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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김대호, 올해는 대상 노리나… 대가족 기운 팍팍
  • '나혼산' 김대호, 올해는 대상 노리나… 대가족 기운 팍팍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김대호가 ‘신인상’에 이어 ‘대상’을 향한(?) 대가족의 든든한 응원을 받고, 일상의 원동력을 얻는 모습을 전해 안방에 훈훈함을 자아냈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음악에 진심인 섹시한 ‘루틴왕’의 철저한 자기관리로 리스펙과 감탄을 동시에 유발했다.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클래식계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루틴 가득한 일상과 설날을 맞아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낸 김대호의 모습이 공개됐다.2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9%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9%(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거실에서 펼친 ‘나혼자 예술무대’ 장면(23:42)으로, 눈 호강과 귀 호강을 선사해준 그의 열정 가득한 바이올린 연습 모습에 분당 시청률은 10.5%까지 치솟았다.‘나 혼자 산다’가 청룡의 해에 활약이 기대되는 새로운 매력의 무지개 회원들의 일상을 소개하는 ‘청룡열차 특집’을 선보인 가운데, 첫 주인공은 코드 쿤스트가 추천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였다. 15년째 혼자 살고 있는 대니 구는 루틴에 맞춰 자기관리를 하고 ‘빨리빨리’ 습관이 몸에 밴 일상으로 감탄을 자아냈다.복층 집을 고집한 이유부터 슬림하고 섹시한 체형을 유지하는 이유, 샌드위치의 소스를 적게 넣는 이유 등 대니 구는 오로지 음악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맞추고 있었다. 1시간 운동 루틴과 오후 12시 귀가 루틴을 칼 같이 지킨 그는 스케줄이 없을 때는 빠짐없이 한다는 바이올린 연습에 몰두했다. 그는 “몸이 아플 때까지는 해야 늘 수 있는 악기라서 저는 그 과정을 그나마 즐기는 편인 거 같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대니 구는 바이올린 연습을 마친 후엔 노래 연습을 이어 나갔다. 코로나19로 연주가 취소가 돼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한 대니 구는 그때부터 다른 장르 도전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무대 위에서 입을 슈트 가봉을 위해 시장 한복판에 있는 테일러 숍을 찾은 대니 구는 바이올린 연주를 하며 신중하게 슈트를 체크했다. 대니 구는 “루틴은 자기관리의 필수”라며 모든 루틴을 끝낸 후 비로소 행복감을 느꼈다.그런가 하면, 김대호는 설을 지내러 고향인 경기도 양평을 찾았다. 차례를 지내는 둘째 큰아버지 식당에 모인 대가족은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김대호의 금의환향을 반겼다. 식당 앞엔 현수막도 걸렸다. 친척들은 김대호를 ‘집안의 자랑’으로 여겼다. 김대호는 친척들의 환대에 쑥스러워했다.3대가 함께 차례와 성묘를 하는 진귀한 풍경이 공개됐다. 인원이 많다 보니 상을 차리고 치우기까지 분업이 척척 돼 있었다. 대가족은 세대별로 앉아 식사를 하며 안부를 물었고, 김대호의 신인상 트로피와 메달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식사 후엔 세뱃돈이 걸린 장기 자랑(?)이 펼쳐졌다. 김대호는 ‘24시간이 모자라’ 무대를 소환해 친척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본가에서는 ‘신인상 대주주’인 외할머니가 김대호를 맞이했다. 김대호는 외할머니와 부모님에게 절을 올리고 용돈을 드렸다. 외할머니도 마흔한 살 손자에게 용돈을 주며 “올해는 열심히 해서 대상 타라”는 말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보고 견제의 눈빛을 보내는 전현무의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 아버지는 용돈을 대신해 복권을 선물했다. 김대호는 “오늘 발표 난다. 다음 녹화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당첨이 된 것”이라며 설렌 것도 잠시 “열심히 가열차게 살아야죠”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둘째 큰아버지 식당 마당에선 ‘설 애프터 파티’가 열렸다. 만국기와 현수막이 잔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대호는 정육점 사장님 포스로 고기를 썰고, 사촌들과 바비큐를 구웠다. 대가족의 왁자지껄한 모습에 전현무는 “설특집 MBC 프로그램 아니에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김대호는 “나에게 가족은 삶의 의미고 목적”이라며 “그 사람들이 지켜봐 주기 때문에 부응하려고 열심히 살고 그 힘으로 일을 하게 된다. 삶이 굴러가는 원동력이자 목적지”라고 가족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이에 키는 “형 정서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겠다”고 공감했다.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기안84의 새로운 작업실을 찾은 전현무의 모습과 쌍둥이 조카와 함께한 삼촌 규현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2024.02.24 I 윤기백 기자
화장실 갔다 온 아이, 눈 옆 점 없네?…기상천외 무전취식 방법
  • 화장실 갔다 온 아이, 눈 옆 점 없네?…기상천외 무전취식 방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뷔페 식당에서 쌍둥이가 번갈아 입장하는 방법으로 식사 비용을 아끼려던 엄마가 눈썰미 좋은 직원에 발각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최근 부산·경남 민방 KNN은 뷔페에서 기상천외한 수법의 무전취식을 목격한 직원의 사연을 소개했다.당시 뷔페 직원 A씨는 손님이었던 중학생 1명과 엄마를 보다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이 학생이 화장실을 가겠다며 잠시 나갔다 왔는데 돌아온 학생의 머리 길이나 모양이 미묘하게 달라져 있었다.또 처음에 앉아 있던 학생은 눈 옆에 큰 점이 있었지만 들어온 학생은 점이 없다는 점 등을 포착했다.이에 A씨는 ‘두 학생이 쌍둥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매니저에 보고했다.그러나 매니저는 허허 웃으며 “소설 쓰냐”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점장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CCTV를 확인했다고. 놀랍게도 A씨의 말은 사실이었다. 점장은 해당 손님들에게 다가가 “신고하지 않을 테니 3인 요금을 내달라”고 말했고 아이들의 엄마는 “그럼 3인 요금 낼게요”라며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처음 입장했던 학생이 들어와 세 명이 함께 마저 밥을 먹었다고 전했다.무전취식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돈이 없는 게 아닌 것 같은데 그럴 거면 처음부터 3인 요금을 내고 당당하게 먹지 그랬나”, “애들한테 뭘 가르치는 거냐”, “이번만 그랬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근 몇 년 사이 ‘먹튀’ 사건에 대한 심각성이 짙어지며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무전취식은 경범죄로 처벌될 수 있는 행위다. 현행 경범죄 처벌법에 따르면 무전취식을 할경우 10만 원 이하의 범칙금, 벌금·구류·과료에 처할 수 있다. 아울러 상습성과 고의성이 인정될경우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이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2024.01.18 I 강소영 기자
'나혼산' 조규성의 덴마크살이…다비드상 근육→몸풀기 최고 10.8%
  • '나혼산' 조규성의 덴마크살이…다비드상 근육→몸풀기 최고 10.8%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축구선수 조규성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덴마크 생활에 100% 만족하는 일상을 공개해 힐링을 선사했다. 동료들과 찬물 수영을 즐기고, 팀 코치 가족과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등 외로움 느낄 틈 없는 하루를 만끽했다. 특히 본격적인 훈련 전 ‘그림 같은’ 몸 풀기 장면은 최고시청률 10.8%를 기록하는 등 높은 화제성 만큼이나 큰 관심을 반증했다.샤이니 키는 절친 카니를 위한 원정 요리와 막장 드라마 시청으로 ‘아낌없이 주는 키’가 되어 줬다. 친구들과 공유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가족애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지난해 7월 덴마크 명문 구단 FC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월드컵 스타 조규성과 절친의 신혼집을 방문한 키의 일상이 공개됐다.1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가구 시청률은 8.8%(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3.8%(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 주인공은 조규성이 차지했다. 그가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기 전 몸을 푸는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이 10.8%까지 치솟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낳은 슈퍼스타로 지난 2022년 12월 무지개 회원이 된 조규성의 덴마크살이가 공개됐다. FC 미트윌란에 이적하자마자,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규성의 집은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도시 ‘실케보르’에 위치한 곳으로, 한국의 아파트와 닮은 구조가 친근감을 줬다. 조규성은 영양제 섭취 등 몇 년째 유지 중인 건강 관리 루틴으로 하루를 열었다. 또 눈 덮인 덴마크 호수에서 동료들과 찬물 수영을 하며 ‘바이킹의 후예’ 덴마크 문화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상의를 탈의했을 때 드러난 조규성의 다비드상 근육에 무지개 회원들 모두 “멋지다”라며 감탄을 터트렸다. 조규성이 몸담은 FC 미트윌란의 클럽하우스도 공개됐다. 조규성은 식당 옆 마사지실에서 근육 마사지를 받고, 한의원 스멜이 나는 부항(?)을 떴다. 그는 팀 가족들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며 가족 중심인 팀 분위기를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 덴마크 건강식 점심을 먹은 후엔 개인 스트레칭을 했고, 초대형 실내 경기장에서는 장발을 휘날리며 FC 미트윌란의 상징인 늑대처럼 누볐다. 모든 훈련을 마친 조규성은 멕시코에서 온 팀 통역사이자 코치 로드리고 가족의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로드리고 가족과 마당에서 눈싸움을 격렬하게 한 후 거실에서 보드게임을 즐겼다. 로드리고 가족에게 K-술자리 게임과 벌칙을 가르쳐 주며 한류 전도사로 활약하는 조규성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보드게임을 마치고 로드리고 가족의 집을 나선 조규성은 덴마크 마트에서 저녁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 엉덩이 붙일 새 없이 집안일을 시작했다. 이어 저녁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살 때까지만 해도 달걀 프라이와 라면밖에 할 줄 몰랐던 조규성의 저녁 메뉴가 과연 무엇일지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그런가 하면, 키는 ‘가솔린’ 작업을 하며 친해진 안무가 카니의 신혼집을 방문했다. 카니는 세네갈계 프랑스인으로, 비욘세와 캘리 롤랜드, 브랜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작업한 글로벌 안무가 겸 댄서였다. 또한 한국인과 결혼한 지 3년 차인 그는 남편을 위해 주거지를 한국으로 바꾼 ‘사랑꾼’이었다. 키가 카니의 집을 방문한 이유는 시어머니에게 사랑을 전달하고 싶은 ‘K-며느리’ 카니를 돕기 위해서였다. 카니는 키를 위한 웰컴 푸드로 세네갈 전통 음식인 ‘야사’를 대접했다. 키는 처음 경험하는 세네갈 요리 맛에 대만족한 모습. 카니는 키를 만나기 전부터 팬이었음을 고백했다. 키는 카니의 시어머니에게 헌정할 요리 굴깍두기와 김치만두를 만들기 시작했다. 카니는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여러 차례 키의 잔소리를 유발했다. 키는 막장 드라마를 좋아하는 카니를 위해 레전드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를 보여줬다. 카니는 친구 남편을 유혹하며 불륜을 저지르는 충격 전개에 과몰입하며 흥분의 리액션을 쏟아냈다. 손으로는 만두를 빚으면서 시선은 드라마에서 떼지 못한 채 동시에 “나쁜X” 리액션을 내뱉는 키와 카니의 쌍둥이 같은 투 샷은 폭소를 자아냈다. 굴깍두기와 김치만두를 완성하자, 카니의 남편이 귀가했다. 카니 남편은 전직 록밴드 소속으로, 현재는 시장에서 과일 도매업을 하고 있다고. 키는 시어머니에게 점수를 따고 싶어 하는 사랑스러운 며느리 카니를 위해 시어머니와 영상통화를 나눴고, 카니 부부를 위한 커플 잠옷을 선물했다. 행복해하는 절친 부부의 모습에 더 행복해하는 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주는 조규성의 덴마크 생활의 또 다른 모습과 자취 9단인 규현의 싱글 라이프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4.01.13 I 김보영 기자
'전참시', 축구선수 설영우 출격…눈썹 논란 입 열었다
  • '전참시', 축구선수 설영우 출격…눈썹 논란 입 열었다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축구선수 설영우가 출격해 이목을 모았다.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79회에서는 ‘울산의 박형식’ 대세 축구선수 설영우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되는가 하면, 구라걸즈와 유병재의 웃음 만발했던 홍콩 여행기가 펼쳐졌다.이날 축구 국가대표 설영우의 그라운드 밖 일상이 최초로 그려졌다. 반려견 설탕이와 아침 산책에 나선 설영우는 웃기만 해도 여심을 사로잡으며 눈길을 끌었다. 산책을 마친 그는 22년 지기 친구인 김종한 트레이너와 함께 경기 분석 시간을 가졌다. 설영우와 트레이너는 진지하게 경기 영상을 모니터링 했다.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경기 일지를 쓴다는 설영우는 직접 일지를 가져와 스튜디오에 있는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는가 하면 평소 식단 관리까지 해준다는 트레이너의 잔소리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등 ’찐친 케미‘를 드러내기도 했다.국가대표 수비수 맞춤형 집중 훈련을 하기 위한 PT 트레이닝 센터 방문기도 공개됐다. 그는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국가대표급 허벅지를 자랑했고 남다른 집중력을 발휘하며 운동을 이어갔다. 또 설영우는 절친이자 같은 팀 소속인 김영권, 엄원상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눈썹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설영우는 홍명보 감독의 머리채를 쥐어 잡은 일화에 대한 해명에 나섰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비하인드까지 다채로운 토크로 웃음을 전파했다.(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K리그1 대망의 마지막 경기인 울산 HD FC와 전북 현대모터스와의 팽팽한 경기 현장도 공개됐다. 막상막하의 두 팀이 만나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중 설영우는 찬스 상황을 만들어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회심의 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홍콩 여행에 나선 구라걸즈와 유병재, 상수리 매니저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이들은 관람차를 타러 향했지만 탑승 제한 무게로 인해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풍자를 제외하고 관람차를 탄 이들은 고소공포증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유독 공포에 떨던 유병재는 옆에 있던 신기루의 손까지 잡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이후 구라걸즈와 유병재, 상수리 매니저는 홍콩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맛집인 까이포 식당에 방문했다. 구라걸즈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끊임없이 음식을 주문해 남다른 스케일의 먹방을 펼쳤다.이국주와 유병재는 홍콩의 주방용품 거리도 방문했다. 먼저 업소용 기계를 보고 격하게 흥분한 이국주는 신박하고 다양한 주방용품들에 눈을 떼지 못했다. 마지막으로는 상수리 매니저가 특별히 준비한 배 위에서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식당으로 향했다. 유쾌했던 먹방이 끝나고 분위기 좋은 루프톱으로 향한 구라걸즈과 유병재, 상수리 매니저는 새해 덕담을 나누는 등 훈훈한 시간을 보내며, 홍콩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279회에서 설영우가 절친이자 같은 팀 소속인 김영권, 엄원상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가슴 뭉클한 비하인드를 공개한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했다.다음주 방송에는 ‘슈퍼스타’ 푸바오 매니저로 나선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는 물론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인 루이바오, 후이바오,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와 함께하는 귀여움 넘치는 일상이 그려진다.’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2023.12.31 I 최희재 기자
떠돔 3부작·숲·네가 서성일 때·밥을 먹다
  • [웰컴 소극장]떠돔 3부작·숲·네가 서성일 때·밥을 먹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떠돔 3부작’ 포스터. (사진=극단 즉각반응)◇연극 ‘떠돔 3부작’ (12월 23~31일 아트원씨어터 3관 / 극단 즉각반응)연극 ‘새들의 무덤’, ‘육쌍둥이’를 선보여온 극단 즉각반응이 극단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세 편의 연극 ‘굿 데이 투데이’(Goo day today), ‘무라’, ‘찰칵’을 무대에 올린다. ‘떠돔 3부작’으로 묶인 3편의 연극은 ‘떠돔’과 ‘마주함’을 주제로 개인과 가족, 사회, 세계를 살펴보는 2인극으로 구성돼 있다. 1인 가족 시대에 ‘가족’이란 어떤 의미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주함’이라는 질문을 제시한다. 2023년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한 연출가 하수민의 작품으로 배우 손성호, 김시영, 김홍파, 서동갑, 조은아, 이진경 등이 출연한다.연극 ‘숲’ 포스터. (사진=극단 산수유)◇연극 ‘숲’ (12월 22~3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산수유)주인공 루는 10대 소녀다. 엄마의 뇌에서 발견된 뼛조각을 통해 8대에 걸친 가족사의 비밀을 풀어간다. 150여 년 전, 프랑스와 독일 제국의 보불 전쟁부터 1·2차 세계대전을 겪은 루의 조상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비극과 폭력, 증오의 역사를 우화적으로 보여주며 현대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연극 ‘그을린 사랑’(원제 ‘화염’)으로 잘 알려진 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을 극단 산수유의 류주연 대표가 무대화한다. 배우 정아미, 김용준, 오일영, 신용진, 한상훈, 김민선, 현은영, 박시유, 이지혜, 강선영, 임이랑, 김신영, 홍성호, 김서아, 김용식, 손예리, 윤수민, 한소진, 황비홍, 손필재, 최호현, 강지연, 오륜, 조성준, 이현지 등이 출연한다.연극 ‘네가 서성일 때’ 포스터. (사진=극단 TEAM 돌)◇연극 ‘네가 서성일 때’ (12월 21~30일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 극단 TEAM 돌)대학 친구인 지연과 준기가 대학 강사 공채 면접일에 대기실 로비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둘은 같은 학과 강사를 지원한 경쟁자라는 걸 알고 서로의 근황을 묻는다. 낯선 대학 식당에서 같이 점심을 먹는 두 사람. 학교 식당 로비에서 두 사람은 연습 삼아 가상 면접을 서로 봐주기로 한다. 면접은 본의 아닌 질문으로 이어진다. 두 사람은 면접이 끝난 뒤 고속버스 대기실 로비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2017년 동아연극상 수상작 연극 ‘가지’의 작가 박춘근, 연출가 정승현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지원금 없이 극단 자체 제작으로 선보인다. 배우 김수안, 박상훈이 출연한다.연극 ‘밥을 먹다’ 포스터. (사진=극단 달팽이주파수)◇연극 ‘밥을 먹다’ (12월 21~31일 예술공간 혜화 / 극단 달팽이주파수)단지에게 가족은 없지만 식구는 있다. 김밥집 사장 제임스 박, 옆방 사는 세희 언니, ‘취준생’ 배달 라이더 경준 등, 한 집에 모여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함께 밥 먹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식구’다. 단지의 25번째 생일, 사라졌던 삼촌이 찾아온다. 단지는 삼촌과 함께 불편하지만 행복한 동거를 시작하는데…. 극작가 문선주, 연출가 이원재의 작품으로 배우 공찬호, 이원재, 이윤수, 이은지, 김연철, 한동희, 김종성, 강지덕, 김세인, 전재현, 최송아, 최하연 등이 출연한다.
2023.12.16 I 장병호 기자
'푸바오와 할부지', 첫방부터 시청률 4.1%…역시 '슈푸스타'
  • '푸바오와 할부지', 첫방부터 시청률 4.1%…역시 '슈푸스타'
  • (사진=SBS ‘푸바오와 할부지’)[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국민 판다 푸바오가 시청률에서도 슈푸스타 면모를 뽐냈다.지난 23일 방송된 전 국민 힐링쇼 SBS ‘푸바오와 할부지’ 첫 방송에는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의 근황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푸바오와 할부지’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1%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이날 MC전현무와 장도연은 푸바오와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판다월드에서 푸바오를 직접 본 두 MC는 ‘찐팬’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겨 푸바오의 탄생부터 근황,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육아기, 푸바오 팬들의 Q&A, 강철원 사육사도 몰랐던 29년 전 청년 강바오의 영상까지 다양한 사연을 공개했다. 특히 푸바오의 탄생부터 성장을 ‘할부지’ 강 사육사가 설명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시청률이 6%까지 치솟았다.(사진=SBS ‘푸바오와 할부지’)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영상을 보는 눈에 시종일관 꿀 떨어지는 할부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푸바오 덕분에 강사육사를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해서 가족들이 불편해 하기도 한다고 했다. 푸바오의 팬이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1인분 추가 서비스를 받기도 했다며 푸바오 열풍을 즐겼다.강 사육사가 가장 좋아하는 푸바오의 별명은 푸공주라고 밝혔다. 푸바오가 강 사육사의 팔짱을 끼고 애교를 떠는 다정한 영상은 무려 2000만 뷰를 넘긴 바. 강 사육사는 이 영상의 숨겨진 사연도 밝혔다.(사진=SBS ‘푸바오와 할부지’)푸바오를 처음 만난 순간의 감동도 전해졌다. 푸바오가 태어나던 순간, 몸무게까지 정확히 기억하는 강 사육사는 그 순간을 가슴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가임기가 3일 밖에 안되고 초기 생존률이 낮은 판다의 특성상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도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번식 판다 푸바오를 성장시키며 마음을 졸였던 순간을 회상했다.SBS가 찾아낸 강바오의 29년전 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이전 1세대 판다커플이었던 리리와 밍밍을 돌보는 20대 강 사육사의 모습이 공개된 것. 1세대 커플이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강 사육사는 다시는 판다를 키울 거라고 생각 못 했지만 다시 판다를 만나면서 “이번엔 정말 잘하겠다”고 다짐했던 순간을 떠올렸다.‘푸바오와 할부지’ 2회는 오는 3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3.11.24 I 최희재 기자
'어쩌다 사장3' 조인성, 한효주와 부부 케미 "무서운 와이프"
  • '어쩌다 사장3' 조인성, 한효주와 부부 케미 "무서운 와이프"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어쩌다 사장3’ 조인성이 한효주와 부부 케미를 자랑한다.오는 23일 방송되는 tvN ‘어쩌다 사장3’ 5회에서는 ‘아세아 마켓’ 영업 2일 차 저녁 장사를 운영하는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 ‘알바즈’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의 모습이 공개된다.이날 아세아 마켓 식당에는 6명의 대가족 손님이 등장한다. 부모와 네 자녀로 구성된 가족 손님은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특히 첫째 딸은 조인성과 임주환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아버지 손님도 그런 딸의 시선이 머문 ‘핸섬 브라더스’를 보면서 “쌍둥이 같으시네요”라며 흐뭇해한다.(사진=tvN)대가족은 K컬처에 푹 빠진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엔하이픈 팬인 첫째, 스트레이 키즈 팬인 셋째, 방탄소년단 팬인 막내까지. 모두가 “K팝 이즈 더 베스트!”라고 입을 모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K드라마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조인성을 향한 수줍은 팬심을 드러낸다.디즈니+ 드라마 ‘무빙’을 언급하던 한효주 곁에 다가온 조인성은 “굉장히 무서운 와이프였어요”라고 극 중 아내 자랑에 나선다. 그는 남편 손님과 눈빛 교환을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긴다.박병은과 윤경호도 ‘토크 콤비’로 활약한다. 특히 20년 전 학생 신분으로 공연을 위해 LA에 간 적이 있다는 윤경호는 ‘소통의 오류(?)’로 인해 겪은 에피소드를 풀어 놓는다. 손님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현지에서 겪은 자신의 이야기로 화답을 하는 등 추억을 공유한다.’어쩌다 사장3‘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한다.
2023.11.22 I 최희재 기자
'트롯계 다비치' 꿈 꾸는 누나들…新 듀오 '누나둘' 등장①
  • '트롯계 다비치' 꿈 꾸는 누나들…新 듀오 '누나둘' 등장[인터뷰]①
  • 누나둘 멤버 빛나(왼쪽)와 미경(사진=제이브로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곡명과 팀명 모두 눈에 확 띈다. ‘뚜뚜아리’로 전국 각지를 돌며 각종 무대를 누비고 있는 듀오 누나둘(nunadool) 얘기다.누나둘은 빛나와 미경으로 이뤄진 듀오다. 팀명에는 ‘쿨하고 멋진 누나 2명이 뭉쳤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두 멤버는 “섹시와 친근한 면모를 모두 갖춘 흥 많고 텐션 높은 팀”이라고 누나둘을 소개했다.‘뚜뚜아리’는 그런 누나둘의 데뷔곡이다. 경쾌한 분위기의 트롯 댄스 장르 곡으로 정체불명 추임새 ‘뚜뚜아리’를 연달아 외치는 노랫말이 중독성 넘친다. 빛나는 “근심 걱정을 날려주는 흥겨운 노래”라면서 “지역 행사와 군부대에서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미경은 “‘뚜뚜아리’를 외치는 구간이 반복돼 중독성이 강하다. 관객 분들이 1절을 들으면 2절 때부터 바로 따라 불러주신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행사장에서 저희를 누나둘이 아닌 ‘뚜뚜아리’로 부르는 분들도 많다”고도 했다. 누나둘 멤버 빛나(왼쪽)와 미경(사진=제이브로 엔터테인먼트)과거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패러디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재수가 작사, 작곡을 맡은 곡이라는 점은 흥미와 궁금증을 더하게 하는 지점이다. 밴드 저지브라더로 활동 중인 이재수는 누나둘의 소속사 제이브로(J-Bro) 엔터테인먼트 대표이기도 하다.빛나는 “대표님이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시는데 한 단골손님이 흥이 올라올 때마다 ‘뚜뚜아리 해야지’ 하면서 판을 벌리셨다고 한다”는 비화를 꺼냈다. 이어 “한동안 그 손님이 라이브 카페를 찾지 않았을 때 ‘뚜뚜아리 형님 뭐하시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영감을 얻어 곡을 쓰셨다고 들었다”고 부연하며 웃었다.아울러 빛나는 “어디서 많이 본 분 같다 싶긴 했는데 처음엔 대표님이 ‘컴백홈’ 패러디를 한 가수인 줄은 몰랐다”며 “아직도 식당에 가면 저희보다 대표님을 알아보는 분들이 더 많다”는 에피소드도 꺼냈다. 그는 이어 “인간미가 느껴지는 분이기도 했고, ‘히트곡 3곡을 만들어 주겠다’고 자신 있게 얘기하셔서 계약한 것”이라며 “그 약속을 꼭 지켜주셨으면 하고, ‘뚜뚜아리’가 그 중 한 곡이 되었으면 한다”며 미소 지었다. 누나둘 멤버 빛나(왼쪽)와 미경(사진=제이브로 엔터테인먼트)빛나와 미경은 누나둘이 탄생하기 전 3인조 트롯 걸그룹 삼순이로 활동했다. 스케줄이 끊이지 않았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던 팀인데, 코로나19 여파로 활동이 멈췄고 소속사와도 결별했단다. 우여곡절을 함께 겪은 끝 새 출발을 함께하기로 뜻을 모은 사이라 빛나와 미경의 관계는 끈끈하다. 미경은 “나이도 같고 키도 비슷하다. 이란성 쌍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아 서로 잘 맞고 텔레파시도 잘 통한다”고 말했다. 빛나는 “누나둘은 ‘호흡 부자’”라며 “삼순이 때부터 오랜 시간 인연을 맺은 사이라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맞장구쳤다.누나둘은 ‘트롯계 다비치’를 지향점으로 두고 만들어진 팀이기도 하다. 삼순이 때보다 음악 스타일이 한결 트렌디해진 이유다. 두 멤버는 “삼순이 때보다 음악이 젊어져서 좋다”고 입을 모으면서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으로 폭넓은 세대와 교감하는 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활동과 신곡 작업을 병행 중이라는 누나둘은 “트롯뿐만 아니라 발라드와 미디엄템포 노래도 자신있다”며 “아직 누나둘로는 방송 활동을 많이 못 했다. 앞으로 여러 음악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누나둘과 ‘뚜뚜아리’의 매력을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2023.05.10 I 김현식 기자
'하늘이 내린 곳간'…쓰촨성 청두
  • [공관에서 온 편지]'하늘이 내린 곳간'…쓰촨성 청두
  • [이광호 주청두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쓰촨성 청두(成都)라고 하면 보통 맵고 얼얼한 마라 맛을 특징으로 하는 쓰촨요리, 중국의 국보 귀염둥이 판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삼국지에서 유비가 촉한을 세우며 도읍을 정한 곳으로도 많이 알려져있다. 쓰촨은 물산이 풍부해 예부터 하늘이 내린 곳간이라는 뜻을 지닌 `천부지국`(天府之國)으로 불렸고, 현재도 ‘천부’라는 말은 쓰촨을 표현할 때 자주 쓰이는 말이다. 청두는 14년 연속 중국에서 행복한 도시 1위를 차지해왔고, `한번 오면 떠나기 싫은 곳`으로 불리며 젊은 인구의 유입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로 중국 내에서 유명하다. 쓰촨에는 판다 연구기지, 구채구, 낙산대불, 아미산 등 세계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있다.또한, 변검을 특징으로 하는 천극(川劇)의 근거지이고, 중국 유명 시인 이백·두보·소동파가 문학적 재능을 펼친 지역이며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의 고향이다. 중국 4대 요리 중에서도 으뜸인 쓰촨요리가 있고, 중국 10대 명주 중 4개가 이곳에서 생산될 정도로 술 문화도 발달했다.중국 최초 찻집(茶館)이 쓰촨에서 등장하였다는 설이 있을 만큼 옛날부터 찻집 문화가 발달해 지금도 시내와 공원 곳곳에서 찻집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곳 사람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도, 느긋함을 잃지 않고 문화를 즐기며 아낌없이 소비한다.이처럼 쓰촨은 역사·문화·관광 중심일 뿐만 아니라 중국 서부대개발과 일대일로의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철도·도로·항공 등 교통과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자동차·반도체·바이오·신에너지·전기차 배터리·디지털 경제 등 첨단산업도 중점 발전시키고 있다. 이에 쓰촨 청두와 충칭을 연결한 쌍성(두 도시) 경제권은 중국 4대 경제권으로 부상하고 있다.천혜의 자원도 풍부해 셰일가스와 천연가스 매장량도 중국 내 순위권이다. 특히,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활용되는 7종 광물(티타늄·바나듐·리튬·은·경희토·암염·황철석) 매장량은 전국 1위이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지역이다.최근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을 중심으로 하는 쌍순환 정책을 내세우고, 2023년에도 소비 촉진을 주요 경제 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다. 문화와 소비를 즐기는 청두는 중국 서부내륙지방의 가장 큰 내수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 쓰촨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서부내륙지방 진출이 우리 정부의 비전인 `수출 5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루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쓰촨은 예로부터 변경지역으로 이민족이나 소수민족과의 접촉과 교류가 빈번하여 외부 문화에 대한 개방성과 포용성이 높은 편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열기도 뜨거워 시내 곳곳에서는 K팝이 흘러나오고 K팝 댄스를 연습하는 젊은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실내 포장마차식 한국 식당은 번호표를 받고 한참을 기다려야 입장할 만큼 인기가 있다. 지난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우리 총영사관이 주최한 국악과 난타를 결합한 문화공연에서도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문화적 공감대 위에 앞으로 한국과 쓰촨간 인적, 문화적 교류가 활성화되고, 양측 모두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2023.04.14 I 권오석 기자
인천세종병원 신규 간호사 68명 첫 돌... '신규 간호사 1년은 담금질의 과정'
  • 인천세종병원 신규 간호사 68명 첫 돌... '신규 간호사 1년은 담금질의 과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규 간호사로서 1년, 이 시간이 왜 중요한지 이제 알겠습니다.”김수진 씨(여·23)는 어려서부터 꿈이 간호사였다. 쌍둥이 여동생도 마찬가지다. 친절하고 따뜻한 간호사 모습을 동경했기 때문이다.간호대학 졸업한 그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인천세종병원에 입사했다. 대학 실습때 인연을 맺은 이 병원은 간호사로서 꿈에 그리던 첫 직장이었다.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첫 배정된 중환자실에서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 학습하는데 급급했다. 마음은 초조했고,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지 환자에게 미안한 마음만 들었다.정신없이 지난 1년. 이제 환자의 모습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며 자신감이 붙었다. 그는 오늘 신규 간호사 1주년을 맞으며 주인공이 됐다.김수진 인천세종병원 신규 간호사는 “순식간에 지나간 1년, 이 시간이 중요한 이유를 이제 알겠다. 신규 간호사로서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따뜻하게 보둠어주고 진정한 간호사로 이끌어준 인천세종병원 선배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투철한 사명감을 잊지 않겠다. 곧 간호사가 될 쌍둥이 동생과 이곳에서 함께 환자들을 돌보고 싶다”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신입 간호사들이 27일 돌잔치를 맞았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해 입사한 신규 간호사 68명을 대상으로 ‘신규 간호사 1주년’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행사는 병원 환경 적응을 위해 노력한 노고를 격려하고 간호사로서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선배들은 이날 새내기들에게 응원을 담은 손편지와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3교대 근무 탓에 모두 한 자리에 설 수는 없었지만, 새내기들은 병원 식당 앞에 설치된 포토존과 메시지판에 각각 활력 넘치는 사진과 소감으로 화답했다.김순옥 인천세종병원 간호부원장은 “간호사는 직업 특성상 1년이라는 담금질 시간이 필요한데, 오늘은 그 시간을 이겨낸 간호사들이 주인공”이라며 “신입 간호사가 꿈을 접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병원에서도 최대한 간호사 처우 개선에 힘 쓰고 있다”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은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과 복리후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간호사 처우 개선이 곧 환자 의료서비스 향상이기 때문이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2017년 개원 이후 매년 연속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최우수 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신규 개원으로 쾌적한 병동 근무 환경을 갖췄으며,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을 최적화된 1:8로 유지하고 있다. 필요시 누구든지 최장 2개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안식휴가’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김순옥 인천세종병원 간호부원장은 “신입 간호사들이 그동안 공부한 걸 현장에 접목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거다. 젊은 세대 사고방식과도 괴리가 있었을 테지만 최선을 다 해줘서 고맙다”며 “지난 1년은 학생과 간호사의 기로라 볼 수 있는데, 이제 비로소 환자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뒤따르는 간호사로서 초심을 잃지 말고 환자 돌봄에 최선을 다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7일 첫 돌을 맞은 인천세종병원 신규 간호사들이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사진 뒷줄 가운데)과 김순옥 간호부원장 등 임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2023.03.27 I 이순용 기자
 명량·한산 그리고, 이순신의 마지막 격전지를 가다
  • [여행] 명량·한산 그리고, 이순신의 마지막 격전지를 가다
  •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관음포에는 관음포해전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서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금 싸움이 급하니, 부하들에게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1598년 11월 19일(음력) 새벽. 조선과 명나라 수군은 경남 남해와 하동 사이의 노량 앞바다에 접근했다. 이어 연합군은 해협 양쪽에 자리를 잡았다. 얼마 후 수많은 왜군을 태운 500여척의 배가 어둠에 잠긴 노량 앞바다에 불빛을 밝히며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년간(1592~1598) 조선 땅을 짓밟은 왜군들이 탄 배가 떼 지어 나타난 것이다. 이순신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퇴각하는 왜군을 공격했다. 그는 이곳에서 왜선 50여척을 격파한 뒤 관음포 쪽으로 후퇴한 왜군의 퇴로를 막아 400여척의 적선마저 침몰시켰다. 그러나 그는 이곳에서 적의 유탄을 맞아 끝내 눈을 감았다.◇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장을 찾아가다이순신이 최후를 맞이한 곳은 경남 남해의 관음포다.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그의 유해가 처음 육지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이락사(李落祠). 당시 그의 나이는 쉰넷. 그토록 바라던 전쟁의 끝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을 때였다. 그리고 그는 아무에게도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않도록 했다. 자신의 죽음이 알려져 적들의 사기가 오르고 조선과 명나라 수군이 동요할까 우려했기 때문이었다.이곳에서 조선 수군은 왜군을 향해 총공세를 폈다. 아침까지 이어진 이날의 전투로 왜군의 배 500여 척 중 겨우 50여 척만 본국으로 도망갔고, 나머지는 모두 격침됐다. 그리고 조선은 노량해전에서 큰 승리를 거둠으로써 7년에 걸친 임진왜란을 비로소 끝낼 수 있었다.경남 남해 남해대교 아래에 있는 충렬사500여년이 지난 지금, 관음포에는 이순신의 사당과 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소나무가 빽빽한 오솔길을 따라 500여m 지나면 첨망대(瞻望臺)가 있다. 여기에 서면 노량해전의 전장이 한눈에 펼쳐진다. 가만히 그 바다를 바라보면 이순신 장군이 군사를 독려하던 북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관음포 앞에는 이순신의 순국공원이 조성돼 있는데, 이순신영상관에서는 노량해전의 입체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경남 남해와 하동 사이의 길게 뻗은 노량해협 사이로 노량대교가 놓여져 있다. 그 아래에는 거북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거북선 모형이 있다.노량해전이 펼쳐졌던 바다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인 남해대교가 놓였다. 남해 노량리와 하동 금남면 노량리를 이은 다리다. 하동에서 남해방향으로 남해대교를 건너면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충렬사가 지척이다. 충렬사 앞에서는 노량 앞바다에 걸린 남해대교의 수려한 자태가 한눈에 잡힌다. 길이 660m, 높이 52m로 웅장한 현수교지만 굼떠 보이지 않고 날렵하다. 1973년 개통이 된 후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힌다.금산 상사바위에서 바라본 앵강만◇보광산이 금산으로 이름이 바뀐 이유남해는 그림 같은 풍경들이 곳곳에 펼쳐진다고 해서 ‘보물섬’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에 덜 알려지고 더 그림 같이 숨어 있는 풍경은 남해 여정의 덤이다. 관음포를 나와 남해 한복판에 솟아오른 금산(錦山)에 오른다. 비단(錦)을 이름으로 삼기는 했지만, 그 이름처럼 마냥 부드럽지만은 않은 산이다. 그 대신 기기묘묘한 암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절경을 빚어낸다. 마치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이 암봉들에 서광이 비치는 모습을 보고 신라 말 원효대사는 보광(普光)산이라 불렀고, 이후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산에 금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남해 금산 보리암과 기기묘묘한 암릉이성계는 이 산에 올라 조선 개국을 열망하는 기도를 했다. 그리고 ‘개국의 꿈을 이루면 비단으로 보광산을 감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산 하나를 어찌 다 비단으로 감을 수 있을까. 그의 열망처럼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는 산에 비단을 두르는 대신 비단 금(錦)자를 이름으로 삼는 편법으로 그 약속을 지켰다. 부드러운 산은 아니지만, 암봉의 화려함에 그 의미를 둔다면 금산이라는 이름도 썩 잘 어울린다.금산 정상 턱밑쯤에는 암자 보리암이 있다. 일찍이 신라시대부터 해수관음도량으로 이름 높던 사찰이다. 줄잡아 1500년이 훨씬 넘는 시간의 저편에서부터 지금의 명성에 못지않을 만큼 성지중의 성지였던 셈이다. 그 이유가 바로 금산의 치솟은 암봉과 그 암봉이 뿜어내는 기운이 대단했던 것이리라.남해 금산 봉수대금산을 오르는 일은 비교적 쉽다. 보리암의 어깨까지 차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산을 찾은 이들은 대개 보리암만 들렀다가 내려간다. 하지만 보리암 종루 뒤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야 비로소 금산의 웅장한 참모습을 만날 수 있다. 금산에는 모두 38경(景)이 있다. 하나하나 헤아릴 필요는 없다. 숫자를 매겨본들 곧 그것이 쓸모없는 일이라는 걸 깨닫는다.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풍광이 빼어나니 구태여 거기에 순서를 매길 필요가 없다.그 암봉들의 형상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보리암 뒤쪽의 절하는 모양을 한 바위 ‘형리암’이며, 고승대덕들이 앉아서 불법을 닦았다는 ‘좌선대’, 바위 모양이 화엄(華嚴)이란 한자의 모습을 닮았다는 ‘화엄봉’…. 그중 빼어난 것이 바로 보리암에서 이어진 능선의 서남쪽 끝자락에 솟아있는 상사암이다. 금산을 통틀어 가장 웅장하고 큰 암봉이다. 이 암봉에는 조선 숙종 때 전남 여수에서 남해로 이주해왔다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상사암에 서면 금산의 기기묘묘한 암봉과 그 아래 앵강만이 훤하게 펼쳐져 보인다.하늘에서 본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남해의 빼어난 경치와 전설을 만나다금산을 둘러싼 물미해안도로로 들어선다. 물건리와 미조리를 잇는 해안도로다. 미조항에서 싱싱한 회 한 접시를 먹고 출발해 꾸불꾸불한 해안도로의 경치를 만끽하면 ‘이런 곳도 있구나’라는 신선한 충격을 느낄 수 있다. 도로는 초전~항도~가인포~노구~대지포~은점~물건으로 이어진다. 지나는 마을마다 빼어난 경치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내항도와 외항도라는 쌍둥이 섬을 가진 항도마을에 있는 전망대는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하다. 전망대 앞으로 사량도, 두미도, 욕지도는 물론 가까이에 마안도·콩섬·팥섬 등 남해의 온갖 섬들이 펼쳐진다.경남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을 산책하고 있는 여행객이 길 끝에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50호다. 원래 태풍과 염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고, 고기를 모이게 만든 인공림이다. 길이는 1.5㎞, 너비는 30m에 이른다. 녹음 짙은 방조어부림에는 산책하는 이들로 가득하다. 팽나무·상수리나무·느티나무·이팝나무·푸조나무 등 낙엽수와 상록수인 후박나무 등 무려 300살이 넘은 40여 가지 수종들이 숲을 가득 채우고 피톤치드를 내뿜는다.물건리 마을 뒤편에는 독일마을이 있다. 50여년 전 독일로 파견됐던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착할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마을이다. 건축방식에서부터 생활 여건을 독일식으로 꾸며 이국적인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예쁜 카페와 식당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소위 ‘인싸’ 명소로 이름이 나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 노구에서 대지포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도 환상적이다. 아홉 등 아홉 굽이로 일컬어지는 수많은 고개를 넘어설 때마다 펼쳐지는 풍경에 입이 쩍 벌어진다.하늘에서 본 남해 독일마을금산 동북쪽 자락에 자리한 삼동면의 편백 자연휴양림은 전체 207㏊(62만평) 중 절반이 편백이다. 섬마을 남해에 편백을 본격적으로 심은 것은 1960년대. 수령 40년이 넘은 편백이 빼곡히 들어선 이곳에는 알싸한 나무향이 가득하다. 비 오는 날이면 그 나무향이 짙어진다. 편백은 다른 어떤 나무보다도 피톤치드가 많아 삼림욕에 좋다. 그림엽서에 등장하는 ‘숲속의 집’을 연상시키는 통나무집 등 숙박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사철 푸르지만 봄이 무르익으며 이곳의 편백은 한결 더 산뜻한 녹색을 띠기 시작했다.창선교 아래 좁고 긴 해협 사이에 죽방렴이 설치되어 있다◇남해 멸치가 더 쫄깃하고 맛있는 이유삼동면과 창선도를 잇는 창선교로 들어서면 부채 모양으로 촘촘하게 박아 놓은 참나무 말뚝이 보인다. 귀한 남해 별미 ‘죽방멸치’를 잡는 죽방렴이다. 조선시대부터 조수간만의 차가 큰 해역에서 사용된 전통어업 방법으로 남해 멸치가 귀한 대접을 받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죽방(竹防)’은 대나무로 만든 둑, 방죽으로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부른다. 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세며 수심 얕은 갯벌에 참나무 말뚝을 V자로 박고 대나무로 그물을 엮는다. V자 끝 모서리 부분에 임통이 있는데 밀물 때는 열리고 썰물 때는 닫힌다. 물고기 입장에선 들어갈 때는 자유지만 나갈 방법은 없어 꼼짝없이 갇히게 되는 것이다.남해 창선교 인근의 죽방렴체험공원특히 창선도와 삼동면 사이의 좁은 바다, 지족해협은 예로부터 물살이 세기로 유명했다. 이곳 멸치들이 탄력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이유다. 흐물거리는 생선보다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생선이 더 맛있지 않았을까. 거센 물살에 단련된 쫀득한 멸치들을 살아 있는 채로 뜰채로 곱게 떠서 잡아 올렸으니 그 맛이 오죽 달았을까.죽방렴으로 멸치만 잡는 것은 아니다. 갈치와 학꽁치, 도다리 등 남해 바다를 유영하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잡힌다. 그중 멸치 수가 월등해 ‘죽방멸치’란 이름을 차지했다. 죽방렴으로 다른 생선이 많이 잡혔더라면, 그게 도다리거나 갈치였다면 우리는 지금쯤 ‘죽방도다리’나 ‘죽방갈치’에 열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다른 생선보다 상대적으로 몸체가 작은 멸치를 상처없이 잡아내기 어려운 것도 죽방멸치가 귀한 대접받는 데 한몫했다. 그물로 잡는 멸치는 비늘이나 몸체에 상처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족항에는 길이 100m, 폭 2m의 도보교와 관람대가 있어 죽방렴의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 삼동면과 남해의 남도 미조면에는 멸치 요리 전문점들도 모여 있다.남해 창선교 일출
2022.08.19 I 강경록 기자
최자도 ‘픽’한, 현지인이 즐겨찾는 구례 맛집
  • 최자도 ‘픽’한, 현지인이 즐겨찾는 구례 맛집[미식로드]
  • 전남 구례 쌍둥이식당의 돼지 족발탕. 전남의 대표 보양식으로, 과거에는 산모에게 족발탕을 끓여 주었다고 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구례 읍내에는 그야말로 옛날식 분위기의 맛난 밥집이 있다. 구례읍의 ‘쌍둥이식당’이 그곳. 푸짐한 돼지 족발탕과 가오리찜, 그리고 찰순대 등에 막걸리와 소주 한잔을 곁들일 수 있어 구례 토박이뿐 아니라 외지 식객들도 알음알음 찾아가는 선술집이다. 여기에 돼지국밥과 순대국밥 등의 식사메뉴도 인기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족발탕과 가오리찜. 여느 곳에서 흔히 맛볼 수 없는 것들이다. 돼지 족발탕은 전남의 대표적인 보양탕. 과거에는 산모에게 이 족발탕을 끓여 주었다고 한다. 뽀얀 국물에 야들야들 쫄깃한 육질이 압권이다. 쌍둥이식당은 아니지만, 다이나믹듀오의 멤버이자 연예계 대표 미식가로 알려진 최자도 돼지 족발탕을 ‘최자로드’에서 소개했다. 족발탕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그 만큼 정성이 깃든다. 정육점에서 토막 낸 족발을 사와 핏물을 빼고 초벌 삶은 물은 버린 후 푹 삶아낸다. 이후 당근, 양파, 감자 등을 넣고 끓이다가 파, 마늘, 매운 고추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일반적인 족발에 비해 육질이 부드러워 먹기가 편하다. 돼지 특유의 잡냄새가 없고,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국물맛이 입술에 쩍쩍 달라붙는 게 자꾸만 숟가락을 들게 만든다.쌍둥이식당의 가오리찜. 쫄깃, 야들, 오돌한 가오리의 육질이 술잔을 금세 비우게 한다.가오리찜도 특미다. 작은 솥뚜껑만 한 큼직한 가오리를 잘 씻어 하루 정도를 말린 후, 살짝 꼬들꼬들해진 가오리에 파, 부추, 당근, 매운 고추 등의 고명을 얹어 20여분을 찐다. 살짝 데친 부추와 초장을 곁들여 먹는 쫄깃, 야들, 오돌한 가오리의 육질이 술잔을 금세 비우게 한다. 서해안에서 맛보는 간자미찜, 나주 영산포에서 접한 홍어찜과는 또 다른 맛이다.세자매식당의 ‘꽃나물밥상’매천로의 ‘세자매식당’은 꽃나물밥상으로 유명하다. 제철 식용꽃으로 화려하게 옷을 입은 푸짐한 상차림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여기에 시골 정취 물씬 풍기는 밑반찬까지 무려 16가지 음식이 차려진다. 치자돌솥밥도 호평을 받는 메뉴다. 치자 열매를 가을에 수확해 1년 내내 건강한 치자밥을 만들어낸다. 말린 치자 열매를 찬물에 담가 하루나 이틀 우려내 짙은 치자물을 만들어 낸 후 물로 희석해 돌솥에서 밥을 짓는다.숲과 식당&카페의 경양식돈까스노고단으로 들어서는 861번 지방도에는 ‘숲과 식당&카페’가 있다. 메뉴는 우리밀다슬기수제비, 산채비빕밥, 경양식돈가스, 해물파전, 도토리묵 등이다. 양식과 정겨운 메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이다. 여기에 식당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많아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다.숲과 식당&카페의 우리밀다슬기수제비
2022.05.20 I 강경록 기자
'별똥별' 김영대·윤종훈·하도권, 톱스타와 매니저들의 브로맨스
  • '별똥별' 김영대·윤종훈·하도권, 톱스타와 매니저들의 브로맨스
  • (사진=tvN ‘별똥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새 금토드라마 ‘별똥별’ 김영대-윤종훈-하도권이 연예계의 최측근 브로맨스를 보여준다.오는 22일(금) 첫 방송될 tvN 새 금토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연수/연출 이수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메이스엔터테인먼트)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매니저, 홍보팀, 기자 등 연예계 최전선에 위치한 이들의 치열한 밥벌이 라이프와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재기발랄하게 담아낼 예정이다.이중 김영대는 ‘스타포스엔터 소속 톱스타’ 공태성 역을, 윤종훈은 ‘스타포스엔터 매니지먼트 1팀장’ 강유성 역을, 하도권은 ‘스타포스엔터 이사’ 최지훈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극중 태성은 과거 지훈의 지독하고 끈질긴 구애(?)에 못 이겨 배우의 길로 들어오게 됐으며 현재는 지훈의 후배인 유성이 이끄는 매니지먼트 1팀에 소속되어 있다. 유성과 지훈은 태성이 벌이는 별별 일들을 수습하느라 진땀을 쏟기 일쑤지만, 한편으론 태성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때론 여우같이 조련하기도 하는 등 흥미진진한 ‘톱스타와 매니저’의 관계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 가운데 ‘별똥별’ 측이 태성, 유성, 지훈의 패밀리십을 엿볼 수 있는 현장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 사람 사이에서 오래된 인연 특유의 편안함이 묻어나는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야말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태성과 유성의 투샷. 화기애애한 식사 분위기, 나아가 태성이 밥 먹는 모습을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는 유성의 따뜻한 눈빛이 마치 의좋은 형제 같다. 이에 친형제 못지않게 끈끈한 케미를 보여줄 두 사람의 조합에 기대감이 커진다. 그런가 하면 ‘매니저 직속 선후배’ 유성과 지훈의 케미 역시 만만치 않다. 행사장 한편에 나란히 뒷짐을 지고 서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쌍둥이처럼 꼭 닮은 것. 이에 바람 잘날 없는 연예계 최전선에서 동고동락하며 동료애 이상의 끈끈한 교감을 나눌 세 사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별똥별’은 태성-유성-지훈이 선보일 최측근 브로맨스 뿐만 아니라 ‘스타와 팬’, ‘업계 라이벌’, ‘스타와 안티’ 등 연예계에서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관계들을 맛깔스럽게 조명할 예정. 이에 일찌감치 관계성 맛집을 예약한 ‘별똥별’ 첫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tvN 새 금토드라마 ‘별똥별’은 ‘그 남자의 기억법’, ‘낮과 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등을 연출한 이수현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실제 매니지먼트사에서 오랜 근무 이력을 가지고 있는 최연수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로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4월 22일(금)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2.04.14 I 김보영 기자
아동·청년까지 위협하는 난청…불편함 느껴지면 즉시 진단받아야
  • 아동·청년까지 위협하는 난청…불편함 느껴지면 즉시 진단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92세 김모씨는 최근 들어 부쩍 목소리가 커졌다. TV소리를 최대로 키워놓고 보다가 아들의 안부전화를 놓치기도 부지기수다. 아버지의 급격한 청력 저하가 걱정된 가족들은 김 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는 이미 수년에 걸쳐 진행된 노화성 혼합성 난청이었다. 고령임에도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던 김씨는 다행히 인공와우 이식이 가능했고 가족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친 지금은 청각재활 치료로 청력을 되찾아 가고 있는 중이다.난청으로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38세 정모씨는 2년 전 쌍둥이 아이들과 병원을 찾았다. 쌍둥이 동생이 소리에 대한 반응이 크게 없어 난청이 의심됐기 때문이다. 쌍둥이 누나도 함께 검사를 받아보니 난청 유전자가 발견됐고 누나와 동생 모두 난청을 진단받았다. 조기에 발견해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덕분에 다행히 쌍둥이들은 듣는데 큰 어려움 없이 정상적으로 언어발달이 잘 이뤄지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가 소리가 잘들리지 않는다며 병원을 찾은 환자 고막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국내 난청 환자 노인·소아 모두 증가세‘난청’이란 말이나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다. 질환이라기보다는 잘 들리지 않는 증상 그 자체를 말한다. 국내 난청 환자는 2012년 27만7000여 명에서 2017년 34만9000여명, 2019년에는 41만8000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 70대 이상이 34.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60대가 18.7%, 50대가 14.9%로 50대 이상 환자의 비중이 68%를 차지하고 있다. 30대 이하 젊은 환자도 8만2500여 명으로 19.7%나 된다.난청은 신생아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신생아 1000명당 4.6명이 중등도 이상의 난청을 보이고 있다. 이 중 1~2명 정도는 거의 듣지 못하는 양측 고도 난청이다. 난청 치료 명의인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신생아와 유·소아기에 정상적인 청각 발달은 언어·인지능력 발달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이 시기에 적절한 소리 자극을 통해 대뇌를 발달시키지 못하면 학습 발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사회·정서적 발달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소리는 귀를 지나 달팽이관과 신경을 거쳐 뇌에 도달하는 과정을 통해 전달된다. 그런데 이 과정 중에서 어떠한 부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그 원인이 되는 부분에 따라 크게 △전음성 △감각신경성 △혼합성 난청으로 분류된다.전음성 난청은 소리의 전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로 만성 중이염과 소아에서 흔한 삼출성 중이염, 이소골 연쇄의 파괴 등이 원인이다. 반면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까지 소리의 전달이 잘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달팽이관의 소리를 감지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소리의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청신경 또는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다. 소음성·노인성 난청, 메니에르병, 갑상선 기능저하와 신경학적·면역 이상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감각신경성 및 전음성 청력손실이 결합된 형태가 바로 혼합성 난청으로 유전적 요인과 과도한 소음 노출, 감염,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정확한 원인 파악 후 청각 재활해야이처럼 난청은 그 종류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청각검사 외에도 영상·뇌파·유전자 검사 등 여러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맞춤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소아 유전성 난청의 경우는 우선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난청의 진행정도를 파악해 인공와우 수술이나 보청기 착용을 통한 청각재활 결과를 예측한다. 인공와우 이식을 시행하게 되면 난청의 원인이나 정도에 따라 인공와우 기기의 전극을 다르게 결정하고 개인별 달팽이관의 크기를 고려해 전극 삽입 깊이를 조절해가며 수술을 진행한다.반면에 노화성 난청은 주요 원인이 노화인 만큼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보청기 착용을 통해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청력검사로 난청의 진행속도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보청기를 조절해가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 착용이 필요한 중도 이상의 난청 노인임에도 착용 불편, 구입과 관리 비용 부담, 보청기 착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을 이유로 실제로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 교수는 “노화로 인한 난청은 경도인지장애·치매와 같은 인지기능 장애 발병 위험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단절로 인한 우울증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난청 기준에 미치지 않더라도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교수는 “난청은 조기에 진단하고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연이어 강조했다. 신생아의 경우 검사비용과 난청 진단 시 보청기와 인공와우 수술비를 상당 부분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생후 1개월 내 신생아청각선별검사를 시행하고 결과에 이상이 있다면 생후 3개월 이내에 정밀검사를 반드시 받는 것이 좋다. 소아 난청이 진단될 경우에는 생후 6개월 이내에 적절한 청각재활을 시작해야 예후가 좋기 때문이다.고령화와 함께 이어폰 사용이 확산되면서 난청 인구가 늘고 있다. 노화·소음 등으로 달팽이관에서 소리 감지 역할을 하는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소리가 뇌까지 잘 전달이 되지 않게 된다. 이 유모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되지 않으므로 노화성·소음성 난청은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가 없다. 따라서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젊어서부터 주의해야 하고 중이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난청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 질환 발생 시 방치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헬렌 켈러는 ‘눈이 멀면 사물과 멀어지고 귀가 멀면 사람과 멀어진다’고 말했다. 그만큼 난청은 사회와 사람으로부터 고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의미다. 최 교수는 “난청은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의료·교육비, 직장과 가정에서의 생산성 저하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손실을 야기한다”며 “난청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분이 난청 정도에 맞추어서 보청기나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소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 사람과 세상까지 되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럴 때 난청 의심하세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웅얼거리거나 얼버무리는 것 같아 자꾸 되묻는다.- 식당, 카페 등 소음 환경에서 대화가 어렵다.- 목소리가 커졌다.- TV스마트폰 볼륨이 커졌다.- 음정이 높은 아이·여성의 목소리가 남성 목소리보다 알아듣기 어렵다.- 말의 받침음인 자음 소리를 듣고 말하기가 어렵다 (예: 밥 vs 밤 구분이 어렵다).- 특정 소리가 불쾌감을 일으키거나 이명(귀울림)이 나타난다.- 소리에 대한 반응이 없거나 또래에 비해 언어발달이 느리고, 발음이 좋지 않다(소아 난청).- 한쪽 귀로만 들으려고 한다 (소아난청).
2021.11.03 I 이순용 기자
“제발 그만”…‘성추행 피해’ 故 이 중사의 절박한 음성
  • [퇴근길 뉴스]“제발 그만”…‘성추행 피해’ 故 이 중사의 절박한 음성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고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음성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 (사진=YTN 뉴스 방송화면 캡처)◇故 이 중사, 성추행 피해 담긴 블랙박스 음성 공개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고(故) 이 모 중사의 유족 측 변호인이 지난 29일 이 중사의 목소리가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3월2일 원치 않는 회식에 참여한 뒤 관사로 복귀하던 중 차 안에서 선배 장모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그는 절박한 목소리로 “제발 그만 만지면 안 돼요”, “내일 얼굴 봐야 하지 않습니까” 등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성추행은 이어졌고, 장 중사는 운전하는 후임 부사관이 눈치채지 못하게 이 중사가 취한 것처럼 “정신 차려”라는 말을 거듭했습니다. 이 중사는 해당 블랙박스를 직접 확보해 군사경찰에 제출했지만,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는 이를 사실상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그의 부인 김건희 씨. (사진=연합뉴스)◇尹 부인 “내가 접대부? 기가 막혀”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30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담겼다는 자신의 과거를 둘러싼 ‘접대부설’, ‘유부남 동거설’ 등의 루머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씨는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 퍼지는 X파일에는 김씨가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하다가 윤 전 총장과 만났다는 루머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씨가 부인한 것입니다. 김씨는 유부남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제집에는 친구들도 모여 살았다”며 “누구랑 동거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누구랑 동거를 하나”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아침에 일찍 행사를 나오느라 (못 봤다)”며 “한 번 챙겨보겠다”고 답했습니다.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 나라 왜 이렇게 됐나”…대학 후배에 ‘옥중 편지’ 보낸 MB수감 생활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려대 후배가 보낸 편지에 답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29일 고대 재학생·졸업생 커뮤니티에 자신이 보낸 편지와 이 전 대통령의 답장을 찍어 올렸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많은 이들이 이 전 대통령 시절을 그리워한다고 썼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됐는지 너무 안타깝다”며 “일으켜 세우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다”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 내가 할 수 있는 때가 오면 그곳을 방문하고 싶다. 그날이 오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30일 서울역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시·경기도, 현행 거리 두기 일주일 연장서울시와 경기도가 오는 1일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현행 거리두기 체제를 7월7일까지 한 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유흥시설 집합금지,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오후 10시 이후 운영 제한 등 현재 조치가 일주일 동안 유지됩니다. 7일까지 현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면서 8일부터 6인 이하 모임 허용 등 정부 개편안을 이행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학교 폭력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흥국생명 ‘쌍둥이 자매’ 이다영과 이재영. (사진=연합뉴스)◇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자매, 다음 시즌 선수 등록 안 해”흥국생명 여자배구단이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이재영·다영 자매를 다음 시즌 선수단에 등록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흥국생명은 3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염려를 끼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구단은 학교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인식하고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 원만한 화해를 기대했지만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흥국생명이 선수 등록을 철회함에 따라 두 선수는 FA 자격을 얻게 되며, 다음 시즌 3라운드까지 모든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다만 비난 여론이 거센 만큼 V리그 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2021.06.30 I 장구슬 기자
정형돈 아내 한유라, "술 마셔도 잠 못자는 신세"
  • 정형돈 아내 한유라, "술 마셔도 잠 못자는 신세"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개그맨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가 술을 먹어도 잠을 못 잔다고 SNS에 게재한 글이 이틀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그맨 정형돈 아내 한유라(사진=뉴시스)한유라는 지난 1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술을 마셔도 잠은 못자는 신세”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I want to erase my thoughts..memories..’라는 글이 쓰여져 있었다. 해당 글은 11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한유라가 부담스러워 지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서는 한유라가 남편 정형돈의 복귀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게시물에 담았다는 추측이 쏟아졌다. 글을 삭제한 이후 한유라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는 동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한유라는 식당에서 칼국수를 먹는 동영상에 이어 칼국수를 모두 먹고 난 빈그릇을 찍은 사진과 “어디갔지?”라는 글을 게재하며 일상을 전했다.쌍둥이 딸과의 일상도 공개했다. 쌍둥이 딸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을 이용해 미술작품을 만드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한편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는 2009년 정형돈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현재 카페를 운영하면서 SNS를 통해 카페 운영이나 육아 등 근황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불안장애 증세 악화로 출연했던 방송에서 활동을 중단했던 정형돈은 같은 해 12월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시즌1 최종회에 출연하면서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2021.02.11 I 김은비 기자
“분명 치웠는데”…여수 아이 시신, 뒤늦게 발견된 이유
  • “분명 치웠는데”…여수 아이 시신, 뒤늦게 발견된 이유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전남 여수의 한 가정집 냉장고에서 아기 시신이 발견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조사 결과 이 집에서 다른 남매도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고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6일 이웃주민은 ‘냄새가 많이 난다’라며 어머니 A씨(43)의 집을 신고했다. 이어 10일 ‘집 안에 쓰레기가 있는 것 같다’ ‘우리 집으로 아동이 밥을 먹으러 온다. 결식이 의심된다’라며 다시 신고했다. 주민센터는 지난달 11일 A씨 집을 방문해 첫째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다. 장병연 여수시 여성가족과 과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상태도 양호했고, 엄마와의 관계에서 특별한 점을 발견 못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집 안을 보여주지 않았다. 사진=MBN 방송 캡처.장 과장은 “13일 조사 관련해서 다시 한 번 나갔다. 이때도 큰애 말고 작은애가 있는데 (A씨에게) 어떤 애냐고 물어봤다. 작은 애는 지인의 아기라 자기가 돌보고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둘째 여자 아이는 A씨가 낳은 쌍둥이 중 한 명이다. A씨는 쌍둥이를 출생신고하지 않았다. 장 과장은 “주민센터에서 (A씨가 말한) 내용을 주민 전산으로 확인했다. 그랬더니 주민등록상에 엄마하고 아기만 있었다. 어머니 말처럼 다른 집 아기를 자기들이 맡고 있나보다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2일 장 과장은 A씨의 집을 다시 찾았다. 이번엔 집 내부까지 들어갔다. 상황은 심각했다. 그는 “입구부터 생활쓰레기가 쌓여 있어서 집 안을 제대로 들어갈 수 없을 정도였다. 과자 봉지, 빈 음료수병, 쓰레기 봉투 등 어떻게 표현할 수 없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건가. 자고, 먹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조차 없을 정도로 쓰레기가 여기저기 쌓여있었다”라고 말했다. 집 내부를 확인한 장 과장은 25일 A씨와 아이들을 분리시켰다. 또 집 내부도 청소했다. 나온 쓰레기만 5t정도라고. 장 과장이 사망한 쌍둥이 남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은 26일 주민 신고로 알게 됐다. 장 과장은 “동 주민센터에서 아동보호 전문기관으로 다시 연락을 했고, 기관에서 경찰서에 연락한 걸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자 아이 시신은 27일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25일 집 청소할 당시 냉장고에는 시신이 없었다. 장 과장은 “저희들은 냉장고에 있는 것까지 치웠다”라고 말했다. 누군가가 청소 후 냉장고에 아이 시신을 넣었던 것.쉼터로 구조된 큰 아이와 쌍둥이 여자 아이는 사망한 동생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까. 장 과장은 “냉동고에 죽었다는 건 몰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A씨는 저녁 6시에 식당으로 출근해 새벽 2~3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 남은 아이들은 밖을 돌아다니 거나 이웃주민에게 밥을 얻어 먹었다. A씨는 혼인 이력이 없다. 미혼 상태에서 아이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이들 상태에 대해 장 과장은 “심리 상태가 좋은 건 아니다. 쉼터에서 이제 건강을 신경 쓰고 있고, 심리 지원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영양 상태는 크게 우려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시신 유기와 아동학대 혐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A씨를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사망한 남자 아이에 대한 국과수 부검의의 1차 부검 결과 구타나 물리적인 힘을 가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2020.12.02 I 김소정 기자
“얼마나 추웠을까”…냉장고서 숨진 2살 아기
  • “얼마나 추웠을까”…냉장고서 숨진 2살 아기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전남 여수서 두살 남자 아이가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여수시 한 주택의 냉장고에서 두살 남자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경찰은 아이의 어머니 A씨(43)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같은 아파트 주민은 행정기관에 ‘A씨가 아이의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않고 방치하는 것 같다’고 알렸다.이에 행정기관은 지난 13일 A씨의 집을 찾아 두 아이가 방치된 사실을 확인, 아동전문기관에 통보했다.행정기관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함께 현장 조사를 벌였고 A씨의 큰 아들 B군(7)과 둘째 딸 C양(2)에게 방임행위가 이뤄지는 것을 확인한 후 이들을 피해아동쉼터로 보냈다. 남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C양이 쌍둥이로 태어났고, 다른 형제가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집을 긴급 수색해 냉장고에서 남자 아이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군만 출생신고를 한 뒤 쌍둥이 남매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8년 8월에 쌍둥이를 출생했으나 그해 10월에 남자 아이가 숨져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관 등은 지난 10일, 13일, 20일 현장을 찾았지만 사망한 쌍둥이 남자 아이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A씨는 미혼 상태로 아이들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식당 등에서 오후 6시부터 일을 나가 새벽 2∼3시까지 아이들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학대가 있었는지, 아이의 사체를 유기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누리꾼들은 “얼마나 추웠을까”, “애기가 무슨 죄가 있나요”, “죽어서 넣었는지, 넣어서 죽었는지 상상하기도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0.11.30 I 김소정 기자
"매출 5배↑" '골목식당' 상도동 편 최고 6.9%…곽시양 등장 최고의 1분
  • "매출 5배↑" '골목식당' 상도동 편 최고 6.9%…곽시양 등장 최고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분당 최고 시청률 6.9%(닐슨코리아 /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까지 치솟으며 상도동 골목 편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사진=SBS ‘골목식당’)이날 방송은 상도동 골목식당들의 최종 점검 결과가 공개됐다. 라면집으로 변신한 하와이안 주먹밥집은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남편 사장님의 아직 어색해하면서도 친절한 접객 태도가 눈길을 끌었고 방문한 손님들은 ‘백종원표 레시피’가 가미된 라면에 호평을 쏟아냈다. 잔치국숫집은 레시피의 문제점이 발견돼 비빔국수를 뺀 채 점심 장사를 시작했다. 사장님의 쌍둥이 두 아들까지 투입된 가운데, 손님들은 ”맛있고, 양이 많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호불호의 끝판왕’ 닭떡볶이집에는 ”닭볶음탕이 최애 요리“라고 밝힌 배우 곽시양이 ‘미리시식단’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곽시양은 맛을 보며 침묵을 이어가더니 ”술이 당기지 않는다“며 정인선처럼 다진 마늘을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정인선이 투입돼 참기름과 김가루 토핑을 선보였지만, 곽시양은 ”냄새는 확 바뀌었는데, 김 안 넣은 것이 더 낫다“는 솔직한 평을 남겼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9%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곽시양은 닭떡볶이에 대해서는 ”무슨 맛이라 평할 수 없지만, 씹을수록 맛있다“며 그릇을 깨끗이 비워냈다. 이후 라면집까지 간 곽시양은 남다른 먹방으로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상도동 골목식당들은 방송 전과 비교해 매출이 최대 5배 이상 올랐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꽃길 장사’를 예고했다.
2020.11.12 I 김보영 기자
윤은혜, 한식 양식 베이킹까지 섭렵 '옥수동 윤식당'
  • 윤은혜, 한식 양식 베이킹까지 섭렵 '옥수동 윤식당'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추석특집 ‘신상출시 편스토랑’ 윤은혜, 문정원, 김재원 NEW 편셰프 3인이 첫 등장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추석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를 위해 김재원, 윤은혜, 문정원 3인의 NEW 편셰프가 출격했다. NEW 편셰프 중 윤은혜, 문정원의 VCR이 먼저 공개된 가운데 이연복 셰프도 혀를 내두른 역대급 요리 고수의 등장이 시선을 강탈했다.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5.3%(2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닐슨코리아)먼저 플로리스트이자 국민 쌍둥이 서언-서준이 엄마 문정원의 아침 일상이 공개됐다. 집안 곳곳에 꽃을 장식해둔 문정원은 아침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문정원은 식성이 다른 쌍둥이를 위해 떡으로 두 가지 메뉴를 만들었다. 두부꾸미로 맛을 낸 떡국, 직접 만든 조청을 곁들인 떡 추로스. 또 맛과 건강을 잡은 낙지달걀찜까지. 고급 한정식 못지않은 메뉴에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감탄했다. (사진=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와 함께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쌍둥이 서언, 서준이의 훌쩍 자란 모습도 반가움을 자아냈다. 신혼 시절부터 200여 개의 레시피를 모아왔다는 문정원은 깜짝 놀랄 요리 실력과 꿀팁을 선보이며 첫 등장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이어 역대급 금손의 NEW 편셰프 윤은혜가 등장하며 ‘편스토랑’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 2007년 신드롬을 일으킨 인기드라마 ‘커피프린스’를 통해 로코퀸으로 등극한 그녀가 한식, 양식은 물론 100% 독학으로 익힌 베이킹 실력까지 선보인 것이다. 윤은혜는 현재 십년지기 매니저, 친한 언니와 함께 셰어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아침에 눈을 뜬 윤은혜는 초간단 세안으로 눈부신 찐 민낯을 자랑한 뒤 부엌으로 향했다. 그녀는 망친 반죽을 호떡처럼 만든 뒤 중고로 구입한 업소용 와플기에 구워내, 군침 도는 메뉴로 재탄생시켰다. 이어 윤은혜의 동거인들이 메뉴판을 꺼내놓았다. 그동안 윤은혜가 만들어줬던 메뉴들을 적어둔 것. 결국 윤은혜는 동시에 동거인 2인, 본인이 먹을 총 3가지 메뉴 만들기에 돌입했다. 만들어본 적 없지만 맛집에서 먹어본 콩나물 국밥, 식빵부터 직접 구워 만든 치즈 파니니, 본인이 좋아하는 치즈샐러드. 한식, 양식, 베이킹을 넘나들며 세 메뉴를 동시에 완성해내는 윤은혜는 요리고수였다. 이연복 셰프조차 “지금까지 나온 연예인 중 최고”라며 입을 쩍 벌리고 감탄했을 정도.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그 집에 빈 방 있나”, “옥수동 윤식당”이라며 부러움을 쏟아냈다. 윤은혜는 “남들이 잘 먹어줄 때 기쁘다. 종일 요리만 할 때도 있다”며 요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윤은혜는 다양한 요리 꿀팁들을 쏟아냈다. 또 요리 외에도 집안 곳곳을 장식한 다양한 소품들에서도 윤은혜의 손재주가 돋보였다. 촛농으로 그린 그림, 직접 만들어 쓰는 비즈 액세서리, 직접 글씨를 써서 예쁘게 구워낸 접시 등. 그야말로 역대급 금손 편셰프의 등장이었다. 일도 육아도 요리도 잘하는 워너비 워킹맘 문정원, 이연복도 인정한 역대급 금손 편셰프 윤은혜.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퓨전 요식업에 종사했던 과거를 밝힌 김재원까지. 새로운 편셰프들의 등장과 함께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편스토랑’에 쏠리고 있다. 특히 윤은혜의 ‘옥수동 윤식당’이라는 수식어는 방송 전부터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렸을 정도. 과연 3인의 NEW 편셰프가 16번째 메뉴개발 대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되고 궁금하다.
2020.10.03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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