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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銀, 신종 펀드 3종 판매
- [edaily 홍정민기자] 국민은행(060000)은 최근 주식시장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을 갖는 고객에게 대체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는 신상품 3종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이치 글로벌 올에셋 재간접투자신탁`은 해외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동시에 투자해 리스크를 최소화한 상품으로 주식투자는 전세계 배당주펀드, 채권투자는 유럽채권펀드와 인플레이션펀드, 부동산은 유럽 및 아시아 등지의 부동산펀드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다.
운용사는 도이치투신운용, 최소 투자금액은 100만원이며 3개월 이후 해지시에는 중도환매 수수료가 없다.
`삼성 Multi-Asset 파생투자신탁`은 주식 및 채권 외의 실물자산 및 Reits 펀드(부동산투자펀드)에 관심을 갖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 주식, 채권, 부동산, 실물자산 등 미국관련 자산을 기초로 골드만삭스가 발행한 외화표시 장외파생상품에 80% 수준을 투자한다.
3년3개월의 장기상품이지만 목표수익률 15%를 달성할 경우 조기청산이 가능하며 주식과 채권, 부동산, 실물자산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 수익률 극대화와 분산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1년마다 수익발생시 현금배당도 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투자기간은 3년, 운용사는 삼성투신운용이다. 8월5일까지 판매된다.
`랜드마크 프리미엄 채권혼합증권투자`는 자산의 대부분을 국내 국공채 및 우량채권에 투자하고 10% 수준의 자산은 공모주 및 주식에 보수적으로 운용해 채권수익률 + α 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주식형 상품보다 안정적이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자산운용사에서 해당기업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공모주 투자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저가 매수후 상장시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소 투자금액은 100만원이며 3개월 이후 해지시 중도환매 수수료가 없다. 운용사는 랜드마크투신운용이다.
- (채권전망)③신규 분할매수 접근-대투증권
- [edaily 이학선기자] 대한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세가 좀더 연장되면서 저점이 빠르게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러나 국내 펀더멘털과 정책 여건 등을 감안할 때 현 수준에서 캐리 전략 등 신규 분할매수측면에서의 접근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투증권은 이번주 국고채 3년물이 4.0~4.3%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투자증권= 하반기 경기회복 모멘텀으로 지목되는 내수부문의 개선이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으나 사실, 최근의 빠른 금리상승을 정당화시킬 수준으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서 펀더멘털을 감안한 현 금리수준은 다소 오버슈팅되고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저가격메리트가 제고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매수 유인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최근의 주식시장 강세가 점점 채권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데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가의 상승세는 경기에 대한 선행성을 지난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으며, 동시에 증시의 투자수익률 제고를 통해 시중자금의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유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주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상향, 미국 경제관련 지표 개선 등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며, 2분기 실적우려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 비교적 강한 강세장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채권투자주체의 상대적인 심리 압박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당분간 채권시장이 주식시장에 연동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뜨겁게 달아올랐던 부동산관련 통화정책 논란은, 정부의 비교적 단호한 입장표명으로 연내 금리인상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통화정책의 우선 목표인 물가안정 측면에서, 소비자물가가 연간 3%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환율 및 유가의 상승흐름이 물가상승을 유인하는 점을 간과하긴 어려우나 이들은 주로 비용측면의 인플레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들로, 물가압력보다는 경기부담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큰 만큼 당분간 콜금리목표의 변경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최근 경기회복 전망과 맞물려 금리인상을 놓고 정치권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점, 일부 기관의 인상론 제기 등으로 미루어 여전히 채권시장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 충분한 근거가 되는 만큼 채권시장이 정책과 관련된 심리적안정을 찾아가는 데에는 당분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급여건은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 유도책의 일환인 바이백 등의 호재가 묻히고 있는 양상이며. 시장간 자금이동 에너지 증가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다소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시중자금이 급속하게 단기부동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은에 따르면 금융기관 수신고 중 6개월 미만의 단기수신고가 51.2%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수탁고 추이로도 이러한 추세가 확인되는데, 7월13일 현재 MMF 수탁고는 79.5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9.6조원이나 급증한 반면 채권형 수탁고는 같은기간 2.8조원 감소하였다.
이러한 단기자금의 흐름은 주의를 요하는 재료로 최근 주식시장의 견조한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채권투자의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감소된 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10년물이 5%선에 다다르면서 장기물 수요처 중심으로 신규 매수세가 타진되고 있는 점은 채권시장에 다소 긍정적인 부분이며 금주초 10년물 입찰 이후에는 장기물의 안정세가 다소 유도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다만, 현 금리 수준이 국고3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추세전환의 크리티컬 포인트에 와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당분간 단기 추세형성을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단기 스프레드는 확대된 반면, 1년물 이하구간의 수익률은 오히려 하락 또는 정체되면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좀더 연장되면서 저점이 빠르게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펀더멘털 및 정책 여건 등을 감안할 때 현 수준에서 캐리 전략 등 신규 분할매수측면에서의 접근은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금주 채권시장은 4.2%선에서 수익률의 추가상승이 나타날 경우, 단기 리스크 증가에 대비해야할 것으로 보이나, 저가격메리트로 인한 매수가 가능한 시점으로 국고3년 수익률 기준으로 4.0~4.3%선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
- (증시레벨업)⑤은행권 "대세 편승해볼까"
- [edaily 홍정민기자] 종합주가지수가 10년만에 최고치를 돌파, 대세 상승국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자체 주식투자 규모 확대, 주가지수연동예금, 적립식펀드 등 주식관련 상품 판매 강화 등 10년만에 찾아온 활황장을 수익의 발판으로 삼을 호기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세 상승국면이 본격화될 경우 증시로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는 고민도 동시에 안고 있다.
◇"조정받으면 주식 사들이겠다"..운용규모 확대는 "글쎄"
시중 은행들은 현재 적게는 300억원에서 많게는 2000억원 한도로 주식을 운용하고 있다. 지수 상승기에는 매도를 늘리고 하락기에는 저가 매수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 것.
평상시에는 한도보다 적은 수준에서 투자하지만 최근처럼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 운용규모가 한도까지 늘어나기도 한다.
현재 각 은행 주식운용 담당자들은 최근 지수가 급격하게 올라 조정기간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으로 같이하면서 조정국면에 접어들 경우 주식투자 규모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주식투자를 위해 책정된 한도 자체가 늘어날 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은행의 연간 경영 전략으로 연초에 책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500억원 한도내에서 평잔 300억원 가량을 운용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조정국면에 진입하면 보다 적극적으로 주식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 수익 구조 개선, 저금리 기조, 증시 수급 등 환경이 이전과는 다르다"면서 "큰 그림으로 보면 저항선을 돌파한 것으로 보여 증시가 과거처럼 다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레벨 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 300억원보다는 좀 더 많은 규모로,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경영 전략 파트에서 결정할 문제지만 대세 상승 국면이 완전히 확인되면 은행 차원에서 주식운용 한도가 500억원 보다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은행 역시 현재 2000억원 안팎 수준에서 주식을 투자하면서 지수흐름을 관망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오르는 것은 경제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적립식 펀드, 변액보험 등 유동성 유입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주가전망이 좋지만 최근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기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조정을 받으면 운용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역시 조정기까지는 추가 매수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 단기급등 부담이 있어 현 시점에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있다"면서 "다만 조정국면이라고 판단이 되면 적극적으로 운용할 것이며 1000억원 한도까지 투자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도 확대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0억원 한도에 평잔 1000억원 가량을 운영하고 있는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웬만하면 연초에 정해놓은 규모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해도 아직 대세 상승을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주식운용 규모 자체를 확대하기는 쉽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상품 판매 적극..상품 구조·투자자산도 `다양화`
지난해 말 증시 상승 기조가 감지되면서부터 은행들은 주가 관련 예금 상품(ELD)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상품 종류도 갈수록 다양화, 코스피200, 닛케이225 등 국내외 주가지수나 삼성전자, 현대차와 같은 개별 종목, 환율 등에 연동된 상품에서 최근에는 고객이 금리 수준, 투자자산 등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맞춤형` 상품까지 나왔다.
은행들이 이처럼 ELD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증시 활황으로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ELD 판매를 통해 수신고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국민은행(060000)은 올초부터 지난 13일까지 개별 종목, 주가지수 등 주가와 연동된 예금을 모두 20회 판매했으며 총 판매규모는 1조9758억원에 달한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역시 올들어 지난 6월까지 금값, 유로, 대만달러, 개별주가 등에 연동된 상품을 10개 이상 출시했으며 총 판매규모는 조흥은행이 3046억원, 신한은행이 2540억원을 기록했다.
또 이미 시장 흐름을 읽고 ELD를 적극적으로 개발, 판매하고 있는만큼 `대세 상승기`라고 해서 전략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올초부터 계속 ELD상품만 개발하고 있으며 출시 횟수나 규모를 늘린다거나 하는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조금씩 확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주가가 상당히 오른만큼 하락 가능성을 대비해 `하락형`을 준비하거나 블루칩 등에 투자, 지수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가지수관련 상품은 1년정도 후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지금 상승장이라고 상승형을 발매하는 것은 오히려 부담일 수 있다"면서 "상승형, 하락형, 양방향형 등 구조를 다양화시켜 고객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 역시 "주식시장이 활황을 타게 되면 주가지수 연동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와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며 "주가 방향, 투자자산 등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면 은행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주식형 펀드 등 간접상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해 수수료 수입 증대를 노려볼 수도 있다.
일부 은행들은 이번 지수 상승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기 때문에 예금보다는 각종 펀드나 투신사 간접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보다 적극적인 펀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자금이탈 가능성 `희박`..주식투자·예금 "자금 성격 달라"
일각에서는 증시 활황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 은행 수신도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예금과 주식투자자금은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시중은행 수신담당자는 "주식투자 자금과 은행 예금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증시가 활황이라고 수신이 크게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 예금 금리로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은 이미 부동산이나 MMF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 흐름이 달라졌다고 예금이 대대적으로 이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적립식 펀드, 변액보험, 연기금 등으로 자금이 차분이 들어오는 등 주식투자 패턴이 간접투자로 변하고 있다"면서 "또 목돈투자는 오히려 부동산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 택지지구 공공-민간 합동형 PF사업 `활기`
- [edaily 이진철기자] 택지개발지구내 공공-민간 합동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이달 충남 아산시 배방택지지구내 상업용지 4개 블럭의 PF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5건 이상의 공공-민간 합동형 PF사업이 발주될 전망이다.
현재 예정된 주요 택지지구 사업으로는 판교신도시, 파주신도시, 오산지구, 청라지구, 영종지구 등의 복합단지 개발사업이며, 1개 사업장의 사업비만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에서 업체들의 뜨거운 수주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택지지구의 공공-민간 합동형 PF사업은 지난 2002년 토지공사가 분양이 어려운 죽지지구 일부 상업용지를 우량한 상업용지와 묶어 개발을 유도한 것이 시초가 됐다. 이후 용인동백지구, 화성동탄지구, 대전엑스포부지, 동백 원형지 등에서 PF사업을 통한 개발이 현재 진행중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토지만 매각하고 건축은 전적으로 매수인의 뜻대로 이루어짐에 따라 초래된 상가 난개발 등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며 "주민 입주시점까지 필수 생활편익시설의 적기 건설 등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공공-민간 합동형 PF기법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PF사업에 건설업체와 부동산개발업체는 물론, 금융회사, 유통회사가 컨소시엄을 이루면서 참여업체의 개별이익 확보 및 업체간 시너지확보, 리스크 분담 등의 메리트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건설업체 입장에선 자금부담 없이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고, 금융기관은 개발에 따른 각종 금융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유통업체도 신도시의 중심지가 될 랜드마크 건물에 입점할 수 있는 권리를 사전에 획득하게 된다.
송영건 SK건설 건축영업담당 상무는 "PF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선 각 영역별 전문 업체들이 적정한 수준의 지분을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그동안 PF사업이 최다 지분 보유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는 22일 사업자가 선정될 약 1조원 규모의 아산배방 복합단지개발 PF사업에는 SK건설컨소시엄, 신영컨소시엄, 포스코건설컨소시엄 등 3곳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대형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농협, 신한은행, 대우증권, 산업은행, 외환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 등 유통업체도 각각의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밖에 재향군인회도 이번 SK건설컨소시엄의 시행사로 참여, 건축관련 사업에 처음 투자하는 등 연기금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PF사업으로 추진되는 복합단지의 토지예정가격이 낮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토지가격을 높게 제시하는 것이 아닌 차별화된 사업계획서에 비중을 두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日 연기금 75% 헤지펀드 투자하겠다"
- [edaily 김현동기자] 일본의 연기금 펀드 중 80% 이상이 대체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은 헤지펀드로 나타났다. 향후 유망한 대체투자대상으로는 부동산펀드와 부채담보부증권(CDO)같은 파생상품이 꼽혔다.
◇연기금 80% 이상 대체투자 의향
다이와증권이 일본내 연기금 펀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체투자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일본 연기금의 절반이 넘는 56.0%가 이미 대체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고, 25.9%는 대체투자를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대체투자에 나설 의향이 없다고 답한 펀드는 18.0%에 불과했다.
이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투자대상은 헤지펀드였다. 전체 연기금의 49.8%가 현재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고, 25.3%는 헤지펀드 투자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헤지펀드 투자에 나설 뜻이 없다고 답한 펀드는 24.9%에 그쳤다. 결국, 연기금의 75.1%가 헤지펀드에 투자할 뜻이 있다는 셈이다.
연기금은 전통적으로 국내외 주식과 채권에 주로 투자해왔으나,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정착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37.8%가 10% 이상이라고 답했고, 5~10%라고 답한 비율도 37.8%에 달했다. 전체 운용자산의 3~5%를 대체투자에 맡기겠다고 답한 펀드는 14.2%였고, 전체 자산의 1~3%를 대체투자에 맡기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1%에 그쳤다.
◇대체투자 연기금 90% 헤지펀드 투자
연기금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체투자 대상은 단연 헤지펀드였다. 대체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연기금 펀드의 90% 가까운 89.3%가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및 해외 부동산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이 30.2%를 기록했다.
미국과 달리 사모펀드(PEF)에 투자하는 펀드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CDO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겠다는 비중도 14.8%에 이르러 이색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현재 헤지펀드 투자에서는 펀드 오브 펀드가 연기금들이 가장 즐겨하는 투자수단으로 꼽혔다. 현재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연기금의 89.9%가 펀드 오브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중립` 펀드(46.1%), 롱/숏(32.0%), 채권 차익거래(12.5%), 선물거래(10.9%), 전환사채 차익거래(7.8%), 글로벌 매크로(6.3%), 재료공략형(event-driven) 펀드(3.9%) 등의 순이었다.
헤지펀드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5%대가 59.8%로 가장 많았고, 5~10%가 34.5%를 차지했다.
헤지펀드 투자에 따른 가장 큰 불만사항은 공시 부족으로 응답자의 63.0%가 불만을 표시했다. 유동성 위험도 61.4%를 차지했고, 가격산정에 대한 불만도 41.8%에 달했다.
헤지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9%가 정보 부족을 들었다.
◇연기금 40% 부동산 펀드 관심
연기금 중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비중은 40% 정도를 나타냈다. 16.8%가 현재 부동산에 투자중이며, 25.2%가 향후 부동산 투자에 나설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 펀드의 전체 운용자산대비 비중은 1~3%가 42.2%로 가장 높았고, 5~10%가 22.2%를 차지했다. 3~5%가 15.6%, 1% 미만이 13.3%를 기록했다.
부동산 투자유형으로는 국내 부동산펀드에 투자하겠다는 연기금이 60.0%로 가장 많았고, 35.6%는 부동산투자신탁(J-REITs)에 투자하고 있었다. 해외 리츠 투자는 11.1%에 그쳤다.
향후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에는 J-REITs가 63.8%의 비율로 가장 인기가 좋았다.
현재 부동산 가격과 관련해서는 연기금의 18.6%가 과열권이라고 답했고 33.1%는 다소 과열돼 있다고 답해 절반 이상이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끼여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절반 이상의 연기금 펀드매니저들은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일본내 920개 퇴직연금 펀드·기업연금 펀드를 대상으로 지난 4월1일부터 4월29일까지 실시됐으며, 전체 연기금펀드의 28.9%인 266개 펀드가 조사에 참여했다.
- 주5일제·여름휴가 맞아 `콘도회원권` 구입해볼까
- [edaily 이진철기자] 이달부터 주5일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여름휴가철도 다가오면서 콘도회원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콘도미니엄은 아파트, 호텔, 빌라, 별장 및 일반주택의 특성과 장점을 고루 갖춘 숙박시설로 최근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과 레저산업이 발달됨에 따라 관광이나 각종 행사의 숙박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콘도 회원권은 1가구 2주택 대상에서 제외되고 매매, 상속, 증여가 가능하며, 개인이나 법인, 등록단체의 실명으로만 취득할 수 있다. 과거엔 일부 부유층만 소유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들어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층도 다양화되고 있다.
◇`오너쉽`-`멤버쉽` 2가지 종류, 예약성사율·부대시설 콘도가치 좌우
콘도는 건축공정이 전체공정의 30% 이상일 때 분양 및 회원모집이 가능하다. 다만, 착공후 건축공정이 30% 이전에 분양을 하거나 회원을 모집할 경우는 전체 건설비에 해당하는 금액의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분양승인이 난 회원권은 소유권 등기가 가능한 공유제(오너쉽)와 이용권리만 주는 1000만~2000만원대의 회원제(멤버쉽) 두가지 뿐이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몇백만원대의 저가회원권은 일명 `리콜제회원권`으로 분양가의 10~20% 정도만 받고 일정기간 회원자격으로 이용한 뒤 계약기간이 끝나면 환불하거나 나머지 대금을 지불하면 정식 회원등록을 해주는 방식이다.
`오너쉽`과 `멤버쉽`은 등기가능 여부와 재산권 보장면에서 차이가 있다.
오너쉽은 일반 부동산 매매와 같이 계약기간도 영구적이고 등기가 가능하며, 취득시 등록세 등을 내야 한다. 반면, 멤버쉽은 등기가 불가능하고, 재산권도 분양회사에 대해 제1순위 채권을 갖게 된다. 멤버쉽은 일정기간 회원으로 가입한 뒤 계약만료후 재계약 또는 분양가를 반환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오너쉽`이나 `멤버쉽` 콘도회원권 모두 등기여부로 인해 재산권 보호측면에서 다른점은 없다. 실제로 지난 1983년 있었던 명성콘도 부도시 회사 소유권이 명성에서 정아콘도, 프라자콘도(현 한화콘도)로 바뀌었지만 오너쉽과 멤버쉽 모두 똑같이 재산권을 보호받기도 했다.
오너쉽 회원권은 계약기간이 만료돼 재계약을 원하지 않을 경우 매도를 해야 하며, 멤버쉽 회원권은 분양회사에 회원권을 반납하고 분양금액의 90%를 돌려받는다.
멤버쉽 회원권도 시세가 분양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을 경우 다른사람에게 양도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명레저산업 이선모 대리는 "예전에는 콘도회원권을 부동산 개념이나 재산가치로 인식해 오너쉽 회원권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양도나 양수절차가 간편한 멤버쉽 회원권이 선호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복합레저형-연계체인형, 투자수익보다 이용가치 따져야
콘도는 복합레져타운, 다(多)체인콘도, 연계체인콘도 등 크게 3가지로 나뉘며, 자기형편과 활용가치 등 매입목적을 잘 판단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복합레저타운은 이용할 수 있는 체인은 적지만 골프, 스키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다. 다체인콘도나 연계체인콘도는 여러 지역에 체인을 두고 있어 이용하고 싶은 지역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콘도의 가치는 예약이 얼마나 잘 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구좌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나의 객실을 10명이 사용하는 10구좌가 30명이 사용하는 30구좌보다 예약성사율이 높다. 개인만 쓰는 1인 구좌(전용객실)의 가격이 비싼 것도 이 때문이다.
정시영 용평리조트 차장은 "콘도 회원권의 분양가는 건축비와 회원수에 비례해 산정된다"면서 "예약성사율과 부대시설이 콘도 회원권의 가치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콘도회원권을 구입할 때는 콘도를 운영하는 회사의 신뢰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순히 가격만 보고 저가 콘도회원권을 샀다가는 계약기간이 끝난 다음 회원탈퇴를 할 때 부도나 재정악화를 이유로 회사측이 입회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구입전 시설이용약관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심사승인한 표준약관과 한국휴양콘도미니엄협회에서 확인한 직인이 있는지 여부로 정식콘도인지를 판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콘도 분양경쟁 치열.. 부가서비스도 다양
콘도회원권 구입은 새롭게 신규분양을 받는 것과 기존에 거래되는 회원권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기존에 거래되는 회원권은 신규 분양가보다 30~4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숙박을 주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유리하다. 하지만 신규분양시 주어지는 부가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명의변경 등 회원권 거래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신규회원권은 최근 분양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다양한 부가서비스 혜택을 내놓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에 들어설 328실 규모 `그린피아콘도`를 10분의 1 지분매각 방식의 오너쉽으로 분양한다. 용평리조트내 지상 13층 규모의 타워형으로 건립되며, 오는 2006년 11월말 완공예정이다.
분양가는 ▲25평형 3000만원 ▲33평형 3900만원 ▲38평형 4500만원 등이며, 연중 35일을 사용할 수 있다. 회원에게는 스키장 및 부대시설 이용시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대명레저산업은 경주 보문관광단지내 건립중인 `대명콘도`의 창립회원을 모집한다. 객실 417실과 1500여평의 실내외 아쿠아월드가 들어설 예정이며, 2006년 6월 개장예정이다.
창립회원에게는 아쿠아월드 50% 할인권을 비롯, 부대시설 10가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분양가는 ▲패밀리형(21평형) 1980만원 ▲스위트형(30평형) 2860만원 ▲노블리안 클럽(로열 스위트형) 40평형 8000만원, 56평형 1억1200만원, 88평형 1억7600만원이다. 창립회원 특전으로 일시불 가입땐 분양가의 8%를 할인해 준다.
한화국토개발이 운영하는 한화리조트는 경주콘도 신규회원을 1850만~4600만원의 가격에 모집한다. 계약기간은 20년으로 원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양도가 가능하다. 매년 20박을 사용할 수 있는 회원권과 28박이 가능한 회원권 두가지가 있다. 회원이 되면 11개 직영콘도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40~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화리조트는 또 객실료를 전액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하이클래스 회원권도 선착순으로 분양중이다.
이밖에 토비스도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의 `청평토비스`의 창립 특별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청평토비스는 총 157실 규모로 46평형 이상의 펜트하우스에는 스파시설과 퍼팅연습실까지 갖추고 있다. 분양가는 기존 승인가에서 30% 저렴한 ▲17평형 480만원 ▲25평형 710만원 ▲46평형1620만원 ▲73평형 2570만원이며, 창립회원에게는 무료숙박권 30매, 65세이상 5년간 관리비면제, 전국 체인시설 이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 아산신도시 복합단지 확보에 `총력전`
- [edaily 윤진섭기자] 충남 아산신도시의 심장부가 될 복합단지 1만7000여 평을 확보하기 위한 메이저 건설사, 디벨로퍼, 금융사,유통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1일 주공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산배방 택지개발지구 내 상업용지 4개 블록을 대상으로 공공민간 합동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이달 18일 사업자 신청을 접수해, 22일 최종 선정한다.
이 사업은 총 1만7642평 규모 부지에 대형 판매시설 문화시설, 여가시설, 주상복합아파트(1100가구)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1조원 이상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배방 신도시는 1단계 아산배방(111만평)과 2단계지구를 포함한 830만평의 초대형 택지개발지구로 인근 아산만과 탕정산업단지 배후도시로 개발된다. 현재 PF사업에 뛰어든 업체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GS건설 컨소시엄, SK건설컨소시엄이 각각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컨소시엄은 상업 시설에 입점할 백화점과 자금을 지원할 금융회사, 설계사무소 등의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업자 선정 심사에 대비한 사업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40~50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4~5개 동을 건립해 천안·아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건설하는 설계안도 마련되고 있다..
화성동탄 PF사업에 참여한 바 있는 GS건설(006360)은 대전엑스포 PF사업을 진행 중인 대우건설(047040)과 손을 잡고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전략적 투자자로 신영과 청원건설이 참여하고, 재무적 투자자로는 산업은행이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화성동탄 택지개발지구 메타폴리스와 용인동백 택지개발지구 내 복합쇼핑몰 쥬네브를 공공-민간합동형 PF방식으로 수행하고 있어, 이 같은 PF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참여를 선언했다.
포스코건설시엄에는 시공사로 신세계건설(034300)과 한라건설(014790)이 참여했고, 재무적 투자자로 우리은행, 전략적 투자자로 밀라트가 참여했다. 이밖에 신세계(004170), 한미파슨스, 한화유통, CJ CGV, 희림건축사사무소등 등도 컨소시엄에 동참했다.
SK건설은 이 공사를 통해 택지공사에 대한 PF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향후 PF사업에 대한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K건설은 대림산업(000210), 두산중공업(034020), 계룡건설(013580)과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며 전략적 투자자로는 RFC,재향군인회, 재무적 투자자는 지방공제회,신한은행,농협, 대우증권, 그리고 현대백화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와 디벨로퍼들이 복합단지 개발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땅의 개발 가치가 큰 데다 주택공사나 토지공사 등이 추진하는 공공·민간 합동형 PF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건설업체들이 확보할 수 있는 시공권만 대략 6000억원정도로 추산되고 있다는 점도 치열할 경쟁을 부채질하는 요인 중 하나다.
금융권 역시 주간사를 통한 자금관리 및 수탁 수수료 수익, 건설기간 중 8% 배당 수익, 아울러 향후 리츠 및 부동산펀드, ABS 등 다양한 부동산금융상품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대거 참여한 상태다. 특히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농협하나로 등 대형 할인매장도 참여해 향후 사업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하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은 개발계획 250점, 건설 및 사업계획(180점), 운영계획(170점) 등 700점과 수익성 및 가격 평가 300점 등 1000점으로 상위 1,2위 사업자를 선정해, 이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종 사업자가 선정되면 주공이 20% 내에서 출자하고, 10월까지 프로젝트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대한전선vs현대건설`, 기업도시에 희비 `교차`
- [edaily 윤진섭기자] 기업도시 시범사업지가 결정된 가운데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단독기업을 신청했던 대한전선(001440)과 현대건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8일 정부는 전북 무주, 전남 무안, 충북 충주, 강원 원주를 기업도시 시범지역으로 확정했다. 이번 기업도시 선정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업은 전북 무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단독으로 참여한 대한전선이다.
타 기업도시가 최대 26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하는 데 반해 대한전선은 단독으로 참여, 기반시설부터 주택건설, 그리고 향후 개발에 따른 이익을 독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한전선은 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금평리.덕산리 일대 248만평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골프장과 콘도. 농원 등을 조성해 대규모 관광레저형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사업다각화 전략에 따라 2002년 무주리조트에 이어 지난 3월 전북 고창 선운레이크밸리 골프장을 인수하는 등 이미 무주일대 개발사업에 참여해왔다.
대한전선은 부동산, 주식, 채권에 이르기까지 다 방면의 투자에 나서 높은 수익률을 올려, `재계의 군인공제회`라는 평가를 받아온 기업이다.
실제 이 회사는 진로 정리채권 투자에 2728억원을 투자, 3000억원 가까운 투자 수익을 올렸고, 건설회사에 단기자금을 대여 100%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무주 기업도시의 발판이 된 쌍방울 무주리조트의 경우 대한전선이 쌍방울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던 클라이온파트너서(현 SBW홀딩스)에게 과거 200억원을 대여해줬지만, 쌍방울의 경영권을 두고 구경영진과 법정공방이 벌어지면서 투자수익을 거둘 수 없게 되자 아예 지분을 33.14%까지 늘려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전선은 진로. 진로산업 채권에 투자해 100%의 수익을 올리고, 부동산. 주식.채권, M&A에 이르기 다양한 투자를 해 탁월한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당초 해남. 영암에 비해 `선정이 어렵지 않겠냐`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최종 선정된 것으로 보면 대한전선이 사업적 수완과 투자 감각이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고도 용도변경 문제로 선정이 보류된 태안(관광레저형)은 현대건설(000720)이 단독으로 참여한 사업이란 점에서 `전북무주-대한전선`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대건설과 태안군은 현대서산간척지 B지구 472만평에 2010년까지 3500억원을 들여 숙박시설, 생활체육공원, 웰빙단지, 생태공원, 대중골프 등을 갖춘 `복합웰빙레저단지`를 조성, 관광레저기업도시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또 태안 기업도시는 이번 평가에서 전체 점수에서 774.1로 8곳 신청지역 중 1위를 기록, 점수만 따지면 당연히 선정되는 게 수순이었다.
그러나 이 지역은 농지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기업도시로 용도변경을 해줄 경우 막대한 이익을 현대건설이 챙길 수 있다는 지적이 농림부로부터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한 달 뒤 재심의를 통해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다음달 8일 태안 기업도시에 대한 재심의를 벌인다는 게 정부의 방침으로, 현재로선 둘 다 선정될 수도 있고, 탈락할 수 있다"라며 "다만 태안은 용도변경, 해남.영암은 환경문제 해결이 선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동아건설이 김포 매립지의 용도변경을 추진하다가 좌절한 일이 있다"라며 "서산간척지를 용도변경해줄 경우 특혜 시비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 (용도변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용도변경에 따라 이익이 발생할 경우 태안군에 모두 재투자할 것을 기업도시 신청 때부터 공언하고 명문화했다"라며 "한 달 뒤 재심의 과정에서도 이 부분을 관련기관에 전달하고, 특혜 시비 논란을 불식시켜 최종적으로 기업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