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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역대 경제팀장 간담회 발언록(전문-2)
  • 다음은 김대통령과 역대 경제팀장 오찬중 대화. ▲남덕우 전 부총리 : (건배제의) 초청에 감사드린다. 대통령님과 성공적인 구조개혁을 위해 건배하자. ▲조 순 전 부총리 : 우리 경제는 경기지표로 본다면 예상외로 좋다. 경쟁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 구조조정은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남아 있다. 그 방향과 진행은 대단히 좋은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있다. 지금까지 한 경제개혁의 방향과 과제 차원에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개혁의 방향은 우리 경제에 꼭 필요하다. 목표와 정향성에 일부 문제가 있다. 닭잡는 칼로 소를 잡으려고 했다든가 명분에 너무 얽매인 것도 있고 또 어떤 부분은 준비가 부족해서 실망감을 주는 것도 있다. 따라서 부실로 나타나면 안 되기 때문에 과욕을 해서는 안되고 소기 목적을 달성해야 하고 우선순위를 두고 해야 한다. 이승윤 전 부총리 말에 전적으로 동감이다. 현실적으로 많지 않지만 국민에게 선택 기대를 하는 것은 무리다. 훨씬 더 준비해서 하는 것이 좋고 은행통합도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이다. ▲최각규 전 부총리 : 바로 보고에서 나타났듯이 거시 경제지표와 체감경기의 차이, 또 서민들이 느끼는 격차가 문제다. 경제위기론도 경제지표가 좋지만 시민, 기업들이 느끼는 어려움 때문인 것이다. 재경부의 정책은 거시경제 중심으로 가되 과거 산업정책과는 달리 분야별, 부분별, 지역별 각론으로 들어가서 더 정책을 세워야 될 것 같다. 국제신용질서 안정이 필요하다. 금융이 부실하면 국제신인도에 영향을 준다. 점차 국민이 자기 책임아래 시장력으로 금융 자체가 안정되도록 해야 한다. 과거 금융관행이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과거 금융관행이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 은행에 더 책임을 맡기는 식으로 가야 한다. 실제로 퇴출기업이 20개 정도 된다는데 모든 기업이 부도날 것처럼 위기론이 나와서는 안된다. 일본에서도 장기신용은행과 무슨 은행 하나가 부도가 났는데 자체가 부도되도록 했다. 그래야 투명성이 확보된다. 예금보장제와 관련해 사회적 통념상 인정되는 범위 안에서 보장하는 것이 좋다. 은행이 10억, 15억 이런 예금까지 보장해서는 안된다. 시기도 지금은 좋지 않은 것 같다. 믿고 맡길 은행이 흔들리는데 그런 은행에 돈을 맡기겠는가? 서민생활과 관련해 전기와 지하철, 버스요금 운영이 적자라면 요금인상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어려운 사람들한테는 교통비도 큰 부담이 되는 것이다. 서민생활에는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이런 것은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나웅배 전 부총리 : 두 가지 말씀을 드리겠다. 하나는 최대 과제가 부실기업정리와 시장안정이다. 퇴출시킬 기업을 퇴출시키는 것이 옳다. 살릴 기업은 경영진에게 계약을 해서 약속을 받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살아가려면 채권단과 경영진, 노조 3자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 경영진이 아무리 하려고 해도 안 된다. 일례를 들면 흑자가 날 때까지 임금인상을 안 한다든가 쟁의를 안 한다는 등의 약속이 같이 있어야 한다. 이런 약속을 채권단에게도 받고, 채권단도 자산정리를 하면서 탕감해줄 것은 탕감해 주는 식으로 채권단, 경영진, 노조가 3박자가 되어 서로 협력해야 한다. 적자나는 기업에서 인건비와 노사문제로 분열하면 결국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노사간에 협력해서 기업을 살리는 정신이 필요하다. 대우와 한보 문제가 있지만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 7조는 큰 액수지만 우리 경제 규모로 볼 때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 성사 안 된 것 갖고 너무 당황할 필요가 없다. 살릴 기업은 확실히 살려 채권단이 채무조정 같은 것을 해줘서 그렇게 해야 한다. 대우자동차가 워크아웃 상태에서 노조운동이 있었는데 구조조정으로 실마리를 풀고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 기아도 흑자로 전환했다. 채무를 상환하고 있다. 그 과정을 보면 채권단이 채무조정을 해줬고 노조의 협조 등이 같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실사를 외국기업에만 맡기지 말고 우리 스스로 점검해서 사실대로 드러내고 매각정리해 나간다면 신뢰가 높아질 것이다. 국제수지 적자시대에 제가 경제부총리를 했는데 지금은 흑자시대다. 그래서 외환위기로 다시 가지는 않는다. 내년에 외환자유화를 본격 실시하게 되는데 외환자유화 전에 적절한 외화유출억제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홍재형 전 부총리 : 이헌재장관이 7월에 바뀌었는데 이미 교체설 때문에 정책을 집행하기가 어려웠다. 지금 진념 경제팀이 2개월밖에 안됐는데 흔드는 분위기가 일부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외국금융기관들이 우리 시장을 보는 시각이 있는데 그대로 전하겠다. 50조 공적자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인지, 남북경협에 한국정부가 얼마나 기여할 것인지, 또 2차 구조조정이 심각한 현실인데 현실로 인식하고 고난의 길을 정부가 택한 것은 긍정평가하나 과연 집행이 될 수 있겠는지, IMF위기 때는 그 위기감 속에서 IMF의 협상조건에 따라 정책을 집행했는데 지금 그런 것 없이 집행이 가능하겠는지, 구조조정을 하면 실업자가 늘어나는데 정부가 이를 감내하고 실업자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궁금해 한다. 제가 실명제를 집행했었지만 개혁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선택적,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융, 기업구조조정을 하면서 예금보호제도를 시행하면 혼란이 올 것이다. 돈이 크게 움직이는 복잡한 혼란이 올 것이다. 정부가 발표했기 때문에 집행하는 것과 그 집행을 하지 않음으로써 혼란이 줄이는 것 양자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김만제 전 부총리 : 지금 우리나라에 위기가 다시 올 수 있느냐는 것이 최근에 핵심적인 의문이다. 거시경제지표를 보고 말씀드리면 가장 중요한 것은 거시지표를 관리하는 것이다. 환율, 통화량, 물가가 가장 중요한 거시지표인데 이것을 분석해 보면, 99년, 2000년 상당히 성공했다. 성장률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체감경기가 다른 것은 연간 소비수준이 이제 겨우 97년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98년에 줄었던 것이 회복중에 있다. 그리고 기계설비라든가 투자도 늘어서 IMF 전으로 회복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이 건설분야인데 건설분야는 주택경기가 반토막이 되고 그래서 부실기업들이 건설업에 많다. 99년 흑자가 늘었는데 우리가 또 해외진출이 많이 있었다. 우리가 흑자를 많이 냈어도 상당 부분 외국에 이전한 것이다. 체감경기가 나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금년들어서 세계 무역량이 사상 최대로 증가하고 있다. 성장의 주요 요인은 세계경제이다. 저는 상황을 낙관적으로 본다. 원유가가 높아졌지만 이 문제도 낙관적으로 본다. 일시적으로 30달러를 넘어섰지만 그것이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가에 1-2% 영향을 줄지 모르지만 우리 경제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다. 구조조정은 단기적으로 중요하지만 거시지표가 훨씬 중요하다. 거시지표가 지금 좋기 때문에 잘 관리하면 큰 탈없이 우리 경제는 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금 건설업이 어려운데 건설업을 걱정하나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내수가 줄었는데 그것은 할 수 없다. 외국환 순환표도 판이한 몇가지 통계수치를 제시해 보면 주식발행이 99년의 3배가 늘었고, 회사채가 4배로 늘었고, 수익증권이 6-7배, 은행대출이 약 22조 줄었다. 간접금융이 없어지고 직접금융이 늘었다. 여기서 강조할 것은 한국은행이 아주 잘 했다는 것이다. 통화량을 33% 늘리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중앙은행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은 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50조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부실을 해소해도 자금경색은 해결 되지 않을 것이다. 금융기관들이 꼭 하겠다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거시지표를 잘 관리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단기간에 금융기관을 깨끗이 하려고 해도 안 된다. 은행이나 신용금고에서 클린뱅크를 한다는데 그럴 필요없이 놔두는 것이 좋다. 지금 주지 말고 은행들이 기업이나 부실자산을 매각하고 손실이 얼마나 났다고 하면 그때 주는 것이 BIS유지라든가 이런 것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건설업이나 서비스업, 워크아웃이나 자산관리공사 쪽으로 관리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자산을 바로 매각해서 처리해야 한다. 금융사도 마찬가지이다. 망하면 그냥 팔아서 없애야 한다. 그렇게 과감하게 해야 한다. 은행을 절대 깨끗이 해 두면 또 문제가 된다. 자구노력과 다른 많은노력을 해야 하고 단시간에 불가능하며 국민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신협이 늦게 없어진다고 해서 지원해 줄 필요가 없다. 은행 몇 개 없어지면 다른 은행은 오히려 좋아질 것이다. 대우도 따로 분할매각하는 것이 좋다. 자산으로 파는 것이 좋다. 몇 개만 하면 달라진다. ▲정재석 전 부총리 : 오늘 모임이 퇴임 이후 6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정말 이렇게 나라경제 걱정하는데 불러줘서 고맙다. 위기냐 위기 전단계 상황이냐 이야기들 하는데 결론적으로 말해서 절대 단호히 그렇지 않다고 본다. 지금 정부가 하는 개혁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정부가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해야 하지만 위기라고 단정하면 안 된다. 성장률, 경상수지, 물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지금 우리나라 경제를 보면 가장 이상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 우리 선배들부터 제가 일할 때까지 다른 건 좋아도 물가를 못 잡아서 어려웠는데 50년 한국경제에서 이렇게 건전하고 균형 있었던 때가 없었다. 50년 동안 이렇게 어려운 때가 없었는가? 항상 어려웠다. 그런데 왜 어렵다고 하는가? 타개하고 갈 일은 타개하고 넘어갈 일이다. 위기라고 하면 오히려 더 안 좋다. 지구상에 200여개의 국가가 있는데 지금 이 세 가지 경제지수를 보면 이런 균형조건을 갖추고 있는 나라가 거의 없다. 중국을 제외하면 없을 것이다. 중국도 지금 물가로 엄청나게 시달리고 있다. 우리가 60-70년대에 고민했던 문제들이 지금은 없다. 2-3주 전에 일본 게이오대의 총장을 만났는데 "일본경제 입장에서 보면 한국이 부러웠는데, 그런데 한국에 와서 보니 온통 망할 것같이 난리라고들 하는 것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더라. 국민을 설득하는데 위기의식을 갖고 하자는 것은 좋지만 그리고 경제가 항상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닌데, 위기라고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우리가 개혁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정책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문제는 경제팀이 일을 하는데 장관들이 소신으로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사회분위기에서 장관들을 너무 혼내는데 또 국회에 가면 또 그런다. 연말, 내년초까지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장관들이 신념을 갖고 일하도록 정부운영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좋다. 다행히 팀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렇게 운영하는 것을 더 강화해 줄 필요가 있다. 경제팀이 대통령님의 임기와 같이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좋다. ▲임창렬 전 부총리 : 과거의 오랜 적폐를 해소하다보니 우리 경제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또 우리가 현재 21세기를 보고 눈을 돌려야 하는데 지식기반산업을 위한 정책과 벤처기업을 위한 첨단산업기지를 기업가들이 원하는 곳에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SOC를 더 늘려야 되는데 이번에도 예산이 비교적 적게 책정돼 있다. 그리고 관광산업이 우리나라가 호황을 맞아 잘 되고 있는데 호텔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허가를 해 줘야 된다. 벤처기업육성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 예금보장은 방향은 옳지만 시간을 갖고 하는 것이 좋다. ▲이규성 전 장관 : 현재의 개혁이나 정책방안은 현실인식이나 방향에서 옳다고 본다. 그대로 실천된다면 우리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도 공감할 것이다. 다른 대안이 없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상시적 기업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하는데 국민적 참여하에서 했으면 좋겠다. 금융단체라든가 경제단체가 협의대상이 됐으면 좋겠다. 근로자들도 구조조정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성장잠재력으로서 지식기반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 ▲강봉균 전 장관 : 시중 자금문제와 증시문제가 문제고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이 있는데 이 방향대로 가는 것이 좋다. 문제는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 시기와 주체에 관한 문제인데 공공기업 개혁 지연은 노사문제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대외신뢰는 투자자유화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벌개혁이 신용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투명성과 지배구조문제를 더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예금부분보장에 대해서는 실시해야 한다. 예금보장한도를 일거에 줄이지 않고 단계적으로 1년후 2천만원이 되는 그런 식으로 줄이는 것이 좋겠다. 실시하지 않으면 경쟁원리가 작동하지 않는다. 벤처산업육성을 해야 한다. ▲이헌재 전 재경장관 : 직전 장관으로서 송구하다. 거시지표가 중요하다. 한번 잘못되면 거시지표는 어렵다.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 지금 거시지표가 좋은 것은 다행이다. 구조조정을 하는데 한계기업들과 관련해서는 초기의 정책으로 가야 한다. 3대원칙과 5대과제, 구조조정은 기업 스스로 해야 한다. 신용정책으로 해야 한다. 정부는 감독해야 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다. 연기금에 눈을 돌려야 한다. 연기금의 운용이 너무 경직되어 있다. 주식과 회사채에 투자를 못하게 돼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병행해서 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체감경기와 관련해서는 건설경기 때문에 그러는데 주택문제는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이제까지 소유정책에서 임대정책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미 소유가 다 되어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면 소유인센티브는 없어진다. 예금부분보장은 해야 한다. 잘못하면 금융구조조정이 원점으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 ▲대통령 : 여러분들의 말씀을 다 듣고 나니 느낀 것이 많다. 이 모임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얻은 바가 크다. 한 분 빼지 않고 정성껏 어떻게 하면 나라와 정부가 더 잘하겠느냐 귀중한 말씀을 해 줘서 감사하다. 특히 과거 정부정책을 총괄하는 경험에서 우러난 말씀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국민의 뜻을 받들고 약속한 대로 4대개혁을 마무리하고 정보화를 계속 추진하고 전통산업을 정보화에 접목시키고 바이오산업도 고효율 산업으로 육성시켜 즉 다시 말하면 4대개혁과 정보화, 바이오 산업을 3위일체로 추진해서 국가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21세기 혁명적 변화의 시기에 적응해 나가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이런 말씀을 자주 듣도록 하겠다. 특히 김만제 위원은 당이 다른 데도 좋은 말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간혹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2000.10.06 I 안근모 기자
  • 메디다스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일)
  • 다음은 1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뉴스코멘트] * 7월중 소비자물가 예상보다 안정 -통계청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2.9%로 당사 예상치 3.3% 보다 낮은 수준을 보임. 시내버스료 등의 인상으로 공공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1.3%, 전년대비 6.6% 상승하여 물가 상승을 주도한 반면, 공업제품 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 물가 안정에 기여하였음. -금년 하반기중 물가는 여타 교통요금 및 에너지 가격의 인상으로 전년대비 3%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사는 금년 연평균 소비자물가 전망치인 2.7%를 계속 유지함. -한편, 근원물가상승률은 7월중 전년대비 2% 수준에 머물렀을 뿐만 아니라 당분간 한국은행 목표치인 2.5%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월중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판단됨. * 정유사, 휘발유가격 인상 -SK(주)는 오늘부터 휘발유가격을 리터당 1,299원으로 20원 인상하기로 하였으며, 이로 인해 휘발유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됨. 이에 S-Oil을 포함한 다른 정유업체 3개사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임. -동인상으로 정유사는 지난 6월 원유가상승에 따른 손실을 완전상쇄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7월에 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하락하여 국내 정제마진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임. 이러한 사실은 올 하반기 수익률 약화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키면서 정유업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SK(주) 투자의견 BUY 유지, S-Oil은 상대적으로 주가상승 여력이 낮아 Mkt Underperf 유지. * 화인케미칼 반기실적, 당사 예상치를 상회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 686.7억원(전년동기대비 +56%), 영업이익 117.5억원(+50%), 경상이익 116.6억원(+30%), 순이익 83.3억원(+22%) 기록. 당사에서는 2000년 평균 TDI가격을 전년대비 8.6% 상승한 $1,957/톤으로 전망했으나 상반기 평균가격이 $2,087/톤으로 상승했으며 향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사의 수익전망을 상향조정할 계획이며 투자의견 BUY 지속. * 제일투신증권, 푸르덴셜과 IFC에서 5,000억원 외자유치 동사는 6월중 실사를 마친 푸르덴셜과 지분매각에 따른 세부조건을 꾸준히 협의해 왔으며 푸르덴셜이 IFC와 공동으로 투자한다는 데에 합의, 8월 1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임. 지분 매각방법 및 외자도입 규모 등 구체적 사항은 계약체결과 함께 공식 발표될 예정. 금감원에 의하면 제일투신증권에 유입되는 외자 총액은 5,000억원이며 2~3회에 걸쳐 분할 유입될 전망임. 현재 제일투신증권의 지분은 제일제당측이 40%, 우리사주 10%, 부산지역 상공인이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 * 대출금리 하락으로 예대마진 축소 예금은행 수신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 6.19%(5월) -> 6.17%(6월) -6.06%(99.11월), 6.19%(12월), 6.22%(2000.1월), 6.37%(2월), 6.35%(3월)이후 하락세로 전환, 6월까지 하락세 지속. -투신사, 은행신탁 계정에서 이탈한 자금이 안정성 높은 은행의 저축성예금으로 유입되면서 일부 은행들이 정기 예/적금 등의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 -예대마진 : 2.43%pts(5월), 2.32%pts(6월) * 은행 8월 5일까지 BIS비율 제출 은행들은 6월말 기준 BIS비율을 8월 5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하며, 금감원은 보고된 BIS비율에 대한 실사 결과를 8월 20일경 발표할 예정임. 시중은행들은 모두 8%가 넘을 것을 장담하고 있음. 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은행과 BIS비율이 8%이 미달하는 은행으로부터 경영정상화계획을 받아 평가한뒤 자구계획의 타당성이 떨어지는 은행은 지주회사방식 등으로 통합할 계획임. [코스닥 뉴스] * LG IMT-2000 사업 추진단, 에이스테크놀로지와 IMT-2000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RF unit 부문, 중계기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 체결 전망 또한 동사 제품이 우수할 경우 LGT와 해외 공동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며, IMT-2000 consortium의 우선적인 partner로 선정할 계획임. 그러나, 현재 동사는 구체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로, 이는 LGT consortium 참여시 SKT, KT로의 납품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 예전부터 동사는 LGT에 납품을 해왔기 때문에 동 전략적 제휴는 매출증가에 기여도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나 LGT가 동사 RF 분야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음을 반영. 투자의견 BUY. * 파인디지털 상반기 잠정실적, 당사 예상치와 비슷 2/4분기 매출액 1/4분기 대비 577% 증가한 38억원, 영업이익, 경상이익은 흑자전환하여 6억원, 12억원으로 예상됨.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한 44억원(당사 연간 예상치의 16%)으로 예상되며, 6월 매출액만 30억원(상반기 매출액의 68%)으로 매출액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 하반기에도 RF 감시장치와 digital 광 중계기의 매출액은 지속적 증가 예상. 기존 수익전망 및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채권 뉴스] * 월말로 인한 거래소강 -전일 채권시장은 월말마감을 앞두고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금리는 약보합세를 보임. 국고채 3년물은8.07%로 2bp 상승하였으나 회사채 3년물은 9.17%로 변동 없이 장을 마감함. 7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비 0.3%, 전년말대비 1.2% 상승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는 시장의 예상범위 이내였던 관계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였음. -한편, 증권업협회는 시가평가기준금리 현실화 일환으로, 지난주말 BBB+ 이하 등급 회사채(3년물 기준)의 유통수익률을 10~20bp가량 상향조정하였으며 이러한 조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임. [기업방문] * 메디다스, 상반기 잠정실적 2/4분기 매출액 56억원(전분기대비 +48%), 영업이익 4억원, 경상이익 166억원(+3220%)으로 추정. 상반기 매출액 85억원(전년동기대비 +93.2%), 영업손실 9억원, 경상이익 171억원으로 추정. 영업이익 흑자반전 속도가 다른 인터넷기업에 비해 빠르고 하반기중 광고비용 축소 등으로 인한 영업이익의 폭은 하반기중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금년 상반기 투자이익은 동사 재무구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됨. 투자의견 BUY.
2000.08.01 I 김희석 기자
  • 국민카드·하렉스인포텍, 光지불시스템 개발 착수
  • 국민카드와 하렉스인포텍은 11일 제휴를 맺고 개인휴대단말기에 신용카드를 내장해 모든 카드결제를 휴대폰 하나로 지불할 수 있는 광지불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지불시스템은 국민카드의 신용카드 지불시스템과 하렉스인포텍의 옵틱페이지(OpticPay)시스템을 결합한 것으로, 신용카드 없이도 휴대폰 하나로 물품구입 및 버스 지하철 톨게이트 등에서 모든 결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지불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텔레비전 등 전자제품의 작동에 쓰이는 리모콘의 원리와 유사하게 광을 통해 정보가 송출되기 때문에 전파방식(블루투스 등)에 비해 혼선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국민카드는 밝혔다. 국민카드는 또 고비용의 복잡한 부가장치 대신 간단한 연결장치에 의해 사용이 가능해 기존의 카드거래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뛰어난 편리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카드는 특히 간단한 버튼조작에 의해 개인휴대장치에 입력된 카드정보와 지불정보가 비밀번호와 함께 송출되므로 신용카드 거래때 서명을 해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원단위까지 모든 현금거래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광지불시스템을 주유요금의 전자지불시스템과 도로교통요금의 논스톱자동요금징수시스템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인터넷 홈쇼핑때 아이디·비밀번호·카드정보 등을 입력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컴퓨터에 부착된 수신기에 간단히 지불정보를 송신함으로써 자동결제되는 시스템 개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00.07.10 I 김병수 기자
  • 6월물가 8개월만에 최고 상승률- 재경부
  • 6월중 국내 소비자물가가 석유류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전달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월간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로, 버스요금과 의보수가 등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된 다음달 이후에는 물가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재정경제부는 30일 6월의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5% 상승해 상반기 전체적으로 1.5%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물가는 지난해 10월중 0.8%의 월간상승률을 보인 뒤 안정세로 돌아서, 지난 4월과 5월에는 오히려 0.3%와 0.1%씩 하락했었다. 부문별로는 석유류가격이 전달보다 5.7% 급등했고, 농축수산물(0.3%), 집세(0.2%), 공공요금(0.1%)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동환 재경부 물가정책과장은 "3분기중 수해 등으로 인한 농산물가격 불안과 추석을 전후로 한 물가상승 가능성이 있는만큼, 이 기간동안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하고 "LPG와 경유 등의 세율인상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한 6월 물가상승률은 2.2%, 지난해말 대비는 0.8%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수박, 휘발유, 등유값 등의 오름세로 전달보다 0.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 대상지수인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달보다 0.2%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6% 올랐다.
2000.06.30 I 안근모 기자
  • 이헌재 재경부장관 연설 요지
  •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은 29일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위정책포럼에 참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2단계 구조조정 추진방향을 밝혔다. 다음은 이 장관의 기조연설 요지 <기조연설> 1분기 GDP 11.8% 성장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GNI는 6.5% 증가에 그쳤다. 생산 상당부분이 교역을 통해 소득이 해외로 유출된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중에는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돼 GDP상승률 보다 GNI 상승률이 높을 것이다. 걱정되는 점은 물가이나 다행히 상반기중 기름값이 거의 대부분 시장에 반영됐다. 정보에 따르면 OPEC도 25달러 전후로 해서 생산량을 조절할 것이라 한다. 하반기에 유가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듯 하다. 버스요금 및 의료보험 수가 등 공공요금 인상요인이 있는데 연중 상승률 2.5%선에서 물가가 안정될 것이다. 다만 국제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안심만 할 수는 없다. 통관기준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각각 상반기중 4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보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상반기에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이 많고 하반기에 수출이 많은 패턴을 갖고 있다. 하반기에 따라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늘어나, 60억에서 80억불 정도가 될 것이며 연간으로는 당초 예상했던 120억달러에 근접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40억에서 50억불 정도의 약간의 흑자를 보이는 것이 통화운영에도 좋고 통상마찰을 완화하는 데도 좋다. 다만 외환위기의 후유증이 있으므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당규모의 흑자가 필요하다. 하반기에는 재정긴축을 강화해 연간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를 10조원 이하로 가져가겠다. GDP의 2내지 2.5% 수준의 적자를 낸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이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으로 가야 한다. 금융은 더욱 신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금융시장의 안정 뿐 아니라 기업 구조조정을 활발히하기 위해서라도 중요하다. 하반기에는 금융시장 안정이 매우 중요하므로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펼 것이다. 구조조정 진행기에 자칫 책임소재가 불투명해 질 우려가 있다. 이제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므로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 정부가 금융기관에 책임과 손실을 떠넘기는 행위는 않을 것이다. 나중에 책임을 못 묻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10조규모의 채권펀드도 은행 등이 자기책임 아래 투자하고 정부는 신용을 보완해 주는 등 정부가 책임질 부분은 정부가 떠 안는다. 시장에 위험을 인수하라는 요구는 않는다. 당초 IMF와 99년말 기준으로 FLC를 적용, 충당금은 향후 2년간 나눠 쌓기로 합의가 됐다. 그 계획을 이번에 앞당긴 것이므로 당분간 적기시정조치를 발동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적기시정조치를 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도 않다. 내년에 예금부분보장제도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도 그렇다. 이번에 대손충당금을 쌓는데 큰 문제가 있는 은행은 몇 개 안된다. 대부분 지방은행이다. 지방은행에는 이미 상당기간동안 적기시정 발동을 않겠다고 선언했다. 은행의 부실규모나 이미 적립한 대손충당금 규모, 경상이익 등을 볼 때 문을 닫는 등의 적기시정조치는 없다. 합병과 금융지주회사는 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험관리 능력을 높이고 개방시장에서 생존하는 등의 2단계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정부는 이런 2단계 금융구조조정 방법을 보완하기 위해 금융지주회사법을 만들어 원활한 통합과 업무통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량은행에 대해서는 정부가 일절 아무말 않겠다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공적자금 투입은행은 정부가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는 것인데 조흥과 한빛은행을 묶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 없다. 다만 하나의 방법이라고 얘기했을 뿐이다. “올해중 가시적인 합병이 안나올 것 같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이 말을 바꾼 적이 없다. 올해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에 충격을 주는 큰 움직임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2000.06.29 I 안근모 기자
  •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재경부(종합)
  •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당초 120억달러에서 100억 ∼120억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대신 연간성장률은 8%로 상향조정하고, 물가상승률 전망도 2.5% 이내로 낮춰잡았다. 정부는 또 기업 인수합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하반기중 M&A 전용 공모펀드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으며, 은행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펀드에 대해서는 해당은행 증자참여시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거시경제전망 = 고유가 행진이 지속됨에 따라 당초 120억달러로 잡았던 무역수지(통관기준) 흑자전망치가 100억달러로 하향조정됐다. 경상수지 흑자도 당초 120억달러에서 100∼120억달러로 낮춰졌다. 무역-경상수지간 편제가 달라 다소 오차는 있겠으나 서비스(무역외)수지에서 20억달러 정도의 추가개선을 시도해보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해외홍보와 마케팅을 강화, 관광수지 개선 및 해외건설 수주를 확대하고, 신규항로 확충 등을 통해 해운운수 수지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한 교역규모가 3300억달러에 달해 불과 0.6%정도의 변동만 있어도 20억달러 정도가 움직인다는 점을 들어 경상흑자 전망에 굳이 120억달러란 기존 수치를 남긴 이유를 설명했다. 물가는 하반기중 에너지가격 및 버스요금, 의보수가 등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중의 기록적 저물가 기조에 힘입어 연간 2.5%이내에서 억제가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 당시보다 2% 포인트 높아진 8%대가 예상됐다. 상반기중 11% 내외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기술적 반등효과가 사라지면서 6%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거시정책 방향 = 금융정책의 탄력성은 더욱 제고하되 재정은 보다 더 긴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당초 11조원에서 8조원으로 줄였던 올해 국채발행 규모도 8조원 이하 수준으로 더 축소키로 했다. 연간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도 당초 예산편성시 18조원(GDP의 3.4%)에서 10∼12조원(GDP의 2∼2.5%)으로 축소된다. 또한 하반기중 `재정건전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 과감한 세출구조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구조조정 = 은행들의 추가부실 정리 및 자본확충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국내외 펀드에 대해서는 은행 증자참여때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정부는 당초 펀드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은행의 지배적 지분인수를 불허해왔다. 내년부터 시행될 예금보호한도 축소에 대비, 전담팀(Task Force)을 구성해 △금융권 자금이동 모니터링 △시나리오별 적기대응 조치 △대국민 홍보 등에 나선다. 앞서 건전성이 취약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시장의 신뢰를 충분히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신용평가 및 외부감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부실한 감사를 한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기업구조조정 = 수익성과 주주를 중시하는 기업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M&A를 보다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최근 주식형 사모펀드를 허용한 데 이어 하반기중 `M&A 전용 공모펀드` 허용도 검토키로 했다. 조원동 재경부 정책조정심의관은 "M&A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는 제도의 미비보다는 자금조달의 애로 때문"이라며 "사모펀드로도 자금조달이 어려운 경우 공모펀드를 허용, M&A를 적극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A 대상기업 지분을 5% 이상 인수할 경우 사전에 신고하도록 한 제도를 사후신고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서는 반기별로 정례 실태점검이 이뤄진다. 올 하반기 점검은 오는 11월중에 실시키로 했다. 따라서 이들 기업에 대한 재분류 작업도 연간 2차례씩 이뤄진다. ◆노동부문 개혁 = 최근 이슈가 된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노사정위 논의를 바탕으로 입법화할 계획이다. 대신 임금 휴일 휴가제도에 대한 포괄적인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공공부문 개혁 = 정부는 포철 및 송유관공사의 민영화를 하반기중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중공업,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의 지분정리도 계획대로 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최근 산업은행 보유 포철주식의 DR발행 연기 등과 관련, 민영화 계획의 내년 이월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남북경협 = 남북 정상간의 경제분야 합의내용 이행과 관련해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청산결제방안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경제의 부담능력 범위 안에서 실천 가능한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철환 재경부 종합정책과장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내년 이후에도 안정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보다 성숙된 21세기 선진경제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2000.06.23 I 안근모 기자
  • 성장률 8%, 물가 2.5%이내 전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2보)
  • 정부는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보다 2%포인트 높은 8%대로 상향조정했다. 또 내년이후에도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6%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낮춰 연평균 2.5% 이내에 그칠 것으로 수정전망했으며, 실업률은 당초 전망치와 같은 연간 4%내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경제부는 23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제출한 `200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경부는 상반기중 경제성장률이 11% 수준에 이를 전망이나 하반기부터는 기술적반등 효과가 사라지면서 잠재성장률에 근접, 6%내외를 보여 연간 8%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의 성장수준은 내년 이후에도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는 6%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재경부는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중 전년동기 대비 1.5% 내외에서 안정된데 이어, 하반기에는 2∼3% 상승하면서 연평균 2.5%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당초 지난 1월 발표한 2000년 경제운용계획에서 연간 3% 이내의 물가상승률을 전망했었다. 재경부는 하반기중 에너지가격과 버스요금, 의보수가 등 공공요금 상승이 예정돼 있는데다, 수해 태풍 등 농수산물 가격 불안정요인이 잠재돼 있어 상반기보다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활발한 창업활동 등에 힘입어 하반기중 3.8% 수준을 유지, 연간 4%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재경부는 전망했다.
2000.06.23 I 안근모 기자
  • 한국산 車-가전제품,칠레 시장서 돌풍
  • 칠레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와 컬러TV등 가전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올 1~4월중 칠레에서의 한국차 시장점유율은27.5%로 지난해의 26.2%보다 1.3%포인트가 늘어났다. 한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현대(11.0%, 2위), 기아(9.1%,3위), 대우(6.7%, 6위)등이 모두 시잠점유율 10위내에 들어 있다. 그동안 칠레 자동차 시장을 석권해 온 일본차는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36.9%의 시장점유율에서 최근에는 32.6%로 4.3%포인트나 줄었다. 최근 들어서는 현대의 그랜저 XG가 예상보다 호평을 받으면서 그동안 소형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한국차가 중대형시장으로 까지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산 컬러TV도 칠레시장에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LG, 삼성, 대우 등 가전3사가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최근 칠레시장에 출시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LG, 삼성의 한국산 완전평면TV는 소니, 필립스, 파나소닉 등과 함께 일류제품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백색가전 부문은 LG, 삼성, 대우등 한국 가전 3사 브랜드가 70%의 시장점유율 차지해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컴퓨터 모니터의 경우도 삼성 싱크마스터 브랜드가 시장점유율 28%로 최근 수년간 시장점유율 1위였던 미국 Viewsonic브랜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와함께 중소벤처기업인 K전자가 칠레 버스요금 자동징수시스템 입찰에서 뛰어난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조건으로 아르헨티나 등 기존 업체들을 제치고 낙찰돼 총 1만2000천대의 산티아고 시내버스중 6000대에 한국산 버스요금자동징수기를 설치하는등 중소기업의 칠레 시장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2000.06.02 I 이훈 기자
  • 경덕전자, 매수 투자 의견-삼성증권
  • 삼성증권은 코스닥 등록기업인 경덕전자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24일자 경덕전자에 대한 종목보고서에서 이 회사는 국내 카드 리더기부문 선두업체로 향후 3년동안 연평균 26.2%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또 경덕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4.6% 늘어난 546억원에 달하고 순이익은 36억원을 기록,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구체적인 매수 추천의 이유로 이 회사의 전자지불장비 기술이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데다 이 부문의 국내 점유율이 75~85%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자동요금계산시스템과 국내 전자지불 테스팅 참여 등을 통한 매출 다각화, 2001~2002년의 예상 주당순이익 증가율 31%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 98년 부산버스교통카드시스템의 성공적인 적용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경덕전자는 대구버스, 중국버스, 칠레버스, 콜롬비아버스, 광주 지하철 등 대규모 자동요금계산시스템을 수주, 1분기에 106억원의 매출을 확보했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아울러 전자지불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이 공격적인 시장 진입 보다 위험 분산을 위해 경덕전자와 제휴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측면에서는 고점 대비 49%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충분한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2000.04.25 I 김기성 기자
  • 상반기중 추가 공적자금 투입 확정 - 이재경(종합)
  • 이헌재 재경부장관은 상반기중 금융부문의 부실규모를 확정한 뒤 구체적인 공적자금 소요액과 투입처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경제가 물가압력 없이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성장속도가 완화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1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들과 만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에 달하고 올해 전체적으로는 6%선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와함께 상반기중 워크아웃 기업을 대대적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2/4분기중 버스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을 올릴 계획"이라면서 "경제외적 논리에 얽매여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늦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올해 물가 목표를 2% 내지 2.5% 선에서 억제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임금 안정이 중요한 만큼 생산성향상 범위 안에서 기본급 인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신사 구조조정과 관련해 그는 "고유계정의 부실정리를 돕기 위해 저금리의 유동성 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 공적자금과 관련해 해당 금융기관들의 자구노력이 선행되고 소요자금 규모가 확연하게 드러난 뒤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3/4분기부터는 실물과 금융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 외환수급 조절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그러나 상반기중에는 외환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대 재벌의 주식이동 조사와 관련해서는 “재벌들에 대한 세무조사는 정기조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조사사실을 확인했다.
2000.04.21 I 안근모 기자
  • LG텔레콤 , 휴대폰으로 대중교통이용
  • LG텔레콤이 국민카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휴대폰을 이용해 대중교통을 사용할 수 있는 "019이지패스(ez Pass)"서비스를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LG텔레콤은 "019 ez Pass"가 장착돼 있는 휴대폰(일명: T폰)의 플립부분에 국민카드에서 제공하고 있는 교통카드칩(RF칩)을 내장시켜 지하철이나 버스의 요금 인식 장치에 휴대폰을 스치기만 하면 요금이 결제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일반 교통카드는 일정금액을 충전소에서 충전해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반면, "019 ez Pass"는 대중교통 사용 요금을 매월 말 자신의 이동전화 통화 요금과 함께 정산하는 후불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또 무선인터넷(019 ez web)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수도권 전역에 걸친 버스 및 지하철 교통상황 및 노선 안내, 현재의 위치에서 가장 빠른길 등을 무선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휴대폰 상에서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019 ez Pass"서비스는 24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지하철 전구역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6월 1일부터는 버스도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사용 수수료 없이 교통요금만 후결제하면 된다. "019 ez Pass"서비스의 사용을 원하는 신규고객은 LG텔레콤 일반 대리점에서 인터넷교통폰으로 가입 신청을 하면 되고 기존 고객의 경우에는 5월 중순 이후 LG텔레콤 영업센터(BPU)에서 우선적으로 I-Plus및 LGP-6600F(CARLO)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교통카드칩을 장착하여 사용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이와함께 연내에 국민카드와 함께 휴대폰으로 신용카드관련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m-커머스(mobile commerce)업무도 추진키로 협의했다.
2000.04.17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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