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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등 돌리고 앉은 등대와 나만의 바다(VOD)
  • 세상에 등 돌리고 앉은 등대와 나만의 바다(VOD)
  • ▲ 기차 타고 배에 올랐다가 산 넘어…. 홍도 등대 가는 길은 멀지만 끝없이 변하는 풍경에 지루하진 않다. 홍도 등대에는 어렵게 찾아온 반가운 손님을 위해 바다까지 닿는 예쁜 산책로가 설치돼 있다. [조선일보 제공] 성당 지나자마자 흰 벽에 검은 글씨로 쓰인 '등대로 가는 길 700m' 표지를 따라 왼쪽으로 한 번 꺾으면 본격적인 '등대 길'이 시작된다. 등대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수월하도록 2005년 6월 나무 계단과 난간을 만들었다. 길은 매끈하게 정리됐지만 양 옆으로는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숲이 엉켜 있다. 계단을 반쯤 올랐을까. 흰색 등대가 언덕 위 안개 속에 반짝 모습을 드러낸다. 땅 쪽으로 등을 돌리고 앉아 있는 모양새다. 느릿느릿 나무 계단을 올라 약 20분 만에 등대에 닿는다. 1931년 문을 연 홍도 등대는 20초에 세 번 반짝이는데 불빛이 무려 45㎞까지 뻗어나간다. 흰 등탑은 물론 등대 안 검은 사다리까지 76년 전 것 그대로다. 등대 아래가 사각으로 된 모양새가 특징이다. 적송(赤松)이 좌우로 뻗은 등대 앞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다와 암초에까지 닿는다. 가끔 낚시꾼들이 오는 것을 빼면 찾는 이가 거의 없다. 가로등 하나 없는 등대 주변 산책로를 밤에 둘러보려면 손전등은 필수다. 손전등을 끄는 순간 한 발자국도 옮길 수 없는 깜깜한 어둠이 덮친다. 하늘이 깨끗한 날이면 별 구경을 원 없이 할 수 있다. 홍도 등대에는 김원근 소장을 비롯해 이상익 황진성 등 세 명의 등대 관리원이 일하고 있다. 한 달에 22일 근무하고 9~10일을 몰아 쉬는 방식으로 근무하는데 깔끔하게 단장한 등대 앞마당에서 이들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진다. 2005년 등대원 숙소를 개축하면서 일반인에게 등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숙소를 하나 더 지었다. 누구나 전화로 미리 예약만 하면 등대에서(정확히 말하면 등대 바로 옆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다. 등대로 가는 길은 '먼 길'과 '가까운 길' 두 개가 있다. 서울에서 목포까지 KTX를 타고 간 후 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두 시간 반 정도 달리면 홍도 북항(北巷)에 닿는다. 배에서 내리는 관광객을 처음 맞는 이들은 민박이나 식당서 나온 '호객꾼'이다. "숙소 잡았냐"고 묻다 "등대 왔는데…"라 하면 '1구 손님'은 아니라고 판단해버리고 '쌩' 하니 가버린다. '먼 길'을 따라 등대로 가려면 홍도에서 가장 높은 '깃대봉'을 두 시간 가량 걸려 넘어야 한다. 산 타기를 즐기고 어지간한 경험이 있다면 모를까 쉽지 않은 등반이다. "외길이어서 길 잃을 염려는 없다"는 섬 사람들도 "길은 좋은가" 물으면 하나같이 "별로…"라고 답한다. 바다가 넘어 보이는 산길의 경관이야 추레할 리 없지만 사람이 오다가다 자연적으로 생긴 좁은 '외길'에는 풀과 나무가 무성해 제대로 된 옷을 갖추지 않으면 풀 독 오르기 십상이다. 비라도 오면 그 길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경사도 가파르다. 북항에서 어선이나 유람선을 타고 2구로 들어가는 뱃길이 '가까운 길'이다. 공식적인 배편이 없다는 게 문제긴 한데 홍도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에 부탁하면 2구 선착장에 내려준다. 인원이 많을 경우 한 사람당 1만5000원 하는 유람선을 타느니 5만원 정도를 주고 고깃배 한 척을 빌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2구에서 묵기로 했다면 민박집 주인이 북항까지 고기잡이 배를 몰고 마중을 나오기도 한다. 10분 정도 걸리는 짧은 바닷길이긴 한데, 배편을 고르고 부르고 하는 게 역시 간단치는 않다.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1·2구 다 서던 쾌속선이 노선을 바꾸면서 2구로 가는 길은 이처럼 팍팍해졌다. 바다 건너 배 갈아타고 산 올라 찾은 등대를 만나는 순간이 그래서 더 고맙고 반갑다. ▲ 등대 앞 적송 숲과 외지인에게 홍도 2구 안내하기를 즐기는 넉살 좋은 진돗개 ""홍이""::::: 찾아가는 길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4번(시기에 따라 바뀜) 홍도 가는 배가 떠난다.(편도 3만2000원, 시간표 및 예약 1544-1114 www.seomticket.co.kr) 홍도 1구에 있는 북항에 내린 다음 유람선 직원에게 2구에 내려달라고 부탁하거나 홍도 2구 이장이나 대흥여관에 물어 배를 빌린 다음 2구로 넘어간다. 약 5만원에 빌릴 수 있다. 최소 하루 전에는 시간 약속을 해야 한다. ::::: 숙소 정보 등대 숙소에는 방, 거실, 부엌, 화장실이 있다. 취사기구가 갖춰져 있고 텔레비전과 에어컨까지 설치했다. 이용료는 무료. 단 경쟁률이 높아 한두 달 전 예약은 필수다. 문의 홍도 항로표지관리소 (061)246-3888. '대흥여관'에서 묵으면 북항까지 배로 마중을 나와준다. 1인당 2만원(간단한 식사포함) (061)246-3868. 민박 문의는 김은길 이장 (061)246-2525. ::::: 먹을거리 2구에는 식당이 없다. 대신 거의 모든 집에서 고기잡이를 하기 때문에 홍도 주변서 많이 나는 생선 회를 먹게 해준다. '정가'는 없다. 대흥여관의 경우 자연산 광어회는 3만원(깎지도 않았는데, "원래는 4만원인데 깎아줬다"고 했다), '백반' 2인분 1만원(1인분 5000원)을 받았다. ::::: 그 밖에 홍도 2구에서는 이장 김은길(64)씨는 2구 산책 코스는 선착장에서 시작해 등대를 지나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산책 코스를 추천했다. 선착장에서 마을 쪽인 오른쪽 길을 따라 가다 성당을 지나 교회까지 간다. 교회 앞마당을 가로질러 폐교가 된 흰색 학교 건물 두 채를 지나 길 따라 가면 등대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과 만난다. 등대를 둘러보고 숙소 앞 계단으로 내려가 바다를 즐긴 다음 내려갔던 계단을 따라 다시 조금만 올라오면 파란색 콘크리트 건물이 나타난다. 건물 지나자 마자 오른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가자. 억새와 야생화로 가득한 바다 옆 오솔길이다. 길 따라 가면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교회 가기 전 흰 창고가 있는데 창고 왼쪽에 난 길로 접어들면 원시림에 가까운, 비밀스런 숲이 나온다. 바위 동굴 위로 난 '자연 구름다리'를 걸어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지만 아직 길이 정돈되지 않아 초보자는 위험할 수 있다. 김 이장은 "난간과 등산로를 조만간 설치하는 등 탐방로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리테마투어는 홍도·흑산도를 다녀오는 2박3일 여행 상품을 26만5000원(KTX 기준·우등 고속버스 이용시 25만 5000원)에 판매 중이다. 9월 15일까지 매일 출발하며 희망할 경우 등대가 있는 2구에서 숙박할 수 있다. (02) 733-0882 www.wrtour.com ▲ 45Km까지 빛을 뿜어내는 등명기 옆에서 굽어본 바다 ▲ 배 갈아타고 홍도등대 가는 길 / 조선일보 김신영 기자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묵은 된장에 박힌 풋고추로 입맛도 달래고 지방도 날리고
  • 묵은 된장에 박힌 풋고추로 입맛도 달래고 지방도 날리고
  • [조선일보 제공] ::::: 5㎏ 가볍게-고추 시원함만 추구하는 계절이지만,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원리를 잘만 쓰면 건강도 지키고 살도 빠진다. 몸이 차서 순환이 안돼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면, 지방세포에 들러붙어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를 형성한다.  열성의 음식, 고추를 추천한다. 매운 맛 성분 ‘캡사이신’은 불필요한 지방을 태워 몸 밖으로 빼내는 효과가 있다. 고추 속에 풍부한 비타민C도 체지방 분해에 필요한 영양소. 묵은 된장에 박힌 풋고추 몇 개면 더위에 까칠해진 입맛이라도 달리 찬이 필요 없을 정도. 오이냉국 등 찬 음식에도 고춧가루를 적당히 뿌려 먹길 권한다. ::::: 5살 젊게-병어 매연으로 가득한 도시생활은 공기 맑은 시골에 비해 폐를 빨리 늙게 한다. 오염된 폐를 보호하려면 비타민E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고 노화의 주범인 과산화지질의 형성을 막는데 필요하다. 음식으로는 싱싱한 생선류가 좋고, 초여름엔 특히 병어다. 뼈째 먹는 병어회는 달고 고소하다. 칼슘도 함께 섭취하니 골다공증도 예방된다. 물 좋은 병어를 사다가 내장 빼고 손질해 감자나 무를 썰어 넣고 만든 병어조림은 더위에 지친 입맛 찾기에도 제격. ::::: 5시간 더 활기차게-생강 여름철에는 식중독균을 조심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탈이 나면 설사, 복통에 한동안 맥을 못춘다. 생강을 먹어두자. 생강의 맵싸한 맛을 내는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성분이 콜레라균 등 각종 병원균에 살균작용을 한다. 휴가철을 맞아 차멀미, 배멀미가 걱정된다면 여행길에 생강차나 생강정과(새앙정과) 등을 꼭 챙기시길. 생강에 들어있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소화액의 분비를 도와 구역질을 가라앉힌다. 배앓이를 할 때도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면 속이 훈훈해지며 한결 낫다.
 비 오는 날 필요한 건…우산만이 아니다 (2)(VOD)
  • [비, 5感으로 즐기자] 비 오는 날 필요한 건…우산만이 아니다 (2)(VOD)
  • [조선일보 제공] 눈이 즐거운 비 ::::: 한옥 레스토랑 '카 델 루뽀' 비 커튼 답답한 철제 창틀도 없고 꽉 막힌 시멘트 기둥도 없는 작고 예쁜 나무 집. 한옥은 시원하게 내리는 비와 가장 잘 어울리는 건물이다. 툇마루에 앉아 수박 씨를 뱉으며 장마를 느긋하게 감상했던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볼 순 없을까. 서울 효자동 카 델 루뽀는 작은 한옥을 개조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벽돌 담을 지나 묵직한 나무 대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가면 허브 향기가 먼저 손님을 맞는다. 바질 로즈마리 라벤더 페퍼민트 딜 초코민트…. 이빛나 사장이 작은 마당에 촘촘히 심어 놓은 허브가 초롱초롱하다. 처마 아래를 타고 올라가는 싱싱한 포도도 연둣빛을 뽐내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기와를 타고 처마로 흐르는 빗물이 땅을 향해 쏟아지면서 '비 커튼'이 쳐진다.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 예쁜 정원과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와인과 함께 '루콜라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3만8000원)'를 즐겨봄직하다. 딱 한 테이블만 들어가는 작은 별채는 여름이면 한 쪽 벽면을 창도 없이 터놔서 비 감상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이 사장은 비 오는 날 특히 권하고 싶은 와인으로 프랑스 '끌로 드 마키(Clos de Marquis)', 이탈리아 '쿰 라우데(Cum Laude)', 호주의 '데드암(The Dead Arm)'을 꼽았다. (02)734-5233 www.cadellupo.co.kr 귀가 산뜻한 비 ::::: '안양예술공원' 투명한 방 투명한 유리로 된 작은 방, 천장까지 투명한 유리 터널…. 안양예술공원에는 '이상한 나라'에만 있음직한 작고 투명한 공간들이 많다. 꽉 막힌 시멘트 지붕과 벽 대신 얇은 유리나 금속이 사방을 감싸고 있다. 공원을 거닐며 다양한 소재의 천장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감상해보자. 세계적인 작가들이 저마다 개성을 살려 지은 건물이라 예술작품 감상하는 기분도 낼 수 있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 쿠마 켄고의 '종이뱀'은 압축 종이 상자들로 만들어졌다. 양 옆이 뻥 뚫려 숲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으면서 머리 위에는 얇은 지붕이 있어 비를 잠시 피하기 제격이다. 독일 작가 허만 마이어 노이슈다트의 '리볼버'는 노랑 초록 빨강 등 색색의 아크릴로 된 '언덕 위 쉼터'. 작은 건물 안에는 벤치가 마련돼 있다. '웜홀 주차장(미국 작가 비토 아콘치 작품)'에서 예술공원 야외 무대로 이어지는 유리 터널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은 숲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벌레 모양이다. 250m에 달하는 '공중 부양' 길을 천천히 걸으며 투명한 터널 안에 울리는 장마의 소리를 감상해보자. 이 터널은 30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각 작품 상세 위치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apap.anyang.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안양시청 예술도시기획단 (031)389-5122 코가 간지러운 비 ::::: 핸드 드립 커피전문점 '커피스트' 빗방울 맺힌 통유리를 통해 들여다 본 매장 내부는 맑고 투명했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자, 실내는 짙은 커피향으로 꽉 차 있었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골목에 있는 커피스트(Coffeest)는 핸드 드립 커피전문점이다. 요즘 유행하는 테이크아웃 커피점들의 에스프레소(espresso) 커피 추출 시간은 25~30초. 반면 드립 커피는 추출 시간이 길다. 깔때기에 필터를 깔고 원두 가루를 담는다. 높이 들어올린 주전자를 기울이면 뜨거운 물이 주둥이에서 원두 가루 위로 떨어진다. 물을 머금은 커피 가루가 동그랗게 부풀어오르면, 다시 물을 붓는다. 조금 후 깔때기 끝에서 커피가 "똑똑똑" 떨어진다. 다시 물을 붓는다. 이 과정을 서너 차례, 2~3분에 걸쳐 반복해야 비로소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된다. 에스프레소에 비하면 번거롭고 오래 걸린다. 하지만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핸드 드립 커피 맛을 더 높게 친다. "증기와 압력을 가해 뽑아낸 에스프레소에는 필요 이상의 성분까지 섞여 있어 인위적인 맛"이라는 것이다. 커피원두를 가게에서 직접 볶는다. 일주일치씩만 볶아 신선하다. 핸드 드립 커피 4000~5000원. '에스프레소(4000원)'와 '카푸치노(5000원)' 등도 물론 있다. 커피원두는 200g 봉지에 담아 1만2000~1만8000원에 판다. '드립아이스커피(5500원)'를 강력 추천한다. 과학실험 도구처럼 생긴 '워터 드립 머신'을 이용해 밤새 천천히 차가운 물로 우린 커피가 진하면서 섬세하다. "워터 드립 머신으로 뽑은 커피야말로 최고의 커피"라고 극찬하는 마니아가 많다. (02)773-5555 ▲ 핸드 드립 커피 전문점 '커피스트' / 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입이 호강하는 비 ::::: 광장시장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옛 가요 '빈대떡 신사'다. 과거 빈대떡은 값싼 음식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빈대떡 재료인 녹두 가격이 펄쩍 뛰었고, 그래서 요즘 빈대떡은 싸지만은 않은 별미가 됐다. 그래도 광장시장이 있어 다행이다. 시장통을 따라 먹자골목이 늘어섰다. 상당수가 빈대떡을 판다. 고소하고 기름진 냄새가 시장 입구에서부터 진동한다. 맛은 어느 집이나 비슷하니, "맛이나 보고 가라"면서 빈대떡 조각을 손에 쥐어주는 아주머니가 있으면 못 이기는 척 주저앉는다. 뜨겁게 달궈진 검은 번철에는 기름이 흥건하게 고였고, 두께가 3㎝는 족히 될 듯 보이는 두툼하고 커다란 빈대떡이 그 속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다. 빈대떡은 1장에 4000원. "튀김가루나 쌀가루를 잔뜩 섞지 않고 녹두만으로 이 큰 빈대떡을 그 싼 가격에 낼 수 있겠느냐"는 의심도 있지만, 주머니 가벼운 손님이라면 개의치 않을 듯하다. 노점은 오전 8시~밤 9시까지, 식당은 오전 9시 30분~밤 12시까지 대개 영업한다. 손끝이 신나는 비 ::::: 양재동 꽃시장 세상이 온통 찌뿌드드하고 눅눅하고 우중충할 때, 알록달록 화려한 꽃들로 가득한 곳이라면 기분 좋아지지 않을까. 서울 양재동 꽃시장(양재동화훼공판장)이 그런 곳이다. 상인들은 "봄과 비교하면 요즘은 꽃 종류가 적다"고 하지만, 일반인이 보기에는 이런 꽃 천지가 없다. 물기를 머금은 꽃잎을 손끝으로 만지면 연하고 보드랍고 촉촉하다. 꽃시장 온 김에 화분을 사들고 가도 좋겠다.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창틀을 장식하고 있는 제라니움이 많이 보인다. 대부분 가게에서 화분 한 개 5000원, 두 개 9000원 받는다. '가동'을 나서려는데 출입구 옆에 붙은 가게 '다섯메'에 있는 꽃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한 핑크색인데, 꽃잎 가장자리가 낡은 종이처럼 살짝 말렸으면서 색깔로 황갈색을 띈다. 주인은 "아나나스 계통의 '체리'란 신종 꽃"이라고 한다. 꽃에도 유행이 있다. 요즘 패션계 화두인 빈티지가 꽃에서도 유행이다. 그래서 체리가 나왔다. 새로 나온 꽃이라 비싸다. 화분 하나에 8000원. 꽃시장 내 여러 빌딩 중 일반 소매는 '가동'과 '나동'에서 한다. 주차비는 1시간 기본 1000원에 15분 추가 500원으로 싼 편이다. ▲ 양재동 꽃시장 / 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 대한항공, "홈피에 유럽여행 정보 올려주세요"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대한항공(003490)이&nbsp;인터넷 부문 강화를 위해 유럽 여행정보 모으기에 나섰다. 자사 홈페이지(travel.koreanair.com)에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유럽 여행정보를 올려주면 심사를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의 이벤트를 시작했다.&nbsp;&nbsp;대한항공은 오는 9월 14일까지 3개월간 배낭여행 시즌을 맞아 유럽여행정보를 홈페이지에 올려주는 네티즌들 580명을 선정해서&nbsp;국제선 항공권 10매, 국내선 20매,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45만 마일 등 푸짐한 경품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nbsp;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네티즌들이 직접 유럽여행 정보를 만들고, 찾아보는 공유의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nbsp;유럽여행 정보 공모 사이트(travel.koreanair.com)에&nbsp;여행한 국가와 도시를 선택한 후 ▲ 추천 일정 ▲ 도시 및 근교의 숨은 명소 ▲ 추천 공연 ▲ 추천 음식점 ▲ 추천 숙소 ▲ 쇼핑 정보 등 총 6개 분야 가운데 선택해서&nbsp;직접 등록하면 된다. 올려진 정보들은 네티즌 추천수와&nbsp;평점, 외부 평가단의 심사 점수 등을 거쳐 우수작을 선발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홈페이지를 젊은 층이 여행정보를 공유하며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인터넷팀 이기연 팀장 인터뷰>1. 이런 행사를 기획한 배경은 뭔가?배낭여행 시즌을 앞두고 네티즌들이 항공사 홈페이지를 많이 방문한다. 티켓만 사고 나가면 재미가 없으니까 정보를 서로 제공하고 경품도 타는 이벤트가 네티즌들에게 유용하다고 판단했다.&nbsp;회사 내부적으로도 도시별 정보를 축적하는 것도 필요했다. 그동안 홈페이지에서 도시 정보를 제공했지만 주로 공항관련한 정보 위주여서 유용하거나 액티브한 정보가 되지 못했다.2. 항공사가 이런 여행정보 UCC를 직접 운영하겠다고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nbsp;성공가능성을 어떻게 보나?&nbsp;여행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나 까페가 잘 되어있는 곳이 많다. 그래서 우리도 비슷한 개념의 정보공유 사이트를 기획했는데, 무엇보다 네티즌들의 자발성과 참여가 필수적이고 그게 관건이다. 그걸 위해서 배너광고도 하고 스타벅스와 공동마케팅도 한다. 스타벅스 매장에 이런 내용을 담은 팜플렛을 배포하는 식이다.3. 항공사에서&nbsp;인터넷팀의 기능과 역할은 어떤 것인가?&nbsp;아직 인터넷이 항공사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지 않다. 아직은 회사의 판매 보조채널이나 서비스 테스크로서의 역할 , 그리고 회사홍보 등 세가지 역할인데 미국은&nbsp;티켓의 50% 이상 인터넷에서 파는 등 앞으로 규모나 역할이&nbsp;늘어날 거다. 서비스 데스크의 역할도 강화되어서 그동안&nbsp;사람이 했던 일을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게 한다든지&nbsp;인터넷이 가장 중요한 판매채널이 될거다.&nbsp;예매시스템도 개선하기 위해&nbsp;콜센터의 전화를 모니터링을 해서 인터넷 예매가 어떤점이&nbsp;불편하고 개선해야 되는지 계속 연구하고 있다.&nbsp;4. 항공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네티즌과 일반&nbsp;네티즌의 차이가 뭐라고 보나?&nbsp;항공사의 인터넷 회원은 사실 일반적인 네티즌의 성격과는 다르다. 여행계획을 하거나 티켓을 사는 경우에만 들어오고 매일 로그인해서 보지는 않는다. 연령대도 높다. 30대 후반이다. 이번 행사도 기존의 방문자들과 다른 성격의 고객을 홈페이지로 유인하기 위한 목적의 일환이기도 하다.&nbsp;&nbsp;&nbsp;
2007.06.21 I 이진우 기자
Design & Style을 찾아 떠나는 동경 여행
  • [여행단신]Design & Style을 찾아 떠나는 동경 여행
  • [조선일보 제공] ::::: Design & Style을 찾아 떠나는 동경 여행 개별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 하나로항공에서는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Asia 7 City Tour' 상품을 선보인다. 여성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도시를 대상으로 쇼핑, 패션, 스타일, 레스토랑 등 꼭 한번 들러 볼만한 핫스팟(hot spot)을 엄선하여 소개하며, 하이힐을 신고 떠날 수 있는 여유 있고 고급스러운 구성과 일정이 특징. 첫 번째 상품으로는 'Design & Style을 찾아 떠나는 동경'을 선보이며, 오사카, 방콕, 홍콩 등 7개 도시 여행 상품이 시리즈로 소개될 예정이다. 'Design & Style을 찾아 떠나는 동경' 상품의 경우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오모테산도 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및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는 '아오야마', 모리 미술관 등 3개의 미술관 입성으로 아트 트라이앵글이라는 이름과 함께 새롭게 태어난 '롯폰기 힐'을 비롯, 일본 패션리더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는 '다이칸야마', '자유가오카', '오다이바' 등을 추천 일정으로 제시하고 있다. 2박 3일 또는 3박 4일 일정으로 구성되며, 여행자 취향에 따라 호텔등급을 달리하여 선택할 수 있다. 상품 가격 50만원~120만원. - 문의 : 하나로항공 02-734-3100 , www.hanarotravel.com ▲ Design & Style을 찾아 떠나는 동경::::: 캐세이패시픽항공, '홍콩을 사랑하는 100가지 이유' 캠페인 통해 &nbsp;&nbsp;&nbsp;&nbsp;&nbsp; 무료 항공권 1,000장 제공 캐세이패시픽항공이 오는 7월 홍콩 특별 행정 지구 출범 10주년을 맞아 홍콩 주민은 물론 전세계 여행객을 상대로 1000장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는 '홍콩을 사랑하는 100가지 이유' 행사를 개최한다. 참여 방법은 7월 8일까지 이벤트 공식 사이트인 www.welovehongkong.hk에 홍콩을 사랑하는 이유를 담은 글(영어 또는 중국어)이나 이미지 혹은 두 가지를 조합한 자료를 등록하면 된다. 등록된 내용 중 일차로 300편을 선정해 우승자들에게 총 400장의 무료 항공권(홍콩 비거주자 100장)을 제공하며, 이어 선정된 300편을 인터넷상에서 공개투표를 거쳐 최종 100편을 선정해 우승자에게 추가로 200장의 항공권(한 편당 2장)을 그리고 인터넷 공개투표에 참가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자동추첨을 거쳐 총 400장의 항공권을 제공한다. 홍콩을 사랑하는 이유에는 제한이 없으며 홍콩과 관련해 사람, 음식, 경치, 라이프 스타일 등 모든 내용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 이벤트 참여 및 상세 안내 : www.welovehongkong.hk ::::: 성향 알아보고 휴가지 정하면 푸짐한 경품이 투어익스프레스에서는 7월15일까지 '여름휴가 제안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닌텐도 DS, DMB, 폴라로이드 카메라, 여행트렁크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여름휴가지 제안 이벤트'는 홈페이지 내의 설문 참여를 통해 본인의 성향을 파악하여 이에 따른 여행지를 추천 받는 것. 조용한 곳에서 혼자 있는 것을 종아 하는 글루미족, 사회적 능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기개발을 중요시하는 30대 여성인 골드미스족, 여유 있는 경제력과 보헤미안 같은 자유분방함을 지닌 보보스족, 합리적 소비의 실속파인 프라브족 등으로 고객 성향을 구분하여 적절한 휴가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어서 재미와 함께 올 여름 휴가 계획에 도움을 주는 이벤트. 설문에 참여하고 여행상품까지 구매한 고객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1명), 2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2명), 1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3명), 몽블랑 여권지갑(3명), 마르쉐 무료 스파게티 식사권(250명)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이벤트 당첨자 발표는 7월 23일 홈페이지 및 개별통보로 이뤄진다. - 문의 : 투어익스프레스 02-2022-6400 , www.tourexpress.com
여기가 바로 여행마니아들이 추천한 최고의 ''황금코스''!
  • 여기가 바로 여행마니아들이 추천한 최고의 ''황금코스''!
  • [노컷뉴스 제공]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강광호)는 국민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여행코스를 모은 '여행마니아가 추천하는 황금코스'를 21일 발간한다. 자신만의 명품 여행코스를 소개한 이들은 '한국여행작가협회'를 비롯해 다음 카페의 '일상탈출', 네이버 카페의 '여행매니아', 싸이월드클럽의 '2030추억만들기' 등에서 활동하는 여행작가와 여행동호회들로, 관광공사가 지난해 하반기에 운영한 '내나라 구석구석 답사단'으로 광역지자체에서 추천한 30개의 여행코스를 발로 뛰며 돌아본 뒤 현장감있고 알찬 명품코스를 추천했다. '차가 있는 역사여행-강진, 해남', '내 몸이 숨쉬는 강원도 웰빙여행-횡성, 평창', '놀이공원보다 더 재미있는 자연놀이터-보령' 등 책자에 수록된 여행코스들은 '여행마니아'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행지간 이동시간, 여행지별 관광시간, 코스 동선 등 실제 여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 위주로 구성됐으며, 여행지도 여행의 주제와 재미, 교육적 효과 등을 고려해 엄선했다. 관광공사 옥종기 국내관광진흥팀장은 "독자들이 '황금코스' 일정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여행을 해도 좋고, 기호에 맞춰 여행지를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등 코스를 새로 짜서 여행을 해도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여행마니아가 추천하는 황금코스'를 지자체와 여행사, 공사 해외지사에 배포해 새로운 여행상품 개발을 장려할 예정이며, 일반 독자들은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 '내나라 구석구석 답사단' 메뉴에서 내용을 볼 수 있다. ▲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 ☎ 02)729-9610
敵의 카드를 ‘강추’합니다
  • 敵의 카드를 ‘강추’합니다
  • [조선일보 제공] 올 상반기에 카드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신상품 출시 경쟁을 벌였다.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불 끄기’에 나설 정도였다. 이 중 단연 돋보인 카드는 어떤 것이었는지 카드사 직원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주요 카드사 마케팅 분야에 관계된 직원 10명으로부터 현재 가입 가능한 1000여종의 카드 중 8개 분야별 ‘강추’ 카드를 2개씩 추천받았다. 카드사 직원들이 ‘우리 사장님 몰래 가입한다’는 카드들은 어떤 것일까. ◆쇼핑 카드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우리V카드(우리은행), LG 스타일 S카드, 하나G플러스카드(하나은행), 신한아침애(愛)카드가 각축을 벌였다.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다. 우리V카드는 대형 할인점에서 5% 할인 혜택이 있는데, 월 1만원까지다. LG스타일 S카드는 쇼핑 할인 한도가 연간 15만원으로 가장 높지만 전달 50만원 이상을 써야 할인이 된다. 하나G플러스카드는 인터넷 쇼핑몰(G마켓) 배송료가 월 5회까지 무료다. 백화점 할인은 제휴카드(롯데백화점은 롯데카드, 현대백화점은 현대카드S 등)가 가장 유리하다. ◆데이트(영화·외식) 카드 외식 할인에서는 LG 스타일 F카드가, 영화 할인에서는 현대카드V와 KB CGV마니아카드(국민은행)가 꼽혔다. LG 스타일 F카드는 가맹 레스토랑이 많고, 한도(연간 12회, 25만원까지)도 큰 편. 현대카드V는 전국 CGV와 맥스무비에서 1장당 4000원(최대 2명, 연 6회까지)의 영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 CGV마니아카드는 CGV에서 연간 8회까지 1건당 4000원까지 할인되고 CGV 멤버십 포인트도 10% 적립된다. ◆포인트 적립 카드 현대카드M과 롯데포인트플러스, KB포인트리 카드 순서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현대카드M은 포인트 적립률(평균 2%)과 가맹점 수가 업계 최고 수준. 롯데포인트플러스는 기존 롯데카드보다 적립률이 높아졌고, 누적된 포인트를 백화점과 할인점, 수퍼마켓 등 롯데 계열 유통업체에서 두루 쓸 수 있다. KB 포인트리 카드는 세 가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이 달라지는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다. ◆새내기 직장인을 위한 재테크 카드 외환 더원(The One)카드(외환은행)와 우리V카드. 은행에서 내놓은 카드들답게 대출·예금 금리 우대와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있다. 우리V카드는 일정 금액까지는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그 이상은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씀씀이 관리에 유리하다. 외환 더원카드는 갖가지 할인 혜택이 골고루 갖춰져 은근히 절약이 되는 점이 강점. ◆항공 마일리지 카드 외환 뉴스카이패스와 삼성 S마일카드가 꼽혔다. 뉴스카이패스카드는 1500원당 1.5마일(대한항공)이 적립되고, 해외 사용액은 1000원당 3마일이 적립된다. 삼성 S마일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의 ‘S마일’을 적립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바꿀 수 있다. S마일을 이용해 삼성카드여행센터에서 바로 항공권이나 여행 상품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너 드라이버를 위한 카드 주유에서는 KB국민GS칼텍스카드와 신한SK엔크린카드가, 자동차 구입과 유지에서는 현대카드M이 꼽혔다. 현재 1?당 100원 할인이 되는 주유카드는 7월부터 60~80원으로 할인 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카드M은 현대·기아차를 최대 200만원까지(포인트 선지급 50만원, 기존 적립 포인트로 150만원) 싸게 살 수 있고, M포인트로 자동차 성능 점검, 엔진오일 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신비 할인 카드 하나T포인트카드와 함께 엑스피드롯데카드, 비씨TnT카드가 추천됐다. 하나T포인트카드는 휴대폰 요금의 최대 20%(월 1만원까지)를 포인트로 전환해 할인받을 수 있다. TnT 카드는 통신요금을 자동이체로 결제하면 5%를 할인해준다. 엑스피드롯데카드도 초고속인터넷(엑스피드)요금을 자동이체로 결제하면 월 통신료를 10%(최대 3000원까지) 할인해준다. ◆바캉스 카드 삼성빅앤빅아멕스카드가 낙점됐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을 다닐 때 쓰면 포인트가 많이 쌓인다. 카드 사용액에 따라 연간 600만원 미만은 사용액의 0.5%, 1200만원 이상은 1%를 적립해준다. 그러나 국내 면세점에서 쓰면 적립률이 최고 5배까지 높아진다. 예를 들어 연간 사용액이 600만원 미만 인 사람의 경우, 국내 면세점에서 100만원의 상품을 구입한다면 2만5000원 상당의 포인트가 쌓이게 된다. 카드 해외 사용액과 국내 항공·철도·호텔·콘도 이용액은 2배(1.0%)까지 포인트 적립률이 높아진다.
카이사르여, 내가 당신을 만나러 왔노라
  • 카이사르여, 내가 당신을 만나러 왔노라
  • &nbsp;[조선일보 제공] 이탈리아는 유럽의 모태다. 로마제국의 중심이고, 근대의 출발을 알리는 르네상스의 고향이다. 유럽인의 정신세계를 천년 이상 독점 지배해온 교황청의 본산이기도 하다. 그랜드 투어의 참 맛을 즐기기에는 최적지임에 틀림없다. 자, 이제 떠나볼까! ::::: 창조적 천재에게 바쳐진 포로 로마노 고대 로마의 중심지였던 포로 로마노(Foro Romano). 로마 여행의 출발지로는 딱이다. 무너져 내린 건물들이 전부라고 걱정할 필요 없다. 웅장했던 과거와 폐허뿐인 오늘을 잘 비교해놓은 책자를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는데, 상상력을 동원해서 비교하는 맛이 쏠쏠하다.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유적 한 가운데 위치한 카이사르 신전. 혹시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BC 100~BC 44)가 누군지 가물가물 하다면 여행 떠나기 전에 중·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를 뒤져볼 것. 영어로는 시저로 읽히는 이 사람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카피라이터다. ‘주사위는 던져졌다’(원로원과 일전을 겨루기 위해 루비콘 강을 건널 때),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동방원정 중의 승리를 원로원에 알릴 때), ‘부르투스, 너마저!’(암살되던 최후의 순간에). 이 모두가 카이사르가 남긴 명언이다. 그러나 역사가 로마 최고의 인물로 카이사르를 기억하는 건 그가 ‘창조적 천재’였기 때문이다. 카이사르는 도시국가 수준에 머물고 있던 원로원 중심의 통치 시스템을 로마 제국의 덩치에 걸맞게 제정으로 바꾸고자 했던 최초의 사람이다. 결정적인 순간 정적에게 살해당한,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인지 신전 한 켠은 언제나 관광객들이 가져온 꽃다발로 수북하다. ● 틈새정보-영어의 7월(July)은 카이사르의 집안 이름(Julius)에서 비롯됐다. 황제를 뜻하는 독일어 카이저(Kaiser), 러시아어 차르(Tsar)의 어원도 카이사르다. 제왕절개(帝王切開·Cesarean section)도 카이사르가 태어난 방식이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 카피톨리노 언덕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카피톨리노(Capitolino). 로마의 주신 유피테르의 신전이 자리했던 탓에 가장 신성시됐던 언덕이다. 로마 멸망 이후 폐허로 변했던 언덕은 천재 미켈란젤로가 만든 광장으로 인해 다시 숨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곳에서 아이들이 봐야 할 것은 그라쿠스(Gracchus) 형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신이다. 그라쿠스 형제는 기원전 2세기 명문 귀족 출신이었음에도 귀족에게 땅을 빼앗긴 자영농을 위해 싸웠다. 왜? 형제에겐 사회 전체를 위해 기득권을 포기할 줄 아는 희생정신과 리더로서의 책임감,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형제는 농지개혁에 반대하는 탐욕스런 귀족들에게 무참하게 살해되고 말지만, 그들의 정신은 오늘까지 남아있다. 바로 이 곳 카피톨리노 언덕은 그라쿠스 형제가 시민들 앞에서 농지개혁의 필요성을 외치던 곳인 동시에 형 티베리우스가 귀족들의 손에 최후를 맞이한 장소다. 아이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갖춘 자만이 진짜 리더라는 사실을 가르치기에 이 언덕보다 적당한 곳은 없다. ● 틈새정보-그라쿠스 형제의 뒤에는 어머니 코르넬리아가 있었다. 젊어서 남편을 잃었지만 당시 관례와 달리 재혼을 거부하고 아들 교육에 전념했다. “자식은 어머니가 관리하는 밥상머리 대화로도 자란다”는 말에 자식교육을 중시했던 코르넬리아의 철학이 담겨 있다. ::::: 가리발디의 꿈이 머물고 있는 야니쿨룸 언덕 고대와 르네상스, 바로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가 바로 로마다. 이런 도시는 한 걸음 떨어져서 감상할 때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야니쿨룸 언덕을 추천한다. 언덕 꼭대기에는 너른 광장과 간이 카페까지 있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차분하게 로마를 감상할 수 있다. 언덕에는 이탈리아 통일에 기여한 수 백 명의 흉상이 흩어져 있다. 백미는 주세페 가리발디(Giuseppe Garibaldi·1807~1882)의 동상. 그는 이탈리아 통일이란 단 하나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 안정적인 삶, 사랑하는 여인, 심지어는 왕관조차도. 동상 아래서 아이들과 얘기해보자. “넌 무슨 꿈을 꾸고 싶니?” ● 틈새정보 -가리발디의 동상은 로마시내 한 가운데의 이탈리아 통일기념관을 향하고 있지만 눈길은 아쉬운 듯 언덕 뒤 편을 향하고 있다. 눈길을 따라 50m쯤 가면 그의 평생 동지이자 사랑이었던 아내 아니타의 동상과 무덤을 발견할 수 있다. ::::: 역사를 바꾼 부자의 무덤, 메디치 예배당 르네상스의 성지(聖地) 피렌체는 그 시대를 찬미하는 순례자로 항상 만원이다. 여행시간에 쫓기는 한국 관광객의 발걸음은 대개 우피치 갤러리, 꽃의 성당 두오모, 시청사 앞 광장에서 그치고 마는데, 큰 걸 놓치는 것이다. 피렌체까지 갔으면 당연히 메디치 예배당(Medici Chapel)을 봐야지. 그 곳에 학문과 예술을 후원해 르네상스를 탄생시킨 위대한 메디치 가문의 300년 역사가 묻혀있다. 무엇보다 메디치 가문의 중심인물로 르네상스를 극성기로 끌어올렸던 로렌초(Lorenzo de Medici·1449~1492)의 소박한 묘를 눈여겨볼 것. 후손들의 화려한 묘와 비교된다. 진짜 부자란 화려한 무덤이나 돈보다 명예로운 이름을 남긴다는 걸 가르쳐주자. ● 틈새정보-세계적인 미술관 우피치의 작품 대부분이 메디치 가문과 연관 있다. 미술관의 대표 그림인 보티첼리의 ‘봄’과 ‘비너스의 탄생’은 메디치 가문이 주문해 제작했다. 르네상스와 메디치 가문을 찬미하고 있다. ::::: 그밖에 로마의 팔라티노(Palatino) 언덕은 전설의 왕 로물루스가 BC 753에 로마를 건국한 곳이다. 콜로세움(Colosseum)은 엔터테인먼트 제국 로마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화려했던 옛 모습은 간데없다.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보고가면 관광에 도움이 될 듯. 제국의 영토 내에 존재하는 모든 신들을 위한 판테온(Pantheon)은 로마제국이 간직했던 관용의 정신을 상징한다.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San Pietro Basilica)에서는 교회권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거대한 성당의 건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면죄부’를 팔았다가 종교개혁이 일어났다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할 포인트.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Piazza di San Marco)은 중세에 가장 잘 나가던 상업제국 베네치아가 얼마나 부유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곳. 광장에 있는 산 마르코 성당의 이국적 아름다움과 도제(베네치아의 지도자) 궁전의 정교함이 푸른 아드리아해와 조화를 이룬다. 광장의 독특한 멋에 반해버리면 4차 십자군을 이용해 비잔틴 제국을 무너트리고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해버린 베네치아인의 대담함(혹은 뻔뻔스러움)이 존경스러울 수도 있다.
  • `꾼`들이 베트남 투자 불나방을 노린다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월급쟁이 A는 최근 주식시장 상승에 혼자 재미를 못 본 것 같아 주식 투자를 결심했다. 인터넷에서 주식 투자 사이트를 검색하다가&nbsp;베트남 주식 투자의&nbsp;수익률이 높다는 정보를 보고 상담을 받았다. &nbsp;전문가라는 말만 믿고 50만원을 내고 계좌를 튼 후 종목 정보를 받는 명목으로 200여만원을 냈다. 그러나 베트남으로 송금할때마다 불법적인 `환치기`를 하고 있고 금융당국에도 신고하지 않은 엉터리 자문사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55세로 퇴직한 B씨는 자고나면 두 배씩 뛰어 있다는 베트남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퇴직금을 들고 베트남으로 갔다. 현지 여행사 소개로 브로커를 알게 됐고 증권 계좌를 만드는 데 일단 계좌개설 수수료를 200달러를 물어야 했다. &nbsp;거기에 증권계좌 유지 수수료를 한달에 100달러씩, 1년에 1200달러씩 내야했고 증거금도 1만달러를 유지해야 했다. 이 정도를 감수하더라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브로커의 말에 따라 조만간 호재가 나올 것이라는 종목에 퇴직금을 걸었다. 두 달 후 그 주식은 반토막이 났고 브로커에게서는 "책임 없다"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베트남 투자 사기단들이 개미(개인투자자)를 울리고 있다. 현지 주식 계좌를 터주고 종목 정보를 준다는 명목으로 수 백만원씩의 이용료를 챙기는 불법 브로커가 판을 치는가 하면 베트남 현지로&nbsp;수 십명씩 데리고 가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개미들을 현혹시키는등 수법도 가지가지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베트남 주식 투자를 위한 계좌 개설을 대행해 주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수수료로 1000~2000달러를 받고 있으며 종목 추천까지 해주기도 한다. 종목을 추천해 줄 경우 200여 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심지어 현지 사무소를 차리고 10~20명씩 자금을 모집, 베트남 주식 투자에 나서는가 하면&nbsp;베트남으로 데리고 가서 여행경비조로 회비를 따로 받고 불명확한 정보로 투자를 종용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주재원으로 가 있는 국내 중소기업 직원은 "현지에서 계좌 개설하는 데 거의 돈이 들지 않는 데도 불구하고 40배, 50배 튀겨서 수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까지 와서 주식 투자를 하다가 브로커 등에게 잘못된 정보를 받고 피해를 봤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외국환거래규정`에 따르면 일반투자자가 국내 증권회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해외 증권을 취득하려면 한국은행에 증권취득 신고서 등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황건일 재정경제부 외환제도혁신팀장은 "해외 주식에 개인이 투자할 때는 국내 증권사를 거치거나 한국은행에 사전 신고를 해야한다"며 "그렇지 않고 브로커나 여행사 등을 통해 해외 주식 계좌를 튼 후 송금하게 되면 모두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브로커들은 개인들에게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하면서도 주식 투자 자금을 송금하거나 투자 수익을 국내로 다시 보내올때는 수출대금 등으로 위장한 `환치기`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환 한국투신운용 호찌민 사무소장은 "현지 교민이나 주재원이 아닌 한국 거주자가 직접 주식에 투자할 경우 송금방식에서 환치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개인이 흘린 불확실한 정보로 장밋빛 전망에 현혹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김 사무소장은 "베트남 주식 시장은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급등했다가 3~4월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뒤 현재 조정기를 겪고 있다"며 "장기적인 우량주 중심의 투자를 하고 소문이나 루머에 속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문사를 가장해 엉터리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를 모집하는 것은 증권거래법 내지는 간접자산운용업법 위반이 될 소지가 있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제도권이 아닌 사업자가 위법한 행위를 한 경우 경찰에 넘기게 된다"고 경고했다.
2007.06.12 I 하수정 기자
  • 한국관광공사 추천 ''6월의 가볼 만한 곳''
  • [조선일보 제공] 한국관광공사는 호국의 흔적이 깃든 여행지를 ‘6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 통일의 염원을 담은 경기 파주시-여름이면 연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통일 연못’, 남북 포로교환 장소였던 ‘자유의 다리’를 둘러보고 임진각 동쪽 ‘평화누리 공원’에 들르자. 임진각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비무장지대(DMZ) 안보연계견학’에 참가하면 북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도라 전망대, 건강 콩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통일마을’ 등을 방문할 수 있다. 파주시청 문화관광과 (031)940-4362 ● 충무공 승전보 울린 경남 거제시-쪽빛 바다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선 40척을 물리쳐 첫 승리를 거둔 ‘옥포대첩’의 무대다. 14번 국도 선상의 ‘바람의 언덕’과 해금강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도장포의 유람선도 놓치면 아깝다. 옥포대첩 기념공원 관리사무소 (055)639-8129 ● 대몽항쟁 삼별초 본부 전남 진도군-고려 무신 정권 붕괴 후 고려가 몽골과 불평등 조약을 맺은 데 반발해 대몽 항쟁을 벌인 삼별초는 전남 진도군을 근거지로 삼았다. ‘돌아온 백구(白狗) 마을’로 이름난 의신면 돈지리 일대에는 치열했던 전투의 상처인 냥 작은 봉분들이 ‘떼무덤’이라는 이름으로 모여있다. 기상청이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았던 서쪽 끝 마을 세방리도 놓치지 말자. 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44-0151 ● 독립 꿈꾸던 ‘그들’의 생가 충남 홍성-만주로 망명해 독립군으로 활동했던 김좌진 장군과 애틋한 시어(詩語)로 독립의 꿈을 노래했던 한용운 선생은 모두 충남 홍성 출신이다. 갈산면 행산리에 있는 김좌진 장군 생가지(地)에는 기념관이 만들어져 있다. 결성면 성곡리에 자리한 한용운 선생의 생가지 부근에는 민족시인 20명의 시와 어록을 자연석에 새겨 소나무 숲길을 따라 배치해놓은 ‘민족 시비(詩碑) 공원’이 눈에 띈다.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041)630-1221
"우린 지금 해변으로 갑니다"
  • "우린 지금 해변으로 갑니다"
  • &nbsp;[노컷뉴스 제공] 노출의 계절 여름. 과감해진 노출만큼이나 현란한 컬러로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패션리더들은 수영복 선택을 어떻게 할까. 올 여름의 수영복은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색과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수영복과 함께 잘 어울리는 액세서리에 대해 알아봤다. 비키니·쓰리피스·포피스 인기 올해는 호피무늬가 있는 섹시한 원피스 수영복부터 발랄한 비키니까지 다양한 디자인들이 선보여 멋쟁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어깨끈을 목 뒤로 묶는 홀터 넥 비키니나 팬티를 끈으로 묶는 등 섹시한 스타일이 단연 강세다. 코오롱 헤드 이효정 실장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비키니뿐만 아니라 핫팬츠까지 더한 스리피스, 포피스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예전보다 디자인도 화려해졌고 색상 또한 오렌지, 핑크 등 화사해져 젊은 층에게 인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섹시한 스타일의 수영복이 모든 사람에게 어울린다는 보장은 없다. 어떤 수영복을 고르느냐에 따라 '몸짱'이 될 수도 '몸꽝'이 될 수 있다. 무작정 유행이라고 홀터 넥 수영복만 고집한다면 곤란하다. 스타일미즈(www.stylemiz.co.kr) 문지혜 대리는 "다리가 짧고 굵은 편이라면 허벅지 끝부분까지 대담하게 노출시키는 하이레그 수영복이 다리를 길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귀띔한다. 왕골·밀집 모자 큰 가방도 필수품 여행지에서 멋을 내려면 수영복만으로는 부족하다. 패션의 완성은 소품. 올 여름은 따가운 햇볕을 가리는 기능성은 물론, 화려한 무늬와 자연소재로 만들어진 모자가 인기다. 루트엘의 카테고리 매니저 김영희 씨는 "여름모자는 왕골이나 밀짚 등의 자연 소재로 된 제품이 많으며 전원적인 이미지로 어떤 옷에든지 잘 어울린다"며 여름 모자를 추천한다. 모자와 조화를 이루는 가방도 빼놓을 수 없다. 모자와 어울리는 밀짚 소재의 가방을 고르는 게 좋다. 휴가철인 만큼 사이즈가 큰 것을 준비하자. 또 얼굴을 반쯤 가릴 정도로 큰 '왕눈이 선글라스'는 멋쟁이에게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 렌즈 윗부분은 짙고 아래로 갈수록 점차 색이 옅어지는 그라데이션(gradation·농담) 선글라스는 우아하고 멋스럽다. 색색의 구슬이나 보석을 연결한 컬러풀한 목걸이와 팔찌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바닷가에서 발을 치장하는 장신구도 다양해졌다. 2개 이상의 체인에 펜던트가 달려 있어 걸을 때마다 찰랑찰랑 흔들리는 참(Charm) 스타일이 대세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 리빙&뷰티 사업실 유수경 실장은 "여름철에는 오렌지, 핑크 등 플라스틱 반지가 인기다. 원색에 반짝이는 메탈소재가 어우러진 화려한 스타일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화장은 한듯 안 한듯…헤어는 시원스러운 올림머리 연출 해변가에서 화장은 한듯 안 한듯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 뷰티살롱 '레이첼 By 김선영'의 김지헌 실장은 "진한 화장을 하기보다는 잘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만 메이크업하는 것이 좋다. 화사한 색조화장을 원한다면 블루나 그린을 이용해 눈가에 포인트를 주면 된다"고 설명한다. 헤어 또한 중요한 패션 아이템. '박은경 뷰티살롱'의 박은경 원장은 "웨이브가 있는 머리는 따로 손질을 하지 않고 물만 묻혀도 섹시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며 "좀더 개성있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전체 머리를 하나로 올려 올림머리를 한다면 더 시원하게 보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프랑크푸르트는 재미없는 도시? 묘한 매력이 있는 곳!(VOD)
  • 프랑크푸르트는 재미없는 도시? 묘한 매력이 있는 곳!(VOD)
  • &nbsp;[조선일보 제공] 프랑크푸르트에 간다고 하자 한 영국인이 “으, 안 됐다”고 했다. 다른 선배는 “프랑크푸르트 자주 갔지, 공항에…”라고 했다. 호주의 한 신문은 농담 섞어 ‘프랑크푸르트에 혹시나 하고 갔다가 역시나 하고 왔다’고 적었다. 금융도시이자 북페어, 모터쇼 등 최고의 박람회·산업전시회로 유명한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의 관문’으로 통한다. 문제는 일반 여행객들은 프랑크푸르트에 머물기 보다는 거쳐가기 바쁘다는 것. ‘메세(Messe·박람회)’ 참관자들도 하루 정도 여유가 있으면 기차로 50분 떨어진 고풍스러운 도시 하이델베르크로 놀러 가거나 라인강 크루즈에 나서곤 한다. 2차 대전 당시 초토화된 땅 위에 고층 빌딩을 속속 세운 프랑크푸르트는 그림 같은 엽서 풍경으로만 따지면 독일의 다른 도시들에 밀릴 지 모른다. 각종 명소 리스트로 터질듯한 가이드북을 들고 다니는 도시는 아니지만 프랑크푸르트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닷새를 보내고 귀국 차 대한항공 출발 게이트에 들어서니 탑승객들의 핑크, 레드, 그리고 갖가지 무늬의 화려한 복장이 낯설게 다가왔다. 독일에서 가장 국제화 된 ‘열린 도시’이면서도 쿨하게 무심한 듯한 프랑크푸르트 사람들의 무채색 복장에 익숙해져서 일까. 사과와인에서부터 소시지까지 ‘먹자 골목’_프레스가스 알테 오페라하우스(Alte Oper)를 등지고 왼쪽으로 걸어가면 프랑크푸르트의 ‘먹자 골목’인 프레스가스(Fressgass). 길 양 옆이 야외 카페 테이블로 빽빽하다. 프랑크푸르트의 별미라는 사과와인(apfelwein)을 맛보고 싶다면 레스토랑 ‘아펠바인 클라우스(Apfelwein Klaus)’ 추천. 1잔(0.25)에 1.30 유로. 사과주스에서 단 맛을 뺀 듯 약간 상큼하면서도 쌉쌀하다. 맥주보다 알코올 도수는 약하지만 술 못하는 사람은 얼굴이 달아오른다. ‘식초 치즈(Handkse mit Musik·2.50유로)’가 쫄깃하고 시큼해 술 안주로 좋다. 여기서 ‘무직’는 말 그대로 ‘음악’. ‘많이 먹으면 방귀가 나온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경험차원에서 도전. 결론은 별로 그럴 걱정은 없다는 것. 여기까지 왔으면 소시지를 먹지 않을 수 없는 일. 바삭한 ‘튀링엔 스타일 소시지’가 7유로. 식당은 프레스가스 거리에서 골목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Meisengasse 10, 069-282864 백화점·전자매장이 있는 유럽 최대 쇼핑거리_차일 프레스가스를 계속 따라 내려가면 유럽 최대의 쇼핑거리라는 ‘차일(Zeil)’을 만난다. 백화점, 전자매장, H&M, 자라 등 매장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차일거리에서 뢰머 광장 쪽으로 걷다 보면 푸줏간, 과일가게 등이 들어찬 2층 규모의 실내시장(Kleinmarkthalle·월~금요일 오전 8시~오후 6시·토요일 오후 4시까지)을 만난다. 이 곳 ‘8호’ 집 소시지를 꼭 맛보시길.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집이다. ‘포크냐 비프냐’ ‘마늘 넣어 줄까 말까’ ‘여기서 먹을 거냐, 포장해가냐’ 정도의 영어만 알아들으면 된다. 빵 한쪽과 껍질 벗긴 삶은 소시지가 2.07유로. 0.07유로는 깎아줬다. 소시지가 탱탱해 고기 씹는 맛 확실하고 감칠맛 있는데다가 어린애 팔뚝 굵기니 포만감은 확실하다. 괴테하우스 앞 카페서 커피 한잔_카린·월든 관광가이드에 빠지지 않는 곳이 ‘괴테하우스(Goethe Haus· www .goethehaus-frankfurt.de)’. 괴테의 생가를 복원해 놓고 각종 미술 작품을 갖췄다. 작지만 품위가 있다. 간 김에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히의 암울한 그림도 만났다. 괴테하우스 앞에 있는 앞에 ‘카린(Karin)’은 ‘진짜 프랑크푸르트 사람들이 편애하는 곳’이란 소리를 듣는 카페. 프랑크푸르트 사람들이 좋아하는 카페로 유명하다. 길 건너 야외에 세련된 중간톤 플라스틱 의자를 내어놓은 ‘월든(Walden)’도 진한 커피 한잔(2.40유로), 애플파이(4유로) 먹으며 쉬었다 가기 좋은 곳. 마인강서 홀바인 다리를 건너면_슈테델 미술관 프랑크푸르트를 흐르는 마인강 산책을 빼놓을 수 없다. 이왕이면 보행자 전용 ‘홀바인(Holbein)’ 다리를 건너 ‘슈테델’ 미술관까지 가보자. &nbsp;물론 명작으로 도배된 루브르나 대영박물관을 기대하면 안 된다. &nbsp;그러나 미술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주 큰 기대를 품지 않고 갔다면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없다. &nbsp;보티첼리·뒤러·렘브란트·푸생·베르메르·뵈클린 등 작품을 골고루 소장,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알차게 보여주고 있다. www.staedelmuseum.de 화이트 인테리어 근사한 ‘디자인 호텔’_더 퓨어 요즘 전 세계적으로 유행인 ‘디자인 호텔’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더 퓨어 호텔(The Pure Hotel)’이 딱이다. 디자인 호텔의 ‘리더’라고 까진 못하지만 스타일에 힘을 줬다. 올 화이트 인테리어에 컬러 조명과 라운지 풍 음악으로 변화를 준다. 역시 새하얀 객실에 들어가니 살구색 조명이 쏟아지는 욕실 문이 활짝 열려 있다. 무선랜만 이용할 수 있어 좀 불편하다. 로비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빌려주긴 한다. 그다지 호화롭다고는 할 수 없고, 에어컨도 없지만 훔쳐가고 싶도록 부드럽고 폭신한 ‘조리형’ 면 슬리퍼 등 작은 소품에 신경 쓰는 여행자를 위한 호텔. 로비에는 중년층 손님들도 많이 보였다. www.the-pure.de. 백화점 쇼핑_카우프호프 ‘쌍둥이 칼(Zwilling J.A.Henckels)’과 함께 ‘휘슬러(Fissler)’ 압력솥도 인기 쇼핑 아이템. 차일 거리에 있는 백화점 ‘카우프호프(Galeria Kaufhof)’ 등에서 살 수 있다. 휘슬러 ‘블루 포인트’ 압력솥의 경우 4.5?짜리가 129유로에서 99유로로 세일 중. 외국인은 여기서 10% 더 세금 환급을 받는다. 시내 곳곳의 가방 전문점에서는‘리모와(Rimowa)’ 트렁크를 기내용의 경우, 대략 200 유로대부터 판매하고 있다. 남녀 혼탕이 있다고?_‘타우누스 테르메(Taunus Therme)’ 프랑크푸르트로 출장 간 사람마다 ‘거기 어디야?’ ‘거기 가 봤어’라고 화제를 삼는 곳. 바로 ‘남녀 혼탕’이다. 정확한 이름은 ‘타우누스 테르메(Taunus Therme)’.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지하철(S-Bahn) 타고 ‘바드 홈부르크(Bad Homburg)’까지 20여분. 역에서 택시를 타면 된다. ‘남녀가 완전히 벗고 들어가는 사우나’라는 이곳의 첫인상은 한적한 교외 공원의 ‘평범한’ 수영장. 2층으로 올라가면 ‘나체’ 구역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가 나체로 너무나 태연히,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풀장에 뛰어들고 사우나에 꽉꽉 들어앉아 땀을 빼고 대자로 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바에서 맥주를 홀짝인다. 참고할 것은, 한국 사람과 마주칠 수 있다는 것(게다가 알고 지내는 이성이라면…), 그리고 우리나라와는 달리 마른 쪽 보다는 차라리 굉장히 뚱뚱해야 덜 민망하다는 것. 탈의실에서 2층 ‘나체 구역’까지 이동할 때 필요한 타월은 빌려주지만(보증금 10유로) 가운과 슬리퍼를 가져가는 게 좋다. www.taunus-therme.de ▲ 프랑크푸르트 마인강변 토요 벼룩시장 / 조선일보 정재연기자 ★ 여행 Tip ● 유럽 갈 때 프랑크푸르트 공항서 렌터카 하러 일부러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내리는 사람들도 있다. 미리 예약하지 않고 공항의 렌터카 업체 중 ‘유로카(Europcar)’ 카운터에 가서 ‘오토매틱 승용차, 24시간’이라고 했더니 메르세데스 벤츠 E200, 그것도 새차 냄새가 남아 있는 완전 신형이 115유로. 영어 나비게이터가 장착 돼 있어 초행길에도 돌아다니기 편하다. 차는 빌렸고, 아우토반을 달리고 싶다면, ‘메칭겐 아울렛(www.outletcity-metzingen.com)’이란 핑계가 있다. 에스까다·발리·휴고 보스·라코스테·욥 등 매장이 있지만 ‘보스 팬’에게만 추천한다. 큰 기대는 금물. 이밖에 프랑크푸르트에서 1시간 떨어진 ‘베르트하임 아울렛(www.wertheimvillage.com)’도 있다. ● 현재 1유로는 약 1250원(매매기준율). 공항~시내 구간을 포함, 도심 지하철·버스 등 대중 교통 이용이 무료, 미술관·박물관 입장이 50% 할인되는 ‘프랑크푸르트 카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유효기간 이틀짜리가 12유로.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이원장 과장은 “택시든 식당이든 팁은 한 5~10% 정도 주면 된다”고 전했다.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조세정 과장은 “작은 수퍼마켓 등 가게에서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열차타고 동굴속으로 삼척 ''대금굴''
  • 열차타고 동굴속으로 삼척 ''대금굴''
  • ▲ 대금굴 입구까지는 "은하철도 대금호"라는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간다. 7분 남짓한 시간 동안 주변 숲의 풍경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조선일보 제공] '은하철도 대금호'라는, 지극히 '바깥세상'스러운 이름의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 속으로 살금살금 따라 들어가 보았다. :::상쾌한 산책로 따라 동굴 가는 길 대금굴은 국내 최초로 열차를 타고 진입할 수 있도록 한 굴이다. 열차는 단궤(單軌) 철도인 '모노레일'로 14인승짜리 세 칸으로 된 42인승. 이 주황빛 모노레일 덕에 여유롭고 편안하게 동굴로 즉각 진입이 가능해졌다. 수학여행지로 인기인 환선굴 입구에서 10분만 더 걸어 올라가면 모노레일 승강장 겸 동굴 안내소인 ‘대금굴 관광센터’가 나온다. 센터까지 가는 길엔 짙은 고동색 데크(deck)가 270m 정도 이어져 있어 가볍게 산길을 트레킹하는 기분이 든다. 오른쪽으로는 물 맑은 계곡이 즐겁게 흐르고 정면에는 태백산맥 주능선(主楞線)의 일부인 덕항산의 울룩불룩하고 짙은 초록이 웅장하게 솟아있다. 커다랗고 강한 ‘무엇’이 훑고 지나간 듯 군데군데 거칠게 패인, 높은 산의 정직한 모습이다. 한발 내디딜 때마다 눈에 띄게 맑아지는 공기와 울창한 전나무 숲이 동굴 관람을 준비하는 전채 요리처럼 상큼하다. :::동굴까지 7분, 이색체험 &nbsp;대금굴 관광센터에서 '은하철도 대금호'에 오른다. '은하철도'라는, 풋풋한 이름의 어원을 묻자 삼척시청 동굴관리기획계 박용인 계장은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점이 많은 동굴이 '미지의 세계'라는 점에 착안해 '은하철도'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총 길이 610m 중 4분의 3 정도는 동굴 입구로 향하는 산길이고 나머지는 동굴 안쪽 길이다. 승강장에서 동굴 내부 140m에 설치된 ‘대금역’까지는 약 7분이 걸린다. 운전석이 없고 자동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앞뒤로 동굴 안팎이 잘 보인다. 동굴 내부에 열차를 타고 들어가는 건 분명 이색체험이다. 운이 좋아 맨 앞이나 맨 뒤에 앉으면 넓은 앞(뒤)유리를 통해 제대로 산 구경을 할 수 있다. 동굴에 진입하는 즉시 열차 내부의 조명은 꺼진다. 컴컴한 모노레일 안에서 구경하는 잠깐의 '인공터널'은 이색적이나 '악' 소리 날만큼 웅장하거나 경이로울 정도는 아니다. 특히 모노레일 내부에 울리는 비발디의 '사계'라든지 동굴 벽에 붙여 놓은, 네온 빛에 가까운 퍼런 빛깔의 조명이 조용한 동굴 감상에 흠집을 내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럼에도 동굴 구경 시작도 전 기진맥진해질 일 없이, 산길을 열차로 오를 수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 유난히 물이 많은 대금굴은 "물길동굴"이라고도 불린다. 입구에 있는 8m 높이의 폭포.:::언제나 '섭씨 12도', 물 많은 동굴 동굴 안 '대금역'에 내리는 순간 바깥 세상과는 완전 격리될 각오를 해야 한다. 휴대폰은 '통화 불능' 상태에 돌입하고 공기의 질감도 달라진다. 산소의 밀도가 낮아진 대신 축축한 물기가 그 자리를 대신한 때문이다. 동굴을 찾은 5월 22일, 바깥 온도는 섭씨 22도에 달할 정도로 따뜻했지만 동굴 내부는 12도밖에 되지 않아 싸늘했다. 94%에 달하는 습도도 쌀쌀한 기운을 더한다. 여름에도 겉옷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대금굴은 다른 동굴에 비해 물이 유난히 많아 '물길 동굴'이라고도 불린다. 장마철이 되면 물의 양이 늘어 동굴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 내리자마자 승강장 맞은편 왼쪽에 8m 높이의 거대한 폭포가 정면에서 떨어져 내린다. 관람을 위해 설치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 폭포를 옆에서 위에서 대각선에서 여러 차례 다시 만나게 된다. 폭포 지역을 지나면 종유석 지역이 이어진다. 이 구간에도 물은 끊이지 않는다. 왼쪽으로는 깊은 산골짜기에서 마주칠 법한 격렬한 계곡이 콸콸 쏟아지고 오른쪽에는 둥글둥글한 휴석(休石) 위로 물이 사뿐사뿐 걷고 있다. 비교적 짧은 구간에 다양한 종유석과 석순이 모여있다는 게 대금굴의 특징이다. 표주박 모양의 종유석, 빛을 받으면 반짝거리는 휴석 계곡, 종유석과 석순이 이어질 듯 늘어선 '모래시계'형 구간, 커튼 모양의 종유석 등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들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동굴 내부에 7~9명의 '도우미'가 배치될 예정이다. 관람로를 돌아 나오는 길에 대금굴의 백미인 '호수 지역'이 자리잡고 있다. 세로 60m, 가로 30m의 커다란 호수는 수심이 8~9m에 달한다. 물 속에 설치된 조명 덕분에 맑디 맑은 호수 바닥이 참 깨끗하게 들여다보인다. 바닥이 뚫린 관람로와 호수 사이 폭은 두 뼘 남짓에 지나지 않는다. 동굴 안 호수의 그 많은 물은 산에서 나왔겠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왜 동굴로 흘러 들어오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동굴 바닥은 약간 미끄럽고 구멍이 많다. 하이힐을 신고 갔다가는 낭패 볼지 모르니 든든한 운동화를 꼭 챙기자. :::여행수첩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동해 톨게이트’에서 나와 삼척 방향 7번 국도10분 정도 가다 보면 38번 국도로 연결되는 분기점으로 나와 ‘태백’ 방향으로 20분 정도 간다. 여기부터는 대금굴 바로 옆에 있는 ‘환선굴’ 이정표가 계속 나온다. 관람료 성인 1만2000원, 중·고등학생 및 군인 8500원, 초등학생 6000원. 삼척시청 홈페이지(www.samcheok.go.kr)에 구체적인 신청 방법에 대한 정보가 25일쯤 올라갈 예정이다. 문의 대이동굴관리사무소 (033)541-9266, (033)570-3255 먹거리 삼척은 시원하고 칼칼한 해장국인 곰칫국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5~6월은 곰치 가격이 올라가는 때라서 일반 횟집에서는 곰칫국을 잘 내놓지 않는다. 삼척시청 문화공보실 홍금화 계장은 “삼척 해수욕장 부근 ‘바다마을(033-572-5559)’은 곰칫국 전문 식당이어서 일년 내내 곰칫국을 맛볼 수 있다”고 했다. 삼척 해수욕장 일대에는 횟집도 많다. 홍 계장은 새천년 횟집(033-572-2800), 바다이야기(033-572-7009) 등을 추천했다. 숙소 이왕이면 해안가의 숙소로 가자. 영화 ‘외출’의 촬영장소였던 펠리스 관광호텔(www.palace-hotel.co.kr)은 아름다운 동해의 해안선이 내려다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호텔서 약간 남쪽으로 내려와 있는 파라다이스 모텔(033-576-0411) 주변에는 바닷가에 늘어선 횟집들이 많아 밤 늦게 회 한 접시 즐기기에 좋다.
1600P 시대를 이끌어갈 종목은
  • 1600P 시대를 이끌어갈 종목은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코스피 지수가 1600시대를 열었다. 시장은 상기된 표정이다. &nbsp;힘차게 달려온 만큼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상승 추세를 훼손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뚜렷한 조정의 빌미가 없다는 것.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저평가 된 종목 위주로 접근하되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이번주 증권사들은 신한지주(055550)에 집중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대신증권은 "금융지주회사 사업모델이 점차 강화되고 있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르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LG카드 인수 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은 "교차판매 강화, 소매영업 활성화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며 "고마진 사업 영역 강화로 그룹 전체 마진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민은행(060000)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졌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자산규모 1위의 국내 대표은행으로 양호한 자산 건전성과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증권사 인수 추진 등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은행주와 함께 증권주인 삼성증권(016360)과 보험주인 메리츠화재(000060), 동부화재(005830)도 기대 종목으로 꼽혔다. 대우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주식형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수익 상품의 판매 증가로 수익구조의 고도화가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은 "올해 메리츠화재의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M&A와 지주회사 전환을 계획하고 있어 우량 금융회사로의 탈바꿈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현대증권은 동부화재에 대해 "자동차 손해율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경우 주가가 다시 상승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금융 자동화기기 제조업체인 청호컴넷(012600)도 실적 기대주로 이름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권 발행에 따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교체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제2금융권의 금융자동화기기 도입이 확대될 경우 수혜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호전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004170) 등 소비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동양종금증권은 현대백화점을 추천 종목으로 꼽으며 "기존 점포의 매출 성장세와 한무쇼핑을 통한 지분법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경쟁업체 대비 할인된 주가도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굿모닝신한증권은 신세계를 추천주로 내세우며 "높은 시장지배력과 소비심리 회복을 바탕으로 하반기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명품아울렛 신세계첼시를 비롯한 백화점, 할인점, 복합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 확보, 해외시장 진출 등에 따른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서울증권이 업황 호전 장기화 가능성을 들어 대우조선해양(042660)을 추천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1분기 양호한 실적과 하반기 신규게임 상용화 모멘텀을 들어 엔씨소프트(036570)를 추천했다.코스닥 종목중에서는 하나투어(03913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여행 관련주가 러브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올해 하나투어의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굳힌 국내 최대 여행업체로 온라인 영업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IT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굿모닝신한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을 실적 개선주로 꼽았다. 주5일 근무제 확대,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안정적인 항공수요 증가로 견조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 1분기 실적을 내놓은 하나로텔레콤(033630)도 추천주에 들었다. 동양증권은 "하나TV의 가입자 증가세와 결합 상품 출시 등으로 향후 펀더멘탈 개선이 기대된다"며 "3세대(G) 재판매를 통한 쿼드로플레이서비스(QPS) 실행은 가입자 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분 매각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이밖에 네패스(033640)와 우진ACT(083550)가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2007.05.13 I 전설리 기자
쉬어라 맛보라 즐겨라… 타이베이의 유혹(VOD)
  • 쉬어라 맛보라 즐겨라… 타이베이의 유혹(VOD)
  • &nbsp;[조선일보 제공] 대만에서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에게 남은 시간은 한나절 남짓. 이 금쪽 같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좋을까? 테마별로 공략하는 '타이베이 즐기기'. ▒ 가 볼만 한 곳 ▒ 온몸이 물 젖은 솜처럼 무겁고 피곤하다면_발 마사지 ‘2번’ 마사지사 차이전원(蔡振文)씨가 독수리 발톱처럼 생긴 나무봉 끝으로 왼발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를 후벼 파듯 문질렀다. 너무 아파서 몸이 뒤틀렸다. 안락의자 팔걸이를 두 손으로 꽉 움켜쥐었다. 꽉 깨문 이 사이로 신음이 새 나왔다. 하얀 마스크 너머 차이씨 얼굴은 잔인하리만치 무표정했다. 아픈 부위는 신체 특정 부위의 건강이 나쁜 신호라는데, 나의 발은 어디랄 것 없이 고통 덩어리다. “처음이라 그럴 거에요.” 여자 안내원이 웃는다. 여기는 민취안둥루(民權東路)에 있는 타이지탕(太極堂) 발 마사지 센터. 외국을 뻔질나게 드나드는 여행사 사장이 “대만에 가면 발 마사지를 꼭 받아보라”고 적극 추천했다. “방콕은 너무 세서 아파요. 중국은 기술이 떨어지죠. 대만이 최고예요.” 마사지 클리닉 700여개가 타이베이에 있는데, 특히 민취안둥루에 몰려있다. 발 마사지를 마치고 나니 서서히 열이 오르더니 나른하면서 어지럽기까지하다. 호텔방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잠깐 눈을 감았다 떴다 싶었는데 아침이었다. 몸이 가뿐하다. 발 마사지는 30분 기준 300~1000NT$(대만 달러). 타이지탕에서는 발 마사지 550NT$, 전신 마사지(1시간) 1000NT$ 받는다. 民權東路2段134號, 886-2-2571-2017. 가장 유명한 곳은 쯔허탕(滋和堂·Giwodo Foot Massage Clinic)이다. 일본 관광객이 많다. 영어·일어가 되는 마사지사가 많아서 중국어를 하지 못해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간단한 건강상담도 해준다. 대신 발 마사지 700NT$, 어깨 마사지 700NT$, 전신(1시간) 1400NT$로 비싼 편이다. 新生北路1段59號, 886-2-2523-3376 ▲ 대만을 대표하는 사원 룽산스에서 기도하는 사람들&nbsp;사업이 번성하길 바란다면_상업의 신 관우를 모신 싱톈궁(行天宮) 비즈니스맨이라면 관제(關帝)를 모신 싱톈궁(行天宮)에 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관제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관우(關羽). 관우는 중국에서 상업의 신(神)으로 숭배된다. 상업의 필수품인 장부와 주판을 처음 사용했다는 거다. 그래서 싱톈궁은 사업의 번성을 기원하는 대만사람들로 언제나 북적댄다. 한국보다 한층 화려한 단청(丹靑)으로 장식된 건물을 둘러보기만 해도 재미나다. 관우는 전쟁의 신이기도 하다. 그래서 경찰의 수호신이자 조직폭력배의 수호신으로 숭배 받는다. 민취안둥루(民權東路)에 있으니 발 마사지 전후로 들리기 편리하다. 民權東路2段109號, 886-2-2502-7924. 입장료 없다. 화려하기론 룽산스(龍山寺)도 빠지지 않는다. ‘타이베이에서 단 하나의 사원을 방문해야 한다면 단연 룽산스’라고 꼽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타이베이 나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사원이다. 1738년 건립됐으나 천재지변과 전쟁 등으로 여러 차례 파손됐다. 현재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건한 것이다. 관음보살을 모시는 절로, 이곳 관음보살상은 전쟁으로 본당이 소실됐을 때도 전혀 피해가 없을만큼 영험하다고 한다. 廣州街211, 886-2-2302-5162. 롱산스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입장료는 없다. ▲ 타이베이-비즈니스맨의 수호신 관우 모신 싱톈궁(行天宮)/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문화·예술로 교양 넓히고 싶다면_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 “중국에는 중국미술의 껍데기만 남았다”고 극단적으로 말하는 미술애호가들도 있다. 그렇다면 중국 전통 미술 알맹이는? 대만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에 있다. 1949년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밀려 퇴각하면서 역대 황제들이 고궁(故宮) 즉 자금성(紫禁城)에 모은 방대한 미술컬렉션 중 알짜만 대만으로 가져왔다. 고르고 고른 것이 무려 70만점이다. 송(宋)나라 도자(陶磁)와 산수화가 백미(白眉)로 꼽힌다. 고궁박물원은 3년여 보수를 마치고 지난 2월 재개관했다. 버스가 박물원 바로 앞에 정차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관람이 훨씬 편해졌다. 입장료 160NT$.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100NT$에 빌릴 수 있다. 시내에서 빨간색(Red) 30번 버스가 운행한다. 어른 50NT$. 택시로는 약 20분 걸리며 165NT$쯤 나온다. 직장동료에게 줄 선물을 구입할 기념품점도 있다. 미니어처 청화백자를 매단 휴대전화 끈(150NT$), 고궁박물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작품인 ‘옥(玉)배추’ 미니어처(100NT$·사진) 등을 판다. 오전 9시~오후 5시, 연중무휴. 886-2-2881-2021, www.npm.gov.tw ★ 여행 Tip ● 레 스위트 칭청(Les Suites Ching-Ch eng·臺北商旅 慶城)은 부티크호텔의 아늑함과 친근함, 비즈니스호텔의 기능성과 편리성이 조화를 이뤘다. 호텔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고, 로비에 비치된 컴퓨터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싱글·트윈룸 약 7500NT$부터(부가세 별도). 慶城街12號, 886-2-8712-7688, www.suitetpe. com.tw. ● 샹그리라 파이스턴플라자 호텔(Shang ri-La’s Far Eastern Plaza Hotel)은 김영삼 전 대통령도 묵은 고급 호텔. 오피스가 몰린 둔화난루(敦化南路)에 있어서 편리하다. 싱글·트윈룸 9900~13400 NT$(부가세 별도). 객실에서 인터넷 사용 가능하지만 1시간당 300NT$(또는 1일 600NT$)를 내야한다. 敦化南路2段201號, 886-2-2378-8888, www.shangri-la.com ● 타이베이↔공항 가격대비 만족도에서 공항버스(Airport Bus)가 가장 낫다. 1인 125~135NT$. 오전 5시~오후 11시까지 15분마다 공항터미널을 출발, 시내 곳곳에 내려준다. ※ 1대만달러(NT$)=약 28원 ▒ 먹을 거리 ▒ ▲ 돼지족발로 유명한 "첸룽주자오"의 다진 돼지고기를 얹은 덮밥(左)과 "라오천뉴러우멘"의 얼큰하고 구수한 뉴러우멘(右).딱딱한 비즈니스 디너에 질렸다면_타이베이 거리음식 타이베이의 거리는 위험하다. 거리음식이 너무 맛있고 다양해서 자칫 방심하단 살찌기 십상이다. 거리음식을 맛보려면 용캉제(永康街)로 간다. 바로 옆 대만사범대학(스다·師大) 기숙사 학생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노점상과 식당으로 가득한 거리다. 미국 KFC보다 더 맛있는 닭튀김 노점상이 여럿 있다. 바삭하게 튀긴 닭고기에 후추를 뿌려 느끼함을 없앤다. 대개 40NT$ 받는다. 스린야시장(士林夜市)은 타이베이 최대 야시장. 닭튀김은 물론 기름에 튀긴 밀전병(12NT$), 인도식 밀전병 난(60NT$) 등 없는 음식이 없다. 한국의 신촌과 비슷한 시먼딩(西門町) 골목을 걷다 보면 사람들이 길에 서서 허겁지겁 뭔가를 퍼먹는 가게가 보인다. 아쭝?셴(阿宗麵線)이다. 가츠오부시(가다랑어포)를 연상케하는 구수한 국물에 가느다란 국수를 잔뜩 넣고 오래 끓인 듯 죽처럼 걸죽하다.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마력이 있다. 돼지곱창이 쫄깃쫄깃 씹힌다. 소 40NT$, 대 55NT$. 峨眉街8號之1, 886-2-2388-8808, www.ay-chung.com 시먼딩 홍루극장(紅樓劇場) 근처 펑다카페(蜂大??)는 직접 볶은 원두로 뽑은 커피가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다. 가게가 오픈한 1950년대 인테리어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커피와 쿠키 세트가 100NT$. 오전 8시~오후 10시30분, 成都路42, 886-2-2371-9577. 술 마신 다음날, 혹은 기름진 중국음식에 질렸다면 얼큰한 뉴러우?(牛肉麵)이 좋겠다. 진짜 뉴러우?을 맛보려면 난징둥루(南京東路) 골목에 있는 라오천뉴러우?(老陳牛肉麵)으로 간다. 육계장처럼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에 국수를 말고 큼직한 쇠고기를 올린다. 소 80NT$, 대 100NT$. 南京東路4段133巷. ▲ 타이베이 거리음식-아쭝?셴 (阿宗麵線)/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height="345" id="V000045500"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타이베이 거리음식-얼큰 구수한 뉴러우멘(우육탕면)/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딘타이펑(鼎泰豊) VS. 가오지(高記), 소롱포 만두의 지존은? 딘타이펑은 깨물면 고소한 육즙이 터져나오는 상하이식 만두 샤오룽바오(小籠包)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가게. 그런데 대만사람들은 “외국인들은 딘타이펑밖에 모른다, 모퉁이를 돌면 바로 가오지가 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도대체 어디길래 ‘감히’ 딘타이펑과 비교한단 말인가? 그럴 만했다. 가오지 샤오룽바오는 딘타이펑보다 조금 더 담백하면서 섬세하달까. 여기 비하면 딘타이펑은 육즙이 느끼하면서 진하다. 딘타이펑이 워낙 가볍고 섬세한 맛이기에 더 놀랍다. 가격은 180NT$대로 비슷하다. 딘타이펑 信義路2段, 886-2-2321-8927. 가오지 永康街3號, 886-2-2341-9971 ▲ 타이베이-샤오룽바오 만두의 지존 '딘타이펑'/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타이베이-딘타이펑과 자웅을 겨루는 '가오지'/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분위기 있는 카페서 여유 즐기려면_타이베이의 유럽 톈무(天母) 타이베이 북쪽 양밍산(陽明山) 기슭에 있다. 외국인 학교가 이전하면서 외국인들이 이사왔고, 레스토랑·상점·술집이 들어서면서 서구적인 동네로 바뀌었다. 오풀리 초콜릿(Awfully Chocolate·天玉街38巷15號1樓, 886-2-2748-9602, www.awfullychocolate.com.tw)은 온통 흰색으로 된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초콜릿가게. 초콜릿 아이스크림 90NT$. 정오~오후 11시. 피자리아 리알토(Pizzeria Rialto)는 마르게리타 등 다양한 피자를 200~500NT$에 판다. 오전 11시 45분~밤 9시30분. 멋진 2층 건물에 들어선 하겐다즈도 사람들 눈길을 끈다. ▲ 타이베이 속 유럽 톈무(天母)/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매주 연재하는 '시티 가이드'는 기업체 출장 전문 여행사 BT&I(www.btikorea.com)와 함께 한국인들이 비즈니스를 위해 가장 자주 찾는 외국 도시의 볼거리·먹거리, 쇼핑 정보를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달콤한 칵테일…불빛 가득한 야경…홍콩의 밤에 취하다
  • 달콤한 칵테일…불빛 가득한 야경…홍콩의 밤에 취하다
  • ▲ 별이 쏟아지는 듯한 착각이 드는 화려한 조명 밑에서 어느새 취기가 돈다. 시내 한복판의 술집 골목인 란 콰이 퐁(lan kwai fong)은 홍콩의 밤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조선일보 제공] 볼 데도 많고 먹을 데도 많고, 갈 데도 너무 많은 홍콩. 홍콩섬의 경우 센트럴(Central)을 중심으로 애드미럴티, 란 콰이 퐁, 소호 등이 대개 택시로 3000원 정도 밖에 들지 않는 가까운 거리라 부담 없이 다닐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쇼핑’ 그리고 ‘한 잔’을 키워드로 홍콩을 누볐다. 출장 업무를 끝냈다면, 홍콩의 밤 거리와 유럽풍의 자유 분방한 여유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술집부터 섭렵해보자. 영국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가벼운 분위기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펍(pub) 스타일의 술집이 눈에 띈다. 가게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개 할인을 해주는 ‘해피 아워(happy hour-오후 5, 6시에서 9시까지)’에 주목할 것. ▣ 술집 천국 란 콰이 퐁(Lan Kwai Fong) 홍콩의 전형적인 술집 거리. 40~50홍콩 달러(5000~ 6000원)의 맥주 한잔 시켜놓고 죽 치고 앉아있어도 별로 눈치 주는 사람 없다. ↘ 위스키 프리스트(Whiskey Priest)_2~3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은 야외까지 합쳐 겨우 7개 정도 밖에 안되지만 정통 ‘아이리시 펍’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의 단골 명소다. 60여 가지 위스키를 갖췄으며 영국식 피시 앤 칩스(생선과 감자 튀김종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위스키 프리스트 만의 ‘폭탄주’가 큰 인기인데, 기네스, 킬케니 등 아일랜드 맥주와 스카치 위스키를 약간 섞어 마시는 식(한국식 폭탄주를 생각하면 오산). 가격도 68~100홍콩 달러(8400원~1만2400원)등 일반 맥주 가격의 1.5~2배 정도지만 이미 입소문이 났다. 2869 0099 ↘ 럭스(Lux)_란 콰이 퐁 초입에 있는(반대 방향에서 내려 왔을 때는 란 콰이 퐁 끝자락) 대형 술집이다. 젊은이들 사이에선 ‘머스트 비지트(must visit)’ 장소로 꼽히고 있다. 캘리포니아 피트니스 센터가 있는 대형 건물 1층에 있는데 최근엔 외장 공사를 하고 있어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긴 하다. 이 곳이 더 인기 있는 이유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댄스 타임이 있기 때문. 점심 세트 메뉴에서 98홍콩 달러(1만2500원정도) 정도면 3코스 식사를 할 수 있는데 각종 야채와 게살을 올린 샐러드가 신선하다. 30-32 다길라 스트리트(D’Aguilar Street) 2868 9538 IFC(홍콩역) 대형 쇼핑 센터인 IFC 꼭대기 층의 바(Bar)가 인기. ↘ 이솔라 바&그릴(ISOLA bar&grill)/레드 바(Red bar)_‘이솔라 바’는 IFC 빌딩 3·4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겸 바.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야외 테라스 자리는 미리 예약을 해야 될 정도로 손꼽히는 데이트 장소다. 점심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218홍콩 달러(약 2만7000원정도)에 커피·디저트를 포함한 6코스 음식을 맛볼 수 있다. 2383 8765. 4층의 ‘레드 바’ 역시 인기. IFC 지도에는 3층이라고 표시돼 있지만 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된다. 요즘엔 저칼로리 야채 위주 음식으로 웰빙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칠레산 농어와 튀긴 새우 등이 구미를 당긴다. 항구를 바라보는 야경 때문에 인기기도 하지만, 낮에도 야외 카페가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8129 8882 애드미럴티(Admiralty) ↘ 페트루스(PETRUS)_아일랜드 샹그릴라 호텔 맨 위층(56층)에 위치한 와인 바 겸 프렌치 레스토랑. 약간 돈 좀 쓰고, 분위기 잡을 때 오면 괜찮다. 호텔 담당자측은 “홍콩에서 가장 좋은 와인은 모두 갖고 있다”고 자랑하기 바빴다. 10가지 이상의 프랑스 정통 치즈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는 평. 점심은 보통 310~350홍콩 달러로 그다지 참을 만 하지만, 저녁은 800~950홍콩 달러로 조금 부담스러운 편이다. 2820 8590 침사추이(Tsim Sha Tsui) ↘ 아쿠아(AQUA) 바(www.aqua.com.hk)_지하철 침사추이역에 내린 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페킹 로드(Peking Road)의 대형 펜트 하우스 ‘원 페킹(One Peking)’ 29층, 30층에 위치해 있다. 단, 최근 무척 유명해졌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좋은 자리 잡기 힘들고, 덕분에 사람들도 너무, 너무, 너무 많아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추천했다가 괜히 욕먹기 쉬운 곳. 음료수 한잔에 보통 120홍콩 달러(1만4800원 정도)는 넘는다. 28층에 위치한 광동식 음식점 후통(Hutong)에 분위기를 낸 뒤 올라가 술 한 잔 하는 것도 현지인들의 추천 코스! 3427 2288 ▣ 쇼핑 천국 한국행 비행기 타기 전 쇼핑 나설 분들, 기념품 산다고 벼룩 시장이나 야시장을 뒤지는 취향이 아니라면, 기왕 ‘사모님’이나 ‘마나님’ 혹은 스스로를 위한 선물을 사려는 분들은 눈요기도 할 겸 명품 가게에 손때를 마구 묻혀주고 와야 재미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대체로 쇼핑센터 주위에 있는 터라 말 그대로 ‘원스톱 쇼핑’이다. &nbsp;▲ 쇼핑 1번지 랜드마크 1층에 위치한 "루이 비통"매장↘ 랜드마크(센트럴)_두말 할 필요없는 쇼핑 공간. 지하부터 4층까지 전세계 내로라 하는 브랜드는 대개 입점했다. 디오르, 펜디, 구찌, 랑방, 루이 비통에서 보테가 베네타, 마놀로 블라닉, 마르니,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 등 하루에 다 보기도 힘들 정도인 90여 가지 고급 브랜드가 총망라돼 있다. 유사한 스타일의 쇼핑 건물인 ‘프린세스 빌딩’이 바로 맞은 편에 또 있다. 버버리와 프라다, 돌체 & 가바나 등을 구경할 수 있는 ‘알렉산드라 하우스’, 주로 아르마니 전체 라인을 선보이는 ‘차터 하우스’ 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보다 10~15% 정도 싸다. 음식점 중에선 알렉산드라 하우스 지하에 있는 ‘페킹 가든’(Peking Garden·2526-6456)이 인기. 베이징 덕 맛이 일품이다. ↘ 퍼시픽 플레이스(애드미럴티·www.pacificplace. com.hk)_아일랜드 샹그릴라, 콘래드, JW 매리어트 호텔과 바로 연결돼 있는 대형 쇼핑몰이다. 호텔에서 잠자고, 낮에 내려와 쇼핑하고, 지하에서 밥 먹으면 하루 종일 시간이 후딱간다. 샤넬, 클로에, 에르메스 등 고가 제품부터 자라, 망고, 스포막스 등 중저가 숍까지 있어 폭 넓은 구미를 가진 쇼핑객을 위해 좋다. 3층에 위치한 셀렉트 숍인 조이스(Joyce)엔 존 갈리아노, 클로에, 이세이 미야케 등이 구비돼 있는데 인기 상품만 한자리에 모아둬서 인지 다른 숍 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1층 이탈리안 음식점인 그라파(2868-0086)와 타이 바질(2537-4682)은 상대적으로 싼 가격이라 지갑에 덜 미안하다. ↘ IFC(www.ifc.com.hk)_랜드마크를 차지하고 있는 고가품 가격에 놀라고, 퍼시픽 플레이스의 광대함에 놀란 사람들은 IFC로 오는 게 낫다. 공항으로 가는 익스프레스 기차역과도 연결돼 있기 때문에 쇼핑의 마지막 코스로도 애용된다. 2층에 발리, 지방시, 로베르토 카발리 등 고가 제품도 있긴 하지만 아녜스 베, FCUK, 자라 등 상대적으로 캐주얼한 제품들이 많은 편이다. 지미추, 미우미우 등 각종 제품을 섭렵하고 있는 셀렉트 숍인 ‘레인 크로포드’는 가장 잘 나가는 제품만 모아놨기 때문에 돌아다니기 힘들면 이 곳만 가도 쇼핑은 충분하다. ↘ 조이스 웨어하우스(Joyce Warehouse)_말 그대로 ‘창고’(warehouse)다. 일단 센트럴에서 80~100홍콩 달러쯤 택시비를 들여 가야할 정도로 멀고, 또 규모가 크지 않아 실망하기 십상. 하지만 명품 중독자라면 구미가 당길 장소다. 160만원 짜리 클로에 블라우스가 3분의 1도 채 안되는 가격인 50만원 정도, 그것도 5월이 지나면 또 10%쯤 할인을 해준다. 21층은 조이스 아웃렛이고, 27층은 막스마라, 10층에 모스키노, 안나 몰리나리 브랜드 등이 있다. 주소를 정확히 써가자. 일부 택시 기사중에선 잘 모르는 사람도 있다. 호라이즌 플라자(Horizon Plaza), 2 리 윙 스트리트(Lee Wing Street), 압 레이 차우(Ap Lei Chau). 2814-8313. ↘ 밀란 스테이션(Milan Station·센트럴)_중고 명품 가방을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루이비통 미니 린이나 샤넬 비아리츠 등 최신 상품도 한국보다 훨씬 싼 가격(미니 린의 경우 50만~6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판매원은 다 진품이라고 강조했다. ▣ 그 외 가 볼만한 곳 ↘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 스파(2132-0011)_쇼핑하다 다리가 퉁퉁 부었다는 사람, 다른 데서 지갑을 열지 않고 굳건히 지켰다는 사람, 최고급 스파에서 한번 사치를 부려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스파를 시작하기 전에 조약돌 바닥을 걷는 풋 테라피(foot therapy)와 중국 약재향을 느낄수 있는 사우나 등 작은 시설부터가 색다르다. 2시간 코스가 15만~16만원 정도로 특급 호텔 치곤 가격이 저렴하다. ▲ "헐리우드 로드(Hollywood Road)"에 있는 재미있는 앤틱 숍↘ 할리우드 로드_전형적인 중국 앤틱숍이 몰려있는 거리. 우리나라 인사동 마냥 염주에서 각종 부처 조각상, 대형 도자기, 가구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이 홍콩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꼽았다. 외국 바이어나 파트너를 동반할 때 한번쯤 와봐도 괜찮은 곳이다. ▣ 어디서 잘까 ↘ 아일랜드 샹그릴라(www.shangri-la.com/hongkong/island/en/)_전형적인 특급 호텔. 좀더 고풍스럽고, 가족같이 푸근한 분위기가 장점이다. 침사추이, 센트럴 역과 지하철로 한 정거장(4홍콩 달러)이라 지역적인 잇점도 있다. 2877 3838 ↘ 란콰이퐁 호텔(www.lankwaifonghotel.com.hk)_3성급으로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 주변 지역이 정말 서민적이라 약간 놀랄 수도 있지만 오히려 현지 스타일을 즐기고 싶은 외국인들에겐 인기라고. 주소는 No. 3 Kau U Fong, Central(커우 유 퐁, 센트럴) 2311 6280 ▲ "피크 룩아웃(Peak Lookout)"의 왕새우 튀김▣ 여행 Tip ◎ 공항에서 나오자 마자 오른쪽에 안내 센터가 있는데, 한국어로 된 관광안내서 겸 지도도 있으니 반드시 챙겨 오자. 자세한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맛집과 볼거리 등이 간략하게 정리돼 있어 일단 든든하다. ◎ 공항에서 시내까지 익스프레스 기차(홍콩섬까지는 1인당 100홍콩 달러, 카우룽반도까지는 90홍콩 달러)를 타고 30분 정도면 홍콩섬역에 닿는다. ◎ 홍콩 전경이 보고 싶다면 피크(Peak)에 가 보도록. 피크 트램(Peak tram·왕복 33홍콩 달러)을 타야 하는데, 관광 안내서에 나온 대로 따라 걷다간 정말 ‘동네 한바퀴’ 돌다 지친다. 퍼시픽 플레이스와 멀지 않으니 택시를 타는 게 낫다. 피크 옆에 있는 피크 룩아웃(Peak Lookout·www.thepeaklookout.com.hk·2849 1000) 식당은 뉴욕 타임스 등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꼽은 곳이다. ◎ 1홍콩 달러=124원 기준
효과적인 유럽 배낭여행 일정 세우기
  • 효과적인 유럽 배낭여행 일정 세우기
  • [조선일보 제공] 배낭여행은 준비해야만 하는 여행이다. 패키지 여행과는 달리 여행자 스스로 어디를 갈 것인지, 무엇을 볼 것인지, 어디서 잘 것인지 등을 정하는 것이 배낭여행의 특징이자 매력인 것이다. 때문에 더욱 많은 준비가 필요한 여행이고, 그래서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은 여행 시작 오래 전부터 계획을 세우느라 바쁘게 마련이다. 인기 배낭여행지인 유럽의 경우 여러 나라를 장기간에 걸쳐 둘러보는 여행자들이 대부분인 탓에 나라와 나라, 도시와 도시간의 이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이동을 포함한 여행 일정이 중요한 이유는 제한된 여행 기간 동안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이동이 필수이기 때문. 2007년 여름 배낭여행 준비하기 두 번째로 효과적인 유럽 여행 일정 세우기에 대해 알아보자. 1. 여행의 시작 또는 끝 중 한 번은 영국으로! 영국을 포함해 유럽을 여행하려는 여행자라면 여행의 시작을 영국에서 하거나, 마지막 일정을 영국에서 보내는 것이 좋다. 이유는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 등을 유럽 대륙 사이에 위치한 도버 해협 때문. 유로스타라는 고속열차가 2시간 30분여 만에 런던과 파리 또는 브뤼셀을 이어주지만 비싼 요금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2등석을 기준으로 교환, 환불이 불가능한 밸류1 티켓은 편도 약13만원. 유레일패스 소지자의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가장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패스3 요금도 편도 약7만5천원. 유로라인이라는 버스를 이용할 경우 조금 더 저렴하긴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불편함이 따른다. 도버 해협을 한번만 이동하는 일정은 경비 절약으로 직결된다. 2. 대도시에서 시작해서 대도시에서 끝나는 일정을 세우자. 유럽 배낭여행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유레일패스. 유럽 18개국의 철도를 지정된 기간만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유레일패스는 유럽 여러 나라를 알뜰하게 여행하는데 유용하다. 그러나 현지에서 이동 구간 별로 티켓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저렴하더라도 그 가격은 전체 여행경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유레일패스 비용을 줄이려면 런던, 파리, 로마 등의 최소3~4일 이상 머물 도시에서 여행을 시작하고 끝마치도록 일정을 세우자. 해당 여행지에서는 유레일패스를 이용할 일이 없으므로 자신의 전체 여행 일정보다 5~8일 정도 짧은 유효기간의 유레일패스를 구입하여도 충분할 수 있다. 3. 멀리 떨어진 여행지간의 이동은 저가 항공을 활용하자. 프랑스 파리에서 체코의 프라하, 영국 런던에서 이탈리아 베니스 등 멀리 떨어진 여행지로 이동할 경우는 저가 항공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장거리 이동의 경우 열차나 기차를 이용한다면 저가 항공편의 운임 정도는 각오를 해야 하고 이동 시간 또한 장시간이기에 체력적으로도 부담스럽게 된다. 또한 장거리 야간 열차 이용 시 도난의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럴 때는 저가항공을 이용해 보자. 전세계적으로 저가 항공의 열풍을 몰고 온 Ryanair , Easyjet 을 비롯하여 각 나라별로 다양한 저가항공사들이 주요 여행지를 연결하고 있다. 단, 저가 항공의 경우 제약 조건과 저렴한 가격에 따른 불편함이 따를 수 있으니 아래의 사항을 확인하고 이용하도록 하자. - 예약 시기에 따라 가격 차가 크다. 출발을 앞두고 예약할 경우 가격이 저렴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항공권 가격에 추가되는 Tax까지 살펴보고 결정하도록 하자. - 출발 시간에 따라서도 가격 차이가 크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경우나 저녁 늦게 출발하는 항공편의 훨씬 저렴하다. 이 경우 해당 항공사의 출발, 도착 공항과 시내 사이의 대중교통편 등을 확인해 두어야 한다. - 연착, 운항 취소 등이 종종 발생하지만, 구입한 항공요금만 배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항 취소 등으로 예약한 숙소를 이용하지 못해 손해를 봐도 추가 배상은 없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4. 지그재그 이동을 피하자. 여행할 도시가 정해졌다면 시작 도시에서부터 여행이 끝나는 도시까지를 선으로 이어보자. 20일 이상의 여행이라면 시계반향, 혹은 반대방향으로 곡선을 그리며 이어가는 것이 좋다. 이러한 방법은 도시간 이동 시간을 줄이고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즉, 지그재그 형태의 이동을 방지하여 전체 여행에서 이동시간을 줄여 준다. ▲ 생말로5. 대략적인 이동 순서가 정해졌다면, 이동 구간별 소요 시간을 확인하도록 하자. 6~8시간 이상 이동하여야 한다면 야간 이동을 고려해야 한다. 야간 열차 등을 이용한 야간 이동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만은 아니다. 그리 길지 않은 여행기간을 잘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장거리는 가급적 야간에 이동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여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야간 이동 시 체력적인 부담이나 도난의 위험을 덜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쿠셋(간이 침대 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아비뇽6. 내 일정이 2%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여행 일정을 세우고 보니 무언가 허전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자신의 일정표에 남들 다 가는 유명 여행지만 계획되어 있고 자신만의 개성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부족한 2%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소도시 여행으로 채워보자. 이때 너무 동떨어진 소도시 여행을 계획하기 보다는 주요 여행지를 이동하면서 들릴 수 있는 곳이나, 2~3일 이상 머무는 도시에서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여행하는 것이 좋다. 소도시의 경우 숙박시설이 미비한 경우가 많고, 자칫 이동에 지나치게 시간을 많이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라별로 추천할만한 소도시는 다음과 같다. 프랑스 : 몽생미셸, 생말로, 아비뇽, 아를 이탈리아 : 아시시, 시에나, 아말피 체코 : 체스키크룸루프 스위스 : 몽트뢰, 체르마트 오스트리아 : 할슈타트 &nbsp;▲ 체스키크룸루프패키지여행과는 달리 배낭여행의 묘미는 자유로움에 있다. 여행 중 본인의 판단에 따라 일정을 변경할 수도 있고, 생각하지 않았던 곳을 방문하게 되기도 하는 것이 바로 배낭여행이 주는 묘미인 것이다. 즉, 출발 전에 계획한 여행 일정에 지나치게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것.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 투어프랜즈(www.tfriends.co.kr)의 양지은 팀장은 효율적인 여행을 위하여 꼼꼼한 준비와 계획은 필요하지만 실제 여행을 하면서는 융통성을 가지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변화를 주어가며 여행을 하게 될 경우 더욱 많은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부산내일여행사(www.naeil21.co.kr) 배낭여행팀의 권연주 주임은 한번의 여행으로 유럽의 모든 것을 보겠다는 욕심을 버리라고 조언한다. 지나치게 많은 것을 보려는 욕심에 무리한 일정을 세우지 말고, 자신의 취향이나 관심분야에 중점을 둔 여유 있는 일정이 후회하지 않는 여행의 지름길인 것이다. &nbsp;※ 자료제공:트래블위즈 www.travelwiz.co.kr
전주국제영화제, 영화팬을 위한 맞춤형 맛집7
  • 전주국제영화제, 영화팬을 위한 맞춤형 맛집7
  • [조선일보 제공] 전주국제영화제는 평소 접하기 힘든 영화들을 맘껏 볼 수 있는 영화 축제. 전주영화제의 또 다른 매력은 음식 맛 있기로 유명한 전주에서 열리는 만큼 다양한 맛집을 누빌 수 있다는 것. 영화팬을 위해 영화 섹션별 ‘맞춤형 맛집’을 소개한다. 암울한 미래 그린 SF & 외할머니 손맛 한정식 ① 영화 ‘칠드런 오브 맨’ + ‘정이가네’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12세 이상 관람가)’은 디스토피아적 SF영화. 불법 이민자 격리정책이 시행되고 폭력이 만연한 미래의 런던을 배경으로, 더 이상 여자들이 임신을 할 수 없는 인간 멸종의 위기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한다. 영화를 보고 무거워진 감정을 주체할 수 없다면, 정이가네(한정식 1인 5000원)에서 속을 풀자. 고사동 영화의 거리 건너편 옥성문화센터 뒤에 있는 한정식집이다. 전주 사람들은 이 집 음식을 “집밥 같다”고 한다. 소박한 나물과 김치, 김 구이, 싱싱한 배춧속, 감칠맛 나는 된장찌개를 먹다 보면 어린 시절 외할머니의 밥상이 생각난다. 집 밥은 이미 충분히 먹고 있다고? 그렇다면 ‘꿩탕’이나 ‘토끼탕’(각 2만5000원·예약 필수)으로 몸보신 해보시라. (063)232-5770 노동자의 고된 일상 & 쓴 소주·양념족발 ② 피터 와킨스 회고전 ‘어둠의 땅’ + ‘마차집’ 양념족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회고전은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대부’로 알려진 피터 왓킨스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어둠의 땅(Evening Land·15세 이상 관람가)’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한 조선소 노동자들의 파업을 다뤘다.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중에 유럽공동체 회의가 코펜하겐에서 열린다. 유럽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하는 테러리스트들이 덴마크 대표를 납치하고 암울한 상황이 전개된다. 전주는 한국의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촬영이 많다. 그 시대의 모습을 담은 골목들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이다. 26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차집. 20년 전 누군가 여기서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양념족발(1인분 6000원)’과 ‘돼지갈비(1인분 6000원)’를 안주로 놓고 사회에 대한 원망과 한탄을 소주와 함께 삼켰을지 모른다. (063)288-5740 청춘의 막장 인생 & 뜨끈한 순대국밥 ③ 영화 ‘오프로드’ + ‘금암 피순대’ 순대국밥 올 봄 전주로 여행 왔다면 당신은 이미 로드무비 주인공이다. 그런 당신에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오프로드(Off Road)’를 추천한다. 벼랑 끝에 내몰린 막장 인생들을 다룬 로드무비로, 서울에서 순천까지 한국의 서쪽을 잇는 여정 속에서 개인의 삶을 엮어낸다. 이런 영화를 본 다음에는 전주터미널 근처 남도주유소 뒷골목에 있는 금암 피순대로 가야 한다. 먼 길을 돌아온 듯한 허전한 속을 따끈하게 달래주는 얼큰한 ‘순대국밥(4000원)’이 있다. 고소한 들깨가루를 듬뿍 뿌린 순대국밥에 부추김치를 곁들며 먹는다. 채소와 당면에 돼지피를 섞어 채운 ‘피순대(6000원)’도 있다. (063)272-1394 ▲ "로컬드라마 전주"섹션의 "낯선 오후"6시간 영화 릴레이 & 속 든든 콩나물밥 ④ ‘불면의 밤’ 섹션 + ‘장뻘 해장국’ 콩나물국밥 전주국제영화제 최고 인기 섹션 ‘불면의 밤(Midnight Obsession)’. 한 자리에 여섯 시간 동안 앉아 영화를 본 다음날 새벽이면 고단하리라. 그렇다면 터미널 근처 장뻘 해장국을 찾아가자. 또다시 영화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장조림과 신김치가 들어간 진한 ‘콩나물국밥(4000원)’ 국물로 속을 든든히 채워야 할 것이다. (063)253-2895 전주가 가득한 영화 & 전주가 가득 담긴 국수 ⑤ ‘로컬시네마 전주’ 섹션 + 국수집 ‘교동국수’ ‘로컬시네마 전주(Local Cinema in Jeonju)’ 섹션은 전주 지역에서 제작되는 독립영화들을 지원하고 국내·외에 소개하기 위해 2006년 신설됐다. 영화와 더불어 전주를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거리, ‘태조로’로 안내하고 싶다. 태조로는 조선 태조의 영정을 봉안한 전각 ‘경기전’과 영화 ‘약속’에 등장한 전동성당이 마주보고 있는 고즈넉한 거리다. 전동성당 옆에 교동국수라는 작은 국수집이 있다. 메뉴는 깔끔한 ‘물국수(2500원)’와 새콤하게 매운 ‘비빔국수(3000원)’. 리필해주는 소면의 양을 보면 전주의 후한 인심을 확인할 수 있다. (063)284-3544 자연 품고사는 사람들 이야기 & 자연과 함께 토종닭 한마리 ⑥ 영화 ‘동’ ‘스틸 라이프’ + 동상계곡 ‘늘푸른 산장’ 중국 지아장커 감독의 영화 두 편은 모두 환경을 소재로 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동(Dong)’은 중국 창강(長江) 산샤댐 건설을 배경으로 삼아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그 속에 고인 불안을 포착한다. ‘동’을 찍으면서 얻은 영감으로 만든 작품 ‘스틸 라이프(Still Life)’역시 산샤댐 건설로 변해버린 중국의 시골 마을에 각자 사연을 품고 찾아오는 부부들의 이야기다. 이 영화를 보고 나오니, 자연을 벗삼아 쉬고 싶지 않은가? 전주에서 소양방면으로 차를 몰아 30분 정도 달리면, 고산면 동산리 동상계곡 물줄기가 보인다. 계곡을 끼고 늘푸른 산장이 있다. 나무 그늘에서 먹는 ‘백숙(소 3만원·1마리 기준)’과 ‘닭도리탕(소 3만원·1마리 기준)’은 ‘자연과 함께’라는 충족감에 더욱 맛있다. 토실토실한 토종닭의 허연 다리를 뜯으려는 순간, 장닭이 평상 밑을 지나간다. 미안하다, 그래도 맛있다! (063)243-1536 &nbsp;무성영화와 음악의 만남 & 색다른 맛 콩도넛⑦ 특별 프로그램 ‘소니마주’ + 콩도넛의 색다른 맛 ‘화심순두부’ 특별 프로그램 ‘소니마주(Sonimage)’에서 미국 영화 거장 존 포드 감독의 초기작 ‘스트레이트 슈팅’을 몽라의 연주와 함께 상영한다. ‘소니마주’는 ‘노래(song)’와 ‘이미지(image)’의 합성어로, 무성영화에 현장 음악 공연을 곁들인 전주국제영화제 특별 프로그램. 소니마주의 색다른 느낌을 안고, 화심순두부 세트를 먹으러 가보자. &nbsp;영화제에 같이 온 친구들과 한 끼 배불리 먹으려면 ‘7번 메뉴’를 추천한다. 고기와 해물이 듬뿍 든 순두부찌개 네 그릇과 빈대떡 한 장, 콩도넛 네 개가 2만원. 이 메뉴에서 메인은 순두부찌개가 아니라 디저트로 보이는 콩도넛이다. 콩도넛을 먹지 않고 화심순두부를 나온다면 진가를 맛보지 못한 것이다. 콩도넛은 1000원에 세 개씩 따로 구매 가능하다. 도넛까지 먹고도 양이 차지 않는 ‘위대한’ 당신이라면 입가심으로 ‘검은콩아이스크림(작은 컵 1500원)’을 추천한다. (063)231-6500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37개국 185편의 영화를 선보이는 9일 간의 ‘은막 축제’다. 전주 덕진동 ‘소리예술의전당’에서 26일 오후 7시 개막식이 열리며 5월 4일까지 메가박스, 프리머스, CGV, 전주시네마 등 고사동 극장 거리에 영화가 걸리게 된다. 관람권은 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나 전주 메가박스 앞 ‘지프숍’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홈페이지에는 상영 일정과 일자별 티켓 매진 상황이 공개된다. (063)288-5433
홍콩 마니아도 모르는 숨은 관광지 '옹핑 360'(VOD)
  • 홍콩 마니아도 모르는 숨은 관광지 '옹핑 360'(VOD)
  • [노컷뉴스 제공] 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먹거리와 쇼핑의 천국으로 알려진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다. &nbsp;특히 하버시티, 오션시티, 갤러리아 DFS 면세점 등 명품 중심의 고급스러운 매장들이 밀집해 있는 침사추이 캔튼 로드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명동처럼 홍콩 멋쟁이들이 모인다는 쇼핑 명소이자 유명 요리대회 수상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홍콩섬 코즈웨이 베이는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꼽힌다. 또한 45도 경사로를 따라 운행되는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가는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필수 관광지이고, 피크 정상에 위치한 마담투소 밀랍인형 전시관은 실물 크기의 배용준 밀랍인형이 전시돼 있어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홍콩에는 몇번씩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는 숨은 관광지들이 많이 있는데, 란타우섬에 위치한 '옹핑 360'이 대표적이다. 옹핑 관광의 시작과 끝은 5.7km에 걸쳐 360도 주변 경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운행되는 케이블카다. 레일을 따라 20여분간 이동하는 동안 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는 물론 날씨가 좋은 날은 멀리 마카오 타워까지 볼 수 있다. 중간에 60도 가량 방향을 바꾸는 지점에서는 케이블카의 진동에서 약간의 스릴마저 느껴진다. 도착지점 바로 앞에는 원숭이 모형의 카메라가 있다. 목적지 타워에 들어서는 순간 플래시와 함께 자동으로 사진이 찍히는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미쳐 준비를 하지 못해 어색한 포즈로 촬영된다. 이렇게 찍힌 모습은 케이블 출구 통로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목적지 10m 지점 즈음에서 원숭이 모형이 보이면 '치즈~'를 잊지 말자. 케이블카를 내려 옹핑 마을에 들어서면 중국식 정원 양식으로 티하우스에서 전통 차 예식 시범을 보며 녹차를 맛볼 수 있다. 티하우스를 나오면 '부다와 함께 산책', '원숭이 이야기 극장' 등의 멀티미디어 쇼도 한국어로 볼 수 있는데 특히 싯다르타의 인생을 재구성한 '부다와 함께 산책'은 쇼 중간에 관람객을 이동시켜 새로운 배경의 상영관에서 이후 이야기를 볼 수 있도록 한 구성이 이채롭다. 이밖에도 티하우스에서 5분 정도 걸으면 세계 최대의 야외 청동 좌불상을 직접 볼 수 있다. 홍콩의 유명 연예인들의 모금을 통해 만들어진 이 거대한 불상 앞에 서면 서유기 속 부처를 만난 손오공의 느낌이 어떤 것이었을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청동좌불상에서 다시 5분 정도 '위즈덤 패스(Wisdom Path)'을 따라 걸으면 거대한 나무 기둥 수십개를 팔자(8)로 세워 놓고 각 나무기둥에 반야심경을 새겨놓은 장관을 볼 수 있다. 기둥 중의 하나는 아무 글자도 없는 백지 상태인데 이 빈 기둥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특별한 소망을 새기라는 의미라고 한다. 물론 실제 나무 기둥이 아니라 마음 속에. 한편 옹핑 마을에는 중식, 양식을 비롯해 패스트푸드와 커피전문점까지 다양한 음식점이 성업중이다. 눈여겨 볼만한 산책로나 건축물이 많으니 중간에 식사를 즐기며 여유롭게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옹핑 360 관광 비용은 케이블카가 성인 기준 왕복 88홍콩달러, 멀티미디어 쇼가 각각 35홍콩달러이다. 멀티미디어쇼와 케이블카 비용을 합친 패키지 요금도 있으니 여행일정을 고려해 저렴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 롯데관광개발, 말레이시아 투자·이주설명회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을지로2가 외환은행 본점에서 `말레이시아 해외투자와 은퇴이민 세미나`에 참여, `은퇴플랜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 MM2H`란 주제로 설명회를 가진다.회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은퇴 이민 혹은 부동산 투자지역으로써 붐을 일으키고 있다"며 "그에 앞서 올바른 정보 취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롯데관광개발 외에도 외환은행, 말레이시아 관광부, 말레이시아 로케이션 가이드, 현지 6개 건설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설명회는 해외부동산 투자 서비스 안내, 말레이시아 주요 현황 및 투자 환경, 부동산 이해 및 투자 전망, 은퇴플랜 `세컨드하우스(Second House), MM2H`, 현지 답사 여행안내, 현지 부동산 소개 및 추천, 개별 상담 등으로 진행된다.박호진 해외교육사업부 팀장은 "동남아 은퇴 이민이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성을 가진 해당분야 업체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여하게 됐다"며 "특히 현지 건설업체들이 설명회에 직접 참여, 거품 없는 현지 부동산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설명회 예약문의 문의 : 롯데관광개발 해외교육사업부 ( 0 2 - 2 0 7 5 - 3 5 0 0 )
2007.04.16 I 양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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