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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경찰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총경 전보 및 승진> ◇경찰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 김성준 △자치경찰담당관 여개명 △자치경찰협력담당관 전창훈 △미래비전추진팀장 강상길 △정책관리팀장 이영철 △경무담당관 김동수 △인사담당관 박재현 △복지정책담당관 양영우 △교통운영과장 조우종 △위기관리센터장 송유철 △정보관리과장 박경정 △정보분석과장 김찬수 △정보협력과장 박재영 △수사심사정책담당관 김형률 △책임수사역량강화추진팀장 신기선 △중대범죄수사과장 탁기주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 이정철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 여진용 △사이버테러대응과장 정석화 △디지털포렌식센터장 오지형 △안보수사과장 신성철 ◇서울경찰청 △정보분석과장 김용웅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 이충섭 △금융범죄수사대장 윤정근 △강력범죄수사대장 김기헌 △안보수사지원과장 남제현 △지하철경찰대장 최진태 △제3기동대장 정성일 △제6기동대장 양승호 △제8기동대장 정문석 △경무기획과 이용욱·이광진·김대진·임홍기 △성북경찰서장 정영오 △영등포경찰서장 조창배 △성동경찰서장 강일구 △동작경찰서장 권혁준 △강북경찰서장 정재일 △금천경찰서장 곽창용 △관악경찰서장 맹훈재 △서초경찰서장 송원영 △수서경찰서장 라혜자◇부산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윤광현 △경비과장 김태경 △수사심사담당관 김두성 △과학수사과장 공경현 △여성청소년과장 옥영미 △교통과장 김오녕 △중부경찰서장 변석우 △영도경찰서장 이병학 △동부경찰서장 강일웅 △사하경찰서장 유병조 ◇대구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시진곤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순태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이희석 △경비과장 김시동(승진) △수사심사담당관 곽동호 △과학수사과장 박봉수 △광역수사대장 이상배 △안보수사과장 이성균 △여성청소년과장 정근호 △자치경찰위원회 박성수(승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김대현(대기)·류영만(대기)·이갑수(대기)·박종문(대기) △중부경찰서장 이명원 △동부경찰서장 박찬영 △남부경찰서장 배기명 △달성경찰서장 전용찬 △강북경찰서장 박종하◇인천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원범 △정보화장비과장 이선우 △공공안녕정보과장 이동환 △외사과장 김승혁 △수사심사담당관 고영재 △수사과장 안동현 △형사과장 이상길 △광역수사대장 임실기 △여성청소년과장 김정란 △경무기획과 박찬규(대기)·조은수(대기)·최호열(대기) △서부경찰서장 이재환 △계양경찰서장 이재홍 △연수경찰서장 신윤균◇광주경찰청 △홍보담당관 허양선(승진) △경비과장 차복영 △수사심사담당관 송세호 △여성청소년과장 장명본 △교통과장 강기현 △자치경찰위원회 고은경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정재윤(대기) △북부경찰서장 김진천◇대전경찰청 △홍보담당관 임경칠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강부희(승진) △경비과장 강동하(승진) △수사심사담당관 맹병렬 △수사과장 유동하 △생활안전과장 송재준 △여성청소년과장 염진환(승진) △중부경찰서장 이교동 △동부경찰서장 안찬수 △둔산경찰서장 안태정◇울산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박동준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공용기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양순봉 △안보수사과장 김태우 △생활안전과장 이병두 △교통과장 진영철 △동부경찰서장 김경수 △울주경찰서장 손동영◇세종경찰청 △경무기획과장 김홍태 △공공안전과장 윤동환 △수사과장 김선영 △생활안전교통과장 빈중석 △기동대장 김장호 △남부경찰서장 박성갑 △북부경찰서장 황석헌◇경기남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신조 △경비과장 조성복 △여성청소년과장 강은미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권기섭(대기)·진점옥(대기)·김태수(대기)·김선우(대기) △수원중부경찰서장 민윤기 △안양동안경찰서장 구은영 △안양만안경찰서장 이연형 △시흥경찰서장 노주영 △광주경찰서장 변종문 △김포경찰서장 김규행 ◇경기북부경찰청 △홍보담당관 김상희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최성영 △경비과장 서태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윤태시(승진) △형사과장 이건화 △사이버수사과장 전재희 △과학수사과장 조용성 △자치경찰위원회 김영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박종천(대기)·이용배(대기)·강성모(대기) △의정부경찰서장 이병우 △일산서부경찰서장 임학철 △파주경찰서장 이재성 △포천경찰서장 김희종 ◇강원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정연원(승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박범정 △경비과장 김택수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최희운 △여성청소년과장 김성운(승진) △교통과장 박시홍(승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박광일(대기)·윤휘영(대기)·정훈도(대기)·엄명용(대기) △강릉경찰서장 이동우 △원주경찰서장 박은식 △동해경찰서장 이철희 △태백경찰서장 노동열 △속초경찰서장 손창권 △횡성경찰서장 박주혁◇충북경찰청 △홍보담당관 김경열 △112치안종합상황실장 홍석원(승진) △경비과장 이규환(승진) △수사과장 문진영(승진) △생활안전과장 김영일 △여성청소년과장 길재식 △교통과장 이만형 △자치경찰위원회 김용원(승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이우범(대기) △제천경찰서장 송해영 △괴산경찰서장 손휘택(승진) △옥천경찰서장 박봉규◇충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주진화(승진) △경비과장 이영도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김경운(승진) △수사과장 박종혁 △형사과장 양윤교 △과학수사과장 정성엽 △안보수사과장 정활채 △교통과장 성강제(승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임종하(대기)·심은석(대기) △천안서북경찰서장 신효섭 △서산경찰서장 고재권 △아산경찰서장 손창현 △논산경찰서장 지지환 △공주경찰서장 이상근 △보령경찰서장 황순평 △당진경찰서장 조대현 △홍성경찰서장 구자면 △금산경찰서장 길우근 △태안경찰서장 김용환 ◇전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홍훈 △안보수사과장 김영록 △자치경찰위원회 임종명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이동민(대기) △전주덕진경찰서장 김태형 △군산경찰서장 강태호 △정읍경찰서장 황동석 △남원경찰서장 김진형 △진안경찰서장 주현오 △무주경찰서장 유봉현 ◇전남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최홍범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권석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장진영 △경비과장 이석현(승진)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최병윤 △수사심사담당관 배승관 △수사과장 이승명(승진) △형사과장 김정완(승진) △교통과장 윤창기 △목포경찰서장 이준영 △순천경찰서장 김중호 △나주경찰서장 박상훈 △광양경찰서장 정재봉 △고흥경찰서장 자승명 △해남경찰서장 공정원 △보성경찰서장 임진영 △영광경찰서장 정덕진 △화순경찰서장 송기주 △영암경찰서장 김종득 △장성경찰서장 임지환 △진도경찰서장 안형주 ◇경북경찰청 △홍보담당관 유오재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해출 △경비과장 이규종(승진) △사이버수사과장 권창현(승진) △여성청소년과장 권용웅(승진) △교통과장 배기환 △경북 자치경찰위원회 이창록 △경무기획과 박종우(대기) △포항북부경찰서장 김한섭 △포항남부경찰서장 김선섭 △경산경찰서장 이종섭 △문경경찰서장 김우태 △청도경찰서장 안정민 △영덕경찰서장 서재찬 △울진경찰서장 양시창 △예천경찰서장 김말수(승진) △청송경찰서장 김진성 △고령경찰서장 이정섭◇경남경찰청 △홍보담당관 조정재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대정(승진) △경비과장 김현환(승진) △공공안녕정보과장 김영호 △수사심사과장 정창영 △형사과장 박정덕 △사이버수사과장 오동욱 △안보수사과장 김민준 △생활안전과장 김주곤 △여성청소년과장 김명만(승진) △교통과장 김현식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전범욱(대기)·하임수(대기)·김정완(대기) △창원서부경찰서장 김현진 △마산동부경찰서장 윤상식 △진주경찰서장 이창열 △김해중부경찰서장 박진효 △사천경찰서장 우문영 △거제경찰서장 정병원 △합천경찰서장 이재욱 △창녕경찰서장 이준호(승진) △고성경찰서장 하지원 △남해경찰서장 김용관(승진) △함안경찰서장 김상호(승진)◇제주경찰청 △홍보담당관 이호(승진)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유충열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오임관 △경무기획과장 장원석 △공공안녕정보과장 엄정운 △외사과장 박현규 △수사과장 김영옥 △형사과장 박정환 △안보수사과장 김종규 △생활안전과장 이태규 △여성청소년과장 여태수(승진) △해안경비단장 오인구 △경무기획과 오훈(승진)·서성목(대기) △동부경찰서장 문영근 △서부경찰서장 임상우◇경찰대 △운영지원과장 조성수 △학생과장 이진수 △운영지원과 이동환(대기)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 최종윤 △학생과장 박동주◇경찰수사연수원 △운영지원과장 김창영 ◇국립과학수사원 △행정지원과장 이기호
2022.08.11 I 이소현 기자
한강 하구 어린이 시신…"부패 심해 사인 파악 어려워"
  • 한강 하구 어린이 시신…"부패 심해 사인 파악 어려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강 하구에서 발견된 10세 이하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의 사망원인이 부패로 인해 확인이 어렵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이 나왔다.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6일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익사 여부 등 사망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국과수 의견을 메모로 받았다”며 “다만 머리와 팔다리에 골절이 없고, 장기 손상도 없다는 소견은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경찰은 신원확인을 위해 A군에 대한 DNA 검사를 진행하고, 비슷한 나이대 아동에 대한 실종신고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일치하는 사례는 발견하지 못했다.과학수사팀이 지문 채취와 복원도 시도하고 있지만 시신의 부패정도가 심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시신은 지난 5일 정오께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포구 앞 한강에서 발견됐다. 어민이 최초로 발견해 인근 해병대 부대에 신고했고, 군이 감시장비로 시신을 확인해 경찰에 알렸다. 발견 당시 입고 있던 반바지가 상당히 낡았던 상태였고, 상표나 라벨도 붙어 있지 않았던 점도 고려해 섬유조각을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다.특히 시신이 발견된 전류리포구는 군사분계선과 한강을 따라 10㎞ 떨어져 있다. 이에 경찰은 시신이 북한에서 호우 피해를 입고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실제 2010년 인천 연평도에서 북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떠내려 오는 등 접경지 부근에서는 북한에서 내려오는 시신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2022.07.06 I 김민정 기자
수십억 횡령후 해외도피 LG유플러스 직원 입국…구속 송치
  • 수십억 횡령후 해외도피 LG유플러스 직원 입국…구속 송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LG유플러스 직원이 해외로 도피했다가 자진 입국해 구속 송치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LG유플러스 팀장급 직원 A씨를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한 뒤 지난 10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서울서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앞서 LG유플러스는 A씨가 돈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하다가 올해 3월 24일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필리핀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경찰은 ‘입국 시 통보’ 등 조치를 했다.이달 초 공항으로부터 A씨가 입국했다는 연락을 받은 경찰은 공항에서 그를 체포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회사 측 내부 조사 결과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 등의 다회선 영업을 담당한 A씨는 대리점들과 짜고 허위 계약을 맺은 뒤 회사가 대리점으로 지급하는 수수료를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선물옵션 투자로 큰 손실을 보고 이 같은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해외로 달아났다가 자진 입국한 이유는 금전적 어려움과 더불어 범행을 공모한 대리점주들과 사이가 벌어지면서 홀로 책임을 뒤집어쓰게 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발생 당시 피해액은 80억원가량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수사 결과 실제 피해액은 그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와 범죄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대리점주 2명을 상대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2.06.20 I 정두리 기자
BJ에 선물한 별풍선 돌려받으려 택시 뺏고 도주 20대男 구속
  • BJ에 선물한 별풍선 돌려받으려 택시 뺏고 도주 20대男 구속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인터넷 방송 여성 BJ에게 선물한 별풍선을 돌려받으려다 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차량을 빼앗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27)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0시 15분경 인천시 서구 시천동 경인아라뱃길 인근 도로에서 택시 기사 B(60)씨를 흉기로 위협해 택시 차량을 뺏은 뒤 탈취하고 경기도 군포시까지 48㎞가량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하던 중 서구 청라IC 인근 도로에서 또 다른 택시 뒤 범퍼를 들이받았고 이후 경기도 군포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 출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경찰에 체포됐다.A씨는 도주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순찰차 조수석도 들이받았으며 택시 안내등과 미터기 등도 파손했다.A씨는 경찰에서 “인터넷 방송 여성 BJ에게 선물한 별풍선을 돌려달라고 했는데 받지 못했다”며 “BJ에게 찾아가려고 택시를 빼앗았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도주 과정에서 들이받은 택시 기사와 승객이 다쳤다고 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6.07 I 이석무 기자
돈다발 실어나르고 흉기로 위협…'선거사범' 수사 본격화
  • 돈다발 실어나르고 흉기로 위협…'선거사범' 수사 본격화[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선거와 관련해 수수한 현금을 차량에 소지·운반하고, 후보자 선거운동원을 흉기로 위협하는 등 6·1 지방선거에서도 선거범죄가 잇따랐습니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선거사범 수사가 본격화했습니다. 지난 2일 경찰은 6·1 지방선거와 관련한 선거사범 1517명을 수사해 132명을 송치하고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청 구청장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사범 수사에 착수했습니다.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라고 하는데요. 국민을 대표해서 나랏일을 할, 지역의 일꾼 역할을 할 이들을 선출하는 일이기에 경쟁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선거사범은 공소시효가 선거일로부터 6개월인데 이를 고려해 경찰과 검찰은 긴밀하게 협력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공정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선거사범 수사 본격화 △전동킥보드 집중단속 기간에 음주사고 낸 경찰 △‘음주운전 채혈’ 김새론, 면허 취소 수준입니다.2일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압수수색 중인 서울 중구청 모습. 서울시선관위는 서양호 중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4월 검찰에 고발했다.(사진=연합)◇선거사범 구속자 9명 중 4명이 금품수수6·1 지방선거와 관련해 경찰이 구속한 9명을 혐의별로 분류하면 금품수수 4명, 선거폭력 3명, 현수막 훼손 1명, 사위등재(투표인 명부에 거짓으로 등재하는 행위) 1명입니다.‘금권선거’ 행태는 여전합니다. 전북에선 시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에게 시청 과장급 인사권과 사업권 등을 요구한 선거 브로커 3명이 검거돼 그 중 2명이, 군수 선거와 관련해 받은 현금을 차량에 보관하고 있던 피의자 1명이 구속됐습니다. 경북에서도 군수 선거와 관련해 선거인들에게 배부할 목적으로 현금을 차량으로 운반한 피의자가 구속됐습니다.‘선거폭력’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천 계양에선 국회의원 후보 거리유세 일행을 향해 테이블에 놓인 철제그릇을 던진 피의자, 경기 안성에서는 시장 후보 선거운동원을 가위로 위협한 피의자, 경기 안성에서는 시장 후보 선거운동원을 가위로 위협한 피의자가 각각 구속됐습니다.대구에서는 시장 후보 현수막을 훼손하던 중 출동한 경찰관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공무집행을 방해한 피의자가 구속됐습니다. 경북에서는 고령의 마을 주민 7명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소투표를 신고한 후 멋대로 투표한 마을 이장도 구속됐습니다.수사 단서별로는 고소와 고발이 789명으로 전체 수사 대상의 48.7%를 차지했고, 신고가 393명(25.9%), 첩보가 255명(16.8%) 순이었습니다.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가 430명으로 전체의 28.3%를 차지했고 금품수수가 338명(22.3%), 현수막이나 벽보 훼손이 217명(14.3%)이었습니다.경찰은 금품수수, 허위사실유포, 공무원 선거관여, 선거 폭력, 불법단체 동원 등 5대 선거범죄를 비롯한 사전선거운동, 인쇄물 배부, 현수막 및 벽보 훼손 등 선거범죄엔 당선 여부를 불문하고 불법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5월 30일 서울 송파구 방이삼거리에서 경찰이 이륜차 준법운행과 사고예방을 위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일탈’ 경찰관…전동 킥보드 집중 단속 기간에 음주 사고현직 경찰관들의 일탈 소식도 잇따라 들려왔습니다. 서울경찰청이 지난달 20일부터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이륜차 특별단속에 나선 지 닷새만에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한 채 전동킥보드를 몰다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A경장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새벽 12시28분쯤 서울의 다른 경찰서 소속인 A 경장은 만취 상태로 강남구 논현동 인도에서 전동킥보드를 몰다가 차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승용차 측면을 들이받았습니다. 부상자는 없지만, 승용차가 일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처음 만난 여성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의 현직 경찰관은 구속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 박원규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B씨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B씨는 지난 4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점에서 처음 만난 여성을 집으로 데리고 간 뒤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으로 현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입니다.배우 김새론(왼쪽)씨가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운전을 해 사고를 낸 현장(사진=골든메달리스트, 온라인 커뮤니티)◇‘만취 음주운전’ 김새론 검찰 송치 예정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우 김새론(21)씨가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김씨의 채혈 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8%를 넘어 ‘면허 취소’ 상태였다는 국과수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김씨를 비롯해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는 조만간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앞서 김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전하다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에게 적발된 후 김씨는 현장에서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요구해 검사를 받았습니다.이 사고로 김씨는 촬영을 진행 중이던 작품에서 잇따라 하차했습니다. 이어 다음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분들, 시민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분들께 피해를 끼쳤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2022.06.04 I 이소현 기자
"취업 전 신용도 확인차 대출 필요"...이런 요구는 사기입니다
  • "취업 전 신용도 확인차 대출 필요"...이런 요구는 사기입니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회사원 A씨(21)는 취업 전 신용도 확인을 위해 대출받으면 ‘투잡’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보고 알선업자에게 연락했다. 개인정보를 요구한 알선업자에게 A씨는 정보를 건넸고, 알선업자는 A씨가 특정 회사에 근무하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A씨 명의로 저축은행에 대출 200만원을 신청했다. 200만원을 받은 A씨는 회사 명의 계좌로 대출금을 입금하면 회사가 대출금을 상환해준다는 알선업자 말에 속아 200만원을 모두 송금했지만 이 돈을 받지 못했다. 알선업자는 ‘작업대출업자’였고 지난달 인천 서부경찰서에 적발됐다.(사진=이데일리DB)청년층을 대상으로 대출서류 등을 위조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사기성 ‘작업대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24일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작업대출은 대출 광고를 통해 대출신청인을 모집하고 소득증빙서류 등 대출서류를 위·변조해 금융회사에서 대출받게 한 뒤, 대출금의 30~50%를 수수료로 떼가는 사기 수법이다. 이 과정에서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제공하면 대출금 전액을 뺏길 수도 있다. 주로 대학생·청년층 등 20대를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다.금감원은 지난해 7월 소비자경보를 한 차례 발령했으나, 이후에도 A씨 사례처럼 신종 수법이 나타나고 있어 다시 한번 소비자경보를 내렸다. 경기불황으로 취업준비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취업을 빌미로 채용 전 신용도 확인을 위해 대출 신청이 필요하다고 접근하는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자료=금융감독원)구직 과정에서 회사가 대출 신청을 요구하면 취업을 빙자한 대출사기인지 여부를 의심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당부했다. 취업할 예정이거나 취업한 회사에서 입사지원서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으로 신분증이나 기타 개인정보를 요구하더라도 이를 전송해선 안 된다. 취업 회사가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거나 취업사이트에 게재돼 있더라도 국세청 홈텍스 내 ‘사업자등록상태조회’에서 휴업 또는 폐업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작업대출 피해를 입었더라도 가담·연루 정도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대출 신청 과정에서 공·사문서 위·변조 여부를 사전에 인지하는 등 여부에 따라 단순 피해자가 아니라 공범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공문서 위·변조시 10년 이하의 징역, 사문서 위·변조 시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단순가담자로서 사기방조죄에 해당하더라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이밖에 대출 관련 위·변조 자료를 금융회사에 제출한 사실이 확인되면 신용정보원 전산망에 ‘금융질서문란행위자’로 등재돼 예금계좌 개설 불가 등 금융거래를 제한받게 된다. 또 향후 취업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개인회생 등 채무조정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다.금감원은 대학생 등 청년층은 대출 신청 이전에 서민금융진흥원(햇살론 youth), 한국장학재단(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등 공적지원제도 공적지원제도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에 작업대출의 최근 사례를 공유하고 비대면 소액대출에 대한 심사 강화를 지도했다.
2022.05.24 I 서대웅 기자
‘3년 만에 맞는 일상’…전국 지자체, 도심·관광지 ‘북적’(종합)
  • ‘3년 만에 맞는 일상’…전국 지자체, 도심·관광지 ‘북적’(종합)
  • [이데일리 전국팀] “드디어 얼마 전부터 새벽 영업도 다시 시작했어요.”지난 7일 경기도 수원 인계동과 나혜석 거리 인근에는 늦은 밤에도 시민으로 북적였다. 자정이 다된 시간 맥줏집을 운영하는 조 모 씨(57)는 “오랜만에 새벽 영업 재개로 손님들이 반가워 최근 한 팀이 들어와도 새벽 4시40분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닫았다”며 “아직 예전만큼 매출이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점차 나아질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거리두기 전면해제로 지역 유통업계도 화색이 돌았다. 남정헌 이마트트레이더스 신동점 매니저는 “티카페(푸드코트)를 찾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늘었다”며 “지금은 야외활동이 활발한 봄·여름 시즌 때문에 매출의 급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점차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전국은 하루하루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5월 첫 주 징검다리 연휴에 실외 마스크도 사라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면서 5월의 봄과 달라진 사회분위기를 마음껏 즐겼다. 다만 펜데믹 이전 상권 회복과 일상회복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아직 달라진 사회분위기와 실제 일상회복 간에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지난 6일 부여시장 광장에서 개장한 ‘백마강 달밤야시장’의 모습(사진=문승관 기자)◇야외나들이 가족단위 행렬 이어져…레고랜드 대기 줄만 1.5㎞ 지난 6일 부여시장 광장에서 개장한 ‘백마강 달밤야시장’에는 약 400여명의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몰리며 다시 열린 봄날의 야시장을 즐겼다. 백마강 달밤야시장은 2014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야시장 공모’에 선정돼 2016년부터 매년 5∼10월에 개최했으나 코로나 19로 존폐위기에 설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서 왔다는 최 모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가족들과 부여·공주 여행을 왔는데 마침 야시장까지 열려 가족과 재밌게 즐기고 있다”며 “마치 태국 방콕의 야시장에 온 것 마냥 많은 인파에 놀랐다”고 말했다.전국의 놀이공원도 마스크를 벗고 야외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들로 북적였다. 어린이날을 맞아 정식 개장한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역시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곳은 오전 한때 대기 줄이 1.5㎞ 이상으로 길어져 입장하는 데만 1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다. 개장 후 첫 어린이날을 맞은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롯데월드부산에는 오전 일찍부터 입장객이 몰리면서 연결되는 도로에 긴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도 아이들이 카니발 광장에서 서커스 공연을 감상하고 다양한 어트랙션을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오전 강원 춘천시 하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춘천 레고랜드)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자정까지 지인과 술잔…헬스장 몸만들기 열기 후끈 지난 주말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 음식점에도 자정을 넘기며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자주 띄었다. 회사원 김 모(33) 씨는 “그동안 영업시간 제한이 있어서 제대로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었다”며 “내일 쉴 수 있어서 친구들과 밤새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지난 6일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스포츠센터 헬스장 운영을 총괄하는 장광진(37) 이사는 “4월부터 20~30대 젊은 층의 회원 가입이 늘었다”며 “정부가 방역지침을 완화해 헬스장 운영 제한이 줄었고 회원들도 편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부평구 삼산동 굴포천역 인근 상가 음식점은 대부분 손님이 꽉 차있었다. 윤 모 씨는 “대다수 사람이 코로나 확진 이력이 있어 새로 감염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지난 2년간의 두려움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전국의 유흥가를 중심으로 음주를 둘러싼 각종 사건·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김형균 경기북부경찰청 풍속수사팀장은 “체감하는 야간 112 신고가 1.5∼2배가량 늘었다. 식당과 주점 등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며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민생치안 업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경기북부권에서 가장 큰 상권 중 하나인 의정부 민락2지구 중심상업지역 모습.(사진=정재훈기자)◇펜데믹 이전 원상복구까진 시간 필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됐지만 펜데믹 이전의 모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하태성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상가번영회장은 “2년이 넘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생활패턴이 남아있다 보니 대부분 밤늦은 시간에 식당을 찾는 데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며 “의정부·양주·포천 등 주변에서 가장 큰 상업지역임에도 아직 24시간 영업을 재개하는 식당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사무실이 밀집한 의정부역 서부광장 주변의 핵심 상권인 의정부 신시가지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에서 20년 가까이 장사를 한 해장국 식당 사장 60대 김 모씨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24시간 영업을 다시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자정 이후 매출은 절반도 채 안된다”고 했다.대전 대덕구 오정동에서 삼겹살 식당을 운영 중인 임영철(47)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만 끝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재료비 폭등에 사람 구하기도 어려워 정말 가게를 운영하는 게 힘들다”고 토로했다.(문승관 박진환 정재훈 이종일 김아라 기자)
2022.05.09 I 문승관 기자
‘3년 만에 맞는 일상’…전국 지자체, 도심·관광지 ‘북적’
  • ‘3년 만에 맞는 일상’…전국 지자체, 도심·관광지 ‘북적’
  • [이데일리 전국팀] “드디어 얼마 전부터 새벽 영업도 다시 시작했어요.”지난 7일 경기도 수원 인계동과 나혜석 거리 인근에는 늦은 밤에도 시민들로 북적였다. 자정이 다된 시간 맥줏집을 운영하는 조 모(57)씨는 “오랜만에 새벽 영업 재개로 손님들이 반가워 최근 한 팀이 들어와도 새벽 4시40분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닫았다”며 “아직 예전만큼 매출이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점차 나아질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거리두기 전면해제로 지역 유통업계도 화색이 돌았다. 남정헌 이마트트레이더스 신동점 매니저는 “티카페(푸드코트)를 찾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늘었다”며 “지금은 야외활동이 활발한 봄·여름 시즌 때문에 매출의 급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점차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실외 마스크도 사라지면서 전국 각지에선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며 5월의 봄과 달라진 사회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일 부여시장 광장에서 개장한 ‘백마강 달밤야시장’의 모습(사진=문승관 기자)◇야외나들이 가족단위 행렬 이어져…레고랜드 대기 줄만 1.5㎞ 지난 6일 부여시장 광장에서 개장한 ‘백마강 달밤야시장’에는 약 400여명의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몰렸다. 백마강 달밤야시장은 2014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야시장 공모’에 선정돼 2016년부터 매년 5∼10월에 개최했으나 코로나 19로 존폐위기에 설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최 모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가족들과 부여·공주 여행을 왔는데 마침 야시장까지 열려 가족과 재밌게 즐기고 있다”며 “마치 태국 방콕의 야시장에 온 것 마냥 많은 인파에 놀랐다”고 말했다.전국의 놀이공원도 마스크를 벗고 야외 나들이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어린이날을 맞아 정식 개장한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역시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곳은 오전 한때 대기 줄이 1.5㎞ 이상으로 길어져 입장하는 데만 1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다. 개장 후 첫 어린이날을 맞은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롯데월드부산에는 오전 일찍부터 입장객이 몰리면서 연결되는 도로에 긴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도 아이들이 카니발 광장에서 서커스 공연을 감상하고 다양한 어트랙션을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오전 강원 춘천시 하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춘천 레고랜드)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자정까지 지인과 술잔…헬스장 몸만들기 열기 후끈 지난 주말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 음식점에도 자정을 넘기며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자주 띄었다. 회사원 김 모(33) 씨는 “그동안 영업시간 제한이 있어서 제대로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었다”며 “내일 쉴 수 있어서 친구들과 밤새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지난 6일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스포츠센터 헬스장 운영을 총괄하는 장광진(37) 이사는 “4월부터 20~30대 젊은 층의 회원 가입이 늘었다”며 “정부가 방역지침을 완화해 헬스장 운영 제한이 줄었고 회원들도 편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경기도 부평구 삼산동 굴포천역 인근 상가 음식점은 대부분 손님이 꽉 차있었다. 윤 모 씨는 “대다수 사람이 코로나 확진 이력이 있어 새로 감염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지난 2년간의 두려움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전국의 유흥가를 중심으로 음주를 둘러싼 각종 사건·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김형균 경기북부경찰청 풍속수사팀장은 “체감하는 야간 112 신고가 1.5∼2배가량 늘었다. 식당과 주점 등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경기북부권에서 가장 큰 상권 중 하나인 의정부 민락2지구 중심상업지역 모습.(사진=정재훈기자)◇펜데믹 이전 원상복구까진 시간 필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됐지만 팬데믹 이전의 모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하태성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상가번영회장은 “2년이 넘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생활패턴이 남아있다 보니 대부분 밤늦은 시간에 식당을 찾는 데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며 “의정부·양주·포천 등은 주변에서 가장 큰 상업지역임에도 아직 24시간 영업을 재개하는 식당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사무실이 밀집한 의정부역 서부광장 주변의 핵심 상권인 의정부 신시가지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에서 20년 가까이 해장국 식당을 했다는 60대 김 모씨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24시간 영업을 다시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자정 이후 매출은 절반도 채 안된다”고 전했다.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서 삼겹살 식당을 운영 중인 임영철(47)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만 끝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재료비 폭등에 사람 구하기도 어려워 정말 가게를 운영하는 게 힘들다”고 토로했다.
2022.05.09 I 문승관 기자
"변호사 불러달라" 입닫은 이은해…검찰 혐의입증 자신
  • "변호사 불러달라" 입닫은 이은해…검찰 혐의입증 자신
  • 도주 123일 만에 붙잡힌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왼쪽)·조현수씨(30)가 16일 인천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계곡살인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은해(31·여)씨가 변호사 선임을 이유로 진술을 거부해 검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와 내연관계인 공범 조현수씨(30)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후 3시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이들은 지난 16일 낮 12시25분께 경기 고양 덕양구 삼송동 A오피스텔에서 붙잡혀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뒤 17일까지 이틀간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검찰에서 변호사와 함께 조사받겠다며 진술을 거부해 17일 오전 인천구치소로 돌아가 유치됐다. 조씨는 조사를 받으며 일부 진술을 하고 같은 날 오후 인천구치소로 돌아갔다. 18일은 2명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 이·조씨의 변호사는 현재까지 선임되지 않았다.이씨가 계속 진술을 거부할 경우 검찰 수사와 재판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씨가 구속되거나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 유무죄 다툼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 등 2명의 혐의를 입증했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인천지검은 2020년 12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부터 이·조씨의 계곡살인사건(사건 발생 2019년 6월)을 이송받고 지난해 2~11월 전면 재수사를 벌였다.검찰은 3차례의 현장검증, 피의자들의 인천 주거지 압수수색, 계좌추적, 통화내역 수사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인천지검은 재수사 과정에서 이·조씨의 살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외에도 살인미수 혐의 2건을 새로 찾아내 추가 적용했다. 검찰은 이·조씨의 휴대전화 텔레그램 대화내용을 복원해 이들이 2019년 복어 독을 이용해 이씨의 남편 윤모씨(당시 39세)를 살해하려고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또 낚시터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씨를 빠트려 죽이려 했던 정황도 파악했다. 검찰은 이같은 증거 등을 토대로 이·조씨가 계곡에서 윤씨가 다이빙하게 시킨 뒤 구조 요청을 묵살하며 익사하게 꾸민 것으로 보고 있다. 8억원 상당의 사망보험금이 보장된 보험이 윤씨측의 보험료 미납으로 실효되기 4시간 전에 윤씨가 사망했기 때문에 검찰은 이·조씨가 보험금 수령을 목적으로 살인행각을 벌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사건은 가평경찰서가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의정부지검이 변사사건(사망사건) 내사종결로 지휘해 묻힐 뻔했던 것이다. 내사종결은 수사기관이 타살 등 범죄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할 때 수사를 본격화하지 않고 마친다는 의미이다. 현재는 변사사건에 대해서는 내사종결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입건 전 조사 종결로 바꿔 부른다.이 사건은 유족 지인의 제보로 일산서부경찰서가 2019년 11월 재수사를 벌여 다시 부각됐다. 이은해씨가 숨진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지급이 거부되자 방송사에 해당 사건을 제보하며 국민의 관심을 끈 부분도 한몫했다. 이씨의 제보로 이 사건은 2020년 10월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보도됐다. 이씨는 검·경 재수사 등으로 압력이 가해지자 지난해 12월 조씨와 함께 도주했다. 이들은 신용카드,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며 종적을 감춘 뒤 123일을 숨어 살았다. 올 2월부터는 고양 삼송동 A오피스텔을 빌려 거주했다.인천지검은 올 초 이·조씨를 지명수배 하고 3월30일 언론에 이름·사진 등을 알리며 공개수배했다. 공개수배 이후 이·조씨는 이달 초 경기지역을 돌아다녔다. 고양 삼송역 주변을 걷는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경찰은 탐문수사, CCTV, 이·조씨의 지인 진술 등을 통해 2명이 A오피스텔에 거주한다는 것을 파악했고 검거에 성공했다.이씨는 검거 당시 아버지를 통해 경찰에 자수의사를 보이며 오피스텔 거주 호실을 알려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감형 요소가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자수의사를 보였지만 범행을 인정한 것은 아니어서 법리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인천지검 관계자는 “이씨가 경찰에 거주 호실을 알려준 것을 두고 자수로 볼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조씨의 도피행각에 조력자가 있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살인, 살인미수(2건), 보험사기 혐의를 입증하고 피의자 진술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2명이 구속되면 자세한 혐의를 확인하고 공범·조력자 여부,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2.04.18 I 이종일 기자
인천지검 “검수완박 했으면 이은해 사건 무죄나 무혐의처분”
  • 인천지검 “검수완박 했으면 이은해 사건 무죄나 무혐의처분”
  • 도주 123일 만에 붙잡힌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왼쪽)·조현수씨(30)가 16일 인천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검은 17일 “만약 속칭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상태였다면 경찰에서 확보한 증거만으로 (계곡살인사건의 피의자들을) 기소해 무죄 판결을 받았거나 증거부족 무혐의 처분을 했을 것이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 차원의 재수사로 피해자에 대한 살인 혐의 입증이 충분했다는 취지의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인천지검은 “일산서부경찰서 수사기록 검토 결과 (이 사건의) 일부 피의자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송치되긴 했지만 살인의 범의를 입증할 결정적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피의자들이 부인하고 있었으므로 소추(공소 제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경찰은 살인범에 대해 구속영장도 신청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인천지검은 형사2부장검사를 주축으로 7명의 전담수사팀을 두고 장기간에 걸친 검찰 직접 수사활동을 전개해 혐의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수사 결과 8억원의 보험에 가입했으나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해 실효된 보험을 (이은해씨가) 되살린 후 1차 살해 시도를 하고 다시 보험이 실효되자 지인에게 돈을 빌려 보험을 되살린 후 2차 살해 시도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2차 살해 시도를 통해 피해자가 수영을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피의자들이 알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인천지검은 “이러한 검찰 직접 수사를 통해 결국 수영 능력이 없는 피해자를 보험이 만료되는 날 피의자들이 가평 계곡으로 유인해 강제로 다이빙하게 시킨다음 주변에 있으면서 구해주지 않고 사망에 이르게 한 계획적 살인 범행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1차 (양양 펜션) 살인 미수 범행은 경찰이 압수해 포렌식했던 피의자들의 휴대폰을 검찰이 재차 압수해 텔레그램 대화내용을 복원함으로써 복어 독을 이용해 피해자를 죽이려 했던 살인의 고의를 입증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고 강조했다.한편 인천지검은 지난 16일 경기 고양 덕양구 삼송동 A오피스텔에서 경찰이 붙잡은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조현수씨(30)를 인천으로 압송해 이날까지 이틀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후 늦게나 18일 오전 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이씨는 조씨와 공모해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씨(당시 39세)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윤씨가 숨지자 변사사건으로 수사한 가평경찰서는 2019년 10월 내사종결했고 유족 지인의 제보로 일산서부경찰서가 재수사를 벌여 살인 등의 혐의로 이·조씨를 불구속 입건해 2020년 12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송치했다. 고양지청은 이·조씨가 인천에 거주하는 점을 고려해 사건을 인천지검에 이송했고 인천지검이 지난해 12월까지 재수사를 하다가 이·조씨가 도주했다.
2022.04.17 I 이종일 기자
검수완박, 이은해·땅투기·대장동 '중대 범죄' 다 놓친다…피해는 결국 국민
  • 검수완박, 이은해·땅투기·대장동 '중대 범죄' 다 놓친다…피해는 결국 국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 용소계곡에서 발생한 ‘계곡 살인 사건’은 하마터면 묻힐 뻔 했다. 피의자 이은해(31)가 공범 조현수(30)와 함께 남편 윤모 씨(당시 39세)에게 기초 장비 없이 다이빙하도록 강요한 뒤 그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사망하게 한 이 사건은 애초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서 불구속 송치했다. 이후 인천지검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아 재수사에 착수해 현재 이들을 지명수배한 상태다.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입법 강행을 당론으로 채택한 가운데, 법조계 안팎에서는 국가의 중대범죄 대응 능력이 무력화되고 사법 체계가 대혼란에 빠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전경. (사진=뉴스1)실제 지난해 초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대폭 축소한 ‘검경 수사권 조정’은 중대 범죄 가해자들이 수사망을 빠져 나갈 구멍만 넓혔다는 혹평을 면치 못했다. 이런 와중에 졸속으로 밀어붙이는 검수완박 역시 수습하기 어려운 부작용을 불러오고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검찰 수사권 축소에 따른 부작용이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는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사건이다. 지난해 9월 대장동 의혹이 본격적으로 대두됐지만 수사 기관들은 관할 문제를 이유로 차일피일 수사를 미뤘고, 결국 핵심 관계자들에게 증거를 인멸할 시간만 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 첩보를 입수하고도 5개월째 내사만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사건 뭉개기’ 의혹을 키웠다.또 경찰은 지난해 3월 LH 직원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1년간 대대적으로 수사를 벌였지만 성과는 미진하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도 “국민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점을 안다”고 토로했다.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이처럼 중대 범죄를 제대로 놓치는 사태가 빈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후곤 대구지검장은 지난 1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과거 국정농단 사건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지 않으면 누가 할 것이냐는 대안도 나와 있지 않다. 중대범죄에 대한 대응 자체가 무력해지는 것”이라며 “그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오수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 수사권 축소에 따른 국민의 피해는 이미 통계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대검찰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현행 수사 절차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국 검찰청에서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한 사건 중 3개월 안에 보완이 이뤄져 검찰에 되돌아온 경우는 절반인 56.5%에 그쳤다. 보완 수사에 3∼6개월이 걸린 사건은 전체의 19.1%였고, 6개월이 넘게 소요된 사건은 11.4%로 조사됐다. 대검 관계자는 “기존에는 검찰이 송치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 지휘를 할 경우 3개월 내에 이행되는 게 원칙이었다”며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의 보완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대한변호사협회가 지난해 12월 소속 변호사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의 수사 지연이 심각한가”라는 질문에 응답 변호사 511명 중 341명(67%)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법조계에서는 검수완박 강행으로 국가가 중대 범죄 대응 역량을 상실하고 결국 애꿎은 국민이 피해를 보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한다..검찰 출신 조주태 변호사는 “현장 일선에 있는 변호사들은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을 분명하게 체감하고 있다”며 “사건 피해자들의 불편만 커질 뿐, 경찰에서 아예 고소장 접수를 거부하거나 고소·고발 취하를 종용하는 사례도 잦아졌다”고 지적했다.조 변호사는 “경찰 현장에서는 일 잘하고 경력 많은 인재들이 격무에 시달리는 수사 부서에 배치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고 한다”며 “이런 현상들이 결과적으로 국민 개개인에게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는지 민주당은 제대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 현직 검사는 “검수완박은 검사라는 직업을 없애는 차원을 넘어 형사사법체계 한 축을 완전히 없애겠단 것으로, 무너진 사법 체계는 결국 국민적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검사들은 현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각자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각계의 검수완박 저지 노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3 I 이배운 기자
"월 70만원" 이은해, 남편 생명보험만 4개 가입…수령자는 '본인'
  • "월 70만원" 이은해, 남편 생명보험만 4개 가입…수령자는 '본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9년 벌어진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은해(31)씨가 숨진 남편의 명의로 생명보험 4개에 가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7일 일산서부경찰서와 생명보헙협회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7년 8월 혼인신고를 한 지 5개월 만에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피보험자로 올려 생명보험 상품 4개, 손해보험 상품 2개 등 8억원짜리 보험을 동시에 가입했다.보험금 수령자는 이씨 본인이었으며, 그는 매월 최소 70만원 이상의 고액 보험료를 납입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월 납입 보험료가 상당히 고액이고 생명보험 4개를 한꺼번에 가입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반면 윤씨는 이씨가 보험료를 납입하는 동안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020년 10월 17일 해당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윤씨는 15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60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지하에서 생활했다.그는 이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기가 곧 끊긴대서 3만 8000원만 보내줘” “신발이 찢어져서 창피해. 돈 들어오면 운동화 좀 사줘” “나 너무 배고파” “라면 살 돈도 없어” “월급 탄 거 다 보내고 돈이 하나도 없어“ ”1만 원만 입급해줘“ ”돈 빌릴 곳이 없어 진짜야“라고 토로하기도 했다.한편 인천지검 형사2부는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를 지명수배했다.이은해씨와 조현수씨.(사진=인천지검 제공)이씨는 지난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씨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조사 결과 이씨는 윤씨 명의로 가입된 사망보험금 8억원을 받기 위해 조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들은 지난해 12월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2022.04.07 I 권혜미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외 공범 1명 더 있다…경찰 내사 착수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외 공범 1명 더 있다…경찰 내사 착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3년 전 경기 가평에서 발생한 ‘계곡 살인’ 사건과 관련해 현재 4개월째 도주 중인 30대 남녀 외 공범 1명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왼쪽부터 이씨와 조씨. (사진=연합뉴스)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여)씨와 조현수(30·남)씨뿐만 아니라 지인인 A(30·남)씨도 살인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24분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B(사망 당시 39세)씨와 함께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물속으로 다이빙을 한 인물이다. A씨와 조씨가 먼저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B씨가 뒤이어 물에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A씨는 조씨와 친구 사이이며 이씨와도 평소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2019년 11월 피해자 유족의 제보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가 재수사에 착수했을 당시 이씨 등과 함께 살인과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미수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2020년 12월 경찰이 이씨와 조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때도 함께 기소 의견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가 이씨 등과 함께 B씨의 생명 보험금을 노리고 살인 범행을 함께 계획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은 지난달 30일 이씨와 조씨의 얼굴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고 공개수배할 당시 A씨가 공범이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 각각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지만, 작년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한편 경찰이 이씨의 옛 남자친구가 인천에서 의문사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10년 석바위사거리 교통사망사고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광수대는 경찰청으로부터 이씨가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해당 교통사고에 대한 수사 지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석바위사거리 교통사고는 지난 2010년 인천 미추홀구 석바위사거리 한 도로에서 이씨와 이씨의 남자친구가 타고 있던 차량이 사고가 난 뒤 남자친구만 숨진 사건이다. 이씨는 사고 후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경찰은 실제로 당시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한편 이씨가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있는지도 보험사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2022.04.05 I 황효원 기자
마포구 ‘주택가 흉기살인’ 50대 男 검찰 송치
  • 마포구 ‘주택가 흉기살인’ 50대 男 검찰 송치
  • [이데일리 이용성 김형환 기자] 서울 마포구의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마포구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지난달 24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김윤정 기자) 서울마포경찰서는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된 50대 A씨를 3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32분쯤 호송차량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38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주택가에서 40대 남성 B씨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주택건물 2층에 입주한 건설업체에서 임원으로 일하던 B씨는 퇴근하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B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했지만, B씨는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를 5시간 만에 인천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그는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와 채무 관계로 갈등을 빚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전날인 지난달 21일에도 B씨의 사무실을 찾아 채무 문제로 다퉜는데 당시 B씨는 A씨를 주거침입으로 112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달 24일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2.03.03 I 이용성 기자
마포구 '주택가 흉기살인' 50대…3일 檢 송치 예정
  • 마포구 '주택가 흉기살인' 50대…3일 檢 송치 예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마포구의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이 오는 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마포구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지난달 24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김윤정 기자)서울마포경찰서는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된 50대 A씨를 오는 3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38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주택가에서 40대 남성 B씨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주택건물 2층에 입주한 건설업체에서 임원으로 일하던 B씨는 퇴근하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B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했지만, B씨는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를 5시간 만에 인천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그는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와 채무 관계로 갈등을 빚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전날인 지난달 21일에도 B씨의 사무실을 찾아 채무 문제로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는 A씨를 주거침입으로 112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달 24일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2.03.02 I 이용성 기자
점거농성에 단식까지 택배노조의 투쟁법…출구전략은
  • 점거농성에 단식까지 택배노조의 투쟁법…출구전략은[사사건건]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사회적 합의로 마련된 택배요금 인상분 사용처를 놓고 불거진 CJ대한통운(000120) 파업사태가 깜깜한 터널 속에 갇혔습니다.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일부 해제해 반 발짝 물러났고, 물과 소금까지 끊어 굶어 죽겠다는 ‘아사 단식’까지 내걸자 계약 관계상 실질적인 대화 주체인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 파업 58일 만에 대화의 물꼬를 텄는데요. 그러나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사흘 만에 대화는 중단에 이르렀습니다. 택배노조가 60여 일을 넘긴 파업과 CJ대한통운 본사 1층 로비 점거 농성, 도심에서 불법 기습 시위, 위원장의 아사 단식 등 투쟁 강도를 높였지만,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비노조 택배기사들은 “모든 택배기사의 밥그릇을 깨부수고 있다”고 택배노조를 규탄해 파업이 끝나도 ‘노노갈등’ 후유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사회적 타협을 내세운 정부도 대선을 목전에 두고 중재에 나서길 부담스러워 하고 있고, 택배노조의 불법행위에도 경찰은 노사간 문제라며 팔짱만 끼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 파업사태에서 꼬인 실타래는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이번 주 키워드는 △사흘 만에 중단된 택배 노사 대화 △캄보디아 도피 사기범, 13년 만에 국내 송환 △마포구 주택가 흉기 살해 등입니다.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CJ대한통운을 규탄하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대화 사흘 만에 중단…파국 치닫는 택배노사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파업 60일째인 지난 25일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의 대화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원청인 CJ대한통운이 사실상 개입해 쟁의행위 일체 중단과 대체배송 조건을 다는 등 교섭상대인 대리점연합회 측에서 노조가 동의할 수 없는 안을 요구해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반면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는 택배노조가 대국민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정상적인 요구조차 거부해 이제는 법률과 계약에 따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리점 차원의 파업 조합원 계약해제나 고소·고발 등 조치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대화 중단에 이르게 된 핵심 쟁점은 대체배송 허용 건입니다. 대리점연합 측은 대리점 사장 및 직원, 비노조 택배기사의 대체배송은 합법적인 만큼 물리력을 동원하면서까지 방해하지 말라고 요구했지만, 택배노조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고 규정했습니다.또 택배노조의 요구인 계약해지 조합원 구제(복직), 모든 민·형사상 책임 면책 등에 대해서도 견해차가 큽니다. 대리점연합은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는 개별 대리점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보겠다’, ‘대리점 차원에서 진행하는 고소 고발은 중단한다’는 양보안 등을 제시했으나 택배노조는 단 하나의 양보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대리점연합이 표준계약서에 당일 배송과 주6일 근무 등을 명시한 부속합의서를 추가한 것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택배노조는 당일 배송은 택배기사들의 과로를 불러오고 주6일제 원칙은 주5일제를 시범운영 하기로 한 사회적 합의의 취지에 배치된다며 부속합의서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겨우 물꼬를 튼 대화의 중단 책임을 양측에 돌리고 있어 60여 일을 끌어온 CJ대한통운 파업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택배노조가 이번 대화 중단이 ‘대화 결렬’은 아님을 강조해 협상이 재개될 여지를 남겼습니다.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사기범 A씨(가운데)(사진=경찰청)◇해외 도피에 신분 위장했지만…13년 만에 붙잡힌 사기범수백억원을 가로챈 뒤 캄보디아로 도피해 위조 신분증으로 생활해온 사기범이 13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국제공조를 통해 피의자 A(63)씨를 지난 23일 국내로 송환했습니다.그의 범행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피해자들에게 주식계좌를 개설해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주면 갚겠다고 속여 빼앗은 것을 포함해 약 450억원 규모의 사기를 저질렀는데요. 이 때문에 경찰이 1건, 검찰이 5건 수배를 내려 A씨는 수배자 신세가 됐습니다. 심지어 작년 3월에는 인터폴 적색수배자가 됐습니다. 적색수배는 중범죄 피의자에 대해 내리는 국제수배입니다.A씨 검거는 첩보에서 시작됐습니다. 작년 8월 서울경찰청 인터폴 국제공조팀이 ‘캄보디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국인이 위조한 캄보디아인 신분증을 사용하며 체류 중’이라는 내용을 입수하게 됩니다.수소문 끝에 해당 인물이 A씨라는 정보를 확인하자 경찰청 인터폴계는 캄보디아 경찰에 공조를 요청합니다. 결국 2010년 4월께 A씨가 사망한 캄보디아인 명의를 도용해 허위 신분증을 발급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30일 현지 경찰에 체포됩니다.A씨는 해외 도피를 지속하고자 철저히 신분을 위장하고 생활했지만, 결국 13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수십억원을 가로채고 해외로 도피했을 때, 위조 신분증을 확보하고 현지에 정착했을 때만 해도 사기범은 안심하고 발 뻗고 잤겠죠. 그러나 범인이 어디에 있든 ‘끝까지 추적해 잡는다’는 경찰의 끈질긴 수사와 ‘포기하지 않으면 미제사건은 없다’는 대명제를 증명해준 사건이 됐습니다.마포구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24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김윤정 기자)◇마포구 주택가 흉기 살해…5시간 만에 범인 붙잡혀 서울 도심 주택가에서 흉기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6시33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40대 A씨가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숨지기 전 A씨는 직접 112에 신고했고, 다른 목격자의 신고도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주택 1~2층 계단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A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의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에도 끝내 숨졌습니다.살인범은 50대 B씨로 5시간 만에 인천 서구의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그는 검거 당시 술에 취해 잠을 자던 상태였지만, 곧바로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는 “소송에 진 상태에서 ‘법대로 하라’는 말을 듣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실제 양측은 채무관계로 갈등이 있었으며, 법적 다툼도 하고 있었습니다. B씨는 서울의 한 빌라 공사 미수금 채권과 관련해 소규모 건설업체의 임원인 A씨와 소송을 벌였으나 패소했습니다. 그는 범행 전날인 지난 21일에도 A씨의 사무실을 찾아 채무 문제로 다퉜으며, A씨는 B씨를 주거침입으로 112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B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서부지법은 24일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2022.02.26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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