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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한다다', 이민정에게 기댄 작품…이병헌 모니터 든든"
  • 이상엽 "'한다다', 이민정에게 기댄 작품…이병헌 모니터 든든"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저에게 깊숙이 박힌 드라마와 캐릭터에요. 오랫동안 ‘앓이’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한다다’)를 통해 지난 6개월간 시청자들과 만나온 이상엽의 말이다. ‘한다다’에서 윤규진 역을 맡았던 이상엽은 드라마 종영 하루 뒤인 14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같이 즐거워해주시고 울어주신 분들 덕분에 힘을 내어 촬영할 수 있었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10, 20대 분들이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많이 남겨주시는 걸 보면서 주말드라마임에도 중년층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작품이라는 걸 실감했다”면서 “옆집 혹은 뒷집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리기도 했고, 적재적소에 웃음요소도 있어서 많은 분이 재미있게 봐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한다다’ 속 윤규진은 소아과 병원 내과의이자 유들유들한 성격과 훈훈한 외모를 지닌 캐릭터다. 이상엽은 엄마인 윤정(김보연)과의 갈등, 송가네 셋째 나희(이민정)와의 이혼 후 연애와 재결합, 동생 재석(이상이)과의 겹사돈 문제 등 바람 잘 날 없었던 인물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연기력을 뽐냈다. 이상엽은 “처음에는 저와 전혀 비슷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캐릭터였는데 찍다 보니 윤규진이 곧 저였고 제가 윤규진이었다”면서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남편이자 아들이자 형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회 분량의 작품을 촬영하면서 연기 순발력도 기를 수 있었고, 힘을 쫙 빼고 연기하는 방법도 알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상대역인 이민정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상엽은 “워낙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성격이라서 의지를 많이 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이민정에게 기댄 드라마’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는데 실제로 그랬다. 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한 살 많은 누나인 만큼 저를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찐남매’로서 위기상황을 헤쳐나가는 좌충우돌 우여곡절 폭소대활극을 함께 찍어보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이상엽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민정의 남편이자 배우인 이병헌이 ‘한다다’ 모니터링을 한다고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묻자 그는 “처음엔 모니터링을 하신다고 해서 약간 부담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나중에는 든든함이 느껴졌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너무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연말 시상식에서 이민정과 베스트커플상을 받아보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한편 ‘한다다’에서 윤규진과 송나희는 재결합한 뒤 쌍둥이 자녀를 얻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방송 초반 식당에 가면 ‘와이프한테 잘하라’면서 혼을 내는 분들이 많았다는 에피소드를 밝힌 이상엽은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결국 중요한 건 대화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또 촬영을 하면서 문득문득 외로움을 느꼈다는 그는 ‘한다다’에 출연하면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제 못생긴 모습을 다 보여줘도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이상엽은 올해 SBS 드라마 ‘굿 캐스팅’과 ‘한다다’에 연이어 출연하며 쉼 없이 달렸다. 그는 “제가 가진 걸 바닥까지 다 보여드린 게 아닐까 싶어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열심히 지냈다는 점에서 감사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돌아봤다. 차기작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터뷰 말미에 이상엽은 “일단 비디오게임을 비롯한 취미 활동을 하면서 이것저것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미소 지으면서 “신중하게 다음 작품을 고를 것”이라고 밝혔다.
2020.09.14 I 김현식 기자
홍도·윤복부터 조정석…'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유쾌포인트
  • 홍도·윤복부터 조정석…'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유쾌포인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4회 연속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는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이 재미를 배가시키는 율제병원 속 유쾌 포인트를 짚어 공개했다.‘슬기로운 의사생활’(사진=tvN)◇ 5인방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봉샘살롱 오픈 지난 4회에서는 의대 동기 5인방의 과거 연애사부터 가정사까지 모든 얘기를 들을 수 있는 봉샘살롱이 오픈해 흥미를 높였다. 봉샘살롱의 중심에는 5인방의 대학 동기이자 율제병원 내 정보통으로 통하는 봉광현(최영준 분)이 있다. 그리고 봉샘살롱의 회원으로는 송화(전미도 분)가 궁금한 치홍(김준한 분), 정원(유연석 분)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겨울(신현빈 분), 석형(김대명 분)에 대해 속성 과외를 받는 민하(안은진 분)까지. 5인방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5인방 정보 입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 봉샘살롱을 통해 5인방의 어떤 얘기들이 등장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 홍도와 윤복입니다. 홍도-윤복 이름 수난 시대 본과 3학년 실습생인 홍도(배현성 분)와 윤복(조이현 분)은 귀여운 남매 케미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홍도, 윤복이라는 독특한 이름과 쌍둥이라는 사실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본명보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일이 더 많아 웃음을 유발했다. 장화 홍련, 철이 미애, 견우 직녀까지 세트로 불리는 다양한 이름들이 홍도와 윤복의 이름을 대신해 줄줄이 등장한 것. 하지만 이들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당황하지 않고 “홍도와 윤복입니다”라고 차분하게 정정해 오히려 웃음을 자아냈다. 홍도와 윤복이 다음에는 어떤 이름으로 불릴지, 두 사람이 제대로 된 이름으로 불릴 날이 올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재미가 높아지고 있다. ◇ 의사 앞에서는 말조심합시다. 평범한 말도 살벌해지는 의사 유머 웃자고 하는 말에도 죽자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5인방의 의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유머들도 유쾌 포인트를 배가시켰다. 그들만의 유머 코드는 첫 방송부터 빛을 발했다. 갑작스러운 사이렌 벨소리에 놀란 준완(정경호 분)과 석형이 “애 떨어지는 줄 알았네”, “심장 터질 뻔했어”라고 가슴을 쓸어 내리며 안도하자마자 살벌한 그들만의 대화가 시작된 것. 준완은 “심장 터지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데 그런 말을 함부로 하냐?”라고 석형에게 정색하며 투덜댔고, 석형 역시 “그러는 넌 애 떨어지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데 함부로 애 떨어진다는 말을 해”라고 지지 않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의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예측 불가 유머 코드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내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하던 정원이 “머리 깨지겠다”라고 말했고 “머리가 깨지다니 너 그럼 죽어”라고 웃음기 하나 없는 송화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클래스가 다른 그들만의 유머 코드를 자랑하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 율제병원 핵인싸 나야 나. 존재만으로도 웃음 폭탄 익준(조정석 분)은 매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예상치 못한 상황에 등장,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다스베이더 헬멧을 쓰고 위풍당당하게 등장한 첫 씬은 익준의 캐릭터를 한 번에 설명해 주며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겨울의 선택을 받기 위해 후배 앞에서 스스럼없이 ‘픽미’ 댄스를 추는 모습이나 절친인 구내식당 이모님을 대신해 병원 식당에서 배식을 하는 익준의 놀라운 친화력은 그의 매력과 함께 극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특히 전신 사이클 복장으로 비장하게 등장, “웃기려고 입은 거야?”라는 송화의 말에 “겸사겸사”라고 말하는 익준의 재치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웃음을 선사, 유쾌함을 불어넣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0.04.07 I 김가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5인방→신현빈, 공감·재미 상승…시청률 7% 돌파
  • '슬기로운 의사생활' 5인방→신현빈, 공감·재미 상승…시청률 7%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사진=tvN)지난 19일 목요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7.8%, 최고 8.8%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5.8%, 최고 6.6%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타깃 시청률 1위를 차지, 단 2회만에 7%를 돌파하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5인방의 의사로서 모습은 물론 인생 40년 차에 접어든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더불어 병원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희로애락까지 담으며 몰입 또한 높였다. 먼저 같은 병원에서 일하게 된 5인방이지만 각기 다른 캐릭터가 확연하게 드러나며 재미를 더했다. 후배 의사, 환자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까칠하고 시크한 태도를 보이는 준완(정경호 분)의 일관된 모습이나 은둔형 외톨이에 자발적 아싸지만 5인방 친구들에게만은 거리낌없는 석형(김대명 분). 그리고 언제나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우선시하는 다정한 정원(유연석 분), 5인방에게는 물론 병원 사람들에게도 완벽 그 자체로 불리는 송화(전미도 분)까지. 서로 너무 다르지만 어딘지 모르게 닮은 듯한 모습이 흥미를 자극했다. 여기에 입장이 뒤바뀐 듯 전공의 장겨울(신현빈 분)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의 수술에 들어와 달라고 애절하게 부탁하는 익준(조정석 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어딜 가나 인싸에 긍정적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답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인 익준이 아무렇지 않게 직원 식당에서 배식 하는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또한 담당하는 과는 다르지만 병원 곳곳에서 마주치는 5인방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재미를 배가시켰다. 병원에서 바쁘게 보내고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된 익준, 정원, 준완, 석형, 송화는 정신없이 각자의 할 말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서로를 챙기며 찐우정 케미를 보여줬다. 의사일 때는 누구보다 완벽한 5인방이지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쉬지 않고 주고받으며 티격태격하는 현실 우정이 웃음을 안겼다.이후 주전무(김갑수 분)부인의 장례식장에서 다시 모인 5인방은 주전무가 아무렇지 않게 던진 질문으로 인해 송화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석형의 20년 전 추억을 듣게 됐다. 여기에 사실 송화의 전 남친을 찾아가 바람 핀 사실을 말하라고 다그쳤던 준완의 모습이 공개됐다. 송화와의 관계를 의심하는 전 남친을 향해 “너 참 촌스럽다”라고 일갈하는 준완의 모습에서 다른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깊은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병원에서 매일 조금 특별한 일상을 보내는 다섯 친구의 깊어지는 케미와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2화 방송에서는 다시 뭉친 5인방의 본격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병원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몰입도를 높였다. 새롭게 등장한 쌍둥이 본과 실습생과 응급실 간호사들 그리고 수술을 앞두고 있는 송화의 동창생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의 등장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다음 화를 기대하게 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며, 다음주 26일 목요일 오후 9시에 3회가 방송된다.
2020.03.20 I 김가영 기자
오은영 "육아 상담 대기시간 1년...시장·휴게소에서도 상담"
  • 오은영 "육아 상담 대기시간 1년...시장·휴게소에서도 상담"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통해 ‘국민 육아 멘토’로 등극한 오은영 박사가 육아 상담에 대한 일화를 전했다.평소 예능 프로그램에 잘 등장하지 않는 오은영은 SBS ‘가로채널’ 9일 방송에서 “사실 오늘은 마음먹고 나왔다. 5월이 가정의 달이고, 아이 키우면서 궁금한 것들이나 의논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분들을 위해”라며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MC 강호동은 “아이와 관련된 상담을 하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냐”며 오은영이 운영하는 클리닉, 아카데미 등의 상담 대기시간을 물었다. 이에 오은영은 “그건 사실이다”고 즉답했다. 이어 “소아청소년정신과는 시간이 걸리는데 하루에 볼 수 있는 사람 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에 강호동이 ‘오은영표 길거리 상담’에 대해 질문하자, 오은영은 고속도로 휴게소, 시장 등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육아 맘들에게 조언을 전했던 경험을 밝혔다.그는 “식당에서 요리를 하다 말고 ‘그런데 제가요, 쌍둥이가 있거든요’ 이런다. 그럼 ‘일란성 쌍둥이에요, 이란성 쌍둥이에요?’ 이렇게 (육아 상담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영은 육아 팁과 현실 육아에 대한 솔직한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019.05.10 I 박한나 기자
 연둣빛 물감 쏟은 듯…물빛도 풀빛도 신록 일색일세
  • [여행] 연둣빛 물감 쏟은 듯…물빛도 풀빛도 신록 일색일세
  • 경남 남해 갈곡저수지의 반영. 연둣빛 신록이 우거진 숲들이 저수지 물 위로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남해=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피고 지고 날리는 희고 붉고 노란 것들만 꽃일까. 이맘때 산과 들판은 다 꽃밭이다. 연둣빛 뭉게구름으로 뭉실뭉실 피어나 천지사방으로 번져가는 여린 새순들의 자태가 온통 꽃답다. 수백 가지 나무들이 수십 가지 빛깔로 산을 덮어, 오만 가지의 봄 풍경을 그려낸다. 신록의 구름 더미 사이로 뻗어 오른 산길 따라 기암괴석 널린 바윗길을 돌아, 연초록 그늘 드리운 절집 들머리 숲길로 접어들고 싶어지는 때다. 경남 남해 금산이 지금 그런 봄빛에 감싸여 있다. 절집 품은 산자락엔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했고, 저수지를 품은 산자락은 연둣빛 치마를 둘러 입었다. 봄빛 가득한 남해로 떠난다.남해 금산 상사암에서 바라본 남해 앞바다와 상주해수욕장◇ 비단을 두른 산 ‘금산’에 올라 남해를 굽어보다남해 금산 상사암에서 바라본 금산의 신록과 남해 앞바다.남해군은 섬이다. 남해도와 창선도의 두 섬을 비롯해 유인도 3개와 무인도 65개로 이뤄졌다. 마치 나비가 활짝 날개를 편 모양새다. 왼쪽 날개가 남해도라면 오른쪽 날개는 바로 창선도다. 왼쪽 날개 남해도의 한복판에 솟아있는 산이 바로 금산(錦山)이다. 비단(錦)을 이름으로 삼았으되 그 이름처럼 부드럽지는 않다. 그 대신 기기묘묘한 암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절경을 빚어낸다. 애초에 금산은 보광(普光)이라 불렸다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금산으로 이름을 바꿔 붙였다. 연유는 이렇다. 보광산에 들러 조선 개국을 열망하며 기도를 하던 이성계가 ‘개국의 꿈을 이루면 비단으로 산을 감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산 하나를 어찌 다 비단으로 감을 수 있었을까. 조선 개국 후 이성계는 산에 비단을 두르는 대신 ‘비단 금(錦)’자를 이름으로 삼는 편법으로 공약을 지켰다. 비단의 본질적 의미를 부드러움이 아닌 화려함 쪽에 둔다면 금산이란 이름은 썩 잘 어울리는 것이다.금산 정상 턱밑쯤에는 암자 보리암이 있다. 보리암이란 이름도 이성계가 붙인 것이라지만 일찍이 암자는 신라시대부터 해수관음도량으로 이름 높던 절집이었다. 줄잡아 1500년이 훨씬 넘는 시간의 저편에서부터 보리암이 지금의 명성에 못지않을 만큼 성지 중의 성지로 꼽혔던 것은 단연코 금산의 치솟은 암봉과 그 암봉이 뿜어내는 기운 때문이었을 터다. 지금이야 보리암의 어깨까지 차로 오를 수 있는 길을 새로 내고, 법당도 새로 지어 말끔하게 단장했지만, 암봉 아래 매달린 암자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광이야 어찌 달라졌겠는가.남해 금산 상사엄에서 바라본 보리암금산을 찾은 이들은 대개 보리암만 들렀다가 내려가곤 하지만, 보리암 종루 뒤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면 비로소 금산의 웅장한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금산에는 모두 38경(景)이 있다. 하나하나 헤아릴 필요는 없다. 숫자를 매겨본들 곧 그것이 쓸모없는 일이다.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풍광이 빼어나니 구태여 거기에 순서를 매길 필요가 없는 까닭이다.그 암봉들의 형상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보리암 뒤쪽의 절하는 모양을 한 바위 형리암이며, 고승 대덕들이 앉아서 불법을 닦았다는 좌선대, 바위 모양이 화엄(華嚴)이란 한자의 모습을 닮았다는 화엄봉…. 그 중 빼어난 것이 바로 보리암에서 이어진 능선의 서남쪽 끝자락에 솟아있는 상사암이다. 금산을 통틀어 가장 웅장하고 큰 암봉인 상사암에는 조선 숙종때 전남 여수 사람이 남해로 이주해왔다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상사암에 서면 270도 전망이 펼쳐진다.경남 남해 갈곡저수지의 반영. 연둣빛 신록이 우거진 숲과 저수지 관리소가 잔잔한 저수지 위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봄빛 가득한 남해에서 심신을 위로받다독일마을 앞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연둣빛 신록으로 물들었다.금산을 둘러싼 바다와 작은 마을에도 봄빛은 가득하다. 물미해안도로는 물건리와 미조리를 잇는 해안도로다. 미조항에서 싱싱한 회 한접시를 먹고 출발해 꾸불꾸불한 해안도로의 경치를 만끽하면 ‘이런 곳도 있구나’라는 신선한 충격을 느낄 수 있다. 초전~항도~가인포~노구~대지포~은점~물건으로 이어지는 이 도로는 지나는 마을마다 빼어난 경치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내항도와 외항도의 쌍둥이 섬을 가진 항도마을에 있는 전망대는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하다. 전망대 앞으로 사량도, 두미도, 욕지도는 물론 가까이에 마안도·콩섬·팥섬 등 남해의 온갖 섬들이 펼쳐진다.이 길 끝에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50호다. 원래 태풍과 염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고, 고기를 모이게 하기 위해 만든 인공림이다. 길이는 1.5㎞, 너비는 30m에 이른다. 연둣빛에 물든 방조어부림은 이미 봄빛이 완연하다. 팽나무·상수리나무·느티나무·이팝나무·푸조나무인 낙엽수와 상록수인 후박나무 등 무려 300살이 넘은 40여 가지의 수종들이 새순이 돋아 연둣빛 숲을 이루고 있다. 국립편백자연휴양림의 편백숲물건리 마을 뒤편에는 독일마을이 있다. 50여년 전 독일로 건너간 광부와 간호사에게 노년을 보내고, 정착할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마을이다. 건축방식에서부터 생활여건을 독일식으로 꾸며 이국적인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예쁜 카페와 식당들이 속속 들어서며 소위 ‘인싸’ 명소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 노구에서 대지포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도 환상적이다. 아홉 등 아홉 굽이로 일컬어지는 수많은 고개를 넘어설 때마다 펼쳐지는 풍경에 입이 쩍 벌어지고도 남는다.금산 동북쪽 자락에 자리한 삼동면의 편백 자연휴양림은 전체 207㏊(62만평) 중 절반이 편백이다. 섬마을 남해에 편백나무가 본격적으로 심어진 것은 1960년대. 수령 40년이 넘은 편백이 빼곡히 들어선 이곳에는 알싸한 나무향이 가득하다. 비오는 날이면 그 나무향이 짙어진다. 편백나무는 다른 어떤 나무보다도 피톤치드가 많아 삼림욕에 좋다. 그림엽서에 등장하는 ‘숲속의 집’을 연상시키는 통나무 집 등 숙박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사철 푸르지만 봄이 무르익으며 이곳의 편백은 한결 더 산뜻한 녹색을 띠기 시작했다.독일마을 앞 물거마을 전경.◇여행메모△가는길=대전통영선을 타고 진주갈림목에서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면으로 갈아타서 하동나들목에서 내려 좌회전해 19번 국도를 타고 가는 길이 가장 편하다. 하동나들목에서 11㎞만 가면 남해대교다. 진교나들목에서 내려 1002번 지방도를 따라가도 남해대교에 이를 수 있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한다면 대전∼통영고속도로의 진주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이어 사천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삼천포 방면으로 달리다 창선대교를 건넌다.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여수공항과 사천공항에서는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잠잘곳= 남해의 숙소로는 펜션이나 리조트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아난티 남해’가 최고로 꼽힌다. 150여개 객실과 18홀 골프코스 야외 수영장, 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특히 지난해 8월 오픈한 이터널 저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와 예술, 그리고 미식을 혼합했다. 총 350평 규모에 두 개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레스토랑과 식료품 판매대가 있다.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식료품과 남해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2층에는 총 8000여권의 책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섹션에는 40여 개의 브랜드 아이템들이 모여있다. 여기에 아이들과 책과 함께 휴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키즈 섹션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경남 남해 갈곡저수지의 반영. 연둣빛 신록이 우거진 숲들이 저수지 물 위로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2019.05.03 I 강경록 기자
‘SKY캐슬’ 김동희 “해피엔딩vs새드엔딩? 저도 궁금"(인터뷰)
  • ‘SKY캐슬’ 김동희 “해피엔딩vs새드엔딩? 저도 궁금"(인터뷰)
  • 김동희(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실제 외동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분야가 뚜렷해 부모님과 갈등도 있었어요. 부모님이 불안하지 않으시도록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겠다 싶었죠. 그런 점들은 서준이와 다른 점이 아닐까 싶어요.” 진지한 표정이었다.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배우 김동희(20)였다. 김동희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SKY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 차민혁(김병철 분)-노승혜(윤세아 분) 부부의 쌍둥이 아들 중 첫째 서준 역으로 출연 중이다. 분량이나 대사는 많지 않지만 추악한 인간 본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SKY캐슬’에서 유일무이한 순수함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준다.“오디션을 서너 번 봤어요. 처음엔 쌍둥이 동생인 기준 역도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은 ‘언제 이렇게 착한 친구를 만날까’ 하는 마음에 만족스러워요. 여리고 소심해 보이지만 어른스러운 친구라고 생각해요. 한 발 먼저 생각하고 말을 아끼는 거죠.” 각종 거짓이 난무하는 ‘SKY캐슬’에서 서준은 너무 맑아 덜 도드라져 보인다. 아쉬움은 없는지 묻자 “충분히 많이 사랑 받고 있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도 신드롬에 가까운 ‘SKY캐슬’의 현재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 “현실적이면서 이상적인 내용 때문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2화에 등장한 “엘사 공주가 마법을 부렸나봐요”란 대사는 캐릭터의 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맞으며 노승혜와 쌍둥이 형제 서준·기준(조병규 분)이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 장면이다. 그는 “대본을 봤을 때부터 고민이 많았다. 잘못 하면 오글거릴까 걱정됐다”면서 “조현탁 감독님이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다. 막상 하다 보니 어려움 없이 흘러갔다. ‘엘사 공주’ 이후 대사는 전부 애드리브”라고 후일담을 공개했다. 이후 ‘동희왕자’란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부끄럽다”고 쑥스러워 했다. “떠올리면 미소가 절로 나오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김병철, “자연스럽게 엄마라고 부르게 된” 윤세아, “사석에서 가족 회식도 많이 하는” 누나 차세리 역의 박유나 등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가 전해졌다. 특히 조병규는 극중 동생이지만 실제 안양예고 연극영화과 3년 선배다. 같이 학교를 다닌 적은 없지만 풋살 동호회로 원래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 “오디션을 보는 건 알았지만, 쌍둥이로 만난 줄 몰랐다”며 “덕분에 쌍둥이 ‘케미’가 살았다”고 말했다. 김동희도 속내가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는 ‘순수청년’이었다. 포상 휴가를 언급하자 “꼭 가고 싶다”고 함박미소를 짓다가도, 연기의 즐거움을 묻자 “설명하기 어렵다”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중학교 시절에 대해 묻자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가 하면, “예민한 면도 있어 혼자 스트레스 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악플을 봐도 어떻게 극복할까를 먼저 생각하는” 애어른 같은 구석도 있었다. 눈물도 많다는 그는 “울컥할 때가 많다. 최근엔 시상식 수상 소감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혔다”고 털어놨다. 소속사는 JYP엔터테인먼트다. 중학교 시절 밴드부였던 그는 자연스럽게 예고로 진학했다. 그 시기 본 조승우 주연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배우의 꿈을 키우는 데 원동력이 됐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 두 달 간격으로 JYP 신인개발팀 각기 다른 2명의 직원에게 명함을 받았다. ‘확신의 JYP상’이란 농담에 “그건 잘 모르겠다”면서 “확실히 구내식당은 맛있다. 체계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김동희는 데뷔 2년차에 ‘SKY캐슬’까지 화려한 이력을 이어가고 있다. 광고 제안도 들어왔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도 “설정한 목표치가 예상보다 단시간에 이뤄지고 있다. 스스로 가다듬어야 할 때란 생각을 한다”고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SKY캐슬’은 종영까지 4회를 앞두고 있다. 결말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한 ‘SKY캐슬 스포’가 포털사이트 검색어로 오르내릴 정도다. 그는 “맞는 것도, 틀린 것도 있는 것 같다”고 아리송한 답을 내놓았다. 김동희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대본이 다 나오지 않았다”는 말을 남기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동희(사진=방인권 기자)▷배우 김동희는…△출생=1999년 6월 13일(경북 안동) △데뷔=웹드라마 ‘에이틴’(2018) △출연=JTBC ‘SKY캐슬’(방영 중)
2019.01.15 I 김윤지 기자
‘구내식당’, 재미+정보 잡았다…동시간대 2위 출발
  • ‘구내식당’, 재미+정보 잡았다…동시간대 2위 출발
  • 사진=MBC ‘구내식당’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구내식당’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오후 첫 방송한 MBC 새 예능프로그램 ‘구내식당 - 남의 회사 유랑기’(이하 ‘구내식당’)는 전국 기준 2.4%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KBS2 ‘해피투게더’는 4.6%, 4.3%,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2.2%, 1.8%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문지는 LG전자가 자리하고 있는 여의도 쌍둥이 빌딩, 창원 공장, 마곡 R&D센터였다. 이상민, 성시경, 김영철, 조우종과 더불어 MBC 보도국 기자 염규현, 통역가 안현모는 그곳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하루를 가까이 들여다봤다.90년대부터 여의도 방송가를 누비던 이상민은 방송국 너머로 바라만 봤던 여의도 쌍둥이 빌딩, LG에 대한 선망과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회사 로비에서부터 구내식당, 카페테리아, 휴게실, 심지어 흡연구역까지 회사 곳곳을 유랑하며 직원들과 만났다. 사내 비밀연애로 결혼에 골인한 남성, 한류를 타고 해외시장을 노리는 해외홍보팀 등의 ‘웃픈’ 애환이 공감을 선사했다.조우종은 자신의 아버지가 LG에서 30년간 근무하셨으며, 큰아버지 또한 LG ‘쌍둥이 빌딩’을 건설했다는 인연을 밝혔다. 그는 LG전자 창원 공장을 찾아가 생산 공정에 직접 참여하며 현장 직원들의 고단한 하루를 실감했다. 또 마곡 R&D센터에 방문한 김영철은 자신의 영어 실력을 활용해 외국인 직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들만의 특별한 사연을 나눴다.스튜디오에서는 LG의 역사와 최근의 성장세, 주된 사업전략, 대중적 이미지 등 회사와 관련된 잡다한 정보가 오갔다. ‘구내식당’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2018.07.20 I 김윤지 기자
‘마더’ 이보영·이혜영·고성희, 3명의 엄마
  • ‘마더’ 이보영·이혜영·고성희, 3명의 엄마
  • 사진=‘마더’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마더’가 각기 다른 엄마 3인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1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4회에서는 10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수진(이보영 분)과 엄마 영신(이혜영 분)이 극적으로 재회했다. 영신은 애타게 찾던 수진이 집으로 돌아오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수진이 처음으로 자신에게 돈을 빌리러 왔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에 영신은 수진에게 10번의 만남을 제안했다.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수진은 모든 것을 낯설었다. 동생 이진(전혜진 분)은 결혼해 쌍둥이 엄마가 돼 있었다. 또 다른 동생 현진(고보결 분)은 기자가 돼 있었다. 모두가 행복한 가운데 수진의 마음 한 켠에는 홀로 남겨진 혜나(허율 분)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영신과의 약속 때문에 수진은 혜나와 함께 있어줄 수가 없었다. 영신은 수진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변화시키는가 하면 근사한 식당에서 식사 약속까지 잡았다. 영신은 그곳에서 의사 진홍(이재윤 분)을 소개해줬다. 수진은 진홍과의 식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혜나를 향해 달려갔다. 혜나는 오매불망 수진만 기다렸다. 겉으로는 씩씩한 척하면서 수진을 배웅했지만 9세 아이에게 호텔은 낯선 장소였다. 결국 감기에 걸린 혜나를 보며 수진은 병원도 약국도 갈 수 없어 초조했다. 수진은 진홍에게 전화를 걸어 혜나를 치료해달라고 요청했다. 진홍은 그 과정에서 수진과 혜나의 숨은 사연을 눈치챘다. 수진은 뒤늦게 영신이 암에 걸렸단 사실을 알았다. 수진에게 영신은 애증의 대상이었다. 그런 영신이 홀로 암과 싸우고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도 못했다. 영신은 수진에게 “같이 있어줄래?”라고 애처롭게 물었지만, 수진은 오열하면서도 집에 홀로 남은 혜나를 생각하며 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 사이 경찰은 CCTV 등을 뒤져 찾은 증거를 앞세워 혜나의 친모 자영(고성희 분)을 체포했다. 자영은 복잡한 심경으로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자영의 동거남 설악(손석구 분)은 수진이 혜나와 도망쳤다고 직감했다. 말미엔 옥탑방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잠드는 모녀의 모습과 “숨바꼭질하러 가볼까?”라며 소름 돋는 설악의 모습이 겹쳐져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3.3%, 최고 4.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 케이블, 위성, IPTV 통합한 유료플랫폼 / 전국 기준)
2018.02.02 I 김윤지 기자
입장료 1만 5천원·수강료 1만원·식사 2만원…등골 휘는 키즈카페
  • [작은육아]입장료 1만 5천원·수강료 1만원·식사 2만원…등골 휘는 키즈카페
  • 영·유아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캐릭터 ‘타요’를 테마로 내세운 ‘꼬마버스 타요’ 키즈카페 내부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3·5세 아들과 딸을 키우는 워킹맘 서연주(가명·35)씨.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서씨는 주말마다 서울·수도권 지역 유명 키즈카페들을 찾는다. 서씨는 지난 주말 처음 간 곳은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한 청담동에 위치한 A키즈카페. 아이들 입장료만 1명 당 1만 2000원(2시간 기준)에 식사는 평균 2만원대다.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춰 찾아갔지만 카페 앞은 줄을 선 고객들이 수십명이나 됐다. 30분을 기다린 끝에 3시간을 이용한 서씨는 이 카페에서 아이 2명 입장료와 점심식사, 음료수값으로 10만원을 썼다. 서씨는 인근 백화점의 또다른 키즈카페를 찾았다. 이 곳은 아이 입장료 1만 2000원과 함께 부모 입장료 4000원을 별도로 받는다. 이날은 마침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어 두 아이 수강료로 2만원을 냈다. 서씨가 이날 하루 키즈카페 두곳에서 쓴 돈은 총 15만원이다. 서씨는 “주중 내내 회사일로 시달리고 나면 주말에는 쉬고 싶은 생각 뿐”이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게 하면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키즈카페나 실내놀이터 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36개월 쌍둥이 아들들과 일주일이면 3번 정도 키즈카페를 찾는다는 주부 신모(34)씨는 “일반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아이가 행여나 사고를 칠까 노심초사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의 언짢은 시선에 죄인이 된 기분이 들기 일쑤”라며 “비용부담이 만만찮지만 아이를 맡기고 마음 놓고 쉴 곳이 키즈카페 뿐인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키즈카페 고급화 바람…이용료 3만원 호텔형도 키즈 미용실, 키즈 레스토랑 등 ‘웰컴키즈(Welcome Kids)’ 서비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키즈카페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서씨 사례에서 보듯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길 곳 없는 대한민국 육아 현실의 어두운 단면이다. ‘월컴키즈’ 서비스는 아이의 안전과 부모의 여유시간 보장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부모들에게 또다른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 키즈카페 검색·지도 애플리케이션인 ‘고고키즈카페’에 따르면 전국의 키즈카페 수는 약 4000여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 키즈카페를 표방한 곳이 등장한 것은 2005년”이라며 “10여년 만에 폭발적으로 키즈카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뽀로로’나 ‘꼬마버스 타요’ 등 유아용 캐릭터를 앞세운 테마파크형 키즈카페와 백화점·대형마트와 제휴해 고가 전략을 앞세운 프랜차이즈 등 대형 프리미엄 키즈카페들이 기존 ‘놀이방’형 키즈카페들을 밀어내고 급격히 세를 키우고 있다. 프리미엄 키즈카페는 아이 입장료는 평균 1만 2000원~1만 5000원. 어른은 3000원~6000원 사이다. ‘고품격 키즈카페’를 표방하며 청담동에서 영업을 시작해 국내 35곳, 중국 3곳에 가맹점을 낸 ‘릴리펏’이 대표적이다. 릴리펏은 가맹점당 하루 평균 방문객이 300명, 월 평균 매출액은 1억원에 달한다. 미쉐린 투스타 이탈리안 레스토랑 출신 셰프들을 영입해 2만~4만원대의 메뉴를 제공하는 등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릴리펏 관계자는 “전문 셰프와 놀이교육 도우미 등 전문인력를 확보하고 있고 카페운영에 많은 인력을 투입해 상대적으로 인건비 비중이 높다”며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비용”이라고 말했다. ‘꼬마버스 타요 키즈카페’와 ‘뽀로로 키즈파크’ 등 캐릭터 키즈카페 역시 고가의 이용료에도 불구, 지점 당 월 평균 매출액이 타요는 3500만~8000만원, 뽀로로는 4000만~9000만원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를 밑고 맡길 수만 있다면 비용부담을 감수하는 부모들의 심리를 노린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키즈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용료가 5000원~1만원 미만의 중저가 키즈카페들을 제치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프리미엄 키즈카페들이 성장 가도를 달리다 보니 키즈카페 이용료 자체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힐튼, 워커힐 등 호텔업계 역시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고객층을 겨냥해 호텔 내부에 키즈카페를 속속 입점하고 있다. 2시간 기준 평균 이용료가 평균 3만원선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 숙련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이용객수를 제한하는 등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다. 주부 강모(32)씨는 “호텔 투숙객들은 50% 할인 혜택을 받지만, 비투숙객들에게는 상당히 부담되는 가격”이라며 “그럼에도 호텔 서비스이니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 호텔 키즈카페 투어를 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 무료·소액으로 이용 가능한 놀이공간 확충해야 전문가들은 놀이 공간의 절대적인 부족과 노키즈존 현상을 키즈카페 확산의 주원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일고 있는 키즈카페 고급화 바람이 확산할 경우 육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프리미엄 키즈카페가 저가형 키즈카페를 대체해 나갈 경우 저소득층은 키즈카페 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윤진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키즈카나 실내 놀이터, 키즈 미용실 등 ‘웰컴키즈존’들은 상업성과 보육시설이 결합한 특수한 공간”이라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키즈카페를 보육 이전에 상업적 목적을 우선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민간 시장이란 이유로 가격거품을 방치하면 또 다른 육아 양극화를 낳고 말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아이와 부모가 무료 혹은 적은 돈으로도 누릴 수 있는 놀이 공간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시세 격차가 어느 정도 되는지, 업체들이 실제로 고가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적정 이용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등 키즈 업계 현황을 다룬 연구나 조사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높은 가격을 주고도 서비스 품질에 불만을 갖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거스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시설을 이용하는 부모들이 제 값을 주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창구나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7.10.10 I 김보영 기자
 1월 3주 별자리 주간 운세
  • [카드뉴스] 1월 3주 별자리 주간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강은혜]<!--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9281889041"} -->1월 3주 별자리 주간 운세<!-- EMBED END Image {id: "embedded9281889041"}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19074268343"} -->물병자리 (1/20~2/18)귀챠니즘마음은 복잡하고 몸은 피곤하니 만사가 귀찮은 한 주입니다. 의욕적으로 시작한 일이 용두사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차분하게 행동하도록 하세요. 딴 생각이 들지 않도록 바쁘게 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행운의 시간 : 17,19행운의 물건 : TV행운의 장소 : 사무실,학교행운의 색상 : 핑크&#160;<!-- EMBED END Image {id: "embedded19074268343"}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14141267305"} -->물고기자리 (2/19~3/20)대인 관계 조심이번 주는 주변 대인 관계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웃어 넘기던 일로도 괜한 시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상 상대를 존중하고, 지나친 농담도 피하도록 하세요. 특히 가까운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는 한 발 양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행운의 시간 : 18,19행운의 물건 : 음악행운의 장소 : 커피전문점행운의 색상 : 루비<!-- EMBED END Image {id: "embedded14141267305"}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18338689817"} -->양자리 (3/21~4/19)나는 나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않도록 하세요. 자신의 주관대로, 자신의 의지대로 지내는 것이 좋은 때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자신을 희생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도록 하세요. 행운의 시간 : 18,22행운의 물건 : 향수행운의 장소 : 쇼핑몰행운의 색상 : 블루<!-- EMBED END Image {id: "embedded18338689817"}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2552928289"} -->황소자리 (4/20~5/20)리더십사람들 앞에서 솔선수범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하세요. 주도적으로 움직이며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아량도 필수입니다. 불필요한 일로 다른 사람들과 대립각을 세우지 않도록 하세요.행운의 시간 : 17,18행운의 물건 : 핸드크림행운의 장소 : 기차역행운의 색상 : 그레이<!-- EMBED END Image {id: "embedded2552928289"}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196560974111"} -->쌍둥이자리 (5/21~6/21)기분 전환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잘 다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말고 자신을 잘 컨트롤하도록 하세요. 모임이나 약속은 미루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말이 잘 통하는 친구에게 연락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행운의 시간 : 16,22행운의 물건 : 영화행운의 장소 : 식당행운의 색상 : 자주색<!-- EMBED END Image {id: "embedded196560974111"}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139713289713"} -->게자리 (6/22~7/22)내 일은 내가가능하면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하도록 하세요. 다른 사람에게 기대거나 의지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자칫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자존심만 상할 수 있습니다. 매사에 남을 의지하지 말고 자신의 길은 자신이 개척하도록 하세요. 행운의 시간 : 18,20행운의 물건 : 다이어리행운의 장소 : 쇼핑몰행운의 색상 : 화이트<!-- EMBED END Image {id: "embedded139713289713"}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100512041015"} -->사자자리 (7/23~8/22)내 스타일대로모든 것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밀고 나가도록 하세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에 솔깃한 말이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세요. 모든 결정과 선택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행운의 시간 : 19,22행운의 물건 : 이메일행운의 장소 : 스키장행운의 색상 : 바이올렛<!-- EMBED END Image {id: "embedded100512041015"}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32263627117"} -->처녀자리 (8/23~9/23)말 조심말 한 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많은 것을 좌우하는 때입니다. 말이나 행동에 앞서 한번 더 생각해 보도록 하세요.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더욱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저녁 약속에 가더라도 지나치게 과음하지 않도록 하세요.행운의 시간 : 17,21행운의 물건 : 책행운의 장소 : 바닷가행운의 색상 : 블랙<!-- EMBED END Image {id: "embedded32263627117"}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147404150419"} -->천칭자리 (9/24~10/22)변화가 필요해자신의 일과 생활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한 주입니다. 나른한 일상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도록 하세요. 자신의 부족한 점이나 모자란 부분을 채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밀리거나 뒤처지지 않도록 하세요. 행운의 시간 : 18,20행운의 물건 : 메모지행운의 장소 : 지하철행운의 색상 : 루비<!-- EMBED END Image {id: "embedded147404150419"}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173016111321"} -->전갈자리 (10/23~11/22)경쟁은 피해야적당한 요령과 융통성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원칙도 좋지만 너무 고지식한 모습은 피하도록 하세요. 특히 다른 사람들과의 시비나 경쟁을 벌여서는 안 됩니다. 시비를 가리기 보다는 적당히 휘어지는 유연성을 보이도록 하세요. 행운의 시간 : 17,22행운의 물건 : 선물행운의 장소 : 맛집행운의 색상 : 블랙<!-- EMBED END Image {id: "embedded173016111321"}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209544470023"} -->사수자리 (11/23~12/24)선입견은 안돼요이번 주는 일이든 사람이든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하세요.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 가장 큰 적이 선입견입니다. 모든 것을 백지 상태로 놓고 바라보도록 하세요. 특히 겉모습이나 주변 소문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행운의 시간 : 17,18행운의 물건 : 립글로스행운의 장소 : 먹자골목행운의 색상 : 연두색<!-- EMBED END Image {id: "embedded209544470023"}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106706540025"} -->염소자리 (12/25~1/19)실력을 키워야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실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부족한 점이나 실력을 키워보도록 하세요. 바쁘다고 핑계대지 말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실에 안주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질 수도 있습니다. 행운의 시간 : 18,20행운의 물건 : 화장품행운의 장소 : 스카이라운지행운의 색상 : 하늘색<!-- EMBED END Image {id: "embedded106706540025"} -->
2017.01.13 I 강은혜 기자
 9.11 테러 발생지 세계무역센터, 첨탑에 파리 테러 애도 조명 밝혀
  • [파리 테러] 9.11 테러 발생지 세계무역센터, 첨탑에 파리 테러 애도 조명 밝혀
  • [이데일리 e뉴스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무차별 총격과 폭발 등 연쇄 테러로 12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2001년 9.11 테러 발생지인 미국 세계무역센터가 파리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철탑을 프랑스 국기 색상의 조명으로 장식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는 오늘부터 파랑, 흰색, 빨강 색의 빛을 밝혀 프랑스 사람들과 우리가 연대한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며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평화롭고 자유로운 세계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프랑스 파리 테러` 사진 더 보기 > 미국 세계무역센터는 이날 124m 길이의 첨탑을 프랑스 국기 색상인 빨강, 흰색, 파란 색 빛의 조명으로 장식해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이번 테러는 프랑스 파리 중심에 위치한 바타클랑 콘서트홀에 괴한이 침입해 무차별 공격을 가해 약 100명이 사망했으며, 파리 중심가에 있는 식당에도 무장괴한이 침입해 자동소총을 발사해 10명이 숨지는 등 7곳에서 동시 다발 총격과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국경을 봉쇄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2001년 발생한 9.11 테러는 항공기 납치 동시다발 테러로 미국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미 국방부 펜타곤이 공격받은 대참사다.▶ 관련이슈추적 ◀☞ 프랑스 파리 테러▶ 관련포토갤러리 ◀☞ 프랑스 파리 테러 사진 더보기
2015.11.14 I 김민화 기자
롯데百 본점 쌍둥이 증축 무산.."준비해 재도전"
  • 롯데百 본점 쌍둥이 증축 무산.."준비해 재도전"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롯데가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뒤편 주차장 터에 본점과 비슷한 크기의 백화점 B동을 건설하려는 이른바 ‘쌍둥이 증축’ 프로젝트의 연내 시행이 어렵게 됐다. 문화재청이 롯데백화점 증축이 인근 환구단의 주변 경관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한데다, 중구청도 롯데가 제출한 증축 심의를 최근 조건부로 반려했기 때문이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청은 최근 롯데백화점의 본점 증축 심의 요청을 조건부 반려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새로 들어서는 건물의 구조 변경 등 증축과 관련된 제반 준비가 미흡해 심의 요청을 반려했다”고 말했다.문화재청도 앞서 지난 4월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롯데백화점이 요청한 백화점 증축 심의를 출석위원 11명 전원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롯데백화점 인근에 문화재인 환구단이 있어 증축을 위해서는 문화재청의 허가가 필요하다.문화재청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본점 증축으로 환구단 주변 경관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 측이 환구단 주변 경관 보호를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해야 심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과 7월 문화재청과 중구청에 본점 주차장 터에 9층(높이 391m), 연면적 3만 1293㎡ 규모의 백화점 B동을 짓겠다며 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문화재청과 중구청이 모두 심의를 반려함에 따라 연내 착공은 물건너 갔다.하지만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최대 규모 백화점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 본점 쌍둥이 증축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을 계획이다. 신규 점포를 오픈해 수익을 얻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본점과 같은 핵심 점포 영업 면적을 늘리는 게 불황의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경쟁사들도 모두 핵심 점포 증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30년만에 압구정 본점을 2개층 더 높일 계획을 수립했고,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과 강남터미널 사이에 있는 6층 규모의 판매시설을 11층까지 증축했다.롯데백화점은 새로 생기는 백화점 B동을 본점과 연결해 쇼핑 공간을 극대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건물 26층 중 오피스 공간을 뺀 14층까지 사용하고 있으나 면세점과 식당가, 문화센터를 뺀 순수 영업장은 9층까지다. 증축에 성공하면 본점과 비슷한 ‘쌍둥이’ 백화점이 또 하나 생기는 셈이다.롯데백화점은 조만간 문화재청의 요구사항인 환구단 주변 경관 복원 보호를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해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롯데만의 종합정비계획이 아닌 중구청이 참여한 환구단 주변 경관 정비 계획을 요구하고 있어 정비계획 마련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더구나 최근 불거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상태로 롯데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롯데로서는 부담스런 상황이다. 하지만 롯데는 증축의지를 좀처럼 꺾지 않고 있다.롯데 관계자는 “증축을 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르면 올해 재심의 요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08.27 I 민재용 기자
 인간원죄 '272계단' 한발한발
  • [여행+] 인간원죄 '272계단' 한발한발
  • 바투동굴로 가는 ‘272계단’을 교복을 입은 소녀들이 맨발로 내려오고 있다.[페낭·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페낭에서 항공편인 에어아시아로 1시간가량 이동하면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할 수 있다. 페낭이 배낭여행객의 천국이라면 쿠알라룸푸르는 좀 더 활기차고 바쁘다. 현지인은 쿠알라룸푸르 앞글자를 따 ‘KL’(Kuala Lumpur)이라고 부르는데 자주 사용하므로 알아두면 좋다. 노천 야시장 ‘잘란알로’ 전경관광객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일명 ‘쌍둥이 빌딩’이다. 1999년 숀 코너리와 캐서린 제타존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엔트랩먼트’의 촬영지로 활용한 그곳이 맞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다. 정유회사 페트로나스사의 사옥이다. 지하 4층 지상 88층으로 452m에 이른다. 각종 영화의 배경이 되면서 쿠알라룸푸르의 대표 랜드마크가 됐다. 83층의 전망대에 오르면 시가지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여행객으로 넘쳐난다. 말레이시아 독립의 상징인 메르데카 광장 주변엔 시청, 중앙은행, 경찰청, 관광청, 역사박물관 등 주요 건물이 들어서 있다. 쿠알라룸푸르 북쪽에 위치한 힌두교 성지 ‘바투동굴’ 역시 반드시 들러봐야 할 관광지 중 하나. 힌두교 본산 인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규모가 큰 이곳 동굴에 들어서기 위해 걸어올라야만 하는 계단이 무려 272개. 힌두교에서 숫자 ‘272’는 인간이 지을 수 있는 원죄의 수라고 한다. ‘죄를 씻으며’ 계단을 오르다 보면 동굴에 사는 원숭이들이 계단 곳곳을 뛰어다니며 관광객을 반긴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낮에는 한산했던 거리에 노천식당이 자리잡고 맛있는 음식냄새를 풍긴다. 부킷빈탕역에서 거리를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대표 야시장 잘란알로를 만날 수 있다. 중국 화교가 주축이 돼 형성한 중화 야시장거리다. 다양한 해산물요리와 말레이·싱가포르·중국·태국식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 즐비하다. 배낭여행객과 현지인이 한데 뒤섞여 복작대는데 이 또한 여행의 묘미다. ‘국립 모스크’도 방문하길 권한다. 반팔·반바지 속살이 보이는 옷차림으론 출입할 수 없다. 긴 옷은 물론 여성에겐 별도로 투통(이슬람교 여성이 머리에 두르는 긴 두건)을 무료로 빌려준다. 여행은 숨겨진 찬란함을 발견하고 삶을 새롭게 보게 하는 힘이 있다. 트윈빌딩(왼쪽)과 국립모스크바투동굴 길목 입구(왼쪽), 트윈빌딩 야경.
2015.08.04 I 김미경 기자
무한도전 가요제 파트너 갈등, ‘제2롯데월드 긴급총회’로 해소
  • 무한도전 가요제 파트너 갈등, ‘제2롯데월드 긴급총회’로 해소
  • [뉴미디어팀]&nbsp;무한도전 긴급총회 장소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무한도전 가요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더불어 ‘무한도전 가요제 긴급총회’ 편의 배경이 된 장소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긴급총회 편의 무대는 바로 제2롯데월드몰 내에 위치한 ‘시네파크’다.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들과 뮤지션 여섯 팀은 2015 무한도전 가요제 중간점검을 위해 이곳에 긴급 소집됐다.아이유,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 자이언티, 혁오밴드, 박진영, 윤상과 중재위원으로 나선 유희열과 이적까지 이번 가요제를 함께 할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이 장면에서 시네파크의 특징인 아치형 벽면이 배경으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개별 인터뷰 장면에는 옹기종기 모여 있는 판다 인형이 배경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2015 무한도전 가요제의 영향으로 밴드 혁오, 자이언티의 노래가 차트 역주행을 할 정도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이 무한도전 긴급총회 장소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무한도전 가요제 긴급총회 편을 촬영한 롯데월드몰 시네파크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롯데월드몰 7층에 위치해있다. 주기적으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마니아 사이에서는 벌써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방송에 등장한 판다들은 최근 이 곳에서 진행 중인 ‘1600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로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퍼포먼스다.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위스 등 8개 국가를 거쳐 9번째 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광화문, 석촌호수, 제2롯데월드몰 잔디정원 등에 전시돼 많은 이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이처럼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아쿠아리움, 에비뉴엘과 쇼핑몰, 마트, 식당가 등이 자리한 제2롯데월드는 서울 잠실에 위치한 초고층 복합 쇼핑 단지로 새로운 종합관광유통단지로 떠오르고 있다.무한도전 외에도 SBS드라마 가면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했다. 주인공 수애가 직원으로 일했던 매장으로, 재벌2세 주지훈의 백화점으로 소개됐고 롯데월드몰의 상징인 왕관모형, 쌍둥이 샤롯데 계단 등이 방송에 노출돼 화제가 됐다. 드라마 상류사회,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의 촬영장소로도 유명세를 탔다.
`슈퍼맨` 추성훈, "울어도 소용없어" 사랑 아빠에게 `혼쭐`.. 왜?
  • `슈퍼맨` 추성훈, "울어도 소용없어" 사랑 아빠에게 `혼쭐`.. 왜?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슈퍼맨’ 아빠들의 4인4색 훈육법이 공개됐다.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84회 ‘강하게 키워야 단단해진다’는 적절한 훈육 방식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시선을 모았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딸 바보’ 추성훈은 이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단호한 훈육법이 필요하다며 엄격해졌고, 삼둥이 아빠 송일국, 쌍둥이 아빠 이휘재는 남자 아이에 맞는 ‘야생’ 훈육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아빠들은 아이들이 강하게 자랄 수 있게 단호해졌다. 어느새 ‘슈퍼맨’ 7남매 중에서 가장 누나가 된 사랑은 그만큼 의젓해졌다. 그런 사랑이 때와 장소를 가리고 더 예의 바른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추성훈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 단호하게 사랑을 혼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랑이 식당에서 간장을 들고 장난을 치다가 바닥에 흘리자, “사과 드려라. 밥 먹을 때 돌아다니는 것 아니다”고 무섭게 지적했다. 사랑이 아무 말 않고 울자 “잘 생각해봐. 제대로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라”며 안아주지도 않았고, 사랑이 사과를 하자 그제야 안고 위로해주며 ‘딸 바보’로 돌아왔다. 추성훈은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가르쳐줘야 한다. 이제는 그런 나이가 된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남자 아이를 둔 아빠들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 놀며 강인한 아이들로 키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다. 이휘재는 서언-서준과 함께 2박3일간 부산으로 ‘사나이들의 여행’을 떠났다. 기어 다니는 아이들을 돌보며 때론 힘들어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커서 아빠와 함께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 모습이 놀랍기만 했다. 서준은 자르지도 않은 통 김밥을 덥석 물어 먹는 ‘상남자’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한-민국-만세 삼둥이는 아빠와 시골체험을 했다. 아빠 송일국은 도시에서만 자라 콘트리트 문화에만 익숙해진 삼둥이가 흙을 접하게 하려고 모내기를 했다. 처음엔 진흙이 어색해 밟기 싫어하던 만세와 민국은 어느새 익숙해져 흙탕물 범벅이 되도록 모를 심고, 개구리를 구경하고, 개울가에서 가재를 보는 등 시골에서 마음껏 뛰어 노는 거친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흐뭇함을 안겼다. 송일국은 아이들을 큰 고무대야에 함께 넣어 목욕을 시켰고, 머리를 감길 때도 남자답게 거칠게 물을 뿌리며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고 이것저것 가리는 까다로운 아이들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썼다. 아빠와 허브농장에 간 지온은 야생 소녀 하이디의 귀여움을 뽐냈다. 지온은 손을 놓고 당나귀를 타는가 하면, 신발을 벗어 던지고 맨발로 허브농장을 걸어 다니고, 아빠가 없어도 울지 않는 등 씩씩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이들이 온실 속 화초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빠들은 눈물을 삼켰다. 아이를 혼낼수록 아빠의 마음이 더 아프고,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면서 아빠들은 마음으로 운다. 그러나, 아이가 올바르고 합리적이고 착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혼내야 하고 야단을 쳐야 하는 마음이 안방극장에 전달되며 시청자들한테 뭉클함을 선사했다. 아빠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아이들은 애교를 잃지 않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아빠를 흐뭇하게 했다. 서언은 TV 속에서 엑소가 나오자 어설프지만 춤을 따라 췄고, 만세는 휴게소에서 펼쳐진 공연을 보며 옆 상점에서 피리를 집어 줄고 다리까지 떨며 피리를 부는 흉내를 내는 등 주최할 수 없는 끼를 선보여 아빠를 웃게 했다.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운다고 오냐 오냐 봐주기만 하면 응석쟁이가 된다. 추성훈 현명했다” “삼둥이처럼 남자애들은 거칠게 키울 필요도 있다” “오늘 방송은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관련기사 ◀☞ 모델 하이디, 아찔 비키니 화보..관능미 `물씬`☞ 이재은 남편 "10년전 아내모습 보고파" 이혼 요구.. 이재은 `충격`☞ 656회 로또당첨번호, 1등 2명 `73억씩`..2013년 이후 최고액 `대박`☞ 돌싱女, 재혼하면 `이건 꼭 개과천선` 2위 이해심.. 1위는?☞ 오늘(29일)날씨, 한낮 불볕더위 지속..내일 장맛비
2015.06.29 I 우원애 기자
애교 maketh 힐링 타임..'슈퍼맨', 행복은 별 게 아니야
  • 애교 maketh 힐링 타임..'슈퍼맨', 행복은 별 게 아니야
  • 슈퍼맨이 돌아왔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쉽게 말한다. 행복은 별 게 아니라고. 꼭 대단한 이벤트나 큰 선물이 아니어도, 사소한 것에도 웃을 줄 안다면 그게 행복이라고 했다. 서점에 놓인 수 많은 자기개발서에서 흔히 들려오는 얘기다.1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74회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은 이런 의미에서 뜻 깊었다. 그저 아이들이 웃는 것 만으로, 그 모습을 내 눈에 온전히 넣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애교에 녹은 슈퍼맨들의 힐링 타임은 안방극장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추사랑의 애교 필살기는 바로 “이노옴!”하는 성대모사. 카메라를 향해 인상을 찌푸리며 소리칠 때마다 아빠 추성훈은 자지러지게 웃었다. 사랑의 필살기는 평소에 큰 소리로 웃지 않는 사촌언니 유메마저 ”깔깔깔” 소리 내어 웃게 만드는 등 해피 바이러스가 가득했다. 원래 애교가 많은 아이이지만, 갈수록 애교가 늘어 이제는 사랑 자체가 애교덩어리였다. 말투부터 웃음, 행동 등 하나부터 열까지 애교가 철철 넘쳤다. 김밥을 먹다가 뜬금없이 입에 물고는 아빠 추성훈한테 베어 먹으라며 들이대는 적극적인 애정표현을 하는가 하면, 아침에 일어나서는 아빠의 윗옷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는 캥거루 포옹으로 추성훈의 마음을 살살 녹였다. 엄지온은 “네에~”하고 대답하는 목소리 하나 만으로 고모 엄정화를 정신 못 차리게 했다. 동생 엄태웅의 집에 놀러 간 엄정화는 지온이 “네에~”하고 대답할 때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소리 같다”며 엄마미소를 지어 보였다. 선하게 웃는 표정만큼 나직하지만 순수한 지온의 목소리는 아빠도 고모도 보는 이들도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아빠 이휘재는 이젠 트레이드마크가 된 쌍둥이의 ‘거짓 웃음’에 배꼽 잡았고, 이쁜 짓이라는 말만 나오면 똑같이 엄지 손가락을 볼에 갖다 대는 서언과 서준의 모습도 행복감을 선사했다.‘먹방’ 삼형제 대한-민국-만세는 먹는 모습 자체가 애교였다. 식당에만 가면 음식을 기다리면서 “이모님 맘마 주세요”라는 말을 해 전국의 이모님들을 설레게 했던 삼둥이는 이날 방송에서는 다양한 막방을 선보여 보기만 해도 배부르게 만들었다. 아빠 송일국과 함께 간 농촌체험에서 쌈 싸먹기에 도전했고, 또 아빠와 운동 뒤 만두 먹방까지 선보였다. 아이들은 잘 먹을 줄 모르는 쌈을 볼이 터져라 한입 가득 넣고 이게 무슨 맛일까, 오물거리며 먹는 모습이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 로 귀여웠다. 아빠와 네 명에서 무려 만두 10판, 메밀국수 2판을 순식간에 비우는 모습도 웃음을 선사했다. 먹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었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애교로 함께 있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주변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특별한 곳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그곳이 특별한 곳이 되고, 특별한 순간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또 아이들의 애교는 함께 있을 때 두 배로 즐겁다는 것도 깨닫게 했다. 사랑 옆에는 사랑의 성대모사를 듣고 웃어준 유메가 있었고, 지온의 목소리에도 사랑스러워 죽을 것처럼 좋아하는 고모 엄정화가 있었다. 쌍둥은 그리고 삼둥은 서로가 서로의 모습을 보고 자라며 해피 바이러스를 선사하며 매일 매 순간을 특별한 날로 만들고 있다.‘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날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이에 맞춘 아빠들의 성장기가 안방극장에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관련기사 ◀☞ '런닝맨' 접수 대세남..수도꼭지여도 괜찮아, 또 터졌으니까☞ '이혼변호사' 조여정, 19禁 깬 언니..로코 케미도 터졌다☞ '어벤져스2' 93.9% vs '약장수' 0.1%..개봉 D-3, 극명한 희비☞ '어벤져스2', 사전 예매량 44만장 역대 1위..외화 新역사 쓴다☞ '에이지 오브 어벤져스' D-3, 예매율 93%↑-매출액 46억↑
2015.04.20 I 강민정 기자
'슈퍼맨' 서언X서준, 극강의 깜찍함..'리액션 둥이' 포착!
  • '슈퍼맨' 서언X서준, 극강의 깜찍함..'리액션 둥이' 포착!
  • 슈퍼맨 서언 서준[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서언, 서준 쌍둥이가 깜찍한 모습을 담은 ‘리액션 사진’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오는 5일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72회에서는 ‘혼자서도 잘해요’가 방송된다.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서언-서준이 깜찍하고도 코믹한 표정 퍼레이드를 선보여 기대를 높이고 있다.식당에 간 쌍둥이는 매콤 달콤한 오리고기를 맛보곤 기분이 한껏 들떴다. 쌍둥이의 즐거운 마음은 깜찍한 리액션들로 드러났다. 쌍둥이는 이휘재의 노래 소리에 맞춰 의자에 앉은 채 들썩들썩 리듬을 타기 시작하는가 하면, 흥에 겨워 앙증맞은 두 팔을 위아래로 격렬하게 흔들며 귀여운 막춤을 선보여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더욱이 쌍둥이는 ‘다채로운 코믹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아빠 이휘재가 두 손을 양 볼에 대고, 영화 ‘나홀로 집에’의 케빈 포즈를 취하자 기다렸다는 듯 따라 하며 ‘리액션둥이’의 위용을 드러낸 것. 쌍둥이는 고사리 손을 양 볼에 찰싹 댄 채,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며 깜찍한 케빈 포즈를 취한데 이어 “꺄아~”하고 소리치며 깨알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센스를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특히 이날 서준은 ‘이장꾸’라는 별명에 ‘이짱구’라는 별명을 추가했다. 오리고기의 맛에 푹 빠진 서준은 마치 월동준비를 하는 아기 다람쥐처럼 고기를 입 안에 밀어 넣기 시작했고, 곧이어 서준의 두 볼은 손만 대면 톡 터질 듯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다. 이 모습은 만화 캐릭터 ‘짱구’와 싱크로율 100%. 만화영화에서 툭 튀어나왔다고 해도 믿을 법한 서준의 코믹한 표정에 주변 모두 폭소를 금치 못했다.5일 오후 4시 50분 방송.▶ 관련기사 ◀☞ ''썰전'' 강용석, 이민호-수지 열애에 MB정부 묻혀.."음모론 제기"☞ ''나홀로 연애중'' 유리, "연하남과 사귄 경험 있다"☞ ''나홀로 연애중'' 한혜진, "성시경 때문에 前 남친이 싫어했다"☞ ''해투'' 유승옥, 성형 고백.."쌍꺼풀 수술, 허벅지 지방흡입까지"☞ ''해피투게더'' 수지, "상처 받아도 악플 다 본다..변태인가?"
2015.04.03 I 강민정 기자
`슈퍼맨` 서언-서준, 코믹+앙증 리액션 大폭발..`심장 저격`
  • `슈퍼맨` 서언-서준, 코믹+앙증 리액션 大폭발..`심장 저격`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서언-서준이 극강의 깜찍함을 뽐내는 ‘리액션둥이’로 등극했다.오는 5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72회에서는 ‘혼자서도 잘해요’편이 전파를 탄다. 이중 쌍둥이 서언-서준이 깜찍하고도 코믹한 표정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자동 엄마 미소’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식당에 간 쌍둥이는 매콤 달콤한 오리고기를 맛보곤 기분이 한껏 들떴다. 쌍둥이의 즐거운 마음은 깜찍한 리액션들로 드러났다. 쌍둥이는 이휘재의 노래 소리에 맞춰 의자에 앉은 채 들썩들썩 리듬을 타기 시작하는가 하면, 흥에 겨워 앙증맞은 두 팔을 위아래로 격렬하게 흔들며 귀여운 막춤을 선보여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더욱이 쌍둥이는 ‘다채로운 코믹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아빠 이휘재가 두 손을 양 볼에 대고, 영화 ‘나홀로 집에’의 케빈 포즈를 취하자 기다렸다는 듯 따라 하며 ‘리액션둥이’의 위용을 드러낸 것. 쌍둥이는 고사리 손을 양 볼에 찰싹 댄 채,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며 깜찍한 케빈 포즈를 취한데 이어 “꺄아~”하고 소리치며 깨알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센스를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특히 이날 서준은 ‘이장꾸’라는 별명에 ‘이짱구’라는 별명을 추가했다. 오리고기의 맛에 푹 빠진 서준은 마치 월동준비를 하는 아기 다람쥐처럼 고기를 입 안에 밀어 넣기 시작했고, 곧이어 서준의 두 볼은 손만 대면 톡 터질 듯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다. 이 모습은 만화 캐릭터 ‘짱구’와 싱크로율 100%. 만화영화에서 툭 튀어나왔다고 해도 믿을 법한 서준의 코믹한 표정에 주변 모두 폭소를 금치 못했다.‘리액션둥이’의 위용을 제대로 드러낸 쌍둥이 서언-서준의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이짱구 짱 귀여워~ 이름도 딱이네~”, “서언이 두 손을 양 볼에 댄 채 꺄악~ 소리지르는 모습 상상만 해도 넘 앙증!”, “서언-서준이의 늘어나는 애교에 내가 다 힐링”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관련포토갤러리 ◀☞ 19금 성인 서커스 `주매니티`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北 김정은 "기쁨조 만들라" 지시..키 170cm 이상 미인 대거 선발☞ TOP FC, 새로운 `탑걸` 윤은지 공개.."진정한 탑급 몸매의 진수"☞ [포토] TOP FC, 새로운 `탑걸` 윤은지, 매끈한 뒤태☞ `더러버` 타쿠야, 국내 첫 연기 데뷔..`브로맨스도 이 남자면 설레`☞ 개그맨 김성규, 10살 연하 부인과 이혼..결혼 1년6개월 만에 종지부
2015.04.03 I 우원애 기자
롯데百, 본점 뒤에 백화점 하나 더 짓는다
  • [단독]롯데百, 본점 뒤에 백화점 하나 더 짓는다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롯데백화점이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뒤편 주차장 터에 8~9층 규모의 백화점 B동(가칭) 건설을 추진한다. 롯데백화점은 이 동을 본점과 연결해 쇼핑객들의 몰링(Malling )공간을 최대화 해 백화점을 도심 속 복합 쇼핑몰로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이 본점 영업면적을 확장하는 것은 지난 2005년 명품 백화점 애비뉴엘 건설 후 10년만의 일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르면 상반기 내 백화점 B동 건설 건축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는 건설 현장 인근에 문화재인 ‘환구단’이 있어 문화재청의 건설 승인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환구단은 소공동 조선호텔 뒤에 있는 제단으로 왕들이 가뭄 시 비를 내려달라는 의미로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새 건물 건설로 환구단의 해를 가리는 일조권 침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현재 문화재청의 건설 승인 심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문화재청의 승인만 나면 이르면 상반기 중 증축 허가절차를 밟고 2~3년 내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B동 건설 예정지만약 문화재청이 8~9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서는 걸 반대할 경우 낮은 층수의 건물로는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롯데는 문화재청의 판단에 따라 건설 자체를 포기하는 방법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은 증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백화점 업계가 장기불황의 늪에 빠진 상황에서 신규 점포를 오픈해 수익을 얻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고객들이 자주 찾는 핵심 점포 영업 면적을 넓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불황의 돌파구가 된다. 실제 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004170)백화점 등 백화점 업계는 모두 최근 핵심 점포 증축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현대백화점은 30년만에 압구정 본점을 2개층 더 높일 계획을 수립했고,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과 강남터미널 사이에 있는 6층 규모의 판매시설을 11층까지 5개층을 높이는 공사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새로 생기는 백화점 B동을 본점과 연결해 쇼핑 공간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건설하는 B동 역시 본점 영업 공간인 9층까지 높이를 맞춰 두 건물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명동에 본점과 비슷한 `쌍둥이` 백화점이 또 하나 생기는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건물 26층 중 오피스 공간을 뺀 14층까지 사용하고 있으나 면세점과 식당가, 문화센터를 뺀 순수 영업장은 9층까지다.롯데백화점이 본점 증축에 성공할 경우 서울 시내 최대 규모 백화점 타이틀도 다시 찾아올 수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의 영업면적은 7만 ㎡이지만 신세계 강남점이 증축 공사를 내년 말 완공하면 영업면적이 7만5000㎡ 로 늘어나 2위로 밀려난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신규 점포를 내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내더라도 수익을 보장하기 힘들다”며 “본점 등 서울 핵심점포를 증축해 경쟁력을 더 높이는 게 불황타개에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몇 층까지 건물을 올리느냐에 따라 늘어나는 영업면적 규모가 달라져 구체적 수치를 현재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15.03.25 I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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