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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97건

  • 월街 SG사고후 `보안 공포`‥`남의 일 아니다`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어떻게 32살 된 신참 트레이더가 프랑스 2위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SG)에 72억달러짜리 구멍을 낼 수 있었을까?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트레이딩 시스템이 감독 기술보다 더 빠르게 발전해, 금융계가 보안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롬 케르비엘 SG 주가지수 파생상품 트레이더 사고가 터진 직후 미국, 유럽 금융회사들은 보안 소프트웨어업체로 달려갔다. 트레이딩 감시 소프트웨어 업체 악티마이즈는 12개를 넘는 고객사들이 SG 같은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지 문의해왔다고 전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금융사의 불안에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행의 케르비엘은 언제 SG 감사부서가 매매 내역을 확인할 지 알고 있었다. 그는 감사 시간에만 편법 거래 내역을 지우는 수법을 사용했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 SG의 시스템을 해킹해야 했지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기업기술자문사 데티카의 사이먼 아스플렌 테일러 대표는 "감시 기술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종류의 일은 실제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과거에는 금융사와 증권거래소가 일일 정산을 통해 하루에 어떤 거래가 오고 갔는지를 확인했다. 그러나 현재 모든 거래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면서, 시간을 정해 거래를 정산하고 확인하는 일이 무의미해졌다.씨티그룹, 드렉셀 번햄 램버트 등 은행과 증권거래소에서 30년간 지원부서 업무를 맡았던 데이비드 그레이브스는 "트레이딩 시스템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인간의 감독 능력은 현저히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트레이딩 시스템을 설계한 사람들이 경영진에게 거래 내역을 어떻게 보는지조차 충분히 알려주지 않기도 한다. 경영진도 정확히 트레이딩 시스템을 이해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점도 문제다. 경영자문사 셀렌트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사에서 은행의 예산 순위에서 정보기술 항목은 9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2008.01.31 I 김국헌 기자
  • 금융사고 친 케르비엘, 그에게 죄를 묻기를…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금융가에서 편법과 불법의 차이는 수익과 손실의 차이일까? 프랑스 2위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SG)은 49억유로(72억달러) 상당의 금융사고 책임을 제롬 케르비엘(32) SG은행 주가지수선물 트레이더 한 명에게 전가하고 있다. 오랫동안 회사를 속여, 규정을 어긴 거래로 회사에 큰 손실을 입힌 `악덕 트레이더`로 케르비엘을 묘사했다. 하지만 이틀 동안 케르비엘을 조사한 프랑스 검찰은 그를 `성공하고자 편법을 썼던 평범한 트레이더`로 평가하고 있다. ◇트레이더의 규정 위반..수익 나면 편법? 케르비엘의 회사 규정 위반은 수익을 낼 때는 편법으로 간주됐지만, 막대한 손실을 내자 `악덕 트레이더`의 불법 행위로 단죄받았다. SG는 당초 케르비엘이 지난해부터 회사를 속이고 포지션을 키웠고, SG가 이것을 알아챈 것은 지난 18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케르비엘이 회사 규정을 어긴 것은 지난 2005년부터였고, SG가 이것을 알아채고 수차례 케르비엘을 상대로 포지션을 조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SG 위험관리부서가 케르비엘의 거래에서 어느 정도 이상 조짐을 발견했지만, 뚜렷한 이유없이 신참 트레이더의 변명으로 묵과됐던 것. 케르비엘이 손실만 낸 것이 아니라 한 때 SG에 적지 않은 수익을 안겼고, SG가 사내 조사에도 불구하고 보너스를 책정했던 것으로 알려져 숨겨진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웠다. 케르비엘은 지난해 말 포지션 기준으로 회사에 수익 5500만유로(8100만달러)를 안겨줘, SG는 지난해 10만유로(14만7600달러)를 보너스로 책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케르비엘은 구체적인 동료 이름을 거론할 순 없지만 "트레이딩 부서에서 매매한도를 초과해 거래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지원부서 직원에서 트레이더로.."인정받고 싶었다"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트레이더가 된 케르비엘이 회사의 인정을 받고자 편법까지 동원하며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외신에서 제기됐다. 장 클로드 마렝 프랑스 검사는 "케르비엘은 진지하고 순진한 소년"이라며 "사내에서 뛰어난 트레이더로 명성을 날리고 보너스를 받기 위해 거래를 숨겼다"고 말했다. 케르비엘은 위험관리 부서에서 5년간 일하다 트레이딩 부서로 옮겨온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참내기. 투자은행들은 보통 대학 졸업생을 트레이더로 채용하지만, 장 피에르 뮈스티에 SG 최고경영자(CEO)는 "케르비엘이 트레이딩 부서로 들어가는 정식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입 트레이더인 케르비엘이 능력있는 트레이더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는 것. 마렝 검사는 케르비엘이 트레이딩 부서의 동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썼다고 전했다.
2008.01.29 I 김국헌 기자
`SG 때문에..` 무너진 佛 금융가 자존심
  • `SG 때문에..` 무너진 佛 금융가 자존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큰 재물 뒤에는 범죄가 있게 마련이다(Behind every great fortune there is a crime)" 프랑스 금융업계는 당분간 프랑스 문학가 오노레 발자크가 한 이 말을 되새기며 지내야 할 듯 싶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사상 최대 금융사고에 따라 `파생상품업계의 개척자`로 자처해왔던 프랑스 금융업계가 신뢰와 명성을 모두 잃게 됐다고 보도했다. ◇충격 휩싸인 佛 금융업계 "이번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거대한 충격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보다 더한 악몽은 있을 수 없다" SG의 파생상품 사업부에서 시작해 현재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장 피에르 뮈스티에는 이번 금융사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국과 영국 등 앵글로 색슨계가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업계에서 프랑스는 `파생상품업계의 개척자`를 자처하며 자존심을 세워왔다. 프랑스의 중앙은행인 뱅크오브프랑스(BOF)의 크리스티앙 누아예 총재는 지난해 5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지수 파생상품) 분야에 있어 프랑스의 전문적 역량은 탄탄한 수학과 재무 교육, 젊은 인재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자랑했었다. 그런 프랑스에 있어 이번 금융사고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누아예 총재는 사고 경위를 즉각 보고하지 않은데 대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으로부터 큰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당황스러운 점은 이번 금융사고의 주인공인 SG의 제롬 케르비엘(32)이 교묘한 거래수법을 이용해 업계 최고를 자처해온 리스크 통제 시스템의 감시를 그토록 오랫동안 피해왔다는 점이다. SG 대변인은 은행이 위험 거래 사실을 인지하고 리스크 통제 시스템을 이용해 사흘만에 상황을 수습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49억유로(72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뒤였다. ◇파생상품업계 선도은행 SG, 추락한 자존심 SG는 프랑스 금융가에서도 파생상품업계 선도 은행이었다. 1987년 7월 민영화된 SG는 불과 2개월만에 혁신적인 파생상품 거래를 선보였다. 1990년 25명이었던 주식 파생상품 부문 직원수는 이후 급격하게 증가, 현재는 무려 3500명으로 늘었다. 이 분야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전체 수익의 20%에 이른다. 덕분에 SG의 주가 상승률은 최근 8년중 6년간 경쟁사인 BNP파리바와 도이치뱅크를 앞질렀다. 메릴린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SG의 주식 파생상품 사업부문 성장률은 1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인력보다는 우수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시스템 통제에 의존한 덕택이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파생상품업계의 글로벌 선도 은행으로 부러움을 사왔던 SG 경영진이 이제 자신감을 잃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금융사고와 더불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발생한 손실로 SG는 프랑스 1위 은행인 BNP 파리바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NYT는 이번 금융사고의 경위에 대한 논란 속에 프랑스 금융업계가 지난 20년간 쌓아온 파생상품 경쟁력이 훼손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2008.01.29 I 전설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 경기침체..亞증시 또 폭락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다음은 1월2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2011년 사무실 공급대란 오나-`트리플 악재` 아시아 증시 폭락-盧대통령 몽니..새 내각 차질-일본 IT의 반격..한국 맹추격 ▲트렌드-`억`소리 나는 수퍼볼 경제학-항공권 휴대전화로 발권-삼성 디자인 확 달라진 까닭-日 제조업, 아시아 인재 모시기 ▲종합 -`국가영어시험` 2013학년엔 듣기·읽기만 도입-2월1일은 금융 M&A의 날-한승수 자원외교 해결사로..원자바오처럼 세계 누비겠다-한승수 업무 스타일..보고는 10분, 핵심만 말하세요-서울 강북·여의도 `空室 쓰나미` 닥친다-건강보험 금융소득 규정 허점많다 ▲정치·외교안보-내달 25일 `장관없는 정부` 출범 가능성-韓총리 인준도 가시밭길-청와대 비서실 인선 윤곽..경제 곽승준, 사회정책 김대식, 외교안보 현인택 ▲국제 -월가, 금리 0.25~0.5%P 추가인하 예상-中 60년래 최악의 폭설 피해-모노라인 위기 1430억弗 수혈 필요-美 케네디家, 오바마 후보 지지 ▲금융.재테크-은행 정기예금 금리 5%대 속속 인하-금감원, 검사 3일전 금융회사에 통보-비제조업도 시설자금 외화대출-하나은행엔 `닥터Q`가 있다-여성고객 VIP로 모십니다 ▲기업과 증권 -제네시스 실제론 6천만원?-정계 출사표 던진 김호연 빙그레 회장-페덱스, DHL 美사업 인수 추진-금호타이어 첫 미국 공장 건설-한성항공 국제선 6월부터 취항-볼보트럭 11년만에 1위 올라-펀드매니저들이 보는 장세..바닥권 확신 어렵다-이사아 증시 주초부터 급락..왜?-美기업 4분기 실적, 경기둔화 반영-섹터펀드도 세계증시 침체로 울상 ▲유통-산에도 거리에도 `노스페이스` 신드롬-옥션 여행상품 시장 진출-경쟁 마트서 장보며 벤치마킹-서울 재래시장 설 이벤트 풍성 ◇서울경제신문  ▲1면 -美 경기침체 전세계로 확산..亞증시 동반급락-"정부조직법 공포, 새 대통령이 해야"-한승수 총리 내정자..에너지원 다원화 이루겠다-채권금리는 다시 급락세로 ▲종합 -EU, 첫날부터 "높은 수준 개방" 공세-"공무원 프로·봉사정신 가져야"-李당선인-민노총 간담회 무산-가계대출 두달 연속 급증세 ▲해설 -美 경기침체 확산.."금리인하가 불안 키운 셈"-`버냉키 판단 오류`..논란 커진다-모노라인 신용등급 하락땐 1430억불 추가상각 우려-한승수 총리 지명..정부조직법안과 맞물려 진통 예고-이르면 오늘 대통령 실장 지명-李당선인, 한총리 후보 직접 소개 ▲정치-4.9 총선 공천경쟁 시작됐다-여야, 정부조직법 대립-昌 "대선잔금 다시 거론 이해못해" ▲금융-은행, 정기예금 실질금리 2%대-국민은행, 지주사 설립작업 본격화-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잇따라-저축은행 "고액 자산가 유치하자" ▲국제-슈퍼볼, 경제효과도 슈퍼급-물가고에 최악 폭설..中 `설상가상`-IPO 시장도 한파-SG은행 금융사고 케르비엘 "잘못없어" ▲산업 -삼성전자 D램 매출 `나홀로 성장`-신격호 롯데 회장, 매장 깜짝방문-한성항공 상반기중 국제선 취항-`게임속 광고`도 진화한다-이통사 성인 콘텐츠 유통 `눈총`-셋톱박스 업계 "올해도 세계로"-굴비 세트값 품질따라 20배 차이 ▲증권 -국내형 펀드 자금유입 지속-`인사이트 펀드` 첫 자금유출-한국, MSCI 선진국 지수 단기편입 어려워-외국인 매수 코스닥 종목 `선방`-"LG 마이크론 사라" 추천 봇물-아시아나 항공, 유가증권 시장 간다◇한국경제신문  ▲1면 -글로벌 경기침체..亞증시 또 폭락-기업형 상조회 불쑥 커졌다-"해외 유학생 영어 공익요원 활용"-盧대통령 돌연 기자회견..정부조직법 거부방침 재확인 ▲종합 -국민연금 20년만기 수급자 나왔다-한·EU FTA 비핵심 쟁점부터 마무리-한국 잠재경쟁력 20위로 뒷걸음-삼성특검 20일째.."삼성의 절묘한 투자타이밍 사라졌다"-출국금지 속출..글로벌 비즈니스 큰 차질-올림픽 마케팅도 스톱..수천억 날릴 판-한승수씨 총리 지명.."나도 깜짝 놀랐다"-美 경제 `R`의 공포, 아시아로 급속 전염-세계 금융시장 살얼음판-재정학회 파격 제안 "법인세 없애라"-시중금리 연일 곤두박질 ▲정치 -李당선인 "공무원, 평생 일자리란 생각 버려라"-장관임명 등 새정부 출범 차질 불가피-정동영, 신당 창당 나서나 ▲국제 -日기업, 아시아 기술인력 확보전-`케네디家` 원군 얻은 오바마-中 50년만의 최대 폭설..한국 기업들 전력공급 비상-베트남 진출 외국기업 `파업 골치` ▲산업 -M&A 있는 곳에 현대중공업 있다-국제상사 문패 내리고 `LS네트웍스`로-SK에너지 확보 석유, 자산가치의 3배-휴대폰 시장에 `공짜폰` 다시 등장-오상수 만도 사장 `주식 대박`-MS, 송도 유비쿼터스 사업 관심 ▲부동산 -캄보디아, 한국발 부동산 개발 붐-태안기업도시 `현대도시개발` 현판식-성남 금광1구역 3847가구 아파트 단지로 ▲금융-소액 신용대출 시장 달아오른다-저축은행 설립.인수 어려워진다-우리은행, 헤지펀드 투자 짭짤-은행 예금금리 5%대로 뚝 ▲증권 -외국인 18일째 매도..올들어 8조 매물폭탄-"해외변수 따른 롤러코스트 장세 지속될 듯"-아시아나 3월중 코스피行-가치주 펀드도 짝퉁 많다-정통 프론티어 펀드 국내 첫 출시-LG마이크론 4분기 실적 호평 잇따라-다시 불붙은 자원개발 테마-대우조선해양 외국인 `뭇매`
2008.01.28 I 조용만 기자
  • 佛SG銀, 급락장 촉발說 `사실아니다` 해명 급급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프랑스 2위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SG)이 사상 최대 금융사고의 전모를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장 피에르 뮈스티에 신임 SG 최고경영자(CEO)는 다니엘 부통 전 CEO의 바통을 이어받은 직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손실 49억유로(72억달러)의 책임은 제롬 케르비엘(32) SG 주가지수선물 트레이더 한 명에게 있다고 못박았다. 시장에서 파산설, 매각설, 유럽 급락장 촉발설 등 갖가지 추측이 나돈 데 대해 모두 부인하고 구체적인 회사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대대적인 투자은행 개편을 통해 SG가 매각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SG "제롬 케르비엘 단독 소행..위험관리 헛점은 인정" 금융시장은 어떻게 신입 트레이더 한 명이 SG 전체도 모르게 큰 손실을 낼 수 있는지 의구심을 보였다. 특히 SG가 낸 손실을 케르비엘에게 덮어씌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SG가 발표한 5장짜리 보고서에서 "예외적인 부정행위는 모두 케르비엘의 책임"이라면서도 "공모자가 없다고 100% 보장할 순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어 SG의 위험관리에 문제가 있었지만, 케르비엘의 수법이 교묘했다고 강조했다. SG는 "케르비엘이 컴퓨터를 해킹했고, 몇 가지 속임수를 사용했다"고 그 수법을 공개했다. 케르비엘은 지난 2000년부터 5년간 SG 지원부서에서 일하다, 매매부서로 옮겨간 것은 3년도 채 안된 초짜 트레이더였다. 케르비엘은 지수선물 포지션을 쌓은 동시에 헤지 포지션을 취해 적은 차익을 얻는 차익거래인(Arbitrager)이었지만, 헤지 포지션을 취한 척 컴퓨터상으로 위조해 회사를 속인 것. SG 위험 관리자들이 몇 번 케르비엘의 포지션에서 이상을 발견했지만, 케르비엘은 5년간 지원부서 경력을 악용해 이를 둘러대면서, 실제로 헤지되지 않은 포지션이 유지됐다.◇SG "증시 하락 초래하지 않았다"..하루 비중 8% 미만 SG는 급락장 촉발설을 적극적으로 해명했고, 케르비엘이 큰 규모로 포지션을 쌓은 직후 적발해낸 점을 강조했다. 케르비엘은 지난 2006년부터 가짜 포지션으로 회사를 속이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지난해 초반까지 가짜 포지션 규모는 적었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포지션이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1월 초에 쌓은 포지션 규모가 가장 컸다. SG가 사태를 파악한 직후 실제로 청산한 포지션은 언론의 예상보다 두 배 큰 규모. 지난 18일 케르비엘의 71억달러 손실을 발견한 SG는 발견한 다음 주인 지난주에 총 750억달러 상당의 위험 자산을 청산했다. 이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SG 청산 규모 250억유로(약 367억달러)의 두 배를 넘었다. 반면 SG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다우존스 유로 스톡스 50, 독일 DAX, 영국 FTSE 100 지수선물 포지션을 선물시장 일일 거래량의 8%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청산했다고 강조했다. 통상 SG의 일일 거래량 비중은 선물시장에서 2~4% 정도이고, 현물시장에서는 10%를 넘는다. ◇투자은행 대대적 개편.."매각 없다" SG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고 책임과 관련, 경영진 4명을 해고하거나, 좌천시켰다고 발표했다. 즉 투자은행을 수술하지만 매각은 없을 것을 시사한 것. 케르비엘 금융사고 책임을 물어, 뤽 프랑소와 세계 주식 및 파생상품 담당 공동대표와 쟝 피에르 르사쥬 자원 담당 대표를 해임시켰다. 뮈스티에 CEO는 채권, 외환, 상품 담당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마르크 브레이유와 그레고와르 바렌느를 다른 부서로 옮긴다고 밝혔다. 이들은 케르비엘 사건과 연관이 없지만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이동시켰다. 이들이 맡았던 채권, 외환, 상품 부서는 올리비에 카야가 맡았다. 지난주 시장 담당 대표로 승진한 크리스토프 미안느는 뤽 프랑소와를 대신해 세계 주식과 파생상품도 함께 총괄하기로 했다.
2008.01.28 I 김국헌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대기업집단 지정제 폐지한다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다음은 1월2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中 진출기업 3월 위기설 확산.."노동법 준수하라" 줄잇는 파업·농성-金값 또 최고경신..온스당 924.30달러..국제유가 다시 90달러대-오바마, 힐러리에 압승..美대선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경선, 2승2패 ▲종합 -영어 잘하는 주부, 교사되는 길 열린다, 기간제 교사 매년 500명 채용-中 기술력 상승속도 美추월-제17대 대통령 취임식 엠블렘 태평고-뉴욕증시 '빅 위크'..숨죽인 월가-통일·여성부 부활할까..인수위 "협상대상 아니다" 신당 "원안통과는 안돼" ▲정치 -政官學 마당발..덩달아 뜨는 한승수 인맥-영부인 수업받는 김윤옥 여사, 연설과외 받아요-한나라 법칙에 떨고있는 후보들, 부정비리 연루자 물갈이 대상 1호 ▲국제 -수하르토 前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망, 32년 철권통치·경제개발 '印尼의 박정희'-사르코지 "보고안했다"질책..佛금융계 인사 후폭풍 부나-흑인표 결집에 힐러리 대세론 흔들, "色이 性을 눌렀다"오바마 돌풀 재점화-美 은행들 수수료 인상 잇따라-獨중앙銀총재 "ECB 금리인하設'일축▲금융·재테크 -국내 주식형 펀드 4주째 주춤-금융株 비중확대 1년 수익률 43%▲기업과 증권 -범현대家 하이닉스·현대건설 되찾나-정몽원 한라회장, 만도해외상장 하겠다-아이폰과 손잡나..KTF·LG텔레콤 중 누가▲부동산 -미분양 11만가구 해소엔 2%부족, 지방투기지역·과열지구 전면해제 효과-혁신도시 묶어 개발한다, 전주-새만금, 김천·대구-대운하◇서울경제신문 ▲1면 -시중자금 단기부동화 재연되나-낸드플래시 시장에 또 `애플發 먹구름`-65세 이상 모든 노인에 내년부터 기초연금 지급-원자재값·납품가 연동제 의무화 추진▲종합 -"원화약세 상반기까지 지속"..해외IB들 통화전략 수정-"한국증시 선진국 지수편입 검토"..MICS, 이스라엘도 함께..6월까지 결론-김정일 방중설 '솔솔'..경제문제등 논의위해 3월말께 관측▲정치 -총선 물갈이 공천 "잘 안되네"..통합신당, 외부인사들 입당 유보로 '구인난'-오늘부터 임시국회, 정부조직개편안 본격 줄다리기 돌입▲국제 -佛 중앙은행등 '인사태풍' 예고..사르코지 'SG금융사기`늑장보고 강한 질책-"월가 CEO 회사 망치고도 부활"..다우 김 前메릴린치 사장 등 창업·스카우트로 제몫은 챙겨-'가스 OPEC'창설 추진..이란등 주용생산국 6월께 모스크바서 회담▲산업 -반도체업계 가격폭락 악몽 재연 가능성..2006년 애플 주문량 감소, 낸드가격 70% 내려-중소·수출기업 29% "신규대출 거부당해"..추가 금리인상 요구받은 곳도 53%-아시아나도 저가항공 진출-'엄지족'세상..SMS 매출 수직상승-설 제수용품 가격 "무섭게 오른다"▲사회 -대통령 '특별사면` 까다로워진다..법무부 "사면심사안 적정·부적정 의견 공개"-LG전자·도시바 'MCP관세訴' 승소..삼성전자 1500억대 소송도 영향▲부동산 -오피스빌딩·주상복합도 '통매각'-서동탄-동동탄 첨예대립..내달 동탄신도시 광역교통망 발표 앞두고◇한국경제신문▲1면 -대기업집단 지정제 폐지한다..인수위, '경제력집중 억제조항' 공정거래법서 분리-휴대폰 관세 3000억원대 돌려받는다..LG전자 등 취소소송 승소-'사이버 냉전' 경계령..하루 1억건 정부전산망 공격시도▲종합 -김우중 전 회장, 대우재단빌딩서 명예회복 구상중 -고정금리 주택대출이 변동금리보다 낮아져..중도상환 수수료만 1%..갈아타기 신중해야-하루 105포인트나 '출렁'..주가 "당분간 롤러코스터"-인수위-靑 계속 갈등 왜?-KBS 공공기관 제외 '눈총'.."힘있는 기관은 정부 감독 안받고.."-"중국 증시 여전히 과대평가"..LG硏보고서▲정치 -한나라 피말리는 서바이벌 게임..현역간 격돌 4곳-손학규·정동영·강금실 서울 출마로 가나..신당 인물난에 압박 커져, 기획단장에 신계륜 -민노당, 결국 분당 수순으로..탈당파, 3월신당 창단, 총선 독자출마-자유신당 당명 변경, 자유선진당으로▲국제 -49억유로 손실주범, 제롬 케르비엘 체포-'수퍼화요일' 힐러리와 박빙 예고..오바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압승으로 재기 발판-다보스, '경고'로 시장해 '경고'로 끝났다-수하르토 前인도네사아 대통령 지병으로 사망...32년 철권통치, '경제발전의 아버지' 명성도▲사회 -장지동 동남권 유통단지 입찰비리, 건설사-평가위원 '뒷거래' 확인-특검, 삼성물산·화재 집중조사-교사 60% "영어수업 반대"▲산업 -SK에너지, 해외油井 직접 M&A, 상반기중 5천~1만배럴급 인수-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증시 회복되면 만도 상장 추진"-현대百, 대구진출한다..2010년 계산동 대형마트 포함 복합쇼핑몰 건립-롯데·신세계 또 1위 신경전▲부동산-경기도, 뉴타운사업 속도낸다..부천 고강·소사·원미지구 등 4곳 개발안 확정-노원구 집값 '高~高~'..올들어 1.37%상승, 서울 최고 상승률-상도동 '두산위브' 30일 청약▲금융 -KTF이익 절반 자사주 매입 소각..1200억 규모, KT와 합병 염두둔듯-모건스탠리 "신흥시장株 매수기회"
2008.01.27 I 정태선 기자
  • 금융관리 실패한 英·佛‥`적극적 대응 나섰다`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금융관리에 실패한 영국과 프랑스가 금융시장과 은행업계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바꾸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영국 5위 모기지 대출업체 노던록 파산 위기와 프랑스 2위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SG) 금융사고를 당하면서 생각이 바뀐 것. 프랑스 경제장관은 유럽중앙은행(ECB)에 통화정책에서 인플레이션보다 경제성장에 비중을 둘 것을 주문했다. 또 영국 의회는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은행 구제에 선제적 대응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SG사태 당한 프랑스, ECB에 금리인하 압박 SG의 49억유로(72억달러) 금융사고 사태가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가운데, 프랑스 경제장관은 ECB에 통화 완화 정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에게 "(ECB가) 물가 안정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성장을 중시하는) 의견에 민감하게 대응해줄 것을 바란다"며 "우리가 경제 성장의 관점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해야만 한다는 것을 직시하자"고 말했다. 이어 라가르드 경제장관은 "현재 유로가 너무 강한 통화"라며 "유럽 경쟁력이 현실의 시험대에 놓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BOE, 캐나다 중앙은행 등의 금리 인하 결정에 동참하지 않고 인플레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인플레가 ECB 한계치 2%를 웃돌았다며 기준금리를 현행 4.0%로 동결했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지난 25일 SG의 49억유로(72억달러) 금융사고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제롬 커비엘 SG 주식파생상품 트레이더를 체포했다. 경찰은 연장 시간까지 포함해 총 이틀 동안 커비엘을 조사할 수 있다. ◇英 "노던록 사태는 시스템 실패" 규정..선제대응 강화 영국 의회는 노던록 위기 보고서에서 영국 금융감독청(FSA)이 시스템적으로 실패했다며, BOE에 은행위기시 선제적 구제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하원 예산위원회는 위기에 몰린 금융기관이 파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기를 감지하고 단계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BOE가 새 부서를 만들 것을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이 미래 은행 위기를 막기 위해 은행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기 몇 일 전에 나왔다.  보고서의 논조는 전보다 더 강화된 것으로, BOE와 FSA의 규제기능을 더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BOE의 부총재와 금융안정 담당 관리를 통화정책회의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08.01.27 I 김국헌 기자
`큰 판 그리고 막대한 손실`..얼룩진 금융사고史
  • `큰 판 그리고 막대한 손실`..얼룩진 금융사고史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제롬 커비엘은 밤 늦게까지 일하는 친구였다. 알고보니 밤새 은행 위험관리 시스템을 해킹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소시에테 제네랄 직원 프랑스 2위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SG)의 금융사고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놀란 금융시장을 또 한 번 긴장하게 만들었다. 제롬 커비엘 SG 트레이더가 SG에 서브프라임 손실 29억달러를 넘어선 71억달러 손실을 입히면서, 귀금속시장이 한때 급등세를 보였다. 다행히 증시는 반응하지 않았다.2년 만에 다시 터진 대형 금융사고인 SG 사건은 사상 최대 금융사고 피해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융 발달에도 선진 금융계에서 대형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베어링銀 파산부터 SG의 71억弗 손실까지 리처드 풀드 리먼브러더스 회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은 뒤에 "요즘 들어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탄식했다. 그러나 SG의 사상 최대 금융사고는 다시 한 번 금융시장을 놀라게 만들었다. 금융사고는 금융계의 바람과 달리, 쉬지 않고 기록을 만들어왔다. ▲ 닉 리슨금융사고사의 고전인 베어링 은행 파산 사태부터 보자.  ▲베어링 은행의 `닉 리슨`= 닉 리슨은 28살의 나이에 234년 된 베어링 은행을 파산시켰다. 영국 왕실 자산도 관리했던 베어링 은행은 단 돈 1파운드(1873원)에 네덜란드 금융사 ING에 매각됐다. ▲스미토모 상사의 `하마나카 야스오`= 지난 1996년 스미토모 상사에 손실 26억달러를 입힌 하마나카 야스오 트레이더는 한때 `미스터 5%`라고 불렸다. 하마나카 트레이더가 이끌던 팀이 전세계 구리의 5%를 좌우한다고 자신할 정도로 막대한 포지션을 취했기 때문이다. ▲다이와은행의 `이구치 도시히데`= 야심차게 미국으로 진출했던 일본 다이와 은행으로 하여금 미국 사업을 접게 만든 장본인은 이구치 도시히데 채권 트레이더였다. 그는 지난 1995년까지 무려 11년간 다이와 은행과 미국 감독 당국을 속이면서 손실을 11억달러까지 쌓았다.  ▲롱텀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존 메리웨더`=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존 메리웨더는 노벨상 수상자와 교수진을 영입해 헤지펀드 롱텀 캐피탈 매니지먼트(LTCM)를 꾸리고 1994년 첫 해에 무려 40%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1998년 러시아 정부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으로 위기를 연속적으로 만나 침몰했다.    ◇자백한 닉 리슨 vs. 감사에 걸린 제롬 커비엘 ▲ 제롬 커비엘 SG 지수선물 트레이더이처럼 숱한 금융사고를 겪으면서 감독 당국의 규제와 함께 금융회사의 사내 준법 감시(compliance) 기능도 강화돼왔다. 그러나 `경관 10명이 도둑 한 놈 못 지킨다`는 말처럼 감시망이 아무리 촘촘해도 트레이더의 금융사고를 막진 못했다. 적발해내는 시간만 줄었을 뿐. 커비엘이 회사 몰래 큰 판을 벌인 것은 지난해 중순부터다. SG가 커비엘의 손실을 인식한 것은 지난주로, 잡아내기까지 반년이 걸린 셈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막대한 손실을 적발하기 까지는 수년이 소요됐다. 아일랜드 최대 은행인 얼라이드 아이리시 뱅크의 존 러스낙 외환 딜러는 5년간 손실을 숨기면서 지난 2002년 6억9100만달러까지 손실을 키웠다. 미스터 5%도 지난 1996년 26억달러 손실을 입기까지 10년간 무단으로 거래해왔다. 베어링 은행을 파산시킨 닉 리슨은 은행 감사팀이 손실을 적발하는 것과 같은 시기에 피터 베어링스 회장에서 손실을 고백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즉 손실을 커질 대로 커져 스스로 밝힐 수밖에 없는 순간이 되어서야 잡아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반면 커비엘은 SG은행의 컴플라이언스 담당 임원이 회사 규정을 넘은 큰 거래규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확인됐다. ◇왜 막을 수 없나?.."손실, 한 방이면 해결" 심리위험 관리를 강화해도 대형 금융사고가 터지는 이유는 뭘까? 대형 금융사고는 매매를 시작한 순간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시장 속성과 인간의 나약함에서 온다.  아무리 다양한 금융 선물상품도 시장의 방향성에 베팅한다는 속성에서 보면 그리 다르지 않다. 갖가지 통계와 기술적 분석 도구들이 뒷받침해도 결국 도박과 다름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누구나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금융街는 손실에 냉혹하다. 위험을 무릅쓴 베팅이 성공하면 트레이더는 영웅이 되지만, 실패할 경우 기회를 주지 않는 것. 따라서 손실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하고, 손실을 입는 순간 손실을 만회하고자 대형 베팅의 유혹을 느낀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고객의 돈으로 생각되던 투자금이 위기에 처하면 내 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슨도 4만달러에서 시작한 부하직원의 손실을 메우려고, 큰 포지션을 취하다가 손실을 13억달러까지 키워 결국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베어링스 은행의 영웅으로 추앙받던 리슨도 손실을 숨기려는 유혹을 피할 수 없었던 것. 결국 베어링스 은행은 리슨의 손실을 발견한지 사흘 만에 234년 된 간판을 내렸다.
2008.01.25 I 김국헌 기자
"SG銀, 亞증시 대폭락 주범…버냉키도 오판"
  • "SG銀, 亞증시 대폭락 주범…버냉키도 오판"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마틴 루터 킹의 날`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지난 21일(월요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아시아와 유럽의 증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는 폭락을 거듭하며 `2008년판 블랙먼데이`가 연출되고 있었다.  결국 벤 버냉키 의장은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날 미국 증시가 아시아 및 유럽 증시의 폭락장세를 물려받을 경우 집값하락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국의 가구의 부담을 늘려 경기후퇴(recession)를 야기할 것이라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22일(화요일) FRB는 뉴욕 증시 개장직전, 기준금리를 26여년 만의 가장 큰 폭인 0.75%포인트 인하했다. ◇FRB는 몰랐다..긴급 FOMC를 소집할 때까지도 ▲ 벤 버냉키 FRB 의장그러나 대서양 건너 유럽 대륙에서는 벤 버냉키 의장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던 사태가 벌어지고 있었다.  FRB의 금리인하 나흘전, 금리인하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컴플라이언스부문 임원이 자사의 선물 부문 딜러 `제롬 커비엘`이 연루된 금융사기사건을 알아챈 것이다. 손실 액수만 49억유로(약 71억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금융사고였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SG는 투자자들에게 상황을 발표하기 전에 관련 상품을 처분하기로 결정하고 일요일인 20일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인 프랑스은행(BOF)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자칫 다른 은행들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 먼저 포지션을 변경할 경우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프랑스은행은 관련 파생상품의 포지션을 청산한 이후에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SG의 요청을 승인했다.  월요일인 21일 아시아에서 블랙먼데이를 일으킨 장본인은 바로 SG였다. 미국 경기후퇴 우려가 아니었다. SG는 이날 대거 포지션 청산에 나섰다. SG가 청산한 포지션은 약 250억유로. `블랙 먼데이`로 이끌기에 충분한 액수였다. 이번 주 초 전세계 금융시장의 양대 사건이었던 21일 글로벌 증시 폭락과 22일 FRB의 기습적 금리인상의 전말은 이렇게 파악되고 있다.   ◇기습 금리인하 지나쳤다.."FRB 사상 가장 당혹스러운 사건될 것"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FRB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 FRB가 SG 사태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 폭락에 반응해 긴급 FOMC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증시 폭락의 원인을 오판한 채 기준금리를 기습적으로, 그리고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인하했다는 것이다. 21일 글로벌 증시를 폭락시킨 주요인이 미국의 경기후퇴 우려에서 `SG 사태` 쪽으로 무게추가 움직임에 따라 FRB의 0.75%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배리 리톨츠는 "SG사건의 전말을 통해 FRB의 오판이 드러났다"면서 "지난 22일의 0.75%포인트 금리 인하는 FRB 역사상 가장 당혹스러운 사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도 FRB의 결정이 성급하고 지나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FRB가 다음주(29~30일) 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SG사건이 발표된 이후 가능성은 76%로 급감했다. 이 때문에 다음주 FOMC에서 FRB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금리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인하 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佛중앙은행, SG사건 FRB에 통보안해…"FRB 공조체제 무너지나"전세계 중앙은행들과 긴밀한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FRB가 긴급 FOMC를 소집할 때까지도 SG사건을 알 지 못한 배경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런던의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FRB에 SG사건을 통보하지 않았음이 명백하다"며 "결국 FRB는 한 금융사기꾼의 행동이 유발한 SG의 물량 청산에 놀라 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한 셈이 됐다"고 말했다. ◇`블랙먼데이`의 또다른 배경, 암박 신용등급 강등그러나 긴급 FOMC 소집의 도화선이 됐던 21일 증시 폭락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이 존재▲ SG사태의 장본인 제롬 커비엘한다. FT는 FRB가 SG사건을 알 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블랙먼데이`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SG가 아닌 채권 보증회사 암박의 신용등급 하락이라고 주장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세계 2위 채권보증사 암박의 신용등급을 하향한 것이 뉴욕시간으로 지난 18일(금요일) 오후 2시25분. 암박의 등급하락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 막판 보험사 등 금융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이미 장을 마감한 아시아와 유럽 증시는 `암박 쇼크`를 완충할 시간이 없었다. 그 충격은 주말 동안 증폭되며 21일(월요일) 아시아 증시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또한 SG가 포지션 청산에 나서기 이전에도 이미 아시아 증시는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었다고 FT는 덧붙였다. 한 유럽계 투자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한 금융사기꾼의 행보가 이 모든 것을 유발했다는 가설은 진부하다"고 말했다 .
2008.01.25 I 정영효 기자
  • `베어링사태` 연상시킨 佛SG 금융사고 배경은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프랑스의 2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SG)에서 세계 금융 역사상 최대인 49억유로(71억달러) 규모의 금융사고가 터져 충격을 주고 있다.이번 금융사고는 선물부문 딜러 1명이 저지른 것으로 회사내 정보시스템을 교묘하게 악용, 자신의 한도를 넘어선 거액의 포지션을 유럽 주가지수선물에 투자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1995년 외환 파생상품 거래에서 1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 233년 역사의 영국 베어링은행을 하루아침에 파산으로 몰고간 `닉 리슨 사건`을 연상시키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일순간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번 사고의 손실 규모는 `닉 리슨 사건`의 세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세계 금융 역사상 최대다.  SG는 이번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55억유로의 대규모 자본 확충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자기자본비율(8%)을 맞추려면 대규모 자금 수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성난 주주들을 다독이기 위해 지난해 연간 예상 순이익인 6억~8억유로중 45%를 배당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인 프랑스은행(BOF)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SG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20억유로(29억달러)의 상각 손실에 이어 49억유로(71억달러) 손실의 초대형 금융사건까지 터짐에 따라 1분기에 무려 100억달러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구멍뚫린 정보시스템`..30대 직원 1명이 저지른 초대형 금융사고SG는 24일(현지시간) "선물부문의 딜러 한명이 회사의 보안시스템 정보를 악용해 자신의 한도를 넘어선 대규모 선물에 투자해 이같은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번 사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SG가 이번 사고의 징후를 감지한 것은 지난 18일. 컴플라이언스부문 임원이 은행이 허용하는 한도를 넘어선 거래를 발견하면서 부터다. SG가 곧바로 이 거래 상대방에게 확인했으나 그런 거래는 존재하지 않았다. SG는 이런 사실들을 바탕으로 지난 주말 자체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유럽 주가지수를 헤지하는 플레인바닐라(Plain vanilla) 선물 상품을 담당하는 제롬 컬비엘(31)이 자신의 정보를 통해 회사내 가공의 사업체를 세운 뒤 회사의 조직과 정보를 이용, 한도를 넘어선 거액의 거래를 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회사의 전산시스템을 꿰뚫고 있는 이 직원이 회사의 모든 통제를 피해 선물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다가 엄청난 손실을 낸 것이다. 그러나 컬비엘이 이같은 무모한 거래를 저지른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이번 금융 사고로 SG 투자은행부문의 지난 2년간 세전 이익이 단숨에 날라가 버렸다. SG는 사고를 낸 직원에 대해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 주식부문장인 룩 프랑코이스 등 4명을 해고했다.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다니엘 부통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사회에 의해 반려됐다. ◇SG CEO, "피인수 모색하고 있지 않다" 일축이번 사고 발생 이후 SG도 베어링 처럼 피인수의 길을 걷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부통 CEO는 이와 관련, "그러한 것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의 목적은 은행을 가능한 한 잘 운영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해외 국부펀드로부터의 자금 수혈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64년 설립된 SG는 전세계 77개국에 걸쳐 12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수는 2200만명에 달하고 있다. SG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BNP파리바의 뒤를 잇는 프랑스 2위 은행이다. ◇베어링 파산 `닉 리슨 사건` 연상..파생상품투자 통제 및 위험성 `또 경종`이번 사건은 지난 1995년 터진 희대의 사건인 베어링의 `닉 리슨 사건`을 연상시키면서 전세계 금융계를 긴장시켰다. 특히 파생상품투자와 관련한 회사내 정보보안 통제와 파생상품의 위험성에 대해 또다시 경종을 울렸다. `베어링 사건`은 1995년 베어링 싱가포르 지점에서 수석 중개인으로 근무하던 닉 리슨이 부하직원 실수로 2만파운드의 손실이 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일본 닛케이 주가지수 선물에서 무모한 거래를 계속하다 은행을 파산으로 몰고간 것을 말한다.   이 사고로 극심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베어링 은행은 결국 네달란드 금융그룹인 ING에 단돈 1달러에 인수되고 말았다.
2008.01.25 I 김기성 기자
  • `최악의 금융사고` 발생…佛 SG, 71억달러 손실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SG)에서 최악의 금융사고가 터졌다.SG는 24일(현지시간) 선물 부서 직원 한명이 연루된 금융사기사건으로 49억유로(71억달러)의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95년 외환 파생상품 거래에서 1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영국 베어링은행을 하루아침에 파산시킨 닉 리슨 사건을 능가하는 최악의 금융사고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SG은 55억유로의 대규모 자본 확충을 추진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SG는 "선물부문의 딜러 한명이 회사의 보안시스템 정보를 악용해 자신의 한도를 넘어선 대규모 선물에 투자해 이같은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SG는 직원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유럽 주가지수를 헤지하는 플레인바닐라(Plain vanilla) 선물 상품을 담당하는 제롬 컬비엘(31)인 것으로 알려졌다.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다니엘 부통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건이 터진 직후 주주들에게 사과문을 내고 "직원 한명이 회사의 모든 통제를 피해 광범위한 부정 거래를 하는 바람에 이번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SG는 사기 행각을 인정한 이 딜러에 대해 해고 절차를 밟고 있고 그의 상관은 이미 회사를 그만뒀다고 밝혔다. 부통 CEO도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시했으나 이사회에서 반려됐다. SG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20억유로(29억달러)의 상각 손실에 이어 49억유로(71억달러) 손실의 초대형 금융사건까지 터짐에 따라 무려 100억달러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SG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BNP파리바의 뒤를 잇는 프랑스 2위 은행이다.
2008.01.25 I 김기성 기자
(핫클릭)BBK 태풍 뛰어넘은 `김연아 갈라쇼`
  • (핫클릭)BBK 태풍 뛰어넘은 `김연아 갈라쇼`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대선 정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BBK동영상도 피겨의 여왕 김연아의 갈라쇼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16일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가 지난 2000년 "자신이 BBK를 설립했다"고 말한 동영상 CD를 공개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법무장관에게 BBK 재수사 지휘권 발동을 검토하라고 했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는 오히려 특검법을 수용하면서 대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네티즌들의 관심사도 이명박 관련 BBK 동영상에 쏠렸다. 하지만 `피겨 여왕` 김연아가 16일 그랑프리 파이널의 마지막 축제 갈라쇼 무대에 올라선 동영상이 공개되자 상황은 역전됐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팔라벨라 빙상경기장에서 대회 출전자들의 앵콜공연으로 펼쳐진 갈라쇼에서 김연아는 2시간 반동안 펼쳐진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남자 피겨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한 스위스의 스테판 람비엘과 일본의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 페어 부문 금메달을 딴 독일 팀 등에 이어 김연아는 스무 번째 가장 마지막 순서로 빙판에 섰다. 김연아는 화려한 핑크색 의상을 차려입고 자신의 쇼트프로그램곡인 `저스트 어 걸`에 맞춰 아름답게 은반을 누볐다. 김연아의 미니홈피에는 김연아의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축하하는 네티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고, 17일 주요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김연아 갈라쇼가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에 성공한 김연아는 캐나다 토론토로 날아가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 김연아 갈라쇼 동영상 (출처 : 다음TV팟)
2007.12.17 I 공희정 기자
파멜라 앤더슨 ''역대 가장 섹시한 TV스타'' 선정
  • 파멜라 앤더슨 ''역대 가장 섹시한 TV스타'' 선정
  • [노컷뉴스 제공]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미국 여배우 파멜라 앤더슨(40)이 미국의 한 웹사이트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TV 섹시스타(TV's Sexiest Woman Ever)'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액세스 할리우드는 미국 AOL닷컴이 발표한 '역대 최고의 텔레비전 섹시스타' 순위에서 인기 TV 시리즈 'SOS 해양구조대(원제: 베이 워치)'에서 금발의 여성 해양구조대원 C.J. 파커 역을 맡았던 앤더슨이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위는 70년대 인기 TV 시리즈 '미녀 삼총사'의 스타 파라 포셋이 차지했으며 '원더 우먼'의 스타 린다 카터와 'T.J 후커'의 헤더 록클레어, '위기의 주부들'의 에바 롱고리아가 뒤를 이었다. 메디컬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올해 에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캐서린 헤이글은 8위를 차지했다. 힌편, 60년대 TV시리즈 '길리건의 섬'의 티나 루이스와 '버피와 뱀파이어'의 카리스마 카펜터, 70년대 인기 TV 시리즈 '미녀 삼총사'의 재클린 스미스, 60년대 방영된 '배트맨' 시리즈의 줄리 뉴마 스타 트렉-보이저'의 제리 라이언 등 왕년의 스타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다크 엔젤'의 제시카 알바, '매리드 위드 칠드런'의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프렌즈'의 제니퍼 애니스턴, '세븐스 헤븐'의 제시카 비엘이 등 현재 스크린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젊은 여배우들 역시 순위에 올랐다.
  • 뉴욕 증시 `오늘은 급등`..`금리 내리겠지!`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급락 하루만에 급등세로 마감했다. 전날 깎아먹은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급등은 전날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반발매수세가 장초반부터 광범위하게 유입됐다.  특히 소비 부진 등 경제 침체(recession) 가능성을 감안할 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월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 결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예고되는 분위기다.  시게이트의 실적 호전과 애플의 아이팟 신제품 발표회 소식 등도 이날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289.29로 전일대비 247.44포인트(1.90%) 급등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52포인트(2.50%) 치솟은 2563.16으로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63.76으로 전일대비 31.40포인트(2.19%) 올랐다.한편 국제 유가는 미국의 주간 에너지 재고가 급감했다는 소식에 크게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8달러(2.5%) 상승한 73.51달러로 마감했다.◇알트리아, 시게이트, 애플 `상승`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알트리아 그룹(MO)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필립모리스 해외사업부의 분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주식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주가는 1.1% 올랐다.알트리아는 미국보다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해외 사업부의 성장 속도를 더욱 높이고, 날로 증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소송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하드디스크 드라이버 제조업체인 시게이트(STX)는 분기 실적 호전 전망 소식에 4.0% 상승했다. 시게이트는 회계년도 1분기 주당순이익이 종전 예상치인 35~39센트를 넘어선 57~61센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44센트도 웃도는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골드만삭스는 시게이트의 목표 주가를 종전보다 9.1% 높은 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AAPL)은 내달 5일 베스트 셀러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신제품 관련 미디어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5.7% 급등했다.다임러크라이슬러(DAI)는 올해 연간 예상 순이익 상향 조정과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힘입어 3.7% 상승했다. 미국 인터넷 서비스업체 어스링크(ELNK)는 900명 감원을 포함한 구조조정과 2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에 4.2% 상승했다. ◇美 1년 모기지 변동금리 급등..30년 고정금리 첫 추월 그러나 미국의 1년 만기 모기지 변동금리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 여파로 급등, 30년 만기 고정금리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부분 변동금리로 이자를 갚고 있는 모기지 대출자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1년 만기 모기지 변동금리는 전주의 5.84%에서 6.51%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01년1월 이후 최고치다. 상승폭은 MBA가 지난 1996년 모기지 관련 통계 수치를 발표한 이래 최대다. 반면 지난주 모기지 고정금리는 하락했다. 30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전주의 6.49%에서 6.41%로 떨어졌다. 15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도 6.20%에서 6.10%로 내려앉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로써 1년 만기 변동금리가 30년 고정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JP모간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아비엘 레인하트는 "변동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모기지 대출은 더욱 어려워진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전반적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4.0%(계절조정)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는 4.0%, 기존 주택 모기지의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한 신청 건수는 4.2% 줄었다.
2007.08.30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강세..`기대감과 반발매수`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시게이트의 실적 호전과 애플의 아이팟 신제품 발표회 소식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소비 부진 등 경제 침체(recession) 가능성을 감안할 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오전 10시3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120.37로 전일대비 78.52포인트(0.60%) 상승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7포인트(0.63%) 오른 2516.51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39.78로 전일대비 7.42포인트(0.52%) 상승했다. 이날은 뉴욕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한편 장초반 상승세를 탔던 미국 국채수익률은 보합세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90센트 상승한 7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알트리아, 시게이트, 애플 `상승`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알트리아 그룹(MO)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필립모리스 해외사업부의 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주식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주가는 1.9% 올랐다.알트리아는 미국보다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해외 사업부의 성장 속도를 더욱 높이고, 날로 증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소송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하드디스크 드라이버 제조업체인 시게이트(STX)는 분기 실적 호전 전망 소식에 4.6% 상승세다. 시게이트는 회계년도 1분기 주당순이익이 종전 예상치인 35~39센트를 넘어선 57~61센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44센트도 웃도는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골드만삭스는 시게이트의 목표 주가를 종전보다 9.1% 높인 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AAPL)은 내달 5일 베스트 셀러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신제품 관련 미디어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3.7% 오름세다.미국 인터넷 서비스업체 어스링크(ELNK)는 900명 감원을 포함한 구조조정과 2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에 2.4% 상승했다. ◇美 1년 모기지 변동금리 급등..30년 고정금리 첫 추월 미국의 1년 만기 모기지 변동금리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 여파로 급등, 30년 만기 고정금리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부분 변동금리로 이자를 갚고 있는 모기지 대출자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1년 만기 모기지 변동금리는 전주의 5.84%에서 6.51%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01년1월 이후 최고치다. 상승폭은 MBA가 지난 1996년 모기지 관련 통계 수치를 발표한 이래 최대다. 반면 지난주 모기지 고정금리는 하락했다. 30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전주의 6.49%에서 6.41%로 떨어졌다. 15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도 6.20%에서 6.10%로 내려앉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로써 1년 만기 변동금리가 30년 고정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JP모간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아비엘 레인하트는 "변동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모기지 대출은 더욱 어려워진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전반적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4.0%(계절조정)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는 4.0%, 기존 주택 모기지의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한 신청 건수는 4.2% 줄었다.
2007.08.29 I 김기성 기자
  • 美 1년 모기지 변동금리 급등..30년 고정금리 첫 추월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1년 만기 모기지 변동금리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 여파로 급등, 30년 만기 고정금리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부분 변동금리로 이자를 갚고 있는 모기지 대출자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1년 만기 모기지 변동금리는 전주의 5.84%에서 6.51%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01년1월 이후 최고치다. 상승폭은 MBA가 지난 1996년 모기지 관련 통계 수치를 발표한 이래 최대다. 반면 지난주 모기지 고정금리는 하락했다. 30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전주의 6.49%에서 6.41%로 떨어졌다. 15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도 6.20%에서 6.10%로 내려앉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로써 1년 만기 변동금리가 30년 고정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JP모간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아비엘 레인하트는 "변동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모기지 대출이 더욱 어려워진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전반적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4.0%(계절조정)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는 4.0%, 기존 주택 모기지의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한 신청 건수는 4.2% 줄었다. 그러나 모기지신청건수 4주 평균은 0.3% 증가했다. 또 일년 전과 비교해서 지난주 모기지신청건수는 10.6%(계절 비조정) 증가한 수준이다.
2007.08.29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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