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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리튬 가치 기대…장기성장성은 여전하다-한국
  • 포스코홀딩스, 리튬 가치 기대…장기성장성은 여전하다-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005490)가 2차전지 소재사업을 통한 장기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재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만원은 유지했다.26일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르면 사고 떨어지면 파는 1차원적인 투자 전략이 아닌 미래 가치에 방점을 두고 주가가 떨어져 저렴할 때 매집하는 고수의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POSCO홀딩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4% 줄어든 18조961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1% 늘어난 1조19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조187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비수기와 업황 부진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스테인리스 제외)이 4만8000원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특히 고급 강종인 냉연과 전기강판은 다른 강종과 달리 평균판매가격은 오르고 판매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호한 실적의 원동력”이라며 “또한 철강외 자회사들 실적도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 양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2분기에 포스코아르헨티나 1단계 생산능력 2만5000톤 염수 리튬 공장이 완공된다. 그리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1단계 생산능력 4만3000톤 광석 리튬 공장도 4월에 최종 완공된다. 최 연구원은 “2023년에는 리튬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가운데 2024년에는 리튬사업을 실제로 목격하게 된다”며 “리튬 가치가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 내년 1분기까지 기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주가의 반등을 이끌 재료는 리튬 가격의 상승에 있다”며 “10월들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전략 비축과 생산자의 이익 급감에 따른 공급 조절 우려 때문”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가격이 광석 리튬 생산자의 생산 한계 저 항선에 다다르고 있는데 과점화된 소재 공급 시장에서 하락하는 가격을 지켜만 보고 있을 생산자는 없다”며 “생산자들이 공급 조절 카드를 내 놓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최 연구원은 “지금은 철강 업황의 부진, 전기차 판매 부진, 리튬 가격의 하락 등 단기적인 상황보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통한 장기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며 “매집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2023.10.26 I 김인경 기자
“유커의 제주도 귀환”…中 전세기 날자 롯데관광개발 ‘방긋’
  • “유커의 제주도 귀환”…中 전세기 날자 롯데관광개발 ‘방긋’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 달부터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이 재개되면서 유커(중국 단체관광객)의 제주도 귀환이 본격화한다. 제주 드림타워 복잡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032350)을 비롯해 면세점들도 수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달 3일부터 중국 서부항공의 정저우 노선 전세기(180석, 주 2회) 를 시작으로 허페이, 푸저우(이상 주 2회) 출발 전세기가 제주로 온다. 6년 10개월 만에 제주와 중국을 잇는 전세기편이 운항되는 셈이다. 12월에도 광저우(주 4회) 노선을 포함해 충칭, 칭다오, 장사, 우한 등 중국 대도시에서 제주로의 단체관광을 예정하고 있는 걸로 전해진다. 현재 계획된 직항노선과 단체관광 전세기 등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22개 도시, 주 158회(왕복 기준) 국제선이 제주를 찾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제주는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 무비자 관광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가 이뤄지기 전이자 중국 단체관광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 수준까지 점차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엔 제주~중국 노선이 27개 도시에서 주 169회(왕복 기준)를 운항해 중국인 306만3021명이 제주를 찾았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은 특히 제주로의 유커 귀환을 반기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지하 5층~지상 38층, 169m)를 지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 복합쇼핑몰 등을 운영 중이다. 다만 완공 시점이 2020년 5월로, 사드 사태 후폭풍에 코로나19 직격탄까지 맞아 그동안은 빛을 보지 못했다.지난 8월 중국인 단체관광 빗장이 풀리면서 제주 드림타워는 매출증가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진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 기간 드림타워는 하루 최대 1500실 수준의 호텔 객실 판매 실적을 올렸고, 이 기간 카지노에서 11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9월 한 달 순매출이 143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9월 매출의 약 77%를 중국 국경절 연휴인 단 8일간 달성한 것이다. 유커가 드림타워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증권가에서도 유커 귀환의 수혜주로 롯데관광개발을 꼽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1월과 12월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4분기는 매달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가 연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보다 더 나은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봤다.면세점업계도 매장을 재정비하는 등 유커맞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제주점 모습(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지난 20일에 제주공항점을 새단장해 정식 오픈했다. 중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화장품을 비롯해 주류, 담배 품목 브랜드를 강화했으며 오픈을 기념해 최대 2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시내면세점인 제주점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패턴, 선호 브랜드와 상품 수요 변화에 맞춰 기존에 중국인이 많이 찾던 K-뷰티 브랜드뿐만 아니라 ‘후아유’, ‘체이싱레빗’, ‘잔망루피’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강화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제주~중국 전세기편 운항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공항점과 제주점을 연계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강화해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개별 관광객의 쇼핑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신라면세점은 제주점 1층에 제주 신진 작가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를 열고 2층엔 특색있는 제주 토산 브랜드들로 기념품 매장을 여는 등 쇼핑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2023.10.25 I 김미영 기자
중국, 26일 유인우주선 쏜다…우주정거장 ‘톈궁’과 도킹
  • 중국, 26일 유인우주선 쏜다…우주정거장 ‘톈궁’과 도킹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 유인우주선 발사에 나선다.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건설한 중국은 2030년 중국인 달 착륙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우주 굴기’ 계획을 펼치고 있다.25일 중국 고비 사막에 위치한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7호 발사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AFP)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중국 유인 우주탐사 프로젝트 판공실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14분 선저우 17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판공실은 이번 비행이 중국 유인 우주 탐사 프로젝트 수립 이후 30번째 임무이고 유인 비행으로는 12번째라고 설명했다. 중국 우주정거장으로 가는 유인 우주 비행으로는 6번째다.산저우 17호에는 우주비행사 탕훙보·탕성제·장신린 3명이 탑승한다. 이번에 구성된 팀은 중국 우주정거장을 건설한 후 최연소 승무원들이라고 GT는 전했다. 중국 2세대 우주비행사인 탕훙보는 선저우 12호 승무원 출신으로 3세대 우주비행사들을 이끌게 된다.선저우 17호는 발사 후 약 6시간 30분 후에 톈궁 핵심 모듈인 톈허와 도킹해 3개 모듈, 3개 우주선으로 구성된 조립체를 형성하게 된다. 이후 내년 4월까지 선저우 16호 승무원들과 함께 궤도 회전을 완료하고 우주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이번 임무의 가장 큰 특징은 우주정거장에서 실험하게 될 우주선 수리 작업이다. GT는 “우주 쓰레기가 증가함에 따라 장기간 운영되는 우주선은 미세한 우주 입자로 인한 충격을 견뎌내고 있다”며 “예비 검사 결과 우주정거장의 태양 날개는 작은 우주 입자로부터 여러 차례 충격을 받아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또 우주 과학·응용 부하 궤도 테스트를 수행하고 우주비행사의 기내외 활동 및 기내 탑재량을 구현, 우주정거장 조립품의 기능적 성능 평가 등의 임무도 진행한다.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을 비롯해 우주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작년말 톈궁을 완공한 후 매년 유인·화물우주선을 발사해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수명이 다해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한편 중국의 4세대 우주비행사 선발은 연말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번 선발 작업은 지난해부터 시작해 여러 단계에 걸쳐 평가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 조종사·엔지니어 등을 포함해 12~14명의 예비 우주비행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2023.10.25 I 이명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5공장까지 지속 성장 기대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5공장까지 지속 성장 기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40억원, 영업이익은 3185억원이다. 4공장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23년 3분기 현재 누적 매출액은 2조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53억원(29%)과 929억원(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밝혔던 연간 매출 가이던스 3조6016억원 이상에도 한발 더 다가선 모습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상반기에 반기 기준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후 1년만에 분기 기준 매출 1조원 시대를 열며 연이어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은 최근 주요 CDMO 기업들이 모두 기존 실적 발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거둔 것이라 더욱 업계의 주목받는다.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영업이익률 40% 대 유지…외형 성장과 내실 다 잡아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빠른 매출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4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43.2%며 연간 누적 영업이익률은 41.2%를 기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빅파마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규모 및 장기 계약 성과를 통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 4공장이 2023년 하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4공장은 생산능력 24만ℓ로 단일 공장 기준 전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건설 기간 동안 발 빠른 선(先) 수주 활동을 진행, 지난해 10월 부분 가동 및 올해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한 이래 빅 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 계약을 토대로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올해 공시 된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총 8건이며, 누적 계약은 2조7260억원이다.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한 2020년 약 1조9000억원의 기록을 3분기 만에 41% 초과 달성한 것이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118억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기존 1~3공장은 최대 가동을 유지 중이며, 생산 효율성 높여 동일 공장 및 동일 기간 동안 고품질의 제품을 더 많이 그리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총 72만ℓ 제2바이오캠퍼스 본격화…성장 모멘텀 이어져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필두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하고 시장의 성장 및 고객사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5공장 가동 시기는 2025년 4월이 목표며, 공사 기간은 총 24개월이다. 동일 규모의 3공장보다 약 1년(35개월→24개월) 단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업계 최단 기간의 공기를 통해 시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10년간의 플랜트 건설 경험을 갖고 있는 삼성만의 노하우를 집약한 ‘완성판’ 디자인과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통한 공사 효율 극대화 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 건설 과정의 최적의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5공장을 설계했으며, 쿠키를 찍어내듯 특정 디자인의 건축물을 반복해 건설하는 ‘쿠키컷’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쿠키컷 방식으로 건물을 지으면 동일한 디자인, 구조 및 기능을 갖는 여러 건물을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으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5공장에 이어 제2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설 6~8공장도 5공장과 동일한 레이아웃으로 설계할 예정이다.제2바이오캠퍼스 완공 시 예상되는 생산능력은 72만ℓ로, 제1캠퍼스를 포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ℓ로 전세계 CDMO 1위 초격차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ADC,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해 제2바이오캠퍼스에 오픈이노베이션센터와 별도의 부지에 ADC 생산시설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CDMO 기업 초격차 경쟁력으로 무장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 시장에서 지속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생산능력, 품질, 속도, ESG까지 CDMO 기업이 갖춰야 할 경쟁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먼저 생산능력과 관련해 지난 6월, 4공장의 전체 가동으로 전체 공장 총 60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선제적 투자와 업계 공기 대비 40%를 단축한 초스피드 건설 기술로 전 세계 압도적인 1위 CDMO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18만ℓ 규모의 5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하면서 생산능력 초격차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속도 및 품질 측면에서는 △업계 절반 수준의 기술이전 기간 △첨단 세포배양기술을 통한 생산 기간 30% 단축 △최단 기간 GMP 인증 성공 기록 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현했다. 끝으로 ESG에 대해서는 지난 7월 영국 왕실 주도의 기후 변화 대응 이니셔티브인 ‘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 산하 ‘헬스케어 시스템 태스크포스’의 공급망 분야의 의장으로서, 산업 내 글로벌 기업과 공동으로 공급망 대상 공개 서한 발표했다. 이밖에 지난 9월에는 ‘지속가능한 항공서비스 구매자 협회’(Sustainable Aviation Buyers Alliance)에 가입하면서 운영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은 낮추고 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3분기 매출은 2621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억원(3%), 영업이익은 287억원(37%) 감소했다. 다만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 신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해 7종은 글로벌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3종은 임상 시험 완료 후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3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유럽 시장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를 각각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시장과 질환 영역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는 유관 학회에서의 연구 데이터 발표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을 입증했다.
2023.10.25 I 김진수 기자
‘최대 실적’ LG엔솔, 中 장악 저가 배터리 시장도 뚫는다(종합)
  • ‘최대 실적’ LG엔솔, 中 장악 저가 배터리 시장도 뚫는다(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용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목표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그동안 주력으로 삼던 고가 제품 대신 중저가 시장을 위주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저가 배터리 시장은 이미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를 높이는 등 압도적인 기술력을 통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수요까지 모두 잡겠다는 목표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10월 수주 잔고 500조…연말 추가 수주 자신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25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피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확보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었다”며 “셀 구조 개선과 공정 혁신을 추진해 전기차용 LFP 신제품을 2026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저가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은 최근 전기차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이 주도해 온 고성능의 프리미엄(삼원계) 제품뿐 아니라 범용·보급 배터리 등 LG에너지솔루션의 저가 시장 대응 전략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 니켈 NCM을 비롯해 망간 리치, LFP 배터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고전압 미드 니켈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10%가량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 열 안전성 등의 면에서 성능을 향상한 제품으로 2025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는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 강화, 신규 소재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한다. 80% 중후반 정도였던 니켈 비중을 90% 이상까지 늘려 에너지 밀도를 올리고 설계 최적화, 모듈·팩 쿨링 시스템 개발 등 열 관리 솔루션 강화를 통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고용량·고효율 실리콘 음극 소재를 활용해 급속 충전 시간도 15분 이하로 낮춘다.이를 통해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 전기차 관련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2025년부터 10년 동안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로 하이니켈 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토요타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의 잇단 러브콜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수주 잔고 500조원(10월 기준)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 6월 말 440조원에서 1분기 만에 수주액을 60조원이나 늘린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밖에도 신규 및 기존 거래선들과 다양한 협력 논의가 진행 중이며 연말에는 추가 수주와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 그래프.(자료=LG에너지솔루션)◇시장 선제 대응…올해 설비투자 10조 이상연이은 수주 계약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0.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3% 감소, 영업이익은 58.7% 증가했다. 이번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금액은 2155억원이다. 신규 생산 라인의 안정적 증설 및 가동에 따라 전분기 대비 94% 늘었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다. 이창실 부사장은 “유럽 전기차 수요 약세와 일부 고객 전기차 생산 조정, 상반기 메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며 “하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제너럴모터스(GM) 합작공장(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이창실 부사장은 “올해 4분기 내년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고금리가 지속되고 경기 성장률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지역 전기차 수요가 더디게 회복되고 일부 완성차(OEM)들이 전동화 속도를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등 우려 상황도 있다. 특히 내년은 미국 대선 정국에 따라 정책 변동 가능성도 제기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원가 혁신과 신규 증설 생산능력(CAPA)의 생산효율 극대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과감한 투자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집행된 설비투자(CAPEX)는 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인 6조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투자는 미국 GM 합작공장 등 증설에 주로 활용했으며 연간으로는 10조원 이상의 투자 집행을 계획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신규 생산공장을 북미 지역 ’46-시리즈’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여러 완성차 고객이 46-시리즈 제품 채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당초 27GWh 규모로 2170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생산능력도 기존 27GWh에서 36GWh로 확대한다. 완공 및 양산 시점은 기존 2025년 말과 동일하며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마더 팩토리’인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구축 중인 46-시리즈 파일럿 라인은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중국 남경 공장은 앞으로 2170 배터리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한편 올해 들어 크게 하락한 리튬·니켈 가격이 향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욱 LG에너지솔루션 기획관리담당은 “장기적으로는 메탈 가격이 원가와 판가 모두에 반영되는 만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이나 중국 정부의 흑연 수출 규제는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리스크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 중저가 전기차 시장 대응 전략.(자료=LG에너지솔루션)
2023.10.25 I 김은경 기자
LG엔솔, 3분기 영업익 7312억 ‘역대최대’…수주 잔고 500조(상보)
  • LG엔솔, 3분기 영업익 7312억 ‘역대최대’…수주 잔고 500조(상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0.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3% 감소, 영업이익은 58.7% 증가했다.이번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금액은 2155억원이다. 신규 생산 라인의 안정적 증설 및 가동에 따라 전분기 대비 94% 늘었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다. 수주 잔고는 10월 기준, 토요타 계약을 포함해 약 500조원 이상을 확보했다. 6월 말 기준 440조원 대비 60조원 증가한 수치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 전기차 생산 조정 및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6% 하락했다”며 “하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 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 올해 3분기 실적 그래프.(자료=LG에너지솔루션)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올해 4분기에도 유럽 및 중국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 리튬·니켈 등 주요 원재료 메탈 가격 하락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부문 성장 등 많은 기회요인이 있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는 의미 있는 성장기로 삼겠다는 뜻이다.우선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의 경우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 강화, 신규 소재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한다. 80% 중후반 정도였던 니켈 비중을 90% 이상까지 늘려 에너지 밀도를 올리고 설계 최적화, 모듈·팩 쿨링 시스템 개발 등 열 관리 솔루션 강화를 통해 안전성을 더욱 높인다. 또 고용량·고효율 실리콘 음극 소재를 활용해 급속 충전 시간도 15분 이하로 낮춘다.이를 통해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 전기차 관련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2025년부터 10년 동안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로 하이니켈 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도 가속한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 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을 비롯해 망간 리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고전압 미드 니켈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10% 가량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 열 안전성 등의 면에서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2025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신규 생산공장을 북미 지역 ’46-시리즈’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여러 완성차 고객들이 46-시리즈 제품 채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당초 27GWh 규모로 2170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생산능력도 기존 27GWh에서 36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공 및 양산 시점은 기존 2025년 말과 동일하다.이 밖에도 ‘마더 팩토리’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구축 중인 46-시리즈 파일럿 라인의 경우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구개발(R&D) 및 제조의 중심지인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는 해외 신규 공장들의 제품 완성도를 사전 확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중국 남경 공장의 경우 앞으로 2170 배터리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5 I 김은경 기자
한전 UAE 해저송전망 사업, 英매체 IJ글로벌 ESG상 수상
  • 한전 UAE 해저송전망 사업, 英매체 IJ글로벌 ESG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영국 경제지 유로머니의 인프라 전문잡지 IJ글로벌이 지난 19일 런던에서 개최한 ‘IJ글로벌 ESG 어워드 2023’ 시상식에서 자사 아랍에미리트(UAE) 해저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사업으로 수상했다고 밝혔다.한국전력공사 관계자가 지난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IJ글로벌 ESG 어워드 2023’ 시상식에서 UAE 해저송전망 구축 사업으로 수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IJ글로벌은 이 사업이 온실가스(탄소) 배출량이 많은 현지 노후 해상 석탄화력발전 생산 전력을 무탄소 에너지인 원전으로 대체, UAE 탄소 감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ESG 경영의 모범적인 프로젝트로 평가했다.UAE 해저 HVDC는 중동 최초의 해저 HVDC로 한전이 일본 큐슈전력·프랑스전력공사와 함께 2021년 12월 수주한 사업이다. 2025년 완공해 35년간 역시 한전이 지은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생산 전력을 거리가 먼 수요처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ESG경영은 기업이 건전한 지배구조(Governance) 아래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에 기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으로 최근 기업가치 평가의 주요 요소로 꼽히고 있다.한편 한전은 지난해 9월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법으로 38억4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의 이 초대형 사업 재원을 효과적으로 조달하는 데 성공하며 올 2월과 4월 세계 양대 인프라 전문매체로 꼽히는 PFI와 IJ글로벌로부터 우수 프로젝트 금융조달 사업으로 꼽힌 바 있다.
2023.10.25 I 김형욱 기자
'전고체 배터리' 2026년 첫 선 목표..배터리 3사, 기술 개발 '박차'
  • '전고체 배터리' 2026년 첫 선 목표..배터리 3사, 기술 개발 '박차'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이 한창인데요. 삼성SDI는 국내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S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3월 경기도 수원 연구소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착공, 올 상반기 공사를 마무리짓고 하반기부터 황화물계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6500㎡ 규모로 구축되는 S라인은 전고체 배터리 전용 극판부터 고체 전해질 공정설비, 배터리 내부 이온이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배터리 셀 조립 설비 등 신규 공법과 인프라가 적용됐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를 1리터당 800~900와트시(Wh)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삼성SDI는 전기자동차 실제 장착 테스트를 거쳐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LG에너지솔루션은 고분자계와 황화물계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기술 난이도가 낮은 고분자계 배터리를 2026년에 양산하고 2030년 이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전 세계의 유수 대학과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 중에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 및 독일 MEET(Munster Electrochemical Energy Technology), 국가연구기관 헬름홀츠 연구소 뮌스터 지부(Helmholtz-Institute Munster)와 FRL(Frontier Research Lab)을 설립했습니다. 미국 ‘UCSD FRL’에서는 상온에서도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한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KAIST,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서울대학교 등과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KAIST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및 건식 전극 공정, 리튬금속 및 리튬황배터리 관련 기술을 각각 연구 중으로 올해 1월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와 수명 안정성을 확보한 리튬황배터리를 개발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SK온은 고분자-산화물계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두 종류 모두 2026년 초기 단계의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8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건설 중인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내년 완공 예정입니다. SK온이 3월 인터배터리전시회서 공개한 고분자 복합계 전고체 배터리(출처:SK온)최근 SK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이온전도도를 갖는 산화물계 신(新) 고체전해질 공동개발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리튬이온전도도를 기존대비 70% 개선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수분과 이산화탄소에 취약한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현재 전세계 기준으로 전고체 배터리 연구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은 일본 토요타 입니다. 토요타는 지난 2020년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 중입니다. 최근 토요타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10분 충전으로 12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2027년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0년대부터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뛰어든 토요타가 보유한 관련 특허는 1000개가 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보유하고 있죠. 지난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시험 운행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2023.10.24 I 하지나 기자
GC녹십자엠에스, 환경경영·안전보건경영 시스템 국제인증 취득
  • GC녹십자엠에스, 환경경영·안전보건경영 시스템 국제인증 취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녹십자엠에스(142280)는 지난 23일 DQS코리아로부터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환경경영시스템 ISO14001 인증은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 관리 시스템에 관한 국제 규격으로 환경 법규 준수, 사고 예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제 수준의 친환경 기업임을 인증하는 제도이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은 근로자의 안전에 대한 표준 규격으로 산업 보건 및 안전 관리 경영시스템 등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GC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이번 인증 취득으로 환경 품질, 안전 보건 등 경영 활동에 있어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경영과 투명한 경영을 추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GC녹십자엠에스는 충북 음성에 국내 혈액투석액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약 2만2000㎡ 면적의 국내 최대 규모의 혈액투석액 제조 플랜트를 갖추고 있다. 내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파우더형 혈액투석 제품 제조 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며 완공 시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이 기대된다.GC녹십자엠에스 관계자들이 환경경영시스템·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인증 취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C녹십자엠에스)
2023.10.24 I 나은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3.1조 사우디 사업 수주
  •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3.1조 사우디 사업 수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23억달러(3조1000억원) 규모 초대형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와 ‘자푸라2 가스 플랜트 패키지’ 사업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금액이 23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이 2021년에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 부지 바로 옆에 조성할 예정이다.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 회수설비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다수 프로젝트에서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한몫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작년 11월 수주한 에쓰오일의 ‘샤힌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로, 지난 3월 기공식을 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연간 약 320만톤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또 지난 6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함께 수주한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PKG-1,4)’도 공동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단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현대엔지니어링은 중동과 CIS국가,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다수의 사업을 수주 및 수행하며, 글로벌 종합건설사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용역을 수주했으며, 앞선 6월에는 폴란드 폴리체(Police)지역에 준공을 앞둔 폴리프로필렌(PP) 초도 생산 기념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자푸라 증설사업 수주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앞으로 추가 발주될 사업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23억달러(3조1000억원) 규모 초대형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젝트 수주 계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째줄 좌측부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와일 알 자파리 아람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뒷줄 좌측부터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마지드 알 호가일 사우디 주택부장관,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장관, 칼리스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장관,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부장관.(사진=대한민국 대통령실)
2023.10.24 I 박지애 기자
‘정주영 회장 중동신화, 정의선이 재현’…현대차그룹, 사우디를 첨단도시로
  • ‘정주영 회장 중동신화, 정의선이 재현’…현대차그룹, 사우디를 첨단도시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제 및 산업구조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에서 첨단 신사업을 앞세워 정주영 선대회장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서고 있다. 중동 현지 완성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의 신사업을 통해서다.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이 ‘중동신화’를 창조한 상징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정 선대회장은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사(役事)’라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을 건설하는 등 중동 붐을 이끌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 중동신화의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州)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NEOM CITY)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THE LINE)’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정의선 회장이 건설 현장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 사우디 대형 지하터널 건설현장 방문정주영 선대회장이 썼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중동지역 핵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직접 방문해 현지 사업 진행상황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지난 23일 (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州)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정주영 선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건설은 ‘더 라인’ 구역 하부의 고속·화물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12.5km 구간을 시공 중이다. 해당 구간은 일반적인 사막과 달리 산악 지형에 위치해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구간으로 현대건설은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해 터널을 만들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건설 임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품질과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현장 직원 및 협력사 직원의 국내 가족들에게 감사편지를 동봉한 격려 선물을 보냈다.◇현대차그룹, 사우디에 전기차·친환경 에너지 생산 구축정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CKD(반조립제품·Complete Knock Down) 공장 합작 투자 계약’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는 21%의 점유율로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건설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州)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NEOM CITY)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THE LINE)’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정의선 회장이 건설 현장 외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2026년 사우디에 그룹 최초의 완성차 생산 공장을 완공해 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 및 현지 특화 마케팅으로 신규 수요를 적극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사우디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며 중동 친환경 에너지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현대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자동차연구원’, 사우디에서 수소사업을 추진하는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사우디 대중교통 운영업체 ‘SAPTCO’와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정주영 선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의 보급 확대 및 생태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수소전기차,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트럭 등을 중동에 공급하며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중동 주요국에서 대형 첨단 플랜트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로부터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2단계’를 수주했다.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완료했으며 2021년 수주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1단계를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아람코가 진행하는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 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는 한국기업의 사우디 수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가스 및 오일처리시설,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쿠웨이트 슈와이크 항만 개보수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중동 5개 국가에서 건축, 오일·가스 플랜트, 항만, 원자력발전소 등 총 26조3000억원 규모의 23개 건설사업을 담당하고 있다.현대로템도 우수한 품질과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에 힘입어 철도 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중동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이집트 터널청이 발주한 7557억원 규모의 카이로 2, 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을 확보했다.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 기반 친환경 철도차량 기술력을 토대로 중동 철도 인프라분야 진출도 전망된다.현대제철은 판재, 봉형강, 강관 등 다양한 에너지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중동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주아이마 유전의 천연가스 액체 공장 확장 공사 후판 공급을 올해 완료했으며, LNG 에너지 프로젝트 확대에 대응해 신규 가스 수송용 강관 소재를 개발하는 등 중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께서 중동신화를 창조한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중동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4 I 김성진 기자
삼일제약, 내년 매출 2700억원으로 ‘껑충’…900억 추가 매출기대
  • 삼일제약, 내년 매출 2700억원으로 ‘껑충’…900억 추가 매출기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일제약(000520)의 예상 매출액이 올해 2155억원에서 내년에는 2700억원대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된다. 삼일제약이 내년부터 지난해 매출(1797억원)의 50.1%에 달하는 9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이르면 내년부터 히알루론산 성분의 점안제 대체제 수혜 효과로 약 500억원,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CMO) 공장 일부 가동으로 약 4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히알루론산 점안제 가격 ↑…대체제로 히알루론산 빈자리 채울까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올해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 일부 제품에만 급여 혜택을 적용하고, 처방량도 제한하기로 했다. 심평원은 내인성 질환의 경우는 급여적정성이 있지만, 외인성 질환에는 급여 축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이번 결정은 일반의약품과는 무관하며, 전문의약품에만 해당된다. 따라서 수술 후·약제성·외상·콘텍트렌즈 착용 등의 사유로 인공눈물을 의사로부터 처방 받을 경우 인공눈물 가격이 비싸진다. 이 경우 인공눈물 가격이 최대 10배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심평원에 따르면 실제 가격 인상 폭은 2~3배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외인성 질환으로 인공눈물을 처방받더라도 히알루론산 성분이 아닌 점안제는 이전처럼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히알루론산 점안제는 연간 급여 청구액이 2315억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은 약 3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히알루론산 시장의 축소가 예상되면서 대체 의약품을 보유한 삼일제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히알루론산 성분이 아닌 점안제로는 레바미피드, 사이클로스프린, 디쿠아포솔나트륨 등이 있다. 이 중 삼일제약은 레바미피드 성분의 개량 신약 점안제인 ‘레바케이’와 사이클로스포린 성분의 ‘레스타시스 점안제’를 판매하고 있다왼쪽부터 레바미피드 성분의 개량 신약 점안제인 ‘레바케이’와 사이클로스포린 성분의 ‘레스타시스 점안제’(사진=삼일제약)레바케이는 지난 3월 출시돼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아직 매출 규모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레바미피드의 급여가 유지되면서 대체제로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레바미피드 점안제 시장은 900억원대 규모로 추정되지만 향후 확대될 여지가 높다. 국내에서 레파미피드 성분 점안제는 레바케이와 국제약품(002720)의 ‘레바아이점안액2%’뿐이다.또한 삼일제약은 엘러간의 레스타시스 점안제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2020년 26억달러(한화 약 3조2997억원)의 매출을 거둔 글로벌 매출 1위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국내에서 사이클로스포린 성분의 점안제로는 휴메딕스가 판권을 갖고 있는 애브비의 레스타시스 제네릭(복제약) ‘클레이셔’도 있다.◇500억원 이상 추가 매출 기대…1~2년 후 수혜 본격화 전망증권가에서는 삼일제약이 히알루론산 점안제 대체약으로 연매출 500억원 이상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히알루론산 점안제 대체제로 향후 연간 추가되는 매출액은 최소 5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일제약의 지난해 매출(1797억원)의 27.8%에 해당하는 규모다.단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 제한에 따른 반사 효과는 1~2년 후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심의 결과는 결과 통보 후 30일 이내에 제약사의 이의 신청을 받고 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제약사들이 소송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수혜가 가시화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회사에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시장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면서도 “히알루론산 외 새로운 치료 옵션이 있다는 것은 삼일제약의 큰 무기”라고 말했다.◇내년 글로벌 점안제 CMO 사업 본격화로 400억원 추가 매출 기대또 다른 모멘텀으로는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CMO) 공장이 있다. 삼일제약이 지난해 11월 완공한 베트남 CMO 공장은 선진 GMP(cGMP)·EU-GMP급 생산시설로 연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승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과의약품은 CMP 수준의 높은 품질관리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에 필수 관문이다.삼일제약의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CMO) 공장 (사진=삼일제약)글로벌 점안제 시장은 2025년 324억달러(한화 약 43조74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CMO 사업은 높은 품질과 원가 경쟁력이 중요한 사업”이라며 “삼일제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 장비와 안과의약품 생산 노하우로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베트남의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SK증권에 따르면 베트남 공장의 현재 생산능력(CAPA)은 2800억원으로 추정되며, 내년부터 가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가동률이 15% 이상이라고 가정하면 약 4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CMO 공장은 내년부터 국내 대형 제약사의 점안제 판매 물량과 글로벌 파트너사의 국내·아시아 판매 물량 흡수를 통해 최소 15% 이상의 가동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점안제 CMO 사업이 본격 개시되면서 가파른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향상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0.24 I 김새미 기자
뚜레쥬르, 캐나다 1호점 오픈…"북미지역 확장 박차"
  • 뚜레쥬르, 캐나다 1호점 오픈…"북미지역 확장 박차"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최근 캐나다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캐나다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면서 뚜레쥬르는 해외 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뚜레쥬르의 캐나다 1호점인 ‘캘거리(Calgary)점’ 모습.(사진=CJ푸드빌)이번에 오픈한 뚜레쥬르 캐나다 1호점인 ‘캘거리(Calgary)점’은 주요 상권인 H마트 내에 위치했다. 유동인구가 많아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 뚜레쥬르가 브랜드를 알리기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CJ푸드빌은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뚜레쥬르 매장 출점을 이어가며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북미지역에 연내 120호점, 향후 2030년까지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캘거리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토론토와 밴쿠버 등 캐나다 주요 거점에 뚜레쥬르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뚜레쥬르는 미국에서 지난 8월 100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설립을 발표하고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전역에서 제품 수요의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사업 확대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CJ푸드빌 관계자는 “미국에서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뚜레쥬르의 글로벌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번 캐나다 1호점 오픈과 함께 북미지역 전역에서 출점을 이어가며 뚜레쥬르를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뚜레쥬르는 지난 2004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몽골 등 에서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뚜레쥬르의 해외 총 매장 수가 400곳을 넘기기도 했다.
2023.10.24 I 이후섭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저출산, 30년 성장 발목 잡는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저출산, 30년 성장 발목 잡는다”-‘현대차는 수소생태계, KG는 부품생태계’ 사우디 공략 드라이브 건 한국차-셀트리온·헬스케어 연내 합친다-‘미래에셋 창립멤버’ 최현만 회장 용퇴-사우디 대박 세일즈 외교…제2 중동 특수 이어져야-늘어나는 청년층 니트족, 맞춤형 고용 대책 시급하다△종합-셀트리온 합병, 의약품 제조·판매까지 일원화…‘매출 12兆 글로벅빅파마’ 속도-“국힘, 마누라·아이 빼고 다 바꿔야”…與 혁신 전권 잡은 푸른 눈 한국인△尹대통령 경제외교 잰걸음-정의선, 사우디 국부펀드와 맞손…내연차·친환경차 두 엔진 풀가동-곽재선 “KG·국내부품사·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 모두에 새 기회”△종합-무량판 민간 아파트 ‘철근 누락 0건’ 발표날…LH 아파트 ‘2곳 더’ 나왔다-10월 수출 20일까지 4.6%↑…13개월 만에 플러스 ‘청신호’-YTN 품은 유진그룹 “방송·콘텐츠 사업 재도전”-이재용·정의선 ‘모빌리티 동맹’…이번엔 삼성 배터리, 현대차 탑승△사법 리스크에 카카오 대위기-SM 시세조종 의혹 수사…카카오 법인 책임일 땐 카뱅 대주주 자격 박탈-카카오 또 신저가…3년 5개월 만에 4만원 아래로-시세조종 의혹 부인한 카카오…“별개로 쇄신안 충실히 이행”△특별 인터뷰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재정악화 키우는 인구 고령화…구조개혁 통해 생산성 높여야”-“원자잿값·美고금리 변수에…한은, 금리인하 늦출 듯”△정치-통합·민생·대여투쟁…복귀 이재명 키워드 ‘셋’-野 “대통령실, 김승희 사건 사전에 알아”…대통령실 “사전보고 받은게 없어” 부인-野 “홍범도 흉상 이전 중단”…육군총장 “육사 정체성 세우는게 민생”-與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 vs 與 “추가 논의”-민생·소통 강조에도…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경제-39개 지역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산재예방 ‘열일’-이창용 “중동사태 반영해 내년 성장률 원점 재검토”-정부, 흑연 수급대응 TF 가동…“면밀히 대비할 것”-저지방·고단백 한우 정육부위 찾아라△금융-서울보증보험 IPO 철회…예보 공적자금 회수 차질-주택연금 가입자·지급액 역대 최대-빚 못갚는 자영업자…지역신보 사고액 1년새 3배↑-KB금융그룹, 무역협회와 함께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한다△글로벌-‘경제 파탄’ 아르헨 대선, 집권당 ‘깜짝 1위’…결선 ‘안갯속’-대만 총통 선거 겨냥? 中 폭스콘 세무조사-이스라엘 “가자 지상서 하마스와 교전” 첫 언급-日자민당 보궐선거 ‘참패’…기시다국정운영 ‘빨간불’-아마존 ‘인간형 로봇’ 투입…노조 “감원 목적” 반발△산업-해운시장 찬바람 불어도…느긋한 HMM-로봇팔이 태양광 모듈 하루 5000개 ‘뚝딱’…불량률 0%대-탄소섬유 1위 도레이, 구미공장 증설-한화로보틱스 데뷔전, 지원사격 나선 김동선-SK이노·SKIET·롯데케미칼 ‘그린 동맹’△산업-시너지낸 큐텐 연합군, 해외직구 공략 속도-“고강도 체질개선으로 불황 극복”…롯데하이마트, 3분기 362억 흑자-“기업들 생성형AI 도입 고민 듣고 해결하죠”-“웹3 확산하려면 전금법·게임법 등 정비 필요”△제약·바이오-완공 1년 단축…세계 1위 생산능력 확보해 ‘론자’ 잡는다-‘실적 탄탄’ 현대약품, 당뇨병 신약개발 박차-1년 만의 유증 ‘악재 아닌 호재’-셀트리온 ‘짐펜트라’ FDA 신약 허가…“3년 내 매출 3조”△종합-DB손해보험 ‘요양실손보장보험’…100세까지 요양원서 쓴 만큼 받으세요-NH농협생명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질병종류·수술여부 관계없이 병원비 보장-NH농협손해보험 ‘무배당 NH하나로간편한건강보험’…총10종, 건강상태 따라 골라 들어볼까-미래에셋 ‘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건강보험’…젊은 유병력자도 70여종 특약 부가 가능-삼성화재 ‘임신부·아기보험’…당뇨·고혈압 이력 임산부도 가입 OK-신한라이프 ‘신한 홈닥터의료비보장보험’…실손·정액보험 장점만 쏙, 촘촘한 보장△증권-저가 매수냐, 더 지켜보느냐…에코프로 딜레마-“토큰증권으로 부동산 투자 쉬워져…당신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아플 땐 藥…상한가 처방받은 제약·바이오주-美 국채금리 강세도 뚫어냈다…불안한 마음 달래주는 금ETF-금융IT 인재 키운다…디지털아카데미 3기 모집△부동산-윤전교습소·수족관…건설사 신사업 발굴 분주-‘8호선’ 아파트값 가장 많이 뛰었다-“월세 부담되는데…저리 대출 전세 없나요?”-오세훈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GS건설, 내년 2월 전 처분”△문화-박서보 화백 초록빛 ‘묘법’…스산한 시장에 ‘묘수’ 될까-커튼·빨래 사이로 살랑살랑…바람이 건넨 ‘위로’△스포츠-‘코리안가이’ 황희찬은 진화 중-전인지 “퍼트는 리듬이 중요…눈을 감고 스트로크 해봐요”-‘기록제조기’ 신지애, 다시 일본서 65승 도전-양용은, PGA 투어 챔피언스 공동 4위로 마감△피플-“한국인들 클래식 음악에 큰 재능 가진 것은 분명하죠”-삼성행복대상 여성선도상에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교수-호반그룹, 사우디 알 오자이미 그룹과 MOU-미스코리아 출신 한성주씨, 모교 고려대에 3억 쾌척-김정아 이노션 부사장, 아시아 대표 광고산업 리더로 선정-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그냥 쉬는 청년, 일하는 노인-사우디·카타르서 얻어야 할 네 가지-차주 상환능력 고려 안한 은행 셋△전국-“경제 위기, 수출이 답”…기재부·산업부 외청들 지원 총력-구속돼도 월급받는 의원들…경인 일부 의회, 혈세 낭비에도 뒷짐만-정쟁 휩쓸던 경기도 국감…김동연 ‘경기패스’가 환기△사회-이원석 검찰총장 “이재명 과잉수사?…文정부서 시작한 것”-‘의대 증원’ 속도 내는 복지부…수요조사 방식 26일 발표-“코로나 여파에 읽기 미숙”…난독증 학생 3년새 7배↑-법조인 되려면 대학은 서울로?…로스쿨생 89%가 수도권대 출신-‘핼러윈 기간’ 이태원·홍대·강남에 경찰 1260명 투입-‘마약 혐의’ 이선균 등 3명 입건…소환 임박
2023.10.23 I 김형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가보니..."CDMO 1위 론자 잡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가보니..."CDMO 1위 론자 잡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CDMO) 글로벌 1위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가동 후 점유율 30%를 확보해 현재 1위인 스위스 론자를 앞서는 것이 목표다. 제5공장이 풀가동되면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 론자의 점유율은 20.7% 정도다. 론자도 2026년까지 약 6900억원 정도를 투자해 증설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가적으로 6~8공장 건립에 나서며 규모 면에서는 이미 상대가 안된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론자에 비해 현저히 빠른 속도로 공장 증설에 나선 건 코로나19 이후 포트폴리오가 충분히 쌓였고 글로벌 빅파마와 논의 중인 부분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향후 5년 내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다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 실제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밝힐 순 없지만 논의 중인 빅파마가 다수 있다”고 밝혔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7일 5공장 건립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권 기자)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제2바이오캠퍼스 및 5공장 프로젝트 설명회’를 진행, 5공장 공사 현장을 처음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5공장 공정률은 10월 기준 32% 정도이며 준공 예정일은 2025년 4월이다. 어느 정도 외곽이 잡히면 6~8공장 건립도 시작할 계획이다.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압도적인 1위 규모인 총 78.4만ℓ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2위 론자와 격차는 더 벌어질 예정이다. 글로벌 1위사인 론자(46만ℓ)보다 생산능력이 30만ℓ 이상 앞서는 것이다. 투자금액으로 봐도 이미 앞서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5~8공장 총 투자비는 7조 5000억원인 반면 스위스 론자의 슈타인 공장 증설 규모는 5억유로(약 6900억원)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5공장은 이전보다 5개월 앞당겨 2025년 4월 준공하는 스케줄로 공정 진행 중”이라며 “CDMO 수요 증가에 맞춰 6~8공장까지 지속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바이오 CDMO 점유율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CDMO 점유율 판도 ‘꿈틀’...삼성의 ‘초격차’ 전략 통할까현재 점유율 판도를 보면 작년 기준 글로벌 CDMO 1위는 론자다. 지난해 론자의 바이오로직스 사업부 매출은 2021년 대비 21.7% 증가한 약 4조8000억원이다. 지난해에만 115곳의 신규 고객사를 수주했고 375개의 신규 임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2위는 미국 카탈런트다. 카탈런트의 점유율은 12.2%로 집계됐다. 다나허 인수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을 늘린 덕분이다. 그 다음으로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10.2%, 3위), 스위스 지크프리트(5위), 일본 후지필름(6위), 베링거인겔하임, 스웨덴 레시팜 등이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써모피셔는 CDMO 매출이 따로 집계되지 않어 정확한 순위로 잡히지 않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CDMO 매출 2조4373억원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9.3%) 4위다. 하지만 2위 카탈런트와 격차는 3% 미만이다. 생산 규모로 볼 때 2위 자리도 빠른 시일 내에 넘볼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1위 론자와의 격차는 11% 남짓이다. 5공장을 풀가동하고 점유율을 30% 대로 올리면 선두 수성이 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현장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성장률은 선두인 론자(작년 5.6%)와 CDMO 평균 성장률인 10% 초반대 보다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상향했다. 예상보다 빠른 4공장 가동률 상승세 때문이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전망치는 3조 6016억원이다.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5공장 완공 후 글로벌 CDMO 점유율을 30%대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여러 빅파마와 생산 협력을 논의 중이며 코로나19 치료제, 알츠하이머 등 바이오 신약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7년 6공장 건립, 2032년 7-8공장 및 유틸리티 센터 완공을 목표로 ‘초격차 전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5공장, 건축 기간 기존 대비 1년 단축...자동화-효율화 극대화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략은 먼저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다. 항체의약품은 ‘휴미라’, ‘키트루다’ 등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등장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 바이오의약품 시장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항체의약품 수요는 2026년까지 연평균 10% 내외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개발 단계 파이프라인 출시와 이미 출시된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건재한 수요 및 적응증 추가, 바이오시밀러의 대중화 등이 주요 성장 요인이다.의약품시장 및 바이오 CDMO 전망 (자료=한국신용평가, Evaluate Pharma, Frost&Sullivan)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점유율 확대를 위해 5공장에 1~4공장 운영 경험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최신 기술을 집약할 예정이다. 먼저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쿠키컷’이란 특정 디자인 등을 반복해서 사용해 건축물을 건설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쿠키컷 방식으로 건물을 지으면 동일한 디자인, 구조 및 기능을 갖는 여러 건물을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으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자동화 차원에서는 운영성 극대화한 공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5공장 공정은 운영자 별 각각의 프로세스 단계를 진행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단일 공정 방법에 의한 순차적 진행으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속도 차원에서는 공장에서 제작된 구조물로 현장 시공 시간을 단축했다. 모듈화된 메가 외장벽을 사용하고 외부에서 건축물을 먼저 제작해 내부로 들여와 레고 처럼 끼워마치는 방식으로 시간을 줄였다. 배형우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TF 그룹장은 “5공장 예상 공사기간은 총 24개월”이라며 “동일 규모의 3공장(18만 리터)보다 약 1년 (35개월→24개월) 단축된 신기록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7.5조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 건설…총 생산능력 132만 4000ℓ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2032년까지 총 사업비 7조 5000억원을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설 4개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72만ℓ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1바이오캠퍼스의 60만 4000ℓ와 더해지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132만 4000ℓ로 늘어날 전망이다.바이오의약품 아웃소싱 비율 (자료=한국신용평가)제2바이오캠퍼스에는 5공장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시장 수요와 고객사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먼저”라며 “생산·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을 지속 확대하는 3대 축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톱티어 종합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의약품 CDMO 범위 (자료=한국신용평가)
2023.10.23 I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CPHI 참가...유럽 중심서 글로벌 고객 공략
  • 삼성바이오로직스, CPHI 참가...유럽 중심서 글로벌 고객 공략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2023’(이하 CPHI)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CPHI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대표 행사 중 하나로,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돌아가며 개최한다. 올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행사에는 170개국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며, 행사기간 동안 4만5000여명 이상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CPHI 2023’에 세운 부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단독 부스를 마련해 CPHI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도 전시장 메인 위치에 대규모 부스(225㎡, 68평)를 설치하고, 적극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해 글로벌 고객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탄소배출량 등 기후변화대응 관심이 고조되는 유럽 환경을 고려해 재활용 자재 등 친환경 소재로 부스를 구축하고 디지털 QR 코드를 활용해 인쇄 브로슈어를 대체하기로 했다. 부스 벽면에는 월 그래픽(Wall Graphic)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60만4000ℓ), 신규 기술 플랫폼 등 주요 경쟁력을 알린다.지난 4월 착공해 제2바이오캠퍼스 시대의 시작을 알린 5공장(18만ℓ)도 소개한다. 오는 2025년 4월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총 78만4000ℓ가 돼 압도적 세계 1위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게 된다. 지난 8월 위탁개발(CDO) 효율성 향상을 위해 출시한 서비스 패키지인 ‘맞춤형 개발 솔루션(Customized CMC Solution)’도 소개, CDO 고객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는 각 후보물질의 특성과 개발 전략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부스에는 고객사 미팅 및 현장 고객 대응 등을 위한 라운지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활발한 파트너십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CPHI 행사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 개막 전에는 CPHI 웹사이트, 참여자 등록 페이지 등에 회사 로고를 광고하고 행사기간에는 전시장 메인 로비, 층별 안내판 등 주요 동선을 비롯 CPHI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까지 배너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3.10.23 I 나은경 기자
경기북부 개발 거점될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26일 착공
  • 경기북부 개발 거점될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26일 착공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바이오·미디어·첨단제조산업이 입지할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오는 26일 첫 삽을 뜬다.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조감도.(자료=경기도)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87만2000㎡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입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총사업비 8500억 원 규모로 2024년 말 토지공급 및 분양,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고양시는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동국대병원, 명지병원, 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 등 6개 대형 종합병원이 입지해 정밀·의료 분야, 제약·병원 중심의 우수한 인프라와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강점을 활용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앞서 도는 지난 5월 정부에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새롭게 추가하면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산업시설용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고,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져 우수 선도기업 유치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도는 착공식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공사를 기원하는 한편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초격차 기술의 선제 확보 등 글로벌 첨단기술 속도 경쟁의 우위를 점하고, 첨단전략산업의 안정적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오는 26일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1941-27 일원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현장에서 열릴 착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이동환 고양시장, 시·도의원, 경기주택도시공사사장, 고양도시관리공사, 도민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다.오세현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압도적인 제조 역량을 갖춘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조기에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위치도.(자료=경기도)
2023.10.22 I 황영민 기자
하루 6000대 車쏟아내는 현대차 울산공장..‘미래차 산업도 주역’
  • 하루 6000대 車쏟아내는 현대차 울산공장..‘미래차 산업도 주역’[르포]
  • [울산=이데일리 박민 기자] ‘9.6초당 1대, 하루 평균 6000대, 연평균 140만대 차량 생산’국내 최대이자 단일 공장 규모로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공장인 현대자동차의 울산공장. 국내에 있는 아산공장과 전주공장까지 포함해 현대차의 국내 공장 중 규모가 가장 커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라 불린다. 울산공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가 생산됐던 곳으로 1986년에는 엑셀 차량을 양산해 우리나라 역사상 첫 미국 수출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도 쓴 장소다. 현재는 전 세계 유일의 제네시스 생산을 비롯해 아반떼, 싼타페, 아이오닉5, 포터 등 총 17종의 차량을 만들어내고 있다. 연 평균 생산 능력만 140만대에 달한다.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에서 생산되는 아반떼. 울산 3공장에서는 아반떼를 비롯해 베뉴, 코나 등의 차량을 연간 36만7000대를 생산하고 있다.(사진=현대차)◇의장공정 90% 수작업으로 이뤄져지난 18일 찾은 현대차 울산공장 내 3공장에서는 차량 의장 작업이 한창이었다. 영어식 표현으로 조립을 뜻하는 어셈블(Assemble) 공정으로 불리는 의장은 도장을 마친 뼈대만 있는 차체에 2만여 가지가 넘는 부품들을 장착해 자동차를 완성하는 공정이다. 크게 4단계(프레스→차체→도장→의장)로 이뤄지는 자동차 제조 공정 중 마지막에 해당한다. 이날 방문은 오는 24일부터 인증중고차 사업을 개시하는 현대차가 ‘중고차도 신차와 마찬가지로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며 중고차 상품화 공장 공개와 함께 신차 생산 라인도 함께 개방하면서 이뤄졌다.현대차 관계자는 “도장을 마친 차량이 의장 공장에 들어서면 작업편의를 높이기 위해 차량 도어를 탈거한 이후 본격적인 부품 조립이 시작된다”며 “의장라인은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공정과정이기 때문에 90%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앞 좌석 시트와 유리 장착, 스페어 타이어 장착 등 무거운 부품을 들어 옮기는 작업들만 로봇이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둘러본 3공장 내 의장공정은 크게 4개 라인 ‘트림→사시→파이널→OK테스트’을 따라 가동되고 있었다. 첫 번째 라인에서는 각종 전장 계열 부품이 조립되는 트림 단계다. 와이어링이나 케이블 같은 부품과 전기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배선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 마치 인체 내 신경,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전장 계열의 부품이 차냐에 들어가는 셈이다. ECU(Engine Control Unit), 브레이크 부스터, 브레이크 튜브, 페달 등 자동차 앞쪽에 장착되는 제동 관련 부품들도 장착된다.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에서 생산되는 아반떼 차량. 의장 공정에서 마지막 단계인 OK 테스트라인에서 휠 얼라인먼트 테스트, 브레이크 테스트, 헤드램프 각도조절, 수밀 검사 등 각종 품질 및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차)이어 샤시 라인에서는 자동차의 구동 부품 조립이 이뤄졌다. 내연기관의 경우 엔진, 변속기 등이 장착되고,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와 PE(Power Electric) 모듈이 탑재됐다. PE 모듈은 내연기관의 구동부품을 대체하는 부품으로서, 전기차 구동을 위한 모터와 감속기, 인버터 등이 통합된 핵심부품이다. 또한 샤시 라인에서는 현가 장치인 서스펜션도 장착되는데, 이는 자동차를 주행할 때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역할을 한다.파이널 라인에서는 내·외부 인테리어에 해당하는 부품들이 장착됐다. 시트, 유리, 타이어 등 부품 뿐 아니라 브레이크액, 냉매 액체류도 여기서 주입된다. 의장 첫 단계에서 탈거된 도어까지 재부착하면 마무리된다. 이어 마지막 OK테스트라인에서 휠 얼라인먼트 테스트, 브레이크 테스트 등 각종 품질 및 성능 테스트를 거치고, 이후 한 대씩 주행검사까지 마치면 비로소 출고 전 대기장으로 이송된다.특히 현대차는 차량 생산 마지막까지 품질 확보를 위해 다양한 검사 방식을 제조 과정 곳곳에 배치해 실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 대의 차량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수 백 개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모든 부품들이 조립된 후에 불량 차량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의장의 각 라인 끝에 키핑 공정을 두고 키퍼 역할을 하는 작업자들이 매 라인마다 품질 검사를 진행하면서 조립 과정에서 문제되는 부분들을 최대한 빨리 점검하고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 및 수출선적부두 모습.(사진=현대차)◇2025년 전기차 전용 신공장도 완공울산공장에는 3공장과 같은 독립적 생산공장 총 5곳이 가동중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가 생산됐던 1공장(1975년 설립)은 현재 코나와 아이오닉 5 등 연 32만대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2공장(1987년)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 생산라인으로 싼타페, 팰리세이드, GV60, GV70, GV80 등 연 29만대를 생산한다. 울산공장 내 최초로 프레스, 차체 등의 자동화 생산체계를 갖춘 3공장(1990년)은 아반떼와 베뉴, 코나 등 연 36만7000대 차량을 만든다. 4공장은 1968년에 세워진 현대자동차 최초의 공장으로서 현재는 포터, 스타리아, 팰리세이드 등을 연간 25만대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5공장(1979년)은 수소전기차 넥쏘를 비롯해 투싼, G70, G80, G90 등 연 28만대 차량이 만들어지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울산공장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만 총 3만 2000여명”이라며 “울산공장은 소방서와 병원, 순찰차,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문화센터 등을 자체 운영할 만큼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산실”이라고 자부했다. 울산공장은 내연기관차량을 넘어 전기차 등 미래차의 ‘마더 팩토리’로도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울산공장 내 약 2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하고 착공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신공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울산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하는 국내 미래차 생산의 대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 울산공장 현황.(자료=현대차)
2023.10.22 I 박민 기자
탄력받는 '하남 스피어' 유치, 한덕수·오세훈도 지원사격
  • 탄력받는 '하남 스피어' 유치, 한덕수·오세훈도 지원사격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조성된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장 ‘스피어’(Sphere)의 하남 유치 계획이 탄력받고 있다. 스피어사(社) 핵심 간부들이 하남시를 방문한데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원사격에 나서면서다.하남시는 미사신도시 일대 추진하고 있는 ‘K-스타월드’의 핵심축으로 ‘스피어 하남’ 유치를 계획 중이다.글로벌 엔터네이먼트업체 스피어사의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 일행들이 방한 기간 중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스피어 하남’ 유치와 관련된 내용들을 논의하고 있다.(사진=하남시)21일 경기 하남시에 따르면 미국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업체인 스피어사의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과 폴 웨스트베리 총괄부사장, 이안 휘스트 수석부사장 및 특별고문인 도영심 대사 일행은 지난 19일 하남시를 방문, 스피어 한국 공연장 대상지 현장을 점검하고 차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이번 방문은 지난 5월 18일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이 하남시를 방문한 이후 이뤄진 6월 영상회의와 9월 하남시가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MOU를 체결한 것에 대한 후속절차다.스피어사 방문단은 하남시 주민간담회에도 참석해 스피어 하남 건립 협의내용을 밝히기도 했다.특히 이들은 방한기간 중 한덕수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한 총리는 스피어사 방문단을 맞은 자리에서 그동안 동사업 지원을 위해 노력한 규제개선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서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 계속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메트로 서울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았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스피어사 방문단에 “세계적인 기업이 건설하는 ‘스피어 하남’에 국내에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현재 하남시장은 “‘스피어 하남’은 K-팝 공연장으로 활용가능한 핵심시설”이라며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가 하남시에 건설되면 아시아-태평양의 거점이 되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K-팝의 허브로서 한류문화(K-팝)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조성된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 ‘스피어’ 전경. The MSG Sphere July 4th fireworks show is shown on Tuesday, July 4, 2023, in Las Vegas. (James Schaeffer/Las Vegas Review-Journal via AP)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건축물로 알려진 스피어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조성한 공연장 ‘스피어’는 내부 완공 전인 지난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 기념으로 건물 외벽 LED 스크린(엑소스피어)에 처음으로 영상 콘텐츠를 상영해 큰 관심을 받았다.건물 규모는 높이 366피트(111.6m), 바닥 지름 561피트(157.3m)이고 외벽에 설치된 스크린 면적은 5만3884㎡에 달해 조명을 밝히면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이 됐다.
2023.10.22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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