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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株, 두번째 성장국면 도래..자유투어 톱픽-동부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동부증권은 최근 상장 러시를 이루고 있는 여행업종에 대해 18일 "원화 강세에 따른 첫번째 성장국면에 이어 패키지 판가 하락에 따른 두번째 성장 국면에 맞이할 것"이라며 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견해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 업종 중 최고 선호종목으로 직판사인 자유투어(046840)를, 차선호종목으로는 업종 대표주인 하나투어(039130)를 선정했다. ◇여행업종 상장 러시를 보이는 여행업종의 성장세는 향후 원화 강세에 의한 첫번째 성장국면, 소득 증가에 따른 상대적 패키지 판가 하락에 의한 두번째 성장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 성장성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밝힌다. 원화 강세에 따른 성장논리는 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엔고시대에 들어선 일본의 여행산업 발전모습에서 착안했으며, 소득 증가에 따른 성장논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패키지 판가가 새로운 해외출국 수요를 자극하여 새로운 수요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행산업은 독특한 회계처리와 05년 7월까지 하나투어가 유일한 상장사였기 때문에 시장에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상장 러시 붐, 탄력적 가격정책과 여행사의 수익, 간판사와 직판사의 비교, 온라인 영업채널의 양면성에 대한 분석 결과, 직판사의 장점이 부각된다. 선두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평가(valuation) 매력, 상장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제고, 레버리지 효과 등을 고려해 자유투어를 여행업종 최고 선호주(top pick)으로 제시한다. 하나투어는 거듭 확인되는 업종 내 위상을 바탕으로 차선호 종목으로 제시한다. 모두투어는 대규모 자금 유입은 긍정적이나, 향후 자금 집행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좀 더 신중한 투자판단인 것으로 보인다.(심원섭 애널리스트)
2006.05.18 I 배장호 기자
서비스업 경쟁력 악화 `심각`
  • 서비스업 경쟁력 악화 `심각`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국내 서비스산업의 생산성 증가세가 둔화되고 제조업과 비교할 때 노동생산성 격차도 확대되는 등 서비스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음식·숙박업 등 영세 자영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는 대신 지식기반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서비스산업의 신성장동력 가능성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 80년대 2.79%에서 90년대 1.56%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미국(0.33%→1.09%)과 영국(0.83%→1.97%), 이탈리아(0.18%→0.78%) 등 주요 선진국은 노동생산성 증가세가 확대돼 한국과 대조를 이뤘다. 국내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80년대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6.60%로 서비스업에 비해 3.81%포인트 높은 수준이었으나 90년대에는 9.85%로 격차를 8.29%포인트로 확 벌렸다. 한은은 "선진국의 경우 서비스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 반면 우리나라는 생산성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특히 제조업과의 노동생산성 격차가 심화되는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비스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산성이 높은 생산자서비스나 교육, 의료, 사회복지 등 사회서비스보다 영세 자영업자 위주로 이뤄진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국내 생산자서비스 고용비중은 11.2%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에 비해 5.6%포인트 낮았고 사회서비스의 고용비중은 12.6%로 무려 11.5%포인트 낮았다. 반면 개인서비스 고용비중은 16.2%로 선진국에 비해 3.0%포인트, 유통서비스 고용비중은 23.5%로 3.2%포인트 각각 높았다. 제조업과의 산업연관성도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국내 서비스업의 제조업 산업연관도는 지난 85년 10.2%에서 2000년 14.2%로 4.0%포인트 높아진 데 그쳤으나 미국이나 일본은 같은 기간 각각 5.6%포인트, 6.5%포인트 높아져 한국을 따돌렸다. 반면 가계소비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소비 비중은 지난 80년 35.1%에서 지난해 56.6%로 큰 폭 상승하는 등 국내 서비스업이 소비성 서비스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한은 금융경제연구원 과장은 "국민경제에서 가계소비비중이 큰 미국과 비교해볼 때 우리나라 가계소비의 서비스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소득수준 향상 등으로 소비행태가 필수적 소비에서 고급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생산자 서비스나 지식기반서비스 비중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전체 서비스산업의 비중 증가는 경제성장률을 하락시키지만 생산자서비스나 지식기반서비스의 비중 증가는 경제성장을 촉진시킨다"며 "서비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식기반서비스 등 고(高)생산성 부문으로 서비스산업의 구조를 전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조업 등 생산활동과 연관성이 높은 통신, 금융보험, 광고, 사업서비스 등 생산자서비스 업종은 대형화·전문화하고 영세 자영업자 비중이 과다한 전통 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유통·개인서비스 부문은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 의료, 사회복지 등 사회서비스에 시장원리를 도입하고 국내 관광서비스 인프라의 질적 확충을 통해 다양한 여행, 문화 서비스 수요에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2006.05.16 I 이학선 기자
(클릭! 새책)세계사, 잃어버린 반쪽을 찾다!
  • (클릭! 새책)세계사, 잃어버린 반쪽을 찾다!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9·11 테러는 21세기가 새로운 대립과 분쟁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예고했다. 미국의 정치학자 새무얼 헌팅턴은 이를 `문명의 충돌`이라고 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출신 문명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는 문명의 충돌을 `무지의 충돌`이라고 주장한다. 서구인들이 바라보는 신비로운 동양의 모습, `오리엔탈리즘`은 무지에서 비롯된 왜곡된 편견이 투사된 허상이라고. 1000만 독자가 읽은 국민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교수가 새롭게 시작한 시리즈 `가로세로 세계사`도 이같은 역사관에서 출발한다. 이 책으로 다시 한번 세계 역사 여행의 닻을 올린 이 교수는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분쟁이 `무지의 충돌`이라는 사이드의 주장에 동의한다.백인은 유색인종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알려고 노력하지 않고,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은 다른 종교에 관심도 없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한 민족은 자신의 이익과 행복에만 관심을 쏟을 뿐 다른 민족의 고통과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다. 서로가 서로를 모르고 이해하려 하지 않는 이 세상은 온통 전쟁, 분쟁, 테러, 내전으로 얼룩져있다. 이 교수는 `먼나라 이웃나라`로 미국·일본·유럽 등에 치우친 강대국의 세계사를 보여줬다면 `가로세로 세계사`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잃어버린 세계사의 반쪽을 찾겠다고 이야기한다. 서양의 관점에서 쓰여진 백인이 주인공인 반쪽짜리 세계사가 아닌 세계인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균형잡힌 세계사를 펼쳐 보이겠다는 것. 시리즈는 올해 1권 `발칸반도, 강인한 민족들의 땅`을 시발로 2권 `열정과 격변의 동남아시아`, 3권 `중동아시아,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에 이어 2007년에 4권 `태평양의 젊은 나라들`, 5권 `21세기 세계경제의 블랙홀`, 6권 `떠오르는 흑진주, 아프리카`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시리즈 첫 권으로 출간된 `발칸반도, 강인한 민족들의 땅` 편에서는 21세기 분쟁의 핵심에 자리잡은 민족주의와 그리스, 불가리아, 루마니아, 알바니아, 유고슬라비아 등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분쟁지역인 발칸반도를 돌아본다. 김영사. 1만1900원.
2006.05.12 I 전설리 기자
진짜 자연 100배 즐기기
  • [오토캠핑]진짜 자연 100배 즐기기
  • [조선일보 제공] Q 오토캠핑의 매력은? A 이동식 별장을 가진 기분이에요. (캠퍼 이상한씨) 텐트, 아무리 싸도 4인용 15만원은 기본이고 비싼 건 100만원까지 한다. 여기에 침낭·테이블·취사도구 등 이동식 살림을 차리려면 4인 가족 비용이 최소 100만원. 텐트와 연결시켜 거실공간을 만드는 보조텐트(리빙쉘)와 그늘막, 버너 달린 테이블과 나무 식기까지 '스노우 피크'(일본 브랜드)이나 '콜맨'(미국 브랜드)같은 고가 장비를 사느라 1000만원 이상 투자하는 마니아도 있다. 하지만 초기에 한번만 '세게' 투자하면 그 다음부턴 돈 들일 일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 냉장고에 있는 음식재료 그대로 들고 오면, 기름값과 야영장 입장료 외엔 돈 쓸 일이 없다는 것이다. A 식구들과 절로 친해지죠. (캠퍼 정재호씨) 정말 그렇다. 텐트 설치부터 요리와 설거지까지 모두 '함께' 하다 보면 안 친해질 수가 없다. 2평 남짓한 공간에서 부대끼며 자다 보면 피붙이의 친밀감을 몸으로 느낀다. 아이들 전인교육도 절로 된다. 자연 속에 던져진 아이들은 TV나 게임을 잊고 흙놀이·물놀이·공놀이 등 스스로 놀거리 찾아 이웃 친구들과 어울린다. A 원시 회귀 본능? (캠퍼 이예원씨) 이들의 결론은 주말에 '집'에서 뒹구느니 '자연'에 파묻혀 뒹구는 게 낫다는 것이다. 이동식 별장들이 함께 모여 형성된 하나의 마을은 마치 원시공동체 같다. 마을 사람들은 음식을 나누고, 기름을 나누고, 아이들의 웃음을 나눈다. 누군가 아프면 의사가 나타나고, 기계가 고장 나면 엔지니어가 나타난다. 화목하지 않은 가정이 없으니 서로를 보면서 좋은 점만 배워가게 된다. 캠핑마니아 가족들 얘기를 더 들어볼까? 캠핑으로 기운 아이, 잔소리 필요 없죠 오직 캠핑! 곰돌이네 가족 둘째 딸 혜원이(8)의 별명을 따 '곰돌이네'로 문패를 단 정재호(38·방송기기설계사)-문남숙(34)씨 가족. 한 달에 2번은 꼭 떠난다. 일주일 후 있을 애들 중간고사도 아랑곳 않고 4일 지리산을 찾았다. 다섯 식구 살림을 싣기에 SUV '소렌토'도 버거워 아예 트레일러를 달았다. 짐도 싣고 아이들 놀이공간도 될 수 있도록 정씨가 500여 만원 들여 직접 설계 제작한 보물이다. 처음엔 가기 싫어했던 부인 문씨도 남편한테 물들었다. "겨울엔 추워서 절대 안 간다고도 해봤지만, 발전기 사서 전기장판까지 깔아주는 남편을 거절할 수가 있어야죠." 그리고 아이들. 첫째 딸 은지(10)는 캠핑을 시작하면서 성격이 180도 변했다. "4년 전만 해도 내성적이고 찡찡거리던 아이가 캠핑 다니더니 늘 웃고 다녀요. 얼마 전 전학을 갔는데 선생님이 전혀 전학생 같지 않게 아이들과 너무 잘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은지와 혜원이, 막내 호림이까지 낯선 기자에게 서슴없이 말을 건다. "저는 곰돌이구요. 얜 토끼에요. 이 화분 제가 만들었는데 예쁘죠? 히히." 모두 낯선 아이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캠핑 덕분이다. "결혼 11년 째지만 남편과 싸운 적이 없어요. 좋은 공기 마시다 보니 마음이 순해져서 그런가?" 텐트치기 귀찮아 차에 달았어요 캠핑카 자체 제작한 이예원씨 가족 이예원(39·고속도로공사)씨는 텐트부터 조리대까지 모든 캠핑장비를 트레일러 하나에 모았다. 짐 수납공간 위엔 접이식 텐트, 트레일러 바퀴 위엔 조리대를 설치했다. 떠나고 싶을 땐 차 뒤에 트레일러만 걸면 된다. 설계만 6개월, 제작은 1년 6개월 걸린 오지여행 10년차 캠핑 고수의 솜씨다. "거주이전의 자유를 위해서죠. 딸래미는 '캠핑'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요." 두 살 때부터 아빠와 오지여행을 함께 다닌 외동딸 예진이(6)는 별명이 '캠핑소녀'다. 산과 들을 누빈 소녀답게 마음이 밝다. 트레일러 위 텐트에 있는 예진이를 안아 내려주려고 했더니 "나 뚱뚱한데요, 크크" 한다. "아내는 불편하다고 잘 안 오려고 해요. 특히 여름에 샤워하기 힘들다고요." 이씨는 아내를 캠핑장으로 꾀기 위해 각종 요리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날은 먼저 도착해 아내와 딸을 위해 초콜릿 쿠키를 굽고 닭다리 허브구이를 재워놨다. "가족들 기뻐하는 모습 보는 게 즐거워요~!" 애들이 이제 외식이 싫대요 초보 캠퍼 이상한씨 가족 이번이 캠핑 세 번째인 이상한(39·자영업)씨 가족은 지난 가을, 첫 캠핑 때 돗자리에 '브루스타' 놓고 라면과 햄으로 끼니를 때웠다. 전형적인 초보 캠퍼의 모습. 그 때 이웃들은 바비큐며 피자며 특별 요리를 "먹어보라"며 가져다 주었다. 지난 3월 두번째 캠핑 땐 이씨도 화로를 사다가 바비큐를 해먹었다. "우아, 이래서 사람들이 캠핑을 하는구나." 그 때부터 아이들은 외식을 안 한다. "음식점 요리는 맛이 없어요. 여기서 구워먹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다니까요." 첫째 고형이(12)의 말. 집에서도 애들이 하도 조르는 바람에 놀이터에서 고기 구워다 집으로 나른 적도 있다. 비가 와도 집에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다. "흙, 바람, 비 모두 자연 공부잖아요." 이씨는 캠핑 3번 만에 예찬론자가 됐다. "콘도는 또 다른 도시라서 싫어요. 남들이 쓰던 젓가락, 이불 다시 써야 하고…." 부인 정지희(39)씨가 거들었다. "거의 마누라가 하나 더 생긴 것처럼 빠졌다니까요. 호호."
  • 한국에서 80만원하는 명품 일본에서 48만원에 샀다고?
  • [조선일보 제공] 1달러=934.50원, 100엔=836.92원, 1유로=1186.63원(5월9일 오후 현재 매매기준율). 면세점에 가면 매장 직원들이 계산기를 톡톡 두드리며 ‘오늘 환율이 좋다’고 했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신나 보였다. 솔직히 해외 여행을 앞둔 입장에서 처음에는 좋았다. 그런데 일본 가서는 무서웠다. 환율 급락하면 당연히 해외여행이 급증한다. 나라 경제가 어렵다고들 해도, 욕을 먹어도 나갈 사람은 나간다. ?미국은 우리에 비해 물가가 높은 건지, 낮은 건지 실감이 잘 나지 않고 ?유럽은 심리적으로 멀게 느껴지고 ?동남아나 아시아 쪽은 물가가 더 싸야 할 것 같고…. 환율 쇼크를 가장 확실히 체험하는 곳은 바로 일본이다. 한 10여 년 전 일본에 살았다는 선배들은 ‘일본서 배불리 먹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일본 사람들이 워낙 적게 먹어서도 그렇지만 가격이 눈 튀어나오게 비쌌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어라, 일본이 더 싼데?’라는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환율도 환율이지만, 서울의 물가가 도쿄의 물가를 급격히 앞질러 버린 탓이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이어지는 ‘수도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면 오다이바와 도쿄 만이 펼쳐진다. 이 절경을 즐기려면 도로 이용료 700엔을 내야 한다. 택시 기본 요금은 660엔, 영화 관람료는 1800엔이다. 일본은 물론 아직 비싸다. 반면 먹거리, 또 ‘스타일’이라는 거품이 올라간 품목은 체감 물가가 싸다. 도쿄의 한 스파게티 전문점. 분위기는 우리나라 ‘스파게티아’와 비슷하다. ‘알리오 에 올리오 풍’ 스파게티가 390엔. 환율 851.56원(살때)을 적용하면, 약 3321원이다. 편의점에 들어갔다. 속을 통팥으로 채워 넣은 파티셰리 수준의 롤 케이크 2개가 105엔. 894원이다. 국제 공인 가격 ‘스탠다드’가 있어서 비교가 확실한 소위 명품 브랜드를 시장조사 하러 갔다. 서울 롯데 백화점에서 53만8000원이었던 F 브랜드의 샌들이 긴자 마쓰야 백화점에서 5만5600엔 쯤 했다. 요즘 환율로 47만3467원. ‘일제 명품’은 더욱 싸다. 한국 중년층이 열광하는 I 브랜드. 신세계 백화점에서 80만원대로 기억하는 옷인데, 도쿄 아오야마 매장에서 5만7000엔쯤 했다. 요즘 환율을 적용하면 48만5400원. 게다가 외국인이면 부가세 5%를 빼준다. 가격을 단순 비교 할 수는 없지만 ‘가격 대비 성능’에서 확실히 일본이 매력적인 경우도 많다. 도쿄의 한 고층 아파트 단지 미용실. 인테리어부터 사용하는 미용 제품, 컷트와 ‘드라이 퍼머’ 수준이 한국 강남 이상이다. 가격? 멤버쉽 카드 만들었더니 50% 할인. 한국의 절반이다. 어쩌다 보니, 마치 일본 가서 돈 쓰고 오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렀다. 일본이 ‘쇼핑 천국’이 되다니. 섬뜩했다.
  • 中, 아시아 관광 중심국으로 부상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중국이 아시아 관광수요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관광지역도 기존 동남아 중심에서 한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3대 연휴로 꼽히는 노동절 연휴 기간 중 여행을 떠난 사람은 1억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휴가기간 중 사용한 돈만 400억위안(50억달러)로 추산된다.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꼽히는 태국 푸켓의 경우 지난해 중국인 방문자는 10만명. 올해는 1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태국 외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도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다.세계관광기구(WTO)는 중국이 향후 10년 내 주요 관광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동남아 외에 한국과 일본도 중국인들이 노동절 연휴 기간 중 많이 찾는 곳으로 집계됐다.노동절 연휴에 앞서 한국 항공사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향후 5년간에 걸쳐 50회로 증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여기에 중국의 상하이, 한국의 부산, 일본의 오사카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관광 삼각동맹`을 맺었고, 노동절 연휴 이후 유럽 관광시장에 대한 공동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류빈 여행분석 전문가는 여름이 다가오자 중국인들은 이제 러시아와 몽골 등 북부 아시아 지역 관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남방항공은 지난주 베이징과 바이칼호 서쪽의 이르쿠츠크를 연결하는 노선을 개설했고, 하이난항공은 페테스부르그 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다.류빈 분석가는 중국인들의 관광이 늘어나면서 주변 이웃국가들의 경제가 혜택을 입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이웃 국가간의 유대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06.05.07 I 김현동 기자
  • 韓 부총리 "원화국제화 로드맵 조만간 결정"
  • [인도 하이데라바드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조만간 원화 국제화를 위한 로드맵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투자 활성화와 국내 교육 및 의료시장 개방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부총리는 5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조찬기자간담회에서 "원화국제화를 진전시키는 로드맵을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경제가 튼튼해 우리나라 돈을 쓰려는 수요가 있어야 하지만, 그런 수요가 적을 때 규제개혁을 준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일본과 같은 경제규모가 됐을 때 원화국제화를 추진한다고 하면 큰 의미가 없다"며 "그(원화국제화) 부분를 빨리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부총리는 지난해 시행된 해외투자 활성화 방침과 관련해 금융면에서 비교적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실물부문은 더디지만, 금융부문은 작년 해외투자 등으로 나간 금액이 100억달러 정도였다"며 "해외로 나가는데 장애를 없애면서 금융쪽에서 비교적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수지 적자가 상당히 크고 앞으로도 별로 줄어들 것 같지 않다"며 "작년부터 진행된 해외투자 규제 개혁으로 돈있는 기업이나 사람이 호텔도 사고 골프장도 사고 리조트도 사서 해외투자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 부총리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해 "교육과 의료개방은 우리가 필요해서 하는 것"이라며 "한미 FTA가 되면 마치 우리의 공교육을 다 양보하고 건강보험 시스템이 바뀌고 무너진다는 것은 선동적 허구다.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는 "FTA에 대해선 막연한 철학적 반대가 있는 것 같다"며 "경제자유구역 같은 경우 외국자본이 들어와 교육기관을 세운다고 우리나라 전체 공교육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지금은 여행 가이드가 해외서 사람들을 모아 국내에서 성형수술을 받게 하는 것도 `알선`으로 법에 저촉된다"며 "이런 규제를 완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한 부총리는 IMF 지분율 증대와 관련해 "현재 우리의 IMF 쿼터는 보통 쓰는 메커니즘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라며 "그동안 쿼터가 심각하게 저평가된 국가들의 쿼터가 늘면서 이로 인행 일부 쿼터가 줄어드는 국가들이 생기겠지만 우리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해 국제금융기구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06.05.05 I 이학선 기자
초록의 향연 등지고 눈 위를 나는 기분!
  • 초록의 향연 등지고 눈 위를 나는 기분!
  • [조선일보 제공] 오히려 내 쪽에서 "설벽(雪壁)이 더 멋있다"고 했다. "여름스키, 여름스키"만 강조하는 야마가타(山形)현 니시카와마치(西川町) 사람들은 스키장으로 진입하는 '눈의 회랑(回廊)'이 외지인에게 얼마나 진기하게 보이는지 모르는 모양이다. 숙박촌인 시즈(志津)온천에서 스키장 입구인 갓산(月山) 우바사와 주차장까지 6㎞. 길 위의 눈을 치우는 데만 1000만엔(8100만원)이나 쏟아 부은 이유를 첫눈에 알았다. 찻길 양 옆에 우뚝 선 10m가 넘는 눈의 벽. 눈벽 사이로 삐죽삐죽 나뭇가지가 튀어나왔다. 눈 속에서 ‘철근’처럼 눈을 지탱하는 나무들은 가엽게도 눈이 완전히 녹는 7월에야 봄을 맞는다. 고불고불 달리다 시야가 확 트이면, 그곳부터 적설량 10m, 최장 5㎞ 슬로프의 갓산 스키장이다. 길이 끝나고 눈벽 위에 올라선 것이다. 도쿄 길바닥이 벚꽃 잎으로 뒤덮이던 4월 10일. 벚꽃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지만 갓산스키장이 위치한 야마가타현도 따뜻한 봄이었다. 갓산스키장은 이날 개장했다. 7월 중순까지 운영할 예정이라니, 눈은 복더위 직전까지 쌓여있을 모양이다. 갓산 높이는 1984m. 우리 한라산(1950m)보다 약간 높지만, 일본 산 중에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따라서 특히 추운 편도 아니다. 다만 지형적 특성 때문에 갓산은 유달리 눈이 많다. 겨울엔 리프트가 폭설에 덮여 보이지 않을 정도다. 눈이 멈출 즈음부터 잔설(殘雪)이 녹아내리는 긴 시간 동안 즐기는 것이 바로 갓산의 여름스키다. 6월로 접어들면, '블루(하늘)', '그린(너도밤나무 숲)', '화이트'(스키장)의 3색 풍경이 펼쳐진다.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엔 바람꽃, 원추리꽃 같은 고산식물들이 얼굴을 내민다. 자연과 계절의 미묘한 시차가 'Surfin' in the Snow'라는 이율배반적 즐거움을 선물한 것이다. 여름스키와 눈벽이 자연의 선물이라면, 스키로 나른한 몸을 맡기는 시즈온천은 역사의 선물이다. 하룻 밤을 청한 여관 '센다이야(仙台屋)'의 '오카미'(女將·일본 여관은 '오카미'로 불리는 여주인이 손님 접대를 주도한다)에게 "(여관을) 언제 시작하셨어요?" 하고 물었다. '오카미'는 "350년쯤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일본 최고 권위의 도쿄 제국호텔(1890년 개업)은 명함도 못 내밀 역사다. 부근 여관인 쓰타야, 가시와야, 마이즈루야 역시 역사가 비슷했다. 갓산은 '데와산잔(出羽三山)'이라는 일본 전통 신앙의 주봉(主峰)이다. 350년 전부터 수행자들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오카미'의 부드러운 인상과 목소리, 뜨거운 물에 살짝 담갔다 꺼낸 저녁 정찬(正餐)의 잉어회는 바로 '세월의 맛'이다. 갓산에선 절대 이 맛을 놓치면 안 된다. 갓산은 화려하지 않다. 스키장 시설은 자연 눈밭에 리프트을 설치한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렌탈 스키'도 허술하다. 밤 시간을 보낼 나이트클럽이나 단란주점은 상상도 못한다. '낮 스키, 밤 유흥'을 기대하고 찾아가면 한숨만 나온다. 하지만 인공이라곤 아무 것도 없는 산 동네의 소박함이 나이트클럽보다 여행객을 훨씬 즐겁게 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까? 야마가타의 맑은 물과 풍성한 곡식과 과일로 담근 '니혼슈'(청주)와 '지비루'(지역 맥주), 포도주를 '돌려 돌려' 한 잔씩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갓 산의 밤은 너무나 짧다. 여행수첩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센다이공항을 매일 운행한다. 시간은 2시간~2시간30분. 센다이공항~갓산시즈온천은 버스로 2시간. 갓산스키장에선 5월13일 한국인 스키대회, 5월23·24일 스키카니발이 열린다. 스키장에 한국인 가이드도 있다. 갓산 여름스키 관련 여행상품·숙소 정보를 야마가타현 서울사무소가 제공한다. (02)725-9074~5, http://www.yamagatakanko.com/korean/ ●야마가타에는 볼거리가 많다. 특히 천태종 고찰인 ‘야마테라(山寺)’는 빼놓아선 안 된다. 고찰에 담긴 ‘그로테스크’한 일본 전통의 종교적 이미지를 감상하면서 걸으면, 1015 계단이 금방 끝난다. ‘하이쿠’의 시성(詩聖) 마쓰오 바쇼의 흔적도 찾을 수 있다. 장기말을 제작하는 ‘에이?도(榮春堂) 본점’에 가면, 일본 동북지방 특산인 목각인형 ‘고케시’도 감상할 수 있다. 여주인 할머니를 보면, 일본 서민의 편안한 얼굴을 느낄 수 있다. ●메밀국수인 ‘소바’, 토란국인 ‘이모니나베’, 지역 특산 쇠고기인 ‘야마가타규(山形牛)’를 안먹고 돌아가면, 야마가타에 다녀 왔다 할 수 없다. 이 세가지를 먹으러 도쿄에서 일부러 오는 여행객도 많다. 야마가타 특산 체리인 ‘사쿠람보’는 6~7월부터 본격 출하되지만, 지금도 하우스에서 재배한 ‘사쿠람보’를 맛볼 수 있다.
  • (재송)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후에 나온 종목뉴스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이다.▲제이엠피(054790)=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9억원과 23.7억원에 달할 예정. 이는 전년대비 각각 46%와 8.5% 늘어난 수준. ▲강원랜드(035250)= 1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31.5% 줄어든 728억1000만원 기록. 지난 4분기에 비해서도 5.2% 감소. 매출액은 1868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9%, 전기 대비 2.1% 줄어듬.▲국민은행(060000)=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한 8030억원을 기록.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1조18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 NIM은 3.98%로 지난해 1분기 3.82%에 비해 0.16%포인트 상승.▲동부정보기술(044640)= 금호산업 동부건설 동양고속운수 등과 고속버스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지원 계약 체결. 계약금액은 140억5010만원. 전년 매출액 대비 10.39%.▲예당온라인(052770)= 쇼이스트에 25억원 대여 결정. 자기자본대비 9.72%.▲유비다임(037020)=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온라인정보제공업체인 ㈜씨알스페이스(자본금10.8억원)를 계열사에 추가함. 지분취득에 따른 계열사 편입임. (최대주주 지분율 29.24%)▲디피아이(000320)= 계열사인 디에이씨(자동차용 도료 제조, 판매) 주식 294만5718주를 147억2859만원에 취득함. 지분율은 51%이며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현대H&S(005440)= 여행알선업체인 현대드림투어(자본금 10억원)를 계열사에 추가. 기존 계열회사인 현대H&S의 분할로 인한 것.▲하나로텔레콤(033630)= IP VOD등 TV포탈 서비스업체인 하나로미디어주식회사(자본금 60억원)을 계열사에 편입함. 지분취득으로 인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회사 편입 통지에 따른 것임.▲대주전자재료(078600)= 공장증설 위해 74억3500만원 투자결의. 자기자본대비 31.12%임. 투자기간은 내년 2월까지.▲어울림정보(038320)통신= 47억2850만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해외전환사채 발행 결의. 유로시장에서 공모로 발행할 전환가격은 790원. 전환기간은 오는 8월4일부터 2009년4월4일까지임. ▲AJS(013340)= 신제품 `앵글패드 조인트` 개발. 국내외의 건축설비현장 및 냉동 공조 소방등 각종 배관자재가 쓰이는 곳에 적용할수 있음.▲동양제철화학(010060)= 캐나다소재 Columbian Acquisition Co.를 계열사에서 제외함. 해외계열사인 Columbian Chemicals Canada ULC에 피합병됨. ▲인프라밸리(073130)= 1분기 매출액 57억1700만원 영업이익 8억2300만원, 순이익 7억8900만원을 기록함. 전기대비 매출액 22.3%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3.7%와 78.6% 각각 줄어듬.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액이 159.1% 늘어쏘 이익은 흑자전환함. ▲LG석유화학(012990)= 전공장 생산재개. 정기보수 완료로 인한 것임. ▲알앤엘바이오(003190)= 자회사 알앤엘생명과학주식회사 및 라정차씨, 김우천씨로부터 공장부지(생물안전KvGMP 시설예정)를 12억1859만원에 취득키로함. ▲에머슨퍼시픽(025980)= 부산진해경제자유지역내 남산 유원지에 리조트 개발 양해각서 체결. 에머슨퍼시픽과 MSREF V Acquisitions(Asia), Inc.는 웅동지역 남산유원지를 리조트 단지로 개발하고자 미화 1억6000만불을 투자하기로 함. MOU가 체결된 후 3개월 이내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며 에머슨퍼시픽과 MSREF V Acquisitions (Asia), Inc.간의 지분비율은 50:50으로 함.▲바이오니아(064550)= 1분기 매출액 21억900만원, 영업손실 11억1800만원, 순손실 9억6400만원을 기록. 전기대비 매출액은 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300만원 증가. 순손실은 15억1200만원 감소. 미국 현지 공장 준비, 연구개발 증가 등에 따른 인원 증가로 원가 부문 및 판관비 상승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폭 증가.▲바른전자(064520)= BSG 장비 및 웨이퍼 톱(Wafer saw) 설비 신규 투자에 15억3653만원을 투자키로 함. 자기자본대비 22.19%.▲엘림에듀(046240)= 18억9140만원의 무기명식무보증 해외공모전환사채 발행 결정. 유로시장에서 공모할 예정이며 전환가액은 4503원.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6월10일부터 2009년4월26일.▲현대엘리베이(017800)터= 장외 매매를 통해 스위스 국적의 쉰들러 홀딩 아게의 지분율이 25.54%에서 0%로 줄어든 반면 독일 국적의 쉰들러 도이치랜드 홀딩 게엠베하의 지분율은 25.54%로 늘어남. ▲태영(009410)= 군사시설 이전 및 부지개발 사업체인 ㈜에코타운(자본금 210억원)을 계열사에 추가. 군사사설이전 및 부지개발을 위한 신규법인 설립임.▲화승알앤에이(013520)= 1분기 실적이 매출액 1192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함. 매출액은 전기대비 8.5%, 영업이익은 59.3% 각각 감소함.▲현대산업(012630)개발= 평택아이포트와 평택·당진항 내항 동부두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공급계약 체결. 계약금액은 1500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의 6.3%.▲비티아이(006490): 위생용 종이제품업체인 대왕제지공업(자본금 17.7억원)을 계열사에 추가함. 지분인수를 통한 계열회사 추가임.▲디지탈퍼스트(046320)=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소재 토지 및 건물을 128억원에 처분키로 함. 거래상대방은 대양에이씨에이 주식회사이며 처분목적은 자입금 상환 및 재무구조 개선임. ▲모델라인(064720)이엔티= 지난 2004년2월 중국소재 프리마사와 체결한 `GSM 모바일 폰 공급계약`과 관련 지난달 28일 해지통지를 받았음. 당초 계약 수량은 80만대, 계약금액은 714억3392만원이었으나 계약종료일 현재 공급진행 수량은 44만1718대, 공급진행가격은 229억7155만8635원임. ▲디오스텍(085660)= 1분기 실적 매출액 75억8500만원, 영업이익 5억7800만원, 순이익 5억4300만원을 기록. 이는 전기대비 매출액은 24.07% 감소 영업이익은 27.30% 감소한 것. 당기순이익은 5.64% 증가.▲엠피오(066200)= 우중구 대표이사의 지분율이 22.10%에서 11.06%로 11.04% 줄어듬. 경영권 양도를 위한 장외매도 결과. 강신우 SWNET 대표이사 지분율은 6.65%로 증가.▲제이엠피(054790)= 메타웨어와의 합병추진을 검토하고 남선알미늄 채권단의 보유지분 인수를 추진할 예정임.▲엠케이전자(033160)= 최대주주인 에프지텐사모투자전문회사 지분율이 52.03%에서 49.30%로 2.73% 줄어듬. 신주인수증권 증서의 매각 결과임.▲KTB네트워크(030210)= 지난 1분기 매출 236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경상이익 111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매출 32.6%, 영업이익 83.2%, 경상이익 100.4% 증가한 실적.▲가온미디어(078890)= 1분기 매출액 175억원, 순이익 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1.41%, 43.70% 감소.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작년 4분기에 비교해 0.28% 증가.▲3S(060310)= 2004년 12월 일본 반도체밸브 전문회사인 OHNO BELLOWS IND와 체결한 반도체용 밸브 제조위탁계약을 지난달 28일부로 해지.▲유진기업(023410)= 대주주 합병에 따라 이엠미디어를 계열회사에 추가. 주식회사 이순과 이순산업은 계열사간 피흡수합병으로 인한 법인해산으로 계열회사에서 제외.▲청람디지탈(035270)= 보통주 440만주에 대한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주당 1730원에 확정.
2006.05.03 I 윤도진 기자
  • 세계, 油價와 전쟁중
  • [조선일보 제공]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올 들어 전철 이용객이 11.4% 늘어났다. 버스 이용객은 7% 증가했다. 이 도시의 하루 대중교통 이용객은 100만명에서 14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솔트레이크시티는 경전철 이용객 숫자가 지난해보다 50%나 늘어났다. 이에 시는 중고 객차 10량을 긴급 투입했지만, 갑자기 밀려드는 이용객들을 다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高)유가 시대 세계인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다. 우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었다. 미 USA투데이는 25일 워싱턴DC의 하루 전철 이용객이 78만820명으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미국뿐만이 아니다. 유럽도 상황은 마찬가지. 올 들어 프랑스의 개인 승용차 평균 운행거리는 3% 줄었다. 또 연비(燃比)가 좋고 값이 싼 디젤 승용차 선호도가 높아졌다.휴가패턴도 기름값이 덜 드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미 CNN방송은 자동차를 이용해 휴가를 떠나는 것이 일반적인 미국인들 사이에서 여행비용 절약을 위해 올 여름 휴가를 집에서 보내려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보도했다.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 다니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유럽연합(EU)의 독일 프랑스 스위스 국경지역에서는 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 인접 국가로 국경을 넘는 일이 일상화되었다. 일본의 경우 난방용 등유값이 뛰자 실내 온도를 내리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 일하자’는 ‘웜비즈(warm-biz)’ 운동이 겨우내 펼쳐지기도 했다. 언론들도 기름을 아낄 수 있는 자동차 관리 요령이나 각종 신용 카드 등을 적절히 이용한 휘발유 가격 할인요령 등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일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전략유 비축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정유사들의 폭리 가능성이나 가격담합행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를 조사하라고 공정거래위원회와 법무부 등에 지시했다.이에 메이저 석유회사와 협회가 언론에 전면 광고를 게재,“폭리를 취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감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정유사 엑손모빌은 순이익이 높으면 높을수록 엑손모빌 주식을 소유한 250만명의 미국인들에게 좋은 것이라는 전면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프랑스 등 유럽 각국 정부도 고유가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키지 말라고 석유회사에 당부하고 있다.
경제는 순항중..그러나 일말의 찜찜함(?)
  • 경제는 순항중..그러나 일말의 찜찜함(?)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지난해 봄 바닥을 탈출한 한국경제가 올 봄에도 여전히 순항중이다. 올해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이 연율로 5%를 넘고 있어 잠재성장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수출이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소비를 필두로 한 내수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동안 제조업에 밀려 성장의 그늘에 가려 있던 서비스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낙관을 더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괜찮은` 1분기 성적표를 보면서 뭔가 개운치 않다는 듯 입맛을 다신다. 1년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경제가 잠시 쉬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신중론에서, 알맹이가 빠진 성장이라는 혹평도 없지 않다. ◇ 연율 5%대 성장.."이정도면 훌륭한 성적표"한국은행은 25일 전년동기대비가 아닌 계절조정 전기비를 기준으로 처음 발표한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3%. 비록 일시적인 불규칙 요인들이 포함돼 있지만 지금의 성장속도를 연말까지 이어갈 경우 연간 5.3%의 성장이 가능하다. 전기비 성장률만 보면 성장속도는 느려졌다. 지난해 2분기 회복을 시작한 이후 하반기에는 분기당 1.6%(연율 6%대)의 빠른 성장을 보이다 올해 1분기에는 다소 브레이크가 걸리는 양상. 그러나 바닥을 빠르게 벗어난 이후에도 연율 5%대 성장을 했다는 면에서 다소의 속도저하를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게 한국은행이나 전문가들의 진단. 특히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이미 4%대 중후반으로 떨어진 시점에서 5%대 성장률이면 결코 나쁘지 않은 성장률임에 틀림없다는 것이다. 이주열 한은 정책기획국장은 "작년 하반기 성장률은 연율로 6%대 중반에 달하는데 그정도 성장을 계속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2분기 연속 연율 6%대 성장한 이후 추가로 연율 5% 성장은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원 한화증권 채권분석팀장도 "전기대비로는 아마도 지난해 4분기가 고점일 것"이라면서도 "경기는 확장중"이라고 말했다. 1분기 1.3% 증가율이 결코 낮지 않다는 지적이다. ◇ 재고 늘고..소비호조는 혹시 해외소비 탓? 소비를 앞세운 내수가 올해 1분기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 0.6%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높아졌다. 성장엔진이 수출에서 내수로 바뀌고, 내수가 살면서 수입이 확대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그러나 순수출 감소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만큼 내수증가가 강했는지는 의문이다. 전기비 내수증가율 1.3%중 재고가 늘어난 부분이 0.5%포인트에 달한다. 재고를 제외한 내수만의 증가율은 전기비 0.8%로 전분기 1.2%에서 큰 폭 둔화됐다. 연율로 환산하면 3%대 초반에 해당한다. 민간소비는 전기비 1.2% 증가해 오히려 경기회복 초기인 지난해 하반기보다 증가세가 소폭 강화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전기비 4.2% 급증하며 정책당국과 전문가들을 흥분시켰던 설비투자가 0.7%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0.3% 줄어 마이너스 성장을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김병화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운수장비 투자는 급증했다"며 "1분기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분기에 기계류 투자가 급증해던 기저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민간소비는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주로 늘어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게 한다. 승용차와 무선전화기 등 내구재나 주류와 담배, 연료 등 비내구재 소비는 줄고, 오락문화, 금융서비스 등 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서비스수입이 큰 폭 증가한 것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1분기 재화와서비스 수입(물량기준)은 4.1% 증가했다. 이중 재화수입은 2.1%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서비스수입은 12.8% 급증했다. 전체 수입증가액중 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43%,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57%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수입이 늘어난 이유중에는 재화수출을 위한 서비스수입 증가가 있을 수 있고, 민간의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해외소비가 늘어났을 수도 있다"며 "해외소비 증가로 인해 서비스수입이 늘어났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고증가와 함께 제조업 생산의 증가율이 큰 폭 둔화된 것도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3.0%와 3.9%의 높은 전기비 증가율에서 올해 1분기에는 0.9%로 급격히 낮아졌다. 곽영훈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아직은 모멘텀이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제조업 부문에서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 당분간 숨돌리기 후 다시 `UP` 턴? 최근 3분기 빠른 속도로 올라온 경기는 당분간 숨고르기 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그러나 성장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란 기대다. 류승선 미래에셋 이코노미스트는 "전기비 성장률이 앞으로 당분간 1.3%를 넘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2~3분기 정도 조정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쪽에서 아직 부정적인 영향이 수치로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불확실성이 크다고 본다"며 "민간소비가 의외로 좋았고 서비스생산이 올라갔는데 서비스부문의 고용과 생산에서 추가확장이 제한된다면 성장률 자체를 낮춰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이 다가오면 다시 한번 성장모멘텀이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은 SK증권 이코노미스트은 "향후 전기비 분기별 성장률이 2분기 1.1%로 다소 둔화되고, 3분기 1.3%, 4분기 1.5%로 높아지는 궤적을 생각하고 있다"며 "꾸준히 1% 이상의 성장흐름을 유지하면서 모멘텀 축소가 아니라 하반기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전무이사는 "미국이 3%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일본의 내수회복이 본격화된다면 지난 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일본과 미국이라는 쌍두마차가 등장하는 것"이라며 "올해 4분기 미국과 일본이 소비시즌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국내 수출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득이 늘지 않아 소비회복이 지속될 수 없고, 고유가의 지속과 환율 하락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현실화될 경우 경기 고점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오석태 한국씨티은행 경제분석팀장은 "환율이 하락하면서 국내소비보다는 해외소비가 늘어났다"며 "현재 걱정되는 것은 소비둔화"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증권사 한 이코노미스트는 "유가와 환율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막대하다"며 "원화강세가 연말까지 지속되고 고유가도 크게 해소되기 어려워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모멘텀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역조건 악화로 경제가 성장해도 소득은 오히려 줄었다"며 "성장을 하다보면 소득이 늘어날 수도 있지만, 거꾸로 보면 소득이 늘어나야 소비와 투자가 증가해 경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6.04.25 I 강종구 기자
“올 여름 멋쟁이 되려면 헐렁한 티셔츠에 실크 재킷”
  • “올 여름 멋쟁이 되려면 헐렁한 티셔츠에 실크 재킷”
  • [조선일보 제공] 치렁치렁한 상의에 몸에 붙는 바지. 어깨를 덮는 긴 생머리. 뒷모습만 보면 20대 같았다. 일본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미치코 런던’으로 90년대 초반 한국 패션계를 휩쓸었던 디자이너 미치코 코시노(사진). 서울컬렉션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그녀를 24일 쇼가 끝난 뒤 만났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화려한 매니큐어를 바른 그녀의 스타일에선 나이를 짐작하기 힘들었다(나이는 비밀이라고 했다). “아유, 인터뷰할까봐 요즘 통 먹질 않아서 날씬해 보이는 거예요(웃음). 내가 만든 옷을 내가 못 입을 정도가 되면 안 되잖아요.” 그녀는 ‘일본 패션계의 대모’로 통하는 디자이너 아야코 코시노의 딸. 그러나 어머니의 뒤를 따라 걷는 대신, 그녀는 테니스 선수의 길을 택했다. 전국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의 실력자였다. 하지만 피는 못 속인다고 했던가. 결국 뒤늦게 패션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1973년 영국 진출 2년 만에 런던 컬렉션에 서는 등 동양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빠른 성공을 거뒀다. “영국 진출 초기엔 차별도 많이 당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울컥해요. 그 시절 설움을 다 기억한다면 도저히 살 수가 없을걸요?” 그녀는 힘들 땐 ‘나는 우월하다’는 자기암시로 자존심을 지켰다고 토로했다. “백인들은 주말 내내 ‘선탠’을 해도 잘 안 타는데 우린 한 시간만 있어도 까맣게 타잖아요. 그런 데에서까지 자부심을 찾으려고 했다니까요. 힘들다고 열등감에 빠져있어 봤자 아무 도움도 안 되니까요.” 테니스로 단련한 체력과 정신력도 큰 힘이 됐다. 지금도 코시노는 외국에 나가면 전용차나 수행원 없이 혼자 짐을 들고 걸어 다닌다. 서울에 오면 ‘새벽 동대문 시장’ 탐방도 빼놓지 않는다. 에너지가 대단해 보이는데, 정작 “한국이야말로 넘치는 에너지의 나라”란다. “런던에서 동양인을 보면 말을 붙여 보는데, 한국 청년들은 일본 청년에 비해 참 씩씩하고 예의가 바르더군요. 군대를 다녀와서 그럴까요? 한국 여성은 피부가 너무 좋아서 딱 보면 알죠. 때를 밀어서 그런가 싶어 저도 올 때마다 열심히 밀어요(웃음).” ‘미치코 코시노’가 서울컬렉션에 선 것은 이번이 네 번째. 탤런트 윤은혜, 그룹 파란 등을 모델로 내세운 이날 쇼에서 그녀는 특유의 편안한 스트리트 패션과 청바지 브랜드 ‘옌진즈’, 고급스러운 블랙 라벨 제품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90년대 초반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치코 런던’은 유사품이 범람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해 한동안 국내에서 잊혀졌다. 하지만 그녀는 ‘미치코 코시노 서울지사’ 를 차리고 청바지·교복·잡화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며 적극 경영에 나섰고, 한국 매출을 4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녀는 올여름 멋쟁이가 되려면 헐렁한 면 티셔츠 위에 실크 재킷을 덧입는 식으로 캐주얼과 정장을 ‘믹스&매치’해 보라고 권했다. 특히 중요하다고 꼽은 것은 구두. “런던의 잘 나가는 클럽 앞에 줄 서 있으면 직원이 누군 들여보내고 누군 돌려보내는데, 그 기준이 구두예요. 구두에서 패션이 완성되니까요. 여행 갈 때도 멋진 구두 한 켤레는 잊지 마세요!”
  • 환전도 뭉치면 싸다 ‥우리銀 `환전 공구 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우리은행은 환전수수료를 최고 70%까지 우대하는 `우리 환전 공동구매 서비스`를 2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우리은행 인터넷뱅킹(www.wooribank.com)에 일정기간 동안 환전 신청이 가능한 사이버 환전 장터를 만들어 일정 인원(우리 Zone) 또는 일정 금액(모아 Zone)이상이 모이면 해당 고객들에게 단계별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환전 공동구매 서비스. 공동구매는 매월 1일에서 15일, 16일에서 말일까지 월 2회 운영되며 우리은행 계좌를 보유한 고객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 고객도 WEB회원(인터넷뱅킹에서 회원 가입하여 조회 서비스만 이용이 가능한 고객)으로 가입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공동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환전 수수료를 구매고객수와 구매금액에 따라 35~70%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또 33번째 구매고객에게는 80%의 특별 환율우대 혜택을 준다. 모든 구매고객을 대상으로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를 환전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재환전 환율우대쿠폰도 준다. 구매 가능한 통화는 미 달러, 일본 옌, 유로 등 11개이고, 외화는 인천국제공항지점을 비롯한 63개 영업점을 통해 수령할 수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지점 환전소에서는 365일 외화를 찾을 수 있다.
2006.04.24 I 김수연 기자
  • 韓日 해상충돌 "주식시장 반응은"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독도 주변 해역을 측량할 일본 해상보안청 해양조사선이 지난 18일 도쿄(東京)항을 출발, 한일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이 과연 우리나라 동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일본의 의도적인 도발행위가 구체적인 침범 행위로까지 진행될 경우, 동해상에선 양국의 함정이 충돌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자칫 한일 양국의 기류가 급랭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선 향후 사태가 미칠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다만, 일본의 도발로 촉발되고 있는 동해상의 긴장감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도발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은  여행, 호텔 등 관광 관련주와 수출비중이 높은 수산주, 핵심부품을 일본에 의존하는 일부 제조업체들이 꼽히고 있다. 19일 오전 11시29분 현재 대림수산(003960)의 경우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신라수산은 전일대비 3%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한성기업, 오양수산도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수산주의 경우 한일 갈등보다는 개별재료가 주가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대림수산은 인수합병(M&A) 재료가 작용하고 있고, 다른 수산주의 경우 전일 일본 광우병 의심사례 발견 소식에 따라 강세를 기록, 이날 차익실현 매물출시로 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밖에 모두투어(080160), 하나투어(039130) 등 여행주의 경우 1%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도발행위가 구체화되지 않고 있어, 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일간 정치와 경제적인 문제가 별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국면으로만 가지 않으면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04.19 I 이진철 기자
  • 에버랜드 개장 30주년..세계적 테마파크로 부상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입장객 10배 증가, 연간 국민 6명중 1명 방문, 외국인 관광객 연간 40만명, 서비스 고용 인력 4000명..`삼성에버랜드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고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의 지난 30년간 성적표다. 지난 76년 국토 개발 차원의 자연농원으로 출발한 에버랜드가 17일 개장 30주년을 맞는다. 에버랜드는 지난 30년동안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 즐거움을 전하는 공간으로 사랑 받아 왔고, 시설·서비스·친환경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명실공히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성장했다. 개장 당시 연간 88만명이 방문했던 입장객은 장미축제, 눈썰매장, 사파리월드, 사계절 실내외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등 국내 레저 문화를 이끈 선구적인 테마 상품과 최근 확산되는 주 5일 근무제, 초·중·고교 토요 휴무제 등 레저 환경변화로 인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작년 기준 10배 증가한 860만여명으로 늘었다.지난 3월 현재 에버랜드를 찾은 누적 입장객은 총 1억4500만명으로 올해 1억5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쿄 디즈니랜드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 기록이다. 특히 5000만명씩 늘어나는 누적 입장객수 증가 주기가 11년→7년→5년으로 크게 단축되고 있어 에버랜드의 인기도를 입증하고 있다. 국내 총 인구 대비 방문율에 있어서도 지난 77년 4.0%에서 지난해 17.5%로 크게 증가했다. 국민 6명중 1명이 연간 1회 이상 에버랜드를 방문한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부분도 적지 않다. 지난 2002년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연평균 15% 이상 꾸준히 증가해 연간 40만명(2005년 12월 현재)의 외국인 관광객이 에버랜드를 찾았다. 대만 홍콩 중국 등 중화권 63.2%, 동남아시아 30.7%, 일본 7.5%의 비중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한국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1만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외국인 관광객중 9.5%가 에버랜드를 방문했다고 답했다. 에버랜드가 서울(78.1%), 부산(23.1%), 민속촌(14%), 제주도(9.3%)와 함께 외국인이 찾는 한국 5대 여행지로 인정받은 것이다.서비스 인력을 꾸준히 확대해 고용창출의 효과를 높여 온 것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에버랜드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인력은 연간 400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93년 800여명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삼성에버랜드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레저시설을 추가로 개발하고 대형 숙박시설을 갖춰 `장기 체류형 종합 리조트타운`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미래의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자인 영상 컨텐츠 등 소프트 분야의 사업영역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또 국제적인 지명도와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99년 대만의 디스커버리 월드와 국내 서비스 업계 최초로 테마파크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에는 중국 해창그룹과 `Kingdom of Discovery`의 파크운영 전반에 관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매출액의 5%을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박노빈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30년전에 국토개발 차원에서 시작된 자연농원이 오늘날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변신하고 국민과 세계인들로부터 사랑 받는 휴식과 휴양공간으로 발전하게 된 데에는 고객과 국민들의 사랑이 큰 밑거름이 됐다”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제공하는 생활에너지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개장 30주년 소감을 밝혔다. ◇에버랜드로 본 시대상70년대에는 `자녀를 동반한 자영업 서울거주자`가 입장객의 주류 이뤘다. 물론 자가용을 소유한 사람은 극소수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30대 회사원 부모로 대표 성향이 바뀌어다. 또 레저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야간개장이 활성화되면서 젊은 미혼남녀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아울러 수원, 분당 등 신도시 개발로 서울지역보다는 경기도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많으며 교통수단으로는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다. 시대별 인기메뉴는 취사가 가능했던 70년대의 경우 가족 단위로 삼겹살을 구워먹는 게 인기였다. 80년대에는 `샤베트`, 90년대에는 `츄러스`, 2000년대 들어서는 `햄버거`의 인기가 가장 높다. 30년간 에버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풍선으로 2190만개였다. 이어 필름(264만통), 모자(1095만개)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필름은 디지털카메라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2006.04.16 I 김기성 기자
한국인 `손 크네`..해외여행경비 외국인 1.6배
  • 한국인 `손 크네`..해외여행경비 외국인 1.6배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우리나라 사람의 1인당 해외 여행경비가 외국인 국내 여행객이 쓰고 간 경비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4일 한국관광공사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인당 해외여행객이 지급한 여행경비는 1520달러로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이 1인당 쓰고 가는 940달러보다 61.7%나 더 많았다.내국인의 1인당 해외여행 경비는 2004년 1400달러에서 120달러(8.6%)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여행객이 쓰고 간 경비는 1인당 1043달러에서 9.9% 줄었다.내국인은 더 쓰고, 외국인은 덜 쓰게 된 것은 원화강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원화가 유독 강세를 보이자 내국인은 똑같은 원화로 더 많은 달러를 확보할 수 있어 씀씀이가 커졌고, 상대적으로 지갑이 얇아진 외국인의 국내여행은 알뜰해졌을 것이기 때문이다.실제로 달러기준으로는 우리나라 사람의 해외여행 경비가 늘었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오히려 지출이 줄었다. 연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할 경우 2004년에는 1인당 160만원 이상을 썼지만 지난해에는 155만5951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원화로 환산할 경우 외국인이 국내여행에서 쓴 경비는 외화로 계산했을 때보다 훨씬 더 줄었다. 2004년 1인당 119만원에서 지난해 96만2851원으로 20% 가까이 감소했다. 우너화강세로 인한 구매력 저하 뿐 아니라 고소득 국가인 일본과 싱가포르 여행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한편 여행자가 관광, 유학, 업무수행 등을 위해 해외에서 체류하는 기간중 구입한 재화 및 서비스를 계산하는 여행수지는 지난해 97억달러 적자를 보여 전년보다 무려 34억달러 증가했다. 여행지급은 주5일제 확산과 원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24%나 늘어난 153억다러에 달했고 여행수입은 6억7000만달러 감소한 57억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2006.04.14 I 강종구 기자
  • 항공株, 본격적인 수익 증가 전망..`매수`-우리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7일 항공주에 대해 "운송수요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고유가 부담을 넘어 본격적으로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각각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대한항공 4만4000원, 아시아나항공 9500원.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 ◇ 항공주 -인천국제공항 3월 주요 수송지표 양호 항공운송산업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객, 화물수요 증가와 함께 수익지표(yield) 상승으로 2006년 항공운송업계는 고유가 부담을 넘어 본격적인 고수익 달성이 전망된다. 원화강세와 유류할증료 부과로 영업이익 개선 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항공운송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최선호주(Top pick) 종목으로 대한항공을 제시하며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한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한다. 인천국제공항의 3월 주요 운항지표는 전년동월대비 급상승세를 시현하였다. 특히 항공화물부문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인천공항의 3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한 1만3848회를 기록했다. 일일평균 운항횟수는 447회로 인천공항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승률 상승세는 긍정적 3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한 208만명, 일일평균 여객은 6만7200명을 기록했다. 3월에는 개학으로 인해 여행수요가 일시적으로 약화되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예상보다 미흡한 수준이었지만, 전년동월대비 안정적인 성장세는 유지하였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약세는 2005년 1분기 일본노선의 호조세가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3월 환승여객은 28만명이었으며, 환승률이 13.4%로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06년에는 학교의 '격주 토요휴업일'로 인해 해외여행에 있어 성수기의 의미가 약화되는 새로운 패턴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3월 주요 노선별 여객수송 실적은 중국 52.0만명(+4.8% y-y), 태국 16.6만명(+104.5% y-y), 미국 22.8만명(-2.6% y-y) 등을 기록했다. -3월 항공화물수송 본격적인 회복세 시현 인천국제공항의 3월 항공화물 수송량은 전년동월대비 8.0% 증가한 23.9만톤을 기록하여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2005년 항공화물 정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다. 이는 정보기술(IT) 수출량 확대와 동북아시아 환적화물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일평균 수송량도 전월대비 9.2% 증가한 7725톤으로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인천공항의 3월 환적화물은 9.8만톤이었으며, 환적률은 47.0%로 급상승하였다. 국내 IT 경기회복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지만, 동북아시아 항공화물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이 허브공항 역할을 하고 있어 항공운송업계의 수혜가 전망된다.(송재학 애널리스트)
2006.04.07 I 조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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