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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해제품 직구 금지한다는데... 반입 차단 언제부터?
  • 해외 유해제품 직구 금지한다는데... 반입 차단 언제부터?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KC 미인증 어린이장난감·생활용품 직구금지 조치와 관련 “80개 품목 전체에 대해서 해외직구가 당장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의 불편이 없도록 법률 개정 과정에서 국회 논의 등 충분한 공론화를 거칠 것”이라고 17일 설명했다.지난해 11월 인천 중구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에 해외 직구 물품들이 쌓여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국무조정실은 이날 오후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반입을 차단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발표한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대책’ 이후 반대하는 여론이 예상보다 거세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80개 품목 전체에 대해서 해외직구가 당장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며 “산업부, 환경부 등 품목 소관부처가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위해성 검사를 집중 실시한 후, 6월 중 실제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의 반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한 성인용(만 13세 초과사용) 피규어도 해외직구를 금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직구금지 대상인)어린이 제품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만 13세 이하가 사용하는 어린이 피규어 제품만 위해성 검사를 실시, 실제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의 반입을 차단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려가 높아 반입을 차단할 품목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해외직구 이용에 대한 국민의 불편이 없도록 법률 개정 과정에서 국회 논의 등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주류나 골프채 등이 직구금지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서는 “이번 어린이가 사용하거나, 화재 등 사고 발생이 우려되거나, 유해성분 노출 등으로 신체 위해 우려가 높은 제품들이 우선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책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제품들도 위해성이 확인된다면 반입 차단 등 대책을 추가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등 일부 플랫폼만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최근 언론에서 주로 언급되고 있는 알리, 테무 등 중국 플랫폼 외에도 여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위해 제품 판매가 확인되고 있다”며 “어느 플랫폼인지와 상관없이 위해 제품의 반입을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날 정부는 국민 건강·안전과 직결된 △어린이제품 △전기·생활용품 △생활화학제품 등 80개 품목에 대해서는 KC인증 또는 관련 승인을 없으면 해외직구를 통한 반입을 금지하는 등의 소비자 보호대책을 마련했다.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된 일부 초저가 어린이상품 등에서 납·카드뮴과 같은 발암물질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2024.05.17 I 조용석 기자
이성규, 이틀 연속 홈런포...삼성, 한화 추격 뿌리치고 진땀승
  • 이성규, 이틀 연속 홈런포...삼성, 한화 추격 뿌리치고 진땀승
  • 삼성라이온즈 이성규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뒤 팀동료 이재현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한화이글스의 막판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이틀 연속 역전 홈런포를 가동한 이성규의 활약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선취점을 뽑은 쪽은 한화였다. 한화는 1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시즌 13호 홈런을 앞세워 먼저 앞서 나갔다. 6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페라자는 홈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삼성은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이재현의 시즌 4호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삼성은 5회말 이성규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8회말 역전 결승 투런포를 터트린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삼성은 2사 후 김헌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6회말 1점, 7회말 2점을 추가해 7-2까지 달아나 무난히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다.하지만 한화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8회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최재훈의 병살타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이후에도 한화는 9회초 1사 1루 찬스를 이어갔다.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페라자에게 2루타,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한화는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2점 차까지 쫓아갔다. 이어 박상헌이 볼넷을 다시 얻으면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 방이면 최소 동점이나 역전까지 갈 수 있는 찬스였다.하지만 오승환은 위기 상황에서 이승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의 올 시즌 13번째 세이브였다.
2024.05.17 I 이석무 기자
'황성빈 4출루 맹활약' 롯데, 신동빈 구단주 앞 2연승 질주
  • '황성빈 4출루 맹활약' 롯데, 신동빈 구단주 앞 2연승 질주
  • 롯데자이언츠 황성빈. 사진=연합뉴스롯데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은 17일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17일 롯데-두산 경기를 지켜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자이언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올 시즌 첫 야구장 직관을 한 가운데 롯데자이언츠가 기분좋은 2연승을 거뒀다.롯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리드오프 황성빈의 4출루 활약과 선발 에런 윌커슨의 역투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롯데는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구단주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현재 개인 통산 99승을 기록 중인 이승엽 두산 감독의 100승 달성도 다음 경기로 미뤘다.이날 잠실구장은 롯데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이 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6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전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구단 관계자는 “신동빈 구단주가 그룹사 임직원 1120명과 함께 롯데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코치진과 선수단이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강한 신뢰를 표현했다”고 밝혔다.롯데는 0-0으로 맞선 6회초 1사 후 외국인타자 레이예스가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1점 홈런을 터뜨렸다.이어 8회초에는 황성빈의 빠른 발을 앞세워 대거 4득점 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성빈은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윤동희의 희생번트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달렸다. 이어 고승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황성빈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사기가 오른 롯데는 나승엽의 2타점 2루타와 박승욱 타석에서 나온 두산의 실책으로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황성빈은 이날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등 네 차례나 루상에 나가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윌커슨은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4패)을 따냈다.이날 잠실구장은 경기 시작 15분을 앞둔 오후 6시 15분에 2만3500석이 매진됐다. 두산 홈경기 매진은 올 시즌 7번째다.
2024.05.17 I 이석무 기자
골프 세계 1위 셰플러, 경찰 명령 따르지 않아 연행…머그샷까지 공개
  • 골프 세계 1위 셰플러, 경찰 명령 따르지 않아 연행…머그샷까지 공개
  • 스코티 셰플러의 머그샷(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보행자 사망 사고 조사에서 경찰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수갑을 찬 모습으로 경찰에 끌려가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이다.이 상황을 최초 보도한 ESPN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께(현지시간)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 주변에서 보행자가 버스에 치여 현장에서 즉사한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이 때문에 대회장 앞 도로의 양방향으로 1.6km 가량 교통이 통제됐다.이날 오전 8시 48분에 2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었던 셰플러는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PGA 챔피언십 차량임을 알리는 마크를 문에 부착한 채 도로 통제를 알리는 경찰관을 지나쳤다. 사고 현장 주변을 지나가려는 셰플러를 향해 경찰관이 차를 세우라는 고함을 질렀고, 셰플러는 10~20m 정도 이동한 뒤 차를 세웠다.경찰은 셰플러를 차에서 끌어낸 뒤 차로 밀며 곧바로 수갑을 채웠다.이 상황을 목격한 제프 달링턴 ESPN 기자는 “셰플러는 이동을 멈추라고 말한 게 경찰인지 몰랐다고 설명했다”며 “셰플러가 ‘제발 도와달라’고 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는 눈치였다”고 설명했다.경찰이 셰플러를 향해 “당장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고 달링턴 기자를 보고서는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주황색 점프수트를 입은 셰플러의 머그샷도 공개돼 충격을 준다.CNN은 셰플러가 난폭 운전, 경찰관 신호 무시, 중범죄인 경찰관에 대한 2급 폭행 혐의 등 네 가지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PGA 챔피언십 측은 이 사고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다고 공지했다.야후스포츠는 “셰플러는 구금 상태에서 풀려나 오전 10시 8분으로 지연된 티타임에 맞춰 발할라 골프클럽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셰플러는 아직 기권 처리되지 않은 만큼 2라운드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미국 현지 언론들은 셰플러의 경찰 연행 상황을 속보로 전했다.PGA 챔피언십을 주관·주최하는 PGA(PGA of America)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업데이트 되는대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셰플러는 올해 생애 두 번째 마스터스를 제패했으며 시즌 4승을 거뒀다. 지난 8일 첫 아이가 태어났다. 전날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경찰에 연행되는 스코티 셰플러(사진=AP/뉴시스)
2024.05.17 I 주미희 기자
"자녀 8명 지원금 月500만원 유흥비로"...결국 멍든 채 숨진 8살
  • "자녀 8명 지원금 月500만원 유흥비로"...결국 멍든 채 숨진 8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달 강원 강릉에서 숨진 8살 아이가 생전에 부모로부터 학대, 유기, 방임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가 8명이었던 이 가족은 매달 500만 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받았지만, 대부분 유흥비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강원경찰청은 지난 16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부모 등 3명을 구속했다.8살 A군은 지난달 4일 오전 11시 27분께 강릉시 노암동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사망 열흘 전 A군의 눈에 멍이 든 것을 발견한 학교 교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신고 당일 경찰과 시청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확인에 나섰으나, A군은 이렇다 할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전담 공무원은 같은 학교 1학년인 A군의 동생과도 면담했으며, “삼촌(B씨)이 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시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학대 정황을 살폈고, 몸이 좋지 않다며 닷새간 학교를 결석한 A군은 결국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 어머니는 “지난 3일 저녁 아이가 깨어 있다 잠이 든 모습을 목격했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숨을 쉬지 않아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군은 발견 당시에도 왼쪽 눈에 오래된 멍이 들어 있었다.경찰은 A군 부모와 삼촌으로 불리던 동거인 B씨 등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금융계좌 거래명세 분석, 참고인조사 등을 통해 아동학대 혐의를 확인했다. 피의자들은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 A군이 사망에 이를만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없었다. 그러나 경찰은 피의자들의 지속적인 학대, 방임, 유기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해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17일 SBS에 따르면 그 근거는 강릉시가 부부에게 지급한 보조금이다.재혼 가정으로 자녀만 8명인 이 가족에게 생계와 주거급여, 아동과 양육수당 등 매월 400~500만 원 수준의 보조금이 지급됐지만 대부분 유흥비 등에 쓰인 것을 경찰은 금융계좌 내역을 통해 확인했다.또 2년 전 아동 학대가 신고돼 자녀 중 1명은 이미 분리 조치 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강릉시는 보호 시설에 있는 자녀 6명에 대해 심리 치료에 나서는 등 지원 대책을 찾고 있다.
2024.05.17 I 박지혜 기자
‘대통령실 진입’ 대진연 회원 4명 구속영장 기각…“구속 필요성 인정 어려워”
  • ‘대통령실 진입’ 대진연 회원 4명 구속영장 기각…“구속 필요성 인정 어려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용산구의 대통령실로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회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다.서울 서부지법 신한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를 받는 대진연 회원 4명을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신 판사는 “현 단계에서 피의자들을 구속해야 할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대진연 회원 20명은 지난 1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김건희 특검’ 등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대통령실에 무단 침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대진연 회원 10명이 지난 1월 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으나 기각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집단적 폭력행위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지 않았다”며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다.한편, 대진연 소속 회원 1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법 앞에서 ‘구속영장 기각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속 회원인 한 대학생은 “대학생 2명, 지인 2명을 상대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그들 중 3명은 이번 투쟁과 관련 없는 사람”이라면서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찾겠다고 무리하게 구속영장 청구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대진연 회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
2024.05.17 I 황병서 기자
유명 마술사 코퍼필드 성추행 의혹…"무대에서 성추행"
  • 유명 마술사 코퍼필드 성추행 의혹…"무대에서 성추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유명 마술사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30년간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16명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데이비드 코퍼필드 (사진=연합뉴스)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코퍼필드의 마술무대에 섰던 모델을 포함해 16명의 여성이 1980년대 후반부터 2018년까지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으며 일부는 코퍼필드가 몰래 약물을 먹이고 성범죄를 저질렀다고도 주장했다.15세 당시 코퍼필드를 처음 만났다는 한 여성은 그가 자신에게 선물을 보내는 방식으로 ‘그루밍’(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적 대화를 하거나 성적 행위를 하도록 유인하는 범죄)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 세 명은 코퍼필드가 마술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몸을 더듬었다고 폭로했다.코퍼필드 측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변호인은 코퍼필드가 “미성년자는커녕 누구에게도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다만 코퍼필드의 성추행 의혹은 과거에도 있었다. 코퍼필드는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 착취 재판 관련 문건에도 이름이 거론됐다. 지난 2018년에도 30년 전 10대 여성 모델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당시에도 코퍼필드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지지한다”고 전제한 뒤 “무고하게 죄를 뒤집어쓰게 됐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코퍼필드는 2007년에도 성추행 혐의에 휩싸였지만, 법원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한편 본명이 데이비드 세스 코트킨인 코퍼필드는 1956년생으로 올해 67세다. 그의 예명 코퍼필드는 찰스 디킨스의 동명의 소설에서 따온 것이다. 1970년대부터 마술사로 활동한 그는 1983년 관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사라지게 한 마술로 이름을 떨쳤다.
2024.05.17 I 한전진 기자
생방송 유튜버 살해범이 입은 신상 '미용실 가운' 정체는?
  • 생방송 유튜버 살해범이 입은 신상 '미용실 가운' 정체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부산지방법원종합청사 앞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이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50대 유튜버가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에서 입은 검은 가운이 화제가 되고 있다.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검찰로 압송되는 50대 남성 유튜버(사진=연합뉴스)지난 16일 오전 부산 연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이날 A씨가 호송되는 과정에서 미용실 가운과 비슷한 ‘수갑 가리개’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경찰은 피의자가 수갑 찬 모습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갑 가리개를 사용한다. 지금까지 일선 경찰서에는 수건이나 손 부분만 가려주는 자체 제작 수갑 가리개를 활용해 피의자가 수갑 찬 모습이 노출되는 것을 막아왔다.하지만 이날 A씨가 착용한 검정색 수갑 가리개는 상체 전체를 덮어 가리는 방식으로 수갑을 찬 모습이나 포승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이날 A씨가 입었던 검은색 가운은 부산 연제경찰서가 직접 업체에 의뢰해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제경찰서 관계자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이후 업체에 맡겨 수갑 가리개를 제작하고 있는 단계”라며 “아직 미완성본이긴 하나 어제 A씨를 호송할 때 사용하게 됐다”고 뉴시스에 밝혔다.앞서 인권위는 피의자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갑 등 사용지침’ 관련 규정을 보완하라고 경찰청장에 권고했다. 관련 내용은 △포승을 사용하는 모습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수갑 등 사용지침’ 등 관련 규정을 보완할 것 △보완된 관련 규정을 각 지방경찰청 및 경찰서에 하달하고 직무 교육을 시행할 것 등이다.이에 경찰은 지난 2월 밧줄형 포승 대신 벨트형 포승 도입을 확대하고, 피의자 호송 시 수갑 등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등의 일부 수용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인권위는 벨트형 포승줄도 외부에 노출되면 피의자 인권이 침해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봤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포승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호송용 조끼를 이용하고,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판초 형태의 가림막을 덧입는 형태로 자체 개발한 포승줄 가리개를 이용하고 있다”며 예시 사례도 전했다.지난 2022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자체 개발한 호송용 포승줄 가리개(사진=뉴시스)한편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 앞에서 생방송 중이던 또 다른 유튜버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범행 직후 렌터카를 이용해 도주한 A씨는 1시간 40여 분만인 오전 11시 35분쯤 경북 경주에서 검거됐다. A씨와 B씨는 3년 전부터 각자의 유튜브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비방과 비난을 지속했으며, 최근에는 폭행 사건까지 이어져 법적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17 I 채나연 기자
김호중, 내일 창원 공연 예정대로… 입장 표명할까
  • 김호중, 내일 창원 공연 예정대로… 입장 표명할까
  • 김호중(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예정대로 공연을 강행한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7일 “내일 창원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공연은 18~19일 양일간 경남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경찰 입건 직후 김호중의 첫 공식석상이란 점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심경 혹은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이후 진행되는 공연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김호중은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무대에 오른다. 다만 공연을 주최하는 KBS가 공연 주관사 두미르에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이후 6월 1~2일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 30분쯤에야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으나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 이후 매니저가 대신 자수한 데 대해선 소속사 대표가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사라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에 대해선 매니저가 자의로 파손한 것이라고 주장을 펼치고 있다.경찰은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 김호중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치상)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은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업소에 다녀왔다는 점, 사고 후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소재의 한 숙박업소로 이동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음주운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김호중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 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점 등을 두고 이번 사건을 소속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흔적을 찾고 있다.경찰은 전날(16일) 오후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결과 김호중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호중 측은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이번 사건에 대응하기로 했다. 사법연수원 24기인 조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서울고검 검사를 거쳐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2020년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법무연수원장을 마친 뒤 사직,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조 변호사는 17일 한 매체를 통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변론하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변호인으로서 (김호중이) 법률상 억울한 점이 있는지 잘 챙겨보고 변론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생각엔터 측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로 생각했다”며 선임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2024.05.17 I 윤기백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은, 비핵화의지 피력…말 통한다고 느껴졌다"
  •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은, 비핵화의지 피력…말 통한다고 느껴졌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출간한 첫 회고록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화담 당시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2019년 6월 진행된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문재인 전 대통령(오른쪽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 외교·안보 분야의 소회를 담아 17일 펴낸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당시 김 위원장이 “핵을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나에게도 딸이 있는데 딸 세대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특히 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를 국제사회가 불신하는 것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회고록에는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단독으로 했던 ‘도보다리 대화’의 내용도 소개됐다.문 전 대통령은 “나는 북미회담을 잘하라고 얘기했고, 김 위원장은 어떻게 하면 미국을 설득하고 자기들의 진정성을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회담 상대로서의 김 위원장에 대해 “보도를 보면 북한에서는 굉장히 폭압적인 독재자로 여겨졌는데, 내가 만난 그는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예의 바르고 존중이 몸에 뱄다”며 “말이 통한다고 느껴지는 사람”이라고 밝혔다.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해에 남북 관계를 ‘적대적, 교전 중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것을 두고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결코 평화를 지향하는 국가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2024.05.17 I 한전진 기자
지역부터 해외까지…부동산 STO 업계 종횡무진 행보
  • [마켓인]지역부터 해외까지…부동산 STO 업계 종횡무진 행보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가 지역 사업부터 해외 진출까지 종횡무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출시하고 유통하기 위해선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 인가를 받아야 한다.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중 샌드박스 지정을 받은 곳으로는 △펀블 △루센트블록 △카사가 대표적이다. ◇ 펀블, 두바이서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17일 토큰증권발행(Security Token Offering·STO) 업계에 따르면 펀블은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2024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가했다.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두바이를 4대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UAE 정부가 후원하는 박람회로, 100개국 200여 개 기업과 1500여 명의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펀블은 이번 박람회에서 올인원 STO 플랫폼 스플릿(SPLIT)을 선보였다. 이날 펀블은 스플릿을 활용하면 △K-문화 토큰화를 통한 글로벌 진출 △두바이-한국의 부동산 기반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 플랫폼 확장 △우량 자산의 토큰화 등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혁신의 중심지인 두바이의 핀테크 서밋에 참여하여 펀블의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널리 알릴 기회가 됐다”며 “두바이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친화 도시로 국경을 넘어선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 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중동,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펀블은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기업으로, 고가의 부동산을 전자증권법에 따라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고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부동산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는 펀블 앱을 통해 3호 부동산인 방배동 제이빌딩 공모를 앞두고 있다. ◇ 루센트블록, 대전 ‘유니콘 프로젝트’ 선정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은 대전광역시로부터 사업 지원을 받게 됐다. 루센트블록은 전날 대전광역시에서 진행하는 ‘D-유니콘 프로젝트’ 3기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D-유니콘 프로젝트는 대전시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 기반의 지역 기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사업이다.대전시는 2022년부터 매년 10개사 이내 유망기업을 발굴해 기업별 여건·특성과 성장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왔다. 루센트블록은 3기 기업으로 선정돼 경영 컨설팅과 투자유치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D-유니콘 기업 선정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고객들에게 앞으로 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수많은 고객들이 이용하는 핀테크 플랫폼을 비수도권 지역에서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루센트블록은 2018년 11월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수도권 최초의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사업자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해 유통하고 있다. ◇ 카사, 8번째 공모 완판…천안 물류센터도 매각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 뿐만 아니라 매각까지 빠른 회전율을 보이며 업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카사의 누적 공모총액은 572억원으로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사는 이달 들어 서울 신촌에 위치한 그레인바운더리 공모를 완판했다고 밝혔다. 그레인바운더리빌딩은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된 후 두 번째로 선보인 물건으로, 총 21억원 규모의 42만 댑스(DABS)가 발행될 예정이다. 공모 건물인 그레인바운더리빌딩은 오는 22일 상장될 예정이다.앞서 여섯 번째 공모 상품인 충남 천안에 위치한 TE물류센터를 매각하기도 했다. 매각 대상 건물인 TE물류센터는 지난 2022년 6월 120억원 규모로 공모가 진행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TE물류센터 매각에 따른 누적 수익률은 임대배당수익을 포함해 약 9%대 정도로 추정된다.홍재근 카사 대표는 “투자가 더욱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머무르는 모든 곳에 있는 건물을 카사를 통해 만날 수 있도록, 가장 친화적인 상업용 부동산 투자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카사는 프롭테크(Prop+tech)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 투자부터 매각까지 앱을 통해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해 편의를 높였다. 전자증권 기반의 안정적 거래를 위해 대신증권은 국내 최초로 조각투자 전용계좌를 신설, 카사 앱 내에서도 계좌연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2024.05.17 I 김연서 기자
"김호중, 억울한 점 챙겨보겠다"...'호화 방패' 조남관 투입
  • "김호중, 억울한 점 챙겨보겠다"...'호화 방패' 조남관 투입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뺑소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씨 측이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조남관(59·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조 변호사는 17일 조선일보를 통해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다른 변호사와 한 명과 함께 선임계를 제출했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변론하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그러면서도 “변호인으로서 (김호중 씨가) 법률상 억울한 점이 있는지 잘 챙겨보고 변론하겠다”고 덧붙였다.가수 김호중(왼쪽) 씨, 조남관 변호사 (사진=뉴스1, 연합뉴스)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낸 조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2022년 사직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조 변호사는 강남경찰서 사건을 송치받는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검사장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도 있다.김 씨 소속사는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는 변호사로 생각했다”며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김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김 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와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입건했다. 김 씨 대신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한 매니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했다.김 씨의 음주 여부를 둘러싸고 진실공방도 이어지고 있다.김 씨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호텔에 머물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고,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그러나 김 씨 소속사는 “김호중이 술잔에 입을 대긴 했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렀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다”는 등 음주운전 혐의로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 전 김씨가 들렀다는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을 조사하는 등 음주운전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 씨가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한 녹취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전날 오후 강남구 김 씨의 집과 이 대표의 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 전후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한편, 김 씨는 내일(18일)부터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일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씨가 지난 14일 경찰에 입건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서는 자리로, 그가 공연에서 이번 사건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2024.05.17 I 박지혜 기자
‘27조 큰손’ 노란우산 차기 CIO 공모 문전성시…후보 8인 압축
  • [단독]‘27조 큰손’ 노란우산 차기 CIO 공모 문전성시…후보 8인 압축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운용자산이 27조에 달하는 자본시장 큰손 노란우산공제 차기 자산운용본부장(CIO) 후보가 8명으로 좁혀졌다. 17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서류전형 통과자 8인을 대상으로 면접 전형을 진행했다. 면접 대상에 오른 8명의 인사는 △고안조 전 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 △김상준 전 KIC 부사장 △서원철 MG손보 전 자산운용부문장 △송인호 전 브이아이자산운용 대표 △이규홍 전 사학연금 자금운영관리단장 △장봉영 전 HDC자산운용 대표 △한종석 전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 △A 임원(증권사 현직) 등이다.이번 노란우산공제 차기 CIO 공모에는 1차 관문부터 경쟁률이 유례없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마감한 1차 서류 전형에는 40여 명에 달하는 지원자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서류 지원자 출신 면면을 살펴보면 연기금 CIO 출신들을 비롯해 보험·증권·자산운용사 고위직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중소기업중앙회 전경(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노란우산공제는 최종 면접 대상자들 중 높은 점수를 받은 순으로 3~4인을 최종 후보자(숏 리스트)에 올려 추가 인사 검증을 진행할 전망이다. 차기 CIO 선임 절차는 현 자산운용본부장인 이도윤 CIO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31일 전까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직은 노란우산공제, 중소기업공제기금 등 중기중앙회 공제사업에 대한 자산 관리·운용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8인 중 면접심사 결과에 따라 최종 임용될 예정이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2년으로, 임기만료 시에는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재계약할 수 있다.면접이 마무리된 가운데 투자업계에서는 대체로 김상준 전 KIC 부사장과 서원철 MG손보 전 자산운용부문장, 이규홍 전 사학연금 자금운영관리단장 등이 숏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밖에 경찰공제회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온 한종석 전 이사도 유력하다는 평가다.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공고를 낼 때부터 대체투자 전문가를 뽑겠다고 강조해두어서 최종 후보자들이 그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며 “실제 명단을 보니 대체로 자산군 전반에 균형감 있는 인사가 더 많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2024.05.17 I 지영의 기자
54세 최경주 선두 질주, 40대 박상현 추격전..무빙데이 접전 예고(종합)
  • 54세 최경주 선두 질주, 40대 박상현 추격전..무빙데이 접전 예고(종합)
  • 최경주가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경주(54)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후배들과 양보 없는 우승 구도를 만들었다.최경주는 17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날 경기에 나선 142명 중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인 최경주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이 대회에 22번째 출전한 최경주는 통산 3승을 거둔 대회 최다 우승자다. 이틀 뒤엔 54세 생일을 맞는다.최경주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KPGA 투어 최다 상금 1위 박상현(41)과 캐나다 교포 이태훈(34),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자 한승수(38)가 공동 2위로 대선배를 추격했다. 공교롭게도 20대가 없다. 6타 차로 벌어진 선두와 격차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3라운드 무빙데이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최경주는 이틀 동안 버디 10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3개밖에 적어내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날엔 초속 13m에 이르는 강풍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보기를 3개로 막아내는 저력이 돋보였다. 이날은 바람이 잠잠해지자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쳤다.이날 2타를 줄인 박상현의 경기력이 예사롭지 않다. 최경주와 함께 2라운드에서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쳤다. 1,2라운드 합계 버디 개수는 5개로 최경주의 절반에 그쳤으나 보기는 3개로 같았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초반부터 샷에 불을 뿜었다.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올 4m에 붙인 뒤 이날 첫 버디를 낚았고 그 뒤 14번(파3)과 16번(파5) 그리고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흔들림없는 경기를 이어간 최경주는 2번홀(파3)과 5번홀(파3) 버디에 이어 9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3.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어 무결점 경기로 2라운드를 끝마쳤다.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 들어온 최경주는 “애초 목표는 컷 통과였는데 현재의 위치면 다른 목표를 세워야 한다”라며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최경주가 대회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면 2005년 최상호가 KT&G 매경오픈에서 세운 만 50세 4개월 25일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한다. 최경주는 1970년 5월 19일생으로 이틀 뒤 만 54세가 된다.대회 첫날 언더파가 딱 1명에 불과했던 이번 대회에선 2라운드에서 4명으로 늘었으나 여전히 많은 선수가 강풍에 고전했다. 1라운드와 비교하면 바람이 잠잠해졌으나 2라운드에서도 최대 7m/s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6오버파 148타를 적어낸 공동 50위까지 총 6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2024.05.17 I 주영로 기자
김호중 찾은 회원제 유흥업소는 ‘고요’…경찰, 수사 박차
  • 김호중 찾은 회원제 유흥업소는 ‘고요’…경찰, 수사 박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은 지난 16일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등 음주운전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씨가 뺑소니 사고 전 찾은 유흥업소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유흥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가 ‘휘청거렸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온 것을 인식한 듯 업소 관계자들은 취재진에게 날 선 모습을 보였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가 17일 오전 찾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A유흥업소은 적막함만 가득했다. 유흥업소 문은 열려 있었지만 내부에는 직원 한 명도 없는 상태였다. 수차례 직원을 불러봐도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실제로 A유흥업소는 회원들을 모집해 운영되는 업소였다. 온라인 상에는 ‘회원만이 방문할 수 있고 인근에서 픽업도 가능하다’는 문구도 있었다. 해당 업소를 잘 알고 있다는 인근의 한 자영업자 B씨는 “연예인들은 주로 인사 차원에서도 A유흥업소를 종종 들린다”고 말했다.김씨 측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사고가 있기 전 A유흥업소를 방문해 지인에게 인사만 한 뒤 자리를 떠났다. 김씨는 A유흥업소를 떠나는 과정에서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유흥업소는 계약된 업체를 통해 고객들에게 대리운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언론사는 이 업소 앞에서 김씨가 대리기사가 탑승한 자신의 차량에 타면서 ‘휘청거렸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생각엔터테인먼트는 “‘휘청이다’ 등 주관적 표현을 사용한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쯤이 되자 직원들이 하나 둘 출근해 가게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씨 사건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몰리자 직원들은 가게 앞에 자리를 잡고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한 직원은 ‘대리기사는 A유흥업소 측에서 계약한 분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번만 더 오면 소금을 뿌리겠다”고 엄포를 놨다.지난 9일 가수 김호중씨가 찾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유흥업소. (사진=박동현 수습기자)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치상)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경찰은 김씨가 사고 전 유흥업소에 다녀왔다는 점, 사고 후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소재의 한 숙박업소로 이동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음주운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김씨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 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점 등을 두고 이번 사건을 소속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흔적을 찾고 있다.실제로 경찰은 전날 오후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결과 김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김씨 측은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이번 사건에 대응하기로 했다. 사법연수원 24기인 조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서울고검 검사를 거쳐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2020년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법무연수원장을 마친 뒤 사직,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2024.05.17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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