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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잡던 감사 이슈 해소' 지엔티파마, 16조 뇌졸중시장 정조준
  • '발목잡던 감사 이슈 해소' 지엔티파마, 16조 뇌졸중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바이오벤처 1세대 지엔티파마가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 신경세포 보호 신약이자 국내 최초 뇌졸중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지엔티파마의 발목을 잡았던 감사 이슈를 기업회생 절차를 활용해 완전히 해소했기 때문이다. 지엔티파마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뇌졸중 치료제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엔티파마는 내년 기업공개(주식상장)도 추진해 추가 신약 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 (사진=지엔티파마)◇넬로넴다즈,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 신경세포 보호 신약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엔티파마는 최근 2022년 감사보고서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엔티파마는 감사인인 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았다. 회계법인은 지엔티파마 경영진의 법인인감 사용기록에 대해 적절한 내부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부외부채(숨겨진 부채)와 우발채무가 없다는 것을 합리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엔티파마는 이를 가장 명확하고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활용을 결정했다.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면 법원에 의해 모든 채권자가 채권을 신고하도록 돼있는 만큼 드러나지 않은 법인 인감 부외부채와 우발채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엔티파마는 지난 6월 22일 수원회생법원에서 회생절차를 개시한 뒤 지난 9월 1일 기업 회생절차를 마무리했다. 감사인이 지적한 법인인감 관리 미흡으로 인한 부외부채 또는 우발채무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지엔티파마는 그동안 발목을 붙잡았던 감사 이슈가 해결된 만큼 신약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엔티파마는 현재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를 포함한 3개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먼저 신약 1호인 넬로넴다즈는 염증성 대식세포에서 뇌세포 간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신경 수용체인 ‘N-메틸-D 아스파르트산염(NMDA) 수용체 활성을 억제하고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신물질이다. 뇌졸중 후 뇌 신경세포의 사멸을 방지하는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 신경세포 보호 약물이다. 지엔티파마는 뇌졸중과 심정지 적응증을 대상으로 각각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뇌졸중의 경우 임상 3상 주요 결과를 이르면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 3상은 국내에서 486명 규모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상 3상은 12시간 이내 동맥 혈전 제거술을 받는 중증 뇌졸중 환자에서 넬로넴다즈의 장애 개선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지엔티파마는 임상 2상에서 5일 동안 저용량(2750㎎) 또는 고용량(5250㎎) 넬로넴다즈를 투여받은 뇌졸중 환자에 장애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지엔티파마는 고용량 넬로넴다즈를 투여 받은 중증 뇌졸중 환자 가운데 90일 이후 장애 증상이 없는 환자와 독립 활동이 가능한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는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하반기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를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엔티파마는 심정지 적응증 관련 임상 2상을 마무리했고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다음 달부터 임상시험실시기관을 선정해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엔티파마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뇌졸중과 심정지 적응증 관련한 넬로넴다즈의 품목허가도 신청할 방침이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지엔티파마가 과학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넬로넴다즈는 안전성이 검증된 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억제제이면서 동시에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작용으로 뇌졸중 후 뇌세포 사멸을 줄이는 최초의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라며 “넬로넴다즈는 국내 처음으로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뇌졸중 치료제”라고 말했다.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뇌졸중 치료제 시장은 약 1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제약·바이오업계는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넬로넴다즈가 출시되면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만성폐쇄성폐질환 신약 등도 개발지엔티파마는 크리데스살라진과 플루살라진 등의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건강한 성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모두 완료하며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지엔티파마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루게릭병에서 약효 검증을 위한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특히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매우 우사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매)에서 약효가 입증돼 제다큐어로 출시됐다. 제다큐어는 국내 1700여개 동물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플루살라진은 △췌장염 △장염 △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동물 모델에서 약효가 입증됐다. 지엔티파마는 최근 플루살라진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지엔티파마는 내년 기업공개를 목표로 관련 절차도 진행한다. 지엔티파마는 지난해 9월 기업공개를 위한 지정감사인을 신청했다. 지엔티파마의 장외 시가총액은 약 3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엔티파마가 기업공개에 성공할 경우 조달 자금을 신약 개발에 투입해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엔티파마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5억원, 영업손실 75억원을 기록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그동안 발목을 붙잡았던 감사 이슈가 해소됐다”며 “글로벌 신약 개발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7 I 신민준 기자
LG전자, 2023 메가주 일산에서 'LG 트롬 몽(夢)하우스 & 힐링미 라운지' 선봬
  • LG전자, 2023 메가주 일산에서 'LG 트롬 몽(夢)하우스 & 힐링미 라운지'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G전자는 국내 최대 펫 산업 박람회인 ‘2023 메가주(MEGA ZOO) 일산’에서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및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를 체험하고 차별화된 힐링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LG 트롬 몽(夢)하우스 & 힐링미 라운지’를 운영한다.(사진=LG전자)오는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LG전자가 선보이는 LG 트롬 몽하우스 & 힐링미 라운지 부스는 LG 트롬 오브제컬렉션과 힐링미 아르테 제품으로 구성된 LG전자 힐링 가전 라운지다. 부스는 △LG 트롬 펫케어 멍라운지 △LG 힐링미 아르테 라운지 △포토존 △경품 진열존 및 포토 키오스크로 꾸며졌으며, 포토존 및 SNS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고객 경험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LG 트롬 펫케어 멍라운지’에서는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트롬 건조기·미니워시, 펫케어 키트 제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반려견과 함께하는 멍때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LG 힐링미 아르테 라운지’에서는 안락한 안마의자로 휴게 체험을 하고 제품 주요 기능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현장에 마련된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어와 슈케이스 체험 공간을 통해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도 체험할 수 있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증가해 왔으며, 2022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약 55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가구 중 개를 기르는 ‘반려견 가구’가 71.4%, 다음으로 고양이를 기르는 ‘반려묘 가구’가 27.1%를 차지했다.이처럼 국내에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크게 늘면서 반려동물의 입양부터 양육, 장례까지 가족에 준하는 책임감으로 관리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국내 최대규모 펫 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LG 트롬 오브제컬렉션이 제공하는 펫케어 기능을 선보이고자 이번 공간을 마련했다.이번에 전시된 LG 트롬 오브제컬렉션은 업그레이드 기능을 지원하는 UP가전이다. 펫 전용 가전을 별도로 구매하거나 제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LG ThinQ앱 UP가전 센터에서 ‘펫케어 코스’를 다운로드 받아 신규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펫케어 코스 세탁은 애벌세탁과 헹굼 횟수 추가를 지원해 표준 세탁코스 대비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생활 얼룩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세탁할 수 있다. 반려동물 배변 얼룩 제거는 물론 탈취 및 펫 알레르겐 99.99% 제거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펫케어 코스 건조 시에는 펫케어 건조볼과 전용 필터를 함께 사용해 반려동물의 미세한 털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LG 트롬 미니워시에 펫케어 코스를 적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세탁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현장에는 체험존 방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LG 트롬과 힐링미 체험 공간에 각각 배치된 포토존에서는 SNS 포토인증 이벤트가 진행되며, 현장에 비치된 포토 키오스크를 활용해 즉석 사진을 촬영 및 인화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박원영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이번 LG 트롬 몽(夢)하우스 & 힐링미 라운지 체험 공간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된 힐링 공간으로,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펫케어 기능 및 힐링미 아르테 체험을 통해 LG전자의 펫 가전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LG전자는 앞으로도 자사의 제품을 통해 고객들이 업그레이드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반려동물 보유 고객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17 I 이윤정 기자
'반려견 간식' 듀먼,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최대 72% 할인
  • '반려견 간식' 듀먼,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최대 72% 할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반려견 자연화식 브랜드 듀먼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는 21일부터 4일간 인기 간식을 최대 72% 할인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할인 행사는 1년에 단 한 번 진행되는 행사로, 듀먼은 인기 간식 4종 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토핑 닭안심 통살구이’, ‘영양 삼계탕’, ‘아이초롱 소간트릿’, ‘플레이츄 한우 우피껌’ 등을 최대 72% 할인가에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ID당 1회 구매할 수 있다.또 반려견 간식을 더 쟁이고픈 소비자들을 위한 추가 행사도 준비했다. 대상 제품은 토핑 닭안심 통살구이, 고구마치킨돌돌이, 초유단백 챱챱펫밀크, 영양 삼계탕, 영양 북어탕, 냠냠치즈무스 닭고기, 플레이츄 한우 우피껌 등이 포함된다. 해당 제품은 구매 개수 제한 없이 최대 60% 할인 금액에 구매 가능하다.정수철 지앤건강생활 대표는 “세계적인 세일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올해에도 인기 간식 제품을 파격 할인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과 반려견이 듀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듀먼은 지난 9월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협회가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브랜드 어워즈’에서 대한민국 베스트 브랜드 대상 ‘프리미엄 펫 푸드’ 부문을 수상했다.
2023.11.17 I 이후섭 기자
실종 72일 만에 발견된 등산객 시신…반려견이 곁 지켰다
  • 실종 72일 만에 발견된 등산객 시신…반려견이 곁 지켰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70대 등산객이 실종 약 3개월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된 가운데, 발견 당시 그의 곁엔 반려견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사진=콜로라도 실종자 단체 페이스북 캡처)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산후안산에서 71세 남성 리치 무어가 등산 중 실종됐다. 무어는 당초 산후안산의 해발 3810m 높이의 블랙헤드봉을 등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구조팀은 총 2000시간 정도를 쏟아 무어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그러던 중 지난 달 30일 한 지역 사냥꾼은 우연히 무어의 주검과 함께 그의 곁을 지키던 하얀색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무어는 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약 4㎞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브래드 헌트 아출레타 카운티 검시관은 무어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측했다. 현장 감식 결과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당시 초기 수색에 나선 구조 봉사단체 타오스 서치 앤 레스큐(TSAR)는 실종된 지 72일이 지났음에도 반려견 피니가 여전히 무어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고 전했다.피니는 발견된 직후 검사와 치료를 위해 인근 동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검진을 받은 뒤 가족에게 인계됐다. 14살 노견인 피니는 발견 당시 평소 몸무게의 절반 정도로 살이 빠져 있었지만, 그 외에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피니가 인근 시냇물에서 물을 마시고, 야생에서 작은 설치류과 동물을 사냥해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니는 흰색 잭러셀테리어 종이다. 숨은 여우를 사냥할 목적으로 교배된 이 종은 설치류과의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데도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개 행동 전문가 러셀 하트슈타인은 매체에 “개들은 죽는 순간까지 주인에게 충성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경우처럼 강한 충성심을 보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에 따르면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 감식 결과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2023.11.16 I 이로원 기자
'우리집 막둥이' 맞춤 보험 나온다···손보협회, '펫보험' 개발 박차
  • '우리집 막둥이' 맞춤 보험 나온다···손보협회, '펫보험'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반려동물보험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손해보험사들이 모인 손해보험협회는 실제 동물진료 데이터를 기초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생애주기에 따른 반려동물 건강관리 가이드라인도 내놓는다.(사진=손해보험협회)15일 손보협회는 반려동물 품종(상위 10개 견종)에 따른 연령대별 발생질환과 진료행위, 진료비 수준을 조사해 보험사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구체적으로 반려동물에게 자주 발생하는 52개 질환을 선정해 질환별 발생비율을 진료 과목으로 구분한다. 그 뒤 국내외 주요 진료행위와 비용을 조사해 반려동물보험을 직접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에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화재·메리츠화재 등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이들 보험사는 주요 진료행위·비용 등을 감안해 보험상품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슬개골탈구가 빈번한 말티즈의 보장을 확대하거나, 고령견에 자주 발생하는 안과질환을 보장하는 상품이 개발될 수 있게 된다. 협회는 ‘건강관리 가이드라인’도 홈페이지에 게시할 방침이다. 보험 고객들이 안내자료를 참고하면 반려동물 건강을 직접 케어할 뿐 아니라, 보험 상품 가입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예컨대 말티즈의 다빈도 질환을 심혈관, 근골격, 외과 등 진료과목별로 설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연령별 건강관리 항목과 주기를 안내한다.이는 정부가 지난달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 뒤 나온 후속 조치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펫보험 제도개선방안 이행을 위해 보험업계와 수의업계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보험금 청구 간소화 등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 과제들을 사안별로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15 I 유은실 기자
케이메디켐, "의료용 대마 추출물로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⑫
  • 케이메디켐, "의료용 대마 추출물로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⑫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의료용 대마 추출물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 효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대마 줄기에서 추출한 물질에 대해 알츠하이머를 적응증으로 내년 중 전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입니다.”14일 이구연 케이메디켐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흔히 ‘헴프’라고도 불리는 대마의 줄기에서 찾아낸 물질이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가진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구연 케이메디켐 대표.(제공=케이메디켐)이 대표는 천연물의 분리 추출 및 유기 합성법 전문가로 강원대 화학과 박사를 거쳐 2006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그런 다음 유한양행(000100)에서 책임연구원으로 화합물 관련 신약개발을 수행했다. 2011년부터 강원대 생명건강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런 그가 2018년 천연물의 사업화를 시도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 케이메디켐이다.이 대표는 “천연물과 화합물의 생리활성과 합성법을 두루 연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2019년 의료용 대마 추출물인 CBD가 뇌전증 치료제로 개발되는 등 대마 추출물의 가능성이 재조명됐다. 그때부터 대마에서 유효물질을 찾는 것에 회사의 연구력을 집중했다”고 전했다.케이메디켐은 2019년 국내 대마 관련 학술적 사용 허가를 획득한 다음, 추출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국내에서 대마의 잎이나 꽃에서 물질을 추출하는 것은 전면 금지돼 있다. 하지만 껍질이 탈각된 대마 씨앗이나 성숙한 줄기에서 물질을 추출하는 것은 가능한 상황이다. 케이메디켐은 대마 씨앗 추출물에서 아토피 개선을 항알레르기 효능을, 대마의 줄기 추출물에서 인지기능개선 효능을 두루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회사는 겨우살이 유래 벨루틴의 피부 미백 효능 연구도 수행해 다양한 10여 개의 특허를 국내에서 획득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대표적인 특허로는 △‘헴프씨드 추출물 또는 이의 분획물을 포함하는 피부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아자인돌(azaindole)유도체, 이의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인지기능 개선용 조성물’ △‘꼬리겨우살이로부터 분리한 활성 물질을 포함한 항산화 또는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등이 있다.이 대표는 “천연물에서 유효한 특징을 가진 물질은 대체로 극소량이다” “이런 유효물질을 찾기 위해 유기용매를 달리하는 분획법을 사용한다. 그런 다음 화학합성법으로 유사체(또는 유도체)를 생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마의 줄기 추출물 중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된 물질과 비슷한 유도체를 화학 합성했고, 그것이 지금 회사의 주력 신약 후보물질이 됐다”고 덧붙였다.현재 케이메디켐이 대마 줄기에서 찾아낸 칸나비노이드 유도체 2종(KMS-C1023 및 KMS-C-1056)에 대해 쥐와 제브라피쉬 등의 동물에서 알츠하이머 치료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약력학적 연구를 두루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해당 물질을 반려견의 알츠하이머 개선을 돕는 동물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이 대표는 “우리 물질들이 동물 단계 실험에서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 ‘타우 인산화 억제’, ‘신경 보호’ 등 최소 네 가지 이상의 다중기전이 확인되고 있다”며 “내년 중으로 가장 유력한 물질을 선정해 전임상에 들어가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퇴행성 뇌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약물의 가장 취약한 점이 ‘혈액뇌관문’(BBB) 통과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며 “식물성 대마에서 추출한 물질을 본떠 만들었기 때문에 뇌로 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비교적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케이메디켐은 일반적인 천연물에 많은 이미다졸린(imidazoline), 아자인돌 성분 등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또 회사는 대마 씨앗을 활용한 아토피용 화장품 및 겨우살이 추출물을 활용한 피부미백용 화장품 등을 제품화해 출시한 바 있다.이 대표는 “물질하나만 믿고 신약개발 사업을 이어갈 순 없다. 자체 효능 연구를 수행해 1500여 개 화합물과 520종의 천연물 등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은 물론 신규 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연물이나 화합물의 위탁합성 사업, 화장품 사업 등을 통해 매출 기반도 다져 나가겠다”고 부연했다.한편 케이메디켐은 시리즈A 단계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벤터캐피탈과 제약회사의 전략적 투자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 기술과 물질에 대해 검토가 되고 있다. 연내 관련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11.15 I 김진호 기자
안락사 없다더니...개 100여마리 땅에 묻어버린 보호소
  • 안락사 없다더니...개 100여마리 땅에 묻어버린 보호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반려동물을 더 이상 키울 수 없게 된 보호자들로부터 동물들을 보살펴주겠다며 돈을 받은 뒤 무더기로 암매장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여주에서 발견된 개 사체들 (사진=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경기 여주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천에 있는 사설 동물보호소 업주 30대 A씨 등 2명과 처리업자 30대 B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직원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동물보호소에 있던 개 118마리를 마리당 10만∼30만원을 주고 처리업자 B씨에게 넘겨 살처분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동물을 여주시 북내면 장암리 자신 소유 토지에 암매장했다.범행은 동물보호단체 라이프가 지난 4월 사체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매장된 동물은 둔기로 머리를 맞거나 질식 또는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이 업체는 사정이 생겨서 반려동물을 더 이상 돌볼 수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파양비’를 받고 동물을 대신 키워주는 신종 동물보호소다. 업주 등은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하며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백, 수천만원을 받고 강아지들을 데려온 후, 처리 업자에게 넘겼다. 업체는 반려견 위탁 후 30일 동안은 개 사진을 보내주는 등 주인을 안심시키고, 이후 추가 금액을 지불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공개 기간을 늘리는 방식 등으로 운영했다. 공개기간이 지난 개들을 B씨에게 넘겨 살처분한 것이다. 여주에서 발견된 개 사체들 (사진=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라이프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토지주 B씨를 조사했고, A씨 등을 순차 검거했다.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A씨와 같은 방식의 신종 펫숍들이 최근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데, 파양하는 사람들의 죄책감을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는 셈”이라며 “동물 파양을 유도하는 업체, 안락사 없는 보호소의 타이틀 등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11.14 I 홍수현 기자
11만명의 피와 땀, 그리고 기부…기업 나눔의 새 지평 열다
  • 11만명의 피와 땀, 그리고 기부…기업 나눔의 새 지평 열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 임직원의 후원은 저희가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전재원(가명·6세)군 아버지삼성이 단 2주 만에 희귀질환이나 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을 지원하고자 약 2억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14일 삼성전자 화성 부품연구동(DSR)에서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위크’를 결산하기 위해 마련된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행사에서다. 나눔의 날 행사는 지난 5월 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이후 두 번째다. 사업장별로 마련된 ‘나눔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그하면 1000원의 소액 기부가 가능한데, 이번엔 2주 평균 모금액(8600만원)의 2배 이상의 후원금이 쌓인 것이다. 이 기간 매일 1명씩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을 나눔키오스크에 노출한 데 이어 사내 메신저 챗봇을 통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개설한 점이 참여도를 높였다. 지원을 받게 된 아동은 비영리기관(NGO)인 세이브더칠드런·굿네이버스와 함께 선정됐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 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자 대상 배식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한종희·경계현·최주선…앞장 선 CEO들 삼성의 ‘나눔’은 단순 기부로 그치지 않았다.임직원 10만7000명은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봉사 및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중단됐던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아동센터를 찾아 봉사하거나 공원·하천 등지에서 환경 개선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소프트웨어(SW) 코딩 교육을 실시했고 일부는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았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왼쪽 두번째)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9일 경기 용인시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무엇보다 관계사 대표이사(CEO)들이 앞장선 게 눈에 띄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인 대상 배식과 식당 청소를 했고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9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구웠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 충남 아산시 소재 복지관을 찾아 장애인 안내와 부축, 시력측정 등을 도왔고 전영묵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은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이팝나무, 산딸나무, 산철쭉을 포함한 조경수 4000여그루를 심는 식목 봉사에 참여했다.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7일 경기 여주시 유기견 보호소 ‘반려마루’에서 유기견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겨울철 혈액 부족난 해소를 위해 1996년부터 시작된 헌혈 캠페인도 어김없이 진행했다. 나눔위크 기간에 전국 44개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69대를 운영해 임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도왔다. 2주간 참여한 임직원만 4000여명. 지난해 기준 2주 평균의 8배에 달하는 숫자다.더 나아가 삼성은 이날 헌혈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삼성 임원들은 2022년 1월 특별격려금에서 일정액을 기부해 100억여원을 모금, 매년 4대씩 헌혈버스를 기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헌혈버스 8대를 제작해 전달했으며, 앞으로 총 40대를 기증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사자는 이날 행사에서 헌혈에 꾸준히 동참해 온 삼성 임직원을 대표해 삼성전자 DS부문 조상연 프로 등 총 4명에게 헌혈유공장을 수여했다.삼성전기 직원들이 지난 10월 31일 부산사업장에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기부페어 시작…임직원·회사 1:1 매칭삼성은 15일부터 연말까지 5주간 내년 기부할 CSR 프로그램을 미리 약정하는 ‘기부페어’도 시작한다.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하면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된다.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1대 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한다.삼성생명 임직원들이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조경수를 심는 식목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이날 행사엔 나눔키오스크 기부금을 전달받은 아동 가족,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 대한적십자사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 굿네이버스 박정순 아동권리 옹호 본부장,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지난 5일 경남 거제도 조선소 인근 해안에서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2023.11.14 I 이준기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카타르 로열패밀리와 수출 위한 MOU
  •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카타르 로열패밀리와 수출 위한 MOU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카타르의 로직스트림과 스킨케어 화장품, 동물용 골관절염치료제 조인트벡스(JointVex)를 수출을 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경구 복용 항비만 효능 물질 H1K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 주름 개선 물질 ‘A1K’, 아토피 개선 물질 ‘A2K’이용해 만든 스킨케어 화장품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위)와 카타르 로직스트림 로고.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MOU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로직스트림은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제품을 카타르에 공급하기 위한 인증과 등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카다르 현지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중동 현지 여성들의 피부 특성과 요구에 맞는 종합적인 스킨케어의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사업의 성장 상황에 따라 카타르 현지 제약회사는 물론 보건부 등의 정부 부처와 파트너십 구축 등과 같은 추가 노력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중동 시장을 겨냥해 카타르 현지 파트너와 함께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제품의 대량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마케팅을 수행하기 위한 전담팀도 구성하고 대대적인 광고 및 유통 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에 성공해 지난 8월에 특허출원을 완료한 H1K는 천연물에서 유래한 짧은 펩타이드 물질이다. 항비만 효능이 우수하면서도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비만 마우스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시행한 동물 실험 결과 매일 2회씩 4주 동안 H1K를 경구 투여한 후 3주가 지난 7주차에 음성대조군의 체중 증가분 기준 H1K 투여군에서 최대 25.4%의 우수한 체중 감량 효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노보노디스크의 항비만 주사제 ‘삭센다’가 동물실험에서 보여준 체중 감량 효과(50%)의 절반 정도(25.4%)에 이르는 것이다. 삭센다가 주사제인 반면 H1K는 경구 복용이 가능해 아침 저녁에 편리하게 복용하면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건강기능성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조인트벡스는 동물 골관절염치료제다. 지난 약 3년간 국내 동물병원에서 약 3만 마리 반려견에 투여한 결과 별도의 수술 없이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탁월한 안전성과 통증경감 효능뿐만 아니라 연골 구조개선 효능까지 입증돼 이미 국내 약 840여 동물병원에서 골관절염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엔솔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동물 골관절염은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번 로직스트림과 체결한 MOU를 계기로 세계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직스트림은 카타르의 로열패밀리인 알 타니(Al Thani) 가문의 회사다. 이 가문은 천연 자원뿐만 아니라 부동산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다. 알 타니 가문의 자산은 약 3350억 달러(약 4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3.11.14 I 유진희 기자
MINI 코리아, ‘2023 MINI 유나이티드’ 성료
  • MINI 코리아, ‘2023 MINI 유나이티드’ 성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 코리아가 지난 11일 인천 영종도 MINI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2023 MINI 유나이티드’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13일 밝혔다.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2023 MINI 유나이티드는 ’빅 러브 UK 타운(Big Love UK Town)’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주말 하루간 총 2500여명의 MINI 팬들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2023 MINI 유나이티드 행사 모습.(사진=미니코리아.)이번 행사는 MINI의 브랜드 메시지인 ‘BIG LOVE’를 체험함과 동시에 참가자들이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공유하고 직접 만들어가는 자리로 기획됐다. 방문객들은 하이드파크, 캠든 마켓, 트라팔가르 광장 등 영국 런던 유명 장소들을 모티프로 꾸며진 공간에서 각 거리 콘셉트를 테마로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특히 MINI 유나이티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MINI 플리마켓(MINI Flea Market)’은 독특한 분위기의 상점들이 모여 있는 런던의 대표 쇼핑 거리 캠든 마켓(Camden Market)을 콘셉트로 꾸며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2014년 첫 시작 이후 올해 8회째를 맞은 MINI 플리마켓에는 총 40명의 MINI 오너가 셀러로 참여했다. 참가 셀러들은 이날 플리마켓 판매 수익금 일부를 자발적으로 BMW 코리아 미래재단에 기부해 더욱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모금된 기부금은 재단이 운영하는 공익성 사업 기금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참가 셀러를 대상으로 판매왕, 기부왕, 베스트 드레서 상 등을 시상하고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아울러 이번 MINI 유나이티드에서는 올드 mini를 포함, 자신의 MINI를 뽐내고 싶은 오너가 소유 차량을 현장에 전시하는 ‘아이코닉 MINI 콘테스트(Iconic MINI Contest)’도 함께 진행됐다. 콘테스트가 열린 공간은 영국의 대표 광장인 트라팔가르 광장(Trafalgar Square)을 콘셉트로 꾸며져 빅 러브 UK 타운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1위부터 3위까지 우수상 수상자를 선발하고 상품을 증정했다.이와 함께 아이코닉 MINI 콘테스트에 참가한 45대 차량을 포함 총 70대의 MINI 차량을 유니온 잭 형태로 주차해 보여주는 퍼포먼스인 ‘빅 러브 UK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MINI의 헤리티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장관을 연출했다.가족 단위 방문객 및 반려견 동반 고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도 마련됐다. 옥스포드 근처 블레넘(Blenheim)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진 퍼피랜드에서는 도그어스플래닛 전문 훈련사의 지도 아래 반려견 행동교정, 어질리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반려견들도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23.11.13 I 김성진 기자
반려견 대변 치우다 택시가 ‘쾅’…견주 “병원비 많다고 소송”
  • 반려견 대변 치우다 택시가 ‘쾅’…견주 “병원비 많다고 소송”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골목길에서 반려견의 대변을 치우던 견주가 좌회전을 하던 택시에 치인 후 택시 회사로부터 소송을 당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10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9월 2일 오후 4시쯤 서울 동대문구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은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으로, 좌회전을 할 수 있는 골목길 어귀에서 반려견의 대변을 주워 담는 여성 A씨의 모습이 보인다. 택시는 대변을 치우느라 쪼그려 앉은 A씨 방향으로 향했고 A씨가 치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당시 A씨는 사고 직후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고 검사와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다음 날 A씨는 심한 통증을 느껴 근처 한의원에 입원했고 이후에도 정형외과 및 화상병원에도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그런데 택시 회사는 한의원과 정형외과 치료비에 대한 257만 원을 결제했지만, 화상병원의 병원비 정산 내역을 본 회사는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통보했다고..고소장에 담긴 내용을 보면 택시 회사는 ‘(A씨가) 700만 원의 추가 피해액을 주장할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 사건 청구에 이르게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현재 재판을 준비 중이라는 A씨는 “(택시 기사가 첫 경찰 조사에서) 본인 과실이라고 인정했는데 택시 회사 측에서는 ‘경미한 사고로 자꾸 여러 군데 병원을 옮겨 다니며 왜 입원 치료를 하는 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기사가 우측을 확인하면서 좌측을 보지 못했다는데 전방주시 태만 아니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택시 회사가 치료해 줘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면서도 “A씨의 과실도 있다”고 봤다.그는 그 이유로 “일반적으로 낮에 보일 수 있는 곳에 누워 있으면 (과실) 40%로 본다”며 “그래서 지금 사고는 피해자 과실 30% 전후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3.11.10 I 강소영 기자
콜롬비아에선 강아지도 딸로 인정
  • 콜롬비아에선 강아지도 딸로 인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남미 콜롬비아에서 개를 딸로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동물도 가족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이혼한 부부의 반려견을 법적 자녀로 간주해 면접교섭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사진=게티이미지)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콜롬비아 보고타 고등법원은 지난달 콜롬비아의 한 대학 학장인 하데르 알렉시스 카스타뇨가 반려견 ‘시모나’를 주기적으로 만나게 해달라며 이혼한 전처 리나 마리아 오초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콜롬비아에서 동물도 가족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고 판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재판 기록에 따르면 2021년 전처와 이혼한 카스타뇨는 반려견 시모나를 잃은 슬픔에 우울증에 시달리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처에게 주기적으로 시모나를 보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해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그는 소송에서 “강아지 시모나는 가족 구성원”이라며 “전처가 이혼 이후 만남을 막은 탓에 강아지와 자신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강아지 시모나 역시 이혼 이후 자신과 만나지 못해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역설했다.이에 재판부는 강아지 시모나도 법적으로 카스타뇨의 ‘딸’로 여겨져야 하며 이혼 절차에서도 이에 맞게 다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판결에서 시모나는 이혼 전까지 공식적으로 이 ‘다종 가족’(multispecies)의 구성원이었으며, 카스타뇨에게 이혼 탓에 고통을 겪은 시모나를 주기적으로 만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재판부가 이러한 판결을 내린 데에는 과거 동물 복지를 고려해 나온 판결이 영향을 끼쳤다. 앞서 콜롬비아 법원은 2016년 처음으로 동물이 인간의 소유물이 아닌 감정을 지닌 생명체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이어 같은 해에 인간에게 동물이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보호하고 이들에게 공포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피할 책임이 있다는 판결도 나왔다.이번 판결에 따라 카스타뇨는 앞으로 가정 법원에서 시모나와의 교섭 일정을 조율하게 됐다.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보는 판결은 콜롬비아뿐 아니라 일부 다른 나라에서도 나왔다. 페루 법원은 2018년 지방 정부가 한 가족에게 기르던 3살짜리 돼지를 공중 보건상의 이유로 농장에 보내라고 지시한 사건에서 가족 구성원이라는 취지로 판결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법원은 2021년 이혼한 부부가 키우던 개를 한 달씩 번갈아 돌보라며 ‘양육권’ 분할 판결을 내렸다.앞서 프랑스는 2014년 반려동물을 동산이 아닌 ‘살아 있고 느끼는 존재’로 취급하도록 법을 바꿔 이혼한 부부가 공동 양육권을 주장하는 길을 열었다.
2023.11.10 I 이소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참가
  • 현대엘리베이터,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참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ILEK·International Lift Expo Korea)에서 신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지난 2010년 1회를 시작으로 일곱 번째를 맞았으며 올해는 국내·외 승강기 관련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스마트 시티를 위한 수직 이동 수단과 미리(MIRI) 서비스’를 주제로 핵심 기술들을 체험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 설치된 현대엘리베이터 전시관 (사진=현대엘리베이터)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는 지난 7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토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선보였던 ‘H-Port’다. 스마트 시티의 주요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의 허브가 될 ‘H-Port’는 현대엘리베이터만의 독보적 기술인 자동 주차 시스템을 활용한 격납고(Sky Garage)와 UAM 버티포트 내 드론의 자동 주차·충전, 탑승객의 승하차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UAM 상용화 시 도심 내 공간 제약을 해결할 솔루션으로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선보인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의 주요 기술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접목된 미리는 엘리베이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지 보전 기술을 바탕으로 고장으로 멈추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서비스다. 특히, 건물관리시스템(BMS), 로봇, 출입문 등과의 연동을 통해 확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 카메라와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해 구급 상황이나 범죄 상황으로부터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미리 뷰’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밖에서 내부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미리 뷰 플러스’ 기술을 새롭게 선보인다. 범죄 예방 효과는 물론 반려견 등 탑승 시 승강기 외부에서 미리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다. 아울러 △독일 레드닷·iF 어워드·일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심미성과 효용성을 인정받은 움직임 인식 버튼 ‘모션콜’과 ‘에어터치’ △사용자가 다양한 조명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DIY 디자인 엘리베이터 ‘엘 키트’ △음성 인식으로 가고자 하는 층을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인디케이터’ 등 네 대의 실물모형에 설치된 다양한 기능과 수려한 디자인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조재천 헌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올해 승강기 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모빌리티의 융합으로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 기간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봇과 승강기의 연동,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융합된 디지털 승강기 신기술을 통해 승강기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H-Port’ (사진=현대엘리베이터)
2023.11.09 I 박순엽 기자
'개 식용 종식법' 이달 국회 통과 유력
  • '개 식용 종식법' 이달 국회 통과 유력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여야가 ‘개 식용 종식법’을 당론으로 추진하면서 법안 처리에 속도가 붙었다. 개 식용 산업 종사자에 대한 지원 방향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만 합의하면 이번 정기국회 내에 법안 통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 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간사 간 개 식용 종식법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 세부 사안에 대한 조율만이 남았다.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개식용금지법 제정 촉구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개식용 반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개 식용 종식법과 관련해 “양당 합의가 됐다고 볼 수 있다”며 “(각 당이) 당론으로 정했고 의견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이어 이 의원은 “예전에는 단백질을 얻을 영양분이 적었지만 지금은 대체되는 것이 많고 이러한 사회적 추세를 바꾸자는 여야의 뜻이 있고 공식적으로 이를 금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9월 개 식용 종식법을 당론화했다. 의원총회의 추인을 통해 당론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당 지도부가 “‘당론화’를 할 만큼 당내 의원들 간 공감대가 생겼다”며 법안 통과 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당내에선 이를 ‘김건희법’으로 명명하며 의원들이 앞다퉈 관련 법안 발의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국민의힘은 최종적으로 ‘김건희법’이란 명칭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민주당도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통해 개 식용 금지를 당론으로 정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을 당론 채택을 했다”며 “11월 중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협의 및 법안 심사 의결 절차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민주당은 한정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개 식용 종식법을 당론으로 정했다. 개·고양이의 도살, 식용 판매를 금지하고 육견 업주들의 폐업·업종전환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제사회 요구 등에 비춰 반려동물 제도화가 필요하다”며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여야가 개 식용 종식법에 대해선 공감대를 이뤘지만 개 식용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지원 방법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국가가 전액 보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국가에 전체 부담을 지우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르면 다음주 ‘개 식용 종식 로드맵’을 완성, 앞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정의당 등 여야 의원 44명이 속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모임’과 만나 이를 두고 논의한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미 (로드맵) 작업은 거의 끝난 상태로 알고 있다”며 “국회와 세부적인 조율만 끝나면 11월 내 본회의 통과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08 I 이상원 기자
이웃 반려견 때려 죽이고 정당방위 주장한 70대, 벌금형
  • 이웃 반려견 때려 죽이고 정당방위 주장한 70대, 벌금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짖는다는 이유로 이웃집 반려견을 때리고 바닥에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7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몰티즈 두유(4)의 생전 모습(왼쪽), 두유가 숨진 뒤 장례를 치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단독 정수경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재물손괴, 주거침입,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73)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3일 오후 3시께 이웃 B(74)씨가 키우는 몰티즈 두유(4)가 자신을 향해 짖는다는 이유로 “가만두지 않겠다”며 B씨의 집에 들어가 두유를 때려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의 만류를 뿌리치고 집 안에 들어간 A씨는 주먹으로 두유를 수차례 때렸으며 바닥에 내리치고 발로 밟았다. 두유는 사건 현장에서 즉사했다. A씨는 두유를 안고 작은 방으로 들어가는 B씨를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법정에서 “B씨 허락을 받고 들어간 거실에서 개가 손가락을 물어 이를 방어하기 위해 뿌리친 행위를 했을 뿐”이라며 “때린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뿌리치는 과정에서 개가 죽은 것이기 때문에 정당방위나 과잉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A씨가 공무집행방해죄와 주거침입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한 점 등을 언급하며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정 판사는 피해자 집 안 곳곳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개를 1회 집어던지거나 뿌리친 것만으로는 개가 바로 죽거나 사체 사진에서 드러난 정도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검찰과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피해자 측은 “가족과도 같은 반려견을 잔인하게 죽이고도 반성은커녕 진정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2023.11.08 I 이재은 기자
주식회사 떠나펫, 반려동물 맞춤형 키오스크로 케이펫페어 일산 참가
  • 주식회사 떠나펫, 반려동물 맞춤형 키오스크로 케이펫페어 일산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려동물 맞춤형 네컷 포토 키오스크를 개발하는 주식회사 떠나펫은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펫 산업 박람회 ‘케이펫페어 일산(하)’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떠나펫)떠나펫 네컷 포토 키오스크는 기존 네컷시장에서 반려동물 동반 반려인들을 위한 맞춤형으로 설계 및 개발되었다. 카메라 높이 설계를 통해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모두 쉽고 간편하게 촬영이 가능하고, 자체 기술을 통해 반려동물 및 반려인 모두 보정 필터를 적용하여 반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대구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주관한 ‘2022년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7월에는 대구 앞산에 떠나펫 직영점을 설치하여 본격적으로 시장 출시를 통해 선보였다. 지난 9월부터 시장 론칭을 통해 전국 애견동반 카페, 숙소 등에 본격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출시 2개월 만에 총 3개 매장 납품 계약, 설치를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떠나펫은 지난 10월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2023 대구콘텐츠페어’에 참가하여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이번 케이펫페어 일산(하) 참가를 통해 본격적으로 전국 확장을 추진한다.남기훈 주식회사 떠나펫 대표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시간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는 많리 부족하다”며 “향후 반려인들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국내 펫 콘텐츠 전문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11.0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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