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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코, 네트워킹-반도체 업체 주가 끌어내려
- 네트워킹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됐던 시스코의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반대로 7일 뉴욕 증시에서 네트워킹 주가를 끌어내렸다. 또 반도체 납품업체 주가도 끌어내렸다.
시스코 주가만 상승하고 다른 네트워킹 업체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시스코의 성장세가 너무나 강해 경쟁업체들이 끼어들 틈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주로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고사당했던 과거 상황이 연상됐기 때문.
시스코가 내년도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CSFB, 메릴린치 등이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특히 이들 증권사들은 시스코가 향후 통신장비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을 크게 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텔 네트워크, 루슨트 테크놀로지, JDS유니페이스 등이 잇따라 하락, 아멕스네트워킹 지수가 0.5% 떨어졌다.
또 지난 봄에 부품 부족현상을 겪었던 시스코가 이에 대비, 그동안 재고를 늘려왔다고 발표함에 따라 시스코의 반도체 주문량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제조업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WR햄브레츠 증권은 재고 조정 우려를 이유로 통신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의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했고, 뱅크오브 아메리카 증권도 시스코의 재고 문제가 광대역 통신 반도체 제조업체인 PMC시에라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목표가격을 325달러에서 22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시스코 공급물량이 많은 업체들인 갈릴레오 테크, PMC-시에라, 브로드컴, MMC 네트워크,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 비테스 반도체 등의 주가가 대부분 10% 이상 하락했다.
- 엔피아, 내년 인터넷망 사업 비중 70% 이상으로 확대
- 인터넷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엔피아는 지난 7월 IDC 센터와 제휴로 시작한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사업을 본격화하고 내년에는 이를통한 인터넷망 사업 매출을 전체 매출의 70% 이상으로 확대, 회사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엔피아의 매출액 비중은 벽지부문(GNI)이 95.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인터넷 망 사업부문은 4.8%에 불과했다.
NMS(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서비스로 출발한 엔피아는 CDN 서비스를 강화, 내년 3월 인터넷 망 사업부문의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고 연말에는 7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엔피아 김상국 부사장은 "현재 현대증권과 LG 증권에 CDN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트레이드 코리아에는 연말 정도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고 이밖에도 리딩증권, 굿모닝 증권, 동부 증권 등과 현재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네이버와 인터파크, 심마니, 큐리오 등과의 계약도 성사단계에 있으며 라이코스, 현대자동차 VPN, 다음, 이세일 등과 계약 추진중이라고 김부사장은 덧붙였다.
엔피아는 증권사당 월 3억정도의 매출이 예상되며 CP업체의 경우 서버당 월 67만원의 이용료 수입이 있어 내년 인터넷망 부문의 매출액이 3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내년초에는 CDN 관련 기기를 OEM 방식으로 납품받아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해외로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어서 목표 매출액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한편 엔피아는 벽지부문(GNI)에서도 현재 5%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력 강화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내년 벽지부문 예상 매출액은 총 110억원이다. 김상국 부사장은 "IMF로 급감한 벽지부문 매출액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목표 매출액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부가가치가 인터넷 사업에 비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분사할 수도 있다" 밝혔다.
<용어설명>
※CDN 서비스: 컨텐츠를 전달하는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으로 미국 등지에서는 활성화된 개념이다. 그러나 기존 CDN이 캐싱서버를 가입자와 가까운 곳에 분산하여 제공하는 이용자 위주의 방식이었던데 반해 엔피아 CDN 서비스는 인터넷에 서비스하는 사업자들을 위한 것으로 IDC를 연결한 자체 백본망을 이용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에브리존, 동영상 백신메일 30개사와 계약체결
- 인터넷 마케팅 업체 에브리존(www.everyzone.com)이 지난 6월 이메일 컨텐츠를 활용한 동영상 광고를 선보인 이래 4개월만에 모두 2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에브리존은 이달 들어서만 삼성화재 애니카, 유니에셋닷컴, 오픈뮤직, 티지랜드 등 9개 사와 잇달아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0개 업체와 계약했으며, 현재 10여 개 사와 광고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에브리존은 이에따라 올해 약 6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올 4분기를 기점으로 손익분기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브리존의 동영상 백신메일 광고는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컨텐츠인 바이러스 백신을 제공하면서 직접 광고를 전달하는 "푸쉬형 광고"의 한 형태로, 타겟 광고가 가능하며, 클릭률이 40%를 상회할 정도로 광고 효과도 크다. 또한 광고주가 이를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광고주 1개사 당 광고 단가는 10만 명 노출을 기준으로 광고제작비 200만원을 포함, 평균 1000만원 선이다.
에브리존 신동윤 사장은 "광고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광고에 대한 국내 광고주들의 인식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올해까지 총 500만 명의 네티즌에게 동영상 백신메일을 서비스할 계획이며, 광고상에 설문 형식의 리서치 기능을 도입,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브리존은 현재 온세통신 신비로, 마이폴더넷,넷포츠, 와와컴, 나라비전, 미소메일, 이비커뮤니케이션 등과의 제휴를 통해 300백만 명의 네티즌에게 동영상 백신메일을 서비스 하고 있다.
- SK글로벌 주식매수비용 1089억으로 최고-예탁원
- 올 상반기에 거래소 상장 및 코스닥 등록기업중 15개사가 합병이나 영업양도를 결의했고 이중 11개사에 주식매수청구가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상반기중 총 17개사가 합병이나 영업양도를 위해 이사회를 개최(2개사는 안건부결)했고 이는 전년동기 25개에 비해 8개사가 감소 했다.
합병등을 결의한 15개사중 매수청구가 발생한 회사는 11개사로 이들이 주식매수를 위해 사용한 금액은 2097억원이다. 사당 평균 190억6000만원을 사용했다.
가장 많은 주식매수비용을 지급한 회사는 SK글로벌로 1089억원을 지출했다. 다음으로는 고려화학이 561억원, 금강고려화학이 236억원, 웰컴기술금융이 108억원, 일진전기공업이 82억원등이다.
대동상호신용금고를 비롯 아이티아이, 동남리스금융, 대동상호신용금고, 한마음신용금고등 4개사는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가 없어 매수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동남리스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매수가격이 0 이었다.
이와는 별도로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지 않은 소규모 합병사는 카스코, 동아신용금고, 메디다스, 로커스, 호성케멕스, 흥아타이어공업, 청호전자통신, 셰프라인등 8개다.
- 상장사 평균 연구개발비 153억원-증권거래소
- 상장사들은 지난해 사당 평균 153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가운데 연구개발비는 1.58% 차지하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575사중 209개사(개발비가 없거나 확인불가능 191개사, 금융업 17개사, 상장폐지예정 1개사)를 제외한 366개사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총 355조4956억원이며 개발비 총액은 5조6227억원으로 1.58%를 차지했다.
사당평균 매출액은 9712억9972만원이며 1사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153억6272만원이다.
개발비 총액 상위사는 삼성전자 1조5923억원(개발비대비 6.1%), 현대전자 5156억원(8.58%), 현대자동차 3921억원(2.75%), 대우중공업 2958억원(5.9%), LG전자 2539억원(2.41%) 등이다.
매출액대비 개발비율 상위사는 미래산업 40.73%(개발비 170억2261만원), 씨크롬 20.55%(7억8242만원), 성미전자 11.85%(184억249만원), 흥창 10.47%(126억7016만원), 쌍용자동차 10.32%(1403억7373만원)등이다.
제조업 297개사는 매출액 211조2620억원중 개발비가 4조9511억원으로 2.34%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제조업 69개사는 매출액 144조2336억중 6715억원으로 0.47%를 차지하고 있다.
그룹별로는 현대그룹 11개사가 매출액 45조7828억원중 1조1752억원으로 2.57%, 삼성그룹 11개사가 매출액 76조715억원중 개발비 1조8834억원으로 2.48%, LG그룹 8개사가 매출액 23조6000억원중 개발비 4269억원으로 1.81%, SK그룹 7개사가 25조1022억원중 1561억원으로 0.62%, 한진그룹 2개사가 매출액 6조3950억원중 개발비 158억원으로 0.25%를 차지하고 있다.
- 정통부, 투신사 수수료 인하 요구
- 정보통신부가 투신사 시가평가채권형펀드에 신규투자하면서 수수료를 대폭 인하한 상품을 만들어올 것을 요구하는 등 수수료 인하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통부의 수익증권 및 은행예금 투자규모가 10조원에 달해 투신시장 최고의 큰 손인 점을 감안하면 정통부의 수수료 인하요구는 다른 기관투자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부는 최근 13개 투신사 시가평가펀드에 투신사별로 적게는 5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 등 총 6000억원 이상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당 500억원이상 13개사를 선정했으며 일단 1000억원 가량이 집행됐다"고 말했다.
정통부의 투자대상 투신사는 한국투신을 비롯 대한, 동양오리온, 동원BNP, 한빛, 주은, 신영, 대신, LG, 삼성, 한화, 제일, 조흥투신운용 등이다.
정통부는 이 과정에서 펀드 수수료를 일반펀드보다 대폭 인하한 상품을 만들어 올 것을 요구해 투신사들이 통상 1~1.5%인 수수료를 0.7%로 낮춘 상품을 승인받아 자금을 유치했다.
정통부는 특히 시가평가상품이 장부가펀드와 달리 판매사가 리스크를 지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판매수수료를 대폭 낮추도록 요구, 통상 총수수료 1%중 0.7%에 달하던 판매수수료를 총수수료 0.7%중 0.35%로 낮췄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판매수수료가 없는 상품이 필요하다며 투신사들과 한달여간 실랑이를 했으며 이 같은 상품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금감원의 반대 등으로 판매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통부의 수수료 인하 압력에 대해 투신사들은 곤혹스런 모습이다.
투신사 한 관계자는 "이번 정통부 상품이 전례가 돼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수수료 인하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통부가 체신금융 등 수조원 이상의 자금을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거대 투자자여서 어쩔 수 없이 수수료 인하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이를 계기로 수수료 인하가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수수료 인하가 확대되면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한국, 대한투신 등의 영업여건이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통부와 국민연금 등은 시가평가펀드의 경우 판매사의 역할이 없어 판매수수료가 없는 상품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으며 금감원도 운용사 직접판매와 함께 이같은 상품의 도입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문제는 운용과 판매를 이원화한 투신업법과 투신정책을 바꿔야하고 기존투신사나 판매사의 영업여건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