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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986건

  • (뉴욕/마감)테러 공포..나스닥 35p, 다우 17p 하락
  • [edaily=뉴욕] 미국의 아프간에 대한 공습이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미국 전역에 추가 테러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잔뜩 위축됐다. 여기다 반도체주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평가와 미 대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금지법 관련 항소를 기각한 것도 장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블루칩이 선전했다. 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반등시도가 있었지만 반도체주들의 약세로 인해 다시 밀려 장중내내 30포인트 내외의 낙폭을 꾸준히 유지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2.23%, 35.76포인트 하락한 1570.19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낙폭을 늘여가다가 반등,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기술주들의 약세로 밀려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수는 상하 등락폭 50포인트 내외의 좁은 변동폭내에서 머물러 결국 어제보다 0.19%, 17.16포인트 하락한 9050.7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53%, 5.64포인트 하락한 1056.80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82%, 3.36포인트 하락한 408.8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4천5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3억5천7백만주로 어제에 이어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대15, 나스닥시장이 13대21로 나스닥시장의 하락종목이 많은 편이었다. 아프간내 테러 거점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미국내에서는 추가테러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맨해튼지역에는 주방위군 5천명, 경찰 4만1천명이 시내 곳곳에 배치돼 자동차 등에 대한 삼엄한 보안검색이 이루어지고 있고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 주요 시설물을 출입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공항에서와 같은 검색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분위기에서 오늘 긴급 서베이에 나선 미시간대학의 조사연구진에 따르면 응답자의 20%가 심각한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고 29%는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51%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오는 금요일 발표될 미시간대학의 10월중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다보니 소비자신뢰도의 회복을 위해서는 경기부양책보다 먼저 신변안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일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어제와는 정반대의 양상이 전개됐다. 내주 화요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인텔에 대해 CS퍼스트 보스턴이 당초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했고, 베어스턴즈는 PMC시에라, 자일링스, 알테라, 내셔널 세미컨덕터, 리니어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해 일제히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했다. 또 로벗슨 스티븐스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KLA텐커, 노벨러스 시스템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고 ABN 암로는 D램가격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모토롤라도 오늘 장마감후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오늘의 화두는 역시 반도체주가 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5.83% 하락했다. 그러나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차세대 마이크로 프로세서인 애틀론 XP를 이달중 출시한다고 발표, 주가가 1.48% 올랐다. 미 대법원은 오늘 아침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금지법 위반 관련 항소를 기각,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6.5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들이 급락한 가운데 컴퓨터,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고,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금융, 화학, 제지, 석유, 천연가스주들이 강세였지만 항공, 제약, 헬스캐어, 금, 유틸리티, 유통, 운송주들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5.83%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88% 내렸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2.13%, 2.40%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3.62%, 텔레콤지수도 1.27% 하락했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0.65% 올랐다. 금융주들은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어제보다 0.20%, 아멕스 증권지수도 2.10%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2.33%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6.55% 폭락했다. 또 선마이크로시스템이 5.94%, 인텔 3.55%, 오러클 1.44%, JDS유니페이스 2.93%, 델컴퓨터 2.38%,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8.03% 하락했고 목요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주니퍼도 3.28%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6.55% 폭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인텔, 코닥, GM,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보잉 등의 낙폭도 컸다. 그러나 알코아가 4.82% 상승한 것을 비롯, 맥도날드, 월마트, SBC커뮤니케이션, JP모건체이스 등이 장막판 낙폭을 다소 줄이는 데 기여했다. CS퍼스트 보스턴은 3/4분기 손실이 1억9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고 기존 인력의 7%에 해당하는 2천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완구유통업체인 토이즈알어스는 3/4분기 주당손실이 당초 예상인 10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22센트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고 살러먼스미스바니는 포드자동차에 대해 실적전망을 하향조정, 이들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001.10.10 I 김상석 기자
  • "미 보복공격 증시 영향 크지 않을 듯"-전문가 반응①
  • [edaily] 미국이 지난달 11일 뉴욕 무역센더 빌딩에 대한 테러공격을 받은지 26일만에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 서울증시는 어떤 반응을 보일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증시전문가들의 반응은 그 영향력이 미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장초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된 모습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형국이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반응을 정리했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이번 미국의 아프간 대응 공격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장은 수도없이 이런 가능성이 테스트했고 지난달 큰 폭으로 등락도 경험했다. 이러한 점에서 시장은 완충장치를 마련했다고 판단된다. 만약 사태가 길어진다고 해도 긍정적이지는 않겠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의 재료가 될수 있는 것은 처음 스폿라이트를 받는 순간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응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시장의 흐름은 지수 500선 위에서 밀고 당기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증시의 나스닥시장이 저항대에 마주쳤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도 궤를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이 예상됐던 부분이기는 하지만 다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면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초기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복공격이 예상됐던 부분이고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한 국지전 양상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테러 사태 발생시 받았던 만큼의 충격을 받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세계증시나 사태 진전상황을 봐가며 낙폭을 줄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전쟁 발발에 따른 사태 조기 종결과 추가 테러발생 등에 따른 사태 확산 가능성 등 향후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에 대해 판단할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 일단 전쟁이라는 사태가 발발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보다는 현금을 보유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오늘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새로운 악재가 아니며 이미 예견됐던 사항이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번 보복공격은 미국측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 공황상태로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투매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예단하고 매수에 나서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1.10.08 I 김희석 기자
  • IPO기업소개(아이디씨텍)
  • [edaily] 아이디씨텍(대표 김충일)은 지난 87년 설립된 무인자동발급기(KIOSK) 생산, 판매업체다. 올해에는 신규사업으로 인터넷 무인발급사업 및 휴대용 하드드라이브인 "ZIV" 사업에 진출했다. 아이디씨텍은 국내 KIOSK 시장의 88.6%를 점유하고 있는 선두주자로 전국 대학의 데이터베이스 인터페이스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납품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터넷 발급 서비스(www.idc1004.com)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252개 대학에 학사증명서 발급 KIOSK를 제공, DB와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KIOSK 사업은 최근 초고속망 인프라구축으로 인해 급부상하고 있는 정보통신 관련사업으로 관공서, 학교, 호텔, 대형빌딩, 백화점, 관광 단지, 공항, 우체국, 은행, 증권사 등 사회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장잠재력이 무한하다. 최근에는 공중전화 대체용 화상전화 KIOSK도 등장하고 있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전자정부구현 프로젝트에 따른 특수도 기대된다. 지난 7월 정부가 주민등록 등·초본을 무인발급기를 통해 발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민등록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으며 올 10월부터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16종류에 달하는 민원서류에 대해 본인여부 확인 기능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의 경우 405대, 앞으로 시·군·구청과 동사무소 등의 민원기관으로 확산되면 1만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순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52.1%, 660.0 % 증가한 108억원과 1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제품으로는 증명서 발급 KIOSK와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휴대용 저장장치 "Ziv"가 있다. 또 전국 대학과 병원, 일반기업체를 대상으로 서버 공급 및 기술지원, 유지보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디씨텍이 주력하고 있는 증명서 발급 KIOSK는 증명서 발급과 관련된 수수료 자동 정산, 자동직인 및 압인 처리, 안내 메시지, 인쇄기와 인증처리기 등 주변장치의 상태확인과 같은 모든 제반기능을 무인자동으로 처리해 준다. "Ziv"는 유에스비넷과 공동 개발한 초경량 초소형의 휴대용 하드디스크로 USB(Universal Serial Bus)포트가 있는 어느 컴퓨터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외장형 저장장치다. 아이디씨텍은 유에스비넷 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권과 남미, 유럽지역에 대한 해외영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 5월 판매를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1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자본금은 공모전 16.2억원에서 공모후에는 23.2억원으로 증가한다. 현재 최대주주는 김충일 사장으로 2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충일 사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전체 주식의 37.6%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CDIBMBS벤처캐피탈을 포함한 벤처금융의 보유지분은 18.8%. 대표이사외 특수관계인의 지분 37.6%는 2년 동안 보호예수되며 벤처캐피탈 지분 18.8%의 보호예수기간이 6개월이다. 투자유의사항으로는 무인자동발급기사업이 정부 주도사업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경기침체로 인한 정보통신산업(IT)의 위축과 정부의 전자정부 종합실천계획안 시행일정 변경, 소요예산편성 및 예산 집행규모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현재 새롭게 추진중인 인터넷무인발급사업과 휴대용 하드디스크(ZIV) 사업의 경우 국내외 인터넷 및 반도체산업 경기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됐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국내 KIOSK시장에는 미디어솔루션, 한국정보공학, LG전자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들과 수많은 소규모 벤처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장진입 장벽이 낮아 전자정부 구현에 따른 특수를 노리는 신규 진출 업체들도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KIOSK시장이 아직 수백억원대의 협소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너무 많은 시장참여자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의 특성상 주요 원재료 단가가 환율에 연동돼 있으나 환위험 회피를 위한 별도의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 않아 향후 각국 경제상황 변동 및 정책방향에 따른 원화환율 하락시 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사항으로 꼽혔다. 아울러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7%의 매출채권(매출액 108억원/매출채권 15.9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비교적 양호한 채권 회수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부실기업인 지한정보통신에 대한 미회수 매출채권(5.6억원)과 선수금(3.1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이들 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재무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지적했다. 아이디씨텍은 오는 19~20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본질가치인 3337원보다 5% 낮은 3200원에 결정됐다. <주요 재무제표, 2000년 기준> 자본금 16억원 매출액 108억원 영업이익 13억원 경상이익 14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 주간사 대우증권
2001.10.06 I 김현동 기자
  • "국민·주택 합병 불구 업계선도 유지"-LG카드이헌출사장
  • [edaily] LG카드 이헌출 사장은 5일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애널리스트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주택의 합병은행이 탄생해도 LG카드가 업계 선도지위를 유지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헌출 사장은 가계구매력의 지속적 증가와 지난 99년이후 개인현금서비스한도 철폐등으로 신용카드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장은 업계 최고(12개 발급은행 연합인 BC카드 제외)인 20.6%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정확한 고객타켓팅과 최적의 신용관리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종업계 대비 최저수준인 무수익여신(NPL)비율을 유지하는 등 철저한 위험관리와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업계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헌출사장을 상대로 한 일문일답 내용이다.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에 맞춰 김정태행장이 카드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여기에 대한 대응은 어떤가 - 국민·주택은행이 합병을 한다고 해서 양사의 시장점유율이 양적으로 똑같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양사의 카드회원은 겹칠 확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금 위협이 되기는 하지만 LG카드의 경쟁력으로 선도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모자금으로 유입되는 3000억원의 용도는 - 자산이 상반기에 20조원이 넘었다. 회사의 운영자금은 해외 ABS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다. 3000억원의 자금은 자산에 비하면 그리 큰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운영자금보다 수익성이 높은 쪽에 투자할 것이다. ▲외국인지분이 이미 32%를 넘었는데 경영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현재 회사의 중요사항은 외국인 이사가 거부권(VETO)을 가지고 있어 계열사간 협조는 철저히 브로킹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주주가 경영상 걸림돌이 되거나 하지는 않고 오히려 투명한 경영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상장후에 외국인 지분의 매각 가능성이 있지 않나 -LG카드의 외국인지분은 4~5년의 장기성향을 가진 펀드이다. 매각을 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국내시장에 매각하기 보다는 외국인투자가들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매각할 것이다. 국내시장에서 매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조직적인 전산망과 지점망을 갖춘 은행과 비교 불리하지 않나 - 은행의 조직력에 비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ARS나 인터넷 등을 활용해 슬기롭게 잘해나갈 것이다.
2001.10.05 I 한형훈 기자
  • 미테러 피해 200억불 달할 듯..생산차질 "심각"-Economy.com
  • [edaily] 미국의 경제 리서치 전문기관인 economy.com은 지난 11일의 테러사건이 지금까지 미국이 겪은 어떠한 재난보다도 커다란 직접적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액이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KOTRA 워싱턴 무역관이 입수한 economy.com 자료에 따르면 이번 테러사건은 지금까지 발생한 자연재해와 비교했을 때, 1992년 마이애미 해변을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류가 일으킨 재산 피해 약 160억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직접적 피해 이외에도 이로 인한 생산 차질은 이의 두 배에 해당되는 400억달러로 추정된다. 테러 사건이 발생했던 11일 당일 미국 경제 전체가 하루동안 정체 상태에 빠졌다. 더구나 사건이 발생한 맨하탄 지역은 미국에서도 가장 생산적인 지역이었고 쌍둥이 빌딩에서 일하던 직원들의 평균연봉도 15만 불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생산차질분은 더욱 막대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역대 재난 피해 규모】 (단위: 십억불) ------------------------------------------------------------ 구분 시기 재산피해 생산차질 총 피해 ------------------------------------------------------------ 9월11일 테러 2001.9 20.0 40.0 60.0 LA 지진 1994.1 15.1 9.4 24.5 중서부 홍수 1993 여름 4.5 7.0 11.5 허리케인앤드류 1992.8 16.6 8.4 25.0 ------------------------------------------------------------ 업종별로는 항공업계가 50억달러 가량의 손실을 기록함으로써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호텔, 증권, 통신업이 그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피해】 (단위: 십억불) -------------------------------------------------------- 업종 항공업 호텔 증권 통신 레스토랑 기타운송 -------------------------------------------------------- 생산차질액 4.8 4.0 3.9 2.6 1.9 0.9 -------------------------------------------------------- Economy.com은 이러한 생산 차질을 감안하여 3분기 GDP 성장률을 당초 0.8% 성장에서 1%p 가량 떨어진 -0.2%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경제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만연한 가운데, 향후 경제를 전망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 Economy.com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 전제 하에서 미국 경제는 4분기 중 1.4%, 내년 중 2.1% 성장해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연말까지 FRB가 추가 금리 인하 단행: 연방기금 이자율 2.5% 수준 · 행정부 및 의회는 피해 복구 및 경기 진작에 상당한 예산을 지출: 2002년도 연방예산 흑자를 5백억불 수준으로 조절 (2001 회계연도 약 1,500억불 흑자) · 미국의 군사작전이 추수감사절(11월말) 이전에 성공적으로 종료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 (단위: %) ---------------------------------------------------------- 연도 2000 2001 2002 2003 ---------------------------------------------------------- 경제성장 전망 4.1 1.3 2.1 3.7 테러가 없었을 경우 성장 전망 4.1 1.5 2.4 3.5 ----------------------------------------------------------
2001.09.25 I 이훈 기자
  • WTC 붕괴로 사무실 수요 급증..부동산 업체 주가 올라
  • [edaily]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로 월드트레이드센터(WTC)와 그 일대의 빌딩이 파괴된 후, 이들 건물에 입주해 있던 회사들이 마땅한 사무실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부동산관련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고 배런스 온라인이 보도했다. 9월11일전에 사용가능한 잉여 사무실 비율은 전체의 5-7%선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테러공격으로 인해 맨하탄 지역일대가 붕괴된 후 이러한 여분이 얼마남지 않게됐다고 지적했다. 샬롭 등 뱅크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거대 블록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최대 상업지구 중개업자중 하나인 커쉬먼 웨이크 필드는 현재 맨하탄 지역에 5만피트 이상의 블럭 67개를 갖고 있다. 이중 30개 블럭은 모두 10만피트 이상의 규모다. 그러나 리 샬롭등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치는 파괴된 지역의 35%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 소유주들은 이번 테러로 피해를 입은 입주자들을 위해 사무실 제공에 나서고 있다. 뉴욕 부동산 위원회(REBNY)는 웹사이트(www.rebny.com.)에 사용가능한 공간 데이터를 구축하고 회원들에게 입주계약시 부당이득을 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단기(6-12개월) 입주자들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말 것을 중개업자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규정들을 지키지 않을 경우 부동산 위원회 회원자격을 박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 예상되면서 맨하탄 지역과 근교 사무실의 상당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공기업들의 주가는 지난주 뉴욕증시가 재개됐을때 크게 치솟았었다. 리서치 회사인 그린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의 사장 마이크 커비는 단기적으로 충분한 토지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보스턴 프로퍼티나 맥 칼리 리얼티 등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샬롭도 개발 잠재력이 있는 기업들이 단기간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스턴 프로퍼티나 맥 칼리는 뉴욕지역에서 진행중인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샬롭은 그 외에 렉슨 어소시에이츠와 브룩필드 프로퍼티, 보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 등이 개발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브룩필드는 테러 후 일부 소유 자산이 심하게 훼손됐다는 소식으로 하락했었다. 그러나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존 리트는 지난주 이 회사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로 높였다. 그는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과는 달리 브룩필드의 자산 대부분은 테러공격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구조적으로도 튼튼하다"며 등급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브룩필드는 가장 피해를 덜 받은 건물들은 최소 4주안에 입주자를 다시 수용할 수 있을 것이며 나머지들도 12주안에는 복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건 스탠리는 보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가 테러 공격으로 인한 사무실 수요 증가뿐 아니라 금리인하로부터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무의 42%가 변동금리부채인 보르나도의 재무구조상 금리인하가 가속화되면 이 회사의 금융비용이 줄어 실적까지 호전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 회사의 주식에 대해서 "시장수익률 상회"등급을 유지했다. 그러나 그린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의 커비는 9월11일 전의 사무실 잉여율이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무실 수요 급증으로 인한 수입증가가 지속적인 실적향상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테러공격 이후 뉴욕경제를 이끄는 주요 원동력인 금융서비스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스턴이 뉴욕과 마찬가지로 금융서비스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자산운용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경기 둔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뉴욕이 수수료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2001.09.24 I 홍정민 기자
  • (미테러종합-19)테러발생 1주일째..미 전역 추모
  • [edaily] 미국에 대한 사상 초유의 테러가 발생한 지 1주일째를 맞아 미국 전역이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1주일이 지난 지금 미국은 대외적으로는 테러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며 군사 행동을 진행중에 있고 내부적으로는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테러범 이라크 접촉설 CNN은 미 연쇄테러 사건의 비행기 납치범 중 한 명이 올초 이라크 정보기관의 관리와 접촉을 가진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모하메드 아타라는 사람이 유럽에서 이라크의 관리와 접촉을 가진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CNN은 이같은 사실로 이라크가 이번 연쇄테러 사건에 연관됐다는 증거가 발견된 것은 아니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도 지난 주에 있었던 항공기 테러공격이 1개국 이상의 외국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어떻게 그 국가들이 테러범을 지원했는지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건물 소개령 현지시각 오전 9시50분(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NYMEX) 건물에 폭탄테러 위협으로 인한 소개령이 내려졌으며 NYMEX의 관계자인 매트 새퍼는 폭탄테러 위협으로 건물을 소개한다고 공식 확인했었다. 그러나 1시간 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제는 일본에 있는 미국 금융기관 사무소도 폭탄테러 위협으로 소개됐다. 폭탄이 설치됐다는 전화 위협에 따라 닛코살로먼스미스바니와 JP모건 도쿄 사무실에 대해 소개령이 내려졌다. 두 회사의 도쿄 사무실은 23층 짜리 아카사카 파크 빌딩에 위치해 있는데 곧 일본 경찰 당국은 폭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민, 사생활 침해 우려 대두 테러공격 후 공항경비가 더 삼엄해지고 스포츠경기장이나 콘서트장 쇼핑몰에서의 보안또한 강화됐다. 17일 야구경기가 시작되면서 큰가방이나 배낭, 아이스박스 등의 반입이 금지됐고 수색 영장없이도 정보 취득이 가능한 영역이 법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통제조치들로 미국인의 삶의 기저인 자유가 점점 침해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부는 현재 도입된 각종 조치가 실질적으로 안전을 보장해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며 정부가 감정에 기반해 정책을 결정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테러발생 1주일, 추모물결 테러발생 1주일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는 방송국이 정규방송을 중단하며 미국 국가와 추모음악을 내보냈다. 일부에서는 종소리를 내보내며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주일 전 테러발생 시각인 오전 8시48분 모든 관계자들인 묵념을 올렸고 시민들도 이에 동참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딕 체니 부통령을 포함해 관료 및 백악관 직원들과 함께 추모행사를 갖고 테러 복구를 위한 자선기금 마련을 당부했다. ◇탈레반 성전 선포는 잘못된 보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AFP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미국에 대해 성전을 선포했다는 뉴스는 잘못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전일 외신들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미국에 대해 성전을 선포했다고 보도했었다. ●테러발생 7일째..주요사건 일지 9월11일:아메리칸항공 소속 B767기 뉴욕 맨해튼 소재 세계무역센터와 충돌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B767가 쌍둥이 빌딩 남쪽 건물에 충돌 아메리칸항공 소속 B757기 국방부 충돌 세계무역센터 첫번째 건물 붕괴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B757기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에 추락 세계무역센터 두번째 건물 붕괴 부시 대통령, 비행기 충돌은 미국에 대한 명백한 테러로 규정 12일:콜린 국무장관, 테러공격 전쟁행위로 규정 오사마 빈 라덴 테러 배후로 지목 13일:럼즈펠드 국방장관, 수일내 군사적 보복 시사 14일:미 전시체제 돌입, 아프가니스탄 겨냥 개전 태세에 돌입 15일:부시 미 대통령, 라덴 `첫번째 용의자"규정. 군에 공격준비 요구 16일:라덴, 테러사건 연루사실 정면 부인 파키스탄, 아프간에 최후통첩. 3일내 라덴 신병인도 요구 17일:체니 부통령, 테러 보복공격 장기전 전망 미국 "더러운 전쟁"도 불사 아프가니스탄, 영공 봉쇄 부시 미 대통령, 라덴 생사 "여부무관". 전시내각 구성 18일:아프가니스탄, 라덴 인도 요구 거부 럼즈펠드 국방장관, 라덴 항복해도 테러전쟁 지속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라덴 신병 즉각인도 촉구
2001.09.19 I 김태호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17일)
  • [edaily] 미국이 전쟁 개시를 선언한데 이어 대통령의 무력사용 승인, 예비군 동원 등으로 전쟁 발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증시에서도 오늘 밤 미 증시 재개장을 앞두고 폭락에 따른 전세계 증시의 급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중앙은행과 증권거래소, 국내 정부와 금융업계의 시장 안정대책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국내 시장 내부적으로는 개인의 매수여력을 높여주는 고객예탁금 급증 소식이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미 보복공격 임박.."전쟁개시" 선언 미국 상원이 지난 주말 대통령의 무력사용 권한을 승인한데 이어 정부도 예비군 동원령을 선포할 것으로 보이는 등 전쟁개시 선언에 따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우리는 전쟁중"이라며 전쟁 개시를 선언했고 이슬람 근본주의자 오사마 빈 라덴을 이번 항공기 연쇄테러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공식 지목하고 "미군은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명령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EU)은 미국에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고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위한 미국의 자국 영공 이용권 등 빈 라덴 검거에 필요한 제반 지원의사를 밝혔다. 반면 탈레반은 파키스탄에 대해 경고 메세지를 보내는 등 이 지역에서의 전쟁 발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미 증시 개장..하락 억제책 주목 미국 현지시각으로 17일 미 증시가 테러 이후 첫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테러 악재에 따른 충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기업들과 거래소 차원의 하락 억제책들이 발표돼 그 효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시스코 시스템스, 파이자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뉴욕증시 거래가 재개되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7일의 증시 재개장시 투매현상이 일어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기업의 자사주 매입 제한을 완화하는 한시 규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20여개 기업이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 규모를 증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중앙은행, 금리인하 이어질 수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미 테러사건의 여파가 경기침체(리세션)로 나타날 것을 염려, 빠르면 17일(현지시각) 전격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몇몇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맥쿼리 이쿼티의 로리 로버트슨은 "정책 결정자들에게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테러 발발이후 처음으로 문을 열게되는 17일 FRB가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웰스자산운용의 제임스 폴슨과 전 FRB 의장 앨런 블라인더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또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FRB를 따라 속속들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HSBC증권의 마크 챈들러는 "전세계적인 금리인하의 공조 움직임이 느슨하게 이루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FRB 인하 후 몇 주 내에 모두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금융권, 시장 안정책 논의 들어가 정부와 금융권이 오늘 오전부터 일제히 시장 안정대책 논의에 들어가 미 증시 개장에 따른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오전 8시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 간담회를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하고 증시안정대책과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미 테러사태 여파로 급락하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위축을 막기 위해 `증시안정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증권업협회와 투신협회도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증권유관기관장 및 38개 증권사, 29개 투신사, 9개 자산운용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테러사태로 촉발된 증시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대책를 논의한다. 이날 낮 12시에는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은행장회의가 은행회관에서 열린다. 회의세서는 미 테러사태후 국내 금융기관 피해상황 및 자금시장 동향 점검, 중소기업 및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 주식시장 투자심리 회복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고객예탁금, 사흘간 7천억 급증..8.4조원 주식 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연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4일 현재 8조3876억원으로 하루 전보다 3515억원이 급증했다. 이로써 예탁금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모두 7033억원이나 폭증했다. 이날 예탁금 잔고는 지난 6월18일의 8조5566억원 이후 근 석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예탁금의 증가세는 ▲지난 12일 1585억원 ▲13일 2933억원 ▲14일 3515억원 등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유입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두바이 등 국제 유가 급등세 우리나라 원유도입의 절대량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 유가가 이슬람권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해 짐에 따라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각) 국제시장에서 두바이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6%(0.68달러) 상승한 배럴당 26.83 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는 미국에 대한 항공기 공격이 있은 11일 배럴당 26.14 달러로 폭등한 뒤 12일 진정되며 25.30 달러로 떨어졌으나, 13일 26.15 달러로 급반등했다. 특히 이날 뉴욕상품거래소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격은 6.6%(1.83달러)나 급등한 배럴당 29.6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7% 상승한 (1.06 달러)가 오른 배럴당 29.43달러에 마감됐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의 보복이 세계 원유의 3분의1을 공급하고 있는 중동지역내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감으로 유가가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주요 뉴스와 종목 스크린 - 증시안정펀드 긴급 조성 검토..증시안정대책 확정 - 주가 일 변동폭 3~4%로 축소..경제장관회의 검토 - 주가 급락땐 증시안정기금 조성..증권·투신 자금출연 주식매입 검토 - 테러 불황, 수출 초비상.. 대미 수출 20% 줄어 300억불 달성 힘들듯 - 미국증시 오늘 개장..FRB 금리인하로 뉴욕증시 폭락 완충기대 - 국제 유가 30달러 육박..유럽증시 급락세 - 2차 추경 여부 2~3조 검토 - 주 5일 근무제 노동부 단독 입법착수 - 부시 전군 공격준비령.. 아프가니스탄에 최후 통첩 - 아프간 국민들에 성전 촉구..주민 피난길, 당국 국경봉쇄 - 대우차 매각타결 주내 발표..GM 인수대금 10억불 웃돌 전망 - 내년예산 112조~113조로 확정 - 영수 회담 이르면 주말쯤 성사 - 산자부, 대미 수출보험 지원 15억원으로 확대 - 금융사 해외 유동성 대책 긴급 점검..금감원 미국 보복공격 대비 - 국내기업 주재원 철수 준비..삼성, LG 파키스탄 지점 폐쇄 -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방북..금강산육로관광 고위층 협의주목 - 경의선연결, 금강선 육로관광 등 의견접근..남북 5차 장관급 회담 - 전력 지원 문제.. 북, 공식제의
2001.09.17 I 이정훈 기자
  • IPO기업소개(아이디씨텍)
  • [edaily] 아이디씨텍(대표 김충일)은 지난 87년 설립된 무인자동발급기(KIOSK) 생산·판매업체다. 올해에는 신규사업으로 인터넷 무인발급사업 및 휴대용 하드드라이브인 "ZIV" 사업에 진출했다. 아이디씨텍은 국내 KIOSK 시장의 88.6%를 점유하고 있는 선두주자로 전국 대학의 데이터베이스 인터페이스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납품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터넷 발급 서비스(www.idc1004.com)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252개 대학에 학사증명서 발급 KIOSK를 제공, DB와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KIOSK 사업은 최근 초고속망 인프라구축으로 인해 급부상하고 있는 정보통신 관련사업으로 관공서, 학교, 호텔, 대형빌딩, 백화점, 관광 단지, 공항, 우체국, 은행, 증권사 등 사회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장잠재력이 무한하다. 최근에는 공중전화 대체용 화상전화 KIOSK도 등장하고 있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전자정부구현 프로젝트에 따른 특수도 기대된다. 지난 7월 정부가 주민등록 등·초본을 무인발급기를 통해 발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민등록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으며 올 10월부터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16종류에 달하는 민원서류에 대해 본인여부 확인 기능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의 경우 405대, 앞으로 시·군·구청과 동사무소 등의 민원기관으로 확산되면 1만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순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52.1%, 660.0 % 증가한 108억원과 1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제품으로는 증명서 발급 KIOSK와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휴대용 저장장치 "Ziv"가 있다. 또 전국 대학과 병원, 일반기업체를 대상으로 서버 공급 및 기술지원, 유지보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디씨텍이 주력하고 있는 증명서 발급 KIOSK는 증명서 발급과 관련된 수수료 자동 정산, 자동직인 및 압인 처리, 안내 메시지, 인쇄기와 인증처리기 등 주변장치의 상태확인과 같은 모든 제반기능을 무인자동으로 처리해 준다. "Ziv"는 유에스비넷과 공동 개발한 초경량 초소형의 휴대용 하드디스크로 USB(Universal Serial Bus)포트가 있는 어느 컴퓨터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외장형 저장장치다. 아이디씨텍은 유에스비넷 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권과 남미, 유럽지역에 대한 해외영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 5월 판매를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1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자본금은 공모전 16.2억원에서 공모후에는 23.2억원으로 증가한다. 현재 최대주주는 김충일 사장으로 2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충일 사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전체 주식의 37.6%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CDIBMBS벤처캐피탈을 포함한 벤처금융의 보유지분은 18.8%. 대표이사외 특수관계인의 지분 37.6%는 2년 동안 보호예수되며 벤처캐피탈 지분 18.8%의 보호예수기간이 6개월이다. 투자유의사항으로는 무인자동발급기사업이 정부 주도사업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경기침체로 인한 정보통신산업(IT)의 위축과 정부의 전자정부 종합실천계획안 시행일정 변경, 소요예산편성 및 예산 집행규모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이다. 또 현재 새롭게 추진중인 인터넷무인발급사업과 휴대용 하드디스크(ZIV) 사업의 경우 국내외 인터넷 및 반도체산업 경기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됐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국내 KIOSK시장에는 미디어솔루션, 한국정보공학, LG전자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들과 수많은 소규모 벤처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장진입 장벽이 낮아 전자정부 구현에 따른 특수를 노리는 신규 진출 업체들도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KIOSK시장이 아직 수백억원대의 협소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너무 많은 시장참여자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의 특성상 주요 원재료 단가가 환율에 연동돼 있으나 환위험 회피를 위한 별도의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 않아 향후 각국 경제상황 변동 및 정책방향에 따른 원화환율 하락시 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사항으로 꼽혔다. 아울러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7%의 매출채권(매출액 108억원/매출채권 15.9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비교적 양호한 채권 회수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부실기업인 지한정보통신에 대한 미회수 매출채권(5.6억원)과 선수금(3.1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이들 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재무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지적했다. 아이디씨텍은 오는 19~20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본질가치인 3337원보다 5% 낮은 3200원에 결정됐다. <주요 재무제표, 2000년 기준> 자본금 16억원 매출액 108억원 영업이익 13억원 경상이익 14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 주간사 대우증권
2001.09.15 I 김현동 기자
  • 미 테러로 인한 첨단 복구장비 특수 크지 않을 것
  • [edaily] 미 테러사건으로 인해 파괴된 컴퓨터와 첨단기술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기업들이 수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것이 침체에 빠진 기술기업들에게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기술기업들이 이번 테러사건으로 인해 특수를 누릴 수도 있지만 이보다는 소비자들과 고객기업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다른 경제 부문처럼 수익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일부 첨단기업들이 3분기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내셔널데이터의 시장 조사 전문가인 존 간츠는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PC교체 주문으로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주변건물이 붕괴로 인한 기업들의 첨단장비 신규지출이 2억50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이는 연간 첨단기술장비 지출이 4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그는 또 올해 최악의 경우에 기술부문 총 지출이 5%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에서 물러나 3%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간츠는 "최악의 경우로 상정했던 전망치가 이제는 최상의 경우가 될 판"이라고 말했다.
2001.09.15 I 정현종 기자
  • [KOTRA 긴급보고서]미 테러 영향 및 지상사·투자가 동향
  • [edaily]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욕 무역관(미주지역본부)는 미국 테러사건과 관련, 현지 지사 및 상사의 동향과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한 긴급 보고서를 작성해 보내왔다. 보고서 내용 전문을 소개한다. [미국 주요지역 동시테러 발생 영향 보고서] 1. 한국경제에의 예상 파급효과 □ 개관: 아직은 "진행중"인 상황으로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고, 미국의 소비지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을 통해 볼 때, 이번 사태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 □ 예상 파급효과: 미국 경기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상실에 따른 부정적 영향 예상 - 그동안 제조업의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그나마 성장을 견인해 왔던 소비지출이 이번 사태로 인해 당분간 위축이 불가피 - 이는 소비수요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에 기대를 가져왔던 우리의 수출기업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 미국내로의 항공운송 차질에 따른 수출입 거래 차질,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화의 상대적 강세 전망 등도 수출경쟁력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 전망.12일중에는 다행히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 및 그에따른 수출원가 부담 가중 및 인플레 압력도 무시할 수 없는 Factor 또한, 단기적으로 미국 금융시스템의 위축과 혼선으로 투자자금의 "보수화 성향"이 강화되면서 외자유입 위축 및 자본이탈의 가능도 제기 - 나아가, 국내외의 전반적인 금융시장 혼란으로 하이닉스 처리 등과 같은 국내기업 구조조정 쟁점들로 단기적으로 잠복국면에 들어설 공산도 배제 불가. 현지 투자자 및 바이어 동향 - 9.12일, 뉴욕 무역관 유선 접촉 실사 □ 현지 투자자 동향 9.12일 현재, 현지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맨해튼 14번가 이하 지역은 이번 테러사태로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근무 자체가 불가, 무역관에서는 연락이 되는 범위내에서 제한적인 접촉을 시도함.현재, 하이닉스 채무상환 건 관련, 주간사를 맡고 있는 Saloman Smith Barney사를 접촉한 결과, - WTC 7번 건물에 입주하고 있는 직원 2,000명 전원이 사고전에 무사히 대피,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 동 사의 Mutual Fund 관련 자료가 완전히 소실됨에 따라, 동 자료의 복구가 향후 투자활동 정상화의 전제가 되는 만큼, 향후 상당기간 투자활동 위축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 개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접촉한 결과, - 이들은 대부분 "현재 상태는 Panic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한편, - 9월 12일 런던 증시가 플러스로 돌아선 만큼, 향후 뉴욕 증시가 재개장된다 하더라도 (9.13일 개장 발표를 하였으나 아직은 미정) 주가가 폭락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 - 그 근거로서, 복구작업이 이루어지면서 개인투자가들이 평온을 되찾고 있다는 점, 10월초 FRB의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지적 이밖에 많은 Analyst 들은 향후 시장의 전개방향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꺼리고 있으나,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보험업계의 타격이 심각한 만큼, 보험자산을 주요 투자재원으로 삼고있던 많은 기관 투자가, 투자은행들의 투자재원 축소 및 그에따른 투자활동 부진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 이번 사태로 적지않은 인적, 물적 손실을 입은 많은 투자은행들은 현 뉴욕 사무실 기능을 복구할 때 까지 캘리포니아 중심의 West Coast 소재 지점 혹은 사무실에서 한시적인 투자 등 각종 업무를 수행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 향후 공사의 투자유치 활동에 참고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 대한 투자와 관련 무역관에서 접촉을 한 많은 관계자들은 - 투자재원 부족과 얼어붙은 투자심리 회복에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 - 그리고, 사무실 복구를 위해서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으로 인해, 당분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답변 현지 바이어 동향 9.12일 현재 맨해튼 내 소재 바이어의 90%이상이 정상적인 출근과 영업을 하고 있지 못한 상태에 있어, 동향파악이 현재로서는 불가 그나마, 사고이후에도 근무를 하던 바이어 및 주요 도매업체들도 맨해튼으로의 UPS 등 택배 운송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사실상 철시 상태. 추후 공항이 재 Open 된다 하더라 WTC에 소재해 있던 세관본부의 파괴로 인해 앞으로 상당기간 수출입 물류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 3. 수출입 물류 및 지상사 동향 - 9.12일, 뉴욕 무역관 유선 접촉 실사 □ 수출입 물류 현황 (※정보원 : 엑셀통관, B&H Customs, 아시아나 익스프레스 등) 9.11일부터 뉴욕으로 들어오는 공항과 항구가 모두 Close하면서 현재 수출입 상품의 통관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 특히, WTC에 입주해 있던 세관본부가 파손됨에 따라 세관본부의 경우 이번 사태로 당분간은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세관본부를 통하지 않고 통관서류를 제출하여, 수출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은 뉴욕 케네디공항과 Newark Port 등을를 통해서 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현재 모두 폐쇄되고 있어 뉴욕지역으로의 수출입 상품의 통관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정부 발표에 따르면, 9.12일중 공항이 개통되고, 업무가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 통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상적인 통관이 언제쯤 가능할 지는 현재로서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 아시아나 익스프레스의 경우 뉴욕에 있는 한국지상사와 교포바이어의 섬유제품 통관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회사들에 따르면, 최근 대한 수입량이 계속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인해 물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 □ 지상사 동향 섬유관련 지상사 - 대부분 맨해튼에 소재한 많은 섬유관련 지상사들의 경우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브로드웨이 인근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경우 건물출입이 전면 금지된 상황이고, 맨해튼으로의 교통이 통제되면서 업무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삼아사 - 브로드웨이에 소재한 삼아사의 경우 직원 1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무실에 나왔으나, 현재 모든 업무가 중지되어 있는 상태이고, 바이어들도 대부분 출근하지 않아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한 실정임. - 지금 당장 우려되는 부분은 이러한 사태로 인해 실제 Order를 수주한 것이 실제 물건수출까지 진행될 것인지의 여부와 금융시장의 마비로 LC Open 등의 수출입관련 업무처리가 가능할지에 대한 염려임. - 또한, 샘플이 비행기 편을 통해서 오늘 도착하기로 되어 있으나, 항공기 운항이 되지 않으면서 샘플도 수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바이어들의 경우에 이번사태로 Order량을 줄이거나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에 있는 본사의 경우도 Order에 대해 물건을 만들어야 할지 말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장기적으로는,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도 경기가 좋지 않아 부진한 수출이 더욱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됨. 일반 지상사 ◇한화 - 한국에서 주로 수입하는 물품은 베어링, 자동차부품 등을 주로 하는데, 운송은 주로 선박을 이용해서 하고 있고, 몇일 정도 Delay 되는 것은 현재 바이어로부터 excuse가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음. - 장기적으로는, 이번사태가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어, 수출량 자체가 줄 것으로 예상됨. 구체적으로 수출에 어느정도 여파를 미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현대종합상사 - 주로 취급하는 제품이 플랜트, 철강류 제품으로 이번 사태로 인해 당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음. 실제로 대부분의 제품의 경우 1달에 1번정도 선박을 통해서 운송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이번 사태로 미국경기가 더욱 나빠질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대미 수출량이 더욱 줄어들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품목별 영향은 사태추이를 관찰하면서 시간을 두고 보아야 될 것으로 보임. ◇LG상사 - 현재로서는 특별한 문제사항은 없음. 품목별로 바이어의 반응이라든가, 수출입관련 발생 가능 문제는 몇일 두고 봐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 ◇SK상사, 효성 : 접촉 불가
2001.09.13 I 이훈 기자
  • (진단)미 증시 개장 지연, 세계증시에 미칠 영향은
  • [edaily]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 테러로 당초 이틀간 휴장키로 했던 뉴욕증시가 개장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리처드 그라소 뉴욕증권거래소(NYSE) 이사장은 우리시간으로 오늘(13일) 새벽 시장이 빠르면 14일, 늦으면 17일쯤 개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금융시장은 13일부터 채권거래를 포함해 시카고 상업거래소(CME) 등 일부시장의 거래를 재개할 전망이다. 하지만 주가지수와 연동돼 있는 선물과 옵션 파생상품은 주식시장의 개장시점까지 거래가 유보된다. 그렇다면 세계 증권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뉴욕증시의 개장 지연이 서울증시는 물론 세계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와 관련 증시전문가들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성급하게 문을 여는 것보다 시스템을 충분히 보안한 후 개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있는가하면 시장은 열수 있으면 열어야 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또 개장시기의 지연이 자칫 시스템의 이상 때문일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미 증시 개장이후 충격으로 인한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와 함께 뉴욕증시가 문을 닫음으로써 환금성 확보를 위해 열린 증시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시됐다. 다음은 뉴욕증시의 개장 지연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반응을 정리했다. ◇김한진 피데스 투자자문 상무 결론적으로 개장시기를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심리적인 공황상태를 어느정도 해소시키고 시스템을 충분하게 보안한 후 개장하는 게 낫다. 은행 결제시스템에 문제가 없다는 소식은 다행이다. 물론 개장지연이 시장원리를 해친다는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환금성을 제약함으로써 시장의 문을 연 세계 여타시장을 통해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욕증시가 문을 닫음으로써 글로벌화된 세계증시에서 교차상장된 종목의 경우 가격차(아비트리지)가 발생해 시장을 왜곡시키는 결과도 낳을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되는 문제에도 불구하고 성급하게 문을 여는 것보다는 패닉(공항)상태로 빠져든 투자심리가 냉정을 되찾을 때까지 개장을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윤세욱 KGI증권 이사 우선 투자심리 안정이 중요하다. 시장이 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패닉상황을 빗겨나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기 위해선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미 증시가 개장할 경우 예상되는 급락으로 세계증시에 연쇄 파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 뉴욕증시의 개폐장 문제도 중요하지만 이번 테러 사태로 인해 예견되는 상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우선 이번 테러사태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지연 우려감을 낳고 있고, 예상되는 "역자산 효과"도 부담으로 와닿는다. 그동안 미국경제는 증시의 활성화로 소비증가를 촉발했고, 이로 인해 경기성장을 도모한 경향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증시침체->소비위축->주가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걱정스럽다. 여기에 미국이 테러에 대한 응징방법으로 전면 또는 국지전을 고려할 경우 또다른 악영향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준규 밸런스 투자자문 투자분석실장 미국 증시가 개장하면 상당한 낙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의 기능은 유동성 확보에 있다. 때문에 시장은 열 수 있다면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뉴욕증시가 문을 닫고 있는 동안 문을 연 세계 주요국 증시는 오르고 내림을 반복할 것이고, 결국 뉴욕증시는 이같은 주변국 증시의 움직임을 종합해 반응을 나타낼 것이다. 그러나 현상황은 미증유의 사건이 낳을 파장과 함께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는게 부담이다. 뉴욕증시도 미 테러의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개장을 늦추는 게 오히려 충격을 더 줄수도 있지 않을까 판단된다. ◇박효진 신한증권 투자전략팀장 개장시간 지연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핵심증시인 뉴욕증시가 문을 닫고 개장한 나머지 시장이 매를 먼저 맞는 형국이다. 이번 테러 사태로 인한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무너져내린 세계무역센터 빌딩에는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등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이 밀집된 만큼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보험사 등은 당장 충격이 예상된다. 뉴욕증시가 개장시기를 늦추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미 재무성 등이 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금리 인하를 전격적으로 단행하거나 또 다른 정책적 대응을 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미 정책당국의 대응강도를 눈여겨 보는 것도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개장 지연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정치 군사적인 후속조치의 강도가 증시는 물론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2001.09.13 I 김진석 기자
  • (증시포커스)조종(弔鐘)을 울리며..차분하게(13일)
  • [edaily] 2001년 9월 12일. 이날은 결코 잊지 못할 하루가 될 전망이다.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동시다발 테러가 미국에서 발생했고, 특히 뉴욕 맨해튼에 자리잡고 있는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에 비행기가 돌진하는 장면은 전율을 느끼게 만든다. 아직 사태 수습 과정에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몇몇의 사상자를 냈는지는 파악할 수 없지만 1만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단순히 인명적 피해를 넘어 정치 경제적으로 얼마나 충격을 줄지는 예측을 불허한다. 다만 상상을 초월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을 뿐이다. 뉴욕증시는 휴장을 결정했다. 12일과 13일 이틀 간 쉰다. 뉴욕증시가 연이틀 휴장에 들어간 경우는 지난 45년 2차 대전 승전기념일로 인한 휴장 이후 56년에 처음 있는 일이란다. 그러나 휴장 기간이 연장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날 주식시장이 열린 나라는 예외 없이 폭락장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닛께이지수는 6.63%(682.85P) 떨어진 9610.10포인트를 마감 17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와 홍콩증시가 폭락했다. 오후장만 열린 12일 서울증시도 "미 테러 쇼크"의 직격탄을 맞고 완전히 초토화됐다. 각종 진기록도 토해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전보다 64.97포인트(12.02%) 하락한 475.60포인트로 끝마쳤다. 코스닥지수도 7.16포인트(11.59%) 떨어진 54.64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621개를 포함 844개에 달했다. 코스닥시장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591개 종목을 비롯해 646개가 떨어졌다. 거래소와 코스닥을 합친 전체 하락종목은 모두 1490개에 달했다.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하락 종목수와 하한가 종목수 그리고 지수 하락률이 모두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선물시장도 9.96%나 하락하며 1년 5개월만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수는 60.10포인트로 마감했다. 시장은 융탄폭격을 당한 모습이다. 기술적이나 종목별 접근도 무의미한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전망 자체도 의미가 없다고들 말한다. "미 테러 쇼크"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의 대응방안이 주목된다. 미국의 심장부를 겨냥한 이번 테러는 미국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이다. 자존심이 크게 상한 미국이 어떤 형태로든 응징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지전의 성격을 띌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불안심리가 금융시장으로 확산될 것이란 지적이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또 달러화의 약세로 인한 악순환의 고리형성 가능성도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이번 테러로 인해 달러화 약세는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자산에 대한 신뢰도 추락으로 금융시스템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내 최고의 금융전문가들이 이번 사태로 상당수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충격파가 클 전망이다.(쌍둥이 빌딩에는 세계 유수의 금융업체들이 입주해 있고, 모건스탠리는 건물 전체의 10분의 1정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됨) 때문에 미국내 해외투자 자금의 유출이 우려되고, 이같은 상황이 나타날 경우 투자펀드의 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도 커다란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물론 정책적인 대응과 국가간 공조체제 확립 등으로 대책이 마련되겠지만 근본적으로 악순환의 고리 끊기가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심리적인 접근도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시장은 심리가 중요하다. 이날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상태로 빠져든 것도 투자심리 위축이 주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측이 가능한 재료나 변수는 그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테러사태는 그 파장을 예측키 어렵다. 때문에 파장이 예상을 뛰어 넘을 것이란 극단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투자심리 안정을 위한 대안 모색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와 함께 미국은 물론 세계경기의 침체 지속 가능성에 따라 수출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미 전시상태를 선포했고, 가뜩이나 불투명한 경기전망이 한 단계 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그동안 어려운 과정에서도 미국경제를 뒷받침해왔던 소비수요와 투자지출이 이번 일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앞으로 최소한 3~6개월간은 경기회복에 관한 얘기를 꺼낼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의 침체는 결국 세계경기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곧바로 충격을 떠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도 대책반을 운영키로 했지만 체계적인 위험 가능성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이날 곤두박질친 주가의 흐름이 자칫 이어질 경우 금융기관의 유가증권 평가손이 눈덩이처럼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평가손이 발생하면 충담금을 쌓아야하고 그만큼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 것은 물론 신용문제도 다시 거론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당분간 서울증시는 물론 세계 주요국 주식시장은 "미 테러 쇼크"의 충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상황이다. 그러나 "3일 투매에는 맞서라"는 증시격언도 있듯이 급락에 따른 단기반등을 겨냥한 투자자세를 가져볼 일이다. 이번 테러로 죽음을 당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조종을 울리고 싶다. 다만 조종이 금융시장의 조종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어려울 때일수록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한다. 정신 바짝차리고 사태추이를 지켜보는 게 우선이란 생각이 든다.
2001.09.12 I 김진석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테러이후..환율 예측불허
  • [edaily]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우리 사회에서 언제부터인가 들어보기 힘들었던 아침 인사가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뒤숭숭해지고 있다는 의미이겠지요? 금융상품의 거래를 업(業)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절실한 인사이기도 합니다. 몇 개월째 지속되던 1280~1290원의 박스권이 위로 터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와 우려(?)로 긴장감이 돌던 외환시장에 초강대국 미국이 동시다발적으로 테러를 당해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달러화의 가치 또한 급락세로 돌아서는 의외의 사태가 강력한 후폭풍을 몰고 왔습니다. 필자는 9월 7일자 칼럼에서 달러의 급상승세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하면서 엔/달러 환율의 122엔 상향돌파 여부를 확인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재료로 소 발에 쥐 잡히듯 하는 결과가 되었지만, 어쨌거나 "환율 날아가게 생겼으니 마구 사 놓읍시다."라는 식의 사람 잡는 칼럼이 되지 않았음은 다행입니다. 환율 전망이라는 것이 무모한 시절입니다. 오늘은 전망은 조금만, 대신 쓸데없는 얘기나 조금 나눌까 합니다. 아라비아 숫자처럼 전 세계가 아무런 이의나 혼동없이 쓰는 용어 중에 B.C.와 A.D.가 있다. 기원 전(紀元 前)을 의미하는 B.C.(Before Christ)나 기원 후(紀元 後)를 의미하는 A.D.(Anno Domini :라틴어)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3대 종교가 공히 성지(聖地)로 삼는 예루살렘 쟁탈전이 세계사 중간에 피로 흥건한 "십자군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프로테스탄트(Protestants)라고 불리우는 영국의 청교도들이 작은 범선에 몸을 싣고 대서양의 파고를 헤쳐 나가며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옮겨간 것도 그들의 신앙 때문이었다. 언제나 신문의 외신 면을 장식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도 그 역사는 골리앗(블레셋 족속의 장수)과 다윗 간의 싸움 훨씬 이전으로 올라가야 그 원인을 살필 수 있으며, 짐작컨대 인간들의 지혜와 노력으로는 양 민족간의 완전한 화해와 평화는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 같다. 유태인들의 부의 상징인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흔적도 없이 폭파되고 초강대국 미국의 국방부 건물이 피습되는 그야말로 경천동지(驚天動地) 할 테러사태가 발생했고, 세계 언론들은 그 배후로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인 오사마 빈 라덴을 주목하고 있는데... 수천, 수만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러한 사태를 통해 "그들"은 무엇을 기대하는 것일까? 현대인들은 모든 것을 "돈의 문제"로 귀착시키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목숨까지 던지며 벌이는 일에는 돈 그 이상의 무엇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믿거나 말거나 성경에서는 "홍수 이후에" 노아의 세 아들인 셈, 함, 야벳으로부터 새롭게 세계사가 펼쳐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노아의 예언대로 아프리카와 아랍지역에 산재해 있는 함의 후손들은 세계 역사에서 노예의 신분으로 전락하기도 하면서 철저하게 비주류 혹은 아웃 사이더(Outsider)로 지내왔고, 유럽과 아메리카를 제패한 백인종 야벳의 후손들은 창대한 그들의 시대를 누려 왔고 지금도 누리고 있다. 노아의 장자인 셈의 후예들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는 어려운 부분이지만(인류학자들은 우리 민족도 유태인들로 대표되는 셈족에 포함시키고 있다), 어쨌든 오랜 세월 피해의식과 박탈감에 시달린 함의 후손들은 이슬람교라는 종교적 무기와 오일달러로 대변되는 부(富)로 단단히 무장한 채 세계사의 주역으로 떠오를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음은 사실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 대해 무슨 장황설이 이렇게 길어지느냐?"는 독자 여러분들의 비난이 예상되니 이 정도에서 접지만, 역사의 흐름 이면에는 항상 각 민족이 섬기는 신(神)의 문제와 그에 기댄 인간의 탐욕이 작용해 왔음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써 보았다. 각설하고... 122엔을 넘어서서 125엔을 시도하는 장세, 1290원의 벽을 넘어서서 1293, 1295, 1297원의 매물벽마저 단계적으로 돌파하며 1300원대에 다시 등극하는(?) 장세를 기대하던 국내외 외환시장은 "테러 사건"의 여파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11일 닛케이 지수는 6.59%(677.83)포인트에 달하는 급락세를 보이는 와중에 개장을 세 시간 늦춘 국내 주식시장은 64.97포인트나 폭락하는 무서운 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시와는 달리 평상시처럼 9시30분에 정상적으로 개장한 원/달러 시장은 개장가 1,287원(전일종가 대비 8원 80전 하락), 일중 저점 1,282원과 고점 1,288원을 기록한 뒤 1,286원대에서 아래 위 모두 취약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2엔대 진입을 시도하다가 119엔까지 폭락한 엔/달러 환율에 비하면 지극히 안정적인 모습이다. 단순한 산술적인 비교로 엔/달러 환율의 하락폭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30원 넘게 환율이 빠질 만 하지만 서울이 어떤 곳인가? 일단 불안하고 어수선하면 달러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곳이고, 1280원이라는 레벨의 아래 쪽을 노리다 다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솔직히 지금의 시장은 "예측불허의 시장"이다. 과거에 통하던 상식만으로 접하기에는 여기저기에 지뢰가 널려 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대혼란이 발생하면 달러는 이른바 Safety haven currency로 떠오르며 강세를 띄기 마련이었지만, 지금은 미국 자신이 테러의 대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에 금융 시스템의 마비사태까지 걱정해야 할 지경이니 금값, 석유값이 뛰는 대신 달러는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형편이다. 어제 휴장을 했던 뉴욕증시가 오늘 밤에 개장한다면 폭락세를 보일 것은 지금으로서는 불을 보듯 훤한데, 그랬을 경우 달러화의 운명은 어찌 될까? 한 차례 더 달러가 폭락세를 보이고 그러한 움직임에 할 수 없이 끌려가듯 원/달러도 1270원대로의 진입을 이루어 낼 것인가? 시장 일각에서 예상하듯이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를 발표하며 일본과 공조개입을 단행해 달러 가치를 끌어 올릴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지금 시장은 굉장히 엷다. 외국계 은행들은 보유 포지션 처분에 나섰고 대다수 은행들이 업체들의 실수거래만 체결해 주는 정도로 거래에 나서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돈 좀 벌어 보겠다고 나서다가 꼬이면 크게 다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증시 폭락 = 환율 급등"의 공식도 깨졌다. "1280원 아래는 절대로 안 된다."는 명제도 달러화의 추가 급락이라는 가능성 앞에서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래저래 시장을 망가뜨리는 재료와 변수들이 누적되어 가고 있다. 차트도 신뢰할 수 없는 장세가 되어 버렸고, 그 누구도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장세가 되어 버렸다. 이런 식으로 예측과 전망이 필요없는 장세가 몇 번 펼쳐지면 그 후유증은 금융시장의 파행성 심화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백만원으로 주가지수 풋옵션을 잡은 사람이 2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하루 백만원씩 내다버리는 셈치고 풋옵션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앞으로 많아질 것이다. 100번을 터지다가도 한 번만 먹으면 남는 장사라는 계산에서일 것이다. 세상이 갈수록 야바위판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2001.09.12 I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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