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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신인상? 주면 감사히"…드라마 데뷔작 '삼식이 삼촌'
  • 송강호 "신인상? 주면 감사히"…드라마 데뷔작 '삼식이 삼촌' [종합]
  • 배우 송강호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감독 신연식)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더 모험일 수도 있고 더 신선할 수도 있습니다.”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디즈니+ 새 시리즈 ‘삼식이 삼촌’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송강호가 첫 드라마로 시청자를 찾게 된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삼식이 삼촌’은 송강호의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연기 데뷔 35년 만에 첫 드라마 시리즈에 도전하게 된 송강호는 긴장감을 드러내며 제작발표회에 임했다.‘삼식이 삼촌’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긴 시간 동안 송강호는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는 배우였다. 송강호가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연기는) 작품을 통해 많은 시청자, 관객과 소통하고 가치를 서로 향유하고 공유하는 작업이지 않나. 잘 아시겠지만 너무나 다채롭고 다양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팬들과의 소통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있는 시대”라며 “그런 점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고 답했다.왜 ‘삼식이 삼촌’이었을까. 송강호는 “트렌드화되어 있는 엄청난 물량의 OTT 드라마와는 궤가 좀 다르다. 그래서 더 모험일 수도 있고 더 신선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호기심과 함께 의욕이 발동되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송강호는 자신을 ‘신인, 후배’라고 칭하며 ‘삼식이 삼촌’을 통해 배운 것이 많다고 했다. 이제 드라마로 데뷔했으니 신인상 욕심도 있냐는 질문에는 “주시면 감사히 받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삼식이 삼촌’은 그의 연기 행보와 어떤 점이 다른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묻자 송강호는 “(연기를 하면서) 매번 제일 중요한 척도가 되는 것은 그 작품에서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다”라고 말했다.이어 “제가 맡아서 연기해야 하는 배역을 통해 이 작품에 어떻게 복무하고 흡수되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제일 먼저 하고,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보여질 것인지, 어떤 새로운 모습인지보다는 이 작품에서 어떻게 흡수될 수 있을까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삼식이 삼촌’도 그 일환이다”라고 덧붙였다.배우 송강호와 변요한(오른쪽)이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감독 신연식)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삼식이 삼촌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게 된 변요한은 엘리트 청년 김산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강호 선배의 강력한 데뷔 소식이 있었다”며 너스레를 전했다.이어 “신 감독님의 글을 좋아하는 팬이었다”며 “글을 읽고 그 시대에 살다온 것처럼 느껴졌다. 독자로서 ‘와 이런 어마어마한 글을 쓰셨지?’ 했다. 근데 세련됐다”라며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좋은 배우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살며시 발을 담갔다”고 답했다.송강호는 김산 역할에 대해 “꿈꾸는 세상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로망이자 내가 가질 수 없는 능력을 가진, 나의 야망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배우 이재명(왼쪽부터)과 티파니 영, 서현우, 변요한, 신연식 감독, 송강호, 진기주, 오승훈, 주진모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감독 신연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삼식이 삼촌’을 다섯 글자로 표현하며 시청을 당부했다. 신 감독은 ‘계속 봐줘요’, 유재명은 ‘믿어도 돼요’, 티파니 영은 ‘생각·맘(마음) 열림’, 주진모는 ‘멋진 시대극’, 오승훈은 ‘신인 강호 짱’, 서현우는 ‘배부를 거야’, 진기주는 ‘연기 봐야지’, 변요한은 ‘죽여줍니다’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송강호는 ‘심장·뇌·위장’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한 끼 한 끼 먹는 것이 가장 절박한 그런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에요. 먹는 것은 위장을 든든히 한다는 것이잖아요. 이 드라마는 위장에서 시작해서 머리로 갔다가 결국에는 우리의 뜨거운 심장에서 끝나는 드라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오는 15일 5개의 에피소드를 첫 공개하는 ‘삼식이 삼촌’은 첫 공개 이후 매주 2개씩, 마지막 주는 3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2024.05.08 I 최희재 기자
2년물 입찰 소화하며 쉬어가기…국고채 3년물 금리, 0.1bp↑
  • 2년물 입찰 소화하며 쉬어가기…국고채 3년물 금리, 0.1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과 1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보합 흐름이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 중인 가운데 내주 미국 지표 발표 전까지는 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4분 기준 3.481%, 3.444%로 각각 1.0bp(1bp=0.01%포인트), 0.1bp 상승 중이다. 5년물은 0.1bp 내린 3.479%, 10년물 금리는 0.3bp 하락한 3.534%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 금리는 1.0bp 내린 3.455%, 30년물 금리는 1.6bp 내린 3.361%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오른 4.47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보합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4.33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5틱 오른 112.1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4틱 오른 130.68을 기록 중이나 계약수는 여전히 20계약으로 미미한 수준이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83계약, 금융투자 5239계약 등 순매수를, 개인 114계약, 투신 851계약, 은행 4088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856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049계약, 은행 280계약, 연기금 286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2년물 입찰 소화… 장 마감 후 연준 인사 발언 주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2%서 출발했다. 장 중 진행된 2년물 입찰에선 응찰금액 5조9180억원이 몰리면서 응찰률 311.5%를 기록, 낙찰금리는 3.470%로 집계됐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금리는 내주 미국 지표를 보면서 방향성을 잡아갈 것”이라면서 “그 다음주에는 금융통화위원회도 있다보니 이번주 후반은 쉬어가는 흐름으로 보인다”고 짚었다.다만 크레딧 시장의 강세 지속에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펀더멘털이 강세를 계속해서 받쳐줄지가 사실 의문”이라면서 “일단은 수급적인 측면에서 펀드 자금 집행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부담스러운 레벨은 맞다”고 분석했다.한편 오는 9일 새벽 2시30분에는 리사 쿡 미 연준 이사의 발언 등이 예정됐다.
2024.05.08 I 유준하 기자
'삼식이 삼촌' 변요한 "송강호, 후배가 소고기 사주는 건 처음"
  • '삼식이 삼촌' 변요한 "송강호, 후배가 소고기 사주는 건 처음"
  • 배우 송강호와 변요한(오른쪽)이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감독 신연식)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잘 봐달라고 꾀부린 거죠.(웃음)”배우 송강호가 첫 드라마 현장에서 신인 배우로 활약한 소감을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디즈니+ 새 시리즈 ‘삼식이 삼촌’ 제작발표회에는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유재명, 신연식 감독이 참석했다. 이규형은 아킬레스건 수술로 인해 불참했다.배우 이재명(왼쪽부터)과 티파니 영, 서현우, 변요한, 신연식 감독, 송강호, 진기주, 오승훈, 주진모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감독 신연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삼식이 삼촌’은 연기 데뷔 35년차 송강호의 첫 드라마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송강호는 이번 작품에서 스스로를 ‘신인’, ‘후배’라고 칭했다. 변요한은 “후배가 전체 스태프 소고기를 사준 걸 처음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서현우는 “‘신인 배우가 이렇게 긴장을 안 할 수도 있구나’ 진귀한 경험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송강호 선배님과 ‘관상’이라는 영화에서 처음 뵀었는데 함께 작업할 순간을 동경하고 꿈꿔왔다. 선배님과 만나는 신을 찍기 전날 잠을 못 잤다. 후배를 만나는데 자꾸 떨리더라. 긴장도 많이 하고 애를 썼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실제 막내’ 오승훈은 “후배님께서 밥도 많이 사주셨다. 후배랑 연기하는데 너무 떨리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제가 많이 가르쳐드렸어야 했는데 너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배우 주진모와 송강호(오른쪽)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감독 신연식) 제작발표회에서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주진모는 과거 연극 무대에서 만났던 송강호와 재회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송강호는 주진모에 대해 “제가 처음 연극 데뷔했을 때 그때 무대에서 같이 연기를 했었다”며 “정말 어마어마한 멘토셨고 배우로서 태도와 가치관에 어마어마하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분이다. 정말 존경한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티파니 영은 “너무 영광이다. 첫 번째 드라마 제작발표회고 저도 신인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보고 배우려고 노력했다”면서 “슈트 핏이 정말 멋있으시다. 저는 선배님의 사복 보는 재미로 출근했다”고 미소를 지었다.이어 유재명은 “로망을 이뤄서 행복했다”라며 “선배님에게 배운 첫 번째를 꼽으라고 하면 신인 배우답지 않게 현장을 너무 사랑하신다. 그리고 동료를 너무 아끼고 특히 스태프들을 너무 사랑하신다. 선배인 제가 배울 부분이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오는 15일 5개의 에피소드를 첫 공개하는 ‘삼식이 삼촌’은 첫 공개 이후 매주 2개씩, 마지막 주는 3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2024.05.08 I 최희재 기자
연준 내 매파 목소리에 ‘강달러’…장중 환율, 1360원 중반대로 상승
  • 연준 내 매파 목소리에 ‘강달러’…장중 환율, 1360원 중반대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중반대로 상승했다.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신호를 보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달리 연준 내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엔화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달러 강세 속 엔화 약세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0.1원)보다 5.15원 오른 1365.2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한 1360.1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때 1366.7원까지 올랐다. 시장에서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시기와 횟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연준 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나왔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일(현지시간) 밀컨 컨퍼런스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질문에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발생할 때까지 현재 상황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거나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있으면 금리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고, 시장은 비둘기로 해석하며 달러 강세는 한풀 꺾였다.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를 비롯해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현재 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이라며 올해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며 파월 의장과 궤를 같이 했다. 연준 내에서도 향후 금리 전망이 엇갈리면서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8분 기준 105.5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외환시장이 질서 있게 움직인다면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발언 이후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장에선 엔화 약세 베팅이 재개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으로 인해 미 국채 금리가 반등했다”며 “달러 강세와 더불어 엔화와 위안화도 약세로 돌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둘기 연준 ‘되돌림’다음날에도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연설이 이어진다. 연내 금리 인하를 둘러싼 연준 내 인사들의 온도 차이를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이번주는 지난주 비둘기 분위기가 되돌려지는 거 같다”며 “아직 미국 내 물가 하락을 추가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환율 하락은 제한적이다. 오후에 환율은 1360원 중반대에서 마감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24.05.08 I 이정윤 기자
민주당, 민생토론회 수의계약 쟁점화…"상임위 소집하겠다"
  • 민주당, 민생토론회 수의계약 쟁점화…"상임위 소집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 기간에 걸쳐 진행됐던 민생토론회가 국가계약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를 규명하기 위한 국회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필요하다면 국정조사 실시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14일 오후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제20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면서 지역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한민수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 대해 관권선거라고 의혹을 제기했고 우리 당이 나서 고발조치까지 한 적이 있다”면서 “근데 이번에는 불법적인 수의계약 특혜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장터에 게시된 조달계약 14건 중 13건이 수의계약인데 이번 수의계약이 국가계약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민생토론회 수의계약 사유가 국가계약법과 무관하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국가계약법 시행령 26조를 보면 ‘천재·지변, 작전상의 병력 이동, 긴급한 행사, 긴급복구가 필요한 수해 등 비상재해, 원자재의 가격급등, 그 밖에 이에 준하는 경우’ 수의 계약을 할 수 있다. 한 대변인은 “과연 (민생토론회) 수의계약이 여기에 해당되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다”면서 “영세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서 민주당은 이번 민생토론회를 ‘관권선거용 수의계약 게이트로 규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에서는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것이고 국회에서 관련 상임위를 소집하도록 요구하겠다”면서 “아울러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진상규명을 계속 거부한다면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영교 의원은 수의계약을 맺은 업체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민생토론회 수의계약한 A업체가 직원 3명밖에 없는데 등록 주소를 찾아봤더니 대표 집 주소였다”면서 “교육부 민생토론회 때 4일전 1억원 계약해서 가져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업체는 법인등기가 없어 사무실에 가보니까 다른 업체 간판을 붙이고 있었고 직원과 대표 포함해서 달랑 2명이었다”면서 “이런 업체들 민생토론회를 요구할 때마다 1억원짜리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의계약 12건을 낯낯이 밝히기 위해 상임위 소집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2024.05.08 I 김유성 기자
TSMC 잡자…삼성 3나노 첫 적용 '엑시노스' 양산 초읽기
  • TSMC 잡자…삼성 3나노 첫 적용 '엑시노스' 양산 초읽기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3나노(㎚) 공정을 적용한 첫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의 대량 생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 파운드리사업부는 3나노 기반 고성능 모바일 AP 시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삼성 스마트폰은 퀄컴 칩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줄일 수 있게 됐고, 삼성 파운드리는 세계 1위 TSMC를 추격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세계적인 설계자동화(EDA) 업체인 시놉시스와 협업을 통해 3나노 공정 기반으로 모바일 AP 등 시스템온칩(SoC·전체 시스템을 칩 하나에 담은 기술집약적 반도체) ‘테이핑 아웃’(taping out·시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테이핑 아웃은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의 최종 칩 설계도와 시제품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넘어가는 것을 뜻한다. 테이핑 아웃 성공은 대량 생산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통과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잡고 있다.시놉시스는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반 EDA 툴을 제공했다. 이는 첫 설계부터 마지막 생산까지 칩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AI를 적용한 제품이다.(사진=삼성전자 제공)이번 양산 초읽기는 삼성 반도체에 의미가 크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는 다른 제품들보다 설계와 제조 과정이 훨씬 더 복잡한 SoC다. 가격도 다른 스마트폰 부품에 비해 훨씬 비싸다. 삼성전자가 최선단 3나노 공정에서 모바일 AP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이 복잡한 만큼 기존 3나노 1세대가 아닌 3나노 2세대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 받는 점은 3나노 공정의 모바일 AP 생산에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처음 적용한다는 점이다. GAA는 트랜지스터 채널의 3개면을 감싸는 기존 핀펫(FinFET) 구조와 달리 닿는 면을 4개면으로 늘렸다. 면이 넓을수록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는 1위 TSMC를 따라잡는 발판을 GAA 기술에서 찾고 있다. TSMC는 3나노는 기존 공정인 핀펫을 유지했고, 내년 2나노 공정부터 GAA를 적용하기로 했다. ‘축적’이 중요한 반도체산업 특성상 2나노부터는 GAA 기술의 완성도에 따라 삼성전자가 추격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시놉시스와 협업하면서 성능, 전력효율 등의 측면에서 이전보다 훨씬 큰 개선을 이뤘다”며 “늦어도 하반기에는 대량 양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삼성전자가 이번 공정을 통해 자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를 먼저 생산할지, 아니면 스냅드래곤8 4세대 같은 다른 SoC부터 만들지 아직은 다소 불확실하다”고 했다. 다만 업계는 삼성전자가 자체 ‘엑시노스 2500’의 본격 양산에 더 무게를 두고, 이를 차세대 갤럭시S25 등에 탑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이는 삼성 스마트폰에 긍정적인 측면도 크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4나노 공정 수율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2400’을 양산했고, 그렇게 자체 생산한 모바일 AP를 2년 만에 갤럭시S24에 공급했다. 이를 두고 삼성 안팎에서는 ‘삼성 AP가 화려하게 귀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을 더 성능이 높은 스마트폰 제품까지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공격적인 모바일 AP 영업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또 다른 업계 인사는 “엑시노스 2500이 스냅드래곤8 4세대와 경쟁을 할 텐데, 내부적으로는 품질 측면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안다”며 “최고급 스마트폰에 엑시노스를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퀄컴, 미디어텍 등에 대한 삼성 스마트폰의 칩 의존도 역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4.05.08 I 김정남 기자
'삼식이 삼촌' 송강호 "35년만 첫 드라마…만감 교차한다"
  • '삼식이 삼촌' 송강호 "35년만 첫 드라마…만감 교차한다"
  • 배우 송강호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감독 신연식)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관객분들에게 인사드린지 35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습니다.”배우 송강호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디즈니+ 새 시리즈 ‘삼식이 삼촌’ 제작발표회에서 첫 드라마 도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이날 송강호는 “영화 데뷔한지 28년째 되는 해고 연극부터 연기 생활을 한 건 35년째”라고 말문을 열었다.스크린이 아니면 볼 수 없었던 송강호의 첫 드라마 도전. 송강호는 “낯설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한편으로 설레기도 한다. 만감이 교차하는 자리인 것 같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그는 ‘삼식이 삼촌’에 대해 “한국적인, 고유한 정서가 많이 담겨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시대 배경이 드라마의 가장 큰 화두가 되는 건 아니고, 가상의 이야기와 인물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고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오는 15일 5개의 에피소드를 첫 공개하는 ‘삼식이 삼촌’은 첫 공개 이후 매주 2개씩, 마지막 주는 3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2024.05.08 I 최희재 기자
시민사회단체 “무책임한 국회 연금특위 규탄”
  • 시민사회단체 “무책임한 국회 연금특위 규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소득 없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자 시민사회단체들이 규탄에 나섰다.참여연대는 8일 성명을 통해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의 뜻이 명확히 확인되었음에도 양당이 합의하지 못했다며 연금특위를 갑작스럽게 종료한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행태”라고 비난했다.주호영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장(왼쪽)과 국민의힘 유경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여야 간사가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종료 및 출장 취소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주호영 국회 연금특위 위원장은 연금개혁 모수 조정에 대한 여야 협상이 21대 국회 내에서 불발됐음을 알리며 사실상 21대 국회의 연금특위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연금특위 여야 간사는 이날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소득대체율 45%(더불어민주당)와 43%(국민의힘)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연금개혁의 책임은 22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참여연대는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 직속 연금개혁위원회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연금개혁을 3대 개혁의 하나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출범 이후 대통령 직속 연금개혁위원회는 국회 연금특위로 대체됐고, 정부는 연금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없는 맹탕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제출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공론화 과정에서 500인 시민대표 과반수는 ‘더 내고 더 많이 받는 개혁(보험료율 13% 인상 소득대체율 50% 상향조정)’을 지지했다. 민주노총도 성명을 통해 “21대 국회가 시민의 요구를 포기했다”며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의 기능, 보장성 강화를 위한 개혁에 대한 시민 56%의 동의를 버렸다”고 비판했다.시민단체들의 개혁 시계는 조금씩 차이가 났다. 참여연대는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요구했다. 반면 민주노총은 22대 새 국회에 기대를 걸었다. 참여연대는 “소득 없이 특위 기한을 연장하고, 공론화까지 추진하면서 연금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한 국회 연금특위가 아직 시간이 없지 않은데도 기자회견을 통해 연금특위의 활동을 종료한다고 일방적으로 밝힌 것은 국민의 신뢰마저 저버리는 행태이자 시민대표단을 무시하는 지극히 오만한 처사”라며 “국회는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강화하고 지급보장을 명문화하는 등 국민연금 개혁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은 “개원할 22대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지난 총선에서 집권여당에 대한 심판을 통해 야당에 힘을 모아준 시민들의 열망을 본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책임은 더욱 막중할 것이다. 지난 공론화위원회의 결과를 수용해 22대 국회는 개원 즉시 국민연금법 개혁입법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8 I 이지현 기자
푸틴 취임식 ‘검은 도포’ 입고 등장한 왕년의 스타...누구?
  • 푸틴 취임식 ‘검은 도포’ 입고 등장한 왕년의 스타...누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할리우드 정통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71)이 블라디미르 푸틴(71)의 5번째 러시아 대통령 취임식에 도포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푸틴 취임식 참석한 스티븐 시절 (AFP/크렘린풀=연합뉴스)7일(현지시간) 라이프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모스크바 크렘린궁에는 약 2600여명이 초대받았다.티베트 불교 신자이자 일본 무술을 수련한 시걸은 동양풍의 도포 차림에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를 뒤로 묶고 입 주위에 수염도 기른 모습으로 나타났다.그는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했다. 이어 그의 임기 동안 러시아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푸틴 취임식 참석한 스티븐 시절 (AFP/크렘린풀=연합뉴스)스티븐 시걸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을 지지하기도 한 친러시아 인사다. 푸틴 대통령은 평소 무술에 관심이 많아 시걸과 친분을 쌓았다. 둘은 합기도를 같이 수련하기도 하고, 유도와 삼보 격투술을 함께 공부했다고 한다.푸틴 대통령은 2016년 스티븐 시걸에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했다. 스티븐 시걸은 현재 미국 국적도 유지하고 있는 이중국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스티븐 시걸은 ‘복수무정(Hard To Kill)’, ‘언더시즈(Under Siege)’ 등 액션 영화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2024.05.08 I 홍수현 기자
조국, 민정수석 부활에 “檢 인사 관여하고 野 수사 속도낼 것”
  • 조국, 민정수석 부활에 “檢 인사 관여하고 野 수사 속도낼 것”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뉴스1)[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년 만에 부활한 민정수석을 두고 검찰 인사에 관여하고 야권·공안수사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8일 조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 임명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김 수석을 택한 이유는 뻔하다. 민심 청취를 위해 택했다? 가가대소(呵呵大笑·껄껄하면서 크게 웃는 웃음)!”라고 적었다. 이어 “김 수석은 예정되는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 인사에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정권 출범 초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민정수석 권한인 인사 검증까지 줬다. 권한을 원상회복할지는 두고 봐야한다”고 했다. 끝으로 “야권 선거법 수사, 공안 사건 수사 등에서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정수석실이 갖는 공직 사정 임무도 거칠게 진행될 것이다. 조만간 검사가 검사질하네 현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김 수석을 임명하며 “민심 청취 기능이 취약해서 취임 이후 언론 사설부터 주변 조언을 많이 받았다”며 “모든 정권에서 그 기능을 둔 이유가 있어서 한 건데 (현 정부에서) 민정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그래서 고심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을 밝혔다. 일례로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지난 2022년 3월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사법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민정수석을 부활시켰다는 의견에 대해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해야 될 문제다. 저에 대해서 제기된 게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8 I 김형일 기자
‘골대 강타만 6회’ PSG 감독, “축구는 때론 불공평해”
  • ‘골대 강타만 6회’ PSG 감독, “축구는 때론 불공평해”
  •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PSG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안방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패했다.지난 1차전에서도 0-1로 졌던 PSG는 합계 스코어에서 0-2로 밀리며 결승 티켓을 도르트문트에 내줬다.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UCL 결승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1년 만에 UCL 결승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바이에른 뮌헨(독일) 승자와 내달 2일 빅이어를 두고 다툰다.이날 PSG는 총 30개의 슈팅을 쏟아냈으나 한 차례도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특히 4차례만 골대를 때리며 고개를 숙였다. 1차전까지 합하면 2경기에서 총 6차례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PSG가 도르트문트에 패하며 U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AFPBB NEWS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TNT 스포츠’를 통해 “팽팽한 경기였으나 솔직히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30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중 4개가 골대를 때렸다”라며 “2경기에서 6차례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득점하지 못했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때때로 축구는 너무 불공평하다”라고 말한 엔리케 감독은 “6차례 골대 강타가 아니라 각각 3골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엔리케 감독은 맞대결 상대였던 도르트문트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그들은 훌륭한 팀이고 정말 잘했다”라며 “결승에서도 우승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엔리케 감독은 “지금은 슬프지만 스포츠는 그렇게 이뤄진다”라며 “다음 시즌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을 만들어 우승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킬리안 음바페와 이강인. 사진=AFPBB NEWS한편 이날 이강인은 후반 31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후반 36분 정확한 프리킥으로 마르키뉴스의 헤더를 끌어냈고 후반 43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이강인은 이영표, 박지성,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뮌헨)에 이어 UCL 준결승에 출전한 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14분을 뛰며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4%,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긴 패스 정확도 50%(1/2), 지상 경합 승률 100%(3/3), 피파울 1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6.8점으로 출전 시간 대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4.05.08 I 허윤수 기자
엔켐, ‘삼성그룹 출신 미래전략 전문가’ 정홍구 사장 영입
  • 엔켐, ‘삼성그룹 출신 미래전략 전문가’ 정홍구 사장 영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1위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글로벌 대기업 임원 출신의 미래전략 전문가를 새로 영입하며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정홍구 엔켐 기획조정실 총괄 사장 (사진=엔켐)엔켐(348370)은 정홍구 전(前) 제일기획 부사장을 기획조정실 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엔켐은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기업 경영상의 조직 효율성을 한 층 더 강화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정 사장이 보유한 다채로운 글로벌 경영 능력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차전지 최대 격전지인 북미·유럽 시장에서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게 엔켐 측 설명이다. 정 사장은 엔켐 기획조정실의 수장 역할을 맡아 기업의 전략기획은 물론 경영지원·재무 부문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속도감 있는 조직문화를 정착하고 엔켐의 미래전략·사업의 방향성을 수립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지속가능경영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이번에 영입된 정 사장은 약 35년간 삼성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서 다방면의 핵심 업무를 수행하며 기업 내 혁신과 성장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사업 전략통으로 불리는 정 사장은 삼성전자 재직 당시 글로벌경영연구센터를 시작으로 중동 총괄 경영지원팀, CIS(독립국가연합) 총괄 지원팀, 무선사업부 경영지원그룹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정 사장은 △해외운영 △경영관리 △경영지원 등 기업의 주요 보직장을 역임하며 기획조정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은 그는 지난 2018년 제일기획에 영입됐으며 제일기획의 글로벌 인수합병(M&A)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제일기획에서 부사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직을 지낸 정 사장은 회사의 △사업전략 △투자 △경영관리 △인사 △법무 △홍보 등을 두루 관장했다. 이 밖에도 삼성그룹 내 프로야구단인 삼성라이온즈의 대표이사를 겸직한 바 있다. 엔켐 관계자는 “엔켐은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하기 위해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선제 글로벌 공급망 확대와 원재료 수직 계열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전개해 오고 있다”며 “오정강 대표이사를 필두로 회사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 확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정 사장 영입도 ‘글로벌 넘버원(No.1)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며 “정 사장이 보유한 높은 글로벌 비즈니스 이해도와 전략·기획 능력 등을 기업 운영에 십분 도입해 기업 경쟁력과 효율성을 한 층 강화하고 혁신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8 I 박순엽 기자
이도현 "지연아!"→천우희 故 이선균 추모…'백상' 말말말
  • 이도현 "지연아!"→천우희 故 이선균 추모…'백상' 말말말
  • 왼쪽부터 이도현, 임지연, 천우희, 안재홍(사진=JT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백상예술대상’에 수많은 스타들이 자리한 가운데 유쾌한 입담이 쏟아졌다. 또 진심을 담은 메시지도 이어졌다.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빛낸 스타들의 말말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JTBC 방송화면)◇이도현 “지연아 고맙다!”군 복무 중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이도현은 짧은 머리와 각 잡힌 경례, 공군 제복으로 이목을 모았다. 이도현은 이날 영화 데뷔작 ‘파묘’로 남자 부문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이도현은 “상병 임동현이다”라며 본명으로 인사했다. 당일 아침 시상식을 위해 나왔다고 전한 이도현은 “‘파묘’라는 작품에 저를 선택해 주신 장재현 감독님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며 “최민식 선배님, 유해진 선배님, (김)고은 누나, 다른 배우 선배님들 모두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이도현은 가족들을 언급한 뒤 “(임)지연아 너무 고맙다”라고 수줍게 덧붙였고, 이도현의 소감에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도현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임지연과 연인으로 발전했다. 백상에 참석한 임지연은 무대 아래에서 이도현의 수상을 축하했다.김형서(사진=방인권 기자)◇김형서 “인류에게도 감사드려요”가수이자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형서(비비)는 스크린 데뷔작인 ‘화란’으로 영화 부문 여자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민시, 문승아, 오우리, 임선우라는 라인업 속 호명된 김형서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무대에 올랐다.김형서는 “제가 받을 줄 몰라서 아무 준비를 안 했다”고 운을 뗐다. 무대 앞 타이머를 발견한 김형서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화란’ 김창훈 감독부터 제작진, 부모님 등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김형서의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은 그 뒤에서 돋보였다. 울먹이던 김형서는 “이 상을 만들어 주신 ‘백상예술대상’ 너무 감사드린다. 영화와 예술을 만든 인류에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보였다. ‘화란’에서 함께 호흡한 송중기는 이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안재홍(사진=방인권 기자)◇안재홍 “아이시떼루!”안재홍은 넷플릭스 ‘마스크걸’로 TV 부문 남자 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마스크걸’ 속 주오남 캐릭터를 통해 파격적인 비주얼과 연기를 선보였던 안재홍은 은퇴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거 찍고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찬사였다.주오남은 찾아볼 수 없는 멀끔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안재홍은 “주오남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마음껏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용훈 감독님께 가장 먼저 감사하다”며 “특별히 외형을 빚어주신 분장 감독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마지막으로 ‘마스크걸’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사랑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면서 주오남의 시그니처 대사인 “아이시떼루!”를 외쳐 환호를 이끌었다.(사진=JTBC 방송화면)◇천우희 “선배님의 연기, 가슴에 남을 것”천우희는 영화 부문 극본상(시나리오상) 시상자로 나섰다. 극본상 후보로는 故(고) 이선균이 출연한 ‘킬링 로맨스’와 ‘잠’을 비롯해 ‘비밀의 언덕’, ‘파묘’, ‘서울의 봄’이 올랐다.천우희는 “후보작 두 편에서 고 이선균의 모습이 보여졌다. 작품 속에서 보여주신 선배님의 연기는 영원히 저희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수상의 영예는 ‘잠’의 유재선 감독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유 감독은 대리 수상한 김희경 루이스픽쳐스 제작 PD의 입을 빌려 “각본의 힘을 믿고 작품에 임해주신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멋진 연기로 이야기에 설득력을 실어준 정유미, 이선균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사진=JTBC 방송화면)◇조현철 “박혜수, 대단한 친구…세월호 기억해 주길”배우이자 감독 조현철은 연출을 맡은 영화 ‘너와 나’로 구찌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해 신설된 이 상은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조현철은 “(김)시은 배우님, 멋진 연기 펼쳐주셔서 감사하다”며 “여기 같이 오고 싶었는데 못 온 박혜수 배우님 정말 존경한다. 좋은 친구이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올해가 세월호 10주기다. 저희 영화가 세월호를 모티브로 하루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라며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는 잊히고 있지ㅁ만여전히 봄이 오는 것만으로도 마음아파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8 I 최희재 기자
野박은정 "尹 기자회견서 '지지율 몇 %면 물러나겠나' 묻고 싶다"
  • 野박은정 "尹 기자회견서 '지지율 몇 %면 물러나겠나' 묻고 싶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은정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지지율이 몇 %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겠느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에 당선된 조국혁신당 박은정 당선인이 4월 1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비례대표 당선증 교부식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 당선인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아마 물러나지 않겠다고는 하겠지만 지금 지지율이 너무 낮고, 너무 많은 국민께서 총선을 통해 대통령에게 부정 평가를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검사 출신의 박 당선인은 지난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징계 청구 실무를 지휘했다. 그는 지난 2월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 의혹으로 법무부에서 해임 처분을 받았다.박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복원하고 검사 출신의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민정수석에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민정수석실을 부활시켰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 “민정수석의 역할 자체가 민심 청취와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박 당선인은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감사원 등 5대 사정기관을 총괄 지휘하고 공직 기강을 감찰하는 자리”라며 “그래서 ‘왕수석’이라 불렀고 권력 남용이 문제가 돼 폐지했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민심 청취를 하려면 민정수석실을 부활할 게 아니라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대표들을 자주 만나면 될 일”이라며 “민심 청취가 아니라 ‘검심(檢心)’을 청취하려고 무리하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부활시킨 이유에 대해 “검찰 등 권력기관을 사유화해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를 면피해 보겠다는 속셈으로 보인다”며 “채 해병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정국을 앞두고 방탄 민정수석실을 통해서 위기를 모면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라고 진단했다.박 당선인은 또 민정수석실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검찰이) 도이치모터츠 수사를 계속 뭉개면서 김건희 특검법의 명분을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을 만듦으로써 그렇게 지금 희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봤다.그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항소심 재판이 끝나가는데도 해당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차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 사건 수사를 검찰이 거의 직무유기에 가깝게 뭉개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런 국민적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검으로 이 의혹을 해소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5.08 I 이수빈 기자
野 박주민 "사정기관 장악용"…대통령실 민정수석 부활 비판
  • 野 박주민 "사정기관 장악용"…대통령실 민정수석 부활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달까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던 박주민 의원은 대통령실이 다시 신설한 민정수석을 놓고 “사정기관 장악용”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그리고 각종 사법리스크 대응용”이라고 덧붙였다. 전날(7일) 윤석열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부활을 결정하며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첫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특검 방어용’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하며, 민정수석실은 민심창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온 박 의원은 “대통령실은 고유하게 인사권을 갖고 있는데 인사권에다가 정보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공직들을 장악 가능하다”면서 “특히 검찰 같은 경우에는 선후배 기수(를 통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검사 임명 등이나 인사이동 등도 최종적으로 대통령실이 해야 되는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의원은 “직접 본인(윤석열 대통령)이 소개를 하면서 본인 입으로 정보라는 단어를 쓰더라”면서 “민심이라고 표현하지만 핵심은 정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여기서 ‘정보’란 사정기관에서 수집되는 정부를 의미한다고 박 의원은 봤다. 그는 “과거에도 여러 동향 보고를 올리지 않나, 수사기관들이 주로 범죄나 사건 등에 대한 동향보고를 많이 올린다”면서 “그래서 걱정하는 게 ‘대통령실 차원에서 뭔가 캐비닛이 구축되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정수석이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부터 챙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는 얼마 남지 않았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의 임기도 2년을 꽉 채운 상황이다. 한편 박 의원은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채해병 사건에 대한 점도 밝혔다. 여권에서는 3개월간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보고 특검 도입을 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박 의원은 반대한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3개월 동안 공수처가 수사한 다음에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는 것은 완전히 열린 결론”이라면서 “공수처 수사가 잘 됐다, 안 됐다라는 판단은 또 누가 할 것인가, 이거는 굉장히 불확정한 조건을 매달아버리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그는 “지금 공수처장이 새로 임명되는 단계”라면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3개월 동안 이 새로운 공수처장이 공정하게 수사한다는 보장이 있는가? 아니다”고 단호히 말했다.
2024.05.08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부모의 책임 함께 짊어지겠다"…어버이날 다짐
  • 이재명 "부모의 책임 함께 짊어지겠다"…어버이날 다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태산만큼 무거운 ‘부모의 책임’을 함께 짊어지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버이날을 맞아 가정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이 땅의 모든 부모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이 땅의 모든 부모는 자식 숫자만큼 세계를 짊어지고 있다고 한다. 자식들이 커 갈수록 더욱 절감한다”고 했다. 그는 “그 책임의 무게를 알기에 유독 마음이 무거운 어버이날”이라면서 “생떼같은 자식들을 잃은 채 거리를 나와야 했던 이태원 유가족들로부터 내 새끼의 억울한 죽음으로 단장의 고통을 감내했을 해병대 유가족까지, 행복으로 충만해야할 어버이날을 외롭고 힘겹게 보내고 있을 우리 부모님이 있기에 그 다픔 앞에 정치의 역할을 다시 되짚어본다”고 말했다. 부모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덜 수 있도록 정치가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는 “자식 키우느라 한평생을 바친 부모님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는 일도 우리 모두의 과제”라면서 “부모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덜 수록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년 이맘 때, 올해보다 더 행복한 어버이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정치가 주권자를 향해 다해야할 책무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2024.05.08 I 김유성 기자
마크롱 추억의 지역 함께 찾은 시진핑 “유럽과 교류 강화”
  • 마크롱 추억의 지역 함께 찾은 시진핑 “유럽과 교류 강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유럽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남서부 지역을 함께 찾아가 만남을 이어갔다. 파리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시 주석은 세르비아로 넘어가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펑리위안 여사,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상 오른쪽부터)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피레네 산맥의 오트피레네 지역을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7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특별기를 타고 프랑스 남서부 오트피레네 지방을 방문했다.이곳은 마크롱 대통령 외할머니가 생전 거주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이 어릴 적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따금 방문한 추억의 지역이다.마크롱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투르말라이 고개의 ‘세퍼트 스테이션’에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맞이하고 현지 주민들이 추는 남부 프랑스 스타일의 셰퍼드 댄스를 즐겼다.시 주석은 전날에 이어 마련된 회담에서 “중국과 프랑스는 동서양 문명에 속하고 가치관과 사회 체제가 다르지만 문명간의 교류와 상호 학습을 중시한다”면서 “중국은 프랑스, 유럽과 인적·문화교류를 강화하고 경제 무역 협력을 계속 심화하며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중국과 프랑스, 중국과 유럽 인민의 우호 이야기를 공고히 하고 계승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국제 정세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찼고 유럽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고 양자·다자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시 주석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유럽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따뜻한 초청과 세심한 준비에 감사를 표하고 오늘 훌륭하고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교류해 중국과 프랑스·유럽연합(EU) 관계의 발전을 이끌기를 기대했다.마크롱 대통령은 타르브 지역으로 도착해 공항에서 시 주석을 환송했다. 두 정상은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프랑스를 떠난 시 주석은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세르비아를 방문했다.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공항에 도착해 알렌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세르비아에 도착한 시 주석은 서면 연설을 통해 “중국과 세르비아 관계는 2016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후 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양국간 협력은 장기 이익에 부합하고 발전과 부흥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하면서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에 이바지한다”고 평가했다.그는 “중국은 세르비아와 함께 더 강력한 추진력, 더 넓은 범위, 더 높은 품질로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유익한 방문이 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4.05.08 I 이명철 기자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이유영, 유교 로맨스 온다…핑크빛 기류
  •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이유영, 유교 로맨스 온다…핑크빛 기류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와 이유영이 전에 없던 로맨스로 시청자를 찾아간다.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21세기 MZ선비 신윤복(김명수 분)이 함부로 대해지며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 분)와 만나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공개된 예고 영상은 21세기 무수리 김홍도의 비굴한 일상으로 시작한다. 마스카라와 립스틱이 잔뜩 번진 초췌한 몰골로 털레털레 편의점에 들어선 김홍도는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킨 뒤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홍도에게는 맥주보다 더 쓰디 쓴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가 하면 예의를 모르는 자들에게 사람됨을 가르쳐 주는 신윤복의 날쌔고 우아한 액션이 눈길을 끈다. 문화재 도둑 ‘감쪽이’를 잡아야 한다는 사명을 받들어 고군분투 중인 신윤복의 일상은 매일 남들에게 치이는 김홍도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이렇듯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신윤복과 김홍도가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순간을 맞닥뜨리면서 핑크빛 기류가 드리워진다. 과거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이 재회하게 된 것이다.뒤로 넘어질 뻔한 김홍도의 허리를 감싸 안은 채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라며 인사를 건네는 신윤복의 모습이 설렘을 자아낸다.이어 “스승에게 등을 보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자체 거리두기를 실행하는 신윤복의 예의 바른 스윗함과 이로 인해 속절없이 가슴이 두근대는 김홍도의 상황이 펼쳐지면서 호기심을 유발한다.뿐만 아니라 김홍도는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느라 비에 홀딱 젖은 신윤복을 향해 “나 비 맞는 거 좋아해”라며 용기를 내고, 신윤복은 “제가 더 좋아합니다”라고 답한다. 두 사람이 펼칠 로맨스에 기대감이 높아진다.‘함부로 대해줘’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2024.05.08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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