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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차세대 사진작가 3인 `2019 미래작가상展` 개최
  • 캐논, 차세대 사진작가 3인 `2019 미래작가상展` 개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디지털 광학 이미징 기술 기업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박건희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한 달 간 캐논갤러리에서 ‘2019 미래작가상 전(展)’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2019 미래작가상 공모전’에 응모한 130명의 지원자 중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류준열, 민가을, 이지민 등 작가 3명의 6개월 간의 튜터링 과정을 통해 성장한 사진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수상자들은 지난 6개월 간 장민승, 전명은, 최원준 작가와 진행한 ‘1대 1’ 튜터링과 오형근 작가의 마스터 튜터링 과정을 통해 사진 촬영에 필요한 테크닉부터 사진가가 갖춰야 할 소양과 덕목 등을 배웠다.수상자 류준열 작가는 ‘부재의 아카이브’는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의 내부와 외부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아파트의 현장을 직관적으로 재구성한다. 민가을 작가의 ‘사인(Sign)’은 본래의 기능을 상실해 더 이상 인식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는 광고판을 통해 이미 소비된 이미지나 메시지의 유효성에 대해 질문한다. 이지민 작가의 ‘무엇을 말했고 무엇을 생각했는가’는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같은 세대가 공유하는 정서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포트레이트 형식으로 보여준다.이번 전시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캐논플렉스 지하 1층에 위치한 캐논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별도의 관람료 없이 무료로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다.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의 미래작가상은 캐논과 박건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 및 주관하는 차세대 작가 발굴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사진 영상 분야를 이끌어나갈 창의성과 잠재력을 지닌 대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3년간 총 5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이중 다수의 수상자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05.25 I 양희동 기자
"여섯 번째 지원했는데 서류 탈락은 처음”
  • "여섯 번째 지원했는데 서류 탈락은 처음”
  • 서울대 공대에 다니는 A씨(26,남)는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공개채용(이하 공채)에 지원했으나 서류 전형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는 “서류전형은 당연히 붙을 걸로 예상하고 삼성직무적성검사 GSAT(지사트)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자만은 아니지만 어학점수와 학점 등 정량적인 스펙을 부족하지 않게 채워 둬 서류에서 떨어질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삼성 서류 합격 컷 높아졌나?…취준생들 “이례적이다”최근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뤄진 상반기 대졸 공개채용을 실시했다.합격기준과 인원은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전형결과에 대한 확실한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취업 준비생들은 “이번 삼성 공채의 서류 합격 기준이 상향 평준화되고 서류 전형에서 이전보다 더 적은 인원을 선발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중앙대 공대를 졸업한 B씨(27·남)는 “올해로 네번째 삼성전자에 지원했다”며 “과거와 이력서 등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 올해만 탈락한 게 조금 황당하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GSAT를 온라인으로 치르다보니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삼성이 서류전형 합격기준을 높였다는 소문도 도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B씨는 “그냥 서류에서 떨어진 것에 대한 푸념이 아니다"라며 "전례를 봤을 때 서류 전형에서 떨어질만한 상황이 아닌 지원자들도 대거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는 상황에 당황한 것"이라고 전했다.1년째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숭실대 공과대학 졸업생 C씨(25·여)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C씨는 “소문에는 삼성측에서 GSAT 대상자로 최종합격자의 3배수만 뽑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거(12~14배)에 비하면 대폭 줄인 것"이라며 "서류합격 기준이 바뀌었거나 합격자를 줄인 것은 분명한 것 같은데 알 방법이 없으니 그저 답답할 뿐”이라고 토로했다.그는 “우스갯소리로 ‘삼성 서류는 바보만 탈락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삼성 공채의 서류 전형은 통과하기 매우 쉬운 편이었다”며 “각종 취업 커뮤니티 반응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서류 탈락에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취업준비생들이 모여 있는 한 오픈 카톡방에서 삼성 지원자들이 삼성 채용에 대해 나는 대화의 일부.(사진=오픈채팅방 캡처)취업 커뮤니티 반응도 비슷…”이번 삼성 채용은 ‘불삼성’”취업 관련 커뮤니티와 오픈 채팅방 등에서는 삼성 공채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다.한 취업 커뮤니티에는 ‘이번 삼성 서류 컷 높아진 것 같다’, “불수능도 아니고 불삼성이라니…’, ‘여태까지의 지원 중 이번 스펙이 제일 좋았는데 떨어졌다’, ‘여섯 번째 지원인데 첫 서류 탈락이다’ 등 역대급 서류 탈락 사태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취업을 준비하는 오픈 채팅방에서도 ‘경험 진짜 많은데 내가 떨어졌다니’, ‘서류 많이 뽑고 GSAT에서 변별력을 준다더니 반대였다’ 등의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취업준비생들이 모여 있는 한 오픈 카톡방에서 삼성 지원자들이 삼성 채용에 대해 나는 대화의 일부.(사진=오픈채팅방 캡처)'삼성이 쏘아올린 큰 공'...서류 합격률 더 낮아지나취업 준비생들은 삼성의 채용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전반적인 채용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는 예측도 한다. 취업 관련 정보를 나누는 한 오픈 채팅방에서는 "이제는 중견·중소 기업 서류 전형 기준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아르바이트 자리도 들어가기 힘든 걸 보니 올해도 취업은 글렀다" 등 사상 최악의 취업난 사태가 올지도 모르는 상황을 우려했다.한 취업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류 합격에 대한 기준점이 없으니 막막하다", "그 쉽던 삼성 서류 합격도 어려워진 걸 보니 막막하다", "요즘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대면 인적성검사를 보면서 서류전형기준이 높아질 듯" 등 '삼성 사태' 이후 달라질 채용 전형의 모습에 대해 걱정하는 글들이 쉴 새 없이 올라왔다.경희대 4학년에 재학 중인 D씨(26세,남)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빨리 해결되고 취업난이 완화되기를 바랄뿐”이라고 전했다./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5.23 I 이지민 기자
 끝나지 않는 진실공방…’위안부’ 피해자 기부금은 다 어디로?
  • [밑줄 쫙!] 끝나지 않는 진실공방…’위안부’ 피해자 기부금은 다 어디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전 정의연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논란 진행 중최근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와 ‘나눔의 집’ 등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금 행방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정의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후원금 회계 의혹 확산 中검찰은 21일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 유용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정의연에 대한 다수의 고발 사건에 대한 정의연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 이번 압수수색으로 회계 및 각종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해요.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정의연 부실회계 의혹 폭로 이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안성 쉼터를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과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 등 정의연의 후원금과 관련된 폭로가 줄을 잇고 있어요.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지난 18일 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해 “윤 당선자 측에서 주장하는 기준으로 공사비를 계산하더라도 3억원이나 비싸게 쉼터를 매입한 것”이라면서 “윤 당선자의 배임행위로 인해 단체는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어요.◆ 이용수 할머니 “윤 당선인과 화해하거나 그를 용서한 적 없어”정의연 이사장이었던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이용수 할머니를 만났는데요.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은 윤 당선인이 이용수 할머니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불쌍하다고 눈물을 흘리며 그를 안아줬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하지만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만났다는) 내용은 사실이나, 원수도 아니고 안아달라는데 안아준 것을 가지고 화해를 했다고 마음대로 해석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결코 화해나 용서가 아니다”라고 소문을 일축했어요.이용수 할머니는 25일 진행 예정인 기자회견에 윤 당선인을 불렀는데요. 이에 대해 할머니는 “배신자와 배신당한 사람이 같은 자리에 있어야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정의연 이어 ‘나눔의 집’까지? 기부금은 다 어디로정의연에 이어 ‘위안부’ 피해자 양로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도 후원금과 관련해 심판대에 올랐는데요. 나눔의 집은 최근 3년간 78억 원에 달하는 수입 중 절반만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어요. 돈은 쓰지 않고 기부만 계속해서 받은 거죠.남은 수입의 일부는 1년 만기인 30억원 정기예금 통장으로 들어갔는데요. 나눔의 집이 보유한 현금 자산은 70억 원에 이른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눔의 집은 유재석 등 유명 연예인부터 BTS 팬클럽까지 다양한 후원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아왔어요.나눔의 집은 해마다 정부의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후원금을 쓸 곳이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변명에 대해 “쓰지도 않을 돈을 모으는 것이 이상하다”며 지적하고 있어요.나눔의 집과 정의연 등 후원 단체들의 잡음이 계속되자 기부금을 받아 운영되는 단체들의 후원금 사용에 대한 국민들의 의심도 점점 커져만 가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실종여성 연쇄살인 피의자 최신종 (사진=전북경찰청 제공)두 번째 / 연쇄 살인범 최신종 신상공개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신종의 신상이 공개됐는데요. 경찰은 최씨가 1년간 통화한 사람 가운데 연락이 두절된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해요.◆ 주변인들 ”연쇄살인? 놀랍지 않았다” 최씨는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34세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데 이어 나흘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랜덤채팅을 통해 만난 부산에 거주하던 29세 여성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최씨는 학창 시절 전도유망한 씨름 선수였으나 성년이 된 이후 강간과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전주에서 배달대행 업체를 운영하면서 수천만원의 도박빚을 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고요.주변인들은 최씨가 학창 시절부터 크고 작은 범행에 휘말리며 폭력성을 드러냈다는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어요.미제 사건 관련 방송을 진행하는 한 유튜버는 ‘전주 실종 연쇄살인 신상 공개’라는 영상에서 최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증언을 공개했는데요. 이들은 최씨가 10대 때부터 싸움을 일삼았고 폭력 조직에 몸담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어요.◆ 신상 공개 된 피의자…포토라인에는 안 선다21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최신종의 얼굴과 나이를 공개했는데요. 경찰은 신상 공개 결정과 동시에 최씨의 운전면허증 사진을 언론에 배포했어요. 전북경찰청은 신상 공개 결정의 근거로 범행의 잔인성이 심각하다는 점과 공공의 이익을 위한다는 점 등을 들었는데요.하지만 경찰은 최씨를 포토라인에 세우는 등의 신상 공개는 어렵다고 밝혔어요. 검찰 단계에서도 지난해 마련된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에 따라 공개 소환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에 최씨의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공인인증서 발급 페이지 화면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 공인인증서 21년 만에 사라진다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의결했어요. 이 법이 시행되면 1999년 도입 이후 시장 독점을 통해 서비스 혁신을 저해하고 사용자 불편을 낳던 공인인증서 제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답니다.◆ 공인인증서 어떻게 달라지나요?공인인증서가 사라진다고 모든 인증서가 필요 없게 되는 건 아닌데요. 앞으로는 금융거래 등에서 공인인증서가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에요. 기존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고 다양한 민간 전자서명 수단이 경쟁할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거죠.매년 사용기간을 직접 연장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던 공인인증서는 이르면 올해 11월 말부터 3년마다 자동 갱신되는 방식으로 바뀌는데요. 한 번 발급하면 유효기간을 신경 쓰지 않고 쭉 사용할 수 있어요. 금융결제원은 21일 “기존 공인인증서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반영한 새로운 인증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는데요.또한 금융결제원은 은행별로 다른 인증서 발급 절차를 통일하고 복잡한 인증서 발급 방식을 간소화하겠다고 밝혔어요. 구체적인 개정안은 향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요.◆ 인증서 선택지 늘어난다…인증 방식의 다양화현재 대표적인 민간 전자서명으로는 세 가지가 있는데요.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인증’과 이동통신 3사의 ‘패스’, 은행권이 제공하는 ‘뱅크 사인’이에요. 이 세 가지 인증 방식은 한 번 발급하면 여러 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인데요. 이제 이외에도 다양한 민간 전자서명 방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에요.그동안은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진입장벽이 높아 사업 진출이 어려웠던 다양한 기업들이 많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전자서명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5.22 I 이지민 기자
 "80일만의 등교는 좋지만 코로나 불안감 여전”
  • [르포] "80일만의 등교는 좋지만 코로나 불안감 여전”
  • “오랜만에 학교에 가니까 진짜 고3이 된 것 같아 좋아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80일 만이다.초·중·고교생 가운데 처음으로 등교 개학을 맞게 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개학 후 처음으로 등교를 하다보니 설렌다는 입장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등교를 하게 되어 불안함도 감추지는 못했다. 20일 오전 8시 서울 양천구 양천고등학교에 고3 학생들이 등교 개학이 미뤄진지 80일만에 등교를 하고 있다.(사진=이지민 인턴기자)"고3 첫 등교 설레지만 불안해요"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중구 이화여고와 양천구의 양천고, 금천구의 금천고, 구로구의 구일고 앞에는 마스크를 쓴 채 등교하는 고3 학생들로 북적였다.이화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재연(19·여)양은 80일 만의 등교에 들뜬 상태였다. 이양은 “개학 후 오랜만에 학교에 가는 날이라 설?다”면서 “반 배정을 받은 이후로 같은 반 학생들을 처음 마주하는 날이어서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같은 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최선우(19·여)양도 “아침에 일어나 온라인 수업을 듣던 것과 달리 교복을 입고 등교를 준비한다는 것이 어색하고 설?다”고 이야기했다.양천고 3학년에 재학중인 김정현(19·가명)군도 “긴 방학이 끝난 것 같아 등교가 낯설기도 하지만 설레는 새 학기의 느낌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와중에 등교 개학을 맞이한 것에 대해 불안감을 표출하는 학생들도 있었다.구일고 3학년 박선영(19·가명)양은 “사람이 많이 모이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환경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잠잠해질 때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화여고 3학년 홍정민(19·여)양은 “학교에서 KF94 마스크를 하루종일 쓰고 있는 게 불가능하다”면서 “화장실 등 확인이 불가능한 곳에서 마스크를 벗을 게 뻔하다”고 하소연했다.양천고 3학년 이지석(19·가명)군은 “남고는 활동적인 학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는 순간 학교 전체에 전파되는 건 안 봐도 뻔하다”며 걱정했다.금천고 3학년 전현정(19·가명)양은 "학교에서 방역을 한다 하더라도 밥 먹는 점심시간이나 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불안할 것 같다"면서 "특히 화장실은 밀폐된 공간에서 같은 화장지를 사용하는데 안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 정문 앞 고3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사진=박지연 인턴기자)온라인 수업 소감은 '극과 극'등교 개학 직전까지 수강했던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을 표현했다.금천고 3학년 구지민(19·남)군은 “처음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때는 걱정이 많았지만 생각외로 잘 진행되어서 편하고 좋았다”면서 “대면수업만큼은 아니지만 선생님과 소통도 수월하게 돼서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양천고 3학년 이재혁(19·가명)군은 온라인수업이 가진 장단점이 극명하다고 지적했다. 이군은 “집에서 들을 수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했다”면서도 “졸아도 깨워주는 선생님도, 옆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도 없어 집중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구일고 3학년 최서현(19·가명)은 온라인 수업 때문에 내신 대비가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최양은 “쌍방향으로 진행하는 수업도 있었지만 EBS 강의를 올려주신 선생님도 있었다”면서 “후자의 경우 선생님이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없어 내신 대비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코로나19로 인한 수능 연기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여기는 학생들이 대체로 많았다.구일고 3학년 박소진(19·가명)양은 “눈앞에 놓인 수능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수능이 미뤄지더라도 등교를 늦추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이화여고 3학년 홍정민(19·여)양도 수능 연기가 코로나19 사태를 위한 알맞은 대처였다고 평가했다. 홍양은 “만약 코로나가 끝나지 않으면 수능이 더 미뤄지는 것도 염두에 두고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코로나19로 꼬여버린 학사일정에 입시에 대한 근심은 깊어졌다는 입장이다.금천고 3학년 구지석(19·가명)군은 "고3이라는 압박감이 있는데 수능까지 미뤄져 공부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면서 불안감을 내비쳤다.구일고 3학년 노소리(19·가명)은 “내일 당장 모의고사를 치르고 바로 중간고사를 본 뒤 또 6월 모의고사를 본다”면서 “수능이 연기돼도 좋으니 입시를 제대로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이화여고 3학년 서현진(19·여)양은 “예체능의 경우 수능이 끝나고 실기시험을 준비해야 하는데 수능이 밀려 준비 기간이 짧아졌다”면서 “상대적으로 짧게 준비할 수 밖에 없는 현역 고3 학생이 N수생에 비해 불리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우려했다./스냅타임 이다솜 이지민 박지연 박솔잎 신현지 기자
2020.05.20 I 이다솜 기자
"고2까지의 생기부 기록이 평가기준 될 전망"
  • "고2까지의 생기부 기록이 평가기준 될 전망"
  • "1학기 중간고사는 온라인 강의 내용보다는 등교 후 진행한 수업과정에서 출제할 확률이 높습니다. 내신에 신경을 써야 하는 수험생들은 이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차일피일 미뤄졌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20일 첫 등교했다. 통상 3월 2일에 개학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약 80일만에 새 담임선생님과 반 친구들을 만나게 된 것.하지만 등교 개학에 대한 설렘도 잠깐. 전례 없는 등교 연기 사태로 인해 학습 공백이 생긴 수험생들은 불안함을 내비치고 있다. 더불어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약 3개월간의 생활기록부 공백에 대한 걱정도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수험생들에게 “시시각각 바뀌는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할 것”을 당부한다.스냅타임이 입시전문가 3인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 연구소장(이하 이)과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이하 우),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이하 오)가 말하는 ‘고3 필승 공부법’을 들어봤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 연구소장. (사진= 본인제공)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수험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자기주도 학습을 해왔는데요. 등교 개학을 하더라도 이리저리 바뀌는 상황 속에서 자기주도 학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학습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이) 지금이야말로 꼼꼼한 계획표가 필요한 시점이다. 급변하는 일정 속에서 입시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굵직한 입시 이슈들을 전체적으로 확인하고 세부적인 입시 전략과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친구들과 학습계획서 등을 교환하며 서로 점검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함께 가면 힘이 덜 든다.우) 여태까지 온라인 강의를 통해 배운 내용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스로 심화 학습을 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내신과 수학능력시험을 모두 대비할 수 있는 교재인 ‘EBS 수능특강’을 적극 활용해 자기주도학습을 꾸준히 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오) 등교하자마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이 곧바로 실시된다. 이를 효율적으로 대비하려면 국·영·수 등 주요 과목 교과서와 관련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어보는 방법이 가장 좋다.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6월 18일)도 예정되어 있으므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교를 준비 중인 학생이나 정시를 대비해야 하는 학생들은 EBS 수능 연계 교재는 물론이고 역대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3월 모의고사를 집에서 응시해 제대로 된 본인의 위치를 모르는 수험생들이 많습니다. 졸업생들이 대거 합류하는 6월 모의평가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이) 6월 모의평가는 지금까지 성적 산출에 포함되지 않았던 N수생들이 응시하는 시험이므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이 자신의 수능 성적이라고 판단하고 수시 모집 지원 가능권 대학을 결정하고 정시를 준비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우) 전체 집단에서 나의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올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예측하자. 3개월간의 등교 개학 연기로 수능의 난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교육부가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이 상황에서는 6월 모의평가 실시 후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꼼꼼한 문항분석을 통해 본인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현재까지의 학습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오) 6월 모의평가 전까지의 시간도 중요하다. 현재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고1~2학년 때 실시한 교육청 모의고사 등을 우선적으로 참고하는 것도 좋다. 내신성적 역시 고2까지의 내신성적 등을 참고하여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지, 비교적으로 모의고사 성적이 좋아 정시 전형이 유리한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수시 전형에 집중하도록 하자.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사진= 본인제공)수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3개월간의 ‘생활기록부 공백’이 생겼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교육부의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 전문가의 시선에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이) 매우 난감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3학년 1학기 학생부를 입시에서 제외하자니 새로운 마음으로 3학년 1학기 생활기록부를 채우고자 했던 학생들에게는 기회의 박탈이다. 그렇다고 내신만 반영하면 학생부 종합 전형의 취지에 어긋난다.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교육부의 발표만 기다리는 상황이다.대학 측에서 현 상황을 인지하는 것과는 별개로 교과 연계 활동의 기록이 대체로 지난해보다 부실할 가능성과 졸업생 학생부와 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이런 상황을 각 대학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므로 대학 측에서 2학년까지의 학생부 교과 연계 활동을 주목할 가능성이 놓고 이를 근거로 고3 학생부를 유추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또 정성평가보다는 정량평가 쪽으로 흐를 가능성도 열어 두어야 하고 올해부터 학생부 블라인드 평가가 이루어지므로 자기소개서의 중요도도 올라갈 수도 있다. 수시 학생부 마감 기준일이 9월 16일로 연기되었으니 수험생 스스로 학생부를 채우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우) 생활기록부 공백과 같은 경우 입시에서 3학년 1학기 교과와 비교과 반영비중을 축소시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 같은 경우 대체로 고3 재학생들 중심으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고 일부 전형의 경우 졸업생 지원이 불가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대체로 전년도 입시에서 대학에 입학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3 재학생들이 우려하는 것보다는 나은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대학 측에서도 올해의 고3 상황을 모를 수 없고, 비교과 활동도 고1,2 중심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다.등교 개학이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고3 학생들은 밀린 시험을 갑자기 연달아 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시험 여러 개를 소화하며 수능도 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어떤 식으로 내신대비와 수능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좋을까요?이) 올해 입시에서 내신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바로 이르면 6월 초중순에 바로 고3 중간고사를 실시할 텐데, 2021학년도 학생부 종합 전형은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등의 여파로 비교과 활동의 기회가 적어져 내신 등급의 위력도 높아지리라 짐작한다. 그러므로 내신과 수능 중 어디에 더 비중을 두고 공부할지 담임교사와 신중한 면담 후 빠르게 둘 중 하나에 매진해야 한다.우) 중간고사 대비는 학교 수업 시간을 통해 대비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시험 범위는 온라인 수업 내용까지 포함되겠지만, 사실상 주로 EBS 수능특강이나 EBS 온라인 강의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는 고교가 많았기 때문에 등교 후 오프라인 수업에서 학생들과 호흡하며 가르친 내용을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학교 수업 시간에 충실하고 그날 배운 내용을 미루지 않고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시간 싸움에서 승리하는 비법이다.수능 공부 같은 경우 우선 수능특강으로 수능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수능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 등을 통해 취약 영역과 취약 단원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인강 등을 활용해 단기간에 학습 수준을 일정 수준까지 올려놓고 실전 수능 준비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오) 무엇보다 1학기 내신 성적 관리에 충실하고 평가원 모의고사와 교육청 학력평가 등은 별도의 준비보다는 평소 실력으로 응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시험은 제한된 범위에서 출제되므로 짧은 시간에 대비할 수 있지만 모의고사와 수능 등은 사실상 교과 전범위에 걸쳐 출제되므로 자신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며 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하늘교육 평가이사. (사진= 본인제공)급격하게 바뀐 생활·공부 패턴으로 인해 고3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효율적으로 입시를 대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유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이)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 대한 조언을 덧붙이고 싶다. 고2까지의 생활기록부 내용으로 고3 상반기 생활을 유추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오히려 비대면으로 원격 수업을 진행한 기간이 학생부를 풍부하게 할 수도 있다. 무조건 ‘3개월간 학생부 공백이 생겼다’고 포기하지 말고 실시간 화상 수업을 해 본 경험을 토대로 학생부에 기록할 내용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우) 뻔한 말이지만 ‘피그말리온 효과’와 같이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 자기 주문을 걸며 계획한 대로 꼼꼼히 실천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지금의 상황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오) 앞으로도 빠르게 바뀔 입시 상황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혼란은 불가피하겠지만 올해 학령인구가 크게 감소하여 (올해 고3 학생 수 약 44만 명, 전년도 고3 학생 수 약 50만 명, 내년 고3 학생 수 약 43만 명) 최근 들어 가장 좋은 조건에서 대학에 입학한다는 것도 고3 학생들이 알았으면 한다./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5.20 I 이지민 기자
 A 유튜버 "김민식군 부모,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
  • [밑줄 쫙!] A 유튜버 "김민식군 부모,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한 유튜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민식군의 부모에 대한 사실을 폭로하는 영상을 올렸다. (사진=유튜브 캡처)첫 번째 / 민식이 부모 둘러싼 ‘진실공방’한 유튜버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故 김민식 군이 사고로 치여 숨진 이후 민식군의 부모가 사고의 가해자 측에 수억 원의 비용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후 김군의 부모가 이 주장에 대해 불쾌함을 표시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민식이 부모 논란’ 제기한 유튜버 A씨지난 12일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민식군의 부모가 사고 가해자의 보험사인 삼성화재에 7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자신의 주장 근거로는 교통사고 가해자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인물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어요. 13일에는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며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접수된 사건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고요.또한 A씨는 민식군의 부모 사생활 문제도 언급했는데요. 민식군의 부모가 ‘불륜’이라며 이들 부부의 재혼 사실을 폭로했어요.◆ 김민식 군 부모 “사실 아니다” 해당 유튜버의 주장으로 민식군 부모에 관한 파문이 확산하자 민식군의 부모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어요.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내용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유튜버와 전화 인터뷰를 하는 제보자의 발언 또한 모두 거짓”이라며 “이것은 인격살인이며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의 범죄”라고 말했어요.이어 “지금까지는 가짜 뉴스에 대응하지 않고 민식이만 생각하며 참았지만 한 인터넷 언론사가 유튜브 방송의 내용을 사실 확인 과정 없이 기사화하는 바람에 우리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가 일파만파 퍼졌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어요.7억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민사적인 부분을 손해사정사에게 일임했고 삼성화재 측과 합의가 되지 않아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 소송에 들어간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이어 “위자료를 상향 조정해 소송가액이 7억원으로 진행된 것을 변호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덧붙였어요.민식군의 부모는 영상에 등장한 사생활 부분에 대해서는 “재혼한 것은 사실이나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라며 “민식이는 불륜으로 출생한 아이도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어요.◆ 유튜버 A씨 반박…진흙탕 싸움 시작되나논란의 중심에 선 유튜버 A씨는 15일 영상을 통해 “내 주장에 거짓이라 불릴 부분은 단 하나도 없다”며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바꿔 고소해달라”고 말했어요.유튜버 A씨는 민식군의 부모 측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자신의 주장에 대해 직접 확인하겠다고도 밝혔어요.‘민식이 법’이 발의된 이후 해당 법안을 두고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 ‘민식이 법’을 넘어 ‘민식 군의 가족 사생활’에 대한 진실공방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네요.아무쪼록 모든 일이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미래통합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양당 합당 관련 기자회견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 ’비례위성정당’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21대 총선을 앞두고 기형적으로 생겨난 두 비례위성 정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어요.◆ 통합-한국, 민주-시민 합당 합의14일 미래통합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합당하기로 뜻을 모았어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 데 이어 두 당도 합당 결의를 함에 따라 헌정 사상 유례없이 등장한 비례위성 정당은 사라지게 됐어요. 통합당과 한국당이 합당하지 않은 채 21대 국회에 별도 정당으로 남을 경우 비례위성정당 창당에 이어 계속해서 꼼수를 쓴다는 비판 여론을 피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이로써 ‘꼼수 비판’은 피해 갈 수 있을 것 같네요.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 후 기자회견을 열어 “양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합당 수임기구를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수임기구에는 각 당에서 두 명씩 참여할 예정이라고 해요.두 당이 합당하면 통합당의 지역구 당선자 84명과 한국당의 비례대표 당선자 19명을 합해 103석이 되는데요.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합당 결정은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다”라며 “조속한 시일 안에 통합을 완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어요.◆ 합당 기한 특정하지 않았다? 논란은 계속다만 일각에선 두 당이 합당 기한을 특정하지 않은 것을 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요. 통합당의 한 관계자나한 통합당 관계자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합당 의지가 확고한 반면 원유철 대표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며 “합당 논의를 안 한다는 비판을 피하려고 수임기구를 만들자고 한 것 같은데 시간을 끌며 합당 시기를 늦추려고 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어요.한국당 내부에서도 “원유철 대표 임기 연장을 위해 합당을 늦춘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반응부터 “당내 수습이 이뤄지지 않은 통합당과 합당해 제 역할을 못 하는 것보다 한국당 안에서 상임위 간사, 지도부 등을 맡으며 경험을 쌓은 뒤 합당하는 길도 있다”는 의견까지 분분하다고 해요.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서울시-서울시교육청 간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세 번째 / 코로나19 재확산…학원들 “휴원 고민돼”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학원 등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공간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학원들은 휴원을 두고 다시 고민에 빠졌어요.◆ 교육당국 “학원들 원격수업 권고한다”코로나19 사태에 다시 불이 붙으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학원 운영자는 필요시 원격수업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어요.유 부총리는 전국 학원가에 이태원 등 감염병 발생 지역 방문 여부 조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도 당부했는데요.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는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도 밝혔어요.이외에도 이날 유 부총리와 박 시장, 조 교육감은 학원, 노래방, PC방 등 학생이 자주 출입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 등 교육부-지자체-교육청 차원 합동 대책을 협의했는데요.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15일부터 영어유치원, SAT 학원 등 300인 이상 대형 학원에 대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인데요. 미이행 시 집합 금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할 방침이에요.◆ 코로나19로 다시 '비상'...학원가 ‘대혼란’이번 사태로 특히 외국인 강사가 많은 어학원의 경우 곤란한 상황에 처했어요. 학부모들의 우려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많은 학원들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를 씻기 위해 외국인 강사 대상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들의 걱정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요.대형 프랜차이즈 학원가는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보다 수업 공백에 대해 더욱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대형 학원들은 향후 교육부가 휴원을 강제하는 등 더 강력한 지침을 내릴 경우 따르겠다는 방침이에요./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5.16 I 이지민 기자
  • "장학금 못받으면 어쩌죠?"... 절대평가에 근심하는 대학생
  • 서울대에 재학 중인 박모씨(26세,남)는 최근 중간고사를 본 뒤 근심에 빠졌다. 서울대는 그동안 상대평가방식으로 학생들을 평가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사일정이 변경되면서 평가방식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뀌어서다. 박씨는 "절대평가방식이기 때문에 학점별 기준점수 이상만 받으면 되는 장점은 있다"면서도 "반대로 생각하면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해 장학금 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 대학교의 절대평가 시행 안내문. 대부분의 대학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강의를 시행하며 성적 평가 방식 완화를 결정했다. (사진=A대학교 페이스북 캡처)성적 평가 방식 완화…학생들 우려는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면서 대부분의 대면강의 대신 온라인 강의를 시행하고 있다. 강의방식의 변경과 함께 일부 대학들은 1학기 성적평가방식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변경했다.상대평가가 익숙한 학생들은 이와 같은 대학의 절대평가 도입에 대해 소위 '학점 인플레이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중앙대 4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씨(25세,여)는 “절대평가를 도입하니 타 학생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어 시험에 대한 조금 부담감이 완화된 것은 좋다”며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적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강생 수가 적은 경우는 그나마 괜찮지만 수강생이 많은 경우 절대평가를 실시하면 모두가 다 좋은 학점을 받을 수도 있다”며 “정신없는 상황이지만 기말고사가 끝나고 전체 성적 평가가 필요할 때쯤엔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히려 학점이 낮아지는 것을 걱정하는 학생들도 있다.경희대에 재학 중인 이모씨(26세,여)는 “가뜩이나 온라인 시험은 부정행위의 온상인데 절대평가까지 도입됐다”며 “부정행위로 시험에 응시한 뒤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받아 높은 학점을 받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서울시립대에 재학 중인 박모씨(26세,남)도 학점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박씨는 “중간고사는 과제로 대체했지만 기말고사의 경우 시험 난이도가 높아 일정 수준의 점수를 받지 못하면 'C'나 'D' 학점 폭탄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시험 난이도와 관계없이 절대적인 점수만으로 성적을 받는다고 하니 당황스럽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성적 평가 방식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사진=건국대학교 제공)학교 측 “공정한 시험 실시 위한 최선의 방안”학교와 교수 측은 절대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에 대해 “절대평가가 최선의 선택지”라는 입장이다.서울시내 A대 관계자는 “이번 학기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전면 비대면 수업을 결정해 정상수업이 어렵다"며 "온라인으로 시험을 진행하는데 상대평가로 성적을 평가하게 되면 경쟁이 심해져 부정행위가 만연할 수 있다는 판단에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했다"고 전했다.그는 "학점 인플레이션 등 학생들의 목소리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대학 교육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엄격한 학사관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서울시내의 B대 관계자는 “절대평가방식이라고 무조건 많은 학생들에게 높은 성적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의 상대평가보다는 기준을 완화해 학생들의 학습 진척도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가 방식이 달라졌으니 학생들이 낯설게 느끼는 것은 이해하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절대평가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또한 대부분의 대학교 관계자로부터 장학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교수들은 절대평가에 대해 “기존 상대평가에 비해 훨씬 편해졌다”는 의견이다.서울시내 C대학 교수는 “상대평가의 경우 점수와 관련해 학생들의 이의 제기가 심한 편”이라며 “절대평가를 실시하니 교수의 입장에서는 평가 기준도 단순해 채점하기에 용이해졌다”고 말했다.이어 "학생들 입장에서도 기준 점수만 넘기면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고 교수들도 좋은 학점을 줄 수 있으니 좋은 제도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5.15 I 이지민 기자
  • “선물 드리고 싶지만"…어버이날이 부담스러운 취준생
  • 취업준비생 이모씨(27,남)씨는 어버이날이 다가오면서 무거워지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취업에 성공한 친구들은 부모님께 번듯한 선물을 해드릴 수 있지만 수입이 없는 취업준비생인 이씨는 부모님께 예쁜 카네이션 한 송이 사 드리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청년 취업 시장도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오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취준생들의 마음은 무거워져만 간다. 취업을 하지 못한 탓에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할뿐더러 넉넉하지 못한 주머니 사정으로 선물은 언감생심이기 때문이다.이씨는 “취업한 친구가 부모님께 요즘 유행하는 ‘용돈 박스’를 선물해드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부모님께서는 취업에 성공하는 게 최고의 선물이라며 괜찮다고 하시지만 불편한 마음은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2년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인데 어버이날까지 겹치니 죄책감도 든다”며 “빨리 취업에 성공해 부모님께 받은 은혜를 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구직자가 서울 성동구청 취업 게시판 앞에서 구인 게시물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취업문 막혔나…’고용한파’에 취준생 발 동동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국내·외 경제 상황도 급속도로 악화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 연령대 가운데 20대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9만5000명 줄어든 가운데 20대 감소폭은 17만6000명에 달했다.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3월 기준 청년 실업률도 9.9%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나아질 기미가 보이는 경제 상황 속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체감하는 ‘고용 한파’의 벽은 훨씬 높다. 취업 경쟁이 심화하며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취업준비생들의 한숨 소리도 커져만 가는 것.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이 심화하며 아르바이트 자리도 경쟁이 치열해졌다. (사진=이미지 투데이)즐거운 어버이날이지만…마음 불편한 취준생들지난해 2월에 대학교를 졸업한 뒤 취업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이모씨(25,여)는 취업 준비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부모님께 어버이날 선물을 해 드리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라도 구하고자 노력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취업이 힘들어지자 아르바이트 자리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이씨는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용돈으로 선물을 사 드리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직접 번 돈으로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막막하다”며 “모아둔 용돈으로 큰 선물을 사자니 생활비가 부족해 착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박모씨(26,여)는 “부모님께서는 공무원 시험 합격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하셨다”며 “하지만 마음이 불편해 올해 어버이날에는 과거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아 둔 돈으로 작은 선물을 사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내년 어버이날엔 번듯한 곳에서 부모님께 식사도 대접하고 멋진 선물도 드리고 싶다”고 작은 소망을 전했다./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5.07 I 이지민 기자
  • [밑줄 쫙!] 도복 벗고 약사가운 벗으니 달라진 그들...性 추문~ing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네이트판 폭로 글이 올라온 후 사라진 유튜버 ‘약쿠르트’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첫 번째 / 다시 불타오르는 유명인 대상 性추문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왕기춘부터 유명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까지. 한동안 잠잠했던 유명인 성추문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어요.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해 볼까요?◆4차 피해자까지 등장? 약쿠르트 논란 ~ing 2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는 앞서 한 네티즌의 폭로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는데요. 약쿠르트에 대해 처음 폭로한 피해자에 이어 n차 피해자들의 폭로가 속속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어요.약쿠르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2차 피해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유튜버와 사귄 후 헤르페스 증세를 겪고 산부인과를 내원했다”며 카드 결제 내역을 공개했는데요.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3차, 4차 피해자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논란이 커지자 약쿠르트는 4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글을 게재했어요. 그는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 없이 당사자들과 적절치 못한 관계를 맺은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성병 검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그는 검사 결과지와 함께 문제가 된 헤르페스 1형과 2형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가드넬라와 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어요.이어 그는 “약사로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점과 피임에 대해 부주의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어요.◆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왕기춘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도 성 추문을 피해 갈 수 없었는데요.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2일자로 왕기춘을 구속했다고 밝혔어요.대구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인데다가 2차 피해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사건 개요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는데요.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로 은메달을 따 국민 영웅으로 불리던 올림픽 스타의 몰락에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요.대한유도회는 이르면 다음 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왕기춘에 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왕기춘의 범죄 사실이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영구제명과 더불어 삭단(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행위)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요. 체육연금 박탈 가능성도 높아졌어요.◆끊이지 않는 성 추문…인성 검증 필요해이외에도 최근 불거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부터 집단 성폭행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 사건 등 유명인들의 성 추문은 끊이지 않는 이슈에요.성 추문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데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유명인이기 때문에 이들의 인성검증뿐 아니라 성인지 감수성 향상도 우리 사회가 안고 가야 할 과제일 것 같네요.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TF단장)이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정부합동브리핑룸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하여 실·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제공)두 번째/긴급재난지원금 현금 지급 개시…시급한 가구부터 지급정부가 4일 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돌입했어요.◆현금 지급 대상은 별도 신청 필요 없어정부는 4일부터 기존 생계급여, 기초연급,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등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280만 가구에 우선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어요.이들 가구는 주민등록표상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가 수급자여야 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데요. 1인 가구 기준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총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요.행정안전부의 안내에 따르면 현금 지급 대상은 별도의 신청과 방문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요.현금 수급 대상자가 아닌 국민은 오는 11일부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포인트를 충전 받는 형식으로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고, 18일부터는 주민센터나 지역 금고 은행에서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어요.◆文 대통령 “재난지원금 기부는 자발적 선택”앞서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되 고소득층의 경우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는데요.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라며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해서도 안 될 일이니 형편이 되는 만큼 기부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어요.문 대통령은 이어 “기부금은 고용 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일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은 좋은 일이며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덧붙였어요.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진=에어비앤비 공식 홈페이지 캡처)세 번째/코로나 여파로 최악의 위기 맞은 ‘공유경제’ 업체들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적인 공유경제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공유경제의 위기…관련 업체들 매출 급락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로 주목받던 공유경제.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산업의 판도가 확 바뀌고 있는데요.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확산하며 공유경제의 대표 주자인 차량 공유 업체 ‘우버’는 매출이 급락해 대규모 정리해고를 앞두고 있어요. 코로나19의 여파로 여행객이 줄며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도 위기를 피하지 못했죠.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도 재택근무의 일상화로 최악의 타격을 입었어요. 미국의 한 경제매체는 “백신이 개발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타인과 공간을 함께 쓰는 위워크의 사업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기업의 위기는 곧 개인의 위기로공유경제 기업들의 위기는 곧 공유경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개개인의 위기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최근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예약과 예약 사이에 24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을 두도록 하는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집주인들의 손실은 더 커질 전망이고요. 우버 기사들도 일거리가 줄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해요.불황을 이겨낼 대안으로 탄생한 공유경제가 코로나19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몰락하고 있네요.◆’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해야각종 상황이 악화하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공유경제 산업이 이전의 호황을 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는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에요.물론, 공유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이란 긍정적인 시각도 많아요. 이미 공유경제의 장점을 경험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한다면 공유경제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요.코로나19라는 비상사태를 맞아 공유경제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상존하는 현시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공유경제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해야 할 시기인 것 같네요./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5.05 I 이지민 기자
  • “코로나 걸리면 책임지나”…대면 강의 강행에 뿔난 대학생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학가의 대면 강의 시행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측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책임도 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일방통행식 결정을 하기 때문.5월 초 온라인 강의 종료를 앞두고 일부 대학들이 대면 강의 실시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학교 측이 학생들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대면 강의 여부를 결정하려 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한국외대는 교수의 재량에 따라 대면강의를 시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한국외국어대 전경. (사진=연합뉴스)일부 대학 중심으로 5월 초 대면 강의 시작하려는 움직임 보여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며 많은 대학들이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여전히 대면 강의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외대와 동국대, 국민대 등 몇몇 대학들이 5월 초 온라인 강의 종료를 앞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동국대는 대면 강의 관련 공지사항을 추후에 결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한국외대와 국민대의 경우 대면 수업이 필요한 경우 시행할 수 있다는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수강생 동의와 관련해 국민대에서는 ‘대면 수업 미동의 수강생의 경우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공지했다."위험 감수하고 대면 강의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학생들 반발 ↑대학측의 조치에 대해 학생들의 반발은 거세다.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이모씨(26·남)는 본가가 위치한 지방에 내려가서 온라인 강의를 수강 중이다. 그는 학교측의 갑작스러운 대면 강의 시행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외대는 대면 강의 시행 여부 결정을 계속 유보하다가 29일 오후 갑작스럽게 공지했다.그는 "공지에는 개인 안전과 보건을 이유로 수업에 불참하는 경우 불이익이 없게 배려해주겠다'고 나와있다"면서 "막상 대면 강의를 진행하는데 불참하는 것도 마음에 걸리기 때문에 수업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강 중인 강의를 오프라인으로 시행한다는 공지가 내려오면 갑자기 상경을 해야하는게 매우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험성이 계속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학생들을 모아 놓고 수업을 진행할 경우 분명히 감염의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걱정을 내비쳤다.국민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정모씨(24·여)도 “이제야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 학생들이 겨우 적응했다”며 “대면 강의를 시작하면 강의실 내 거리 유지와 발열 확인 등 필요한 준수 사항들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지 학교에 묻고 싶다”고 말했다.또 다른 국민대생 박모씨(24·여)는 “대면 강의에 동의하지 않으면 온라인을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차라리 모두든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하면 모르겠지만 미동의생만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다면 그 또한 또 다른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대는 대면 강의 미동의 수강생들에게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겠다고 공지했다. (사진=국민대 경영대학 홈페이지)"학생 의견 반영해야" vs "현재 비상상황...100% 수용 어려워"학생들을 대표하는 총학생회 측의 의견도 학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동국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학교 측이 조심스러워하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지방에 본가가 있는 친구들의 경우 갑자기 대면 강의가 결정되면 급하게 본가 생활을 정리하고 학교 근처로 상경해야 하는데 이것도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이들에게 분명한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기 때문에 원만한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국외대의 경우 총학생회가 대면 강의 관련 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학교’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한국외대 총학생회 관계자도 “대면 강의와 관련한 학교 측 회의에 참석하게 해달라는 총학 측 요청이 거절된 건 사실”이라며 “총학생회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건 학교 측 공지가 뜨고 나면 그에 맞게 학생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총학생회 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뿐”이라고 전했다.대학교 측은 대면 강의와 관련해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한국외대 관계자는 “일부 강좌에 한해 대면 강의를 시행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교수 재량”이라고 말했고 국민대 관계자도 “교수의 재량에 따라 대면강의를 시행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수강생 동의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혼란스러운 상황인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동국대 관계자는 대면 강의 시행에 대해 “대면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갈리기 때문에 신중한 문제”라며 “감염병이 돌고 있는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그 어떤 의견도 100% 수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학생들의 의견을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이를 전적으로 반영해 대면 강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5.02 I 이지민 기자
  • “이거 교보문고 향이잖아?”…’향기 마케팅’을 아시나요
  • 교보문고에 들어서면 시원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고객들을 사로잡는다. 교보문고가 2015년부터 진행한 향기 마케팅을 통해 개발한 ‘책 향(The Scent of Page)’이다. 교보문고는 매장에서의 경험을 고객들이 오래 기억하도록 향기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교보문고는 시그니처향인 ‘책 향(The Scent of Page)’ 관련 향기 제품을 판매한다. (사진 = 이지민 인턴기자)기능성 향 이용한 '향기 마케팅'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후각에 의존한다. ‘여름 냄새’를 기억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특정 기억을 ‘향기’를 통해 떠올리기도 한다. 향은 사람이나 사물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분위기를 만든다.타인에게 ‘나만의 향’을 표현할 수 있는 각종 향수 제품이나 바디 미스트 제품은 물론이고 섬유 유연제나 헤어 제품에서도 향은 빠뜨릴 수 없는 요소다. 다양한 향을 접목시킨 제품들 덕분에 일상 속에서는 향이 생활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향기를 기업 마케팅에 처음 접목시킨 기업은 ‘주)바이오미스트 테크놀로지’다.바이오미스트는 1995년 최초로 국내에서 향기 마케팅을 시도했다. 향기 마케팅이란 업종과 상품 인테리어 등과 연관된 향기가 매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퍼질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이 매장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향기 마케팅은 고객들로 하여금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더 우수하고 고급스러운 상품이라고 느끼게 만들어 그들의 감성을 자극한다.마케팅 향기는 일반 향과 달리 소취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지하공간의 매장이나 각종 소매점 등의 특유의 냄새를 없애주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좋다. (사진=이미지 투데이)색다른 향으로 기업 이름 알리고 고객 만족감 높여국내·외 다양한 기업들도 향기 마케팅을 통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영국의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 LUSH’ 매장을 지나면 러쉬만의 시그니처 향이 강하게 퍼진다. 러쉬 매장이 있는 곳부터 수십 미터 떨어진 곳까지 이 향으로 가득하다. 러쉬는 특유의 향으로 고객들에게 기업의 이름을 알린 향기 마케팅에 성공한 업체 중 하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색다른 향기 마케팅을 진행한 기업도 있다.자동차 회사 ‘폭스바겐 코리아’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매장 내 소독을 확대 실시함과 동시에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폭스바겐 고유의 향으로 고객들의 기분까지 케어해주는 향기 서비스를 실시하기 시작했다.이 외에도 이랜드 계열의 의류 브랜드 후아유와 세븐 스프링스, 현대백화점 등 다수의 기업들이 향기 마케팅을 이용해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바이오미스트 관계자는 향기 마케팅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사회 전반적으로 타인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향으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사람들이 늘며 향기 마케팅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향기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기억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소비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머물고자 하는 기업들이 주로 향기 마케팅을 많이 이용한다”고 덧붙였다./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5.01 I 이지민 기자
  • [밑줄 쫙!] 꾸벅꾸벅 전두환, '헬기 사격' 심문에 "난 모르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사실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전남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첫 번째 /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전두환 ‘헬기 사격’ 질문엔 ‘모르쇠’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광주지방법원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돼 출석했어요.◆정확히 어떤 혐의로 기소된 건가요?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 ‘혼돈의 시대’에서 ‘조비오 신부는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가 기소됐는데요. 故 조 신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증언한 인물이에요. 이에 대해서 전씨는 조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며 비난하기도 했어요.전 씨는 조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3월 광주에서 첫 재판을 받았는데요. 이후 알츠하이머 증세가 심하다는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된 거에요.한편 5·18 단체들은 이날 재판을 맞아 5·18 희생자에 사죄를 촉구하는 집회를 했는데요. 이들은 전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 도착하자 “전두환은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전두환의 전 재산을 환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어요.◆’헬기 사격’ 부인하고 꾸벅꾸벅 졸기까지이번 재판은 표면적으로는 고인의 명예 훼손 여부만을 다루지만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실체 규명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전씨가 헬기 사격 사실을 인정할 경우 신군부가 주장하고 있는 ‘시민군에 맞선 자위권 발동이라는 명분 하에 진행한 계엄군의 발포’라는 사실이 뒤집히기 때문이죠.전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가누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깨기를 반복했는데요.그는 이날 “5·18 당시 헬기 사격과 관련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검찰측 공소사실을 부인했어요. 전씨는 “내가 알고 있기로는 5·18 당시 헬기로 사격을 한 사실이 없다”며 “만약 헬기에서 사격을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을 것”이라며 헬기 사격 증언을 일체 부인했어요.하지만 전씨의 주장과 달리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진압 작전을 앞두고 계엄군이 무장 헬기 사용을 계획했다는 문서가 새롭게 드러났는데요. 이 문서가 전씨의 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해봐야 할 것 같네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고3·중3부터 오프라인 개학 시작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두 달째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정했어요.◆학사일정도 고3·중3이 우선앞서 교육부는 5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 지 여부와 등교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교육부에서는 늦어도 5월 초에는 등교시기와 방법을 국민께 알려드리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하라"며 "특히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순차적으로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주문했어요.정부는 다른 저학년의 등교 시기와 방법, 원격수업 병행 여부 등에 대해서도 교육현장과 전문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에요.◆오프라인 개학 시기는 언제쯤?오프라인 개학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게 없어요. 등교를 시작했다가 다시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 막을 방법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교육계에서는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5월 6일부터 110일 사이에 고3과 중3들을 대상으로 한 등교 개학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요.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전국 기준 학교들 2만여 곳 중 99%이상이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마쳤다는 방역당국의 발표를 토대로 등교 개학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와요.◆온라인 강의 여전히 ‘난장판’한편 온라인 강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데요. 초창기 발생했던 접속 지연 문제는 다소 해결되었지만 대학생들의 경우 등록금 반환 여부 문제로 여전히 시끄러워요. 또한 초등학생들의 경우 온라인 강의에 집중을 하지 못해 학부모들의 걱정은 날로 늘고 있는 상황이에요. 온라인 개학이 학부모 개학이라는 우려는 현실로 이어지고 있어요.오프라인 개학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고3과 중3을 제외한 온라인 강의를 활용한 수업을 조금 더 긴 시간 듣게 될 학생들의 원활한 수업을 위한 대책도 필요해 보이네요.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 글로벌 사전 판매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 애플)세 번째/’가성비 싸움’ 시작…’중저가폰 시대’ 도래하나지난해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출고가가 100만원을 초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데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졌어요.◆코로나19 여파로 지갑 닫은 소비자들…휴대폰 가격도 ‘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경기가 둔화했고 이는 소비자들의 지갑도 함께 닫아버렸는데요. 이 여파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하락했어요.이에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 수요를 다시 높이기 위해 가격 경쟁에 나섰는데요.애플은 4년 만에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 SE’ 2세대를 내놨고 삼성전자도 이에 맞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갤럭시 A’ 시리즈를 연달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해요.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 중 하나인 ‘갤럭시 A31’의 가격은 37만 4000원인데요.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출시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가격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가격이죠?◆황금연휴 특수 노리는 스마트폰 제조 업체삼성전자와 애플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면 승부를 벌이게 됐는데요. 특히 중저가 휴대폰 시장의 승패를 좌우할 사전예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요.갤럭시A31과 아이폰SE만 놓고 보면 가격 면에선 30만원대인 삼성전자가, 성능 면에서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를 채택한 애플이 우위를 점했는데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전면에 내세운 두 모델 중 소비자들이 어느 쪽을 더 선택할지 그 귀추에 주목해야 할 것 같네요.◆앞다투어 가격 내리고 디자인.성능 잡으려는 업체들한편 삼성과 애플뿐 아니라 타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가격 경쟁에 합류하고 있는데요.중국 샤오미도 20만원대의 저렴한 스마트폰 ‘홍미노트9S’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여기에 LG 전자도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딛고 다시 올라서기 위해 스마트폰 ‘LG벨벳’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LG 벨벳’은 가격대는 일반 보급형 스마트폰보다는 높지만 훌륭한 사양과 특별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요.너도나도 가격 높이기에 열을 올리던 과거와 다르게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코로나19가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4.29 I 이지민 기자
  • [코로나가 바꾼 풍경] ②원격 수업·진료 시대 '한 발' 앞으로
  •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 교실에서 선생님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첫 번째 / 온라인 강의 시작…그 후 상황은?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교육계의 판도를 바꿨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국내 초·중·고교와 대학교·대학원은 모두 온라인 개학·개강을 실시했다. 약 840만 명의 학생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게 된 사상 초유의 사태다.◆ 사이트 불안정하고 ’등록금 반환’ 요청 폭주하고…’우당탕탕’ 온라인 강의대학생들은 사이트가 불안정해 온라인 강의 수강이 어렵고 심지어는 과거의 강의를 가져와 ‘재탕’하는 교수들도 있다며 학교 측에 지속적으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등록금 반환에 대한 학생들의 요청에 응답한 학교는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다.한편 정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해 학자금 대출금리를 추가로 낮추기로 결정했다.온라인 강의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도 포용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초·중·고교가 온라인 개학을 시행하며 저소득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게 된 것.앞서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 학생 중 22만명 이상이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지 않았다고 발표하며 취약계층 아이들의 교육권 보장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5월 초에는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국민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등교 개학에 대한 꾸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혔다. 한 병설 유치원에서 긴급 돌봄 교실 교사가 원아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프라인 등교 지연... 긴급 돌봄 수요↑개학 연기와 더불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며 학생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일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특히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조손가정 학생들의 경우 가정 보육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 일·가정 양립이 쉽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집 긴급 보육을 찾거나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 돌봄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다.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지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며 감염 우려가 감소함에 따라 긴급 돌봄 서비스 이용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긴급 돌봄 서비스 이용자들에 대해 ‘이용 순위’를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원격수업 시대 다가오나…해결해야 할 과제는?IT(정보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강의의 제작·보급은 쉬워졌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를 일컫는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에도 원격 강의를 원활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내용적 결함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속적으로 제기되던 기술적인 결함뿐 아니라 온라인 강의에 맞는 새로운 형식의 수업 내용도 필요하다는 말이다. 오프라인 수업으로도 전달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니라 온라인 수업에서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 있을지 교사들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와 더불어 온라인 강의가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조금 더 바뀔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교사들은 오프라인으로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상담사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사 방식이 전 세계적 방역 모델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 “’K -방역’ 따르자”…국경.지역 봉쇄 없이도 확산세 진정시킨 한국코로나19 종식을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등장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우리나라의 방역체계는 해외의 이목을 집중시킬 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정교한 韓 방역 모델…코로나 대응 체계의 ‘교과서’였다한국은 감염자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해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한 후 양성 반응을 보이면 이들을 곧바로 격리해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했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CC(폐쇄회로)TV, 스마트폰 위치 추적을 이용해 감염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세계 최초로 도입한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검사’ 방식도 ‘K-방역 모델’을 대표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속도가 빠르고 전파 위험은 낮은 드라이브스루 방식은 순식간에 전 세계적 방역 모델로 떠올랐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40여 개 국가에서 한국의 코로나 방역 경험 공유를 요청하고 있는 만큼 K-방역 모델을 경제협력 심화를 위한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씨젠)◆국산 진단키트도 ‘빛났다’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국산 진단키트도 특수를 맞았다. 24일을 기준으로 총 53개사의 제품이 수출허가를 받았다. 여기엔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5개사의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SD바이오센서와 씨젠의 진단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현재 지난해 매출을 넘는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이렇듯 해외 수출에 성공한 기업들은 올해 실적 급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진단키트의 필요성이 높아지며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은 언제쯤?지난 23일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25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는 말이 된다.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 시아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결과도 이르면 5월 중반 나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방역당국은 조심스러운 모습이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27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100일을 앞두고 “국민들과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리지만 코로나19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히며 국민들에게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경계를 풀지 말 것을 당부했다.◆드라이브스루 검사에 원격 진료까지…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료계는?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의료계는 가벼운 감기나 만성질환자에 한해 전화 상담과 대리처방 또는 화상 진료 등 비대면 진료를 적극 활용해왔다. 그 동안 원격 진료 등 비대면 진료 이야기에 크게 반발하던 의료계의 목소리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원격 진료와 드라이브 스루 진료 방식이 적극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언택트(비대면) 진료가 활성화하며 한국의 탄탄한 의료 시스템과 비대면 기술이 합쳐져 의료 패러다임이 새롭게 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4.28 I 이지민 기자
  • 재개장 클럽 가보니...클럽 입구 1m 거리두기·실내는 '속수무책'
  • “클럽 거리로 향하는 사람들, 이번 주 들어 부쩍 늘었어요.”·지난 24일 오후 11시 강남 클럽거리로 향하는 택시 안. 택시기사 A씨는 “이번 주부터 클럽을 다시 개장한 것으로 안다”며 “며칠 새 클럽 거리 인근에서 사람을 많이 태웠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약 한 달간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20일부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클럽 등 밀집시설에 내렸던 ‘운영 중단’ 권고를 ‘운영 자제’로 완화했다.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를 완화하자 서울 시내 클럽들은 영업을 속히 재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키로 한 첫 주말, 재개장을 한 클럽 내부는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25일 새벽 홍대의 한 클럽 입구. 대기 손님 간 1m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바닥에 테이프를 붙여뒀다 (사진=이다솜 인턴기자)클럽 밖 1m 거리두기... 출입 명부 정보 사실 여부는 확인 안 해클럽 입구에는 입장 절차를 밟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로 긴 줄을 이뤘다. 바닥에는 대기 손님 간 거리를 1m로 유지하기 위해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고 입구에는 출입 명부와 손 세정제가 놓여있었다.홍대의 한 클럽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이 대기 손님 간 간격이 유지되고 있는지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었다. 이 클럽의 직원 A씨는 "나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있는 것"이라며 "입장 전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손 세정제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클럽에서 입장 순서를 대기하는 손님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친구와 클럽을 찾은 대학생 윤모씨(23·여)는 “클럽이 개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놀러 왔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춤을 추면 감염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입장객은 클럽에 들어가기 전 방문자 건강 모니터링에 사용될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이름?주소?연락처 등 개인정보와 호흡기 증상?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기록한다.하지만 기자들이 방문한 클럽들 중 직원이 출입 명부에 기록한 정보가 정확한 지 점검하는 곳은 한 곳도 업었다. 허위로 작성할 경우 방역에 허점이 생길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25일 새벽 서울 홍대 인근의 한 클럽에서 청년들이 춤을 추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에 걸친 채로 클럽 내부를 활보했다. (사진=이지민 인턴기자)입구와 180도 다른 클럽 내부... "무적이라 마스크 필요 없어"클럽 내부는 외부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마스크를 턱 끝으로 내리거나 아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청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서울 강남지역의 한 클럽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청년들은 서로 엉겨 붙어 춤을 췄다. 자연스러운 신체 접촉도 이뤄졌다. 시끄러운 클럽 음악 때문에 대화하기 위해선 귓속말이 필수다.클럽을 자주 온다는 B씨(22·남)는 “크게 불안하지 않아서 마스크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걸리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B씨는 “나는 무적이라서 걸리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청년들은 클럽 내부가 답답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C씨(28·남)는 “친구와 얘기를 하느라 마스크를 잠시 벗었다”며 “마스크를 장시간 걸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D씨(21·남) 역시 “답답해서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며 “나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아서 괜찮다”고 덧붙였다.이들에게서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E씨(28·남)는 “(코로나19는) 걸릴 사람만 걸린다”며 “나는 면역력이 좋아서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되레 “생활반장이냐”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25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청년들이 한 데 모여 춤을 추고 있다 (사진=이다솜 인턴기자)질본 "젊은 연령층 코로나19 전파 위험 상당히 높아"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대는 294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7.4%에 해당한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10대 남성이 확진 전 부산의 한 클럽에 다녀간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환기가 잘 되지 않고 밀폐된 클럽이나 주점 등을 이용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고, 환자 접촉자도 생기고 있다“며 ”환자가 1명이라도 슈퍼전파 사건으로 증폭될 수 있는 장소임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26일 오후까지 클럽 커뮤니티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사진과 함께 "클럽에서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기가 연이어 올라왔다./스냅타임 박지연 박솔잎 이다솜 이지민 기자
2020.04.27 I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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