 있는 포구 가까이 있음. 여름철 성수기는 개수대 및 샤워시설 이용 편리. 비수기는 시설 이용 여부 확인 필요.태안군청 문화관광과(041-670-2544)전북덕유산국립공원 야영장무주군 설천면에 위치. 70대 주차가능. 사계절 이용 가능함. 7∼8월에는 전기시설 이용 가능. 편의시설 완비. 덕유산 산행과 무주리조트, 금강 래프팅 이용가능.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063-322-3174)전북방화동 가족휴양촌장수군 장계면에 위치. 캠핑장이 넓고 주변 경관 뛰어남. 논개사당과 지지계곡, 동화댐 등이 볼거리.방화동가족휴양촌관리소(063-350-2562)전북지리산 달궁 야영장남원시 산내면에 위치. 텐트 250동 수용 규모. 단체 행사할 수 있는 원형공연장 있음. 뱀사골(5분)과 성삼재(20분) 지척에 위치. 폭우시 주의 필요.지리산북부관리사무소(063-625-8911)전남내장산 백양사 야영장장성군 북하면 백양사 입구에 위치. 텐트 70동 규모. 홍길동 생가·방장산휴양림·담양 대나무박물관과 소쇄원, 담양온천이 주변에 있음내장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061-392-7288)경북주왕산국립공원 상의 캠핑장청송군 부동면에 위치. 텐트 100동 수용 규모. 본래 오토캠핑장은 아니지만 비수기나 이용객이 많지 않을 경우 캠프 사이트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음. 삼폭포 산행(왕복 3시간)을 비롯해 주변에 솔기온천 있음. 편의시설 양호.주왕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054-873-0014)
판교 중대형 청약전쟁..`여기를 노려라`
  • 판교 중대형 청약전쟁..`여기를 노려라`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다음 달 30일부터 판교신도시 중대형을 포함한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8월 판교 공급에서는 20개 블록, 7164가구가 선보인다. 이 가운데 대형 건설업체들이 턴키(시행을 제외하고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는 방식)로 6개 공구를 담당한다. 평형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공공분양 1774가구, 중·대형 4993가구, 중형임대 397가구 등이다. 공급물량은 분양승인 과정에서 30-50가구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번 분양이 중대형 아파트가 중심이지만 주공이 분양하는 중소형 공공아파트도 선보일 예정이여서,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정부는 8월 2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25.7평 이하 중소형 주택 분양은 30일부터, 25.7평 초과주택은 9월4일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6개 민간건설사 중대형 물량&nbsp;공급&nbsp;&nbsp;내달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는 턴키(시행을 제외하고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는 방식)로 총 6개 민간 건설사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이들 회사들은 지난달 말 일제히 성남시에 사업승인을 신청하고, 분양 준비에 들어갔다.&nbsp;중·대형&nbsp;아파트들은 대부분 용적률이 낮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서판교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다만 1·2공구는 동판교에 위치한다. 1공구에서 850가구를 공급할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 컨소시엄<조감도 위>은 `고품격 주거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금호건설, 삼환기업, 명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38평형부터 69평형까지 공급된다. 38·45평형의 경우 방 1개를 개조하기 쉽게 만들어 입주자 필요에 따라 방·주방 등을 바꿔쓸 수 있게 한 이른바 `토리 룸`계를 도입했다. 69평형 최상층은 복층형으로 꾸며지며 포켓 발코니도 선보인다. 대림산업(000210), 우림건설 컨소시엄이 2공구에 짓는 688가구는 `단독주택형 아파트`다. A26-1블록 38-69평형 340가구, A27-1블록 38, 44평형 348가구가 들어선다. 단지내 폭포가 설치되고 지하 주차장은 채광을 고려해 유리 온실로 꾸며진다. 58평형 전 가구를 복층형으로 꾸며 부부공간과 자녀공간으로 이원화했다. 단독주택지와 인접해 있고 중심상업지역과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편할 것으로 보인다 서판교 A13-1, A14-1, B2-1(연립주택) 3개 블록의 3공구는 현대건설(000720), 한신공영, 반도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한다. 연못, 생태수로 등 수변공간을 만들고 녹지율을 40% 이상 높일 계획이다. 39평~69평형 아파트 1033가구와 4층짜리 49평~57평형 연립주택 248가구 등 1281가구로 이뤄져 있다. 금토산과 인접해 있어 쾌적하고, 단지내 연못과 생태수로, 테마숲길 등을 조성한다.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이 짓는 4공구<조감도 아래>에는 판교 최고층인 35층 아파트가 건립된다. 계룡건설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A9-1, A9-2, A10-1, B4-1(연립주택)블록 등 4공구에 1348가구를 짓는다. 조망권 및 바람길을 고려한 고층 타워형과 판상형 아파트가 골고루 배치된다. 남서울골프장 조망권이 확보된다. 5공구를 시공하는 태영 컨소시엄(우미건설 컨소시엄)은 온실 및 정원을 구성해 친환경적인 내부 공간을 마련한다. 34평~69평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 가구를 4베이 남향배치로 설계해 채광 효과가 뛰어나다. 6공구는 경남기업 컨소시엄이 고품격 생태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A7-2블록에 39평~70평형 492가구를 시공한다. 특히 도룡뇽 서식지가 가까워 생태학습장 및 생태마을 홍보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특화할 계획이다. 동판교의 오른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1공구는 신분당선 판교역에 가깝고, 동판교 남쪽에 있는 2공구는 상업지역 등에 가까운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판교의 3∼6공구는 동판교에 비해 녹지공간이 많고 용적률이 낮아 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예금 600만원(서울)가입자..청약저축 가입자도 주공 물량 청약 가능 8월 민간분양 물량 중에는 청약부금 가입자들의 물량은 없다. 또 서울 기준 300만원(인천 250만원, 경기 2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도 신청이 불가능하다. 서울 600만원(인천 400만원·경기 300만원) 이상 청약예금 가입자만 중·대형 4963가구와 중형 임대 397가구에 청약이 가능하다. 통장 600만원짜리 예금 가입자는 3월에 이어 8월 판교에 재도전할 수 있지만, 전용 30.8평 이하만 청약할 수 있다. 1000만~1500만원 짜리 통장을 갖고 있다면 4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에 신청할 수 있다. 전체 물량의 30%는 성남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지만 판교 중·소형 분양 때처럼 무주택자 우선공급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에 분양되는 중대형 평형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5년이다. 공사기간을 감안할 경우 입주 후 2년반만 지나면 되팔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42평형 단일 평형인 중형임대(A19-1블록)의 경우 10년 뒤 분양 전환되는 조건이다. 이번 판교 분양 때 특이한 점은 이달부터 시행된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분양물량의 3%가 평형에 상관없이 3자녀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2차 분양 물량 가운데 중소형 53가구(1774가구의 3%), 중대형 150가구(4993가구의 3%) 등 203가구는 3자녀 이상 무주택세대주에게 특별 공급되는 셈이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3월에 이어 주공이 짓고 분양하는 전용 25.7평 이하 중소형 1774가구에 재도전할 수 있다. 중소형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분양가는 3월과 비슷하게 책정(평당 946만-1133만원)될 전망이다. 당첨되면 계약 후 10년간 전매할 수 없다. 3월 판교 청약저축 가입자의 당첨 커트라인은 33평형 1600만-1800만원, 24평형 1500만-1700만원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23-1블록 33평형은 2700만원이 하한선이었다. 매달 10만원씩 22년6개월을 불입한 사람이 당첨된 것이다. 중대형은 계약할 때 계약금 20%와 채권매입액을 한꺼번에 내야 하기 때문에 2억-3억원 정도를 준비해야 한다. 목돈이 없으면 계약조차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중대형은 대부분 실분양가가 6억원을 넘기 때문에 분양가의 40%(LTV)만 대출 받을 수 있으며 총부채상환비율 (DTI)규제도 받는다. 우리은행 안명숙 소장은 “평당 13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분양가와 채권손실액을 고려하면 당첨자의 실제 부담액은 평당 1800만~1900만원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판교 중대형은 초기 부담액이 크고, 입주 후 2년 반 정도를 되팔 수 없는 만큼 자금 계획을 차질 없이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bsp;
2006.07.17 I 윤진섭 기자
온 가족이 조용한 계곡으로
  • 온 가족이 조용한 계곡으로
  • [조선일보 제공] 1년 내내 여행 다니는 여행 전문가들의 올 여름 휴가 계획을 소개한다. “성수기 때는 잘 안 다닌다”는 답변도 있었다. ▲ 한 여름 무더위 싹 잊고 지내기 좋은 계곡. 인제 방태산 적가리골.충북 영동 물한계곡과 동해바다 - 여행작가 이구슬 4박 5일의 휴가 일정 중 2박은 영동 물한계곡, 2박은 동해에서 보낼 예정.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만난 일곱 가족이 모여 물한 계곡으로 떠날 계획. 물한계곡에는 정말 오래된 시골집(민박)이 있다. 마당도 넓고, 군불 떼서 난방을 하고, 툇마루에 앉아 밥도 먹을 수 있는 옛날 집이다. 1급수가 흐르는 물한계곡에서의 물놀이도 빼놓을 수 없다. 동해에서의 2박3일은 우리가족끼리 즐길 예정. 동해에 있는 콘도를 예약했다. 강릉과 주문진 사이에 있는 연곡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주문진항에서 싱싱한 회를 먹고, 근처 소금강에서 짧은 산행을 해볼까 한다. ★예산은 4인 가족이 4박 5일에 50만원 정도. 울릉도 - 최미선 화산 폭발로 인해 생겨난 울릉도는 ‘신비의 섬’이라 불리는 명성만큼 좌우로 우뚝 솟아있는 기암절벽을 통과해 부두에 닿는 맛부터 독특하다. 울릉도를 돌아보는 방법은 차를 타고 섬 안을 둘러보는 육상관광, 유람선을 타고 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해상관광, 천천히 걸으며 울릉도의 자연을 음미하는 트레킹 등. 대부분 도동에서 출발하는 것이 무난하므로 도동항 주변에서 민박을 할 예정이다. 단체관광 개념으로 버스 기사가 세우는 곳에서만 내릴 수 있는 24인승 버스(4시간 소요, 1인당 1만8000원), 내 편의대로 움직일 수 있는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섬을 도는 일반버스를 이용해 마음에 드는 경치가 나타나면 내려서 천천히 감상하며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기도 하고 길을 걷다가 인심 좋은 트럭운전사의 차를 얻어 타 볼 생각이다. 울릉도의 원시적 자연미를 엿볼 수 있는 성인봉(984m) 트레킹(4~5시간 소요)도 또다시 해보고 싶은 여정이다. 특히 나리분지 입구에서 울릉도 전통가옥인 투막집을 거쳐 신령수 약수터까지 이어지는 2㎞ 거리는 평탄한 숲길로 천천히 걸으며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울릉군청 뒤편 길목에서 시작되는 행남등대 오르는 길도 운치만점. ★예산은 부부2인이 3박 4일 일정으로 ?묵호-울릉도 쾌속선 운임료 1인 왕복 9만원(묵호항 여객선터미널 033-531-5891) ▶민박 하루 3만~5만원 ?1인 1일 비용(식비, 교통비, 기타) 3만~4만원 등 총 50만~60만원대. 강원도 태백과 삼척 - 홍순율 삼척의 새천년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긴다. 날씨 좋으면 새천년 해안도로 소망탑에서 일출을 본다. 맹방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한 다음, 신남마을 해신당에서 해신당공원의 해학적인 조각작품들과 해안선의 기암괴석을 즐기고, 동해안 원덕에서 416번 지방도로를 따라 내륙으로 들어가 동활계곡에서 잠시 쉰 다음, 태백으로 올라와 미인폭포와 한강 원류 검룡소 구경. 마지막으로 삼척으로 내려가며 동양최대 동굴이라는 환선굴 구경. ★예산은 3인 가족의 2박 3일 일정에 ▶숙박비 18만원 ▶식사 10만원(횟집 식사 포함) ▶교통비(기름값+톨게이트 요금) 10만원 ▶기타 입장료·주차료등 잡비 4만원 등 총 42만원선. 경북 울진 - 채지형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소나무들을 만나러 경북 울진의 소광리로 떠날 예정. 그동안 지쳤던 마음을 만지러 가는 여행이다. 쭉쭉 뻗은 소나무 숲을 걸으며 계곡 사이를 배회하는 바람소리를 듣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목표. 훌훌 던져 놓고 마음만 챙겨갈 생각이다. 금강 소나무숲에서 민물고기 전시관이 있는 왕피천 계곡과 불영사 계곡을 거쳐, 백암온천에서 몸 다스리기로 여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혼자 떠나는 2박 3일 여행 예산은 자동차 기름값, 민박집 숙박 포함해 15만~20만원선. 제주도 - 이화득 우리는 다섯 식구라 비용문제가 간단치가 않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인천에서 배를 타고 다녀오는 것이다. 배는 오후 7시에 출항해 다음날 아침 제주에 도착하는데, 가족실 한 칸을 빌려서 식구끼리 게임도 하면서 재미있게 놀다가 잠들면 다음날 아침 제주에 도착하므로 시간적으로도 이익이 된다. 또 차를 가져가는 사람에게는 인원수대로 승선요금을 할인해주므로 우리처럼 식구가 많은 사람들은 차를 가져가는게 더 이익이 될 수 있다. (여객선 문의는 청해진 해운 032-889-7800) ★예산은 5인 가족의 4박 5일 일정에 ▶여객선 왕복 이용료(4륜구동차 운송비 포함) 90만원 ▶콘도형 민박 2박(2박은 배에서 보낸다) 16만원 ▶기타 비용 20만원 등 총 126만원선. 강원도 태백 - 이신화 지난달 태백의 고원휴양림(033-550-2849, 철암동 금광골)을 취재 갔다가 우연히 철암동을 만났다. 철암동은 옛 탄광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고산 밑에 납작납작 엎드려 있는 지붕 낮은, 거무튀튀한 사택들, 석탄을 실어 나르던 기찻길 등. 일자리를 찾아왔던 인부들이 다 떠난 지금, 이곳은 조용했다. 이제나 저제나 개발되기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들으면서, 연탄불에 고기 구워 술 한잔 나누면서 긴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 ★예산은 2인이 2박 3일 일정으로 ▶유류비 왕복 10만원(경유) ▶숙박비 3만~5만원씩(고원 휴양림이나 모텔) ▶식비 20만원(태백에 가면 으레 연탄불에 구워내는 태백한우를 먹는다. 한우 1인분에 2만2000원선. 철암동에서 연탄불 곱창구이는 5000~7000원선) 등 총 36만~40만원선. <관련기사> -휴가계획 잡으셨나요?-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한적한 해안… 어깨 부딪치는 선상 데이트-청량함이 바위 사이 굽이굽이.. 더위, 그대로 얼음!-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nbsp;
휴가계획 잡으셨나요?
  • 휴가계획 잡으셨나요?
  • [조선일보 제공] 이 때만을 기다렸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름 휴가. 바다로 갈 것인가, 계곡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아예 섬으로 들어갈 것인가. 조선일보 주말매거진이 여행작가 20명을 붙잡고 물었다. 좀 무식하게, 단도직입적으로 '최고가 어디냐'고 물었다. 가족과 가기 좋은 최고의 해수욕장은? 연인끼리 가기 좋은 최고의 섬은? 여름에 가기 좋은 최고의 계곡은? 10인10색이라 답변은 제각각. 여행지에 어떻게 '1등'이 있을까 만은, 그래도 '여행의 달인' 20명이 선정한 리스트 중 최다 득표를 한 곳을 '1등'으로 꼽아보았다. ▲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온다. 어디로 떠날지 행복한 고민 시작. 바다와 백사장, 블루와 화이트가 만들어낸 사진 속 풍경은 `가족끼리 가기 좋은 비치`로 선정된 동해 망상 해수욕장. /사진작가 신석교 촬영&nbsp;최고의 해수욕장 동해 망상 해수욕장(20표 중 4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좀 붐비긴 하지만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 진데다 백사장과 동해 특유의 푸른 바다가 좋다.”(여행작가 임인학) “동해안에서 모래사장 폭이 가장 넓은데다 백사장 해안으로부터 100m 정도에 이르기까지 수심이 1.5m 이내로 얕다. 모래가 아주 고와 어른들은 모래찜질하기가 좋고, 해수욕장 옆에 놀이시설을 갖춘 망상해변랜드도 있다.”(최미선) “너무 사람이 많이 몰려서도 안되고 반대로 너무 사람이 없어서도 흥이 나지 않는다. 숙박과 시설 면에서 괜찮으면서 사람도 적당히 많은 곳, 푸른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는 곳, 망상 해수욕장 추천.”(홍순율) “동해안 제일의 해수욕장.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하며 물이 맑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캠핑카, 오토캠핑장, 방갈로를 갖춘 망상오토캠핑리조트(033-530-2690)도 있지만, 아쉽게도 8월까지 예약이 다 찼다고 한다.”(한은희) 동해시 망상동 관리사무소 (033)530-2867 최고의 섬 ▲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 김연미 사진통영 소매물도(20표 중 5표) “동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소매물도로 가보자. 옥빛 바다에서 하늘로 솟구친 기암괴석 위에 전설처럼 서 있는 새하얀 등대가 일품. 썰물 때면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의 50m쯤 되는 바다에 아담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연인이 손 꼭 잡고 건너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3~4시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다.”(민병준) “귀엽고 예쁜 풍경에 약한 여자친구를 두었다면 소매물도만큼 적당한 곳도 드물다. ‘남해의 진주’라 불리는 소매물도는 그런 풍경의 결정체.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고조돼 낭만도 사랑도 두 배로 깊어진다. 섬 꼭대기 등대 앞에 나란히 앉아 맞는 바람에서조차 키스처럼 달콤한 사랑이 묻어난다.”(이시목)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의 몽돌밭은 썰물 때마다 바닷길이 열리는 이색장소. 여객선이나 유람선 타고 섬까지 가는 동안 연인이 쉽게 마음의 문을 열 듯.”(유연태) “수평선으로 삼색의 바다가 갈매기처럼 날아오른다. 푸른 바다와 바다에 살짝 흰 잉크를 섞은 듯 연한 녹색을 띠는 바다, 그리고 섬 주변의 검푸른 바다가 보는 사람에 따라 그 색을 달리한다. 통영 여객선터미널 근처에서 충무김밥을 미리 준비해 가면 바다를 보며 도시락 먹는 재미를 더 한다.”(김연미) “여름의 엉겅퀴, 나리를 비롯해 가을의 구절초 등 계절마다 섬을 가득 메우는 화려한 들꽃이 좋아 사랑을 확실히 다질 수 있다. 우리 가족도 올 여름 소매물도로 떠날 예정. 4인 가족 2박3일 예산은 40만~50만원선.”(김수남) 통영시 관광안내소 (055)650-5376, 통영 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최고의 계곡 ▲ 무릉계곡 쌍폭. /조선영상미디어 정정현 기자동해 무릉계곡(20표 중 4표) “무릉계곡, 그 이름에 값 하는 곳이다. 두타산 거사 이승휴가 ‘제왕운기’를 썼던 곳도 이 계곡에서 멀지 않다. 너럭바위(무릉반석)는 나라 안에서 최고다. 얼마나 멋졌으면 그 너럭바위에 조선 선비들도 떼로 몰려와 이름을 새겨놓고 갔을까.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용추폭포까지 탁족할 만한 곳은 많다.”(허시명) “백두대간의 줄기인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에서 흘러내린 물이 거대한 계곡을 이룬다. 수량이 풍부해 가족단위 물놀이 즐기기도 좋다.”(유철상)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길을 걷다 보면 절로 마음이 시원해 지는 곳. 가파르지 않아 가족단위로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매표소에서 용추폭포까지 3~4시간 소요.”(채지형) “시원하고 깨끗한 계류는 기본이고 넓은 무릉반석이 매력인 곳. 계곡의 절경도 절경이지만 계곡을 끼고 있는두타산과 청옥산도 유명하다.”(김수남)무릉계곡 관리사무소 (033)534-7306<관련기사>-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한적한 해안… 어깨 부딪치는 선상 데이트-청량함이 바위 사이 굽이굽이.. 더위, 그대로 얼음!-온 가족이 조용한 계곡으로-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nbsp;
  • ''도시 안의 신도시'' 뉴타운이 서울지도 바꾼다
  • [조선일보 제공] 이명박 서울시장이 ‘강북 부활’을 선언하며 야심차게 추진했던 뉴타운 사업이 서울 지도를 바꿔가고 있다. 2002년 10월 은평·왕십리·길음 등 3곳이 시범지구로 지정된 이래 총 25곳에서 뉴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오는 2012년까지 25곳을 추가 개발하겠다”는 공약(公約)을 내걸었다. 여기에 7월부터 도심 개발을 지원하는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이 시행되면 뉴타운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특별법이 시행되면 강북에도 ‘타워팰리스’ 같은 50~6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뉴타운 예정지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관악구 5.0, 서초구 12.3’(1인당 도로면적), ‘종로구 23.4, 강남구 0.1’(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밀집도). 서울 강남과 강북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뉴타운 프로젝트는 1980년대 이후 강남 위주 개발에 밀려 삶의 질이 추락한 강북을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보자는 데서 출발했다. 물론 강북도 민간 주도의 재개발을 통해 달동네에 고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재개발은 단순한 주택 건설에 그치면서 도로, 학교, 공원 등 충분한 인프라(infra)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 아파트만 덩그러니 들어서 오히려 교통난을 유발하는 등 난개발이 이뤄졌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 뉴타운은 이런 소규모 주택 중심의 재개발을 벗어나 비슷한 생활권을 묶어 20만~30만평씩 대규모로 개발해 주택은 물론이고 기반시설도 확충해 주는 게 특징이다. 도심 속에 새로운 미니 신도시(new town)를 만드는 방식이다. 사업 방식도 단순 재개발에만 의존하지 않고, 땅을 모두 수용해 택지개발지구처럼 도로, 공원, 학교, 업무시설 등을 넣는 공영개발 수법도 활용하게 된다. 은평 뉴타운의 경우, 기존의 땅과 주택을 모두 수용해 사실상 택지개발지구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뉴타운 개발이 성공하면 강남 집값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강남에 쏠린 주택 수요를 강북으로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이란 부수적인 효과도 예상된다. 서울시는 2012년까지 25개 뉴타운 사업에 민간 부문을 포함해 총 25조47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65만명, 생산 유발 효과는 52조원에 이른다는 게 서울시의 자체 분석이다. 뉴타운은 2002년 4월 은평·왕십리·길음 등 3곳의 시범지구를 시작으로 올 1월 3차 뉴타운까지 모두 25곳이 지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 지구에서 기존 조합원분을 빼고 총 10만가구의 주택을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범 뉴타운 중에서는 은평 뉴타운이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총 105만평 규모의 3개 지구로 나눠 2008년까지 개발이 진행된다. 은평 뉴타운은 자연환경이 뛰어나 생태전원형 리조트 도시로 건설된다. 이곳에는 아파트 등 주택 1만5200가구가 들어서고, 인구 4만500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현재 1, 2지구는 보상과 사업인가가 떨어져 아파트가 속속 올라가고 있다. 1지구, 2지구에서는 연내 26~60평형 아파트 1만여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3지구는 내년 3월쯤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길음 뉴타운은 28만평 규모로 2009년까지 주택 1만4000여가구, 인구 4만여명을 각각 수용한다. 총 9개 재개발 구역으로 나눠 사업이 진행 중이다. 민간이 자체적으로 주택을 짓고, 서울시는 기반시설을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지난해 4월 길음 2·4구역에서 뉴타운 최초로 아파트 4231가구가 입주했다. 이들 아파트에는 인공폭포, 자연 산책로, 인공수림 등이 조성됐고 동사무소와 어린이집 등 행정센터도 갖춰졌다. 길음 7·8구역은 조합설립이 끝났고, 9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연내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십리 뉴타운은 지역특성상 주거와 업무, 상업 기능이 복합된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총 10만평 규모로 주택 5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수영장과 정보화 도서관을 갖춘 중·고등학교 1개교씩을 짓는 게 특징이다. 3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고, 현재 1·2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을 마치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구역은 내년에 아파트 공사에 들어간다. 2003년 지정된 2차 뉴타운도 작년 하반기 이후 속속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2차 뉴타운은 모두 12곳으로, 대부분 2010년까지 사업을 끝낼 예정이다. 2차 뉴타운 중에는 한남지구를 제외한 11곳이 모두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교남 1구역, 천호 2구역 등 14개 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고, 가좌 1·2구역 등 6개 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착공했거나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2차 뉴타운 중에서는 지난 6월 13일 가좌 뉴타운에 속한 가좌 2구역이 첫 삽을 떴다. 가좌 뉴타운은 총 32만여평으로, 가좌 2구역에는 임대주택(100가구)을 포함해 471가구가 들어선다. 인근 가좌 1구역(359가구)도 이르면 이달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일반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좌 뉴타운에는 오는 2008년 말까지 주택 2만가구가 건설되고, 야외공연장과 중앙공원 등 문화시설을 갖춘 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강북 미아 뉴타운도 사업 속도가 빠른 편이다. 미아 6구역과 12구역이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8~9월쯤 아파트를 착공할 예정이다. 미아 뉴타운은 길음 뉴타운과 붙어있고, 주택 1만1000여가구가 들어선다. 21만평 규모의 양천구 신정 뉴타운도 1구역 1-2지구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조만간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신정 뉴타운은 목동 신시가지와 가깝고, 주변 환경이 쾌적해 서부권 핵심 주거지로 손꼽히고 있다. 마포구 아현 뉴타운도 아현3구역이 이르면 다음달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연내 착공을 추진 중이다. 공덕 5구역도 9월쯤 구역 지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법적·재정적 지원이 부족했던 뉴타운 사업은 7월부터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이 시행되면 날개를 달 전망이다. 특별법은 서울시가 그 동안 조례로 추진했던 뉴타운을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흡수해 각종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특별법에 따라 50만㎡(15만평) 이상의 뉴타운은 대부분 촉진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뉴타운 규모가 일부 지역을 빼고 15만평 이상이기 때문이다.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용적률과 층수 제한 등이 대폭 완화된다. 현재 15층 이하인 2종 일반주거지역의 아파트 층수 제한이 폐지된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재개발을 통해 타워팰리스처럼 40~50층 이상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용적률도 현재 2종은 200%에서 250%로, 3종은 250%에서 300%로 각각 50%씩 더 받아 그만큼 사업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촉진지구에서는 중대형 아파트도 현재 전체 가구수의 20%에서 40%까지 2배나 더 지을 수 있다. 특수목적고, 공영형 혁신학교 등도 유치가 가능해 교육 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촉진지구에서는 과밀부담금이 면제되고, 취득·등록세가 일부 감면되는 등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정부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건설비도 국민주택기금에서 일정 부분 지원해준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강북 뉴타운은 기반시설 확충에 막대한 재원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정부 지원은 사업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도 특별법이 시행되면 뉴타운을 25곳 정도 추가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 당선자는 세운상가와 동대문운동장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대규모 녹지와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강남에 집중됐던 개발 축이 강북으로 옮겨오고, 문화시설과 녹지가 확대되면 뉴타운 전체가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북 개발 바람이 거세지면서 부동산 투자 판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각종 규제로 재건축이 막히자 강남 ‘큰손’ 등이 강북 뉴타운 예정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입지 여건이 좋은 지역은 땅값이 급등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용산. 은평~아현~용산~뚝섬~왕십리로 이어지는 이른바 유턴(U턴)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군기지 이전부지 공원화와 맞물려 후광(後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남 뉴타운은 최근 매물이 아예 쑥 들어갔다. 대지지분 10평짜리 다세대주택은 평당 4000만~5000만원을 웃돈다. 용산역과 국제빌딩 인근 상업지역 땅값은 평당 1억원대를 넘보고 있다. 용산역 인근 C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1~2개라도 나오면 강남 사람들이 보지도 않고 거둬간다”면서 “땅값도 연초보다 평당 1000만원 이상 올라 평당 9000만원을 육박한다”고 말했다. 한강 조망권이 좋은 뚝섬 일대의 재개발 대상지도 평당 15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매물의 90% 이상이 ‘강남 사람’ 손에 넘어갔다고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말했다. 성수동 드림부동산 관계자는 “2~3채 이상을 사들인 강남 투자자도 적지 않다”면서 “지금도 조금 싼 매물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자가 많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강북 재개발 사업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추진위원회 설립을 추진 중인 세운상가 5구역은 삼성, 대림, GS, SK 등이 시공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1800여가구의 왕십리 뉴타운 1구역도 삼성, 대림,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이 경합 중이다. 전문가들은 뉴타운 사업에 대한 우려의 눈길도 보내고 있다. 우선 땅값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오르면서 사업 추진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간과공간 한광호 사장은 “높은 땅값은 고분양가로 이어져 주변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선 뉴타운이 기존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재개발은 조합원의 이해관계가 한번 얽히면 2~3년씩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 `레게의 고향` 자메이카
  • [스포츠월드 제공] 카리브해 남동쪽에 떠 있는 작은 섬나라 자메이카.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러나 ‘레게의 고향’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인다. 아프리카에서 팔려온 흑인 노예들이 고향을 떠올리며 부르던 노래와 서구의 소울이 어울어져 만들어진 독특한 음악이다. 이 레게음악이 탄생한 곳이 자메이카다. 공장 굴뚝 하나없는 이 가난한 섬나라가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순전히 레게 덕분이다.자메이카는 260만명이 사는 작은 나라다. 또 중남미 국가에서 몇 안되는 영어를 쓰는 나라이기도 하다. 남한의 8분의1 크기인 이 나라는 커피와 바나나 등 몇몇 농산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관광에 의존한다. 휴가를 맞아 며칠쯤 일탈을 꿈꾸는 미국인들이 이 나라에서 흥청망청 마시고 놀며 뿌리는 돈으로 먹고 산다. 따라서 가난한 나라이지만 관광객에게만은 고약할 정도로 물가가 비싸다.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 인근에 자리한 트레져 비치. 자메이카 해안 일주를 하면 카리브해에 접한 다양한 표정의 해변을 만날 수 있다.몬테고 베이(Montego Bay)에서 렌터카로 2시간 30분을 가면 오초 리오스(Ocho Rios)다. 이곳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크루즈 정박지다. 자메이카 도미니카 멕시코 칸쿤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꿈의 크루즈 여행으로 불린다. 오초 리오스에서 이름난 곳은 코야바 리베르 정원. 특별히 아름다운 정원은 아니다. 하지만 이곳이 ‘레게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보브 말리(1945∼1981)가 태어난 곳이다. 중년의 백인 아버지와 10대의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보브 말리. 이 가난한 시골 소년은 훗날 레게 음악의 창시자로 평화·자유·정의·형제애를 부르짖어 수많은 이들의 우상이 됐다. 그가 만든 레게음악은 카리브풍의 독특한 리듬으로 미국과 유럽의 대중음악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자메이카의 우거진 정글 속으로 악어 탐험을 떠나는 블랙 리버.던스(Dunn’s) 계곡은 자메이카에서 특별한 곳이다. 해변에서 보면 그저 평범한 숲이지만 계곡 안으로 들면 300여개 이상의 바위들이 계단을 이룬 폭포로 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카리브해의 뜨거운 태양도 제빛을 발휘하지 못한다. 오히려 한기가 느껴질 만큼 시원하다. 다만 외국인에게는 10달러씩 받는 입장료가 부담이다. 오초 리오스에서 다시 2시간쯤 해안선을 따라 동쪽으로 가면 포트 안토니오다. 이곳에는 롱 비치가 있다. 자메이카의 모든 해안선에는 그림같은 해변이 있지만 이곳은 좀 더 특별하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지어놓은 방갈로에서의 하룻밤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춤추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맞는 저녁은 꿈처럼 달콤하다. 악어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블랙 리버의 보트 투어.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Kingston)으로 향하면 블루마운틴 산맥을 넘는다. 최고봉이 2256m나 되는 이 산맥은 연 강수량이 5000㎜에 달한다. 산맥의 좌우에는 양치식물 등 열대 우림으로 빽빽하게 뒤덮였다. 이 산맥의 남쪽 사면은 최고의 커피 경작지로 불린다. 이곳에서 생산된 커피는 ‘블루마운틴’이란 이름으로 팔려나가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블루마운틴에서 내려다보는 킹스턴의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해먹 위에서 쉬고 있는 자메이카의 소년.킹스턴은 자메이카의 남동부에 자리한 천연의 항구다. 1655년 영국이 점령하며 식민도시가 건설됐으며 한때는 해적의 소굴로 악명을 높였다. 18세기에는 노예무역의 거점으로 이용됐고, 자메이카의 수도가 된 것은 1870년의 일이다. 지금은 커피·바나나·사탕수수 등 자메이카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수출하는 항구다.킹스턴에서 서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3시간쯤 가면 작은 마을 블랙 리버(Black River)에 닿는다. 이곳은 보트 투어로 유명하다. 보트를 타고 강을 거슬러 가며 악어를 관찰하는 정글보트투어가 인기다. 또 블랙 리버는 게와 새우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레스토랑에서 게와 새우로 만든 푸짐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블랙 리버에서 종착점인 몬테고 베이까지는 2시간이면 넉넉하다. 몬테고 베이에 닿으면 ‘카리브해의 진주’ 자메이카 일주 드라이브 여행은 끝이 난다. 여행쪽지한국에서 자메이카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미국 LA를 경유해야 한다. 자메이카에는 킹스턴과 몬테고 베이에 국제공항이 있다. 중미와 쿠바에서 들어가는 비행기는 대부분 몬테고 베이로 가고, 파나마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킹스턴으로 간다. 파나마∼킹스턴 편도 항공요금은 300달러 선이다. 쿠바에서 몬테고 베이로 가는 항공료도 비슷하다. 쿠바 여행 후 자메이카를 거쳐 파나마로 나오는 일정으로 짜도 좋다. 자메이카 해안일주는 일주일이면 넉넉하다. 대중교통편이 좋지 &50527;아 렌터카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렌트비는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일주일의 경우 1일 50달러 선이다. 렌트를 할 때 예치금으로 1000달러가 필요하다. 예치금은 렌터카를 반환할 때 돌려준다. 킹스턴 등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길 찾기도 수월하고 교통도 한적한 편이다. 또 영어권 국가인데다 치안도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어 큰 부담은 없다.자메이카 여행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는 높은 물가다. 이곳은 공산품을 모두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중남미의 다른 국가에 비해 아주 비싸다. 숙박료는 허름한 곳도 2인1실 기준 35∼45달러 선. 포트 안토니오의 해변에 자리한 운치 있는 방갈로 야힘바(http://yahimba.com)의 경우 1박에 75∼90달러 한다. 자메이카는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정돼 있다. 그러나 여자와 마리화나는 조심해야 한다. 킹스턴이나 몬테고 베이 등은 길거리에서 매춘을 하는 여성들이 많다. 또 자메이카는 섬 전체가 마리화나로 썩어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만큼 가는 곳마다 마약을 파는 이들이 득시글거린다. 또 과일이나 식품을 살 때도 바가지를 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자메이카인들은 우선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한 후 ‘어느 나라 돈으로 지불할 것인지’ ‘얼마에 사고 싶으냐’고 묻는다. 따라서 물가를 충분히 알고 있어야 바가지를 쓰지 않는다.
  • 가을 단풍·억새, "설악산과 오대산이 최고죠!"
  • [노컷뉴스 제공] 가을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10월 둘째주, 설악산을 비롯한 오대산과 정선의 민둥산 등 강원 영동지역의 유명산에는 3만여 등산객들이 몰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설악산 단풍 가을 정취 한껏 뽐내 하얀 서리 속에 더욱 붉고 선명한 설악의 단풍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뽐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이 중청과 소청을 거쳐 해발 천 미터 아래까지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오대산과 소금강, 무릉계곡 등 영동지역의 유명산도 붉고 노란 단풍이 계곡과 능선을 덮었다. 현재 한계령과 마등령, 공룡능선 등 해발 천미터 고지에 머무르고 있는 설악의 단풍은 설악문화제가 시작되는 오는 14일이면 미시령과 토왕성폭포 등으로 번지게 된다. 그리고 다음주말에는 12선녀탕 계곡 등 해발 3백 미터까지 내려오면서 절정을 맞게 된다. 민둥산억새꽃 축제가 관광객 2천여명 북적 토요일 오후 간간이 비가 내렸지만 설악동 소공원 입구에는 가을 산행에 나선 관광객들이 오전부터 몰렸고 오대산과 무릉계곡, 소금강에도 가족단위의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색깔고운 단풍이 가을의 진객이라면 파란 가을하늘과 대조를 이루며 바람에 흩날리는 정선의 민둥산 억새꽃은 또 다른 가을의 정취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민둥산억새꽃 축제가 열린 8일과 9일 정선군 남면 민둥산일원에는 2천여 관광객들이 찾아와 등반대회를 비롯해 메아리 대회, 약수마시기 대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쌉싸름한 가을공기 속에 억새달집 태우기로 깊어가는 가을의 서정을 한껏 느낀 오후였다.
  • 부천터미널, 부천상동에 복합쇼핑물 ´소풍´ 분양
  • [edaily 이진철기자] (주)부천터미널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신도시 계남대로 사거리에 복합쇼핑몰인 ´소풍´을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 복합쇼핑몰 ´소풍´은 지하 3층, 지상 8층의 연면적 5만9973평 규모의 최신설비로 건립되며, 이는 코엑스몰의 1.7배, 롯데백화점 본점의 7.8배에 해당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총 2846억원이 투입돼 2007년초 완공될 예정이고, 시공은 코오롱건설(003070)이 맡았다. 부천터미널측은 "전국 120개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터미널이 있어 하루 10만여명 이상의 유동인구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층과 2층은 패션잡화점, 3층부터 5층까지는 1450개의 전자전문점이 들어서며, 6층부터 8층은 영화관, 9층은 옥외광장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부천터미널측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층마다 독특한 디자인과 상품구성을 테마화했다"며 "5층까지 연계된 생명의 나무 줄기를 따라 각각 바람의 거리, 물의 거리, 하늘의 거리 등으로 차별화 컨셉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소풍´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지름 4m, 높이 34m의 아파트 15층 높이의 생명의 나무가 자리해 있고, 4~6층은 14m 높이의 거대한 인공암벽, 4~7층은 하늘 폭포가 각각 들어설 예정으로 쾌적한 자연환경과 쇼핑이 함께 어울려지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입지여건은 오는 2009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상동역과 연계되고 계남대로, 중동대로, 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 김포, 광명, 서울 서부권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김성식 부천터미널 홍보이사는 "다양한 문화시설을 마련해 연인이나 가족끼리 소풍을 가는 기분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며 "수도권 서부지역 최대의 랜드마크 복합쇼핑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풍´의 평균 평당분양가는 1층이 2400만~2500만원, 2층이 1400만~1500만원, 3~5층이 1100만원선이다. 분양홍보관은 부천 상동신도시 사업지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10일 개관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032)322-0123
2004.12.09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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