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197건

  • "`빅맥지수` 잊어라..`김치지수` 뜬다"
  • [edaily 김현동기자] "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비교하려면 김치찌개 값을 살펴라." `김치지수`가 전세계 통화의 구매력 척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독자기고란(옵저버란)을 통해 전세계 맥도날드 햄버거 가격을 비교해 각국 통화의 가치평가를 측정하는 `빅맥지수`를 대신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김치찌개 가격 지수인 `김치지수`가 새로운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빅맥지수`는 영국의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세계 각국의 빅맥 햄버거 가격을 비교해 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는 동일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세계 어디서나 같아지도록 환율도 변동한다는 `구매력 평가 가설`에 기초한 것으로, 지수가 낮을수록 그 통화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FT의 이번 보도는 KOTRA가 최근 78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 발표한 "세계 주요 도시 생활여건" 자료를 소개하며 나온 것이다. FT는 그러나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34.20달러이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26.32달러인 김치찌개 1인분 가격이 서울에서는 4~5달러에 불과해 김치의 구매력 평가 지표로서의 객관성이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김치찌개 가격이 나라마다 다른 것처럼, 김치가 세계적인 음식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도 덧붙였다.
2005.05.26 I 김현동 기자
  • `9만9천원` 제주도 여행상품 어떨까?
  • [edaily 피용익기자] 9만9000원에 제주도를 2박3일 여행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등장했다. 지금까지 소개된 제주도 여행상품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캉스여행사는 2일 "지난달부터 9만9000원에 제주도를 여행할 수 있는 `제주 타이타닉 투어`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주5일 근무제 실시와 항공료 인상 등에 따라 뱃길을 이용한 저비용의 제주 관광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캉스여행사가 내놓은 초저가 여행상품은 월·수·금 오후 7시에 인천항을 출발해 다음날 아침에 제주도에 도착, 하루 동안 관광한 후 다시 저녁에 배를 타고 다음날 오전 인천에 돌아오는 코스다. 선상에서 2박을 하게 되므로 실제로 제주도에서 머무는 기간은 한나절이다. 인천항에서 제주항까지는 6000톤급의 카페리선 `오하마나호`를 이용한다. 그러나 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는 호화 유람선을 생각하면 안 된다. 일본에서 10년 사용한 배를 들여와 다시 4년 남짓 사용한 선박이라 다소 낡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여행상품으로 배를 탄 사람들은 3등실을 이용한다. 군대 내무실처럼 여러명이 일렬로 누워 잠을 자야 하는 구조의 단체실이다.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 잠을 자기가 불편한 사람들은 예약시 3만원을 추가로 내면 침대가 있는 2등실을 준다. 인천에서 제주까지의 항로는 1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운항중 선상에서는 레크리에이션, 라이브 공연,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아침에는 제주도의 일출을 선상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선상에서는 출발 당일 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식사가 무료 제공된다. 밥과 국에 김치, 나물 등이 반찬으로 나온다. 돌아오는 배에서는 5000원을 내야 저녁을 먹을 수 있다. 또는 선상 편의점에서 라면 등으로 끼니를 대신할 수도 있다. 제주도에 도착하면 한라산을 등반하거나 제주 시내를 관광하게 된다. 제주 시내 관광은 소인국 테마파크, 상황버섯 농장, 외돌개, 섭지코지, 유채꽃 촬영지, 제주공예마을, 해수 사우나 등의 코스로 짜여 있다. 등반 및 관광이 끝나고 인천행 배에 승선하기 전에는 내국인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 `제주 타이타닉 투어` 여행상품은 선상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단체 관광객에 적당하다. 다만 화려한 호화유람선을 타고 우아한 선상파티를 즐기는 `영화같은` 상상을 하면 곤란하다. 9만9000원 초저가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여행이 즐겁다.
2005.05.02 I 피용익 기자
  • 검찰, 이재용씨 주식저가취득 사건 무혐의 결정
  • [edaily 조용철기자] 참여연대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아들 재용씨(現 삼성전자(005930) 상무)의 삼성투신운용 주식을 편법으로 취득했다고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손기호 부장검사)는 28일 "이재용씨의 삼성투신운용 주식 매입과 삼성자동차에 대한 거액 대출을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참여연대가 이수빈 회장 등 삼성생명 전·현직 경영진 6명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지난 13일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삼성생명과 한빛은행이 이재용씨를 사이에 두고 주식을 맞바꾼 것은 부실자산 정리가 급박한 상황에서 부채비율을 줄이고 자기자본을 늘리기 위한 조치였으며 이를 통해 삼성생명 임원들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려 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어 "삼성생명측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고 한빛은행이 보유하던 주식을 매입하려고 했지만 한도가 넘어 이재용씨를 소개했고 이재용씨가 주식을 매입하면서 형사처분을 받을 정도로 헐값으로 부당하게 매입한 것으로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99년 1월 삼성생명이 한일투신운용, 한빛투신운용 주식 각 30만주씩 모두 60만주를 액면가(주당 5000원)에 한빛은행에 넘기고, 한빛은행은 삼성투신운용 주식 60만주를 역시 주당 5000원씩에 이재용씨에게 넘기는 등 주식을 맞교환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었다.
2005.04.28 I 조용철 기자
  • 문희상과 추미애의 <잡보장경>
  • [오마이뉴스 제공]국회의원실을 방문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의미있는 구절을 적어놓은 액자들을 마주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보이지 않게 의원들의 초심을 일깨워주는 풍경소리 같은 것이다. <오마이뉴스>는 각 의원실의 문자향을 하나씩 건져올려 그것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먼저 각당 대표의 의원실부터 찾았다. 이 연재가 "낭만이 없어진 정치판"에서 목을 축일 수 있는 한모금의 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과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평소 불경 <잡보장경(雜寶藏經)>을 애송한다는 점이다. 문 의장의 의원회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른쪽 벽에 <잡보장경>의 일부 구절이 담긴 액자가 걸려 있다.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며/이치가 명확할 때 행동하라/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역경을 참아 이겨내고/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문 의장 "잘 나갈 때 조심하라" 문 의장이 <잡보장경>을 처음 접한 것은 1998년 초겨울이다. 당시 브라질로 연수를 떠난 문 의장은 현지에 살고있는 지인의 집에 걸려 있던 <잡보장경>을 발견했다. 문 의장은 당장 지인에게 똑같은 것을 구해달라고 간청했다. 마침 액자에 담겨 있던 <잡보장경> 구절은 지인의 처제가 쓴 것이어서 문 의장은 손쉽게 똑같은 액자를 구할 수 있었다. 문 의장은 "글귀가 너무 좋아서 내가 얻어온 것"이라며 "내가 중요한 일을 하는 사무실에는 늘 이 액자를 걸어놓고 가슴에 새긴다"고 말했다. 사무실은 바뀌어도 걸어놓는 액자는 바꾸지 않는다는 것. 문 의장에게 <잡보장경>은 한 마디로 "잘 나갈 때 조심하라"는 뜻이다. 문 의장은 "전체 구절 중 하나도 빼놓을 게 없다"면서도 "특히 당 의장 취임 후에는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는 구절이 가장 가슴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시절인 2003년 11월, 문 의장은 청와대 직원들에게도 <잡보장경>의 구절을 소개했다. 노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걸고 국민들의 재신임을 받겠다"고 선언한 지 한 달이 채 안된 시점이었다. 문 의장은 당시 청와대 내부통신망(CUG)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들은 정치적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거나 민감해지지 말고 맡은 바 직무를 또박또박 챙기고 뚜벅뚜벅 나가야 한다"며 "외부에 나가서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행위를 일절 금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 글 말미에 <잡보장경>의 구절을 첨부하고 청와대 직원들의 신중한 처신을 강조했다. 추미애 전 의원이 <잡보장경> 구절을 인용한 까닭은? 추미애 전 의원이 암송했던 <잡보장경>의 의미는 문 의장의 그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추 전 의원은 지난해 노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인 3월 1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잡보장경>을 꺼내들었다. 거센 탄핵 후폭풍과 민주당 내분 사태의 한복판에서였다. "우리의 기대가 실현되지 않아도/아직 우리의 기도와 꿈이 이루어지지 않아도/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한 번도 쓰러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쓰러질 때마다 일어나는 것이다."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미국으로 날아간 추 전 의원은 지금 <잡보장경>의 구절을 되새기며 "재기"를 꿈꾸고 있지 않을까?
  • 한·미 대학신입생 경쟁력 이렇게 갈린다
  • [조선일보 제공] 올해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이모(19)씨는 일요일이면 늦잠 자기 바쁘다. “평일 저녁마다 선배들이 부르는 술자리를 쫓아다니느라 피곤해 일요일엔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3때 독서실에 파묻혀 살던 그는 텝스(TEPS·990점 만점) 점수가 900점을 넘어 고급 영어 수업도 면제받았다. 하지만 대학 입학 후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은 2시간 남짓. 그는 “1주일에 100페이지 정도만 읽으면 수업은 충분히 따라간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 사회대 신입생 김모(19)씨는 “하루 1~2시간은 인터넷에서 놀고, 공부는 두어 시간 정도 한다. 리포트 과제는 고등학교 수준 요약이어서 부담도 없다”고 말한다. 서울대 대학신문 조사(2002년)에 따르면 서울대 학부생(1~4학년)의 1주일 평균 공부시간은 16.8시간에 불과하다. 반면 국내 고교 졸업 후 하버드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이현(20)씨. 그는 하루 4~10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낸다. 4과목(경제·국제정치·스페인어·재즈음악)을 수강하지만 “수업을 따라가고, 다른 학생한테 뒤처지지 않으려면 이렇게 안 하고는 버틸 수 없다”고 했다. 1주일 동안 그가 읽어야 할 책은 300페이지. 또 에세이를 월 평균 3편(A4용지 5~15장) 내야 한다. 한국의 대학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책상에서 멀어진다. 미국 신입생들은 입학이 책과 ‘씨름’을 알리는 신호가 된다. 우리 신입생들이 ‘입시 해방감’을 만끽하며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사이, 선진국에서는 20여년 전부터 ‘대학 1학년 학습 개혁’을 추진해왔다. 양국 신입생들은 읽고 쓰는 양부터 다르다. 서울대 경영학과 한모(19·1년)씨는 입학 후 2개월여 동안 두 편의 리포트를 썼다. 자기 소개서와 체육수업 과제인 탁구 규칙에 관한 것이다. 한씨는 “힘드는 과제도 아니고, 인터넷을 뒤져 리포트를 짜깁기한 친구도 있다”고 했다. 연세대 인문학부1년 박모(19)씨는 “문학·역사 시간에 교수님이 책을 읽어오라지만, 제대로 읽어오는 학생이 많지 않다”고 했다. 스탠퍼드대 1년생 김동현(20)씨가 1주일에 읽는 책과 논문은 무려 500페이지. 그는 “수업 진도를 따라가려면 엄청난 양을 읽어야 한다. 한번 진도를 놓치면 따라가기 벅차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남의 글을 다운받아 옮기면 퇴학당한다. 그래서 에세이(일주일 1편 이상) 쓰는 데 드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미국 대학 신입생들은 철저히 ‘주중 공부, 주말 휴식’ 사이클이다. 반면 입학 초 국내 신입생을 기다리는 건 술자리·신입생 환영식 일색이다. 미 펜실베이니아 대학 김준영(20·1년)씨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수업 4시간→경제학회 활동→공부 5시간’ 생활을 반복한다. 금·토요일 저녁엔 파티 등으로 피로를 푼다. 김씨는 “평일 술 마시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반면 고려대 법대 박모(19)씨는 “술자리 안 가면 친구나 선배들과 친해지기 힘들어 1주일에 두 번쯤 술을 마신다”고 했다. 학생들의 주 관심사는 어떨까. 스탠퍼드대 김동현씨는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끼리도 밥 먹으면서 토론하고 수업 얘기하는 분위기에 놀랐다”고 했다. 서울대 사회대생 김모(19)씨는 “수업보다는 개인 관심사 등 잡담을 주로 한다”고 했다. 양국 대학 신입생들의 차이는 왜 생기는 것일까. 한국과 미국의 명문대 입학생 학력 수준은 차이가 없다는 게 고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학생들은 “학생들의 개인 자질·능력 때문이라기보다 학교 분위기, 수업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연세대 민경찬(閔庚燦) 학부대학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대학과 학생들은 1학년은 고교 때 고생한 보상으로 대충 보내는 과정으로 여겨왔다. 이 때문에 기초 소양이 부실해지고, 선진국 대학생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 산은, LG카드 전망 한달반만에 `장밋빛` 수정
  • [edaily 박기수기자] 산업은행이 LG카드(032710)의 올해 경상이익 전망치를 한달반만에 4배 늘려잡는 등 올 경영실적 전망을 `장밋빛`으로 대폭 수정했다. 18일 LG카드의 경영관리를 맡고 있는 산업은행이 지난 2월말과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각각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월에는 올해 LG카드의 경상이익을 17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이보다 400%나 증가한 6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이익 전망을 대폭 상향조정했다. 또 지난 2월 12.4%로 예상한 올해 조정자기자본비율도 이날 자료에서는 18.5%로, 6.1%p 올려잡았고, 자본금도 지난 2월에는 올해 30.5%의 잠식률을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자본잠식에 완전히 벗어나 6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산은은 예상했다. 산은은 이번 업무보고 자료에서 LG카드는 작년 9월이후 7개월연속 흑자를 냈고, 누적흑자가 5700억원에 이르며, 지난 3월말 현재 경상이익이 2200억원으로 자본잠식상태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소개했다. 또 LG카드의 실질연체율이 지난 2003년말 33.3%에서 작년말 17.2%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말에는 13.6%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에 따라 LG카드가 올해 경상이익 6600억원, 실질연체율 9.0%, 자기자본 1조900억원, 조정자기자본비율 18.5%의 건전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5.04.19 I 박기수 기자
  • 재경부 "산업자본 은행지분 완화안해"
  • [edaily 김수헌기자] 국내자본 역차별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는 산업자본(기업)의 은행의결지분 4% 제한에 대해, 재정경제부는 완화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산업자본의 은행 의결지분 제한은 국내외 자본간 역차별 사례에 해당되지도 않는다"면서 "앞으로 강화하면 강화했지 완화시켜 줄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최근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은행지분제한을 국내자본 역차별 사례로 꼽고 한덕수 경제부총리도 역차별 존재 사실을 연이어 언급하자, 일각에서는 은행지분제한선을 높여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재정경제부는 그러나 우선 은행 소유규제상 내국인 역차별은 없다고 지적했다. 현행 은행법상 내외국인은 모두 원칙적으로 은행지분의 10%까지는 자류롭게 취득할 수 있고, 10%를 초과보유하려면 요건을 충족해 금감위 승인을 얻어야 한다. 산업자본의 경우 내외국인 모두 4% 이상 취득이 불가능하지만, 4% 초과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포기할 경우 10%까지 보유가능하다. 재경부 관계자는 "따라서 현재 역차별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박승 총재가 역차별 사례로 은행지분소유를 언급한 것은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우리나라 산업자본에 대한 규제는 외국 산업자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면서 하나은행 대주주인 싱가폴 테마섹(2004년말 현재 9.89% 보유)의 경우 산업자본에 해당되기 때문에 4% 초과분은 의결권 행사가 금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역차별을 주장하면서 국내 산업자본과 외국 금융자본을 맞대놓고 단순비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하고 "다만 과거 2002년 4월 은행법 개정 전에는 내국인은 산업·금융자본 여부를 불문하고 4% 초과보유가 불가능했으나 외국인은 초과보유를 허용, 역차별적 요소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자본이 금융회사를 운영하다 실패해 국민경제에 부담을 준 경우가 많았다"면서 "산업자본이 은행경영에 참여하려는 이유중에는 수익을 많이 낼 자신이 있거나 은행을 지배함으로써 은행자금을 자기 뜻대로 활용하려는 속셈이 있을 수 있는데, 지금까지 기업들의 금융회사 경영사례들을 보건대 은행지분소유는 현행대로 제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승 총재는 최근 금융통화위원회 뒤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산업자본의 금융지배가 제한돼 있지만 외국자본에는 그런 제한이 없지 않느냐"며 "이에 따라 삼성 등과 같은 국내기업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또 한덕수 부총리도 이같은 박 총재 언급에 대해 "우리 재벌들이 역차별 당하는 측면이 있기는 있다"고 말하자,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제한 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2005.04.13 I 김수헌 기자
  • 오뚜기등 숨겨진 매력주 4選-맥쿼리
  • [edaily 양미영기자] 맥쿼리증권은 7일 알려지지 않은 매력적인 중소형주로 오뚜기(007310)와 에이스디지텍(036550) 동양크레디텍(056340) 진성티이씨(036890)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유망종목군에서 코아로직을 제외하고 동원금융지주(071050)를 추가했다. 맥쿼리증권은 "진성티이씨의 경우 다양한 고객군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캐터필러 공급으로 강력한 성장엔진을 즐기고 있다"며 "수출단가 인상 가능성이 올해 실적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오뚜기는 국내 소스 및 레토르트 식품시장에서 지배적인 업체로서 음식료업종 가운데 저평가돼 있으며 원화강세와 잠재적인 가격인상 가능성, 즉석식품에 따른 신규수익원 창출로 올해 실적향상이 기대된다고 평가받았다. 또 "에이스디지텍은 올 2분기부터 수익회복이 기대되며 삼성전기의 지역화 전략과 신규고객 확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TFT-LCD 편광필름 판매 성장에 따른 이익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양크레디텍은 다른 브라운관(CRT) 업체에 비해 저평가돼 있고 이머징마켓에서의 CRT 수요증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ELD)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기대됐다. 한편, 맥쿼리증권은 동원금융지주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개선과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감안해 유망종목에 추가했으며 코아로직의 경우 삼성전자의 카메라칩 관련 부담과 1분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 톱픽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2005.04.07 I 양미영 기자
  • (투자!定石이 해답이다)③워렌버핏과 압구정 미꾸라지
  • [edaily 양미영기자] 어느 날, 미국의 한 최고기업 CEO와 투자가가 골프 라운딩을 가졌다. CEO는 투자가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그는 투자가에게 2달러를 걸고 홀인원을 할 경우 1만달러를 주겠다며 도박 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투자가는 딱 잘라 거절했다. 내기를 거절한 이유는 명료하다. 이길 확률이 아주 낮기때문이다. 2달러라는 낮은 베팅금액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는 절대 `투기`는 하지 않는다"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골프 내기를 거절한 투자가는 월가의 영웅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워렌버핏(Warren Buffett)이다. 그는 주식투자를 통해 40조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비결은 뭘까. 뛰어난 매매감각, 그만의 독특한 트레이딩 기법, 발빠른 정보력 등 왠지 비범한 답이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의 비결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좋은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었다. 소위 `가치투자`, `정석투자`다. 워렌버핏은 미래수익이 예측가능한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했고, 시장의 지배적인 위치나 주주의 경제적인 이익을 중시하는 경영진이 운영하는 기업을 중시했다. 또 기업가치보다 주가가치가 낮은 저평가된 주식을 선호했다. 우량기업을 찾는 방법 또한 어렵지 않다. 그는 기업이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자기자신이 잘 알 수 있는 기업에 투자했다. 상품성을 쉽게 잃는 제품보다는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는 기업을 눈여겨 봤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워렌버핏은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부자가 될 수 있었다. 대범한 베팅실력이 아니라 정석투자로 돈을 벌 수 있었다는 얘기다. 특히 그가 설립한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이런 식으로 높은 장기투자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 주식시장 여건이 안좋아 펀드의 수익률이 단기적으로 떨어지는 해도 있었지만 손해를 거의 보지 않게 하는 그 만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장기투자수익의 비결이 됐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어떨까. 아쉽게도 워렌버핏 같은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투자자는 없다. 그러나 변동성 높기로 소문난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천억원대를 거머쥔 사람이 있다. `압구정미꾸라지`로 더 유명한 윤강로 KR선물 대표가 대표적이다. 윤 대표는 지난 96년 선물시장 초기시절부터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은행 주식운용부에서 파생상품 투자를 시작했고, 98년 은행을 그만둔 이후 매년 높은 수익률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그는 직접 "투자 초기 8000만원을 투자해 최근까지 1300억~1400억원대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워렌버핏과 닮은 점이 많다. 금융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지난해 5월에는 한국 선물을 인수해 흑자로 전환시켰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직접 투자를 하며 막대한 자금을 굴리고 있다. 그러나 그 역시 특별한 투자비법은 없다고 한다. 그의 성공비결도 단순하다. 철저한 펀더멘털에 근거한 정석투자다. 윤 대표가 소개하는 투자원칙을 보면 정석투자의 그림은 더 선명해진다. 윤 대표의 경우 현물보다는 선물을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워렌버핏과 같은 저평가 기업 자체를 노리지는 않지만 소위 `테크닉`, 기술적 분석보다는 펀더멘털에 근거한 분석을 중시했다. 지표와 차트를 해석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주가는 펀더멘털을 투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그는 대중앞에 처음으로 나선 강의에서도 "재료보다는 수급을, 수급보다는 경기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원칙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워렌버핏의 경우 투기를 경시함과 동시에 돈을 한 번에 크게 벌겠다는 욕심보다는 쉽게 잃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윤 대표 역시 리스크 관리에 철저했다. 그는 전체자산에서 3분의 1 까지 손실을 허용한다는 원칙으로 자산 관리(Money management)에 충실했다. 지난 50년대 헝가리 태생 무용가이면서 주식투자로 당시 증권전문가들조차 거두기 힘든 250만달러를 벌어들인 니콜라스 다비스 (Nicolas Darvas)의 손절매 기법과도 같다. 다비스는 자신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박스(Box)이론"이라는 투자 기법을 정립해 주가가 어느 정도까지 하락하는 것까지는 허용하는 원칙을 철저하게 실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점에서 윤 대표와 다비스는 닮았다. 잦은 매매를 피하고 금연과 절주는 물론 유연한 손절과 결연한 추세매매, 은둔의 법칙 등 그들만의 원칙은 흔히 투자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충준히 실행가능한 범주에 있다. 윤대표가 강조한 투자 노하우중 하나는 바로 외국인 투자에 대한 시각에서 나온다. 그는 "돈을 잘 버는 외국인의 투자행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의 경우 철저한 펀더멘털 분석으로 포지션 트레이딩에 치중하고 있으며 대량의 롤오버와 매매를 서슴지 않는 강심장을 지녔다"고 평했다. 실제로 삼성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의 경우 금감원 조사에서 단기자금은 5%에 지나지 않았으며 90% 이상이 장기자금이었다. 특히 6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계 펀드의 경우 정석투자로 기업가치 비교를 통한 투자배분을 하는 방식을 철저히 따랐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이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재무성과가 뛰어나고, 실제로 업종대표 우량종목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선호경향 역시 워렌버핏이나 압구정 미꾸라지의 정석투자 원칙과 일맥상통한다. 주식시장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투자귀재들을 보면 투자의 원칙은 분명해진다. 어설른 꼼수정도로 "대박"을 노릴 게 아니라 "뿌린대로 거둔다"는 식의 정석투자로 도전하라는 지적이다.
2005.04.06 I 양미영 기자
  • (투자!定石이 해답이다)②수학정석의 성공비결
  • [edaily 김희석기자] 올해들어 주식시장이 기대 이상의 랠리를 펼치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동안 잊혀졌던 주식계좌를 다시 찾고 있고 은행예금이나 부동산투자에 관심을 뒀던 사람들도 서서히 주식시장을 넘보고 있다.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안착하는데 진통을 겪고 있지만 대세는 이미 상승기에 진입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다. 아울러 이번 상승기는 과거와 `질적으로` 다를 것이라는 기대도 충만하다. 주식시장의 질이 달라지는 상황에서는 투자 패러다임도 변해야 한다. 이른바 `정석투자`가 강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석투자의 중요성은 `수학의 정석`(이하 정석수학)의 성공사례를 통해서도 배울수 있다. ◇오래 살아남는 비법은 중고등학교때 수학을 공부하기로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정석수학을 접했을 것이다. 설령 정석수학을 교재로 삼지 않았다 하더라도 정석수학과 비교해서 교재선정을 했기 때문에 정석과 수학의 관계는, 정석(定石)이란 말이 생겨난 바둑과 정석의 관계보다 더 가깝게 느껴질 정도다. 정석수학은 지난 66년 첫선을 보인 이후 기본 포멧을 흔들지 않은 채 지금까지 거의 40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기간 팔려나간 정석수학은 4000만부에 달한다는 것이 출판사인 성지출판의 얘기다. 얼추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정석수학 한 권씩을 보유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정석수학에 대한 느낌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어떤 이는 `쉽다`고 판단하지만 `어렵다`고 말하는 경험자도 적지 않다. 정석수학의 라이벌로 꼽는 대상도 `수학의 완성`에서부터 `해법수학`이나 `개념원리`등 까지 다양하다. `분명한 뭔가`를 가지고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살아남았다는 얘기다.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라" 세대를 뛰어넘으며 정석수학이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무엇일까. 정석수학의 출판을 오랫동안 관장해온 김준호 성지출판 전무는 "교육정책이 엄청나게 변했고 특히 대입 본고사가 폐지됐던 80년대 이후 입시정책이 매년 바뀌다시피 하는 상황에서 생존할수 있었던 것은 원칙으로 내세우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김 전무는 "우리는 `최소한 고등학교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한다`는 입장을 변함없이 유지해 왔다"며 "시험체제가 주관식에서 객관식으로 바뀌더라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석수학의 예에서 보듯 어느 분야에서나 롱런할 수 있으려면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어야 한다. 특히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원칙을 갖고 덤비지 않는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 배우며 자기원칙을 만들어라" 그렇다면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부자가 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부자를 따라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검증된 이론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첩경이다. 성공사례의 교훈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현실에 대응하면서 응용하는 것이다. 이는 정석수학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정석수학을 둘러싼 편견 가운데 하나는 일본 참고서를 베꼈다는 주장이다. 저자인 홍성대 상산고등학교 이사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책을 쓸 때는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외국의 참고서를 많이 본다"며 "문제의 절반 가량은 외국 서적의 문제들을 응용한 것들이고 나머지는 직접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치밀한 프로세스를 구축하라" 정석수학을 공부해본 사람들은 책의 구성이 잘돼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다는 것. 정석수학은 비교적 쉬운 문제로 예제를 제시하고, 상세한 해설을 통해 개념을 이해시키며 마지막으로 이해한 개념을 응용한 문제를 풀게 한다. 앞에서 문제만 나열하고 뒷부문에서 답을 알려주는 방식과 대비되는 프로세스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만식 삼성증권 파트장은 "주식투자에서도 실수를 적게하는 사람은 성공하고 항상 실수하는 사람은 실패한다"며 "성공투자를 위해서는 치밀한 프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파트장은 "목표수익률 등 투자목표를 세운후 시장흐름을 파악하고 종목을 선정, 매매타이밍을 점검해 투자에 나서고 이후에는 리스크 관리 등을 감안해 원래 수립했던 투자목표를 다시 보강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2005.04.04 I 김희석 기자
  • "동일 업종 전직이 월급 더 많다"-중앙고용정보원
  • [edaily 좌동욱기자] 회사를 옮길 경우 동일 직종으로 옮기는 것이 다른 직종으로 옮기는 경우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앙고용정보원이 2003년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년 이내 직업을 옮긴 경험이 있는 전직자중 동일 직업 전직자의 월 평균 임금은 161만원으로 비동일 직업 전직자의 월 평균 임금 135만원보다 20%(26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동일 직업 전직자의 월 평균 임금이 188만원으로 비동일 직업 전직자의 157만원에 비해 20% 많았다. 여자의 경우도 동일 직업 전직자와 비동일 직업 전직자의 월 평균 임금이 각각 118만원과 95만원으로 조사돼 남자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동일 직업 전직자와 비동일 직업 전직자의 월평균 임금이 20대는 116만원과 108만원으로 10%, 30대는 182만원과 150만원으로 20%, 40대는 184만원과 150만원으로 20%, 50대 이상은 105만원과 83만원으로 30%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령이 많을수록 동일 직업으로 전직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앙고용정보원은 "전직을 할 경우 자신의 경력을 감안해 동일 직업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개인의 경력개발을 목적으로 전직을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중앙고용정보원이 말하는 `전직을 위한 십계명` ▲첫째, 자신의 경력이 인정받는 직업을 선택하라 ▲둘째, 자신의 경력개발로서 전직을 고려하라 ▲셋째, 전직을 위해 미리 준비하라 ▲넷째, 전직을 원하는 직업의 산업동향 및 취업동향 트랜드를 읽어라 ▲다섯째, 전직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하라 ▲여섯째, 자신의 현재 갖추고 있는 직업능력을 명확히 평가하라 ▲일곱째, 전직 희망 분야의 직업훈련 받거나 자격을 취득하라 ▲여덟째, 가족에게 동의와 지지를 구하라 ▲아홉째, 전직 희망분야의 인맥을 형성하고 전직준비 중임을 알려라 ▲열번째,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전직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점검하라,
2005.03.29 I 좌동욱 기자
  • 잭 웰치 ‘좋은 리더가 되는 법’ 조언
  • [조선일보 제공]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CEO로 21년간 군림하다 2001년 물러난 잭 웰치(69) 전(前) 회장이 작년 4월 재혼한 부인 수전(45) 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편집장과 새 책 ‘승리’(Winning)를 냈다. 다음은 뉴스위크 최신호(4월4일자)가 발췌 소개한, 그의 경영철학 ‘좋은 리더가 되는 법 8가지’다. ◆“회의주의자에 가까울 정도로 집요하게 질문을 던지고 의문은 반드시 행동을 통해 풀리게 하라”=리더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다. “만약 이러면?” “왜 안 될까?” “어떻게?”라고 물어야 한다. ◆“리더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낙관적인 생각이 전 직원의 피부 속까지 침투하도록 해야 한다”=긍정적이고 쾌활한 리더의 조직엔 긍정적이고 쾌활한 사람들이 가득 차고, 침울한 사람은 비슷한 무리에 둘러싸인다. ◆“자신의 비전을 부하들이 보고 체감하고 호흡하게 하라”=일선 직원들까지 비전을 공유하게 하라. 비전을 체감하고 호흡하게 하려면, 급여든 보너스든 보상책을 사용하라. ◆“인기 없는 결정을 내리는 용기와 뱃심있는 결단력을 가지라”=해고나 비용삭감 등 힘든 결정 때라도 자기 견해를 분명히 설명하라. 리더는 인기 대회 출전자가 아니다. 때론 뱃심에서 나오는 결정을 내려라. ◆“위험을 감수하고 그것을 통해 배우는 데 본이 되라”=많은 매니저들은 부하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시키고 실패하면 단번에 목을 친다. 직원들이 실험하게 하려면 스스로 본이 되서 위험을 감수하라. 학습도 먼저 실천하라. ◆“끊임없이 평가·지도하고, 자신감을 쌓게 하라”=평소에 늘 지도·비평·지원을 통합하고, 적재적소에 적임자가 배치되게 하라. ◆“솔직함과 투명함, 신용을 통해 신뢰를 확립하라”=때로 나쁜 소식(임박한 해고 따위)을 전해야 할 때도 얼버무려서는 안된다. 일이 잘못됐을 땐 책임을 지고, 호경기땐 칭찬을 아끼지 말라. ◆“축하하라”=축하는 긍정적인 에너지의 분위기를 만든다. 일은 인생에서 너무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중 한 움큼을 떼서 축하에 할애하라.
  • (미국의 부자들)은수저 물고 하버드 직행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미국 부자 자녀들의 명문대 입학 전쟁은 걸음마를 막 떼고 말을 좀 배운다 싶을 세살 안팎 무렵부터 시작된다. 사립 유아원(preschool) 입학이 그 것이다. 미국의 사립 유아원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좀 무리를 해서라도...` 정도의 각오로는 턱도 없다. 지난해 미국 사립 유아원의 평균 수업료는 1만2140달러에 달했다. 여기에 스쿨버스비와 기타비용까지 합하면 2000달러 정도가 더 든다. 눈치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 기금모금 행사에도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뉴욕의 명문학교에 비하면 헐값(?)이다. 브롱스에 있는 호러스만 유아원은 올해 학비를 2만6100달러로 인상했다. 프린스턴 대학 등록금과 비슷한 수준이고, 웬만한 주립대학의 두 배에 달한다.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것도 아니다. 뉴욕 맨하탄의 경우 최근 실시된 사립 유아원 입학사정 경쟁률이 무려 15대1에 달했다. 하버드대 입학 경쟁률 11대1보다 높아 `하버드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왔다. 몇년전 시티그룹의 통신업종 애널리스트인 잭 그러브먼이 자신의 쌍둥이 자녀를 맨하탄 92번가의 명문 `Y` 프리스쿨에 입학시키기 위해 당시 그룹 CEO인 샌디 웨일과 모종의 거래를 한 일화가 유명하다. 그러브먼은 웨일 회장이 이사직을 갖고 있는 AT&T 투자등급을 올려줬고, 웨일은 그 보답으로 `유아원의 하버드`로 알려진 `Y`에 100만달러 기부를 약속해 그러브먼 아이들의 입학길을 열어줬다. 제비뽑기만 잘 하면 입학할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일단 십여 군데의 사립학교를 알아본다. 그런 뒤 원하는 학교에 새벽부터 줄을 서서 입학원서를 낸다. 명문학교일수록 일찍 가서 줄을 서야 한다. 이후 부모는 일종의 논술시험을 치르고, 아이는 면접고사를 받는다. 아이가 어떻게 노는지 관찰받는 과정도 거친다. 힘깨나 쓰는 친지의 추천서도 필요하다. `아이비 와이즈 키즈(Ivywise Kids)` 같은 유명한 컨설팅 업체에 수천달러씩 주고 요령을 배우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대부분은 떨어진다. 돈이면 뭐든 다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평생 실패라고는 경험해 보지 못한 부자 부모들은 그야말로 패닉상태가 된다고 한다. 부자들이 이렇게 사립 유아원에 매달리는 것은 먼 장래를 보기 때문이다. 사립 유아원은 사립 유치원, 사립 초등학교, 사립 중고등학교로 착착 올라가는 일종의 관문이다. 공립학교에 비해 월등히 나은 환경에서 공부해 아이비 리그 명문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립 유아원 입학이 필수적이라고 믿는 것이다.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과정이긴 하지만, 부자들은 이를 일종의 `투자`로 여긴다. 실제로 2만6000달러짜리 호러스만의 경우 고3생의 대학 합격률이 100%라고 한다. 물론 사립학교에 들어간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명문대학에 넣기 위해서는 돈을 좀 더 들여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그럴듯하게 쓰고, SAT에 새로 추가된 논술시험을 준비하고, 면접고사 기술을 익히는 등의 과정을 도와주는 사설 컨설턴트를 통해 이른바 `last-minute coaching`을 받는 것이다. 시간당 100달러를 받는 저렴한 곳도 있지만, `아이비 와이즈` 처럼 신문에 자주 이름이 오르는 곳은 전 과정에 2만9000달러를 받는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논술 답안지를 대충 훑어만 봐도 학원작품인지 여부를 알아낸다고 주장하지만, 중산층 부모들까지 사설 대입 컨설팅 업체를 찾는 걸로 봐서는 효험이 없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2005.03.21 I 안근모 기자
  • 전업주부 6년… 제약회사 CEO 19년째
  • [조선일보 제공]“자녀 양육을 위해 6년 동안 전업주부의 길을 걸었지만, 그게 오히려 수백배 값진 보물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다국적 제약회사 ‘한국스티펠’의 권선주(59) 사장은 평범한 전업주부에서 제약회사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여성이다. 19년째 한국스티펠을 이끌고 있는 권 사장은, 제약업계의 ‘장수(長壽) CEO’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지난 74년 서울대 약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전문대 영양학과 전임강사로 일했다. 그러다가 미국에 교환교수로 가게 된 남편을 따라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강의 나가면서 두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탈출구가 필요했죠.” 80년 귀국행 비행기에 탔을 땐, 다시 강단에 선다는 꿈에 한껏 부풀었다. 하지만 3년 만에 처음 아들과 만난 권 사장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훌쩍 자라 네 살이 된 아들이 권 사장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들은 그에게 ‘아줌마’라고 부르며 집(시댁)에 가겠다고 밤새 보챘다. “커리어는 언제든지 되찾을 수 있지만, 아이는 영영 되찾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권 사장은 자신의 꿈을 접었다. 그는 “6년 동안 두 아이를 돌보며 가정을 지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에서 나름대로 사회 복귀를 위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매일 점심과 저녁 사이에 4시간씩 ‘나만의 시간’을 갖고 자기계발에 매달렸다. “미국에서 쌓은 영어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타임 등 영자지를 매일 읽고 의약품 전문서적도 열심히 훑었죠.”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스티펠의 CEO 공개 채용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스티펠 본사 임원들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권 사장은 자신을 ‘전업주부’라고 소개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가르쳐 주면 뭐든 잘할 수 있다고 했어요. 외국인들 눈엔 그런 당당한 제 모습이 신선해 보였나 봐요.” 스티펠측은 권 사장의 배짱을 높이 샀다. 그렇게 시작한 그는 5평짜리 사무실에서 출발한 한국스티펠을, 연 매출 150억원의 알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물론 처음부터 일이 쉽게 풀렸던 건 아니다. 당시 제약업계 풍토는 술 대접 없이는 거래처를 넓히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여성에겐 큰 핸디캡이었다. 하지만 그는 ‘역(逆)발상’으로 파고들었다. “어머니처럼 섬세하고 부드럽게 영업 활동을 한 게 오히려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권 사장은 아이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들에게, ‘늘 깨어 있으면서 노력하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을 꼭 당부하고 싶다고 했다.
  • (금요일 오후에)시장도 韓부총리 평가하라
  • [edaily 문주용기자] 요즘도 인기가 꽤 있는 한 방송국의 `TV쇼 진품명품`이라는 프로그램이 첫 방송을 탔을 때의 일이다. TV에서 이런 `골동품`가치를 평가하는 프로는 처음인지라 눈길이 갔지만, 과연 어떤 물건들이 나올까 몹시 궁금했다. 특히 민간이 장롱에 꼭꼭 숨겨놓고 있는 것중에는 국보급도 있으리라는 호기심이 크게 동했다. 방송 제작자가 방송 초기에 신경을 많이 쓴 탓인지, 선보인 물건들이 가히 `물건`에 해당되는 것이었다. 어렴풋한 기억에도, 김좌진 장군의 어떤 물건을 그의 친손녀, 김을동씨가 갖고 나온 것 같고, 김구 선생과 관련된 물건도 누군가가 내보였던 듯하다. 대부분 이들 물건들은 예술적 가치, 보관 가치보다는 역사의미적 가치(시대적 평가가치라 할까)가 더 큰 것들이었던 것같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 그 프로를 보던 기자로선, 그 물건들의 값이 얼마로 평가될지가 궁금했다. 예술적 가치등을 평가하는데 익숙한 감정 전문가들이 이런 역사적 물건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할지에 관심이 끌렸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우리나라 최고급의 이들 감정 전문가들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값 매김을 포기하는게 아닌가. 그게 아니면, 도저히 `사고 파는데` 기준이 될 수 없을만큼 큰 금액을 가격으로 제시하는게 아닌가. 감정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이런 분들의 물품을 감히 저희들이 어떻게 가격을 매기겠습니까"라며 값 매김 자체가 매우 불경스러운 짓인양 겸손을 떨었다. 이런 내용으로 한두번 더 방송된 후 그 프로그램은 냉정해졌다. 역사의미적 가치가 큰 물건을 가급적 피하고, 값매김이 쉬운 작품들을 선보였고, 가격도 거품을 쫙 빼고 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라면 시장의 평가자들은 평가를 회피해서는 안된다. 사고 팔때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에 누구나 전문가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 평가를 회피하거나, 엉뚱한 이유로 평가를 왜곡하는 것은 평가자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다. 한덕수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취임했다. 일주일간의 신중한 검증을 거친 것치고는 시장이 그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웬만한 사람이라면 `나는 이런 사람이다`고 나설 법한데, 한 부총리는 아예 이헌재 前부총리 뒤로 숨어버린 느낌이다. 아니 노무현 대통령 뒤로 숨은 것일까. 그는 경제부총리가 되자마자 "이헌재 前부총리때부터 추진한 정책에 일체 변화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부총리가 바뀐 것은 전임자가 잘못해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인사권자의 의중을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까지 소개했다. 한 부총리는 이어 재경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40만개 일자리와 5% 성장 등을 위해 유가상승과 환율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신용불량자 문제 개선, 중소기업 등 금융불안제거, 부동산 투기 차단, 임대주택 공급확대, 빈곤층 의료확대와 생활보호대책 강화 등에 주력하고 "이 과정에서 정책의 현실 적합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는 것 정도가 다를까, 나머지는 모두 이 前부총리의 정책을 나열인 셈이다. 정책목표를 제시했지만 이들중에 자신의 경제철학에 바탕한 정책우선순위는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정책목표는 그렇다치더라도 금융, 외환 등 다른 거시적 정책은 어떻게 펴나가겠다는지도 불명확하다. 예컨대 이 前부총리가 신봉해온 `저금리 정책`을 금리가 올라가는 현 시점에서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좀더 유연해져 금리상승기조를 수용할 것인지도 모르겠다. 달러/원 환율이 급락해 세자리수로 접어들었지만 그는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결정에 맡기겠다"며 "불안심리나 투기에 따른 급등락이 있을 경우에는 정책수단과 한국은행 등을 통해 스무딩 오퍼레이션 수준의 개입을 할 것"이라는 원론만 내세웠다. 현재 외환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그 인식을 알 길이 없다. 이런 모든 것들을 그는 `색깔이 없다`는 말로 당분간 피하려는 것같다.-18일 그는 자신의 색깔을 합리적 시장주의자라고 했지만 이 역시 무채색이 아닌가- 일견 신중한 접근이라는 점에서 아주 나쁘다고도 할 순 없다. 그렇지만 자신의 철학을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시장은 장기 전망을 내놓기가 어려워졌다. 결국 문제는 시장이다. 시장은 그것 역시 평가를 해야한다. 김좌진 장군의 `그 무엇`같은 것도 아니고, 김구 선생의 그 무엇도 아니다. 시장은 한 부총리의 `무색깔론`마저도 평가해야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시장의 평가자는 한덕수 부총리에 아예 무관심이다. 그가 17일 증권선물거래소를 방문, 추가적인 벤처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시장은 반짝하고 말았다. 또 박승 한은총재와 오찬을 하면서 환율 방어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별무 반응이다.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한 부총리 탓이라고 하지도 않고, 한 부총리가 잘하고 있다고도 하지 않는다. 외환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그가 시장을 모르고, 시장도 그를 모르니 생긴 일이다. 이런 상황이 경제 회복기조에서 빚어지고 있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유가, 환율 등 일부 요인의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는 우려를 감안하면 이같은 시장과 경제부총리간 `괴리`는 좋은 현상이 아닌듯하다.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두는 것이 정책 추진력에도 보탬이 될 터이다. 한 부총리는 하루빨리 자기 색깔을 내놓고 시장의 평가를 기다려야한다. 평가받기를 미루기 보다는 자기 색깔을 드러내 시장의 리트머스 시험지를 통과해야한다. 이 前부총리 뒤에서, 청와대의 命 아래에 있지 말고, 스스럼 없이 시장의 평가를 받으러 나와야 할 것이다. 또한 시장은 당연히 냉정하게 평가를 내려야 한다. 시대의미적 평가조차 넣지말고 다만 냉정하게. 그렇게 시장과 한 부총리는 첫인사를 해야 한다.
2005.03.18 I 문주용 기자
  • (김종진의 궁합이 맞는 보험)車 보험도 활용하기 나름
  • [edaily] 많은 사람들이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모두 천편일률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에도 예상 외로 다양한 특약이 있어 이를 위험 관리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우선 A씨의 사례를 보자. 지난해 6월 A씨는 딸과 함께 부산에 가던 중 경부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는 사고를 냈다. 사고로 A씨(안전벨트 착용)와 딸(안전벨트미착용)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A씨는 대인I(책임), 대인 II, 대물, 자손(사망3000만원), 자차, 무보험 그리고 특약으로 주말사고 추가보상 특별약관과 안전벨트추가보상 특별약관(1000만원)에 가입한 상태였다. A씨의 사망에 대해서는 자손 3000만원의 2배인 6000만원이 지급됐다. 주말사고 추가보상특약에 가입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안전벨트추가보상특별약관에 의한 1000만원이 보상금이 추가돼 7000만원이 지급됐다. 딸의 사망에 대해서는 자손 3000만원의 2배인 6000만원에서 안전벨트미착용에 대해 20% 공제한 4800만원이 보상됐다. 이로써 유족들에게는 모두 1억1800만원이 지급됐다. 과거 자동차보험의 담보는 대인I(책임), 대인II, 대물, 자손, 자차, 무보험이 기본이었다. 하지만 최근 손해보험사들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A씨의 사례에서 만약 주말사고 추가보상 특별약관과 안전벨트추가보상 특별약관 없이 기본적인 담보만 가입했을 경우에는 모두 5400만원이 보험금으로 지급됐을 것이다. 이 금액은 사고로 고인들을 잃은 슬픔에 더해 향후 생계를 꾸려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 유족에게 충분한 액수가 된다고 보기 어렵다. 연 1만~5만원 이하의 저렴한 보험료로 자신에게 적합한 특약을 선택한다면 긴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동차 보험의 수많은 특약을 모두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특약 몇 종류를 소개한다. 우선 `운전자확대 단기특별약관`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피보험자의 자동차가 가족운전자한정 특별약관이나 26세이상운전 등으로 운전자를 한정해둔 경우에도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예외를 둔 특별약관이다. 특히 명절이나 공휴일 등의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아주 유용하다. 1주일간의 담보기간에 1만5000원의 정액보험료를 지불하면 누구나 운전하여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자기신체사고추가 특별약관`은 보험가입금액을 한도로 치료에 발생한 실제비용을 부상보험금으로 지급하는 특약이다. 통상 자손담보는 사고시 신체부상등급(1~14급)에 따라 지정된 금액만을 지급한다. 따라서 8급 부상을 입어 실제치료비가 400만원이 들었을 경우, 보험금은 8급한도액인 180만원만 지급되고, 본인의 추가부담이 발생한다. 하지만 자기신체사고추가 특별약관으로 사망 3000만원, 부상 1000만원, 후유장해 3000만원을 가입하면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치료비가 실제비용 전액이 지급돼 본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 경우 보험료는 자손보험료대비 25%정도 늘어난다. `주말사고 추가보상 특별약관`은 여행 등 운행이 많은 주말에 자동차사고로 인하여 사망한 경우 사망보험가입금액의 2배를 지급하는 특약이다. 여기서 주말은 토요일,법정공휴일 또는 근로자의 날을 말한다. 보험료는 자손보험료 대비 4% 정도 추가된다. 사고를 냈을 때에 대비, 법률 비용을 보장하는 약관도 있다. `형사합의지원 특별약관`은 피보험자동차의 사고로 죽거나 다친 피해자가 발행했을 경우 사망시에는 1000만원, 10대중과실로 인한 부상시에는 200만원, 변호사보수 등 방어비용 100만원, 벌금 1000만원을 평균적으로 지급하는 특약이다. 기존에는 운전자보험에 가입해야만 형사합의 지원금을 보상받을 수 있었지만 대인보험료 대비 20% 정도를 추가하면 자동차보험에서도 저렴하게 형사합의 지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단, 운전자보험에서 형사합의지원담보에 가입했다면 자동차보험에서는 이를 중복보상하지 않는다. `병실료차액보상 특별약관`은 피보험자 1인당 30일 범위내에서 300만원 한도로 입원병실료 차액을 지급하는 특약이다. 기존 자손담보는 입원시 기준병실(5~6인용)과 상급병실의 차액을 보상하지 않아서 본인 부담으로 상급병실을 이용해야 했으나 자손보험료 대비 40% 정도를 추가하면 상급병실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안전벨트착용 추가보상 특별약관`은 자손사고로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에 사망한 피보험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했었다는 것이 입증됐을 때 안전벨트 사망위로금으로 1인당 1000만원이 추가 지급되는 특약이다. 대부분의 운전자와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므로 자손보험료 대비 7%(평균보험료 5000원)만 추가해 만일의 사고시 두배의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보험가입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밖에도 자동차보험에는 다양한 특약이 마련돼 있어, 개인 사정에 맞춰 충분히 보장을 디자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이를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복잡해지고 전문화된 내용을 모두 알고 선택하는 것은 보통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주변에 실력있는 해당분야의 전문가를 두고 활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투자를 해서 큰 수익을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큰 손실을 막는 것도 재테크의 기본이다.
2005.03.14 I 김종진 기자
  • 나스닥 5000P의 교훈.."공매도의 경제학"
  • [edaily 김현동기자]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을 노리고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공매도는 주가 하락의 징조로 받아들여진다. 그렇지만 공매도는 시장의 과열을 진정시킬 수 있을 만큼의 힘은 없다." 지난 2000년 `닷컴 버블`로 상징되는 나스닥 열풍이 발생할 수 있었던 데는 공매도의 역할에 대한 오해가 자리잡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뉴욕타임스(NYT)는 나스닥지수 사상최고치(5132.55포인트) 돌파 5주년을 맞아 예일대 경영대학원 오웬 A. 라몬트 교수의 공매도의 경제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당시의 비이성적인 주가 과열이 발생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 소개했다. ◇`닷컴 버블` 발생원인은 바보가 많아서? 일반적으로 주가 과열을 얘기할 때 등장하는 것이 `바보론`이다. 주식시장에 주식보다 바보가 많기 때문에 주가가 비이성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바보가 많다는 것이 주가의 비이성적인 과열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주가가 합리적 수준 이상으로 오르게 되면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매도하고자 하는 세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공매도 세력들은 주가가 적정가치 이상으로 올랐다고 생각하면 연기금이나 보험회사 같은 곳에서 주식을 빌려 주식을 매도하는 공매도에 나서기 마련이다. 시장이 과열될 수 있지만, 공매도라는 일종의 자동정화 기능에 의해 적정가치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2000년 인터넷 열풍이 불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공매도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공매도, 시장 자기정화 기능 실패 이에 대해 라몬트 교수는 2000년 당시의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2000년 3월 3콤은 회사 일부를 분사한다고 발표한 뒤, 그해 말 팜에 분사 회사의 지분 일부를 3콤 1주에 대해 팜 1.5주를 주는 방식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밝혔다. 3콤 1주대 팜 1.5주라는 교환비율은 3콤 주식이 팜 주식에 비해 최소 1.5배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3콤의 교환비율 발표 직후 팜 주가는 95.06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3콤 주가는 81.81달러로 떨어졌다. 교환비율로만 보면 3콤 주식이 팜 주식에 비해 최소 1.5배 높게 거래돼야 하는데, 3콤 주식이 오히려 하락했다는 것은 결국 시장에서는 3콤이 팜 사업부문을 제외한 부문의 가치가 마이너스 63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분명히 잘못된 거래가 발생할 경우, 현명한 투자자라면 당연히 3콤 주식을 사고 팜에 대해서는 대차를 통해 공매도를 할 것이다. 실제로 많은 투자자를 이처럼 공매도에 나서 팜 주식 중 공매도 비율이 147%에 달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이런 공매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팜 주식의 과열은 진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라몬트 교수는 당시 대차거래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팜 주식을 빌릴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고, 빌릴 수 있다고 해도 금리가 너무 높았다는 것. 물론 공매도가 아니라더라도 팜 풋옵션을 매수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당시 개별 종목 옵션의 가격은 가치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마땅한 투자가 될 수 없었다. 팜 주식의 과열양상은 몇달간 지속됐고 결국 그 후 3콤이 나머지 팜 주식을 발행한 후에야 진정됐다. ◇대차거래 시장 활성화돼야 공매도 기능 정상 결국 공매도의 증가가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의 훌륭한 선행지표이지만, 인터넷 버블 기간 동안 주가가 이상 과열을 보일 동안 공매도 비율은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라몬트 교수의 결론이다. 당시만 해도 대차거래 시장이 발달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공매도가 훌륭한 지표로서 기능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라몬트 교수는 "공매도는 (개별 주식의 안정은 모르겠지만) 시장 전체의 과열을 진정시키는 데는 특별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럼 공매도가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대학 경영정보학과 할 R. 바리언 교수는 공매도는 대차거래를 하기 위한 제약이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하에서만 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차자 입장에서는 주식을 빌려준 측에서의 갑작스런 주식반환 요청이라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공매도가 정상적인 대차 수요와 공급이 이뤄질 때에는 시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공급이 제한될 때는 낙관적인 투자자들로 인해 주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NYT는 전했다.
2005.03.11 I 김현동 기자
  • 보잉 섹스 스캔들이 남긴 것
  •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 최대 항공기업체인 보잉의 전 최고경영자(CEO) 해리 스톤사이퍼의 섹스 스캔들이 미국 전역을 들끓게 만들고 있다. 유럽 에어버스에 밀려 보잉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고 스톤사이퍼의 전임자역시 군납 비리로 사임한 지 1년 밖에 안 된 터라 스캔들 여파는 더 크다. 이번 사건은 스타 CEO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문제를 넘어 다양한 측면에서 화제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윤리와 개인 사생활의 경계는 어디인지에 대한 논란도 한창이며 부시 집권과 911 이후 날로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신 보수주의 물결을 반영하는 현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 청교도주의 득세..보수주의가 기업계도 강타 영국 BBC방송은 이번 사건이 `신 청교도주의(New Puritanism)`의 도래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간 기업 경영자의 최고 덕목으로 성과가 꼽혔던 것과 달리 이제는 우수한 실적과 높은 수준의 도덕성까지 필수 조건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간 미국 기업계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올리는 기업인이라면 사생활 측면의 문제는 적당히 눈 감아줄 수 있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개인주의를 강조하는 미국 사회의 영향이 강했고 이사회나 주주들역시 사생활 문제는 거의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이같은 분위기는 달라졌다. 엔론, 월드컴 등 각종 기업의 회계 스캔들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면서 도덕성 문제가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강력한 회계 개혁법안인 `사베인-옥슬리 법`을 내놓았고 기업들도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윤리 경영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스톤사이퍼의 섹스 스캔들이 CEO에게 필요한 덕목이 성과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입증한 증거라고 풀이하고 있다. 실제 실적 측면에서만 보면 스톤사이퍼는 크게 나무랄 데가 없다. 그는 취임 이후 보잉 주가를 50% 이상 끌어올렸고 군납 로비 관행 파문 후 박탈당했던 국방부 입찰 자격도 되찾아왔다. 그러나 익명의 제보 한 통으로 능력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경영자 스톤사이퍼는 곧바로 쫓겨났다.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능력 이상의 그 무엇, 바로 도덕성이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기업 윤리와 사생활의 경계선은 어디 직장 내 사생활과 관련한 각종 규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많은 회사들은 `성 희롱(sex harassment)`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규정을 갖고 있지만 `사내 연애(employee affair)`와 관련한 규정은 거의 전무한 현실이다. 성 희롱 문제의 경우에도 사건이 발생했을 때 회사의 책임 범위를 규정하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뉴욕대 메릭 로제인 법학 교수는 "기업들이 그나마 이런 규정을 갖춰 놓기 시작한 것도 불과 5년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IBM과 제록스는 같은 부서에 종사하지 않는 직원들의 경우 사내 연애를 허용한다는 공식 방침을 가지고 있다. 많은 경영자들은 고용인의 사내 연애 대상이 기혼인지, 미혼인지 여부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직장인의 경우 가정보다 회사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동료들과의 잦은 접촉이 불가피하다는 측면에서 사내 연애의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기업 최고 임원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CEO의 경우 사내 연애건 성희롱이건, 적절한 관계건 부적절한 관계건 회사 명성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법률자문회사 아우튼&골든의 캐슬린 페라티스 변호사는 수 백건의 직장 내 성희롱 소송을 담당한 바 있다. 페라티스는 "최고 경영진의 섹스 스캔들이 발생하면 해당 경영진의 사퇴는 불가피한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성 문제 전문 컨설턴트인 프리다 클라인도 "CEO의 염문설이 불거질 경우 설령 그것이 양자 합의에 의해 일어났다 해도 합법성 문제가 논란이 된다"고 말했다. 클라인은 "특히 상대자가 회사 내부인이었을 경우 이사회는 이를 단순히 CEO의 사생활로 간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EO는 e메일 이용말고 회사 규정도 만들지 말라? 스톤사이퍼의 섹스 스캔들이 e메일을 통해 알려졌다는 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톤사이퍼의 직접적인 해고 원인이 `부적절한 관계` 자체가 아니라 e-메일을 통해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WSJ의 앨런 머레이 칼럼니스트는 "많은 최고경영자들이 스톤사이퍼와 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상당수는 해고되지 않을 것"이라며 "스톤사이퍼의 경우 자신의 행동과 욕망을 적어놓은 상당량의 e메일을 남겼기 때문에 쫓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사이퍼가 연인과 오간 e메일의 존재를 시인했고 보잉 이사회는 이 e메일들이 공개되는 사태를 가장 우려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스톤사이퍼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여성 임원은 보잉 워싱턴 사무소의 데보라 피바디 부사장으로 알려졌다. 스톤사이퍼가 자기가 놓은 덫에 좌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잉은 지난 2003년 말 미국 국방부에 공중급유기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스카우트를 미끼로 국방부 구매담당자와 결탁, 금액을 부풀린 사실이 들통나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스톤사이퍼의 전임자가 물러난 것도 이 때문이다. 2001년 은퇴했다 군납 로비를 잠재우기 위해 전격 영입된 스톤사이퍼는 사내 윤리 규정을 대폭 강화한 강령을 만들었다. 그러나 윤리 강령 강화는 결국 스톤사이퍼 자신의 목을 옭아매고 말았다. 미국 시애틀포스트는 스톤사이퍼의 이런 상황을 빗대 능력있는 경영자가 되는 2가지 비법을 소개했다. 첫째, 윤리 규정을 강화한 CEO는 사내 연애를 하지 말라. 둘째, 첫번째 조건을 어겼다면 결코 사내 e메일로 연인과 사랑을 속삭이지 말라.
2005.03.10 I 하정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