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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극단 산울림, 공연·전시·토크 콘서트로 기념한다
  • '50주년' 극단 산울림, 공연·전시·토크 콘서트로 기념한다
  • 극단 산울림의 대표인 연출가 임영웅(사진=극단 산울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극단 산울림의 50년 역사를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극단 산울림은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전시·토크 콘서트를 오는 5월 개최한다.오는 5월 9일부터 6월 2일까지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국립극단과의 공동 기획으로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 올린다. 1969년 국내 초연 이후 약 1500회 동안 22만 관객을 동원한 극단 산울림의 대표 레퍼토리다. 이번 공연은 배우 정동환·이호성·박용수·안석환·김명국·정나진·박윤석·이민준 등이 출연한다.극단 산울림의 대표인 연출가 임영웅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린다. 오는 5월 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3에서 열리는 ‘소극장 산울림과 함께 한 연출가 임영웅 50년의 기록 전’으로 지난 50년간 모아 온 기록, 자료 등을 선보인다.극단 산울림의 50년 역사를 함께 한 배우 및 관계자들이 관객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극단 산울림, 50년의 역사와 현재’도 개최한다. 총 3회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산울림의 고도, 50년 동안의 기다림’ ‘산울림의 무대를 빛낸 여배우들’ ‘산울림의 현재, 새로운 만남과 시도들’ 등의 테마로 배우 박정자·손숙·윤석화·정동환·안석환, 임수진 극장장·임수현 예술감독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임수진 극장장은 “50년 동안 산울림을 사랑해온 관객들이 이번 공연·전시·토크 콘서트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4.17 I 장병호 기자
포천시, 오는 14일 전철7호선 유치 기념 시민대축제 연다
  • 포천시, 오는 14일 전철7호선 유치 기념 시민대축제 연다
  • 지난달 16일 오후 광화문광장 집회에 참석한 포천시민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전철7호선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확정을 기념하는 전시민 대축제를 연다.경기 포천시는 ㅇ는 14일 오후 6시 30분 포천반월아트홀 개강당에서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건설 사업’ 유치를 기념하는 포천시민 한마음 대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이번 축제는 전철 유치를 위한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 보고, 전철 유치 기념 세레머니 순으로 진행되며 포천시립민속예술단 공연과 김혜연, 진성, 임영웅 등 초대가수 공연으로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전철 유치의 기쁨을 즐길 예정이다.또 시는 지난달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삭발에 참여한 약 500여명의 시민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전철7호선 연장사업이 확정돼 2026년이면 포천에서 전철을 타고 강남으로 갈 수 있게 됐다”며 “15만 포천시민이 함께 이룬 위대한 쾌거인 만큼 전철 유치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한편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건설 사업’은 지난 1월 29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돼 올해 중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설계를 거쳐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02.07 I 정재훈 기자
신시컴퍼니,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명예의 전당' 올랐다
  • 신시컴퍼니,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명예의 전당' 올랐다
  • 지난 1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1층에서 열린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명예의 전당 헌정식’에서 연출가 강대진(왼쪽부터), 연극배우 박정자,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최은경 신시컴퍼니 대표,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정소애 신시컴퍼니 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충무아트센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중구문화재단과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1층에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명예의 전당 헌정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충무아트센터 1층에 설립한 ‘명예의 전당’은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최고상인 예그린대상 주역의 얼굴을 담아 한국 뮤지컬의 과거·현재·미래를 기록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이날 헌정식에서는 올해 예그린대상 수상자인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의 부조를 헌정했다.지난 11월 5일 열린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예그린대상을 수상한 신시컴퍼니는 창작 및 라이선스 뮤지컬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뮤지컬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중견 뮤지컬 제작사다. 올해 창작 30주년을 맞았다. 뮤지컬 ‘맘마미아!’ ‘시카고’ ‘아이다’ 등 해외 유명 작품을 선보이며 뮤지컬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했고 대형 창작 뮤지컬의 시초격인 ‘댄싱섀도우’를 비롯해 ‘엄마를 부탁해’ ‘아리랑’ 등을 제작하며 창작뮤지컬 발전에도 보탬이 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이날 헌정식에서는 신시컴퍼니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연극배우 박정자가 헌사로 시인 김인구의 시 ‘새는 뒤돌아보며 날지 않는다’를 낭독했다. 나뭇가지에 앉은 작은 직박구리의 쉼 없이 전진하는 생애에 신시컴퍼니를 투영해 격려와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마음을 전했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개인이 아닌 신시컴퍼니가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고작 30년 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해 뮤지컬계 후배들에게 좋은 양분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예그린뮤지컬어워드 명예의 전당에는 평론가 박용구(1914~2016), 작곡가 최창권(1934~2008), 연출가 임영웅, 작곡가 김희조(1920∼2001)를 비롯해 뮤지컬 ‘명성황후’ 제작자 윤호진, CJ크리에이티므 마인즈, 창작산실, 송승환 PMC 프로덕션 예술감독, 연출가 김의경(1936~2016), 뮤지컬 ‘빨래’, 신시컴퍼니가 올라 있다.
2018.12.20 I 장병호 기자
다시 돌아온 '고도를 기다리며'…김정호 새로 합류
  • 다시 돌아온 '고도를 기다리며'…김정호 새로 합류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블라디미르 역의 배우 김정호(왼쪽), 에스트라공 역의 배우 박상종(사진=극단 산울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산울림은 사뮤엘 베케트의 대표적인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4월 19일~5월 20일 소극장 산울림)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지난해 연극 ‘가지’로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배우 김정호가 블라디미르 역으로 새로 합류한다. 김정호는 ‘나는 살인자입니다’ ‘간혹 기적을 일으킨 사람’ 등 다수의 연극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 받아온 연극배우다. 2005년부터 13년째 에스트라공 역을 연기해온 배우 박상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출연이 성사됐다. 두 사람 외에도 배우 이호성, 박윤석, 아역배우 이민준 등이 함께한다.사뮤엘 베케트가 쓴 ‘고도를 기다리며’는 1953년 초연 이후 파리에서만 300회 이상 장기 공연하고 세계 50여 개 나라에서 번역해 공연하고 있는 작품이다. 1969년 사뮤엘 베케트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다시 한 번 명성을 알렸다.국내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대표인 연출가 임영웅이 연출을 맡아 1969년 초연했다. 이후 48년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완성도를 갖춰왔다. 이번 공연에는 임영웅 연출 외에도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조명 디자이너 김종호 등이 참여한다.티켓 가격은 전석 4만원. 인터파크, 소극장 산울림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18.04.16 I 장병호 기자
‘닮은꼴 연기인생’ 김무생·김주혁 父子…“끼 8할은 아버지”
  • ‘닮은꼴 연기인생’ 김무생·김주혁 父子…“끼 8할은 아버지”
  • 배우 김주혁이 30일 오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45세. 사진은 아버지 고 김무생과 생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함께 연기한 CF의 한 장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 끼 팔할은 아버지 김무생.” 부전자전(父傳子傳). 김무생(1943-2005)과 김주혁(45)은 붕어빵 외모만큼이나 닮은꼴 연기인생을 살았다. 부자는 평생 연기만을 천직으로 삼아 달려왔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동문으로 연극 무대를 맛본 뒤 연기 생활에 입문한 것도 같다. 안타깝게도 함께 동반 출연한 작품은 없다. 다만 나란히 출연한 CF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함께 연기한 작품이 됐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대한화재 하우머치 CF로 깊은 정이 묻어나는 부성애를 묘사해 대중에게 아직까지도 깊게 각인된 광고로 꼽힌다. 실제 아버지와 아들이 출연해 리얼리티와 신뢰감을 잘 표현했다는 게 당시 광고업계의 평가였다.김주혁은 생전에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버지라는 존재가 너무 무서웠다. 그건 내가 성인이 되서도 마찬가지였다”면서도 “반면 아버지는 내게 이정표가 되는 큰 산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는 내가 배우로서의 길을 걸으면서 길을 잃지 않도록 인도해주는 역할을 지금도 하고 계신다”고도 말했다.또 “무뚝뚝하지만 항상 마음으로 응원해주셨다. 연기 보다도 그 밖에 제작진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야 한다는 도리를 일깨워줬다”며 “살아생전에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해드린 것이 지금까지도 한으로 남아있다. 자식으로서 불효를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고 후회스럽다”고 회상한 바 있다.1969년 한국일보 소극장에서 국내 초연으로 올렸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한 장면. 오른쪽부터 고 김무생, 김인태, 김성옥, 고 함현진(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용의 눈물’ 등 대하 사극을 통해 선굵은 연기를 보여줬던 원로 배우 김무생은 2005년 63세 일기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1963년 TBC 성우 1기로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 1966년 극단 자유 창단멤버로 김혜자·최불암·윤소정 등과 활동했다. 한국 연극계 거장 임영웅 연출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의 초연 무대에도 섰다.이후 1969년 MBC 특채로 탤런트가 되면서 방송 연기를 시작했다. ‘용의 눈물’ 외에 ‘청춘의 덫’ ‘태양인 이제마’ ‘제국의 아침’ ‘옥탑방 고양이’ 등 드라마 100여 편에 출연했다. 또 영화 ‘둘도 없는 너’ ‘고독이 몸부림칠 때’ 등에 출연했다. 김무생은 연극무대에도 이따금 모습을 나타냈다. 가끔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근엄한 목소리와 호쾌한 풍모를 통해 그는 연기에 있어 전형적인 남성미를 보 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유작은 SBS TV 특별기획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다. 지병인 폐암으로 40여년의 연기생활을 마감했다. 김주혁의 어머니는 2015년 김무생이 떠난 10년 만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김주혁은 김무생의 2남 중 차남이다.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아 드라마와 영화에서 연기자로 활동해왔다. 1998년 SBS 8기 공채 텔런트로 연예계 데뷔했다. TV 출연 전에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면서 내공을 쌓아왔다. 1998년 극단 표현과 상상 창단기념작 ‘개가 된 남자 보이첵’에서 주인공 보이첵으로 출연했으며 같은 해 1998년 드라마 ‘흐린날에 쓴 편지’에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어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구암 허준’, ‘아르곤’ 등 여러 드라마에서 대체불가능한 존재감을 발휘해 왔다. 그의 매력은 영화에서 두드러졌다. ‘세이 예스’, ‘싱글즈’,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커플즈’, ‘비밀은 없다’ 등 주로 로맨스물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영화 ‘공조’를 통해 남자조연상을 받았다. 연기생활 20년 만의 첫 영화상이었다.그는 배우로서는 지적인 역할을 주로 맡았지만 예능에서는 다소 허술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년간 활약했던 KBS2 ‘1박2일’에서는 망가짐의 끝을 보여주며 ‘구탱이형’이라는 인간미 가득한 별명을 얻었다. 유작이 된 tvN ‘아르곤’에서의 연기는 역시 김주혁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올해로 데뷔 20년 차인 그는 이제야 연기하는 재미를 느낀다며 왕성한 활동 의지를 보였다. ‘아르곤’이 끝난 후에도 ‘독전’ ‘흥부야’ ‘창궐’로 계속해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다.한편 김주혁은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김씨가 몰던 벤츠 SUV 차량이 오후 4시 30분쯤 아이파크 앞 거리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한 뒤 갑자기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뒤 뒤집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는 사고 후 김씨를 건국대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고 발생 두 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쯤 숨졌다. 30일 사망한 배우 김주혁이 타고 있던 차량 전면. 유리창과 차체가 심하게 부서져 사고 당시의 충격과 참혹함을 대변하는 듯하다(글·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30일 배우 김주혁이 사망한 사고 현장. 부서진 차량과 아파트 벽면이 사고 당시의 충격과 참혹함을 대변하는 듯하다(글·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30일 배우 김주혁이 사망한 사고 현장. 차량과 부딪힌 듯 가로수의 가지와 잎이 어지럽게 널려있다(글·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2017.10.30 I 김미경 기자
TV조선 '음악의 전당' 오랜만의 고급 음악프로그램 '찬사'
  • TV조선 '음악의 전당' 오랜만의 고급 음악프로그램 '찬사'
  • TV조선 ''음악의 전당''(사진=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오랜만에 고급진 음악프로그램이 등장했다.”1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음악의 전당’에 한 시청자는 이 같은 찬사를 남겼다.‘음악의 전당은 첫회에 김수희가 ‘애모’,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로 무대에 섰다. 김혜연 ‘최고다 당신’, 최성수 ‘다시 오는 봄’, 설운도 ‘보고 싶다 내 사랑’, 진미령 ‘미운 사랑’, 오승근 ‘내 나이가 어때서’, 조항조 ‘사랑찾아 인생찾아’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여기에 설하윤이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금잔디는 혜은이 ‘당신은 모르실거야’, 김선주는 김수철 ‘못다핀 꽃한송이’, 임영웅은 김용임 ‘부초같은 인생’, 신유는 나훈아 ‘사랑’, 조정민은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각각 재해석해 무대를 선보였다.출연진의 면면을 보면 KBS1 ‘가요무대’를 연상케 했다. 여기에 설하윤, 금잔디, 김선주, 조정민 등의 무대는 KBS2 ‘불후의 명곡’, MBC ‘나는 가수다’ 스타일이 더해졌음을 느끼게 했다.눈길을 끄는 점은 성인가요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지상파 3사 중 요즘은 ‘가요무대’에서나 볼 만한 가수들이 무대를 꾸몄다. 특히 ‘선배’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한 가수들은 대부분 30~40년 전 가요계, TV에서 톱스타로 이름을 날렸으나 요즘은 TV에서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기 힘든 사람들이었다.지상파 3사와 케이블채널에서 ‘가요무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악 프로그램들이 아이돌 그룹을 비롯한 젊은 가수들에게 편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의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만큼 공익성, 사회적 의무에 책임이 따르는 지상파에서 선보여야 할 프로그램을 종편채널에서 내놓은 셈이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도 있었다. 시청자 이모씨는 "어머니께서 좋아하신다"며 "예고 광고 보셨다면서 ''딱 중년 공략, 이건 뜬다''시며 TV조선 트시길래 같이 봤는데 괜찮았다. 무대와 출연진 화려하고 카메라 구도도 세련됐고 무엇보다 손범수 아나운서의 진행이 좋았다. 가수 간 협업 무대, 선배 명곡 재구성 등 프로그램 구성도 알찼다.  준비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들고 앞으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적었다.특히 ‘음악의 전당’은 가수들을 번갈아 무대에 세우는 것에만 그치지 않았다. 출연자마다 다른 조명에 LED전광판으로 만든 배경으로 각 무대의 특색을 살렸다. 출연자 한명 한명에게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를 엿보이게 했다. ‘가요무대’보다 낫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종합편성채널 예능프로그램들은 허술해 보이는 것들이 꽤 있는데 ‘음악의 전당’은 돈을 많이 들였다는 게 눈으로 보였다”며 “듣기로는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음악 프로그램과 비슷한 제작비가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실 성인가요 가수들은 방송 출연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러다 보니 성인가요 가수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 방송사 관여 행사 관계자들의 고민이 많았다”며 “‘음악의 전당’은 그런 부분을 해소해줄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지역 방송사에서도 행사에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가수들이 섭외되길 원한다. 유명한 가수가 와야 그 만큼 현장 분위기도 좋다. 유명세의 척도는 TV 출연이다.또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음악의 전당’이 성인가요 가수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프로그램이었다”며 “그 역할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2017.07.02 I 김은구 기자
한국 연극계 페미니즘 어디까지 왔나
  • 한국 연극계 페미니즘 어디까지 왔나
  • 한국 공연계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연극계 대표작들이 페미니즘 시각에서 새롭게 논의되고 있어서다. 연극 ‘환영’은 여성을 희생적 존재로 그렸다는 일부 관객의 비판이 있었지만 다양한 페미니즘 담론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위 사진), 연극 ‘가해자 탐구부록:사과문 작성가이드’의 한 장면(아래 사진 왼쪽), 김슬기작가의 게릴라 공연 ‘메밀리볼버’ 포스터(사진=극단 공상집단 뚱단지·서울문화재단·김슬기작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장면 하나. 연극 ‘남자충동’은 올해 공연에 앞서 일부 대사와 장면을 수정했다. 1997년 초연 당시의 내용이 2017년의 시각으로 볼 때 가부장적인 남자의 폭력성을 옹호할 소지가 있어 몇몇 설정을 변경했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조광화 서울예대 교수는 “최근 한국사회 여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연극 속 젠더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여성 관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작품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장면 둘. 7년 차 여성 극작가 김슬기(31)는 눈에 띄는 이목구비 탓에 외모 품평 발언을 곧잘 듣는다. “남자친구 있겠네” “연극은 계속할 거지?” 등 함께 작업하는 일부 연극인들로부터 성차별적 농담을 듣는 일이 적지 않다고 했다. 김 작가는 “데뷔 초에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불편하다고 말한다”고 했다.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 후 1년. 2016년 5월 17일 사건 당시 여성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혐오 범죄로 공론화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그 해 10월에는 해시태그를 통해 문화예술계에 뿌리 깊은 성추행이나 성폭력이 세상에 알려졌다. 여권 신장이 형식적·표면적으로 그친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이에 반동으로 등장한 남성 역차별에 대한 논의까지 불거졌다. 사회적 논의가 폭발하면서 기존 페미니즘에 이어 극단적 남성혐오로 표현되는 메갈리즘, 남녀 모두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이퀄리즘 등 다양한 ‘이즘’이 종과 횡으로 충돌했다. △페미냐, 여혐이냐…연극계 덮친 페미니즘한국 연극계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담아 페미니즘과 페미니즘에서 파생된 시각을 담아내는 작품을 내놓고 있다. ‘남자충동’처럼 페미니즘 시각에서 새롭게 바뀌는 작품도 있고, 아예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건 작품도 등장했다. 지난 2월 ‘아주 친절한 페미니즘 연극’과 4월 1~5일 ‘페미수제연극-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등이 대표적인 페미니즘 연극이다. 이들 작품은 한국사회가 여성에 가하는 일상적 폭력과 두려움을 다뤘다. 예술계 성폭력 문제를 다룬 구자혜 연출의 ‘가해자 탐구부록: 사과문작성가이드’도 공연됐다. 이 작품은 예술계에서 가해자의 변명과 자기방어만이 아니라 성폭력 문제를 공론화시키지 않는 구조적 문제점을 겨냥하고 있다. 남성 중심의 서사와 권위적인 대한민국 연극계에 반기를 든 페미니즘 야외 게릴라 연극 ‘페미리볼버’도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마당에서 펼쳐진다. 이은경 평론가는 “페미니즘 연극이란 제도권 밖 차별받는 여성을 무대 위에서 조명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며 “최근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이나 문화예술계 성폭력 폭로 등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여성의 자각이 다시 도드라지면서 이에 반응·호응하는 연극 작품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페미니즘 연극의 출발은 80년대로 보고 있다. 극단 산울림 임영웅 연출의 ‘위기의 여자’는 여성의 삶에 주목, 방향성에 대해 질문을 던져 중년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평론가는 “1980년대 여성 서사의 연극은 자기만족에 머물며 중심 담론화되지는 못했다. 이제 여성혐오 및 젠더에 대한 담론이 확산되는 등 사회적 분위기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0여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연극계 주류는 남성적 시각의 작품이고, 여성적 서사의 작품은 적다”면서 “여성캐릭터는 남성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도구로만 다루는 일부 연극에 대해 창작자와 관객이 문제의식을 갖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해석했다. 페미니즘이 시대나 사회의 흐름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에 페미니즘과 관련된 연극 역시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막을 내린 연극 ‘환영’은 일부 관객으로부터 여성을 희생적 존재로만 그렸다고 지적 받았다. ‘환영’은 무능한 남편과 무책임한 친정 식구들을 부양하기 위해 성매매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극을 본 한 관객은 “여성을 희생과 헌신, 모성으로만 규정짓고 있어 공연을 보는 내내 불편했다”고 귀띔했다. 김창화 상명대 교수는 “연극 ‘환영’에 대해 불편하다는 지적은 과도한 페미니스트적인 시각”이라고 했다. 여성혐오 논란 속에서 되레 사유의 영역이 협소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환영’ 속 여성은 여성 비하가 목적이 아니라 왜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이 다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관점을 다르게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단순히 불편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사회에 분명히 존재하는 부분이다. 외면해선 안되고, 고민해야 할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관객 문제의식…변화 움직임 활발 이처럼 연극계 페미니즘은 관객에게 발전적 토론의 장도 이끌어냈다. 올 초 공연한 ‘청춘예찬’은 시대착오적 작품이라는 일부 관객의 비판을 놓고 SNS를 통해 수많은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연극계에서는 하나의 작품을 놓고 토론이 벌어지는 것 자체가 공연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한국 연극계의 페미니즘에 대한 시각이 더 세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연극계 페미니즘은 미국식 페미니즘의 아류처럼 보여질 수 있다는 게 평론가들의 얘기다. 김창화 교수는 “제대로 된 한국 여성의 관점은 부족한 채로 해외 사조를 무분별하게, 여과없이 소비하는 단계”라며 “다양한 공부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근 연극계에서 보다 발전적으로 페미니즘을 다룬 ‘페미그라운드’가 대안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의 남산예술센터에서 지난해 무대에 올려진 이 공연은 여성혐오 및 젠더 문제에 대해 아예 관객과 논의해 제작한 작품이다. 올해는 공동 제작하는 극단과 제작진을 대상으로 성폭력 관련 교육을 받는다는 내용을 협약서에 포함시켜 교육을 진행 중이다. ‘페미리볼버’를 기획하고 작·연출한 김슬기 작가는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색다른 미래를 도처에서 내놓을 수 있도록 연극계 내부는 예민해져야 한다”며 “젊은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 작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각개전투다. 용기를 내 발언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공공극장들은 다양한 예술가의 목소리를 지지해줘야 한다”고 평했다. <용어설명> 페미니즘(Feminism) :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 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말이다.
2017.05.18 I 김미경 기자
박도윤·임영웅·황인선, 학교폭력예방 홍보대사 임명
  • 박도윤·임영웅·황인선, 학교폭력예방 홍보대사 임명
  • 박도윤과 황인선(사진=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박도윤, 임영웅, 황인선이 학교폭력예방 홍보대사로 임명됐다고 학교안전사회공헌운동본부(회장 차경환)가 19일 밝혔다.박도윤은 뮤지컬과 드라마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음원 ‘이별5분전’도 발매하며 가수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학교폭력예방 교육강사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임영웅은 ‘판타스틱 듀오’에 홍대 트로트 영웅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뭣이 중헌디’를 발표하고 트로트계 신세대 가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지난 3월 ‘황야’를 발표했으며 ‘프로듀스 101 황 이모’로 알려진 황인선은 박도윤, 임영웅과함께 학교폭력예방 교육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학교안전사회공헌운동본부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왕따, 집단따돌림,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등 학교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올바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 및 뮤지컬과 역할극 등의 공연을 통한 예술교육을 하는 비영리 사회공헌운동단체다. 2010년 서울교대 교육연수원 교사협의회 회원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봉사 활동으로 출발하였으며 현재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교폭력예방 우수 강사들과 함께 학교 안전을 위한 사회공헌운동을 펼치고 있다.
2017.04.19 I 김은구 기자
임영웅 연출 부조리극 '고도…' 역대 기록물 만난다
  • 임영웅 연출 부조리극 '고도…' 역대 기록물 만난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 할 일도 없는데 목이나 맬까?” 산울림 소극장이 2017년 첫 정기공연으로 ‘고도를 기다리며’를 다시 올리면서 배우들의 의상과 소품, 연출 노트도 함께 전시한다. 한국 연극계의 거장 임영웅이 연출을 맡아 오는 4월 7일부터 한 달 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임 연출은 프랑스 작가 사뮈엘 베케트(1906~1989)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1969년 한국 초연했다. 당시 어렵고 난해하다고 알려진 부조리극을 관객이 연극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극단 산울림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이번 공연에는 역대 출연진 중 가장 오랜 호흡을 자랑하는 배우 한명구(블라디미르 역), 박상종(에스트라공 역), 이호성(포조 역), 박윤석(럭키 역)이 출연한다. 소년 역으로는 정원이 연기한다.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조명디자이너 김종호가 참여해 역대 최고의 완성도 높은 ‘고도’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한편 지난해 7월 문을 연 갤러리 산울림 아트앤크래프트는 ‘고도를 기다리며’ 아카이브 전시를 4월12일부터 23일까지 산울림소극장 2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임영웅 연출의 연출노트, 역대 고도를 기다리며 포스터, 배우들이 실제 사용한 소품과 의상 등 47년간 공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록들이 전시된다. 무료. 공연 입장료는 4만원이다.
2017.03.24 I 김미경 기자
연극무대 男다른 여성연출가 주목하라
  • 연극무대 男다른 여성연출가 주목하라
  • 올해 연극무대도 다섯명의 여성연출가에게 주목해야 한다. 사진왼쪽부터 연출가이자 김수정 극단 신세계 대표, 부새롬 달나라동백꽃 공동대표, 문삼화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 대표, 류주연 극단 산수유 대표, 극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 대표 구자혜 작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해 하나. 술·담배를 잘할 것이다. 오해 둘. 남자보다 카리스마가 넘친다. 오해 셋. 똑똑하거나 금수저, 그래서 해외유학파일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남성보다 앞서가는 여성을 볼 때 자주 갖는 편견들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은 늘었지만 ‘유리천장’은 여전하다. 실제로 기업평가기관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중 올해 임원인사를 단행한 18개 그룹의 전체 임원승진자 1517명 가운데 여성은 37명으로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문화·예술분야에서 연극연출은 여성의 진출이 가장 미약한 곳이었다. 남성연출가란 말은 없지만 여성연출가란 굴레가 쉽게 씌워지는 곳도 ‘연극판’이었다. 그런데 최근 2~3년 사이 여성연출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문삼화(50)·류주연(45)·부새롬(41)·구자혜(35)·김수정(34)이 주축이다. 모두 ‘여성’이면서 2000년대 이후 데뷔한 연출가이자 각자의 연극적 개성과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서도 특이할 만하다. 김창화 상명대 연극학과 교수는 “연극은 수십명의 배우·스태프와의 공동작업이다. 여성은 보통 남성연출가의 조력자인 조연출로 먼저 경력을 쌓으며 배웠다면 요즘엔 곧바로 데뷔가 가능해진 점도 눈여겨볼 지점”이라며 “특히 희곡을 직접 쓸 줄 알고 각색·번안능력은 물론 기술보다 분석 연출을 잘한다는 점도 요즘 여성연출가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장점, 강점으로 승화…“자기 최적화”과거에는 대체로 남성연출가가 바라본 여성연극이 많았다. ‘위기의 여자’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등을 통해 국내 연극계에 여성연극의 붐을 일으킨 인물도 극단 산울림 대표인 연출가 임영웅이었다. 여성연출가의 계보는 그리 길지 않다. 한국 최초의 연극부문 여성연출가 1호에는 2005년 작고한 강유정을 꼽는다. 1966년 국내 최초의 여성극단인 ‘극단 여인극장’을 창단해 39년간 이끌어왔으며 생전에 여성의 삶을 리얼리즘 방법론으로 다룬 100여편을 연출했다. 그 뒤로는 한태숙·김아라·류근혜 등이다. 2000년대 이후에는 문삼화·류주연을 비롯해 부새롬을 거쳐 2010년 뒤 데뷔한 젊은 신진연출가 구자혜·김수정으로 이어진다.김 교수는 “문삼화는 다양한 언어를 실험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끌고 나가는 저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류주연에 대해선 “여성연출가 중 연극성의 깊이를 가장 잘 이해한다. 날카로우면서도 균형 잡힌 안목으로 사회이슈의 본질을 섬세하고 정교하게 짚어낸다”고 했다. 이은경 연극평론가도 같은 연배인 두 연출가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이전에도 주목받아 왔고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류주연에 대해선 “텍스트를 잘 고른다. 텍스트를 자기의 최적화한 언어와 스타일로 잘 보여주는 머리가 좋은 연출가”라고 칭찬했다. 부새롬에 대해서는 “사회적 고민과 의식을 저변에 깔고 있다. 고전을 번안하는 데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현실에 뿌리를 둔 창작극을 많이 올리며 꾸준히 자기 언어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평했다. 극단 산수유의 대표인 류주연은 스스로에 대해 “나는 팔랑귀다. 귀가 얇고 포기가 빠른 편”이라고 소개했다. “주장이 세지도 않다. 초반엔 카리스마 있는 척 흉내낸 적도 있지만 배우와 생각이 다를 때는 여러 차례 설득하고 회유한다”고 웃었다. 늦깎이 연출가인 류주연의 전공은 국문학이다. 연극을 하고 싶어 26살에 무작정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뛰어들었다. 극단 백수광부로 연극계에 입문했고 공연예술아카데미에서 연극을 배웠다. 류주연은 “이런 콤플렉스가 강점이 된 것 같다”며 “술·담배는 못하지만 연습할 때 배우 의견을 많이 듣는 편이다. 지금 생각하면 카리스마가 없는 게 오히려 긍정적으로 흘러간 타입”이라고 했다.△지금, 주목받는 이유…“자기검열 無”다수의 연극평론가는 요즘 여성연출가의 특징으로 “자기검열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진지한 주제를 말하는 데 있어 유머와 위트도 잊지 않는다고 했다. 연극연출가 윤한솔은 “과거 여성연출가는 일종의 남자였다. 남자의 카리스마를 대체한 유형이었다면 지금은 결이 다르다. 우리가 페미니즘을 학습했다면 그들은 굳이 학습하지 않아도 되더라. 특히 젊은 여성연출가는 여성이니까 다르게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보이더라. 자기 설득 과정이 없다”고 귀띔했다. 부새롬 연출은 김은성 작가와의 결합이 시너지를 내 함께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얻고있다. 지난해 초연한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 한 장면(사진=두산아트센터).구자혜·김수정 등 신진 여성연출가는 내(여성) 얘기를 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 평론가는 “두 사람 모두 하고 싶은 것을 많이 시도하고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위트도 다룰 줄 안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용기와 에너지가 돋보인다”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했다. 윤 연출은 ‘대학로의 사고뭉치’라 불리는 김수정에 대해 “영리한 연출을 한다”며 ‘그러므로 포르노’ ‘보지체크’ 등을 예로 들었다. 연극 ‘보지체크’는 원작 ‘보이체크’에서 ‘이’자를 빼고 ‘지’를 넣어 여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순우리말로 만들었다. “김수정은 겉치레에 대한 강박에서 비켜나 있다”며 “여성이 하면 남성보다 과감할 수 있는데 여성연출가로서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극무대도 이들의 작품에 주목해야 한다. 올 상반기·하반기 무대가 꽉차 있다. 문삼화 연출이 ‘소나기마차’로 포문을 연 데 이어 류주연은 올 7월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다. 배삼식 작가의 신작 ‘1945’(가제)를 통해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민초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김수정은 오는 11월 ‘파란나라’를 재연한다. 구자혜는 그동안 공론화되지 못했던 ‘연극계 성폭력’에 대해 건드릴 예정이다. ‘가해자 탐구_부록:사과문작성 가이드’(남산예술센터 4월 21~30일)란 작품을 통해 연극계와 관련한 발언 자체가 없는 현상을 꼬집을 계획이다. 우연 남산예술센터 극장장은 “구자혜는 가해자를 지속적으로 탐구한다. 이번에는 예술가라고 불리는 자들의 자기도취적인 성폭력, 이 문제를 고발할 경우 창작의 기회를 다시는 얻을 수 없다는 공포를 조장하는 예술계의 부조리에 집중한다. 여성이 바라보는 연극계 현실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14 I 김미경 기자
'스위니토드'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영예의 대상
  • '스위니토드'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영예의 대상
  •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연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스위니토드’로 한국뮤지컬어워즈대상을 수상한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사진=한국뮤지컬협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뮤지컬협회 주관으로 올해 처음 열린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스위니토드’는 ‘노트르담 드 파리’ ‘마타하리’ ‘위키드’ ‘킹키부츠’ 등을 제치고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스위니토드’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뜻밖의 수상이다. 고생하며 만든 작품인데 크리에이티브 팀의 열정으로 받은 상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한국의 작품이 해외에도 선보이는 그날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창작뮤지컬 중 최고 작품을 가리는 ‘2016뮤지컬작품상’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 돌아갔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의 장상용 대표는 “‘1000억을 줘도 백석의 시 한 줄과 바꿀 수 없다’는 대사가 있다. 그런 삶을 살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준 창작진과 배우, 관객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연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로 2016뮤지컬작품상을 수상한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의 장상용 대표(사진=한국뮤지컬협회).남우주연상은 ‘킹키부츠’의 정성화가, 여우주연상은 ‘스위니토드’의 전미도가 받았다. 정성화는 “연출가 제리 미첼이 ‘배우는 죽을 때까지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계속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미도는 “노래를 잘 못하는 뮤지컬배우란 생각에 계속해야 할지 고민할 때 만난 작품”이라며 “버티길 잘 한 것 같다. ‘스위니토드’ 팀 덕분에 받는 상이라 감사하다”고 전했다.이날 시상식에서 ‘스위니토드’는 대상 외에 여우주연상(전미도), 남자신인상(김성철)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도 2016뮤지컬작품상과 극본·작사상(박해림), 연출상(오세혁)으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한국뮤지컬어워즈는 지난 50년 동안의 한국뮤지컬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뮤지컬협회 주관으로 올해 처음 개최했다.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14회 이상 공연한 뮤지컬 중 55개 제작사의 작품 77편을 대상으로 전문 심사위원 평가 80%와 일반 투표단 평가 20%를 합산해 수상작 및 수상자를 선정했다.이날 시상식엔 젊은 뮤지컬인은 물론 연출가 임영웅, 배우 김성원 등 뮤지컬계 원로와 프로듀서 송승환, 배우 최정원 등 중견 뮤지컬인 등이 한데 어우러져 뮤지컬 축제를 펼쳤다.다음은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한국뮤지컬어워즈대상=스위니토드 ▲2016뮤지컬작품상=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남우주연상=정성화(킹키부츠) ▲여우주연상=전미도(스위니토드) ▲남우조연상=박은태(도리안 그레이) ▲여우조연상=신영숙(레베카) ▲남자신인상=김성철(스위니토드) ▲여자신인상=이예은(위키드) ▲앙상블상=킹키부츠 ▲신인연출상=추정화(인터뷰) ▲극본/작사상=박해림(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작곡/음악감독상=이진욱(라흐마니노프) ▲안무상=신선호(로기수) ▲연출상=오세혁(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무대예술상=오필영(마타하리) ▲프로듀서상=엄홍현(마타하리) ▲특별공로상=박만규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연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킹키부츠’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정성화(사진=한국뮤지컬협회).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연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스위니토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전미도(사진=한국뮤지컬협회).
2017.01.16 I 장병호 기자
조승우·변요한 ★출동…한국뮤지컬어워즈 본선투표 시작
  • 조승우·변요한 ★출동…한국뮤지컬어워즈 본선투표 시작
  •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조승우(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지난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온라인 본선투표에 들어갔다. 이번 뮤지컬어워즈는 예심을 통해 뽑힌 수상후보를 대상으로 온라인 본심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가려지게 된다.예심에서 참여한 ‘온라인투표단’(전문가 200명·일반관객 100명)이 또다시 본심투표에 참여한 후 그 결과를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시상식이 이미 수상자를 어느 정도 노출하고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순수 100% 당일 현장 발표한다.뮤지컬인들이 직접 만들어 여는 첫 시상식인 만큼 뮤지컬 마니아층의 이목이 집중하면서 일반관객 대상 시상식 티켓판매 결과, 인터파크 예매사이트에서 10초 만에 매진됐다.이날 행사장에는 한국뮤지컬사 50년을 맞아 국내 뮤지컬계를 위해 디딤돌을 놓은 원로 뮤지컬인을 비롯해 제작사·배우·기획자·무대 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주연상 후보인 김선영(잃어버린 얼굴 1895), 박혜나(위키드), 조승우(스위니토드) 등의 배우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여우 조연상 후보에 구원영(도리안 그레이), 김영주(위키드), 김지우(킹키부츠), 신영숙(레베카), 아이비(아이다)도 참석을 확정했다. 남우 조연상의 박영수(곤 투모로우), 전역산(난쟁이들), 최민철(노트르담 드 파리), 최재웅(도리안 그레이) 후보도 함께 자리한다.여우 신인상 수상후보에는 드라큘라와 위키드 두 작품으로 후보에 오른 이예은을 비롯해 김지혜(로기수), 전나영(노트르담 드 파리), 홍서영(도리안 그레이) 후보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철(스위니토드), 카운트테너 루이스 초이(파리넬리), 민우혁(아이다), 이상이(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또한 남우 신인상 후보자격으로 어워즈를 빛내기 위해 참석한다. 첫 뮤지컬 작품 ‘헤드윅’을 통해 신고식을 치른 변요한도 참석을 알렸다.시상식 축하공연은 어워즈의 주제인 ‘한국뮤지컬 50년, 앞으로 50년’의 의미를 담아 120여분간 치러진다. 더불어 올해 작품상 후보작과 의미 있는 작품의 주요넘버 하이라이트 공연도 이어진다. 한국뮤지컬협회 2대 이사장을 역임한 김성원 배우를 비롯해 임영웅, 이종훈 연출 등이 시상자로 나선다.객석 티켓이 10분여만에 매진된 데에 따라 ‘네이버TV’로 생중계한다. 또한 시상식에 앞서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 환기를 위한 컨퍼런스도 준비한다. ‘원아시아마켓 네트워크 컨퍼런스’를 주제로 해외유통 관계자와 투자관련자, 뮤지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당일 오후 3시 카오스홀에서 열린다. 유희성 공동조직위원장(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다소 어수선한 시국과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어렵게 탄생한 뮤지컬인들의 축제인 만큼 많은 이들이 함께 해 대한민국 뮤지컬인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6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펼쳐진다.
2017.01.10 I 김미경 기자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금관문화훈장' 수훈
  •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금관문화훈장' 수훈
  •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연출자로 유명한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가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2016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명단을 발표하고 문화훈장 수훈자 18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은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대표에게 수여한다. 임 대표는 1955년 ‘사육신’ 연출로 데뷔했다.특히 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이래 각종 연극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였다. 1970년 극단 산울림을 창단하고 1985년 소극장 산울림을 개관한 이후 현재까지 완성도 높은 국내외 문제작을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등 대한민국 연극계와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김윤식·서정인·백영수·육명심 ‘은관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은 평론가 김윤식, 소설가 서정인, 화가 백영수, 사진작가 육명심 등 4명에게 수여된다. 평론가 김윤식은 1962년 ‘문학사 방법론 서설’로 등단한 이후 방대한 저술을 통해 당대 작가들의 문학사적 의의를 높이고 문학연구의 실증적 기반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설가 서정인은 1962년 소설 ‘후송’으로 등단한 이후 40여 년의 꾸준한 활동을 통해 절제된 문장과 세밀한 심리묘사로 시대를 대변하고 평범한 소시민들의 삶을 그리면서 한국 소설 문학 발전에 공헌했다. 화가 백영수는 1947년 김환기·이중섭·유영국·장욱진 등과 함께 한국 최초의 추상적 화풍을 추구한 신사실파 동인의 유일한 생존 작가로 ‘한국 현대미술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사진작가 육명심은 50여년간 ‘예술가의 초상’ ‘백민’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 기록 사진계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한국현대미술사-사진’, ‘세계사진가론’ 등을 저술하고 사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데 노력하는 등의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보관문화훈장은 오페라의 대중화와 예술적 성취를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고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과 시낭송 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문학 발전에 공헌한 김성우 전 한국일보 주필, ‘폭풍의 화가’로 불리며 대한민국 최초의 시립미술관이라 할 수 있는 제주서귀포 기당미술관 명예관장을 지낸 고 변시지 화가, 국내 최초로 말러교향곡 전곡을 연주해 말러 신드롬을 일으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임헌정 예술감독 등 4명에게 수여한다.옥관문화훈장은 고 강석홍 전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 명예회장,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던 홍성찬 전 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장. 현대목공예 장르를 개척한 최병훈 홍익대 교수가 받는다. 이 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예능보유자로 전통음악의 발전에 기여한 이재화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1995년 국내 최초로 민간발레단을 설립해 활동한 김인희 전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등이 옥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이름을 올렸다. 화관문화훈장은 지역문화원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의 문화 발전에 공헌한 송성헌 대덕문화원 원장, 차판암 전 합천문화원 원장, 서울시립미술관 등 문화예술 건축을 설계한 한종률 한종률도시건축 대표, 조순자 가곡전수관 관장 등 4명에게 수여된다.◇‘대한민국문화예술상’ 배우 정동환 등 6명 받아문체부는 1969년에 제정되어 이번에 48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의 수상자 명단도 공개했다. 문화 부문에서는 백동민 아트인포스트 대표이사, 고 변양섭 전 울주문화원 원장, 쾰른 오페라극장 성악가 사무엘 윤, 박기호 아미미술관 관장, 극단 컬티즌 연극배우 정동환, 대산문학상과 대산창작기금 등을 통해 지난 24년간 문학 발전에 매진한 대산문화재단이 대통령 표창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빨래’의 추민주 연출 등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9명 선정문체부는 문화 부문의 젊은 창작자와 예술가들에게 주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의 수상자도 발표했다. 문학 부문에서는 소설가 해이수, 미술 부문에서는 작가 나현, 디자인 부문에서는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조수용, 건축 부문에서는 한양대 건축학부 김은미 교수, 음악 부문에서는 앙상블 디토의 리더인 리처드 용재 오닐, 전통예술 부문은 국립창극단 단원 유태평양, 연극 부문에서는 뮤지컬 ‘빨래’의 연출가 추민주, 진주 지역 극단 ‘현장’의 고능석 대표, 무용 부문에서는 마린스키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기민 등 9명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예술 유공 공무원 6명(장관표창)과 지난 11월 발표된 ‘2016년 지역문화브랜드’ 공모사업에 선정된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대상) 등 3개 지역에 대한 시상도 같이 진행한다.
2016.12.20 I 김용운 기자
뮤지컬배우 박도윤, 발라드 '이별 5분전' 9일 발표
  • 뮤지컬배우 박도윤, 발라드 '이별 5분전' 9일 발표
  • 박도윤(사진=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뮤지컬 무대에서 입지를 다진 배우 박도윤이 발라드곡 ‘이별 5분전’을 9일 낮 12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표한다.‘이별 5분전’은 2PM 황찬성 주연의 웹드라마 ‘로맨틱 보스’의 OST ‘유 아 마이 드림(You are My Dream)’을 작사, 작곡, 편곡한 슈퍼너구리와 신예 렐레가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이별을 앞둔 연인의 이야기로 오늘따라 뭔가 다른 그녀에 본능적으로 이별을 감지한 한 남자의 속마음을 담았다.박도윤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016 희망을 파는 착한콘서트’에 무데에 올라 ‘이별 5분전’ 첫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는 유리상자 박승화, 백청강, 서지안, 설하윤, 불독, 에이디이, 비오케이, 임영웅, 솔티, 채환이 재능기부로 함께 참여했다.박도윤은 뮤지컬 ‘화랑’ ‘로미오와줄리엣’ ‘내 남자친구에게’ 등을 통해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향후 활동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도윤은 클린콘텐츠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관련기사 ◀☞ [촛불 40일간의 기록]"끝내 이기리라" 130만의 떼창…촛불에 힘 실은 공연☞ [단독]벤·포티, 6개월째 열애중…뮤지션 커플 탄생☞ ''썰전'' 전원책-유시민 "탄핵안 가결 가능성 90% 이상"☞ ''썰전'' 전원책 "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공개는 의결권 침해"☞ [판타지 드라마]①슈트 입은 ''도깨비''…韓‘왕좌의 게임’ 나올까
2016.12.09 I 김은구 기자
윤석화 '마스터클래스' 마지막 앙코르…"고별무대될 것"
  • 윤석화 '마스터클래스' 마지막 앙코르…"고별무대될 것"
  • 올초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연극 ‘마스터클래스’의 한 장면(사진=돌꽃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번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더 이상 마스터클래스 무대에 오르지 않겠다.”1998년 초연해 배우 윤석화에게 최연소 이해랑 연극상을 안겨줬던 연극 ‘마스터클래스’(제작 돌꽃컴퍼니) 무대에 배우 윤석화가 마지막으로 오른다. 연기인생 40주년을 맞은 윤석화가 지난 3월 18년만에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뒤 마지막 앙코르 무대다. 오는 9월 27일부터 3주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마스터클래스’는 오페라의 여신으로 불리우는 마리아칼라스의 삶을 풀어낸 작품이다. 윤석화의 연륜을 녹여낸 깊은 내공과 캐릭터와의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대체불가배우’의 수식어를 얻어냈다.이번 앙코르에서는 마리아 칼라스를 연기할 윤석화를 비롯해 연극계 대부 임영웅과 지휘자 구자범을 각각 예술감독과 음악감독으로 자문 역할을 한다. 이종일 감독이 연출을 맡고 러시아 피아니스트 수재인 안드레이 비니첸코가 매 공연 라이브로 피아노 연주를 들려준다.또한 ‘레미제라블’, ‘스위니토드’ 등 대작 뮤지컬 무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해 푸치니의 토스카 아리아를 최초로 선보인다. 성악 전공인 그는 오페라의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오페라 ‘리타’의 연출을 맡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소프라노 샤론 역에는 윤정인, 소프라노 소피역에 서울시뮤지컬단 소속인 베테랑 배우 박선옥이 새롭게 합류한다. 역량 있는 무대를 선보인 테너 이상규와 김현수가 3월 공연에 이어 함께해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윤석화의 ‘마리아 칼라스’를 볼 수 있는 단 3주간의 특별한 고별 무대가 될 전망이다. 노래의 여신 마리아 칼라스의 격정적인 인생을 다룬 무대는 9월 27일부터 10월 16일까지. 앙코르 공연 1차 티켓 오픈은 8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된다. 02-3672-3001.
2016.08.25 I 김미경 기자
손숙의 모노드라마 '그여자' 마포서 만난다
  • 손숙의 모노드라마 '그여자' 마포서 만난다
  • 손숙의 모노드라마 ‘그 여자’(사진=마포문화재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손숙의 모노드라마 ‘그 여자’가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 무대에 오른다. 시몬느 드 보봐르의 소설 ‘위기의 여자’를 한국 여성의 현실에 맞게 각색한 작품으로 임영웅이 연출을, 그의 부인인 오증자 산울림 대표가 극본을 맡아 탄생한 작품이다.‘여자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로 배우 손숙이 주연을 맡아 1990년 초연했다. 2015년 여름 소극장 산울림 개관 30주년 기념공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대미를 장식했을 만큼 손숙과 극단 산울림에게 의미있는 작품이다. 데뷔 이후 50여 년 동안 무대 위에서 수많은 여성들의 삶을 표현해온 손숙은 초연 당시 깊이있는 감정표현과 섬세한 몰입으로 많은 주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그 여자’는 안정적인 가정의 행복한 주부가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후 자신의 인생을 성찰하고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남편과 아이들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여자는 놀라움과 분노, 초조, 불안 등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방황하며 막막한 외로움에 빠진다. 아내·엄마·자신에 대한 자아성찰 속에서 여자는 무엇으로 살며 자신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를 관객에게 묻는다.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 티켓은 마포아트센터(02-3274-8600)와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마포아트센터 회원·마포구민은 최대 1인 4매까지 10% 할인이 적용된다. 02-3274-8600.손숙의 모노드라마 ‘그 여자’(사진=마포문화재단).손숙의 모노드라마 ‘그 여자’(사진=마포문화재단).손숙의 모노드라마 ‘그 여자’(사진=마포문화재단).
2016.08.06 I 이윤정 기자
소극장 산울림, 개관 31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 소극장 산울림, 개관 31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극장 산울림이 개관 31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소극장 산울림은 연극·공연예술공간에서 더 나아가 예술작품 전시와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고 24일 밝혔다. 임수진(53) 산울림 극장장은 오는 28일 갤러리와 공방, 아트숍이 어우러지는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 개관을 시작으로 전문 예술인과 수강생을 교육하는 ‘산울림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극장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한다고 밝혔다. 소극장 산울림은 임 극장장의 아버지이자 연극계 대표 연출가인 임영웅(80) 연출이 1969년 극단 산울림을 창단한 뒤 1985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에 개관한 극장이다. 인디음악 신에 둘러싸여 대학로보다 척박했던 홍대 연극계 공연예술 전반의 발전을 주도해왔다. 극단 산울림은 부조리극인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한국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그뒤 연극 ‘위기의 여자’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등 1980~1990년대 젊은층뿐 아니라 중장년층을 극장으로 끌어들였다. 또한 젊은 연출가의 실험적 무대를 지원하는 ‘산울림 실험무대’, 고전을 쉽게 해석해 신진단체와 선보이는 ‘고전극장’, 클래식과 음악을 융합한 ‘편지콘서트’ 등 연극계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시도를 해왔다. 소극장 산울림 2층에 자리 잡은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는 회화·금속·도자·사진 분야 등의 작가들이 창작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오는 9월 11일까지 개관전을 열고 고희승·김기철·김두희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산울림 아카데미는 극장과 갤러리, 연습실로 이어지는 복합문화공간 안을 통해 교육을 받는다. 임 극장장은 “일상생활과 만나는 예술작품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보다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현장이 되고자 한다”며 “또한 산울림 아카데미는 전문 예술인과 함께 창작에 참여하는 새로운 문화적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층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 전경(사진=소극장 산울림).
2016.07.24 I 김미경 기자
연극계 전설들 "연극판 주름 잡으러 돌아왔소"
  • 연극계 전설들 "연극판 주름 잡으러 돌아왔소"
  • 백전노장.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원로연극제’를 통해 연극무대로 돌아온 영원한 현역 하유상(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김정옥·천상세·오태석을 비롯해 ‘햄릿’에 출연하는 정동환, 한평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는 배우 김동수, ‘햄릿’의 손숙과 전무송. 중앙 큰 사진은 극단 목화 대표 오태석 작·연출의 ‘태’에서 주인공 박중림(사육신 박팽년의 아버지) 역을 맡은 오현경(80).[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40여년 전 작품이 오늘날 관객과 어떻게 만날지 궁금하다”(연출 오태석), “지난해 폐업과 두번의 교통사고 후 공연할 엄두를 못냈는데 큰 용기가 됐다. 자긍심을 얻었다”(배우 김동수), “70년 전 시대를 증언하는 작품을 선보이겠다”(작가 겸 연출 김정옥). 연극계 백전노장들이 돌아왔다. 1970~1980년대 한국 연극사를 이끈 연극판 전설들이 자신의 대표작을 들고 관객과 만난다. 세 개의 각기 다른 무대에서다. 우선 4명의 원로배우가 자신의 자택을 개조한 1평 무대에서 매월 1회 이상 공연을 올린다. 이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중견·원로연극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옆집에 배우가 산다: 한평극장’ 2기 사업으로 오는 12월까지 이어가는 무대다. 이어 ‘원로연극제’가 힘을 보탠다. 6월 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현역 원로들의 건재함을 엿볼 수 있게 한 무대다. 바통은 7월 12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햄릿’이 받는다. 유인촌(65)·윤석화(60)·손숙(72)·박정자(74)·전무송(75)·정동환(67)·김성녀(66) 등 연극계 ‘별’들이 총출동한다. 사실 출발은 이윤택(64)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었다. 이 감독은 올 초 중견연극인창작집단이 올린 ‘바냐 아저씨’의 연출을 맡으며 대학로 복귀를 선언했다. 이후 40돌을 맞은 76단의 연출가 기국서(64)가 오랜 외도를 접고 신작 ‘리어의 역’을 올렸고, 여기에 신구(80)·백일섭(72)·임동진(72) 등이 다양한 작품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사업 ‘옆집에 배우가 산다’의 참여배우 김동수가 자신의 자택에서 공연 뒤 관객들과 이야기하고 있다◇한평극장 가보니…숨소리·표정 가까이 몰입 지난 23일 늦은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주택가. ‘옆집에 배우가 산다’(한평극장)란 입간판이 선 출입문에 들어서자 2평 남짓한 작은 방에 배우 김동수(69)가 맨발로 서 있었다. 반대편 세개 벽면에는 10여개 의자가 촘촘히 들어섰고 무대는 빛을 막는 긴 커튼과 양 벽면 가득 들어찬 책장이 전부였다. 이날 순수관객은 3명. 김동수 배우의 짧은 인사와 작품소개로 1인극 ‘인생’의 막이 올랐다. “먼 길을 걸어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배우 김동수입니다. 위화의 동명소설 원작에 김동수란 배우의 인생을 교차해 모노낭독극으로 구성해봤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김 배우는 1인다역은 물론, 막과 장을 알리는 신호와 음향까지 모든 스태프 역할을 해냈다. 뺨을 때리는 장면을 연기할 때에는 자신의 손바닥을 크게 두번 내리치기도 했다. 1m여 간격을 두고 마주하다 보니 배우의 눈빛·몸짓·숨소리까지 들려왔다. 동네 찻집에 비치한 팸플릿을 보고 찾아왔다는 한 관객은 “오랜만에 정화된 느낌이다. 집 근처서 연극을 볼 수 있다니 너무 좋다”고 웃었다. 지난해 시작한 ‘한평극장’은 올해 기부금을 확보하지 못해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자비로 운영 중이다. 반응이 좋았던 만큼 매해 지속하는 게 목표다. 김지선 한국연극인복지재단 간사는 “작년 첫 시도로 홍보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단체관람이나 초청공연 요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배우 박정순·김동수·심철종과 함께 윤예인이 합류해 이어간다. ◇연극 인생 녹여낸 ‘원로연극제’오태석 연출김정옥(85)·오태석(77)·하유상(89)·천승세(78) 등 한국연극사 산증인들의 대표작이 6월 한 달간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원로연극제’에서다. 원로연극인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들 원로 4인의 작품을 최종선정했다. 연출가 임영웅, 배우 권성덕, 안호상 국립극장장, 박계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장,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회장 등 총 7명의 운영위원이 현장에서 뛸 수 있는 원로 연극인을 추리고 나이순대로 3~4명의 작품을 먼저 무대화하기로 했다. 순서대로라면 임 연출도 포함되지만 운영위원인 만큼 첫 무대에서는 빠졌다.덕분에 김정옥 작·연출이 1974년 초연한 ‘그 여자 억척 어멈’(6월 3~1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과 오태석 작·연출의 ‘태’(6월 3~12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를 9년 만에 볼 수 있게 됐다. 하유상 작·구태환 연출이 1957년 초연한 ‘딸들의 연인’(6월 4~12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과 천승세 작·박찬빈 연출의 ‘신궁’(6월 17~2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도 잇따라 공연한다. 조선시대(계유정난), 한국전쟁, 근현대 등 짧게는 50~60년, 길게는 500년 이상된 과거의 이야기들이다. 김 작가는 “한국전쟁과 1·4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 여배우 배수련의 이야기다. 70여년을 거슬러 올라가서 그 시대를 살아낸 인생과 환경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 연출은 “쉽게 남에게 휩쓸리고 다수에 속해야만 견딜 수 있는 세상에서 나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귀띔했다. 하 작가는 “전쟁의 상흔이 아직 남아 있던 시기에 연애자유를 다룬 코믹극을 썼다. 어두운 역사지만 밝은 인간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연극 햄릿…평균 68.2세 연극인 뭉치다 “배우의 존재감과 연기로 승부하는 햄릿을 만들겠다”(연출가 손진책). 평균연령 68.2세, 연기인생을 합치면 무려 422년이다. 국가대표급 중견·원로배우가 총출동한 연극 ‘햄릿’ 말이다. 연출가 이해랑(1916~1989) 탄생 100주년과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신시컴퍼니가 제작하는 대작이다. 9명 출연배우들은 모두 역대 이해랑연극상 수상자로 유인촌(10회 수상자)이 햄릿으로, 윤석화(8회)가 오필리아로 등장한다. 정동환(19회), 손숙(7회), 박정자(6회), 전무송(15회), 김성녀(20회), 권성덕(12회), 손봉숙(18회)도 나서 국내 유례없는 별들의 잔치가 될 전망이다. 손진책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고, 각색을 맡은 배삼식 작가와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등이 의기투합해 4시간 정도의 원작 분량을 2시간으로 압축해 선보인다.
2016.05.26 I 김미경 기자
나인뮤지스 8人8色 화보, 포토그래퍼들이 뽑은 베스트컷 공개
  • 나인뮤지스 8人8色 화보, 포토그래퍼들이 뽑은 베스트컷 공개
  • 나인뮤지스(사진=메이크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스페셜 화보집 발간을 앞두고 촬영에 참여했던 8명의 포토그래퍼들이 각각 베스트컷을 선정했다.나인뮤지스의 이번 화보집을 기획한 글로벌 크라우드펀드 플랫폼 메이크스타 측은 18일 참여 포토그래퍼 배지환, 강희국, 임영웅, 니나안, 박경인, 레이준, 신혜림, 진수경이 뽑은 베스트컷을 공개했다.이번 화보집은 나인뮤지스 멤버 1명이 인기 포토그래퍼 한명과 각각 팀을 이뤄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촬영에 참여한 배지환 에스아이크리에이션 대표는 “이번 나인뮤지스 스페셜 화보촬영은 화려한 무대에서의 모습이 아닌 멤버들의 무대 밖 진짜 모습을 담아내기 위한 작업이었다.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그 어떤 아티스트들 보다 사진모델들로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나인뮤지스 화보 제작 프로젝트는 시작 20분만에 목표금액을 100% 달성했다. 특이 이번 화보 크라우드 펀딩은 목표금액 달성률에 따라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된다. 달성률이 150%를 넘어서며 멤버들이 직접 고른 컷으로 엽서세트 제작이 확정됐, 200%에서는 스페셜섹션이 더해져 화보집 페이지가 늘어나기도 했다. 300% 달성 여부에 따라 특별 제작된 나인뮤지스 화보스티커가 화보집 구성물에 포함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참여자 전원이 화보집에 명예제작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나인뮤지스 화보집 제작프로젝트는 현재 목표금액 달성률 247%에 달하고 있다. 오는 23일 프로젝트를 마감하고 제작에 들어가 6월초 전세계 팬들에게 배송이 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 트와이스 ''CHEER UP'' 뮤비, 24일 만에 3000만 뷰 돌파☞ 블락비 박경 ''자격지심'' 가사 티저…얼룩말과 전화기 사이☞ KBS, 유상무 논란에 ‘외개인’ 행사 및 첫방 연기☞ ''히든싱어'' CP "中의 예능 베끼기, 손쓸 방법이 없다"☞ 이수민, 그는 누구인가 [음악의신2를 보자③]
2016.05.19 I 김은구 기자
나뮤 '8人8色' 화보 B컷 공개…크라우드 펀딩 200% 기념
  • 나뮤 '8人8色' 화보 B컷 공개…크라우드 펀딩 200% 기념
  • 나인뮤지스 B컷 화보(사진=메이크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나인뮤지스의 스페셜 화보제작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가 목표금액의 200%를 달성했다. 이를 기념해 이번 펀딩을 진행하는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메이크스타 측은 11일 B컷 화보를 미리 공개했다.공개된 화보에서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각기 다른 콘셉트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인뮤지스 멤버 8인과 인기 사진작가 배지환, 강희국, 신혜림, 니나안, 레이준, 박경인, 임영웅, 진수경 8인이 1대1로 팀을 이뤄 한권의 화보집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인뮤지스와 팬들의 특별한 교감과 소통을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이번 화보 제작 프로젝트는 시작 20분만에 목표금액을 100% 달성해 화제가 됐다. 프로젝트의 수익금은 나인뮤지스 멤버들과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이름으로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는 “해외에 있는 나인뮤지스 팬들로부터 ‘프로젝트를 기획해 줘서 감사하다’는 메일을 받을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는 나인뮤지스의 전세계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나인뮤지스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스타와 팬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무엇인가를 해내는 과정이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메이크스타 홈페이지에서는 나인뮤지스 멤버 8명이 직접 전하는 화보촬영 현장 스케치 영상이 업로드돼 있다.
2016.05.11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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