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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궁전을 타 보니..."
  • "바다 위의 궁전을 타 보니..."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크루즈 여행을 한 번쯤 동경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여유로운 여행객들, 넘쳐나는 산해진미, 호화로운 위락시설 등으로 대표되는 크루즈 여행은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지금도 여전히 `꿈의 여행`이다. 밤이면 턱시도와 드레스로 차려입은 여행객들은 선상 무도회에 마술쇼, 토크쇼 등을 즐긴다.크루즈 여행의 매력은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 저녁에는 선상에 마련된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시간을 보내고 아침에 기항지에 도착하면 배에서 내려 관광과 쇼핑을 즐긴다. 특히 힘들게 비행기나 기차를 갈아탈 필요없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선상에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크루즈 여행이 가진 최대 장점이다. 현존하는 유람선 중 최대 규모인 `바다의 자유(Freedom of the Seas)`에 올라보니 사람들이 왜 크루즈 여행에 대해 환상을 가지는 지 이해할 수 있었다. 미국 해상운송업체 로열 캐리비언이 만든 이 유람선은 `바다 위의 궁전`이란 말이 전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호화로운 위용을 자랑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항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된 이 유람선의 내부는 세계 유명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초특급 호텔 그 자체였다. `바다의 자유` 호는 1800개의 객실에 총 3634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무게는 무려 16만톤으로 타이타닉 호의 3배이며, 길이는 338미터로 이를 세우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높이가 같다. 배 안에 총 15개 층이 있으니 15층 빌딩을 바다 위에 띄워놓은 격이다. 배를 만드는 데만 무려 8억달러의 비용이 투입됐다. 이 배에서 1주일 동안 소비되는 음식의 양만 해도 각종 차 3만컵, 감자 2만파운드, 아이스크림 1500갤런, 계란 3만3000개, 샴페인 3000병에 달할 정도다. 갑판에 오르면 3개의 대형 수영장, 인공 서핑 시설, 형형색색의 어린이용 풀장, 농구장, 탁구장, 퍼팅 골프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암벽등반 코스 등이 승객들을 맞이한다. 카지노, 스파, 피트니스 센터, 일광욕장은 물론 1350명이 수용가능한 극장, 1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도서실, 심지어 결혼식장까지 다채로운 위락 시설이 준비돼 있다.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등 세계 유명화가의 진품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아트 갤러리도 눈길을 끌었다. 로열 캐리비언 측은 단 세계에서 하나 뿐인 달리의 펜슬 드로잉을 비롯한 유명 작품들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배는 세계 유람선 사상 최초로 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이스 스케이팅 링크 시설을 마련하기도 했다. 로열 캐리비안의 리사 코킹 매니저는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모든 시설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리사 코킹 매니저는 특히 이 바다 위의 궁전이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객실 종류, 숙박 기간 등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갖췄기 때문에 형편에 맞는 일정과 장소를 택하면 누구라도 낭만적인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7박8일 기준으로 1인당 요금은 899달러에서 3699달러까지 있다. 그러나 식사와 모든 시설물 이용 요금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코 비싸지많은 않은 가격이라는 것이 로열 캐리비언 측의 설명이다. 특히 4인 가족이 한 객실을 이용할 경우 3번째와 4번째 승객의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하 요금 객실의 경우 다소 좁기는 했으나 그 안락함은 프레지덴셜 스위트 못지 않았다. 크루즈 여행의 특성 상 방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좁은 객실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바다의 자유` 호는 오는 6월4일 마이애미에서 처녀 출항한다. 마이애미를 시발로 멕시코 코주멜, 그랜드 케이먼, 자메이카, 바하마, 아이티 등 등 카리브해 서부 지역을 7박8일 일정으로 정기 운항할 예정이다. 로열 캐리비언 측은 내년 1월 미국 미식축구 결승전인 수퍼볼 경기 직전에는 마이애미 항에서 역대 MVP를 초대, 선상 전야제 행사도 가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 행사에도 NBA의 전설 매직 존슨을 비롯한 미국 유명인사 1500명이 참가했다.
2006.05.14 I 하정민 기자
  • 삼성전자, 세계 최대 호화 유람선에 LCD TV 공급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대 유람선에 LCD TV를 대량 공급, 북미 시장내 프리미엄 마케팅을 본격 펼치기로 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은 13일 (현지시간) 세계적 선박회사 로열 캐리비안의 `바다의 자유(Freedom of the Seas)`호에 23인치 및 32인치 LCD TV 2000대를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핀란드 투르쿠에서 건조된 이 배는 이날 뉴욕 맨해튼 92번 항구에서 처음으로 입항 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내 각계 인사 1500명이 참가했다. `바다의 자유`호는 승객 3634명이 승선할 수 있고, 무게가 16만톤(GRT)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유람선이다. 크기는 과거 초호화 유람선 타이타닉 호의 3배이며, 얼마 전까지 세계 최대 유람선이었던 퀸즈 메리 2호(15만톤급)보다도 더 크다.로열 캐리비안의 아담 골드스타인 사장은 "삼성전자는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갖춘 LCD TV 공급을 통해 고소득층 소비자가 자주 찾는 우리의 세계 최대 호화 유람선을 더욱 고급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박재순 상무는 "세계 최대의 호화 유람선이 삼성 TV를 선택한 것은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 북미지역 프리미엄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06.05.14 I 하정민 기자
  • 에머슨퍼시픽-모건스탠리, 경남 남산유원지에 1.6억불 투자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경상남도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국내 최초의 골프리조트 개발 및 운영 전문 기업인 에머슨퍼시픽(025980), 세계 최대의 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경제자유구역내 남산유원지 개발을 위해 1억6000만달러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날 MOU 서명 행사에는 김태호 경남도지사 및 장수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투자자를 대표해 에머슨퍼시픽 그룹 이중명 회장과 이만규 대표이사, 모건스탠리 유진형 상무이사가 참석했다.이번 양해각서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역 남산유원지 약 22만평에 `한국의 베니스, Natural Water Garden` 조성을 위해 총 1억6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에머슨퍼시픽과 모건스탠리사가 각각 50:50의 비율로 출자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이를 위해 경상남도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남산유원지의 개발에 따른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에머슨퍼시픽은 사업설명을 통해 종래의 호텔, 골프장, 놀이시설 위주의 관광단지 개념에서 진일보해 나뭇잎을 형상화한 인공호수 및 섬 군락을 조성해 인공수로를 연결하고 포도, 녹차농장, 와인, 녹차제작시설, 동-식물원, 콘도미니엄 등을 도입해 견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구상을 밝혔다.또한 세계적인 리조트 운영업체인 힐튼 인터내셔널에 운영을 맡겨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설중인 남해 하모니리조트와 남산 힐튼 리조트간 유람선 운행, 회원권 협약 등을 통해 유기적으로 기능 통합을 이뤄 남해안 관광벨트 전체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2006.05.02 I 이정훈 기자
카드 챙겨 들고서 `봄나들이 갑니다~`
  • 카드 챙겨 들고서 `봄나들이 갑니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황금같은 주말이 반갑지 않은 황사로 뒤덮였지만 누가 뭐래도 봄은 나들이의 계절. 따사한 봄볕과 화사한 꽃들이 엉덩이를 들썩이는 만큼 알뜰한 나들이 지혜도 필요하다. 카드사마다 선보이는 봄맞이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가족, 연인과 함께 하는 봄소풍길의 지갑 부담을 한결 덜 수 있다. LG카드는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서울랜드, 롯데월드, 에버랜드, 우방랜드 등 전국 4대 놀이공원에서 최고 30% 할인 및 추첨을 통해 800명에게 경품 제공하는 봄맞이 행사를 내놓았다. LG카드(032710) 회원 본인을 포함한 동반 4명은 서울랜드, 롯데월드, 에버랜드 및 캐리비안 베이에서 자유이용권을 30% 할인받아 구입할 수 있다. 대구 우방랜드도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이 25% 할인된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에서 할인 받기 위해서는 청구서에 동봉된 할인쿠폰을 함께 이용해야 한다. 서울랜드에서는 동반 고객을 포함해 유료 공연인 `폭소 한마당`과 `여왕의 제국`(각 5천원)도 무료로 볼 수 있다. 레이디, 2030, 빅플러스카드 회원 본인은 서울랜드와 롯데월드에서 자유이용권 구입시 50% 할인이 적용되며, 레이디, 2030, 위키, 패밀리 카드 소지자는 에버랜드 50%, 캐리비안 베이에서 본인 30%가 상시 할인된다. 또 고객 중 추첨을 통해 800명을 선정, 400명에게는 해당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2매를, 400명에게는 맥스무비 영화예매권 2매를 제공한다. 한편 삼성카드는 여의도 벚꽃축제, 함평 나비축제, 보성 다향제, 이천·여주 도자기 축제 등 전국의 다양한 지방축제 입장료와 지역 특별 먹거리를 할인하는 `봄맞이 축제` 릴레이를 시작했다. 여의도 벚꽃 축제 기간(8일~16일)에는 63부페 파빌리온, 투썸플레이스, 스시와 여의도점과 한강 유람선 여의도 선착장 레스토랑, 베어마운틴 신길점 등 여의도 인근 레스토랑에서 삼성카드 이용 시 최고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이용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월드컵 공인구 및 해당 음식점 무료시식권 또는 할인권을 제공한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삼성카드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 또는 이메일을 통해 할인쿠폰을 출력, 지참해야 한다. 또 오는 29일부터 10일간 열리는 함평 나비축제에서는 입장료 10%가 할인되며, 삼성카드 이벤트 부스인 `포토인화존`에서 회원 관람객들의 휴대폰 및 디지털카메라 사진 인화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어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열리는 보성 다향제에서는 `봇재다원`과 `대한다업` 등 녹차 전문업체에서 전품목을 10% 할인할인 받을 수 있으며, 꽃씨·볼펜 등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그 밖에 이천·여주 도자기 축제(4월20일~5월14일) 기간에도 도자기 구입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최고 10%까지 할인이 제공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무턱대고 나들이 길에 나서지 말고, 조금만 신경써서 알아두면 좀더 저렴하게 봄소풍을 즐길 수 있다"고 귀띔했다.
2006.04.09 I 윤도진 기자
  • 마니커 "용인 종계장부지 매각 등 검토"
  • [이데일리 김희석기자] 마니커(027740)가 용인에 위치한 종계(알 낳는 닭)장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 22일 한형석 마니커 대표는 "용인에 소재한 종계장 부지를 매각, 이전하여 재투자하는 방안과 닭연구소와 닭박물관 등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고 밝혔다. 용인에 있는 종계장은 2만3000여평에 이르며 장부가로 30억원이지만 실제 가치는 평당 100만원선으로 230억원을 호가한다. 한 대표는 "이 지역은 용인 컨트리 클럽과 MBC 문화영상단지, 한택 식물원 등이미 인근지역에 관광자원을 보유한 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중국 문화유람성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마니커는 용인 종계장 외에도 용인공장, 동도천공장 등 전국 10여개 지역에 총 10만여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마니커 관계자는 "장부가는 191억원이지만 시가는 장부가의 3배가 넘는 66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주장이다"고 소개했다. 현재 마니커의 자본금은 175억원, 시가총액은 470억원수준(21일 기준)으로 부동산 가치만으로도 시가총액을 넘어서고 있다. 한형석 대표는 진행중인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 "증자로 조성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03.22 I 김희석 기자
  • (한근태의 靑春전략)즐거운 불편
  • [이데일리 한근태 칼럼니스트] "추운 문 밖에 있다가 난방이 잘된 따뜻한 방으로 들어왔을 때는 안락과 쾌락 모두 만족되지만, 계속 따뜻한 곳에서 지내다 보면 안락하기는 하지만 더 이상 쾌락은 느낄 수 없다. 휴식은 언제나 안락하지만, 지쳐 있을 때의 휴식이 진정한 쾌락을 준다. 반대로 충분한 안락 안에서는 육체적 혹사 등 자극이 쾌락의 원인이 되고, 그 뒤에 오는 평온함 또한 쾌락이 된다. 워낙 편리함에 둘러싸인 현대인은 안락의 측면에서는 거의 완전에 가깝다. 그러므로 안락의 추구로는 더 이상의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편리함을 적당히 줄이고 안락을 불완전하고 단속적인 것으로 바꾸며 어떨까? 그때 발생하는 불편으로 인한 자극을 쾌락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후쿠오카 켄세이가 쓴 ‘즐거운 불편’에 나온 대목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일까? 어떤 젊은이는 빨리 돈을 벌어 일찌감치 은퇴해 유람선이나 타면서 놀고 싶다고 얘기한다. 하루라도 빨리 이런 지긋지긋한 일은 털고 싶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전원에 카페를 열고 친구들과 술이나 먹으면서 살고 싶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막상 그런 꿈을 이뤘을 때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일 하지 않고 계속 노는 것이다. 정말 노는 것도 하루 이틀이고, 술 마시는 것도 한 두 번이다. 열심히 일한 후에 노는 것은 달콤하기 그지 없지만 계속 노는 것은 달콤하기는 커녕 쓰디쓸 것이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천국은 지루하다는 얘기가 있다. 모두 착한 사람만이 있고 매사가 순리대로만 돌아가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이 사라지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렇게 되면 좋은 사람 역시 사라지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이 있어야 착한 사람도 빛이 난다. 흐린 날이 있어야 맑은 날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 세상만사에 다 리듬이 있고 리듬이 필요하다. 개인의 삶도 그러하다. 멋진 삶이 되기 위해서는 리듬이 있어야 한다. 강약 중강약이 필요하다. 계속 힘든 것도 힘든 일이지만, 계속 좋은 것도 재미없다. 힘든 일과 좋은 일이 교대로 일어나는 것이 인생이다. 배터리를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방전한 다음에 충전시켜야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에너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단계적으로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시켜야 한다. 그런 다음 적절히 회복시켜야 한다. 근육을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 매커니즘이다. 비슷한 자극으로는 근육을 키울 수 없다. 일정 수준을 넘은 자극만이 근육을 만들 수 있다. 외부 자극이 일정 수위를 넘어가면 다음에 오게 될 자극에 대비해 우리 몸은 더 많은 근육조직을 만들어 낸다. 이것이 에너지의 팽창 양상이다. 최고의 순간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가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해 한계를 넘어가는데 있다. 청춘이 좋은 것은 두려움 없이 도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고 애가 딸리면 돌아볼 것도 많고 걸리는 것이 많아 도전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 하지만 청춘은 그것이 가능하다. 도전했다 실패할 수도 있고, 망신당할 수도 있고, 밑바닥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다시 도전하면 그 뿐이다. 바닥까지 떨어지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막상 떨어져보면 의외로 마음이 편안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는 것이 묘한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나아질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안정된 삶을 원한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오히려 불확실에 도전하는 것이 우리 삶을 더욱 안정되게 만들 수 있다. 고만고만한 자극만으로는 별 다른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의도된 불편과 고생을 사서 해야 그만큼 내성도 생기고 강해진다. 에너지 탱크가 커진다. 지식도 풍부해진다. 불편의 효용성을 알게 되면 즐거운 마음으로 불편함을 즐길 수 있고 그만큼 삶은 풍요로워진다.
2006.03.21 I 한근태 기자
  • `진도F&` 설립..㈜진도 의류사업부문 분할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진도(008400)의 의류사업부문이 분할되어 `㈜진도F&`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진도는 의류부문을 기존의 컨테이너 사업부문과 분리, ㈜진도F&을 설립함으로써 패션유통 전문기업으로의 독자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진도F&은 기존의 진도모피(JINDO 모피), 엘페(ELFFE), 진도옴므(JINDO HOMME), 우바(UVA) 등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신규 브랜드를 런칭해 토탈 패션브랜드를 갖춘 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또 국내 시장에서 머무르지 않고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진도F&는 지난해 진출한 중국시장에서 조속한 시장정착을 꾀하고, 향후 러시아와 미주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유통사업도 추진해 제조와 유통을 함께 어우르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옛 서광모드 부지를 매입해 패션몰로 개발, 진도F&몰로 오픈할 예정이며, 서울 신림동 쇼핑몰과 속초 아남쇼핑몰, 송도 국제도시 주상복합타워 쇼핑타운 등에도 유통사업을 추진중이다. 진도F&은 향후 진도그룹내 계열사인 우방타워랜드, 한리버랜드(한강유람선 운영) 등과 연계해 패션유통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부문까지 포함한 종합유통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진도F&는 신임 대표이사에 유해기 ㈜진도 의류사업부문장을 선출했다. ㈜진도는 지난 1월2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컨테이너, 철강사업부문을 중심으로한 ㈜진도와 의류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진도F&으로 기업분할을 결의했으며, 이달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각각 재상장될 예정이다.
2006.03.02 I 양효석 기자
  • 승객 1400명 이집트 여객선 침몰..타이타닉 이후 최대 참사
  • [노컷뉴스 제공] 1400여명을 태운 이집트의 여객선이 홍해에서 침몰해 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이집트 교통부는 승객과 승무원 1천400여명을 태우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이집트로 가던 대형 여객선 알-살림 98호가 홍해에서 침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 여객선은 승객 1318명과 승무원 96명 등 모두 1414명을 태우고 2일 오후 7시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두바흐항을 출발해 8시간뒤에 약 192킬로미터 떨어진 이집트의 사파가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이 여객선은 이날 밤 자정에서 3일 새벽 2시 사이에 사파가 항에서 64킬로미터 떨어진 홍해에서 침몰한 것 같다고 이집트 당국은 밝혔다.이 여객선은 두바흐 항을 출항하자마자 곧이어 이집트 수웨즈 운하의 해상관리청 레이다에서 사라져 이집트과 사우디 해안경비대가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이집트는 침몰 사고 발생 10시간 가량이 지난뒤에서 구조선을 재난 현장으로 보내 구조작업을 벌여 이시간 현재까지 구명정에 타고 있던 생존자 1백여명을 구조했으며 사체 20여구를 인양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여객선의 침몰 현장은 아직도 높은 파도로 인해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이집트 교통장관 모하메드 러터피 맨소어는 말했다.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않고 있으나 여객선이 사우디 항구를 떠날 당시에 홍해와 사우디의 북서쪽에 강풍을 동반한 모래 폭풍이 일었으며 홍해에는 풍랑이 아주 거셌기 때문에 기상 악화로 인해 침몰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고 이집트 당국은 말했다.이집트 교통장관은 "침몰이 다른 배와의 충돌이나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은 아닌 것으로 믿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원인을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미국은 테러가 아닌 것 같다는 이집트의 발표에 따라 안도하고 있다.이집트 당국은 침몰 사고 발생이 너무 늦게 알려지는 바람에 구조 활동이 지연됐고 사고 해상의 악천후로 인해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못해 아직까지 구조되지못한 승객 대부분이 숨졌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렇다면 사망.실종자는 천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사고 여객선에는 사우디에서 일하다가 주말을 맞아 이집트로 귀환하는 노동자들과 또 사우디에서 일하는 가족을 만나고 돌아가는 사람 등 이집트의 서민들이 대부분이다.사고 여객선에는 이집트인이 1200명,사우디아라비아인 99명,시리아인 3명,수단인 2명, 캐나다인 1명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한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고 여객선은 지난 71년 건조돼 98년에 다시 개조됐으며 배의 상태는 최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안전수칙도 지켰다고 이집트 교통장관은 밝혔다. 영국 해군은 이집트 당국의 구조ㆍ수색 작업을 돕기 위해 홍해 상에서 작전 중이던 전함 `불워크호'를 사고 해역으로 긴급히 이동토록 조치했으나 이집트는 미군의 함정과 헬기의 재난 구조 지원을 거절했다.이집트 사파리 항 부근에서는 지난 91년 12월 14일에도 승객과 승무원등 460명이 해난 사고로 희생되기도 했다.세계 현대 역사에서 가장 큰 해난사고는 타이타익호 침몰이다.지난 1912년 4월 10일 영국의 사우샘프턴 항을 출발해 미국의 뉴욕항으로 가던 타이타닉호가 처녀 항해 도중 대서양에서 빙산 조각에 의해 침몰돼 승객과 승무원 등 1513명이 숨지고 703명이 구조된 사고다.이번 홍해 여객선 침몰 사고도 사망자로만 보면 타이타닉호에 버금가는 규모일지 모른다.타이타닉호는 영국 등 유럽의 갑부들이 많이 탄 호화 유람선이었지만 이번 알-살림 98호는 서민들이 탔다는 점 등이 크게 다르다.
  • "접대? 알아서 적당히"..월街 쌍수로 환영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최고급 호텔이나 제트기, 호화 요트 접대 등은 안된다. 하지만 슈퍼볼 티켓을 선물하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겠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이 고객 접대에 대한 규정을 개정하자 월가 기업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최고급 총각파티나 호화 골프 여행 등은 여전히 금지되지만, 슈퍼볼 티켓을 선사하는 정도의 센스는 용인받게 됐다. NASD의 옛 내부 규정인 `룰 3060`에 따르면 월가 기업들의 고객 접대 비용은 일괄적으로 100달러 이하로 제한된다. 지난 1999년 "빈번하거나 과도하지 않은 예의상 접대는 괜찮다"고 언급했지만 `100달러` 상한선은 유지해 왔다. 그러나 NASD의 규정은 현실적으로 유명무실했다. 일례로 UN 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을 스폰서하는 JP모건은 통상 수 천장의 티켓을 확보해 주요 고객들에게 선물하곤 한다. 그러나 NASD의 규정에 따르면 `100달러를 넘는 과도한 향응`으로 분류된다. 규정과 현실의 괴리 속에 월가 기업들의 초호화 접대문화는 지속됐고, 지난해에는 급기야 관련자 처벌 및 해고로 이어지는 `접대 스캔들`로 이어졌다. 제프리즈 앤 코의 직원 몇몇은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스타급 트레이더들을 초호화 총각파티에 초대한 것. 이들은 회사의 고급 제트기를 이용해 고객들을 마이애미의 최고급 유람선으로 실어 날랐고, 난쟁이 쇼와 매춘부를 포함한 풀 서비스를 제공했다.NYSE와 NASD는 이같은 현실은 반영해 월가 기업들이 수긍하고 따를 수 있는 보다 현실적 규정을 만들어 냈다. 5100개의 월가 기업들이 각 수준에 맞는 자체 규정을 만들어 보고토록 한 것. 엄격한 액수 제한에서 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응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월가 기업들은 새로운 규정에 따라 각사의 수준에 맞는 `적당한 접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내규는 고객 초대 장소, 적정한 운송 수단, 자연스럽고 방문 규모, 적합한 숙소 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포함해야 하며, 규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명시해야 한다. 새로운 규정은 또한 각 기업들에게 `상식에 맞는 규정`을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달 초 고객을 스트립바에 초대해 해고됐던 모간스탠리 직원들처럼 `상식`에 맞지않는 접대 내용은 알아서 제외하라는 것. 그레이브 보겔 NYSE 이사는 "새로운 규정은 증권 업체들의 과도한 접대를 막는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지나친 접대문화가 일부 증권맨들로 하여금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선택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월가 기업들은 당국의 전향적인 태도에 두 손 들어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증권업협회(SIA)의 트라이브 라슨 대변인은 "NASD 등이 현실에 맞는 접근법을 취해준 것이 반가울 따름"이라며 "업체별로 각각에 맞는 사업 모델과 정책, 과정, 교육, 검토 등이 요구된다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라고 반응했다. 그는 "한 은행에게 값비싼 와인이 다른 은행에는 포도주 수준의 저가로 여겨질 수 있고, 수수료 100만달러의 딜과 3000만달러 딜의 클로징 저녁식사의 규모는 엄연히 달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부띠크 투자은행을 운영중인 베테랑 뱅커 피터 J. 솔로몬은 "`적당한 접대`가 무엇인지는 말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접대 현장을 봤을 때는 모두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기업 재량에 맞겨도 상식선에서 갈등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6.01.25 I 김경인 기자
  • 김정일, 中 선전지역 주요 산업시설 시찰
  • [노컷뉴스 제공]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4일 중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는 선전 지역의 주요 산업시설을 시찰했다. 13일 광저우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4일 선전을 시찰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 일행이 선전 경제특구를 방문해 하이테크 기업과 선전TV를 방문하는 일정을 보냈다고 전했다. 선전 시내 곳곳 교통 통제, 우저우 호텔 경비 강화 김 위원장 일행이 이동하면서 선전 시내에서는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잇따랐고 숙소로 알려진 선전 우저우 호텔은 경비가 크게 강화됐다. 이에 앞서 광저우에서 김위원장은 장더장 광둥성 당 서기 등을 면담했다. 일본 tbs 방송은 13일 밤 10시쯤 김위원장이 광저우 근처 주장강에서 호화 여객선을 타고 유람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잡아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화질이 좋지 않고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촬영돼 김 위원장의 모습이 정확히 식별되지는 않았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광둥성 도착, 북중 정상회담 임박 관측 김 위원장이 방문 한 광저우와 선전은 북한이 경제개혁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지역이어서 이번 김 위원장의 행보가 북한의 개혁. 개방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광둥성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져 북중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의 ''입''에 부시도 떤다
  • 그의 ''입''에 부시도 떤다
  • [조선일보 제공] 신년 벽두에 터진 미국의 ‘아브라모프 불법로비 스캔들’로 워싱턴 정가가 쑥밭이 되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의원들만 줄잡아 40여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메가톤급이다. 1970년대 중반 미 정가를 뒤흔들었던 박동선씨의 불법로비 사건 ‘코리안 게이트’ 이후 30년 만의 최대 로비 스캔들로도 불리고 있다. 미 언론들은 정치권력과 로비스트 간의 거래흑막을 드러낸 이 사건이 미국의 정치지형 자체를 뒤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사건의 실체=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Abramoff)는 5일까지 이틀간 검찰과 ‘플리바겐’을 했다. 플리바겐(plea bargain)은 형량을 줄이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하고 사실을 털어놓는 것. 그는 크게 4가지 분야의 죄를 인정했다. ?루이지애나주 인디언 부족들로부터 도박허가 로비명목으로 8000만달러를 받았는데 사실은 ‘사기’였다는 점 ?로비자금을 자선단체를 통해 받고 사용함으로써 ‘탈세’를 한 점 ?여러 의원·보좌진에게 입법활동 대가로 여행, 골프 외유, 향응 등 ‘뇌물’을 제공한 점 ?플로리다주 카지노유람선 매입을 위해 2300만달러 ‘허위송금증서’를 작성한 점 등이다. 아브라모프는 이를 통해 최대 30년 이상이 될 수 있었던 형량을 10년 정도로 줄였다. 대신 의원들에 대한 불법로비 활동을 모두 증언하고 검찰에 협조키로 했다. ◆떨고 있는 의회=이제 워싱턴 정가 거물들의 정치생명은 아브라모프의 입에 달려 있는 형국이 됐다. 5일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수십명의 정치인들은 그로부터 받았던 선거기부금을 줄줄이 반납하거나 포기하는 소동을 벌였다. 부시 대통령은 2004년 대선 때 그로부터 받은 6000달러를 미국 심장재단에 기부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이 행렬에 하원의장 데니스 해스터트, 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톰 딜레이, 그의 후임자인 현 하원원내대표 로이 블런트, 상원 원내대표 빌 프리스트 등 미국 집권당의 최대 거물들이 줄줄이 동참했다. AP통신은 아브라모프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이를 총 40여명(공화당이 4분의 3)으로 추정하면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아브라모프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총 364명의 연방선거후보와 선거위원회에 53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그중 64%가 공화당으로 갔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법망에 걸려들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 고령화시대, 5대 산업이 뜬다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건강한 노후, 시간소비, 사회활동, 자산관리, 사후준비`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목받게 될 5대 트랜드를 소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황동원 연구원은 "소비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으면서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고령인구가 향후 소비시장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트랜드를 읽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다음은 황 연구원이 전망한 고령화 시대에 부상할 5대 성장산업.◇건강한 노후를 즐기고 싶다: 보건·의료 산업단순히 길게 사는 것은 싫다. 아픈데 없이 건강한 몸은 즐거운 노후생활의 필수 요소. 노인전문 헬스케어(Health Care)와 노화 방지(anti-aging)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그 누구도 신체적 노화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질병치료와 건강검진 등 각종 보건·의료산업은 고령화 현상이 심화할수록 유망해질 수밖에 없다. 기존 종합병원의 보편적 의료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노인들은 재가요양과 원격진료, 노인전문 헬스케어 등을 바라게 될 것이다. 아울러 젊은 시절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에 부응하는 항노화 산업에 대한 수요도 날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이나 한방식품, 한약제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시간을 소비한다: 경험 산업긴 수명과 빠른 은퇴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여유로워진 노인들은 여행과 레저, 자신들만의 엔터테인먼트 및 디지털컨텐츠를 찾게 될 것이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추억을 만드는데 가장 요긴하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일본은 2000년 현재 GDP의 10%를 여행 및 관련산업에서 달성했다. 신체적·정신적 활력을 추구하는 레저도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황 연구원은 "최근 개발중인 서남해안은 기후가 온화하고 아름다워 노인들을 위한 해양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활용가능성이 크다"며 요트 개발과 유람선 건조 등을 제안했다. 노인전용 복합몰(mall)도 뜨는 분야다. 공연 감상과 쇼핑, 가벼운 운동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노인들만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또 앞으로의 고령자들은 인터넷 활용에 친숙한 세대이기 때문에 주거공간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즉, 영화나 교육 등을 적극 소비하게 될 것이다. ◇사회활동은 적극적으로: 시니어 커뮤니티은퇴 후에도 적극적인 사회활동이 가능한 자족형 복합휴양도시 즉, 커뮤니티형 실버타운이 급부상할 것이다. 미국의 라구나힐즈 레저월드의 경우 도시지역과 근접한 위치에 노인들을 위한 실버타운을 조성해 사회활동과 친구를 동시에 원하는 고령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한국에도 비슷한 나이의 이웃들과 교감하며 근로, 여가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형성이 활발해질 것이다. 사별과 이혼 등으로 혼자가 된 고령자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산업도 유망하다. 재혼 서비스나 친교 및 레크레이션 분야가 이에 속한다. ◇재테크는 전문가에게: 종합자산관리서비스개인별 재무여건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산을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PB) 분야는 이미 들썩이고 있다. PB 고객중 50대이상 인구는 이미 총 고객의 49.1%를 넘어섰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자산관리업은 앞으로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생존리스크와 건강리스크를 헤지(hedge)하기 위한 보험상품도 인기를 끌 것이다.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을 미리 적립하는 개인연금 상품과 신체적·정신적 질병에 대한 의료비 부담에 대비하기 위한 상해·질병·간병 보험이 대표적인 품목이다.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장례 산업주문형 비석, 조경, 장례식, 생전모습 기록 서비스 등 `죽음`과 관련된 각종 분야도 유망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묘지를 혐오시설로 보는 인식이 강해 이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업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장례식장 사용, 장의용품 대여, 문상객 접대 등을 포함한 국내 장례산업 규모가 연간 2조원대라는 분석은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짐작케 한다. 일본의 경우 장례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대형업체들이 등장하면서 개인별 취향에 따라 죽음을 준비하려는 고령인구가 크게 늘었다.◇성장산업 5대 트랜드
2005.12.11 I 최한나 기자
  • (edaily 리포트)세양선박 M&A 관전기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기업 M&A(인수·합병)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최평규 S&T 회장과 임병석 쎄븐마운틴 회장의 맞대결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평규 회장이 세양선박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촉발된 M&A 논란은 임병석 쎄븐마운틴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조치에 적극 나서면서 흥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산업부 이진철 기자가 `창과 방패`, `머니게임` 등으로 일컬어지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세양선박 M&A의 관람기를 전합니다.임병석 쎄븐마운틴그룹 회장의 경영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평규 S&T 회장이 쎄븐마운틴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세양선박 지분 18.14%를 인수, 2대 주주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최 S&T 회장의 세양선박 지분인수가 관심을 끄는 것은 임병석 회장과 최평규 회장 모두 기업 M&A를 통해 지금의 그룹을 일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먼저 임병석 회장의 쎄븐마운틴그룹의 성장사를 살펴볼까요.임병석 회장은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범양상선에서 6년간 근무한 뒤 지난 90년 단돈 500만원으로 선박 중개회사(칠성해운)를 차리면서 해운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임 회장은 95년 `쎄븐마운틴해운`을 설립한 후 IMF외환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세양선박을 2002년 인수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이어 2003년 필그림해운과 2004년 컨테이너·모피업체로 알려진 진도와 한강유람선 회사인 세모유람선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해운전문 그룹의 면모를 갖췄습니다. 임 회장의 M&A는 작년말 사업다각화를 위해 대구지역 건설업체인 우방을 인수하면서 절정에 다다릅니다. 우방을 인수할 때는 국내 최초의 사모투자전문회사인 우리은행 PEF과 손잡아 M&A시장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우방은 현재 아남건설의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상태이고, 세양선박 M&A 논란 와중에도 동남아해운 인수를 완료했습니다.쎄븐마운틴그룹은 이같은 M&A로 설립된 지 10년만에 세양선박, 진도, 쎄븐마운틴해운, 한리버랜드, 황해훼리, 필그림해운, KC라인, 우방 등을 계열사로 둔 그룹으로 성장했고, 올해 매출 총 2조1110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최평규 회장의 S&T그룹 성장사 역시 쎄븐마운틴그룹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최 회장은 지난 79년 설립한 열교환기와 발전설비를 만드는 삼영열기공업(현 S&TC)을 발판으로 기업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2002년 마산에 위치한 경우상호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기업 M&A로 사세확장에 나섰습니다.2003년에는 변속기와 공작기계 등을 생산하는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호텔설악파크 M&A에 이어 이듬해에는 브레이크를 생산하는 대화브레이크를 인수했습니다. 또 오토바이 생산업체인 효성기계공업의 지분을 24% 매입해 대주주로 올라선 후 기존 대주주와 경영권 다툼의 논란 끝에 이경택 효성기계 사장과 홍완기 HJC 회장과 함께 공동경영을 선언했습니다.최 회장은 작년에는 STX그룹의 지주회사인 ㈜STX 지분을 9.94%까지 사들인 뒤 시장에서 M&A설이 퍼지며 주가가 오르자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뒤 지분율을 4.52%까지 낮추기도 했습니다.임병석 회장과 최평규 회장의 세양선박을 둘러싼 M&A 논란을 보면 과연 그간의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9일부터 2개월이 넘게 소리소문없이 장내 매수를 통해 꾸준히 세양선박 주식을 매집해 왔습니다. 임병석 회장도 최 회장이 세양선박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 확인되자 곧바로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와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섰습니다.이제 임병석 회장과 최평규 회장의 맞대결은 `적대적 M&A냐` 또는 `지분매각에 따른 차익실현이냐`의 기로에 섰습니다. 최평규 회장이 적대적 M&A에 성공할 경우 그룹의 사세를 크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또 M&A에 실패해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최 회장은 오른 주가로 지분을 팔아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임병석 회장도 경영권을 지킬 수 있습니다.임병석 회장과 최평규 회장은 모두 맨바닥에서 창업을 통해 기업을 일궜다기 보다는 인수합병을 통해 급성장한 기업가들입니다. M&A를 통해 잔뼈가 굵은 이 분야 전문가들이기도 하구요. 세양선박을 둘러싼 M&A논란이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과연 이번 M&A전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 지,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란 생각입니다.
2005.10.19 I 이진철 기자
  • 북, 대북지원단체 평양 초청
  • [오마이뉴스 제공] 북이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겨레하나) 등을 비롯해 그간 대북지원사업을 꾸준히 해온 대북지원단체들을 초청,수만명의 남측사람들이 평양의 문화유적지 참관과 아리랑 공연을 보게 됐다. 오는 9월26일(월)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매일 300여 명의 참관단이 10월15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만경대생가, 동명왕릉, 대동강유람선, 만수대창작사, 인민대학습당, 주체사상탑, 개선문, 옥류관 등 평양의 유명한 주요 유적과 시설들을 참관하게 되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인 <아리랑>도 관람할 예정이다. <아리랑>은 지난 2002년 북에서 10만 명이 참가해 선보인 바 있는 예술공연으로 올해 당 창건 60돌을 맞아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지난 8월15일부터 평양에서 공연하고 있다. 참관단은 그동안 대북지원사업을 해왔던 대북지원단체 회원이 중심을 이룬다. 겨레하나의 전은주 정책팀장은 "9월13일에 있은 대북 항생제 공장 지원사업과 관련 실무협의에서 북이 대북지원사업 단체들을 초청"했다고 밝히고 "그동안 지원사업을 해온 단체들에 대한 답례차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행사중심이었던 남북 민간교류 사업과는 달리 순수 참관 목적일 뿐만 아니라 인원에 있어서도 연인원 수 만 명에 달하는 참관규모로 특별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참관사업에 대해 전은주 정책팀장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대북지원사업을 하는 단체에게는 북을 올바로 이해하고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북의 사회체제와 주민들의 삶을 문화적으로 형상한 아리랑 공연을 관람함으로써 올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평양답사를 통해 북의 긍정적인 면과 함께 어려운 면도 있는 그대로 보고 와 대북지원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북한의 초청은 대북지원사업을 하는 단체를 초청한 것으로 일반인보다는 대북지원사업에 참가한 회원들 중심으로 참관단이 꾸려지는데 이에 대해 전 정책팀장은 "이미 10월15일까지의 참관단 규모가 거의 다 짜여진 상태"라면서 "일반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겨레하나의 경우, 하루 비행인원 300명 정도로 서울은 이미 참가인원이 확정되었으며 지역의 경우는 70-80%가 완료된 상태로 이번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할 인원은 6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북지원사업 단체까지 합치면 그 인원은 수 만 명으로 추산된다. 비용도 저렴하다. 1박2일 경비로 참관비, 공연관림비, 항공체류비 등을 포함해 100만원 규모이다. 전은주 팀장은 "이번 사업이 남북교류와 화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대북지원사업이 한층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년 '국민참여형 통일운동'을 표방하고 설립된 겨레하나는 지금까지 백두산지구 참관도로 개보수용 피치 지원사업, 북녘어린이 영양빵 공장 건립 및 지원사업, 북녘 못자리용 비닐지원 사업, 북의 교육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콩우유 제작기구 및 콩 보급사업, 대동강 라면공장 건설지원 및 원자재 보급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대북지원사업 단체이다.
  • 독도 1일 입도인원 400명으로 늘려
  • [오마이뉴스 제공] 지난 3월24일부터 일본의 독도침탈 발언의 영향으로 민간인에게 1회 70명, 1일 140명의 독도입도를 허용한 이후 4개월여만인 지난 8월5일 1일 입도 한정인원을 400명으로 늘렸다.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8월3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울릉군에 1회 입도 한정인원 200명, 1일 한정입도 400명으로 대폭 늘린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독도관리사무소는 8월 4일 독도운항권을 가진 각 선사와 울릉경비대, 동해 해경 파출소로 통보하였고 8월5일 오늘 오전부터 1회 입도 200명, 1일 400명이 독도에 입도하였다.이번 문화재청의 결정은 하루 평균 2500여명 가량이 울릉도를 찾는 관광 성수기에 한정된 결정이 아니며,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는 한 1일 한정 입도인원은 400명이 될 것이라고 독도관리 사무소 관계자는 밝혔다독도에 입도한 일반인들의 관람지역이 사실상 동도부두에 선착장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이번 결정을 통해 독도경비대 막사를 제외한 출입로까지 범위를 넓혀 자유롭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문화재청의 결정과 관련해 지난 7월10일에는 울릉군의회가 제130회 임시회를 열어 최병호 의원 외 2명의 발의로 독도입도인원 확대를 위한 건의서를 만장일치로 채택, 청와대, 국무총리실과 문화재청에 보내기도 했다.한편 이번 문화재청의 독도입도 한정인원 증원으로 인해 독도에 입도 하기위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울릉도에서 독도로 운행하고 있는 독도유람선인 삼봉호는 오전 7시20분과 오후 2시30분 하루 2회 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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