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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가득한 간이역 "날 내리라 하네"
  • 서정 가득한 간이역 "날 내리라 하네"
  • [한국일보 제공] 인적 드문 작은 열차역을 거닐어 보고 역전다방에서 엽차 한 잔의 추억을 되새겨 보고. 장항선 여행의 백미는 정감 가득한 간이역 등 열차역 탐방이다. 장항선에서 꼭 빼놓지 말아야 할 역들을 소개한다. ■ 선장역 장항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을 뽑는다면 단연 선장역을 추천한다. 논 위로 길게 굽어진 철로는 긴 플라타너스 가로수길과 만나 서정의 풍경을 선물한다. 지난 6월1일부터 열차가 서지 않게 된 간이역이다. 역사 건물도 없고 역무원도 없던 역이다. 철로를 따라 난 좁은 플랫폼과 간신히 비만 피할 수 있는 가림막 3개가 고작이다. 고요한 적막을 뚫고 멀리서 열차가 들어오면 ‘땡 땡 땡’ 종소리가 울리며 가로수길 위로 차단막이 내려간다.   ■ 청소역 옛 역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역이다.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현재 운영중인 역으로 장항선에서 가장 적은 수의 승객들이 타고 내린다. 새마을호는 모두 지나치고 무궁화호만 상행 4번, 하행 4번 정차한다. 청소역에 근무하는 박형구(36) 역무원은 “하루 20명 정도 열차표를 끊는다”고 했다. 마침 며느리와 3명의 손녀를 배웅하러 나온 장성춘(70)씨는 “청소역이 없어질까 주민들이 불안해 한다”고 했다. “회관(마을회관)에 모이면 웬만하면 열차를 타고 다녀 역이 돈 벌게 해주자는 말들을 한다”고 전했다.  ■ 신례원역 해바라기 만발하고 박이 주렁주렁 내걸린 아름다운 역이다. 정권모(45) 역무원은 올 12월 예정된 새 철로가 부분 개통되는 것에 “시원섭섭하다”고 했다. 이 역은 새 철로가 운영되면 바로 철거될 운명이다. 지금의 역사 자리에 도로가 나기 때문이다. 정씨는 “하루 200여 명 되는 이용객 대부분이 노인분들로 서울이나 천안 등 대처로 자식들 보러 가고, 결혼식 등을 갈 때 이용한다”고 했다. 서울 가는 노인들 대부분이 천안까지만 표를 끊는다고 한다. 천안에서 전철(노인은 무료)을 갈아타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함이다. ■ 장항역 장항선의 이름을 있게 한 장항선의 종착역이다. 12월이 되면 장항선은 장항을 지나 금강을 넘어 군산으로 연결된다. 지금의 장항역 대신 철로가 연결되는 금강하구둑 인근에 신장항역이 생긴다. 역사에서 갯내음을 좇아 10분쯤 걸어가면 금강을 끼고 있는 항구 장항이다. 바다처럼 넒은 강 너머 군산의 굴뚝들이 보인다. 장항과 군산을 잇는 도선은 열차시각과 얼추 어우러져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한다. ■ 오가역ㆍ원죽역 선장역처럼 역사 건물이 없는 퇴락한 간이역이다. 지금은 물론 열차가 서지 않는다. 폐쇄된 지 오랜 탓에 그을린듯한 까만 색의 낡은 표지판만이 열차역임을 증명하고 있을 뿐이다. 텅 빈 철로의 한적함을 맘껏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 관련기사 ◀☞백제古都 문열리니 무령왕이 ''깜짝 영접''☞찬 바람 부는 10월엔… 여기로 떠나요!
 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인기 명소 베스트 5''
  • [Piff 가이드] 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인기 명소 베스트 5''
  • ▲ 해운대 해수욕장, 누리마루, 해운대 온천(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부산영화제 기간 중 오직 영화만을 보고 온다면 영화제를 정확히 절반만 즐긴 꼴이 되고 만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자 아시아 최고 권위의 영화 축제. 부산은 매 해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춰두고 영화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 기간 영화의 바다에 흠뻑 빠져봄과 동시에 부산이 자랑하는 명소까지 둘러본다면 영화제의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다. 그 가운데 부산광역시 문화관광정보시스템이 소개하는 '네티즌 선정 인기관광지 5곳'은 그야말로 부산을 찾은 영화제 관객이 한 번쯤 둘러봐야할 필수 코스로 통한다. ◇ 누리마루 APEC 하우스 2005년 부산APEC 당시 세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해운대 인근 동백섬에 위치했다. 동백섬 오솔길을 따라 한 걸음씩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해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누리마루 앞이다. 울창한 동백나무와 송림으로 둘러싸인 누리마루는 에이펙 21개국 정상들이 한 데 모인 정상회의장으로 쓰였으며 이후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되어 부산을 상징하는 새 명소로 급부상했다. ◇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라 해도 손색없는 곳이 바로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남포동 시대를 마감하고 부산영화제가 해운대 쪽에 무게 중심을 옮겨가는 데 있어 해운대 해수욕장의 존재가 큰 몫을 차지했다. 백사장 길이 1.5km 폭 30-50m에 이르는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영화제 기간동안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영화제 중심공간으로 활용된다. 해운대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거나 해운대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을 곁들이는 것은 부산영화제에서만 가능한 매력 포인트. ◇ 태종대 부산역에서 바라보이는 영도의 남쪽 끝에 위치한 태종대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삼면이 바다로 울러싸인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하고 유람했다는 전설로 태종대라고 불린다. 날씨가 좋으면 일본의 대마도까지 보이며 인근 선착장에서는 관광유람선을 탈 수 있다. 남포동에서 영화보기를 마친 다음 꼭 들러볼 코스로 강력 추천! ◇ 부산아쿠아리움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지상 1층, 지하 3층의 국내 최대의 해저 테마수족관. 길이 80m의 아크릴터널 수조형 전시수족관을 통해 볼 수 있는 350여 종 3만5천 마리의 다양한 물고기들이 바다 밑 세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만약 영화제 기간 중 날씨가 좋지 않아 마땅히 갈 곳이 없을 경우 이 보다 좋은 명소는 없을 듯 하다. ◇ 해운대온천 하루에 서 너 편씩 영화를 보다보면 몸이 축 늘어지기 쉽상이다. 이때 해운대 온천을 이용해보자. 해운대온천은 알칼리성 단순 식염천으로 무색무취하며 약간 짭짤한 맛이 있다. 라듐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해운대 온천은 피부병 고혈압 변비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 주변에 해운대온천, 서울온천, 송도창 등의 온천 대중탕이 있으며 해운대 주변의 여관, 호텔 등에서도 해운대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산은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많이 있는 도시다. 영화제를 구경하며 틈틈이 부산명소를 탐방해보는 것도 영화제를 120% 즐길 수 있는 방법. 부산광역시가 운영하는 부산 문화관광 정보시스템(www.tour.busan.go.kr)을 이용하면 부산 관광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부산아쿠아리움(왼쪽), 태종대▶ 관련기사 ◀☞[Piff 가이드] 부산이 기다려지는 이유...''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
찬 바람 부는 10월엔… 여기로 떠나요!
  • 찬 바람 부는 10월엔… 여기로 떠나요!
  • [조선일보 제공] 찬 바람이 팔뚝을 스치면 또 한 해가 가나 싶어 마음이 헛헛해진다. 한국관광공사는 ‘10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한 해를 꽉 찬 풍요로움으로 배웅하는 열매 여행지를 추천했다. 충남 공주시 정안면 ‘밤 마을’ 따사로운 햇살에 통통하게 익어 있는 밤 아람(익어 떨어지기 직전의 밤이나 도토리)이 곳곳서 입을 벌리고 있는 정안면은 ‘밤마을’로 통한다. 8월말 시작해 10월까지 밤 수확이 이어지는데 정안면을 포함해 공주시 21개 농가가 일반인을 위한 밤 줍기 체험을 마련했다. 온 가족이 3㎏ 정도 들어가는 양파망을 하나씩 들고 산비탈에 떨어져있는 밤을 줍다 보면 하루가 금세 간다. 체험비는 1만원이고 긴 옷, 목장갑, 집게 등이 있으면 좋다. 공주시청 문화관광과 (041)853-0101 www.gongju.go.kr 경남 밀양시 초동면 ‘꽃새미 마을’ 허브 마을로 이름난 경남 밀양시 초동면 ‘꽃새미 마을’에 들어서면 달콤한 향기가 어우러져 손님을 맞는다. 연중 ‘제철’을 맞은 다양한 농작물로 행사를 진행하는데 가을에는 단감 따기와 고구마 캐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허브를 직접 수확해 비누나 양초 등을 만드는 허브 체험은 일년 내내 열린다. 전통 방식 그대로 지은 황토 집에서의 민박도 가능하다. 꽃새미 마을 (055)391-3825 http://kkotsaemi.go2vil.org   경북 의성군 단촌면 사과 농장 체험 경북 의성군 단촌면 후평리 ‘애플리즈’에서는 달콤한 사과를 수학한 후 요리까지 만들어볼 수 있다. 농장에서 사과를 직접 따서 맛보는 것으로 시작해 사과를 갈아서 마시거나 애플파이를 구워보도록 했다. 버찌를 넣어 발그레한 사과 와인을 직접 담가 가족이나 친구의 사진을 붙인 ‘나만의 사과와인 만들기’도 재미있다. 1인당 1만2000원. 한국애플리즈 (054)834-7800 www.applewine.co.kr
 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인기 명소 베스트 5'
  • [PIFF 가이드] 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인기 명소 베스트 5'
  • ▲ 해운대 해수욕장, 누리마루, 해운대 온천(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부산영화제 기간 중 오직 영화만을 보고 온다면 영화제를 정확히 절반만 즐긴 꼴이 되고 만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자 아시아 최고 권위의 영화 축제. 부산은 매 해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춰두고 영화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 기간 영화의 바다에 흠뻑 빠져봄과 동시에 부산이 자랑하는 명소까지 둘러본다면 영화제의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다. 그 가운데 부산광역시 문화관광정보시스템이 소개하는 '네티즌 선정 인기관광지 5곳'은 그야말로 부산을 찾은 영화제 관객이 한 번쯤 둘러봐야할 필수 코스로 통한다. ◇ 누리마루 APEC 하우스 2005년 부산APEC 당시&nbsp;세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해운대 인근 동백섬에 위치했다. 동백섬 오솔길을 따라 한 걸음씩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해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누리마루 앞이다. 울창한 동백나무와 송림으로 둘러싸인 누리마루는&nbsp;에이펙 21개국 정상들이 한 데 모인 정상회의장으로 쓰였으며 이후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되어 부산을 상징하는 새 명소로 급부상했다. ◇ 해운대 해수욕장 &nbsp;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라 해도&nbsp;손색없는 곳이 바로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남포동 시대를 마감하고 부산영화제가 해운대 쪽에 무게 중심을&nbsp;옮겨가는 데 있어 해운대 해수욕장의 존재가 큰 몫을 차지했다. 백사장 길이 1.5km 폭 30-50m에 이르는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영화제 기간동안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영화제 중심공간으로 활용된다. 해운대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거나 해운대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nbsp;잔을 곁들이는&nbsp;것은 부산영화제에서만 가능한 매력 포인트. ◇ 태종대 &nbsp;부산역에서 바라보이는 영도의 남쪽 끝에 위치한 태종대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삼면이 바다로 울러싸인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하고 유람했다는 전설로 태종대라고 불린다. 날씨가 좋으면 일본의 대마도까지 보이며 인근 선착장에서는 관광유람선을 탈 수 있다. 남포동에서 영화보기를 마친 다음 꼭 들러볼 코스로 강력 추천! ◇ 부산아쿠아리움 &nbsp;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지상 1층, 지하 3층의 국내 최대의 해저 테마수족관. 길이 80m의 아크릴터널 수조형 전시수족관을 통해 볼 수 있는 350여 종 3만5천 마리의 다양한 물고기들이 바다 밑 세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만약 영화제 기간 중 날씨가 좋지 않아 마땅히 갈 곳이 없을 경우 이 보다 좋은 명소는 없을 듯 하다. &nbsp;◇ 해운대온천 &nbsp;하루에 서 너 편씩 영화를 보다보면 몸이 축 늘어지기 쉽상이다. 이때 해운대 온천을 이용해보자. 해운대온천은 알칼리성 단순 식염천으로 무색무취하며 약간 짭짤한 맛이 있다. 라듐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해운대 온천은 피부병 고혈압 변비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 주변에 해운대온천, 서울온천, 송도창 등의 온천 대중탕이 있으며 해운대 주변의 여관, 호텔 등에서도 해운대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산은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많이 있는 도시다. 영화제를 구경하며 틈틈이 부산명소를 탐방해보는 것도 영화제를 120% 즐길 수 있는 방법. 부산광역시가 운영하는 부산 문화관광 정보시스템(www.tour.busan.go.kr)을 이용하면 부산 관광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부산아쿠아리움(왼쪽), 태종대▶ 관련기사 ◀☞[Piff 가이드] '부산 가는 길, 발걸음은 가볍게...' 교통 및 숙박 정보☞[Piff 가이드] 일기예보...'한두차례 비, 흐린 날씨 주를 이룰 듯'☞[Piff 가이드] 영화 그리고 부산이 기다려지는 이유...'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김동호 집행위원장, 부산영화제서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수여☞강동원 주연 'M', 부산국제영화제서 국내 첫 선&nbsp;&nbsp;▶ 주요기사 ◀☞'슈퍼주니어 차이나' 결성... 한경, 헨리 주축 내년초 중국 공략☞'경제 비타민' 김호상 PD "홍석천 힘든 얘기해줘 고마웠다"☞'왕과 나'-'이산' 치열한 추격전... 확실한 한방이 없다☞'태왕사신기' 대장장이 김미경, '주몽' 이계인 인기 잇는다☞'M' 이명세 논란 다시 불러 일으킬까?<!--기사 미리보기 끝-->
2007.10.03 I 김용운 기자
  • 추석연휴, 고향 주변 명소로 가족나들이를~
  • [노컷뉴스 제공] 이번 추석 연휴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면서 여유 있는 귀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향의 부모님과 친지에게 인사를 하고 차례를 지내자 마자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던 예년과는 달리 가족과 함께 고향 주변의 명소로 나들이를 다녀오는 보다 뜻있는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한국관광공사는 민속마을, 드라마 촬영장, 온천, 달맞이 명소, 수도권 명소 등 다섯 가지 주제별로 추석연휴 동안 가 볼만한 국내 여행지들을 추천했다.▣ 민속마을 민속마을에 가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고향의 옛 정취와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고샅길, 돌담길을 걷다보면 옛날 이야기 보따리도 술술 풀린다. ▲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전남 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한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실제로 90여 가구, 300명의 주민들이 초가집과 기와집에서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텃밭을 일궈가며 살고 있다. 추석 당일인 25일은 무료 입장이며, 추석연휴 기간동안 수문장교대식, 서당운영, 소달구지운영, 닭싸움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 주변 명소 : 송광사, 선암사,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등※ 문의 061)749-3347 ▲ 아산 외암 민속마을충남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외암 민속마을의 관문인 반석다리를 건너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게 된다. 1988년 전통건조물 보존지구 제2호로 지정된 마을 안에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400여 년 전부터 형성된 충청지방 고유의 전통양식 반가(양반의 집)를 중심으로 아담한 돌담이 둘러쳐진 초가집, 송림에 쌓인 정자와 물레방아가 여행객을 반긴다. 전체 가구 수는 60여 호, 돌담의 길이는 약 5.3km 정도에 이른다.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외줄타기 등 전래놀이를 즐길 수 있다. ※ 주변 명소 : 맹사성고택, 민속박물관, 현충사, 온양온천, 아산온천, 도고온천 등※ 문의 : 041)544-8290 ▲ 안동 하회마을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으며 낙동강이 S자형으로 마을을 감싸고 흘러 하회라는 지명이 붙었다.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돼있다. 하회마을에서 가장 인상적인 고샅길을 걷다보면 감나무가 자라는 담, 솟을대문 안쪽의 고래등같은 기와집, 초가집 뒤란의 풋풋한 채마밭 등 마을의 속내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22일, 23일 오후 3시부터 전수회관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진행된다. ※ 주변 명소 : 병산서원, 봉정사, 부용대, 도산서원 등※ 문의 : 054)852-3588 ▣ 드라마 촬영장 역사 드라마 촬영장은 여행과 함께 자녀들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지다. ▲ 속초 '대조영' 세트장강원 속초시 장사동 한화리조트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황궁 등 당나라 양식의 건물과 관아 등 고구려 양식의 건물 수십 채가 들어서있어 고구려의 혼을 이어받은 발해와 대조영을 둘러싼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주변 명소 : 설악산국립공원, 청초호, 영금정 등※ 문의 : 033)632-8711 ▲ 나주 삼한지 테마파크전남 나주시 공산면에 위치한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다. 해자 성문 안으로 들어서면 졸본 부여성과 고구려 중상류층의 기와집 거리를 지나 웅장한 동부여성을 만날 수 있다. 정궁과 왕자궁을 지나 신녀가 기거했던 공간인 신단을 찾아 영산강과 나주평야를 굽어보며 '주몽'의 웅대했던 꿈을 그려보자.※ 주변 명소 : 나주배박물관, 불회사, 반남고분군 등※ 문의 : 061)335-7008 ▲ 문경 드라마 세트장경북 문경시 문경새재도립공원 내의 제1관문 주흘관을 지나면 드라마 '태조 왕건'등을 촬영했던 드라마 세트장이 나온다. 부지 면적 2만평에 고려, 백제 왕궁과 당시 기와집 48동, 초가집 47동이 들어서있다. 세트장 관람 후 제2관문인 조곡관이나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 옛길을 걸어보는 것도 건강을 위해 좋다. 이곳 외에 문경석탄박물관 인근에는 드라마 연개소문 세트장도 지어져 있다. ※ 주변 명소 : 문경온천, 고모산성, 전통문화마을 성보촌, 문경관광사격장, 김룡사, 대승사 등※ 문의 : 054)571-0709 ▲ 단양 '연개소문' 세트장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 내에 설치된 '연개소문' 세트장에 가면 수나라와 당나라의 황궁,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가옥과 부속건물, 장터, 낙양성문 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일부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된다. 세트장 관람 후 고구려의 온달 장군이 신라군과 한강 유역의 패권을 놓고 싸우다가 전사한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온달산성과 종유석, 석순이 잘 발달한 석회암 동굴인 온달동굴을 찾아보자. ※ 주변 명소 : 고수동굴, 단양8경, 구인사 등※ 문의 : 043)423-8820 ▲ 제주 '태왕사신기' 세트장제주시 구좌읍에는 한류스타 배용준이 광개토대왕으로 등장하는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세트장이 있다. 고구려 국내성과 태학, 내성문, 해자, 연가려 저택, 호화객잔, 외성문, 야시장, 귀족거리, 저잣거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 주변 명소 : 만장굴, 풍력발전단지, 다랑쉬오름, 해녀박물관 등※ 문의 : 제주시 관광진흥과 064)728-2752 ▣ 온천 귀성전쟁에 시달린 피로를 씻어내는 데는 온천욕만한 것이 없다.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국도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온천이 있다면 잠시 쉬면서, 온천과 함께 물놀이 테마파크 체험도 해보자. ▲ 이천 테르메덴경기 이천시 모가면에 있는 국내 최초의 독일식 온천인 이천 테르메덴은 천연 온천수가 넘치는 원형 바데 풀(직경 30m)에 10여종의 다양한 테라피와 마사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온천수에 서식하며 사람의 환부를 쪼아 아토피 치료에 아주 효과적으로 알려진 닥터피쉬는 테르메덴 내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다. 130여평의 야외족탕에서 닥터피쉬를 체험할 수 있다. 최근 새로이 조성한 4km 길이의 산책로를 개방, 온천과 함께 삼림욕을 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주변 명소 : 이천도예촌, 설봉산성, 해강도자미술관 등※ 문의 : 031)645-2000 ▲ 예산 덕산스파캐슬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덕산스파캐슬은 콘도시설 외에 온천수를 이용한 물놀이시설, 사우나, 실내스파, 노천스파, 뷰티스파인 바이탈테라피센터, 대체의학을 기반으로 한 헬스스파인 웰루스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콘도 건물 바로 앞마당 구역은 워터레이로, 유수풀, 비치풀, 키디풀 등에서 튜브를 타고 급류타기의 짜릿함을 즐겨보자. 오감원에는 가야금탕, 재즈탕, 클래식탕, 로맨틱탕 등이 설치돼 음악을 감상하면서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 주변 명소 : 수덕사, 가야산, 예당저수지, 추사고택 등※ 문의 : 041)330-8000 ▲ 충주 수안보온천충북 충주시 상모면의 수안보 온천수는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수온 53℃의 약알칼리성 물로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수안보온천은 고려시대 기록에서부터 등장하며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의 부마였던 연창위 안맹담, 세조 때 우의정 권남 등이 이곳에서 온천을 즐겼다. 수안보파크호텔의 노천탕에서는 월악산 영봉의 산줄기를 감상하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 주변 명소 : 탄금대, 충주술박물관, 중원미륵리사지 등※ 문의 :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10 ▲ 청원 효명온천스파이스충북 청원군 부용면에 있으며 야외 테마스파존에서 청원생명쌀탕, 국화탕, 목초탕, 과일 아로마탕, 함유황탕, 미네랄탕, 칼라 닥터피쉬탕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바데풀과 폭포탕, 허브 아로마탕 등과 함께 천연소금방, 알래스카 냉방, 삼림욕방, 황토방 등이 있는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어보자.이밖에 부부, 연인을 위한 스파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 아쿠아플레이 등 놀이시설도 갖추고 있다. ※ 주변 명소 : 상수허브랜드,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등※ 문의 : 1577-0208 ▲ 창녕 부곡온천경남 창녕군 부곡면에 위치한 부곡온천은 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이 나올 만큼 유서 깊은 온천이다. 유황 이외에도 규소, 염소 등 20여종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에 효과가 크다.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 주변 명소 : 우포늪, 관룡사, 화왕산군립공원, 창녕고분군 등※ 문의 : 창녕군청 문화홍보과 055)530-2231 ▲ 담양리조트전남 담양군 금성면에 2003년 7월에 오픈한 담양리조트는 온천단지와 관광호텔 구역으로 나뉜다. 온천단지에는 노천탕, 침탕, 녹차탕, 대나무숯사우나, 옥사우나 등 10여 가지의 기능성 탕과 사우나가 들어선 대온천탕과 가족전용 온천탕, 지중해풍으로 꾸며진 야외수영장 등이 만들어져 있다. ※ 주변 명소 : 금성산성, 죽록원, 대나무골 테마공원, 소쇄원, 명옥헌 등※ 문의 : 061)381-6000 ▣ 달맞이 명소 한가위 보름달을 보면 3년간 무병장수한다고 할만큼 달맞이는 추석의 하이라이트다.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가 환한 추석 보름달을 보면서 만복을 기원해조자.▲ 아차산서울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 경계에 있는 아차산(285m)에 오르면 서울시를 에워싼 산들과 시가지, 한강 등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아차산성은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충지로 한강 유역의 패권을 놓고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다.※ 주변 명소 : 아차산생태공원, 구리한강시민공원 등※ 문의 : 아차산관리사무소 02)450-1655 ▲ 도봉산 망월사도봉산 망월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8년(639년)에 해호 승려이 선덕여왕의 명에 의해 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했다. 서라벌 월성을 향해 기원하는 뜻에서 망월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망월사에 올라 달빛에 비친 도봉산의 수려한 풍광을 감상해보자.※ 주변 명소 : 산악인 엄홍길전시관, 원도봉유원지, 수락산 등※ 문의 : 의정부시청 공보과 031)828-2471 ▲ 행주산성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의 덕양산 정상에 지어진 행주산성은 권율 장군이 임진왜란 때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현장이다. 행주산성에서 만나는 보름달은 한강, 방화대교 등의 야경과 잘 어울려 신비로움마저 자아낸다. 추석 당일 달맞이 여행객을 위해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 주변 명소 : 일산호수공원, 중남미박물관, 서오릉, 서삼릉 등※ 문의 : 031)961-2580 ▲ 경포호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저동, 초당동에 걸쳐 위치한 경포호 호수 일대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호숫가에는 보물 제183호인 해운정을 비롯해 중요민속자료 5호인 선교장, 관동팔경 중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경포대가 있다. ※ 주변 명소 : 경포해수욕장, 오죽헌, 시립박물관, 정동진, 참소리박물관 등※ 문의 : 경포호 종합관광안내소 033)640-4414 ▲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동백섬에서 시작해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을 거쳐 달맞이고개에 이르기까지 구간은 부산의 달맞이 명소다. 달맞이고개는 부산 8경의 하나이자 해운대 12경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달맞이고개의 해월정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대한8경의 하나로 대접받는다. 해월정을 지나 북쪽 방면의 청사포 해변으로 내려가면 싱싱한 회를 즐기며 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보름달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 주변 명소 : 광안대교, 송정해수욕장, 해동용궁사, 부산아쿠아리움 등※ 문의 : 해운대구청 051)749-4000 ▲ 월출산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이자 '호남의 소금강'으로도 칭송받는 월출산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북서쪽으로는 확 트인 나주평야가, 북동쪽으로는 지리산을 향해 달리는 산줄기가, 서쪽으로는 목포 앞바다가 보인다. 기암괴석이 연속되는 산줄기 위로 펼쳐지는 일출과 월출, 그리고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는 월출산이 자랑하는 풍광이다. ※ 주변 명소 : 도갑사, 영암도기문화센터, 왕인박사유적지 등※ 문의 :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061)470-2224. ▣ 수도권 가볼만한 곳 가고 싶어도 찾아갈 고향이 없거나 바빠서 고향에 못 내려가는 가족들도 많다. 고향을 가는 대신 큰 비용이나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가벼운 가족나들이를 떠나보자.▲ 남산골 한옥마을서울 중구 필동의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추석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6일 까지 사흘간 '2007 남산골 한옥마을 추석 한가위 한마당'행사가 열린다. 이번 한가위 한마당 행사는 체험, 전시, 배움, 시연/재연, 공연마당 등 총 5개 마당으로 구성돼 송편 만들기, 닥종이인형 만들기, 대나무공예, 한지공예, 탈만들기, 미니 활쏘기 등 온 가족이 다양한 추석 체험을 할 수 있다. 한국무용과 사물놀이, 퓨전국악, 전통혼례 시연회, 농악놀이, 줄타기, 민요, 탈춤, 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된다. ※ 문의 : 02)2266-6923 ▲ 서울 5대 궁궐서울의 5대 궁궐이라고 하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을 말한다. 경복궁의 경우 연휴기간 동안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남사당패 사물놀이, 풍물놀이, 줄타기 공연이 열린다.창경궁에서는 추석 당일 오후 2시부터 송파산대놀이가 펼쳐지고, 덕수궁에서는 25일에 평택농악놀이 등이 공연된다.※ 문의 : 경복궁 02)734-2457 ▲ 남한산성경기도 광주시 중부면에 있는 남한산성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수도권 주민들의 역사탐방지이자 트레킹 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관리사무소 앞 산성로터리의 중앙주차장을 시작으로 북문-서문-수어장대-행궁터-남문 등 다양한 코스를 통해 3,4 시간 동안 답사를 할 수 있다.산성 내의 일장산 정상에 자리잡은 수어장대에선 성남시와 서울시 강동구, 송파구 일대는 물론이고 날씨가 쾌청한 날이면 인천의 낙조까지 감상할 수 있다. ※ 주변 명소 : 팔당호, 천진암 등※ 문의 : 031)742-7856 ▲ 수원 화성경기도 수원 시내에 위치한 화성은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에 만들어진 도시 성곽으로서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빼어난 성곽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성의 동서남북에는 창룡문, 화서문, 팔달문, 장안문이라는 큰 문이 있고 그 사이에는 5개의 암문, 2개의 수문도 두었다. 그밖에 적대, 공심돈, 봉돈, 장대, 각루, 포루도 만들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화성행궁에서 장용영 수위의식이 열리고, 매일 오전 11시에는 무예24기 공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궁중무용 등 토요상설공연이 연린다. ※ 주변 명소 : 용주사, 융건릉 등※ 문의 : 수원시 화성사업소 031)228-4410 ▲ 하늘공원서울시 마포구의 월드컵공원 중 가장 하늘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고 해서 하늘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난지도 제2 매립지에 들어선 초지공원이다. 남북쪽에는 억새와 띠를 심어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동서쪽에는 엉겅퀴, 제비꽃, 씀바귀 등의 자생종과 토끼풀 같은 귀화종을 합해 심었다.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이 보인다. ※ 문의 : 월드컵공원 관리사업소 02)300-5500 ▲ 구리한강시민공원구리시 토평동의 구리한강시민공원은 면적이 40만 ㎡에 이르는 초대형 꽃밭이다. 봄이면 샛노란 유채꽃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난다. 유채와 코스모스 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장미꽃은 물론이고 화훼원에 들어서면 칸나, 해바라기, 금잔화, 대이지 등 다양한 꽃들이 반겨준다. ※ 주변 명소 : 아차산성, 동구릉, 구리타워, 장자호수공원 등※ 문의 : 구리시청 공원녹지과 031)550-2472 ▲ 오두산통일전망대서울 성산대교에서 자유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면 파주출판문화단지 입구를 지나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다다른다. 오두산(119m) 자락에 들어선 통일전망대는 1992년 9월 개관 이후 대국민 통일 홍보 및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성능망원경을 통해 북녘마을(임한리)도 관망해볼 수 있다. 24~26일 실향민들을 위한 추석망향제가 열린다. ※ 주변 명소 : 반구정, 평화누리공원 등※ 문의 : 031)945-3171
거침없는 절반가격에 지갑 열기 바쁘다 바빠~
  • 거침없는 절반가격에 지갑 열기 바쁘다 바빠~
  • [조선일보 제공] 일년 내내 기다려온 휴가는 흐지부지 다 써버렸으니, 길고 먼 여행을 다시 떠나기는 버거워 보인다. 여행과 이 고파질 때, 휴가를 내지 않고도 기분 전환 차원에서 연휴나 주말을 이용해 훌쩍 다녀올 수 있는 두 곳을 소개한다. 도쿄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쇼핑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 북적북적 야시장과 저렴한 스파가 눈과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태국 방콕에서 일상의 쉼표를 찍어보자. 중국 상하이 상하이에 가면 ‘뭐든지 일단 크게 만들고 보자’라는 중국인 특유의 기질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동팡밍주(東方明珠) 옆에는 우리나라 백화점 두세 개를 합쳐 둔 듯한 초대형 쇼핑몰이 우뚝 서 있고,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런민광창(人民廣場)역 주변 난징루(南京路) 좌우로는 크고 작은 상점들이 끝도 안보이게 길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외국의 인기 브랜드를 먼저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싼 중국 물가 덕분에 가격도 저렴하다. 주말 상하이 여행 길이라면 각각의 목적에 따라 골라가며 쇼핑하자. 명품 쇼핑을 원한다면 와이탄과 플라자 66으로 와이탄(外灘)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황푸(黃浦) 강변을 따라 1920년~1930년대에 지어진 서양식 건물들이 잘 보전되어 있는 곳이다. 그 역사적인 건물들은 이제 상하이에서 제일 잘나가는 클럽과 레스토랑, 명품브랜드 숍들로 사용되고 있다. 돌체 앤 가바나, 아르마니, 까르띠에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들의 대형 매장들이 이곳에 문을 속속 열고 있는데 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신제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플라자 66(Plazza 66)은 세계 유명 수입 브랜드들을 모두 모아 둔 명품 쇼핑몰이다.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물건의 종류가 다양해서 쇼핑의 폭이 넓고, 여름과 겨울 정기 세일기간에는 최고 80%까지 파격적인 세일을 실시한다. 중국에서는 세일 폭을 퍼센트(%)가 아닌 절(折)로 표시한다. 8절은 20% 세일을, 7절은 30% 세일을 뜻하는 식이다. 표시된 숫자가 낮을수록 세일 폭이 크다는 것을 기억하자. 와이탄은 지하철 2호선 난징둥루(南京東路)역에 내린 후 황푸 강변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야 나온다. 택시로 기본요금(약 1400원)이면 도착하니 허난중루역에서 택시를 타고 와이탄으로 곧장 가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플라자 66은 지하철 난징시루(南京西路) 1번 출구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위치. 알뜰 패션 쇼핑을 원하면 징안스(靜安寺)역으로 지하철역 2호선 징안스역 1, 2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는 시티 플라자는 저렴한 가격대의 알뜰 상품들이 많다. 특히 2층에 마련된 신발코너는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신발 마니아라면 시간을 들여서라도 천천히 잘 구경해야 한다. 중국에 공장이 있는 나인웨스트는 한국의 50% 이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7층에는 인기 브랜드들을 90% 이상 파격 세일 판매하는 이벤트 홀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꼭 체크해 볼 것. 홈페이지(www.jiu-guang.com)를 방문하면, 층별 안내와 자료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징안스(Jingan Temple)에 내려 1, 2번 출구로 나오거나, 택시를 타고 ‘징안스(靜安寺)’라고 쓴 종이를 보여준 후 지붕을 금색으로 칠한 절 앞에 내린다. 국내 미유통 브랜드 구입하려면 동팡밍주로 가라 동팡밍주 바로 앞에 위치한 태국계 백화점 수퍼 브랜드 몰(Super Brand Mall)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꼽힌다. 1층에는 프랑스 화장품 멀티숍 ‘세포라’가 입점해 있으니 저렴한 화장품 쇼핑을 원한다면 꼭 들르자. 세포라 매장 옆으로 ‘자라’와 ‘H&M’ 등 국내 미유통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폐점시간이 밤 10시여서 쇼핑 시간이 넉넉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수퍼 브랜드 몰 6층부터 시작되는 푸드 코트를 이용하거나, 레스토랑이 많은 8층에서 마음에 드는 메뉴를 선택, 와이탄 야경을 감상하며 저녁식사를 즐기면 된다. 지하철 2호선 류자쭈이(陸家嘴)역 1,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 홈페이지(www.super brandmall.com)에 지도가 준비되어 있다. 한국서도 대접 받는 중국산 제품을 구입하려면 위위엔으로 명·청 시대의 정원을 그대로 복원한 위위엔 구경을 마친 다음, 쇼핑을 위해 들려야 하는 장소는 위위엔상창(豫園商場·사진)이다. 400여 개의 크고 작은 상점이 모여 있는 이곳은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상설시장.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곳이니 부르는 가격의 50%는 일단 깎고 가격흥정을 시작하자.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저렴하면서도 한국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중국 전통 상품들이 가득하니 안테나를 바짝 세우자. 직접 손으로 글씨를 새겨주는 옥(玉)도장은 가격이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이므로 선물용으로 딱 좋다. 양식 진주 목걸이는 한 줄에 5000원에 불과한데 2~3줄을 구입하면 즉석에서 원하는 모양의 목걸이를 만들어 준다. 5000~8000원 정도인 중국 실크 목도리나 수공예품 지갑, 가방 등도 추천 상품이다. 해가 지면 위위엔상창의 모든 건물 지붕에 조명이 켜져 장관을 이루므로, 이른 아침보다 늦은 오후부터 해진 저녁까지 쇼핑하는 것이 좋다. 지도를 보고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다. 와이탄에서 택시를 타고 ‘위위엔상창’ 혹은 ‘위위엔’이라고 하면 2000~3000원 정도 나온다. &nbsp;태국 방콕 주말 동안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방콕을 추천한다. 물가가 저렴해서 10만원이면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 호텔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고, 도쿄에서 지하철 타고 다닐 돈이면 택시 맘껏 타고 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다. 3만원이면 전신 아로마 마사지를 2시간 동안 받을 수 있으니 원기 회복에는 제격이다. 씨암에 모여 있는 대형 쇼핑몰들은 파격적인 세일로 쇼핑객들을 즐겁게 만들고, 주말에만 열리는 짜뚜짝 주말 시장(JhatuJak Weekend Market)이나 밤마다 열리는 수안룸 야시장(Suanlum Night Bazaar)은 ‘가벼운 지갑’으로 출발해 ‘무거운 쇼핑백’을 들고 돌아올 수 있는 곳. 수안룸 야시장 수안룸 야시장은 도심에 위치한 야시장으로 태국 토산품과 수공예품, 타이 실크, 도자기류가 추천 쇼핑 목록. 오후 7~9시가 상대적으로 덜 북적거려 쇼핑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 지하철 룸피니역(LUM PHINI) 3번 출구로 바로 연결되어 있다. 택시기사에게 ‘수안룸 나이트 바자’라고 말하면 시장 안까지 태워준다. 짜뚜짝 시장 짜뚜짝 시장은 굉장히 큰 주말 시장이다. 주말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열리며, 시내에서 택시로 이동하기에는 멀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BTS나 지하철로 이동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시간도 아낄 수 있다. BTS 모칫(MOCHIT)역 1번 출구나 지하철 깜팽펫(KAMPHAENG PHET)역 2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다.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다 돌아보려면 한나절은 족히 잡아야 한다. 홈페이지(www.jatujakguide.com)에서 지도를 프린트한 후 미리 갈 곳만 표시해서 가거나, BTS역 앞에 마련된 안내센터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시장 지도를 보면서 원하는 곳만 골라 쇼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씨암 백화점에서의 쾌적한 알뜰 쇼핑이 목적이라면 BTS 씨암(SIAM)역 주변을 집중 공략하라. 파라곤과 씨암 센터 등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이 모두 모여있다. 방콕의 대형 백화점이나 쇼핑몰들은 관광객임이 증명되면(안내 데스크에서 여권이나 호텔 키를 보여주면 된다) 신상품을 5% 할인해주는 쇼핑카드를 즉석에서 발급해 준다. 한 쇼핑몰에서 쓴 돈이 2000 바트(약 5만8000원) 이상일 경우에는 세금 7%를 돌려주기 때문에 ‘노 세일’ 기간이라도 약 10% 이상의 알뜰 쇼핑이 가능하다. 센트럴 백화점 칫롬에 위치한 센트럴 백화점은 20~30대의 쇼핑객이 많은 태국계 백화점으로 고급스럽고 규모도 크다. 태국산 패션 브랜드는 물론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저가 물건들이 많아 알뜰 쇼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장소. BTS 칫롬(CHIT LOM)역 5번 출구가 3층과 연결되어 있다. 아시아허브 마사지 일본인이 운영하는 아시아허브 마사지는 방콕에 깔끔한 매장 3개를 가지고 있다. 엠포리움 백화점 옆에 있는 매장이 가장 크고 깨끗하다. 아로마 오일과 허브 볼을 이용한 전신 마사지가 강력 추천 코스. 1시간 30분에 1000바트(약 2만9000원)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홈페이지(www.asiaherbassociation.com)에 BTS 프롬퐁(PHROM PHONG)역 주변 3개 매장들의 주소와 약도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 여름의 끝을 잡고… (VOD)
  • 이 여름의 끝을 잡고… (VOD)
  • ▲ 경북 양양을 관통하는 31번 국도의 아침. 차가 보이지 않을만큼 한적하고 풍광이 빼어난 드라이브 코스다.&nbsp;[조선일보 제공] 여름 휴가, 잔뜩 기대했는데 비만 쏟아져서 실망하셨죠?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아예 한여름 성수기를 넘기고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주 주말매거진에서는 느지막이, 느긋하게 여름을 즐길 만한 지역들을 소개합니다. 반딧불이가 살 만큼 오염되지 않은 경북 양양, 그리고 바람에 여름이 묻어나는 경남 남해입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9월의 가볼 만한 여행지도 함께 소개합니다. 성수기엔 엄두 내지 못했던 호텔 패키지도 가격이 많이 내려갔네요. 이보다 깨끗할 수 없는 경북 양양 &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는 경남 남해 산 속의 섬, 경북 영양 깨끗해도 이리 깨끗할 수가. 8월 말 경북 영양은 오직 푸른빛이다. 하늘은 시리도록 파랗고, 땅은 짙고 옅은 초록색이 조각보처럼 이어붙어 있다. 길가에 떨어진 비닐봉지 하나 없다. 그럴밖에. 영양은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자체. 2만명이 채 안 된다. 자연을 더럽힐래야 더럽힐 사람이 없다. 인간이 극성 떨지 않으니 자연이 제모습을 찾는다. 소나무들은 빌딩 사이 옹색하게 낀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멸종하다시피 한 반딧불이가 밤을 밝힌다. 서석지 커다란 은행나무는 뭐가 궁금한지 푸른 이끼가 낀 담장 안을 굽어본다. 은행나무 옆에 서서 담장 안을 들여다보았다. ‘요(凹)’자 모양 연못 뒤로 ‘경정(敬亭)’이란 현판을 건 정자가 점잖게 앉았다. 연잎으로 뒤덮힌 연못은 녹차 라테처럼 선명한 연두색. 군데군데 피어난 연분홍색 연꽃과 강렬하게 대비된다. 이곳으로 안내한 영양군 관광안내도우미 박상환씨는 “여름에는 연꽃이 볼 만하고, 가을에는 노란 은행잎이 장관”이라고 말했다. 서석지(瑞石池)다.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있다.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정과 함께 한국의 3대 정원으로 꼽힌다. 조선 광해군 5년(1613년)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石門) 정영방 선생이 만들었다. 은행나무도 이때 심어졌다. 박상환씨는 “서석지는 연못에 있는 돌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말했다. “석문 선생이 멀리서 보니 희끗희끗한 게 산에 보이더랍니다. 파보니 구름처럼 흰 돌들이 나왔다는 거죠.” ‘구름처럼 희고 상서로운 돌’이라 상운석(祥雲石)이다. 상운석 90여개 중 30개는 물에 잠겨 보이지 않고, 60여개가 물 위로 드러났다. 초록빛 바다에 뜬 흰 섬 같다. 영양군 문화관광과(054-680-6067)에 미리 전화해 부탁하면 안내도 해주고 해설도 해준다. 서석지 가는 길에 보이는 선바위가 웅장하다. ▲ 경북 영양-서석지 / 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반딧불이 오후 8시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반딧불이생태공원. 수풀 여기저기서 푸르스름한 불덩어리가 날아오른다. 반딧불이는 동화책에서나 본 도시 아이들, 자지러진다. 어른들도 신기하긴 마찬가지다.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이 아니면 살지 않는다. 수비계곡엔 그런 반딧불이가 떼지어 산다. 지금부터 9월 초순까지가 반딧불이를 구경하기 제철이다. 6~8월 초까지는 애반딧불이가,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는 늦반딧불이가 형광초록빛으로 밤을 밝힌다. ▲ 경북 영양-반딧불이천문대 / 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폐교를 리모델링한 반딧불이생태학교에서는 반딧불이의 생태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예를 들자면 반딧불이가 발광하는 건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남짓. 그러니까 밤새 반딧불이 불빛으로 공부했다는 ‘형설지공’의 고사성어는 과장이 살짝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반딧불이가 살만큼 깨끗한 지역이면 공기도 맑고 전깃불도 적어서 별 보기도 좋다. 그래서 반딧불이천문대가 생태학교에 있다. 어른(19세 이상) 2000원(30인 이상 단체 1000원), 청소년 (만5~18세) 1000원(단체 500원). 매주 월요일 쉰다. 문의 (054)683-8685, http://firefly.yyg.go.kr 생태공원 내 숙박시설은 펜션형으로 깨끗하다. 7평형(4~5인) 가족관 4만5000원. 예약 (054)683-8987, www.isytc.com ▶ 관련기사 ◀☞느즈막히 떠나는 여름 휴가… 산속의 섬, 경북 영양(VOD)
와인의 향이 시작되는 그곳… 보르도에 빠져들다
  • 와인의 향이 시작되는 그곳… 보르도에 빠져들다
  • ▲ "작은 베르사이유 궁전"이라고 불리는 샤토 베이슈벨&nbsp;[조선일보 제공] 와인을 한 번이라도 마셔봤다면 보르도(Bordeux)라는 프랑스어가 낳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프랑스 보르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이자 와인의 메카다. 와인과 막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보르도에 수없이 많은 유명 샤토(chateau-양조장)를 순례하며 시음해보고 싶어한다. 파리에서 비행기로 1시간만에 보르도에 도착했다. 시내 중심가로 들어오는 길에 흰색 석회암으로 지은 웅장하고 화려한 18세기 건문들이 눈에 들어온다. 보르도에서의 첫 일정은 CIVB(보르도와인연합회)에서 시작했다. 보르도 중심부 코메디광장(Place de la Comedie)에 있다. CIVB에서 운영하는 와인학교인 에콜 뒤 벵(L’Ecole du Vin)에서 2시간 동안 간단한 와인 교육을 받았다. 미리 신청을 하면 영어나 프랑스어 중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 곳 외에도 생테밀리옹(Saint-Emilion) 등 와인 산지에 단기 와인학교가 있다. 와인 수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샤토 투어에 나섰다. 고색 창연한 샤토를 그대로 유지하며 와인을 만드는 곳들과 현대적인 샤토가 섞여 있다. 보르도 관광안내소에서 샤토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게 샤토를 돌아볼 수 있다. 유명한 샤토를 방문하고 싶다면 와인 전문 가이드를 고용하는 편이 낫다. 블라이(Blaye)에 위치한 샤토 베르티네리(Chateau Bertinerie)는 새롭게 단장을 해서인지 젊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샤토 피숑 롱그빌(Chateau Pichon-Longueville)이나 샤토 마고(Chateau Margaux)에서는 세월의 깊이를 와인의 향기만큼이나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베르사이유궁전’이라는 별명이 붙었을만큼 아름다운 샤토 베이슈벨(Chateau Beychevelle)에서 맛본 와인은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겼다. 샤토를 돌며 시음하다보면, 같은 지역이라도 와인을 만드는 방식이 샤토마다 다르고, 맛과 향도 모두 다르게 표현되는 신비한 와인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샤토 보네(Chateau Bonnet)에서는 보르도 와인의 대부이자 전설적 양조자로 존경받는 앙드레 통(Andre Lurton)씨를 만났다. 샤토 보네는 뤼통씨가 소유한 여러 양조장 중 하나. 80년 넘게 포도밭과 양조장에서 열정을 다해 일한 뤼통씨와 맛본 와인은 맛을 떠나서 감동적이었다. 오로지 와인을 맛보기 위한 여행을 원하지 않는다면 샤토 방문은 하루 2개 정도만 잡고, 한가롭게 샤토 주변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특히 생테밀리옹과 아르카숑(Arcachon)을 추천한다. 생테밀리옹은 프랑스라기보다 영국의 작고 예쁜 마을 같다. 과거 보르도가 속한 아키텐(Aquitaine) 지역이 영국 지배하에 있었음을 잘 보여준다. 와인숍과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부자들의 별장이 많은 아르카숑은 보르도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거리. 프랑스 최대 굴 산지이기도 하다. 갓 딴 생굴에 레몬을 뿌린 다음, 신선한 앙트르 되 메르(Entre Deux Mers) 지역 화이트와인과 함께 입에 넣으면 아르카숑 바다의 향내를 즐길 수 있다. 독특한 선물이나 패션 아이템을 찾으려면 보르도 시내 생트 카트린느(Sainte Catherine) 거리로 간다. 프랑스에서 가장 긴 쇼핑가로, 빠르게 걷기만해도 1시간쯤 걸린다. 명품 브랜드숍에서부터 프랑스의 중저가 브랜드숍, 북아프리카 등 해외에서 들어온 이국적 액세서리를 파는 가게들 이 유럽에서 가장 긴 보행거리를 따라 이어진다. 쇼핑을 마쳤으면 거리에 있는 카페 중 맘에 드는 곳에서 차나 음료를 마시며 쉰다. 보르도나 프로방스처럼 남부 프랑스의 음식은 중-북부에 비해 덜 기름져 한국인 입에 더 맞는다. 보르도에서 꼭 맛봐야 할 것은 카늘레(Canele)다. 보르도에서는 와인을 정제할 때 달걀 흰자를 사용한다. 와인에 흰자를 넣고 저어주면 여러 불순물이 흰자에 달라붙는다. 흰자를 사용하고 남은 노른자로 만든 디저트가 카늘레다. 쫄깃쫄깃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다. 너무 달지 않아서 끝없이 먹게된다. ::: 프랑스 보르도 와인투어 여행수첩 * 가는 법_ 보르도 공항에서 중심가까지 버스를 타면 되는데, 약 20분 걸린다. 20.4유로. TGV로는 보르도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생장역(Gare Saint-Jean)에 도착한다. 새로 생긴 트램(전차)을 타면 도심까지 편하게 이동한다. 1.3유로. 역내 보르도 관광안내소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와인투어_ 보르도 와인관광청에서 운영하는 와인 샤토 투어는 생장역 관광안내소에서 오후 1시 15분, 상트르빌(Centre Ville·‘시내 중심가’란 뜻이자 지점)에서 오후 1시 30분 출발한다. 5시간 동안 샤토 2곳을 방문해 와인을 시음한다. 참가비 29유로. 4월 1일~11월 15일 운영한다. 요일에 따라 방문하는 와인산지가 다르다. 문의 05-56-00-66-00, www.bordeaux-tourism.com 더 자세하게 와인산지를 돌면서 유명 샤토도 방문하고 싶다면 와인 전문 가이드를 고용해야 한다. 와인 전문 가이드인 필립 라카반(Philippe Lacabanne)씨는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가능하다. 일당 300~400유로. 가격은 협상 가능하다. 휴대전화 06 17 12 16 82, 팩스 05 56 81 48 07, 이메일 prince3@wanadoo.fr ▲ CIVB(보르도 와인연합회)▲ * 와인학교_ CIVB 건물에 있는 보르도 와인학교(Maison du Vin de Bordeaux)는 포도 재배, 와인 양조, 보르도의 강점인 와인 블렌딩 등 기초지식을 4가지 와인 시음과 함께 알려준다. 매년 6월 1일~9월 30일 운영한다. 수강료 22유로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목·일요일 휴무. * 보르도 시내 돌아다니기_ 최근 운행을 시작한 트램(전차)은 3개 노선이 있으며 목적지에 상관없이 1시간당 1유로 30상팀을 내면 얼마든지 다시 타도 된다. * 식사할 곳_ 셰 그레그 르 그랑 테아트르(Chez Greg Le Grand Theatre)는 요즘 보르도에서 가증 트렌디한 퓨전 혹은 모던 레스토랑이다. 파스타와 아시아의 음식재료로 만든 요리들이 많아 정통 프랑스음식이 부담스럽다면 반가울 듯. 가격은 전채가 15유로, 메인은 20~25유로 정도다. 와인과 함께 보르도의 젊은 열기를 느끼며 밤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주소 29, Rue Esprit des lois 33000 Bordeaux, 웹사이트 www.chezgreg.fr 라 투피나(La Tupina)는 전통적인 프랑스 남서부 요리를 선보인다. 예약은 물론, 정장 차림으로 방문해야 마음이 편한 곳이다. 세트메뉴로 주문해야 저렴하게 골고루 맛볼 수 있다. 6코스 세트메뉴 50~60유로. 맛이 진하고 양도 많다. 주소 Rue Porte de la Monnaie 33000 Bordeaux, 웹사이트 www.latupina.com ▲ 사토 베르티네리의 지하 와인숙성창고* 묵을 곳_ 보르도 중심가 코메디광장 근처에 노르망디 호텔(Hotel de Normandie)이 보르도의 여러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호텔 바로 앞에 CIVB가 있다. 숙박료 100~230유로, 주소 7, cours du XXX Juillet 33000 Bordeaux, 전화 05 56 52 16 80, 웹사이트 www.hotel-de-normandie-bordeaux.com 방문할 샤토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도 방법이다. 메독에는 작지만 예쁘고 편한 샤토 루덴(Chateau Ludenne)이 괜찮다. 샤토에서 생산하는 와인 시음과 음료 포함 숙박료 약 280유로(더블룸). 웹사이트(www.lafragette.com)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주소 33340 Saint Yzan du Medoc *보르도닷컴 오픈_ 보르도와인협회가 보르도닷컴(www.bordeaux.com)을 열었다. 와인 정보 및 이론, 시음 방법, 와인 구입 팁, 음식과의 조화 등 실용적 정보를 한국어를 비롯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공한다. 사이트 오픈 기념으로 9월 1~30일 한달 간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02)3452-9243 ▲ 샤토 프랑 민의 와인숍&nbsp;* 그 밖에 볼거리_ 그랑 테아트르(Grand Theatre)는 겉모습만큼이나 실내도 우아하고 아름답다. 관람료 30유로, 개장시간 오후 2~6시, 월요일·공휴일 휴관. 보르도가 있는 아키텐 지역의 역사·문화적 유물을 전시한 아키텐박물관(Musee d’Aquitaine)이 볼 만하다. 관람료 20유로(수요일 무료), 개장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월요일·공휴일 휴관. 보르도미술관(Musee des Beaux-Arts)은 앙리 마티스 등 프랑스는 물론 유럽 각국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정원에서 휴식하기도 좋다. 관람료 20유로(수요일 무료), 개장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화요일·공휴일 휴관. 환율: 1유로=약 1300원
손맛·입맛 살리는 가을바다 여행
  • 손맛·입맛 살리는 가을바다 여행
  • [노컷뉴스 제공] 가을 바다가 부른다. 강한 햇살 속에서 시원함을 느끼는 게 여름바다의 매력이라면 가을바다는 다양한 볼거리와 맛있는 먹을거리가 묘미다.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한국어촌어항협회는 9월부터 10월까지 한 달여간 '가을에 찾는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을 어촌에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다. 조개잡기를 비롯해 갯벌체험, 어선을 타고 나가 즐기는 정치망 조업 체험, 백사장에서 즐기는 후릿그물 체험, 전통어법인 독살, 개막이 등이 바로 그것이다. 미역, 다시마 따기와 말리기, 유람선승선 등도 어촌마을 체험을 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처서가 지나고 가을이 다가오면 전국의 어촌은 입맛 돋우는 수산물로 가득하다. 가을철 수산물은 질과 양 모두를 만족시켜주고 있어 미식가들은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가 기다리고 있고 남해안 갈치와 서해안 조기도 가을철에 제 맛이 난다. 늦가을에는 강원도의 도루묵이 일품이다. 어촌마을 하면 일출과 일몰 구경을 빼 놓을 수 없다. 맘에 드는 이성에게 '작업'을 계획하는 '작업맨'들은 조용한 어촌마을에서 일출과 일몰을 보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훨씬 수월할 듯하다. 구릿빛 얼굴의 어민들의 모습이 투박해 보일 수는 있겠지만 인심만큼은 바다처럼 넉넉하다. 험한 바다와 싸우며 얻은 세상의 지혜를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nbsp;어촌은 개별적으로 찾아가도 좋지만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자 한다면 '바다여행'(www.seantour.com) 홈페이지에 접속해보자. 정부가 여행경비의 50%를 지원한다. 바다여행 홈페이지의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배너를 클릭하고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전화는 한국어촌어항협회(02-3673-2853~4)로 하면 된다. ▶ 한국어촌어항협회 추천, 이달의 어항관광 - 속초 대포항 관광성수기, 비수기에 상관없이 주말이면 언제나 많은 사람으로 넘쳐나는 속초 대포항은 일단 설악산과 가깝고 7번 국도변에 위치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대포항이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주차장 옆길에 500m 이상 늘어선 값싸고 싱싱한 활어난전 때문이다. 커다란 고무 함지박에 갖가지 활어를 담고 즉석에서 회를 쳐준다. 이것을 주변에 마련된 간이식당에서 초고추장과 마늘, 고추 등을 간단히 구입해 먹을 수 있다. 대포항 주변의 관광명소로는 신흥사가 있다. 설악산 외설악의 평탄한 지형에 자리 잡은 신흥사는 652년 진덕여왕 6년에 자장율사에 의해 지어졌다.
쫀득한 육질에 보양까지 양고기 부드러운 유혹
  • 쫀득한 육질에 보양까지 양고기 부드러운 유혹
  • ▲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요리 전문가들은 "양고기는 맛 뿐만 아니라 조리한 후 모양도 좋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는 식재료"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엔 꼬치구이 등 일반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양고기 메뉴가 늘고있다. 아워홈, 메뉴판 제공[한국일보 제공] 착하고 얌전한 사람에게 ‘순한 양 같다’는 말을 쓰지만 이야기의 주제를 요리로 바꾸면 양의 이미지는 순식간에 바뀐다. 인간관계에서야 양처럼 순한 사람이 환대를 받지만 식탁에 오른 양고기는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이리저리 치이는 식재료다. 적어도 아직까지 한국에선 고집 센 황소보다도 밉상이다. 그런데 미식가들 얘기는 또 다르다. 얼마 전 한 특급호텔에서 프로모션으로 내놓은 소위 ‘미식가 메뉴’. 여기에 떡 허니 한 자리를 차지한 게 바로 양고기다. ■ 양고기의 맛, 미식가만 안다고? “프랑스나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양고기는 많은 이가 즐겨 찾는 요리죠. 아시아에서는 특유의 향 때문에 꺼리는 이도 많지만 최근에는 해외여행이 늘면서 양고기 요리를 특별 주문하는 고객도 많아요.” 파스타와 양갈비 구이, 커피 등으로 구성된 미식가 메뉴를 9월까지 선보이는 호텔 리츠칼튼 서울의 수석 조리장 에릭 코스티씨의 말이다. 미식가들은 특유의 냄새에도 불구하고 양고기를 즐겨 먹는다고. 유목 문화를 가진 민족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었던 양고기는 지난 10년 새 새로운 음식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각광 받기 시작했다. ■ 램은 뭐고 머튼은 뭐지? 소를 먹지 않는 힌두교도들도 먹는 고기인지라 ‘세계인의 고기’라는 별명도 있는 양고기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특유의 냄새로만 기억되곤 한다. 양고기는 1세가 되지 않은 어린 양, 램(lamb)과 성인 양을 머튼(Mutton)으로 나뉜다. 흔히 양고기라 하면 램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냄새가 강하지 않다. ■ 마니아가 많은 이유 요리 교육 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의 수석 요리장 필립 바크만씨는 “양고기는 특유의 냄새 때문인지 요리법이 까다로울 것 같다는 인식이 있지만 별다른 테크닉을 요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그 냄새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그 다음에는 다른 육류와 비교할 수 없는 촉감을 자랑한다”고 말한다. 많은 요리 전문가들은 양고기 특유의 향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양고기 예찬론을 포기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양고기로 가능한 요리의 종류는 소고기와 비교해 몇 배는 더 다양합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윤민선씨는 “덩어리가 크고 모양이 투박한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달리 양고기는 조리해 놓으면 모양이 예쁘게 떨어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래서 조리하는 사람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재료라는 것. 더욱이 요즘처럼 해외 식재료 수입이 활발한 때에는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는 향신료 구하기도 어렵지 않다. 그래서일까. 요즘은 한국에서도 미식가를 자처하는 ‘양고기 마니아’가 늘고 있다. 양고기를 즐겨 먹는다는 회사원 김수연(29)씨는 “스테이크로만 접할 수 있던 양고기를 최근엔 다양한 조리법으로 소개하는 레스토랑이 늘었다”면서 “무사카(볶은 고기 위에 화이트 소스를 얹은 그리스식 라자냐)나 수블라키(일종의 꼬치구이)처럼 대중적인 양고기 요리가 많이 소개되고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어떻게 조리할까 품종이 좋은 양은 냄새가 적게 나지만 양고기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는 경우라면 따뜻한 물에 씻거나, 마늘을 많이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삶을 때 포도주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고기는 지방 특유의 고소함이 특징으로 따뜻한 채로 먹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조리법 중 바비큐로 먹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 양고기는 중국의 겨울 보양식 양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비교해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이 적고 칼슘, 인, 아연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는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주며 오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다스린다고 기록돼 있다고 한다. 특히 중국의 겨울 보양음식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평가 받는다. 아워홈 레스토랑 ‘루825’의 마정현 지배인은 “소고기보다 육질이 더 쫀득하고 진한 맛이 나며 비타민 B2와 철이 풍부해 원기 회복 목적으로 찾는 손님이 많다”면서 “다른 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민감한 20~30대 미혼여성에게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 메뉴판닷컴이 추천하는 양고기 전문점 최근에는 해외 여행객과 유학생이 늘고 현지에서 느꼈던 맛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양고기 전문점도 인기다. 음식점 및 요리정보 제공 업체 메뉴판닷컴(www.menupan.com)이 추천하는 양고기 전문점을 소개한다. ▲수육과 전골로 즐기는 램하우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자연방목으로 키운 생후 7~10개월 미만의 어린 양만 도축하여 국내에 들여온다. 생갈비, 전골, 탕, 수육의 4가지 메뉴를 전문으로 한다. 7가지 한약재를 첨가해 만든 생갈비 소스도 이색적이다. 서울 방배동에 위치. (02)522-0678 ▲램 샤브샤브, 행스 페페로니 샤브샤브 매운 홍탕과 담백한 백탕 중 기호에 따라 적셔 먹는 양고기 샤브샤브. 육수에 살짝 담가 먹는 양고기는 특유의 향이 없어 양고기를 부담스럽게 생각했던 사람들도 쉽게 시도할 수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031)709-0777 ▲직접 구워먹는 양꼬치, 리틀베이징 소금구이, 마늘 숙성, 중국식 양념 중 골라 먹는 양꼬치의 맛. 바로 구워 먹으니 양고기의 쫄깃한 맛이 살아 있다. 쇠꼬챙이에 꽂힌 양고기 한 점의 크기가 작아서 먹기가 편하다. 서울 건대입구역 부근. (02)468-2228 ▲그리스식 꼬치구이 수블라키, 산토리니 양고기에 피망, 양파 등의 야채를 교대로 꽂아 만든 수블라키는 일종의 꼬치구이로 그리스 전통 음식. 서울 이태원. (02)790-3474
한화증권이 꼽은 ''반등시 주목할 유망주 10選''
  • 한화증권이 꼽은 ''반등시 주목할 유망주 10選''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한화증권이 시장 반등에 따라 관심을 가질만한 '유망종목 10선'을 제시했다. 우선 주가하락에 따라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메리트가 회복되었거나 강화된 종목으로는 ▲현대제철(004020)과 ▲S-Oil(010950), ▲메리츠화재(000060)를 꼽았다. 정영훈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경우 철근 경기 호조와 고로사업 프리미엄 논의가 시작됐다"며 추천했고, "S-Oil의 경우 안정적인 이익에 고배당주 매력이 있고, 메리츠화재는 순이익이 급증하고 있고 지주사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호전주로는 ▲앙골라 성장엔진을 확보한 남광토건(001260) ▲신규 브랜드 진입에 성공한 아비스타(090370) ▲해외여행객 증가 수혜주인 하나투어(039130) ▲특허신약으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는 동아제약(000640) ▲내년 VolP 활성화가 기대되는 LG데이콤(015940)을 추천했다. 또 한화증권은 환율과 유가, 금리 등 거시변수의 방향성 변화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를 선정했다. 정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경우 환율 및 낸드플래시 가격의 안정 수혜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현대차는 원화 약세와 엔화 강세의 직접적인 수혜주"라고 설명했다.&nbsp;▶ 관련기사 ◀☞현대제철, 인천공장 19일까지 생산중단
2007.08.20 I 안승찬 기자
  • 로밍서비스의 진화, ''휴대폰은 만능 여행가이드''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SK텔레콤(017670) 로밍 서비스 이용자는 해외 현지 환율, 시차, 날씨 정보는 물론 관광 명소, 맛집, 여행 후기 등 현지 관련 유용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017670)은 데이터 밍을 이용, NATE나 june에 접속하면 초기화면에서 해외 지에 특화된 정보들을 제공하는 ‘현지 맞춤형 무선인터넷’을 1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그동안 치중해온 커버리지 확대와 같은 양적 서비스 개선에서 발전, 고품질의 로밍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고객 만족도 높이기에 나선 것.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중국, 태국, 대만, 일본, 괌, 사이판 총 6개국에서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향후 서비스 대상 국가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방법은 해당 국가에서 자동로밍 해간 단말기의 NATE 또는 june 버튼을 눌러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면 초기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로밍 이용 고객은 해당 국가의 환율, 시차, 날씨의 최신 정보를 초기 화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맛집/멋집’, ‘명소’, ‘여행자 세상’ 등의 메뉴를 통해 현지의 추천 관광지, 레스토랑, 여행자 후기 등 여행 관련 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한국뉴스’라는 메뉴를 통해 국내에서 이용도가 높은 증권, 뉴스, 스포츠 등의 정보를 최단 경로로 제공한다.이밖에 ‘바로 쓰는 외국어’ 메뉴에서는 영어 회화, 중국어 회화, 자동번역, 사전 등의 기능을 일일 200~300원의 정보이용료에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긴급 SOS’ 메뉴에서는 주요항공사 전화번호, 각국 대사관 주소와 전화번호, 영사관 콜센터 바로 연결하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해당 국가의 데이터 로밍 통화료가 적용되며, 사용자의 과다한 데이터 로밍 통화료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통화료가 일정 금액을 초과할 경우 경고 SMS를 보내준다.▶ 관련기사 ◀☞SKT, 중소벤처기업과 공동사업 추진☞SK텔레콤, 연차보고서 3년 연속 금상 수상☞'요금 10% 할인됩니다'..SKT, 결합상품 'TU팩' 출시
2007.08.15 I 박지환 기자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8일)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8일 증권사 데일리의 신규 추천 종목은 다음과 같다. ◇우리투자증권=대한항공(003490): 7월 인천국제공항의 주요 운항지표가 역대 최대 수송량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항공여객과 화물수요 모두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음. 한국의 항공운송산업이 인천국제공항의 성장세와 맞물리면서 고성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며 동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임. 한국타이어(000240):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향후 원재료가격의 안정과 ASP상승에 따른 하반기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음. 연간 20~30%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시장을 볼 때 중국 타이어 시장 1위업체인 동사에 대한 중장기 성장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 동일산업(004890): 중국내 조강생산 증가 추이가 지속됨에 따른 따른 국제합금철 가격의 상승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호전이 기대됨. 특수강봉강의 단가 인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 및 중장비 수출호조에 따른 주조 사업부의 높은 성장이 기대됨. &nbsp;◇삼성증권=한국타이어(000240): 판가인상과 제품구성 개선으로 2분기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 발표.&nbsp;주요 수출국의 딜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낮은 수준으로 수요증가 기대.&nbsp;굿이어의 저가타이어 생산 감소 등 전반적으로 가격인상 수월할 전망.◇현대증권=세중나모여행(039310): 2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패키지 전문 계열사 투어몰과의 합병 시너지로 인해 실적 호조세를 기록함. 26년 업력의 상용 여행서비스 M/S 1위임에도 불구하고 여행업종 평균 PER에 비해 절반정도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현주가는 저평가 메리트 있어보임. ◇굿모닝신한증권=동국제강(001230): 봉형강 업황호조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후판가격 인상 지속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 확보. 브라질 슬래브공장과 당진 후판공장 건설로 경쟁력 제고 및 장기적인 성장성 확보 전망. JFE스틸과 제휴강화 및 포스코와 자본제휴, 사옥 건설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 등은 긍정적. 대한전선(001440): 수익성 높은 초고압 전력선 시장이 개도국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임에 따라 수혜 기대. 계열사인 옵토매직 사업부 편입에 따른 원재료 수직계열화로 원가경쟁력 강화될 전망. 자회사의 전략적 매각 및 신규 편입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계획중에 있어 관심 제고.
2007.08.08 I 손희동 기자
리스크 관리 나선 증시..현대차 계열사 `눈길`
  • 리스크 관리 나선 증시..현대차 계열사 `눈길`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지난주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심화되면서&nbsp;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1880선대로 후퇴했다.&nbsp; 28일 뉴욕 다우 지수가 또 다시&nbsp;급락하면서 이틀 동안 500포인트 이상 추락해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증권사들은&nbsp;일제히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어느 때보다 종목 선정에 신중해야할 시점이다. 이번주 증권사들은 2분기 실적이 좋은 대형 우량주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실적 모멘텀으로 상승여력을 지닌데다 하방 경직성이 강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라는 것이다.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현대차(005380)가 증권사 4곳한테서 러브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nbsp;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 2005년 이후 크게 약화되었던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 단계에 있어,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증권사들은 예측했다. 아울러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도 추천대상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H형광의 대중동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산가치 부각, 독일의 티센그릅과의 전략적 제휴 추진으로 견조한 주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A/S 사업의 성장성이 여전히 밝은데다 모듈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특히 현대차그룹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해운주도 전망이 밝았다. 세계 경기의 본격 회복국면 진입으로 전세계 물동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2분기 이후 실적이 본격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외여행 급증에 따른 항공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장기 호황이 예상되는 대한항공도 추천됐고, 내년 7월 이후 미국 비자면제가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나투어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SKC와 제일기획, LG, LG필립스LCD, LS전선, 효성, 고려아연, 한국금융지주, S오일, 동서산업 등도 이번주 눈여겨볼 종목으로 꼽혔다. 코스닥 종목도 비교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시가총액 규모가 큰 업체들로 추천됐다. 독보적인 사업성을 자랑하며 꾸준한 실적을 보이는 대장주 NHN과 하반기 대입 시즌을 앞두고 실적 모멘텀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 메가스터디가 대표적이다. 또 이상네트웍스, 잘만테크, 토필드, 소디프신소재, 이지바이오, SBSi, 오스템이 이번주 주목해야 할 코스닥 종목으로 선정됐다. &nbsp;
2007.07.29 I 조진형 기자
한국여행작가협회 3인 추천 ''개성만점 펜션''
  • 한국여행작가협회 3인 추천 ''개성만점 펜션''
  • ▲ 넓은 정원에 고풍스러운 유럽 스타일로 지은 집, 아기자기한 공주방, 전통한옥까지 나들이객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펜션들도 다양한 특색으로 단장하고 있다. 나문재 제공&nbsp;[한국일보 제공] 한 건물 안에 객실에서 슈퍼마켓 수영장 노래방 식당까지 잘 갖춰진 콘도, 고품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호텔, 저렴한 가격에 쉴 수 있는 모텔까지 나들이객이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숙박시설의 형태는 다양하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 건물 안에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는 것. 콘도 호텔 모텔이 규격화된 아파트라면 한적한 별장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펜션이다. 대부분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펜션은 주인의 성격이 묻어나기 때문에 제 각각의 개성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자신의 취향을 찾아 떠나는 나들이는 더 즐겁지 않을까. 야외 바비큐장을 갖춘 곳이 많아 입도 즐겁다. 한국여행작가협회 양영훈, 한은희, 이종원 3인방이 추천하는 펜션, 홈페이지라도 한 번 둘러볼 일이다. ■ 안면도 쇠섬 나문재(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3구 산19 쇠섬, www.namoonjae.co.kr) 펜션 바로 앞에 갯벌이 있어 아이들과 조개나 망둥이를 잡으며 놀 수 있다. 장화와 호미는 무료로 대여해준다. ‘숲 속의 유럽’을 연상케 하는 잘 꾸며진 정원과 쇠섬을 한 바퀴 도는 40~50분 코스의 산책로가 있어 사진 찍기에 좋다. 숙소 앞 정원에서는 퍼팅 연습도 할 수 있다. (041)672-7634. ■ 평창 금당계곡 솔섬펜션(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유포3리 227-1번지, www.solsum.net) 계곡 한가운데 소나무숲이 우거진 섬을 끼고 있는 펜션이다. 계곡을 막은 물놀이장이 깊이별로 3곳 있다. 얕은 곳은 30cm 정도여서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기 좋다. 5월 초부터 9월 말까지는 무료로 송어 잡기 체험행사를 연다. 여름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캠프장도 운영한다. (033)333-1001. ■ 강릉 코지하우스(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 399-4, cozyhouse.co.kr)소금강 계곡에 터를 잡은 유럽형 펜션이다. 연인에게 프러포즈하기 안성맞춤. 단둘이 식사할 수 있는 프러포즈룸과 캐빈에서 보내는 2시간 동안 맘껏 감동적인 스토리를 엮을 수 있다. 평소 연습한 실력으로 연인에게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며 프러포즈를 한다면 안 넘어올 사람은 없을 듯. (033)662-3220. ■ 울릉도 추산일가(경북 울릉군 북면 491, www.chusanilga.com) 너와집을 개조한 전통가옥 펜션. 해안 절벽에 자리 잡아 한국에서 바다 전망이 가장 좋다는 평을 얻었다. 울릉도 북면 해안의 송곳산, 공암 등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방 안에서 편안하게 감상하는 해넘이가 장관이다. 숙식과 관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있다. (054)791-7788. ■ 문경 예인과 샘터 펜션(경북 문경시 문경읍 요성리 188, www.yein-semter.com) 화가 신상현씨가 운영하는 펜션답게 방마다 예쁜 그림이 걸려 있다. 예인 샘터 자유 사색 등 커플룸(2~4명)과 예샘 패밀리룸(4~6명)이 사과밭 한가운데 자리 잡았다.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문경새재와 철로자전거를 탈 수 있는 진남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010-6211-4643. ■ 거제 산타모니카(경남 거제시 거제면 소랑리 2-3번지, www.santamonica.co.kr) 창문을 열면 거제만 앞바다에 둥둥 떠 있는 산달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닷가이긴 하지만 번잡하지 않아 좋다. 바다가 좋다면 거제 남부 해안도로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 몽돌과 구조라 해수욕장을 추천. 거제의 바다를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거제면에서 장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055)632-1571. ■ 서귀포 티파니에서 아침을(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1318-1, www.jejutiffany.com) 핀란드산 홍송으로 지은 통나무집이어서 실내에서 향기로운 삼림욕을 할 수 있다. 감귤농원이 바로 앞에 있어 제철(11월부터 2월)에는 감귤 따먹기 무료체험도 할 수 있다. 제주도 보리빵과 전복죽, 표고죽, 구운 계란 등으로 무한 제공하는 아침식사도 일품이다. 바다까지는 차로 5분 거리. (064)764-9669.
암스테르담에서의 맥주 한 잔
  • 암스테르담에서의 맥주 한 잔
  • ▲ 암스테르담 노천 카페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nbsp;[조선일보 제공] 산소보단 니코틴이나 타르 쪽에 훨씬 폐가 길들여져 있을 정도로 심각한 골초인 내게 10시간이 넘는 비행은 언제나 수행과 고행의 참된 시간이다. 그런 이유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육지를 찾는 보트피플의 심정으로, 어디에도 없는 흡연실을 찾아 헤매는 나. 스넥코너 직원은 그냥 아무데서나 피우란다. ‘NO SMOKING’스티커를 힐끔거리며 망설이자 환하게 웃으며 또다시 던지는 한 마디. “괜찮아! 여긴 암스테르담이잖아!” 맞다! 그곳은 마리화나와 매춘, 그리고 동성간의 결혼이 합법인 나라, 그래서 누군가는 ‘유럽의 하수구’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던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이었다. 그 곳에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을? 일생에 한 번(혹은 몇 번)뿐인 신혼여행을?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것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암스테르담은 내가 아버지가 되면 아이와 함께 꼭 와야 할 도시 0순위의 도시일 만큼 매력이 가득한 곳이었다. 유럽 여행을 떠나면 최소한 너덧국가는 들러줘야 직성이 풀리는 탓에, 반나절 이상 암스테르담에 머물 마음이 없는 이들을 위해 단 한 곳을 추천하라면 거침없이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Heineken Experience)’라 두 주먹 불끈 쥐고 이 연사 외치고 싶다. &nbsp;▲ 옛날 하이네켄 광고 포스터.‘Heineken Experience’라고 커다랗게 글자가 쓰인 건물 입구로 들어서면 1863년 창립자인 헤라르드 아드리안(Gerard Adriaan)이 ‘엄니, 암스테르담에 작게 술 공장 하날 만들었는데 요거요거 잘~만하면 대박나겠수!’라고 쓴 편지가 먼저 보인다. 요것으로 시작되는 투어는 맥주의 원료가 되는 물의 발원지로부터 출발하여 각종 영상들과 탑승기구, 비디오 게임 등을 동해 마지막으로 막 만들어진 맥주 한 잔을 자신이 직접 마시는 과정으로 끝이 난다. 사실 그 곳은 박물관이라기보다는 그냥 놀고 즐기며 행복해지자는 네덜란드의 국민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판타지 월드라는 표현이 더 적당하다. 하이네켄 본사를 방문했을 때 그건 더 명확해졌다. 그 곳에서 회의는 마치 퇴근 후에 기분 좋은 회식을 하러 나온 듯 맥주를 마셔가며 이뤄진다. 전날 밤 시내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를 했던 몇몇 낯익은 직원들도 그 자리에 있었다. 한 달에 일주일씩 암스테르담 시내 200여 개 넘는 술집을 들러 하이네켄 맥주를 맛보는 일이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며 혀 꼬부라진 소리를 하던 그들 역시 당연하다는 듯 맥주를 마시며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그것이 강요된 애사심쯤으로 치부하기엔, 감히 확신하건데, 분명히 행복해 보였다. 이 곳에 살면서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들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졌다는 것이다. 호텔 웨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소아마비 장애인의 건강한 미소와 마주치는 순간, 버려도 아주 오래 전에 버렸어야 할 내 외모에 대한 아쉬움이나 미련, 혹은 넘치는 콤플렉스를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었다. 사실 암스테르담의 명성에 누를 끼치는 공창지역만 해도 대한민국 대부분의 총각이 희생된 옛 청량리 어느 곳처럼 배설의 쾌락만을 위한 곳이 아니다. 아무래도 성적으로 소외받기 쉬운 중증 장애인들이나 실버세대들을 위한 배려의 의미가 더 크다는 현지인의 얘기에서도 알 수 있듯, 그 바탕은 인간의 행복에 있다. 맑고 투명한 눈동자, 나이를 짐작하기 힘들만큼 갓난 애기 같은 피부, 연분홍색 입술 그리고 경계심 없는 밝고 환한 미소…, 암스테르담 사람들은 그 어떤 관광거리보다 값지고 귀한 것이었다. 혹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긴다면 그곳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다른가를 가르쳐주고 싶다. (암스테르담=글·사진 신정구(방송작가)) p.s 북적이는 관광객을 벗어나 산책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라우리흐라흐트(Lauriegracht)거리로 가자. 암스테르담의 소호(SoHo)쯤이랄까? 운하를 따라 이어진 주택가 1층에는 크고 작은 갤러리와 서점, 각종 앤틱숍과 개성있는 콜렉트숍이 아이쇼핑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랄만큼 끝없이 이어져 있다.
요즘 뜨는 新명당은 ''각 구역 맨 뒷좌석''
  • 요즘 뜨는 新명당은 ''각 구역 맨 뒷좌석''
  • [조선일보 제공] -명당 자리가 어딘지 알고 싶다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자사 홈페이지에 항공기 기종별 좌석배치도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세계 각국 항공사 좌석배치를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여럿 있다. 이 중 시트구루(www.seatguru.com) 가 추천할 만하다. 비행기 도면과 함께 좋은 점, 나쁜 점을 상세하게 분석해 소개하므로 좌석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업데이트는 약간 늦은 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최근 퍼스트와 비즈니스 좌석 배치를 변경한 내용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세계적 항공사 평가기관인 영국 스카이트랙스(Skytrax) 홈페이지(www.airlinequality.com) 에는 세계 325개 항공사 등급별 좌석 폭, 오락, 식사를 분석해 올려놓았다. 모든 내용은 영문. -최악의 좌석은? 창가석과 복도석 사이 낀 좌석. 복도석처럼 들락거리기 편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창가석처럼 전망이 좋다거나 한쪽이 사람과 맞닿아 있지 않은 것도 아니다. -비행기에도 ‘러브시트’가 있다? 신혼 부부나 애인이라면 비행기 맨 끝 좌우 를 권한다. 뒤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비행기 구조상 이코노미석임에도 2좌석만 붙어있어서, 옆 사람 눈치 보지 않고 ‘눈꼴 사나운’ 애정행각도 벌일 수 있다. B747-400 기종을 예로 들면, 53열부터 맨 끝 56열까지는 A석과 B석이, 그리고 G석과 H석이 붙어있다. -최악은 피했다고 안도했다가 더 짜증나는 좌석은? 비행기는 뒤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 그래서 맨 끝 3줄은 이코노미 클래스이지만 좌우 2개 좌석만 서로 붙어있다. 문제는 그 바로 앞 세 열이다. 비행기 몸통이 좁아지기 시작하는 지점이지만 좌석은 3개씩 붙어있어서, 창가석에 앉으면 창 옆 공간이 좁다. B747-400 기종의 51열 A석과 H석이 그런 경우다. -요즘 뜨는 ‘신(新) 명당’은? 각 구역 맨 뒷좌석 을 요구하는 승객이 최근 늘었다. 뒷사람 눈치 보지 않고 등받이를 젖힐 수 있다. 남 시선 의식 않고 원하는 영화나 동영상, 잡지, 책을 볼 수 있다. 항공사들의 공식 입장은 “앞에서부터 좌석을 배정한다는 규정은 없다. 탑승 예상인원을 토대로 비행기 전체 무게 중심을 고려해 승객이 선호하는 좌석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이다. 하지만 여행전문가들은 “경험상 만석이 아니면 좌우 좌석이 비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맨 뒤”라고 입을 모은다. 팔걸이를 올리고 누워 잘 수도 있으니, 장거리 노선이면 뒷좌석을 노려볼 만하다. -비빔밥을 먹고 싶은데 항상 내 좌석 바로 앞줄에서 똑 떨어진다?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기내식을 먹을까? 유로코여행사 서태원 실장은 한 마디로 “복불복(福不福)”이라고 했다. 기내식을 어떤 때는 앞에서부터, 어떤 때는 뒤부터 서빙한다는 것이다. 서태원씨는 “비행기에 타면서 승무원에게 ‘저는 비빔밥을 꼭 먹어야 해요. 꼭 주세요”라고 부탁해야 가장 확실하다”고 알려줬다. -갑갑한 비행기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내리려면? 당연한 얘기 같지만 앞쪽에 앉는다. 맨 앞과 맨 뒤 승객이 내리는 시각은 최고 20분 차이 나기도 한다. 그리고 진행방향 기준 비행기 왼쪽 좌석을 잡는다. 비행기는 왼쪽 문으로 타고 내린다. -복도측 vs. 창측 좌석, 어디가 낫나? 남에게 민폐 끼치기 싫거나 소심하다면 복도측 좌석을 선택한다. 옆 사람 눈치 보지 않고 들락거리기 편하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복도석을 선호한다. 안쪽 승객이 화장실에 갈 때마다 두 번 일어섰다 앉아야 하는 불편은 있다. 비행 내내 방해받지 않고 수면을 취하려면 창가석 이다. 바깥 경치를 내다볼 수도 있다. -조용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날개 옆 좌석은 엔진 소음이 있다. 창가석의 장점인 전망도 없다. 전반적으로 날개 앞쪽 좌석 이 뒤보다 조용하다. 화장실이나 갤리 옆 좌석도 번잡하다. 사람이 자주 들락거리거나, 승무원들이 모여 수다를 떨기도 한다. 비상구 옆 좌석도 시끄러운 편이다. -싼 항공권 구입하면 나쁜 자리를 배정 받나? 비행기표는 어디서 어떻게 구입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일정 변경 기한, 업그레이드, 마일리지, 수수료 등에서 차이가 많다. 하지만 좌석 배정이나 기내 서비스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
안재환 정선희 "결혼 준비는 신동엽 소개로..."
  • 안재환 정선희 "결혼 준비는 신동엽 소개로..."
  • ▲ 결혼하는 안재환과 정선희(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동갑내기 예비부부 안재환과 정선희의 결혼준비에 신동엽이 손을 거들었다. 안재환과 정선희 커플은 신동엽의 소개로 가수 김태욱이 대표로 있는 (주)아이웨딩네트웍스에서 결혼준비를 하기로 했다. 아이웨딩네트웍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이 결혼준비를 위해 여러 웨딩업체를 알아보던 중 신동엽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이곳에서 결혼준비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결혼한 신동엽-선혜윤 부부 역시 아이웨딩네트웍스를 통해 결혼준비를 마쳤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결혼 발표 즈음해서 연락을 받고 서둘러 결혼준비를 시작했다"며 현재까지 신혼여행지는 결정되지 못한 상황이다. 안재환과 정선희 커플은 11월17일 오후1시 서울 한남동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관련기사 ◀☞[VOD]'11월의 신랑·신부' 안재환-정선희 결혼발표☞안재환-정선희 "노총각-노처녀의 절박감 잊지 않고 행복하게 살겠다"☞[포토]정선희-안재환 커플, '우리 너무 행복해요~'☞정선희-안재환, "아무도 사귀는 걸 몰랐다"☞[포토]정선희-안재환 커플, '첫키스는 기억이 안나요~'☞안재환 "11월 17일 결혼, 정선희 개인문제 해결해주다 호감가져"☞정선희 단독 인터뷰, "3개월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 프로포즈 기대돼"☞정선희측 "안재환과의 결혼 사실...곧 공식 입장 발표"&nbsp;▶ 주요기사 ◀☞[패셔니스타] 시상식보다 치열! '레드카펫' 드레스 전쟁☞[한국영화, 하반기엔...]'디 워' 구세주 아니면 찻잔속 태풍?☞'지금사랑' 엄정화-이동건, 박용우-한채영 키스신 공개(VOD)
2007.07.24 I 박미애 기자
(펀드의정석)고수들의 필승비법 "신천지를 두려워말라"
  • (펀드의정석)고수들의 필승비법 "신천지를 두려워말라"
  • [이데일리] 같이 식사를 하면 늘 먹던 메뉴만 고르는 사람이 있다. 왜 늘 똑 같은 메뉴를 고르냐고 물어보면 새로운 음식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어봐야 맛을 알듯이 펀드투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매일 신문이나 방송, 그리고 거래 금융기관등에서 전망이 좋은 시장의 펀드를 추천 받으면 무엇하나. 내가 스스로 선택해서 가입하지 않으면 1년 50~60%수익률이 남의 떡에 불과하다. 이제 새로운 펀드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살짝 맛을 한번 보자. 무턱대고 한번에 화려한 메뉴를 시키기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시도해보자. 시도해 보지도 않고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오늘도 무궁무진한 펀드 투자에 대한 기회를 상실한다면 얼마나 애석한 일인가. 세계 시장은 넓고 투자 할 곳은 널려 있다. 그러나 자신이 모르는 곳에 어떻게 투자하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잘 아는 시장에만 투자한다면 또한 얼마나 범위가 좁혀지는가. 세계여행을 다녀본 것도 아니고 각 나라의 경제현황을 공부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 나라의 주식시장의 흐름을 꿰뚫을 것이며 향후 전망을 어떻게 알 것인가. 머리 아프게 생각하지 말고 전문가의 지식을 대신 빌려라. 그리고 투자를 선택한 뒤 그 다음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다면 경제지식도 넓어지고 투자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2007.07.13 I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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