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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며느리도 갈만한 전어맛집 바로 여기!
  • 집 나간 며느리도 갈만한 전어맛집 바로 여기!
  • [조선일보 제공] 전어는 맛도 맛이지만 싸고 푸짐해서 더 기분 좋다. ‘잡어횟집’이라 불리는 허름한 한국식 횟집이라야 먹는 맛이 더 난다. 전어무침을 반쯤 먹은 뒤 공기밥을 시켜 썩썩 비벼먹어야 제맛이다. 서울 ‘왕십리 전어마을’(02-2292-6831)은 한국적 횟집 분위기가 물씬하다. 지하철 상왕십리역 2번 출구를 나와 큰 길을 따라 걸으면 오른쪽에 있다. 지난 27일 저녁. 50석 규모 식당이 꽉 차는 바람에, 가게 앞에 플라스틱 테이블 2개를 내놓고 손님을 받았다. 주인 김영철(54)씨는 “작년 9월에는 가게 앞에 테이블을 17개 놓아도 모자랐다”고 은근히 자랑했다. 매콤달콤 양념 강하고 참기름 냄새가 많이 나는 전어무침(2만5000원)에는 풍성한 전라도 손 맛이 배 있다. 전어회는 ‘대’ 3만원, ‘중’ 2만원. 1년 전쯤 문 연 근처 ‘여명전어’(02-2281-7020)도 전어마을과 비슷한 분위기다. ▲ `왕십리 전어마을` 전어는 역시 머리부터 먹어야 제맛!성북구 성신여대 근처 ‘구룡포 전어횟집’(02-927-5340)은 직각으로 전어를 써는 다른 횟집들과 달리, 비스듬하게 칼집을 넣어 자른다. 그날그날 들어오는 전어 크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4~5마리쯤 나오는 전어뼈회·구이가 1접시 1만5000원씩이다. 4인 테이블 8개가 고작인 작은 횟집이지만 맛도 실내도 깔끔하다. 광어뼈회(세코시회·2만원)도 꼬들꼬들 씹는 맛이 좋다. 실은 과메기회·무침(2만원)으로 더 유명하다. 저녁에 손님이 몰려 횟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미리 전화로 확인해야 안전하다. ‘여수 오동도’는 전어무침(3만5000원·4만5000원·5만5000원) 양념이 남다르다. 고추장이나 설탕을 자제한 대신 된장을 넣은 양념장에 전어뼈회를 무쳐낸다. 여기에 무, 깻잎, 깨, 양파를 넣어 버무린다. 매콤달콤하지 않고, 구수하고 점잖다. 고추장 대신 된장을 사용해 전어 자체의 맛이 더 살아난다. 아직은 기름이 덜 오른 전어보다 병어회·조림(3만원·4만원·5만원)이 오히려 더 맛있었다. 홍어삼합(3만5000원·5만원), 산낙지(2만5000원) 등 전라도식 해산물요리가 다 먹을 만하다. 가격은 이 식당의 ‘대치점’ 기준. 고덕동 본점·목동점과 조금씩 다르다. 고덕동 본점 (02)427-5551, 대치점 (02)557-0039, 목동점 (02)2652-2237 남영동 해태제과 뒤 ‘진도횟집’(02-790-6441)은 식당 주인이 안면도 등지에서 직접 배를 띄워 잡은 생선을 쓴다. 전어회 1접시(2~3인분)에 3만원 받는다. 손님들은 대개 코스로 먹는다. 어죽(魚粥)에 이어 광어, 전어 등 제철 회와 붕장어(아나고)구이가 나온 뒤 생선곰국으로 마무리하는 풀코스가 4만원. 뽀얗고 진한 생선곰국이 별미다. 회 종류나 반찬 등은 그때그때 바뀐다. 낙원상가 뒷골목 잡어회 전문점 ‘영일식당’(02-742-3213)에서는 전어 등 여러 생선을 섞어 1접시 2만5000원 받는다. 매생이국·짱둥어탕 등 남도식 해물요리로 ‘여수 오동도’만큼 유명한 ‘목포자매집’(02-543-0729)은 전어회·무침이 1접시 3만원, 논현동 ‘진동횟집’(02-544-2179)은 회·무침 모두 1인분 2만8000원이다. 이밖에 뼈회로 유명한 서대문 ‘장보고수산’(02-362-1500), 허름하면서 편안한 분위기가 음식만큼 좋은 남대문시장 ‘막내횟집’(02-755-5125), 신길동 ‘막내회센터’(02-844-6150) 등은 “아직 기름이 덜 올라 맛이 덜 난다”며 전어를 내지 않고 있다. 전화로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기사> '가을전어' 찾아 충남 홍원항, 마량포구로 가을전어, 15cm 정도 되는 것이 가장 맛있어 전국 주요항구 전어축제DHA·EPA·타우린… 영양까지 날로 먹자
몸에 좋은 비타민제, 오히려 건강 해친다고?
  • 몸에 좋은 비타민제, 오히려 건강 해친다고?
  • ▲ 미국에선 성인의 절반 이상이 비타민제를 상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드링크류 등 비타민제 시장 규모가 연간 27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조선일보 제공] 비타민제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음식 속 천연 비타민과 달리 인공 제조된 비타민 보충제는 오히려 병을 부른다는 것이다. 영국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는 최신호에서 “비타민제는 실험실에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지만 사람 몸 안에 들어가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한때 폐암 예방제로 알려졌던 베타카로틴제는 1992년 미국암학회(NCI)가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오히려 폐암 발생률을 28%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카로틴은 사람의 간(肝)에서 비타민A로 변하는 물질이다. 비타민E(토코페롤)도 존스홉킨스병원 에드가 밀러 교수팀이 13만5967명을 대상으로 한 19개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일 150IU(약 150㎎) 이상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으로 인해 수명이 단축됐다. 비타민C도 마찬가지. 경북대의대 예방의학과 이덕희 교수 등 다국적 연구팀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55~69세 미국 여성 1923명에 대한 15년간의 역학조사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C를 하루 300㎎ 이상 복용한 그룹은 전혀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관상동맥질환·뇌졸중 발병 위험이 각각 1.69배, 2.07배, 2.37배 높았다. 최근의 비타민제 유해성 논란은 항산화물질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 때문에 촉발됐다. 비타민 같은 항산화물질이 인체 내 환경변화에 따라 오히려 유해산소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신호전달계 바이오 의학연구센터 강상원 교수는 “최고의 항산화물질인 비타민C도 중금속과 붙어있으면 유해산소로 바뀐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타민제 유해론’은 아직 다수설(多數說)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상반되는 연구결과도 많기 때문에 당장 집에 있는 비타민들을 내다버릴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8만7245명의 여성간호사를 8년간 추적조사한 결과에선 비타민E 섭취가 많은 상위 20% 그룹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하위 20% 그룹에 비해 41% 낮았다. 또 미국 보스톤어린이병원 연구팀이 8만5118명의 간호사들을 16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비타민C를 많이 먹는 상위 20% 그룹의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은 하위 20% 에 비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 전도사’로 잘 알려진 서울대의대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제가 유해하다는 대부분의 실험들은 여러 종류의 비타민제가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하는 것을 간과했다”며 “비타민E의 경우 처음엔 항산화 작용을 하지만 나중엔 유해산소로 바뀌므로 이를 다시 항산화제로 되돌리는 비타민C와 함께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영양 관련 임상시험은 피실험자에 대한 통제가 어렵고 흡연·운동 등 실험결과에 영향을 주는 교란인자가 너무 많다”며 “단편적인 외국의 연구결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동주 교수는 “비타민제를 과신하는 것도, 아예 효과를 부정하는 것도 문제”라며 “인체 내 항산화작용에 관해 정확한 메카니즘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환자 상태에 따라 사용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내내 열받은 피부 “물먹고 싶다”
  • 여름 내내 열받은 피부 “물먹고 싶다”
  • ▲ 피부 관리에 신경써야 할 시간이 됐다. 피부가 여름내내 자외선과 뜨거운 열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자외선뿐 아니라 열에 의해서도 노화가 빨라진다”며 피부 온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조선일보 제공] 여름 휴가 이후 오히려 피부는 생기와 탄력을 잃어 보인다. 따가운 햇볕과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더위에 지쳤기 때문이다. 지금 내게 필요한 피부 관리는 어떤 것일까? 굳이 피부과를 찾지 않고,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혹서를 지낸 피부는 관리가 필요하다 지금 이 시점에서 피부 관리는 왜 필요할까?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서울대 정진호 교수의 설명을 빌려 이렇게 설명한다.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 구성 단백질인 콜라겐의 합성이 억제되고 콜라겐의 분해가 촉진돼 노화현상이 생긴다.” 탄력섬유가 줄어들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져 주름살이 생긴다는 것이다. 피부노화가 자외선뿐 아니라 열 때문에 진행된다는 말에 따라,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열에 의한 노화를 방지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그렇다고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피부과 전문의 정우길 원장은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추가적으로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자외선차단제를 계속 바르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관리…중성피부엔 달걀팩을 지금 내 피부가 얼마나 건조해 있나 살펴보자. 햇볕뿐 아니라 에어컨으로 건조한 실내에서 생활한 탓에 피부 상태가 건조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당수 여성은 여름철이 덥고 귀찮아 다른 계절에 비해 보습 등을 소홀히 하기 쉽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분 보충을 강조한다. 전문가들이 귀찮을 정도로 하는 말이지만,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시고,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중요하다. 저렴하게 피부 관리를 하고 싶다면 천연팩을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다. 중성 피부에는 달걀팩을 해보자. 달걀 한 개에 밀가루 적당량, 살구씨 기름 몇 방울을 떨어뜨려 잘 갠다. 여기에 크림을 조금 넣은 뒤 얼굴에 바른다. 건성피부는 바나나 으깬 것에 크림을 약간 섞어 얼굴에 고루 바른다. 지성인 경우 달걀 흰자에 우유를 약간 넣고 밀가루를 적당량 섞어 얼굴에 바른다. 이밖에 오이나 감자팩도 권할 만하다. 천연 재료라고 해도 자신의 피부 타입과 맞지 않을 수 있으니 귀 뒤나 팔 안쪽에 살짝 테스트해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말한다.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분 공급 제품들 집에서라도 적당한 화장품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브랜드들은 열에 의한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이오페 프레시 카밍 마스크’는 얼굴에 붙이는 즉시 피부 온도를 낮춰준다. ‘이니스프리 스위트 민트 아이스 쿨링 젤’은 얼굴에서 톡톡 터지는 아이스 쿨링제. 에스티로더의 ‘하이드라 컴플리트 멀티-레벨 모이스처 젤 크림’은 최적의 수분을 공급해주는 수분 크림. 바캉스 후 건조해진 피부에 보습을 해주는 제품으로 최근에 나왔다. 시슬리의 수분팩인 ‘엑스쁘레스 오 쁠뢰르’는 바르는 즉시 빠르게 흡수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젤 타입의 마스크다. 저녁 세안 후 바르고 씻어내지 않고 그냥 잠자리에 들어도 된다. 랑콤에서는 휴가 후 잡티가 생긴 이를 위해 ‘블랑 엑스퍼트 뉴로화이트 얼티밋 화이트닝 스팟 이레이저’를 권한다. 키엘의 ‘크렘 드 꼬르 너처링 바디 워싱 크림’은 더운 여름철 피부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는 워싱 크림이다. ‘맑은 감자 팩’과 ‘신선 오이팩’이 있는 더페이스샵의 ‘홈 에스테틱 팩’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사지팩. 더페이스샵의 김미연 팀장은 “‘촉촉 우유팩’은 거칠어진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줘, 휴가철 다음에 쓰기 좋다”고 말했다.
  • "각질 제거와 보습이 최우선" 촉촉한 가을 피부 제안
  • [노컷뉴스 제공]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내음에서 가을이 느껴진다. 습하고 무더웠던 여름과 달리 건조한 가을은 각질제거와 보습을 중심으로 피부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CNP차앤박 피부과 차미경 원장은 “가을철 스킨케어의 포인트는 피부보습이다. 건조한 피부는 특히 관리에 신경써야 하며, 에센스로 보습 효과를 주고 팩과 마사지 크림으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말한다. 다가오는 가을, 피부미인을 위한 피부관리법을 살펴보자. 1. 각질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부 자체적으로 방어기능이 생겨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부가 거칠다. 또 건조한 공기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면서 각질 및 피지가 뭉쳐 모공을 막아 검은 피지가 증가하기 쉽고 허옇게 각질이 올라오기 쉽다. - 관리법 => 두터워진 각질을 제거하고 유연하게 하는 주 2회정도 각질 관리용 딥 클렌징이 필요한데 평소 클렌징할 때 모공까지 케어해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먼저 스팀타월로 각질을 잘 부풀도록 하면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때수건이나 브러시 등을 사용하면 너무 많은 각질층을 제거할 수 있다. 각질제거제는 제형에 따라 스크럽 타입이나 젤리 타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스크럽의 경우 물리적인 반응으로, 젤리타입의 경우 내용물의 성분과 각질이 결합하는 화학적인 반응으로 각질이 제거되는 것으로 즉각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각질을 제거한 뒤에는 수분크림을 꼭 발라주어야 하며, 각질은 저절로 벗겨지도록 하며 절대로 억지로 벗기려고 하지 말 것!2. 탄력저하 및 수분부족 건조하고 온도차가 심하게 나는 가을철 날씨 때문에 땀과 피지분비가 감소하며 서서히 건조해지므로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또한 피부 콜라겐이 빠져나가기 쉬워 탄력을 잃고 푸석해지기 쉽다.- 관리법 =>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로 유지하고, 적절한 영양분(유분)을 공급하여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춘다.일주일에 1~3회 정도 콜라겐 팩 등을 활용하여 신진대사를 정상화시켜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손질을 한다.세안 후 3분내 스킨을 발라주어야 하는데 알코올 함량이 적은 스킨이나 보습스킨, 영양 스킨으로 피부를 정리한 뒤 에센스-에멀젼-크림-아이크림 순으로 기초 케어를 꼼꼼이 한다.그러나 피지분비가 많은 T존 부위는 철저히 오일-프리(oil-free)제품을 사용해 과도한 피지분비가 모공을 막는 것을 방지한다.율무가루, 살구씨 가루 등 천연 성분을 꿀에 믹스해 거즈에 묻힌 천연팩도 추천할만 하다.특히 건조한 부위에는 스킨을 듬뿍 묻힌 화장솜을 올려두는 것도 큰 효과가 있다. 3. 화이트닝 : 여름동안 증가한 멜라닌이 피부에 침착되어 기미, 주근깨 등이 짙어지고 전체적으로 피부가 칙칙해지기 쉽다- 관리법 => 묵은 피부 각질을 제거한 뒤 미백 화장품으로 아침 저녁 관리 해주는데 아침에는 마지막에 자외선차단제를 꼭 바르고 저녁에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집중 케어를 해 피부 깊숙이 미백유효성분이 흡수될 수 있도록 한다. 미백 제품은 2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될 수 있으면 한 라인으로 통일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필리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과 비타민C 함유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어느정도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관리와 관련해 더 페이스샵은 각질제거용 상품을 올 가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였고, 차앤박에서는 보습과 필링제 등으로 부드럽고 맑은 피부를 제안한다. 한편 쌩얼로 인기를 모았던 여름과 달리 올 가을은 강한 색의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갈색과 짙은 회색의 스모키한 컬러로 아이라인과 눈두덩을 강조해 뚜렷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것이 포인트.LG생활건강 ‘오휘’브랜드 메니저는 “여러 장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이 올 가을 유행 코드로 떠오르고 있어 투박하면서도 멋스러운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눈매를 강조하는 것이 올 가을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 이력서’ 조사안해도 다나와
  • ‘식품 이력서’ 조사안해도 다나와
  • [조선일보 제공] ‘녹차 추출액 99.91%, 비타민C 0.04%, 탄산수소나트륨 0.03%, L-아스코르빈산나트륨 0.02%.’ 한 녹차음료 라벨에 나와있는 성분표시다. 요즘 대형마트의 식품매장 등에서 가공식품 포장지에 나와있는 성분표시를 유심히 살펴보는 ‘깐깐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무엇보다 식품안전을 생각하는 웰빙 열풍과도 무관치않다. 이에 더해 앞으로 소비자들이 더 신경을 쓸 일이 많아질 것 같다. 달라진 식품위생법 ‘식품등 표시기준’에 따라 내달 8일부터는 식품에 사용한 모든 원재료 및 식품첨가물이 포장지에 공개되기 때문이다. 그전에는 많이 쓰인 5가지 원료만 표기하도록 돼 있었다. 따라서 새 법 시행 이후엔 포장지에 20여가지 원재료들이 빼곡히 적혀있는 제품도 나타날 전망이다. ◆포장지에 다 있다… 보고 또 보라 모든 원재료 공개에 대한 대비로 업계가 분주하다. 일부 기업에서는 이미 상당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CJ㈜는 개정된 식품위생법 시행일을 앞두고 전 제품 중 50%가 모든 원재료를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솔트, 미초, 밥이랑야채 시리즈, 한술에, 햇반, 햇반단팥죽, 우리밀햇국수 멸치맛, 쁘띠첼 등이 모든 원재료가 표시된 채 시중에 나와있다. 나머지 절반은 포장디자인까지 확정된 상태여서 시행일인 9월 8일 이전에 원재료 공개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라면업체인 농심은 신라면, 안성탕면 등 라면류에서 90% 이상 이 제도를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새우깡, 양파링은 100% 원재료 완전표시제에 따라 제조되고 있다. 청정원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대상도 9월부터 완전표기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가 한창이다. 과자업계는 공히 지난 4월부터 모든 원재료를 제품포장에 명기해 놓고 있다. 롯데제과, 오리온 등은 지난 4월부터 새로 출시되는 신제품들에 대해 완전표기제를 이행했다. 빙그레는 올해 출시한 컬러테라피 요구르트 ‘5색5감’등 신제품에 대해 이미 새로운 법에 맞추어 표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 관심 급증…업계도 긴장 풀무원은 지난 5월 모든 제품에 원재료 및 식품첨가제뿐 아니라 14대 영양성분, 열량, 지방, 트랜스지방, 나트륨, 당류 함량을 제품포장에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중에서도 풀무원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코너에는 식품첨가제에 관련된 문의가 가장 많다.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가공식품의 식품첨가물이란 식품의 제조 과정에서 식품 가공이나 식품 보존의 목적으로 식품에 첨가, 혼합, 침윤 또는 그 이외의 방법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식품첨가물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잘만 이용하면 이로울 수가 있으나, 잘못 이용하면 건강을 위협할 수가 있다. 물론 현재 사용중인 식품첨가물은 법이 인정해 주고 있다. 일각에서 몸에 해롭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인체 무·유해 여부를 떠나 소비자들이 식품성분에 대한 관심을 보일수록 업계는 긴장하기 마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눈이 높아진 소비자들을 의식해 연구실에선 일부 제품의 트랜스지방이나 나트륨 함량을 재조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하기 힘든 원재료 및 식품첨가제 등에 대해 알고 싶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www.kfda.go.kr)를 이용하면 된다. 메인화면에서 ‘정보마당’ 의 ‘식품’분야로 들어가면 해당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속썩이던 내 피부, 내손으로 고쳤다!
  • 속썩이던 내 피부, 내손으로 고쳤다!
  • [조선일보 제공] 천연화장품·천연팩·천연비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여드름, 악건성, 아토피에 시달리는 여성들은 더더욱 적극적이다. 피부와 ‘전쟁’을 불사할 만큼 시행착오를 거듭한 이들! 그녀들은 안다. 모든 성분 표시가 의무화된 선진국 화장품들과 달리 우리나라 화장품에는 강조하고 싶은 성분만 표시함으로써 오히려 또 하나의 광고 효과로 이용된다는 걸. 장기간 유통을 전제로 하는 시중 화장품에는 오염과 변질 방지를 위해 각종 방부제와 살균제를 넣는데, 이들 첨가제에 의한 피해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거나, 극소량이라고 해서 무시된다는 사실을. 오랜 고통 끝에 자신이 직접 만든 천연 제품들로 피부 질환을 극복한 세 여성의 이야기가 있다. ▲ “얼굴이 건조하시다고요? 천연비누, 천연화장수를 직접 만들어 써보세요.”화농성 여드름을 천연 화장품으로 치료한 최재경(오른쪽)씨가 같은 동네에 사는 이영실씨에게 그‘비법’을 가르쳐주고 있다.결혼 앞두고 심해진 화농성 여드름 약쑥죽염 스킨·비누로 ‘쌩얼’ 찾아 여고 시절부터 지성피부용 화장품을 사용했고 어른이 된 후로도 여드름에 시달려온 최재경씨(35·서울 신내동). 2년 전, 결혼을 앞두고 번진 화농성 여드름은 피부과에서 구입한 기능성 화장품을 바른 후, 더욱 악화됐다. 그래도 화장품 때문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양·한방병원을 전전해도 낫지 않던 중, 구원의 동아줄은 어느 한의사의 충고에서 비롯됐다. “화장독 아닐까요? 기초 화장품부터 끊고, 대신 죽염을 10배 희석시킨 물을 화장수 대신 발라보세요.” 스킨·로션을 끊자 며칠간은 마구 각질이 일어나는가 싶더니 일주일쯤 지나자 화농성 여드름이 조금씩 수그러들었다. 병원 약 먹는 것보다 회복은 더뎠지만 재발하지는 않았다. 천연화장품, 천연팩, 천연비누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 과민하고 여드름이 잘 생기는 그녀의 피부에는 자극이 적으면서 염증 치료와 보습효과가 있는 약쑥죽염스킨이 잘 맞았다. 색조화장은 식용 포도씨오일을 화장솜에 묻혀 지운 후 천연 약쑥비누를 이용해 이중세안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오이즙이나 플레인요구르트로 팩을 한다. “천연화장품 덕에 1년에 100만원 이상 절약해요. 피부과 안가도 되고, 고가의 화장품 안 사도 되니까요.” 그녀는 요즘 외출할 때에도 ‘쌩얼(화장 안 한 얼굴)’을 즐긴다. 각질 달고 살던 지독한 건성피부 ‘레몬+청주’ 스킨으로 촉촉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에서 ‘천연화장품 모임’을 이끄는 이소영씨(41)는 사춘기 때부터 지독한 건성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환절기에는 늘 하얗게 각질이 일었고, 각질이 일어날 때는 뭘 발라도 따갑고 아팠다. 자연 고가의 화장품들을 맹신했다. 또 스스로 주름이 생기기 쉬운 악건성 피부라고 판단해 밤에는 아이크림, 에센스, 영양크림 등 평균 7~8가지를 바르고 잤다. 그러나 큰 효과는 없었다. 친구를 통해 천연비누와 천연화장수를 만들어 쓴 후부터 고질적인 건조 증세가 없어졌다. “일단 시중 화장품 사용을 중단했어요. 파라벤류의 방부제들이 그렇게 나쁜 영향을 끼쳤던 거지요. 피부도 자체 유·수분 조절 능력을 되찾았어요. 촉촉함을 서둘러 느끼려고 건성 피부용 화장품에만 의존했던 게 문제였더라고요.” 요즘은 탱탱한 피부 때문에 ‘동안(童顔) 미인’으로 통한다며 활짝 웃는 이씨. 세정효과가 있는 녹차, 미백효과가 뛰어난 레몬에 보습효과가 탁월한 청주로 만든 레몬녹차스킨을 즐겨 쓴다. 민감성 피부‘쑥·꿀·황토’로 대범한 피부 만들어 주부 차언경씨(36·경북 김천)는 화장품 알레르기가 심한 민감성 피부. 투웨이케이크만 발라도 뾰루지가 돋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비싼 외제 화장품도 알레르기 앞에서는 무용지물. 결혼 후 두 아들의 아토피 증상이 자기 탓인 것 같아 천연비누와 천연스킨을 만들어 쓰게 됐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약쑥스킨과 황토비누를 즐겨 만든다.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에 사용하자 가려움 증세가 훨씬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민감한 피부를 위해서는 쑥비누, 꿀비누를 만들어 사용한다. “약쑥과 황토에는 항염·독소 제거 효과가 있고 아토피 가려움증에 좋아요. 꿀은 보습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피부 자극이 거의 없으니까요. 주변에 선물한 비누만도 300개가 넘어요.” ‘Dr. 정혜신의 셀프 피부관리법’을 펴낸 피부과 전문의 정혜신씨는 “스킨이나 로션 등 기초화장품들은 성분이 비슷하므로 중복해 바를 필요가 없다. 피부가 건강한 상태일 땐 아무것도 안 발라도 된다”고 조언한다. 자기 피부에 맞는 천연화장품을 개발할 수만 있다면 친환경과 웰빙을 동시에 실천하는 셈이다. 천연화장품 관련한 책들도 시중에 여러 권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이지은의 ‘1천원으로 만드는 자연팩&클렌징’(주부생활), 정혜신의 ‘Dr. 정혜신의 셀프 피부 관리법’(경향미디어), 오자와 다카하루의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바보가 쓰는 화장품’(미토스), 살림닥터12인의 ‘여자들은 피부를 모른다’(경향신문사) 등이 있다. 천연화장품 만들기, 된장찌개보다 쉽더라 천연화장품 만들기는 의외로 쉽다. 된장찌개 끓이는 것만큼의 수고도 들지 않는다. 비용도 저렴하고 재료도 간단하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소량으로 만들어 냉장보관하고, 신선도가 유지되는 한 달 이내에 써버린다. 단, 화상 등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 ▶약쑥죽염스킨:팔팔 끓인 물에 약쑥가루를 넣어 우려낸 다음, 물만 걸러 죽염을 소량 첨가한 뒤 냉장고에 보관한다. 죽염 대신 소금도 무방하다. 만든 그날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녹차스킨:약쑥스킨과 같은 방법으로 끓인 물에 녹찻잎을 우려낸다. 마지막 단계에서 보습을 지속시키는 글리세린(시중 약국 구입 가능) 1작은술을 추가한다. ▶레몬녹차스킨:미백·살균 효과가 있는 청주 200g에 레몬 3개의 껍질을 벗겨 얇게 썰어넣고, 말린 녹찻잎 한 줌, 글리세린 1작은술을 넣어 서늘한 곳에서 1달간 숙성시킨 후 물만 걸러 냉장고에 넣고 사용한다. 사용할 때마다 한번씩 흔들어준다. ▶오이팩:진정 효과와 미백효과가 뛰어난 오이를 갈아 즙만 거른 다음 통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저녁마다 화장솜에 묻혀 얼굴에 발랐다가 30분 뒤 물에 헹군다. 죽염도 첨가할 수 있다. ▶플레인요구르트팩:피지 조절, 보습 효과가 탁월하다. 그대로 바르거나 죽염, 쑥가루, 녹차가루 등 원하는 재료를 섞어 발라도 좋다. 20~30분 후 물로 세안. ▶약쑥비누:비누베이스(No TEA, 즉 유해성분인 ‘트리에탄올아민’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 100g을 녹여 글리세린 1작은술, 약쑥가루 1작은술, 올리브오일(또는 에센셜 오일) 1~2g을 첨가한 다음, 비누 틀에 부어 30분 가량 굳힌다. 천연비누를 만드는 재료는 ‘케이크솝(cakesoap.co.kr)’이나 ‘허바솝(herbasoap.com)’ 같은 전문 사이트에서 구입하면 된다. ▶꿀(황토)비누:같은 재료에 쑥 대신 꿀(황토)을 같은 분량 넣는다. 꿀은 보습효과, 황토는 항염·디톡스 효과가 탁월하다.
“휴가 안다녀온 가족처럼…” 피부 원상회복 두번째 묘약
  • “휴가 안다녀온 가족처럼…” 피부 원상회복 두번째 묘약
  • [조선일보 제공] 더위도 한풀, 바캉스 열기도 한풀 꺾인 요즈음. 집집마다 바캉스 후유증으로 작은 소동이 일어난다. 온몸이 가렵다며 칭얼대는 아이. 남편은 머리카락이 자꾸 빠진다며 울상이다. 뾰루지가 여기저기 돋기 시작한 아내도 짜증스럽기는 마찬가지. 바캉스 이전으로 피부를 원상복귀시킬 순 없을까. 아토피 우리 아이 수영장 염소 성분 안좋아요… 깨끗이 씻긴후 보습제 아이들 피부는 어른보다 각질층이 얇고,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유분기도 낮아 자외선에 더 약하다. 20세 이전에 자외선에 과하게 노출될 경우, 피부암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 어릴 때 생긴 주근깨와 잡티는 성인이 되어도 잘 없어지지 않고, 모공도 넓어질 위험이 있다. 때문에 바캉스는 물론 평소에도 날씨와 상관없이 SPF15 정도의 어린이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발라야 한다. 3세 이하 영아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아이 피부는 재생효과가 뛰어나 바로 원상회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피부 내에서 노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미세한 화상으로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가려움증을 호소한다면 얼음이나 냉동실에 넣어 둔 수건으로 빨리 열을 식혀주어야 한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수영장에서의 물놀이를 주의하라”고 경고한다. 염소 성분이 피부를 더욱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 수영 후 바로 깨끗이 씻긴 뒤 보습제를 발라준다. 벌레에 물렸다면 절대로 긁지 않게 하고, 피부 전체로 발진이 번지는 것은 일종의 알레르기 현상이므로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숱적은 아빠 머리 감을때 손가락 지문 마사지… 녹차물로 두피 톡톡 동해로 휴가를 다녀온 40대 직장인 정병우씨. 바닷가에서 2~3시간 머물렀을 뿐인데, 밤이 되니 유난히 머리 밑이 화끈거렸다. 두피에 일광화상을 입은 것. 휴그린한의원 윤동호 원장은 “자외선과 바닷물은 두피 노화와 탈모를 촉진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조언한다. 두피를 깨끗이 청소하고 영양을 공급해 정상두피로 회복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머리를 감을 때 손톱이 아닌 손가락 지문 부위를 이용해 두피를 마사지해주자. 두피에 영양을 주기 위해선 우유와 달걀이 좋은데, 지루성 두피는 계란 흰자에 밀가루를 섞어 바른 뒤 20분 후 헹궈내고, 건성 두피는 계란 노른자에 밀가루나 우유를 섞어 바른 뒤 씻어내면 된다. 녹차를 이용한 두피 마사지도 효과적. 녹차 우린 물을 화장 솜에 묻혀 두피에 가볍게 두드려주면 끝. 음기를 보충해주는 수박이나 참외 등 여름 과일을 먹고, 오미자차나 칡즙 등을 마셔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새까매진 엄마 레몬즙 세수 자주 하세요… 감자·오이 팩도 활용을 30대 회사원 김성곤씨는 선 크림도 안 바르고 수영을 했다가 목과 등이 새까맣게 탔다. 다행히 등은 가려지지만 와이셔츠 위로 목이 드러나 때가 낀 것처럼 지저분해 보여 걱정이다. 레드클럽 함영주 실장은 “빠른 피부 회복을 위해선 보습과 미백이 필수” 라고 강조한다. 일단 레몬즙을 물에 한두 방울 떨어뜨려 세안하면 피부가 좋아하는 약산성 세안수가 되고, 피부 미백 효과도 생긴다. 이 밖에 우유나 요플레를 얼굴에 거즈를 얹은 후 발라주면 보습과 미백에 좋다. 또 살갗이 벗겨진다고 손으로 떼어내는 것은 금물. 때수건으로 밀어도 좋지 않다. 얼룩이 남거나 심하면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보습에 신경쓰고 알코올 성분이 없는 화장수로 열기를 뺀 뒤(14일 정도 소요) 화이트닝 제품을 바르고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를 꾸준히 복용한다. 감자, 오이를 강판에 갈아 얼굴에 올리고 10분 후 씻어내는 것도 붉은 얼굴을 진정시키고, 보습과 화이트닝 효과를 준다. 바나나를 으깨 우유나 꿀을 섞어 쓰는 방법도 효과적. 가정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과일 대부분이 좋은 천연팩 재료가 되지만 복숭아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간다. 한방 재료 중에는 감초가 으뜸. 물 100ml에 감초 3쪽을 넣어 우려서 차갑게 식힌 뒤, 그 물에 거즈를 적셔 얼굴에 대주면 된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치즈, 알코올 등을 피하고, 하루 7~8잔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관련기사>‘휴가 후유증’ 이기는 첫번째 묘약
무더위 `꿀꺽` 잡아먹자
  • 무더위 `꿀꺽` 잡아먹자
  • ▲ 요리연구가 이보은씨는 서리태 콩국수가 더위를 식히고 단백질을 보충해 여름철에 제격이라고 추천한다.[조선일보 제공] 더워도 너무 덥다. 가뜩이나 더운데 불 앞에서 요리하는 것은 그야말로 고문. 애써 만들어봤자 입맛 잃은 가족들에게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데다 몸의 열을 내리고 미각까지 돋울 수 있는 메뉴는 없는 걸까? <국수>성질 찬 메밀이나 검은 콩 좋아가장 손쉬운 방법은 집에 있는 열무 물김치에 국수를 말아 먹는 것이다. 이왕이면 소면보다 메밀국수를 삶아 넣는 것이 더 좋다. 성질이 찬 메밀이 열을 식혀주기 때문. 콩국수 역시 여름 인기 메뉴다. 요리연구가 이보은씨는 검은콩국수를 즐긴다. “서리태를 불려서 삶은 다음 잣, 땅콩 등의 견과류와 함께 갈아 국물을 만들고, 삶은 국수를 말아 소금 간만 하면 돼요. 콩은 껍질을 까지 않고 갈아야 더 영양가 높고, 콩이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10~15분 정도 삶아야 비린 맛이 없어요.” <비빔밥>무생채·당근·콩나물을 넣어라 여름을 가장 힘들어하는 체질이 바로 소양인. 이유 없이 얼굴이 붉어지고 뒷목이 자주 당기며, 나른하고 가슴이 울렁거리는 증상을 겪는다. “특히 소양인은 여름철에 쌀밥보다 잡곡밥을 먹어야 한다”는 게 휴그린 한의원 윤동호 원장의 조언. 보리, 팥, 옥수수, 녹두 등은 몸 안의 열을 식히고 이뇨 작용을 돕는다. 오랜만에 보리밥에 열무김치와 고추장 한 숟가락, 참기름을 아끼지 말고 넣어 비벼먹어 보자. 양푼에 비비면 더욱 제맛. 보리밥에 열무김치는 다이어트에도 좋다. 냉장고 속 어떤 반찬이든 비빔밥의 좋은 재료가 되는데, 무생채, 콩나물 무침, 당근 볶음 등은 냉성이라 열기를 식히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반면 쌈장에 변화를 주는 방법도 있다. 잘게 썬 차돌박이와 파, 청양고추를 된장에 한데 무친 뒤 쌀뜨물을 붓고, 뚝배기에 끓이다가 마지막에 잘게 썬 두부를 넣어 자작하게 끓일 것. 고추장 대신 넣어 비벼 먹으면 두부의 담백함과 차돌박이의 기름기가 어우러져 맛이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된다. <오이>수분·비타민C 풍부‘일당백’ 채소 수분과 비타민C의 보고(寶庫) 오이의 여름철 활약은 대단하다. 아무리 간단히 해먹는 국수라도 오이가 꼭 들어가야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다. 오돌오돌 씹히는 노각(늙은 오이) 무침은 여름에 최고다. 또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바로 오이냉국. 결혼 6개월째인 초보 주부 유혜정씨는 마트에서 파는 냉면육수를 이용해 10분 만에 오이냉국을 만든다. “오이는 채썰고, 미역은 물에 불려 꼭 짜고, 꽁꽁 언 냉면육수를 약간 녹여 부숴 넣고 냉수를 조금 섞어 마지막에 깨만 조금 뿌리면 돼요.” 오이는 가슴이 답답하면서 열이 나는 증상을 풀어준다. <밑반찬>녹두·도라지·멸치·꽈리고추… 50대 관록 있는 주부 오영선씨는 요즘 더욱 밑반찬에 신경 쓴다. 애호박 새우젓 볶음, 늙은 오이 고추장무침, 가지 쇠고기 찜, 호박잎쌈, 꽈리 고추 찜, 녹두전, 도라지무침, 마늘 장조림 등.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쉽게 지쳐 보양식을 찾지만, 이는 매일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로 입맛을 돋우고 영양을 보충하자는 전략이다. 거북이한의원 이헌용 원장은 “녹두는 성질이 서늘해서 죽이나 묵, 빈대떡으로 섭취하면 좋고, 도라지는 갑자기 더위를 먹어 가슴이 답답하고 오한을 느낄 때 특히 폐기능이 약한 태음인에게 적합하며, 멸치는 자꾸 잠이 오려는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음료수>인삼·모과차 등 체질따라 마셔라 요리연구가 최현정씨는 “매실차, 오미자차, 수박주스, 인삼차, 미숫가루, 칡차, 콩국 등을 만들어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한 후 수시로 마셔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수박주스는 열성 체질인 소양인이나 태양인에게 잘 맞는 냉한 식품으로 더위를 먹어 식욕이 없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풀어 준다. 오미자는 더운 날씨에 산만해진 집중력을 강화시키고, 두통, 불면, 어지럼증을 해소하며 특히 태음인에게 좋다. 소양인은 보리차와 녹차, 태음인은 칡즙이나 율무차, 태양인은 모과차를 끓여 차갑게 마시면 땀 손실을 보충할 뿐만 아니라 기운이 없고 피로할 때 좋다. 소음인에게는 인삼차나 대추차가 좋은데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 제넥셀, `바이오 융합형` 과기부 신규과제로 선정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제넥셀(034660)세인은 7일 KAIST와 공동 프로젝트인 `바이오 융합형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가 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탑브랜드(Top Brand) 프로젝트 신규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바이오 융합형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는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총 76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바이오 융합형 치료제 개발`프로젝트는 KAIST 생명과학과와 제넥셀이 주축이 되어 ‘혈관 신생 치료용 단백질’과 ‘암혈관 억제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서 ‘혈관 신생치료용 단백질’은 혈관형성 촉진물질로서, 제넥셀세인의 ‘콤프앤지원’을 지칭하는 것이다. 제넥셀세인은 콤프앤지원의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제넥셀세인은 항암제 개발을 위해 KAIST 생명과학과와 암 혈관 억제 단백질도 개발 중이다. 암에 혈관이 생성되는 것을 막으면 암세포들은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서 죽게된다. 암혈관 억제 항암제로는 ‘제넨텍’사의 ‘에바스틴’이 있으며, 이 약은 출시한지 1년만인 2005년에만 1조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측은 "암 혈관 생성 억제제는 뛰어난 항암 효과로 인해 그 시장이 급격히 늘어나 수년 내에 연간 수 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탑브랜드` 프로젝트는 국가발전목표와 과학기술 정책목표에 부합하도록 중점 추진해야 할 정부 출연 연구 기관의 대표사업으로, 앞으로 과학기술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KAIST가 추진하는 IT분야의 탑브랜드 프로젝트에는 삼성, LG, 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유비쿼터스 인지공간기술 개발`과 `창의적 설계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프로젝트가 선정돼 각각 730억원과 1330억원이 투자된다.
2006.08.07 I 공희정 기자
갈아마시는 ''건강'' 한 잔
  • 갈아마시는 ''건강'' 한 잔
  • [조선일보 제공] 알람 소리에 놀라 깨서 콩 튀듯 팥 튀듯 뛰어다녀도 아침 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모래 빠지듯 스르르 지나간다. 밥 먹을 시간은 없고 굶자니 섭섭할 때 가볍게 ‘한 잔’ 마시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엔 ‘드르륵 드르륵’ 금세 갈아 마시는 한 잔의 음료는 주부에게도 효자. 누구에게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살펴본다. 청국장 가루, 태음인과 소양인에게 딱! 30대 후반의 직장인 이혜정씨는 나이가 들어도 여드름과 잔병치레가 잦아 고민이었다. 청국장 가루가 변비와 여드름에 효과적이라는 얘기를 듣고 요즘은 아침마다 청국장 가루 1큰술, 사과 반쪽, 우유 1컵을 갈아서 마신다. “가루는 냄새도 약하고 사과를 넣고 갈면 맛도 훨씬 좋아져요. 두 달 꾸준히 마셨더니 몸이 가벼워지고 피부도 좋아졌어요.” 맞벌이 주부 김혜옥씨는 매일 아침 남편에게 우유 1컵, 청국장 가루 1큰술, 꿀 2큰술을 잘 섞어서 건넨다. 당근이나 찐 양배추 등을 더해 믹서에 갈아주기도 한다. 한의사 최현씨는 “소음인이 청국장을 먹으려면 찌개를 끓여먹는 것이 낫다”고 한다. 청국장 가루에는 콩의 찬 기운이 남아 있기 때문에 태음인이나 소양인에게는 좋지만, 소음인이 먹을 경우 입맛이 더 떨어지거나 소화가 안 돼 트림이 자꾸 나올 수 있다는 것. 소음인은 생식이나 선식 피해야 탤런트 옥소리씨는 가끔 선식을 우유나 두유에 타서 아침을 대신한다. 건강보조식품에 관심이 많은 남편 박철씨는 로얄제리, 홍삼액, 클로렐라, 비타민 등을 골고루 챙기는 편. 최현씨는 “건강을 위해 먹는 식사 대용식이라도 자신의 체질에 맞는 것이 아니면 해롭다”고 단언한다. “속이 찬 소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우유의 소화 흡수를 잘 못하기 때문에 우유에 타 먹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 태음인에게는 우유가 잘 맞지만, 기타 체질에는 두유나 요구르트가 낫다고 한다. 특히 “선식이나 생식 등 가루 음식은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을 많이 분비시키기 때문에, 트림을 자주 하거나 배탈이 쉽게 나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고 경고한다. 가루를 섞어 만드는 음료는 태음인이나 소양인에게 적합하며 태양인도 양만 적게 먹으면 괜찮다. 소음인은 같은 재료로 차라리 죽을 끓이는 게 낫다고 한다. 소화기 약한 사람에게는 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주부 김은경씨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 생식, 수삼, 청국장, 요구르트 등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 그 중 가장 만족스러운 건 마를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 마시는 것. “마가 몸에 좋다고 해서 남편과 먹기 시작했는데, 다른 음료보다 속이 편안하면서도 든든해요. 껍질을 벗기고 작게 토막 내 믹서기에 넣고 요구르트 한 병 넣어 갈면 돼요.” 마는 소화흡수가 잘되는 따뜻한 성질의 식품으로 소음인에게 잘 맞는다. 위가 약한 사람도 마를 갈아먹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단, 변비에는 좋지 않으므로 주의. 잘 익은 토마토는 여름 보약 ‘빨리쿡닷컴’ 운영자 김혜경씨는 어른 주먹 크기의 잘 익은 토마토 한 개나 좀 작은 토마토 두 개를 냉장고에 시원하게 두었다가 물 1/4컵과 함께 소형믹서기에 갈아 먹는다. 토마토는 체내의 과도한 나트륨을 제거하는 칼륨과 섬유질이 풍부해 시어머니께도 갈아 드린다. “다른 과일이나 야채보다 훨씬 포만감이 있고 맛도 좋다”는 게 김씨 얘기. 한방에서 볼 때 토마토는 약간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체질에 상관없이 모든 이에게 좋다. 파랗거나 덜 익은 것보다 빨갛게 잘 익은 상태에서 먹는 것이 영양면에 좋다. ▲ 김혜경씨가 추천하는, 더운 날씨에 마시기 좋은 건강음료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청국장 두유, 토마토 주스, 석류식초 희석액, 매실잼 음료, 마우유.찬 과일은 소양인과 태음인에게 제격 주부 권수영씨는 아침마다 플레인 요구르트에 바나나와 계절 과일을 넣어서 간 스무디를 남편과 한 잔씩 마신다. “우유만 마실 때보다 훨씬 든든하고 소화도 잘 되는 데다 비타민까지 섭취할 수 있어 좋아요. 딸기가 흔한 철에 많이 사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시키고, 쉽게 무르는 바나나도 껍질 벗겨 랩을 씌워 냉동시키면 사시사철 만들 수 있어요. 전문점에서 파는 스무디는 시럽을 넣어 단맛이 강한데, 집에서는 건강을 생각해 과일만 갈아요. 딸기 10개, 바나나 작은 것 1개, 플레인 요구르트 1병이 기본이고 가끔 꿀을 1큰술 넣기도 하는데, 여름에는 여기에 수박을 더해도 맛있어요.” 수박이나 참외를 먹고 배가 아팠던 기억이 있다면 소음인일 가능성이 높다. 따뜻한 성질의 바나나는 소음인에게 알맞은 몇 안 되는 과일 중 하나. 열 많은 소양인이나 땀 많은 태음인이라면 여름에 수박이나 참외를 먹어야 더위와 열사병을 피할 수 있다. 홍삼은 몸이 찬 소음인에게 좋아 홍삼액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집도 많다. 이정선씨 가족은 아침마다 홍삼 농축액을 따뜻한 물에 풀어 한 잔 마시고 구운 마늘 7알과 은행 7알을 영양제처럼 먹는다. 사시사철 꾸준히 먹으니 가족 중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최현씨는 “인삼이나 홍삼을 꾸준히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므로 소음인에게는 알맞지만, 열 많은 소양인이나 혈압 높거나 다혈질인 사람은 더덕이나 마를 먹는 게 낫다”고 한다. 더덕은 성질이 서늘하고 기관지와 폐에 좋아 태음인에게 가장 좋고 열 많은 소양인에게도 좋다. 마처럼 요구르트와 함께 갈면 먹기 편하다. 수삼은 인삼보다 열이 적기 때문에 태음인의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열 많은 소양인이 수삼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아프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열이 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또다시 호우주의보…수해복구 차질
  • 또다시 호우주의보…수해복구 차질
  • [노컷뉴스 제공]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전북 전역에 또다시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8일 새벽부터 전북지역 곳곳에는 또다시 굵은 장대비가 내리면서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전북지역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18일 하루동안 내린 비의 양은 순창 37밀리미터를 비롯해 정읍 35, 남원 30, 전주 23 밀리미터이며 15일부터 누적 강우량은 진안 주천이 253밀리미터 무주가 234 밀리미터를 기록했고 그 밖의 지역도 100에서 200밀리미터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16일 무주에서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으며 익산 성당에서는 주택 한 채가 부서지면서 이재민 1명이 발생했다. 진안에서는 안성면에서 인삼밭과 논 등 농경지 4천 6백여평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주천면에서는 교량이 내려앉아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또 전주시 중화산동에서는 낙석 피해가 발생해 기전 대학과 다가교 구간 300미터에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계속된 집중호우로 새만금 방조제는 간조시간을 이용해 배수갑문 2곳을 통해 하루 129만 6천톤을 방류하기로 했으며 금강 하구둑도 지난 14일부터 수위조절에 나서고 있다. 완주 대아댐도 상류 유입량 증가에 따라 17일 오후 3시부터 방류에 나섰으며 현재 50%대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는 용담댐과 섬진댐은 각각 300밀리미터와 150 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시 방류를 검토하기로 했다. 전라북도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19일 오후까지 40에서 80밀리미터, 많은 곳은 13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덕유산과 지리산 국립공원의 입산을 통제했으며 침수 예상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비상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수해복구 한창...또 비 내려 차질 이번 집중호우로 46명의 인명피해를 당한 강원도 피해지역에 다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복구 작업은 재개돼 본격화되고 있으며, 복구인력과 장비부족까지 겹쳐 피해복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우특보가 해제된 지 하루도 안돼 강원도 평창과 정선 등지에 다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물 폭탄을 맞아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평창과 인제 등 피해지역에서는 긴장의 고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평창과 인제, 양양 등 19개 지역에 아직까지 고립된 주민들이 남아있는 가운데, 추가로 비가 내릴 경우 접근도로 복구나 구호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평창군 평창읍 뇌운리 등 3개 시·군 9개 마을, 천4백50여명의 주민들은 아직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들 고립지역엔 산간도로가 완전히 유실돼 접근하기가 쉽기 않아 식수와 먹을 것을 제대로 받지 못해 구조의 손길만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피해지역에 응급복구와 이재민 구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소방서와 군 경찰, 산림청 등에서 동원된 헬기 17대가 기상여건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3백여 명의 인명구조와 6.2톤의 구호물자를 보급하고 있다. 더욱이 침수와 매몰로 집을 잃은 3천8백53명의 이재민 구호에도 적십자와 민간기업 등에서 생수와 담요 등의 구호품이 속속 지원되고 있다. 강원도도 현재 부분통제가 계속되고 있는 도로 26곳을 오는 20일까지 긴급 복구하고, 피해 규모가 큰 한계령과 양양 간 44번 국도 등 3곳은 오는 26일까지의 소통을 목표로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강원도에서는 사망 17명, 실종 29명 등 모두 46명의 인명피해와 15개 시·군에 2천2백19세대, 4천9백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빗줄기 굵어져 경북지역 산사태 우려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맛비가 18일 오전부터 다시 빗줄기가 굵어져 경북 북부지역에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18일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울진과 봉화에 또 다시 호우주의보를 발령하고 오전중에 대구와 경산지역에도 예비특보를 내렸다. 지금까지 내린 비는 울진에 282mm, 봉화 292mm, 영주 247mm 등 경북 북부지역은 23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경북지역에서는 이재민 16명이 발생했고, 주택은 10채가 파손되고, 29채는 침수됐다. 농경지는 771ha가 침수됐고 12ha는 유실 또는 매몰됐다. 안동과 영양에서는 도로 3곳이 피해를 입었고 봉화 명호면 도천리와 울진 등에서는 산사태가 우려돼 주민 130여명이 대피해 있다. 울진군은 건물이 낡았거나, 축대가 붕괴될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들을 밤 시간에는 마을회관이나 이웃집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 기북면 당곡저수지는 일부 제방이 침하되면서 마을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성주군 용암면에서는 수문에서 물이 역류해 농지 1.5ha가 침수되기도 했다. 상주시 낙동면에서 중동면 강창교 사이를 비롯해 안동시 남후면 군도 6호선이 침수되면서 도로 4곳이 통제되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17일 밤 동촌지점의 홍수주의보를 해제한데 이어 낙동강 상주 낙동지점과 왜관지점의 수위가 경계수위 아래로 떨어지면서 계속 하강하자 18일 새벽 홍수주의보를 해제했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장맛비는 20일까지 계속되고 18일까지 30에서 60, 많은 곳은 80mm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낙동강하류 홍수주의보, 부산 오후부터 강한 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낙동강 하류는 강물의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부산 경남지방은 18일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비가 내렸던 대구경북에서 흘러내려온 강물로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낙동강하류의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오전 11시 현재 경남 함안군 진동지점과 밀양시 삼랑진지점, 부산 북구 구포지점 등 3곳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특히 진동지점의 경우 수위가 방금전 8.75미터를 기록해 홍수주의보 수위인 8.5미터를 넘어서는 등 강물이 시간당 6-10센티미터씩 불어나고 있다고 통제소측은 밝혔다. 아직까지 경계경보 수위까지는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많은 비가 예고되고 있는데다 19일 새벽에는 바닷물이 밀려오는 만조까지 겹칠 것으로 보여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5.5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부산지방은 오후들면서 빗방울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중부지방에 많은 피해를 안겼던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내일까지 50-100밀리미터,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전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한 상태다. 홍수주의보와 호우특보상황을 맞아 부산시 재해대책본부는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시는 시, 군,구 공무원 760여명을 동원해 상습 침수지와 재해 위험시설 등에 대한 예찰활동에 나서는 한편 침수예방을 위해 양수기 등을 점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지역은 지난주 초 태풍의 영향으로 지반이 상당히 약해져 있다"며 산사태 등 비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원도 복구 본격화…제모습 찾는데 시간 걸릴 전망 강원도내에 수십명의 인명피해를 안딘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피해규모가 워낙 커 제모습을 찾는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날이 밝자 마자 인제와 평창등 수해지역마다 응급복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강원도는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도로와 하천 피해지역 130여곳을 중심으로 중장비 3백여대와 4천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 10억원과 도 예비비 10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생필품과 응급복구비용으로 긴급 배정했다. 침수와 매몰로 제 기능을 못하는 정수장과 취수장 14곳에 대해서는 오는 22일까지 복구를 마무리하고 전기와 전화등 통신시설에 대한 복구도 도로가 복구되는 대로 응급복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 부분통제가 계속되고 있는 도로 26곳을 오는 20일까지 긴급복구하고 피해 규모가 큰 원통과 한계령, 양양 간 44번 국도 등 3곳은 오는 26일까지의 소통을 목표로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3000여 이재민에게는 부족하나마 구호품과 생수가 공급되고 식수난을 겪고 있는 인제지역 주민 등에게는 급수와 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군과 경찰등 3천여명도 도로와 가옥 복구등 긴급복구에 나서고 있으며 120명으로 구성된 전념병관리기동반도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며 방역소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도로가 끊기고 침수된 지역이 많아 복구에는 상당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지난 사흘동안 쏟아 부은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17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해수욕장마다 각양각색…바다 별미에 빠져보자!
  • 해수욕장마다 각양각색…바다 별미에 빠져보자!
  • [조선일보 제공] 해수욕장 놀러 가서 그냥 회, 대충 해물, 이렇게만 먹고 오면 아쉽다. 망상 해수욕장은 곰치국, 속초해수욕장은 오징어순대, 동막해수욕장은 밴댕이…. 동해·서해·남해의 주요 해수욕장 별로 꼭 맛보고 와야 할 별미를 소개한다. 동해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 - 물회 화진포 해수욕장을 찾았다면 물회를 놓칠 수 없다. 이곳 모듬물회는 오징어, 가자미, 세꼬시 등 다양한 해물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 밥과 면사리까지 제공한다. 바다의 정취와 술에 취했다면 고성의 물회가 전날의 숙취를 시원하게 풀어 줄 것(장희선, 고성군 문화관광과 / 033-680-3351, http://tour.goseong.org). 가진항 입구의 ‘삼원퓨전’(033-681-9572·모듬물회 1만원·2인분부터 주문 가능)과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조금 떨어진 ‘해오름 횟집’(033-681-7813)은 모듬물회로 이름난 곳(모듬물회 1인분 1만원·3인분부터 주문가능). 속초 속초해수욕장 - 오징어순대 설악산에 인접한 속초해수욕장 주변에서 맛볼 수 있는 오징어순대는 싱싱한 오징어를 찹쌀과 쇠고기, 다진 파·고추로 채워 쪄뒀다가 동그랗게 잘라 먹는다. 계란물을 입혀 전처럼 부쳐 먹기도 한다. (박명숙, 속초시 관광안내소 / 033-635-2003, http://sokchotour.com) 3대를 이어온 ‘단천식당’(033-632-7828. ‘소’ 1접시 1만원), ‘아바이식당’(033-635-5310. 1접시 1만원), ‘진양식당’(033-632-7739. 1접시 1만원) 등이 오징어순대로 널리 알려졌다. 양양 낙산해수욕장 - 송이요리 낙산 해수욕장에서 열기를 쏟아냈다면, 송이로 기력을 회복할 것을 권한다. 양양 송이는 특유의 소나무 향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송이는 가을이 제철이나, 여름송이와 함께 냉동송이 또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조인숙, 양양군 문화관광과 / 033-670-2722, www.yangyang.go.kr/festival/songi). 사시사철 다양한 송이 메뉴를 차리는 ‘송이골’(033-671-8040)에는 낙산의 태양에 붉게 상기된 얼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송이버섯밥 1만5000원, 송이전골 1인분 2만5000원). 동해 망상해수욕장 - 곰치국 동해시의 자랑인 곰치가 못생겼더라도 이해해 주자. 곰치에 신 김치를 같이 넣고 끓여내면, 곰치국이 된다. 곰치는 살이 흐물흐물해서 씹기도 전에 목으로 넘어가는데 얼큰한 국물 덕에 속이 확 풀린다(장재천, 동해시 보건위생계 / 033-530-2605, www.dh.go.kr). ‘동해바다 곰치국’(033-532-0265)이 유명하다(곰치국 6000원). 묵호동의 ‘대송식당’(033-531-5255)은 장치조림으로도 명성이 높다. 장치조림은 하루 전 예약해야 한다(곰치국 6000원, 장치조림 2만 5000원). 울산 해수욕장 - 고래고기 울산에는 일산·진하·정자·나사 등 해수욕장이 4곳. 12가지 맛을 낸다는 고래 고기가 별미다. 고래고기는 삶거나 탕·찌개로 조리하는데, 울산의 고래고기는 노린내가 없고 담백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초장·소금장에 찍어먹거나 미역에 싸서 먹는다(변인규, 울산시청 관광과/052-229-3852, www.ulsan.go.kr). 울산의 고래고기 전문점은 울산시청 부근의 ‘동해고래고기전문점’(052-274-6776·모듬고래고기 대 13만원, 소8만원, 부위별 고래고기 1접시 4만원)과 남구청 부근의 ‘고래고기 원조할매집’(052-271-7313)을 꼽을 수 있다(모듬 고래고기 대 10만원, 소6만원, 부위별 고래고기 1접시 4만원).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 - 순두부 경포대 해수욕장에 갔다면 내륙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 초당 순두부를 먹고 와야 한다. 말캉말캉한 초당 순두부는 순수 국산 콩을 바닷물로 씻어서 고소한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깔끔하다(신성기, 강릉시청 관광개발과 / 033-640-5422, www.gntour.go.kr). ‘엄마손손두부’(033-652-2642)는 해물이 함께 어우러진 순두부뚝배기로 유명하다(순두부백반 5000원, 순두부뚝배기 5000원). ‘삼포초당순두부’(033-652-6217)는 보들보들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순두부 백반 5000원, 순두부찌개 5000원). 울릉도 - 홍합밥 죽암 몽돌해수욕장 등이 있는 울릉도의 대표 음식은 오는 7월 29일부터 4일간 열리는 오징어 축제의 주인공인 오징어지만, 향긋한 향 물씬한 홍합밥도 못지 않게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어른 손바닥 만한 울릉도 홍합을 썰어 넣고 밥 지은 다음 양념장에 비벼 먹는 식. 울릉도 명물 명이나물도 얹어 먹자(김철환, 울릉도군 문화관광과 / 054-790-6393, www.ulleung.go.kr).‘보배식당’(054-791-2683)의 홍합밥, 고소하고 고소하다(홍합밥 1만원, 홍합죽 1만 2000원). ‘두꺼비 식당’(054-791-1312)도 ‘현 홍합밥의 형태를 전파했다’는 평을 듣는 곳(홍합밥 1만원). 남해 완도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 전복요리 여름철 웰빙 수산물인 전복으로 유명하다. 영양이 풍부한 완도의 전복회는 짭조름하고 탄력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전복구이는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으면서 연한 육질이 매력이다 (김현란,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 061-550-5227, www.wando.go.kr). ‘대도한정식’(061-553-5029)은 전복회를 중심으로 전복구이, 전복볶음 등을 차린다(전복회, 구이, 볶음 모두 5만원). ‘전사마’(061-555-0838)는 ‘전복삼합’(전복+삼겹살+묵은 김치) ‘전복사합’(전복+삼겹살+묵은 김치+다시마)등 전복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내는 식당(전복회 5만원, 전복삼합·전복사합 둘 다 4인기준 10만원).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 서대찜·회 만성리 해수욕장은 검은 모래 사장. 그 모래만큼 검은 암갈색의 서대는 여수의 대표적 먹을거리다. 여름이 제철인 서대는 육질이 부드러우며 새콤달콤한 맛이 있어서 회·찜 등으로 다양하게 애용되고 있다(서현호, 여수시 관광홍보과 / 061-690-2036, www.yeosu.go.kr). 여수의 ‘구백식당’(061-662-0900)과 ‘삼학집’(061-662-0261) 등이 서대회로 손꼽히는 맛집이다(서대회 1인분 1만원). 남해 상주해수욕장 - 돌멍게 작은 섬들이 바다의 파도를 막고, 금산이 병풍처럼 감싸는 상주 해수욕장이 있는 남해. 제철을 맞은 남해의 돌멍게는 겉모습은 돌덩이지만 쫄깃한 육질과 짭짤한 바다 맛으로 유명하다. 돌멍게 껍질에 부어 마시는 소주의 맛 또한 바다의 향을 그대로 담고 있는 별미 (이상록,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 055-860-3801, www.tournamhae.net). 돌멍게만 전문으로 하는 집은 찾기 힘들지만, 횟집에서 맛볼 수 있다. ‘서포횟집’(055-863-0588, 1접시 2만원)과 ‘오륙도 횟집’(055-867-5699)이 싱싱한 돌멍게를 낸다(1접시 3만원). 사천 삼천포항 - 전어요리 사천시의 삼천포항은 8월 초부터 열리는 전어축제의 주인공인 전어를 미리 맛보려고 찾은 사람들로 붐빈다. 쫄깃한 육질과 함께 향긋한 향취가 나는 전어회가 유명하며, 짭짤한 맛이 일품인 전어구이는 술안주로 제격이다(서원호, 사천시 관광홍보위원 / 055-830-8401, www.toursacheon.net). 바닷가 ‘제일횟집’(055-833-8465)과 ‘복원횟집’(055-832-3922)이 손님 바글대는 인기식당(전어회 3만~5만원, 전어구이 2만~4만원). 보성 율포해수욕장 - 녹돈 율포해수욕장은 녹차를 이용한 해수녹차탕이 인접해 있어 인기가 높다. 녹돈은 녹차를 사료로 해서 키운 돼지.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비교적 낮다(문삼재, 보성군청 문화관광과 / 061-850-5223, www.boseong.go.kr). ‘다향보성녹돈촌’(061-852-9233)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며(1인분 8000원) ‘율포풀장녹차식당’(061-853-7348)에는 녹돈보쌈 등의 인기 메뉴가 있다(녹돈 1인분 8000원, 녹돈 보쌈 1만~3만원). 서귀포 중문해수욕장 - 해물뚝배기 서귀포시의 해물뚝배기는 오분자기와 성게알, 새우 등 다양하고 신선한 해물과 쑥갓, 파 등을 넣어 된장으로 맛을 내며 해산물에서 우러난 국물이 깊고 시원하다(오수정,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064-760-2651, www.seogwipo.go.kr). 서귀포시의 ‘진주식당’(064-762-5158)은 해물뚝배기로 소문난 맛집(전복·오분자기 해물뚝배기 1만원). 제주시 용두암·이호해수욕장 - 자리물회 자리야 말로 제주의 맛을 상징하며 제주도 여름 식단에 반드시 오르는 명물. 제주시의 특산물인 자리물회는 비린내가 없고 시원, 고소한 맛을 낸다(김권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 064-728-2752, www. jejusi.go.kr). 제주시내의 ‘돈방석횟집’(064-747-8090)이 자리요리로 유명하다(자리물회 7000원, 자리돔회 1접시 2만원, 다금바리회 1㎏ 12만원). 서해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 밴댕이 강화도의 동막해수욕장은 갯벌 못지 않게 밴댕이로 유명하다. 초여름이 제철인 밴댕이는 열량이 높고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강장식품. 밴댕이회는 기름기가 많아 부드럽고, 밴댕이구이는 짭짤한 맛으로 이름이 높다(김창규,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 032-930-3223, www.ganghwa.incheon.kr). ‘청강횟집’(032-937-1994)은 일찌감치 밴댕이회를 선보인 곳(1접시 2만원). ‘미락횟집’(032-937-9998)은 밴댕이회뿐만 아니라 무침, 구이, 탕 등 메뉴가 다양하다(1접시 2만원). 끝물이라 물량이 없는 집도 있다.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 붕장어 바로 옆에 방포항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신속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붕장어는 쫄깃하며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붕장어 통구이는 굵은 소금으로 간을 조절, 싱거운 맛부터 짭짤한 맛까지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박민수, 태안군청 문화관광과 / 041-670-2544, www.taean.go.kr). ‘해변회관’(041-673-4942)은 붕장어를 산채로 토막 내어 굵은 소금을 뿌리며 숯불에 굽는 붕장어통구이가 인기 메뉴다(1㎏ 3만원). ‘반도회관’(041-672-7337)은 만리포해수욕장 인근 붕장어 전문점. 담백한 맛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1㎏ 3만원). 무안 톱머리해수욕장 - 낙지 전남 무안을 빼놓고는 서해의 갯벌과 먹을거리를 말할 수 없다. 무안은 낙지가 유명한데 살이 연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김욱일, 무안군청 홍보계/061-450-5223, www.muan.go.kr). 기절낙지를 맛보려면 무안읍내 낙지골목으로 가면된다. 무 안버스터미널 뒤편의 낙지골목은 막 잡아온 낙지를 좌판에 팔고 있는데 그 싱싱함이 비할 곳이 없다. 아직까지 세발낙지는 많이 잡히지 않아 헛걸음할 수도 있으니 전화로 확인할 것. 톱머리해수욕장 주변의 ‘피서횟집’(061-452-1296)은 무안의 유명한 낙지 요리집(1접시 3만~4만원). 부안 격포해수욕장 - 바지락칼국수·죽 격포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바지락을 먹는다. 부안의 바지락 칼국수는 담백한 면발에 시원한 국물이 압권이며, 바지락 죽도 풍성한 맛이 일품(최순덕, 부안군청 보건위생계/063-580-4418, www.buan.go.kr). ‘권가네 칼국수’(063-581-5137)는 얼큰한 바지락 칼국수 국물이 든든하다(바지락칼국수 4000원). ‘변산온천산장’(063-581-6400)의 바지락 죽은 인삼이 들어가 보양식으로 많이들 찾는다(바지락죽 6000원).
몸에 맞는 ‘밥이 보약’ 일세
  • 몸에 맞는 ‘밥이 보약’ 일세
  • [조선일보 제공] ‘밥이 보약’이란 말이 있다. 삼시 세끼 밥만 제때 먹어도 약이 필요 없다는,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잊고 지내는 진리다. 자기 체질에 맞는 재료까지 더한 영양밥이면 값비싼 보양식이 부러울까. 태양·태음·소양·소음, 사상 체질별로 어울리는 재료를 섞어 짓는 맛있는 영양밥 4가지를 소개한다. 요리법은 압력밥솥을 기준으로 했다. 일반 밥솥을 이용할 경우도 함께 적었다. 분량은 2인 기준. ◆ 간기능 약한 태양인-저지방 해물 영양밥 태양인 특징: 머리나 귀가 유달리 크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이 많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빈약하다. 척추가 약해 오래 걷거나 앉지 못한다. 폐가 실하고 간이 허하다. 어울리는 음식: 간기능이 약한 태양인은 간을 보호하는, 서늘하고 담백한 음식이 좋다고 한방에서 말한다. 뜨거운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간에 부담이 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민물 생선을 제외한 저지방 해물류가 맞는다. 과일로는 포도, 감, 앵두, 귤, 오렌지, 모과가 좋다. 채소류는 감자, 파, 상추, 배추, 양배추가 좋다. 솔잎차나 송화가루는 상체의 기를 맑게 해주고 열을 내려준다. 모과차나 오가피차를 상복하면 뼈가 튼튼해진다. <해물영양밥>●재료: 불린 쌀 2컵, 작은 새우·조갯살 30g씩, 전복 1개, 은행 5개, 밤 3개, 대추 3개, 진간장 1큰술, 물 2컵, 참기름 1/2작은술 ●부추양념장: 다진 부추 1큰술, 간장 3큰술, 참기름·고춧가루 1작은술씩, 통깨 2큰술, 후추 조금 ① 새우와 조갯살은 물에 담가 짠맛을 뺀 뒤 물기를 제거한다. 전복살은 채썬다. 전복 내장은 숟가락 뒷면으로 뭉개 전복살과 잘 섞어둔다. 밤과 대추는 채썬다. ② 불린 쌀에 ①의 재료들과 진간장, 참기름을 더해 잘 섞는다. 물을 붓고 압력밥솥을 잠근 뒤 ‘영양밥’ 기능을 선택한다. 일반 밥솥으로는 보통 밥 하듯 하면 된다. ③ 부추양념장을 만들어 같이 낸다. ◆소화기능 좋은 태음인-고단백 콩비지밥 태음인 특징: 소화기능이 발달해 음식을 잘 먹는다. 골격이 굵고 이목구비가 크다. 과식하는 습관이 있어 뚱뚱하거나 변비가 되기 쉽다. 쉽게 피곤하며 붓고 심장에 부담이 가서 숨이 가쁘거나 기관지가 약한 한(寒)태음인, 그리고 열이 얼굴로 많이 오르고 뒷목이 뻣뻣하며 갈증과 변비가 있는 열(熱)태음인으로 나눌 수 있다. 어울리는 음식: 쇠고기나 콩과 같은 기름기 없는 고단백 식품이 잘 맞는다. 버터나 우유, 치즈, 두부, 율무, 들깨, 잉어, 오징어 등도 좋다. 녹용, 녹각, 맥문동, 오미자도 좋다.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흑염소, 달걀, 인삼차, 꿀 등은 덜 좋거나 해롭다고 알려졌다. <콩비지밥> ●재료: 불린 쌀 3컵, 콩비지 2컵, 강낭콩 1/4컵, 쇠고기(살코기) 100g, 물 3 1/2컵 ●쇠고기양념장: 소금 1/2작은술, 다진 마늘 1쪽, 다진 생강 1/2쪽, 참기름 1 작은술, 간 양파 1큰술, 후추 조금 ●풋고추양념장: 통깨 1큰술, 다진 쪽파 2대, 다진 풋고추·붉은고추 반 개씩, 참기름 2큰술,간장 4큰술, 다진 마늘 2쪽,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작은술 ① 쇠고기를 채썰어 쇠고기양념장에 2시간 재운다. ② 밥솥 바닥에 ①의 쇠고기를 깔고 불린 쌀과 콩비지, 강남콩, 물을 더한다. ‘메뉴’에서 ‘잡곡밥’ 기능을 선택한 뒤 ‘압력취사’ 한다. 일반 밥솥으로는 보통 밥 하듯 하면 된다. ③ 풋고추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인다. ◆열이 많은 소양인-단호박오리영양밥 소양인 특징: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하다. 손이 가늘고 피부가 흰 사람이 많다. 가슴 주위가 발달했다. 비장에 열이 많아 과일이나 채소, 해물류가 맞다. 활동적·적극적이고 신진대사도 빨라 먹는 것에 비해 쉽게 살이 찌지 않는 체질. 하지만 열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며 허리가 약해지기 쉽다. 어울리는 음식: 열은 내리고 기운은 보충해주는 돼지고기, 오리고기, 가물치, 복어 등이 좋다. 수박이나 참외, 딸기, 바나나, 밤, 가지, 호박 등도 어울린다. 닭고기나 개고기, 흑염소, 꿀, 인삼 등 열이 많은 음식이나 조미료, 자극적인 향신료는 되도록 피한다. <단호박오리영양밥>●재료: 단호박(지름 20~25㎝) 1개, 오리고기(살코기) 100g, 생 표고버섯 3개, 은행 5개, 불린 쌀 3컵, 소금 1/2작은술, 화이트와인 1/2컵, 물 3컵 ●오리고기양념장: 다진 생강1 쪽, 다진 마늘 2개, 양파 1/4개, 맛술 1큰술, 참기름 1/2작은술, 소금 1작은술, 후추 조금 ① 오리고기는 채썰어 화이트와인에 4시간 정도 재운다. 오리고기에 오리고기양념장을 섞어 다시 4시간 재운다. ② 단호박을 전자레인지에 5분 돌려 속을 파낸다. ③ 오리고기의 2/3는 잘게 썰고 나머지는 채썬다. ④ 표고버섯 2개는 잘게 썰고, 1개는 채썬다. ⑤ 불린 쌀 1컵과 잘게 썬 오리고기·표고버섯, 은행으로 단호박을 절반쯤 채운다. 물은 내용물이 완전히 잠기지 않도록 약간 적게 잡는다. ⑥ 밥솥에 남은 쌀과 물을 깔고 ⑤의 단호박을 얹는다. ‘메뉴’에서 ‘찜’ 기능을 선택한다. 대략 40분으로 맞추고 조리한다. (압력밥솥이 없을 때는 전자레인지에 단호박을 10분 익힌 뒤 속을 파낸다. 밥솥에 영양밥을 짓는다. 영양밥을 단호박에 담아 찜솥에서 한 김 오를 때까지 찌거나, 오븐을 섭씨 180도로 10분 예열해 20분 익힌다.) ◆몸이 찬 소음인-최고 보양식 수삼영양밥 소음인 특징: 키가 작지만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한 균형 잡힌 몸매가 많다.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입이 짧고 예민하며 쉽게 피곤해한다. 어울리는 음식: 몸이 차갑고 위장기능이 약해 소화장애가 오기 쉽다. 뜨거운 탕류나 자극성 있는 향신료가 잘 맞는다. 닭고기나 개고기, 염소고기, 양고기, 쇠고기가 좋다. 생선으로는 미꾸라지, 메기, 명태, 고등어 등이 맞는다. 채소로는 시금치, 양배추, 파, 마늘, 미나리, 쑥갓 등이 좋다. 복숭아, 사과 등의 과일도 괜찮다. 삼계탕, 보신탕, 흑염소, 뱀탕 등 일반적으로 말하는 보양식이 잘 맞는 체질이기도 하다. 돼지고기나 냉면, 수박, 참외, 빙과류, 보리밥, 오징어, 밀가루 등 찬 성질의 음식은 맞지 않는다. <수삼영양밥>●재료: 수삼 1뿌리, 불린 차조 1/4컵, 불린 찹쌀 1/2컵, 불린 쌀 1 1/2컵, 대추 5개, 잣 1/4컵, 은행 5개, 소금 1작은술, 참기름 1 1/2작은술 ① 수삼은 깨끗이 손질해 채썬다. ② 불린 쌀에 ①의 수삼과 나머지 재료를 잘 섞는다. ‘메뉴’에서 ‘잡곡밥’이나 ‘영양밥’ 기능을 선택한다. 일반 밥솥으로는 그냥 밥 하듯 하면 된다.
  • 병원 서비스 質따라 건보 진료비 차등보상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앞으로 서비스 질이 더 좋은 의료기관에게 건강보험에서 더 많은 보상을 해 주는 `가감지급제도`가 추진된다. 또 건강보험의 적용이 안되는 비급여 중심으로 실손형(보충형) 민간의료보험 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질환별 입원진료비 등 의료기관의 가격 정보가 확대 공개된다.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는 11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의료산업 선진화 전략`을 보고했다. 우선, 의료기관의 고용 수준과 의료서비스의 질에 따라 건강보험에서 진료비를 차등지급하는 `가감지급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환자 사망률 및 간호사 수, 응급시설 확충 등의 기준을 정해 서비스 질이 높은 의료기관에는 더 많은 보상을 주도록함으로써 전반적으로 의료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도록 유인하겠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의 `가감지급제도`는 올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에 착수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또 항생제 처방률 등 기존에 공개해 온 정보 뿐 아니라 질환별 입원 진료비 등 가격 관련 정보도 확대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실손형(보충형) 민간의료보험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건강보험에서 지원하지 않는 비급여 부문을 중심으로 민간 보험이 보장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표준 약관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정보 중 개인정보를 제외한 상품개발 기초통계를 공유하고, 의료기관과 민간보험사간 개별적으로 비급여 부문의 가격 계약을 허용키로 했다. 새로운 의료기술에 대해서는 신청기한을 현행 30일에서 1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안정성이 입증되면 일정기간 비급여를 인정키로 했다. 환자가 알기 어려운 고도의 혁신적 신의료기술에 대해서는 진료비를 별도로 보상, 수가를 차등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 의료의 질적 수준을 반영할 수 있는 보험 수가 체계도 마련된다. 간호등급 차등수가를 개선하고 식대수가에도 영양사나 조리사수를 반영하는 등의 방안이다. 외국인에 대해 의료기관 소개 및 알선을 허용하도록 의료법을 개정해 해외 환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 2015년에는 40만명의 해외환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올 하반기에 `의료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입법 등 필요한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에서 논의해온 영리법인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도입을 유보키로 했다. 경제자유구역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외국 영리법인 병원의 운영성과를 평가한 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006.07.11 I 하수정 기자
(주목!이기업)(17)농우바이오..`우리먹거리 지킴이`
  • (주목!이기업)(17)농우바이오..`우리먹거리 지킴이`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수입개방으로 외국산 먹거리가 넘쳐나면서 건강을 위해 토종 농산물·유기농 야채를 찾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확인할 뿐 밭에 뿌려진 씨앗의 근본이 어디인지를 확인하는 사람들의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농우바이오(054050)는 국내에서 몇개 안되는 토종 종자전문기업중의 하나다. 무우, 고추,수박, 배추, 호박, 참외 등 채소·과일 종자가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빔밥 재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새싹채소, 어린잎채소 등도 진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조대현 농우바이오 사장(사진)은 "육종과 생명공학을 결합시켜 우수한 종자를 연구, 개발해 생산·판매하는 농업생명공학기업"이라며 "세계 인류의 건강과 식생활을 풍부하게 하고 친환경농업을 이끄는 것이 회사의 설립취지"라고 밝혔다.◇ 농업생명공학 `한길`.. 2002년 코스닥시장 상장&nbsp;농우바이오는 지난 81년 설립돼 80년대에는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꾸준히 기반을 다져왔다. 그 결과 90년대 고속성장을 거쳐 99년 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하고 2002년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최대주주는 고희선 회장 외 특수관계인 22명이 69.08%를 보유하고 있다. 고 회장은 농대를 졸업한 후 줄곧 종자산업에 종사했으며, 지난 99년 12월 전문경영인으로 취임한 조 사장 역시 30년 넘게 종사회사에 몸담았던 종자전문가다. 조 사장은 "새로운 종자를 개발하려면 최소 7년 이상의 연구와 시험재배 기간을 거쳐야 가능하다"며 "회사가 성장하기 위한 연구개발은 항상 현재 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농우바이오에서 생산하는 각종 씨앗농우바이오의 가장 큰 장점은 토종기업이라는 점이다. 국내 종자산업은&nbsp;외환위기 이후 대부분 외국계 회사로 경영권이 넘어간 상태. 외국계는 국내 종자회사의 인수합병(M&A) 이후 연구개발(R&D) 부분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마케팅 분야만을 강화하고 있다.이에 비해 농우바이오는 우리나라에 적합한 새로운 종자의 R&D 및 품질관리 마케팅을 강화해 외국계에 맞서고 있다. 조 사장은 "농민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어떤 품종의 종자를 원하는지 직접 청취하고 우리 토양에 적합한 품종의 종자를 개발·생산하는 것이 외국계와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외국계 종자社 진출 맞선 토종업체.. R&D투자 집중&nbsp;농우바이오는 특히 매년 매출액 대비 20% 이상을 R&D와 연구인력 보강에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4년동안 R&D 인력이 99명에서 131명으로 30% 가량 증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신품종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조 사장은 "신선 유기농 채소 유통은 물론 새로운 틈새시장인 새싹채소, 어린잎 채소 등의 적극적인 개발 및 판매에 나서고 있다"며 "웰빙시대에 맞는 화훼품종, 구근, 묘목 등을 구비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서울대, 농촌진흥청, 과학기술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생명공학과 일반 육종작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이러한 R&D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향후 영양성분 및 병충해 내성 등이 강화된 새로운 품종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중국산 농산물 타격.. 기능성 특화 신품종 `승부`&nbsp;농우바이오는&nbsp;업황이 기복없이 꾸준하다는 점이 매력이다. 10월 결산법인으로 2006년 상반기 매출 175억3200만원, 영업이익 44억2000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0.4%, 5.3% 각각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9억6500만원, 44억4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2%, 38.3% 각각 늘었다. 농우바이오는 "중국산 농산물 등의 유입으로 고추매출이 급감, 2004년 이후 매출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신품종 개발 및 마케팅 강화로 올해를 저점으로 향후 10%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외법인 지분법 평가이익과 주식매매로 인한 매매가능 증권 처분이익, 강원도 평창군 임야 매각 등으로 영업외 수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전경농우바이오는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국내에선 강원 평창, 경남 김해 등 8곳의 지점과 시험 재배장도 보유하고 있다.조 사장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품종인 고추, 무우, 배추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일본,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는 기능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교배종 전환율이 낮은 중국, 인도 등에선 재배하기 쉬운 저가제품으로 시장을 중점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북경에 2만8000평, 광동성에 2만2000평의 농장과 R&D센터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농우바이오는 이밖에도 신규사업으로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한 농산물 유통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달부터 자사 상품인 `오복꿀참외`를 우리홈쇼핑 TV방송을 통해 처음 판매하기도 했다.◇ 주가변동성 낮아.. 높은 배당성향 `주주중시경영`&nbsp;주가는 4000~5000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2005년 주당 일반주주 200원, 최대주주 100원의 배당을 실시, 93.6%의 배당성향을 나타냈다. 2002년과 2003년에는 최대주주 무배당 등 차등배당을 실시, 주주중시 경영에 나서도 했다. 조 사장은 "회사의 주가 변동성이 작은 것이 특징"이라며 "배당을 중시하는 것이 회사의 경영방침이기 때문에 올해도 기존의 배당정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종자산업은 장기간 연구개발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며 "정체된 실적도 현재 진행중인 R&D 성과가 가시화될 3~4년 후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농우바이오 주가추이
2006.07.04 I 이진철 기자
  • 암세포 증식·전이 촉진 유전자 발견
  • [노컷뉴스 제공] 국내 연구진이 사람 세포에서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하는 유전자를 발견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간암 등 암 치료제 개발의 길이 열렸다. 한국생명공학 연구원 임동수 박사 연구팀은 사람 세포에서 UCP 단백질이 암증식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하고, 이를 생쥐 종양모델에서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UCP 단백질(이투-이피에프 유비퀴틴 캐리어 단백질;E2-EPF ubiquitin carrier protein)이 암 억제 단백질,VHL의분해를 유도해 암이 형성된다는 원리를 입증했다. 즉,UCP 단백질이 암을 억제하는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해 암 조직 주변에 혈관을 만들어 암 세포 증식에 필수적인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쉽게 함으로써 암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아울러 배양세포에서 암 억제 단백질 VHL의 암 세포증식 억제효과의 부실은 UCP 단백질의 발현 때문이라는 것을 밝힘으로써 VHL단백질이 현저한 항암효과를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UCP 유전자의 발현을 차단하는 아데노바이러스 유전자 전달체는 암억제 단백질의 안정화를 유도해 암세포의 증식과전이를 현저히 저해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UCP가 간암을 비롯한 대장암과 유방암 등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분자표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박사팀의 논문은 3일자 '네이쳐 메드신' 인터넷 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UCP의 발현을 차단하는 물질을 이용한 암의 유전자치료에 대해 국내에 특허를 출원했으며,국제특허도 출원할 예정이다.
불량 주부도 만드는 쿠키
  • 불량 주부도 만드는 쿠키
  • [조선일보 제공] 주부 양기령(35·경기 일산)씨는 아이들을 위해 쿠키를 만들고 남편이 좋아하는 구기자술 담그는 재미에 푹 빠졌다. 양씨는 사먹는 과자의 유해성 논란이 일자 찜찜해 큰맘 먹고 집에서 과자를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처음엔 너무 성가셨다. 밀가루를 체에 내리랴, 달걀과 설탕, 버터를 비율에 맞춰 섞으랴, 곱게 거품을 내 반죽하랴….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 “포기할까 고민하던 차에 물만 넣고 구우면 되는 핫케이크 가루가 생각났어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이렇게 많은 ‘프리 믹스(Pre-Mix)’ 제품이 있는 줄 몰랐죠.” 프리 믹스는 말 그대로 요리하기 편하게 미리 밀가루, 설탕, 탈지분유, 버터 등 각종 반죽 재료를 미리 비율에 맞게 배합해놓은 반(半) 제품이다. 1970년대 초 오뚜기가 ‘핫케이크 가루’, ‘도나스 가루’를 내놓으면서 시작된 프리믹스 제품은 튀김 가루, 부침 가루 같은 한식 믹스 제품을 거쳐 요즘엔 파운드 케이크, 스펀지 케이크를 비롯해 식빵, 깨찰빵, 호떡, 심지어 붕어빵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확대됐다. 프리믹스에 우유, 계란 등을 반죽해 오븐에 구우면 제과점에서 파는 것에 못지않은 케이크나 쿠키를 만들 수 있으므로 이들을 잘 활용하면 ‘홈 메이드 간식’을 다양하고 싫증나지 않게 공급할 수 있다.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엽산을 넣은 영양 강화 밀가루를 사용한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건강에도 좋다. ▲ 집에서 술을 담가 먹는 가정도 늘고 있다. 담금 재료가 잘 우러나고, 설탕을 넣을 필요도 없도록 된 담금주 전문 술도 나오고 있다. /국순당 L&B 제공CJ, 삼양사(큐원), 오뚜기, 대상 등 국산 제품과 일본, 독일, 미국산 수입품 등 다양한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CJ는 가정용 밀가루 시장의 트렌드가 일반 밀가루 제품에서 프리믹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초코쿠키 믹스, 치즈쿠키 믹스, 깨찰빵 믹스 등 기존 제품에 흑미식빵 믹스, 호떡 믹스, 쉐이크 핫케이크 믹스 등을 하반기에 추가로 내놓는다. 1999년 홈 베이킹 제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삼양사는 큐원 브랜드로 모두 9종의 홈 베이킹 제품을 내놨다. 머핀 믹스, 초코쿠키 믹스, 깨찰빵 믹스 같은 제품은 오븐에, 식빵 믹스는 제빵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찰호떡 믹스는 프라이팬으로 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과자뿐 아니라 과실주나 와인까지 집에서 담가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술도 소주나 칼로리가 높은 맥주보다는 약주처럼 가벼우면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담금주를 만들면 여러모로 이득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많은 가정에서 계절별로 매실이나, 포도, 복분자, 인삼 등 여러 가지 과실이나 한약재 등을 이용한 술을 담가 전체 주류시장의 규모는 줄었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담금주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난 400억원 규모로 예상될 정도다. 담금주의 장점은 일반 과실주나 희석식 소주와는 달리 담금 재료에 함유돼 있는 유용한 성분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녹아 나와 최고의 맛과 효능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문제는 맛이나 알코올 도수에서 전문가가 아니면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그냥 일반 소주로 담그면 알코올 도수가 떨어지고 재료들의 맛과 술 맛을 조화롭게 맞추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담금주 전용 술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담금주 전용 제품에는 구연산을 비롯해 올리고당과 과당을 첨가, 담금 재료 성분 추출 효과를 높였고, 설탕을 더 넣을 필요가 없어, 초보자도 술 맛 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국순당 L&B에 최근 출시한 ‘담금세상’을 비롯해, 지방 소주회사들도 10여 종 이상의 담금주 전용 제품을 내놨다.
  • [7월부터 달라진다]②의료·복지·환경·노동·건설·교통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다음은 의료·복지·환경·노동·건설·교통 분야에서 오는 7월부터 달라지는 제도들이다. ◇의료·복지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기준 중 부양 의무자의 부양능력이 없는 경우에 대한 소득기준이 최저생계비의 120%미만에서 130%미만으로 상향조정된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 강화 = 현행 정제수를 제외한 5가지 이상의 성분 또는 원재료를 표시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앞으로는 식품에 사용한 모든 원재료명 및 식품 첨가물의 명칭이 표시돼야한다. 영양을 표시해야하는 식품의 대상도 식빵 및 케이크, 건과류, 캔디류, 초콜릿류, 면류 전품목, 음료류 전품목 등으로 확대된다. ◇환경 ▲환경컨설팅회사의 자율등록제 최초 도입 = 환경컨설팅업이 유망 업종으로 대두됨에 따라 환경컨설팅회사의 자율등록제를 도입, 시행한다. 국내외 환경 관련 규제에 대한 조사 및 상담을 하거나 환경관련 등록 및 인허가 등에 대한 사업을 하고자 할 때에는 인력기준을 갖추어 지방 환경청장에게 등록해야한다.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시행지역 확대 =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시행지역이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모든 광역시로 확대된다.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는 오는 7월부터, 울산광역시는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노동 ▲유료 직업소개사업의 등록·변경요건 완화 = 고용 및 노사관계 전문가인 노무사가 유료 직업 소개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개인인 유료 직업 소개사업자에게 복수의 사업소가 허용되고, 대표자를 변경할때는 변경 등록이 가능하도록 등록 및 변경 요건이 완화된다. ▲사업자협회의 설립 및 공제사업 시행 = 직업소개사업자, 직업정보제공사업자, 근로자공급사업자가 각 사업자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협회를 설립해 사업자들의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기 위한 공제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 ▲200㎡ 초과 건축물 기반시설부담금 부과 = 기반시설부담금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200㎡를 초과하는 건축물을 짓게되면 기반시설부담금이 부과된다. 다만,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같은 용도로 신축하는 경우에는 기존 건축연면적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부과된다. ▲철도차량 운전면허제 시행 = 고속철도의 개통 및 지하철 운행기관 확대에 따라 철도차량을 운전하려는 자는 건설교통부 장관이 인정하는 운전면허를 받아야한다. 종전에는 한국철도공사 등 철도 운영기관에서 각기 다른 기준으로 기관사를 선발해왔다. ▲항공기로 운송되는 위험물의 안전관리 체계 마련 = 위험물 포장 용기를 표준화하는 등 항공기로 운송되는 위험물에 대한 취급 절차 및 방법, 위험물 포장용기에 대한 검사, 위험물 취급자 교육 등이 국제적 기준에 맞게 관리된다. ◇기타 ▲군인연금 수급자 재취업시 연금 감액지급 조정 = 군인연금 수급자가 연금 외에도 일정 규모(전국 5인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평균임금월액)를 초과하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을 경우 초과 소득 구간별로 연금액의 10~50%를 감액 지급된다. 국방부는 올 하반기 중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를 통해 매년 110억원 가량의 군인연금 재정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6.06.29 I 하수정 기자
  • "폭동날 겁니다""JU대란", 최악의 다단계 사고
  • [조선일보 제공] ▲ 주수도 회장“노력의 땀방울로 기적을 이루네… 기적이 있는 JU, JU그룹”27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동부지방검찰청 앞이 난데없이 다단계업체 제이유그룹 사가(社歌)로 떠들썩했다. 아침부터 하나 둘 모여든 제이유 사업자 등 700여 명이 왕복 4개 차로 중 3개를 차지하고 주저앉아 노래를 불렀다. ‘검사 면담’을 외치던 강모(여·47)씨는 “회사 경영자가 잘못한 걸 왜 우리 일반 사업자가 책임져야 하느냐”며 “검찰 수사 때문에 전산팀 위탁업체들이 철수해 버려 우린 영업도 못하고 수당도 못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제이유가 망하면 폭동날 겁니다. 폭동”이라고 소리쳤다.◆“35만명 피해… 사상 최악 다단계 사고”=제이유그룹 전·현직 임원 6명이 체포돼 그중 3명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검찰의 제이유 불법영업행위 의혹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이들에게는 실현불가능한 방법으로 거액의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인 혐의 등이 적용됐다. 검찰은 이 그룹 주수도(朱水道) 회장이 주변의 도움을 받아 회사자금 수백억원을 횡령,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제이유사업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측이 주장하고 있는 피해자 수는 35만 여명, 피해액은 5조6000억원에 이른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전국 150만명 정도가 제이유와 관련이 있다는 얘기다. 비대위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제이유 회원 수와 매출액을 따져 보면 제이유 사태가 사상 최악의 다단계 사고라는 게 드러난다”며 “회원들이 받지 못한 수당만 4조원가량”이라고 주장했다. 제이유측은 “우리도 피해규모를 정확히 산정할 수 없지만, 전체 가입회원을 모두 피해자로 보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회사에 돈을 주고도 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11만5000여 명 명단을 지난달 제이유로부터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검찰측은 “회사에서 압수한 명단이 그 정도라는 얘기지 실제 피해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현재로선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google_ad_section_end--> ▲ 다단계업체 제이유그룹 회원들이 27일 오후 서울동부지검 앞 도로를 점거하고 영업재개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허영한기자◆“애국심 이용해 회장 신격화”=주씨는 ‘소비생활 공유마케팅’ 방식을 도입, 제이유그룹을 최근 3년여 사이에 매출 2조원으로 다단계 시장 절반을 차지하는 1위 업체로 급성장시켰다. 기존 다단계가 회원을 모아오면 수당을 주는 거라면, 제이유의 방법은 건강보조제, 의료기기 등 물품을 구매하면 수당을 주는 방식이다. 제이유 피해자들은 “처음 1200여 만원어치를 구입해야 수당을 받을 수 있고, 몇 달 지나면 아예 수당이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천안에 사는 김모씨는 “형님이 약국을 해 평생 번 돈 20억원을 영양제, 주방용품 등 제이유 제품을 사기 위해 몰아넣었다”며 “그 피해를 보고도 ‘우리 회장님은 아무 잘못 없다. 너희들이 말린다면 차라리 형제의 연을 끊겠다’고 고집부리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지난달 17일 부산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1년여 동안 제이유에 2억5000만원을 투자한 50대 여인이 남편에게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의 경우 다단계에 가입하면 내부 징계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아예 피해 봤다는 사실 자체를 숨긴다”고 전했다.현순환 비대위 위원장은 “제이유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사면 나라 발전에 이바지하게 된다는 식으로 애국심에 호소해 퇴역 군인, 은퇴한 교직자, 50대 이상 여성을 끌어들인다”며 “1억원 이상 피해를 입은 사람이 1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제이유가 우리나라 330여 중소기업 물품을 판매하면서 외국 다단계 업체를 누른 ‘토종(土種)’ 다단계임을 역설한다는 것이다. ◆“주씨 체포 후 정·관계 로비설 수사”=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제이유의 사업실적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이유그룹은 편의점사업에 진출해 150여개 가맹점을 냈지만, 요즘은 진열대가 거의 텅 비어 있다. 1호점인 신사점 관계자는 “그룹 실적이 악화되자 회사에서 회원들에게 상품권을 왕창 풀어 다들 상품권을 가지고 와서 한 차씩 싣고 가 버렸다”며 “돈이 안 돌아 물건을 진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제이유네트워크의 외부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은 “회사가 기업으로서 존속할지 의문”이라며 감사 의견을 거절했다. 사정이 이렇지만 체포영장이 발부된 그룹 회장 주씨는 지난 22일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글을 회사 홈페이지에 띄운 채 잠적했다. 변호인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측은 “주씨가 체포돼야 검·경 100여 억원 로비설이 담긴 이른바 ‘국정원 보고서’의 진위 여부도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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