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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택자27% “내집 마련 불가능”[TV]
- [이데일리TV 이민희 PD] 무주택자 100명 가운데 27명가량이 “내 집 마련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내 집 마련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이었습니다. ◀VCR▶ 무주택자 100명 가운데 27명가량이 “내 집 마련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 집 마련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6.9%가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가구주 연령이 높을수록, 내 집 마련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이었습니다. 특히, 소득하위 20%인 1분위에서는 56.7%가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내 집 마련에 소요되는 기간은 10년 이내가 30.1%로 가장 많았고, 5년 이내가 24.6% 15년 이내가 8.5% 순이었습니다. 현재 부동산가격 수준에 대해서는 61.4%가 ‘매우 높다’ 또는 ‘높다’고 응답했고 ‘적당하다’는 의견은 23.9%에 불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택을 매수하겠다는 계획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 내에 ‘집을 사겠다’라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17%에 그치면서, 금융위기 시점인 2008년 3분기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분양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10명중 8명은 청약의사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정부의 5.1 대책에도 거래시장과 수요자들에게 뚜렷한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주택시장의 거래 부진과 가격 안정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2011 프랜차이즈랭킹)유통업 ②편의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업계 2위인 GS25가 1위인 훼미리마트보다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데일리EFN이 코리아리서치와 함께 조사한 2011 프랜차이즈 인지도 조사 중 편의점 브랜드 인지도 부문에서 GS25가 1위를 차지했다. GS25는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32%(1, 2, 3순위 응답 합산)으로 훼미리마트의 27.9%보다 앞섰다. 3위는 세븐일레븐으로 22.7%을 차지했다. n=1000, %, 1+2+3 순위 기준 지난해 초 세븐일레븐과의 합병으로 더는 출점하지 않게 된 바이더웨이가 4위(8.3)로 미니스톱(6.7)을 앞섰다. 인지도 기준 GS25,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의 순서는 첫 조사였던 2008년때부터 올해까지 유지됐다. 작년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가맹점 5000호를 돌파했던 훼미리마트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다. 이에 GS25 측은 훼미리마트와 GS25의 `입지차이`가 인지도의 차이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즉 시내 중심가, 번화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GS25 매장이 훼미리마트보다 많아 노출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얘기다. % 조사 대상자 중 각 브랜드에 방문했던 경험자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GS25와 훼미리마트가 비슷했다. GS25는 만족도 평가에서 56.4%가 `만족했다`고 대답해 훼미리마트의 56.1%를 0.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반면 불만족 비율은 훼미리마트(4.4%)가 GS25(3.9%)보다 높았다. 불만족자 비율은 바이더웨이와 미니스톱이 각각 7.6%로 편의점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세븐일레븐도 5.2%로 바이더웨이와 미니스톱보다는 낮았지만 훼미리마트와 GS25보다는 높은 편이다. %이용 빈도는 인지도에 따라 격차를 보였다. 이용 경험자 중 `매주 이용한다`의 비율은 훼미리마트(31.0%)와 GS25(30.7%)가 세븐일레븐(22.3%), 바이더웨이(22.8%), 미니스톱(23.6%)보다 높았다. ▶ 관련기사 ◀☞(2011 프랜차이즈랭킹) 외식업 ⑤치킨전문점☞(2011 프랜차이즈랭킹) 외식업 ④주점☞(2011 프랜차이즈랭킹) 외식업 ③일식전문점☞(2011 프랜차이즈랭킹)서비스업②PC방·멀티방☞(2011 프랜차이즈랭킹) 외식업 ②한식전문점☞(2011 프랜차이즈랭킹)유통업①가격과 품질 중요☞(2011 프랜차이즈랭킹)서비스업①서비스 질과 가격 우선☞(2011 프랜차이즈랭킹) 외식업① 상품 품질이 가장 중요☞(2011 프랜차이즈랭킹) 프랜차이즈도 대기업이 시장 주도
- [마켓in][13th SRE]삼부토건·한라건설의 엇갈린 운명
- 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03일 09시 4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숙취해소 음식으로 각광받는 매생이는 어느 장모가 미워하는 사위에게 대접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매생이로 국을 끓이면 아무리 뜨거워도 김이 나질 않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섣불리 맛봤다가는 입천장이 벗겨질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것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다. 최근 크레딧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건설업종에서 이른바 `매생이 효과`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용평가회사가 위험성에 대한 사전 경고(Warning Signal)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입천장을 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그 중에서도 삼부토건(001470)과 한라건설(014790)을 둘러싼 신평사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삼부토건은 신평사의 조기 경보가 울리지 않아 투자자들이 낭패를 본 대표적 사례였고, 한라건설은 갑자기 신용등급이 올랐지만 불명확한 사유로 인해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모호함을 맛보게 했다는 평가다. 위기의 삼부토건 13회 SRE에서 삼부토건의 신용등급에 대해 적정성 의견이 다르다고 밝힌 전문가는 전체 120명 중 16명(13%)이었다. 설문을 시작한 시점이 4월4일이었고, 삼부토건은 같은 달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문 시기가 열흘 정도만 늦었어도 압도적인 표를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시공능력 기준 34위의 중견건설사인 삼부토건은 법정관리 신청 이전까지 신평사의 레이더에 별다른 위험이 감지되지 않았다. 한신정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4월 초까지만 해도 삼부토건의 장기 신용등급을 똑같이 `BBB+`로 평가했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했다. 관급 토목공사에 기반한 안정적 사업구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사실 삼부토건은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하향세가 뚜렷했다. 지난 2006년 300억 원을 웃돌았던 순이익은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는 41억원에 불과했고, 2008년까지 5%대였던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4%로 떨어졌다. 순차입금은 2008년 말 615억 원에서 지난해 3256억 원으로 5배 넘게 늘었고, 부채비율도 2년 사이 180%에서 203%로 증가했다. 지난 1월말 기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5295억 원, 기타 프로젝트 파이낸싱 론(PF Loan) 4250억 원 등 9545억 원의 PF 우발채무를 보유했다. 자기자본 대비 PF 우발채무는 2.7%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신평사들은 다소 안일한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말 한 신평사는 "PF 우발채무 규모가 자기자본이나 이익 창출력과 비교할 때 다소 과중하지만, 이미 진행된 현장의 분양성과와 예정 사업의 분양성을 감안한 실질 PF 부담은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회사의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감안할 때 PF 우발채무 현실화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 위험도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에 고급 주택을 짓는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공사인 삼부토건이 시행사 대신 선 빚 보증에 대한 연장 여부를 협의하던 중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다. 신평사들은 즉각 신용등급 하향 조치를 했다. 한신정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신용등급을 각각 `BBB-`와 `BB+`로 두 세 단계 내렸고, 나란히 등급하향 감시대상(watch list)에 올리면서 "PF 사업지연으로 인한 사업수지 악화와 금융권의 PF 사업에 대한 보수적 접근으로 인해 삼부토건이 연대보증 또는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하는 PF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 PF 우발채무에 대한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셈이다. 삼부토건은 위기에 봉착했을 때 든든하게 지원해줄 대상도 없었다. 크레딧 시장 관계자는 "신평사의 평가 기준 중 핵심중의 핵심이 계열사를 등에 업은 대주주의 지원 의지와 상환능력인데, 그런 측면에서 삼부토건의 예전 BBB+ 등급은 적절치 못했다"며 "법정관리 신청 후 시장에서 금융권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기 때문에 하향된 등급을 원상복귀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굴욕의 한라건설 지난해 12월2일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한라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동시에 올렸다. 당시 건설업 경기불황과 자체 재무구조 개선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등급 상향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있었다. 제13회 SRE에서도 전체 응답자 중 16%(19명)가 한라건설의 등급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등급 적정성에 대한 논란은 시장에서 먼저 반응했다. 한라건설이 신용등급 상향 직후 발행한 2년 만기 1500억 원 규모 회사채는 5.9% 발행금리로 같은 A- 등급의 동일 만기 민평 4.48%보다 1.42%포인트나 높았다. 지난 2월에 발행한 3년 만기 1300억 원 회사채의 금리는 6.4%까지 치솟았다. 같은 등급의 한화(000880)건설이 지난해 말 3년 만기 회사채를 5.5% 금리에 발행한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한라건설의 신용등급 상승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신평사들이 밝힌 등급 상향 근거도 시장의 불신을 키웠다. 한라건설이 자체 영업력 회복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보다는 계열사인 만도(060980)의 실적개선으로 인한 지분법 평가이익 확대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게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었다. 한라건설의 순이익은 2009년 593억 원에서 지난해 481억 원으로 감소했고, 현금창출능력(EBITDA)도 1236억 원에서 1065억 원으로 줄었다. 총 차입금은 1년 사이 5820억 원에서 7435억 원으로 늘어난 반면 현금성자산은 527억원에서 183억 원으로 감소했고, 순차입금은 5293억 원에서 7252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PF 우발채무도 1조4631억 원으로 자본 대비 245%에 이른다. 같은 신용등급인 한화건설(155%)과 두산건설(011160)(116%)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지난해까지 BBB+ 등급을 받았던 건설사 중 삼부토건이나 삼환기업보다 더 재무구조가 취약한 곳이 한라건설이었는데, 오히려 신용등급이 올랐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위험성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스프레드에도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등급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3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3호 마켓in은 2011년 5월2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 관련기사 ◀☞정부, 이르면 이번 주 PF 대책 발표 [TV]
- [마켓in][13th SRE]“AAA가 아닌 은행은 오일뱅크뿐”
- 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03일 09시 4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 3월 현대차 그룹에 속한 현대캐피탈이 `AAA`를 제외한 최고등급인 `AA+`로 상향됐다. 같은 해 10월 지방은행인 대구은행(005270)과 부산은행의 등급은 AAA로 높아졌다. 시장의 우려는 이때부터 증폭됐다. 카드사들도 AA+로 등급을 올릴 여지가 있겠구나…. 불과 석 달이 채 안 돼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13회 SRE에서 한 자문위원은 “트리플A가 아닌 은행은 (현대)오일뱅크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최근 신평사들이 지방은행, 카드사, 캐피탈까지 줄줄이 등급을 상향한 데 대한 시장의 평가다. 이번 SRE에서는 금융사 전반에 대한 등급 적정성 문제가 이슈였다. 계층은 엄연히 존재한다13회 SRE에서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등급(AAA)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31명이었고, AA+인 신한, 삼성, 현대카드 3사의 등급이 부적절하다는 견해는 14명이었다. 한 SRE 자문위원은 “워스트레이팅에 개별기업이 아닌 업종을 택한다는 것 자체가 등급 버블의 심각성을 나타낸다”며 “지방은행 등급에 대한 시장의 가장 큰 불만은 어떻게 국민은행과 부산은행이 같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말 기준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총자산은 34조 원, 30조 원 수준으로 국민은행 (254조 원)이나 신한은행(205조 원)의 11~16%에 그치고 있다. 현재 지방은행과 카드사 등급 논란의 핵심은 금융사로서 쉽게 간과되는 디폴트 리스크와 대주주 및 계열의 지원가능성 여부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정부가 지원해 줘야만 하는 규모는 얼마나 될지 추정한 결과 대구와 부산은행의 자산수준인 30조원 안팎이 도출돼 이들의 등급을 상향한 것”이라며 “이 수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 역시 은행, 삼성그룹 등의 최대 주주가 여신사로서의 자금 조달의 문제점이나 유동성 이슈에 대해 커버가 가능하고, 유상증자도 백업해 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시장에서는 그래도 `AA+`는 아니라는 입장인 것 같다고 했다. SRE 자문위원은 “지방은행의 경우 실적만 보면 상대적으로 해외투자 손실이 많이 난 시중은행에 비해 기회가 좋았다”라며 “장점이 많이 부각되긴 했지만 지역적 한계에 따른 포트폴리오 제약, 개별 이벤트 발생시 높은 민감도에 따른 유동성 이슈 등이 불거질 수 있 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가 AA+등급을 받는다면, SIFI(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 개념으로 봤을 때 적정한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만약 SIFI라면 은행만큼 혹은 은행과 비슷하게 규제를 받아야 하는데, 실제로 누리는 것에 비해 감독규제나 의무가 너무 적은 부분도 있다”고 꼬집었다.SIFI란 금융시장에서 대마불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만큼 크고, 시스템상 중요한 금융기관을 의미한다. 미국 금융안정위원회(FSB)와 바젤위원회가 자산과 거래규모, 시장에 미치는 연관효과 등을 고려해 글로벌 및 국가별 SIFI 기준을 만들고 있다. SIFI는 일반금융회사보다 높은 감독기준과 자본건전성 등이 요구된다. 아울러 `금융회사는 부도나기 어렵다` 는 생각 때문에 제조업 파트보다 신평사들이 훨씬 자유로운 판단을 내리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SRE 자문위원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자판쪽 영업이 안 되는 우리캐피탈이 1년이상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유동성 을 막고 가고 있다”며 “일반 제조업체였으면 벌써 부도가 나고도 남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평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일부 신평사에서 금융회사의 디폴트 리스크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접근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결국 현대캐피탈 등급 상향 이후 지방은행과 카드사, 캐피탈까지 이어지는 `끼워 맞추기식` 등급 상향에서 `과연 제대로 된 개별기업들의 평가가 있었는지`에 대해 짙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카드사 지방은행 지금이 정점? 지금까지 카드 3사의 재무구조 개선은 과거의 누적치가 표출되는 것일 뿐 향후에도 이 같은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해 신한카드, 삼성카드(029780), 현대카드 3사의 관리금융자산대비 영업이익비율은 다소 악화되는 모습이다. 관리자산대비 영업익 비율은 신한의 경우 2009년 6.8%에서 5.4%로 1.4%포인트나 낮아졌다. 신한이 LG카드 합병 시 냈던 세금을 2000억 원 가까이 환급받으며 1조 1860억 원의 영업익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실적악화가 눈에 띈다. 롯데카드는 4.3%에서 3.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계열사 처분이익이 6000억 원 이상 들어온 삼성카드는 7.3%에서 11.0%로 높아졌다. 현대카드는 4.2%에서 4.3% 로 소폭 개선됐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영업익은 3890억 원이었다.신한, 삼성, 현대카드가 동일한 AA+등급임에도 실질적인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카드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 수년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보해온 현대카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확실히 삼성카드를 앞서가고 있고, 1위인 신한카드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부실자산 정리에 매진했던 삼성카드마저 SDI 출신 최치훈 사장을 맞으면서 마케팅쪽에 프로모션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카드사별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가 2009년 20.6%에서 2010년 21.7%로 점유율을 1.1%포인트 높였다. 삼성카드는 10.7%에서 11%로 소폭 올랐고, 현대카드는 11.7%에서 12%로 상승했다. 카드 담당 신평사 연구원은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자산건전성도 안 좋아지는 방향”이라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건전성 부분도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사들이 떨어지는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출서비스와 카드론을 늘리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신용카드 결제에 비해 자산건전성이 낮기 때문.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전업카드 5개사(롯데·하나SK 포함)의 카드론 잔액은 2009년 말 6조 2500억 원에서 작년 1분기 7조 원, 2분기 7조 8850억 원, 3분기 8조 8540억 원에서 4분기 9조 8000억 원 등으로 크게 늘었다. 2009년말에 비해 1년새 56.8%나 급증한 것이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대비 결제서비스 비중은 2009년 2분기 24.6% 에서 2010년 2분기 26.4%, 3분기엔 26.9%까지 높아졌다.한 SRE 자문위원은 “카드사들의 재무구조 등이 워낙 좋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어 떨어져도 절대수준에서 버퍼가 있을 것”이라며 “하향 기울기에 대해선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추세적으로 건전성 수치, 수익성 등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 부산은행의 경우 순이자마진 (NIM) 등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지만, 건설사 등의 대손문제가 남아있다. 대손 관리가 될 경우 2010년보다 다소 좋아질 수 있겠지만, 2008년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다른 SRE 자문위원은 “카드사와 지방은행 모두 절대 등급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향후 개별업체들이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3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3호 마켓in은 2011년 5월2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 [마켓in][13th SRE]삼부토건·한라건설의 엇갈린 운명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숙취해소 음식으로 각광받는 매생이는 어느 장모가 미워하는 사위에게 대접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매생이로 국을 끓이면 아무리 뜨거워도 김이 나질 않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섣불리 맛봤다가는 입천장이 벗겨질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것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다. 최근 크레딧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건설업종에서 이른바 `매생이 효과`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용평가회사가 위험성에 대한 사전 경고(Warning Signal)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입천장을 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그 중에서도 삼부토건(001470)과 한라건설(014790)을 둘러싼 신평사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삼부토건은 신평사의 조기 경보가 울리지 않아 투자자들이 낭패를 본 대표적 사례였고, 한라건설은 갑자기 신용등급이 올랐지만 불명확한 사유로 인해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모호함을 맛보게 했다는 평가다. 위기의 삼부토건 13회 SRE에서 삼부토건의 신용등급에 대해 적정성 의견이 다르다고 밝힌 전문가는 전체 120명 중 16명(13%)이었다. 설문을 시작한 시점이 4월4일이었고, 삼부토건은 같은 달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문 시기가 열흘 정도만 늦었어도 압도적인 표를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시공능력 기준 34위의 중견건설사인 삼부토건은 법정관리 신청 이전까지 신평사의 레이더에 별다른 위험이 감지되지 않았다. 한신정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4월 초까지만 해도 삼부토건의 장기 신용등급을 똑같이 `BBB+`로 평가했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했다. 관급 토목공사에 기반한 안정적 사업구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사실 삼부토건은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하향세가 뚜렷했다. 지난 2006년 300억 원을 웃돌았던 순이익은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는 41억원에 불과했고, 2008년까지 5%대였던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4%로 떨어졌다. 순차입금은 2008년 말 615억 원에서 지난해 3256억 원으로 5배 넘게 늘었고, 부채비율도 2년 사이 180%에서 203%로 증가했다. 지난 1월말 기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5295억 원, 기타 프로젝트 파이낸싱 론(PF Loan) 4250억 원 등 9545억 원의 PF 우발채무를 보유했다. 자기자본 대비 PF 우발채무는 2.7%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신평사들은 다소 안일한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말 한 신평사는 "PF 우발채무 규모가 자기자본이나 이익 창출력과 비교할 때 다소 과중하지만, 이미 진행된 현장의 분양성과와 예정 사업의 분양성을 감안한 실질 PF 부담은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회사의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감안할 때 PF 우발채무 현실화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 위험도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에 고급 주택을 짓는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공사인 삼부토건이 시행사 대신 선 빚 보증에 대한 연장 여부를 협의하던 중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다. 신평사들은 즉각 신용등급 하향 조치를 했다. 한신정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신용등급을 각각 `BBB-`와 `BB+`로 두 세 단계 내렸고, 나란히 등급하향 감시대상(watch list)에 올리면서 "PF 사업지연으로 인한 사업수지 악화와 금융권의 PF 사업에 대한 보수적 접근으로 인해 삼부토건이 연대보증 또는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하는 PF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 PF 우발채무에 대한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셈이다. 삼부토건은 위기에 봉착했을 때 든든하게 지원해줄 대상도 없었다. 크레딧 시장 관계자는 "신평사의 평가 기준 중 핵심중의 핵심이 계열사를 등에 업은 대주주의 지원 의지와 상환능력인데, 그런 측면에서 삼부토건의 예전 BBB+ 등급은 적절치 못했다"며 "법정관리 신청 후 시장에서 금융권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기 때문에 하향된 등급을 원상복귀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굴욕의 한라건설 지난해 12월2일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한라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동시에 올렸다. 당시 건설업 경기불황과 자체 재무구조 개선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등급 상향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있었다. 제13회 SRE에서도 전체 응답자 중 16%(19명)가 한라건설의 등급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등급 적정성에 대한 논란은 시장에서 먼저 반응했다. 한라건설이 신용등급 상향 직후 발행한 2년 만기 1500억 원 규모 회사채는 5.9% 발행금리로 같은 A- 등급의 동일 만기 민평 4.48%보다 1.42%포인트나 높았다. 지난 2월에 발행한 3년 만기 1300억 원 회사채의 금리는 6.4%까지 치솟았다. 같은 등급의 한화(000880)건설이 지난해 말 3년 만기 회사채를 5.5% 금리에 발행한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한라건설의 신용등급 상승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신평사들이 밝힌 등급 상향 근거도 시장의 불신을 키웠다. 한라건설이 자체 영업력 회복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보다는 계열사인 만도(060980)의 실적개선으로 인한 지분법 평가이익 확대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게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었다. 한라건설의 순이익은 2009년 593억 원에서 지난해 481억 원으로 감소했고, 현금창출능력(EBITDA)도 1236억 원에서 1065억 원으로 줄었다. 총 차입금은 1년 사이 5820억 원에서 7435억 원으로 늘어난 반면 현금성자산은 527억원에서 183억 원으로 감소했고, 순차입금은 5293억 원에서 7252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PF 우발채무도 1조4631억 원으로 자본 대비 245%에 이른다. 같은 신용등급인 한화건설(155%)과 두산건설(011160)(116%)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지난해까지 BBB+ 등급을 받았던 건설사 중 삼부토건이나 삼환기업보다 더 재무구조가 취약한 곳이 한라건설이었는데, 오히려 신용등급이 올랐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위험성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스프레드에도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등급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3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3호 마켓in은 2011년 5월2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 관련기사 ◀☞정부, 이르면 이번 주 PF 대책 발표 [TV]
- [마켓in][13th SRE]“AAA가 아닌 은행은 오일뱅크뿐”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 3월 현대차 그룹에 속한 현대캐피탈이 `AAA`를 제외한 최고등급인 `AA+`로 상향됐다. 같은 해 10월 지방은행인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등급은 AAA로 높아졌다. 시장의 우려는 이때부터 증폭됐다. 카드사들도 AA+로 등급을 올릴 여지가 있겠구나…. 불과 석 달이 채 안 돼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13회 SRE에서 한 자문위원은 “트리플A가 아닌 은행은 (현대)오일뱅크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최근 신평사들이 지방은행, 카드사, 캐피탈까지 줄줄이 등급을 상향한 데 대한 시장의 평가다. 이번 SRE에서는 금융사 전반에 대한 등급 적정성 문제가 이슈였다. 계층은 엄연히 존재한다 13회 SRE에서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등급(AAA)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31명이었고, AA+인 신한, 삼성, 현대카드 3사의 등급이 부적절하다는 견해는 14명이었다. 한 SRE 자문위원은 “워스트레이팅에 개별기업이 아닌 업종을 택한다는 것 자체가 등급 버블의 심각성을 나타낸다”며 “지방은행 등급에 대한 시장의 가장 큰 불만은 어떻게 국민은행과 부산은행이 같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말 기준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총자산은 34조 원, 30조 원 수준으로 국민은행 (254조 원)이나 신한은행(205조 원)의 11~16%에 그치고 있다. 현재 지방은행과 카드사 등급 논란의 핵심은 금융사로서 쉽게 간과되는 디폴트 리스크와 대주주 및 계열의 지원가능성 여부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정부가 지원해 줘야만 하는 규모는 얼마나 될지 추정한 결과 대구와 부산은행의 자산수준인 30조원 안팎이 도출돼 이들의 등급을 상향한 것”이라며 “이 수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 역시 은행, 삼성그룹 등의 최대 주주가 여신사로서의 자금 조달의 문제점이나 유동성 이슈에 대해 커버가 가능하고, 유상증자도 백업해 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시장에서는 그래도 `AA+`는 아니라는 입장인 것 같다고 했다. SRE 자문위원은 “지방은행의 경우 실적만 보면 상대적으로 해외투자 손실이 많이 난 시중은행에 비해 기회가 좋았다”라며 “장점이 많이 부각되긴 했지만 지역적 한계에 따른 포트폴리오 제약, 개별 이벤트 발생시 높은 민감도에 따른 유동성 이슈 등이 불거질 수 있 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가 AA+등급을 받는다면, SIFI(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 개념으로 봤을 때 적정한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만약 SIFI라면 은행만큼 혹은 은행과 비슷하게 규제를 받아야 하는데, 실제로 누리는 것에 비해 감독규제나 의무가 너무 적은 부분도 있다”고 꼬집었다. SIFI란 금융시장에서 대마불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만큼 크고, 시스템상 중요한 금융기관을 의미한다. 미국 금융안정위원회(FSB)와 바젤위원회가 자산과 거래규모, 시장에 미치는 연관효과 등을 고려해 글로벌 및 국가별 SIFI 기준을 만들고 있다. SIFI는 일반금융회사보다 높은 감독기준과 자본건전성 등이 요구된다. 아울러 `금융회사는 부도나기 어렵다` 는 생각 때문에 제조업 파트보다 신평사들이 훨씬 자유로운 판단을 내리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SRE 자문위원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자판쪽 영업이 안 되는 우리캐피탈이 1년이상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유동성 을 막고 가고 있다”며 “일반 제조업체였으면 벌써 부도가 나고도 남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평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일부 신평사에서 금융회사의 디폴트 리스크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접근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결국 현대캐피탈 등급 상향 이후 지방은행과 카드사, 캐피탈까지 이어지는 `끼워 맞추기식` 등급 상향에서 `과연 제대로 된 개별기업들의 평가가 있었는지`에 대해 짙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카드사 지방은행 지금이 정점? 지금까지 카드 3사의 재무구조 개선은 과거의 누적치가 표출되는 것일 뿐 향후에도 이 같은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해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3사의 관리금융자산대비 영업이익비율은 다소 악화되는 모습이다. 관리자산대비 영업익 비율은 신한의 경우 2009년 6.8%에서 5.4%로 1.4%포인트나 낮아졌다. 신한이 LG카드 합병 시 냈던 세금을 2000억 원 가까이 환급받으며 1조 1860억 원의 영업익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실적악화가 눈에 띈다. 롯데카드는 4.3%에서 3.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계열사 처분이익이 6000억 원 이상 들어온 삼성카드는 7.3%에서 11.0%로 높아졌다. 현대카드는 4.2%에서 4.3% 로 소폭 개선됐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영업익은 3890억 원이었다. 신한, 삼성, 현대카드가 동일한 AA+등급임에도 실질적인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카드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 수년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보해온 현대카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확실히 삼성카드를 앞서가고 있고, 1위인 신한카드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부실자산 정리에 매진했던 삼성카드마저 SDI 출신 최치훈 사장을 맞으면서 마케팅쪽에 프로모션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카드사별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가 2009년 20.6%에서 2010년 21.7%로 점유율을 1.1%포인트 높였다. 삼성카드는 10.7%에서 11%로 소폭 올랐고, 현대카드는 11.7%에서 12%로 상승했다. 카드 담당 신평사 연구원은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자산건전성도 안 좋아지는 방향”이라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건전성 부분도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사들이 떨어지는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출서비스와 카드론을 늘리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신용카드 결제에 비해 자산건전성이 낮기 때문.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전업카드 5개사(롯데·하나SK 포함)의 카드론 잔액은 2009년말 6조 2500억원에서 작년 1분기 7조 원, 2분기 7조 8850억원, 3분기 8조 8540억원에서 4분기 9조 8000억원 등으로 크게 늘었다. 2009년말에 비해 1년새 56.8%나 급증한 것이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대비 결제서비스 비중은 2009년 2분기 24.6% 에서 2010년 2분기 26.4%, 3분기엔 26.9%까지 높아졌다. 한 SRE 자문위원은 “카드사들의 재무구조 등이 워낙 좋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어 떨어져도 절대수준에서 버퍼가 있을 것”이라며 “하향 기울기에 대해선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추세적으로 건전성 수치, 수익성 등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 부산은행의 경우 순이자마진 (NIM) 등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지만, 건설사 등의 대손문제가 남아있다. 대손 관리가 될 경우 2010년보다 다소 좋아질 수 있겠지만, 2008년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다른 SRE 자문위원은 “카드사와 지방은행 모두 절대 등급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며 “향후 개별업체들이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3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3호 마켓in은 2011년 5월2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