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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막하는 PBA-LPBA 월드챔피언십...죽음의 조를 뚫어라
  • 8일 개막하는 PBA-LPBA 월드챔피언십...죽음의 조를 뚫어라
  • 전원 PBA 챔피언 출신들로만 이뤄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 H조. 왼쪽부터 무라트 나지 초클루, 비롤 위마즈, 다비드 사파타, 강동궁(SK렌터카).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챔피언십’에서 죽음의 조는 어디일까.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시즌 대미를 장식할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이하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PBA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정규투어 종료 이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상금부터 최고 규모다. 우승상금만 PBA-LPBA 각각 2억원, 7000만원이고 총상금은 5억5000만원이나 된다. 출전 자격 역시 시즌내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선수들인 상금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할 수 있다.대회를 앞두고 조별리그 조편성이 발표된 가운데, H조가 ‘죽음의 조’로 눈길을 끈다. 최근 막강한 기세로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비롯해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강동궁(SK렌터카)이 포함됐다. 8개 조 가운데 전원 PBA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챔프’ 출신들로만 구성됐다. 사파타는 초대 ‘월드챔피언십’ 챔피언이다.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에 올랐던 디펜딩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속한 B조는 전원 한국인 강호들로만 이뤄졌다. 8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우승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을 비롯해 ‘무명 돌풍’ 박기호, 한동우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시즌 랭킹’ 1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은 A조서 김재근(크라운해태),황형범,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이원리조트)과 대결한다. ‘韓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은 이상대(웰컴저축은행),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김병호(하나카드)와 E조서 순위를 가린다.여자부 LPBA서는 ‘랭킹 1위’ 김민아(NH농협카드)와 시즌 2승을 거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가 나란히 1번 시드를 받아 A~C조에 편성됐다. 김민아는 김민영(블루원리조트), 김진아(하나카드) 이마리와 대결하고, 피아비는 정은영, 오수정, 한지은(에스와이)과, 사카이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 박다솜, 최연주와 맞붙는다.여자부서는 도드라지는 ‘죽음의 조’는 없다. 다만 시즌 최종 정규 투어에서 4강에 올라 극적인 월드챔피언십 진출을 이뤄낸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 E조에 속해 백민주(크라운해태), 김상아, 김갑선과 맞붙는다. B조 한지은과 D조 장가연도 주목할 만한 신예다. 예상치 못한 복병들의 활약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대회 방식은 32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PBA 조별리그는 5전3선승제(마지막 세트 11점)로 치러지고, LPBA는 3전2선승제(마지막 세트 9점)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는 승수-경기 수(부전승 제외)-세트 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른다.16강 본선 토너먼트부터는 PBA-LPBA 모두 마지막 세트가 15점과 11점으로 전환된다. 또 PBA 16강과 8강은 5전3선승제로 열리고 4강은 7전4선승제, 결승전은 9전7선승제다. LPBA 16강과 8강은 5전3선승제, 4강 및 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대회 개막일인 8일부터 13일까지 엿새간은 PBA-LPBA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이후 14일 16강, 15일 8강, 16일 준결승, 17일 결승전이 나란히 열린다. 오후 4시 30분부터 LPBA 결승전이, 저녁 8시 30분부터 PBA 결승전이 치러진다.
2024.03.08 I 이석무 기자
KLPGA 개막전 대신 JLPGA 대회 출전한 김수지, 첫날 이븐파
  • KLPGA 개막전 대신 JLPGA 대회 출전한 김수지, 첫날 이븐파
  • 김수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김수지(28)가 개막전 대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지야스다 레이디스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에 출전해 첫날 이븐파를 적어냈다.김수지는 7일 일본 고치현 토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스즈키 아이(일본)가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수지는 7타 뒤진 공동 45위에 올랐다.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김수지는 같은 기간에 열리는 KLPGA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대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김수지가 J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5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롭파스컵에 이어 두 번째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선 공동 10위로 톱10을 기록했다.KLPGA 투어에서 10년을 뛴 김수지는 2020년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2021년 9월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그 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지난해 한화클래식까지 해마다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상금랭킹은 2020년 84위에서 2021년 7위, 2022년 2위 그리고 2023년 3위를 기록하며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로 자리 잡았다.김수지가 같은 기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의 2024시즌 개막전을 건너뛰고 J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에서다. 김수지는 올해 KLPGA 투어는 물론 일본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고 활동 무대를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새 시즌 첫 대회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린적중률은 83.3%로 정확성을 자랑했으나 티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57%에 그치면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퍼트는 33개를 적어내 그린에는 빨리 적응하지 못했다. 첫날 1번(파4)과 14번(파3)홀에서는 3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공동 45위에 머물러 있는 김수지가 순위 도약을 위해선 2라운드에서 60대 타수 이상을 쳐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타수를 줄이지 못하거나 잃으면 컷 통과를 보장받기도 어려운 위치다.대회 1라운드에선 44명이 언더파를 기록했고, 한국 선수 가운데선 베테랑 전미정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이민영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4위, 안신애는 2오버파 74를 기록해 공동 7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4.03.08 I 주영로 기자
'최호성이 돌아온다'..PGA 챔피언스 투어 초청 출전
  • '최호성이 돌아온다'..PGA 챔피언스 투어 초청 출전
  • 최호성이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낚시꾼 스윙’이라는 특유의 스윙 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호성이 돌아온다.’‘낚시꾼 스윙’ 최호성(51)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 초청 출전한다.PGA 투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최호성이 이번주 개막하는 챔피언스 투어 콜로가드 클래식(총상금 220만달러)에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2019년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배라쿠다 챔피언십에 초청 출전해 경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뒤늦게 골프를 배워 프로가 된 최호성은 2001년부터 K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고 그 뒤 2011년 레이크 힐스 오픈과 2013년 일본과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인도네시아 PGA 챔피언십, 2018년 일본 카시오 월드 오픈과 2019년 헤이와 PGA 챔피언십까지 통산 5승을 거뒀다.실력도 실력이지만, 특유의 스윙 폼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었다.점점 나이가 든 최호성은 거리를 더 내기 위해 몸을 비틀고 돌리는 자신이 고안한 독특한 스윙을 했다. 이후 그에겐 ‘낚시꾼 스윙’이라는 별명이 생겼다.최호성의 톡특한 스윙은 SNS를 통해 전 세계 골프팬들에 알려졌고, 2019년에는 그를 PGA 투어로 초청해야 한다는 청원의 글까지 온라인에 퍼지면서 대회에 초청출전하는 행운을 누렸다.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해온 최호성은 지난해 PGA 챔피언스 투어 퀄리피잉 스쿨에 참가해 새로운 도전해 나섰다. 아쉽게 출전권을 받지는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 기회를 얻은 최호성은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최호성은 9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라 파로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는 짐 카터, 마이클 라이트와 경기한다.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54), 양용은(52)이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24.03.07 I 주영로 기자
탈락위기서 살아온 서한솔 "월챔 막차, 그래서 더 파이팅 넘쳐요"(인터뷰)
  • 탈락위기서 살아온 서한솔 "월챔 막차, 그래서 더 파이팅 넘쳐요"(인터뷰)
  • 프로당구 LPBA 서한솔. 사진=이석무 기자사진=PBA 사무국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저라는 선수를 더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기분 좋아요. 더 파이팅하는 마음으로 월드챔피언십을 치르고 싶어요”프로당구 LPBA에서 활약 중인 서한솔(27·블루원리조트)은 지금 기분이 너무 좋다. 8일부터 제주시에서 열리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월드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었기 때문이다.프로당구 PBA-LPBA의 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월드챔피언십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서한솔은 올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1~8차 대회까지 꾸준히 참가했지만 최고 성적은 두 차례 16강이 전부였다. 8차 대회를 마쳤을때 서한솔의 상금랭킹은 44위에 불과했다. 상금랭킹 상위 32명이 참가하는 월드챔피언십 출전이 무산되는 듯 했다.그런데 정규투어 마지막 9차 대회(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에서 기적이 벌어졌다.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4강까지 진출한 것. 심지어 8강에선 시즌 랭킹 1위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그 덕분에 상금랭킹을 32위로 끌어올리면서 극적으로 월드챔피언십 막차 티켓을 손에 넣었다.서한솔은 프로당구 출범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예쁜 외모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원년 시즌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연습은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다행히 이번 대회 4강 진출과 월드챔피언십 티켓 확보를 통해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되찾았다.서한솔은 “지난 시즌에 하위권에 머물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자양분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그 덕분에 지금은 조금 단단해진 것 같다. 이번 시즌에도 중간에 삐끗했을때 잘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사실 지난 8차 투어 때 1회전에서 탈락하고 나서 정말 괴로웠다. 하지만 경기를 몇 차례나 다시 확인해보니 내가 준비가 안 된 상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상대 선수가 잘 친 건데 너무 자책했다는 것을 알고 금방 회복해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서한솔은 고3 초반에 친구들과 처음 4구를 접하면서 당구의 매력에 빠졌다. 당구 시작 1년여 만인 2017년 선수 등록을 했다. 기본적인 당구 구력이 짧다보니 프로무대에서 경쟁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만족할 성적은 안나와도 매 순간 배운다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경기에 나서고 있다.서한솔은 “그동안 블루원엔젤스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동료들이 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라도 더 눈에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튀르키예 출신의 찬차팍은 팀리그 경기가 끝나면 늘 예리하고 날카로운 피드백을 해준다. 스페인에서 온 다비드 사파타는 경기 전 연습시간 서한솔의 질문 세례에 항상 친절하게 답해주는 선생님이다. 특히 힘조절 비결에 대해 많이 알려준다고.강민구는 실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영리한 방법이나 요령을 많이 가르쳐준다고 한다. 공을 쉽게 치는 강민구의 실질적인 꿀팁이 서한솔에게 큰 힘이 된단다. 아울러 PBA에서 활동하진 않지만 부천당구연맹 프로로 활동 중인 홍석태 프로도 스승으로서 한솔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극적으로 출전 티켓을 따낸 만큼 서한솔이 월드챔피언십에서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서한솔은 “지금 상승세인 상황에서 시합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더 많이 된다”면서 “스스로에 대한 정리가 잘 된 가운데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런 제 모습을 보면서 기특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한다”면서 “그전 대회(9차 투어)에서 얻은 게 너무많기 때문에 그걸 빨리 실전에서 해보고 싶운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서한솔은 이번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백민주, 김상아, 김갑선과 한 조에 속했다. 시즌 랭킹은 서한솔이 가장 낮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서한솔은 “지난 대회를 통해 마음의 짐을 많이 덜어낸 것 같다”며 “선수라면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데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고 시즌을 끝내는가 싶어서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가벼운 마음이고 파이팅이 넘친다. 그런 파이팅이 경기력으로 묻어났으면 좋겠다”며 “준비를 더 단단히 해서 대회에 임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서한솔. 사진=이석무 기자사진=PBA 사무국
2024.03.07 I 이석무 기자
LIV 골프 이적 람 “세계랭킹 시스템 계속해 신뢰 떨어트려”
  • LIV 골프 이적 람 “세계랭킹 시스템 계속해 신뢰 떨어트려”
  • 존 람(왼쪽)과 브라이슨 디섐보가 6일 열린 LIV 골프 4차 대회-홍콩 공식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리브(LIV) 골프로 이적해 전 세계 골프계에 충격을 준 존 람(30·스페인)이 현재 세계랭킹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람은 6일 홍콩에서 열린 LIV 골프 4차 대회-홍콩 공식 인터뷰에서 “세계랭킹 시스템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 신용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앞서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세계골프랭킹위원회(OWGR)에 랭킹 포인트를 인정해달라는 신청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2022년 6월 출범한 LIV 골프는 그해 7월에 처음 세계랭킹 포인트를 신청했지만 출전 선수 수 미달, 단체전 등 여러 요소로 인해 OWGR은 LIV 골프 대회를 공식 대회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에 OWGR은 LIV 골프의 랭킹 포인트 인정 요청을 거부했다.이후 람은 그해 11월 유럽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이같은 사태를 놓고 “웃기는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면서 DP 월드투어에도 정상급 선수가 많은데, PGA 투어 선수들에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가 부풀려졌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람은 이번에는 LIV 골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호아킨 니만(칠레)를 예로 들어 세계랭킹 포인트 문제에 대해 에둘러 비판했다.지난해 12월 DP 월드투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올해 LIV 골프 3개 대회에서 2승을 차지한 호아킨 니만(칠레)은 현재 세계랭킹 76위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3일 LIV 골프 3차 대회-제다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지만, 세계랭킹은 오히려 4계단이 떨어졌다.람은 “골프 경기를 보는 사람이라면 모두 니만이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어갈 자격이 있거나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알 것”이라며 “분명히 세계랭킹 시스템은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지 완전히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3.07 I 주미희 기자
'송민규 장군!, 이명재 멍군!' 전북-울산, 현대家더비 무승부
  • '송민규 장군!, 이명재 멍군!' 전북-울산, 현대家더비 무승부
  •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북 송민규가 선제골을 넣고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울산 이명재가 후반 동점 골을 넣고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문턱에서 맞붙은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첫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전북과 울산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2023~24시즌 ACL 8강 1차전에서 한 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다.전북은 전반 4분 송민규의 선제골로 먼저 앞섰지만 울산은 후반 32분 이명재에게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4강에 오르게 된다.전북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송민규와 티아고를 최전방에 세우고 이동준, 문선민을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중원은 이수빈과 맹성웅이 책임졌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태환, 정태욱, 박진섭, 김진수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원톱으로 주민규를 놓고 김지현, 김민혁, 엄원상이 2선 공격을 맡았다. 고승범 이규성이 더블 볼란테를 책임졌고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 골키퍼가 꼈다.섡골을 터뜨린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4분 송민규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린 것을 송민규가 쇄도하면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1-0으로 앞선 전북은 전반 22분 이동준이 울산 수비수 이명재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티아고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0-1로 끌려가단 울산은 후반전 들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후반 19분 김민혁을 빠지고 마틴 아담이 들어가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결국 울산은 후반 32분 동점골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공격에 가담한 측면 수비수 이명재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이후에도 울산과 전북은 결정적 득점 찬스를 주고받았지만 골을 추가하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024.03.05 I 이석무 기자
HSBC 공동 3위 이미향, 1년 전보다 세계랭킹 300계단 상승..86위
  • HSBC 공동 3위 이미향, 1년 전보다 세계랭킹 300계단 상승..86위
  • 티 샷 준비하는 이미향(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6개월 만에 톱5를 기록한 이미향이 세계랭킹 순위도 크게 끌어올렸다.이미향은 5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21위에서 35계단 상승해 86위에 자리했다. 최근 2년 새 가장 높은 순위이자 2021년 7월 97위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2022년부터 성적 부진에 시달린 이미향은 지난해 시즌 중엔 세계랭킹 391위까지 밀렸으나 1년 새 300계단 이상 순위를 끌어올렸다.이번 주에도 상위권 순위 변화는 없었다. 1위 릴리아 부(미국)에 이어 넬리 코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이민지(호주)가 2~5위를 유지했다. 고진영은 6위, 김효주도 9위로 지난주와 순위가 같았다. 부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째 1위를 지키고 있다.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에 도전하는 양희영과 신지애는 나란히 순위가 하락해 각 16위와 18위로 밀렸다. 8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경기는 세계랭킹 순으로 국가당 2명이 출전하지만,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선 모두 4명씩 출전했다. 3일 끝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한 해나 그린(호주)는 12계단 상승해 17위로 올라섰다.
2024.03.05 I 주영로 기자
최혜진, 김세영, 이미향 중국에서 다시 우승 사냥..고진영, 김효주는 휴식
  • 최혜진, 김세영, 이미향 중국에서 다시 우승 사냥..고진영, 김효주는 휴식
  • 최혜진. (사진=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과 김효주는 휴식하고, 김세영과 최혜진, 이미향은 중국으로 이동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아시아 지역을 돌며 경기 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7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시즌 5번째 대회인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달러)를 개막한다. LPGA 투어는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주 연속 아시아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후 일주일 휴식 뒤 21일부터 미국 팔로스 베르데스에서 열리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2014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열리지 못했다가 6년 만에 다시 열린다.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6위)과 김효주(9위)는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에는 모두 출전했으나 이번 대회는 휴식을 택했다. 양희영(16위)도 이번 대회엔 나오지 않고 신지애(18위)는 LPGA 투어 원정을 마치고 주무대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복귀했다.세계랭킹 상위 4명은 오는 8월 열리는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경쟁 중이다. 다만, 오는 6월 24일 엔트리 마감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어 서두르지 않고 있다.올림픽 출전권은 국가당 2장이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까지 나간다.상위랭커가 빠졌으나 이번 시즌 톱10을 맛본 최혜진과 김세영, 이미향, 신지은 등이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LPGA 투어 3년 차에 접어든 최혜진은 아직 우승 소식이 없지만, 올해도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우승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1월 시즌 처음 출전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16위를 시작으로 혼다 타일랜드 공동 3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17위를 기록한 뒤 중국으로 이동했다.김세영은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2022년과 2023년 주춤한 시즌을 보냈으나 올해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13위, 혼다 타일랜드 공동 3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17위 등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4년 만의 우승 추가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이미향도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다. 2022년 시드 탈락의 아픔을 경험한 이미향은 지난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을 86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베테랑 지은희와 전인지, 박희영, 안나린 그리고 신예 성유진과 장효준 등이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중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중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계랭킹 4위 인뤄닝을 비롯해 11위 린시유, 97위 류위 등이 출전한다.여기에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과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그리고 1승을 추가하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2024.03.05 I 주영로 기자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도전' U23 대표팀, 사우디서 최종 담금질
  •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도전' U23 대표팀, 사우디서 최종 담금질
  • 한국 U-23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황선홍호’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겸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대한축구협회(KFA)는 “U-23 축구대표팀이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담만에서 열리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U-23 대표팀은 오는 17일 인천공항으로 소집돼 바로 사우디로 출국할 예정이다.WAFF U-23 챔피언십은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 등 8개 나라의 U-23 대표팀이 참가한다.이 대회는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패하더라도 탈락하는게 아니라 순위 결정전을 치러 1위부터 8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무조건 3경기씩은 치르는 만큼 최종예선을 앞두고 실전경험을 충분히 쌓을 수 있을 전망이다.한국은 대진 추첨 결과 오는 20일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태국전 결과에 따라 23일 사우디-요르단 경기 승자 또는 패자와 경기를 치른다. 최종 순위 결정전은 26일에 열린다. 대회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은 A대표팀 명단에 발표되는 11일 함께 공개된다.다만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이 대회에 함께 하지 못한다. 오는 21일과 26일에 열리는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 국가대표팀 임시감독을 맡았기 때문이다. 대신 명재용 수석코치가 WAFF U-23 챔피언십에서 팀을 이끌게 된다.U-23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정을 마치면 오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겸 U-23 아시안컵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4월 5일 UAE로 출국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들어가 대회 준비를 시작한다. 4월 9일에는 현지에서 중동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다음 날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B조에 속한 한국은 UAE(4월 16일), 중국(4월 19일), 일본(4월 22일)과 차례로 대결한다. 올림픽 최종예선에는 16팀이 출전한다.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24.03.05 I 이석무 기자
겨울방학 끝낸 이예원·방신실·황유민..7일 새 시즌 '스타트'
  • 겨울방학 끝낸 이예원·방신실·황유민..7일 새 시즌 '스타트'
  • 겨울방학은 끝낸 KLPGA 투어는 7일부터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24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긴 겨울방학 동안 전 세계로 흩어져 새 시즌을 준비해 온 여자골퍼들이 싱가포르로 집결해 새해 첫 우승 격돌에 나선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7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으로 2024시즌에 돌입한다.지난해 11월 2023시즌 최종전을 끝낸 뒤 미국과 태국, 베트남, 호주 등 따뜻한 나라로 이동해 훈련해 온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9개월 동안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예정된 대회는 총 30개로 비록 지난해보다 2개 줄었지만 총상금은 320억원으로 2억원 증가했다.지난해 처음 열린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올해부터 KLPGA 투어의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다. 특히 선수들의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새 시즌 판도를 가늠하는 전초전 성격을 띤다.빠르면 12월, 늦게는 1월부터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난 선수들은 각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거나 새 시즌을 위해 비밀병기를 장착하며 칼을 갈았다.지난해 신인 돌풍을 일으켰던 황유민과 방신실, 이가영 등은 태국에서 훈련했고, 김민별과 박결, 김지현, 허다빈, 새내기 유현조 등은 미국에서 겨울을 났다. 박현경, 안송이는 베트남에서, 작년 상금과 대상 및 최저타수 3관왕으로 그린을 평정한 이예원은 호주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장소는 달랐으나 우승이라는 목표는 같다.호주에서 약 2개월 동안 훈련한 이예원은 “올해는 4승 이상을 기록해 다승왕을 노려보겠다”고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예원은 작년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받았으나 다승왕에 실패해 전관왕 싹쓸이를 놓쳤다.장타자 방신실은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했다. 그는 “쇼트게임과 퍼트뿐만 아니라, 장기인 장타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티샷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많은 훈련을 했다”라며 “투어 2년 차가 되는 2024시즌에는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를 하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작년 신인상을 받았으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던 김민별은 2년 차 시즌 우승이 더욱 간절해진 만큼 각오도 비장하다.김민별은 “스윙과 코스 매니지먼트와 같은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체력 훈련도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첫 우승이다. 지난 시즌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들을 보완했고, 마음가짐도 새로이 다잡았다. 작년보다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새 시즌 각오를 더욱 단단히 했다.박지영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또 다른 관심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강자 패티 타와타나낏과 자라비 분찬트(이상 태국) 등과 KLPGA 스타들의 우승 경쟁이다. 타와타나낏은 올해만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아람코 사우디 인터내셔널과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2승을 거둔 강자다. 3일 끝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위협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달 새 유럽과 미국, 한국 투어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쓴다.KLPGA와 싱가포르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레이디스아시안투어시리즈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수 108명이 참가한다.해외에서 전지훈련 중인 KLPGA 선수들. (사진=KLPGA)
2024.03.05 I 주영로 기자
한국 특유의 동료애, 튀르키예 3쿠션 베테랑 깨운 원동력
  • 한국 특유의 동료애, 튀르키예 3쿠션 베테랑 깨운 원동력
  • 프로당구 PBA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 사진=PBA 사무국무라트 나지 초클루가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둔 채 아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첫 프로당구 PBA 우승을 확정지은 뒤 큐를 들어 세리머니를 하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료들이 저에게 월드챔피언십에 같이 가자고 응원해줬어요. 팀원들이 아니었다면 우승은 결코 없었을 겁니다”튀르키예에서 온 ‘3쿠션 백전노장’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는 생애 프로당구 우승을 이룬 뒤 팀리그 동료들에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 특유의 동료애에 깊이 빠진 모습이었다.초클루는 3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의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결승서 ‘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옥응우옌(응우옌·하나카드)을 세트스코어 4-2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초클루는 지난해 6월 시즌 개막전(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을 통해 PBA에 데뷔했다. 기대와 달리 슬럼프가 길었다. 이 대회 전까지만 해도 2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하지만 초클루는 이번 우승으로 인생이 바뀌었다. 상금랭킹 종전 68위(500만원)서 8위(1억500만원)로 점프, 상금랭킹 상위 32위까지 주어지는 ‘PBA 월드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차지했다. 아울러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세미 사이그너(휴온스)에 이은 세 번째 ‘튀르키예 출신 챔피언’이 됐다.초클루는 프로당구 PBA에 오기 전에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강자였다. 세미 사이그너,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함께 오랫동안 ‘튀르키예 3인방’으로 불렸다. 2015년 이스탄불과 2016년 프랑스 라불에서 두 차례 당구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했다.그랬던 초클루는 지난해 전격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뒤따랐다.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50을 바라보는 다소 늦은 나이에 큰 결심을 했다.새로운 도전은 순탄치 않았다. 이번 우승 전까지 개인 투어 8차례 대회에서 최고 성적은 16강(3차전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이었다. 1라운드인 128강에서 떨어진 것도 5번이나 됐다. 이름값에 전혀 걸맞지 않은 성적이었다. 기존 UMB 월드컵과는 PBA의 새로운 경기 방식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다. 당구대와 당구공의 차이도 그를 괴롭혔다.초클루는 스스로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역시 같은 처지를 겪었던 ‘3쿠션 4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 ‘토종 최강자’ 조재호는 초클루에게 ‘모든 선수가 PBA에 적응하려면 적어도 1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조언했다.좌절에 빠진 초클루에게 큰 힘이 된 것은 하나카드 팀리그 동료들이었다. 그들과 팀리그 경기를 함께 하고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끈끈한 관계가 됐다. 물론 초클루도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15년 동안 팀을 경험했다. 하지만 한국과 같은 가족적인 문화는 아니었다.초클루는 “하나카드 동료들은 내가 한국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며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할 때도 항상 나를 바라보고 웃어준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심지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하나카드 동료들이 전해준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초클루는 “그들이 내게 ‘월드챔피언십에 같이 가자’고 말해줬다”며 “팀과 함께 한 시간들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털어놓았다.당구는 개인 스포츠로 잘 알려져있다. 초클루도 30년 넘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고독한 싸움을 이어왔다. 하지만 한국에서 느낀 동료애는 당구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꿨다.초클루는 “당구가 개인종목이라고 하지만 팀스포츠로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개인전을 치를 때는 경기를 쉽게 포기할 수 았지만 팀 스포츠일때는 그럴 수 없다.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경기를 하기 때문에 더 큰 동기부여를 느낀다”고 말했다.초클루는 본인이 타고난 팀플레이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는 지난 1월 막을 내린 PBA 팀리그에서 하나카드의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 26세트에 나서 17승 9패 승률 65.4%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 ‘포스트시즌 MVP’에 뽑히기도 했다.초클루의 이번 개인투어 우승은 그 여세를 이어간 것이다. 팀원들과 함께 한 시간과 관계가 초클루라는 선수를 완전히 깨웠다고 볼 수 있다.초클루는 “당연히 팀리그 우승이 내게 큰 영향을 미쳤다. 팀리그 우승하고 파이널 MVP를 수상하면서 자신감이 올라갔다”며 “그전까지 PBA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리그를 통해 완벽히 적응했다. 그리고 내 자신을 더 믿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4.03.04 I 이석무 기자
니만, LIV 골프 시즌 2승…한 달 사이 상금 110억원 벌었다
  • 니만, LIV 골프 시즌 2승…한 달 사이 상금 110억원 벌었다
  • 호아킨 니만이 3일 열린 LIV 골프 3차 대회-제다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호아킨 니만(26·칠레)이 리브(LIV) 골프 3차 대회-제다(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2024시즌에 열린 3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니만은 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니만은 공동 2위 루이 우스트히즌과 샬 슈워츨(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지난달 LIV 골프 개막전으로 열린 마야코바 대회 1라운드에서 59타를 치며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한 달 만에 우승한 니만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2024시즌 LIV 골프 승점 1위(80점)로 올라섰다.니만은 경기를 마친 뒤 “나는 이번 3주 동안 대회를 치르면서 우승할 수 있다고 스스로 되뇌었다. 다음주 4차 대회에서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며 자신만만해했다.그는 지난주 오만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대회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활약했다.특히 니만은 올 시즌 LIV 골프 3개 대회에서 828만5000 달러를 획득했다. 두 달 동안 우리 돈으로 110억5000만원을 번 셈이다.개막전인 마야코바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3위 상금 50만 달러(개인당 12만5000 달러)로 총 412만5000 달러(약 55억원)를 받았고, 2차 대회가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개인전 공동 30위 상금으로 16만 달러(약 2억1000만원)를 획득했다.여기에 이번 3차 대회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3억3000만원)를 손에 넣었다.최근 니만의 활약이 대단하다. 니만은 지난해 12월 유럽 DP 월드투어 호주오픈에서도 우승했고 이외 두 개 대회 호주 PGA 챔피언십 5위,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공동 4위 등 3개 대회 출전해 모두 톱5에 올랐다. 이에 다음달 개막하는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측은 이례적으로 니만에게 초청장을 줬다.니만은 “나의 경기 방식이 더없이 기쁘다”면서 “단지 같은 길을 계속 가고 싶다. 내가 이번주 경기한 방식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12년 만에 필드에 복귀해 큰 기대를 모았던 앤서니 김(미국)은 사흘 동안 16오버파 226타를 쏟아내 최하위인 53위에 그쳤다. 52위 허드슨 스와포드(미국)와 무려 11타 차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졌다.단체전 우승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끄는 팀 크러셔스 GC가 차지했다. 합계 38언더파를 기록한 이들은 단체전 우승 상금 300만 달러(약 39억9000만원)를 나눠갖는다.축하받고 있는 니만.(사진=AP/뉴시스)
2024.03.04 I 주미희 기자
‘린가드 데뷔+K2의 수원삼성’ 기지개 켠 K리그, 관중 신기록과 함께 개막
  • ‘린가드 데뷔+K2의 수원삼성’ 기지개 켠 K리그, 관중 신기록과 함께 개막
  • 울산과 포항의 2024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시즌 K리그가 관중 신기록을 쏟아내며 개막했다.하나은행 K리그 2024는 지난 1일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K리그1 공식 개막전으로 출발을 알렸다. 3일까지 K리그1 6경기, K리그2 6경기가 열린 가운데 올 시즌도 관중몰이를 예고했다.K리그는 출범 40주년을 맞았던 2023시즌 3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K리그1에서 244만 7,147명, K리그2에서 56만 4,362명의 관중을 불러 모으며 총 301만 1,509명의 관중 기록을 썼다. 2018년 유료 관중을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300만 관중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올 시즌을 앞두곤 더 많은 흥행 요소가 생겼다.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HD를 비롯해 왕좌 탈환을 노리는 전북현대, 어엿한 강팀으로 도약한 광주FC, 아시아 무대를 노리는 대전하나시티즌의 비상에도 관심이 쏠렸다.여기에 명가 FC서울이 방점을 찍었다. K리그1 최고 명장으로 꼽히는 김기동 감독을 영입한 데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제시 린가드를 영입하며 판도를 뒤흔들었다.예상대로 개막 라운드부터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울산과 포항의 공식 개막전이 열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2만 8,68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울산은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구단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기록한 2만 8,039명이었다.1일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만난 전주월드컵경기장에도 2만 4,758명의 관중이 K리그 개막을 반겼다. 전북 역시 유료 관중 집계 이후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19년 대구FC전에서 기록한 2만 637명이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제시 린가드(FC서울)는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FC서울의 맞대결에선 7,805명이 입장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 역시 광주의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이다. 지난 시즌 3위를 기록한 광주의 성적과 린가드 효과가 겹치며 입장권 개시 2분 30초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3일에도 뜨거운 열기는 계속됐다. 대구FC와 김천상무가 마주한 대구DGB파크 역시 1만 2,133석이 매진됐다. 이외에도 인천유나이티드-수원FC의 경기에 1만 5,060명, 강원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 6,02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K리그1 6경기에서 총 9만 4,460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역대 K리그1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3위 기록을 썼다. 1위는 지난 시즌에 기록한 10만 1,632명이다.수원삼성은 K리그2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최고 팬덤 중 하나를 자랑하는 수원삼성은 K리그2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무르며 강등된 수원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충남아산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렀다. 수원삼성의 창단 후 첫 2부리그 경기에는 1만 4,196명의 관중이 자리했다. 유료 관중 도입 후 K리그2 단일 경기 최다 관중으로 지난 시즌 부산아이파크-부천FC(1만 3,340명)의 기록을 뛰어넘었다.<역대 K리그1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TOP5>1위 2023시즌 10만 1,632명2위 2017시즌 9만 8,353명3위 2024시즌 9만 4,460명4위 2015시즌 8만 3,871명5위 2016시즌 8만 3,192명
2024.03.04 I 허윤수 기자
시드 잃었던 이미향, HSBC 챔피언십 공동 3위..고진영 공동 8위
  • 시드 잃었던 이미향, HSBC 챔피언십 공동 3위..고진영 공동 8위
  • 티 샷 준비하는 이미향(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미향(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에서 공동 3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이미향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브룩 핸더슨(캐나다), 니시무라 유나, 하타오카 나사(이상 일본)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공동 3위는 이미향에게 의미 있는 기록이다. LPGA 투어 대회에서 톱5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약 6개월 만이자 2019년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2012년 데뷔한 이미향은 2022년 상금랭킹 125위, 레이스 투 CME 포인트 116위까지 밀려 투어 활동의 위기를 맞았다. 2014년 미즈노 클래식과 2017년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2승을 거뒀으나 우승으로 받은 시드는 유효기간이 끝났다. 시드를 잃은 이미향은 출전 기회가 줄어든 탓에 2023년엔 대회 출전권 확보를 위해 월요예선까지 참가해야 했다. 다행히 2023시즌 21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랭킹 78위, 레이스 투 CME 포인트 67위로 이번 시즌 활동을 보장받았다. 새 시즌은 출발이 좋다.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35위에 이어 지난주 열린 혼다 타일랜드 공동 20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고진영은 마지막 날 버디 5개를 뽑아냈으나 보기를 4개나 적어내며 1타를 줄이는 데 만족,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패티 타와타니낏(태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만족했다. 김세영과 최혜진은 공동 17위(5언더파 283타), 전인지와 유해란은 공동 22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해나 그린(호주)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했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로 제쳤다.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통산 4승째다.
2024.03.03 I 주영로 기자
해나 그린, 18번홀 극적인 버디로 역전 우승..HSBC 챔피언십 'V샷'
  • 해나 그린, 18번홀 극적인 버디로 역전 우승..HSBC 챔피언십 'V샷'
  • 해나 그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8번홀(파4) 그린. 공동 선두 해나 그린(호주)이 약 10m 거리에서 버디 퍼트한 공이 홀을 따라 굴러가더니 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듯 떨어졌다. 순간 팬들의 환호가 터졌고, 그린은 손을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었다.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그린이 18번홀에서 나온 그림같은 버디로 역전 우승했다.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때린 그린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마지막 3개 홀에서 나온 연속 버디가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됐다.신호탄이된 것은 16번홀(파5)에서의 버디다. 2온에 성공한 그린은 이글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으나 버디를 잡아내며 부티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이어진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에 성공해 공동선두가 됐고, 마지막 18번홀에선 극적인 버디로 역전 우승했다.먼저 경기를 끝낸 부티에는 연장전을 준비하며 연습하고 있었으나 18번홀에서 함성이 터지자 역전을 직감한 듯 표정이 굳었다.2018년 데뷔해 통산 3승을 거둔 그린은 작년 JM 이글 LA 챔피언십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신고했고, 통산 우승을 4회로 늘렸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이미향이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공동 3위로 가장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미향과 함께 하타오카 나사, 니시무라 유나(이상 일본), 브룩 핸더슨(캐나다) 등이 공동 3위에 올랐다.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고진영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아냈으나 보기를 4개나 쏟아낸 게 아쉬웠다. 최종일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한 고진영은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세영과 최혜진은 나란히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17위, 이번 대회에 초청 출전한 전인지는 유해란 등과 함께 공동 22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2024.03.03 I 주영로 기자
송가은, 일본 데뷔전 8위 "긴장되고 설렜으나 좋은 결과에 만족"
  • 송가은, 일본 데뷔전 8위 "긴장되고 설렜으나 좋은 결과에 만족"
  • 송가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송가은(24)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데뷔전을 ‘톱10’으로 장식했다.송가은은 3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나흘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8위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끝마쳤다.2021년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송가은은 작년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 활동 무대를 넓혔다. 이에 올해는 KL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약하며 일본 투어 활동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KLPGA 투어의 새 시즌 개막에 앞서 JLPGA 투어 개막전에 출전한 송가은은 데뷔전에서 톱10을 달성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무엇보다 익숙하지 않은 코스와 낯선 분위기에서도 나흘 내내 한 번도 오버파 라운드를 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게 인상적이다.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샷을 조율한 송가은은 2라운드에서 1언더파, 3라운드는 2언더파를 적어냈고, 마지막 4라운드에선 3언더파를 기록했다.J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송가은은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해 7일부터는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출전하고 이어서 태국에서 열리는 블루케니언 챔피언십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 뒤 다시 일본으로 이동해 JLPGA 투어 AXA 레이디스와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 참가하는 바쁜 일정을 계획 중이다.데뷔전을 끝낸 송가은은 경기 뒤 이데일리에 “약간의 긴장과 셀레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라며 “1,2라운드 때는 샷이 조금 흔들렸으나 어프로치와 퍼터로 세이브를 많이 했고,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는 샷감이 좋아지면서 많은 버디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좋은 시작을 했으니 올 시즌도 잘 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지난해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 일렉트릭 레이디스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하나가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고, 배선우는 공동 17위(3언더파 285타)로 개막전을 끝냈다.3라운드까지 공동 12위에 올라 톱10을 기대했던 베테랑 전미정은 최종일 3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34위(합계 이븐파 288타)에 만족했다.이날 경기에선 치와이 치사토(일본)가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사이고 마오(일본·16언더파 272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JLPGA 투어의 2024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애초 신지애가 타이틀 방어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같은 기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출전으로 포기했다.
2024.03.03 I 주영로 기자
고진영, 박인비 이후 9년 만에 3연패 도전…3R 4타 차 공동 5위
  • 고진영, 박인비 이후 9년 만에 3연패 도전…3R 4타 차 공동 5위
  • 고진영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4타 차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고진영은 2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선두 후루에 아야카(일본·10언더파)와 4타 차 공동 5위를 기록했다.2022,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1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2라운드에서는 오히려 1타를 잃고 주춤했던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27위에서 공동 5위까지 끌어 올렸다.고진영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 이틀보다 더 인내심을 갖고 집중해서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며 “지난 2년과 코스 세팅이 매우 다르고 그린 스피드도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정말 어려운 조건임에도 운 좋게도 긴 퍼트를 잡는 등 많은 버디를 기록했다”고 돌아봤다.고진영이 3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하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36) 이후 9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 또 LPGA 투어 역사상 한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한 11번째 선수가 된다.고진영은 “제가 우승한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저 자신에게 더 많은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싱가포르 갤러리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겠다”고 말했다.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최혜진은 2주 연속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최혜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고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첫 투어 우승을 노린다.이미향(31), 유해란(23)이 4언더파 212타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세영(31), 전인지(30)가 3언더파 213타 공동 17위를 기록했다.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양희영(35)은 1오버파 217타 공동 32위, 김효주(29)는 2오버파 218타 공동 38위, 신지애(36)는 3오버파 219타 공동 43위에 자리했다.한편 선두는 4타를 줄이고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후루에 아야카다. 후루에는 2022년 루키 시즌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L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해나 그린(호주)이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미국 교포 앤드리아 리와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7언더파 209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는 5언더파 210타 공동 9위를 기록했고, 지난주 태국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퍼트 라인 읽는 고진영.(사진=AP/뉴시스)
2024.03.02 I 주미희 기자
6라운드 연속 언더파 김효주, HSBC 위민스 둘째 날 공동 4위 '느낌이 좋아'
  • 6라운드 연속 언더파 김효주, HSBC 위민스 둘째 날 공동 4위 '느낌이 좋아'
  • 김효주. (사진=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둘째 날에도 2타를 줄이면서 2024시즌 개막 이후 6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김효주는 1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날만 8언더파 64타를 친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선두로 앞서 갔고, 김효주는 3타 차로 추격했다.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에서 새 시즌 첫 경기에 나선 김효주는 이날까지 6라운드 연속 언더파 성적을 적어내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혼다 타일랜드에서 67-68-69-67타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했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선 아직 60대 타수를 적어내지 못했으나 1,2라운드에서 연속으로 70타를 적어내 6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했다.특히 대회 코스가 그린이 단단해 공략이 쉽지 않아 이틀 연속 언더파 경기를 펼친 선수가 7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김효주의 경기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올해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후루에 아야카(일본)가 6언더파 138타를 쳐 1타 차 2위로 부티에를 추격했고, 마들린 삭스트롬(노르웨이)는 3위(5언더파 139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한국 선수들은 김효주에 이어 최혜진과 유해란이 이틀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어내 공동 9위, 신지은과 이미향은 공동 15위(2언더파 142타)로 역전 사정권에 있다.2022년과 2023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인 고진영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주춤했다.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양희영,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고 이번 대회에 나온 신지애는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를 적어내 공동 59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3개 적어냈다.셀린 부티에(왼쪽). (사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4.03.01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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