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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과 '한수'의 차이…키아프·프리즈, 어차피 '경쟁'은 아니다
  • '한방'과 '한수'의 차이…키아프·프리즈, 어차피 '경쟁'은 아니다
  • ‘2023 프리즈서울’ 전경. 조지 콘도, 폴 매카시 등 인기작가의 작품을 대거 내건 하워즈앤드워스는 9일 폐막할 때까지 나흘 내내 몰려드는 인파를 맞았다. 매카시의 조각 ‘미니’(Mimi·2006∼2008·왼쪽)는 6일 개막 첫날 일찌감치 57만 5000달러(약 7억 7000만원)에 팔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잔치가 또 끝났다. 그림과 조각으로 성찬을 차리고 온 동네사람 다 불러모은 그 잔치에서 다들 거나하게 취한 눈치다. 미술 하나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아트페어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폐막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관을 흔들었던 두 아트페어는 ‘키아프서울’이 10일까지 닷새간, ‘프리즈서울’은 9일까지 나흘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따로 또 같이 ‘한 지붕 두 가게’로 진행한 아트페어는 성과와 과제까지 나눠 가진 채 다시 1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출품작의 비중, 참여 갤러리의 무게는 영 달랐지만 공동티켓(한 티켓으로 동시관람)으로 ‘함께’란 의미를 다진 두 번째 페어에서 ‘키아프서울’은 8만명, ‘프리즈서울’은 7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3 키아프서울’ 전경. 한 관람객이 화이트스톤 부수 앞을 지나며 세바스찬 쇼메톤의 ‘뭐가 포인트인가?’(What’s the Point?·2023)를 바라보고 있다. 프리즈와 현격한 체급 차를 드러냈지만 ‘젊은 작가’ 전략으로 선전한 키아프서울은 닷새간 8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고 10일 폐막했다(사진=이영훈 기자).행사가 끝나자마자 매출액을 서둘러 공개하던 키아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합산결과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지난해에는 역대급 성적인 650억원을 다소 웃돌았다는 얘기가 나중에 나왔다. 프리즈의 매출 규모는 아예 드러난 적이 없다. 서울이 아닌 런던·뉴욕·LA 등의 페어에선 매회 1조원대쯤으로 짐작하는데, 지난해 서울에선 65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미술계에선 올해 판매 역시 양쪽 다 지난해 수준이거나 살짝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리즈의 경우, 첫회인 지난해 ‘여봐라’는 듯이 들여왔던 거물급 작가의 최고가 작품을 올해는 대폭 줄였고, 키아프 역시 ‘젊은 작가’에 주력하겠다는 선언대로 신진·중진의 비중을 높인 영향이 적잖다. ‘2023 프리즈서울’ 전경. 데이비드즈워너 부스에 걸린 캐서린 번하드의 회화 ‘박테리움 런’(Bacterium Run·2023) 앞에 관람객들이 오래 머물렀다. 작품은 개막 첫날 220만달러(약 30억원)에 팔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VIP 프리뷰로 개막하는 첫날에 기록한 ‘최고가 판매기록’을 넘어서지 못하는 불문율도 이어졌다. 올해는 미국 갤러리 데이비드즈워너가 580만달러(약 77억원)에 판 쿠사마 야요이의 회화 ‘붉은 신의 호박’(2015)이었다. 프리즈에 나선 데이비드즈워는 키아프와 프리즈를 통틀어 가장 비싸게 팔린 이 작품을 “한국고객이 사갔다”고 귀띔했다. 아트페어가 ‘미술시장’인 건 분명하다. 시장에선 ‘이문 남는 장사’가 최고고. 하지만 장터에서 파는 게 물건만은 아니다. 안목도 팔고 기회도 판다. 그러니 굳이 관람객 수와 매출액을 따지지 않더라도 말이다. 세계 3대 아트페어에 든다는 프리즈를 서울에 들여 키아프와 나란히 세우겠다고 할 때 내놨던 ‘기둥’은 살아있어야 하는 거다. 한목소리로 “한국작가와 한국미술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라고 했더랬다. 하지만 두 회차에 걸쳐 ‘공동 아트페어’를 치르면서 그 ‘기둥’이 수시로 옮겨다닌다. 프리즈의 ‘한수’를 키아프의 ‘한방’이 좇으려 하면서다. ‘2023 프리즈서울’ 전경. 개막 첫날인 지난 6일 ‘프리즈 마스터즈’와 ‘메안세션’을 가르는 통로가 갤러리스트 등 미술계 관계자와 VIP 관람객 등으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키아프엔 없는데 프리즈엔 있는 것 프리즈는 강했다. 눈 돌리면 피카소가 걸려 있고, 코너를 돌면 샤갈이 나온다. 그중 고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걸작으로 구성하는 ‘프리즈 마스터즈’는 말할 것도 없다. 언감생심 함부로 넘볼 수 없는 값비싼 현대 미술작품을 대거 안고 집결하는, 세계 유수의 갤러리를 모은 ‘메인세션’ 그 위에 있으니까. 올해도 나흘 내내 넘쳐나는 관람객을 감당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2023 프리즈서울’ 전경. 한 관람객이 샤갈의 ‘마을 위 붉은 당나귀’(1978) 앞에 오래 머물렀다. ‘프리즈 마스터즈’ 세션 중 로빌란트보에나 부스에 건 샤갈의 이 작품은 200만유로(약 28억 5000만원)를 달고 나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인파가 밀려든 이유는 간단하다. 프리즈를 찾은 한 관람객의 말처럼 “평소 편히 접하지 못하는 거장의 작품이 손닿는 데 걸린 게 신기해서”다. 올해 가장 ‘신기할 만한’ 부스는 로빌란트보에나였다. 17세기 걸작으로 꼽히는 안드레아 바카로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1620s)를 비롯해, 20억∼50억원대의 샤갈, 르누아르, 루치오 폰타나, 데미안 허스트, 제프 쿤스 등의 작품을 골고루 내건 전시장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그중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뜨겁게 받은 작품은 360만달러(약 48억 6000만원)에 달하는 제프 쿤스의 폭 3m 대형조각 ‘게이징 볼’(Gazing Ball·2013)이었다. ‘2023 프리즈서울’ 전경. ‘프리즈 마스터즈’ 세션 중 로빌란트보에나 부스에 세운 제프 쿤스의 ‘게이징 볼’(Gazing Ball·2013)은 오가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작품 중 하나다(사진=이영훈 기자).스테판 옹핀 파인아트도 인기폭발이었다. 폴 세잔,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에곤 실레 등 근대 대가들의 종이수채화·드로잉을 한 데 모은 갤러리에는 ‘입장 대기줄’도 모자라 “한때 그림까지 당도하는 데 40분 이상이 소요”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프리즈가 정작 신경을 쓴 건 따로 있다고 했으니, “전시장 구성, 부스의 배치·동선, 관람객과 작품·갤러리와의 소통” 이런 거다. 걸작·명작이야 안 불러도 따라오는 거 아니냐는 식이다. ‘2023 프리즈서울’ 전경. ‘프리즈 마스터즈’ 세션 중 스테판 옹핀 파인아트는 인파가 집중된 갤러리 중 하나다. 피카소를 비롯해 세잔, 마티스, 실레 등 근대 대가들의 종이수채화·드로잉을 한 데 모아 출품했다(사진=이영훈 기자).◇프리즈 들러리 아니다 ‘키아프의 길’ 있어 반면 키아프는 “압도하는 부스나 작품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시선을 강타한 ‘초고가’ 작품이 올해는 사라졌던 프리즈와는 다른 결에서다. 대부분이 ‘늘 반응 좋았던’ 아트페어 단골작가를 내세운 데다가, 출품작 비중에서는 프리즈와 견줄 재간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손님이 아닌, 전적으로 주인의 편의에 맞춘 산만한 전시장·부스 구성은 열외로 뺀다손 쳐도. ‘체급 차’라는 말은 그렇게 나왔다. 물론 전부는 아니다. 그럼에도 국제갤러리가 단독부스를 꾸려 내건 스위스 출신의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들은 볼거리와 판매를 연결시킨 적절한 예로 보인다. 길이 3m에 달하는 론디고네 회화 ‘2023년3월2일’(2023)이 24만∼28만달러(약 3억원대)에 거래됐다. ‘2023 키아프서울’ 전경. 국제갤러리는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만을 모아 단독부스를 냈다. 안쪽에 보이는 론디고네의 회화 ‘2023년3월2일’(2023·왼쪽)이 24만∼28만달러(약 3억원대)에 팔렸다(사진=이영훈 기자).영국작가 라이언 갠더의 솔로전 ‘선택의 기원’(The Origins of Choice)으로만 꾸린 갤러리현대의 ‘1페어 1작가’ 전략도 시선을 끌었다. 수억원짜리 하늘색 포르쉐 전기차를 들이고 보닛 위에 움직이는 작은 벌레를 올려놓은 설치작품 ‘처음에는’(In The Beginning·2023)을 찾은 고객들에게 갤러리는 작가의 대형 평면작업 ‘저항할 수 없는 힘의 역설’(Irresistible Force Paradox·2023) 연작 3점을 7만 5000파운드(약 1억원)씩에 넘겼다. ‘2023 키아프서울’ 전경. 갤러리현대는 영국 작가 라이언 갠더의 솔로전 ‘선택의 기원’(The Origins of Choice)으로만 부스를 꾸렸다. 설치작품 ‘처음에는’(In The Beginning·2023) 곁에 작가 라이언 갠더가 앉았다. 작가는 수억원대 하늘색 포르쉐 전기차를 들이고 보닛 위에 움직이는 작은 벌레를 올려놓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프리즈에도 참가한 갤러리현대는 역시 한국작가 이성자만으로 단독부스를 열었다. 대표작 ‘야생의 아네모네’(1963)를 40만∼45만달러(약 5억원대)에 판매한 것을 비롯해 7~10점(판화 포함)을 컬렉터에게 넘겼다. ◇차별화가 답…같은 페어, 다른 장면 만들어야 그렇다고 키아프의 성과가 무색할 정도는 아니다. “젊고 역동적인 쪽에 무게를 두려” 한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인다. ‘젊음은 곧 다양성’이니까. 덕분에 프리즈 좇는 데만 급급하던 지난해와는 다른 ‘색’을 만들어냈고, 다른 ‘돈’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2023 키아프서울’ 전경. 홀과 홀을 연결하는 통로 옆으로 이길이구갤러리에 걸린 작가 콰야의 작품들이 보인다. MZ세대 팬덤을 몰고 다니는 작가는 30대 초반 1991년생이다(사진=이영훈 기자).다양성과 성과를 영리하게 연결한 갤러리가 적지 않다. 권오상·노상호·돈선필·안지산·이정배 작가 등 실험군단을 이끌고 나온 아라리오갤러리, 정수영·윤상윤·권능·채지민·권기수·정성준 작가 등 개성에선 빠지지 않는 세계를 내건 아뜰리에아키, 성연화·백윤조·권민호·이재현 등 작가 등 여느 갤러리에선 볼 수 없는 면면의 독창성을 소개한 갤러리조은 등등. ‘2023 키아프서울’ 전경. 관람객들이 아뜰리에아키에 걸린 정수영·윤상윤·권능(왼쪽부터) 등의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독특한 소재, 특출난 기량, 치밀한 완결성을 보여주는 이들 신진·중진작가의 작품들은 일찌감치 ‘빨간딱지’가 붙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키아프와 프리즈가 만든 ‘간극의 풍경’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다. 첫술을 지나 두 술에도 배가 부를 순 없었다. 내년에는 달라질 거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관건은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렸을 터. 체급 차가 분명하다면 방법은 하나다. ‘무게 재는 일’은 피해 ‘다른 길’로 가는 것, 곧 차별화다. “같은 페어, 다른 장면을 만들면 된다. 당장은 아니다. 이 효과가 충분히 쌓인 이후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만하다.” 한 갤러리 대표의 말이다. ‘한방’과 ‘한수’를 헷갈리지 말라는 얘기다.
2023.09.12 I 오현주 기자
“방음벽 충돌 피해 막는다”…KCC글라스, 야생조류 보호활동
  • “방음벽 충돌 피해 막는다”…KCC글라스, 야생조류 보호활동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CC글라스는 야생조류를 방음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류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9일 KCC글라스 임직원으로 구성된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이 유튜버 새덕후 등과 함께 조류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CC글라스)지난 9일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임직원들로 구성된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과 유튜버 새덕후 및 구독자, 국립생태원, 이화여대 소모임 ‘윈도우스트라이크 모니터링’ 등 총 60여명이 함께 했다. 참여 인원들은 충남 서천군 부내교차로 일대 투명 방음벽 364m 구간에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작업을 약 3시간 동안 진행했다.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에 따르면 해당 방음벽에서는 지난 2018년 이후 180건 이상의 야생조류 충돌 피해 사례가 관찰됐다.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는 가로 10cm, 세로 5cm 간격의 점자형이다. 투명 장애물에 부착함으로써 조류가 이를 통과할 수 없는 공간으로 인식해 충돌을 피하도록 돕는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붙일 경우 사고율이 약 9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의 공동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약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방음벽 충돌 피해를 입는다. 이를 막기 위해 지난해 6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공공기관에 인공구조물에 의한 야생동물 피해 방지를 최소화할 의무가 부여됐다. 덕분에 구조물에 대한 야생조류 충돌 저감 조치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조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야생조류의 피해가 지속되는 상황이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법률을 개정하는 등 야생조류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에 힘을 보태고자 관련 단체들과 함께 이번 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은 이번 방음벽 조류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 계획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김경은 기자
롯데관광개발, 아프리카 6개국 여행 패키지 판매...3년8개월만 재출시
  • 롯데관광개발, 아프리카 6개국 여행 패키지 판매...3년8개월만 재출시
  • 탄자니아_세렝게티 국립공원. 롯데관광개발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아프리카 6개국을 13일간 여행하는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주 1회 에미레이트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해 11박13일 일정으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한다. 비용은 1인 1599만원부터다.롯데관광개발의 아프리카 패키지는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로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 2월 중단된 이후 3년8개월 만에 재출시하게 됐다.롯데관광개발 특전으로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5성급 특급호텔 3박 및 국립공원 내 롯지 2박은 물론 양, 돼지, 낙타, 악어 등 아프리카 야생동물을 이용한 케냐 전통 바비큐 요리인 야마초마, 남아공에서 유명한 랍스터 요리 등 현지 특식이 4회 제공된다.이번 상품에는 에미레이트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 대상으로 제공되는 공항 픽업 및 샌딩 서비스인 쇼퍼 드라이브가 포함돼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공되며 거리에 따라 최대 5만50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주요 관광지인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응고롱고로 보호구역의 끝없는 초원에서 일명 BIG5라고 불리는 코끼리, 버펄로, 사자, 표범, 코뿔소를 관찰하는 액티비티인 사파리 게임드라이브를 통해 아프리카의 다양한 야생동물을 마주할 수 있다.킬리만자로는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자 유일하게 만년설을 볼 수 있는 산으로 가벼운 트레킹과 산책을 즐기며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세계 3대 폭포라고 불리는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와 짐바브웨 두 나라에 걸쳐 있는데 양쪽에서 모두 관람 가능하다.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코끼리의 밀집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차량이 아닌 보트를 이용해 물가의 코끼리를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권기경 롯데관광개발 여행사업본부장은 “아프리카 6개국을 11박13일 동안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최적의 동선으로 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국가 간 이동 시에 현지 항공 3회 이용으로 불필요한 이동시간을 최소화했으며 노팁, 노쇼핑으로 여행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9.11 I 이지은 기자
"금강소나무 숲길 걷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챙겨요"
  • "금강소나무 숲길 걷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챙겨요"
  • [봉화=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내달 7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제1회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고향사랑걷기’란 부제로 올해 첫 실시되는 이 행사는 금강소나무 숲길과 다채로운 정원을 누비고, 봉화 지역 특산물인 사과밭길을 걸으며 힐링한다는 내용이다. 한수정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과 수해로 인해 침체된 봉화 지역의 경제·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외씨버선길 5㎞를 걸으며, 백두대간 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 호랑이숲, 가을 야생화가 피어나는 야생화 언덕 등 주요 정원에서 펼쳐지는 △수목원 전문가 해설 △스탬프투어 등 백두대간 가든하이킹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지역민과 취약계층의 문화향유를 위한 ‘문화공연’ 행사 △가든하이킹 행사 전야제로 수목원 ‘야외 영화상영’ △춘양사과시식부스, 고향사랑기부제부스 등 ‘유관기관 홍보부스’ 운영 △지역민과 함께 만드는 ‘숲을 만드는 프리마켓’ 행사 등 지역민과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수정은 백두대간 가든하이킹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10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배번호, 간식 등 가든하이킹 패키지를 제공하고, 완주자에게는 완주 기념품 및 지역사랑상품권도 함께 증정한다. 한수정은 참가비 전액(5000원)을 봉화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봉화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소상공인 소득창출에 일조할 방침이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제1회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이 침체된 봉화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관광자원을 활용한 백두대간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I 박진환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아주경제 △편집국장 한준호●국제신문 △경영본부장 오상준●ubc울산방송 ◇부장급 이상 △사업국 전략사업팀장 김규태 △사업국 문화사업팀장 이정호 △사업국 광고미디어팀장 장진국 △편성제작국 편성팀장 정항기 △보도국 취재팀장 이영남 △보도국 편집제작팀장 조윤호 △미디어기술국 미디어 인프라팀장 홍승업 △경영정책국 정책심의실 김상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보> ◇국장급 △박재영 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 △조익노 무역정책관 △최진혁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포용전환국장●문화체육관광부 <임용> ◇과장급 △국민소통실 분석과장 방정석 △국립국어원 한국어진흥과장 김경남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총괄과장 김진엽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운영과장 윤재무● 공정거래위원회 <승진> ◇국장급 △소비자정책국장 박세민 <전보> ◇과장급 △대통령비서실 파견 이지훈 △기획재정담당관 김성근 △소비자정책총괄과장 민혜영 △기업집단관리과장 홍형주 △기업결합과장 구태모●통일부 <전보> ◇고위공무원(나급) △정책기획관 소봉석 △통일기획관 오대석 △정착안전정책관 황승희 △정보분석국장 김상국 △남북관계관리단장 강연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 박철 ◇과장급 △납북자대책팀장 이유진 △정보화담당관 백동룡 △위기대응과장 김자영 △통일기반조성과장 한영숙 △통일미래추진과장 이혜옥 △메시지기획팀장 유기봉 △북한인권기획과장 한종욱 △이산가족과장 최병환 △인도지원과장 이혜련 △정착지원과장 김성현 △정보분석총괄과장 남봉림 △정치군사분석과장 남종우 △경제분석과장 송희경 △사회문화분석팀장 김예린 △정보조사협력과장 김상영 △북한정보서비스과장 나중출 △자료관리팀장 최용수 △통일협력기획과장 오미희 △국제협력과장 마삼민 △운영지원과장 신혜성 △남북관계관리단 남북대화전략과장 손송희 △남북관계관리단 당국사업운영과장 홍성옥 △남북관계관리단 민간교류관리과장 조용식 △남북관계관리단 시설관리과장 박준수 △국립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하무진 △국립통일교육원 연수과장 김수영 △국립통일교육원 경영지원과장 강준석 △국립통일교육원 사회교육협력과장 이창성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지승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 교육운영팀장 이종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 관리후생팀장 박상헌 △북한인권기록센터 기획연구과장 이정택●국토교통부 <승진> ◇국장급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 김정희 <전보> ◇과장급 △토지정책과장 유삼술 △교통정책총괄과장 이재평 △감사담당관 박정호●환경부 <승진> ◇국장급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이채은 △물관리정책실 물통합정책관 김고응 △자원순환국장 조현수 <전보> ◇과장급 △정책기획관실 기획재정담당관 김효정 △대기환경정책관실 대기환경정책과장 홍경진 △물통합정책관실 물정책총괄과장 이정용 △자원순환국 자원순환정책과장 김호은 △물통합정책관실 물이용기획과장 배연진 △자연보전국 자연공원과장 이창규 △자원순환국 자원재활용과장 이정미 △자원순환국 폐자원관리과장 김남희 △자원순환국 폐자원에너지과장 박찬용 △국립환경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장 남병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감시팀장 김태연 △국립생물자원관 운영관리과장 문정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보> ◇과장급 △인터넷진흥과장 이상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감사실장 박종현 △기획조정실장 이종육 △방송심의국장 최광호 △통신심의국장 이승만 △권익보호국장 오인희 △디지털성범죄심의국장 이동수 △정책연구센터장 장경식 △부산사무소장 성호선 △광주사무소장 이용수 △대구사무소장 김도성 △대전사무소장 최은희●특허청 <승진> ◇일반직고위공무원 △특허심판원 심판장 백영란●법제처 <승진> ◇고위공무원 △경제법제국 법제심의관 송상훈 <전보> ◇부이사관 △법제정책국 법제정책총괄과장 최성희 ◇과장급 △법제조정정책관실 법제조정총괄법제관 김효선 △법제조정정책관실 법제조정법제관 김지은 ◇서기관 △법제지원국 자치법제지원과 송하정●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임기순 ●대전시 <승진> ◇3급 △교통건설국장(직무대리) 정신영 ◇4급 △그랜드플랜TF단장(직무대리) 김경일 <전보> ◇3급 △인사혁신담당관 박민범 △동구 부구청장 고현덕 ◇4급 △주택정책과장 성경환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사업소장 이원천 △상수도사업본부 신탄진정수사업소장 박현용●인천항만공사 <전보> ◇1급 △물류전략처장 김영국 ◇2급 △항만운영실장 윤상영 ◇3급 △여객사업실장 직무대행 배승권
2023.09.10 I 박기주 기자
“보호해야” vs “유해조수” 길고양이 조례안에 찬반대립
  • “보호해야” vs “유해조수” 길고양이 조례안에 찬반대립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에서 길고양이 보호 취지의 조례안이 전국 최초로 발의되면서 시민 사이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6일 천안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지난 1일 입법예고된 ‘천안시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조례안’에 대한 시민 의견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이 조례안은 길고양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개체 수 관리 등으로 시민과 길고양이 공존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3년마다 길고양이에 대한 보호와 관리, 교육홍보, 급식시설, 중성화 사업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또한 길고양이에 먹이를 주는 ‘캣맘’과 지역 주민 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길고양이보호관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천안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이 조례안에 대한 찬반 의견으로 게시글이 1000건 넘게 올라오는 등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찬성 측 시민은 “길고양이 급식소가 필요하다. 관리 한다면 더 깨끗하게 할 수 있을 것”, “애들 밥 주는 걸로 눈치봐야하고 항상 을이 되어야 한다. 편하게 밥 주는 날 왔으면 좋겠다”. “길고양이를 해하면 살아 있는 동물을 해할수 있는 것이고 언제든지 약자인 사람도 해할 수 있다”는 등 의견을 보였다.반면 반대 측은 “야생고양이는 번식력이 엄청나서 세계적으로 유해조수로 지정됐다”며 “한국 역시 야생고양이는 1급 유해조수로 지정되어 있다. 왜 고양이만 유독 세금으로 중성화시키고 밥 주면서 보호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다른 시민도 “길고양이는 멸종 위기종과 철새를 사냥하고 주차장을 돌아다니다 자동차에 피해를 입힌다. 유해종을 잡아 없애지는 못할 망정, 개체 수를 늘려 시민의 피해를 증가시키려 하는지 저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한편 조례안은 오는 13일 천안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2023.09.06 I 김혜선 기자
올해만 페스트 환자 벌써 5명…몽골 검역관리지역 추가
  • 올해만 페스트 환자 벌써 5명…몽골 검역관리지역 추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몽골이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된다. 이에따라 몽골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다.질병관리청은 지난 6~8월 여름철에 중국과 몽골에서 페스트 확진환자가 보고됨에 따라 몽골을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29일부터 관리한다고 밝혔다. 중국, DR콩고,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몽골이 4번째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페스트 환자나 페스트균에 오염된 설치류가 확인된 적은 없다. 최근 5명의 페스트 환자가 보고된 중국 내몽골자치구와 그 인접국가인 몽골은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풍토병 지역이다. 내몽골자치구에서만 2019년 4명이 보고된 이후 2020년 1건, 2021년 1건, 2022년 0건. 2023년 8월 기준 3건 등이 보고됐다.올해 국외 발생 보고 건은 모두 림프절 페스트였다. 림프절 페스트는 대부분 사람 간 전파는 매우 드물다. 다만 폐 페스트는 비말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치명률은 림프절 페스트가 5∼15%, 폐 및 패혈증 페스트가 30∼50%다. 국내 상용화된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며, 감염 후 적시 치료 시 2일 이내 높은 회복률을 보인다. 현재까지 국외 페스트 발생에 따른 종합적인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및 몽골 여행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페스트 검역관리국가에 몽골을 추가하고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를 통해 유증상자 감시 등 강화된 검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국외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히 협력체계를 가동해 국외 페스트 발생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발생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마못과 같은 야생동물(사체 포함) 접촉을 피하고, 발생지역 여행 후 7일 이내 고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통증을 동반한 림프절 부종 등과 같은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보건소로 연락해야 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만일 페스트 균에 감염되더라도 조기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고, 국내 환자 발생에 대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돼 있는 등 페스트 환자관리와 통제를 위한 방역 대응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29 I 이지현 기자
안락사시킨 ‘고양이’...알고보니 멸종위기 ‘삵’
  • 안락사시킨 ‘고양이’...알고보니 멸종위기 ‘삵’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반려동물을 구조·보호하는 지자체 유기동물보호소가 부상당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임의로 안락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보호소 측은 “멸종위기종인 줄 몰랐고 발견 당시 너무 심하게 다쳐 회생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라는 입장이다.지난 15일 강원 태백 창죽동 일대에서 발견된 삵 (사진=태백시)18일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6일 강원도 태백시의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생후 60일 미만의 어린 삵이 안락사됐다. 환경부는 1998년 삵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국민일보 등에 따르면 삵은 지난 15일 오후 6시쯤 2차선 도로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한 채 발견됐다. 자동차 바퀴에 하반신이 짓이겨진 것으로 추정됐다. 최초 신고자는 삵을 고양이로 오인해 태백 유기동물보호소에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휴일 늦은 오후인 까닭에 문을 연 병원이 없어서 센터에서 하루 동안 보호했다. 이튿날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안락사 조치됐다.관련 정보가 시스템에 공개된 후 부상 동물이 고양이가 아닌 삵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멸종위기종을 포획했을 때는 야생동물구조센터나 환경부 지정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해야 한다. 또 허가 없이 죽이는 경우에는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보호소 A소장은 “진료 결과 하반신이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골절됐으며 이미 내장에서 구더기가 쏟아질 만큼 괴사가 진행돼 손쓸 수 없었다”며 “고통을 최소화해주기 위해 수의사 판단에 따라 안락사를 집행했다”고 매체에 말했다.또 “삵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뿐만 아니라 설사 알았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법대로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실제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구조센터는 강원대 수의과대학으로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삵을 발견한 15일은 광복절로 휴무였다. A소장은 삵의 처참한 하반신 상태를 봤을 때 ‘의사의 안락사 권유가 옳다’고 판단해 안락사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인터넷에 퍼진 사진에 내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있어서 기자를 사칭하는 등 수많은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제발 전화를 자제해달라”고 읍소했다.
2023.08.18 I 홍수현 기자
장애시민 불복종 외
  • [200자 책꽂이]장애시민 불복종 외
  • △장애시민 불복종(변재원|308쪽|창비)지체장애인이자 인권활동가, 소수자 정책 연구자로 새로운 세대의 장애운동 가능성을 보여준 활동가 변재원이 500여일 동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정책국장으로 활동한 이야기를 담았다. 한 개인의 투쟁기이자, ‘불복종’을 택한 장애시민의 사연을 동료 시민들에게 전하는 ‘대국민 해설방송’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전장연 투쟁에 대한 생각의 전환점이 될 책이다.△신화의 식탁 위로(오선민|304쪽|북트리망)“인류의 무의식을 형성해 온 신화가 ‘먹기’를 탐구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철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신화학’에 등장하는 ‘기호-요리’를 분석한다. ‘신화학’에서 식재료를 대표하는 기호로 등장하는 꿀, 옥수수, 야생돼지 등을 중심으로 신화에 숨겨진 자율과 절제, 표면과 이면, 먹음과 먹힘 등의 의미를 짚어 나간다. ‘신화학’을 통해 차린 새로운 식탁이다.△역노화(세르게이 영|384쪽|더퀘스트)노화와 장수에 대한 과학 연구는 파격적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50년 안에 인간 수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데 동의한다. 중요한 건 장수 그 자체가 아니다. 노화 자체를 예방하고, 멈추게 하고, 이를 역전시켜 ‘젊음을 유지한 채 오래 사는’ 장수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핵심이다. ‘역노화 시대’의 도래다.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란 고정관념을 깨뜨릴 때다.△생물학적 풍요(브루스 배게밀|1356쪽|히포크라테스)캐나다 출신의 생물학자이자 언어학자인 저자의 문제작이다. 동물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 비번식적 성 활동을 포괄한 다양한 ‘동물 섹슈얼리티’ 연구를 집대성했다. 20세기 후반까지 문서화한 450여 종의 동물 동성애 사례 가운데 190여 종의 포유류 및 조류 사례와 파충류, 양서류, 어류, 곤충 등의 동성애 목록을 사진과 삽화와 함께 종합적으로 정리했다.△너무 작아서 실패할 수 없는 국가(R. 제임스 브라이딩|464쪽|에피파니)핀란드, 싱가포르, 덴마크, 스웨덴 등 ‘너무 작아서 실패할 수 없는 국가’(Too Small to Fail, TSTF 국가들)의 생존·성장 전략을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강력한 적응력과 혁신성으로 급변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국가가 됐다. 그 저력의 토대는 바로 겸손함이다. “나와 현실을 잇는 중재자”인 ‘겸손’이 있어야 현실을 빨리 알고 변화와 혁신에도 잘 적응할 수 있다.△전쟁과 죄책(노다 마사아키|484쪽|또다른우주)나치 전범들은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단죄되고, 도피 생활 중 검거돼 처벌받았다. 서독은 처음에는 나치의 과오를 외면했지만,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에 사죄한 뒤 1980년대부터 적극적으로 나치의 역사를 가르쳤다. 반면 일본은 독일의 사례와 달리 전범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과거를 외면했다. 일본 사회 또한 군국주의 군인들이 물질주의를 추구하는 사회로 변모했다.
2023.08.16 I 장병호 기자
"사살된 암사자 사순이, 그늘에 누워보고 싶었을 뿐이었는지도"
  • "사살된 암사자 사순이, 그늘에 누워보고 싶었을 뿐이었는지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북의 한 민간 목장에서 탈출한 암사자 ‘사순이’가 사살된 데 대해 동물권행동 카라는 “환경부와 환경청은 이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14일 경북 고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분께 고령군 덕곡면 옥계리 한 민간 목장에서 기르던 암사자 사순이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목장 관리인이 먹이를 주고 청소하기 위해 사육시설로 들어간 사이 사순이가 탈출했고, 20~30m 떨어진 수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엽사들에 의하면 수색을 시작한 지 20~30분가량 지났을 때 사순이를 발견해 사살했다. 사순이가 맹수이고 민가로 접근할 수 있으며, 마취를 시도했다가 실패하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현장에서 고령군, 소방 당국 등이 협의해 결정한 사안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암사자가 위험 동물로 지정돼 있어 현장 기관의 판단 아래 사살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14일 오전 경북 고령군 덕곡면 한 목장에서 탈출한 암사자 사순이가 산 속 그늘에 앉아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카라는 “사순이의 소유주인 목장주에 따르면 사순이는 새끼 때부터 20여 년 간 사람 손에 길러져 사람을 잘 따랐다고 한다. 그럼에도 인근 캠핑장 이용객의 대피가 끝난 상황에서 별다른 공격성을 보이지 않고 앉아 있던 사순이가 맹수라는 이유로 별다른 숙고 없이 피를 흘리면 죽어가야만 했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실제로 사순이는 목장에서 멀리 도망가지 않고 주변을 배회하거나 앉아 있었다고 한다.카라는 “고령임을 감안하더라도 사순이의 몸은 매우 말라있었다. 또 그간 감금되어 살아왔을 사육장 안은 행동풍부화 도구 등 사순이의 최소한의 복지를 위한 어떤 사물도 없이 시멘트 바닥뿐이었다”며 “탈출 후에 목장 바로 옆의 숲 속에 가만히 앉아 있던 사순이는 그저 야생동물답게 흙바닥 위 나무 그늘에 몸을 뉘어보고 싶었을 뿐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고 했다.카라는 “사순이와 같은 사자는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이하 사이테스) 부속서 Ⅱ급에 해당하는 종이다. 우리나라의 야생생물법에서는 사이테스종 중 포유류 및 조류(앵무새 제외)는 개인의 사육이 불가능하다”며 “즉 사순이는 그동안 합법적으로 사육할 수 없는 개체였어야 했다. 그러나 해당 법령은 2005년에 제정됐다. 2005년 이전부터 사육되던 사순이의 경우 법령을 소급적용할 수가 없어 사순이는 지금껏 정책적 사각지대 속에서 개인의 소유로 합법 사육되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목장주는 전 주인에게서 사순이를 양수한 후 동물원과 관할인 대구지방환경청에 사순이의 거처를 물색해봤지만 결론은 ‘갈 곳이 없다’였다. 그 후 환경청의 형식적인 감독하에 개인인 목장주가 지금껏 사순이를 책임져온 것”이라고 덧붙였다.14일 오전 경북 고령군 덕곡면 한 목장에서 탈출한 암사자 사순이가 산에서 발견된 뒤 엽사에게 사살됐다 (사진=경북소방본부)카라는 “이미 벌어지고 있는 전시 동물들의 탈출과 고통의 굴레를 끊어내기 위한 고민은 ‘야생동물들을 위한 보호시설’이라는 답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환경부에서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야생동물 보호시설 두 곳은 모두 라쿤, 미어캣 등 중소형 동물의 수용을 목적으로 한 시설이다. 따라서 현재 대형 야생동물을 수용하여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은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런 와중에도 사순이처럼 개인이 불법 혹은 사각지대에서 기르다가 감당하지 못하는 동물들, 김해 부경동물원의 사자 ‘바람이’처럼 부적합한 전시시설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이런 리스크를 동물들의 고통과 국민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아슬아슬하게 감당하고 있다”며 “환경부는 이런 현실을 방기해서는 안된다. 대형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 마련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지금이야말로 동물들을 구경거리로 만들어 소비하는 단순 유락·전시시설인 ‘동물원’의 역할 전환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며 “더 이상 동물의 고통을 양분 삼는 돈벌이 시설이 아닌,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는 동물들을 수용하여 보호하고, 멸종위기종을 보전하며 그간 동물원에서 벌어졌던 우리의 과오가 후대에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보호시설이자 교육시설, ‘생츄어리(Sanctuary)’로의 전환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했다.카라는 끝으로 “평생을 갇혀 산 사자 사순이의 삶과 고통스러웠을 마지막에 미안하다.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한편, 경찰에 따르면 사순이는 적법하게 사육된 개체로, 관리 소홀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어 목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형사상 어떠한 혐의도 적용할 수 없는 상태다.다만 환경청으로부터 수사 의뢰가 들어오면 수사 여부를 다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8월 목장 소유권이 변경된 이후 양도·양수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확인해 야생생물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양 당사자에게 과태료 100만 원 이하를 부과할 방침이다.
2023.08.14 I 박지혜 기자
김시탁 시인 ‘곰탕’ 제1회 시향문학상 수상
  • 김시탁 시인 ‘곰탕’ 제1회 시향문학상 수상
  • 조택래(왼쪽) 태남계열 회장이 지난 11일 열린 제1회 시향문학상 시상식에서 김시탁 시인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승래 시향문학회 회장.[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 제정된 제1회 시향문학상에 김시탁 시인의 시집 ‘곰탕’이 선정됐다. 시향문학상은 경남 문화 발전과 창달을 위해 조택래 태남계열 회장이 기탁한 기금을 토대로 제정된 문학상이다. 지난 11일 창원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 시인은 시집 ‘곰탕’으로 초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김 시인은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는 상금 300만원을 수여받았다. 김 시인은 “초대 수상이다 보니 좀 부담스럽다”며 “하지만 이 상의 취지와 본질을 알고 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향방도 초심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나아갈 것을 믿기에 겸허한 마음으로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문학발전과 문화창달을 위해 기꺼이 후원해주신 태남 계열 조택래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제 문학의 나무에 물을 주신 심사위원님께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초대수상자로서 이 상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승래 시향문학회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밝은 눈으로 좋은 시인과 시를 찾아내는 데에 시향문학회는 일련의 과정이 공정하도록 하여 후원해 주시는 분들의 명예도 존중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시향 20호 출판기념 및 경상남도지사 문학공로상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공영해 시인은 시향동인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남도지사 명의의 문학공로상을 받았다. 공 시인은 “뜻밖의 수상 소식은 경남 문학의 발전과 시향동인회를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고마운 격려로 알고 가슴에 새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문학의 길이 갈수록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함께하는 동인이 있기에 어려워야 할 이유가 없다”며 “척박한 곳에서도 향기롭게 피는 야생화처럼 싱그럽고 정감 넘치는 글을 쓰는 경남의 문학인들을 생각하며 문학발전에 남은 생을 다하겠다. 상을 주신 박완수 도지사님께 감사함을 전한다”는 말로 수상의 변을 대신했다.
2023.08.13 I 이선우 기자
②"'계열 내 최초'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개발"
  • [진메디신 대해부]②"'계열 내 최초'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개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진메디신은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GM101부터 GM104까지 총 4종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후보물질들 모두 진메디신이 보유한 인체 면역기능을 회피 목적의 고분자 나노 코팅 기술과 항암 효과를 높이는 치료 유전자를 탑재하는 기술을 접목해 탄생했다. 후보물질들은 삼중음성유방암부터 췌장암, 간암 등 기존 항암제가 힘을 발휘하지 못한 난치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제품 개발 현황. (자료=진메디신)◇나노 코팅·치료 유전자 탑재…“전신투여도 가능”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이에 맞서는 인체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국내외에서 시판됐거나 임상 개발을 시도 중인 대부분의 바이러스 관련 약물은 일부 국소부위에 직접 근육주사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윤채옥 진메디신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중 미국 얀센이 개발한 제품은 일반적인 야생의 아데노바이러스를 활용한 바이러스벡터 방식으로 개발된 근육주사였다”며 “야생의 아데노바이러스는 고형암을 노릴 항암제로 개발해 근육주사하면 면역세포의 공격을 받아 소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5년간 아데노바이러스를 신약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두루 수행한 윤 대표는 이를 비롯한 여러 바이러스의 최외곽 표면을 면역원성을 띠지 않는 고분자성 나노폴리머로 코팅해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에 특정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표지 물질을 붙여 면역회피가 가능한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의 토대를 구축했다. 윤 대표는 “나노 물질로 표면을 코팅한 아데노바이러스는 정맥주사로 전신투여해도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이겨낼 수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조직으로 보내기 위한 표지자까지 붙여주면 고형암을 노릴 기본 요건을 갖춘 것이 된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이제 문제는 이런 코팅된 바이러스가 두터운 세포외기질(ECM) 등의 방어막을 보유한 고형암 세포을 공격할 수 있도록 치료 유전자를 탑재하는 일이다”며 “유전자 재조합을 거쳐 아데노바이러스가 ECM 등을 뚫을 수 있는 물질을 직접 생성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암 세포에 침투한 아데노바이러스가 증식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항암 아데노바이러스 2종 韓임상 中…“계열 내 최초 신약 가능”진메디신의 주력 후보물질인 GM101부터 GM104까지 순서대로 암 치료 유전자를 각각 1개에서 최대 4개까지 탑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개의 치료 유전자를 탑재한 GM101은 2008년부터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상업용 임상 1상을 시작해 현재는 임상 2상을 시험계획서 제출을 위한 준비절차를 밟고 있다.윤 대표는 “GM101을 처음 시도할 때도 유전자를 여러 개 탑재할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규제적인 측면에서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더뎠다”며 “유전자 치료제가 실제로 개발되고 있는 지금 규제기관의 인식이 달라졌다. 이제는 많은 유전자를 탑재한 물질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실제로 약물이 타깃하는 고형암의 특징을 반영한 치료 유전자가 많을수록 더 큰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진메디신의 후보물질 중 지난 6월 GM103이 두 번째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암과 간암, 대장암과 신장암 등 각종 고형암 대상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 이밖에도 GM102와 GM104 등도 2025년경 임상 진입을 목표로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중이다.한편 미국 암젠이 항암 헤르페스바이러스 신약 ‘임리직’(성분명 탈리모진 라허파렙백)이 2015년 미국과 유럽에서 흑색종 치료제로 차례로 동종 약물 중 최초로 승인된 바 있다. 암젠이 인수한 바이오벡스가 개발한 임리직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 세포를 죽이도록 주변 면역 체계를 활성화 시키는 GM-CSF 유전자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임리직과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를 병용해 효과를 2배 이상 높였다는 연구들도 나오고 있다.윤 대표는 “아데노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커서 유전자 탑재 용량이 크고 안전성이 좋다”며 “아직 국내외 개발사중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특허 이슈로 다른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암제 개발을 시도한다.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가 계열 내 최초(퍼스트 인 클래스)”라고 운을 뗐다.진메디신은 바이러스 코팅 기술, 아데노바이러스를 통해 발굴한 자사 후보물질, 아데노바이러스 생산용 세포주 등과 관련해 국내(48건) 및 해외(123건)에서 총 171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윤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특허로 우리는 아데노바이러스를 활용하는데 전혀 제한이 없다. 계열 내 최초 아데노바이러스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최근 승인받은 GM103 임상은 이 약물의 단독요법 뿐아니라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도 포함됐다. 자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신약개발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8.05 I 김진호 기자
'택배는 몽골몽골' 강훈 "차태현 형은 예능 중독자" 폭로
  • '택배는 몽골몽골' 강훈 "차태현 형은 예능 중독자" 폭로
  • ‘택배는 몽골몽골’[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이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의 6인 6색 캐릭터가 빛나는 8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3일 공개된 ‘택배는 몽골몽골’ 하이라이트 영상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나라 몽골에서 “후르겔트 이를레(택배왔습니다)”를 외치는 김종국-장혁-차태현-홍경민-홍경인-강훈의 택배 배송 모습으로 포문을 연다. 주소를 몰라도, 글씨를 몰라도, 어떻게든 배송지를 찾아내고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심지어 말들이 도로를 점거해도 어디든 달려가는 여섯 남자의 열혈 택배 원정기가 흥미를 자극한다.뒤이어 각자의 방식대로 몽골 택배 여행을 즐기는 여섯 남자의 모습이 차례로 비춰져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언제 봐도 익살스런 재미가 있는 용띠절친들의 매력은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이들의 독보적인 캐릭터가 고스란히 담겨 보는 이의 배꼽을 잡게 만드는 것. 나아가 26년간 농익은 용띠절친의 특급 케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뉴페이스 막내 강훈의 매력까지 어우러져 ‘택배는 몽골몽골’ 첫 방송에 기대감을 상승시킨다.가장 먼저 소개된 장혁은 막내 강훈이 인정한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 “몽골에서 말 타고 택배하자”는 황당무계한 아이디어로 ‘택배는 몽골몽골’을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한 장혁은 현지에서도 말 밖에 모르는 ‘마(馬)친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몸을 사리지 않는 쾌남 아우라를 뽐내던 장혁은 쿨하게 야외 수영을 한 뒤 오한에 시달리는 등 은근한 허당기를 보여 웃음을 유발한다. 나아가 과거 ‘명랑소녀 성공기’의 글로벌 흥행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몽골 현지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모습까지 담겨, 몽골에서 물 만난 장혁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차태현은 강훈의 말마따나 ‘예능 중독자’에 등극한 모습. 차태현은 언제 어디서든 카메라를 찾아다니는 분량 사냥꾼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몽골에서 수시로 상의 탈의를 감행(?)하며 10년차 야외 예능 전문가의 클래스를 뽐내 웃음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강훈을 친동생처럼 살뜰하게 챙기는 다정한 형의 모습까지 보여, 차태현과 강훈이 선보일 브로케미에도 기대감이 모인다.한편 김종국은 몽골 야생에서 포착된 성난 짐승과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특히 헬스장도 프로틴도 없는 몽골의 대자연 속에서도 틈새 운동을 빼먹지 않고, 유목민 소년의 라운드 숄더까지 걱정하는 ‘짐종국 본능’이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 이에 강훈은 “(김종국 형이) 방에서 근육들이랑 대화를 나눴다”며 섬뜩한(?) 목격담까지 밝혀 폭소를 더한다. 그도 잠시, 김종국은 야성적인 행보와는 달리 작고 소중한 동물들 앞에서 사족을 못쓰는 의외의 모습도 드러내 몽골에서 발견할 김종국의 두 얼굴에 궁금증이 쏠린다.홍경민은 흐르는 세월을 미처 피하지 못한 ‘감성 아재’의 모습으로 인간미를 발산한다. 몽골의 캠핑 현장을 낭만적인 기타 선율과 감미로운 노래로 가득 채우던 홍경민은 돌연 기타 코드가 안 보여 버퍼링이 걸리는가 하면, 강훈에게 휴대폰 속 글자를 대신 읽어 달라고 부탁하는 등 노안을 호소해 짠내를 자아낸다. 하지만 몽골에서 회춘한 홍경민은 쉴 틈 없는 노래와 댄스 타임으로 용띠 흥의 중심을 차지하며 잔망스러운 매력을 폭발시킨다.반면 홍경인은 묵직하고 차분한 모습으로 철부지 용띠들 속에서 밸런스를 잡고 있다. 특히 홍경인은 능수능란한 요리 실력을 기반으로 멤버들의 끼니를 해결해주고 있어, 그가 선보일 몽골 캠핑 요리 퍼레이드에 기대감이 모인다. 나아가 엉덩이에 은밀한(?) 부상을 입고도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여행을 즐기는가 하면, 몽골 대자연의 매력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몽골 체질’을 인증해 현지에 최적화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끝으로 뉴페이스 막내 강훈의 귀여운 매력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형들에게 줄 간식을 바리바리 싸 들고 등장해 수줍은 대형견 같은 모습을 보이던 강훈은 이내 어리바리한 허당 본색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낸다. 야심차게 가이드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지리를 아는 건 전방 3m가 고작이고, 지도 어플로 몽골이 아닌 미국을 검색하고, 낙타 조련도 잼병인데다가, 심지어 별 거 아닌 일에 혼비백산하는 ‘부실한 쫄보’의 실체가 밝혀진 것. 이에 더해 형들에게 “저 오늘 혼자 있고 싶다”라고 작심 선언을 하는가 하면 “제가 나중에 예능을 안하고 있어도 이 프로그램 때문은 아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는 등, 열다섯 살 차이나는 형들 앞에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맑은 눈의 광인’ 면모까지 뽐내 웃음을 안긴다.이처럼 ‘마(馬)친자’ 장혁부터 ‘허당막내’ 강훈에 이르기까지, 마치 시트콤을 찢고 나온 듯 개성 넘치는 여섯 남자가 벌써부터 큰 웃음을 선사한 ‘택배는 몽골몽골’이 본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안방에 어떤 재미를 배송 완료할지 관심이 쏠린다.‘택배는 몽골몽골’은 오는 8월 18일 금요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3.08.03 I 김가영 기자
용추구곡 품은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걷기 좋은 숲길 1위
  • 용추구곡 품은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걷기 좋은 숲길 1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이 산림청이 주관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 대회’ 1위에 선정됐다.2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 달 28일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포함한 명품숲길 20곳을 선정해 산림청 홈페이지에 공식 게재했다. 경기도내 지역 중에는 연인산 명품 계곡길 외에도 가평 북면 논남기길에 위치한 소리향기길과 명언읽고가길(총 3km),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청년 김대건길이 20개 길 가운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걷기 좋은 명품숲길 선정을 위해 산림청은 지난 4월 24일부터 7월 7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우수 숲길 신청을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현장평가와 최종평가를 진행했다.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경기도가 자랑하는 수도권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총 4.7㎞의 긴 계곡을 끼고 있어 누구나 연인산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계곡에 놓인 11개의 징검다리와 1개의 출렁다리를 이용해 사계절 내내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명품 계곡길에는 용이 하늘로 굽이쳐 오르며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용추구곡,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간 선녀탕, 화전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화전민터, 숯가마터 등 다양한 볼 거리를 만날 수 있다.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내 용추구곡의 1곡 와룡추 전경.(사진=경기도)특히 용추구곡은 생태적, 경관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산림 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용추구곡은 제1곡인 와룡추부터, 작은 수영장 같은 제2곡인 무송암, 여울과 같은 물결이 소리내어 흐르는 제3곡 탁영뢰와 제4곡 고슬탄, 깊이감과 서늘함을 주는 제5곡 일사대, 잠잠한 웅덩이에 비치는 달빛을 감상하는 제6곡 추월담, 푸르고 붉은 빛을 내는 단풍나무 계곡인 제7곡 청풍협을 지나 깊은 연못에 엎드린 거북이의 형상을 하는 제8곡 귀유연, 마지막 제9곡인 한적한 농원계에서 마무리된다. 걷는 시간은 약2시간 가량 소요된다.이밖에도 5월에는 철쭉, 청정지역에서만 자란다는 서어나무 군락지, 야생화 군락지, 9월에는 단풍나무 등이 명품계곡길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물멍, 숲멍, 바람멍, 포토존 등 곳곳에 탐방객을 위한 휴식 공간도 설치돼 있다. 경기도는 2022년 연인산도립공원 정비를 완료했으며 산림청의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 대회 개최 소식을 접하고 지난 4월 ‘연인산 명품 계곡길’과 ‘소리향기길, 명언읽고가길’을 후보로 참가신청을 했다. 연인산도립공원 명품계곡길은 가평역에서 버스를 타고 용추버스 종점에서 하차하거나, 승용차로는 경기도 가평군 용추로 229-41 탐방안내소 주차장을 찾아오시면 된다.한편, 걷기 좋은 명품 숲길 경진 대회 1차는 지난 2월에 진행됐으며 경기도에서는 가평 잣향기 피톤치드길과 김포 문수산 등산로 등 2곳이 선정됐다. 이번 2차 선정으로 경기도는 총 4개의 명품숲길을 갖게 됐다.
2023.08.02 I 황영민 기자
최근 대형 파충류 빈번한 출몰 왜?
  • 최근 대형 파충류 빈번한 출몰 왜?[궁즉답]
  • Q. 최근 강원도 태백에서 아나콘다급의 구렁이가 출몰했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이전에 영주에서 대형 도마뱀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최근 대형 파충류들이 민가에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런 걸 목격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도 궁금합니다.지난달 27일 경북 영주시 휴천동에서 주민 신고로 대형 도마뱀이 포획됐다. 사진=영주소방서 제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최근 초대형 구렁이와 왕도마뱀이 민가에 출몰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 같은 대형 파충류들이 최근 우리나라에 자주 나타나는 이유가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 때문일까요. 이에 대해 알아본 결과 아직까지 그렇게 볼 여지는 없습니다.먼저 지난 2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백에 아나콘다가?’ 등의 제목으로 거대한 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뱀은 아마존에 서식하는 아나콘다처럼 긴 몸집을 이용해 나뭇가지 전체를 휘감고 있었습니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한 주민이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에 위치한 장성광업소 인근을 지나던 길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촬영자는 해당 뱀의 길이가 약 8m에 달한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사진은 처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지역사회에 회자되면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해당 뱀은 구렁이의 한 종류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렁이는 우리나라와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는 자생 동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 분포합니다. 지난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기도 합니다.환경부 관계자는 “구렁이는 산지뿐 아니라 민가에서도 산다. 여름철에 자주 발견되곤 하는데,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오면 서늘한 곳을 찾아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경북 영주시에선 지난달 27일 사바나왕도마뱀이 포획되면서 소동이 일었습니다. 영주시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께 이산면 휴천동 한 사료공장에서 60∼70㎝ 크기의 사바나왕도마뱀을 포획했다고 같은 달 28일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에서 주로 발견되는 외래종인 사바나왕도마뱀은 다 자랄 경우 꼬리를 포함해 약 1.3m 정도 길이까지 자라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도마뱀이 왜 발견된 것인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물원 등지에서 탈출한 것이거나 누군가 반려동물로 키우다 유기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앞서 영주시에서는 지난 6월 13일 무섬마을 무섬교에서 1m 크기의 악어로 보이는 동물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같은 달 23일 “열흘 간 정밀 수색한 결과 악어 또는 악어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수달의 서식 흔적과 고라니 또는 너구리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이날 한국수달연구센터 한성용 센터장의 발언을 인용해 내성천 무섬교 일대에는 1개 세력권 그룹(4∼7마리)의 수달이 서식 중이어서 일정 거리에서는 수달을 악어와 오인할 가능성도 있다고도 부연했습니다.환경부 측은 뱀 등의 파충류를 발견할 경우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뱀은 사람이 먼저 공격하지 않을 경우 공격하지 않으니 차분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파충류들의 빈번한 발견을 이상 기후와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입니다.
2023.08.01 I 이연호 기자
환경부, 민물가마우지 '유해야생동물' 지정 추진
  • 환경부, 민물가마우지 '유해야생동물' 지정 추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민물가마우지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환경부.민물가마우지는 주로 물고기를 먹이로 삼는 겨울철새였으나, 기후 변화 등으로 2000년대 이후 일부 개체들이 텃새화되기 시작했다. 텃새화된 민물가마우지 번식지 둥지수는 2018년 3783개에서 2023년 상반기 5857개로 1.5배 이상 증가했다.민물가마우지의 개체수 증가와 함께 올해 충북 청주시, 강원 평창군 등 28개 지자체에서 양식장, 낚시터, 내수면 어로어업에 대한 58개 수역의 피해를 보고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유해야생동물 지정을 건의했다.환경부에서는 민물가마우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7월 비살상적 관리 방법인 민물가마우지 번식지 관리 지침을 지자체에 배포하고 올 상반기까지 번식지 및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환경부는 그간 조사와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개체수 증가와 양식장, 낚시터, 내수면 어로어업에 대한 피해 예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물가마우지의 유해야생동물 지정 추진을 결정했다.아울러 환경부는 큰부리까마귀로 인한 과수, 정전 등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큰부리까마귀에 대해서도 유해야생동물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까마귀류는 까마귀, 갈까마귀, 떼까마귀, 큰부리까마귀이며, 현재는 까마귀, 갈까마귀, 떼까마귀만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돼 있다.민물가마우지와 큰부리까마귀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면 피해 지역 주민 등은 지자체에서 포획 허가 등을 받아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다.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민물가마우지 등에 대한 유해야생동물 지정은 양식장 등 재산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며 ”향후 민물가마우지 등 야생동물 서식 현황 조사 연구를 통해 생태 건강성과 함께 국민이 체감하는 자연 보전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31 I 이연호 기자
티웨이항공, 대구~울란바토르 신규 취항
  • 티웨이항공, 대구~울란바토르 신규 취항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28일부터 대구~울란바타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이번에 취항하는 대구~울란바타르 노선은 이날부터 8월 14일까지 주 2회(월·금) 운항하며, 8월 17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 2회(목·일) 스케줄로 운항한다. 울란바타르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3시간 25분가량 소요된다.티웨이항공은 이날 오후 대구~울란바타르 단독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대구국제공항에서 김경화 대구공항장, 진호문 대구출장소장, 김태희 티웨이항공 대구공항지점장 및 운항·객실승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 기념식을 가졌다.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189석의 B737-800 항공기로 운항하는 울란바타르 노선의 첫 편 탑승승객은 180명으로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였으며 7월 95.6%, 8월 7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는 수많은 기암괴석과 푸른 초원, 야생화로 둘러 쌓인 ‘테를지 국립공원’을 비롯해 밤하늘 무수한 별을 볼 수 있는 ‘고비사막’ 등 신비로운 경험으로 가득 찬 도시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을 신규 취항 후 총 76편의 항공편을 운항해 1만7000여명의 승객 수송을 통해 몽골 여행객들의 편의를 크게 높였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몽골 여행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대구경북 지역민 분들을 위한 단독 노선을 취항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하늘길 개척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함께하는 우리들의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3.07.28 I 김성진 기자
모나용평, ‘딥다이브’ 오픈…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관
  • 모나용평, ‘딥다이브’ 오픈…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HJ매그놀리아용평호텔앤리조트는 미디어아트 전시관 ‘뮤지엄 딥다이브’를 21일 오픈했다고 밝혔다.(사진-㈜HJ매그놀리아용평호텔앤리조트)뮤지엄 딥다이브는 ‘대자연의 신비한 세계로의 여행’으로 우리의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 환상적인 대자연, 이색적인 여행 경험을 오감으로 실현하고자 기획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자연과 환상, 공간, 디지털 전시라는 재료를 활용하여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해당 전시는 총 12가지 테마의 전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가지 미디어 아트 작품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맵핑 카페, 유명 미디어아트 전시 작가의 특별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특히 뮤지엄 딥다이브 10번째 전시관인 ‘Mother Nature’는 상상 속 발왕산을 테마로 기획하여 현실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발왕산의 숨막히는 아룸다움과 화려함으로 관람객을 몰입시킬 예정이다.뮤지엄딥다이브가 위치한 아트루가는 모나용평이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단지로 소나무, 자작나무, 독일가문비나무, 야생화 군락지로 이루어진 대자연 공원과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목공예, 도자공예 공방 등 자연과 예술이라는 컨셉으로 조성되고 있다.이외에도 모나용평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의 콘텐츠,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등 고객 감동이 아닌 감격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모나용평을 방문하는 모든분들에게 힐링과 행복을 드리는 글로벌 리딩브랜드로 거듭 나가겠다는 포부다. 모나 용평 관계자는 “뮤지엄 딥다이브는 웅장한 전시관 속의 빛과 소리, 그리고 향기로 만들어진 전시 컨텐츠는 기존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차별화를 둔 컨셉과 작품들로 구성된 고객들에게 또 다른 힐링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자연요소로 만들어지는 불멍, 물멍, 그리고 숲멍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여 새로운 경험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7.21 I 이윤정 기자
포천시, 道 유일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선정…국방R&D단지 유치 탄력
  • 포천시, 道 유일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선정…국방R&D단지 유치 탄력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경기도 유일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 선정됐다.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은 2021년 1차에 이어 2023년 2회 연속 선정으로 시가 추진하는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8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국토교통부장관이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하는 구역으로 드론 운영과 개발 등 각종 규제가 면제 혹은 간소화된다.포천시에 소재한 드론 기업 ‘포스웨이브’ 관계자들이 드론 시허을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지정 구역은 △신북면 계류리 △신북면 아트밸리 △관인면 중리 △영북면 산정호수 △영북면 대회산리 등 총 5곳으로 이곳에서는 드론 연구, 개발 등에 필요한 기간을 줄일 수 있다.그동안 포천시는 국토부 드론 도시 구축사업 및 경기도 드론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지원사업에 선정돼 각각 국비 7억, 도비 1억을 확보했다.이에 따라 시는 환경모니터링과 ASF 야생멧돼지 예찰 및 방역 시스템, 안티드론시스템, 드론 아트쇼 등을 주제로 드론 활용 산업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이를 토대로 시는 지역적 특성에 맞는 드론 아이템을 관내 기업·기관 등과 함께 발굴하고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또 시민에게 드론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내 기업의 드론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국방부가 창설을 준비하는 드론작전사령부 예정 지역인 포천시는 이를 토대로 드론은 물론 비무기체계의 첨단 방위사업 R&D 단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번 드론특별자유화구역 2차 선정으로 시가 추진하는 비무기체계의 첨단 방위사업 R&D 단지 유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백영현 시장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2차 지정에 성공한 만큼 포천의 신성장 동력인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8 I 정재훈 기자
“내가 귀여워보이니?” 美서 서핑보드 약탈하는 ‘해달 841’ 수배령
  • “내가 귀여워보이니?” 美서 서핑보드 약탈하는 ‘해달 841’ 수배령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해변에서 관광객들을 위협해 서핑보드를 약탈하는 해달이 나타나 관리 당국이 포획에 나섰다.(사진=네이티브 산타 크루즈 트위터 갈무리)12일(현지시간) 더 가디언 등 외신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CDFW)이 최근 산타크루즈 해변에서 사람들을 위협하는 해달을 포획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이 해달의 이름은 ‘841’로, 올해 5살 난 암컷 해달이다. 841은 야생에 적응을 실패한 어미 해달에게서 태어난 개체로, 몬터레이 수족관에서 인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지내다가 자연으로 보내졌다. 하지만 841이 점차 서핑, 카약 등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사람들을 위협해 서핑 보드를 빼앗고 보드를 이빨로 물어뜯는 과격한 행동까지 보였다.지역 사진가인 마크 우드워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네이티브 산타 크루즈’에 841의 약탈 행위를 관찰하고 관련 영상과 사진 등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841이 사람에게서 빼앗은 서핑 보드 위에 올라선 모습이나 이빨로 물어뜯어 망가진 보드 등이 담겼다. 우드워드는 “귀여워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해달은 매우 공격적”이라며 “실제로 서퍼는 보드를 버리고 해안으로 헤엄쳐 도망갔다”고 설명했다.관리 당국에서는 이 해달의 행동이 “매우 이례적”이며 “사람과 동물을 위험에 빠트린다”고 경고하고 있다. 841이 출몰하는 해안가 지역에는 “사나운 해달이 있으니 물에 들어갈 땐 스스로 자신을 책임져라”는 문구가 안내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관리국은 더 가디언에 “841이 사람들을 쫓게 된 원인은 알지 못하지만 암컷 해달은 호르몬 급증이나 인간이 먹이를 주는 등 요인에 의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7.13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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