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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T-2000 지분출자 불가능하다"-LG전선
  • LG전선은 증권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IMT-2000사업 지분참여 및 계열사와의 부당내부거래의혹"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계열사 추가투자는 불가능한 상태라며 부인했다. LG전선은 16일 "현재 계열사에 출자된 금액 3000억원과 자기자본 4700억원, 순자산증가분 등을 감안할 때 공정거래법상 25% 계열사 투자한도로 인해 2002년 3월까지 계열사 출자지분중 1800억원 정도를 처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LG전선은 또 "향후 3년 동안 광통신 및 전자부품사업 등 주력사업에 4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어서 공정거래법상의 제약과 함께 IMT-2000사업 지분참여는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LG전선의 이같은 해명은 한 외국계 증권사가 "LG전선의 IMT-2000사업 지분출자와 계열사와의 부당내부거래 의혹이 있다"는 보고서를 낸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전선은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며 14일과 15일 외국인이 80만주 이상 순매도하며 주가도 급락했다. 한편 LG전선은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이 상반기에 비해 2%이상 하락하는등 성장률이 둔화된 것과 관련 "한전측의 투자축소에 따른 초고압 전력선사업의 일시적인 수익악화와 3분기의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인한 것이며 광케이블등 주력사업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11.16 I 박호식 기자
  • (종합시황) 지리한 횡보 "누구도 확신이 없다"
  • 10일 금융시장은 시장참여자들 모두 향후 움직임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식시장에서는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지리한 횡보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채권시장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익률 조정이 나타났고 외환시장에서는 다음 주 환율상승을 예상한 기업들, 특히 정유사들의 달러 수요가 늘었다. 주식시장에서는 거래소, 코스닥, 3시장 모두 소폭이나마 올랐으며 선물 역시 3일만에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증시가 오른 것은 장 막판 투기적인 매수세에 의해 선물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선물 상승에 힘입어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2포인트 상승한 565.18, 코스닥지수는 0.72포인트 오른 80.83을 기록했다. 3시장의 수정주가도 134원 뛴 1만7286원으로 마감됐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3년 수익률이 한때 7%를 밑도는 등 금리하락 추세가 이어졌으나 강도는 약해졌다. 증권업협회에서 고시하는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17bp 떨어진 7.10%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가상승에도 불구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2.50원 오른 1134.60원으로 마감했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옵션 만기일 이후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면서 변동성이 적은 박스권 동향을 보였다. 외국인은 10일째 현물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전날에 이어 선물에서도 순매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종합주가지수는 560선을 넘어 565대에 올라섰다. 거래소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한 가운데 오후 급격하게 유입된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날 나스닥시장의 추가 하락으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크게 줄어 추가 상승에는 다소 역부족인 모습을 보여줬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2포인트 상승한 565.18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연 10일째 순매수하면서 종목별로 선별 매수했다. 총 3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AIG로부터의 외자유치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현대증권을 베어링 창구를 통해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현대증권 66만7000주(46억3000만원), 삼성화재 53만5000주(171억5000만원), 한전 49만5000주(137억4000만원)를 순매수했고, 굿모닝증권, 신한은행, LG전선 등도 사들였다. 반면 현대전자 191만1000주(135억1000만원), 삼성전자 12만1000주(204억9000만원), SK텔레콤 8만5000주(226억9000만원) 등을 주로 팔았다. 기관도 오전중 순매도에서 오후에 매수로 급선회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프로그램매수물량이 오후에 집중되며 총 67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증권과 투신이 각각 101억원, 56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2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수는 1073억원, 매도는 458억원으로 총 61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보험과 증권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화재와 현대증권을 주축으로 개별 종목들이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제약, 비철금속, 철강, 기계, 운수장비, 전기가스, 운수창고, 통신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6종목을 포함해 446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8종목을 비롯해 365종목이다. 한편 이날 전체 거래량은 3억1995만주이고, 거래대금은 1조6468억원이다. 코스닥시장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80선을 굳게 지켰다. 또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일부 개별종목들은 차익매물로 부진한 반면 지수관련 대형주로 매수세가 이전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개별종목들의 강세가 진행되며 상승으로 출발, 81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그러나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아 지수는 보합권에서 횡보하다 오후들어 선물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지수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다시 반등을 시도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90%) 오른 80.83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벤처기업, 건설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4개를 포함해 283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0개 등 272개였다. 장 마감 무렵 지수변동폭이 커지자 거래도 늘어 거래량과 거래량은 2억4680만주와 1조422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만 6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억원, 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가총액 1~ 3위 종목인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통엠닷컴이 나란히 상승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고 한국정보통신 로커스 핸디소프트 등도 5%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초강세를 보였던 고가주로는 차익매물이 나왔다. 흥구석유 동일철강 풍국주정 서주관광개발 한국알콜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신안화섬도 상한가 행진을 마감했다. 또 스페코 미주실업 일지테크 제은금고 바른손 성진산업 휴먼이노텍 대선조선 대동기어 한국약품 피제이전자 등도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3시장은 극히 부진한 거래양상 속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수정주가는 134원 상승한 1만7286원을 기록했다.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보합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보합권 내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을 마쳤다. 저가주에만 매기가 몰리면서 거래량은 전날보다 늘어났으나 거래대금은 대폭 감소,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73만주로 11만주 증가했으나 거래대금은 3000만원 줄어든 2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바이스톡과 한국정보중개의 거래가 활발했으며 인콤은 39일 연속 전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거래 미형성 종목은 모두 33개였다. 선물시장 역시 막판 매수세가 급격하게 유입된데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로 반전됨에 따라 12월물 지수는 70선을 뛰어 넘었다. 선물시장에서는 오전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로 치우치면서 지수가 소폭 하락해 횡보했지만 오후 투기적인 매수세가 단숨에 지수를 상승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1.45%) 상승한 70.1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장중 한때 1000계약 이상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다가 오후에 대거 매수로 돌려 결국 99계약 매수우위로 마무리했다. 반면 외국인은 순매수하다 막판 매물로 119계약 순매도했다. 투신은 1789계약 순매도했지만, 보험이 2210계약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시장 베이시스는 장중에 플러스로 돌아서며 매수차익거래 물량을 대규모로 유입시켜 거래소 상승을 이끌었다. 종가 기준으로 베이시스는 -0.54포인트, 괴리율은 -1.41%였다. ◇채권시장 10일 채권시장에서는 국고3년 수익률이 7%선을 잠시 하향돌파하는 등 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통안채 발행과 월요일 국고채 입찰을 의식, 수익률 조정이 있었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장마감후 선네고 거래에서 7.08~7.09%에 거래됐다. 오전에는 전날의 선네고 분위기가 이어지며 개장초부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매도 물량이 없어 호가가 형성되지 않을 정도였다. 2000-10호는 장내시장에서 6.99%까지 떨어졌다. 국고5년 2000-13호는 전날보다 17bp 떨어진 7.25%에 거래됐다. 2년물 통안채 10월 발행물은 전날보다 24bp 떨어진 6.95%에 거래되는 등 국고3년 수익률과 같은 수준에서 호가가 나왔다. 통안채 창판과 월요일 국고채 1조원 입찰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익률이 10bp정도 상승했으나 창판이 성황리에 끝나면서 수익률은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3년물 국고채 2000-12호와 10호는 7.05%, 5년물 국고채 2000-13호는 7.27%, 2년물 통안채 10월 발행물은 7.08%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창판에서 받은 2년물 통안채는 창판금리보다 5bp 낮은 7.05%에 거래됐다. 오후 들어서는 한국은행의 통안채 창판결과 2년물이 7.10%에 1조3950억원, 1년물이 6.87%에 1400억원이 매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단기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신규 매수세 유입이 주춤거리면서 수익률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7.10%에서 7.11%, 7.12%로 올랐고 5년물 국고채 2000-13호는 7.27%에서 7.29%로 상승했다. 2년물 통안채 11월물도 7.10%에서 7.11%로 상승했다. 오후장 마감 무렵 한국은행이 내년 1월 통안채 만기도래 물량까지 미리 발행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매수세 유입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장마감후 선네고 거래에서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7.08%, 7.09%에 거래됐다. 2000-10호도 7.08%에 거래됐다. 증권협회에서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7bp 떨어진 7.10%, 5년물 국고채는 21bp 떨어진 7.29%, 2년물 통안채는 10bp 떨어진 7.10%로 마감됐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11bp 떨어진 8.29%, BBB-등급은 2bp 떨어진 11.73%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행의 통안채 창판이외에도 산금채 3년물 2000억원이 7.35%에 발행됐고 도로채 7년물 500억원이 7.95%에 발행됐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주가상승에도 불구 전날보다 2.50원 오른 1134.60원으로 10일 거래를 마감했다. 오후장 초반까지 하락폭을 확대했지만 1131원대에서 막히자 오히려 달러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오름세로 급반전했다. 외환시장 전반적으로 달러가 약간 부족한 상황이 전개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40전 높은 1132.50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초 1133.10원까지 오른 뒤 11시쯤까지 1132.50~1133.10원의 아래위 60전 범위를 오르내렸다. 주가와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이 혼조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수급공방이 펼쳐졌다. 11시이후 외국인 주식순매수에 따른 달러공급이 늘어나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잡은 환율은 11시34분쯤 1131.60원까지 떨어지기도했다. 오전 마감보다 30전 낮은 1131.9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33분쯤 1131.50원까지 저점을 확대하는등 추가하락을 시도할 기색이었다. 그러나 저가매수세에 의해 반등하며 1132원대로 올라선 뒤 환율은 주가오름세 반전에도 불구, 달러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자 2시이후 오름세로 반등했다. 시간이 갈수록 고점을 확대한 환율은 4시15분쯤엔 1134.7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소폭 조정을 거쳐 전날보다 2.50원 높은 1134.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매도초과(숏) 상태인 은행들이 달러 되사기에 나섰고 일부 은행들의 투기적인 달러매수세도 등장했다. 기업들은 다음주 환율상승을 예상하며 결제를 앞당기기 위해 달러를 사들이는 모습도 보였고 정유사들의 결제수요가 특히 눈에 띄었다. 역외세력은 오전중 달러매도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지켰다. 달러/엔 환율 등 외부변수는 최근 원화환율에 전혀 영향을 못미치는 상황이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6억708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2억670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2억6700만달러, 1억4000만달러가 체결됐다. 스왑거래 규모가 평소보다 줄어든게 특기할 만하다.
2000.11.10 I 문병언 기자
  • 선물,막판 투기적 매수세 유입..70선 돌파(마감)
  • 선물시장이 막판 매수세가 급격하게 유입된 덕분에 사흘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로 반전됨에 따라 12월물 지수는 70선을 뛰어 넘었다. 10일 선물시장에서는 오전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로 치우치면서 지수가 소폭 하락해 횡보했지만, 오후 투기적인 매수세가 단숨에 지수를 상승으로 끌어올렸다.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1.45%) 상승한 70.1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장중 한때 1000계약 이상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다가 오후에 대거 매수로 돌려 결국 99계약 매수 우위로 마무리했다. 반면 외국인은 순매수하다 막판 매물로 119계약 순매도했다. 투신은 1789계약 순매도했지만, 보험이 2210계약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SK증권 배원영 과장은 "오후 1시30분경에 나온 보험권 1500계약 이상 환매가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며 "시장이 다소 과열권에 진입한 양상을 보였지만, 막판에 또 다시 개인이 가세해 지수를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 주 전망에 대해서는 "반등을 위해 마지막으로 몸부림할 시점"이라며 "선물 지수로 65선을 지켜낸다면 대세 상승장으로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장 베이시스는 장중에 플러스로 돌아서며 매수차익거래 물량을 대규모로 유입시켜 거래소 상승을 이끌었다. 종가 기준으로 베이시스는 -0.54포인트, 괴리율은 -1.41%였다.
2000.11.10 I 이정훈 기자
  • 외국인, 국민카드 등 집중매수...반등 주도-주간동향
  • 지난주(10월30일~ 11월3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국민카드 LG홈쇼핑 휴맥스 등을 집중 매수하며 반등장세를 주도했다. 4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주 773억5600만원어치를 사고 446억9800만원어치를 처분해 총 326억5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현금화에 나서 192억41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기관과 기타법인도 각각 60억7500만원과 73억4300만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국민카드에 대해 86억5000만원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LG홈쇼핑과 휴맥스도 각각 79억1900만원, 65억4100만원을 순매수했다. 이외에 외국인들은 코네스(순매수 39억6000만원), 옥션(19억4400만원), 바른손(17억2000만원), 한통엠닷컴(13억2700만원)등을 대규모로 매수했다. 반면 텔슨전자(순매도 14억3200만원)를 제외하고는 10억원 이상 순매도 종목이 없었다. 국내기관들은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했고 신규등록주 등을 대거 처분했다. 기관들의 주요 순매수종목은 엔씨소프트(순매수 52억1800만원) 일지테크(38억5200만원) 미디어솔루션(28억4600만원) 한통프리텔(26억2000만원) 핸디소프트(23억900만원) 마크로젠(21억700만원) 새롬기술(17억7900) 서두인칩(16억4100만원) 케이엠더블유(14억3900만원) 이루넷(14억1300만원) CJ39쇼핑(13억9600만원) 무한투자(13억6500만원) 한신코퍼(13억4700만원) 삼우통신공업(13억900만원) 하나로통신(12억1100만원) 다산인터네트(12억400만원) 이오테크닉스(12억원) 기술투자(10억원) 등이었다. 기관들의 순매도 상위종목은 국민카드(순매도 77억9800만원) 쎄라텍(31억5800만원) 아즈텍WB(31억600만원) 이네트(25억2600만원) 한글과컴퓨터(18억5300만원) 삼한콘트롤스(17억3100만원) 세원텔레콤(16억200만원) 옥션(14억3200만원) 디지탈캠프(13억5900만원) 아시아나항공(13억700만원) SBS(12억800만원) 에스넷(12억2100만원) 로커스(12억500만원) 쓰리알(11억9900만원) 드림라인(11억6400만원) 창흥정보통신(10억4500만원) 쌍용정보통신(10억3800만원) 등이었다.
2000.11.04 I 김희석 기자
  • 장세 호전을 느끼게 하는 4가지 이유- 세종증권
  • 세종증권은 3일자 데일리에서 "지난 월요일 심리적 지지선인 500선에 접근했던 종합주가지수가 화요일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3일간 53.37포인트 상승해 저항선으로 작용한 20일 이동평균선을 완전히 상향 돌파했다"며 "아직까지는 추세전환을 논하기는 힘드나 전일의 상승으로 일단 추가적인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세종증권은 이 자료를 통해 거래소의 시장 분위기가 크게 호전됐다고 판단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은 4가지 이유로 정리하고 있다. 1)첫째,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별다른 저항없이 저항선으로 작용한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아울러 500대에서 쌍바닥 패턴을 형성한후 전고점도 돌파한 상황이다. 2)둘째, 투자심리 및 증시에너지의 판단 기준인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최근 상승세 나타내며 박스권을 상향 돌파 하였다. 특히 거래량은 7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3)셋째,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실천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10월 31일 있은 동아건설의 워크아웃중단과 현대건설 1차부도를 계기로 표출된 구조조정의지가 퇴출기업 발표로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이에 따른 시장참여자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막연한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다. 4)지난 화요일부터 외국인와 기관투자자들은 동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9월 중 1조원이상 순매도했고 10월 중에도 특별한 기조를 보이지 않고 나스닥시장에 연동된 매매패턴을 보인 외국인이 이틀간 비교적 큰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순매수 종목도 반도체 및 통신주에 집중된 과거 패턴과는 달리 엘로칩 및 업종대표주로 확산되고 있어 당분간 지속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관투자자도 그 규모가 의미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어 수급상황도 다소 호전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2000.11.03 I 이정훈 기자
  • (종합시황) 퇴출기업 발표를 기다리는 마음
  • 퇴출기업 발표를 하루 앞둔 2일 금융시장은 기대감과 우려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주식시장에서는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반면 채권 및 외환시장에서는 신중한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주식시장는 구조조정을 통해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앞서 3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연이틀 상승에 대한 부담 및 향후장세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매도세도 만만치 않아 매수/매도간 치열한 공방이 연출됐다. 이에 따라 거래량이 거래소 4억6000만주, 코스닥 2억5000만주에 달했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서는 퇴출기업발표가 시장에 미칠 영향등을 분석하며 신중한 자세로 매매에 나서는 양상이 뚜렷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가 현격히 약해진 반면 현대건설의 법정관리에 대비해 투신권의 환매가 늘고 있다는 소식에 매물이 증가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자 달러 매물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며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은 개장 초 미국 시장 조정과 급등세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매수와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9.34포인트 상승한 558.10을 기록했고 거래량도 4억5883주(거래대금 2조6196억7300만원)로 지난 7월13일 이후 두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1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프로그램매수 등에 힘입어 564억원을 순매수 했다. 그러나 개인은 지수급등에 대한 우려와 퇴출기업 발표를 앞두고 개별종목에 대한 리스크관리에 들어가면서 163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현대건설의 조건부회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대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계열주의 경우 현대건설과 현대상사 등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 현대전자, 현대상선 등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료와 종이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고 상승종목은 상한가 76개를 포함해 531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1개를 비롯 284개다. 프로그램매수는 1232억원이며 매도는 844억원이다. 그러나 장막판 현대건설의 조건부회생에 대해 구조조정 후퇴를 우려하는 시각이 대두되고 지수급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지수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점은 특기할만 하다. 이는 주식시장의 주요한 변수로 대두되고 있는 3일 퇴출기업 명단 발표와 관련한 일면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며 전반적으로는 반등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퇴출기업 명단이 발표되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가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단기이동평균선인 5일선을 상향 돌파했다. 또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지며 거래도 크게 늘었다. 퇴출기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관리종목들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9포인트(2.48%) 상승한 78.25로 마감했다. 이는 76.37에 걸려있는 5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것이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업 기타 벤처기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1개를 포함해 322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9개 등 223개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억원과 3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들은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에 주력, 16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억5310만주와 1조3884억원으로 3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수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국민카드 옥션 다음 등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새롬기술 로커스 핸디소프트 LG홈쇼핑 한글과컴퓨터 등도 5%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첨단기술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업체들이 대부분 올랐고 특히 엠바이엔과 유니셈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환경 네트워크장비업체들로는 선별적으로 매수세만 유입됐다. 퇴출기업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리종목들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보성인터 다산 쌍용건설 에스오케이 유원건설 풍연 국제정공 등이 상한가를 쳤다.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유일반도체도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제3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안정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2일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622원(3.61%) 오른 1만7858원으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9.76% 올랐고 일반은 보합세(0.02%)를 나타냈다. 장초반 오름세로 출발한 3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장들어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오름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감소한 반면 거래규모는 증가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18만주 감소한 38만주, 거래대금은 2000만원 증가한 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선물시장은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3일간 10포인트 가량 상승한데 대한 우려감으로 상승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현물시장에서 16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한 개인이 4468계약을 순매수한데 비해 외국인은 1059계약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투신 2277계약 등을 순매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전일 환매수가 많았던데 비해 신규매수를 늘리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월물인 12월물은 개장초 급등에 따른 자율조정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재차 반등, 전일 대비 2.2%(1.5포인트)상승한 69.5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신상범 대우증권 투자분석팀 대리는 "연일 상승세에 대한 부담과 기업퇴출 발표에 대한 시장반응 불확실성 등으로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이 상승,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7.6%선으로 되돌아갔다. 장마감 후 선네고 거래에서 국고3년 2000-12호가 7.59%에 일부 거래됐으나 전반적으로 장기물 수익률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도 전날보다 2bp 오른 7.90%까지 상승했다. 일부 투신사가 장 마감 직전 내놓은 5년만기 국민주택1종 700억원 정도가 매도 호가를 7.92%까지 올렸으나 체결되지 않아 장기물 매수심리가 약해졌음을 반영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선네고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채권수익률이 하락출발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선네고 금리보다 2bp 낮은 7.55%까지 떨어졌다. 2000-10호도 1bp 낮은 7.58%에 거래됐다. 매수강도가 강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수익률이 소폭 올랐다. 2000-12호는 7.56%를 거쳐 7.58~7.59%에 거래됐고 2000-10호는 7.60%선으로 올라갔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는 7.86~7.87%에 매매됐으나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2년물 통안채 경과물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 10월 발행물은 7.36~7.39%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다. 현대건설 법정관리와 기업퇴출이 논의됐으나 국채 수익률에 직접 영향을 주기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에서 불확실성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오후에는 장이 열리자 마자 1bp 정도 수익률이 떨어졌다. 그러나 후속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현대건설 법정관리와 관련, 투신권 환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물이 늘어났다. 시장이 소화하기에 벅차지는 않았으나 상대적으로 매수층이 얇아 수익률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7.59%에서 7.60%로 올라섰고 7.61%까지 상승했다. 2000-10호도 7.61%를 거쳐 7.63%에도 일부 거래가 이뤄졌다. 장막판에는 7.65%에 사자 호가가 나오기도 했다. 장마감 20여분을 남겨놓고 모 투신사가 5년물 국민주택1종을 7.90%에 매물로 내놨다. 이후 7.92%로 매도 호가를 올렸으나 매수측이 호응하지 않았고 결국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선네고 거래에서는 2000-12호가 7.60%, 7.59%에 거래됐고 2000-10호는 7.63%에 거래됐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국고3년물 2000-12호와 10호, 국고5년물은 2000-13호 등 지표채권만 제한적으로 거래돼 장기채권 기피 심리를 드러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올라간 7.61%, 5년물 국고채는 2bp 오른 7.89%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1bp 오른 7.41%,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1bp 오른 8.58%, BBB-등급은 1bp 오른 11.77%로 마쳤다. ◇외환시장 주가가 연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자 2일 달러/원 환율이 물량부담속에 소폭 하락했다. 장중 내내 1134~1135원 범위에서 방향을 탐색하던 환율은 장후반 전자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공급되고 역외세력이 일부 달러매도에 나서면서 1132.70원까지 떨어진 뒤 1133.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0전 높은 1136원에 거래를 시작, 9시40분쯤 1136.30원까지 올랐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전날밤 약간 높은 수준에서 환율이 형성되고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 그러나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서서히 하락, 10시44분쯤 1134.70원까지 떨어진 환율은 1135원을 중심으로 50전 이내를 오르내리는 탐색전을 벌이며 1135.2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1135원으로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134.30원까지 떨어진 뒤 2시간여 동안 1134원대에서 지루한 등락을 반복하다 3시30분 이후 전자업체 등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가 강해져 1132.7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등락을 거쳐 전날보다 2.40원 낮은 1133.5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91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04억원 등 1017억원에 달하는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날의 939억원에 이어 비교적 큰 규모의 주식순매수가 이틀째 이어짐에 따라 3일 이후 외환시장은 점차 달러공급물량 부담을 느끼게될 전망이다. 수출기업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중내내 달러매도를 늦추며 치열한 눈치보기를 거듭했고 결제수요는 정유사를 중심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엔화을 비롯, 동남아 각국 통화가 일제히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환율도 같은 흐름을 타는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달러약세는 결국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를 약하게 만드는 역할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역외세력은 달러를 사기보다는 파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사놓은 달러물량이 환율하락시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3일 발표될 퇴출기업 명단이 주식, 채권, 외환시장등에 미칠 영향을 나름대로 분석하며 신중한 거래패턴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외환거래규모는 평소보다 약간 적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자업체 네고물량과 함께 역외세력이 오랫만에 달러매도에 나서 환율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다"며 "장막판 1133원대에서 일부 결제수요가 나오며 수급이 균형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6억13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753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5억100만달러, 2억700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0.11.02 I 김희석 기자
  • (초점)삼성전자/SKT,외국인 매도..증시 영향은
  •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가 좀처럼 멈추지 않는 가운데 27일에는 SK텔레콤 마저도 외국인의 매도 타겟이 되고 있어 거래소와 선물시장이 흔들거리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연 사흘째 순매도하면서 시장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나흘간 총 130만주 이상 순매도했고, 이날도 모간스탠리 등에서 매도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또 SK텔레콤의 경우에도 외국인이 이틀간 14만주 가까이 순매도했고, 이날엔 워버그와 CSFB 등 다수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 두 종목은 시가총액 1,2위를 다투고 있는 말그대로 "국가 대표" 종목이다보니 종합주가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한 상황이다. 또 선물시장에 있어서도 투자 지침이 될 뿐만 아니라 차익거래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종목이라 직간접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향후 증시 전망을 논하는데 있어서도 이처럼 시장 영향력이 큰 두 종목의 주가 향방과 외국인의 시각을 먼저 살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긍정론과 부정론이 엇갈린다. LG투자증권 김정환 책임연구원은 우선 외국인의 매도에 대해서 "현재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선 아직 반등이 어렵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지만, SK텔레콤에 대한 매도는 단기적으로 매수했다가 사옥 신축에 대한 실망 매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 시점이고 뮤추얼펀드에 대한 자본소득 부과가 이달로 완료돼 미 뮤추얼펀드 환매 압박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 두 종목에 대한 매도나 그에 따른 시장 하락압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현대증권 전진오 수석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 매도는 미국 시장과의 연계선 상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전제하고서 "노텔사의 매출 부진이 통신장비 업체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 조정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기술주의 거품 해소가 인터넷, 반도체, 컴퓨터주를 넘어 통신장비 등 하드웨어 쪽까지 전이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즉 기술주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SK텔레콤의 매도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관점의 차이는 거래소시장 전체의 방향과도 연결된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각각 11%대로 떨어져 시장 영향력이 상당히 줄어 들었다"며 "거래소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전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의 올 한해 12조원 순매수 중 70% 이상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SK텔레콤 등에 편중됐다"며 "최근 두 달 순매도가 2조원에 불과해 여전히 외국인 보유비중을 감안한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선물시장의 경우에도 부담이 크다. 동양증권 전균 대리는 "최근 선물시장이 10일 이상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 종목 매도가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설명했다. 또 "가뜩이나 반도체주 매도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주까지 판다면 시장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SK텔레콤에 대한 매도가 단기적인 것이라면 일시적 충격에 그치겠지만, 아니라면 선물시장까지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00.10.27 I 이정훈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7일)
  • 미국 나스닥이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모처럼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며 반등했다. 특히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던 반도체주가 큰폭으로 올라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어 외국인 매물을 받아줄 매수주체의 부재로 뒤뚱거리고 있는 증시에 다소나마 위안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불안에다 아르헨티나의 구제금융 지원설이 나도는 등 국제금융시장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의 IMF위기가 재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엄습하고 있다. 게다가 정현준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2의 한국디지탈라인 사건"이 터질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면서 투자자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증시 주변 재료들을 짚어본다. ◇나스닥 반등..모처럼 전약후강 최근 동조화 현상이 절대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우지수는 최근 6거래일 중 5일이나 올랐고 나스닥은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상승했다. 나스닥의 경우 148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델컴퓨터, 컴팩 등 대형 첨단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모처럼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며 막판 상승으로 급반전됐다. 그동안 하락세를 주도했던 반도체주가 강세로 돌아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1%나 올랐으며 노텔네트웍스를 비롯한 통신장비 업체들도 하룻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같은 나스닥의 반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성격이 짙지만 국내에서도 미국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매매동향을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노텔사의 충격으로 인한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폭락했던 반도체주가 큰폭으로 오름으로써 "셀 코리아"가 아닌 "셀 반도체"의 모습을 보여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매물압박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00만주 이상 순매도했다. 하지만 64MD램 가격의 4달러대 붕괴는 반도체주에 대한 추가적인 매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게다가 수급불균형이라는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다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제반 변수의 불확실성도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어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 불안감 고조 중동지역의 전운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 가치가 최저치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필리핀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하락 및 아르헨티나의 구제금융 지원설까지 겹치면서 금제금융 환경은 비우호적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국내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출에다 국제통화금융 불안양상이 달러수요를 부추겨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치 97년 IMF위기체제 때의 모습과도 유사한 이러한 움직임은 우리 경제에 대한 의구심으로도 연결될 소지가 있다. 물론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GDP증가율과 넉넉한 외환보유고를 감안하면 심각성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올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 외평채의 가산금리 동향은 우리 경제상황을 낙관만 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가격의 하락과 국제원유가 인상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가 경상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전세계적인 유동성 축소현상이 지속되면서 외국인들이 전체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비중 축소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취약한 매수기반으로 인해 가뜩이나 외국인의 지갑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신흥시장 투자비중 축소는 큰 타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가시화 취약한 증시의 매수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민연금(3000억원), 정통부 산하의 기금(2000억원) 등이 운용사 선정에 착수해 조만간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1조5000억원의 연기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식편입비율 등을 고려하면 실제 주식을 매수하는 금액은 1조원 안팎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연기금의 주식매수 확대는 연말까지 예정된 뮤추얼펀드 만기물량(약 4500억원 추정) 을 흡수하면서 기관들의 매물압박을 상당 부분 소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 전체를 상승으로 이끌지는 못하더라도 추가하락은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 특히 연기금의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감안하면 주매수 대상은 시가비중이 크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정부출자비중이 큰 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0.10.27 I 문병언 기자
  • (종합시황) 휘몰아친 외풍..채권시장만 무풍지대
  • "관성의 법칙"이 다시 한 번 확인된 하루였다. 가뜩이나 약세를 보이던 주식과 외환시장은 미국 증시 불안이라는 충격에 쉽사리 하락 쪽으로 무게를 실었지만, 금리의 하락 관성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6일 증시는 미국 나스닥 폭락이라는 "대형" 악재를 감당하지 못하고 급락했다. 외풍을 막아줄 변변한 국내 재료가 없는 시장이 문제인데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시장 체력도 문제였다. 종합주가지수는 520대로, 코스닥지수도 70대로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시장 주변 불안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환율이 또 다시 상승했다. 상승에 대한 경계세력이 강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채권시장만은 "수익률 연중 최저치"라는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66포인트 하락한 523.67, 코스닥지수는 1.48포인트(1.83%) 하락한 79.38로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는 전날보다 161원 내린 1만8408원을 선물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35포인트 떨어진 65.2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불과 30전 높은 1137.40원으로 26일 거래를 마감했다. 또 채권시장에서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떨어진 7.71%, 5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6bp 떨어진 7.99%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5bp 떨어진 7.49%,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3bp 떨어진 8.63%, BBB-등급은 11.75%로 전날과 같았다. ◇주식시장 자생력을 지니지 못한 국내 증시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하루였다. 거래소시장은 별다른 호재나 악재가 없는 가운데 터져나온 미국 나스닥시장의 전날 폭락세에 힘없이 주저 앉았다. 지난 나흘간 굳건하게 지켜온 540과 530선도 차례로 무너지고 말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나스닥시장과 미국 반도체업종 약세가 재연되며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를 비롯한 시장 전체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내내 반등 시도도 없이 전날보다 18.66포인트 떨어진 523.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부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 제조업체와 SK텔레콤 등 기타 지수관련 대형주를 동시에 내다팔았다. 총 1650억원 순매도했는데, 이는 지난 11일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것이며, 지난달 22일에 기록한 1957억원 순매도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장 큰 규모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107만4000주(1570억7000만원), SK텔레콤 7만4000주(193억2000만원) 순매도했고, 그밖에 하나은행, 데이콤, 주택은행 등을 주로 팔았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외국인에 대응한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은 오후 들어서부터 프로그램매수 규모를 늘리며 총 430억원 순매수했다. 증권만 159억원 순매도한 반면 투신과 보험, 기금이 각각 577억원, 6억원, 2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또 개인은 117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수는 478억원, 매도는 166억원으로 총 3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한국전력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팔았던 삼성전자는 닷새만에 다시 14만원대로 떨어졌다. 모간스탠리와 CSFB 등의 창구를 이용한 외국인 매도물량이 많았고, 한때 13% 이상 폭락하며 한국통신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현대전자와 SK텔레콤도 각각 4.79%, 6.5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 음료, 비금속 광물, 섬유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상승한 종목수는 상한가 28종목을 포함해 총 208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8종목을 비롯한 610종목이었다. 하락 종목수가 월등히 많았다. 한편 이날 거래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총 거래량이 2억1283만주, 거래대금이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3일만에 다시 8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그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의 폭락영향으로 대형주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바람에 장중내내 약세권에 머물렀다. 거래 개시후 잠시 지수는 8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기관 및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힘없이 되밀렸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8포인트(1.83%) 하락한 79.38로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월요일(종가 79.64)이후 3일만에 80선 아래로 떨어졌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첨단기술주가 많은 유통서비스와 기타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3개를 포함해 351개나 됐다. 상승종목은 215개였지만 이중 32.5%인 70개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1억원과 4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9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1억9562만주, 거래대금은 1조1743억원에 그쳤다. 개인들의 매수세를 배경으로 소외주들이 틈새시장을 형성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리아나 코삼 신천개발 디에스피 청람디지탈 세보에이씨 로만손 동특 아이텍스필 진성티이씨 특수건설 영남제분 엔피아 삼환콘트롤스 한국창투 바른손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된 한국디지탈라인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지이티 미주실업 위닉스 오리콤 영풍정밀 휴먼이노텍 신원종합개발 동원개발 제은금고 삼천리자전거 창민테크 등은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지수비중이 큰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 핸디소프트와 옥션만 상승했다. LG텔레콤은 10% 하락했고 다음 로커스 새롬 엔씨소프트 등도 4% 이상 내렸다. 한글과컴퓨터는 약세지속으로 시가총액 20위권서 밀렸다. 첨단기술주들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정보통신 단말기 보안솔루션업체가 모두 하락했다. 생명공학 환경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들은 일부종목으로만 매수세가 몰렸다. 3시장이 장 내내 무기력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내림세로 출발해 시종 약세를 보이다 막판에 낙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갈수록 하락 종목수가 늘어나는 등 침체분위기가 완연했는데 수정주가는 전날보다 161원 내린 1만8408원을 기록했다. 선물시장이 미국 증시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은 채 지지부진했다. 전체적으로 거래가 급감할 만큼 투자심리가 불안했고, 지수도 한때 5일 이동평균선이 걸쳐 있는 64선을 하향 이탈하는 등 약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다만 막판 반등 기대감으로 개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인 부분이 희망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거래소와 블루칩 급락 때문에 매도가 적극적으로 힘을 발휘했다. 기관이 순매도하고,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했지만, 실제 외국인은 환매와 신규매도가 많아 지수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결국 선물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35포인트 떨어진 65.2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막판 매수가 콘탱고로 전환시켰다. ◇외환시장 외환시장 주변의 불안요인이 증폭되며 장중 한때 1141.3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원 환율이 달러매물에 밀려 전날보다 불과 30전 높은 1137.40원으로 26일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외 증시의 약세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 1140원대 환율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작용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20억달러에도 못미쳐 시장의 관망심리를 반영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미 증시의 약세와 역외시장에서 환율 오름세, 아르헨티나 금융위기 등 다양한 악재들로 인해 달러 매수세가 강해져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달러매물에 밀려 추가 상승에는 실패, 한동안 박스권 장세를 펼쳤지만, 기업들의 네고물량에 은행권의 달러 되팔기가 가세, 1137.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67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2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이후 5영업일째 지속돼 온 주식순매수가 중단된 셈. 이날 대규모 주식매도에 나섬에 따라 앞으로 외환시장에는 달러수요요인이 더해지게 됐다. 은행들은 초반 외환시장 주변의 악재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달러매수에 적극 나섰지만 오후장 중반 이후 주가가 하락폭을 줄이며 마감되고 추가악재가 드러나지 않자 과도한 환율상승에 대한 우려로 달러되팔기에 나섰다. 쌍용양회의 외자유치 자금이 곧 외환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은 물량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기업들이 네고물량이나 결제수요는 거의 균형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며 "1140원대 환율에 대한 경계감이 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은행들이 장후반 미국 증시의 반등 가능성과 일부 외자유치 자금이 외환시장 유입 등을 예상하며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아르헨티나 금융위기와 동남아 통화불안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연중 최저치 하향돌파를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장마감후 선네고 시장에서 7.69%에 거래됐다. 지난 8월10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와 같은 수준. 5년물 국고채 2000-13호도 선네고로 7.99%까지 거래돼 8%선을 하향돌파했다. 오후장 마감 직전까지 전날 선네고 수익률 수준에서 횡보했으나 "더 이상 악재가 두렵지 않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하락폭이 깊어졌다. 10년물 국고채 2000-14호도 선네고 거래에서 8.28%에 매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장 초 아르헨티나가 IMF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는 외신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전날 선네고 수익률보다 4bp 오른 7.77%까지 올랐다. 2000-10호도 7.78%선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문제가 잠잠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7.75~7.76%에 거래돼 전날 수준으로 돌아갔다. 오후 거래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국고채 거래가 뜸해지면서 통안채 경과물이 활기를 찾았다. 10월발행 통안채가 7.49~7.50%에 거래됐고 올해 초에 발행된 3년물 국고채 2000-4호, 2호도 2~3bp씩 떨어졌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도 오후장 초반에는 8.05%선에 머물렀으나 8.01%까지 신속하게 떨어졌다. 선네고 거래에서는 8.00%, 7.99%에도 호가가 제시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떨어진 7.71%, 5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6bp 떨어진 7.99%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5bp 떨어진 7.49%,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3bp 떨어진 8.63%, BBB-등급은 11.75%로 전날과 같았다.
2000.10.26 I 이정훈 기자
  • 거래소,자생력 상실..삼성전자 붕괴로 520대(마감)
  • 자생력을 지니지 못한 국내 증시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하루였다. 거래소시장은 별다른 호재나 악재가 없는 가운데 터져나온 미국 나스닥시장의 전날 폭락세에 힘없이 주저 앉았다. 지난 나흘간 굳건하게 지켜온 540과 530선도 차례로 무너지고 말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나스닥시장과 미국 반도체업종 약세가 재연되며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를 비롯한 시장 전체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내내 반등 시도도 없이 전날보다 18.66포인트 떨어진 523.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부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 제조업체와 SK텔레콤 등 기타 지수관련 대형주를 동시에 내다팔았다. 총 1650억원 순매도했는데, 이는 지난 11일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것이며, 지난달 22일에 기록한 1957억원 순매도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장 큰 규모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107만4000주(1570억7000만원), SK텔레콤 7만4000주(193억2000만원) 순매도했고, 그밖에 하나은행, 데이콤, 주택은행 등을 주로 팔았다. 반면 현대전자 5만4000주(4억6000만원), 삼성증권 21만4000주(42억8000만원) 순매수하는 등 LG전자, 국민은행, 한전 등을 주로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외국인에 대응한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은 오후 들어서부터 프로그램매수 규모를 늘리며 총 430억원 순매수했다. 증권만 159억원 순매도한 반면 투신과 보험, 기금이 각각 577억원, 6억원, 2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또 개인은 117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수는 478억원, 매도는 166억원으로 총 3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한국전력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팔았던 삼성전자는 닷새만에 다시 14만원대로 떨어졌다. 모간스탠리와 CSFB 등의 창구를 이용한 외국인 매도물량이 많았고, 한때 13% 이상 폭락하며 한국통신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현대전자와 SK텔레콤도 각각 4.79%, 6.52%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재료 보유 개별 중소형주와 절대 저가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연말 배당관련 기대감이 확산된 SKC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협진양행, 혜인, 삼표제작소, 국제상상, 갑을방적 등도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 음료, 비금속 광물, 섬유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상승한 종목수는 상한가 28종목을 포함해 총 208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8종목을 비롯한 610종목이었다. 하락 종목수가 월등히 많았다. 한편 이날 거래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총 거래량이 2억1283만주, 거래대금이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
2000.10.26 I 이정훈 기자
  • (초점)현대전자 매도세력은 외국계 1개 펀드
  • 현대전자가 외국인의 집중매도로 17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현대건설 자구나 현대증권의 외자유치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어떤 결과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현대전자의 주가급락은 외국인 집중매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최근 현대전자의 외국인매도는 CLSK창구를 통해서만 줄기차게 나오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전자 IR관계자는 "최근 CLSK창구를 통해 매도하고 있는 외국투자자는 외국계 1개 펀드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펀드가 포트폴리오에서 현대전자를 제외하기로 했고 기존 보유물량 1500~2000만주중 대부분을 이미 처분해 200~300만주 정도가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펀드는 테크노펀드중 하나이며 올해 외국계로 매각한 자사주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현대전자를 총 1000만주 이상 순매도 했으며 외국인지분율도 지난 5일 현재 44.42%에서 16일 현재 41.58%로 낮아졌다. 따라서 최근 외국인매도는 대부분이 1개펀드 물량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다른 외국계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2억주를 넘는데 다른 펀드들은 오히려 국내 증권사 창구를 통해 조금씩 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현대건설과 현대증권에 대한 불안감과 관련 "현대건설과는 지급보증이나 출자관계 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2000.10.17 I 박호식 기자
  • 기관/외국인, 홈쇼핑株 동시순매도-코스닥 주간동향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국내기관과 외국인들은 동시에 홈쇼핑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또 국민카드에 대해서는 기관들이 큰 폭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들은 보유비중을 늘렸다. 14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지난주(10월9일~ 13일) 국내기관들은 투신 441억원, 증권사 352억원 등 모두 77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국민카드로 13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들은 또 옥션(순매도 63억원) CJ39쇼핑(44억원) LG홈쇼핑(36억원) 하나로통신(33억원) 엔씨소프트(31억원) 핸디소프트(31억원) 엠피케이(28억원) 한통프리텔(27억원) 텔슨전자27억원) 한국정보공학(25억원) 에이스테크(23억원) 등을 20억원이상 순매도했다. 기관들의 순매수 상위종목은 한통엠닷컴(순매수 65억원) 쌍용정보통신(21억원) 마크로젠(18억원) 성우하이텍(18억원) 에스엠(17억원) 파인디지털(16억원) 등이었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843억원을 매수하고 856억원을 매도해 1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인터넷주와 홈쇼핑 관련주의 보유비중을 낮췄고 국민카드와 일부 통신주를 팔았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다음으로 13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외에 LG홈쇼핑(순매도 63억원) 한글과컴퓨터(62억원) 한통프리텔(52억원) CJ39쇼핑(25억원) LG텔레콤(19억원) 인성정보(15억원) 등을 1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국민카드를 266억원 순매수했고 하나로통신(순매수 28억원) 로커스(22억원) 쌍용정보통신(21억원) 퓨쳐시스템(13억원) 웰링크(12억원) 아토(11억원) 우리별텔레콤(10억원) 등을 대거 매수했다.
2000.10.14 I 김희석 기자
  • (종합시황)매수세/재료 부재..보이지 않는 돌파구
  • 장기화되고 있는 침체 국면을 돌파하기에 시장 체력은 떨어질 만큼 떨어졌고, 힘을 실어줄 재료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12일 증시에서는 미국 증시와 그에 따른 외국인 동향을 손놓고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상태다. 이날도 기관과 개인이 앞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지수를 견인하려는 노력이 헛수고였음을 재차 확인할 뿐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틀째 연중 최저치 신기록을 달성했고, 거래는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공급우위를 앞세워 아시아 환율 위기감을 극복하고자 했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르는 달러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 연 나흘째 환율은 상승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수요가 오랫만에 되살아났고 국고채 바이백 등 재료도 나왔지만, 거래 부진과 매수세 감소에 의해 힘을 받지 못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47포인트 하락한 534.71, 코스닥지수는 1.90포인트(2.21%) 하락한 83.95로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933원(5.75%) 오른 1만7162원,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60포인트 떨어진 67.4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70전 높은 112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서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내린 7.91%, 2년물 통안채는 전날과 같은 7.73%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8.76%로 1bp 내렸고 BBB-등급은 4bp 오른 11.59%로 마쳤다. 5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4bp 떨어진 8.30%로 마쳤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미국 증시 약세에 기인한 외국인 매도공세에 연중 최저치 경신을 계속했다. 특히 10월 옵션 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며 마지막 5분만에 지수가 11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기관 중심의 프로그램매수가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를 매수했지만, 외국인 매도물량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전중 비교적 탄탄한 움직임을 보이던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프로그램매도물량 사전공시에 급락했다가 이후 추가 하락했다. 결국 전날보다 22.47포인트 낮은 534.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도 한때 8포인트 이상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시간대별로 전저점을 새롭게 하며 종가가 일중 최저가인 기현상을 연출했다.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550선이 무너져 더 상 추가 지지선 설정이 어려운 지경까지 이르렀다. 외국인은 개장하자 마자 현대전자와 삼성전자를 팔면서 매도공세를 이어갔다. 총 979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13만3000주(211억9000만원), 현대전자 282만8000주(358억4000원)를 순매도했다. 이외에도 삼성전기, LG전자, SK, 주택은행 등을 주로 팔았다. 반면 한전, 동원증권, 한미은행 등을 주로 사들였다. 기관은 장중 축소된 시장 베이시스를 노리고 프로그램매수를 늘렸으나 총 217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과 증권, 종금은 각각 190억원 순매도, 150억원, 5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또 개인은 오전중 300억원 이상 순매도를 유지하다 오후 들어서면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코스닥으로 매기를 옮기면서 일부 이익실현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후 중소형 개별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1236억원 순매수로 마쳤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외국인이 주로 팔고 있는 현대전자와 삼성전자가 막판 낙폭을 확대하며 각각 5.36%, 2.48%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5만7000원으로 하루중 최저가로 마쳤고, 현대전자도 막판 매물이 쏟아지며 일중 최저가와 비슷한 1만2350원으로 마감돼 또 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모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거래도 부진해 하루 거래대금이 한달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의 총 거래대금은 1조6602억원으로, 지난달 6일(1조6032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또 거래량도 사흘 연속 3억주를 밑돌며 2억5730만주로, 지난 2일(2억430만주) 이후 가장 적었다. 코스닥 시장도 4일째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전 업종이 하락했다. 다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일부 개별종목들이 반등을 시도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0포인트(2.21%) 하락한 83.95로 마감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과 유통서비스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를 포함해 190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1개 등 364개였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져 거래량은 2억1068만주, 거래대금은 1조2051억원으로 전날(2억4076만주, 1조4291억원)에 비해 비교적 크게 줄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만 매수우위를 보이며 31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기관 179억원, 외국인 18억원, 기타법인 11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는 LG텔레콤과 옥션, 로커스가 3%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엔씨소프트 한국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도 강보합을 유지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SBS 다음 한통하이텔 핸디소프트 등은 4% 이상 하락했다. 반면 지수영향력이 적은 중소형 개별주들이 틈새시장을 형성하며 강세를 보였다. 관리종목중 부산벤처 씨티아이 보성인터 신안화섬 국제정공이 상한가를 쳤다. 신규종목들은 전반적인 약세속에 한광 정원엔시스템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화림모드 삼천당제약 장원엔지니어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개인들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서울일렉트론 영남제분 테크원 일륭텔레시스 유진기업 동양매직 휴먼이노텍 휴먼컴 코스프 대주산업 코람스틸 동특 소예등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매물이 점차 줄고 있고 거래소가 옵션만기에 따른 지수되돌림 현상이 내일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락세가 멈출지 여부는 여전히 대외변수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3시장이 바닥 인식 확산에 힘입어 4일만에 반등했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933원(5.75%) 오른 1만7162원으로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이 12.66% 뛰어오른 반면 벤처는 2.62% 내렸다. 선물시장이 10월물 옵션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 확대를 실감했다. 그나마 막판에 유입된 개인 위주의 매수세로 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마무리됐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했지만, 소극적인 매수만으로는 하락의 "관성"을 억누르기에 역부족이었다.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60포인트 떨어진 67.4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저점인 66.00포인트에서의 지지력을 다시 확인했다. 지수 변동폭은 상하 3.25포인트였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으로 지난 9일 이후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주가 하락폭에 비해 환율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전날 오후장의 공급우위가 해소되며 수급면에서 균형을 이루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 초의 주가 상승세를 반영하며 하락하다가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달러수요가 일부 등장하고 주가도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환율은 서서히 오름세로 반전됐다. 오후에 환율은 점차 하락폭이 커지는 주가의 영향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결국 1124원대에서 매물벽을 확인하며 추가상승에 실패한 뒤 전날보다 70전 높은 112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97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8억원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9일이후 연 나흘째 꾸준히 1000억원대의 매도공세를 지속함에 따라 외환시장은 상당한 달러수요 요인에 시달리며 상승압력을 받는 상황. 이날도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달러수요가 환율 오름세에 영향을 끼쳤다. 횡보세인 달러/엔 환율이나 최저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는 동남아 통화는 원화환율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달러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역외세력이 아직 동남아 통화추락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오후장 중반이후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시장을 무겁게 만들어 환율상승폭이 크게 축소되는 양상이 반복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후장 후반 은행권의 보유달러 처분이 지속되고 일부 공기업들이 달러매도에 나서면서 1121원대로 내려앉아 횡보했지만 결국 외환시장 주위변수가 부정적이란 인식때문에 막판 소폭 반등했다"며 "마감을 앞두고 공급이 약간 우위를 보였던 수급상황으로 볼 때 상승폭이 지켜진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5년물이 오랜만에 주목을 받았으나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2~3bp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프라이머리딜러(PD) 회의에서 논의될 장기 국고채 발행, 바이백(Buy Back) 등도 관심을 끌었으나 시장상황을 돌려놓을 정도의 재료는 되지 못했다. 그러나 국고채 5년물과 3년물의 스프레드를 줄이려는 매수세가 일정하게 존재한다는 것은 확인됐다. 전날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채권수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에 개장초에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전날보다 1bp 낮은 7.92%에 거래를 시작했다. 일부 은행이 5년물 국고채 2000-13호에 대해 매수의사를 나타내면서 장기채 호가가 떨어졌다. 통안채 경과물도 전날보다 2bp 정도 떨어졌다. 오후 PD회의에서 논의될 장기 국고채 발행과 바이백 등이 시장흐름을 당장 바꿀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강상태가 지속됐다. 현물시장의 거래가 뜸해지자 국채선물 가격이 급등했다가 제자리를 찾기도 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내린 7.91%, 2년물 통안채는 전날과 같은 7.73%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8.76%로 1bp 내렸고 BBB-등급은 4bp 오른 11.59%로 마쳤다. 5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4bp 떨어진 8.30%로 마쳤다. 12월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0.12포인트 오른 98.83으로 끝났다. 거래량은 7622계약, 미결제약정은 11249계약으로 전날보다 208계약 줄었다.
2000.10.12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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