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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어리의 여섯 번째 ‘BE HEARD’ 프로젝트 진행
  • 띠어리의 여섯 번째 ‘BE HEARD’ 프로젝트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Theory)는 ‘내일도 이 사람과 같이,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24년 비 허드(BE HEARD)’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띠어리가 ‘24년 비 허드(BE HEARD)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사진=삼성물산)띠어리는 매년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의 생생한 조언을 전파하여 젊은 세대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 ‘비 허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시대 체인지 메이커들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며 지식과 커리어를 교류하는 특별한 네트워킹 프로젝트다. 특히 띠어리는 지난 20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예술, 미디어, 건축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가들과 함께 협업과 커리어에 대한 대화를 펼쳤다.국내에서는 올해로 여섯 번째 진행된 ‘비 허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토크쇼에는 패션업계, 미디어, 고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띠어리의 정신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 나사, 구글과 협업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겸 카이스트 교수 강이연 작가, 용산 하이브 사옥 등 트렌디한 건축물을 디자인한 ‘푸하하하 프렌즈’ 건축사사무소 한승재 소장,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뉴스 브리핑 플랫폼 ‘뉴닉’ 김소연 대표가 함께 했고, 포춘코리아 유부혁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이들은 일의 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업, 감각의 시대를 누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진솔하고 깊이있는 소통을 이어갔다.또 각 분야에서 리더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여정, 혼자 그리고 또 같이 소통하고 일하는 방법, 패션과 스타일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는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며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했다.한편 편안하고 시원한 무드로 구성된 띠어리의 ‘리빙 인 리넨(Living in Linen)’ 컬렉션이 새삼 주목받았다. 띠어리 룩으로 무장한 패널들이 더욱 전문적이며 세련되게 보이게 했고, 오랜 시간 편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존재감을 드러냈다.이종혁 띠어리 팀장은 “띠어리는 스타일에 목적이 있다는 가치 아래, 가장 본질적이고 간결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소재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패션과 그 과정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며 “비 허드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혁신가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며, 옷을 넘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등 브랜드가 추구하는 영감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4 I 신수정 기자
스토케, 프리미엄 아기의자 트립트랩 ‘테라코타’ 색상 출시
  • 스토케, 프리미엄 아기의자 트립트랩 ‘테라코타’ 색상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유아용품 전문기업 스토케가 봄을 맞아 따뜻한 색상의 아기의자 ‘트립트랩 테라코타(Tripp Trapp® Terracotta)’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스토케의 프리미엄 하이체어 ‘트립트랩’. (사진=스토케)트립트랩 테라코타는 서린 핑크, 피오르드 블루, 글레시어 그린 등에 이어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인 트립트랩 트렌드 컬렉션 중 하나다. 테라코타는 곱게 빚은 점토를 고온으로 구웠을 때 완성되는 색상으로, 차분한 오렌지 컬러가 따뜻하고 온화한 느낌을 선사한다.트립트랩 테라코타의 풍부하고 깊은 색조는 집안에 생기와 활력을 더해주며, 아늑하고 따스한 봄 감성 인테리어를 연출한다. 특히 식물을 활용해 실내를 꾸미는 플랜테리어와 잘 어우러져 트립트랩 테라코타와 화분을 적절히 배치하면 인테리어뿐 아니라 힐링의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트립트랩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인 피터 옵스빅이 1972년 개발한 이래 현재까지 1400만대 이상 판매된 아기의자다. 50년 이상 오랜 시간에 걸쳐 보증된 품질을 자랑하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소재와 어떤 인테리어에도 활용 가능한 컬러 라인업으로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6가지의 다양한 컬러와 모던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도 높다.스토케코리아 관계자는 “트립트랩은 단순한 의자를 넘어, 아이의 모든 순간을 오래도록 함께하는 친구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며 “봄을 맞아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따뜻한 컬러의 트립트랩 테라코타로 집 분위기를 한층 밝혀 가족과의 소중한 일상을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4 I 신수정 기자
SK리비오-깨끗한나라, ‘생분해 물티슈·기저귀’ 함께 만든다
  • SK리비오-깨끗한나라, ‘생분해 물티슈·기저귀’ 함께 만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국내 선두 종합제지업체 깨끗한나라와 생분해 소재 기반의 위생용품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SK리비오와 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의 자회사인 보노아는 23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생분해 친환경 위생재 상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23일 깨끗한나라, 보노아와 친환경 생분해 위생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호진 SK리비오 대표와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김용일 보노아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SKC 제공이번 협약으로 자연에서 분해되는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와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위생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상업화할 계획이다. 또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순환 시스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별도의 공동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양사의 첫 번째 협력 아이템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물티슈다. 기존 물티슈는 종이로 만드는 일반 휴지와 달리 폴리에스터 등 플라스틱 소재가 섞인 혼방 원단으로 만들어진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반 가정 및 식당 등에서 쓰이는 물티슈의 총량은 연간 160만 톤에 이른다. 폴리에스터 특성상 매립해도 잘 분해되지 않고, 소각하면 유해물질을 내뿜을 수 있어 ‘일상 속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SK리비오와 깨끗한나라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존 폴리에스터 물티슈와 같은 강도, 가격 경쟁력을 가지면서도 자연에서 분해되는 고강도 PBAT 및 생분해 라이멕스 기반 물티슈 신제품을 올해 3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플라스틱 소재의 비닐이나 부직포 등을 사용해 물티슈와 유사한 환경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저귀, 여성용품으로 생분해 소재 기반 제품화를 위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SK리비오는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톤 규모의 PBAT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이 곳에 함께 들어서 시너지를 도모한다.SK리비오 관계자는 “깨끗한나라와의 협력으로 생분해 소재의 활용도를 생활 속에서 널리 쓰이는 위생용품으로 빠르게 확장하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부가 생분해 소재 제품을 꾸준히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4 I 김경은 기자
‘치유관광’ 키운다…문체부, '우수웰니스관광지' 77곳 공개
  • ‘치유관광’ 키운다…문체부, '우수웰니스관광지' 77곳 공개
  • 우수웰니스관광 브랜드이미지 (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K-웰니스관광을 방한 관광의 핵심 축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문체부와 공사는 24일 ‘우수웰니스관광지’ 77선과 한국 전통 조각보 모양을 본뜬 브랜드이미지(BI)를 공개한다. ‘우수웰니스관광지’는 자연·숲치유(25곳), 뷰티·스파(18곳), 힐링·명상(17곳), 한방(7곳), 스테이(7곳), 푸드(3곳) 6가지 주제로 운영할 계획이다.선정된 ‘우수웰니스관광지‘ 77선에 대해서는 시설별 웰니스관광 전문가와 컨설팅단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시설별 수요조사를 통해 브랜딩, 홍보·마케팅, 상품 판촉 등 원하는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지원도 강화한다. 단계별 고도화를 통해 ’우수웰니스관광지‘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대표 웰니스관광 체험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한국 전통 조각보 모양을 본뜬 K-웰니스관광 브랜드이미지(BI)도 이날 공개됐다. 한 조각씩 가족의 건강과 복을 비는 염원의 마음을 담아 이어 붙인 전통 조각보처럼, 한국의 웰니스 관광 요소들이 조화롭고 아름답게 어우러져 독특하고 차별화된 K-웰니스관광의 브랜드가치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문체부는 지난해 발의한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지속하는 한편, 웰니스관광 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내외 관련 박람회 개최 및 참가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웰니스관광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구 사유원 전경 (사유원 홈페이지 갈무리)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24일 오후에 대구 ’사유원‘을 찾아 K-웰니스관광 브랜드의 출발을 알린다. ’우수웰니스관광지‘ 77곳를 대표해 ’사유원‘에 K-웰니스관광 브랜드이미지가 담긴 현판도 전달한다.장미란 차관은 “웰니스관광이 전 세계적인 관광 흐름으로 자리 잡은 만큼 웰니스관광을 방한 관광의 한 축으로 삼고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지역별 특색을 살린 웰니스관광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웰니스관광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4 I 김명상 기자
'구해줘! 홈즈' 브라이언 "결혼이랑 안 맞아…필요 없다는 생각"
  • '구해줘! 홈즈' 브라이언 "결혼이랑 안 맞아…필요 없다는 생각"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방송인 브라이언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오는 25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가수 박준형과 브라이언이 나 홀로 귀촌한 아버지를 위해 수도권 인근에 위치한 전원주택 찾기에 나선다.이날 방송에는 어머니와의 의견차로 나 홀로 귀촌을 결심한 아버지의 시골집을 찾는다. 현재 의뢰인의 아버지는 노년을 자연에서 지내고 싶어 경북 의성으로 귀촌해 살고 있으며, 어머니와 딸들은 수도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의뢰인은 시골집에 혼자 계시는 아버지가 걱정돼 가족들이 자주 드나들 수 있는 수도권 가까이에 있는 시골집을 찾는다고 밝힌다. 희망 지역은 충남 천안과 인천 강화로, 농작물을 심을 수 있는 텃밭과 마당을 필요로 했다. 예산은 매매가 2~3억 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복팀에서는 가수 박준형과 장동민이 대표로 출격하며, 덕팀에서는 가수 브라이언이 대표로 출격한다. 세 사람은 덕팀의 매물이 있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으로 출격한다.매물 보기에 앞서 브라이언은 “과거 대기업 임원이 별장으로 쓰던 곳이다. 관리가 너무 잘 되어 있다”라고 소개한다. 임장을 다녀온 장동민 역시 “홈즈에 소개된 마당 조경 중에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라고 말해 기대를 모은다.매물은 1992년 준공, 2015년 올 리모델링을 마친 곳으로 잘 가꾸어진 잔디 마당에는 ‘금강송’이 자리 잡고 있었으며, 학교에서 보던 등나무 벤치가 놓여있어 눈길을 끌었다. 아름다운 조경에 빠진 박나래는 “스몰 웨딩도 가능할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거실에서 피아노를 발견한 브라이언은 숨겨진 연주 실력을 발휘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를 지켜보던 박준형이 “브라이언은 키만 조금만 더 컸으면 진짜 완벽한데...”라고 소감을 밝히자, 브라이언은 “키 얘기 한번만 더 해봐 아저씨야”라며 발끈해 웃음을 안긴다.박준형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어렸을 때, 여의도 주택에서 살았다. 집이 얼마나 넓었냐면 국군의 날 우리 아빠한테 전화 와서 헬기를 우리 집 옥상에 착륙시켜도 되는지 허락을 받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세 사람은 복팀의 매물을 찾으러 천안시 동남구로 향한다. 결혼 10년차 박준형은 주방을 살펴보며 “나는 설거지거리를 쌓아 두는 것을 못 참는다. 식기 건조대 위에 쌓아두는 것도 못 참는다. 또, 빨래 쌓아두는 것도 못 참는다. 그래서 나는 내가 집 안 일을 다 한다”라고 말한다.박준형의 이야기를 듣던 브라이언은 “그래서 내가 결혼이랑 안 맞다. 40대가 넘어가면서 결혼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 시킨다.‘구해줘! 홈즈’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나 홀로 귀촌한 아버지의 수도권 인근 시골집 찾기는 25일 목요일 밤 10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2024.04.24 I 최희재 기자
LH, 3기 신도시에 ‘숲길과 정원’ 100여곳 조성한다
  • LH, 3기 신도시에 ‘숲길과 정원’ 100여곳 조성한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LH는 3기 신도시에 공원 접근성을 높이는 선(線)형 중심의 ‘숲길과 정원’ 100여 곳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파크커넥터’를 통해 분산된 공원 녹지를 연결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도보생활권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3기 신도시는 과거 면(面)형 중심 공원의 낮은 접근성과 활용도를보완할 수 있는 선(線)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선형 공원이란 도심내 어디에서든 공원과 연결 조성된 길을 통해 누구나 쉽게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조경방식이다.3기 신도시 평균 공원 녹지율은 30% 이상 수준으로 조성된다. 1인당 공원면적은 평균 18.8㎡ 수준으로, 이는 싱가포르, 뉴욕, 파리 등 주요 글로벌 도시 평균(13.3㎡)이나 서울(17.9㎡)에 비해 높은 편이다. LH는 3기 신도시의 선형 공원에 ‘파크커넥터’를 적용해 공원 간 연계 활용도를 크게 높인다.‘파크커넥터’란 분산된 공원 녹지를 보행길로 연결해 공원 이용 및 녹지 체감을 높이는 것을 말하며 싱가포르에서 최초 도입됐다. LH는 폭 30m 내외의 넓은 선형의 공원을 ‘큰 이음길’, ‘작은 이음길’을 활용해 확장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LH는 공원접근성을 높인 도시 조경계획을 반영해 연내 3기신도시 인천계양지구에 첫 번째 발주를 진행한다.계양지구에는 ‘맨발숲길’, ‘꽃길정원’, ‘단풍정원’ 등 다양한 숲길 및 정원을 특화 조성한다. 계절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자연형 식재를 활용해 색감있는 자연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 ‘숲길과 정원’은 누구나 쉽게 이용가능한 치유의 공간이자 쉼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원과 녹지의 연결성을 높이고 확장해 도시가 곧 정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04.24 I 박지애 기자
 세계가 인정한 위암 치료기술... 수술 후 생활습관. 식단까지 관리
  • [굿클리닉] 세계가 인정한 위암 치료기술... 수술 후 생활습관. 식단까지 관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앙암등록본부에서 지난해 말 발표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갑상선암, 페암, 대장암에 이어 국내 암발생 순위 4위다.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두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해마다 약 3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은 526.7명으로 약 10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위암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 배경과 관련한 선천적 요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등이 위험요인으로 뽑힌다. ◇ 위암 1기 생존율 95%… 조기 발견이 최선우리나라에서 위암 환자가 특히 많은 것은 김치나 장류 같은 소금에 절인 식품을 즐겨 섭취하는 것과, 찌개와 같은 한 냄비의 음식을 나눠 먹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에서 비롯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원인이라는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사람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발생위험이 약 2~1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받으면 위암 발병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따라서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을 때, 특히 40대 이상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검사를 함께하는 것을 권장한다. 위암 1기(초기)의 생존율은 95%이상이며, 2기의 경우는 75~80%, 3기는 40%, 4기(말기)는 5%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 초기 생존율이 높은 이유는 내시경으로 조기진단이 가능해지면서 위암이 진행되기 전에 선제적 절제 및 치료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세계와 비교했을 때에도 한국의 치료 성적은 최고 수준이다. 2019년에 발표된 ‘Gastric Cancer’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경우 위암 5년 생존율이 82%로 나타났으나, 미국에서 받은 경우는 56%로 약 26% 포인트 높았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는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위암 환자가 많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위암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한국에서와 같은 위암에 대한 조기 검진 프로그램이 없다”며 “한국은 비교적 위암 환자가 많고, 조기 검진으로 초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하는 의사의 경험도 많아 자연스럽게 치료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위암 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다. 조기위암 중 크기가 2cm이하로 작고 세포의 분화도가 좋은 경우에는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낮아 내시경(내시경 점막하박리술)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내시경치료의 범위를 벗어나는 조기위암부터 3기 위암까지가 그 범위이며, 현재까지는 수술이 위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이다. 최근에는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 보다 많아졌다. 복강경수술은 절개 부위가 적어 통증이 적은 것은 물론이고 염증 발생과 합병증 발생률이 줄어든다. 또한 환자의 회복 역시 빨라 입원기간이 줄어드는 것이 장점이다. 2019년 대한위암학회 전국조사에 따르면 모든 위암수술의 70%가 복강경 수술 같은 최소침습수술로 시행됐다. 로봇수술도 시행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의 단점을 극복한 수술방법으로,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다만 수술을 담당하는 집도의의 숙련도가 요구되며,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박중민 교수는 “수술 방법과 치료 전략을 정하는 과정은 적절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기를 설정하고 근거 중심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복강경과 로봇을 통한 최소침습수술이 주류 수술로 자리 매김했으며, 완치율, 합병증 발생률, 수술후 삶의 질 등 거의 모든 면에서의 치료 성적도 좋다”고 설명했다. ◇ 위암 증상으로 내원땐 상당히 진행 가능성위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다고 일반적인 위장 질환과 비슷해 일반인들이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 눈에 띄게 체중이 감소했거나, 검은 색의 변을 누거나,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으로 내원을 하는 경우에는 위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 위암의 전 단계 병변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내시경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위암을 증상에 의존해 병을 진단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위암의 예방과 진단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검진을 위한 위 내시경 검사가 활성화 되어있고, 국가검진프로그램으로 만 40세 이상은 증상이 없어도 2년 마다 위내시경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건강 검진 내시경 검사의 증가와 내시경 기기의 발전으로 전체 위암 중 조기 위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의학적인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하다. 영양이 부족하지 않게 균형 잡힌 식단을 잘 챙겨먹어야 하며, 깨끗하고 위생적이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과식과 과도한 지방이나 섬유질의 음식은 피해야 소화기능에 도움이 된다. 위절제 수술 후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할 것인가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먹는 양과 먹는 속도, 즉 식사습관을 잘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박중민 교수는 “국내 위암 치료는 그 동안의 노력으로 이미 세계적으로도 가장 진보돼 표준화된 치료법이 확립됐다”며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치료 효과를 높이고, 합병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의료진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막연하게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겠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의료진을 믿고 마음을 꺾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오른쪽)가 위암 환자에게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24.04.24 I 이순용 기자
유인촌 “청와대 원형보존 원칙”…베르사유 구상 백지화
  • 유인촌 “청와대 원형보존 원칙”…베르사유 구상 백지화[만났습니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6개월을 맞아 문화예술정책 구상과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유 장관은 청와대 운영과 관련, “기본적으로 원형보존이 원칙이다. 기존 건물은 변형하지 않는다”며 기본 방향 방침을 밝혔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기본적으로 보존이 원칙이다. 기존 건물은 변형하지 않는다.”유인촌(7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밝힌 청와대 운영에 대한 청사진이다. 유인촌 장관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원형보존을 원칙으로 하되, 청와대만의 고품격 매력 콘텐츠(공연·전시 등)를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 운영 방향”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내달 10일이면 청와대가 대통령실의 역할을 끝내고 대중에 개방된 지 2년째 되는 날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과 함께 ‘권력의 상징’으로 불리던 청와대를 74년 만에 국민에 전면 개방했다. 당초 2022년 개방 당시 청와대를 베르사유궁전처럼 만들겠다는 초기 구상은 백지화한 것이다.유 장관은 “청와대는 국내외로부터 계속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훼손하지 않겠다는 원형보존의 원칙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별로 걱정할 게 없다”고 호쾌하게 웃었다. 청와대 원형의 미(美)와 더불어 그에 맞는 좋은 공연과 전시 등을 구성하면, 결국 알아서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는 게 유 장관의 판단이다.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전경(사진=연합뉴스).봄(5~6월)과 가을(9~10월) 약 넉 달 동안에는 주말 위주로 클래식·전통공연·무용·발레·의장대 등 관람객을 즐겁게 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청와대 각 공간의 특색을 살린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주말 상설로 정례화하고, 성인·청소년·어린이 등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영빈관은 기존과 같이 대통령실 공식 주요 행사장으로 계속 활용된다. 그는 “영빈관은 국가가 계속 써야 한다. 외국 국빈의 영접과 만찬, 대통령 주요 공식 행사 등에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외에 춘추관, 여민관 건물 등은 그대로 보존한다. 원형은 유지한 채 실내 정비를 추진해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에게 충분한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향후 쾌적한 관람과 시설보존을 위해서는 하루 적정 수용 인원을 파악하고, 시간별 관람 인원수를 제한하는 전면 사전 예약제 방안도 논의할 생각이다. 유 장관은 “하루에 몇 명이 왔다갔다고 해서 좋아할 것도, 자랑할 일도 아니다”면서 “쾌적한 관람과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인원 제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중국 싸구려 관광객만 와서 어지럽힌다는 얘기가 안 나올 것”이라고 꼬집었다.청와대는 개방 초기 일종의 컨벤션 효과로 월 관람객(2022년 5~6월)이 50만명 수준이었다. 2023년 1분기엔 월평균 12만명, 2024년 1분기 월평균 13만명이 다녀갔다. 외국인 관광객은 올 1분기 기준 3만9807명이 찾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증가한 수치다.유 장관은 “청와대재단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해는 준비 단계라고 보면 된다”며 “올가을 정도에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섣불리 서두르지 않겠다는 얘기다.
2024.04.24 I 김미경 기자
유인촌 “예술에 좌·우 안돼…낡은 지원구조 새판 짠다”
  • 유인촌 “예술에 좌·우 안돼…낡은 지원구조 새판 짠다”[만났습니다]
  • 역시 배우구나,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외벽에 기댄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50년 베테랑 배우답게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했다. 근처를 지나던 일부 시민은 가던 길을 멈추고 유 장관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거나,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대담=이데일리 강경록 문화부장, 정리=김미경·장병호 기자] ‘그때 그 사람’. 철 지난 유행가 가사가 아니다. 50여 년 차 배우이자 일흔둘에 다시 두 번째 장관직을 수행 중인 유인촌(7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으로 12년 만에 다시 국정 무대에 섰다.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지난 16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난 유 장관은 “두 번째 하는 책임감이 있다. 부담이 크다”며 껄껄 웃었다. 유 장관은 공직에 있을 때나 무대에서도 예술 현장과 문화 정책의 간극을 좁히는데 게으른 적이 없다. 현장은 그가 정책적 모호함에 부딪힐 때마다 질문해온 방식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10월7일 취임 후 200회 넘게 현장을 다녔다. 거의 매일 한 차례 이상 현장을 찾은 것이다. 장관이라는 역할과 문화예술, 사람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진심이 없다면 만들 수 없는 족적이다.그의 숙원은 예술인 지원 체계의 구조적 전환이다. 블랙리스트 사태 역시 결국 지원 문제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유 장관은 지금의 소액·다건·나눠주기식 생계형 지원이 장기적 역량 강화에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뛰어난 예술인과 작품에 집중지원하는 구조로 새 틀을 짜고 있다. 예술에 좌·우를 나누는 일각의 행태에는 혀를 찼다. 좌파든 우파든 정치적 이념이 들어간 작품은 지원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유 장관은 “내 정무적 감각의 팔 할은 방송연예인노조시절부터 트레이닝(훈련)을 한 덕분이다. 또 문화예술 행정가로 공직활동을 해온 일련의 과정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 ‘직업이 장관’이란 우스갯소리도 들렸다. 대중에겐 TV드라마 ‘전원일기’의 둘째아들 용식이로 더 친숙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두 번째 장관직 수행이라 책임감이 막중하다”면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올 한 해 열심히 달려보겠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그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년 11개월간 재직하며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 기록을 세웠다. 당시 재임 시절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 문화예술계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저작권법과 제도를 정비해 지금의 K-콘텐츠 확산에 대응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두 번째 문화수장으로서 마지막 목표는 현실성 있는 정책 집행과 예산 확보다. 올해 문체부 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의 1.06%인 6조9545억 원에 불과하다. 유 장관은 “영화제 예산, 독립영화 예산 모두 난리다. 출판계도 난리 법석”이라며 “내가 있었으면 안 깎였을 거다. 단순히 깎아서 그렇다. 올해 깎인 예산은 모두 원위치시킬 것”이라고 했다. 요즘 유 장관의 행보를 보면 연소(燃燒)라는 단어와 닮았다. 그저 홀로 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빛과 열을 함께 내는 현상과 딱 들어맞는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못하면 바보’. “사람들이 다 그런다. 두 번째 (장관)하는데 얼마나 더 잘 하겠어? 못하면 바보되는 기분이랄까. 하하. 그런 부담이 있다.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은 만큼 가능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이 ‘노오력’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해놓자.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다.”마지막으로 물었다. 무대로 돌아갈 건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볼 수 있을까. “(손을 내저으면서) 퇴임하면 바로 자전거 타고 한반도를 ‘ㅁ’(미음)자로 돌아볼 생각이다. 아무 생각 안하고. 바삐 움직이다 보니, 요즘 운동도 못하고 있다. 다리 근육도 다 빠져서 잘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네”하고 씨익, 웃었다.다음은 유인촌 장관과의 일문일답― 재임 장관이다.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나△두 번째라 보이는 게 더 많고 해야 할 일도 더 많다. 무대에 있을 때나 현재의 자리에서나 문화 현장에 있다는 사실은 다름이 없다. 항상 문화현장의 발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았다. 때문에 현장 목소리에 집중한다.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현실성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 또한 정책 결정과 실행 과정에서 직원들과 ‘원팀’이 되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직원들과는 자주 만나려고 한다. 최근에도 직원 토론회를 했고, 24일 취임 6개월 계기 간담회를 갖는다.― 취임 첫 일성이 지원정책의 손질이다. 일각에선 사각지대를 우려한다.△소액·다건의 나눠주기식 지원은 예술계의 정부의존성을 심화하고 장기적인 역량 강화에도 한계가 있다. 2023년 문예기금 창작지원 사업을 보면, 예산 350억원을 1157건으로 쪼개 지급했다. 이는 1건당 평균 3000만원 지원에 불과하다. 그래도 블랙리스트 문제가 터지고, 학연·지연으로 지원금을 줬다는 말이 나온다. 전문예술법인·단체의 재정자립도 2013년 30.4%에서 2021년 17.1%로 대폭 감소했다. 예술계가 장기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방식을 개편 중이다. 예술성 높은 작품은 레퍼토리화해 계속 공연을 이어나가 자립·자생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하고, 청년·장애예술인에겐 공정한 창작 기회를 확대해 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다. 정부는 심사를 줄이고 ‘큰 덩어리’로 지원한다. 해외 국제 교류나 프로젝트 단위, 10~20개 예술단체가 모여서 여는 페스티벌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기존의 개인 창작자 지원은 지역에서 하는 게 맞다. 시·군 등 지역 기초단체의 예술단 창단 사업도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10개 정도 지원하고, 성과가 좋으면 전국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국민 세금을 쓰는 일인 만큼 허투루 쓰지 않겠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6개월을 맞아 문화예술정책 구상과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유 장관은 지난 16일 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올해 깎인 예산을 모두 원위치로 돌려놓겠다”며 “정부의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문체부 올해 예산은 6.9조원으로, 정부 전체 재정의 2%에도 못 미친다.△올해 순수예술 예산은 콘텐츠 부문(1조 시대)에 비해 적은 편(약 2000억원)이다. 한류 확산과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발전을 이끌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에 내년 역시 긴축재정이다. 산하기관 예산 책정도 15% 줄이는 형편이다. 문화예술 현장과의 수십 차례 소통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전면 재검토해 재정 투입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기존 관행을 깨고 성과와 현장 수요에 기반해 논리적으로 요구한다면 나라 살림을 맡은 기획재정부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기업과 예술단체 간 중매역할도 할 생각이다. 한국메세나협회에 250여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회를 통해 기업과 예술단체 매칭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하는데, 기업들이 예술단체에 대한 정보가 없다. 250여개 기업에 각 1개의 단체를 매칭하면 예술인들은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문체부가 확실하게 중매 노릇을 하고자 한다. 우리가 할 역할은 세액공제다. 베네핏(혜택)을 줘야 기업도 움직인다. 기재부와 협상이 필요하다. ― 콘텐츠 시장의 변화는 빠르다. K콘텐츠 발전 전략과 대응 방안은△K콘텐츠의 지속적인 흥행에도 현장은 자금조달의 한계와 제작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제작사가 제작한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글로벌 OTT기업이 보유하는 식의 글로벌 플랫폼의 하청기지화(化)도 지속되고 있다. K콘텐츠가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선 산업의 만성적 자금난을 해소하고, 핵심인 IP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올해 1조 7400억원의 역대 최대 콘텐츠 정책 금융을 공급하고,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IP 보유·활용 기업에 대한 펀드 투자도 늘린다. IP 확보 조건을 중심으로 지원사업도 개편한다. 동남아 등 새 유통시장도 개척하고, 민관 협력 강화도 과제다.― 창작자 우선인 문체부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에 공격적 투자를 밝힌 정부 기조와 상충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디지털 시대에 창작자 보호는 현 정부의 주요 과제다. ‘창작자의 권익 보호’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은 결코 상충하지 않다. 장기적 관점에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창작자와 AI개발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규범과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AI 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도 이런 원칙 아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국내외 AI개발사, 벤처기업, 법조·학계, 권리자 단체 등 다각적 의견 수렴과 조율 과정도 거칠 것이다.― 지난해 10월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선정 뒤 현장 둘러보고 있다.△현장을 다니면서 지역에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면 매력적인 관광콘텐츠와 편의성 제고, 협력 거버넌스(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걸 자주 떠올린다. 지역이 보유한 문화예술자원, 축제 등을 관광자원으로 폭넓게 활용하고, 여행 동향에 맞는 관광상품을 발굴해야 한다. 외래객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선 위챗, 씨트립 등 해외앱을 통한 택시호출 서비스나 ‘수요 응답형 버스’ 운영 등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 관광조직 주도로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제일 큰 문제는 교통과 숙소다. 먹을거리나 기념품은 이전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 아무리 작은 동네를 가도 맛집이 있고 볼거리가 있다. 이제는 접근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안 쓰는 크루즈(선박)를 숙박으로 쓰거나, 한강(서울) 출발 수륙양용비행기도 하나의 방법(아이디어)이 될 수 있다.― 현 정부의 관광정책은 외래객 증대와 지역 활성화라는 명제와 목표만 있고, 산업 육성책은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관광은 내수활성화와 함께 외화를 벌어들이는 수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산업이다. 관광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융복합 관광산업을 적극 발굴하겠다. 자본력이 부족한 관광벤처기업을 위해 관광펀드 규모를 현재 3000억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스포츠·공연·미식과 같은 테마관광을 육성하고, IT·반도체·로봇 등 신산업관광도 발굴해 지원코자 한다. 고부가 관광산업인 마이스산업, 카지노 중심 복합리조트도 활성화하겠다. 시장과 산업 중심의 관광혁신을 위해 비전문취업비자(E-9) 외국인력 고용을 시범 도입,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 신설 등 규제 개선 계획도 병행하고 있다.―지난해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정산을 놓고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출협과의 소통은 언제나 열려 있다. 최근 출판계 간담회에 출협이 불참해 아쉬웠지만 나름의 상황을 이해한다. 잘못된 수익금 처리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이 정부와 출협의 갈등으로 비춰져 안타깝다. 출협과 출판산업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해나갈 생각이다. 출판계와도 현장 방문, 간담회 등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유 장관은…△1951년 전북 완주 출생 △중앙대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학사 △중앙대 대학원 연극영화학과 문학석사 △MBC 6기 공채탤런트 △한국방송연예인노조 위원장 △중앙대 예술대학 교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2004~200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2008~2011)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2011) △예술의전당 이사장(2012)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202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2023. 10.~현재)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외벽에 기대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4.24 I 김미경 기자
“1억 뷰는 기본” 한류스타 ‘불닭’에...식품업계 디지털 콘텐츠 ‘심혈’
  • “1억 뷰는 기본” 한류스타 ‘불닭’에...식품업계 디지털 콘텐츠 ‘심혈’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5770만회’. 최근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외국 소녀의 모습을 담은 숏폼 플랫폼 ‘틱톡’ 영상의 조회수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유명 여성 래퍼인 ‘카디비’가 30분을 운전해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구매 후 먹방을 진행한 영상은 한 달 만에 조회수 3200만 회가 넘었다. 이뿐만 아니다. 구독자 1870만 명을 보유한 베트남 유튜버 ‘탄보이쿤’(tanboy kun)의 불닭볶음면 먹방 영상 조회수 역시 3711만 회에 달한다. 6년 전 영상이지만 현재까지도 꾸준히 시청이 이뤄지고 있다.(왼쪽부터)유명 래퍼 카디비의 ‘까르보불닭볶음면’ 후기 영상,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눈물을 터뜨리는 소녀 영상 (사진=틱톡 캡처)해외에서 매출의 70% 벌어들이고 있는 삼양식품(003230)의 저력이다. 앞서 언급한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들의 조회 수만 합쳐도 1억뷰를 가뿐히 넘는다. 이를 바탕으로 삼양식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연간 매출액 8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9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이후 2021년 60%를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일등 공신은 강한 매운맛이 특징인 불닭볶음면이다. ‘먹방’, ‘숏폼’ 등 글로벌 디지털콘텐츠로 활용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불닭’의 인기는 비단 제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K콘텐츠 열풍과 짧은 영상의 ‘숏폼’ 트렌드를 누구보다 빠르게 선점했다는 평가다.삼양식품이 작년말 기획한 ‘미 위 플레이(ME WE PLAY)’ 챌린지가 대표 사례다. 자체 제작한 ‘플레이 불닭’(Play Buldak) 음원에 맞춰 사용자들이 안무를 따라 한 뒤 이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게재했다. 참여 영상만 5만 개 이상 업로드됐다.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9개국에서 진행했는데 총 조회수가 7억회에 달한다. 원·달러 1400원에 육박한 고환율에도 삼양식품은 웃고 있다. 해외에서 불닭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해외 매출은 더 늘어날 수 있어서다. 이런 기대에 삼양식품 주가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 초반 29만650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해외 유명 연예인, 인플루언서, 뉴미디어들이 불닭에 대한 콘텐츠 제작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틱톡 등 SNS에서 대표 먹방 콘텐츠로 쓰이면서 자연스럽게 각국의 문화에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이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을 활용해 독일 프 랑크푸르트 베스트하펜 타워(Westhafen Tower) 꼭대기에 얹어진 비비고 만두를 구현한 숏폼. 지난달 말 독일 인스타그램에 게재됐다. (사진=CJ제일제당)국내 식품업계도 삼양식품의 성공을 눈여겨보고 있다. 숏폼 등 콘텐츠 제작팀을 별도로 구성할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와 협업도 확대 중이다.CJ제일제당(097950)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자리잡은 ‘비비고’의 해외 마케팅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월 비비고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리브 딜리셔스’(Live Delicious)를 내세운 캠페인을 진행했다. 미국, 일본, 유럽, 중국, 태국 인플루언서 등을 섭외해 다양한 비비고 제품 관련 콘텐츠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농심(004370)은 ‘세계 미식여행’을 테마로 숏폼 등 디지털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 ‘푸팟퐁구리’ 등의 핵심 타깃인 국내외 1020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틱톡의 인플루언서 ‘박제니’ 등과 협업해 너구리 캐릭터를 활용한 ‘댄스 챌린지’ 등 참여형 콘텐츠로 이뤄졌다.스타벅스코리아도 유튜브 채널 ‘스벅TV’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 중이다. 지난해 6월 숏폼 드라마인 ‘안녕하세요 스타벅스입니다!’를 제작했는데, 공개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430만 회를 기록했다. 식품기업의 디지털콘텐츠 마케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성공은 비단 매운맛 하나로 성공한 게 아니라 숏폼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에 의존해 광고를 하는 것보다도 비용 투입이 적은 데다 직접 고객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4.04.24 I 한전진 기자
아워홈·한미약품도 실패…좌초된 라데팡스파트너스의 꿈
  • [마켓인]아워홈·한미약품도 실패…좌초된 라데팡스파트너스의 꿈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과 아워홈. 최근 증권가를 달군 굵직한 경영권 분쟁의 중심엔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있다. 라데팡스는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선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와, 아워홈 분쟁에선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 등 장남·장녀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오너 일가의 백기사를 자처하며 ‘선진 지배구조 확립’을 내건 라데팡스의 시도는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사진=라데팡스파트너스)라데팡스파트너스는 KCGI 출신인 김남규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운용사다. KCGI는 한진칼(180640) 경영권 분쟁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함께 3자연합을 주도하며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로 이름을 알렸다. 김 대표는 KCGI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3자연합을 이끌었다. 신민석 라데팡스 부대표 역시 KCGI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이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KCGI의 3자 연합은 결국 패배했다. 하지만 한진칼 주가가 치솟으며 지분 가치가 크게 상승했고, KCGI는 매입한 한진칼 지분을 호반건설에 매각하며 두 배 가까운 차익을 냈다. KCGI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라데팡스는 오너 일가의 경영권 자문을 주 업무로 삼았다. 오너 일가의 지분 매각을 돕고 자문 수수료와 성공보수 등을 챙기는 방식이다. ◇ ‘공동매각’ 막히며 결렬된 아워홈 투자설립 이듬해인 2022년 라데팡스는 아워홈을 마수걸이 투자처로 낙점했다. 국내 2위 급식업체인 아워홈은 고(故) 구자학 창업회장의 1남 3녀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데, 막내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해 사실상 후계자로 성장했으나 2016년 장자 승계 원칙을 앞세워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대표직에 오르며 1차 남매의 난이 발발했다. 이후 2021년 막내가 다시 오빠를 몰아내는 등 뺏고 뺏기는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중이었다. 라데팡스는 2022년 장남, 장녀와 손잡고 지분 매각에 나섰다. 구본성 전 부회장(38.56%), 장녀 구미현 씨(19.28%), 차녀 구명진 씨(19.6%), 삼녀 구지은 부회장(20.67%) 등 네 자녀 보유 지분 중 장남과 장녀 보유 지분 58.62%(자녀 지분 포함)에 대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등 해외 사모펀드들에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했다. 당시 라데팡스는 2022년 8월까지 예비입찰을 받아 9월 안에는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법원이 2차 남매의 난 당시 세 자매가 체결한 공동의결권행사협약을 토대로 미현 씨의 주주권 행사에 제동을 걸면서 경영권 매각은 최종 결렬됐다. 아워홈은 비상장사이기에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은 장남, 장녀의 개별 지분은 투자 매력이 떨어진 탓이다. 라데팡스는 구지은 부회장 지분까지 공동매각을 추진하려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 한미약품, 직접 인수도 통합도 무산한미약품그룹의 경우 어머니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의 손을 잡았다. 당시 상속세 재원 마련이 시급했던 모녀는 라데팡스에 지분을 넘기고자 했다. 하지만 라데팡스가 지분 매수에 활용하려던 펀드의 앵커 LP(최대 출자자)였던 새마을금고가 출자를 중단하면서 엎어졌다. 이후 IMM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등과 지분을 공동 인수하려고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올해 1월 라데팡스는 직접 인수를 포기하고 OCI홀딩스를 새로운 인수자로 끌어들였다. 한미약품과 OCI의 통합 총괄 자문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쪽으로 노선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소액주주들을 설득하지 못 하면서 결국 한미약품 경영권은 장남 임종윤, 차남 임종훈 사장에게 돌아갔다. 라데팡스는 그간 다수의 입장문을 통해 ‘선진 지배구조’를 강조해왔다. 한미약품과 OCI 통합 입장문에서 “선진 지배구조 완성을 위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을 주도했다”고 밝혔고, 한미 오너일가 지분 인수를 추진할 당시엔 “김남규 대표의 경험을 통해 한미약품그룹이 지배구조 재편과 신성장동력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라데팡스의 개입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영권 분쟁을 통한 선진 지배구조 확립이라는 구호도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오너 3,4세가 전면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자문업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전문경영인을 통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은 선진 구조로 볼 수 있지만, 오너 기업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24 I 허지은 기자
신진 전통예술 단체 9팀, 1박 2일 아트페스티벌 연다
  • 신진 전통예술 단체 9팀, 1박 2일 아트페스티벌 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당극패 우금치는 ‘우금치 WA 읍내아트 페스티벌’을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대전 중구 중앙로에 위치한 별별마당 우금치에서 개최한다.우금치 WA 읍내아트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마당극패 우금치)‘우금치 WA 읍내아트 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을 받아 마당극패 우금치가 주최하는 민간 예술단체 중심의 축제다. 9개 예술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공연과 아트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오는 26일에는 포럼을 진행한다. 천재현 전 정가악회 대표 및 연출가가 ‘지역예술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마당극패 우금치의 류기형 예술감독이 ‘예술단체의 생존 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피리와 태평소를 연주하는 아티스트로 구성된 ‘shi-ne’와 마당극패 우금치의 공연가 예술가들의 네트워킹 시간이 함께 열린다.27일은 기획자와 예술가의 만남에 이어 출연 단체들의 원도심 길놀이가 펼쳐진다. 엉뚱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연희패 연희점추리, 제15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한 시도, 거문고 솔리스트 황진아, 2016년 ‘청춘열전’ 출사표 최우수상을 수상한 원초적음악집단 이드, KBS 국악대상 가악상을 받은 음악가 안정아, 판소리 퍼포머·보컬리스트·즉흥음악가 노은실, KBS 국악대상 연희상 수상팀 연희집단 the광대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마당극패 우금치 측은 “2024년 처음 시작하는 행사로 서울에서 활동 중인 전통예술 분야 신진 예술가 및 단체들이 함께 한다”며 “문화예술기관 관계자 및 기획자를 초청해 예술가들과의 자연스런 만남을 주선하고 공연예술 유통시장을 확대하고 네트워크로 협업, 공동작업의 기회도 만들어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4.04.23 I 장병호 기자
“아시아 온난화 속도 빠르다”…WMO, 기후변화 피해 경고
  • “아시아 온난화 속도 빠르다”…WMO, 기후변화 피해 경고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세계기상기구(WMO)가 기후변화 관련 재해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으며 세계 평균보다 온난화 속도가 빠르다고 분석했다. 23일 WMO는 ‘2023년 아시아 기후현황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가 기후 재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으로 남았다”며 “홍수와 폭풍으로 인한 사상자와 경제적 손실이 가장 컸고, 폭염의 영향은 더욱 심각해졌다”고 밝혔다.작년 기상 관련 재난에 직접 영향을 받은 아시아인은 900만명이 넘는다. 전체 재해에 따른 사망자는 2000명이며 이중 60% 이상이 홍수와 관련돼 있다. 가장 인명 피해가 컸던 지역은 인도·파키스탄·네팔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6월과 7월 홍수와 폭풍에 따른 자연재해로 최소 599명이 숨졌다. 우리나라도 피해가 집중된 지역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여름철 폭우와 홍수로 최소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WMO는 “아시아는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온난화해, 1961~1990년 이후 온난화 추세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아시아의 연평균 지표 근처 온도(지표에서 1.2~2m)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991~2020년 평균보다 0.91도, 1961~1990년 평균보다 1.87도 높았다. 이에 따라 많은 지역에서 폭염 피해가 발생했다. 인도는 4~6월 열사병에 따른 사망자가 110여명 발생했으며 중국은 전국 기상 관측소의 약 70%에서 40도가 넘는 온도가 관측됐다. 바다 온난화는 더욱 심각하다 작년 북서 태평양의 지역 평균 해수면 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라비아해 북서부·필리핀해·일본 동쪽 바다에서는 전 세계 평균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표층 해양(0~700m) 온난화가 진행됐다.특히 북태평양과 아라비아해 동부 등에서는 해양폭염(해양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간의 극심한 더위) 현상이 3~5개월 지속되기도 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아시아 지역의 많은 국가가 2023년에 가뭄과 폭염, 홍수, 폭풍 등 극한 상황과 함께 기록상 가장 더운 해를 경험했다”고 말했다.이어 “기후변화가 이러한 사건의 빈도와 심각성을 악화시켜 사회, 경제, 가장 중요한 인간의 삶과 우리가 사는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2024.04.23 I 김형일 기자
박나래, 농구선수와 소개팅 비하인드…"마지막 연애? 3년 7개월 전"
  • 박나래, 농구선수와 소개팅 비하인드…"마지막 연애? 3년 7개월 전"
  • (사진=LG U+모바일tv ‘내편하자 시즌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운동선수와의 소개팅 비화를 전했다.오는 24일 공개되는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3(이하 ‘내편하자3’)에서는 이별 후 소개팅에 대한 한혜진, 박나래, 풍자, 엄지윤의 뜨거운 설전이 펼쳐진다.이날 방송에서는 잠시 시간을 갖자고 한 뒤 한 달이 넘도록 연락이 없는 남친과 헤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소개팅을 나갔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된다.편들러 MC들 사이에서도 “그 정도면 이미 헤어진 것”, “(상대에게) 정말 끝인 건지 물어봤어야 한다”는 등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자연스럽게 화제는 ‘과연 이별한 뒤 얼마 정도의 자숙 기간이 필요할까’로 옮겨졌다.(사진=LG U+모바일tv ‘내편하자 시즌3’)이에 대해 한혜진은 소개팅 할 때 첫 번째로 묻는 질문이 “마지막 연애가 언제인가요?”라면서 적정한 이별 숙려 기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그 순간 이 말을 듣고 눈빛을 번뜩인 풍자가 “언니, 혼자되신지 얼마나 됐어요?”라고 묻자 박나래가 대뜸 “언니가 3년 하고도 7개월 이던가?”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박나래는 과거 농구 선수와의 소개팅 비하인드를 전해 이목을 모았다. 당시 개인기를 대방출하며 회식 자리를 농구 대잔치급 텐션으로 무르익게 만들었다는 박나래는 황당한 상황을 목격하고 소개팅 상대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이어 박나래는 “나의 소개팅은 그렇게 끝이 났어”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높인다.‘내편하자3’는 오는 24일 0시 U+모바일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024.04.23 I 최희재 기자
경기북부의 '맛과 멋', 경기도 관광활성화 3년간 441억 투입
  • 경기북부의 '맛과 멋', 경기도 관광활성화 3년간 441억 투입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노후된 관광지 재정비와 관광 콘텐츠 개발 등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를 위해 3년간 441억4900만원을 투입한다. 23일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경기북부 관광활성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북부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잠재적인 관광자원을 많이 갖고 있지만 다수의 관광지가 오래돼 체류 관광객 수가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도는 △아트 투어버스 △북부광역 시티투어 △힐링스테이 프로그램 △야간관광지 활성화 △음식문화관광 활성화 등 5가지 지원사업을 신규로 편성해 3년간 52억 원을 투입한다. 또, 노후된 관광지 정비 및 관광환경 개선에 3년간 총 3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규 지원사업 중 먼저 ‘아트 투어버스’의 경우 장욱진 미술관, 가나 아트센터가 있는 양주를 비롯해 동두천·연천 동북부 시군에 2024년 하반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가평·남양주·포천·연천 등의 관광지를 연결하는 ‘경기동북부 광역시티투어’도 내년부터 추진된다. 경기도가 운영 중인 경기서북부 시티투어 버스. 경기도는 가평, 남양주, 포천, 연천 등의 관광지를 연결하는 경기동북부 광역시티투어도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사진=경기도)휴양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근무하는 워케이션 트렌드를 반영한 ‘힐링스테이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도는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협력해 수상레포츠가 있는 경기 북부 시군 숙박인프라와 판교테크노밸리 주요 입주 기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활성화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야간 관광활성화 지원사업은 ‘빛’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 방문과 체류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총 6곳을 선정할 예정으로 콘텐츠 개발과 운영비, 홍보비 등 총 18억 원을 지원한다. 음식을 맛보고 체험하며 여행하는 음식문화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파주 두부마을 등 경기북부에 있는 음식테마거리 16곳, 양조장 9개 등 로컬 맛집을 발굴해 음식관광 지도를 제작하거나, 음식관광 미식투어 상품 발굴,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북부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으로만 인식돼 있지만 다양한 숨겨진 관광자원이 많은 곳으로 경기북부 관광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관광산업이 경기북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3 I 황영민 기자
동원F&B, 용기째 즐기는 '양반뚝배기' 출시…"HMR 새 지평"
  • 동원F&B, 용기째 즐기는 '양반뚝배기' 출시…"HMR 새 지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원F&B는 용기째로 간편하게 즐기는 신개념 국물요리 ‘양반 뚝배기’ 3종(소고기 미역국·돼지국밥·대파 사골곰탕)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국물요리 가정간편식(HMR)은 파우치 등 패키지를 뜯어 조리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용기째 조리해 취식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동원F&B ‘양반 뚝배기’ 3종.(사진=동원F&B)이를 위해 프리미엄 한식 HMR 브랜드 ‘양반’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끌어모았다. ‘재료가 살아야 맛이 산다’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엄선한 자연 재료를 가마솥 방식으로 12시간 이상 우려내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렸다. 가마솥 방식은 모든 재료를 한 번에 끓여내 감칠맛을 높여준다.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 30초만 조리하면 완성된다.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바로 취식이 가능하며 1인 가구에 맞춰 280g 중량에 스푼까지 담았다.양반 뚝배기 소고기 미역국은 국내산 미역과 소 양지 육수로 끓여 부드러운 국물을 낸 가정식 미역국이다. 돼지국밥은 국내산 돼지고기 뒷다리살과 사골 육수, 각종 야채 육수가 담겨 국물이 깔끔하며 대파 사골곰탕은 소 사골을 12시간 이상 우려 국물 맛이 진하고 고소하다.메뉴 별로 어울리는 별첨도 각각 넣었다. 소고기 미역국은 참기름 별첨으로 고소한 맛을 살렸고 돼지국밥은 대파고명과 고춧가루, 후춧가루 별첨이 들어있어 취향에 맞게 맛을 조절할 수 있다. 대파사골 곰탕은 대파고명 별첨으로 곰탕 특유의 풍미를 살렸다.소고기 미역국과 돼지국밥은 3980원, 양반 뚝배기 대파 사골곰탕은 2980원이다.동원F&B 관계자는 “가정에서 직접 만들기 번거로운 국물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용기형으로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한식의 맛과 풍미를 담은 다양한 국물요리를 선보이며 HMR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 종합장사시설 건립 '윤곽'…경기북부 최초 기대감↑
  • 양주 종합장사시설 건립 '윤곽'…경기북부 최초 기대감↑
  • (사진=양주시)[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최초로 기록될 가능성이 큰 양주시의 공동형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경기 양주시는 23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시는 이번 본 용역을 통해 장사시설의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입지와 규모, 화장 및 안치 수요, 사업비, 기본계획 등을 분석하고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 이행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이번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도출된 결과에 따르면 장사시설은 백석읍 방성리 산75 일원 83만㎡에 국·도비 245억원 포함 총 2093억원을 들여 건립을 추진한다.이곳에는 장례식장과 화장시설, 봉안당, 수목장림, 자연장지, 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주변 등산로와 산책로와 어우러진 추모마당, 잔디광장, 기억의 탐방로, 사색의 숲, 전망대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시는 용역 중간결과에 대한 개선사항을 반영해 오는 7월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마친 뒤 도시관리계획결정을 거쳐 2026년 상반기에는 토지보상과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강수현 시장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잘 반영하고 예상되는 주민 불편 사항을 모두 해소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는 장사시설을 건립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3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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